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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사이클 선수로 ‘인생 제2막’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사이클 선수로 ‘인생 제2막’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스케이트화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선다. 모태범은 22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열기로 했다”라며 “은퇴 행사를 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모태범이 은퇴행사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연맹에 전달했다”라며 “신청서가 도착하면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모태범의 은퇴기념 활주와 기념품 전달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태범은 현역 은퇴를 결심하면서 지난 7년 동안 후원해온 대한항공과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태범이 더는 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먼저 알려왔다”라며 “계약 기간이 지난 2월 끝났지만 모태범의 의사에 따라 계약연장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를 차지하고, 1,000m에서는 12위로 밀리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평창 대회를 맞아 선수대표로 선서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결국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얼음판을 떠나는 모태범의 인생 2막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이다. 모태범은 사이클과 인연이 깊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비시즌에는 지상훈련으로 사이클 훈련에 집중한다. 실제로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했고, 사이클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이클 경주에도 몇 번 참가한 적이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 후 사이클 선수로 전향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 후 사이클 선수로 전향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은퇴한다.모태범은 22일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열기로 했다”라며 “은퇴 행사를 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를 차지하고, 1,000m에서는 12위로 밀리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평창 대회를 맞아 선수대표로 선서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결국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모태범은 얼음판을 떠나 스케이트화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계획이다. 실제로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했고, 사이클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이클 경주에도 몇 번 참가한 적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컬링 캐나다에 분패, 미국에는 연장 끝 이겨 예선 6승2패

    여자컬링 캐나다에 분패, 미국에는 연장 끝 이겨 예선 6승2패

    ‘팀 킴’이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패째를 당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이어진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8차전에서 제니퍼 존스 스킵이 이끄는 캐나다에 4-8로 지며 예선 성적 6승2패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한 김은정 스킵,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가 출격한 한국은 앞서 미국에는 연장 접전 끝에 9-8로 미국을 제쳤다. 대표팀은 평창 금메달을 딴 스웨덴(8승), 4년 전 소치 금메달을 땄지만 평창에는 출전하지 않은 캐나다(7승)에 이어 예선 3위를 달리고 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 1위와 2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 팀은 5위 팀과, 4위 팀은 6위 팀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대표팀은 이날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막판 연속 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미국과의 연장 접전을 치른 뒤 2시간 휴식을 취하고 캐나다를 상대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3엔드까지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4엔드 캐나다가 2점을 얻어 3-2로 달아났다. 한국은 5엔드 3-3 균형을 맞췄고 6엔드에도 1점 스틸하며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뒤 8엔드와 9엔드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이었는데도 각각 1점과 2점을 스틸했다. 두 엔드 모두 캐나다가 하우스 중앙의 버튼을 차지한 상태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드로했지만 중앙을 빼앗지 못했다. 한국은 10엔드를 남겨두고 굿엔드를 선언했다. 앞서 미국에는 5-4로 앞선 7엔드 2점을 스틸 당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끈질기게 연장 승부로 끌고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제이미 신클레어 스킵이 이끄는 미국은 예선 3승4패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3엔드, 한국은 3점을 얻으며 달아났다. 하우스에 한국 스톤이 2개 있는 상황에서 신클레어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들을 쳐내려고 했으나 가드에 걸려 실패했다.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밀어 넣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은 4엔드 2득점으로 맞섰고 5엔드와 6엔드에는 서로 1점씩 주고받았다. 7엔드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이었지만 오히려 2점을 스틸당해 5-6으로 역전당했다. 버튼에 미국 스톤 3개, 한국 스톤 2개가 모여 있는 상황에 김은정은 마지막 샷으로 버튼 중앙의 미국 스톤들을 쳐내려 했지만 오히려 한국 스톤들이 더 멀리 밀려나고 미국 스톤 2개는 버튼 안에서 살짝 이동하고 말았다. 한국은 8엔드 1점 만회해 6-6 동점을 맞췄다. 미국이 9엔드 2점을 얻었지만 한국도 10엔드 2득점으로 균형을 맞춰 연장에 들어갔다. 미국이 후공권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이 1점을 스틸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버튼 가장 가까이에 한국 스톤이 자리한 가운데 신클레이어의 마지막 샷은 버튼을 그대로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心스틸러 신의현… 신스틸러 아이스하키

    心스틸러 신의현… 신스틸러 아이스하키

    신의현(38·창성건설)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정 ‘톱5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IPC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패럴림픽 금·은·동메달 총 241개 가운데 눈에 띄는 메달 수상자 5명을 공개했다. 여기엔 대한민국 첫 금메달 주인공인 신의현도 포함됐다.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의현은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지 3년도 안 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서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이후 26년 만에 따낸 첫 금메달이다. IPC는 “한국에서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이자 안방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수”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금메달 13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과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전관왕(활강,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대회전, 회전)을 아쉽게 놓쳤지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회전)를 딴 헨리에타 파르카소바(32·슬로바키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중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크로스컨트리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5연패를 달성해 동계패럴림픽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브라이언 매키버(39·캐나다)가 톱5에 들었다. 이와 함께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동메달 획득 순간이 대회 ‘최고의 명장면 톱5’에 뽑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이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中 “패배 선언”…평창 재현 ‘팀 킴’

    1엔드에서 5점이나 쓸어 담은 ‘팀 킴’이 가볍게 6엔드 만에 중국으로부터 ‘굿게임’(기권)을 받아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 청소기 광고에 기용되는 등 화끈하게 인기를 누린 여자 컬링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2-3으로 누르고 5승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예선 4차전에서 평창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에만 지고,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에 이어 중국까지 제압해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밝혔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비롯해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 등 올림픽 멤버로 이뤄진 대표팀은 평창대회에 출전한 왕빙위 스킵 대신 장이룬 스킵과 평창 믹스더블에 출전한 서드 왕루이를 주축으로 한 중국을 맞아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한국은 1엔드 후공에서 5점을 따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미가 가드, 김선영이 테이크 아웃, 김경애와 김은정이 드로에 성공하며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잦은 실책으로 흔들리던 중국은 도저히 추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한국에 승리를 인정하는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시작한 중국전을 SBS스포츠가 위성 생중계해 올림픽 이후 달라진 여자 컬링 대표팀의 위상을 확인했다. SBS스포츠는 23일 오전 8시 일본전, 나아가 13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 토너먼트 경기까지 중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걸음마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스노보드 타는 아기 (영상)

    걸음마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스노보드 타는 아기 (영상)

    태어난 지 18개월에 불과한 두 살배기 아이의 놀라운 스노보드 실력이 공개됐다. 미국에 사는 전직 스노보드 강사 맷(44)은 최근 아내 로라(44) 및 18개월 된 아들 소여와 함께 스키장을 찾았다. 소여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걸음마를 뗀 것은 불과 2개월 전. 여전히 혼자 서 있거나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갓난아기지만, 이날 맷은 아들의 재능을 찾는데 성공했다. 맷은 걷기 시작한지 8주 밖에 되지 않은 생후 18개월 아들에게 아이용 스노보드를 신긴 뒤 활강을 시켰다. 미끄러지는 눈 위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초보 성인도 하기 힘든 동작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여는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평지까지 내려가는데 성공했다. 걸음마도 간신히 걷는 아이가 놀라운 균형감각을 자랑한 것. 맷은 “아이가 걷기 시작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바로 스노보드를 가르쳐봤다. 나는 몇 년간 스노보드 강사로 일했기 때문에, 스노보드를 알려주는 것이 스포츠와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맷은 당초 집 거실에 밧줄을 설치하고 아이에게 이를 잡고 서 있는 연습을 시켰다. 어느 정도 균형감각이 생겼다고 판단되자 곧바로 야외로 나가 보드위에 올라서게 했다. ‘예상대로’ 소여의 균형감각은 타고난 수준이었고 걷기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드 활강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맷의 아내는 “아이가 얼마 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딴 숀 화이트의 경기를 집중해서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면서 “하던 놀이를 모두 멈추고 숀 화이트의 경기에 엄청난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맷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혼자 스노보드 위에 올라서지도 못하는 아이가 꽤 긴 거리를 활강하는 장면은 물론이고,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려 정지하는 모습도 담겨져 있다. 맷 부부는 “우리 부부는 아들의 1년 후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성빈 눈물 “윤성빈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달라”

    윤성빈 눈물 “윤성빈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달라”

    ‘아이언맨’ 윤성빈이 눈물을 흘렸다.윤성빈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윤성빈은 지난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수상 후 윤성빈은 “2016년 이곳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제 최우수상까지 받았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상을 두 번 받았는데, 모두 이곳에서 받아 영광스럽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말을 이어가려던 윤성빈은 잠시 목이 메어 잠시 머뭇거리다가 눈물을 흘렸다. 윤성빈은 “당초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컸던 목표는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추스른 윤성빈은 “윤성빈 혼자만의 이름이 아닌 스켈레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김연아의 응원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다시 웃음을 찾았다. 평소 김연아의 팬으로 널리 알려진 윤성빈은 “올림픽 때 응원을 와 주셨다고 들었다. 뒤늦게 들었지만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윤성빈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흑역사를 쓴 것 같다”고 웃은 뒤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서러움이 많았다. 여기까지 온 과정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전에는 스켈레톤에 대해 1~2명만 알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스켈레톤을 알고, 나를 응원해주는 느낌이 새로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벤저스, 패럴림픽 바라보는 시각 바꿔”

    “오벤저스, 패럴림픽 바라보는 시각 바꿔”

    “다들 반다비(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가 수호랑(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보다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요.”홍석만(43)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이 평창패럴림픽을 관람한 선수위원 8명의 평가를 이렇게 비유했다. 팔이 안으로 굽으니 그런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과장된 것만은 아니다. 올림픽 땐 “문제가 없는 게 문제”라는 외신 평가를 받았지만 패럴림픽에선 ‘문제’라는 말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IPC는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와 운영 회의를 딱 하루만 하고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홍 위원은 “대회 운영과 선수·관중 동선 등 모든 부문에서 만족스러웠다”면서 다만 “몇몇 선수위원은 대회 초반 올림픽 폐회 영향으로 ‘파장 분위기’처럼 느껴져 조직위의 열정 부족을 꼬집긴 했다”고 덧붙였다. 또 평창패럴림픽에 대해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불씨로 여겼다. “지방자치단체가 패럴림픽 티켓을 의무적으로 구입했지만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서는 직접 구매해 관람하신 일반 관객들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자체에서 구입하지 않았던 미국·캐나다 결승전엔 빈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만석이었다. 신의현과 휠체어 컬링의 ‘오벤저스’(5명 성씨가 모두 다른 점에 영화 ‘어벤저스’를 결합한 별칭) 등도 패럴림픽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시설과 꽉 찬 관중석에서 뛰는 선수들이 부러웠다”고 귀띔했다. 홍 위원은 2008년 베이징하계패럴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후끈 달아오른 장애인 스포츠 열기를 잇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럴림픽이 일회성 전시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되죠.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어떻게 하면 장애인 스포츠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성적은 소치 대회(노메달) 때로 바로 돌아가며 평창 대회 성적이 역대 최고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정부는 평창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스포츠 지원 예산을 평년보다 2~3배 늘렸고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게 국내에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대회가 거의 없다. 결국 국제대회 출전과 전지훈련을 통해 그나마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애인 스포츠는 장비 구입도 만만찮다. 같은 장비라도 다 맞춤형으로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그는 “배동현 선수단장처럼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재정적 후원자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서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이 나왔지만, 벌써 평창 슬라이딩센터 폐쇄가 논의되는 것을 봐선 장애인 스포츠도 빠르게 잊혀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듭 강조했다. “노르딕스키 입문 3년도 안 돼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에서 보듯 지원만 이뤄지면 장애인 선수들의 경쟁력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정책·재정 지원, 선수 선발만 제대로 되면 장애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어요.”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제가 돌아왔다

    여제가 돌아왔다

    부상딛고 1년 만에 화려한 복귀 퍼팅 감 잡자 버디 4개 몰아쳐 “남편이 퍼터 교체 권한 것 적중…이달 말 첫 메이저 우승 노린다”‘골프 여제’가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던 박인비(30)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정상을 밟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도 18개월 만에 우승했고, 타이거 우즈(43·미국)도 복귀 이후 최정상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터여서 전 세계 랭킹 1위의 ‘화려한 귀환’으로 부를 만하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원)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만이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로 나선 그는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상큼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홀까지 파만 기록해 추격을 당할 빌미를 줬다. 위기의 순간, 장기인 퍼팅이 빛났다. 퍼터 교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12번홀 1타 차로 쫓기는 터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지만 퍼터를 잡아 기어이 5m짜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한 번 감을 잡자 무섭게 홀컵에 떨어뜨렸다.13~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4개홀 연속 버디를 일궜다. 특히 15번홀(파5)에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홀 50㎝에 붙이는 기막힌 벙커샷으로 손쉽게 버디를 엮었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인비였다. 18번홀 우승 퍼팅 후 입가에 번진 미소로 시즌 첫 우승과 LPGA 투어 통산 19승을 자축했다. 박인비는 “시즌 초반 우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싱가포르(HSBC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은 잘 맞았지만 퍼트가 좀 아쉬웠는데 이번 주엔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퍼터 교체와 관련해서는 “남편(남기협씨)이 대회를 앞두고 ‘예전 퍼터는 실수가 나와도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미스 샷에 대해 공이 지나가는 길을 좀 더 연구할 겸 퍼터를 바꿔보자’고 해서 교체했다”며 “실제로 공의 움직임이 잘 보여서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선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미 이룬 만큼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첫 메이저 대회인 이달 말 ANA 인스퍼레이션을 기대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인비는 2016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로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로라 데이비스(55·잉글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마리나 알렉스(28·미국)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전인지(24)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일상 돌아간 태극전사… 영광 이후가 고민

    비인기종목 선수들 생계 우려 “장애·비장애인 협회 통합 대안” 열흘에 걸친 열전을 마친 ‘태극전사’ 36명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19일 강원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 일정을 모두 끝냈다. 선수들은 소속 팀으로 복귀해 마무리 훈련을 하거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6~7월쯤에야 다시 선발전을 거쳐 종목별 국가대표를 뽑으며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장애인 동계스포츠 각 협회에서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더없는 관심을 받았다면서도 이런 열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을 지킨다. 비장애인 스포츠에서도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 폐막 뒤 곧장 따돌림을 받는데 장애인 스포츠는 훨씬 열악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동 계 종목 실업팀은 창성건설(노르딕스키), 강원도청(장애인 아이스하키), 서울시청(휠체어 컬링), 하이원(노르딕·알파인스키), 국민체육진흥공단(알파인스키)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장애인 동계종목 등록선수도 411명(아이스하키 110명, 휠체어 컬링 105명, 노르딕스키 95명, 알파인스키 84명, 스노보드 17명)에 불과하다. 다행히 패럴림픽을 앞두고 정부에서 장애인 선수들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장애인 스포츠 동계 종목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은 2018년 기준 50억 9700만원이다. 해외 전지훈련이 잦고 보조 인력이 많이 필요한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해도 적지 않았다. 관건은 패럴림픽을 마친 뒤에도 이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미국과 캐나다에선 아이스하키 관련 협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 협회여서 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수준의 장구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업 스폰서십도 누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체 종목은 더욱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장애인 스포츠에도 기업의 후원이 이어지면 선수들이 생활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대한장애인컬링연맹 사무국장은 “집에만 계셨던 장애인분들이 평창패럴림픽을 계기로 밖으로 많이 나와 클럽 스포츠나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며 “생활 스포츠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발굴돼야 장애인 스포츠의 경기력도 향상된다. 그러면 장애인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림픽 철인 이승훈, “패럴림픽 신의현 선수는 ···”

    올림픽 철인 이승훈, “패럴림픽 신의현 선수는 ···”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분·진정한 스포츠 영웅평창동계올림픽에서 37.4㎞를 뛴 이승훈(30·대한항공)이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63.93㎞를 질주한 신의현(38·창성건설)을 두고 “그 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이승훈은 1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올림픽 철인으로서 패럴림픽 철인 신의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신의현 선수는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셨다”라며 “신의현 선수가 진정한 스포츠 영웅이다”라고 전했다. 이승훈과 신의현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많은 감동을 안겼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이승훈은 체력 안배를 위해 주 종목에만 전념하라는 주변의 충고를 뿌리치고 장거리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명맥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빙상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도전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최장거리 종목인 1만m와 5000m 경기에도 참가했다. 어린 후배들과 함께 뛴 팀 추월에선 절반가량을 맨 앞에서 뛰며 바람막이를 자처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 모두 37.4㎞의 거리를 뛰어 매스스타트 금메달, 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 이승훈이 있다면 패럴림픽엔 신의현이 있었다. 하지 절단 장애를 가진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신의현은 패럴림픽 기간에 무려 63.93㎞를 두 팔로 뛰었다.몇몇 다른 선수들이 메달 획득을 위해 비주력 종목에 기권했지만, 신의현은 자신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에 모두 나가 온 힘을 쏟아냈다. 폐회식이 열린 18일엔 뛰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오픈 계주 경기까지 소화했다.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용기를 주겠다는 일념에서 나온 투혼이었다. 그는 패럴림픽 초반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따지 못하다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경기에서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7.5㎞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동계패럴림픽 도전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올림픽 철인 이승훈은 이런 신의현의 스토리를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승훈은 “신의현 선수의 이야기는 단순히 감동을 넘어 몸이 불편한 다른 분들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나는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한 분”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장애·비장애인 함께한 패럴림픽 정신 이어가야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흘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어제 폐막했다. 49개국 570여명의 선수가 6개 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 평창패럴림픽은 대회 운영과 흥행 면에서 역대 패럴림픽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뒀다. 북한 선수단의 첫 참가로 평화 패럴림픽의 의미도 더해졌다. 이런 성공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조직위원회,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이룬 결실로 모두에게 최대의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또한 올림픽보다 관심이 덜할 것이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입장권을 34만 5000여장이나 팔아 22만장이던 목표를 52% 초과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의 21만장, 2014년 소치의 20만장보다 10만장을 더 판매한 기록으로 국민들의 한 단계 올라선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모든 경기에서 패럴림픽의 4대 가치인 용기, 투지, 감동, 평등이 돋보였다. 네덜란드 스노보드 선수 비비안 멘텔스피 선수는 비장애 선수 시절 발견된 악성 종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시련을 겪고 대회를 준비해 오던 중 암이 재발했지만 병상에서 일어나 2관왕에 올랐다. 체르노빌원전 사고 피해자로 시각장애인인 슬로바키아의 알파인스키 선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 줬다. 신의현은 총 7개 종목에 출전하며 마지막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주는 투혼을 발휘했다. 대한민국은 금 1개, 은 1개, 동 2개로 종합 10위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금 1개, 동 2개를 얻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과 한 몸이 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선수단은 물론 도전과 투지를 보여 준 각국 선수들을 응원한 그 열기와 함성은 패럴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비록 패럴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의 새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적했지만, 방송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의 중계 시간이 개최국도 아닌 미국, 일본에 비해 짧은 것은 옥에 티였다. 수익과 효율만을 따지는 방송 행태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우리 사회의 차별성을 상징한다. 패럴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가치와 경험을 이어 나가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 ‘신’이 된 남자, ‘신’을 만든 두 남자

    ‘신’이 된 남자, ‘신’을 만든 두 남자

    “죽어도 간다” 악바리 근성으로 3년도 안 돼 세계 최정상 우뚝 배동현 단장, 장애인 실업팀 창단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전폭 지원 신의현 입문 도운 정진완 총감독 “경기를 즐겨라” 조언하고 배려‘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 출전을 앞둔 신의현(38·창성건설)은 이렇게 마음을 다졌다. 결승선을 100여m 앞둔 직선 주로에선 “죽어도 가야 된다. 죽어도 가야 된다”라고 스스로 암시하며 120% 스퍼트했다. 평창패럴림픽 금메달을 딸 마지막 기회였다. 노르딕스키 입문 3년도 안 된 악바리 근성으로 대한민국에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캐스퍼 위즈(56·캐나다)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빨리 금메달을 딴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말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이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금메달 비결로 (신의현의) 멘탈과 심장을 꼽았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한 체력을 빗댄 것이다. 그는 패럴림픽 7개 경기에 출전해 63㎞가량을 달렸다. 그러고도 “연습 때를 생각하면 체력에 전혀 문제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어머니를 웃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이번 금메달엔 오롯이 그의 땀만 있는 게 아니다. 배동현(35·창성건설 대표) 한국선수단장의 헌신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생각하지 못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외 전지훈련 비용도 아낌없이 풀었다. 패럴림픽을 앞두고는 거액의 포상금(단체전 금 3억원·은 2억원·동 1억원, 개인전 금 1억원·은 5000만원·동 3000만원)을 걸었다. 여기에 선수 가족들과 장애인 청소년 선수들을 대거 초청해 패럴림픽을 함께 즐기게끔 만들었다.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사람은 배 단장이었다. 그는 신의현에게 그저 “고생했다”면서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그도 메달 가뭄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눈물이 많지 않은데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사실 와이프가 전날 꾸었던 ‘길몽’을 살 정도로 메달을 손꼽아 기다렸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도 ‘메달 하나만 더 땄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정진완 총감독도 ‘금 은인’이다. 그는 휠체어 농구와 장애인 아이스하키를 하던 신의현을 배 단장에게 소개해 노르딕스키 선수로 탈바꿈시켰다. 정 총감독은 “신의현이 구기 종목엔 소질이 없었지만 힘 하나만큼은 대단해 노르딕스키가 적성에 맞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메달 스트레스’로 잠 못 이루고 밤마다 뒤척이던 신의현을 위해 한국의 종합 순위 목표 수정을 건의했다. 그리고 수시로 “경기를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특히 주종목인 바이애슬론 7.5㎞와 12.5㎞에서 사격 실수로 메달권에서 벗어나자 지난 13일엔 선수촌 외박을 허용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 블로그] 한국 최초 金마저… 중계 외면한 지상파

    [평창 블로그] 한국 최초 金마저… 중계 외면한 지상파

    국내 지상파 3사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중계 행태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저마다 올림픽 방송을 주관한다며 열을 올리던 태도와 전혀 걸맞지 않습니다.이번엔 대한민국의 패럴림픽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하는 감동적 순간을 놓쳤죠. 한국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이 휴일인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으로는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없었습니다. 방송사들이 40분 이른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시작한 한국-이탈리아 장애인 아이스하키 3~4위전을 똑같이 생중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둘 모두 결과를 알릴 수 있었는데 국민 시청권을 제한해 전파를 낭비한 셈이었습니다. MBC와 SBS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중계를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지 뭡니까. KBS는 비슷한 시간대인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를 교차 중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와 달리 KBS도 장애인 아이스하키 중계에 ‘올인’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신의현의 감동적인 레이스를 ‘같은 시간’에 함께 호흡하지 못했습니다. 하이라이트로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죠. 사실 신의현은 첫 번째 주행 체크 포인트인 0.71㎞ 구간을 빼곤 줄곧 1위를 달려 금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관심에선 멀어졌습니다. 앞서 방송사들은 지난 11일 우리나라에 첫 번째 동메달을 안긴 신의현의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에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마저 외국 방송사와 견줘 패럴림픽 중계 부족을 꼬집었을까요. 그제서야 부랴부랴 중계 비중을 늘렸지만 ‘돈 되는’ 경기만 다루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했죠. MBC와 KBS는 휠체어 컬링 4위 장면이라도 내보냈습니다. 신의현은 개막 사흘째 동메달을 딴 직후 “방송 중계를 늘렸으면 한다”고 호소했지만 끝까지 ‘메아리’를 못 듣고 말았군요.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입장권만 34만장 판매… 역대 최대 규모·최고 흥행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세간의 우려를 뒤엎고 열흘간의 열전을 제대로 마무리했다.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해 흥행을 둘러싸고 비관적 시선을 받았지만 보란 듯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18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패럴림픽은 흥행 면에서 역대 대회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22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34만 5000여장이 판매됐다. 목표 대비 무려 157%가 팔렸다. 2010 밴쿠버대회의 21만장과 2014 소치대회의 20만장을 가볍게 제쳤다. 덩달아 입장권 수입도 69억 5000여만원을 돌파했다. 대회 기간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를 찾은 방문객은 74만 2000여명이다. 개회식 다음날이었던 지난 10일엔 9만 9000명으로 일일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대회 규모 면으로 보면 49개국 선수 567명이 참여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자랑했다. 직전 열렸던 소치대회에선 45개국 547명이 참가했다. 금메달 수도 소치 때보다 8개 증가한 80개로 역대 최다다. 늘어난 메달 숫자를 반영한 듯 OBS(올림픽 방송 서비스)는 소치대회 때의 300시간보다 7% 증가한 320시간의 방송 영상을 세계로 송출했다. 국내외 51개국 방송사가 중계에 나섰다. 아울러 평창패럴림픽 현장엔 29개국에서 270개 언론사, 814명이 등록해 열기를 뿜었다. 또한 대회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버스 46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49대, 저상버스 48대가 준비됐다. 자원봉사자 5180명과 수습사무관 330명, 경기 전문협력요원 850명, 수송서비스 인력 2000여명 등도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를 통틀어 20개 국가에서 29명(장관급 이상)의 외빈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회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에서도 ‘멀티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71명에 이를 정도로 한계를 뛰어넘는 멋진 경기력을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銅 아이스하키 ‘눈물의 애국가’… 선수·관중도 모두 함께 울었다

    銅 아이스하키 ‘눈물의 애국가’… 선수·관중도 모두 함께 울었다

    한민수 등 1세대 선수들 고별전 4위 컬링팀은 아쉬움의 눈물 “9, 8, 7, 6, 5, 4, 3, 2, 1, 와!”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는 관객들이 3피리어드 종료 9초를 남기고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이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첫 골을 넣자 이탈리아가 총공세를 펼치던 터였다. 아홉 시간과 같은 9초를 지나 한국이 이탈리아에 1-0 승리를 거두자 경기장 7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함성을 질렀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골리 이재웅(22)에게 달려가 서로 얼싸안은 선수들은 주장 한민수(48)를 필두로 하키 채를 번쩍 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선수들의 두 눈은 붉게 충혈됐고, 더러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온 김정숙 여사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선수와 감독, 코치가 경기장 중앙에 태극기를 펼치고 둘러서서 애국가를 제창하자 관객들도 울먹이며 따라 불렀다. 금메달리스트에게만 허락된 국가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딴 선수들을 위해 메달 수여식 하루 전날 미리 울려 퍼진 셈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빙판 메시’ 정승환(32)이 1피리어드 5분 53초에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하며 골문을 겨눴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잔루이지 로사(31)의 반칙으로 가로막혔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유효슈팅 10개로 이탈리아(5개)를 2배 앞섰지만 골은 좀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 후반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를 피해 골문 앞으로 찌른 정승환의 패스를 장동신(42)이 퍽을 쳐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장동신은 “(지난 11일 체코와의 예선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승환이에게 ‘골을 어시스트했으니 갚아’라고 했는데 정말 갚았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는 한민수를 비롯해 팀을 떠받치던 1세대 선수들의 고별전이라 각별했다. 2006년 첫 실업팀인 강원도청 창단 때 합류해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을 맞은 한민수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이제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곳에서 1㎞ 떨어진 강릉컬링센터에선 아쉬움의 눈물이 쏟아졌다.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노르웨이(6-8)에 석패한 휠체어 컬링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예선에선 7-5 승리를 거뒀던 터라 한층 아쉬웠다. 경기 직후 침통한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스킵(주장) 서순석(47)은 “그냥 조금 더 열심히 할걸 하는 마음도 들고. 아까 하느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꼭 메달 따겠다고 기도했어요”라고 독백하듯 말하다 울먹였다. 평균 나이 50.8세의 선수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백종철(43) 감독도 대회를 끝낸 소감을 묻자 힘겹게 입을 떼며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아침에도 눈물이 나더라”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이든 베이징패럴림픽이든 더 독하게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찬란한 ‘겨울 동화’… 75억 인류의 감동

    찬란한 ‘겨울 동화’… 75억 인류의 감동

    49개국 역대 최다·北 출전 한국, 금1·동2 공동 16위18일 밤 9시 18분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양길순 무용수가 살풀이춤을 추며 흰 천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활활 타오르던 성화가 서서히 꺼졌다. 75억 인류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긴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자리매김됐다. 30년 만에 이 땅에서 다시 열린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가 풍성한 기록을 남기며 4년 뒤 베이징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선수 567명이 금메달 80개를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미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6개 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종합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목표인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고였다.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이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땄다. 북한도 처음 출전해 축제를 즐겼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천지닝 베이징시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이 참석해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평창에서 ‘별’들이 밝게 빛났다”고 돌아봤다. 선수들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남녀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1988 서울하계패럴림픽 이래 30년 만에 이 땅에서 열렸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황연대(80) 박사가 애덤 홀(뉴질랜드)과 시니 피(핀란드)에게 75g 순금으로 만든 메달을 직접 수여했고, 역대 수상자들이 황 박사에게 메달과 감사패를 건네며 두 배의 감동을 안겼다. 폐회식 문화 공연은 전통과 화합, 격려를 버무린 한바탕 잔치였다. 김창완 밴드와 이춘희 명창이 우리 전통의 아리랑 선율을 다양한 버전으로 꾸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청각장애인의 무용과 시각장애인의 피아노 연주로 ‘공존’을 표현했다. 가수 에일리와 배희관 밴드의 합동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성화는 꺼졌지만 불꽃 쇼와 더불어 각본 없는 ‘겨울 동화’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문 대통령, 신의현 선수에 축전 “신의현 선수 온 가족의 승리”

    문 대통령, 신의현 선수에 축전 “신의현 선수 온 가족의 승리”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7.5㎞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18일 보낸 축전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듣고 싶다던 애국가가 평창의 하늘에 울려 퍼졌다. 불굴의 용기와 의지가 벅찬 선율이 되어 모두의 가슴에 고동쳤다”고 적었다. 이어 “신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온 61.7㎞ 슬로프는 가족과 함께 걸어온 인생의 길”이라면서 “아들을 일으킨 어머님 이회갑 님. ‘신의현’을 연호하는 소리에 눈물을 쏟아낸 아버지 신만균 님. 남편의 도전을 응원한 아내 김희선 님. 아빠가 더 힘들까봐 속으로 눈물을 참았다던 은겸 양과 병철 군, 모두의 승리”라고 신의현 선수의 가족 이름 한명 한명을 언급했다. 또 “신 선수가 쓴 희망의 역사가 국민께 큰 기쁨과 용기를 주었다.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의현 선수는 전날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을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평창패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 내외

    [포토] 평창패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 내외

    장애인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 동화’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열정과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마쳤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무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개최국인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역대 가장 많은 총 83명이 참가해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또 북한은 동계패럴림픽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노르딕스키의 김정현과 마유철을 포함해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을 파견해 처음 ‘평화 올림픽’에 동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포옹하는 신의현과 배동현 선수단장

    [서울포토] 포옹하는 신의현과 배동현 선수단장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km 좌식 금메달리스트 신의현과 배동현 선수단장이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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