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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축구, 60년 만에 두번째 우승이냐, 첫 우승이냐

    베트남 축구, 60년 만에 두번째 우승이냐, 첫 우승이냐

    ‘박항서 매직’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 올라1959년 제1회 방콕 대회 남베트남 우승 뒤 60년만북베트남에 뿌리를 둔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는 “건국 후 첫 우승”이라며 남베트남 우승 인정 안해 1959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에서 베트남은 개최국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대회 첫 패권을 거머쥐었다.그런데 당시는 우승 국가는 남베트남(월남)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9년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위 17도 위를 장악했던 북베트남(베트남민주공화국·월맹)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첫 대회에 나선 이는 과거 친(親) 프랑스 세력이었던 관료와 지주 등이 북위 17도 군사분계선 이남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삼아 사이공을 수도로 1956년 10월 건국을 선포했던 남베트남이었다. 노랑색 바탕에 빨강색 가로줄이 세 개 그어져 있는 국기를 가진 남베트남은 꼭 20년 만인 1975년 남베트남해방민족전선, 이른바 ‘베트콩’으로 불리는 게릴라 조직과 호찌민이 이끈 베트남민주공화국의 1968년 ‘구정 공세’ 이후 휘청거리다 1975년 사이공 함락으로 패망,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통일 베트남의 주체는 ‘월맹’이었고, 이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갖게 됐다. 지난 10일 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베트남 국민과 축구팬들은 그래서 60년 만이 아니라 건국 이후 첫 축구 패권이라고 주장한다. 나라 밖에서는 60년 만이라고 부를 지 모르지만 그들은 “1959년 우승을 달성한 것은 남베트남 괴뢰정권 때의 일”이라고 당시의 축구사(史)까지 거부하는 대단한 ‘주체 의식’을 품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SEA게임 60년 역사상 첫 축구 금메달을 따낸 ‘박항서호’는 특별기편으로 격전을 펼쳤던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11일 오후 하노이공항에 도착,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베트남 현지 언론은 문체부 장관이 10억동(5150만원)을, 축구협회도 30억동(1억 545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민간기업들도 20억동(1억원 300만원) 이상을 쾌척하는 등 포상금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결승전서 7번 좌절 끝에 얻은 값진 승리 박 감독 후반 막판 판정 항의하다 퇴장‘박항서 매직’이 또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일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베트남은 1959년 제1회 방콕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7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눈물을 흘렸던 터라 베트남이라 이날 우승은 더욱 값졌다. 앞서 베트남 여자 축구도 지난 8일 라이벌 태국을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통산 6회)을 목에 거는 등 베트남 축구는 첫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겹경사도 누렸다. 또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숫자를 96개(은85·동103)로 늘려 대회 종합 순위에서 태국(금91·은101·동122)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017년 9월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낸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올해 들어 12년 만의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내며 동남아 축구의 강호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173위인 인도네시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베트남이 경기를 다소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골은 다소 늦게 터졌다. 0-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38분. 주장 도흥중의 프리킥을 베트남의 유일한 해외파 도안반하우(네덜란드 SC헤렌벤)가 헤더골로 연결한 것. 후반 13분에는 상대가 문전에서 잘못 걷어낸 공을 응우옌띠엔린이 무릎으로 떨궈주자 도흥중이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14분 뒤 도안반하우가 쐐기골을 꽂으며 인도네시아를 주저앉혔다. 박 감독은 후반 막판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운동장으로 돌아와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온 선수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날, 부친 떠나보낸 금메달 2관왕

    [여기는 동남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날, 부친 떠나보낸 금메달 2관왕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우슈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 에드가 사비에 말베로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의 날에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 마닐라 블루틴을 비롯한 동남아 언론은 지난 5일 동남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도술 및 곤술 부문에서2관왕을 차지한 말베로가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불행의 순간을 맞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그가 지난 2일 오전 열린 경기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순간, 그의 부친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팀원들은 그가 평정심을 잃을까 염려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차마 부고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 그가 2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기쁨의 순간, 그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비로서 전해 들었다. 유독 부친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곤 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팀원들도 금메달을 딴 기쁨의 눈물보다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동료를 향한 슬픔의 눈물을 나누었다. 시상식을 빠져나온 그는 금메달을 들고 비행기를 타고 곧장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는 관 속에 누워있는 부친의 목에 두 개의 금메달을 걸어 드렸다.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바치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화환을 보냈다. 또한 누리꾼들의 축하와 위로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진조크루 비보이 형제 벨기에 세계대회서 ‘왕관’

    진조크루 비보이 형제 벨기에 세계대회서 ‘왕관’

    진조크루의 형제 비보이 ‘스킴’과 ‘윙’이 지난 8일(한국시간) 벨기에서 열린 2대2 세계 비보이 대회 ‘LCB Battle’에서 우승하며 또 한 번 세계최고 비보이 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CB Battle‘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일본, 러시아, 벨기에 등 16개국 이상 국가를 대표하는 최강 듀오 비보이들이 모였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강 라인업으로 손꼽히며 전 세계 비보이와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였다. 진조크루는 16강 벨기에, 8강 일본, 4강 우크라이나, 대망의 결승에서 프랑스와 포르투갈 유럽연합팀을 만나 심사위원 몰표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비보이의 위상을 높였다. 2024 프랑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전 세계 비보이들과 마니아들은 이미 여러 대회들을 통해 각국의 금메달 탈환의 방향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수 차례 한국을 대표해 우승을 차지한 진조크루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대훈, 월드그랑프리 5연속 금메달…개인 통산 13승

    이대훈, 월드그랑프리 5연속 금메달…개인 통산 13승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월드그랑프리(GP) 파이널 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을 41-12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이번 승리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5년부터 5년 연속 우승,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숙적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와 최종 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버저비터 ‘머리 돌려차기’ 한 방으로 23-2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대훈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기쁘다. 주변에서 계속 우승을 못 하니까 걱정들을 많이 해준 덕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우승해 자신감도 많이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남자 80㎏급과 여자 67㎏급만 도쿄행 티켓을 따지 못했고, 남녀 3체급씩, 총 6체급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역대 최다 진출 기록을 세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왕중왕전 이해인, 목표는 ‘제2 김연아’

    왕중왕전 이해인, 목표는 ‘제2 김연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이해인(14·한강중)이 세계 주니어 왕중왕전에서 ‘제2의 김연아’를 꿈꾼다.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하는 것. 이해인은 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 둘째 날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하며 러시아 선수 4명, 미국 선수 1명과 승부를 겨룬다. 이해인은 한국 피겨사를 다시 쓰고 있는 ‘김연아 키즈’ 중 한 명이다. 지난 9월 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7.6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같은 달 말 6차 대회에서도 203.40점으로 우승해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올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을 때는 8위에 올라 6위를 차지한 유영(15·과천중)에 밀렸으나 그랑프리를 치르며 차세대 간판으로 우뚝 선 것이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김연아(29·은퇴) 이후 14년 만이었다. 특히 이해인은 김연아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그랑프리 정상에 올라 더욱 주목받았다. 이해인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 트리플 악셀(3.5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장착하진 않았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기복이 적고 연기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인이 이번 주니어 파이널에서 메달을 따내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이 된다. 김연아는 2004~05시즌 주니어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한 뒤 2005~06시즌에는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지난 시즌 김예림(16·수리고)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에 도전했지만 최하위인 6위에 그친 바 있다. 남자 선수 중에는 차준환(18·휘문고)이 사상 처음으로 2016~17시즌 주니어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으로는 파이널 출전 선수 6명 중 4위다. 9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221.95점의 높은 점수로 우승한 ‘신동’ 카밀라 발리예바(13)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당시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두 차례나 클린 처리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차원이 다른 솜씨를 뽐냈다. 크세니아 시니치나(215.58점)와 미국의 알리사 리우(208.10점)도 시즌 최고점이 높지만 이해인이 따라 잡지 못할 정도의 기량차는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도 함께 열리지만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NBA 복귀한 앤서니 ‘이 주의 선수’ 선정

    NBA 복귀한 앤서니 ‘이 주의 선수’ 선정

    무적(無籍) 신세로 지내다가 약 1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에 복귀한 카멜로 앤서니(35)가 5년 9개월 만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이 주의 선수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앤서니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앤서니는 올스타 10회, 올림픽 금메달 3회, 2013년 득점왕 등 화려한 커리어를 뽐낸 스타 플레이어다. 경기당 평균 24점이라는 득점력을 자랑했던 앤서니는 지난 시즌 휴스턴 로키츠에 합류했으나 지난해 11월 방출됐다. 공격력에 견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꼬리표 때문인지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앤서니는 지난달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1년여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앤서니는 코트 복귀 뒤 6경기에서 경기당 30.7분을 뛰며 평균 17.7점, 6.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세 경기에서 평균 22.3점에 7.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주의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뉴욕 소속이던 2014년 3월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포틀랜드는 앤서니의 활약 덕에 3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오르는 등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동극장서 되살아난 조선 첫 스피드 스케이터…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

    정동극장서 되살아난 조선 첫 스피드 스케이터…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

    1933년 겨울. 꽁꽁 언 압록강변에서 ‘전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청년, 김정연. 3년 뒤 김정연은 이성덕, 장우식과 함께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제4회 동계올림픽에 나간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첫 올림픽 대회 출전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렸다.조선 첫 스피드 스케이터들의 이야기가 2019년 서울 정동극장에서 되살아난다. 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정동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 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는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청년들의 국제대회 도전기를 담았다. 김성연 등 실화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지만, 인물 설정과 스토리 등은 모두 창작을 통해 탄생했다. 극 중 포수 ‘김달진’은 자신이 잘못 쓴 총으로 딸이 청각장애를 갖게 된다. 무능한 아버지는 딸 ‘순임’ 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특별상금이 걸린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에 도전한다. 달진은 식민 시대 나라 잃은 국민을 향한 차별과 멸시, 거대 권력의 탄압에 맞서며 딸을 위한 레이스를 펼친다. ‘경성스케이터’는 정동극장이 전통예술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해 선보이는 ‘창작ing’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판소리 뮤지컬을 표방한다. 1930년대 한국대중음악 태동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의 음악은 옛 축음기에서 흘러나왔을 법한 대중음악적 요소를 판소리 곳곳에 녹여냈다. 또 한국 전통의 판소리와 서양 뮤지컬의 결합처럼 국악기와 서양악기, 판소리와 재즈, 수묵화와 3D 애니메이션이 뒤섞이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을 연출한 이기쁨 연출은 “달진과 순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달진처럼 마음속에 솟아나는 두려움을 바라보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올 가장 빛난 여성 체육인에 수영 김서영… 신인상은 육상 양예빈

    여자수영 간판스타인 김서영(25·경북도청)이 올해 대한민국을 가장 빛낸 여성 체육인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서영에게 여성체육대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경영 월드컵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다. 여성체육지도자상은 전 여자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으로 테니스 스타 정현을 지도한 김일순(50) 감독이, 신인상은 29년 만에 여자중학교 400m 한국 신기록을 세운 육상 샛별 양예빈(15·계룡중)이 받았다. 공로상은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미라(67·양천구체육회)가, 꿈나무상은 피겨 이해인(14·한강중), 야구 박민서(15·성동구리틀야구단), 탁구 유예린(11·청명초), 역도 박혜정(16·선부중), 배드민턴 김민선·김민지(13·남원주중)가 수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럭비 96년 만에 최초 올림픽행

    한국 럭비 96년 만에 최초 올림픽행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에서 홍콩에 12-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건 럭비가 1923년 국내에 도입된 지 96년 만이다. 럭비는 1924년 ‘15인제’ 경기가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사라졌다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7인제’ 럭비로 다시 정식 종목이 됐다. 리우올림픽 당시 인구 90만명의 피지가 영국을 43-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날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19-0), 스리랑카(44-7)를 가볍게 꺾고 C조 1위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이날 8강에서 말레이시아(32-7), 준결승에서 중국(12-7)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홍콩은 영국계 귀화 선수들로 무장해 난적으로 꼽혔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우리나라는 홍콩에 19-7로 패배했다. 전반전까지는 홍콩이 7-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에 주장 박완용(35·한국전력공사)이 트라이(5점)를 성공시키고 이성배(29·한국전력)의 컨버전킥(2점)으로 동점을 일궈 냈다. 14분간의 정규경기가 끝나고 연장에 들어간 한국은 장용흥(26·일본 NTT 커뮤니케이션즈)이 연장 3분에 상대 빈틈을 헤집는 단독 돌파 트라이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플레이’ 하성운, 예능감도 금메달 “못하는 게 뭐야?”

    ‘위플레이’ 하성운, 예능감도 금메달 “못하는 게 뭐야?”

    23일 ‘위플레이’ 8회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이 ‘익스트림 플드컵’ 경기에 참여,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빠졌다. 영재 합창단 멤버들은 ‘예언자의 집’, ‘런웨이 레슬링’, ‘복붙민턴’, ‘줍줍 복싱’, ‘바운스 런’ 등 다채로운 퀘스트를 통해 순위에 맞게 금, 은, 동메달을 각각 수여받았다고 한다. ‘예언자의 집’에서는 예언가가 각 멤버들의 미래를 언급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화(火)’의 기운을 가진 하성운은 ‘토(土)’의 기운을 가진 하하와 ‘불가마 형제’일 만큼 특급 케미를 자랑하지만, 하하의 운은 떨어진다고 언급했다고. 대신 하하는 ‘작은 돈과 이성에 대한 집착하는’ 딘딘과 ‘엿 같은’ 끈끈한 궁합을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호동은 이수근을 전적으로 도와주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됐다. 대신 정혁이 강호동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준다고 언급, ‘제2의 호동 집사’ 탄생을 예견했다. 이어 ‘런웨이 레슬링’에서는 볼풀장에 숨겨진 각종 패션 아이템으로 정답과 동일한 패션룩을 연출하는 ‘2020 S/S 패션쇼’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한정 아이템들을 서로에게서 빼앗으며 금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이날 정혁은 ‘톱 모델’다운 옷태와 빼어난 워킹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 퀘스트에서 정혁은 ‘바캉스룩’, 하성운은 ‘파티룩’, 딘딘은 ‘스포티룩’을 완성시키며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복붙민턴’ 퀘스트에서 정혁, 강호동, 이수근, 하성운, 하하, 딘딘은 각각 물바가지, 프라이팬, 쓰레받기, 오리발, 주걱, 탁구 라켓 등으로 배드민턴 경기를 치렀다. 이수근과 하성운은 준결승전에서 환상의 복식조로 강호동을 공격해 흥미를 자극했다. 강호동은 이수근과 마지막까지 완벽한 ‘티키타카’ 호흡을 선보이며 숨 막히는 랠리를 선보였다고. 이 경기에서 이수근, 강호동, 하성운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았다. ‘줍줍 복싱’은 ‘OB’와 ‘YB’의 복싱 게임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멤버들은 헤드 기어와 권투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로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투명 박스에 많이 넣는 순으로 메달을 받게 됐다. OB 경기에서는 하하, 강호동, 이수근이, YB 경기에서는 딘딘, 하성운, 정혁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는 예언자의 예견에 따라 ‘푼돈에 강한’ 딘딘이 동전 9개를 넣는 쾌거를 달성, 금메달, 동메달을 연속 차지했다. ‘바운스 런’은 트램펄린을 점프하며 호핑볼, 뜀틀, 줄넘기 5회, 바지 착용, 과녁에 공 붙이기 등 다양한 미션을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는 퀘스트다. 이 경기에서는 하성운이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주며 ‘27초’라는 국대급 기록을 경신해 무한한 예능감을 뽐냈다. 뒤이어 딘딘은 42초, 하하는 46초의 기록을 세우며 은, 동메달을 받았다. 강호동은 4분 10초로 꼴찌를 차지했지만 특유의 몸 개그와 귀여움으로 팬심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최종적으로 하성운, 딘딘, 강호동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으며 정상 게이트를 통과하게 됐고, 이수근과 하하, 정혁은 썩은 게이트로 가게 됐다. 갑작스레 떨어져 버린 이수근, 하하, 정혁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2년 황금세대의 시대는 정말 저무는가

    82년 황금세대의 시대는 정말 저무는가

    2008 올림픽 금메달 등 따낸 주역들 채태인·정근우 이적했지만 주전 기대 이대호·손승락 등 부진… 일부는 은퇴 스스로 가치 증명해야 선수 생활 지속‘팽’이냐, 내년 시즌 ‘부활’이냐. 한국 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던 프로야구의 1982년생 개띠들이 기로에 섰다. 현역으로 남은 82년생 선수들은 총 10명인데 올 시즌 ‘에이징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의 직격탄을 예외 없이 맞았다. SK 와이번스는 21일 KBO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현금 2억원을 주고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채태인(37)을 영입했다. 적지 않은 현금을 주고 데려온 채태인을 2군에 둘 리는 만무하다. 1군에 즉시 기용하겠다는 SK의 의지가 읽힌다. SK가 발군의 야구 센스로 ‘채천재’란 별명을 얻은 채태인을 전진 배치하기로 한 것은 당장 이기겠다는 ‘윈 나우’(win now) 전략으로 보인다.또 다른 82년생으로 ‘역대 최고의 2루수’ 평가를 받던 정근우도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돼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옮겼다. 류중일 감독이 직접 정근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단의 붙박이 주전이던 82년생들의 운명도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올 시즌 82년생 황금세대 타자들은 타율, 홈런, 타점 등 공격지표가 무뎌졌고, 투수들은 이닝 소화 능력, 평균자책점에서 하나같이 부진했다. 프로야구 부동의 4번 타자로 불리던 이대호와 김태균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대호는 지난해 타율 0.333, 홈런 37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84였지만 올 시즌 타율 0.285, 홈런 16개, WAR 1.79로 급전직하했다. 반발력을 줄인 공인구 교체로 리그 전체 홈런이 지난해보다 42% 감소(1756개→1014개)한 영향을 감안해도 이대호는 57%나 줄었다. 지난해 부상을 겪었던 김태균도 올해 6홈런에 그치며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는 실패했다.‘끝판왕’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9.3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KBO로 복귀했다. 손승락 역시 올해 9세이브에 그치며 마무리 보직 첫해부터 9년 연속 달성했던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멈췄다.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SK 채병용과 LG 이동현(빠른 1983년생으로 82년생과 입단 동기)은 19년의 현역 생활을 정리했다. 올 시즌 부침이 완연한 프로야구 82년생들은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의 영광을 대변하는 전설들이었다. 이들은 여전히 팀의 주전을 꿰차거나 일부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들을 제치고 또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 시즌 더욱 거세질 은퇴 압박을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뿐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테니스 여제가 ‘팽개친 라켓’ 경매가 최대 5만 달러

    테니스 여제가 ‘팽개친 라켓’ 경매가 최대 5만 달러

    수집가에 500弗 팔려… 최소 2만 5000弗결승전 도중 격분해 코트에 패대기쳤던 테니스 여제의 휘어진 라켓은 얼마일까. 2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리나 윌리엄스의 망가진 라켓이 스포츠 경매에 등장했다. 시작가가 2000달러(약 235만원)로 책정된 라켓의 낙찰 금액이 2만 5000달러에서 최대 5만 달러로 전망돼 관심이 쏠린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열린 일본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7위)와의 US오픈 단식 결승전 도중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기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팽개쳤다. 이때 페널티를 준 심판에게 “거짓말쟁이, 도둑”이라고 외치다 추가 경고까지 받은 윌리엄스는 결국 오사카에게 우승을 내줬다. 윌리엄스는 이 라켓을 당시 볼퍼슨이었던 저스틴 애링턴 홈스에게 선물로 줬다. 이 볼퍼슨은 500달러를 받고 한 수집가에게 팔았고,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게 그 라켓이다. 최초 판매가의 4배로 책정된 윌리엄스의 망가진 라켓에는 최소 5명이 구매 의사를 표시해 현재 낙찰 예상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경매업체 골딘옥션스 대표인 켄 골딘은 “다음달 초까지 열릴 경매에서 윌리엄스의 라켓 가격은 2만 5000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경매에는 미국 육상 선수 제시 오언스의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도 출품됐다. 시작가는 25만 달러(약 3억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병역특례제도 개선안에 희비 엇갈린 업계] 안도하는 과학기술계·체육계

    [병역특례제도 개선안에 희비 엇갈린 업계] 안도하는 과학기술계·체육계

    전문연구요원 300명 감축… 박사급 동일 日수출규제 돌발변수로 ‘최소 감축’ 타협 비인기종목 활성화 위해 체육요원 유지21일 정부가 발표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계획’을 받아든 과학기술계와 체육계는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과학기술계는 이 분야 병역특례 대상인 이공계 분야 석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정원이 현재 2500명에서 2200명으로 300명 줄어드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아쉽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계획에 따르면 전문연구요원은 박사과정이 1000명으로 현재 규모를 유지하지만 석사과정 요원은 1500명에서 1200명으로 줄어든다. 당초 국방부에서는 현역 입대 병사들과 비이공계 대학원생들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폐지하거나 인원을 절반 이상 줄이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지난여름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돌발 변수가 나오면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소 감축, 복무 조건 강화’라는 선에서 타협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학위를 받기 위한 연구과정이 모두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인정받아왔지만 앞으로는 복무 기간으로 인정됐던 학위 취득과정 연한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1년은 학위를 받은 뒤 기업이나 연구소 등 연구 현장에서 반드시 복무해야 한다. 기존보다 300명이 줄어드는 석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모두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중소, 중견기업에 배치된다. 이전에는 중소, 중견기업에 복무하다가 18개월이 지나면 대기업으로 전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 전직을 완전 차단해 중소기업에 연구 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체육계 역시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선수 등 체육요원에 대한 병역 특례 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된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연간 예술·체육 분야 대체복무요원의 편입 인원이 45명 안팎에 불과해 특례 제도를 축소해도 병역 자원 확보 효과는 크지 않은 데다 아시안게임을 제외할 경우 비인기 종목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행대로 제도가 유지되는 만큼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의 봉사활동 이행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미투 폭로당하자 “연인 관계”…2차 가해 헛소문도 단죄한다

    [단독] 미투 폭로당하자 “연인 관계”…2차 가해 헛소문도 단죄한다

    법원 “명예훼손 해당” 벌금 약식명령지난해 대한체조협회 간부가 ‘미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지인들에게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을 두고 법원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미투 고발 이후 오히려 ‘꽃뱀’으로 몰리는 등 2차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결정이 나왔다는 평가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8일 대한체조협회 전직 고위 임원인 A씨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이경희(48)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재기 수사 끝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벌금, 몰수 등 재산형이 선고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판단될 때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것으로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리는 간소 절차다. 다만 피고인이 약식명령에 동의하지 않으면 명령 등본 송달일로부터 7일 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아직 A씨에게 등본 송달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법원은 A씨가 지인들에게 이씨와의 관계를 허위로 말하고 다녔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4년 대한체육회에 “A씨로부터 약 3년간 성추행과 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냈고 이후 협회 감사가 진행됐다. 그러자 A씨는 태릉선수촌 관계자에게 “이씨와 많이 놀러 다녔고 모텔에도 여러 번 갔다”, “결혼할 사이여서 갈 데까지 갔다”는 등의 취지로 말했다. 체조 관계자들에게는 “집에도 드나들고 상당히 깊은 관계까지 갔다”고도 했다. 또 지난해 이씨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자 A씨는 지인 20여명에게 “방송사와 짜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편집해 내보냈고 지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검찰은 A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항고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서울고검이 재기 수사 명령을 내렸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법원 판단이 미투 폭로 이후 허위 사실 등이 유포돼 2차 피해를 당하는 피해자의 고통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씨는 대리인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기분”이라면서 “폭로 이후 죽을 만큼 힘들었고 몸과 마음이 소진됐는데 법적으로 (피해를) 인정해 줘서 이 나라가 고마워진다”고 전했다. 이씨 측 오선희 변호사는 “검찰이 한 차례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을 뒤집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처음과 달리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증인으로 나서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이씨가 상습강간미수와 상습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재고소한 사건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미투’ 폭로되자 “우린 갈 데까지 간 사이”…법원 “명예훼손”

    [단독]‘미투’ 폭로되자 “우린 갈 데까지 간 사이”…법원 “명예훼손”

    ‘체육계 첫 미투’ 이경희 코치 폭로에前 체조협 간부, 지인들에 거짓 소문법원 “명예훼손 해당” 벌금 약식명령 지난해 대한체조협회 간부가 ‘미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지인들에게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을 두고 법원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미투 고발 이후 오히려 ‘꽃뱀’으로 몰리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결정이 나왔다는 평가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8일 대한체조협회 전직 고위 임원인 A씨가 자신에게 성폭력 당했다고 주장한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최초에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재기 수사 끝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벌금, 몰수 등 재산형이 선고될 수 있는 사건으로 판단될 때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것으로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리는 간소한 절차다. 다만 피고인 A씨가 약식명령에 동의하지 못하면 명령 등본 송달일로부터 7일 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A씨에게 등본 송달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법원은 A씨가 지인들에게 이씨와의 관계를 허위로 말하고 다녔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4년 대한체육회에 “A씨로부터 약 3년간 성추행과 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냈고 이후 협회의 감사가 진행됐다. 그러자 A씨는 태릉선수촌 관계자에게 “이씨와 많이 놀러다녔고 모텔에도 여러 번 갔었다”, “결혼할 사이여서 갈 데까지 갔다”는 등의 취지로 말했다. 체조계 관계자들에게는 “집에도 드나들고 상당히 깊은 관계까지 갔다”고도 했다. 또 지난해 이씨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자 A씨는 지인 20여명에게 “방송사와 짜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편집해 내보냈고 지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법원 판단이 미투 폭로 이후 허위 사실 등이 유포돼 또 다른 피해를 당하는 피해자의 고통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검찰의 약식기소 이후 이씨는 대리인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기분”이라면서 “폭로 이후 죽을 만큼 힘들었고 몸과 마음이 소진됐는데 법적으로 (피해를) 인정해줘서 이 나라가 고마워진다”고 전했다. 이씨 측 오선희 변호사는 “검찰이 한 차례 불기소 처분을 내린 건을 뒤집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지인들이 처음과 달리 적극적으로 증인을 서준 덕분에 뒤집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올해 여성체육대상 ‘수영 간판’ 김서영

    올해 여성체육대상 ‘수영 간판’ 김서영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이 올해의 여성체육대상을 받는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운 김서영을 최고의 영예인 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서영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전국체전에서 5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의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육상 샛별’ 양예빈(15·계룡중)은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소년체전 3관왕인 양예빈은 지난 7월 제40회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중부 400m 결선에서 55초29로, 29년 만에 새 기록을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1회 김하성·김현수 홈런 2방 기선제압 2회 톱타자 야마다에 역전 3점포 허용 홈런왕 박병호·타격왕 양의지도 ‘침묵’ 첫 출전 이정후·강백호 세대교체 성과 내년 도쿄올림픽서 12년 만에 金 도전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일본의 철벽 계투진에 꽁꽁 묶이며 주저앉았다. 일본은 ‘지키는 야구’로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은 우승 상금 미화 150만 달러를, 우리나라는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야구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라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20·KT 위즈) 등 걸출한 선수들로 세대교체 실험에 성공했다. 첫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초 첫 공격부터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이 투런 홈런, 김현수(31·LG 트윈스)가 솔로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을 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하지만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실망스런 투구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프리미어12 호주전과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과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3점을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회 말 2사 1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줬다. 양현종의 2회 실점은 더욱더 아쉬웠다. 투아웃을 잘 잡은 양현종은 아이자와 쓰바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까다로운 일본 타자들의 거듭된 파울 커트에 이미 2회에만 투구 수 50개를 넘긴 양현종은 결국 장타력이 돋보이는 일본 톱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구원으로 등판한 조상우(26·키움)가 1점을 추가로 내준 것도 아픈 대목이다. 특히 올해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4번 타자 박병호(33·키움)의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KBO리그 타격왕 양의지(32·NC 다이노스)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 선발 투수를 요리한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 등판한 일본 투수들의 칼날 같은 제구력에 우리 대표팀은 묶였다. 150㎞ 이상의 빠른 직구는 물론 직구와 구속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변화구를 주무기로 한 일본 투수진의 빠르고 정교한 제구에 한국 타자들은 연신 타이밍을 뺏겼다. 한국은 2회 초 볼넷 1개 포함해 무안타 무득점, 3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상대 마운드의 집요한 공략에 더이상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6회 이후에는 무력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한국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와 결승으로 이어진 한일 2연전에서 씁쓸한 2연패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賞 없는 노벨상의 나라… 학교·국회에서 상은 1등 아닌 봉사 의미

    [단독] 賞 없는 노벨상의 나라… 학교·국회에서 상은 1등 아닌 봉사 의미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3·끝> 돈으로 사면 안 되는 것들 서울신문은 ‘상을 팔고 스펙을 삽니다’ 1·2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돈 주고 상 타기’의 병폐를 파헤쳤다. 각종 시상 단체들이 매해 쏟아내는 수많은 상들은 대학생, 기업가, 정치인 등에게 팔려 입시와 취업, 홍보, 선거를 위한 수단이 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을 사서라도 수상 실적을 쌓지만 그럴수록 상의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 상으로 대변되는 스펙 경쟁은 교육 현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올해 서울대 수시 입학생이 써낸 상장의 수는 평균 30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 총 108개의 상장에 이름을 올렸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해 동안 학생에게 준 상장의 개수가 전체 학생 수의 5배를 웃돌기도 했다. 교과목 경시대회부터 토론대회, 봉사상, 개근상, 친절상까지 이름만 바꿔서 찍어대는 상장은 더이상 성과와 노고에 대한 격려의 의미가 아니라 만들어진 ‘스펙’에 불과하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법을 찾아 지난달 ‘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으로 향했다. 경쟁보다는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존중하는 스웨덴의 학교에는 ‘전교 1등’ 상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남단에 위치한 시트브링크스고등학교. 전교생 수 220명인 이 학교는 일반고와 직업고가 함께 있다. 직업고에서는 집 짓기, 자동차 수리 등 직업에 관련된 실무를 가르친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목공 수업으로 흙투성이가 된 검정색 작업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우르르 카페테리아로 몰려들었다. 대학 진학과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었지만, 같은 시각 문제집과 씨름하고 있을 한국의 학생들과는 분위기나 표정이 사뭇 달랐다. 학생들에게 대뜸 “상 받아본 사람 있느냐”고 묻자 몇몇이 “스테판!”을 불렀다. 이 학교에서는 매년 연말 전교생 중 딱 한 명에게 수여하는 ‘베스트(Best) 학생상’이 유일한 상이다. 2학년인 스테판 테오도로픽(16)은 올해의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베스트 학생이라고 해서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은 그해 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다른 친구들을 잘 챙긴 학생들을 눈여겨보았다가 연말에 추천한다. 그리고 교사들의 토론과 투표 과정을 거쳐 공정하게 선정한다.베스트 학생상의 특전은 선생님들과의 저녁식사다. 이는 선생님들 못지않게 학생들을 잘 이끌고 수업 분위기를 좋게 한 학생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이 상을 받는다고 해서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이 상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테오도로픽은 “베스트 학생상을 받으면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인증서를 받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내 자신과 가족들에게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가능한 건 경쟁보다는 평등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스웨덴의 교육 정책에 있다. 1960년대부터 스웨덴은 과목당 일정 점수 이상만 받으면 모두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점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학교 성적으로 입학이 어려운 경우 호그스콜레프로비엣이라는 대학 시험을 통해 다시 점수를 받아 입학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우리의 수시·정시 입학 개념과 비슷해 보이지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더 높은 점수를 받고자 입시 코디네이터를 동원하는 일도, 학원과 과외에 수백만원을 쏟아붓는 일도, 스펙을 쌓기 위해 부모의 인맥을 총동원하는 일도 없다. 모든 것이 공교육 내에서 해결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각 학교에 진학설계사를 파견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취업을 위한 인턴 프로그램도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연결해 준다. 이런 기조에 맞게 스웨덴의 학교들은 ‘베스트 학생상’처럼 봉사상 개념의 상만 일부 남기고 경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는 교육 현장에서 모두 걷어냈다. 주임교사인 사라 달크비스트(42)는 “적당한 종류의 상이 있다면 학생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상은 학생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스웨덴에서의 상은 대개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감사패’의 개념에 가깝다. 수상자들은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된다. 남발하지 않은 덕에 얻은 권위다. 누군가가 성공하고 인정받기위해 ‘수단’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상들과는 격이 다르다. 스웨덴에서는 대학 입학 원서에도, 취업 원서에도 수상 경력을 기재하는 란이 없다. 스웨덴의 입시 원서는 단출하다. 대학 지원 통합 사이트에 가입한 뒤,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고등학교 성적과 졸업 증명서만 올리면 된다. 이후 합격자 발표가 나면 원하는 대학 전공 코스를 신청한다. 내신과 수능 성적, 자기소개서·교사 추천서·동아리와 봉사 활동·수상 경력 등 각종 스펙 증명서를 챙기고 면접까지 준비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다.스웨덴 정치인은 상복이 없다. ‘좋은 게 좋지 않느냐’는 식으로 정치인들에 뿌려지는 ‘의정상’ 따윈 존재하지 않는 탓이다. 평생을 바친 몇몇 의원에게 주는 감사패가 전부다. 지난달 9일 스웨덴 국회의사당에서 만난 국회의원 마르쿠스 비셸(31·스웨덴민주당)은 “스웨덴에서 정치인은 국민을 대표할 뿐, 미국이나 한국처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특권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국회에는 고졸부터 박사까지, 그리고 20대부터 60대까지 농부든 의사든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정치인들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우리만큼 화려한 스펙 없이도 스웨덴의 인적 자본의 질과 활용도는 훨씬 뛰어나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인적자본지수를 보면 130개국 중 스웨덴은 8위(100점 만점에 73.95점)를 기록했다. 한국은 27위(69.88점)에 그쳤다. 학습능력 면에선 양국이 비슷했지만, 사회 진출 이후 노동자들의 숙련도(스웨덴 3위, 한국 25위)나 기술력(16위, 26위) 면에서 스웨덴이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이 귀한 스웨덴에서 시트브링크스고는 올해 상복이 터졌다. 직업반 교사이자 교감인 존 페터손(42)이 구청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선생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상 역시 A4용지 크기의 상장 외에는 상금도, 승진 가산점도 주어지지 않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매년 한 명의 선생님을 선정하기 위해 노벨상 시상식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보낸다. 학생과 동료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학교 이사들의 투표를 거치고, 동료 교사가 장문의 추천서를 써 줘야 하는 등 선정 과정이 까다롭다. 페터손은 “교사 생활 22년 만에 처음 상을 받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처럼 뿌듯하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헌신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소수의 엘리트를 키워내는 게 아니라, 모두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수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학교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상을 받는 일은 경쟁이 아니라 즐겁고 좋은 일이지요.” 글 사진 스톡홀름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과 빅카인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조폐공사, 2020 경자년 맞아 기념메달·주화 공개

    조폐공사, 2020 경자년 맞아 기념메달·주화 공개

    풍산화동양행은 2020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를 맞아 한국조폐공사의 기념메달과 세계 주요 조폐국들에서 엄선한 기념주화·메달의 예약접수를 오는 18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풍산화동양행 관계자는 “2020년은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쥐의 해로 그 중에서도 ‘흰쥐’에 속한다. 이번 한국조폐공사와 해외조폐국의 기념주화·메달은 신년 가내(家內)의 복(福)과 부(富)를 기원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제조 기념메달은 부채꼴 금·은메달 세트(순도 99.9%, 금 18.7g, 은 10.2g, 300세트 한정), 부채꼴 은메달(순도 99.9%, 은 10.2g, 1000장 한정), 대형 은메달(순도 99.9%, 은 120g, 500장 한정), 팔각형 캘린더 메달(구리 65%, 아연 35%, 315g, 2000장 한정)로 구성했다. 부채꼴 금·은메달의 앞면에는 쥐의 12지신상과 ‘쥐’를 지칭하는 간지의 ‘자(子)’를 새겨 넣었고 뒷면에는 ‘2020’의 연도와 ‘庚子(경자)’의 갑자를 담았다. 대형 은메달에는 귀여운 새끼 쥐 두 마리를 새겨 넣었다. 팔각형 캘린더 메달에는 쥐의 12지신(앞면)과 복을 전하는 귀여운 새끼 쥐의 모습(뒷면)과 더불어 앞·뒷면에 걸쳐 2020년의 달력을 새겨 넣어 책상에 두면서 달력이나 문진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한국조폐공사 제조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부터 시작된 12년의 장기 프로젝트로 2012년 이후 아홉 번째 출시되는 십이간지 기념메달이다. 해외조폐국에서 발행한 기념주화는 영국왕립조폐국의 1kg금화(순도 99.99%, 1005g, 4장 한정), 156.295g금화(순도 99.99%, 156.295g, 18장 한정), 호주 퍼스조폐국의 7.777g금화(순도 99.99%, 7.777g, 200장 한정)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스위스 ‘PAMP’에서 출시한 ‘복쥐(The Mouse of Fortune)’ 1g금메달(순도 99.99%, 1g, 전 세계 발행량 2020장)은 소비자들이 세뱃돈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과 패키지를 고안했다. 예약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풍산화동양행에서, 현대H몰, 더현대닷컴에서 받는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조폐공사 제조 기념메달에 대해서만 접수를 받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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