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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코스피 2.71% 추락…10개월 만에 2300선 붕괴

    [속보] 코스피 2.71% 추락…10개월 만에 2300선 붕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결국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3% 넘게 내렸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 내린 2299.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 6일(종가 2289.97) 이후 10개월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78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3206억원, 개인은 1109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34포인트(3.50%) 내린 743.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27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1억원, 258억원 사들였다.
  • 무협, “이-하 국지전시 세계 경제 GDP -0.1%, 한국경제 GDP -0.03%”

    무협, “이-하 국지전시 세계 경제 GDP -0.1%, 한국경제 GDP -0.03%”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들의 충돌이 국지전일 경우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0.03%포인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일어날 경우 세계 GDP가 -1.0% 후퇴하고 우리 GDP도 -0.29%포인트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직간접 개입 또는 사우디가 최근 제기한 원유증산 의사를 철회할 경우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협은 러-우 전쟁에 이어 이-하 충돌로 사우디의 원유 증산 지연, 대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원유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유가 급등,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유가 상승이 지속될 지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진단하면서도 유가가 10% 상승시 내년 세계 GDP성장률이 0.15% 하락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0.4%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이-하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는 이-하 분쟁이 국지전에 그칠 경우 세계 GDP성장률이 -0.1%, 인플레이션은 0.2%포인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하 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될 경우 세계 GDP 성장률은 -0.3%, 인플레이션은 0.2%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협은 양측의 충돌이 중동 주변국으로 확산시 에너지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및 우리 경제 성장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이-하 국지전의 경우 한국은 -0.03%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이란의 대리전은 -0.09%포인트, 이-이란 직접 충돌의 경우 -0.29%포인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무협은 최근 5년간 우리의 수출성장율이 세계 평균을 밑돌아 수출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올해 수출은 498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8% 감소한 5216억달러로 집계됐다. 234억달러 적자다. 수출은 최근 12개월 연속으로 부진했다. 다만 8월부터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하면서 반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수출은 연평균 3.6% 성장에 그치면서 중국(9.7%), 미국(5.9%) 등 주요국은 물론 세계 수출 성장 속도(7.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기업 성장을 막는 역차별적 제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수출 성장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최소한 다른 국가와 동등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 수출회복세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생산역량이 집중된 ICT 제조업은 2024년 글로벌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SUV·하이브리드 인기…현대차 3분기 최대 실적 경신

    SUV·하이브리드 인기…현대차 3분기 최대 실적 경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판매 등의 호조 속 현대자동차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6일 실적 발표회(콘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총 104만 551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매출액 41조 27억원, 영업이익 3조 82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3분기 현대차가 판매보증충당금 1조 3602억원을 회계에 반영해서다. 기저효과로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 밖에도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가 꾸준히 성장한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올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추석이 끼어 있는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싼타페’ 등 SUV 인기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같은 기간 1.9%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중동 지역 내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의 확대, 높은 금리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의 수요 위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관련된 비용이 상승되고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 횡성도 뚫렸다…럼피스킨병 확진

    횡성도 뚫렸다…럼피스킨병 확진

    고품질 한우 생산지로 손꼽히는 강원 횡성에서 소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26일 강원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횡성 우천면 정금리의 A한우농가가 사육하는 거세우 1마리(21개월령)가 이날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25일 A농가에서 거세우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고열, 피부 각화,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A농가가 사육하는 43마리 모두 살처분했다. 또 A농가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방역대(A농가 반경 10㎞) 이내 농가에는 1개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고, 5일 안에 긴급 백신접종도 실시한다. 방역대 이내에서는 654개 농가가 총 2만944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의심 증상 시 조기 신고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며 “국내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신속히 접종해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안정적 배분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동성 방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안정적 배분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동성 방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1일 발간한 2023년 4분기 MVP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4분기 자산배분 전략 핵심 키워드는 ▲장기 금리 상승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협의 ▲중동 전쟁 등의 이슈들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포트폴리오 안정성 전략에 집중해 분기 중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MVP 주식 포트폴리오는 양호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높일 수 있는 Apple Inc., Microsoft Corp. 등 미국 초대형 기술 기업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인컴 전략과 실물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경우도 안정적인 배분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이다. 4분기 채권 포트폴리오는 지난 두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해 국내 채권은 국채 50%와 MMF 10%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으로 배분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분기 내에라도 신용 위험이나 듀레이션 위험을 추가적 확대할 기회가 포착되면 이에 대응해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말 기준 변액보험 총자산 5년 수익률 22.5%로 총자산 규모 30조 이상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플래그십 펀드 ‘글로벌 MVP 60’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수익률 53.8%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안정적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출시된 펀드로, 업계 최초로 고객을 대신해 보험사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전략 수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자산운용을 직접 관리하는 일임형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 한화, 상생경영에 앞장… ‘함께 멀리’ 바탕으로 배려·지원 강화

    한화, 상생경영에 앞장… ‘함께 멀리’ 바탕으로 배려·지원 강화

    한화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와 함께 하는 교향악 축제’ 등의 문화예술과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등의 문화축제는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무료배포 및 각 계열사가 연중 진행하는 기부·봉사활동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한 함께 멀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협력사 관리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해 저금리 상생펀드를 조성, 운영한다. 내·외적 경영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해 유동성 개선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상생펀드 지원 외에도 대금 마감 횟수를 월 3회로 하고, 대금 지급기일을 10일 이내로 단축 및 전액 현금 지급하는 등 우대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우수 협력사에는 계약이행보증 면제, 상생결제 시스템 적용 등 추가적인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자금 유동성 지원 외에도 협력사의 경영 활동을 돕고 있다. 협력사의 핵심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 임치 수수료를 전액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 기술개발 및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협력사의 성장 기반 마련에도 힘쓴다. 또한 인력 채용 및 회사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추진 중이다. 협력사의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 외에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핵심역량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직무교육 센터를 운영해 하도급법 및 기술 보호 관련 필수 사항 교육을 시행한다. 법정의무교육 등 연간 3회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또한 매년 협력사 임직원 중 추천을 통해 선정된 핵심 인력에게는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 1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 협력사를 위한 복리후생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함께 이용가능한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동반성장몰’을 운영한다. 또한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금성 인센티브 지급 및 호텔 숙박권, 스포츠 경기 관람권 증정, 푸드트럭 이벤트 등 복리후생 제도를 운용해 임금 격차 해소를 통한 동반성장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CJ제일제당, ‘사업보국’ 정신으로 상생경영 실천한다

    CJ제일제당, ‘사업보국’ 정신으로 상생경영 실천한다

    CJ제일제당의 사회적 책임 경영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이념이자 경영철학에서 출발해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CJ그룹의 경영방침으로 현재도 계승되고 있다. 사업보국이란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미로, CJ제일제당이 추구하는 ESG 경영철학의 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6일 CJ제일제당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필요 자금, 역량, 판로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동행’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즐거운동행은 협력기업에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기회를 얻는 동반 성장 사업모델이다. 업계 최초의 상생 브랜드이기도 한 즐거운동행을 통해 김치, 면류, 떡류 등의 부문에서 지역 유망 식품기업 제품을 전국에 유통 대행해 12년째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핵심 인재 장기 재직 인센티브 제도지원, HACCP 인증 신규·갱신지원, 협력 중소기업 매입액 확대, 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약 200억원을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여해 주는 직접지원 제도를 운용한다. 또한 협력사에 대출금리를 우대해 주는 상생펀드를 운용 중이다. 협력사의 제조 역량 향상도 지원한다. 식품 기술과 노하우 전수, 레시피 개발 지원,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 현장 지원 활동을 한다. 아울러 민간기업 최초로 도입한 ‘내일채움’ 제도를 매년 확대 지원해 협력사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의에서 선정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획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서울시의 ‘착한 먹거리’ 지원 사업, Hope Food Pac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냉장고’는 서울시와 청년센터 오랑이 함께하는 1인 가구 청년 먹거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CJ제일제당은 나눔냉장고를 제작, 지원하며 햇반 등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그들은 이제 만나야 한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그들은 이제 만나야 한다/김미경 정치부장

    내년 4월 총선 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올해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정쟁 국감’에다 정책 검증과는 거리가 먼 ‘맹탕 국감’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와중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반성’과 ‘소통 강화’ 메시지는 여권의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다.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원인을 소통 부재에서 찾고 민생 현장으로 더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늦게나마 다행스럽다. 이에 따라 고위당정협의회가 매주 열리고 내각은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도 책상을 떠나 현장으로 간다니 민생을 위한 소통 행보가 얼마나 강화될지 주목된다. 검찰 출신 ‘0선’ 윤 대통령은 여러모로 새로운 점이 많다. 노회한 ‘정치 9단’ 전임들과 달리 지지율 등에 얽매여 누구도 손대기 싫어했던 일들도 과감하게 시도한다. 일본 정부도 놀랐다는 한일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비롯,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빈도의 해외순방과 정상회담을 통한 세일즈 외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드라이브에 이어 의대 정원 대폭 확대 추진까지 ‘표 떨어질 수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 소신이라는 ‘공산전체주의’ 발언과 홍범도 논란 등 역사·이념 전쟁, 문재인 전 정권과 야당 탓하기 등은 독단적 불통 이미지로 이어졌고 여야 정쟁 등 편가르기를 심화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변호사 출신 ‘초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여러모로 새로운 점이 많다. 정치권 최장 기록이라는 24일간의 단식 투쟁과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구속영장 기각, 반복되는 검찰 출석 등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168석이라는 거대 야당의 막강한 지위를 누리며 법안 단독 처리와 장관 인사청문회 비토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체포동의안 가결 후 원내대표 등을 교체하고도 본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의 일성은 ‘내각 총사퇴’ 압박이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충돌하니 국회나 정부나 되는 일이 별로 없다. 민주당의 간호법 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강행 통과에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등 의회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무위원 후보자 5명이 낙마했고 장관급이 18명이나 여야 합의 없이 임명이 강행돼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가열됐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부결돼 사법부 수장 공백 우려도 크다. 그래도 손을 먼저 내민 건 이 대표다. 그는 단식 투쟁을 멈춘 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외면당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영수회담은 수준이 안 맞는다며 ‘여야 대표회담’ 개최를 고수했다. 회담 2라운드는 김 대표가 지난 22일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다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날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했으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반응은 싸늘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국민·현장·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는 “국민 통합”을 외쳤지만 야당과의 소통이나 통합은 철저히 배제된 모습이었다. 당정 소통만 강화한다면 ‘그들만의 반쪽 통합’으로 끝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국감 시즌이 끝나면 11월부터 연말까지 예산 심의·확정 시즌이다. 예산은 대통령실과 여야 모두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민생 문제와 직결된다. 여야 정쟁 속 뒷전으로 밀린 민생 법안들도 처리해야 한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 상황에서 민생을 총선용 구호로만 외치는 게 아니라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제 만나야 한다. 새로운 점이 많은 두 지도자가 만나 진정한 국민 통합과 협치, 민생 살리기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논의해야 할 때다.
  • [서울 on] ‘선한 관치’는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서울 on] ‘선한 관치’는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1789년 프랑스대혁명을 주도했던 정치가 로베스피에르. 그는 “모든 프랑스 어린이는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우유 가격 인하를 지시했다. 지금으로 보면 ‘유럽식 관치’다. 아이들에게 우유를 제공한다는 그의 선한 의도에 반대할 이는 없었다. 처음에 그의 의도대로 우유 가격은 내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은 반전됐다. 우유값은 오히려 이전보다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사료값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농민들이 젖소들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이에 로베스피에르는 젖소들이 먹는 건초 가격을 통제했다. 이번엔 건초 생산업자들이 건초 생산을 포기하면서 남아 있던 소들이 먹을 사료마저 사라졌다. 결국 우유 가격은 이전보다 훨씬 폭등했고, 우유는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이 됐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유럽 속담의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일화다. 선한 의도라도 시장 원리를 거스른 정부 개입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금융당국의 행보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3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생금융을 내걸고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을 순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고금리로 국민의 고통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후 나온 행보였다. ‘지나친 이자 장사’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대출 금리를 내리라는 사실상 압박이었다. 관치 논란이 일었지만, 서민을 위해 이자를 내리라는 정부 요구에 대놓고 반기를 들 이는 없었다. 은행들은 일제히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당시 금리 인하가 가까스로 안정되던 가계부채 수요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원장의 상생금융 당부가 가계대출 증가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원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를 부탁드렸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당시 은행들이 발표한 대출 금리 인하 대상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대환 주택담보대출도 포함됐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엔 정반대로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상대로 부채 관리를 위해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서민이다. 금융시장은 라이선스 산업으로 관치를 피할 수는 없다. 정부는 소비자 보호와 경제 안정성을 위해 금융 시스템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은행들이 사실상 독과점 시장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일견 온당해 보인다. 이를 일일이 규제 정책으로 다룰 수는 없으니 효율성 측면에서 관치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의도가 선하더라도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관치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더군다나 위정자들의 선한 의도는 대개 ‘포장된 포퓰리즘’일 가능성이 크다. 로베스피에르의 시대는 결국 1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우유 가격 폭등이 결국 로베스피에르가 민심과 권력 둘 다 잃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새겨둘 일이다.
  •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좀비’… 1년 벌어도 대출 이자 못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좀비’… 1년 벌어도 대출 이자 못내

    고금리, 고물가 충격 속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 이상(42.3%)이 1년간 번 돈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빚 의존도 역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기업 91만여곳 중에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곳은 42.3%에 달했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17년 32.3%, 2018년 35.2%, 2019년 36.6%, 2020년 40.9%로 꾸준히 오르다가 2021년 40.5%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8% 포인트 반등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난해 내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 역시 348.57%로 전년(487.90%)보다 크게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22.3%로 전년(120.3%)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128.4%)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전체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31.3%로 전년(30.2%)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역시 2015년(31.4%) 이후 최고치다. 차입금의존도란 기업의 자산 가운데 은행 등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떨어진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기가스업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전력의 대규모 영업손실 및 차입금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성장성과 수익성도 전년 같지 않았다. 매출액증가율은 15.1%로 전년(17.0%)보다 1.9% 포인트 떨어졌으며, 총자산증가율은 9.7%로 전년(12.7%) 대비 무려 3% 포인트 폭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4.5%)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5.6%)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 악화와 관련해 이성환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이자율이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이자보상비율에 분모로 들어가는 이자 비용의 증가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좋은 기업은 더 좋아지고 나쁜 기업은 더 나빠지는 양극화 경향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 치솟는 금리·물가… ‘집값 상승’ 기대 꺾였다

    치솟는 금리·물가… ‘집값 상승’ 기대 꺾였다

    물가상승률과 함께 하락하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의 여파로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라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오르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개월 만에 꺾이는 등 ‘고금리·고물가’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3.9%)부터 7월(3.3%)까지 하락했다. 이후 8월과 9월까지 7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건 2월(4.0%, +0.1% 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입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끌어올린 것이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3.3%·중복응답)과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 등을 꼽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10월 공공요금 인상과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응답이 늘었다”고 말했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한은에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은 통화 긴축 기조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2년여간의 긴축에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경우 통화정책의 효과와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물가가 오름과 동시에 향후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내다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나 올랐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6월 105까지 떨어졌던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반등했다. 10월 지수는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으며 상승폭도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치를 찍은 뒤 ‘부동산 불패론’이 확산되며 10개월 연속 상승했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108로 집계돼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경기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꼽았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 더비즈, ‘부동산 중개업소 연계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 출시 예정

    더비즈, ‘부동산 중개업소 연계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 출시 예정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인 더비즈는 오는 11월 신한은행과 손잡고 ‘부동산 중개업소 연계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더비즈는 신한은행과 제휴를 통해 중개업소에서 전세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에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인 ‘쏠(SOL)’을 통해 비대면 대출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비즈는 전국 2만여 공인중개사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중개사포털 ‘이실장’을 운용하고 있다. 더비즈는 한국부동산원과 국토부 전자계약시스템이 연동된 ‘이실장’의 디지털 계약관리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약 정보와 신한은행 대출신청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대출 증빙서류 자동확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전세계약부터 대출까지 기존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구축되는 것이다. 고객이 이실장 계약관리 시스템에서 국토부 전자계약 적용시 추가우대금리도 제공된다. 공인중개사 역시 대출 진행과정을 ‘이실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중개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이실장’은 고객상담, 매물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업무들을 디지털 기반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공인중개사 업무 중심으로 서비스와 기능이 구성돼 있지만 이번 신한은행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금융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 윤성호 더비즈 대표는 “공인중개사들은 대출을 포함한 여러가지 거래 후방서비스들을 고객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어 공인중개사들의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한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이실장’이 중개업무와 부동산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비즈는 내달 서비스 출시에 앞서 신한은행과 공인중개사 회원이 사전에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이실장’을 통해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이실장플러스’ 서비스를 올해 연말에 오픈할 예정이다.
  • 구로구, IBK 기업은행과 손잡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지원한다

    구로구, IBK 기업은행과 손잡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지원한다

    서울 구로구청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기업은행과 저금리 대출 협약을 체결한 것은 구로구가 처음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23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백창열 IBK기업은행 남부지역본부장과 구로구 관내 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업은행이 구로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금리의 1.2%를 감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기업은행 채용포털을 이용해 정규직원을 신규 채용할 경우 1인당 최대 100만원, 기업당 최대 2억원의 금융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26일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2023년 구로구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현장 면접자에게 면접비 1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은행에서 실시하는 대출, 금융 포인트 지급 등 각종 지원제도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상생 발전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힘쓴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집값 상승’ 기대 심리 11개월 만에 꺾였다…“금리 오를 것”

    ‘집값 상승’ 기대 심리 11개월 만에 꺾였다…“금리 오를 것”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가 오른다고 전망한 사람도 한 달 새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황희진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 소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개월 뒤 금리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뜻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수 자체로만 보면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고, 상승 폭도 지난 2021년 3월(10포인트 상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황 팀장은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고 장기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월(0.1%포인트 상승)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가 우려가 커지고, 내수 부진·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석 달 연속 악화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9월(99.7)보다 1.6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실적 부진 속 ‘보너스’… 증권사 820억 ‘돈 잔치’

    실적 부진 속 ‘보너스’… 증권사 820억 ‘돈 잔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국내 10대 증권사가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담당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이 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은 전년도 대비 반토막이 됐지만 지급한 상여금은 같은 기간 오히려 늘어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의 고유자산운용부서(주식·채권·파생 포함) 임직원이 받은 상여금 규모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3018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여금은 2018년 469억 4500만원, 2019년 447억 3900만원, 2020년 552억 7800만원, 2021년 728억 5000만원, 2022년 819억 9100만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문제는 2021년 말부터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순익이 급감했음에도 고유자산운용부서 임직원들이 받아 간 상여금은 늘었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코로나19 당시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전년도(9조 896억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지난 5년간 고유자산운용부서 임직원에 가장 많은 상여금을 지급한 증권사는 메리츠(694억 3100만원)였다. 뒤이어 하나(629억 5300만원), KB(413억 5500만원), 삼성(329억 2100만원), 신한투자(296억 8100만원), 한국투자(228억 3100만원), NH투자(194억 7400만원), 미래에셋(150억 8200만원), 키움(63억 5000만원), 대신(17억 25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美 국채금리 ‘5%’ 터치에… “경기 침체 대비를” vs “고금리 견디며 순항”

    美 국채금리 ‘5%’ 터치에… “경기 침체 대비를” vs “고금리 견디며 순항”

    연 5%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를 놓고 월가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월가의 거물들은 치솟은 금리가 머지않아 미국 경제를 침체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경고를 던지기 시작했다. 반면 미국 경제가 호조를 띠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이로 인한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가의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채권 쇼트 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국채 장기물 금리가 5.5%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채권 금리 상승, 즉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30년물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크먼 회장은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로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애크먼 회장은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4분기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면서 “(금리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어제의 주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월가 거물들의 잇따른 경고에 이날 오전 6시쯤 5%를 돌파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4.83%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탄탄한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견뎌 내며 순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6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4.0%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 1분기(2.2%)와 2분기(2.1%) 성장률을 2% 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깜짝 성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분기 성장률 전망 중간값이 4.3%로 집계됐다. 치솟는 대출 금리와 이달 재개된 학자금 대출 상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긴축 장기화와 더불어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 등 구조적인 요인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국채 10년물 금리가 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 금리 상승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신흥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라면서 “신흥국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정부의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中 대형주 지수 4년여 만에 최저…코로나19 대유행 초기보다 낮아

    中 대형주 지수 4년여 만에 최저…코로나19 대유행 초기보다 낮아

    중국에서 부동산 부문을 비롯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주 주가지수가 2019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이뤄진 CSI 300 지수는 전날 36.35 포인트(1.04%) 하락한 3474.24로 장을 마쳤다. 2019년 2월 21일(3442.71) 이후 종가 기준으로 처음 3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현 주가 수준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과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던 지난해 10월 말보다도 낮다. 2019년 36.07%, 2020년 27.21% 올랐던 CSI 300지수는 2021년 5.2%, 2022년 21.63% 떨어진 데 이어 올해에도 10%가량 빠지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중 디커플링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 운용 능력에 대한 우려와 미중 금리차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기관 윈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본토 A주 순매도액은 8월 896억 8000만 위안(약 16조5천억원)으로 2014년 11월 후강퉁 도입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9월에도 374억 6000만 위안(약 6조9천억원)이 순매도됐다. 증시 부진이 길어지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자산운용업체 레드휠의 콜린 량은 “신뢰 이슈가 있다”면서 “주가 하락과 제로 코로나 통제 정책 등으로 투자자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주가를 떠받치고자 주식 거래세 인하와 신규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대주주 주식 매도 제한 등 조처를 내놨지만 투자 심리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업체 라이언글로벌인베스터스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노력에 대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훨씬 일찍 더 강력히 대응했다면 시장이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과 입원을 마치고 어제 당무에 복귀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첫마디로 요구했다. ‘사법 리스크’ 방탄을 계속 유지하려면 대정부 강경 모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이 어디 내각 총사퇴 카드로 정부를 흔들 때인가.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 삶, 경제가 위협받는 건 윤석열 정부 탓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이 겹쳐 국제경제가 악순환 고리에 빠져 있어서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악화된 적폐를 지금 정부가 전력을 다해 뒤처리하는 중이다. 안보라고 다르지 않다. 북한 비핵화의 주술에 걸려 한 치의 진전도 없이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핵 고도화 환경을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문 정권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안보의 족쇄가 된 9·19 군사합의를 맺어 대북 정찰에 제약을 가한 것 또한 지난 정권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에 역전된 낮은 경제성장률이며, 시시각각 조여 오는 북한 도발의 위험성이 그렇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4고(高)로 인해 서민들 삶은 어느 때보다 힘들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이 대표의 방탄이 아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뜬금없는 일이다.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방탄 효과를 높이는 속셈 말고는 없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거머쥔 원내 1당이다. 서민을 보듬을 민생 최우선의 협치는 민주당의 손에 달렸다.
  • 美긴축 장기화 우려… “코스피 2300선도 위태롭다”

    美긴축 장기화 우려… “코스피 2300선도 위태롭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5% 선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공포에 휩싸였다.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흔들리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 기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을 잃으면서 전 거래일(2375.00) 대비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SDI, 네이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오전 중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5.56포인트(0.72%) 하락한 763.69로 거래를 마쳤는데, 코스닥은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면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도 흔들렸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넘었는데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4.988%로 마감된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 4.914%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처럼 장기 금리의 변동폭이 커지자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0.86% 하락했고, S&P500지수 역시 1.26% 하락 마감됐다. 채권 시장의 확대된 변동성에도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 장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와야 하는데 국내 경기와 국제 갈등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조정 장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선 코스피가 연내 2300선도 위태롭다는 분석도 나왔다. 씨티증권은 “한국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지난해 말 코스피 종가(2236.4)를 고려하면 연내 코스피가 220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 국채금리 급등 자체가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동한다는 분석도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가까운 상황에서 주식보다 채권을 사는 게 이득”이라며 향후 증시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반등 관측G7에 2001년 이후 첫 역전당해한은 등 국내 ‘노동력 감소’ 진단“해외 인력 활용 등 구조개혁 필요”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보다 2001년 이후 처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3.5%에서 2014년까지 12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역시 2011~15년 3.2%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1~2022년 2.0% 내외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올해 이후의 잠재성장률을 추산하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2021년 4.3%에서 올해 1.4%(전망치)로 꺾인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동반 하락해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G7의 잠재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에 대한 저성장 경고음으로 들린다. OECD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1.8%에서 내년 1.9%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내년에 미국에 역전당하게 되는데, OECD가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 성장의 궤도를 밟아 온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이 식어 세계 1위 경제대국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등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낮아진 출산율에 대응하고 여성·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4%)에 대해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먼저 완화됐던 대출 규제 정책을 다시 조이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노동력과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하고도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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