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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 대출 땐 신용 보고… 금리인하는 신용 안 보고 미적

    주택담보 대출 땐 신용 보고… 금리인하는 신용 안 보고 미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는 신용을 반영해 금리를 설정하면서도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담보부 대출이라는 이유로 인하를 수용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주담대에 신용평가를 반영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담보물의 가치만 평가하기 때문에 주담대에 신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신용등급 5등급을 기준으로 신용에 따른 금리차가 발생한다. 은행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깜깜이’에 머물고 있는 터라 고객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은행들은 담보부 대출을 금리인하 요구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금리 조정을 해도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는 대출상품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는 만약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돼도 0.01% 포인트 수준의 미미한 수준만 적용될 뿐”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특히 개인 고객에게 박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비대상 대출은 전체 개인대출의 56%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주담대에는 금리인하 요구가 불가능하지만 신용상태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예컨대 집값 폭락으로 담보물 가치가 대출금보다 떨어졌을 경우 차액은 신용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
  • WSJ “전문가 63% ‘1년 내 침체’ 예상”… 美민주당 내서도 긴축 속도 이견

    WSJ “전문가 63% ‘1년 내 침체’ 예상”… 美민주당 내서도 긴축 속도 이견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에 ‘킹달러’ 현상이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했다. 미국에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1년 내에 경기침체가 온다”고 예측한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해 개장 초 1441.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상승하면서 연준이 오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영향이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 당초 예상치인 4.5~4.75%에서 5%까지 올라간다. 이런 우려로 인해 엔화 가치는 3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66명 중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49%)보다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과반이 이렇게 답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곡물·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인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하면서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침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그들(연준)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해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이 임금을 낮추고 실업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 8월 CNN에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직격한 바 있다. 반면 재러드 번스틴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연착륙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ABC 방송에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에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대해 “미국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고 말했다.
  • 기준금리 인상에 코픽스도 10년만에 3%대...치솟는 주담대 금리

    기준금리 인상에 코픽스도 10년만에 3%대...치솟는 주담대 금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0여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올해 안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연 7% 돌파가 확실시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 포인트 오른 3.40%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에 올라선 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이는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1.64%)과 비교하면 무려 1.76%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를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2.52%로 8월(2.25%)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9월 신규 코픽스가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 8월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상품과 채권 금리 상승 영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즉각 반영한다. 이날 기준으로 연 4.55~6.09% 수준이었던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8일부터 코픽스 변동분만큼 높아져 4.99~6.53%로 오른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한은의 빅스텝 결과는 다음달 발표하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된다. 또 다음달 한은이 다시 한번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져 코픽스와 이와 연동되는 변동형 대출 금리가 또 한번 뛸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과 11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면 연내 대출 금리 상단이 7%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혼합형 주담대 최고 금리는 지난달 7%를 넘어섰다. 이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예를 들어 변동금리 4.5%를 적용받아 5억원을 대출해 주택을 매수한 차주의 경우 금리가 0.50% 포인트 오르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253만원에서 268만원으로 높아진다.
  • “대출은 신용 보고 내준다더니”…주담대 금리인하엔 미적

    “대출은 신용 보고 내준다더니”…주담대 금리인하엔 미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는 신용을 반영해 금리를 설정하면서도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담보부 대출이라는 이유로 인하를 수용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낸 차주들은 명확한 금리 산정 이유도 모른 채 주담대 금리 연 8% 시대를 앞두고 등골이 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주담대에 신용평가를 반영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담보물의 가치만 평가하기 때문에 주담대에 신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신용등급 5등급을 기준으로 신용에 따른 금리차가 발생한다. 은행 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깜깜이’에 머물고 있는 터라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이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고 신용을 반영했는지도 알 수 없다. 실제로 은행들은 담보부 대출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금리 조정을 해도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권이 적용되지 않는 대출상품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는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이 드물다”며 “만약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돼도 0.01% 포인트 수준의 미미한 수준만 적용될 뿐”이라고 밝혔다. 5대은행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특히 개인 고객에게 박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권 비대상 대출은 전체 개인대출의 56%를 차지했다. 대출 잔액으로 보면 전체의 88%가 금리인하 요구 대상이 아니다. 기업은행은 주담대에 금리인하 요구가 불가능하지만 신용상태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예컨대 집값 폭락으로 담보물 가치가 대출금보다 현저히 떨어졌을 경우 차액은 신용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 은행들은 명확한 기준도 알리지 않은 채 오히려 고객 탓을 하는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반복되는 고객들의 금리인하 요구로 수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미 기준금리 5% 시대 오나... 원달러 환율 연고점 위협

    미 기준금리 5% 시대 오나... 원달러 환율 연고점 위협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에 ‘킹달러’ 현상이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1442.2원)을 위협했다. 미국에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1년 내에 경기침체가 온다”고 예측한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미 고강도 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위협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오른 1440.9원에 출발해 개장 초 1441.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상승하면서 연준이 오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영향이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 당초 예상치인 4.5~4.75%에서 5%까지 올라간다. 이런 우려로 인해 엔화 가치는 3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근접하면서 시장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66명 중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49%)보다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과반이 이렇게 답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곡물·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인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하면서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 전문가 63% “내년 경기침체 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침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그들(연준)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해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법이 임금을 낮추고 실업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 8월 CNN에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직격한 바 있다. 반면 재러드 번스틴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연착륙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ABC 방송에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에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에 대해 “미국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고 말했다.
  • 부당지원 예외, 지원금 1억에서 거래액 30억 미만으로 상향

    부당지원 예외, 지원금 1억에서 거래액 30억 미만으로 상향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계열사 부당 지원행위에 대한 예외 대상을 명확히하고자 자금 지원 예외 기준을 지원액 1억원 미만에서 연간 자금 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부당한 지원행위의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심사지침은 실제 적용 금리와 정상 금리의 차이가 7% 미만이면서 지원금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를 자금 지원 안전지대(심사 예외 대상)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원금액은 정상 가격, 지원성 거래 규모 등을 파악해야 산출할 수 있어 기업이 자신의 행위가 부당 지원행위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공정위는 지원금액에 비해 사전 예측이 용이한 연간 자금 거래 총액을 안전지대 기준으로 변경했다. 단 거래 총액이 적더라도 무상 제공 등 지원 효과가 클 수 있는 경우를 고려해 정상 금리와의 차이 7% 미만 기준은 유지했다. 또 2002년 현행 안전지대 기준 도입 이후 경제 규모가 성장한 점을 고려해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안전지대 적용 범위가 현행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거래 총액 30억원이 전부 지원성 거래이고 거래 조건 차이가 7%일 때 지원금액은 약 2억 1000만원이 되므로 현행 지원금액 1억원 기준보다 2배 많아진다. 개정안에는 자금 지원 외에 자산, 부동산, 인력, 상품, 용역 지원행위의 안전지대도 신설했다. 자산, 부동산, 인력 지원은 자금 지원과 동일하게 정상 가격과의 차이가 7% 미만이면서 거래당사자 간 연간 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인 경우를 안전지대로 규정했다. 상품, 용역 거래는 연간 거래 총액 100억원 미만이면서 거래 상대방 평균매출액의 12% 미만인 경우를 안전지대로 정했다. 한편 공정위는 기업결합의 간이 신고·심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심사기준’ 및 ‘기업결합 신고요령’ 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서는 기존에 설립된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추가 출자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경우 간이 심사를 받도록 했다. 간이 심사 대상은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추정되므로 사실 확인 절차만을 거쳐 15일 이내에 신속 승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벤처·창업기업 투자 등에 따른 임원 겸임, 일반 회사가 토지·창고·오피스 건물 등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양수하는 경우, 단순 투자 목적임이 객관적으로 명확한 경우도 간이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 수직·혼합결합 시 해당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각 시장에서 10% 미만인 경우 시장 집중도 등과 무관하게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추정하는 근거를 마련해 안전지대를 확대했다.
  • [씨줄날줄] 민스키 모멘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스키 모멘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0년 가을 미국 나스닥이 경기를 일으켰다. 하루아침에 주가가 5% 가까이 폭락했다. ‘민스키 모멘트’(민스키의 순간)가 온 것 아니냐며 시장이 웅성댔다. 미국 중앙은행은 최소 5년간은 금리를 올릴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거듭 줬고, 시장은 빠르게 공포에서 벗어났다. 하버드대 박사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1919~1996년)는 시장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적절히 균형을 찾아간다는 주류경제학 이론에 회의를 품었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의 비합리적 심리와 행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고 봤다. 예컨대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은 앞다퉈 투자에 뛰어든다. 은행 등 금융사들도 시원시원하게 돈을 빌려준다. 그러다가 경기가 꺼지면 마구잡이로 대출금 회수에 나선다. 빚 독촉을 더는 못 버티고 사람들이 살던 집 등 자산을 내다 팔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그때가 ‘민스키의 순간’이다. 환희가 공포로 바뀌는 순간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려 10년 만에 연 3%가 됐다. 작년 여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이자만 평균 164만원가량 늘었다. 민스키는 투자 유형을 크게 셋으로 나눴다.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을 수 있는 건전투자자(헤지형), 이자만 갚을 능력이 있는 위험투자자(투기형), 이자조차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 불나방처럼 뛰어든 투자자(폰지형). 코인ㆍ주식ㆍ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한창 달아 오를 때 ‘포모족’(Fear Of Missing Out·나만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에 덩달아 투자 가세)이 대거 생겨났다. 이 중 상당수는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이다. 이들이 끌어안고 있는 전세대출금만 100조원이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의 고물가와 고금리를 거의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민스키는 살아생전 무명에 가까웠다. 쌓인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면 자산가치가 붕괴되고 결국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는 그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2008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논리가 없었다. 사후(死後)에 ‘민스키 모멘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도 민스키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민스키의 순간은 올 것인가.
  • 빅스텝 이창용 “0.25%P씩 인상, 서약 아냐”

    빅스텝 이창용 “0.25%P씩 인상, 서약 아냐”

    “투명한 소통을 위한 것이었는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사전예고 지침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애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행착오를 인정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강화와 한국의 통화정책’에서 작심한 듯 본인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해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당분간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당시에는 명쾌한 소통으로 시장의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심화되는 ‘킹달러’ 현상과 맞물려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총재는 “사람들은 지난 베이스라인(기본가정)에 따른 시나리오(0.25% 포인트 인상)를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보다 서약이나 약속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미래 금리에 대해 언급을 가급적 피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 오랜 방식에서 벗어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어떤 속도로 이런 관행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급등에 상황이 양호했던 아시아에서도 IMF에 도움을 요청하려는 국가가 늘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킹달러’와 고유가가 동시에 왔다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달러 강세가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 효과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또 미 통화정책의 스필오버로 저소득국의 부채 부담을 높이고 영국 연기금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사안도 발생하고 있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점검하고 있으며,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 킹달러에 뛴 수입물가… ‘10월 물가 정점’ 물음표

    킹달러에 뛴 수입물가… ‘10월 물가 정점’ 물음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물가상승률 5%대의 고공행진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4.38로 전월 대비 3.3% 올랐다. 7월(-2.6%)과 8월(-0.9%)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지만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대비 24.1%나 뛰어오른 것이다. 그간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90.95달러로 전월(96.63달러) 대비 5.9%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8월 평균 1318.44원에서 지난달 평균 1391.59원으로 5.5%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1400원을 돌파했다. 수입물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탓에 향후 1~3개월 사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주거와 의료, 운송, 전기 등 서비스 가격의 전방위적인 상승 탓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8.2%를 기록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은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 차례 더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과의 금리차는 1.0% 포인트,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 금리차는 1.25%까지 벌어져 원화 가치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 산유국의 감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 등 대외 여건에도 악재가 가득하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일평균 20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주춤했던 유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를 찾은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10월 정도에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유가 폭등과 같은 돌발적 외생변수가 있다면 그때 별도로 보겠다”고 말했다.
  • 금융시장 안정 총력… 증안펀드 이어 20조 채안펀드 재가동 검토

    금융시장 안정 총력… 증안펀드 이어 20조 채안펀드 재가동 검토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당국이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에 이어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재가동도 추진하고 나선다.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도 17일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두 번째 빅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가 악화되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당국은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도 이달 중 가동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채안펀드는 앞서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회사채 수요를 늘려 채권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서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조원을 최대 목표로 다시 조성됐다. 당국은 채안펀드 조성 후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3조원가량을 모집해 투입했고 현재 약 1조 6000억원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채안펀드가 재가동되면 이 돈으로 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을 재개하고 부족할 경우 산업은행을 비롯한 은행, 증권사 등이 추가 출자하는 재약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용등급 AA- 기업의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352%를 기록해 연초(연 2.46%) 대비 두 배나 뛴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혜택에도 속도를 낸다. 방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외국인의 국채 투자 이자·양도소득 비과세 조기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 감세로 혼쭐난 英… 40여일 만에 막내린 ‘트러소노믹스’

    감세로 혼쭐난 英… 40여일 만에 막내린 ‘트러소노믹스’

    역대급 감세를 골자로 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트러소노믹스’가 집권 40여일 만에 벌써 종말을 알리고 있다.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부 장관은 증세와 공공지출 삭감을 시사했고,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마저 트러스의 경제 정책을 ‘실수’라고 직격한 가운데 “트러스가 쫓겨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헌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 인터뷰 등에서 “세금은 사람들이 바란 만큼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일부는 인상될 것”이라며 “지출은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모든 정부 부처는 추가 효율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모순을 풀겠다는 총리의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방법이 옳지 않았고 그 때문에 내가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임 쿼지 콰텡 장관이 발표한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 예산’에 두 가지 잘못이 있다면서 부자 감세를 하고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의 재정전망 없이 발표한 점을 들었다. 재무부는 오는 31일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트러스 총리와 콰텡 전 장관이 ‘부자 감세’를 발표한 직후 금융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1.03달러까지 급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대를 돌파하며 ‘영국발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켰다. 각국 중앙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는 가운데 감세 등을 통한 경제성장 유도를 꾀한 ‘트러소노믹스’는 글로벌 흐름과 정반대로 작용한 것이다. 정치 생명에 위기를 느낀 트러스 총리는 대대적인 유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으로 내건 법인세율 동결 계획도 철회했다. 예정대로 19%에서 내년에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해 부자 감세에 이어 두 번째 철회 행보를 보였다. 원고를 읽고 질문 4개만 받은 뒤 10분도 안 돼서 끝난 기자회견이었다. 트러스 총리는 같은 날 오전 ‘정치적 단짝’인 콰텡 장관을 경질하고 반대파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지지한 헌트를 재무장관에 전격 임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영국 정치권에서는 “기괴한 혼란”이라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간 더 타임스는 콰텡 전 장관이 자신을 경질함으로써 트러스 총리가 겨우 몇 주 정도의 시간을 더 얻었을 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록적으로 빨리 ‘좀비’가 된 총리라고 평가했다. 보수당 내 반대파는 트러스 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불신임투표 규정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동당은 조기 총선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이 새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 포인트 인상) 또는 ‘울트라스텝’(1.0%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8월에 봤을 때에 견줘 물가상승 압력에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수해방지대책 촘촘히 마련”[의정 포커스]

    “정의·공정·상식의 서초, 늘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세철 서울 서초구의회 의장은 지난 44년 동안 서초의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 서초구청에서 36년의 공직 생활을 거친 뒤 3선 구의원을 지내며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오 의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의 입장이 돼 다시 생각하고, 의원이 처음 됐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구민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구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 의장은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를 계기로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서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 구에 있는 저류조는 15만t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타 구보다 수용량이 적다”며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강남대로 3.1㎞ 구간에 대심도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서초구의회 역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수해 방지 대책이 촘촘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 정책과 관련해 오 의장은 “구의회 차원에서 서울시로부터 신속하게 정비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이나 보완 사항이 없는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공사장이 많다 보니 아이들의 통학길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하고 밤에는 공사장 주변에 안심벨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안심귀가 사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오 의장이 이끄는 제9대 서초구의회는 평균연령이 약 50세로 제8대와 비교해 10여년 젊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오 의장은 “젊고 패기 있는 의원들의 신선함과 경험, 연륜을 갖춘 의원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초당적인 협치를 통해 오직 구민만을 위한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바이든·펠로시에 서한 보낸 이재명 “IRA 개정해 달라”

    바이든·펠로시에 서한 보낸 이재명 “IRA 개정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국 주요 정치권 인사 20명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IRA 대응과 관련해 뚜렷한 성과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대안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이 담긴 IRA가 발효된 데 따라 해결책 모색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한국은 미국의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의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산 전기차를 국내산 전기차와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기본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호호혜’를 기반으로 한 경제 교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IRA 차별조항 개선 촉구 결의안, IRA 조항의 차별성에 공감하는 미국 정치권 등을 언급하며 해당 조항의 개정, 법 적용 유예 등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연내 미국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16일 가계부채 대책 등 ‘민생 메시지’ 발신에도 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이은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살기 위해 빌린 돈이 삶을 옥죄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부채 사슬로 인한 비극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7대 입법과제 중 하나로 상정한 ‘가계부채 3법’(불법사채무효법·금리폭리방지법·신속회생추진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尹 대통령에 “부채의 늪에서 금융 약자 구하자”

    이재명, 尹 대통령에 “부채의 늪에서 금융 약자 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당장 빚의 늪에 빠진 국민부터 구해내자”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부디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재정 건전성보다 민생 건전성을 살필 때”라며 민주당의 주요 7대 입법 과제 중 ‘가계 부채 3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채의 늪에서 금융 약자를 구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지키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이은 빅스텝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살기 위해 빌린 돈이 삶을 옥죄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인상의 폭풍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저소득 저신용 가구에 특히 직격탄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를 대출로 버텨내던 영세자영업자, 상환 능력이 부족한 2030 청년층과 서민들까지 금융 약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조속한 대책이 없다면 이들이 찾아갈 곳은 사채시장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가가 부채 사슬로 인한 비극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 증대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 빚을 갚느라 구매력을 상실한 서민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우리 경제가 불황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장 빚의 늪에 빠진 국민부터 구해내자”며 “이미 약속드린 대로 민주당은 불법사채무효법, 금리폭리방지법, 신속회생추진법 등 가계 부채 3법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하겠다. 과도한 이자부담으로부터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정부에도 강력히 촉구한다”며 “고금리 대출자들이 중·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서민금융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다. 윤 대통령께선 ‘적절한 신용정책을 잘 만들어서 관리하겠다’고 하셨으나, 지금은 관리를 넘어선 비상 대책이 필요한 때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안이 있다”며 “가계부채 고위험 가구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길을 넓게 열고, 대출 상환책임을 담보주택에만 한정해 생계를 위한 월급까지 압류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한책임대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금리에 중·고소득 가구는 빚을 줄이는 추세이지만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가구는 오히려 빚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며 “‘생계형 대출’이다.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비 지원을 늘려 생계 위험이 부채 증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썼다. 그는 “정부·지자체·금융기관이 연계해 고위험가구를 발굴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며 “채무조정 등 금융서비스부터 생계 지원 등 복지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모를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는 부디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달라”며 “재정 건전성보다 민생 건전성을 살필 때다.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부채의 늪에 빠진 금융 약자를 구해내는 것이 우리 경제를 지키는 길이다”라고 했다.
  • 트러스, 집권 40일만에 정치 생명 위기… ‘트러소노믹스’ 종말 신호탄

    트러스, 집권 40일만에 정치 생명 위기… ‘트러소노믹스’ 종말 신호탄

    역대급 감세를 골자로 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트러소노믹스’가 집권 40여 일만에 종말을 알리고 있다.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부 장관은 증세와 공공지출 삭감을 시사했고,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마저 트러스의 경제 정책을 ‘실수’라고 직격한 가운데 “트러스가 쫓겨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헌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 인터뷰 등에서 “세금은 사람들이 바란 만큼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일부는 인상될 것”이라며 “지출은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모든 정부 부처는 추가 효율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모순을 풀겠다는 총리의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방법이 옳지 않았고 그 때문에 내가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쿼지 콰텡 장관이 발표한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 예산’(mini budget)에 두 가지 잘못이 있다면서 부자 감세를 하고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의 재정전망 없이 발표한 점을 들었다. 재무부는 오는 31일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트러스 총리와 콰텡 장관이 ‘부자 감세’를 발표한 직후 금융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1.03달러까지 급락하며 역대 최저치 기록을 깼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대를 돌파하며 ‘영국발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켰다. 각국 중앙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는 가운데 감세 등을 통한 경제성장 유도를 꾀한 ‘트러소노믹스’는 글로벌 흐름과 정반대로 작용한 것이다. 정치 생명의 위기에 몰린 트러스 총리는 대대적인 유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으로 내건 법인세율 동결 계획도 철회했다. 예정대로 19%에서 내년에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해 부자 감세에 이어 두번째 철회 행보를 보였다. 원고를 읽고 질문 4개만 받은 뒤 10분도 안돼서 끝난 기자회견이었다.트러스 총리는 같은날 오전 ‘정치적 단짝’인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반대파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지지한 헌트를 재무장관에 전격 임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영국 정치권에서는 “기괴한 혼란”이라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간 더 타임스는 콰텡 전 장관이 자신을 경질함으로써 트러스 총리가 겨우 몇 주 정도의 시간을 더 얻었을 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록적으로 빨리 ‘좀비’가 된 총리라고 평가했다. 보수당 내 반대파는 트러스 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불신임투표 규정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동당은 조기 총선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이 새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인상) 또는 ‘울트라 스텝’(1.0%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며 “8월에 봤을 때 보다 물가상승 압력에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이재명 바이든·펠로시 등에 “IRA 개정 요청” 서한…방미설도 솔솔

    민주당 이재명 바이든·펠로시 등에 “IRA 개정 요청” 서한…방미설도 솔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미국 주요 정치권 인사 20명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IRA 대응과 관련해 뚜렷한 성과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제1야당의 수장으로서 ‘대안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이 담긴 IRA가 발효된 데 따라 해결책 모색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한국은 미국의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의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산 전기차를 국내산 전기차와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기본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상호호혜’를 기반으로 한 경제 교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IRA 차별조항 개선 촉구 결의안, IRA 조항의 차별성에 공감하는 미국 정치권 등을 언급하며 해당 조항의 개정, 법 적용 유예 등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연내 미국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IRA 관련 동향 등을 종합해 방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16일 가계부채 대책 등 ‘민생 메시지’ 발신에도 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이은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살기 위해 빌린 돈이 삶을 옥죄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부채 사슬로 인한 비극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7대 입법과제 중 하나로 상정한 ‘가계부채 3법’(불법사채무효법·금리폭리방지법·신속회생추진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대출자들이 중·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서민금융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 등이 연계해 고위험가구를 발굴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에 비상한 대책을 촉구했다.
  •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오는 17일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해 금융시장과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지난달 말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편입돼 채권시장 쪽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인하기 위한 조치를 더 빨리 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양도소득을 비과세하는 세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영세율(비과세)을 한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부터 법을 개정해 비과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비과세 시행을 앞당기면 달러가 유입돼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채 금리 하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WGBI 편입국 대부분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이 제도를 빠르게 도입할 경우 WGBI 편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 추 부총리는 “당분간 통화스와프에 관해서는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주변국을 포함해 한국의 외화유동성이나 경색 문제가 심화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확인했고 이번에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상 경비를 1조원 이상 절감·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7142억원을 절감하고 내년에 4316억원을 삭감해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경상경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복리후생은 282개 기관의 사내대출 등 15개 항목 총 715건의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하지 않고 시중보다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공공기관 사내대출 96건, 고교 학자금 등 지원 폐지 102건, 과도한 경조사비 및 선택적 복지 축소 87건, 창립기념일 무급휴일 전환 161건이 개선 과제에 포함된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예산 효율화와 복리후생 분야에 대해서는 17일쯤 우선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통화긴축으로 인해 자본이동 변동성이 확대되고 선진국·개도국 모두에서 금융 불안이 나타난다”며 G20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2010년대 초반 G20가 무역에서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처럼, 당면한 자본이동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G20가 리더십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16차 IMF 쿼타 검토의 기한 내 완료 등 글로벌 안전망 강화와 취약국 부채 해결 및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 쿼터 검토는 회원국이 5년마다 IMF의 재원 규모, 구성의 적절성, 회원국 출자금(쿼타)의 증액 여부, 쿼타 계산공식·배분방법 등을 검토해 합의하는 것으로 16차 검토는 2023년 12월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통화정책과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亞 여러국가 IMF 구제금융 준비”… 강달러·고유가 동시 충격

    이창용 “亞 여러국가 IMF 구제금융 준비”… 강달러·고유가 동시 충격

    한은총재, IMF연차총회 후 특파원간담회연준 금리인상에 글로벌 경기 어두워져“과거 경험 있는 연준, 역파급 고려할 것”“대미 통화 스와프, 만병통치약 아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급등에 상황이 양호했던 아시아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하려는 국가가 늘었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 역시 광폭 금리인상으로 강달러가 심해지면서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IMF 구제금융 요청국 수가 많이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거의 없었는데 지금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차총회에서 에너지·식량 가격이 내리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하나 “안타깝게도 당장 눈앞에 해법이 보이지 않아, 전쟁이 상당기간 갈 수도 있다는 게 (경제정책의) 전제가 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강달러와 고유가는 따로 왔는데 이번에는 이 둘이 동시에 왔다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속적인 금리인상 추세를 강조하면서도 “여러 스필오버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미 통화정책의 스필오버로 저소득국의 부채 부담을 높이고 영국 연기금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사안도 발생하고 있어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점검하고 있으며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자국 사정만 챙긴다는 지적에는 “과거 경험이나 달러의 지위를 볼 때 (미국도) 스필오버와 그로 인한 스필백(spillback·역파급)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미국은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산매입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해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긴축발작’이 일어났고, 미국 경제도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서는 “스와프가 우리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외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고 있어 “한국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화 해야 한다”고 했다.
  • 개미 쓸어담았더니… 네이버·카카오, 연일 ‘신저가’ 행진

    개미 쓸어담았더니… 네이버·카카오, 연일 ‘신저가’ 행진

    개인 투자자들이 쓸어담은 국내 성장주 양대 산맥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일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반등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이 높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8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네이버를 8832억원 순매도하며 시장에 매물을 쏟아낸 것과 대조적이다. 네이버의 외국인 보유율은 53.14%에서 49.93%로 낮아졌다. 기관은 38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 기간 카카오도 1561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3위에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 기간 카카오를 각각 564억원, 987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의 외국인 보유율도 28.29%에서 28.15%로 감소했다. 개인 순매수 2위 종목인 ‘국민주’ 삼성전자를 4083억원 순매수한 것까지 포함하면 개인은 이들 세 종목만 1조 376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은 다른 종목을 팔더라도 이들 종목 저점 매수하며 반등 기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해 미래 실적 할인율이 높은 성장주인 만큼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국면에서 타격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16만 5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61% 떨어졌다. 전날인 13일에는 장중 15만 5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루 동안 주가가 8.79% 빠졌고, 이튿날에도 7.08% 추가 하락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5만 1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주가가 26.57% 하락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13일 장중 4만 73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 기간 카카오그룹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카카오페이(-43.15%), 카카오뱅크(-34.70%), 카카오게임즈(-26.16%) 등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의 경우 포쉬마크 인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상당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33만원→30만원)과 NH투자증권(36만원→27만원), 다올투자증권(38만원→26만원), 삼성증권(35만원→2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35만원→28만 2000원), IBK투자증권(35만원→31만 5000원), DS투자증권(33만원→27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내렸다. 카카오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최근 현대차증권(10만 4000원→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 5000원→7만 4000원), 한화투자증권(11만원→8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10만원→6만 3000원), NH투자증권(11만원→7만 8000원), SK증권(11만원→7만 4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전 세계 경제 하방 위험 확대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등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동력원인 가계 소비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밝힌 이후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이다. 한국 경제를 먹여 살려 온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여기에 수입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5년 만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심화하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째 줄었다. 반도체(-14.2%), 화학제품(-5.0%), 전기장비(-4.4%) 등의 생산이 줄며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했다. 내수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늘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증가해 두 달째 호조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도 4.3% 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로 소비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 12일 석 달 만에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연 3.0%까지 끌어올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금리 인상은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0% 포인트 인상될 때 가계 전체 대출 이자액은 6조 5000억원 불어난다고 추정됐다. 차주 1인당 증가액은 평균 32만 7000원이다. 국내외 금리 인상에 자산 가격도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는 12.8%, 코스닥지수는 16.6% 떨어졌다.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자산 가격이 부동산·주식 할 것 없이 다 크게 빠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금리 인상이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실제 9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전월 22.5%에서 6.4%로 급락하는 등 소비 둔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금리 인상이 소비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괜찮고 명목 임금 상승률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계의 소득 여건이 나쁘지 않다”면서 “가계가 저축해 놓은 게 많고 그것이 소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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