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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파격 뒤태 노출…패션지 표지 모델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파격 뒤태 노출…패션지 표지 모델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성 리더 22명 중 한명으로 패션지 보그 코리아 3월호 표지모델이 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화사한 메이크업과 시크한 포즈, 모델같은 표정 등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채 사진을 찍었다. 보그 코리아는 SNS를 통해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15세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리디아 고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라며 “여성 골프에서는 최고의 타이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그가 로로피아나를 입고 모델이 됐다”며 리디아 고의 화보를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모델’로서의 나를 꺼내줘서 보그 코리아와 로로피아나에 고맙다”고 적었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어릴 때는 과거의 나와 타인을 비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다. 아무리 해도 18세의 내가 될 수 없고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라며 “내 경기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고 회복할지 의문이 들었다. 그때를 극복하고 파리올림픽 18번홀을 걸으며 혼잣말로 ‘의심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2번 우승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등 출전한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에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연수 선수가 됐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동아오츠카와 생활체육 및 비인기종목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 동아오츠카와 생활체육 및 비인기종목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8일 생활체육 및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동아오츠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동아쏘시오그룹 신관에서 지난 17일 열린 협약식에서 하형주 이사장과 박철호 사장 등은 국민 체력 증진과 스포츠 가치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관련 행사 협업 개최, 체육공단 비인기 종목 지원 등 스포츠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며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체육공단은 양사의 발전과 지속적인 교류에 대한 약속의 의미로 84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이사장의 서명이 새겨진 유도복과 체육공단 소속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선수의 펜싱 검을 동아오츠카에 전달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스포츠가 국민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호 사장은 “협약을 계기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비인기 종목 활성화라는 스포츠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당선 ‘이변’이 아니다누구보다 현장 잘 알아지도자·행정 경험 바탕절박한 마음으로 출마성과로 증명하겠다지방 체육회 독립 위한 예산 안정·지원 힘쓸 것취임 전 세일즈도 박차모든 ‘벽’을 뚫겠다체육회장이자 학부모불합리한 규제 제거해‘학교 체육’ 다시 세울 것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전면에 내걸었으나 어쩌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 선수들 사이에서는 원망 섞인 하소연이 이어졌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복하는 대회 공식 셔틀버스는 냉방을 하지 않아 파리의 한여름 낮에는 ‘찜통버스’였고, 배차 간격도 넓은데 이마저도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오직 경기 당일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나마 한국 탁구 대표팀은 대한탁구협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현지 렌터카 업체와 계약을 맺고 별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쾌적한 이동과 유연한 시간 관리 환경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고충 파악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의 현장에는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 행정가 유승민(43)이 있었다. 폭염의 시간을 지나 최저기온 영하 20도에 달하는 ‘얼음의 땅’ 중국 하얼빈에서도 유승민은 현장에 있었다. 이번에는 탁구라는 단일 종목 대표자가 아닌 한국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자격으로 하얼빈을 누볐다.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하얼빈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전통의 효자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처럼 대중의 관심이 높은 종목보다는 산악스키 등 주목도가 낮은 종목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 산악스키에 출전한 김하나가 불합리한 도핑 검사에 이어 골절 부상까지 당하자 유 당선인은 즉각 선수 치료와 보호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8일 체육회장으로서 4년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그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SM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우리 체육회 후원도 팍팍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전임 이기흥 회장에 비해 기업 후원 유치 및 예산 확보와 관련한 우려가 있다는 말에 유 당선인은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부터 내밀었다. 체육회장 당선 이후 연일 쏟아지는 축하 연락과 민원성 연락에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가 수백 건이었다. 그나마 이미 답장을 보낸 메시지의 끝에는 어김없이 체육회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 요청이 ‘자동 작성 메시지’처럼 붙어 있었다. 유 당선인은 “아직 취임도 안 했지만 세일즈는 이미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1~2년 뒤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선에 도전한 이 회장을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린 선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저의 당선을 두고 자꾸 ‘이변’이라고 한다. 저는 자신 있었는데 기자님들만 몰랐던 거 아닌가(웃음). 누군가는 제가 그들에 비해 많이 젊다는 이유로 4년 이후 다음 선거를 내다보고 저를 알리러 나왔다고도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던지고 나왔다는 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나왔다는 거다. 그만큼 저는 절실했고,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 현장을) 뛰었다.” -언제, 왜 출마 결심을 굳혔나. “우선 지나간 안 좋은 일을 다시 들추는 것 같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파리올림픽 직후 드러난 일련의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탁구협회장을 하면서도 현 체육회를 향한 아쉬움이 있었고 선수, 체육인들의 목소리도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은 파리올림픽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과를 내고도 체육회 내부 문제점이 역설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드러나면서 더 위축되는 분위기가 됐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도자와 체육 행정 경험까지 있는 제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당연히 체육회 개혁이다. 지난 8년간 체육회는 체육 행정 시스템보다는 전임 회장의 리더십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반대로 돌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모든 결정은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다. 체육회의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상부에서 하부로 의견을 내리꽂는 방식이 아닌 구성원 모두 의견을 동등하고 자유롭게 내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체육회 내부 개혁과 외부 사업 성공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이 절실한데 전임 회장 논란으로 체육회와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문체부는 체육회 상급 감독기관인 동시에 최대 협력 파트너다. 이미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을 만나 큰 틀에서 다시 힘을 합쳐 뛰기로 약속받았고,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문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찾아가서 고개를 숙이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다만 불합리하거나 체육회에 해가 되는 일에는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가장 앞장서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기도 하다.” -학교 체육은 무엇이 문제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학교 체육 규제 혁신과 지방 체육 정상화는 빠르게 이루지 않으면 한국 체육계 전체가 크게 힘들어질 것이다. 특히 학교 체육은 그간 규제 일변도로 접근해 현실성이 없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소멸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 지방을 가 보면 저출산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 학생 40~50명이 늘어날 수 있는데 학생 선수의 합숙 금지 규제에 묶여 학교가 학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합숙이 가능하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전학을 와 기숙 생활을 하면 되는데 그걸 제도로 막아 놨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이것 말고도 최저학력제와 수업일수 강제 규정 등 뽑아내야 할 규제가 너무 많다.” -지방 체육회 독립도 주요 공약이었다. “지금 지방 체육회는 형식적으로는 민선 체제지만 이를 뒤받쳐 줄 예산 문제에 있어 전혀 독립이 안 되고 있다. 원래 지방 체육회는 관선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다 국회가 법 개정으로 이를 금지하면서 민선이 된 건데 그렇다면 민선 체육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도 함께 갖춰졌어야 한다. 저는 이제 임기 4년을 시작하지만 지금 지방 체육회장들은 임기가 2년 남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손을 봐서 지방 체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체육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체육회장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지 않나. 아이들도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첫째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데 둘 다 축구를 한다. 탁구엔 다 관심이 없었다(웃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하니까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 운동을 병행시키면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의 문제점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지도자 생활은 탁구에서 했지만 아이들에게 다른 종목의 운동을 시키면서 축구에 대해서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기회가 됐다. 하지만 체육회라는 조직은 특정 종목, 운동을 대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넓은 시각으로 체육 행정에 임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탁구협회장에 이어 체육회장까지 이뤘다. 살면서 ‘벽’을 느껴 본 적이 있나. “벅차고 부담되고 꽉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벽이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은 늘 있었다. 다만 나는 그런 것들을 항상 뚫어 왔다. 선수 시절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벽이었고, IOC 선수위원 도전 당시에 낮은 인지도가 그랬다. 이번 체육회 선거에서도 나는 언더독(약세 후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극복했다. 무엇인가가 벽으로 느껴진다면 이를 뚫기 위해 몸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4년 뒤 유승민과 체육회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라 제 위치에서 벌써 4년 뒤를 본다는 것은 조금 건방진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였다면 4년 뒤 올림픽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체육회 운영은 차원이 다른 영역 아닌가. 당장은 눈앞의 현안을 무엇부터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계획을 잡는 게 우선순위다. 다만 ‘일 하나는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회장이 되겠다는 목표는 있다. 처음 탁구채를 잡았던 유소년 시절부터 은퇴하던 순간까지 현장에서 선수로 느끼고 선후배들에게 들었던 목소리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회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 ‘단거리 간판’ 차민규, 팀 스프린트 이어 1000m서 두 번째 은메달…중국 닝중옌 아시아 신기록

    ‘단거리 간판’ 차민규, 팀 스프린트 이어 1000m서 두 번째 은메달…중국 닝중옌 아시아 신기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32·동두천시청)가 전날 남자 팀 스프린트에 이어 개인 1000m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최강 닝중옌(중국)에 필적하는 경기력이었다. 차민규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9초 63로 2위를 차지했다. 김준호(30·강원도청), 조상혁(24·스포츠토토)과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합작한 차민규는 이틀 연속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 닝중옌(중국)이 1분 8초 81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닝중옌은 팀 스프린트까지 3관왕에 올랐다. 3위는 10조에서 차민규와 함께 뛴 중국의 렌쯔원(1분 9초 68)이었다. 구경민(20·한국체대)은 6위(1분 10초 130, 조상혁은 7위(1분 10초 36), 오현민(28·스포츠토토)은 8위(1분 10초 69)였다. 차민규의 주 종목은 500m다. 그는 2018 평창올림픽,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스케이트에 문제가 생겨 단거리를 포기했고 1000m와 팀 스프린트에 집중해 결실을 얻었다. 차민규는 경기를 마치고 “초반 기록은 안 좋았는데 뒤쪽에서 만회했다. 문제가 생긴 스케이트가 그래도 잘 버텨줬다. 후회 없이 뛰었다”며 “유독 은메달과 인연이 깊다. 그래서 어제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바랐는데 아쉽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향해 달리겠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한 건 4조 오현민이었다. 오현민은 초반 기세를 높인 뒤 뒷짐 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코너부터 힘을 쥐어짜 1분 10초 69를 기록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다만 주요 선수들이 뛰지 않았던 상황이라 안심하긴 어려웠다. 7조의 구경민은 일본의 마쓰이 야마토와 팽팽하게 경쟁하면서 레이스를 이어갔고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1분 10초 13으로 경신했다. 조상혁은 8조에서 상대 아르투르 갈리예프(카자흐스탄)의 뒤에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며 1분 10초 36으로 구경민 다음 기록을 세웠다. 10조에 배치된 차민규는 양팔을 크게 휘두르며 초반 기세를 높였다. 이어 강점이 있는 코너에서 가속해 중국 렌쯔원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성적은 1분 9초 63이었다. 구경민은 차민규, 렌쯔원 등에 밀려 3위 바깥으로 벗어났다. 마지막 12조에선 닝중옌이 역주했다. 끝까지 집중한 닝중옌은 마지막 200m 구간에서 힘을 모아쓰면서 1위로 올라섰다. 자연스레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한중으로 소속 대표팀이 갈라진 현실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쇼트트랙 선수들의 우정은 굳건했다. 동갑내기 박지원(29·서울시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적으로 만난 빙상장에서 서로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중국 쑨룽(25)의 원색적인 비난에도 박지원은 “내년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수 있다”며 린샤오쥔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10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중국의 견제를 뚫고 금메달 6개(은 4, 동 3)를 따낸 대표팀은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민정(27·성남시청)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 3관왕에 등극했고 박지원과 김길리(21·성남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가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를 딴 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8년 만에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남자 5개 종목에 출전한 것이다. 먼저 8일 1500m 결선에서 박지원이 금메달, 린샤오쥔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00m에선 린샤오쥔이 박지원을 제치고 우승한 뒤 눈물을 쏟았다. 매 경기 몸싸움이 벌어질 만큼 두 선수의 승부는 치열했다. 린샤오쥔은 500m 결선에서 팀 동료 쑨룽이 규정을 위반하고 밀어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지원은 9일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 손을 사용해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고, 이에 동메달을 목에 건 쑨룽으로부터 시합을 마치고 “더러워”라고 비난받기도 했다. 정작 두 선수는 침착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연이은 대결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 발전할 기회다. 우리가 치열해야 보시는 분들도 더 즐겁다”며 “(시상대 위에선)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서 같이 고생한 것만 기억난다. 서로 인정하고 지원해 준 사이”라고 말했다. 1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기 위해 뛴다”면서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만 둘 다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 취재진을 피했던 린샤오쥔도 시합을 마치고 “유일하게 메달이 없었던 아시안게임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력에 부쳐 주 종목 1500m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해온 친구 지원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경기장 안에선 경쟁자지만 밖에선 친구”라고 화답했다.
  • 中 견제 뚫고 金 6개 휩쓴 韓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中 견제 뚫고 金 6개 휩쓴 韓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최 “저조했던 개인종목 우승에 의미”女500m는 사상 첫 금은동 ‘싹쓸이’‘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금2·은2中귀화 린샤오쥔과 경합 속 2관왕박지원 “얼마나 성장할지 나도 궁금”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의 거센 견제를 뚫고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황제의 귀환을 알린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대회 종합 2위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날 5종목에서 메달 9개(금 4, 은 2, 동 3)를 품에 안은 대표팀은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금메달 6개를 달성했다. 주말을 ‘골든 데이’로 장식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현재 중국(금 15, 은 15, 동 14)에 이은 종합 2위(금 11, 은 9, 동 7)를 달렸다. 주역은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9초637로 동계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날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아시안게임 3관왕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당시 안현수(현재 러시아 빅토르 안) 이후 22년 만이고, 여자부에선 최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1년간의 휴식 공백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 줬다. 취약 종목으로 꼽힌 500m에선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특히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32·스포츠토토)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낸 500m 시상식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도 이날 1000m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최민정에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금 2개(혼성 계주, 여자 1500m), 은 2개(여자 500m, 1000m)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다만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힘에 부친 듯 중국 궁리에게 밀려 넘어진 게 아쉬웠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우승했던 여자 계주 대표팀은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최민정은 “성적이 저조했던 개인 종목에서 우승해 의미가 크다. 지난해 훈련 방법을 바꾸고 기록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 계주에서 입상에 실패한 뒤 눈물을 펑펑 쏟은 김길리를 향해 “마지막 주자로 많이 뛰어 봤기 때문에 후배의 부담감과 실망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선수다.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남자부 간판선수인 박지원은 자신했던 5관왕엔 미치지 못했지만 금 2개(혼성 계주, 남자 1500m), 은 2개(500m, 1000m)로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 깜짝 우승한 장성우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내내 동갑내기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지원은 “매우 재밌었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그는 “매년 발전하는 중이라 얼마나 더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설상에선 신성들이 빛났다. 프리스타일스키 이승훈(20·한국체대)은 지난 8일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에서 97.50점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위 성하이펑(중국·90.50)을 7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상에 오른 이채운(19·수리고)은 오는 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김민지(25·화성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이 나란히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했다. 이날 500m에선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땄고 전날에는 이번 대회에 신설된 여자 100m에서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신구 조화·남녀 균형’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金 6개…‘황제 귀환’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신구 조화·남녀 균형’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金 6개…‘황제 귀환’ 최민정 여자 첫 3관왕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의 거센 견제를 뚫고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황제의 귀환을 알린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대회 종합 2위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날 5종목에서 메달 9개(금 4, 은 2, 동 3)를 품에 안은 대표팀은 목표했던 금메달 6개를 달성했다. 주말을 ‘골든 데이’로 장식한 데 힘입어 한국 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현재 중국(금 15, 은 15, 동 14)에 이은 종합 2위(금 11, 은 9, 동 7)를 달렸다. 주역은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9초637로 동계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날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아시안게임 3관왕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당시 안현수(현재 러시아 빅토르 안) 이후 22년 만이고, 여자부에선 최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1년간의 휴식 공백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 줬다. 취약 종목으로 꼽힌 500m에선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특히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32·스포츠토토)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낸 500m 시상식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도 이날 1000m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최민정에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금 2개(혼성 계주, 여자 1500m), 은 2개(여자 500m, 1000m)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다만 마지막으로 참가한 여자 3000m 계주에선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힘에 부친 듯 중국 궁리에게 밀려 넘어진 게 아쉬웠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여자 계주 대표팀은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남자부 간판선수인 박지원은 자신했던 5관왕엔 미치지 못했지만 금 2개(혼성 계주, 남자 1500m), 은 2개(500m, 1000m)로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에서 우승하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 깜짝 우승한 장성우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내내 동갑내기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지원은 경기를 마친 뒤 “매우 재밌었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그는 “오늘 유독 몸싸움이 잦았는데 앞으로 더 깔끔하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매년 발전하는 중이라 얼마나 더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장성우도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에 항상 감사했는데 우승으로 보답해서 기쁘다. 금메달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성장의 바탕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설상에선 신성들이 빛났다. 프리스타일스키 이승훈(20·한국체대)은 8일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에서 97.50점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위 성하이펑(중국·90.50)을 7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상에 오른 이채운(19·수리고)은 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김민지(25·화성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이 나란히 출전한 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500m에선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땄고 전날에는 이번 대회 신설된 여자 100m에서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따는 등 메달을 휩쓸었다.
  • 쇼트트랙 장성우 ‘깜짝’ 1000m 우승, 박지원 은메달…‘반칙’ 린샤오쥔은 조기 탈락

    쇼트트랙 장성우 ‘깜짝’ 1000m 우승, 박지원 은메달…‘반칙’ 린샤오쥔은 조기 탈락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노력파’ 장성우(23·화성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깜짝 우승했다. 5관왕을 조준했던 박지원(29·서울시청)은 500m와 이 종목에서 준우승하며 남자 5000m 계주를 남겨둔 상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장성우는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 28초 304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전날 1500m와 500m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장성우는 세 번째 출전 종목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2위(1분 28초 829)는 박지원, 3위(1분 28초 905)는 중국 류샤오앙이었다.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반칙으로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결선은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었다. 류샤오앙과 쑨룽이 경기 초반 앞서갔다. 이어 장성우가 먼저 중국 선수 사이에 끼어들었다. 박지원도 바깥쪽으로 속도를 높였으나 역전엔 실패했고 혼란스러운 틈에 장성우가 선두로 파고들었다. 쑨룽은 경합 중 넘어졌다. 이에 장성우가 1위, 마지막에 힘을 쥐어짠 박지원이 2위로 들어왔다. 장성우는 경기를 마치고 “즐기려고 했다. 예상과 다른 양상으로 흘렀지만 타이밍을 잘 잡아서 역전할 수 있었다”면서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에 항상 감사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서 기쁘다. 금메달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성장의 바탕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준결선에서 일본 마쓰즈 슈타를 방해하며 반칙 판정을 받았다. 남자 1500m 결선, 남자 500m 결선에 이어 박지원과 재대결했는데 쓴잔을 삼킨 것이다. 1500m에선 박지원이 1위, 린샤오쥔이 2위에 올랐고 500m에선 린샤오쥔이 1위, 박지원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지원은 이날 오후 남자 5000m 계주에서 5번째 입상에 도전한다.
  • ‘여제 귀환’ 최민정 1000m 우승, 4관왕 유력…김길리는 500m 이어 은메달

    ‘여제 귀환’ 최민정 1000m 우승, 4관왕 유력…김길리는 500m 이어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7·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에서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여제의 귀환 소식을 알렸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1·성남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29초 637로 대회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전날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 4관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어 김길리가 2위(1분 29초 739), 중국 장추퉁이 3위(1분 29초 836)였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8·서울시청)는 4위(1분 29초 994)에 머물렀다. 지난 대회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은 8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결선은 한국 선수 간 경쟁이었다. 시작과 함께 최민정과 심석희가 앞섰지만 곧바로 김길리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장추퉁이 역전을 시도하는 사이 최민정이 1위로 나섰다. 김길리가 다시 힘을 짜내 역전을 시도했으나 최민정을 역전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무난하게 결선까지 오른 최민정과 달리 예선에서 위기를 맞았다. 김길리가 준준결선 4조에서 2위로 달리다가 시마다 리마(일본)에 밀려 넘어진 것이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어드밴스’ 판정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선에선 중국 장추퉁과 공리의 견제를 뚫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 생식기 제거 안 한 성전환자가 여자 1위?…트럼프, 칼 빼들었다

    생식기 제거 안 한 성전환자가 여자 1위?…트럼프, 칼 빼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을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 후에는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주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을 금지한다는 게 이날 행정명령의 골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수 차례 언급한 핵심 공약의 하나다. 여성 스포츠에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자가 참여하는 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불평등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 취임사에서도 자신의 행정부에서 성별은 남성과 여성 2개뿐임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이 여성 팀에서 경쟁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며 “이제 연방 기금을 받는 모든 학교는 여성 팀에 남성을 포함시키면 ‘타이틀 9’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타이틀 9’는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서명한 연방법으로,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 및 교육 기관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서 성전환 선수의 미국 입국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내 행정부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와 경쟁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안보부에 비자 심사 과정에서 ‘여성 선수라고 속이는 남성’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명령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여성 스포츠 참가 기준을 생물학적 성별로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남성 선수가 여성 선수에게 폭행을 가해 46초 만에 기권하게 만들었다. 성전환한 두 명이 금메달을 땄다”고 주장했다. 그는 66㎏급 복싱 금메달리스트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57㎏급 금메달리스트 린위팅(대만)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NN은 두 선수가 성전환한 것이 아니며, 출전 당시 여권상 성별도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3년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는 ‘XY 염색체’ 보유 문제로 실격당한 전력이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 경기 출전 문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전미 대학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인 리아 토머스가 여성부 자유형 500야드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출전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토머스는 남성 생식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고, 과거 남자 대회에서는 400위권에 머물렀던 선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성전환 선수들의 여성부 경기 출전에 대한 논쟁이 격화됐고, 일부 여성 선수들은 NCA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조치는 여성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찬성 의견과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 보호 외에도 국방·교육·노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지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세계 111위’ K유도의 파란

    ‘세계 111위’ K유도의 파란

    유도 세계 111위 김종훈(24·양평군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 강자를 꺾고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자이자 세계 10위인 루카 마이수라제(27·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규시간 4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상대를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김종훈은 연장 60초 만에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파고들어 업어치기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종훈은 지난해 7월 아시아 오픈 우승을 빼곤 국제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출전 경험이 없고,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첫판에 탈락했다. 2022년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그랜드슬램 대회는 입상 자체가 처음이다. IJF는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IJF는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이승엽(25·양평군청)은 결승전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27·러시아)에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주며 은메달에 그쳤다.
  • 유도 111위 김종훈,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 금메달

    유도 111위 김종훈,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 금메달

    유도 세계 랭킹 111위 김종훈(양평군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 강자를 꺾고 국제대회 최정상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전에서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파고들어 업어치기에 성공했다. 김종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가엘 앙부(프랑스)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는 등 세계 강자들을 연이어 물리쳤다.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이승엽(양평군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줬다.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기대주 이현지(남녕고)가 결승에서 골반 부위 통증으로 기권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 믿는다! K쇼트트랙[하얼빈 2025]

    믿는다! K쇼트트랙[하얼빈 2025]

    7일부터 14일까지… 전종목 출전 중국 하얼빈에서 8년 만에 열리는 2025 동계아시안게임의 믿을 구석은 역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다. ‘남자부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넘어 대회 사상 최초로 5관왕에 오르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신구 여제’ 김길리(21), 최민정(27·이상 성남시청)은 선의의 경쟁에 의한 시너지를 노린다. 한국 선수단 중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결전의 땅 하얼빈으로 떠났다. 본진은 4일 장도에 오른다.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34개국, 선수 1300여명이 6개 종목(세부 11개)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223명(선수 149명, 임원 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은 18, 동 16)로, 3위 중국(금 12, 은 14, 동 9)을 따돌린 바 있다. 1위는 일본(금 27, 은 21, 동 26)이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은 개최지 선정 문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대표팀 중심은 쇼트트랙 박지원이 잡는다. 박지원은 지난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지만 그동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하얼빈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 혜택을 받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어 동기 부여도 충만하다. 경쟁자는 린샤오쥔이다. 2018년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린샤오쥔은 이듬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박지원과 린샤오쥔은 남자 500m, 1000m, 1500m와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 모든 출전 종목에서 맞붙는다. 지난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4관왕 이승훈(37) 이상의 성적을 넘보는 박지원은 이날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먼저 결승전(8일)이 열리는 혼성 계주가 중요하다. 첫발을 잘 떼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종목에서 우승한다는 자신감으로 임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쇼트트랙 여자부에선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지난달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등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2024~25 ISU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당시 3위가 대표팀 동료 최민정이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1년을 쉬고 복귀했는데 김길리의 성장세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두 선수는 ‘반칙왕’ 판커신(32·중국)의 견제도 극복해야 한다. 최민정은 “저는 조심성이 많고 길리는 과감해서 서로 많은 걸 배운다. 선의의 경쟁으로 시너지를 내면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길리는 “우리가 중국보다 실력이 월등하다는 걸 보여주겠다. 목표는 5관왕”이라며 눈을 빛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강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 정상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ISU 1~6차 월드컵 500m에서 금 5개, 은 1개를 따낸 김민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 선수들을 위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00m에서도 메달을 조준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차준환(24·고려대)이 이끈다. 차준환은 지난달 유니버시아드에서 이번 시즌 최고 점수인 264.94점(쇼트 82.40점, 프리 182.54점)으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가 남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이 종목에서 입상한다. 다만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22·일본)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편 북한은 피겨 페어 렴대옥(25)-한금철(25), 남자 싱글 로영명(24) 등 3명이 출전한다. 2017년엔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 등 모두 7명을 파견했는데 이번엔 수상 가능성이 큰 종목에 집중했다.
  • 8년 만의 아시아 겨울 축제, 믿을 건 ‘신구 여제 시너지’ 쇼트트랙…‘5관왕 조준’ 박지원, 린샤오쥔과 격돌

    8년 만의 아시아 겨울 축제, 믿을 건 ‘신구 여제 시너지’ 쇼트트랙…‘5관왕 조준’ 박지원, 린샤오쥔과 격돌

    중국 하얼빈에서 8년 만에 열리는 2025 동계아시안게임의 믿을 구석은 역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다. ‘남자부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동갑내기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넘어 대회 사상 최초로 5관왕에 오르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신구 여제’ 김길리(21), 최민정(27·이상 성남시청)은 선의의 경쟁에 의한 시너지를 노린다. 한국 선수단 중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결전의 땅 하얼빈으로 떠났다. 본진은 4일 장도에 오른다.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34개국, 선수 1300여명이 6개 종목(세부 11개)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223명(선수 149명, 임원 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은 18, 동 16)로, 3위 중국(금 12, 은 14, 동 9)을 따돌린 바 있다. 1위는 일본(금 27, 은 21, 동 26)이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은 개최지 선정 문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대표팀 중심은 쇼트트랙 박지원이 잡는다. 박지원은 지난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지만 그동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하얼빈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 혜택을 받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어 동기 부여도 충만하다. 경쟁자는 린샤오쥔이다. 2018년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린샤오쥔은 이듬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박지원과 린샤오쥔은 남자 500m, 1000m, 1500m와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 모든 출전 종목에서 맞붙는다. 지난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4관왕 이승훈(37) 이상의 성적을 넘보는 박지원은 이날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먼저 결승전(8일)이 열리는 혼성 계주가 중요하다. 첫발을 잘 떼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종목에서 우승한다는 자신감으로 임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쇼트트랙 여자부에선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지난달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등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2024~25 ISU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당시 3위가 대표팀 동료 최민정이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1년을 쉬고 복귀했는데 김길리의 성장세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두 선수는 ‘반칙왕’ 판커신(32·중국)의 견제도 극복해야 한다. 최민정은 “저는 조심성이 많고 길리는 과감해서 서로 많은 걸 배운다. 선의의 경쟁으로 시너지를 내면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길리는 “우리가 중국보다 실력이 월등하다는 걸 보여주겠다. 목표는 5관왕”이라며 눈을 빛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강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 정상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ISU 1~6차 월드컵 500m에서 금 5개, 은 1개를 따낸 김민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 선수들을 위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00m에서도 메달을 조준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차준환(24·고려대)이 이끈다. 차준환은 지난달 유니버시아드에서 이번 시즌 최고 점수인 264.94점(쇼트 82.40점, 프리 182.54점)으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가 남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이 종목에서 입상한다. 다만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22·일본)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편 북한은 피겨 페어 렴대옥(25)-한금철(25), 남자 싱글 로영명(24) 등 3명이 출전한다. 2017년엔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 등 모두 7명을 파견했는데 이번엔 수상 가능성이 큰 종목에 집중했다.
  • 미국 ‘여객기 충돌’ 참사 이튿날, 탑승객 위로한 기장의 안내 방송

    미국 ‘여객기 충돌’ 참사 이튿날, 탑승객 위로한 기장의 안내 방송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참사 이튿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투데이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승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기장이 따뜻한 안내 방송을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기장은 “비행이 두려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저와 부기장 그리고 승무원들은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에 촬영한 이 영상은 당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사고가 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기장은 이어 “오늘 여러분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모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소명은 없다”고 강조한 뒤 “긴장을 풀고 아름다운 저녁 비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안내 방송을 마무리했다. 영상에는 ‘이 비행기 기장은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듣고 싶었던 말을 정확히 말해줬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지난 31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이 영상은 2일 오전 11시까지 107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80만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다. 영상 촬영자인 레이턴 믹슨(28)은 미국 피플지에 “(당시) 공항이 조금 더 조용하고 우울한 느낌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모든 조종사의 일은 승객들에게 정보를 주고 최신 소식을 전하는 것이지만, (그 기장은)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그런 수준의 공감과 연민, 친절은 업무 그 이상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우리는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동료와 5342편 탑승객을 애도하는 동안 고객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제프 콜린스 기장과 모든 팀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으로 접근하던 여객기와 충돌한 미 군용 헬리콥터 블랙호크는 정부 고위인사 대피를 위한 비밀훈련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헬리콥터가 “현실 세계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밀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며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충돌 헬기가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여객기 근접 경고를 받았으나, 근처를 비행하던 다른 비행기와 혼동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64명과 헬기 탑승 군인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여객기 탑승자 중에는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코치진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와 아들 막심도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 “비행 두렵겠지만…” 미국 ‘여객기 충돌’ 다음날 기장이 전한 말

    “비행 두렵겠지만…” 미국 ‘여객기 충돌’ 다음날 기장이 전한 말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참사 이튿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투데이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승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기장이 따뜻한 안내 방송을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기장은 “비행이 두려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저와 부기장 그리고 승무원들은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에 촬영한 이 영상은 당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사고가 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기장은 이어 “오늘 여러분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모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소명은 없다”고 강조한 뒤 “긴장을 풀고 아름다운 저녁 비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안내 방송을 마무리했다. 영상에는 ‘이 비행기 기장은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듣고 싶었던 말을 정확히 말해줬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지난 31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이 영상은 2일 오전 11시까지 107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80만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다. 영상 촬영자인 레이턴 믹슨(28)은 미국 피플지에 “(당시) 공항이 조금 더 조용하고 우울한 느낌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모든 조종사의 일은 승객들에게 정보를 주고 최신 소식을 전하는 것이지만, (그 기장은)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그런 수준의 공감과 연민, 친절은 업무 그 이상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우리는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동료와 5342편 탑승객을 애도하는 동안 고객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제프 콜린스 기장과 모든 팀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으로 접근하던 여객기와 충돌한 미 군용 헬리콥터 블랙호크는 정부 고위인사 대피를 위한 비밀훈련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헬리콥터가 “현실 세계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밀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며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충돌 헬기가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여객기 근접 경고를 받았으나, 근처를 비행하던 다른 비행기와 혼동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64명과 헬기 탑승 군인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여객기 탑승자 중에는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코치진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와 아들 막심도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미 추락기에 피겨선수·코치 등 20명 탑승…국제빙상연맹 “큰 충격, 유가족 전폭 지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로 사망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도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ISU는 30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충격이 크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됐다.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코치 등이 탑승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 CBS는 이들이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선수권대회와 연계된 유망주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재열 ISU 회장은“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피겨 구성원을 잃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선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 전 참가 선수와 관중이 묵념하기도 했다. 피겨 전설들도 뜻을 모았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피겨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딴 텐리 올브라이트는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고,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도 “가슴이 무너진다. 아직 밝혀야 할 게 많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여객기엔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이상 러시아)도 코치 자격으로 동행하고 있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 슈슈코바와 나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비극에 휘말렸다.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이 사고는 29일 오후 8시 53분쯤 벌어졌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으로 접근하다가 상공에서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는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美추락기에 금메달리스트 부부도 탑승…“생존자 없는 듯”(종합)

    美추락기에 금메달리스트 부부도 탑승…“생존자 없는 듯”(종합)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 당국이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DC 소방 및 긴급 대응 책임자인 존 도널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부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 53분쯤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두 항공기는 모두 훼손된 채 인근 포토맥강 물속에 빠진 상태다. 추락기에 피겨 선수·임원 탑승…“비극에 충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막심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캔자스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스케이터를 위한 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알렉스 쇼플러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 홍보담당자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블랙호크, 여객기 피해가라” 지시 후 충돌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 33 활주로에 착륙 시도 중 헬기와 충돌했다. 미 북부사령부 산하 수도권 합동태스크포스는 사고 헬기가 미 육군 제12항공대대 소속으로, 사고 당시 해당 헬기로 훈련 중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 전세계 항공교통관제통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라이브ATC’에서 전날 사고 당시의 교신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사는 미국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에 “PAT 2-5(헬기)는 CRJ(여객기)가 눈에 보이나?”고 물었다. 그리고서는 “PAT 2-5는 CRJ 뒤로 지나가라”고 말한다. 이후 헬기 조종사는 “PAT 2-5는 여객기가 보인다. 시각적 분리 요청”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13초가 채 지나지 않아 관제탑에서는 “으악(oooh)”하는 소리와 함께 가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직후였다. 트럼프 “막았어야 했다”…‘인재’ 가능성 지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항공기 추락을 막았어야 했다며 ‘인재’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여객기는 공항을 향한 완벽하고 규칙적인 접근 경로에 있었다. 헬기는 오랫동안 비행기를 향해 직진했다”며 “맑은 밤이고 비행기의 불빛이 타오르고 있었는데, 왜 헬리콥터는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고 방향을 바꾸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관제탑은 헬기에 무엇을 봤느냐고 묻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왜 말하지 않았나. 이것은 막았어야 할 나쁜 상황이다. 좋지 않다”고 개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되거나 접수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국채보상운동 정신 잇는 ‘광복80장터’…10만명 다녀갔다

    국채보상운동 정신 잇는 ‘광복80장터’…10만명 다녀갔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공동 주최로 지난 17~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광복80장터에 10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광복80장터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기부 바자회 형식으로 꾸민 광복 80주년 기념 첫 행사로,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대표 장터를 모티브로 한 9개 동을 매장으로 구성한 야시장 형태로 열렸다. 보훈부와 관계기관,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임직원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십시일반 물품을 기증했고, 스포츠 스타를 포함해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셀럽들도 기부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은 사흘간 약 1500만원어치 팔렸고,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활용한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기증 물품 중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시조부 권준 장군의 소품함 및 보훈부를 알리는 물품’과 이종찬 광복회장의 ‘현대적으로 재현된 김구·윤봉길 시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의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등 경매품 25점은 정부무늬(QR코드)를 통해 온라인 경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사인볼, 탁구 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의 사인 라켓,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의 사인 유니폼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민간은 물론 청년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적극 참여했다. ‘발안장터’는 발안장터만세운동기념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과 향남읍이 참여했다. ‘구포장터’는 부산광역시 북구청에서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이야기’ 웹툰 콘텐츠를 제공했다. 천안시는 천안특산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아우내장터’를 운영했다. 전주 ‘남문밖장터’에서는 남문밖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했던 1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춤으로 해석한 박현희 무용가와 무용단원들이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흘 내내 장터에서 바자회 물품 판매 등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보훈’이라는 좋은 뜻에 다들 동참해주려고 관심 가진 것 같아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간식 바구니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통해 베풀어주신 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복80장터의 성공을 기원하겠다”라고 쓴 손 편지를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광복 80주년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한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보훈부는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모든 국민이 광복의 역사를 비롯한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계훈련에 2300명 경북 경주 방문…“스포츠 명품도시 발전”

    동계훈련에 2300명 경북 경주 방문…“스포츠 명품도시 발전”

    경북 경주시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계훈련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경주시는 올해 1~2월 축구, 야구, 태권도 등 3개 종목에서 85개 팀 2300여명이 동계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구는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 에어돔에서 30개 팀 900여명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12개 야구팀 700여명이 참가 중이다. 불국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태권도 전지훈련에는 40개 팀 700여명이 동계훈련에 나섰다. 지난해 대비 참가인원이 두 배 증가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서건우(한국체대), 양희찬(한국가스공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는 뛰어난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우수한 시설과 주변 경관으로 호평받고 있으고, 불국체육센터는 인근 숙박 및 음식점, 관광지와의 연계로 훈련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해 스포츠 명품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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