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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펀드 은행 징계절차 시작… 소송전 번지나

    사기·부실 운용 탓에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안긴 ‘라임펀드’의 판매 은행 징계 절차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펀드 부실을 알고도 팔았다”며 은행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사전 통보했지만 은행들은 “위험을 몰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은 2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15일까지 소명 자료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인 ‘직무 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받았다. 또 진 행장은 ‘문책 경고’를, 조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통보받았다. 징계 수위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손 회장은 향후 4년간, 진 행장은 3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펀드 부실을 미리 알고도 고객들에 부당 권유해가며 계속 팔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내부 보고서의 경우 최악의 시장 상황을 가정해 원론적 우려 요인을 나열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신한금융의 조 회장과 진 행장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징계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이해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절차(내부통제 기준)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부통제 부실만으로 최고경영자(CEO)를 중징계하는 건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다. 금융당국 내 시각 차도 금감원으로선 부담스럽다. 금감원은 은행에 앞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라임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열어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이 규모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줄었다. ‘금감원 제재심 결과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금융위가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만약 중징계가 확정되면 CEO들이 줄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1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 진 행장은 차기 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소송을 통해 징계 효력을 무효화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두 금융사 모두 당장은 금융당국과 각을 세우기 보다는 피해자 구제 노력을 부각해 제재 수위를 낮추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정태 재신임 현실화?... 하나금융 회장 후보 이달 결정

    김정태 재신임 현실화?... 하나금융 회장 후보 이달 결정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될 최종 후보가 이달 중으로 정해질 예정인 가운데, 김정태(사진·69) 현 회장의 재신임 여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 돼 온 인사들이 저마다 법적 리스크가 있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김 현 회장의 1년 재신임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명절 연휴가 끝나고 하나금융의 회장추천위원회 진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회추위는 주총 2주 전까지 새로운 회장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최종 후보 1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은 함영주(65) 하나금융 부회장이었다. 그러나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릴 여지가 큰 만큼 차기 회장직을 맡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후보인 이진국(64)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도 최근 주식 선행매매 혐의로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역시 하마평에 올랐던 지성규(57) 하나은행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제재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회장 자리에 오르기엔 비교적 젊은 나이라는 점도 정서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군의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향후 1년 동안 김 회장이 재신임을 받아 회장직 수행을 이어가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한 뒤 추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간접적으로 내비쳐왔지만, 대내외적인 명분이 생긴 만큼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행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대로라면 회장의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은 추가 연임을 해도 1년만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남은 변수는 금융당국과 여론의 부정적인 인식이다. 앞서 김 회장은 2018년 3연임을 확정할 당시에도 금융감독원과 마찰을 빚은 경험이 있다. 당시 금감원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하나금융 이사회는 하나금융은 국가 운영 기관이 아니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금감원이 하나금융 회추위에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그대로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여기에 장기 경영체제 유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까지 더해질 경우 4연임을 강행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연휴에 생각하는 주식 전략…“이제 ○○을 담아라”

    연휴에 생각하는 주식 전략…“이제 ○○을 담아라”

    하반기 개별 종목 장세 미리 준비해야실적 개선 빠른 중·소형주 주목해야공매도 5월 일부 재개, 조정 대비해야“‘빚투’ 청산하고 현금 비중 늘려야”개인 투자자의 주식 열풍 속에 지난달 초 코스피가 3200선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 주식 종목을 급히 담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장이 문 닫는 설 연휴(11~14일) 동안 자신의 종목을 찬찬히 살펴보며 투자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은 특정 종목 위주로 오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기에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대형주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이 종목들이 유망해 보이지만, 2021년 연간으로 보면 이제는 실적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는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인들이 투자한 종목을 보면 반도체, 화학 등 대형주 비중이 80%나 돼 쏠림현상이 심하다”면서 “나중에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났을 때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에 미리 분배 해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백신이 보급되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코로나19 탓에 피해 봤던 화장품 업종이나 백화점, 호텔, 유통업 등의 영역에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전히 상반기까지는 반도체나 자동차, 화학 등의 경기민감형 대형주 위주의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봤다.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 그동안 과대평가됐던 일부 종목의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김 센터장도 “지수 상승세가 일단락되고 5월에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하반기에 중·소형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월 초 같은 급등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운 만큼 각자의 상황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 연구원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빚으로 주식을 샀다면 그만큼의 비중은 모두 처리해야 한다”며 “시장 금리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적정 현금 비중은 30%이고 주식은 70%”라고 말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 교수는 “현재 미국이나 한국의 주가는 실물경제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중·소형주는 더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현금 비중을 50%로 늘리고 투자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주식투자 가능해진 ISA… ‘재테크·세테크’ 다 해볼까

    주식투자 가능해진 ISA… ‘재테크·세테크’ 다 해볼까

    소득 증빙 없이 19세 이상 누구나 가입비과세 의무가입 기간도 3년으로 단축원금 내 세금 추징 없이 중도인출 가능`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조건이 올해부터 크게 완화되면서 ‘재테크’와 ‘세테크’를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ISA 계좌 하나로 예금과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이자와 배당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품은 크게 두 가지다. 가입자가 스스로 책임지고 자산 운용을 직접하는 신탁형과 은행 및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일임형 상품이 있다. 일임형 상품은 각 은행이 투자 방법을 표준화한 여러 개의 모델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를 고객이 고를 수 있다. 은행별로 초고위험부터 초저위험까지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에서 고객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정하면 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올해 1월 말 기준 ISA 누적가입수와 잔액은 162만 4146좌, 5조 491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각각 2.3%, 7.5%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엔 가입 대상과 기간에 제한이 있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지 않았었는데, 최근 상장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고 규제도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소득이 따로 없는 대학생이나 전업주부, 그리고 은퇴한 고령자도 ISA 계좌를 열 수 있다. 이전에는 소득 증빙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국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으면 15세 이상부터도 가입할 수 있다. 계좌는 1명당 한 개만 개설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이 가능한 ISA의 의무 가입 기간도 3년으로 단축됐다. 이전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자금을 묶어둬야 했지만, 이제는 3년 이후 자율적으로 기간을 결정할 수 있다. 납부 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과거와 같지만, 이제는 전년도에 내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 이월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월 없이 매년 2000만원까지 내야 했는데, 이제는 계좌 개설 이후 5년간 입금을 하지 않았더라도, 만기일에 계약 연장과 동시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목돈이 생겼을 때 더 유연하게 ISA계좌 입금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납입 원금 범위에서 세금 추징 없이 자유로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최근 자산운용 범위가 국내 상장주식으로까지 넓어지면서 ISA통장은 장기 투자에도 좋은 수단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만약 개별 주식을 ISA 계좌에 넣으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ISA는 총수익에 대해서 200만원까지(서민·농어민형은 400만원)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어 절세에도 좋다. 200만원이 넘는 금액은 이자 소득세가 15.4%가 아닌 9.9%로 줄어든다. 특히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새롭게 과세를 하기 때문에 ISA 계좌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특히 지금처럼 초저금리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세`다. 비과세 및 저율과세 상품으로 ISA가 주목받는 이유다.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오정주 부지점장은 “최근 수익률로도 높은 성과를 내는 ISA는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과 더불어 정부에서 세액 공제를 해 주는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개인의 성향에 따라 어떤 ISA 상품을 결정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실적 효자’ 이름값 못한 은행 “주식 호황에 불효자는 웁니다”

    ‘실적 효자’ 이름값 못한 은행 “주식 호황에 불효자는 웁니다”

    매년 금융사 실적을 책임졌던 은행들이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을 등에 업은 증권사 등의 선전 덕에 금융지주사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벌었지만, 소속 은행들은 오히려 역성장했기 때문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익은 평균 8% 감소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2조 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신한은행은 2조 778억원으로 10.8% 하락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6.1%(2조 101억원), 9.45%(1조 3632억원) 떨어졌습니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평균 0.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융지주의 ‘백조’로 대접받던 은행의 실적은 금융지주의 다른 계열사의 성적과 비교돼 더 초라해 보입니다. 지난해 증권사 등 비은행권이 큰 수익을 내면서 KB금융(4.3%), 신한금융(0.3%), 하나금융(10.3%)은 전년보다 높은 실적을 냈습니다. 비은행 계열사가 적은 우리금융만 순익이 감소했죠. 은행권 순익이 일제히 줄어든 건 우선 초저금리의 영향이 큽니다. 낮은 금리로 인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차익)이 줄어들고 코로나19 등에 대비해 충당금까지 쌓다 보니 돈을 별로 못 번 셈이죠. 또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이 송금, 결제 등 은행 고유 업무 영역에 뛰어든 것도 악재였습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수익 창구가 전반적으로 줄었고, 글로벌 분야나 기업투자에도 한계가 있어 실적 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실적 악화가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가계대출 대란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가 재난 상황에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은행들은 1년 넘게 쌓여 있는 대출원금과 이자액이 나중에 자칫 큰 위협이 될까 우려하는 눈치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금융지주사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익을 사회에 공유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과 지주의 실적이 다르지만, 외부에서는 하나의 금융사로 보기에 공개적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막막한 상황을 돌파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은행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지난해 3월 16일부터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가 9월에 이어 최근 또 연장됐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레딧 아미’(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가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을 공격해 주가가 급등하자 일반 대중의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으니 나쁘다”, “가격의 거품을 없애 주니 좋다” 등 논란도 많다. 이 글에서는 공매도를 둘러싼 몇 가지 오해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공매도 가운데 불법인 거래는 극소수다. 공매도는 주식을 판 후 가격이 떨어지면 싸게 사서 차익을 얻는 거래다. 주식이 한 주도 없는데 어떻게 팔 수 있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주식을 빌려서 팔면 된다. 이것이 차입 공매도인데 합법이다.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매수가 합법인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고, 범죄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가지고 있지 않은 부동산은 매도할 수 없는데,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사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공매도가 없는 것은 주식과 달리 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가격을 떨어뜨리는 공매도는 악이고, 가격을 올리는 매수는 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매도나 매수 모두 선일 수도, 악일 수도 있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공매도는 선이며, 가격을 본질보다 고평가시키는 매수는 악이다. 가격은 일시적으로는 본질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결국 되돌아간다. 시장은 투자 손익으로 투자자의 행동을 심판한다. 장기에 걸쳐 선한 매매를 했다면 이익을 보고, 악한 매매를 했다면 손해를 본다. 2020년 재무관리연구에 실린 임은아·전상경의 연구 추가 분석에 따르면 2016년 6월~2019년 6월 기간 중 공매도 거래 손익은 일평균 24억원 이익이었다. 적어도 이 기간 중에는 공매도가 선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게임스톱을 매수한 레딧 아미가 악일 수도 있고, 공매도한 헤지펀드가 선일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는 가격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지만, 관심이 사라지면서 언젠가는 본질가치 근처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투’(고점)에서 매수한 개미들은 엄청난 손해를 본다. 만약 매수를 독려한 자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면 불법행위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 원래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는 레딧 아미에게 패배해 나가떨어졌지만, 게임스톱을 공매도하는 다른 헤지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매도로 막대한 이익을 얻더라도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선한 공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셋째,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애초 목적은 시장 안정화이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같은 목적으로 취해진 또 하나의 조치는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이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기준금리 대비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치솟자 이뤄진 조치였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안정되자 7월 말 종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4일에 이전 고점을 회복했고, 올해 1월 4일에 3000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대부분은 같은 해 5월에 종료했고,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말에 종료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2020년 세계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인 것은 어쩌면 가장 긴 공매도 금지 조치 때문일지 모른다. 이런 염려가 사실이라면 공매도의 운동장이 기울어진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거품을 걱정해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게 개인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공매도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상품인 인버스,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손익을 계산해 보면 그 효과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000년에 미국 금융저널에 실린 바버와 오딘의 연구 방식으로 얼마나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았는지 투자 손익을 필자가 계산해 봤더니 지난해 개인은 1985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의 공매도 참여 불평등을 해소해 공매도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서금원·신복위 ‘서민금융지원 모델’…국내 기관 최초 유엔 서면의견서 채택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서민금융 지원모델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엔의 서면 의견서로 채택됐다. 서금원과 신복위 모델은 9일부터 열흘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될 제59차 유엔 사회개발위원회 산하의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를 통해 제출됐고 위원회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고 8일 밝혔다. 의견서에는 “양 기관이 디지털금융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수한 대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낮은 금리의 신용보증대출과 금융교육, 신용·부채 관리 등을 통해 서민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고 소개됐다. 이계문 서금원장 겸 신복위원장은 “유엔 의견서 채택은 양 기관의 포용금융정책 이행을 국제사회와 유엔이 우수한 선도 모델로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정책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지식산업센터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은행이 공식 발표한 기준금리는 0.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0.88%로 0%대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투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수익률뿐 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혜택과 저리 융자 대출이 제공돼 투자 여건이 수월하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해 초기 필요 자금이 적다. 또 실입주 기업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처럼 지식산업세터가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구리갈매지구 일대 신규 공급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갈매피에프브이㈜가 선보이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183㎡ 규모다. 단지는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자 맨 앞자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향후 지하철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갈매IC,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상품성도 뛰어나다. 먼저 지식산업센터는 전 층 6m의 높은 층고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전매가 가능한 기숙사는 4.5m(복층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고, 비즈니스센터와는 독립 배치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높은 접도형 상가로 탁월한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조성되는 갈매지구를 주변으로 별내신도시(2만5,000여 세대), 다산신도시(3만2,000여 세대), 왕숙신도시(6만6,000여 세대) 등 여러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 흡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구리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됐다. 게다가 건설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8년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론칭해 분양하는 사업장마다 우수한 성과를 내며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주거 부문 뿐만 아니라 비주거 부문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일대에 선보인 브랜드 상업시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총 2개 층 가운데 1개 층이 단기간에 완판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어려워진 상업시설 분양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통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 금융지주 엇갈린 성적표… 사모펀드 사태에 울고 웃었다

    4대 금융지주 엇갈린 성적표… 사모펀드 사태에 울고 웃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초저금리 영향에도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10조 8000억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 수익뿐 아니라 주식투자 열풍으로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각각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의 순위가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렸다. 사모펀드 사태 연루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리딩뱅크’ 자리는 3조 4552억원의 순이익을 낸 KB금융이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만의 1위 탈환이다.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약 111억원 늘어난 3조 41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2위로 밀렸다. 가장 큰 요인은 사모펀드 사태 후폭풍이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에서 라임펀드 등 투자상품 손실액을 4725억원이나 반영했다. 하지만 KB금융은 관련 손실이 거의 없었다. 순이익이 1조 3073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30.2% 줄어든 우리금융은 4위 자리를 농협금융에 넘겨줄 처지에 놓였다. 아직 농협금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 4608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의 1조 1404억원을 앞선 만큼, 연간 순위도 농협금융이 4위, 우리금융이 5위로 굳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에는 증시 호황이 ‘그림의 떡’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금융그룹들은 지난해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많게는 50% 이상 늘어난 주식거래 수수료 이익을 챙겼지만 우리금융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적 호황에도 은행들 배당은 많게는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재정 건전성 관리를 명분으로 ‘순이익의 20% 이내 배당’(배당 성향 20% 이내)을 각 금융지주와 은행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배당 성향을 20%, 주당 배당금을 1770원으로 의결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도 지난 5일 배당 성향과 주당 배당금을 각각 20%, 135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배당 정책을 다음달 초 이사회로 미뤘지만, 이들도 금융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20% 이상의 배당 성향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금서 빠진 10조 … 주식·암호화폐로 흘러가

    예금서 빠진 10조 … 주식·암호화폐로 흘러가

    수익을 좇는 대규모 ‘머니 무브’(돈의 이동)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성격의 예금은 지난 1월 한 달 새 10조원 가까이 줄었고, 증시예탁금은 매달 4조∼6조원씩 불어나 1월 한때 70조원을 넘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말 요구불예금은 637조 8555억원으로 한 달 새 9조 9840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으로 대기자금 성격이 강하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10조원은 밀물이 돼 증시를 비롯해 각종 투자처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투자자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1월 평균 68조 952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8%(6조 7000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1∼13일에는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 동향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8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이 6283억원에 불과하던 업비트 거래대금은 같은 달 24일 오전 10시 기준 1조 7000억원으로 늘었고, 당일 오후 8시 기준으로는 3조 345억원으로 폭증했다. 이런 기세는 올해도 이어져 이달 2일 정오에는 거래대금이 6조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대규모 투자 움직임은 초저금리 아래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얻으려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이자율이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최소한 인플레이션이라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국가신용등급 강등 겨우 막아… 나랏빚 더 늘면 자금 이탈 ‘빨간불’

    국가신용등급 강등 겨우 막아… 나랏빚 더 늘면 자금 이탈 ‘빨간불’

    작년 9월 8년 만에 하향조정 가능성 밝혀피치 “韓 높은 부채는 재정에 위험” 경고英·加 등급 하락 美·日 전망 ‘부정적’ 전환홍남기 “재정건전성 위해 다각적인 노력” 코로나19로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면서 우리나라 등급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고 설득하면서 실제 강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제 신평사도 코로나19로 급증한 재정지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과 ‘2020년도 연례협의(콘퍼런스콜)’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는데, 8년 만에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기준상 ‘AA-’는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B-’까지 떨어뜨렸다가 이후엔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전망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적은 있지만, 등급을 낮춘 적은 없다. 기재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보통은 등급을 강등하기 전 전망을 먼저 낮추는데, 지난해엔 바로 등급을 떨어뜨리는 걸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제 신평사 중 가장 보수적인 피치는 지난해 영국(AA→AA-)과 캐나다(AAA→AA+)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AAA)과 일본(A)에 대해서도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한국도 이런 ‘칼바람’ 도마 위에 올랐지만, 다행히 ‘AA-(안정적)’라는 등급과 전망 모두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피치와의 연례협의 기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건전성 지표 악화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고 지출 혁신과 수입 기반 확충, 재정준칙 도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치도 “높은 부채 수준이 재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협의문을 발표하고,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재부 내에선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40%대 초중반이라 주요국에 비해 낮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국채 금리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국이 재정운용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건 국제 신평사도 잘 알고 있는데, 최근엔 그런 기조가 바뀌고 재정 적자폭이 커지자 피치가 등급 강등 검토 같은 선제적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아직까진 우리나라 재정 지출이 신평사가 용인하는 수준에 들어가 있지만, 여기서 더 급격하게 늘린다면 분명하게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해 피치 한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해…재정건전성 유지 약속하며 설득

    지난해 피치 한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해…재정건전성 유지 약속하며 설득

    코로나19로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면서 우리나라 등급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고 설득하면서 실제 강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제 신평사도 코로나19로 급증한 재정지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과 ‘2020년도 연례협의(콘퍼런스콜)’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는데, 8년 만에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기준상 ‘AA-’는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B-’까지 떨어뜨렸다가 이후엔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전망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적은 있지만, 등급을 낮춘 적은 없다. 기재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보통은 등급을 강등하기 전 전망을 먼저 낮추는데, 지난해엔 바로 등급을 떨어뜨리는 걸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제 신평사 중 가장 보수적인 피치는 지난해 영국(AA→AA-)과 캐나다(AAA→AA+)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AAA)과 일본(A)에 대해서도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한국도 이런 ‘칼바람’ 도마 위에 올랐지만, 다행히 ‘AA-(안정적)’라는 등급과 전망 모두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피치와의 연례협의 기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건전성 지표 악화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고 지출 혁신과 수입 기반 확충, 재정준칙 도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치도 “높은 부채 수준이 재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협의문을 발표하고,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재부 내에선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40%대 초중반이라 주요국에 비해 낮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국채 금리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국이 재정운용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건 국제 신평사도 잘 알고 있는데, 최근엔 그런 기조가 바뀌고 재정 적자폭이 커지자 피치가 등급 강등 검토 같은 선제적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아직까진 우리나라 재정 지출이 신평사가 용인하는 수준에 들어가 있지만, 여기서 더 급격하게 늘린다면 분명하게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배후수요 풍부한 목동 인기… ‘목동 블루 오피스텔’ 분양 주목

    배후수요 풍부한 목동 인기… ‘목동 블루 오피스텔’ 분양 주목

    최근 부동산에 대한 불안 심리로 투자형 또는 실거주형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및 매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기건설이 서울시 양천구 ‘목동 블루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목동 블루 오피스텔’은 목동의 중심 상업지역 내 위치해 주거용 및 사무용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내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부족한 데다가 최근 저금리 시대를 맞아 소규모 투자를 위한 기회로도 안성맞춤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목동은 최근 역대급 대형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한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 경전철 목동선 사업,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등의 소식 때문이다. 먼저 총 사업비 7499억이 투입되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10.33㎞ 구간의 양방향 4차선인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상습 정체구간이던 서부간선도로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부간선도로 상부 친환경 공원 조성과 오는 4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3년 6월 완공 예정인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통해 사업지 주변은 ‘공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제물포길 9.7㎞ 구간 지하에 양방향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5231억이 투입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신월나들목에서 여의도 구간의 교통 체증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33-3 목동4단지 앞에 조성되는 목동 블루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65실의 오피스텔과 상가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도보 거리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9호선 신목동역이 위치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 신설 예정인 경전철 목동선 110(SBS)역이 도보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이를 이용하면 목동에서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3대 오피스 권역을 지하철로 20~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목동은 서울에서도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목운초와 경인초를 비롯한 양정중, 목운중, 월촌중, 목동중, 목일중, 신목중과 양정고, 진명여고, 강서고 등 초중고를 모두 아우르는 학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울 중학교 상위 50개교 중 3개교가 위치해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 비율이 높은 학군으로 손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행복한세상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홈플러스, 이대목동병원, SBS방송국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중심 사업지역 내에 위치해 도보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또 파리공원을 포함한 오목공원 목동운동장, 빙상장, 사격장 등이 인접해 최적의 생활편의 및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목동 블루 오피스텔’은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 빌트인 에어컨을 비롯한 스타일러,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비데 에어프라이어 등 최신 가전이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신혼부부와 직장인, 자녀가 어린 가정이 거주하기에 최적이란 평가다. 아울러 3.9m의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최적인 A타입 3베이, B타입 2베이, 투룸 특화 설계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목동 블루 오피스텔 관계자는 “현재 목동 주변에는 신규오피스텔 공급 부족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며 “특히 대형 개발 호재의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벌써부터 목동 블루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욱 상세한 사항은 목동 블루 오피스텔 홍보관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지식재산 금융 2조원 돌파, 4년만에 3.6배 성장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지식재산 금융은 2019년 1조원을 첫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2.8% 증가한 2조 640억원에 달했다. 2016년(5774억원) 이후 4년만에 3.6배 성장한 것이다. IP 금융은 지재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IP 가치평가를 거쳐 금융기관이 담보대출·보증대출·투자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제공한다. 금융 유형별로는 IP 담보대출이 1조 9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재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 보증 7089억원, 우수 지재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재권에 직접 투자하는 IP 투자액이 2621억원이다. 특히 IP 금융이 확대되면서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혁신기업에 대출이 집중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영난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IP 담보대출 기업 1608개사 조사 결과 비우량등급(BB 등급 이하) 대출이 74.4%(1197개사)를 차지했다. 대출금리는 2% 내외로 평균 3~4% 대인 중소기업 신용 대출금리보다 낮아 기업 부담을 덜어줬다. G사는 코로나19 백신물질 개발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었으나 유전자가위 특허(7건)를 담보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IP 투자액 중 유망 특허기술에 투자하는 직접 투자액이 전년(113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금융이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금융시장에 고품질 IP 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속보] 변창흠 “3040 내집마련 기회 대폭 확대”

    [속보] 변창흠 “3040 내집마련 기회 대폭 확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더불어 청약제도를 개선해 신혼부부 등 뿐 아니라 일반 3040 무주택 세대의 내집마련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변 장관은 “그간 역대 최대 주택공급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주택공급 우려가 겹치면서 주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양질 주택의 수요가 증가해 도심 내 주택공급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도심 내 핵심적 주택공급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모델이 차질없이 시행된다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와 물량, 입지, 품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현대카드,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 개발 현대카드와 네이버는 지난 1일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운영과 마케팅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때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다.●한화 ‘눈 보험 3종 특약’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한화손해보험은 ‘무배당 밝은눈 건강보험’의 진단비 3종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안구질환을 검사, 시술, 수술 등 단계별로 보장한다. 특히 기본 보장은 눈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눈(안와)안심보장치료비’로 수술적 치료는 물론 전후에 수반되는 검사와 처치·시술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해 안구 관련 질병 예방과 치료 경과 관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은행, 최고 연 6% 금리 우리카드 출시 우리은행은 은행 거래실적과 우리카드 사용실적 충족 때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 연 1%,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혹은 연금 이체 시 최대 연 1% 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 포인트가 제공된다.●롯데카드 설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롯데카드는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을 주는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최대 30% 롯데카드 할인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그 외 선물세트는 구매 금액별 5%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3~14일과 19~21일 롯데백화점 Flex카드·롤라카드·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 땐 구매금액별 5%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으로 준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포모증후군’일 때는 적립식 펀드 활용 장기투자하세요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이 요즘 증시에서 자주 언급된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이란 뜻이며 남들은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보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이다. 최근 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대학생 조카도, 군대 간 아들도, 주식 투자는 패가망신이라던 어머님까지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이 부동산 중심이었는데, 머니 무브로 설명되면서 부동산 매각 자금과 은행권의 안전한 예금 자금이 펀드나 주식 같은 공격형 투자로 옮겨지는 상황이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세전 1%도 채 안 되니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공격형으로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 주식시장 추세 유효 전망 올해 코스피는 이미 증권사들의 연간 전망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320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4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는 원인으로는 단기간 높아진 가격에 대한 부담감, 예상보다 더딘 코로나19 백신, 미국 부양책의 신속한 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공매도와 관련한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중국 내 은행 간 단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인민은행이 유동성 축소에 나선 건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가격과 심리적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지만 정책 기조와 경기회복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완화적 스탠스를 밝혔고,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부담이 크지 않고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은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면 PER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하면 추가 분할 매수도 방법 포모증후군처럼 대세 흐름에 나만 소외되기는 싫고 그렇다고 버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투자하기가 무섭다면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업종이나 많이 오른 업종 대비 가격 부담이 없는 업종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적립식 투자를 활용한 장기투자를 권해 드린다. 물론 주식이 오른다면 목돈을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좋겠지만 주식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해 놓고 장기 투자한다면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로 수익이 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때는 추가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귀찮을 수 있겠지만 투자 자산과 시점을 분산하는 걸 다시 한번 권해 드린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빚투’(빚내서 투자)의 시대다. 은행권 금리는 워낙 낮고, 시중의 유동성(돈)은 넘쳐나다 보니 돈을 빌려서라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었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이 중요하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사는 내가 얼마나 돈을 잘 갚을지 여러 지표로 예측해 대출액과 금리를 정한다. 특히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대 청년층에게는 장기적 자금 운용을 위해 신용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에게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이 신용점수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물어 정리했다.금융권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채무 상환 능력이다.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신용 평가 때 기본이 된다. 예컨대 소득이나 재산이 많으면 대출을 제때 갚을 확률이 큰 만큼 신용점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소득이나 재산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표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우선 내 신용·체크카드 사용 습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도가 건전하다는 점을 보여 줄 수 있어 좋다. 박규하 한국기업데이터 개인CB사업부장은 3일 “신용카드만 쓰기보다는 잔고 범위 안에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면서 “신용카드를 한도에 거의 도달할 만큼 쓰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한도 소진율의 5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을 쓸 때도 한도를 과도하게 소진하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대출 건수가 많거나 금액이 크면 신용점수가 깎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성실히 갚았느냐다. 연체는 신용도 관리에 치명적이라 최대한 피해야 한다. 만약 연체가 발생했다면 우선 오래된 대출금부터 갚아야 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도 하락폭이 커진다. 또 대출이 여러 건 있다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보다는 대부업, 카드론, 저축은행 등 고금리 대출부터 갚는 게 신용도 관리에 낫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들은 대출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해 본 경험이 적어 납입일을 깜빡하거나 결제계좌에 잔고를 채우지 않는 실수를 흔히 한다”면서 “이를 ‘태만형 연체’라고 하는데 돈이 있는데도 잔고 관리를 못해 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파일러’(금융이력이 쌓여 있지 않은 사람)인 청년층은 신용점수 평가 때 반영되는 비금융 항목도 특히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통신 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공공요금(도시가스·수도·전기·관리비) 등을 성실히 납부한 내역이 있다면 이를 양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의 ‘나이스지키미’나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올크레딧’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인터넷은행 등 핀테크 업체들은 비금융 항목을 신용평가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년층은 이런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커머스에서 최근 6개월간 구매하거나 환불 횟수, 카카오택시 탑승 횟수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모델을 모든 대출에 반영한다. 나이스평가정보도 전통적 신용평가 모델 외에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대안적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예컨대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 쇼핑 이용액과 건수 등을 기반으로 개인 신용도를 조정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용정보를 틈틈이 확인해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신용정보를 자주 확인하면 신용점수가 깎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오해다. 자신의 신용정보는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국토硏 “서울·세종 집값 버블… 금리 인상 땐 위험”

    국토연구원은 서울과 세종 등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버블(거품)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스위스 연합은행(UBS) 버블지수를 응용해 버블 위험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서울과 세종에 버블 위험이 존재하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경기·전남은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버블 위험이 존재하지 않았으나, 2019년 말 기준 서울이 버블 위험 수준으로 위험이 커졌으며 수도권 지역은 고평가 지역으로 전환됐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리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저금리 기조, 유동성 증가, 주택공급 부족, 수급 불일치, 해외 자본의 유입 등을 꼽았다.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의 공통적인 주요 요인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과 버블 위험 확대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택금융시장 관련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단계적 금리 인상을 통한 체감 위험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대출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유한책임 주택담보 대출을 통한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을 공동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공급 호황…김포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시그니처’ 공급

    지식산업센터 공급 호황…김포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시그니처’ 공급

    한국은행이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며 제로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인들도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이 돌리고 있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규제가 일부 추가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공급도 증가세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준공된 지식산업 센터 수를 보면 △2017년 13곳 △2018년 22곳 △2019년 20곳 △2020년 29곳으로 매년 늘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대비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감면 혜택이 있으며, 전매 제한이 없으며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신규 도로 및 지하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이어진 곳들, 그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지역 분양 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이러한 입지 여건을 확보한 현장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서울은 물론 주요 공항과 산업단지, 업무권역 어디든 이동이 편리한 최적의 비즈니스 중심 입지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인 덕분. 이곳이 자리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인천 2호선 연장 계획, GTX-D 노선 신설 추진 등 서울을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부천 대장신도시 등을 잇는 GTX-D(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350m거리에 양촌역이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구래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광화문까지 한 시간 정도면 진입할 수 있다. 자가 차량 이용 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와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산업시설을 보다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 입주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운송이 중요한 입주 기업의 경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 운송 관련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된다. 타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보기 드문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으로 입주 예약 및 대출 금리 비교, 법무-세무, 그리고 광고홍보업체 비교 견적 등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 힐링룸, 샤워시설이 포함된 파우더룸 등 특화지원시설도 갖춘다. 사용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주차시설도 눈에 띈다. 478대를 수용할 수 있는 광폭 주차공간을 갖춰 입주자 및 외부 방문객 모두 편리한 주차가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차량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까지 설치했다. 시행사 ㈜디허브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1차 분양한 ‘한강신도시 디원시티’를 포함하면 축구장 18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특화지역으로 거듭난다. 김포 한강신도시내에서 최대 규모로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홍보관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로 일원 및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일원에 각각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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