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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시대, 집값 추가 하락 불 보듯… ‘규제 최후보루’ DSR도 풀까

    고금리 시대, 집값 추가 하락 불 보듯… ‘규제 최후보루’ DSR도 풀까

    정부가 다주택자·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과연 어디까지 빗장을 풀어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집값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오는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추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주택 보유 수와 규제 지역 여부에 따라 차등적으로 완화하는 안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한 데 이어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 폐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부동산시장 규제 해제에 속도를 내 왔다. 앞서 문재인 정부 이후 주택 가격에 따라 20~50% 차등 적용하던 LTV 규제를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는 50%로 일괄 적용했고,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도 허용했다. 또 내년 초 출시되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서는 주택 가격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대출 한도도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문턱을 낮췄다. 다만 기준금리가 내년에도 오를 예정으로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어서 소득 기준 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도 완화될지 주목된다. 개인의 연간 부채 원리금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DSR 규제의 경우 현재 총대출액이 1억원 이상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묶어 두고 있어 고소득자가 아니고서야 LTV 한도가 늘어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실제 시중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연봉 1억원인 무주택 실수요자가 14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 상한액은 7억원이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연봉 5000만원인 무주택 실수요자의 최대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3억 5500만원이다. 이 때문에 LTV 규제를 완화해도 DSR 규제에 막혀 ‘반쪽자리 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조정기가 지나고 안정기가 오면 DSR 규제 완화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DSR 규제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245조원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DSR 규제를 섣불리 완화하면 오히려 가계경제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5대 은행서 2400명 짐 싼다

    5대 은행서 2400명 짐 싼다

    금리 상승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은행권이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와 점포 축소 등의 영향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약 2400명이 스스로 은행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했다. 관리자(1974년 이전 출생자), 책임자(1977년), 행원급(1980년)이 신청 가능 대상이다. 특별 퇴직금은 1967년생이 24개월치, 나머지는 36개월치 월평균 임금으로 책정됐다.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과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도 지원된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해 다음주 최종 퇴직자 공지를 앞두고 있다.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만 40세(1982년생) 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퇴직금은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 기준 20~39개월치다. NH농협은행에서 약 500명의 희망퇴직자가 확정될 경우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만 거의 2400명이 희망퇴직 방식으로 직장을 떠나게 된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각 674명, 250명이 올 1월 직장을 떠났다. 하나은행에서도 상반기 478명, 하반기 43명 등 521명, 우리은행은 연초 희망퇴직자가 415명이었다. 은행권 전체 희망퇴직자는 최소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로 인력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는 데다 하루빨리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직원들이 늘면서 희망퇴직자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월 이자 100만원 더” 연체공포 늘고…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유력

    “월 이자 100만원 더” 연체공포 늘고…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유력

    신혼집으로 7억원대 신축 아파트를 장만한 김미영(가명)씨 부부는 요즘 부쩍 한숨이 잦아졌다. 지난해 말 집을 사면서 빌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4억원과 신용대출 2억원에 대한 이자가 당초 월 200만원 초반대에서 최근 300만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버텨 보려 하지만 이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봐 두려운 마음이 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대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영끌’로 집을 산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19~7.72%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지난 15일 사상 최고 수준(11월 기준 4.34%)으로 올랐기 때문인데, 기준금리가 더 오를 예정이어서 은행권 내에선 주담대 금리가 내년 상반기 8~9%대를 돌파한 뒤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급등에 따라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0.21%) 대비 0.03% 포인트 상승한 0.24%였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 6월 0.17%에서 9월 0.19%로 0.02% 포인트 올랐는데, 통상 낮은 수치를 보이는 주담대 연체율마저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0.10%를 유지하다가 지난 9월 0.12%로 증가했다. 높은 금리와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계대출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693조 646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조 406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같은 기간 6조 3564억원 늘면서 511조 7610억원을 기록했으나 신용대출은 18조 2068억원 줄면서 120조원대로 떨어졌다. 은행권 가계대출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가계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상호금융 등까지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9조 6812억원 감소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내년 말 가계와 기업 등 민간 이자부담액이 올 9월 대비 33조 6000억원 증가하고, 대출 연체율은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 서울 청년들, 월 교통비 6181원 아꼈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한 결과 청년 1명당 교통비가 월평균 교통비의 15% 정도인 6181원 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은 막 성인이 돼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데도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 13만 6028명이 참여해 지난달 말까지 교통비에 비례한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받았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기존 월평균 교통비 4만 656원의 15.2%인 6181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기본요금 기준으로 매월 5회를 무료로 이용한 셈이다. 참여자들이 받은 교통 마일리지는 1인당 평균 7만 4169원이었고, 마일리지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은 전체 신청자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3만원 미만 21.7% ▲7만~10만원 15.8% 등의 순이었다. 시는 내년에도 15만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 3월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이 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 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도전 여부 연내 결정 못 내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도전 여부 연내 결정 못 내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된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열린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는 손 회장의 거취나 연임 여부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금융 박상용 사외이사는 이사회 직후 손 회장이 자신의 거취나 연임 의사에 대해 이사회에 밝힌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제재와 관련해 내년 1월 예정된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았지만, 징계 취소 소송에서 전날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과 관련해 받은 문책 경고가 아직 남아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손 회장에에 문책 경고 상당의 제재를 의결했다. 따라서 손 회장이 연임하려면 제재가 취소돼야 한다.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징계다. 확정될 경우 손 회장은 내년 3월까지인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할 수 없다. 당초 손 회장은 DLF 손실 사태 징계와 마찬가지로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손 회장에게 소송하지 말 것을 우회 압박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회장 징계 직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소송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과 관련한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우리금융 정관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주총 소집 공고가 통상 3월 초 이뤄지는 만큼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손 회장이 거취와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집값 수억원 내려도 안 팔려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대 최저

    “집값 수억원 내려도 안 팔려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대 최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얼어붙은 주택 시장의 심리는 당분간 녹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전주 73.1에서 1.0 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2012년 7월 첫 주(58.3) 조사 시작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3주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4.8로 지난주 65.7에서 0.9 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인상 기조에 수요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으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존 시세보다 수억원을 낮춘 ‘급급매’ 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559건으로 올해 6월(1068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1월 거래량도 648건에 불과해 1000건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는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61.4에서 이번 주 59.5로 떨어지면서 60선마저 무너져 서울 5대 권역 중 최저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63.8에서 이번 주 63.4로 떨어졌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63.5→62.4)과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73.5→71.9)도 하락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역대 최대 하락률을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10월 전월 대비 3.34% 하락해 연초부터 누적 하락률이 10.44%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지수 조사 이래 연간 최대 하락률을 넘어선 수치다. 이전까지 연간 변동률로는 2008년 -4.01%가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였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지난 10월 전월 대비 4.65% 떨어져 올해 들어 14.85%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도 올해 10월 기준 전월 대비 4.72% 떨어져 누적 하락률이 13.21%에 달했다. 이는 종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한 2008년 -10.21%를 뛰어넘은 수치다.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전체 공동주택 실거래가는 8.18% 떨어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률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0.61% 하락했고, 서울(-8.28%)과 지방(-4.53%)도 일제히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과 연례협의를 진행한 AMRO는 16일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면서 “통화·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MRO 연례협의단을 이끈 케빈 챙 단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MRO가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0%,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0.4% 포인트, 0.7% 포인트씩 내린 것이다. AMRO가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아시아개발은행(ADB) 1.5%보다 높다. AMRO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민간 소비와 수출의 감소’, ‘긴축적 금융 상황과 대외 수요 악화에 따른 투자 저조’를 꼽았다. AMRO는 “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면서 “물가 상승률은 올해 5%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기 위험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 재개, 공급망 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책금리 인상, 가계·기업 부채, 선진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중국의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중기 위험으로는 이자 부담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취약 가계·기업의 어려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큰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와 소규모 증권사의 취약점 등을 거론했다. AMRO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은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안전망 강화와 재정준칙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 취약계층 채무 상환 동향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MRO는 한국의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해 “현 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유연하고 전향적인 태도로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 규제 완화는 신규주택 공급계획 조정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정인 의원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불일치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여전해, 조속히 대책 마련해야”

    유정인 의원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불일치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여전해, 조속히 대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5)은 지난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줄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8월에 수원 세 모녀 사건, 지난달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모녀가 사망하는 사건 등 생활고를 겪는 위기가구들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주요발생원인 중 하나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실거주지와 달라 복지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해당 대책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할 때 연락두절·빈집 등 복지 위기가구에 대한 현장조사를 병행함은 물론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불일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연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유정인 의원은 “근래 일가족 자살사건 등 서민층이 생활고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기 때문이다”라며, “이에 정부에서도 위기가구 발견지표를 34종에서 44종으로 늘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 의원은 “고금리·고물가·경기침체로 인해 생활여건이 한계에 다다른 서민들이 많은 실정인데 정부의 대책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보호가 시급한 만큼 취약계층 보호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복지정책을 펴야하고 특히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불일치하는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라고 정책개선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한 복지정책실장도 서울시도 항상 그부분을 개선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고, 다만 앞으로 위기가구 발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서울시는 정부의 대책을 기다리지 말고 복지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등 우선순위 사업을 정해 조속히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해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빨리 실행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날 발언을 마쳤다.
  • [서울포토] ‘물건 구입’ 윤 대통령 부부, 중소기업·소상공인 격려

    [서울포토] ‘물건 구입’ 윤 대통령 부부, 중소기업·소상공인 격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판촉 행사인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늘 서울 안국역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행사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에 참여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이겨내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대형 유통사에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바란다며 연말 소비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국민선정 100대 제품’ 판매 부스 등을 돌며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몰,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플랫폼 채널 193개와 오프라인 채널 22개 등 총 215개 채널과 4만7천여 개 중소·소상공인 업체가 참여 속에 2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숙련 기술자들이 제대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잡월드에서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교육제도부터 개편해 마이스터고등학교도 많이 활성화해서 일찍부터 현장 숙련기술자들을 많이 양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찬은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 전인 지난 9월 14일 훈련장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오찬에는 국가대표 선수 50명과 지도위원 40명, 기술대표 1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후원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기초과학과 기초과학을 응용한 공학, 또 그 공학으로 제품을 만들고 시스템을 운용하고 문제를 정비하는 현장의 숙련기술이 있다. 이 3개가 합쳐져야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다”며 ‘숙련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기초과학이 약하고 공학이 변변했던 시절, 숙련기술자들이 고도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숙련기술자)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이 있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을 거명하며 “기업이 여러분들을 많이 후원해줬다. 기업이 숙련기술자 양성과 올림픽 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이 청년 기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9∼11월 일산 고양을 비롯한 15개국 2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됐다. 한국은 종합 2위(금 11개, 은 8개, 동 9개, 우수 16개)를 달성했다. 이재용 회장은 선수들을 향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표본이고 산업의 대들보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돼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풍족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가구 종목에서 7년 만에 금메달을 딴 권수일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품했던 작품의 모형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권 선수는 “대통령께서 지난 9월 훈련 중인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면서 가구 사포질을 같이 해주신 덕분에 많은 힘을 받아 수상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찬 중 제공된 디저트는 제과 분야에 출전한 이채린 선수가 직접 준비했다. 김 여사는 “선수들 저마다 사연도 많았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듣게 돼 더욱 감격스러웠다”며 “같이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기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이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능올림픽 대표선수 및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1천명 넘게 채용한 기업도 있다면서 “기업이 미래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훈련 수당을 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해외 전지훈련·훈련장비 예산도 8억원대로 인상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찬 전에는 한국잡월드 내 청소년직업체험관을 찾아 직업·기술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청소년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우주센터체험관 학생들에게 “우주는 학생 여러분의 것이다.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또 자동차 수리를 체험하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동차 제조야말로 과학기술의 총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의법정에서 재판 체험 중이던 청소년들에게는 “법조인이 되든 다른 직업을 택하든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합당한 절차를 통해 진실을 찾아 나가고, 합리적 결론에 도달해나가는 훈련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레스토랑 체험관, 메이크업 샵 체험관 등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셀카’ 촬영을 했다.
  • 지난해 4억 대출자, 내년 월 이자 200만원 넘을 듯

    지난해 4억 대출자, 내년 월 이자 200만원 넘을 듯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4억원을 받은 차주의 이자가 당시 93만원, 올해 186만원, 내년 최대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78~6.76%, 변동금리는 4.94~7.36% 수준으로 금리 상단이 7~8%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는 10%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 2.80% 금리로 주담대 4억원을 받은 차주는 매달 이자를 93만원씩 상환했다. 1년 후인 현재 금리 5.59%로 2.79%포인트(P) 올라 매월 상환액이 186만원으로 두 배 정도 늘었다. 내년 초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금리가 5.84%로 오르면 매월 이자 194만원이 된다. 만약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6.09%로 올라 매달 203만원을 갚아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차주들이 고금리 상황을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느냐가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 200만원의 이자를 차주들이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게 아니라, 정점을 찍은 상태로 1년쯤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 [기고] 새우가 스스로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기고] 새우가 스스로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고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은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등 터지지 않게 노력하면, 시간은 새우의 편이 아닐까요?”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의 명대사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 가운데 고군분투 중인 중소형 핀테크 창업자로서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향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스펙을 쌓아 간다면, 시간은 우리의 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빅테크들이 금융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사업자들과의 마찰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금융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진입했다기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연장선상에만 그친다는 인상이다. 중소형 핀테크들은 줄줄이 새우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출, 보험,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도전해 온 핀테크들은 자취를 감췄고,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의 팽팽한 기싸움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핀테크 생태계의 회복력이 점점 탄성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단말기 없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작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스퀘어’의 창업자 짐 매켈비가 쓴 책 ‘이노베이션 스택’(The Innovation Stack·혁신 더미)을 통해서다. 스퀘어는 결제 과정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 달성해 갔다. 그 결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 시장에서 손을 뗐다. 거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스퀘어 서비스의 겉모습은 금방 따라했지만, 스퀘어팀이 집요하게 매달려 연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까지는 따라할 수 없던 것이다. 또 다른 빅테크인 구글 역시 같은 이유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교 서비스를 폐쇄하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대출 비교 시장은 빅테크의 레드오션(포화시장)이 돼 버렸다. 혁신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 내는 것이라 믿는다. 핀다는 고객 관점에서 돈을 빌리고 갚을 때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하나씩 개선하며 이노베이션 스택을 쌓았다. 고객의 금리에 반영되는 중개 수수료 역시 업계 최저 수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경쟁사가 어디예요?” 필자가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그때마다 “경쟁사는 없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똑바로 보고 달리기 바쁘다”고 똑같이 답한다. 내년에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몸집을 더 키워 볼 계획이다. 고래보다 덩치는 작지만, 그렇기에 새우는 더 깊고 너른 면적의 바다를 이미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 대한주택건설協 회장 정원주씨

    대한주택건설協 회장 정원주씨

    대한주택건설협회는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중앙회장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신임 회장은 “금리상승 기조와 실물경제 침체 가속화로 인해 중견·중소 주택 건설업체들의 사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회원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국민 주거수준 향상과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손태승 ‘DLF 징계’ 취소… 연임 발판 마련할까

    우리금융 손태승 ‘DLF 징계’ 취소… 연임 발판 마련할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손 회장은 2020년 1월 ‘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3년간 금융권 재취업을 금지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받자 그 효력을 멈춰 달라는 가처분신청과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담긴 ‘내부통제 규정 마련 의무’ 위반의 책임을 금융사 CEO에게 물을 수 있는지, 금감원장이 이에 대한 중징계 권한을 갖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최종 승소한 것이다. DLF는 미국 등의 채권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은행권에서는 3000명이 넘는 투자자에게 약 8000억원 규모의 DLF를 팔았으나 2019년 채권 금리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들이 원금 손실을 입었다. 이번 판결은 손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도 지난달 문책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나온 만큼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소송에서 이긴 만큼 2020년 주주총회 직전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것처럼 원한다면 비슷한 성격인 라임펀드 징계건에 대해서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연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 이사회가 손 회장의 편에 서 줄지는 미지수다. 16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에 따라 대다수 소비자에게 보상을 완료하는 등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투자상품 판매절차 개선 등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은행장 시절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019년 1월부터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겸임했다가 2020년 3월부터는 회장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 “1년 만기 금리 8.5%”… ELB 치솟는 인기 뒤엔 증권사 과열 경쟁

    “1년 만기 금리 8.5%”… ELB 치솟는 인기 뒤엔 증권사 과열 경쟁

    증권사들이 최근 원금은 보장하면서 이자율이 연 6~8%에 달하는 고금리 금융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ELB 발행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ELB 발행은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9월만 해도 전체 증권사 ELB 발행 금액은 4757억원이었으나 10월 1조 1644억원으로 2.4배 이상 확 늘었다. 11월 ELB 발행 금액은 3조 394억원으로 레고랜드 사태 전인 9월과 비교하면 6배 이상 폭등했다. 지난해 11월 ELB 발행금액(6262억원)과 비교해도 4.9배에 달해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연말에 퇴직연금 적립금 유치를 위해 ELB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감안해도 높은 수준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자금난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ELB 발행을 평소보다 더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PF 부실 우려로 현금 확보가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LB는 특정 기초자산에 수익률이 연동된다는 점에서 주가연계증권(ELS)과 비슷하다. 그러나 ELS와 달리 원금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갖췄고, ELS보다는 못하지만 금리가 높은 편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은행이 파산해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되는 예금과 달리 증권사가 파산하면 ELB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올해 ELB 발행금액이 많은 국내 증권사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1조 3958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증권(1조 3294억원), 메리츠증권(1조 21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ELB의 이자율은 연 6~7% 수준이나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8% 금리까지 등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 8.5%짜리 만기 1년 원리금 보장 ELB 상품 금리를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SK증권은 2년 만기 원리금 보장 ELB 상품에 8.0%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문제는 현재처럼 고금리를 내세운 ELB 과열 경쟁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중소형사들의 금리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파산한 경우에도 원금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디지털 혁신 부산은행, 메가뱅크 도약… 사회 공헌도 아시아 최고

    디지털 혁신 부산은행, 메가뱅크 도약… 사회 공헌도 아시아 최고

    디지털 전환이 은행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데다 스마트폰,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과 결합한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빅테크 기업이 금융 영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 처리가 일상화된 것도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BNK부산은행도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주요 전략과제로 삼았다. 디지털 전환을 지역은행에서 탈피하고 광역권 영업력을 강화하는 초석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올해 초 은행장 직속으로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고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블록체인·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과 결합한 신사업도 추진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자산 100조원을 보유한 독보적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디지털 협업으로 신사업 추진 부산은행은 각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가진 디지털 전문 기업과 협업해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적인 음악 저작권 기업인 소니뮤직, 블록체인 전문 기업 미디움과 손잡고 은행권 최초로 ‘메타버스 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도 현실에서 금융자산을 관리하듯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또 부산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자인 세종텔레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을 활용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 대행사로 선정된 것은 부산은행의 강한 디지털 혁신 의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부산은행은 각 영업점에 동백전 전용 창구를 개설해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였고 전담 고객센터, 챗봇 상담 운영으로 시민에게 편리한 지역화폐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동백전 앱에서 음식배달, 택시호출, 지역 상품 쇼핑 등도 가능하도록 해 ‘시민생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 동백전 앱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형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신기술 활용해 고객 접점 채널 확대 부산은행은 지난 9월 창구전자문서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면과 비대면 채널의 장점을 결합한 ‘디지털데스크’를 선보였다. 디지털데스크는 고객이 본점의 전문상담원과 화상 상담하면서 예적금, 청약, 신규 계좌 개설, 대출 상담과 신청, 인터넷 뱅킹 개설, 신용·체크카드 발급 등 대부분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디지털데스크는 고객이 디지털 서류를 작성할 때 등에 쓰는 태블릿, 핀패드, 스캐너, 생체인식모듈, 휴대전화 미러링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부산은행은 연말까지 10개의 무인점포와 일반 영업점 창구에 디지털데스크를 배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웹기반 ‘모바일 영업점’ 서비스도 시작했다. 모바일 영업점은 고객이 별도의 모바일뱅킹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가상의 영업점에서 예적금, 신용·체크카드 가입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채널이다. 부산은행 각 영업점은 캐릭터를 활용한 직원 정보 꾸미기, 영업점 인근 가게 홍보를 위한 이웃가게 등록 등의 기능을 활용해 영업점 이미지를 직접 꾸미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 향후 모바일 영업점 서비스와 증강현실 앱도 연계해 금융은 물론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신분증 없이 은행 창구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실명확인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이 영업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고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로그인하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모바일뱅킹 앱에서 신분증과 얼굴 촬영으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한 ‘안면 인식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도 시행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원과 영상통화를 해야 실명 확인이 가능했다.●포용금융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 부산은행은 사회공헌·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는 등 향토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2003년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 처음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신설한 부산은행은 최근 3년간 144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이 13.2%로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 3대 금융 전문지로 꼽히는 아시아머니가 아시아 최고 사회공헌 은행으로 선정했다. 지난 2월에는 제11회 서민금융대상에서 기관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이 겹친 만큼 부산은행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으로 지역 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자처한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 부산시의회와 협약을 맺고 3년간 7조 3000억원 규모의 ‘경제 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민금융 지원, 취약계층 지원, 재기 지원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연이율 7%를 초과하는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 소상공인에게 최대 1% 금리를 감면해 주고, 채무 상환 능력이 부족한 70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2024년까지 총 300억원의 빚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부산시의회와 함께 ‘부산 민생경제 다시 따뜻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0억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400억원 규모의 생계자금 신규 및 대환자금을 지원하고, 사금융을 이용하는 청년이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대환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현대자동차 등과 힘을 모아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인 ‘의료버스’를 개통했다. 의료버스는 지역 노인인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증가한 공공의료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3대의 의료버스가 부산 전 지역 주야간보호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을 돌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제도 분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기업과의 소통 상생에도 박차 부산은행은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CEO 소통 간담회’도 이어 간다. 지역 기업가와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서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미로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올해 초부터 시작한 ‘현장경영 4만㎞’의 연장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첫 간담회에서는 안 행장과 지역 기업인이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지속에 따른 문제를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안 행장은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복합 경제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부산은행이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창업기업 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사업성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상금 격으로 지분 투자를 하는 전국 유일의 투자대회다. 올해 4회 대회까지 738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총 18개 업체가 지분 투자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또 2019년 지방은행 최초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개소하고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총 7기 90개 업체가 수료 또는 수료 과정에 있으며, 총 142억여원을 BNK금융 계열사 및 외부투자자로부터 투자받았다.
  • 日 1인당 GDP 올해 대만, 내년 한국에 추월당한다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대만, 내년 한국에 각각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민간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아시아·태평양 35개 국가·지역의 2035년까지 경제성장을 전망한 결과 이같이 예측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 9583달러로 한국(3만 4940달러), 대만(3만 2470달러)보다 각각 13%, 22% 많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과 한국·대만의 1인당 GDP 순위를 뒤집히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일본 엔화, 한국 원화, 대만 달러화의 가치는 모두 미국 달러화에 비해 하락했는데 다만 하락폭이 달랐다. 엔화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20%가량 하락한 반면 원화와 대만 달러화는 각각 10%가량 하락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에서 일본의 1인당 GDP는 2027년 한국, 2028년 대만에 각각 추월당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역전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과 대만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대 1인당 GDP를 약 5% 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일본은 2% 포인트 상승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한국과 대만이 행정 등의 디지털 전환에도 일본보다 앞서 있어 노동생산성을 상승시켰다고 센터 측은 지적했다. 그 결과 2020년대 GDP 연평균 증가율이 대만은 6.2%, 한국은 4.8%인 반면 일본은 1.3%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다. 센터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가 일본 경제가 침체하는 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세간의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개시했지만,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0%대 경제성장을 불사하고 고금리 유지는 물론 금리 인하 역시 없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 2023년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 포인트나 낮췄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장기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일각에서 희망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상향 가능성도 일축했다. 연준 의원들도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가 5.1%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미 기준금리가 5% 선을 넘은 건 200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물가상승률(7.1%)이 11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임금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를 부추길 변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 셈이다.이에 내년 중에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각각 0.37%, 0.1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에 머물렀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에도 이날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외려 전날보다 0.05bp(1bp=0.01% 포인트) 내린 4.2178%를 기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믿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직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비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직 경기침체는 아니며 완만하지만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 금리 격차 확대 속 코픽스 첫 4% 돌파… 주담대 8% 뚫을까

    한미 금리 격차 확대 속 코픽스 첫 4% 돌파… 주담대 8% 뚫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국내 최종 기준금리 목표(내년 연 3.5%)의 추가 상승 압박이 커진 가운데 국내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3.98%) 대비 0.3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신규 코픽스가 4%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 대비 0.34% 포인트 올랐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65%로 전월 대비 0.29%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한때 8% 턱밑까지 올랐다 금융당국의 권고로 6~7%대로 낮아졌던 주담대 금리는 다시 8%에 육박하게 됐다. 시중은행들이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면서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5.91∼7.31%에서 6.27∼7.67%로,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6.56∼7.36%에서 6.92∼7.72%로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열려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은 금통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 초 한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린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연준이 내년도 최종 기준금리를 5.00~5.25%(중간값 5.1%)로 제시하면서 연준이 내년에 0.75% 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0.50 ~0.7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50~1.75% 포인트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우리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간 “기계적으로 한미 금리 격차에 대응하지 않는다”면서 환율과 국내 금융시장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한은은 금리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상황 또한 경계하고 있다. 금리 격차가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한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 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중과세 등 다주택자 세금 깎아 임대료 내릴 것”

    “중과세 등 다주택자 세금 깎아 임대료 내릴 것”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경감해 시장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임차인들이 저가에 임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한 세금이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임대료를 내리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주택은 내가 사는 집 아니면 전부 임대를 놓게 돼 있으므로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하면 임대 물량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영세 임차인에게 세금의 전가가 일어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수요 규제를 속도감 있게 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불합리한 복합규제 때문에 집값이 너무 천정부지로 솟고, 거래물량이 위축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현상이라 해도 일시에 제거하면 시장에 혼란이 일어나 결국 국민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면서 “지금 고금리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요 규제를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풀어 시장이 좀 안정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빌라왕’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세입자 합동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와 법무부에 합동법률지원 TF를 만들어 전세입자에 대한 법률지원을 하고 법원에서 등기명령판단을 신속하게 받아 내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시세보다 30% 저렴한 ‘나눔형’ 공공분양 주택의 첫 사전청약을 이달 말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공공주택 50만호를 시세의 70% 전후 가격에 40년 전후 장기 모기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과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갖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는 품질로 원하는 위치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전국에 270만호를 5년 안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 주택으로 50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6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36만호, 비수도권에 14만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전 정부의) 잘못된 (규제) 정책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해도 그것을 일시에 제거하다 보면 시장에 혼란이 일어나 시장 정상화의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고금리 상황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저희가 수요 규제를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풀어 나가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오르내리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따라야 하는 것이지만, 정부는 그 완급을 잘 조절해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착륙 대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현재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하고 정책 방향을 맞춰 이분들도 주택담보대출을 쓸 수 있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금융안정 차원에서도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출 규제를 하나하나씩 풀려고 한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월 집값 상승의 원인을 주택 2채 이상 다주택자의 투기 때문이라고 보고 서울 등 규제 지역에서 다주택자들이 추가 주택 구입 시 주담대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고금리와 전셋값 폭락으로 임대료를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역전세난 부작용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수도권에서 1139채에 달하는 빌라·오피스텔을 임대하던 ‘빌라왕’ 김모씨 사망과 관련해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1000가구 이상의 임대 물량을 관리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돼 있어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사기범죄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국토부와 법무부에 전세입자들에 대한 합동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건 피해자분들에 대해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등기명령 판단을 신속하게 받아냄으로써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과한 세금이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택은 내가 사는 집 아니면 전부 임대를 놓게 돼 있으므로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하면 임대 물량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영세 임차인에게 세금 전가가 일어난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경감해 시장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임차인들이 저가에 임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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