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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이유빈, 월드컵 1500m 금메달…남녀 올림픽 출전권 3장씩

    쇼트트랙 이유빈, 월드컵 1500m 금메달…남녀 올림픽 출전권 3장씩

    이유빈(사진·연세대)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1500m 출전권을 각각 3장씩 확보했다. 이유빈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1500m 여자 결승에서 2분 21초 9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유빈은 이 대회 여자 1500m 1차에서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빈은 금메달과 함께 쇼트트랙 1500m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서휘민(고려대),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결승전에 출전한 이유빈은 경기 중반까지 3~4위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1바퀴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며 1위로 올라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휘민은 5위, 최민정은 6위로 들어왔다. 이번 대회 결과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1500m 출전권을 각각 3장씩 확보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개인 종목에서 국가별로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출전권은 2021~22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한 뒤 높은 순서대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남녀 500m와 1000m는 각 32장, 1500m에서는 36장의 출전권이 걸렸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 20초 662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열린 남녀 쇼트트랙 500m에서는 한국 대표팀 남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는 2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는 예술·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 관련 공청회를 거친 뒤 소위에서 다시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소위 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 병역 특례를 두고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됐기에 예술·체육 분야의 병역 특례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민 다수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인구 급감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거론하며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는 2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는 예술·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 관련 공청회를 거친 뒤 소위에서 다시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소위 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 병역 특례를 두고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됐기에 예술·체육 분야의 병역 특례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민 다수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위에 오른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국민의힘 윤상현·성일종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인구 급감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거론하며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안철수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대체복무 자격 충분”

    안철수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대체복무 자격 충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방탄소년단(BTS)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BTS가 국익 기여도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는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이 병역특례 대상으로 규정한 예술·체육요원에 대중문화예술인이 포함되지 않아 BTS 등이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지적이다. 아울러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 경연대회 입상자들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하면서 여기서 가요, 연기 등 대중문화예술 종사자들은 제외하는 점도 짚었다.안 후보는 “순수예술과 체육계에 대체복무 혜택을 주면서 오직 대중문화 분야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역 의무가 공정과 형평성에 맞게 지켜져야 한다는 수많은 청년도 공감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는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방부도 병역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복무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 필요 등을 언급했다.
  •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 여자탁구 세계 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했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복식)과 은메달(단식)을 따내며 크게 성장한 신유빈은 경기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했으며,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명의 여자 선수들도 예외 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전문직 이야기, 오피스물처럼 생생하게 담고 싶어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 풍자는 보기 힘든 요즘, 입소문을 탄 드라마가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2일 독점 공개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다.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이 1년 남은 정권의 ‘땜빵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12부작 코미디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는 물론 보좌관, 비서, 논객까지 생생한 디테일로 묘사해 한국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청’의 윤성호 감독과 강지현 작가는 “정치 코미디를 찍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지 말 것, 한 명의 영웅을 만들지 말 것, 계몽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코미디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윤 감독은 “‘정치는 썩었다’는 이야기나 ‘우리가 각성하자’는 주제보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청’은 이정은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구인 ‘체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온갖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을 담는다. 체육계 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이지만 ‘위’에선 관심이 없고, 이 와중에 남북 체육협력까지 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납치까지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정은은 나도 모르게 ‘대선 잠룡’으로 부상해간다. “약자·소수자 피해 줄 수 있는 부분 걸러내려 노력” 웨이브가 영화 ‘은하해방전선’,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 감독에게 정치와 코미디를 키워드로 기획을 제안해 탄생했다. 강 작가 같은 2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강 작가는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걸러 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실뿐 아니라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등 사회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김성령, 배해선, 이학주, 백현진, 정승길 등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를 한층 살린다. 드라마는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을 가감 없이 거론하는 부분은 몰입감을 더 높인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에 고건, 손학규, 유시민 등 실존 인물이 대사에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TV에서는 못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윤 감독은 “극 중 아이러니를 강화하고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친근한 고유명사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문제가 될 내용은 없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묘사도 ‘보통 인간’에 가깝다. 강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서 코믹한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모순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치인을 담으려 했다”며 “단순하게 TV로 접하는 ‘싸우는 정치인’이 아닌, 나름대로 성공의 욕구를 가진 입체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MB·박근혜 등 실존 인물 대사 등장···현실감 높여 같은 장면을 보고도 “감독이 정부 편이네, 반대 편이네”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봤다는 윤 감독은 “정치나 우리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봐 주시고, 무엇이든 한 조각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데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반응에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로 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윤 감독은 “인물들의 서사를 풀 만한 요소들은 많다”면서도 “시즌2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38년 넘게 경쟁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인생, 그걸 접었더니 육십 절반이 내일인데 피부까지 고와지더라.” 이유성(64) 전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그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2.7g의 가장 가볍고 작은 공을 다뤘던 탁구인이었다. 자신의 얼굴만큼이나 큰 알록달록한 배구공을 만지던 배구인이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에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빙상인이기도 했다. 경기인으로는 유일무이한 대기업 전무라는 직함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몸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했다. 그는 1년 전 제주 한라산에 지치고 찢어진 몸을 맡겼다. 요즘은 눈 덮인 백록담을 노상 머리에 이고 산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해발 500m. 제주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서귀포 돈내코 계곡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길 초입에 자리를 잡은 우리들 컨트리클럽(CC)이 그의 거처다. 그는 이 골프장의 사장이다. 이 사장은 서울 사람이다. 평양 태생인 그의 선친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와 결혼해 서울 삼청동에서 그를 낳았다. 그는 “부친의 DNA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질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심성이 꼭 아버지를 닮았다”고 웃었다. 그는 서울 배재중학교 시절 탁구 라켓을 잡은 뒤 배재고에 진학했지만 탁구부가 해체되면서 고수배, 박창익, 김환 같은 걸출한 탁구인들을 배출한 탁구 명문 신진공고로 옮겼다. 졸업 후 대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기계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은퇴 뒤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지도자가 됐다.●현정화·리분희와 함께… 잊지 못할 지바 대회 ‘팀 코리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이 사장뿐 아니라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큰 ‘탁구 사건’으로 기억된다. 이 사장은 이를 주저 없이 남북 체육인들이 만든 ‘45일의 작은 통일’이라고 부른다. 당시 여자대표팀 남측 코치로 출전했던 그는 “그해 4월 29일은 멈춰진 달력”이라고도 했다. 남측 현정화와 홍차옥, 북측의 리분희와 유순복이 일궈 낸 작은 기적은 영화 ‘코리아’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대회를 앞둔 몇 달 전까지도 단일팀 가능성은 1%도 없었다. 하지만 노태우 전 정부의 이른바 북방정책이 힘을 얻으면서부터 일사천리였다. 그해 1월 말 남측 탁구인 출신 박성인 단장과 5년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된 북측의 장웅 단장이 주도한 세 차례의 회담 끝에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이 사장은 “당시 단일팀 분위기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양측 정보요원끼리도 적당한 선에서 어울리는 분위기였다”면서 “45일 합동훈련을 하는 동안 수십년을 으르렁대던 남과 북의 (재일)민단과 조총련도 합동 응원에 힘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당시 김창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았던 단일팀에서 대한항공 코치였던 이 사장은 북측 조남풍 감독과 여자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그러나 이 사장의 신분을 의심한 조 감독은 대뜸 “대한항공이 가진 비행기가 전부 몇 대냐”고 물어봤고, 이 사장이 대답을 못 하자 “이 XX, 가짜 아냐. 내가 알고 있는데, 모두 70대야. 너 정보원이지”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의심이 신뢰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애초 1주일씩 교대로 훈련을 맡기로 했지만 웬일인지 절반을 넘도록 훈련은 이 사장만의 몫이었다. 조 감독은 이 사장에게 넌지시 “애들이 당신과의 훈련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당신이 맡아서 하라”면서 “다만 이분희가 좀 힘들어한다. 사실 간염이 있다. 훈련 좀 살살해 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장은 “조 감독은 언젠가부터 나를 의지하고 믿었다. 견제를 안 하고 많이 도와줬다. 나중엔 의형제를 맺었다”면서 “이는 우리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 단일팀 모두가 그랬다. 중요한 건 있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바 대회에서 단체전 8연패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한 건 남북 지도자들의 솔직한 소통이 일궈 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별은 슬펐다. 조 감독은 “안부 전하지 마라, 편지 보내지 마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고 하지 마라”라는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억센 포옹을 끝으로 이 사장과 헤어졌다. 그는 201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때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이 사장과 12년 만에야 다시 만났다. 이 사장은 “재작년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애초 남북이 합의한 대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서울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가진 뒤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해 4월 26일 남측의 ‘강경대 사망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이 사장은 “결국 ‘통일 탁구’를 완전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10월 스웨덴 오픈으로 여자대표팀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에서 영영 물러났지만 이듬해 대한항공 스포츠단장(상무보)에 오르면서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이 사장을 대한항공 스포츠단 초대 단장으로 맞은 프로배구팀은 세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챔프전 제패를 일궜다. 고 조양호 회장이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빙상팀을 만들어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의 올림픽 금메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동’ 신유빈(17)을 영입해 탁구단의 대표선수로 키웠다. 2017년 1월 첫 경기인 출신 전무로 승진해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순간까지 그는 조 회장과의 인연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지킨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이 별세 6개월 전인 2018년 11월 자신이 유치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 전문가 회의를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나한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야’라고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을 지금도 놓을 수가 없다”면서 “설마 그때가 마지막이었을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사장은 1982년 탁구단 코치로 시작한 그의 대한항공 여정을 햇수로 39년 만인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10년 전 갑작스레 악화한 신장 질환 탓에 2018년 남동생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던 그는 직후 조 회장 생전에 냈다가 돌려받았던 사표를 이번엔 회사 프런트에 자동차 열쇠와 함께 내놓고 홀연히 회사 문을 나섰다.●골프장 오너 삼고초려에 백기… KLPGA대회도 치러 골프장 사장이 된 건 우연이었다. 퇴직 후 그해 10월 지인과 골프를 치다 단풍에 취해 “이런 골프장에서 사장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는 농담 한마디가 단초가 됐다. 함께 라운드하던 지인이 우리들 CC 오너에게 이를 귀띔했고, 오너가 세 차례 설득하자 “천상 탁구쟁이인 내가 무슨 골프장 경영이냐”며 손사래를 쳤던 이 사장도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가 필요했다. 오라CC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조장현 전 오라관광 전무를 총지배인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뚝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스포츠단에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휠라코리아에서 유니폼을 공수받았다.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에 지원을 요청해 서비스 교육도 새로 했다. 지난 7월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매끈하게 치러 내면서 골프장의 자존감도 우뚝 세웠다. 골프장을 사상 최고의 활황으로 이끈 ‘코로나19 덕’(?)도 있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 곡선이다. 이 사장은 “변화무쌍한 2.7g의 탁구공이 이젠 더 묵직한 45g의 골프공으로 바뀌었다”고 껄껄 웃었다.
  • 대역전 금메달 황대헌 “추월할 때 짜릿… 더 좋은 성적 내겠다”

    대역전 금메달 황대헌 “추월할 때 짜릿… 더 좋은 성적 내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딴 황대헌(한국체대)이 2022 베이징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황대헌은 2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좋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서 시합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되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내내 최하위에 있었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코스를 제대로 파고들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황대헌은 “어느 정도 계산된 플레이였지만 쇼트트랙이 변칙적인 스포츠라 추월할 때 짜릿했다”고 역전의 순간을 돌이켰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한 황대헌은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차 대회까지 금메달을 걸며 3개 대회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황대헌이 선전하며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과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한 남자 5000m 결승에서는 6분44초8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시즌 남자 계주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잉팀 ‘진조크루’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르 제니트 수드’에서 열린 브레이킹 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트릿댄스 일종인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인 브레이크 비트에 맞춰 춤을 춰 비보잉로도 불리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프랑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세계대회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 진조크루의 우승으로 비보잉 강국의 위상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대회로 1990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브레이킹 대회이다. 올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최정예 8팀을 초청해 퍼포먼스, 토너먼트 배틀 두 부문 우승팀을 가렸다.진조크루는 앞서 진행된 퍼포먼스 부문에서 우승한 뒤 진행된 토너먼트 배틀에서 8강전 이탈리아(라스트 얼라이브), 4강전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미국(스쿼드론)을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브레이킹 강국인 일본(플로리워즈)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더러기즈)를 배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2개 부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진조크루는 2010년, 201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라는 거머쥐었다.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이번 우승을 통해 한국에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브레이킹을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브레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폭발적 스피드’ 쇼트트랙 황대헌,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

    ‘폭발적 스피드’ 쇼트트랙 황대헌,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은·동 메달을 골고루 목에 걸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황대헌(한국체대)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내내 뒤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금빛 행진을 잇고 있다. 1500m 경기에서는 이유빈(연세대)이 1위 쉬자너 스훨팅(네덜란드·2분 23초 009)에 0.092초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이 나란히 1·2위로 달렸다. 그러나 10바퀴를 남겨두고 크리스틴 산토스(미국)와 스훨팅이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이유빈과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까지 스훨팅을 압박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3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 접촉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은메달을 따면서 랭킹포인트 2만 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훨팅은 2만 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세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에 올랐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 13초 125로 런쯔웨이(중국·2분 12초 910)와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 13초 048)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장혁은 이날 자신의 월드컵 첫 개인전 메달을 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단거리 기대주 김준호(강원도청)가 4위를 기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 물꼬 트인 해외 교향악단 공연…내년 프랑스 유명 오케스트라 잇따라 내한

    물꼬 트인 해외 교향악단 공연…내년 프랑스 유명 오케스트라 잇따라 내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명문 음악단체들의 내한 공연이 ‘위드 코로나’로 조금씩 물꼬를 튼 가운데 내년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 공연기획사 라보라 예술기획은 내년 4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와 내년 12월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등 프랑스 주요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19일 알렸다.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과 대전, 대구, 익산, 통영 등을 투어하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을 위한 창의 도시’ 중 하나인 메츠가 자랑하는 대표 오케스트라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로 내한했다가 2017년 프랑스 정부 시책으로 개명했다. 1976년 로렌 필하모닉으로 창단돼 2002년 국립 오케스트라도 승격됐고, 2018년 9월 다비트 라일란트(42)를 예술감독으로선임해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일란트는 최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7대 예술감독을 임명돼 내년 1월부터 국내 무대에서도 활약한다. 내년 내한 무대에선 협연자를 두 명 올려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전반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가 꾸민다. 현재 모나코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와 모나코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 프랑스 코트다 쥐르의 무장 오르간 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맡고 있는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다.내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는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당초 지난해 4월 내한 공연이 예정됐다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는 내년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4개 도시 순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1855년 스트라스부르 시립 관현악단으로 창단된 두터운 역사를 자랑하는 교향악단으로 1971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로 개편됐고, 스트라스부르를 중심으로 하여 콜마, 뮐루즈 등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며 라인 국립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로도 활동하고 있다. 1971년부터 1983년 세계적인 지휘자 알랭 롱바르가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프랑스 최고 악단으로 성장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11년간 악단을 이끈 마르코 레토냐의 뒤를 이어 2021-2022 시즌부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젊은 지휘자 아지즈 쇼카키모프(33)가 맡는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가 맡아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금메달)와 전체 그랑프리를 수상한 프랑스의 신예 피아니스트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는 이밖에 비제 ‘카르멘 모음곡’ 1번,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보인다.
  • 잘 보세요~ ‘월클 삐약이’ 향한 힘찬 날갯짓

    잘 보세요~ ‘월클 삐약이’ 향한 힘찬 날갯짓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첫 세계선수권대회 장도에 오르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유빈은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참가를 위해 대표팀 언니·오빠들과 18일 결전장인 미국 휴스턴으로 출국했다. 개인전만 치러지는 올해 세계선수권은 오는 23~29일 열린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국제무대에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신유빈은 9월 카타르 아시아선수권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하고,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당시 아시아선수권엔 세계 최강 중국이 출전하지 않았던 터라 메달 색깔이 다소 빛을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진짜 메달’을 받기 위해선 고질적인 손목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신유빈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통증이 생긴 손목의 치료 시기를 조금 놓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체력·근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컨디션에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고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까지, 한 해에 메이저 국제대회에 세 차례나 출전하게 된 신유빈은 “탁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시아선수권보다 훨씬 어려운 ‘진짜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뿐 아니라 독일도 만만찮다”면서 “그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만나겠지만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조건에서 남성호르몬 수치 기준을 없애도록 권고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성전환 선수와 성 발달 차이가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수술→남성호르몬 수치 등 기준 점점 완화 IOC는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성전환 수술 여부, 바뀐 성별의 법적 인정, 최소 2년간의 호르몬 치료 등의 요건이 붙었지만 성전환 선수의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결정이었다.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특히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경우 근육 발달 등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 타고난 생물학적 성으로만 기회를 제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성전환 선수의 스포츠 대회 출전 허용에 길이 열렸다. 2015년에는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사라지고 대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를 새로운 조건으로 삼았다.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통제하고 일정 농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호르몬 수치만 갖고 경기력 예단 안돼…건강 문제도”그러나 경기력과 관련해 다른 변수들의 통제 없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만 가지고 경기 성적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IOC는 이날 브리핑과 가상 질의응답을 통해 기존 지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IOC는 “여성들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호르몬 수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최근 2년간 250명 이상의 선수 및 인권단체, LGBT 관련 전문가 및 과학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새로운 권고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권고안은 ▲포용 ▲피해 방지 ▲비차별 등 10개의 원칙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적용될 예정이다. 성전환 선수들, 새 권고안 환영 다만 IOC는 이번 권고안이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밝혔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 자격을 어떻게 정할지는 각 경기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경기단체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경쟁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성전환 여자 선수들의 출전에 여전히 일정한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OC의 새로운 권고안에 성전환 선수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철인 2종 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팀 사상 첫 성전환 선수로 출전했던 크리스 모지어는 “IOC의 새로운 권고안은 어떤 선수도 내재된 이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초점을 맞춘 출전 자격 기준은 위해하고 학대적 요소가 있는 성별 검사를 야기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던 성전환 선수 퀸도 IOC의 새 권고안에 대해 “획기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선천적 남성호르몬’ 女선수 논쟁도…육상연맹 “지침 안 바꿔”올림픽 금메달 2개(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를 따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 중장거리 선수 캐스터 세메냐는 도쿄올림픽에서 주 종목 8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메냐는 여자로 자랐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상태다. 세계육상연맹이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등의 종목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출전 요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 기준(을 정하고 있다. 세메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거부했고, 세계육상연맹과 이를 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나노몰),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출전 기준은 5n㏖/L 이하다. 세메냐 외에도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 역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 음보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0m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새로운 권고안을 세계육상연맹이 받아들이면 세메냐는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받지 않아도 올림픽에서 원하는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질의에 테스토스테론과 관련한 현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베이징 ‘금길’ 향해… 빙속 김민석 시즌 첫 월드컵 1500m 金

    베이징 ‘금길’ 향해… 빙속 김민석 시즌 첫 월드컵 1500m 金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사상 첫 자력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김민석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 46초 152로 우승했다. 김민석은 첫 300m 구간을 7위로 통과했지만 뒤로 갈수록 속도를 끌어올려 2위로 골인한 중국 닝중옌(1분 46초 191)을 0.039 차로 따돌렸다. 김민석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아이스하키는 이날 스웨덴 룰레오의 쿱 노르보텐 아레나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최종예선 E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0-15로 패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0-4로 패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던 한국은 처음으로 자력 진출에 도전했지만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 “손흥민, 봉사시간 못 채우면 군 복무?” 영국 팬들도 노심초사

    “손흥민, 봉사시간 못 채우면 군 복무?” 영국 팬들도 노심초사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군 복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시간을 기간 내에 채우지 못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이행하지 않으면 원래의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을 비롯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다른 한국 선수들 역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사태로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한국 정부가 뭔가 타협 방안을 마련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병역법에 따라 손흥민은 34개월간 봉사활동 시간 544시간을 채우면 군복무에 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손흥민의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 기간은 2022년 5월2일까지다. 정해진 기한 내에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한다면 1년의 기간을 더 주지만, 해당 기간에는 국외 여행 허가가 제한된다. 문제는 손흥민이 해당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 받은 체육요원 의무복무 특기 활용 실적에 따르면, 손흥민은 8월 말 기준 249시간 10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이 아직 3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추가로 해야 하는 만큼 일부 팬들은 그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소속 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지난 13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봉사활동 시간 이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일이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고, 저도 놓쳤던 부분을 느끼며 많이 배워서 좋다”며 “5월까지 잘 마무리할 계획이니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최민정 돌아왔다’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컵 출국

    ‘최민정 돌아왔다’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컵 출국

    최민정이 합류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출국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최민정이 빠지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대표팀은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18일부터 21일까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개최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당한 부상으로 2차 대회에 불참했던 최민정과 허리 통증으로 2차 대회 남자 1000m를 기권했던 황대헌이 합류한다. 대표팀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1차)과 일본 나고야(2차) 대회에 출전해 총 10개의 메달을(금3, 은3, 동4) 획득했다. 메달을 따긴 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 15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김지유가 충돌했고,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도 이탈리아 선수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최민정이 빠진 2차 대회에서 여자계주는 금메달을 네덜란드에 내줬다.빙상연맹은 “이번 대회 최민정과 황대헌이 합류할 예정으로, 기존 선수들의 경험과 신진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1~22 ISU 월드컵 대회는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총 4차례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별 올림픽행 출전권 티켓을 분배한다. 한국은 헝가리에서의 3차 대회 종료 후 25~2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4차 대회에 곧바로 참가할 예정이다. 남녀별로 걸린 티켓을 모두 수확하는 게 목표다.
  •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인종차별 증오범죄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11일 CNN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 여자 기계체조의 새 얼굴로 떠오른 수니사 리(18)가 얼마 전 증오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CBS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0에 출연 중인 수니사 리는 10일 현지 연예매체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한 인종차별 피해를 털어놨다. 해당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증오범죄를 당했다고 밝혔다. 수니사 리는 “아시아계 친구들과 택시를 기다리는데 차 한 대가 거칠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차 안에서 ‘칭총’(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 같은 인종차별적 비방이 쏟아졌다. 차에 탄 사람들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이 자신에게 후추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달아났다고 수니사 리는 전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났지만 그들은 이미 도주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망연자실해 했다.수니사 리는 중국 소수민족인 흐멍족의 후예다. 몽족, 또는 묘족으로도 불리는 흐멍족은 중국 봉건군주에 대한 저항심으로 18세기 후반부터 베트남 및 라오스 등으로 이주했다. 일부는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으로 떠나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흐멍족 60%가 저소득층에 해당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니사 리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으나 하반신 장애인 아버지의 헌신 덕에 흐멍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도 인종차별 증오범죄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진 않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니사 리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반아시아 혐오에 시달렸다. 수니사 리는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같은 불편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추 스프레이 테러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명성을 가진 내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진 않을까 싶어 아무런 대응을 못했다. 참 어렵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7759건으로 2019년 대비 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고 접수 및 공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 1916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100m를 62초에 “1분 안 넘기려 했는데”

    1916년 태어난 미국 할머니 100m를 62초에 “1분 안 넘기려 했는데”

    미국의 105세 할머니가 100m를 1분2초95에 달려 그 나이대 세계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105세 이상 여성 100m 경주에 나선 줄리아 호킨스가 주인공. 백발 곱슬머리에 한쪽 귀에 생화를 꽂은 그녀는 결승선을 넘어선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허리케인 호킨스’란 별명으로 불리는 그녀는 기록이 마뜩잖은 듯 “1분은 넘기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 대회 이 부문 경주가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 할머니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혼자 뛰었다. 뛰었다기보다는 비칠거리며 빠르게 걷는 수준이다. 전광판에 새겨진 ‘1:02’란 숫자가 나이보다 적으니까 괜찮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노(No)”라고 답했다. 일간 USA 투데이와 영국 가디언 등이 12일 전한 바에 따르면 교사로 일했던 그녀는 이미 여러 차례 시니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명한 스타다. 여든 살에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몇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사이클에서는 이제 내 나이대에 나갈 대회가 없다”며 100세가 된 2017년에 단거리 달리기로 종목을 바꿨고 자녀들이 신청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 100세 이상 여자 부문 금메달을 땄는데 기록은 39초62였다. 2019년에는 46초07 기록으로 역시 우승했는데 50m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호킨스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달리는 게 너무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는 것도 너무 좋다”이라며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데, 사람들한테 희망과 기쁨을 준다면 오래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달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활동적으로 지낸다고 했다. 앞으로는 하루 1∼2마일(1.6∼3.2㎞)씩 걷거나 가볍게 조깅하고 가끔 50m 달리기도 연습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 5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기염을 통한 호킨스 할머니의 또 다른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다. ‘허리케인 호킨스’ 별명보다 ‘플라워 레이디’란 별명이 더 좋다고 했다. 방송 인터뷰에도 꽃을 꽂고 나선 것을 보면 정말 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
  • 100세에 시작한 100m 달리기… 세계기록 세운 ‘꽃할매’

    100세에 시작한 100m 달리기… 세계기록 세운 ‘꽃할매’

    “달리는 게 너무 좋다.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  100세 시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한 할머니가 있다. 올해 105세인 줄리아 호킨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 경기에 참가해 1분 2초 9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백발에 한쪽 귀에 꽃을 꽂은 호킨스는 꼿꼿한 자세로 트랙을 누비며 “1분은 넘기고 싶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105세 이상 여자 선수 부문 금메달에 세계기록까지 세운 그는 대회에 나갈 때마다 예쁜 꽃을 머리에 달고 달린다. ‘허리케인’이라는 별명보다 ‘플라워 레이디’라고 불리고 싶다고. 1916년 2월 10일생인 호킨스는 80세에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금메달을 땄다. 100세가 되던 2016년에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달리기는 삶의 원동력이 됐다. 2017년에 100m 달리기 100세 이상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고, ESPN 등 유력 매체들이 호킨스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50m 달리기 부문에서도 21.05초의 기록으로 90대 동생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호킨스는 집에 있는 정원을 가꾸며 체력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호킨스는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데, 사람들한테 희망과 기쁨을 준다면 오래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킨스 할머니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100살이 넘으면 하루하루가 기적”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매일 달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활동적으로 지낸다는 그는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가족과 즐겁게 사는 것이 자신의 건강비결이라고 밝혔다.
  • 황선우 ‘평영 100m’ 공식 데뷔… “성적은 기대 마세요” 일단 겸손

    황선우 ‘평영 100m’ 공식 데뷔… “성적은 기대 마세요” 일단 겸손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의 평영 실력은 어떨까. 황선우의 평영 단일종목 실력을 저울질할 기회가 생겼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오는 21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6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평영 100m(23일)와 자유형 200m(24일)에 출전한다고 11일 밝혔다. 황선우는 당초 지난달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국내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자신이 포함된 경영대표팀이 마침 제주에서 훈련 중인 데다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참가하기로 했다. 황선우의 평영 100m 도전은 공식 대회에선 처음이다.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황선우는 당초 자유형 200m와 접영 100m에 출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한 뒤 종목을 평영으로 바꿨다. 그는 이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개인혼영 100m과 자유형 1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자유형을 주 종목으로 정하기 전까지는 접영과 배영 종목도 병행했지만 공식 대회에서 단일 종목으로 평영을 뛴 적은 없다. 그렇기에 그는 “성적이나 기록은 기대하지 말라”고 미리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의 평영 도전은 네 가지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개인혼영에 대한 욕심으로 읽을 수 있다. 황선우는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 자유형 100m와 200m 외에 한 종목 더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한라배 대회 결과에 따라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100m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은 조성재(제주시청)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59초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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