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리 역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옥중편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혐오 정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0
  • 美 연준, 연말금리 5.1% 전망…금리인상기 막바지 됐나

    美 연준, 연말금리 5.1% 전망…금리인상기 막바지 됐나

    연준, 기준금리 4.75~5.00%로 베이비스텝 남은 6번 회의에서 한 차례만 금리인상 전망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과의 금리 역전차는 2000년 10월 이후 22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인 1.5%포인트로 확대돼 자본 유출 등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베이비스텝) 상향한 4.75~5.00%로 올린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인플레이션 완화에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해 왔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 등의 대형 변수에 인상폭을 다소 낮춘 베이비스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은행 파산에 대해 “한 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상에 상응하는 것”으로 평가한 뒤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1%로 전망했다. 연준이 연말까지 6번의 FOMC 가운데 한 차례만 더 베이비스텝을 밟는다는 의미다. 연준은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한 표현을 그간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서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로 바꾸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여정이 막바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FOMC)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이 과도한 시장 기대에 선을 긋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상원 세출위에서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고 공언한 발언도 영향을 끼쳤다.
  • 美연준, 은행파산 속 금리 0.25%P 인상…파월 “연내 인하 없다”

    美연준, 은행파산 속 금리 0.25%P 인상…파월 “연내 인하 없다”

    파월 “금리동결도 검토했었다” 인정했지만 “금리를 더 올릴 필요 있다면 그렇게 할 것”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거라던 금융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올해 내 금리인하, 즉 금리 피벗(방향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지난해 12월 빅스텝, 올해 2월에 베이비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한 뒤 이번 달에는 베이비스텝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그전만큼 가파르지 않고, 고용시장도 여전히 활황인 상황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및 후폭풍이 금융권을 강타하면서 속도 조절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베이비스텝을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 “금리 동결도 검토했었다”고 인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은행 연쇄 파산으로 금리 동결 및 금리 인하의 필요성까지 제기됐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은행 연쇄 파산에 대해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며 중소은행 위기설에 대해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은행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파산한 은행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그는 이렇게 중소은행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물가 안정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2000년 5~10월(1.50% 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이다. 한국에서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 본색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이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기대감을 깨고 기준금리를 더 높고 길게 이어 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증시는 미끄러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32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6일과 7일 1290원대에서 마감했지만 간밤에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지난달부터 고개를 들던 ‘강달러’ 현상은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거래일 만에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5선을 회복, 105.7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도 흔들려 엔달러 환율과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각각 137.49엔, 6.9971위안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 81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2.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성장주인 네이버(-4.03%)와 카카오(-3.90%) 등의 타격이 컸다. 간밤 미국 증시도 출렁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2%)와 S&P 500 지수(-1.53%), 나스닥 지수(-1.25%)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며 10년물 국채와의 금리 역전 폭을 1981년 이후 42년 만에 1% 이상 벌리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 파월 “강력한 긴축 효과 아직 안 느껴져”… 시장 낙관론에 찬물

    파월 “강력한 긴축 효과 아직 안 느껴져”… 시장 낙관론에 찬물

    3월 FOMC 빅스텝 가능성 커져 연말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올리거나 연말 최종금리를 상향할 수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 주까지 나올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방향과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빅스텝 확률은 74.9%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확률인 25.1%의 3배를 기록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105를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연준이 지난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이후 12월에 빅스텝, 올해 1월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일각에서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까지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파월 의장은 다시 끈을 조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3월 FOMC에서 발표될 점도표에 대해 “최종적인 금리(전망치)는 지난해 12월(2023년 연말 5~5.5%)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1년간 우리는 통화정책 기조를 조이기 위해 조처했으나 긴축의 완전한 효과가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우리가 기대한 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은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올해 1월 고용, 소비자 지출, 생산, 인플레이션의 지표에서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며 “역사적인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을 위해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공개되는 2월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지표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완화하던 금리 인상의 속도를 다시 높이려면 그간의 속도완화가 실수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주장하다 물가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정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8% 가까이 줄었다. 표면적으로는 ‘킹달러’의 영향이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20년 만에 따라잡히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무역 적자 등 악재 속에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마저 악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돼 경제성장을 억누를 것이라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실질 GNI는 3만 2661달러로 2021년(3만 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1인당 GNI의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1400원대까지 뚫었던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이례적으로 12.9% 상승하면서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GNI 증감을 요인별로 분석하면 경제성장으로 896달러, 물가상승으로 437달러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4207달러 끌어내렸다. 원화 기준으로 환산한 1인당 GNI는 422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이다.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으로 3만 달러대에 들어선 1인당 GNI는 2019년(3만 2204달러)과 2020년(3만 238달러) 잇달아 감소한 뒤 2021년에 3만 5373달러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후퇴했다. 특히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3565달러에 달하면서 20년 만에 대만에 따라잡혔다. 한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민소득 4만 달러’ 목표를 낙관하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 지표인 GDP디플레이터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 부장은 “향후 2∼3년간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 내외 성장하고 디플레이터도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의 평균(1145원)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소득 4만 달러는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질 구매력의 악화는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 올해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적자와 교역조건 악화, 고환율 등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마저 위축된 것으로, 7.7%에 달하는 하락률은 상당히 큰 폭”이라면서 “지난해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는데,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6%, 4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4분기 민간 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 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 파월 “최종 금리, 이전 전망보다 높을듯”

    파월 “최종 금리, 이전 전망보다 높을듯”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소비자 지출,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1월 지표에서는,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 길에 있을 것이다.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 거래 36% 늘었지만… 평년 30% 수준

    아파트 거래 36% 늘었지만… 평년 30% 수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차츰 늘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집값 반등을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 건수는 6647건으로 전월(4882건)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매매량이 1000건을 넘어섰고, 경기(4264건)는 지난해 12월(3150건)보다 거래량이 35% 늘었다. 다만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3년간 수도권의 1월 평균 거래량인 2만 2182건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거래량만 보더라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1월과 2021년 1월에 각각 6508건, 5766건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량이 차츰 늘고 있지만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추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금 주택시장은 고금리와 평년보다 적은 거래량, 미분양 증가 등 악재가 산재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있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최근 거래 증가는 저가, 급매물 일부가 일시적으로 소진된 것으로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역시 “현재 시점에서 1월 거래량 수치를 통해 시장 회복세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49%) 대비 0.43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달 규제 완화 덕에 급매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 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송파구(-0.18%→-0.19%)와 도봉구(-0.34%→-0.46%)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봄 이사 수요 증가로 하락폭(-0.74%)은 지난주(-0.76%)보다 감소했다. 다만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46%, 0.93% 떨어져 지난주(-1.39%, -0.75%)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 집값 낙폭 둔화… “규제완화 효과”

    집값 낙폭 둔화… “규제완화 효과”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전세 하락폭이 7개월 만에 둔화됐다.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통합)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1.98%) 대비 1.49% 하락해 낙폭을 줄였다. 지난해 6월(-0.01%) 이후 꾸준히 확대됐던 낙폭이 7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대출·세제 등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다. 서울의 주택가격도 1.25% 떨어져 전월(-1.96%)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지난해 12월 2%대(-2.60%)의 하락세를 보인 수도권도 지난달 인천(-1.92%)과 경기(-2.26%)의 낙폭이 줄어들며 -1.86%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주택가격 낙폭이 가장 컸던 세종은 지난해 12월 -5.00%에서 올해 1월 -4.14%로 낙폭이 줄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여전하지만 지난달 가격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학군·이주 수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2.42% 떨어졌던 전국 주택 전셋값은 올해 1월 -2.29%로 낙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 한 달간 2.95% 내려 전월(-3.08%)보다 낙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1.53→-1.40%)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택 매매·전세와 달리 월세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주택 월세가격은 전국과 서울이 나란히 0.33% 떨어져 각각 전월(-0.28%, -0.2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월세도 전국이 0.46%, 서울이 0.52% 내려 전월(-0.41%, -0.4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전월세 전환율은 강세지만 이에 비해 전셋값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월세 전환 금액도 감소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 “갱신요구권? 안 써도 돼”… 전셋값 하락에 사용 역대 최저

    “갱신요구권? 안 써도 돼”… 전셋값 하락에 사용 역대 최저

    전셋값이 떨어지자 집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월세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크게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갱신요구권은 급격한 전세금 인상을 막아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전세시장에서 세입자가 집주인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면서 종전보다 임대료를 감액해 계약을 갱신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건수는 6574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47% 감소한 수치다. 기존에는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원해도 임대인이 거절하면 갱신할 수 없었으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임차인의 계약 갱신요구권이 도입됐다. 임차인은 갱신요구권을 1회에 한해 행사할 수 있고,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이 제도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떨어지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임대인과 협의해 계약을 갱신하거나 종전 임대료보다 감액해 계약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에서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가운데 종전보다 임대료를 감액한 계약은 1481건으로 전년 같은 달(76건)보다 19배 이상 급증했다. 비율로는 갱신요구권 사용 계약의 32%가 감액계약이었고, 임대료를 전보다 깎아 갱신한 계약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갱신권을 사용한 것이었다. 감액 여부는 전월세전환율 5.5%를 적용한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보증금 떼일라’ 전세의 월세화 계속 한편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자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전·월세 갱신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변경한 계약은 5971건으로, 전년 동기(3572건)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수도권에 지역별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만큼 주택 임대시장의 감액 갱신과 갱신요구권 감소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 6686건으로 전년보다 0.1% 줄었고, 월세는 45만 2620건으로 전년(35만 2150건)보다 28.5%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은 42.7%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다.
  • “인플레 완화 시작”…연준 ‘베이비스텝’

    “인플레 완화 시작”…연준 ‘베이비스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통상의 인상 보폭인 이른바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지속하며 올해 내 금리 인하 전망을 일축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며 처음으로 통화 정책 변화 여지를 내비쳐 시장이 환호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처음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상으로 한국 기준금리(3.5%)와의 격차는 1.25% 포인트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 역대 최대 역전 폭은 1.5% 포인트다. 국내 물가 상승 문제까지 겹쳐 당초 현재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려던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코스피는 미국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에서 벗어나 시장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을 단행하자 2일 2460대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567억원, 기관은 2754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결정에 환호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가 일제히 상승했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도 3%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0시 기준 2만 4000달러(약 3000만원) 선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이날 오후 4시까지 2만 37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말했다.
  •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 금리역전 1.25%p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 금리역전 1.25%p

    기준금리 4.50~4.75%로 상향…2007년 이후 최고“인플레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국면” 긴축 무게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11개월 만에 통상의 인상 보폭인 이른바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돌아온 것이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긴축 기조 유지’를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다. 2007년 이후 16년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에 베이비스텝을 밟은 지 11개월 만에 다시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그간은 연속 4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과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고강도 대응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주춤하고,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이번에 베이비 스텝을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에 금리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지만 이날 연준은 이에 대해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으로 대응했다. 파월 의장은 언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할 일이 더 있다”며 연준의 지난해 전망치보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날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미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다.
  • 역대급 올랐던 전셋값 되돌림 본격화

    역대급 올랐던 전셋값 되돌림 본격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36.31% 폭등했던 전셋값이 지난해 3.35% 하락하는 등 전세가격 되돌림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동산R114는 2001년부터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전국 전세값이 2022년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임대차3법 도입 후 급격히 올랐던 전세가격에 대한 보증금 부담이 커지며 변동률이 급격히 널뛰는 분위기다.2020년 7월말 도입됐던 임대차 3법이 도입된 이후 전국 전세값은 2020년에 12.47%, 2021년에 13.11% 올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누적 변동률은 36.31%로 단기간 폭등했다고 평가된다. 이 때문에 개별지역이나 개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5% 이상 급등한 가격을 반영한 신규 계약과 상한제에 따라 5% 수준만 오른 갱신계약 사이에서 2중, 3중 혹은 다중가격이 형성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높아진 전세보증금 부담과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월세 시장으로 임대차 수요가 대거 이탈하면서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특히 2년 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지역에서 가격 되돌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2020~2021년 전셋값이 59.88% 상승해 주요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후 지난해 5.7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2년 동안 전세가격이 39.01% 상승한 이후 2022년에는 6.93%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은 과거 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가격 되돌림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부동산R114측은 분석했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 반환 이슈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중심의 임대차 시장은 입주 물량 정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국 기준 장기 평균(2010년~2022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 785가구며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은 35만 6513가구로 확인된다. 따라서 입주 물량 부담은 202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개별 지역 중에서는 경기, 인천, 대구, 충남 등에서 과거 평균적인 입주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팀장은 “올해도 여전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된 지역에서 역전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스크 시각] ‘갑’씨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갑’씨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김미경 정치부장

    “지금은 네가 ‘갑’인 것 같아.” 설 연휴를 계기로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했다. 설 밥상 위로 여러 대화가 오갔다. 요즘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드라마’와 그에 못지않게 귀추가 주목되는 제1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드라마’를 능가하는 설 밥상 주제는 다름 아닌 경제, 그중에서도 부동산 문제였다.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검찰 재출석이 임박한 이재명 대표도 부동산 이슈 앞에서는 조연 수준에 불과했다.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마다 자신이 처한 부동산 상황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설파하면서 불평을 늘어놓다가 대뜸 필자에게 진정한 ‘갑’이라며 “한턱 내라”고 했다. 최근 마련한 전세 아파트 덕분(?)이다. 회사 사무실의 강남 이전에 따라 지난달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강북의 한 지하철역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전셋값을 많이 낮춰 대출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부동산 아저씨는 이렇게 귀띔했다. “오랜만에 ‘바이어 마켓’이 됐어요. 전셋값이 거의 4~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전셋값이 떨어지니 매매가도 조만간 정상화되겠지요.” 금리는 오르고 부동산값은 떨어지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려던 계획을 접고 급한 대로 전세를 알아본 것인데 저렴한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으니 집값 하락 때문에, 고금리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상황이 더 낫다는 것이다. ‘내 집이 없는 사람도 이렇게 ‘갑’이 될 수 있구나’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필자의 비교 대상이 된 ‘영끌족’보다 지난 몇 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분노하는 일반 시민이 주변에 더 많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다. 자연스럽게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대화가 옮겨 가자 자녀 학교 등 때문에 서울로 이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말도 안 되게 오른 집값이 떨어져 정상화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나오면 어떡하냐. 도대체 전 정부와 뭐가 다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언론은 뭐하고 있냐. 집값이 조금 떨어졌다고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냐”고도 했다. 부동산이 경제정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 영역이 된 지는 오래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공급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결국 부동산값을 잡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오점을 남겼고, 정권이 바뀐 뒤엔 부동산 관련 ‘통계 조작’ 논란까지 빚고 있다. 그래서인가.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앞다퉈 부동산값 정상화를 앞세웠지만 금리 상승에 공급 확대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벌써부터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결국 지난해 10월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50% 올랐다가 6% 내렸다. 50% 오른 가격이 6% 내린 게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만 제외하고 부동산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세제 완화 조치도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부동산값이 다시 들썩이는 조짐을 보이자 원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들은 “규제를 푼다고 주택 가격이 오르리라 기대도 안 하고, 그렇게 보지도 않는다”,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 규제가 완화되니 당장 집을 사라거나 빚내서 집 사라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불 끄기에 나섰다. 부동산값이 정상화로 가려면 ‘거래절벽’이나 ‘역전세’ 등도 겪어야 할 진통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분양가 수준의 집값’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위기를 기회 삼아 정부와 정치권이 실수요자를 위한 집값 정상화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그래야 ‘갑’씨와 같은 전세족·월세족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집값 정상화는 또 경제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주택시장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통화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 주는 지수가 2021년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 중인 가운데, 올해도 ‘거래절벽’이 집값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전세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낮아진 전세가격이 다시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작용’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시장에 쌓인 매도 물량이 전월세 매물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유인이 줄어들면서 매물이 늘어난다. 여기에 전세가가 많게는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려워진 임대인들이 시장에 저가 매물을 내놓으며 매매가가 하락한다. 이처럼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조정기에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만 올해 1만 가구 이상의 역대급 신규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전세가격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강남권 등의 신규 입주 증가 ▲‘갭투자’ 전세의 임대계약 만기 도래 ▲월세가격 하락 등이 전세시장의 안정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매 거래가 활성화되면 전세로 내놓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주택가격 수준 평가를 위해 활용하는 ‘Z스코어지수’를 국내에서 산출한 결과 2021년 2분기에 1.5를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Z스코어지수는 가격소득비율(PIR)과 가격임대료비율(PRR), 주택 관련 대출금리 등 세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수가 0이면 장기평균에 비해 고평가된 것이며 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주택시장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통화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 주는 지수가 2021년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 중인 가운데, 올해도 ‘거래절벽’이 집값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전세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낮아진 전세가격이 다시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작용’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시장에 쌓인 매도 물량이 전월세 매물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유인이 줄어들면서 매물이 늘어난다. 여기에 전세가가 많게는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려워진 임대인들이 시장에 저가 매물을 내놓으며 매매가가 하락한다. 이처럼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조정기에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만 올해 1만 가구 이상의 역대급 신규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전세가격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강남권 등의 신규 입주 증가 ▲‘갭투자’ 전세의 임대계약 만기 도래 ▲월세가격 하락 등이 전세시장의 안정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매 거래가 활성화되면 전세로 내놓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주택가격 수준 평가를 위해 활용하는 ‘Z스코어지수’를 국내에서 산출한 결과 2021년 2분기에 1.5를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Z스코어지수는 가격소득비율(PIR)과 가격임대료비율(PRR), 주택 관련 대출금리 등 세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수가 0이면 장기평균에 비해 고평가된 것이며 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 천안 역전지구 개발 ‘표류 위기’

    천안 역전지구 개발 ‘표류 위기’

    지난해 11월 행안부 중투 심사 ‘반려’충남개발공사 “경기악화 등 우려” 난색천안시, “2028년까지 계획대로 추진” 낙후된 충남 천안역 동부지역 개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천안 역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표류 위기에 처했다. 천안시와 함께 개발에 동참하기로 한 충남개발공사가 최근 급변하는 경기악화에 따른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 역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에서 ‘반려’ 됐다. 반려 주요 사유는 ‘출자자간(천안시와 충남개발공사) 사업협약 체결 후 재심사’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서다. 중투 심사 후 천안시와 충남개발공사(공사), 민간 참여 주체인 ㈜대우건설컨소시엄, 교보증권 측은 지난해 11월 말 긴급 실무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당시 공사 측이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출자금의 보전을 요청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의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 급변하는 경기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향후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자금 보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공사가 출자자 간 사업협약 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3월로 예정된 행안부의 중투 심사 신청도 불투명한 상태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천안시는 관계자는 “(공사 측이)출자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지만,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이지만, 공사가 만약 불참 의사를 밝히더라도 천안시 자체적으로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 등 사업 요건이 많은 변화가 진행돼 사업성을 확보를 위해 출자사 간 의견 진행이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민관 공동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만큼, 현재 상황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업성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천안역전 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63-57번지 일원 4만7459.3㎡에 2028년까지 194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광장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천안시가 계획 중인 SPC 설립 구상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뉜다. 천안시가 32%를, 공사가 19%를 출자해 공공의 출자비율을 51%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총 출자금은 50억원으로 이 중 천안시가 16억원, 공사가 9억 5000만 원을 부담하는 구조다.
  •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금리 설계자들의 성공·실패담부터 금리 형성과정까지… 흥미 있게 풀어낸 금융역사 지침서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매수자 역대 최저’, ‘금융당국의 법정 최고금리 인상 검토’,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역전’. 신문이나 방송에는 하루가 멀다고 금리와 관련된 뉴스가 등장한다.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하기는 하지만 막상 ‘금리’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리는 말 그대로 돈의 가격을 말한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는 것처럼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된다. 자금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나 이자율이 바로 금리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되는 금리의 미세한 변동이 경제 시스템을 좌우하는 이유는 뭘까. 더 나아가 금리라는 것은 언제 생긴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일까.이 책에서는 “태초에 대출이 있었고, 대출에는 이자가 붙었다”며 인간이 거래를 시작하면서 금리는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투자은행에서 금융실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 덕분에 전작인 ‘금융투기의 역사’에서는 건전한 투자심리가 종국에 투기적 광기의 모습으로 변질돼 나타나는 것을 속도감 있게 그려 호평받았다. 이 책에서는 금리라는 것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성공담, 실패담과 함께 금리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흥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은 1849년 프랑스 국회의원 두 명이 ‘인민의 소리’라는 신문 지면을 통해 벌인 논쟁으로 시작하고 있다. 논쟁을 벌였던 이들은 무정부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과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고전파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다. 프루동은 초저금리는 노동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스티아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이 벌인 논쟁에 대한 결말은 당대에 볼 수는 없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초저금리 상황을 보면 바스티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경제 사건으로 꼽히는 미시시피 버블이 어처구니없이 결투 중 사람을 죽여 교수형을 선고받았다가 탈옥해 프랑스로 도주한 범죄자 때문이라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범죄자는 다름 아닌 애덤 스미스 이전 최고 경제학자로 꼽히는 존 로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을 설립해 총재가 된 로는 루이14세 통치 기간에 발생한 재정 파탄을 회복하기 위해 초저금리로 프랑스 식민지인 북미 미시시피 강변 루이지애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생각처럼 굴러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2008년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주택 위기가 주택 건설 부족 때문이 아닌 초저금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비트코인 투자 열풍은 ‘고전적인 거품’을 닮았으며 광기라고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규제당국의 개입으로 저금리 또는 고금리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하고 있다.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늘 허점을 찾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경제학에서 마법 주문 같은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두면 금리는 자연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 스스로 언급했던 탐욕스러운 자본가,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보이지 않는 손을 가만히 놔둘지는 의문이다.
  • 삼성전자, 또 TSMC에 밀렸다… 2개 분기 연속 반도체 1위 내줘

    삼성전자, 또 TSMC에 밀렸다… 2개 분기 연속 반도체 1위 내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2개 분기 연속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지키며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실적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TSMC가 지난해 4분기 6255억 대만 달러(약 25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3분기 매출 6131억 4200만 대만 달러(25조 1000억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고 시장 전망치 6360억 대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블룸버그는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TSMC조차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가속에 따른 글로벌 소비 둔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TSMC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는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더욱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메모리 분야가 주력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발표한 잠정 실적을 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줄고, 영업이익은 4조 3000억원으로 69% 급감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매출을 TSMC보다 적은 2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3분기 매출(23조 200억원)보다 약 3조원 적은 액수다. 특히 4분기 낸드플래시 사업 적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나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전체가 분기 적자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2021년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결국 파운드리가 주력인 TSMC에 역전을 당했다. TSMC,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반도체 선두를 다투는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도 20조원을 밑도는 걸 보면 사실상 TSMC가 업계 1위로 지난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 “고정금리 전세대출 검토”… 금융당국 지원 방안 마련 속도

    “고정금리 전세대출 검토”… 금융당국 지원 방안 마련 속도

    전세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집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피해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전세대출 확대 등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이 같은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을 대상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에 대한 의견을 다음주까지 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이 93.5%에 달할 정도로 세입자들은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정금리 전세대출에 대한 세입자들의 관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취급 중인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기준 NH농협은행의 경우도 6개월 변동형 전세대출 금리는 4.69~6.79%인 반면 2년 고정형 금리는 4.41~6.51%로 오히려 고정금리가 더 낮다. 이 밖에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현재 9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전세자금대출은 보통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데, 보증비율이 높을수록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낮게 책정해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말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전세대출 지원 대책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담대 금리 8% 뚫렸다… 더 깊어진 영끌족 시름

    주담대 금리 8% 뚫렸다… 더 깊어진 영끌족 시름

    새해 들어 시중은행 중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이 처음으로 연 8%를 돌파했다. 오는 13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 추가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우리 아파트론은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대출금리가 연 7.32∼8.12%(내부 3등급)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연 6.92∼7.72% 수준이었지만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부터 연 7.32∼8.12%로 높아졌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상단은 6~7%대를 나타내고 있다. NH농협은행 주담대 상품의 신규코픽스 기준 대출금리는 연 6.03%∼7.13%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연 5.35~6.75%, 하나은행은 연 6.071~6.671%, 신한은행은 연 5.25~6.30%였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3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3.57~5.07%였는데 금리 상단을 놓고 비교하면 1년 만에 3.05% 포인트가량 치솟은 것이다. 이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한 차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당시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인 5.07%를 적용받아 30년 만기로 3억원을 대출받았다면 매달 원리금은 162만원이었다. 연 8.12%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원리금은 226만원으로 뛰어 62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특히 내 집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까지 동원했던 차주들은 처지가 더 심각하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도 연 5.851~ 7.31%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 8%대를 향해 가고 있다. 1년 전 3.387 ~5.40%에서 1.91% 포인트 오른 셈이다.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 상단은 조달금리 등에 따라 이론적으로 형성된 구간일 뿐 8%대 최고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는 거의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신년사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4.25~4.5%로 0.5% 포인트 올리는 바람에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확대된 것도 부담이다. 한미 금리 역전이 확대되면 국내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침체, 부동산 경기 하락, 가계부채 부담 상승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