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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U 세계선수권] 女싱글 김연아 -아사다 대결 압축

    [ISU 세계선수권] 女싱글 김연아 -아사다 대결 압축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던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가 세계선수권대회 기권의사를 밝혔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로셰트는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모든 일들 때문에 훈련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경쟁할 준비가 덜 됐다.”고 밝혔다. 로셰트는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이틀 전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 엄청난 슬픔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눈물의 연기를 펼쳤고, 결국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로셰트는 “경기에 나설 때는 항상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이번엔 팬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것 같아 대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22~29일·이탈리아 토리노)은 매년 열리는 국제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20·고려대)와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일본) 역시 이를 대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로셰트가 기권함에 따라 여자 싱글은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싱글의 에반 라이사첵(미국)은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아이스쇼 참가가 그 이유. 남자 싱글 6위 조니 위어(미국)도 휴식을 택했고, 아이스댄싱 디펜딩챔피언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블린(러시아)도 2연패 도전에 나서지 않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아이스쇼 출연진 확정… ‘얼짱’ 코르피도 참가

    김연아 아이스쇼 출연진 확정… ‘얼짱’ 코르피도 참가

    ‘피겨 퀸’ 김연아가 출전하는 아이스쇼 ‘KCC스위첸 Festa on Ice 2010’의 출연진 명단이 나왔다. 15일 대회 주최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KCC스위첸 Festa on Ice 2010’에 참여하는 최종 출연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IB스포츠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아이스쇼는 올해로 3번째 생일을 맞았다. 출연하는 피겨 선수들의 명단은 화려했다. 최근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가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또 2007년 월드 챔피언이 된 프랑스 출신 브라이언 쥬베르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인 옥사나 돔니나가 참여한다. 특히 피겨계의 ‘얼짱’으로 국내 남성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핀란드 출신 키이라 코르피도 한국 아이스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벤쿠버 올림픽을 통해 이름을 알린 곽민정,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아 쿨릭(러시아), 2003년 아이스댄싱 월드 챔피언이자 지난 8월 환상적인 연기로 한국 피겨팬들을 사로 잡았던 셰린 본(캐나다) 등이 아이스쇼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KCC스위첸 Festa on Ice 2010’은 오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모태범 “제 사인 어때요?”

    [NTN포토] 모태범 “제 사인 어때요?”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팬사인회’에 모태범 선수가 사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상화·이승훈 ‘금빛 대화’

    [NTN포토] 이상화·이승훈 ‘금빛 대화’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팬사인회’에 참석한 이상화와 이승훈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모태범·이상화·이승훈, 팬사인회 참석

    [NTN포토] 모태범·이상화·이승훈, 팬사인회 참석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팬사인회에 참석한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이상화, 금빛 스케이트화 목걸이 ‘눈길’

    [NTN포토] 이상화, 금빛 스케이트화 목걸이 ‘눈길’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팬사인회에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모태범, 선수복 벗고 멋있는 정장으로~

    [NTN포토] 모태범, 선수복 벗고 멋있는 정장으로~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팬사인회’에 모태범 선수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빙상 신세경’ 이상화, 밝은 미소지으며~

    [NTN포토] ‘빙상 신세경’ 이상화, 밝은 미소지으며~

    12일 오후 서울 장안동 바우하우스에서 진행된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팬사인회’에 이상화 선수가 자신의 사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팬사인회는 밴쿠버 올림픽의 스타이자 서울 장안동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상화 선수는 평소 각별한 친구 사이인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과 이승훈도 함께 초대해 자리를 빛내었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오서 사단’ 세계피겨선수권 총출동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가 지도하는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클럽’ 동창생 삼총사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동해 실력을 겨룬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연패를 노리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22~28일·이탈리아 토리노)엔 밴쿠버 동계올림픽 13위에 오른 ‘김연아 장학생’ 곽민정(16·수리고), 오서 코치의 제자인 애덤 리폰(21·미국)이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연아는 2006년 오서 코치를 만나 이듬해 5월부터 훈련 거점을 아예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클럽으로 옮겨 비지땀을 쏟았고 마침내 오늘날과 같은 결실을 봤다. 현재 전담 코치가 없는 곽민정은 지난 3일 김연아와 함께 출국해 이곳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곽민정은 지난해 11월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한꺼번에 거머쥐었고, 성인무대 데뷔이자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녹록잖은 실력을 뽐냈다. 10일 피겨 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닷컴’은 “조니 위어(26·미국)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미국선수권 5위를 차지했던 리폰이 대신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위어는 “세계선수권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지금으로선 휴식을 취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리폰도 “뜻하지 않게 기회를 얻어 너무 기쁘다.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훈련을 잘해 왔다. 토리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25·미국)을 비롯해 위어까지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면서 리폰의 입상 전망도 밝아져 오서 사단이 금메달을 독차지할 확률도 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백지영은 내게 항상 여자” 이규혁 깜짝 발언

    “백지영은 내게 항상 여자” 이규혁 깜짝 발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의 이상형은 백지영? 이규혁이 9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나와 가수 백지영은 “나에게 항상 여자였다”는 깜짝 발언을 해 화제다.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한 백지영은 “누나 동생 사이인데, 이규혁은 늘 내게 반말을 한다”고 말해 둘 사이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규혁은 벤쿠버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관련해서 “대회에 출전해 1등하면 결혼하자고 한 적이 있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규혁은 “설마 진짜로 1등을 할까 싶어” 약속을 했지만 이상화가 대학 입학 후 자신을 더 이상 짝사랑하지 않게 되자 은근히 서운했다는 속내도 밝혔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귀남 법무장관 소년원생과 1대1 결연

    이귀남 법무장관 소년원생과 1대1 결연

    이귀남(오른쪽) 법무부장관은 5일 광주고룡정보산업학교(옛 광주소년원)를 방문, 소년원생 조모(18)군과 1대1 결연을 하고 각종 후원을 약속했다. 법무장관이 소년원생과 1대1 후원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 장관과 결연을 한 조군은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 슬하에서 커오다 강도상해죄를 저질러 6개월째 소년원에 수용 중이다. 조군은 소년원 건축환경설비반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고졸 검정고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 배관분야 참가자로 발탁됐다. 조군은 검정고시 합격 후 폴리텍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결연식에서 조군에게 전자사전을 선물했고, 향후 조군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또 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와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 소년원 출신의 중견 사업가·도자기 장인작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규혁·곽민정 ‘국민감동 금메달’

    이규혁·곽민정 ‘국민감동 금메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왼쪽·32)과 피겨스케이팅 곽민정(오른쪽·16)에게 누리꾼이 선정한 ‘국민감동 금메달’이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월2일부터 한 달여간 ‘2010 승리를 넘어 감동으로-으라차차!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온라인 캠페인 결과 누리꾼 투표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들에게 ‘국민감동 금메달’을 제작, 전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규혁은 승패와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를 뽑는 ‘뜨거운 열정상’ 부문에서 가장 많은 2528표(26%)를 얻었고, 곽민정은 향후 금메달리스트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내일은 금메달상’ 부문에서 2013표(20%)의 지지를 받았다. 부문별 득표수를 보면 ‘뜨거운 열정상’이 이규혁에 이어 모태범(1168표)·김연아(1430표) 순이었고, ‘내일은 금메달상’은 곽민정에 이어 성시백(1214표)과 김연아(781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곽민정도 오서코치 품으로?

    곽민정도 오서코치 품으로?

    곽민정(16·수리고)도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아빠 미소’를 받으며 월드챔피언을 꿈꿀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 속에서 세부 사항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3위에 오르며 ‘제2의 김연아’로 입지를 다진 곽민정은 현재 코치가 없다. 지난해 말 이규현 코치와 결별한 이후 신혜숙 코치가 맡았지만, 이는 1월 한 달간이었다. 곽민정은 올림픽 때도 정재은 심판과 임시로(?) 팀을 꾸렸다. 코치를 물색 중인 곽민정에게 오서 코치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곽민정이 오는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라 토론토에 머무는 2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빠르면 세계선수권부터 오서 코치가 김연아(20·고려대)와 곽민정을 동시에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연아를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오서 코치는 “곽민정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기회가 온다면 가르쳐 보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김연아가 오서 코치를 만난 것은 2006년 5월. 김연아가 16살 때였다. 그리고 4년이 안 돼 세계를 호령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현재 곽민정이 공교롭게 그 나이다. 쑥쓰러움 많은 소녀 김연아를 ‘월드챔피언’으로 이끈 오서 코치가 또 다른 ‘신화’를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민정은 겨우 두 번째 출전한 무대인 ‘별들의 전쟁’에서 깜짝 놀랄 만한 13위라는 성적을 거둬 외국 선수와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곽민정은 지난 1월 전주 4대륙선수권에서 시니어 데뷔무대를 치른 ‘풋내기’. 곽민정은 올림픽 출사표도 “상위 24등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목표”일 정도로 소박했다. 하지만 세계정상급 선수들도 압박감에 실수를 거듭한 올림픽 무대에서 최연소로 출전한 곽민정은 침착한 연기를 뽐내며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곽민정은 세 번째 시니어 무대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연출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곽민정은 4일 김연아, 오서 코치와 함께 토론토에 도착했다. 둘은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클럽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사이에 밴쿠버에서 서울로, 다시 토론토로 이동하는 강행군이지만 세계선수권이 눈앞이라 휴식을 취할 여유는 없다. 5일부터 곧장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아와 저녁식사 경쟁률 1682대1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와 ‘저녁 데이트’를 즐기게 된 10명의 팬이 뽑혔다. 이들은 ‘피겨 퀸’과의 만남을 위해 무려 1682대1의 경쟁을 뚫었다.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골든 제로 디너파티’에 참석할 10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하우젠 에어컨 제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팬들을 만나는 첫 번째 자리다. 이들은 5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해 다음날 현지에서 김연아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행운의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21일부터 20여일 동안 진행한 ‘김연아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통해 선발됐다. 무려 1만 682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강동운(22)씨는 “김연아 선수를 보고 2년 전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전문가 수준으로 해설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피겨 스케이팅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밴쿠버 이모저모]

    ●CF러브콜 모태범·이상화보다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딴 ‘한국체대 3인방’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가 젊고 건강한 이미지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중 외국기업이 탐낼 선수는 이승훈이 될 전망. 출전종목 특성 때문이다. 모태범과 이상화가 뛴 500m는 경기시간이 길어야 40초 남짓이다. 이승훈의 1만m 경기시간은 무려 13분에 이른다. 단거리보다 속도도 느려 유니폼의 광고가 또렷하게 보인다. 중계가 될 경우 브랜드 노출 효과는 최고다. 아시아 최초의 장거리 금메달리스트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졌다. 이승훈에게도 조만간 러브콜이 쇄도할 전망이다. ●잘난 크라머는 왕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시상대에서 은메달 스코브레프(러시아)와 동메달 봅 데용(네덜란드)은 금메달리스트 이승훈(한국체대)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 장면은 ‘스포츠맨십의 결정판’으로 회자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엔 이승훈이 스벤 크라머를 이겼다는 통쾌함이 녹아 있었다. 크라머는 네덜란드의 슈퍼스타. 장거리 세계 1위에다 ‘포스터 보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외모를 갖췄다. 자국의 초특급모델 다우첸 크루스와 연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격이 흠. 지나치게 잘난 탓에 다른 선수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혔다. 자신의 스케이트날을 살핀 선수에게 “그게 비밀이 아냐.”라고 말한 적도 있다.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에게 1만m를 앞두고 외국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친 것도 비슷한 맥락. 콧대 높은 크라머가 지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다섯 번 실패해 본 적이 없다. 다섯 번 도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무려 16년에 걸쳐 다섯 차례 올림픽에 나서고도 끝내 메달을 만져보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의 갈증을 가늠할 재간이 없다. 너의 도전은 정말 값진 것이었노라 위로할 염치도 없다. 이른 나이에 세계 정상의 꿈을 이룬 김연아의 환희 또한 가늠키 어렵다. 5000만 국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짓눌린 어깨와 아사다 마오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도전에 흔들렸을 두 다리, 지난 13년 선수생활의 모든 것을 4분 10초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터질 듯한 가슴을 안고 올라선 정상의 쾌감을 누군들 쉽사리 짐작이나 하겠는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왜 ‘비록 은메달’이라 부르느냐고 개탄할 일도 아니다. 오랜 생존의 진화 과정 속에서 1등을 갈구하도록 만들어진 게 인류다. 그래야 살아남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조상들이 1등을 희구하는 생존 본능을 유전자에 담아 대물림했다. 우리 모두도 얼마 전 최소 1억개의 정자전쟁에서 승리한 주인공들 아닌가. 그런 유전자들의 전장이 사냥이었고, 전쟁이고, 스포츠다. 진화론으로 보자면 1등에 대한 환호는 우성인자를 찾아낸 기쁨이며, 더 나은 우성인자를 찾아 나서도록 만드는 자극이다. 사실 세상은 좀 더 더럽다. 1등조차도 잘 기억하지 않는다. 4년 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을 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1등에 잠시 환호할지언정 좀처럼 오래 기억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새로운 승리를 찾아 헤매도록 프로그램된 유전자를 지닌 우리에게 성취는, 그래서 늘 이루는 순간 과거일 뿐이다. 끝없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도록 운명 지어진 시시포스는 신화가 아니라 현실의 우리다. 바위를 밀어 올리고 또 올리듯,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도전해야 하는 슬픈 존재가 이규혁과 우리다. 정상에 선 김연아의 ‘내일’에 5000만개의 물음표가 붙었다. 나이 스물에 꿈을 이룬 자의 새로운 꿈은 어떤 것일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프로 피겨스케이터로 전향할 것이라느니,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느니, 아니면 아예 연예계로 진출할 것이라느니 말들이 많다. 미완의 점프 트리플 악셀을 다듬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많은 유혹이 따를 것이다. 이름 석자와 얼굴·몸짓 하나하나가 다 돈으로 치환되는, 이 걸어다니는 기업을 그대로 놔둘 세상이 아니다. TV 광고는 이미 김연아가 있는 광고, 김연아가 없는 광고로 나뉘었다. 어느 매니지먼트사가 100억원대의 전속계약을 제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들끓는 파파라치들 통에 손짓 하나도 허투루 하기 힘들 것이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제 그는 아이콘이고, 기준이다. 내려놓을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짐이다. 정상을 향한 도전보다, 더 올라설 곳 없는 정상이 더 힘들 것이다. 어디로든 한 발짝을 내딛는 순간부터 내리막인 정상은 서 있는 자체로 두려움일 것이다. 아니, 남들이 쫓아오지 못할 경지에 올려놓은 자신이, 그래서 제 스스로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이 진정한 두려움의 실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김연아가 두려워하고 이겨내야 할 존재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한 발짝도 떼지 못하는 자신일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엉덩방아를 무서워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록 내리막길일지언정 걸음을 멈추지 말기 바란다. 밴쿠버의 김연아를 꺾는 소치의 김연아를 그리며 스케이트끈을 다시 조일 수도 있겠고, 피겨인생 1막을 접고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규혁의 등 뒤로 쏟아진 갈채는 그가 정상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정상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며, 올림픽 메달이 아닌 다른 무엇을 향해 계속 달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무엇을 꿈꾸든 그것은 김연아, 자신만의 것이다. 정상의 김연아를 두려워하지 않는 김연아. 그를 사랑하는 우리의 꿈이다. jade@seoul.co.kr
  • 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본진 58명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가족·친지 등 환영인파 둘러싸여 환대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온 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팬 등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기수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게이트를 나서자 팬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박성인 선수단장을 비롯해 메달리스트 11명과 스피드스케이팅 김관규 감독 등 지도자 6명은 인천공항 2층 CIP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대회 결산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질문공세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에게 집중됐다. 김연아는 “환영과 축하에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연아 트리플 악셀 도전 안한다고? 김연아는 “국민 여러분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봐 주셔서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세계선수권대회는 걱정과 부담 없이 치르고 싶다.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권대회 이후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연아는 또 “지금 보여 드리는 기술적인 수준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선수권대회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하고 싶다.”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언급한 트리플 악셀에 도전할 뜻이 없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22·한국체대)은 “많은 사람이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의 빙질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처음 타는 순간부터 빙질이 너무 좋다고 느꼈다.”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 덕에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모태범 “부담없이 경기나선 것 도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도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것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1·한국체대)는 “나와 김연아랑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김연아가 나보다 날씬하고 더 예쁘다. 그래도 내게도 나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22·단국대)는 “이번에 번 돈은 부모님이 관리하셔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3일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하고, 청와대 오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닮은꼴’ 서울·도쿄올림픽

    [한·일 100년 대기획]‘닮은꼴’ 서울·도쿄올림픽

    아시아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열린 1964년 도쿄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20여년의 격차가 있었지만 꼭 닮은꼴이었다. 국민을 열광시키며 열린 양국의 올림픽은 국제적 위상을 한껏 높이고, 세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양국 모두 1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 안팎에서 유치한 올림픽은, 올림픽을 개최하면 경제가 발전하고 서양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환상과 풍요를 국민들에게 심어줬다.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도쿄올림픽 참가국은 94개국으로 당시 사상 최대였다. 서울올림픽 역시 세계 167개국 중 160개국이 참여해 사상 최대의 국가 간 이벤트였다. 1984년 LA올림픽이 공산권 국가가 참여하지 않은 반쪽짜리 올림픽이었던 탓에 이념을 초월한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가중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9개 메달 획득해 미국, 소련, 독일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인 4위를 했다. 서울올림픽에서 한국도 마찬가지.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로 소련, 동독, 미국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인 4위를 했다. ●올림픽을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자 패전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 194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무산된 뒤 24년 만에 재유치한 일본은 더 이상 전쟁의 가해자가 아니었다. 패전 이후 일본 젊은이들은 국기인 ‘히노마루’와 국가인 ‘기미가요’ 등에 대해 혐오감까지 느꼈다. 하지만 올림픽 동안 메달 시상식에서 16차례 히노마루가 게양되고 기미가요가 연주되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맥아더와 치욕의 패전 사진을 찍었던 일왕도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복귀했다. 당시 일본 선수단은 ‘2위는 소용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시합했다. ‘동양의 마녀’라고 불리던 여자배구팀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도쿄 내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국민 통합이 이뤄졌다. 한국도 서울올림픽을 통해 일본 식민지였던 과거의 굴욕을 떨쳐내고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음을 세계에 자랑했다. 한국은 198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719달러에 불과했으나 1988년에는 4040달러로 2.5배가 증가했다. 5공화국에서 유치했지만, 6공화국에서 개최하면서 독재국가라는 오명을 벗었다. 중국이나 일본의 속국으로 알려진 한국을 독자적이고 세련된 민족문화를 가진 나라로 인식하게 됐다. 올림픽 이후로 코리아는 몰라도 ‘서울’을 아는 세계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세계화의 발판도 됐다. 동구 공산권에 서울올림픽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스포츠 외교로 수교국이 19개국 늘어난 148개국이 됐다. 소련,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7개 공산권과의 수교는 이후 ‘북방외교’의 성과로 이어졌다. ●도쿄·서울올림픽에 숨겨진 애증 코드 그러나 도쿄와 서울올림픽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양국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였다. 두 나라의 해묵은 역사의 애증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1964년 10월10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성화봉송 최종 주자는 1945년 8월6일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사카이 요시노리라는 19세의 젊은이였다. 일본이 전쟁 도발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며, 새로운 형태의 파괴적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적인 국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된 연출이었다. 사카이는 175㎝에 63.5㎏으로 당시 일본인으로서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전후 일본의 부흥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요소였다. 올림픽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일본 나고야를 누르고 올림픽을 유치한 한국 역시 손기정옹을 성화봉송 최종주자 4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193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옹의 존재를 통해 제국주의 국가로서의 일본의 역사적 죄악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수단 귀국 회견…김연아에만 질문 공세?

    선수단 귀국 회견…김연아에만 질문 공세?

    17일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6개 은 6개 동 2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입국장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이는 모습에 손을 흔들고 기뻐했다. 잠시후 이어진 귀국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김연아·이정수·이상화 등 금메달리스트와 코치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많은 네티즌과 시민들은 이들의 발언에 귀기울이며 선수단의 선전을 환영했다.  그러나 회견 초반 언론의 관심이 김연아에게만 집중되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날 기자들은 대부분 김연아의 경기 당시 상황,향후 활동계획 등을 물어봤고 가끔 이정수·이상화 선수와 쇼트트랙 최광복 코치에게만 질문을 던졌다.  한 시민은 “저기에 참석한 선수들 모두 캐나다에서 열심히 뛰고 온 자랑스런 대한의 딸·아들들인데 김연아에게만 질문이 쏟아져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며 “(기자 회견장에 참석한) 다른 선수들이 무안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2010년 2월 행복했노라… 2014년 소치서 또 감동하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2010년 2월 행복했노라… 2014년 소치서 또 감동하라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납시다.” 17일간 승전보와 짙은 감동으로 온 국민들을 들뜨게 만들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눈과 얼음의 축제’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 종합5위… ‘빙상강국’ 우뚝 2010 동계올림픽은 1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4년 뒤 재회를 기약했다.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쇼트트랙 편중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빙상 3종목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우뚝 섰다. 세계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하고, 아시아에선 넘볼 엄두조차 못 내던 최장거리 남자 1만m를 휩쓸어 의미를 더했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는 김연아(20·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역대 최고점을 228.56점으로 끌어올려 이번 대회를 통틀어 지구촌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는 역대 최다인 금메달 14개를 따냈다. 은 7개, 동 5개. 독일은 금 10·은 13·동 7개, 미국이 금 9·은 15·동 13개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4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이 금 5·은 2·동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일본은 3개 대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은 3·동 2개. ●日 기수 아사다 -캐나다는 로셰트 열전을 끝낸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1시간여에 걸친 식전 행사에 이어 국기를 앞세운 선수단이 자유롭게 들어서면서 아쉬움은 커졌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1·한국체대)이 기수를 맡았다. 피겨에서 은메달을 딴 아사다 마오(20)는 일본 기수로 나섰고, 모친상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감동을 자아냈던 피겨싱글의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24)는 캐나다 기수로 참가했다.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자 이날 휘슬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시상식이 열렸고 존 퍼롱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마침내 올림픽기가 내려져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에 전달됐고 밴쿠버와 휘슬러를 밝혔던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지구촌 축제의 주인공들은 4년 뒤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은 2일 귀국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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