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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주식시장은 ‘아베 계승’ 극우 女정치인 다카이치 민다는데

    日 주식시장은 ‘아베 계승’ 극우 女정치인 다카이치 민다는데

    다카이치 지지율 3위로 ‘다크호스’ 부상아베노믹스 유사 ‘재정확대’ 계승 기대감 2강 7약으로 평가받던 자민당 선거 구도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의 부상으로 혼전 양상인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은 차기 총리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한 ‘재정 확대’ 경제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닛케이아시아는 월간 퀵 설문조사를 인용해 차기 총리로 일본 주시시장 전문가들의 3분의 1인 29%가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이 17%로 2위였고, 유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5%였다. 전문가들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계승자로 불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아베노믹스를 지속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해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으로 ‘적극 재정파’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적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는 상반된다. 증세에도 부정적이다. 그는 전략적인 재정 출동(투입)을 통해 성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성장력을 키우면 세율을 올리지 않아도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원자력의 새로운 활용을 주장하는 한편 태양광 패널의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엔저를 ‘엔약(弱)’이라고 지적하는 등 금리 인상을 통한 정책 수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금융완화, 재정출동, 성장전략을 뼈대로 한 아베노믹스에 대해 공과를 평가할 때라며 적극적인 금융완화와 재정 확장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재정 정책이나 금융정책 등 거시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명확한 생각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임금 인상, 노동시장 개혁 등 기시다 정권의 경제 정책을 “기본적으로 승계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해고 기준 완화 등 ‘성역 없는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이나 신증설도 용인할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나 재생 가능 에너지 추진에도 적극적이다. 총재선거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치고 올라오며 삼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15일 TV도쿄와 함께 902명(유효응답 기준)을 상대로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후보’를 조사한 결과 다아키치 경제안보상은 8월 조사보다 5% 포인트 오른 16%로 3위에 올랐다.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한 달 전 조사보다 3% 포인트 하락한 20%로 26%의 응답률을 얻은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1위를 내줬다. 8월 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2%로 2위였다. 아사히 신문이 지난 14~15일 실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참여하는 당원·당우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강세가 더욱 돋보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26%)이 1위였으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25%)이 2위로 막상막하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6%로 3위에 그쳤다.
  • ‘美 금리인하 D-1’ 여전한 ‘빅컷’ 가능성 속 “호재? 악재?”

    ‘美 금리인하 D-1’ 여전한 ‘빅컷’ 가능성 속 “호재? 악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7일~18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시장은 4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인하 여부보단 인하 폭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글로벌 증시에 일단은 훈풍이 불어올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발표된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이제 ‘빅컷’(0.5% 포인트 인하)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점치는 모습이다. 16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빅컷 가능성을 63%로,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7%로 점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두 가지 경우의 가능성을 각각 50%씩으로 내다봤지만 하루 만에 양상이 바뀌어 빅컷 가능성이 2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제반 경제지표 흐름을 고려할 때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침체 리스크의 선제적 방어차원도 있지만 물가 둔화 기조로 더 이상 제약적 수준의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측면에서 9월 FOMC회의에서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2022년 3월 0.00~0.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인상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3년 7월 지금의 수준인 5.25~5.5%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할 경우 2년 6개월 만의 인상 기조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물론,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인하에 나서는 셈이다. 시장은 벌써부터 금리 인하 이후의 증시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확실시된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인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와 그럼에도 인하를 기다려 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함께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6월보다는 올해와 내년 최종정책금리의 중위값과 레인지 하단을 낮출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9월 FOMC는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져온 증시 하락은 양호하지 못했던 미국의 경제 체력에 기인했으나 지금처럼 양호한 경제 체력을 감안하면 동일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발표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바로 다음날인 20일 일본은행의 단기 정책금리 움직임이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8월 ‘검은 월요일’을 야기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다시 한 번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 증시 변화 및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폭 및 경제 전망 변화 등을 일시에 반영할 것”이라며 “BOJ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 향방 등에 영향을 받아 추석 직후 2거래일 동안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 단행이 곧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경기 과열 양상과 그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2% 포인트에 달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격차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한 이후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은은 내달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 엔비디아로 돈 번 美 개미 투자자들

    엔비디아로 돈 번 美 개미 투자자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혁명의 최대 수혜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주식이다. 엔비디아는 2019년 이후 2000% 이상 상승했고, 2022년 말 이후에는 약 700% 상승했다. 올해 1월 1일 종가 기준 48달러였던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119.1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을 넘어 잠깐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999년 회사가 최초 공모를 시행한 뒤 총 50만%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3조 달러(2.92조 달러, 3889조 4400억원)에 가깝다. 만약, 1999년 엔비디아 주식을 100만원 어치를 사서 한번도 팔지 않고 25년간 보유했다면 5000억원이 됐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주식을 사서 돈을 번 미국 개미 투자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첫 번째 인물은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치열교정 전문의 짐 우즈(70)다. 그는 1999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기사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는 회사가 상장된 지 몇 달 후였다.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젠슨 황이 젊은 시절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잠시 켄터키에서 살았다는 점에서 젠슨 황과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했고, 2000년 엔비디아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우즈는 당시 엔비디아에 약 6만 5000달러(약 8658만원)를 투입해 250주를 매수했다. 이후 지급받은 배당금과 다양한 주식 분할을 통해 포지션은 약 12만 4000주로 늘었다. 이는 약 1500만 달러(약 200억원) 상당이다. 엔비디아는 2022년에 50% 폭락했는데, 금리 상승이 기술 주식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주식은 또한 2008년에 76% 폭락했고 2002년에는 83% 하락했다. 이 가운데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한 번도 매도한 적이 없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자신의 포지션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부분적으로는 자본이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할 계획이다. 우즈는 자신과 아내가 돈이 필요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엔비디아 투자의 상당 부분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선 기금을 만드는 데도 관심이 있다고 얘기했다. 두 번째 사연은 트루먼 주립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마크 하탈라(58)다. 그는 대학생 때인 2002년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는데, 젠슨 황이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젠슨 황이 반도체 기업을 창업한 것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면서 엔비디아 주식 2000달러를 샀다.그는 2008년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비중을 늘려갔고, 2008년 이후에는 엔비디아에 관한 거래를 한번도 한 적 없다. 현재 그가 가진 엔비디아 주식 가치는 100만 달러 이상(약 13억원)이다. 그는 내년 초 은퇴할 계획인데, 부분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안정감 때문이다. 그는 미주리, 프랑스, ​​일본, 필리핀에서 시간을 나누면서 개인적인 연구를 하고 책을 쓸 계획이다. 아이오와주 알투나에 사는 앨런 다우트 변호사는 엔비디아 한 종목으로 3000%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짐 크레이머 의 ‘매드 머니’에서 처음 엔비디아에 대해 알게 된 뒤 1년 동안 주식을 지켜봤다. 그는 다른 주식을 매각해 얻은 수익을 사용해 2019년에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그는 초기 투자 이후 주가가 약 3000% 상승한 뒤 매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자신의 지분을 일부 매각했지만 완전히 매각할 계획은 없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 주식을 약 900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10만 달러(약 1억 3320만원)가 넘는다. 다우트는 당초 67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이제는 1년쯤 뒤에 은퇴할 계획이다. 그는 “엔비디아 덕분에 더 이상 재정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며 “정말로 제 삶이 꽤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후회는 “원래 투자한 것보다 더 많이 투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크리스 카와자(48)는 2022년 말 AI 챗봇 챗GPT를 처음 사용했을 때, 그것이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챗GPT의 제작사 OpenAI에 투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챗봇에게 AI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 아이디어를 물어보기로 했다. 챗GPT는 엔비디아를 1위 주식으로 지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평균 18달러에 매수했다. 당시 그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제 그의 엔비디아 주식 가치는 현재 약 8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이며, 그는 자선 단체에 더 많은 것을 기부할 계획이다.
  • 사전청약 ‘로또’에서 ‘악몽’으로… 정책 혼선에 당첨자들 ‘부글’

    사전청약 ‘로또’에서 ‘악몽’으로… 정책 혼선에 당첨자들 ‘부글’

    고금리에 공사비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삼중고’로 사전청약 취소 및 본청약 지연이 잇따르면서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겼던 사전청약이 당첨자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오고 있다. 당첨자들은 정부에 구체적인 피해복구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나,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 정확한 일정을 통보하겠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전청약 진행 현황’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계획된 공공주택 사전청약 사업지구 총 53곳 중에 19곳(35.8%)의 본청약 입주 시기가 밀렸다. 세대수로 보면 1만 300가구에 해당한다. 사업 지연 등으로 입주 계획이 틀어지자 본청약까지 완료된 지구는 10곳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절반은 입주를 포기했다. 본청약이 끝난 10개 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 6913명 중 최종 계약자 수는 349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3423명(49.5%)이 중도 포기했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1~2년 앞당겨 받는 제도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며 도입됐지만 당시 입주가 3~4년씩 밀리며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고공행진이 거듭되자 주택을 조기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묶겠다며 사전청약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지구 조성 과정에서 더딘 인허가나 법정보호생물·문화재 발견 등 입주 지연이 빈번하고, 여기에 분양가 급등 문제가 맞물리며 ‘희망고문’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1월 민간 분양 사전청약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공공 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을 발표하며 사실상 사전청약 제도를 다시 없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 중에 본청약 자체가 취소된 곳은 올해만 6개 단지다. ▲인천 가정2지구 2블록 우미린 ▲경기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4블록 ▲경북 밀양 부북지구 제일풍경채 S-1블록 ▲경기 화성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리젠시빌란트 ▲인천 영종하늘도시 영종A41블록 ‘한신더휴’ 등에서 사업이 취소됐다. 올해 9월 사업이 연기되고 있는 지구는 수원당수, 의왕월암, 성남복정2, 파주운정3, 고양장항, 의왕청계2, 인천계양 등 19개 단지다.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지연, 법정 보호종 포획 이주, 사업지구 내 손실보상, 감리 선정 지연, 고압 송전선로 이설, 문화재 조사 등이 사업 지연의 사유로 꼽혔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청약에 중복 지원이 가능했지만, 민간 사전청약은 금지돼 이들은 다른 사전청약은 물론 본청약 모두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뒤늦게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도 중복 청약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된 이들에 대해서는 구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사이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지위를 잃은 당첨자들도 수두룩하다. 생애최초 특공에 당첨됐던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장모(42)씨는 “청약가점이 낮아 일반청약은 불가능해 특공만이 유일한 기회였다”면서 “사전청약 당첨 이후 신혼부부 7년 기간은 초과했고 생애최초 소득수준은 초과돼 더 남은 기회가 없다”고 토로했다. 파주 운정의 사전청약 당첨자 윤모씨는 “얼마 전 시행사의 사업 취소로 당첨 자격이 상실됐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면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고 아이에게 ‘우리가 살게 될 아파트가 사라졌다’며 울면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사업이 무산된 곳을 중심으로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피해를 본 당첨자들은 그동안 잃어버린 권리와 시간을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전청약이 취소된 경우 당첨자 지위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한다. 사전청약 기간 상실된 특공 자격 연장도 필요하다고 본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내에 정확한 일정을 통보해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한다. 다만 취소 사업장의 경우 청약통장 부활 외에 구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양가 상승 문제에 대해선 사전청약 당시 확정분양가로 계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분양가 통제를 하긴 어렵다고 본다. 서진형(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기존 당첨자들은 다른 청약에서 우선권을 주거나 정부에서 공급 활성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110세 시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가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였던 금융당국이 정작 필요한 규제는 느슨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대 이상 차주에게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 대출상품이 실행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40∼50년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적극적인 규제에 나선 지난해 9월 이후 출시·실행된 대출이다.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상품으로 녹색건축인증 2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연령에 무관하게 최장 40년 만기·우대금리 0.1%포인트(p)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주금공은 올해 1월 만 34세 이하(만 39세 이하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만기 50년 주담대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했다. 지난 10일 기준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보면 만기 40년 주담대의 경우 채무자가 만 39세(만 49세 이하 신혼부부)이거나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 녹색건축물인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이면 여전히 70대 이상도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달 기준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대출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19건(48억원), 70대 이상이 1건(1억원)이다. 30년 만기의 경우 60대 이상이 16건(36억원), 70대 이상이 5건(11억원)이다. 주금공은 현재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대해 대출 기준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은행권은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거나 만기 40년 초과 주담대에 대해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신설했다. 앞서 대출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에 이러한 규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이 60대에 실행되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 그 후 새롭게 출시된 상품에서 고령자에게 장기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집행된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필요한 곳에 적정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집행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물론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의 본래 목적에 맞게 세밀하게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도 더 쉴 수 있는 연휴이니 직장인들에겐 꿀맛과도 같은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한몸 내던진 투자자들에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쳐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지만 이번 추석 직전까지의 증시 성적표가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내년 한가위는 커녕, 내년 설의 지갑 사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까 말이죠.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18일까지 ‘작전타임’에 돌입한 국내 증시와 금리 인하를 눈앞에 둔 미국 증시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13년 만의 ‘최악 성적표’하반기가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둘째주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코스피는 7.95%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1일 2797.82로 거래를 시작했던 것이 추석 연휴 직전 종가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마저도 그나마 12일과 13일 각각 2.34%와 0.13% 상승한 덕에 하락폭을 줄인 수준입니다. 하반기 들어 9월 둘째주까지 이 정도의 수준을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코스피는 하반기 시작부터 9월 둘째주까지 13.7%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때보다 더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야기한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처참한 성적표 중심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3대장’의 약세가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8%와 31.16%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리며 6만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때 ‘25만닉스’를 노렸던 SK하이닉스 역시 16만원대를 전전하고 있죠. ‘반도체 3위’ 한미반도체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2.25%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상바닉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하반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작용한 탓이죠.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119.1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8%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폭을 메웠지만 6월 말 종가 123.54달러에 비해 3.6% 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9.53%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의 재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종도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열풍이 일기 전 한때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입니다. 유한양행과 대웅, 삼일제약 등이 5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6% 이상 급등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전타임 끝나면...美 금리 인하·대선 등 이벤트 ‘산적’이번 ‘작전타임’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11월에는 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죠.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공개될 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의 방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죠. 시장은 그 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 인하인지, 아니면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은 팽팽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빅컷 가능성을 4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만 인하할 것이란 예상은 55%로 사실상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죠.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은 28%까지 떨어졌지만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준 내부 인사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가능성이 한껏 올랐습니다. 우리에겐 미국의 대선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저변동성 관련 업종인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이 연말까지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야기한 파도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단기 수익 창출로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이해득실과 투자자들의 심리·수급적 변화가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변수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전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붐비는 휴게소 대신 여기 어때…여행처럼 즐기는 ‘귀성길’

    붐비는 휴게소 대신 여기 어때…여행처럼 즐기는 ‘귀성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설렘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지,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고향을 가기 위해 들어선 고속도로는 막히고 밀린다. 운전석에 끼어 굳은 몸을 풀기 위해 휴게소를 찾지만 주차장은 만차이고, 스낵코너에는 긴 줄이 늘어서 오히려 더 짜증이 난다. 운전대를 살짝 틀어보자. 긴 시간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 줄 소문난 명소들이 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목 살짝 뻐근해질 때 딱서울에서 출발해 중부고속도로에 올라탄 귀성객이 1시간 정도 운전대를 잡아 목과 어깨가 살짝 뻐근해질 때 휴식을 취하기 딱 맞은 곳이 있다. 경기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 자락에 조성된 설봉공원이다. 이천 9경 중 하나인 설봉공원은 99㎢ 규모의 설봉호와 그 주변을 두르는 산책로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이천시립박물관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등의 전시관도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이천IC에서 10분이면 닿는다. 중부선을 타고 가면 나오는 충북 진천에도 원기를 충전할 수 있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진천IC에서 15~20분 정도 주행하면 만날 수 있는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될 만큼 멋진 풍경을 갖췄다. 농다리는 붉은 돌을 쌓아 만든 길이 93.6m·폭 3.6m의 다리인데 물고기 비늘 모양을 해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나들목 밖은 역사관광지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나오는 충남 천안에도 갈 곳이 많다. 천안IC에서 8~10분 거리에 있는 태조산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왕건이 군사 양병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태조산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태조산 왕건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천안의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태조산에 있는 각원사에서는 높이 15m·둘레 30m·귀길이 1.75m·손톱 길이 0.3m의 거대한 청동좌불이 자비로운 미소로 중생들을 맞는다. 경부선 끝자락에 있는 경북 경주는 두말이 필요 없는 역사문화관광지다.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 유적지를 만날 수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경주시는 매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 9월은 덕봉정사, 독락당, 영지 둘레길, 스퀘어가든22, 금리단길 골목야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더케이 케렌시아 등이다. 고즈넉한 산사서 찰나의 여유호남고속도로에는 산사의 이름을 딴 IC가 있어 이색적이다. 전북 김제 금산사IC에서 금산사까지 직선거리는 6㎞에 불과하다. 또 사찰 바로 앞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다.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경내 미륵전은 국보 62호로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 중기 건축물이다. 빛바랜 단청과 탱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금산사 육각 다층탑은 보물 27호로 지정됐다. 재질이 흑색 점판암으로 이뤄져 특이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전남 장성 백양사도 백양사IC를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은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 여환스님이 창건한 호남불교의 요람이다. 두 개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 지어진 정자인 쌍계루에서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백학봉 암벽도 장관이다. 조선시대 정도전은 ‘석벽이 깎아지른 듯 험하고 산봉우리가 중첩하여 그 맑고 기이하며 큰 모습이 실로 한 곳의 명승지가 될 만하다’고 했다. 자연이 빚은 절경에 피로 싹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 주변에는 생태관광지가 늘어서 있다. 문막IC에서 15분가량 걸리는 강원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찾아 울렁다리와 출렁다리에 서면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펼쳐진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100m 공중에 설치된 울렁다리와 출렁다리의 길이는 각각 404m, 200m에 달한다. 최근 200m 길이의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놓여 부담 없이 울렁다리, 출렁다리를 오갈 수 있다. 대령관IC에서 10분 거리에는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대관령양떼목장이 있다. 진녹색의 목초가 흔들거리는 능선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2㎞ 길이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초지에서 풀을 뜯는 양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 중간 지점이자 목장 정상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백두대간을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인다.
  • 경기도의 톡톡 튀는 ‘청개구리 정책’···“중앙정부가 안 하면 경기도가 한다”

    경기도의 톡톡 튀는 ‘청개구리 정책’···“중앙정부가 안 하면 경기도가 한다”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정책 중 유독 현 정부와 거꾸로 가는 이른바 ‘청개구리’ 정책이 많다. 정부가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앞서가는 ‘경기도 RE 100’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경기도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사업 축소가 우려됐던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오히려 사업을 확대했다.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은 ‘경기 RE100’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총 1천 267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태양광(3kW) 설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 보조금(40%), 시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하는 한국에너지공단 연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예산을 추가 투입해 국비 없이 추진하는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민이 약 160만 원을 부담하면 총설치비 533만 8천 원인 3kW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주택 1천267가구에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총 3.8MW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연간 온실가스 2천81톤을 줄일 수 있다. 주택 태양광을 설치한 각 가정은 월 400kWh 전기를 사용할 경우 월 7만 원씩 연간 약 85만 원의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54% 줄었기 때문이다. 국비 지원이 줄어들면서 지원 대상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1267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해 태양광발전소 저금리 융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 지원을 980억 원 축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현 정부가 일용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를 사실상 철회했지만,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정책을 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금지, 도-31개 시군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일회용품 구입 및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런 정책으로 최근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퇴출됐다. 도는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제로 실천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4곳을 조성해 3년간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역화폐도 정부는 역주행, 경기도는 정주행 정부가 올해 경기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58.8%를 줄인 가운데 경기도는 전년 대비 28.3% 확대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늘렸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정부는 올해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액을 지난해 422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무려 248억 원(58.8%) 삭감했다. 기존 인센티브 분담 비율을 적용하면 경기도 지역 화폐발행액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경기도는 도비 사업(도비+시군비)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1,745억 원에서 2,213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도 지역화폐 총발행 규모는 4조263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R&D 예산, 전년 대비 33% 증액정부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대비 무려 15%를 삭감했다. 1991년 이후 33년 만의 첫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다.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 이에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놓인 도내 R&D기업을 위해서는 82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62억 원에서 지원 규모를 33% 대폭 늘렸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과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 연구소 지원사업’ 등 2개 사업, 55개 과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개 사업, 45개 과제에 총 62억 원 지원과 비교해 과제 건수와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5월 8일 서울신문 기고를 통해 “정부가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해 경기도가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후 위기 대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어떠한가? 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D 지원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 SNT그룹 창업 45주년…최평규 회장 “선승구전 필승 전략 실천”

    SNT그룹 창업 45주년…최평규 회장 “선승구전 필승 전략 실천”

    창업 45주년을 맞은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일인 13일 기념사를 내고 ‘선승구전’의 필승 전략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위기가 일상인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밀물 썰물의 자연법칙처럼, 글로벌 퍼펙트스톰 역시 크고 작은 위기의 파도가 들락거림을 반복하면서 대붕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경제 몰락에 이어 미국 제조업 불황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삼각파도가 겹치면서 세계 경제에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 대응 자세로 정중여산과 선승구전 가치를 내세웠다. 정중여산은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함을, 선승구전은 이기는 상황을 먼저 만들어 놓고 전쟁에 임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정중여산 자세로 내실경영에 집중하며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튼튼한 경영상 기초 체력을 만들어 왔다”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흔들림없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 필승 전략’을 치열하게 학습하고 과감하게 실천해 퍼펙트스톰 이후의 역사적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민 여러분의 무탈한 한가위를 기원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추석을 맞아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논평 전문 유난했던 더위도 조금씩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우리의 큰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땀과 열정으로 가득했을 시민 여러분의 지난 일상에 깊은 존경을 전합니다.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유례없던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가 날을 바꿔가며 반복되고, 고금리·고물가는 가뜩이나 위태로운 민생을 더욱 무겁게 짓눌렸습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의료사태로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민생은 고단하고 퍽퍽한데, 오세훈 시정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논란을 비롯해, 각종 특혜와 의혹이 가득한 한강개발사업과 약자없는 약자동행사업을 거침없이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시민의 달’이 밝고 환하게 빛나야 할 서울시의 하늘에 수십억을 쏟아부은 가짜 달이 둥실 떠올라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삶을 더욱 어둡고 힘들게 하는 反시민, 反민생의 나쁜 정치를 막겠습니다. 시민에게 위로가 되는 정치,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치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어렵고 고단한 시간 속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에서 일과 가정과 이웃을 지켜주신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어려움은 함께 극복하면 넘어설 수 있고, 희망은 함께 염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의 희망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한가위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여의찮은 의료상황에서 무엇보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친지·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한가위가 되시길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부, 5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부문별 속도 차 있어”

    정부, 5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부문별 속도 차 있어”

    정부가 다섯 달째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서비스업과 투자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재화 소비는 여전히 부진해 부문별 속도 차가 있다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평가를 유지했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다섯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외부 평가와는 온도 차가 여전하다. KDI는 지난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10개월째 내수 부진 판단을 이어갔다. 7월 주요 내수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1% 줄었다. 백화점·마트 등 카드 승인액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긍정적 요인이었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2.8p)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토목공사 실적 부진으로 5.3% 줄었다. 건설수주 증가는 중장기 건설투자에 긍정적, 낮은 수준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2.2%)과 설비투자(18.5%)는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량, 차량연료 판매량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주식 거래대금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 정부는 교역 개선,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회복세지만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 ‘5조원’ 역대급 지원 받는데…의대들은 왜 반기지 못할까[에듀톡]

    ‘5조원’ 역대급 지원 받는데…의대들은 왜 반기지 못할까[에듀톡]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섭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이 1497명 늘어나는 만큼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섭니다. 단일 단과 대학에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지만, 어쩐지 대학들은 반기지만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보면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6년간 약 2조원,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교육과 병원 지원에 중점을 둬 약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에 6062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립대 의대 시설·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 사립 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에 1728억원 등입니다.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도 내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을 뽑습니다. 교수 충원을 위해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도 명예교수로 임용할 계획입니다. 실습 기자재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단기적으론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합니다. 건물 신축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합니다. 대학들은 ‘앞날은 알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의료공백 사태에 증원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어서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도 증원을 원점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학생 수와 각 대학 상황에 맞춰 매년 달리 배정되니, 2026학년도 신입생 증원이 중단되면 지원 약속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대학들은 ‘시설을 세우다 지원이 끊기면 시설은 어떡하냐’고 합니다. 한 비수도권 국립 의대 관계자는 “강의동 하나 짓는데 몇 년이 걸리는데 지원이 계속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의대 교실과 기숙사를 만들었는데, 증원이 안 될 경우 시설 활용도 문제입니다. 교육부는 추후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 규모에 변동이 있다면 관계부처와 대학과 협의해 대응하겠다”며 “시설은 상황을 봐서 설계를 변경하거나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은 단년도 예산을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각각 어느 정도의 예산이 책정될지 미정이라고 했습니다. 사립대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융자를 받아 투자하는 것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비수도권 사립 의대 관계자는 “만약 정원이 원상복구되면 (이미 뽑은) 교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에 대학들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부산 신혼 주택융자 지원 대상 확대…연 소득 1억 3000만원까지

    부산 신혼 주택융자 지원 대상 확대…연 소득 1억 3000만원까지

    부산시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주택융자·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을 대폭완화한다. 시는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연 소득 기준을 부부합산 8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소득기준 제한을 넘는 탓에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맞벌이 부부 등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은 결혼 7년 이내인 무주택 부부에게 전세자금 최대 2억원(보증금 총액의 90% 이내)을 연 3.5% 금리로 대출하고, 시가 이자 일부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소득기준 완화에 따라 합산소득이 1억원 이하인 부부에게는 시가 2.0%만큼 이자를 지원한다. 연 소득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1.8%를 시가 부담한다. 이자 지원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2년씩, 최대 10년까지 연장된다. 또 그동안은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차할 때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보증금 기준을 4억원으로 늘려 주거 선택폭을 넓혔다. 바뀐 기준은 올해 4분기 신규 대출 신청자부터 적용되며, 지원을 희망하는 부부는 다음 달 7일 오전 9시부터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 중에 500세대를 무작위로 추첨해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신청 자격 완화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결혼·출산에 친화적인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도박하는 청소년, 금품갈취·사기로 도박 자금 마련하기도

    도박하는 청소년, 금품갈취·사기로 도박 자금 마련하기도

    도박하는 청소년의 86%는 남학생이며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도박을 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거나 도박으로 생긴 빚을 해결하기 위해 7일 이내 단기간에 돈을 빌리고 원금의 20~50%를 이자로 내는 ‘대리 입금’ 폐해도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1만 6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불법 온라인 도박을 했다고 답한 청소년은 157명(1.5%)이었지만, 친구나 지인이 도박한 것을 목격한 청소년은 1069명(10.0%)에 달했다. 도박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50%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도박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2%, 초등학교 때 처음 접했다는 답변은 15%였다. 불법 도박을 하는 청소년은 용돈(57%) 등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품갈취나 중고 거래 사기 등 불법적인 방법(4%)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0.6%에 해당하는 65명이 대리 입금을 직접 경험해봤다고 답했고, 친구나 지인이 대리 입금을 하는 것을 목격한 학생도 236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했다. 대리 입금을 경험한 응답자 중 37%는 지각비·수고비 등으로 고금리의 이자를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과도한 개인 정보 요구(29%)나 폭행·협박 등 불법추심(12%)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빠지는 도박 종류는 ‘바카라’(회전율이 30초에 불과한 카드 게임) 등 온라인 불법 카지노(55%)가 주를 이뤘다. 도박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겪은 문제로는 채무 압박(15%), 부모와의 갈등(10%), 정서적 위축과 두려움(12%) 등 다양했다. 경찰은 주로 중·고등학교 남학생이 불법 도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맞춤형 예방 교육할 예정이다.
  •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구축사업 탄력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구축사업 탄력

    전남 여수시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1조 4천억 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남도는 1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정부 핵심시책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2872억 원 정부 펀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은 민간이 지역사회 파급효과가 큰 지역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이 펀드를 조성, 지원해 투자의 ‘마중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3년부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신청을 준비한 전남도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은 정부와 민간 금융시장의 철저한 사업성 검증을 거쳤으며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로 지난 6월 정부가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의 전국 최초 투자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은 묘도 간척지에 총 1조 4362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 톤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공급하게 된다. 당초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2020년 SPC를 설립하며 본격 추진됐던 사업은 최근 글로벌 고금리 여파로 민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유발효과 2조 8천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3천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남도는 취등록세 312억 원을 확보하고, 여수시는 소득세·재산세 등 매년 27억 원씩 20년간 안정적 세입 확보가 가능해진다. 묘도터미널의 LNG 공급가격은 기존 LNG보다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산단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0월 4일, 정부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11월 ㈜한양, GS에너지(주), 전남도, 여수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1월 지자체 출자를 거쳐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은 동부권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1조 4천억 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쾌거”라며 “묘도 LNG 터미널이 여수광양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무엇이 당신을 웃게 하는가

    [마감 후] 무엇이 당신을 웃게 하는가

    기자는 경주마와 닮았다. 경주마는 시야를 좁히는 눈가리개를 차고 결승점을 보고 달린다. 옆은 볼 수 없다. 기자는 각자의 취재 영역에서 특종을 향해 달린다. 그렇다고 대단한 특종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영역 밖 일에는 관심을 갖지 못한다. 4월 말까지 나는 경제부 기자였다. 그때 내 우주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사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 김주현 당시 금융위원장이 공매도를 재개하는 시점이 언제일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에는 어느 금융사를 검사할지, 보험사는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지 따위에 온 신경이 가 있었다. 5월 1일자로 인사 발령이 났다. 서울시청과 시내 구청 몇 곳을 담당하게 됐다. 그전까지 나는 서울시와 자치구에 큰 관심이 없었다. 5월 초 서울 A구의 공원 개장식을 취재했다. A구는 공원 곳곳에 색색의 꽃을 심고 요즘 유행하는 황톳길로 공원 외곽을 둘렀다. 놀이터엔 집라인이라든지, 트램펄린 같은 신기한 놀이기구가 있었다. 공원엔 구민이 한 300명쯤 있었다.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80대 노인, 트램펄린 위에서 방방 뛰는 어린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중년 부부의 표정이 다 밝았다. 6월 중순에는 B구의 배 봉지 씌우기 행사를 취재했다. 탁구공만 한 어린 배를 보호할 봉지를 씌우는 날이었다. 3.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배나무를 분양받은 구민들, B구가 배나무를 분양해 준 배밭 인근 어린이집 원생, 중학교 학생들로 북적였다. 날이 더워서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봉지를 쌌다. 나는 기사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고 썼다.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중학생들이 서로 자기가 봉지를 씌운 배가 더 맛있을 거라며 낄낄댔다. 네 살 딸이 배를 좋아해서 배나무를 분양받았다는 한 남성은 “배 싸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텃밭을 분양받는 건데 그랬다”며 멋쩍게 웃었다. 비단 이런 행사뿐이겠는가.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안 오면 또 안 와서 구청은 일이 많다. 전에는 몰랐다. 구청은 우리 삶에 밀착한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나와 우리 가족이 웃을 것 같지는 않다. 구청이 여름철 집 앞 공원 분수를 틀면 나와 내 가족은 거기서 웃으면서 논다. 한 구청장은 “구청장은 농촌 마을로 치면 동네 이장”이라고 했다. 그 말이 참 듣기 좋았다.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친구는 “그거 다 구청장들이 표 얻으려고 하는 건데 기자라는 놈이 순진하게 구청에 물들었다”며 타박했다. 그냥 흐흐 웃고 말았지만, 사실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 동기가 구청장 재선·삼선이든, 여의도 입성이든 간에 일 잘하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구청이 일 잘하기를 바란다. 구민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게, 삶이 조금 덜 고될 수 있게 애쓰기를 바란다. 제대로 잘하는지 자치구를 담당하는 동안 지켜보겠다. 강신 전국부 기자
  • 불법사금융에 칼 뺀 정부… 이자 6%로 묶고 벌금 6배 늘린다

    불법사금융에 칼 뺀 정부… 이자 6%로 묶고 벌금 6배 늘린다

    정부가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에 나선다.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 영업을 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불법 대부계약 이자도 연 6%로 제한한다. 현재 8000개가 넘는 대부업체 수는 절반으로 줄이고 반사회적 대부계약은 원천 무효로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금리 속 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가 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법사금융 척결 및 대부업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2022년 1만 350건에서 2023년 1만 2884건으로 24.5% 증가했다. 정부가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수사·단속을 강화했지만 온라인 대부 중개를 통한 피해는 여전히 확산하는 추세다. 금융위는 우선 벌금 상한선을 6배 이상 높이는 등 불법사금융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미등록 영업의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했는데 벌금 상한을 2억원으로 높인다. 법정 최고금리 20%를 위반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했던 현행 기준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한다. 이 밖에도 불법사금융 범죄로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최대 5년간 전자금융거래를 제한한다. 불법사금융업체들의 영업을 막기 위해 미등록 업체의 경우 대부계약 금리를 최대 6%로 제한하고 이보다 높은 금리에 따른 이자는 모두 무효화한다. 또 성착취나 인신매매, 폭행과 협박 등을 이용한 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를 무효로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다 급한 마음에 미등록 대부업체를 찾는 일을 막기 위해 인식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현행법은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업자를 ‘미등록 대부업자’로 규정해 왔는데 앞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부업자를 모두 불법사금융업자로 규정한다.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불법인지 여부를 모르고 대부업체를 찾은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금리도 6%로 제한하면서 불법사금융업자들의 범죄 유인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7700곳에 달하는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업 등록은 금융위와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는데 3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요구하는 금융위의 기준과 달리 지자체는 개인은 1000만원, 법인은 5000만원만 있으면 등록할 수 있어 지나치게 문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향후 지자체 대부업 등록 기준은 개인 1억원, 법인 3억원으로 각각 10배와 6배 상향 조정된다. 또 대부업자 1명이 자산을 나눠 여러 개의 지자체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일명 ‘쪼개기 등록’도 임직원 겸직 제한을 통해 원천 차단한다. 금융당국은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3300개로 줄여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부업 시장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온라인·지자체 대부업체 등록 요건을 크게 상향하고 불법 대부업체에 대한 처벌 및 제재 수준을 대폭 강화해 불법 대부업의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
  • 해리스 ‘판정승’

    해리스 ‘판정승’

    이민·경제·외교 등 격돌… 시청자 63% “해리스가 잘했다”해리스 “낙태금지법 복구할 것” 트럼프 “너무 급진적”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처음 맞붙은 TV 토론은 70여일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과 결과를 내놨다.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를 상대로 KO패를 당했던 지난 6월 28일 이후 선수 교체로 토론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강력한 한 방 대신 성가신 도발을 이어 가며 판정승을 거뒀다. 세 번째 대선 도전이자 일곱 번째 TV 토론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 신인’격인 해리스 부통령의 맞장 승부는 초박빙 판세를 뒤집을 분수령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TV와 유튜브로 송출된 생방송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늘 그랬듯 가짜뉴스와 자화자찬을 쏟아 냈고, 해리스 부통령은 그의 발언에 고개를 흔들거나 황당한 표정을 짓고 끼어들어 평정심을 무너뜨렸다. 해리스 측이 토론 이전부터 준비한 이런 도발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많은 매체들이 “트럼프가 ‘미끼’를 물었다”고 평가했다. 이전 토론을 주관했던 CNN방송은 “해리스가 거의 모든 답변에 트럼프를 화나게 할 만한 언급을 가미했다. 틀림없이 극적인 성공”이라며 “토론 내내 해리스는 미끼를 던졌고 트럼프가 모두 물었다”고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가 토론 내내 눈에 띄게 짜증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여러 번 경쟁자를 잘 바라보지도 않았다”며 “미끼에 걸려들었다”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미끼’라는 표현을 쓰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앙적인 지난 6월 토론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비교했다. 이날 토론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예정 시간인 90분보다 긴 약 105분간 청중 없이 이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비난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깎아내리기’ 전략을 고수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바이든이 아니다.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라며 현 행정부와 선을 긋는 동시에 시종일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와 낙태, 이민, 외교 정책 등 전 분야에서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이뤄졌다. 특히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낙태권을 포함해 두 개의 전쟁, 국경 문제에서 두 후보의 견해는 극명하게 갈렸다. 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임신) 9개월에 낙태해도 괜찮다고 말한다”며 “낙태권에 있어서 민주당은 급진적”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의회가 ‘로 대 웨이드’(임신중지 합법 대법원 판결) 보호 조항을 원상 복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자랑스럽게 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의 유세가 지루해 사람들이 일찍 떠나기 시작한다”고 주장한 대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짚었다. 트럼프를 심리적으로 제대로 타격한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총 37분 41초의 발언 시간 중 17분 25초를 트럼프 공격에 할애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분 3초의 발언 중 12분 54초를 해리스 공격에 썼다.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에서 트럼프의 공격 시간이 더 많았던 것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 시간은 조금 더 적었지만 상대방 공격 비중은 더 높았다. 다만 NYT는 “팽팽한 선거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녹아웃(knockout) 타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친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의 칼럼니스트도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긴 것은 분명하다”고 봤다. 그러나 “트럼프가 해리스와 진행자 2명까지 합해 3명과 티격태격해야 했다”면서 “진행자들이 트럼프 발언에는 이의를 제기하며 팩트 체크 잣대를 들이댔지만 해리스의 수많은 왜곡은 방치했다”고 편파 진행 논란을 문제 삼았다. 진행을 맡은 ABC뉴스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후보들의 주제 이탈을 막고 팩트 체크로 발언을 지적한 데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두 후보의 토론 성적에 대해선 CNN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3분의2가 ‘해리스의 승리’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 605명 가운데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 당시 67%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것과 상반된다. WP가 토론 뒤 핵심 경합주 유권자 2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23명이 ‘해리스가 더 나은 성과를 가져갔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토대로 WP는 ‘해리스는 자신의 지지자를 확실히 가져갔지만 트럼프 지지자 일부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인터뷰에 응한)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2명을 해리스가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이날 토론을 계기로 양당 충성 지지층의 결집이 한층 높아질 가운데 대선을 50여일 남긴 각 캠프는 ‘집토끼 지지층’의 투표율을 최대한 제고하고, 10% 미만으로 추정되는 무당층 흡수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는 평가 속에 다시 지지율 상승 계기로 삼을지 주목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공동 책임을 한층 몰아가며 ‘강경 좌파’ 이미지 낙인찍기 맹공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와 맞물린 단기 경제 상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박빙 승부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폐업하고 실업급여 받는 자영업자 매년 증가… 수급액 전년대비 14%↑

    [단독] 폐업하고 실업급여 받는 자영업자 매년 증가… 수급액 전년대비 14%↑

    올해 1~7월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해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폐업 신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폐업으로 인해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는 2527명(중복 제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77명보다 250명(11.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7월 실업급여 수급자는 2020년 919명, 2021년 1331명, 2022년 1581명, 2023년 2277명. 2024년 252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수급액도 증가했다. 올 7월까지 자영업자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112억 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8억 5900만원)보다 14.2% 늘었다. 자영업자들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보험 지급액과 수급자가 모두 10% 이상씩 늘어난 건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원이 없거나 50인 미만인 사업주는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 등의 사유로 문을 닫을 경우 가입 기간에 따라 기준 보수의 60%를 120~210일간 받는다. 폐업 신고한 자영업자는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다. 전년 대비 증가 폭도 11만 9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업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8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문 닫는 자영업자는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자영업자는 572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2000명 감소했다. 감소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졌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427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 급감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 전남도, 고수온 피해어가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전남도, 고수온 피해어가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양식 어가 59곳의 조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추석 전에 재난지원금 25억원을 긴급 지급하고 금융자금 19억원을 1.5% 저금리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 원인이 규명된 여수 조피볼락 양식 피해 어가에 1차적으로 어가당 지원 한도 5천만 원의 재난지원금과 융자금을 지원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또 조피볼락 외 품종 및 추가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 원인 분석을 완료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융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해역에선 7월 24일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5개 시군, 131 어가에 어류 등 629만 9천마리가 고수온 피해 추정으로 신고됐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들이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피해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2차 재해 복구 추진 시에도 빠지는 피해 어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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