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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상한선 임박한 은행들 “기업대출·부자 손님 잡아라”

    가계대출 상한선 임박한 은행들 “기업대출·부자 손님 잡아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올 초 목표로 한 2% 상한선에 임박하면서 은행들이 하반기에는 기업금융에 힘을 더 실을 전망이다.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자산관리(WM) 부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달 상반기 영업 실적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하반기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동안 이자장사 비판 속에서도 ‘고금리 특수’를 누렸던 은행들은 금리인하 시기 도래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은행들은 하반기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로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들이 올 초 금융당국과 연간 2% 이내로 증가율 목표치를 정한 탓에 더 늘리기 힘든 상황이다.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여원으로, 이미 지난해 말(692조여원) 대비 2%를 초과했다. 버팀목·디딤돌 등 정책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기업여신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1분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기업여신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0.7% 증가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업여신의 비중이 총 여신 대비 60% 이상 차지했다. 다만 기업대출이 늘면서 기업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중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은행들은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분기부터 기존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본부 차원에서 할인된 금리를 줄 수 있는 14조원 규모의 특별금리승인제도를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기업금융 명가’를 재건하겠다며 신성장 분야를 발굴하고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대 금리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중견기업 우대 정책을 통해 우량한 중견기업 비중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나친 금리 경쟁 등 출혈경쟁은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최근 2년간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려 온 하나은행의 경우 오히려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달부터 수익성 낮은 기업에는 대출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기업대출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임대업 등 연체율이 높은 업권은 관리하되 이차전지 등 유망 업종의 중견기업에는 계속 지원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시기를 앞두고 비이자이익 부문인 펀드·방카슈랑스(보험)·신탁 등 자산관리 부문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은 상반기 ELS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펀드·신탁 부문의 힘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다. 이에 은행들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추천, 프라이빗뱅킹(PB) 채널 강화, 고액자산가 위주의 자산관리 특화 점포 등을 내놓으며 자산관리 부문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시장에는 금리인하 기조가 선반영되면서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를 앞두고는 영업력 극대화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與 “김영란법, 식사비 5만원으로 올려야”

    與 “김영란법, 식사비 5만원으로 올려야”

    국민의힘이 9일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농축수산물 선물 제한선을 15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수출 중심으로 경제는 회복세이지만 서민들의 온기 체감이 낮은 만큼 신음 중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소비 경제의 최일선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축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영업 활동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식사비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 내지 30만원으로 현실화시킬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계기관과 협의해 민생경제 현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제안의 배경으로는 “식자재를 비롯해 원재료뿐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여전하다”며 “청탁금지법이 20년 넘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장과 규범 간의 간극만 커지는 게 실상”이라고 했다.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당시 적용된 식사비 제한선(3만원)이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해당 기준이 변화 없이 20년을 넘겼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정도라면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안을 내놓으면 검토하겠다”며 공감했다.
  • 고속 성장 과정서 파트너와 마찰도...은둔의 코인황제 두나무 송치형 회장 [못다한 그 재벌 이야기]

    고속 성장 과정서 파트너와 마찰도...은둔의 코인황제 두나무 송치형 회장 [못다한 그 재벌 이야기]

    서울신문은 2005년 1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사람과 기업을 조명하고자 기획한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시리즈의 세 번째 연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를 매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그 뒷 이야기를 온라인 공간에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재벌의 세대교체...포브스 선정 세계 8위 가상화폐 부자 올해 재계 인맥 대탐구 시리즈의 1부 ‘재계의 신흥강자’ 파트에서는 2022년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타고 창업 10년 만에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한 가상화폐 거래 기업 두나무와 창업자 송치형(45) 회장을 조명했습니다. 그가 일반 대중에 이름을 널리 알린 건 2022년 4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암호화폐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입니다. 당시 포브스가 집계한 가상화폐 부자 20인 중 송 회장은 보유 자산 규모 39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4조 5060억원)로 세계 8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박찬호와 의외의 친분 그간 송 회장과 관련해 알려진 정보는 1977년 충남 공주 출생, 충남과학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업비트 창업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인간 송치형’을 알기 위해 충남과학고 동문회, 서울대 컴공과 동문회, 재경 공주향우회 등 송 회장과 연이 닿을만한 모든 곳을 수소문했습니다. 돌다리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조금씩 금이 가는 모양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송 회장이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친분이 있음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그가 충남 공주중학교 출신임을 확인했습니다. 그길로 곧장 공주중학교로 향했습니다. 공주중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표시해 ‘탐문’에 나서면서 그를 ‘머리 좋은 학원집 아들’로 기억하는 한 어르신을 만나 송 회장의 집안과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은퇴해 고향 공주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평범한 분들이었고, 외동인 송 회장은 아내와 어린 아들과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며 송 회장만 가끔 업무차 서울에 들어오고 있음을 현장에서 만난 집안 어른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회장 본인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능력에 비상한 사업 아이템으로 두나무를 대기업군으로 키워내며 ‘회장님’ 반열에 올랐지만, 사업 자체가 아닌 자신의 성장사와 가족 등에 대해서는 극도로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지켜 주기 위함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천재 개발자’ 평가 속 뉴진스 팬 면모도 두나무 기업 성장사와 관련해서는 개발자인 송 회장의 독불장군적인 면모도 전해졌습니다. 말수가 적고 직원들에게도 높임말을 쓰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사업 방향 설정과 진행에 있어서는 뜻을 잘 굽히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두나무는 2012년 4월 송 회장과 김형년(48) 현 두나무 부회장이 공동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A씨와 공동창업했고 창업 직후 한동안 A씨가 두나무 대표로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A씨와 송 회장은 김 부회장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A씨가 두나무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거듭된 취재 요청에 “제가 드리고픈 말도 없고, 별로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측의 부인에도 그간 두나무 성장의 핵심 파트너였던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불화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회사 설립 10년 만인 2022년 국내외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산 총액 10조 8225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44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급성장 뒤에 찾아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 인플레이션과 미국발 연쇄 고금리 사태에 가상화폐 시장도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불황이 찾아왔고, 검찰은 업비트가 거래량을 허위로 부풀린 정황이 있다며 고강도 수사를 진행해 송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법부는 1심부터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관계도 멀어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입니다. 송 회장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과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46) 대표 갈등 국면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 측은 지난 3월 민 대표가 어도어 투자자 확보를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 측을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후 해당 인물은 송 회장과 최수연(43) 네이버 대표로 확인됐고,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인이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라면서 “(송 회장은) 오래전 방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 보고 싶다고 말씀을 줬던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송 회장에 대해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해서 이후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두나무가 어도어 경영권 찬탈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방 의장과 송 회장은 긴밀한 협력관계로, 두나무는 2021년 11월 하이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하이브의 지분 5.6%를 가진 3대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두나무는 일반 대주주가 아니라 방 의장과 함께 하이브 지분에 대한 공동보유자로 되어 있다”면서 “공동보유자는 의결권 공동 행사를 합의한 사이여서 (민 대표를 도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찬탈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날의 만남은 하이브 측의 ‘경영권 찬탈 시도’ 보다는 송 회장의 뉴진스를 향한 팬심 쪽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가상자산 보호법 시행 앞두고 동분서주 송 회장은 여전히 미국에 체류하며 가끔 입국해 국내 사업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맞춰 두나무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업비트’ 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법은 이용자 자산 보호와 불공정 거래 금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처분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본인의 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 예치 자산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공신력 있는 관리 기관에 맡겨야 합니다. 또 고객이 예치한 가장자산의 80% 이상을 해킹에서 안전한 ‘콜드 월렛(Cold Wallet)’에 보관해야 합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작하는 지갑 형태를 의미하는데 하드웨어 지갑, USB 보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온라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법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에 각종 의무를 부여하고, 위반시 처벌한다는 점에서 ‘규제’에 해당하지만, 업비트는 이미 해당 규제 상당부분을 준수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법 시행 후 업비트를 통한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현재도 고객 예치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업비트는 포브스가 지난 5월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조사에서 글로벌 4위, 아시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20%), 규제 준수 현황(20%), 투명성(15%), 회계 건전성(15%) 등을 분석했는데 업비트는 1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습니다. 업비트보다 점수가 높은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CME그룹, 로빈후드 등 미국 거래소 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 “월 임대료 3만원”… 신혼부부에 ‘1000원 주택’ 공급하는 이 곳

    “월 임대료 3만원”… 신혼부부에 ‘1000원 주택’ 공급하는 이 곳

    인천시가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월세 3만원인 ‘천원 주택’을 공급하는 파격적인 저출생 해결정책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주거비 부담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원 주택과 주택담보대출이자 1.0%를 지원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 드림’( i+집 dream)을 발표했다. 앞서 인천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천원주택은 매입 임대주택이나 전세 임대주택을 활용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 76만원의 4%에 불과하다. 현재 시는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아파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 임대’는 지원자가 원하는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주택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직접 맺는 방식이다. 인천시가 해당 주택의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는 3만원에 빌려준다. 지원자는 전세액의 5%만 보증금으로 걸면 된다. 전세 상한액은 2억 4000만원이다. 무자녀 65㎡ 이하, 1자녀 75㎡ 이하, 2자녀 이상 85㎡ 이하로 자녀 수에 따라 주택 규모가 달라진다.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최초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공한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대출 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금리 최대 3.3%)과 연계해 0.8~1.0% 상당의 이자를 별도로 지원해 전체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이후 출산 가구로,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1자녀 출산의 경우 0.8%, 2자녀 이상은 1%의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간 지원된다.
  • 여당 “김영란법, 식사비 3→5만원, 농축수산물 15→30만원으로 올려야”

    여당 “김영란법, 식사비 3→5만원, 농축수산물 15→30만원으로 올려야”

    국민의힘은 9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기존 1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식자재 등 원재료뿐 아니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고금리로 인한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 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수 소비 경제 최일선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축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영업활동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식사비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현실화시켜줄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며 “정부는 이해관계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민생경제 현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20년 넘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장과 규범 간 간극만 커지는 실상”이라고 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이 그간 우리 사회를 보다 청렴하게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긍정적 평가만큼이나 시대와 여건에 맞는 정비로 규범의 이행력을 높이는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매수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0%를 넘기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집값의 선행지표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 등 기존 인기 지역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 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중에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44.35㎡ 매물이 113억 70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기준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였다. 해당 매물의 낙찰가율은 104.8%였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110.2%)을 기록한 매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59㎡로 4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감정가인 42억 2000만원보다 4억 3000만원 높게 거래된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월(86.4%)보다 0.9% 포인트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 수출 반등 온기에도… 냉랭한 내수·투자에 더딘 경기 회복

    수출 반등 온기에도… 냉랭한 내수·투자에 더딘 경기 회복

    반도체 나 홀로 호황에 효과 미미고금리 장기화로 내수 부진 심화양극화에 근로자 실질 소득 줄어소매판매·시설투자 감소 이어져 지난 6월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실소득이 줄어든 국민은 지갑을 닫았고 대출 이자 부담에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국책연구원인 KDI의 진단은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대 초중반에 안착하고 기준금리가 내리면 내수 개선과 함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정부의 낙관적 전망과 결이 달라 더 눈길을 끈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5월 경제동향에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했고, 6월에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전 산업 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0.7%,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2%, 시설투자는 -4.1%, 건설투자는 -4.6%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호황이다.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7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액은 50.9% 증가한 134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수출 호황 속에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건 ‘내수 부진’이고, 소비·투자 심리를 꺾어버린 주범은 ‘고금리’라는 게 KDI의 상황 인식이다. KDI는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현재 고금리 상황에선 내수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표가 나빠졌다는 분석도 있다.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지표는 단기 통상 전월·전분기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나 홀로 수출 호황’만으론 경기 지표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수출이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연관 기업의 생산·매출·고용이 늘어나 내수 회복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반도체는 경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낮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부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과 달리 반도체는 중간재를 다루는 국내 기업 비중이 낮아 수출이 늘어도 경기 개선 효과가 작다”고 말했다. 실제 KDI의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산업에서 평균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는 10.1명인 데 반해 반도체는 2.1명에 불과했다. 소득 양극화가 내수 부진의 원인이란 진단도 제기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돈을 벌면 가계 소득도 올라야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중산층과 서민 등 근로자 가구에서 실질소득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개인회생 신청 1년 새 35% 급증… “고법 소재지엔 회생법원 설립해야”[들쑥날쑥 개인회생]

    개인회생 신청 1년 새 35% 급증… “고법 소재지엔 회생법원 설립해야”[들쑥날쑥 개인회생]

    빚이 많아 갚기 어려운 채무자가 일정 기간 성실하게 상환하면 나머지는 탕감해 주는 개인회생 신청이 1년 새 30% 넘게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고금리가 지속된 탓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고등법원 소재지에는 회생·파산 사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회생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8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12만 1017건으로 전년(8만 9966건) 대비 34.5% 증가했다. 올해 1~5월에도 총 5만 5335건의 사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4만 9655건)보다 11.4% 늘었다. 이에 서울·수원·부산회생법원은 지난 5월 진행한 회생법원 실무협의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법원행정처는 회생법원 확대·추가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도 회생법원 추가 설립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0일 광주·대전·대구에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등법원 소재지인 이들 지역에 회생법원을 추가로 건립하자는 취지다.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지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사건 처리와 전문적인 사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21대 국회에서도 회생법원 추가 설립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토보고서에서 “대전이나 대구의 경우 개인파산 신청 시점부터 파산선고 결정일까지의 소요 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 개인회생 신청 1년 새 35% 급증… “고법 소재지엔 회생법원 설립해야”

    개인회생 신청 1년 새 35% 급증… “고법 소재지엔 회생법원 설립해야”

    빚이 많아 갚기 어려운 채무자가 일정 기간 성실하게 상환하면 나머지는 탕감해 주는 개인회생 신청이 1년 새 30% 넘게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고금리가 지속된 탓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고등법원 소재지에는 회생·파산 사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회생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8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12만 1017건으로 전년(8만 9966건) 대비 34.5% 증가했다. 올해 1~5월에도 총 5만 5335건의 사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4만 9655건)보다 11.4% 늘었다. 이에 서울·수원·부산회생법원은 지난 5월 진행한 회생법원 실무협의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법원행정처는 회생법원 확대·추가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치권도 회생법원 추가 설립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0일 광주·대전·대구에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등법원 소재지인 이들 지역에 회생법원을 추가로 건립하자는 취지다.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지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사건 처리와 전문적인 사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21대 국회에서도 회생법원 추가 설립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토보고서에서 “대전이나 대구의 경우 개인파산 신청 시점부터 파산선고 결정일까지의 소요 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 한경협 “대기업 90%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 이상 투자”

    한경협 “대기업 90%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 이상 투자”

    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 10곳 중 9곳은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32개사 중 74.2%(98개)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상반기보다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6.7%(22개)였고, 줄이겠다는 비율은 9.1%(12개)였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 기업들은 ‘업황 개선 기대감’과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각 31.8%)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응답도 13.7% 나왔다.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들은 ‘고금리 등 글로벌 통화 긴축 지속 전망’(33.4%), ‘원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16.7%) 등을 우려했다. 한경협은 통화 긴축 지속을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수요 증가 등을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전체적으로는 상반기 수준으로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응답 기업 중 43.9%는 하반기 인공지능(AI) 투자를 계획(10.6%)했거나 검토(33.3%)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이유로는 생산공정 및 물류시스템 효율화(46.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29.3%),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13.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투자 활동이 본격화될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중 가장 많은 37.1%가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이미 활성화됐다’는 응답은 24.2%, ‘올해 하반기’는 15.2%였다. 한경협은 올해 하반기는 글로벌 긴축 여파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주요 지표 안정이 기대되면서 기업들이 투자 활성화 시점을 내년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기업 규제 완화(25.0%)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2.7%), 물가 안정(12.9%)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투자 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인센티브를 통해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 제조업 회복 기대감 저조…“업종·권역 맞춤형 지원 필요”

    부산 제조업 회복 기대감 저조…“업종·권역 맞춤형 지원 필요”

    원자재 리스크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제조 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전망 및 기업애로 동향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진행됐으며,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 중 제조업종인 134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동일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2.5%로 가장 많았다.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9.1%,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8.4%였다. 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다수 기업이 지난해와 매출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응답한 만큼 제조업 업황 회복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기업의 경우 매출 전망이 ‘지난해와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다. 다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32.4%로, ‘증가할 것’ 25.4%를 앞섰다. 기업들은 경영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로 원자재 리스크 확대를 첫손에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경영상 애로사항에 관해 물은 결과 44.0%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조달 곤란’으로 응답했다. 이어 수출 및 내수 판매 부진 22.4%, 급격한 환율 변동 10.4%, 고금리 9.7%, 인력 부족과 임금 상승 6.0% 등이 꼽혔다. 경공업 기업은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 고용지원금 확대(4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중화학 공업 기업은 중소기업 근속 인센티브 확대(39.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경공업은 시간제 근로자나 고령자 고용이 활발하지만, 중화학 공업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필요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출퇴근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으로는 서부산권에서는 차량 렌트비 및 유지비 지원이 4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부산권은 대중교통 노선 확대가 34.0%로 가장 높았다. 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45.5%가 고용·노동 규제 완화라고 답했다. 부산원스톱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의 업황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환율 불안 등에 따라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역 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종별, 권역별 맞춤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 업무협약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 업무협약

    광주은행이 공동대출 서비스를 위해 최근 서울 토스뱅크 사옥에서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혜택을 제고하는 상품 개발에 서로 협력하게 된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운영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대출심사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비자가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대출을 하게 된다. 대출한도는 50:50 비율로 공동 제공하며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중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광주은행은 지역 영업망에 국한하지 않고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대출 공급 여력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동대출은 은행간 대출업무 위수탁 최초의 사례로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 ‘빅블러(Big Blur)’를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양 은행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이어, 상품 출시를 위한 긴밀한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대출 상품뿐 아니라 더욱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 세수 부족으로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단기로 빌린 돈이 9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소비 부진, 부동산 불황 여파로 예상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에서 연초에 정부의 재정 지출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늘어난 나랏빚에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한은에서 총 91조 6000억원을 빌렸다. 상반기 기준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이 급증한 2020년 상반기(73조 3000억원)를 크게 웃돌고 대규모 ‘세수 펑크’ 사태를 빚었던 지난해 상반기(87조 2000억원)보다도 4조 4000억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 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약자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중앙재정 기준 65%)의 상반기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한은 일시 대출금 증가에 따라 정부가 내야 할 이자도 1분기 638억원, 2분기 653억원 등 상반기에만 1291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이자액 중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전체 이자 비용(1506억원)의 86% 규모다. 6월 말 기준 정부는 일시 대출금 중 71조 7000억원을 상환하고 현재 남은 대출은 19조 9000억원이다. 한은의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정부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린다. 정부의 일시 대출 이용 액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반기에 걷은 세금에 비해 쓴 곳이 많았다는 뜻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월 정부의 일시 대출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차입금 평균잔액이 정부가 발행하는 재정증권의 평균잔액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정부가 빌리는 돈이지만 수조 원의 유동성이 갑자기 늘어나면 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모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아 정부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역대급으로 돈을 가져다 쓰면서 건전성과 투명성 모두 문제지만 한은이 자동문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기재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해야 할 비용을 세수에 과다 집계해 결국 수천억 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는 엉터리 재정을 운영하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정부의 장기 재원 조달 이자비용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총지출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국민주택채권 등 국가채무의 이자비용은 2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8조원에서 4년 만에 6조 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고채의 이자비용이 23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회가 관련 통계를 제출받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고채 이자비용은 2021년 17조 7000억원, 2022년 19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때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고채 발행 규모가 늘어난 데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고채 발행 잔액은 코로나 초기인 2019년 611조 5000억원에서 올 4월까지 1039조 2000억원으로 뛰었다. 정부의 총지출에서 국고채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20년 2.2%에 그쳤던 총지출 대비 국고채 이자비용 비중은 지난해 3.1%로, 2015년(3.0%) 이후 8년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2023년 전체 국가채무 규모가 전년에 비해 5.7% 상승한 반면 이자비용은 17.1%로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 [사설] ‘영끌’ 부추긴 오락가락 정책… 가계부채 고삐 죄어야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단 나흘 만에 2조원 넘게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감소세를 보이던 신용대출마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미숙한 대처가 가계부채 급증세를 오히려 부추긴 건 아닌지 따져 볼 일이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708조 5723억원에서 지난 4일 기준 710조 7558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5000억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이 8387억원, 신용대출이 1조 879억원 불었는데 주택 거래 회복과 주식시장 호황 등이 영향을 줬다. 우려되는 대목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겹쳐 빚을 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영끌’ 현상이 되살아날 조짐이란 것이다. 가계대출엔 석 달 전부터 빨간불이 들어왔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갖은 대책을 강구했지만 갈지자 행보로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특히 며칠 만에 대출이 2조원 넘게 급증한 것은 이달 시행하기로 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돌연 2개월 연기한 탓이 크다. 정부의 유예 조치가 ‘막차 수요’를 자극해 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 불어난 가계대출에 놀란 금융당국이 이번엔 DSR 적용 범위를 전세대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최근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도 한 달 새 2000억원을 넘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가계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전세대출 DSR 적용은 무주택 서민과 청년 등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으로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 더욱이 가계대출의 고삐를 죌 것으로 기대됐던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취약차주 어려움’을 이유로 느닷없이 유예한 정부가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세대출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시장 혼선을 줄여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면 일관성 있는 정책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 현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계약해지를 고심하는 수분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부동산 ‘계약해지 집단소송’ 기획이 중소 로펌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를 한 판례가 드물다. 이에 집단소송이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연체이자 부담 가중, 시공사에는 부실 위험 상승, 지자체는 세수 악화 등 ‘삼중고’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 거북섬의 복합쇼핑몰 보니타가는 2023년 3월 말 준공을 했으나 수분양자들의 집단소송 등 영향으로 현재 상가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상가 전체 438실 중 140실에 대한 계약해제 및 분양대금반환 청구 집단소송이 9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집단소송은 모두 A 법무법인이 맡아 진행중이다. 전국적으로 분양계약 해제 집단소송이 번지면서 건설업계의 위험 신호도 커지고 있다. 시화 거북섬에서는 보니타가 외에 마리나썬셋101, 오션웨이브 등의 상업시설과 수원 고색 금호리첸시아 등 오피스텔에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반달섬 내 힐스테이트라군, 웨이브M과 서울의 마곡 롯데캐슬르웨스트,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등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도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규제하면서 계약해지 수요가 더욱 커졌다. 수도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부산의 송도유림스카이오션더퍼스트와 해운대에비뉴, 한화포레나천안아산역 등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수십 곳에서 분양취소 소송이 진행중이다. 건물의 사용목적은 달라도 소송의 목적은 모두 계약해지다.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경기 악화가 길어지는 탓인지 코로나 사태 이후로 부동산 계약해지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소 로펌들이 계약해지 집단소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경기 시흥 보니타카 시공사인 B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로펌들이 기획적으로 수분양자들을 꾀어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도 이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승소로 연결돼 계약해지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과거 판례를 살펴보면 중대한 하자나 설계 변경이 없는 한 법원은 분양계약 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니타가의 개별 수분양자가 제기한 두 건의 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집단소송에 따른 부작용은 지자체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 악화가 장기화중인데, 중소 로펌의 집단소송 행태가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 지방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지방세 증가폭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지방세는 전년대비 12.8% 증가했지만 2021년 10.5%에서 2022년 5.1%로 2년 만에 증가폭이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취등록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2023년엔 10년 만에 지방세 수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취득세 세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보아 상가·주택 등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 한국, 가계 빚 부담·증가 속도 세계 주요국 중 4위

    한국, 가계 빚 부담·증가 속도 세계 주요국 중 4위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 부담 규모와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세계 주요 17개국 중 노르웨이(18.5%)·호주(18.0%)·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DSR이란 한 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전체 금융부채에서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는 지표다. DSR이 높다는 것은 소득 대비 빚 갚는데 들어가는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스웨덴(12.8%) ▲네덜란드(12.4%) ▲덴마크(12.3%)가 DSR 10%를 넘은 반면 ▲영국(8.7%) ▲미국(7.6%) ▲일본(7.5%)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 다른 선진국은 10% 아래에 머물렀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주요 17개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2022년(13.4%)보다 0.8% 포인트 올라 ▲호주 3.3% 포인트(14.7→18.0%) ▲노르웨이 3% 포인트(15.5→18.5%) ▲캐나다 1% 포인트(13.4→14.4%) 다음이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DSR 순위는 전체 5~6위에 머물렀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3~4위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DSR 상승폭은 2% 포인트로 조사 대상국 중 노르웨이(3.2% 포인트), 호주(2.9% 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높은 편이다. 한국의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5%로 BIS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11개 국가 중 ▲스위스(127.8%) ▲호주(10.9.7%) ▲캐나다(102.2%)에 이어 네 번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었다. 지난해 말 정부와 기업·가계의 부채를 모두 합한 국가 총부채는 6033조원으로 이 중 가계부채가 전체 37%(2246조원)를 차지한다. 특히 가계부채는 기업부채보다 소득과 자산 가격 변동에 취약해 급격한 부채 증가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상환 부담은 결국 가계의 재정을 압박해 소비를 줄이고 내수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영끌에 주식 빚투… 가계대출 4일 만에 2조 뛰었다

    부동산 영끌에 주식 빚투… 가계대출 4일 만에 2조 뛰었다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경기와 뜨거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증가세를 이어 가는 주택담보대출에 더해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까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나흘 동안에만 2조원이 넘게 불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 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4영업일 만에 지난달 말 708조 5723억원 대비 2조 1835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5조 3415억원이 늘면서 2년 11개월 만에 월별 증가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서만 지난달 증가폭의 40%에 달하는 가계대출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증가세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 기준 552조 1526억원에서 552조 9913억원으로 8387억원 증가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 올랐다. 2021년 9월 셋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국내외 증시 호황은 신용대출 증가세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 7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2143억원 줄었지만 이달 들어서만 1조 879억원이나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내내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갔던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에 이어 최근 코스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코스피는 지난 5일 2862.23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2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자연스레 지난 1월 17조 9813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주식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4일 기준 20조 234억원까지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의 방향을 가리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문제로 인식한다면서도 관련 정책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것이 이달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의 연기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지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점을 오는 9월로 미뤘다. 여기에 더해 주거 지원 및 출생 장려를 위한 정책자금 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최근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의 연기가 주담대를 필두로 가계대출 전체 증가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190년만 최악의 참패”…수낵 英 총리 사임

    “190년만 최악의 참패”…수낵 英 총리 사임

    영국 하원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창당 이래 최악의 성적으로 참패한 가운데, 리시 수낵 총리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과 보수당 대표직에 대한 사의을 표명했다. 보수당, 창당 이래 최악의 참패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공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연설을 통해 “패배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낵 총리는 “영국이 2010년보다 더 번영하고 공정해졌으며 회복력을 갖췄다”면서 보수당의 지난 14년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차기 총리가 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를 향해 “그는 우아하고 공공 의식이 있는 사람이며 그의 성공은 국가 전체가 공유할 것”이라고 찬사를 표했다.앞서 지난 4일 치러진 하원 총선은 노동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5일 오전 11시까지 총 650석 중 648석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노동당은 지난 2019년 총선 대비 214표 급증한 412석을 얻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보수당은 직전 총선 대비 251석이나 줄어든 1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1934년 창당 이후 190년만의 최악의 성적이다. 수낵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를 간신히 지켰으나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과 알렉스 초크 법무장관,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된 리즈 트러스 전 총리 등 거물들이 줄줄이 쓴맛을 봤다. 2010년 집권한 보수당은 유럽 금융위기와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와 급격한 인플레이션 등 14년간의 파동을 겪었다. 고물가와 공공 서비스 악화, 이민자의 유입 증가 등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민심을 잃어갔다. 특히 팬데믹 당시 보리슨 존슨 전 총리가 총리 공관 등에서 직원들과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파티게이트’는 영국 국민들이 보수당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구원투수’로 나선 트러스 전 총리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한데도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펴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혼란을 일으킨 뒤 49일만에 물러나며 국민들의 환멸을 샀다. 14년만의 노동당 재집권 “변화는 지금 시작” 14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승리 연설에서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면서 “우리는 혼돈을 끝내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넘기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 오늘 우리는 다음 장을 시작하며, 변화와 국가를 일신하고 재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심리도 반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매수로 전환한 수요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17% 상승하면서, 6월 넷째주 수치(0.16%)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0.58%), 성동구(0.47%), 관악구(0.37%), 광진구(0.35%), 강북구(0.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경기도는 0.05%,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140.3을 기록해 두달 전인 4월 첫째주(129.7)보다 10.6, 반년 전인 1월 첫째주(113.3)보다 27 올랐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145.1로, 반년 전(114.4)보다 30.7 올라 서울 전체 평균보다 오름 폭이 더 컸다. 강남 11개구는 136.0으로 112.2를 기록한 1월 대비 23.8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공급 대비 수요가 어느 수준인지를 100을 기준으로 나타낸 지표다. 0부터 200까지 숫자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공급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급이 과잉됐다는 의미다.전세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62.5로 두달 전(33.9), 반년 전(26.3) 대비 각각 1.8배, 2.5배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22.7에서 57.1로, 강남 11개구는 29.8에서 67.3으로 6개월 만에 각각 2.5배, 2.3배 올랐다. 매수우위지수도 기준점인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부족하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아직 매수 비중이 높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매수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조짐도 보인다. 경기도는 17.4에서 36.2로, 인천은 20.3에서 40.6으로 모두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아파트값도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올랐다. 지난주(0.11%)보다는 상승폭이 떨어졌지만, 지난 5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된 이후 꾸준히 우상향 하는 추세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0.31%), 은평구(0.25%), 송파구(0.25%), 강남구(0.25%), 마포구(0.21%) 등 일부 인기 지역은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반면, 강북구(-0.25%), 노원구(-0.17%), 도봉구(-0.04%)는 여전히 고전했다. 박원갑 KB부동산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가와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서 기존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걸로 보이고, 하반기 금리의 방향성이 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회복세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상승이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 바꿔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채에 의존하는 방식 바꿔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기업 부채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선 폐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 총레버리지 비율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고, 외부 충격이 왔을 때 시스템 전이로 이어지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부채에 의존하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 부채 ▲가계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정부 관계기관들이 협조해 리스크를 조금씩 줄이면서 연착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시장과 경제에 충격 없이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내려왔다”며 “올해 가계부채 역시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9월로 연기한 데 대해서 “부동산 시장을 부추긴다는 것은 과한 해석 같다”며 “PF 문제가 8~9월이면 점검 결과가 나오니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본격적인 재구조화가 예상되는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엄정한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만약 추가로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연착륙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을 늘리고 정상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 대책 발표했다”면서 “우선 기존 대책을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금투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금투세를 담당했던 김 후보자는 “자본시장의 활성화,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금투세 도입은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법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재부 중심으로 협의를 할 것이고, 취임한다면 위원장으로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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