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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 압력 가중 우려”/달러 폭락·엔 강세와 한국경제 영향

    ◎수출 증대속 대일 수입 부담 크게 늘듯/거시경제 안정… 성장잠재력 배양해야 멕시코사태의 영향 등으로 금년들어 약세를 지속하던 미달러화는 3월이후 일본기업들의 3월말 결산을 앞둔 본국송금 증가,유럽 외환시장의 불안고조,미국의 1월중 무역수지 적자 확대발표 등의 요인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화의 이러한 급속한 가치 하락세는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독일연방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미달러화의 시세(뉴욕시장 종가기준)는 4월3일 현재 달러당 86.13엔및 1.3725마르크로 전년말 수준인 99.85엔및 1.5491마르크와 비교하여 각각 13.7%,11.4% 하락하였다. 이러한 미달러화 약세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관에 따라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미달러화의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미달러의 약세 지속을 점치는 견해들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및 재정수지 적자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 없는데다 미국의 경기확장세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미·일간 무역협상의 타결 불투명,멕시코 사태의 해결 지연및 중남미에서 제2의 멕시코사태 발생가능성 등의 여러 요인으로 기축통화 내지 안정통화(Safe haven currency)로서의 달러화에 대한 신인도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4월 하순에 열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의 미달러화 지지조치 발표가능성,4월이후 일본기업의 본국송금 감소 예상,일본은행의 엔화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 지속 및 공금리인하 가능성 등의 요인들은 미달러화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의 급락세와 더불어 우리나라 원화의 엔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가치도 크게 하락하였는 바 원화는 4월4일 현재 1백엔당 8백96.96원,1마르크당 5백63.73원으로 전년말 수준에 비해 각각 11.9%,9.7% 절하되었다. 특히 엔화의 급강세현상은 대외교역및 자본거래에 있어서 대일의존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엔화강세로 우리나라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대일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물량감축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부담은 오히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분석에 의하면 10%의 엔화 절상이 있을 경우 1차연도에는 달러화표시가격 변동에 따른 수출입물량조절이 어려워 무역수지 개선폭이 1억달러 정도에 그치나 물량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2차연도에는 개선폭이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엔화 강세는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우려도 없지 않다.더구나 엔화 강세는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초래함으로써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미달러화의 급락세와 엔화 등 주요 통화의 강세행진에 대응하여 우리는 이러한 국제금융 환경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엔화강세로 단순히 가격경쟁에서 일시 유리해진 시장여건에 결코 안주하지 말고 품질개선및 기술개발과같은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씀으로써 장기적인 수출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이번 기회에 대일편중의 수입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수입품목의 국산대체를 촉진하는데 가일층 노력해나갈 것이 요망된다.아울러 국제간 자본이동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국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만큼 외화표시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금융기관,국가단체 등은 선물환거래 등 각종 환위험 관리기법을 활용하여 강세통화표시의 채무보유에 따른 환리스크의 회피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 80년대 중반 이른바 플라자협정 체결이후 찾아온 엔화 강세기에 우리 경제는 수출급증,높은 경제성장,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의 양적 발전을 이룩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뒤이은 물가불안,부동산투기 등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따라서 지난 번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의 엔화 강세기에 정책당국은 거시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운용에 힘씀으로써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화 하락 일지 ▲94년10월20일=달러화 97.03엔으로 폭락. ▲10월21일=벤슨장관 FRB의 시장개입 시사. ▲11월2일=달러화,96.10엔으로 떨어지자 FRB 시장 개입.시장개입후 97.60엔으로 반등. ▲11월3일=FRB,이틀 연속 시장 개입. ▲95년2월17일=달러화 97.40엔으로 하락. ▲3월2일=달러화 94.95엔으로 곤두박질.FRB 3번째 시장 개입. ▲3월3일=달러화,94.90엔으로 떨어지자 15개국 중앙은행 공동 개입.FRB의 시장개입에도 불구,94.12엔으로 속락. ▲3월6일=달러당 92.85엔으로 전후 최저가 경신. ▲3월7일=달러 하락 계속,90.85엔과 1.37 75마르크로 속락. ▲3월28일=FRB 공개시장위원회 소집,금리 불변. ▲3월30일=독일분데스방크,금리인하 단행.달러화 일시적 반등후 다시 하락. ▲4월3일=달러화,아시아 시장서 86.15엔까지 하락.FRB 시장 재개입.달러화,뉴욕시장서 한때 86엔선 붕괴.
  • 달러화 추락 끝이없다/일 부양책불구 86.45엔…전후최저/뉴욕환시

    【런던 도쿄 AFP 로이터 교도 연합】 일본 통화당국의 미달러화 부양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여 3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7.40엔으로 떨어진데 이어 런던외환시장에서 전후 최저치인 달러당 86.90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 (BOJ)이 주요 대출금리를 인하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은행측의 달러화 하락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쿄시장에서는 하오 5시현재 전날 종가보다 0.88엔 떨어진 달러당 87.40엔을 기록했으며 런던에서는 이보다 더 내려 전장에서 86.90엔까지 떨어졌다.종전 최저기록은 지난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수립된 달러당 88.01엔이었다. 달러화는 독일 분데스방크가 재할인 금리인하를 전격 발표하고 일본은행도 엔화급등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29일 한때 90엔수준까지 올랐으나 일본은행이 단기 시장금리만을 인하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실망감이 급속히 확산되어 이같은 투매현상이 벌여졌다고 외환거래자들은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달러화 폭락을 막기위해 이날 개장초부터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폭락사태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31일 개장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가치가 86.·45엔이라는 기록적인 최저치를 나타냈다.
  • 독 재할인금리 전격인하/중앙은,0.5%내려/환시장 달러화 반등

    【프랑크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31일부터 재할인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하하고 채권담보대출금리인 롬바르트금리는 현행대로 6%를 유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주요통화시장 금리인 레포금리도 다음주부터 현행 4.85%에서 4.5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의 금리 기습인하조치는 지난해 5월이후 처음 단행된 것으로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의 즉각적인 반등을 몰고왔다. 계속되는 달러화약세로 이번주중 독일정부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항간에 나돌기는 했지만 관측통들은 실제로 금리인하조치가 단행될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다. ◎달러당 89.90엔 기록 【프랑크푸르트·런던 AP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재할인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하한다고 전격발표함에 따라 미달러화는 30일 런던 외환시장.등 주요국제외환시장에서 즉각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하오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환시에서 달러당 1.3775마르크에 거래가 형성됐으나 분데스방크의 재할인율 인하발표 직후 달러당 1.4150마르크로지난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89.60엔에 거래돼 독일 재활인율 인하발표 이전의 달러당 88.20엔보다 크게 높아졌다.이는 지난 29일 달러당 88엔선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 1달러 한때 88.25엔 “최저치”/미 무역수지 악화 여파

    ◎유럽환시/도쿄주가도 5일째 속락 【런던·파리 AFP 연합】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의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23일 상오 한때 미화 1달러가 88.25엔에 거래됨으로써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다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은 또 마르크화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져 하루 전날 달러당 1.4060마르크를 기록했던 미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 1.3990마르크로 떨어졌다. 한 프랑스 은행의 외환전문가는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달러당 1.35마르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중 발표될 독일 소비자가격 및 이에 따른 독일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방침을 기대하고 있다. 미달러화외에도 유럽 대부분의 국가 통화들이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프랑스 프랑은 전날 종가인 3.5420마르크에서 3.5527 마르크로,이탈리아 리라화는 1.220마르크에서 1.235마르크로 떨어지면서 역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연 5일째 하락,지난 9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주가지수는 이날 0.57%인 91포인트가 떨어져 1만5천8백13.41포인트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는 전날 1.4%가 하락하면서 지난 9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천포인트대를 밑돌았다. 이날 하락으로 닛케이지수는 5일 동안 모두 5.1%가 속락했다. 이날의 주가하락은 최근의 엔고 재현과 오는 31일의 회계년도 결산을 앞둔 기업 및 해외투자자들의 대량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도쿄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한때 일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41엔까지 폭락,도쿄시장 최저치(88.65엔)를 경신한 뒤 하오 88.69엔에 거래됐다.
  • 「금리 파괴 상품」부작용 많다

    ◎은행들 “자금 끌어놓고 보자”앞다퉈 시판/펀드운용 따라 대출 활용 못해/역마진으로 「제살 깎아 먹기 경쟁」우려 올 들어 은행들이 기본금리(연 9∼9.5%)보다 최고 6%포인트까지 더 얹어주는 「금리파괴」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나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기보다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15일 보람은행이 시중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본금리보다 1.5∼5.5%포인트 높은 「프리미엄 통장」을 내놓은 이후 상업은행의 「한아름 사은적금」·「한아름 정기예금」,조흥은행의 「사은보너스 예금」,제일은행의 「특판 정기예금」,한일은행의 「신바람 사은 정기예·적금」,외환은행의 「고객사은 정기예금」 등 금리파괴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상품들의 평균 이자율은 연 12∼13%로,지준부담까지 감안하면 은행의 부담은 연 13.24∼14.24%에 이른다.역마진이 생기지 않으려면 최소한 연 13.5∼14.5%의 수익률을 거둬야 하므로 연 12.5%인 일반 대출로는 운용할 수 없다. 현재 연 14% 이상의 수익률이보장되는 상품은 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채(RP),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 채권 등 극히 제한적이며,그나마 최근에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다.이 수익률이 지금보다 1%포인트만 낮아지더라도 역마진이 발생한다.따라서 앞으로 금리인하 요인이 생기더라도 은행들은 역마진을 우려,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고금리를 부추기지 않을 수 없다. H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파괴 상품으로 조성된 자금은 바로 펀드로 운용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재원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자금사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K은행의 임원도 『올해 세후 순익을 8백5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금리파괴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때문에 3백억원 가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각 은행마다 1백억∼5백억원 정도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은행의 자금부장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다른 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라며 『은행의 수익을 결정하는 여신보다는 외형적인 성장의 지표인 수신에 치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자금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파괴 상품은 은행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며 ▲자금편중과 시장왜곡으로 인한 금리상승 ▲유가증권 운용비율 확대 ▲통화증발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금리파괴 상품 중 신탁을 제외한 은행계정 상품의 수신고(정기예금은 납입액 기준,적·부금은 계약액 기준)는 모두 3조7천9백40억원이다.
  • 달러화 「기축통화」 위상 “흔들”/「90엔대 붕괴」 의미와 전망

    ◎미 적자 누적… 자본시장 의존도 과중/“금리인상땐 불황”… 클린턴 진퇴양난 미 달러의 연이은 폭락은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결국 미국경제와 연계해 달러화의 국제적 지배통화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많은 금융관계자들은 『달러는 과거와는 달리 이제 더이상 세계 준비통화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지난해 2월이후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 21%,엔화에 대해 15% 떨어졌다.금융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국제화및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부상으로 달러·엔·마르크의 3개 금융지역으로 나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달러는 국제경제및 자본시장의 거대팽창이란 외부요인과 미국 무역·재정적자 누증의 내부압력에 시달리면서 세계제일 통화의 독점을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미국 상품무역수지는 1천6백억여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계속 악화돼 88년이래 최악의 수준인 1천80억달러로 늘어났다.재정적자는 매년 2천억달러씩 누증돼 총적자액이 4조7천억달러에 이를 지경이다. 이러한 쌍둥이 적자와 GDP대비 6%선에 그치는 미국인들의 낮은 저축률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게 만들어 미국은 외채가 7천5백억달러에이르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은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투자대상국이 인플레 조짐을 보이거나 통화당국이 인플레저지및 예산적자 감소를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자본도피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금융정책을 중단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또한 멕시코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백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국제 금융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약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 미국정부가 달러약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들리지만 달러의 연속 수직폭락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하락을 의미한다.또 경제적으로도 수출에는 이롭지만 수입상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요인이 될수도 있다.더구나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주식·채권시장에서마저 자본유출이 생겨 커다란 금융위기를 야기시킬 위험도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3국이 달러화 방어에 공통 이해를 갖고있으나 국제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앞서가고 있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는 이번 폭락사태에 전혀 약효가 없었다.하루 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거래액에 비해 5억∼50억달러의 중앙은행 개입규모는 소액에 불과하다. 달러화 폭락을 방지할 수있는 또다른 선택은 금리를 올림으로써 투자가들에게 달러화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그러나 금리인상은 클린턴행정부에게 위험부담이 크다.1년동안 7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과열경기를 가까스로 잡아놓은 상태다.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하락을 방지하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침체상태로 빠져,불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강력한 달러화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으나 이후 달러폭락이 계속돼 미국의 월가는 물론 세계의 투자자들이 이를 못미더워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일본의 대책/“엔이 달러 흔들수 없다” 신중/“독자수습엔 한게” 판단… 「G7과 협조」 강조 엔화가 수직상승을 거듭하자 일본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면서도 일응 신중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회의후 무라야마총리는 「엔고현상은 경제의 기초적인 제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투기적인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일본은행의 한 간부가 7일 「엔고는 일과성」이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금리인하 효과없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엔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국내수요를 늘려 무역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적어도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 금리와 관련된 질문에 『일본은행 소관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은채 선진7개국과의 협조(다케무라대장상)를 강조했다.미국이 달러 하락을 방치하고 유럽이 엔고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일본만의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개(달러)가 꼬리(엔)를 흔들 수는 있어도 꼬리가 개를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시모토통산상은 『금리인하는 아니다.일본만 내려도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고로 인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달러매입 엔화방매를 계속해,일본정부가 엔고를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면서 규제완화,대규모 지진피해 복구예산 편성등을 통해 내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지난 6·7일 각료들의 잇따른 발언이 있었고 7일에는 경단연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총리를 방문,규제완화를 단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재야,규제완화 요구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은 하루하루 엔화의 동향에 따라 변경되기보다는 경제 전반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으나 7일부터 단기금리의 인하를 묵인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고무라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재할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7일 일본의 무담보 콜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등 일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다.
  • 불·덴마크 금리 전격인상/“달러폭락 대응”… 불,8% 고금리 도입

    ◎일 은행등은 잇따라 인수 【브뤼셀·도쿄·코펜하겐 로이터 교도 연합】 미국 달러화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덴마크,벨기에 중앙은행들이 8일 금리를 전격 인상,발표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산하 통화정책회의는 통상적으로 자유시장 금리의 상한선이 되어온 6.40%의 5∼10일물 긴급대출 금리를 철폐하고 이보다 훨씬 높은 8%의 1일물 고금리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이 14개월전 정부로부터 독립한 이래 처음 취한 금리인상 조치로,지난 92·93년 당시의 통화위기 당시에도 프랑화 차입에 비싼 값을 치르도록 하기위해 그같은 전략을 구사한 적이 있다. 벨기에 중앙은행도 조정금리를 1%포인트 인상한 5.85%로 상향조정,8일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벨기에 중앙은행은 그러나 재할인율은 종전대로 4.5%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산업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장기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인하,연4.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른 장기신용은행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장기 우대금리인하가 뒤따를 전망이라고 금융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다이­이치 상호생명보험과 닛폰생명보험사 등은 10년짜리 대출기준금리를 0.4%포인트 인하,연 4.5%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 일 금리조정 검토/엔고 대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7일 엔화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하,대규모 지진복구예산의 편성,규제완화 등의 대책을 실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경제관련 각료들이 일제히 밝혔다.
  • 중기지원·덕산부도 대책 추궁(의정 초점)

    ◎“중기경영난은 재벌위주 정책 때문”/“대출확대·금리인하 방안 있는가”/덕산부도 영향 최소화 적극 노력” 경제분야를 다룬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또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중소기업 연쇄부도에 대한 대책도 주요 관심사였다. 여야의원들은 현재 우리경제가 수치상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중소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서정화 의원(민자당)은 『정부는 경쟁력이 없으면 부도가 나는 것이고 부도난 숫자 만큼 새로운 기업이 생겨난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꼬집고 『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세계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병오 의원(민주당)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1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부도업체 1만1천2백55개 가운데 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이라면서 『이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정부의 산업정책이 재벌 중심으로 치우친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무용 의원(민자당)은 『아직도 관 주도 경제체제의 고질병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에 대해 포문을 연뒤 『중소기업을 위한 획기적인 상업어음 할인대책을 세우고 중소기업의 의욕을 꺾는 세무조사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장재식 의원(민주당)은 『제도금융권 자금의 3분의 2가 소수대기업에 편중 대출되고 있는 반면 많은 중소기업은 고금리의 사채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다』면서 왜곡된 자금배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정화 의원은 덕산그룹의 연쇄부도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기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를 묻고,정균환 의원(민주당)은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청약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업어음 할인재원을 확보하고 금리가 낮은 외화대출을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는 등 다각도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데 대해서도 주택건설공제조합과 덕산의 보증회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주가/일 폭락 미 폭동

    ◎도쿄/엔화강세 여파 하룻새 3백 57P 하락 뉴욕/경기호전… 금리인하 기대 4천P 돌파 【도쿄·뉴욕 AP AFP 연합】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 및 투자가들의 투매현상 등으로 24일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기동향을 잘 나타내는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 전체주가지수보다 1.5% 하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전날보다 3백57.08포인트(2%) 떨어진 1만7천4백72.94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의 급하락이 외환거래에서의 엔화강세현상이 연일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3월계정의 첫날을 맞아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권시장의 30개 우량주식 주가지표인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가 2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금리인하 시사발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한때 4천20.49까지 치솟는 등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30.28 포인트가 오른 4천3.33의 종가를 기록했다.
  • 미 금리인하 검토/FRB 의장/실업률 상승 등 경제둔화 확실

    【워싱턴 AP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중앙은행) 의장은 22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진단하고 FRB정책담당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5.4%이던 실업률이 지난 1월에는 5.7%로 상승한 점과 소매업의 매출감소,주택건설의 침체 등을 지적,경기둔화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자료는 성장세가 결국은 94년말의 반짝 경기에서 일보 후퇴할 것임을 가리키는 몇가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면서 『올해의 경기는 지난 2년과 비교하면 거의 확실히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제조업이 경제의 뿌리”/강선중(중기인 발언대)

    경제의 뿌리는 제조업이다.그중에서도 중소제조업의 기반이 얼마나 튼튼하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경제는 30여년간 고도성장을 해오며 규모는 커졌으나 뿌리가 불안한 구조가 됐다.물론 과거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불가피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중소기업이 점점 기반을 잃어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우리 경제를 신체에 비유하면 머리만 있고 허리는 없는 상태인 셈이다. 중소기업정책은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고 근본적인 치유책을 세워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는 용두사미가 돼 문민정부 이전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 문민정부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육성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예전처럼 일과성 자금지원과 같은 미봉책이 돼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나라 경제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환경을 만들려면 생산직 사원의 인력난 해소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기업의 두뇌인력 확보,대기업과의 협력관계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경제를 이끌어가도록 해야 중소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는 정치권이 부패해 정정이 불안하고 경제가 악화되고 있지만,그래도 제조업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제조업이 튼튼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문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인세감면과 금리인하 및 공장부지를 지금의 절반정도의 값으로 조성하는 등 중소제조업을 하는 기업인이 의욕을 갖고 사업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데올로기는 무너지고 경제가 국력을 대변하는 시대가 왔다.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뿌리가 되는 중소기업부터 튼튼해야 한다.그것이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화로 나가는 길이다.
  • 은행/1만원 굴려 78원 벌었다/지난해 원가계산 결과

    ◎금리인하로 전년보다 수익 0.1%P 하락 지난 해 은행들은 1만원을 굴려 78원을 남겼다.92년보다 10원이 줄어들었다. 25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3년도 일반은행의 원가계산 결과」에 따르면 8대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지난 해 총 가용자금 대비 순이익률은 0.78%로 전년의 0.88%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총 가용자금이란 전체 예수금에서 지준예치금·예금성 타점권 등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없는 무수익 자금을 뺀 것이다. 순이익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 해 두차례의 금리인하로 가용자금의 운용수익률이 전년보다 0.81%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일·조흥·상업·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한미 등 8대 시은의 순이익률은 0.75%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줄었으며,지방은행은 0.96%로 0.31%포인트 줄었다.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부실채권이 적어 순이익률은 높은 반면 대출금의 비중이 54.2%로 시은(39.5%)보다 월등히 높아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 “세계각국 경기 동시 상승국면”/월가 「큰손」소로스,미지와 인터뷰

    ◎유럽 서서히 회복세 아주·남미경제도 탄탄/금리인상 불가피… 미·일 무역불균형 숙제 『한때 세계각국이 동시적인 경기침체에 빠졌으나 이제는 그 반대로 전세계가 동시에 경기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뉴욕 월가의 큰손이며 전설적인 투자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64)는 23일 발매된 미경제전문 주간지「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경기가 동시상승 국면을 타고 있으며 이에따라 각국의 금리도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소로스와 그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의 전무이사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세계금융시장의 전망에 대해 비즈니스위크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세계의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인가. 소로스=그렇다.한때 세계각국은 동시적 침체에 빠졌었다.유럽의 경기회복은 다소 느리지만 진행되고 있다.아시아 신흥공업국과 남미의 경제도 건실하다.세계적인 경기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다.잘만 움직여간다면 이같은 상승국면은 장기간 계속될수 있다.물론 경제성장이 일직선처럼 계속될수는 없다.다소의 침체도 따를것이다.그러나 그같은 침체가 심각하지만 않다면 경기는 다시 상승커브를 그릴것이다. ▲세계적인 금리인상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가. 소로스=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독일의 금리인하는 끝난것을 의미하나. 소로스=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다.독일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수준에서 금리인하를 중단했기 때문에 수개월후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남아있다. 드러켄밀러=나는 그렇게 보지않는다.독일정부는 당분간 관망태도를 보이겠지만 그들이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인상이지 인하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투자실패로 느낀점은 무엇인가. 소로스=일본에 있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최대 숙제는 국제수지 흑자다.이 문제가 당연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 우리의 실수였다.우리는 이 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으로 봤었다.그러나 우습지만 우리는 아직도 같은 생각을 갖고있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과소평가돼있다고 보는가. 드러켄밀러=구매력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일본경제가 회복되고(우리는 그럴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1∼2년동안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면 양국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해소될 최대기회를 맞게될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무역수지 불균형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을것이다. ▲미국금리의 전망은. 드러켄밀러=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4·75%의 단기금리 수준이 미국경제에 타격을 줄것으로 보지않는다.9월중 경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물가와 생산활동이 모두 기대치보다 양호하다.주택경기는 최고점을 지났으나 안정된것으로 보인다.주택경기는 선행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을 내릴필요는 없다.
  • 유럽경제 회생­달러화 부축 논의/8일 G7정상회담 개막

    ◎독 금리인하·일 재정지출 확대 강구/남북­미북회담 추이따라 북핵거론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회담을 갖는다.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및 이탈리아의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기록적인 실업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치분야에 있어서는 역시 북한 핵문제,르완다등 지역문제등을 집중 토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는 논의자체는 분명하지만 아직 그 수위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로마의 한 외교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미국­북한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이 G7 정상회담과 같은날 시작되는데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G7정상들은 미­북 고위급회담의 진행속도와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면 G7 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이 경우 북한 핵계획을 동결하고 북한 핵의 미래와 과거를 포함한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지하는 내용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문제 가운데 북한핵문제를 빼고는 구유고와 중동평화및 르완다내전 등 지역적인 분쟁문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본틀 구축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이 실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유럽경제의 복원문제.이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성장과 고용문제를 비롯,달러화의 하락과 엔화의 급등,우크라이나의 경제개혁 지원과 원자력발전 안전 지원,러시아 지원,무역,개발도상국 지원,환경 등을 중점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업문제는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나 어떤 기적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올해 이들 공업국의 전체 실업자수는 3천5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미국의 근로자 재교육과 유럽의 높은 임금,신규노동문제 등을 다룬 지난 3월 디트로이트 G7 회의에서의 제의를 반복할 것으로전망된다. 이들 정상들은 특히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거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강조하고 독일과 일본에 대해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각각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일본은 엔화 강세 등 국제 환율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미국은 『나폴리 회담이 달러화 문제를 논의할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논의된 이상의 수준으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반면 유럽지역 정상들은 달러화의 폭락으로 세계경제가 교란되고 이는 결국 실업과 직결되는 만큼 이 문제를 본격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와 관련,체르노빌 원전이 또다른 사고의 위험이 많은 만큼 프랑스와 독일은 이의 가동중지를 위한 경제지원에 미국과 일본등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 러시아가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는 점을 고려해 정치선언은 하지 않는 대신 의장성명만을 발표할 계획이다.
  • 미/일·독에 금리인하 공식요청/달러화위기 독자수습 한계

    ◎G7서 「엔고」 저지 국제공조전략 마련 【런던·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일본엔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외환시장에서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30일 달러화지지를 위해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해주도록 일본과 독일에 공식 요청했다. 벤슨재무장관이 6월들어 달러화의 폭락세가 거듭되고 있는 것과 관련,일본과 독일에 금리인하를 공식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달러화위기를 독자적으로 수습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벤슨장관의 이같은 요청으로 미루어 오는 8∼10일 나폴리에서 열리는 서방7개선진국(G­7)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다른 나라들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달러화의 추가폭락을 막기 위한 공동전략이 마련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류타로 신임일통산상은 30일 이번 나폴리 정상회담에서 달러화 폭락사태에 따른 외환시장혼란 수습책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워싱턴 AFP 연합】 일본은 오는 8∼10일 이나폴리에서 열리는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에서 엔화의 강세등 국제환율 문제를 논의하고 이 문제를 경제성명에 언급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일대장상이 1일 말했다.
  • 「1불=98엔」 한때 붕괴/도쿄환시/98.78엔으로 폐장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사회당출신 총리탄생에 따른 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일 도쿄 환시는 전날 종가인 98.95엔보다 0.55엔 낮은 98.40엔에서 거래가 시작됐으나 상오 한때 97.77엔까지 폭등했으며 하오 시가가 97.75엔으로 나타나는등 98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98.78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17엔이 떨어짐으로써 종가로서 전후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등 외환시장과 마찬가지로 도쿄 환시에서도 새로 들어선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내각이 미국과 포괄무역협상에 빠른 시일내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지면서 달러화 매각이 계속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및 일본의 시장 협조개입 자세가 약해진데다 미국의 채권·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으면서 엔화 상승세가 지속됐다. ◎끝 안보이는 달러화 “추락”/“경제 호전된다” 미장담에도 투매는 계속/각국의 달러매입·금리조정도효과 미미 미달러화의 일엔화에 대한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달러당 1백엔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뒤 세계주요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는 기세등등한 엔화의 파죽지세에 전의마저 잃고 일방 강타당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9·92엔의 환율이 나타났지만 2차대전이후 처음 표출된 이 1백엔대 이하의 달러가치는 장중 한때의 시세로 그쳤다.이날의 런던시장 종가는 1백1대엔를 회복,2차대전 직후 3백60엔으로 시작한 엔화의 대달러가치 역정을 회고하는 여유를 주었었다. 22일의 첫 하락세는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전년동기보다 22%나 증가했다는 통계가 촉발시켰으나 25일(토) 일본의 하타 연정내각이 사퇴하는 정치적 사태가 발생하자 27일(월) 도쿄시장에서 드디어 미달러의 1백엔 마지노선이 붕괴(99.93)되고 말았다. 엔화에 대한 미달러의 가치폭락은 29일밤 일본 사회당위원장의 총리선출로 가속화했는데,하락장세 초두에 엔고의 유리한 측면에 눈길을 주었던 미국정부는 90엔대가 거의 기정사실화하자 크게 당황,달러가치 회복에 부심하고 있다. 물론 미국정부는 하락장세 초기에도 클린턴대통령,벤슨재무장관,그린스펀 연반제도준비위의장 등이 번갈아 나와 미국경경제의 긍정적 전망을 역설하고 미국등 18개국 중앙은행의 협조 시장개입방침 등을 발표했으나 이번 하락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환투기 세력들의 달러투매를 억제하는 데는 실패했었다. 외환투기 세력은 미국정부가 『지금의 엔고및 달러약세는 미국이나 세계경제 모두에 좋지 않아 미국은 달러가치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명확하게 선언하기를 바랐으나 미국정부는 이 선까지 나가는 데 주저했었다.그러다 도쿄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연일 두드려맞자 28일 밤 벤슨장관이 드디어 미국정부의 달러강세화(스트롱어 달러) 노선을 천명,달러의 대마르크화 가치를 일거에 상승시켰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본에서 사회당 총리가 탄생하는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최근 폭락장세의 원인인 달러 저가매각 바람은 결국 지난해 6백억달러에 이른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걱정에서나왔고 미국과 일본의 포괄무역협상 타결전망이 사회당정권 등장으로 한층 어두워지자 심화된 것이다.무역적자폭은 단시일에 해결될 수 없으며 세계주요 중앙은행의 달러 협조매입도 하락폭 축소등 단기적 효과에 그치고 있다.이에따라 달러방어를 천명한 미국정부는 달러매입 유발을 위해 자국 금리의 인상를 시사하면서 동시에 일본·독일에 금리인하를 호소하고 있다.
  • FRN(변동금리부 채권) 국내발행 허용/9월부터

    ◎만기 3∼10년… 3개월마다 이자 변동금리부채권(FRN)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재무부는 17일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에 오는 9월1일부터 변동금리부채권의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변동금리부채권발행이 허용되면 장기채권시장이 활성화돼 사회간접자본(SOC)건설재원 등 장기산업자금을 조달하기가 쉬워진다. 새로 도입될 변동금리부채권은 발행할때 이자율을 확정하는 고정금리부채권과 달리 발행자의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만 결정하고 실제로 적용되는 이자율은 3개월 단위로 만기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에 연동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3∼10년이고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며 이자율은 매 이자지급기간 개시일직전 영업일의 기준금리(CD 91일짜리 유통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므로 3개월마다 변한다.기준금리는 오는 7월1일부터 증권업협회가 증권전산(주)의 전산망을 통해 매일 공시한다. 발행자와 투자자간의 합의에 따라 최저금리를 정할 수 있고 발행자에게는 만기전 상환권(콜 옵션)을,투자자에게는 만기전 상환청구권(풋 옵션) 등의 부대조건(옵션)을 둘 수 있다. 변동금리채권은 금리에 대한 장기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변동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고안된 첨단 금융상품으로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돼 장기자금의 거래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FRN 도입 의미/장기채시장 활성화… SOC 재원확보 유리 FRN이 도입되면 만기 5년이상인 장기채권시장이 활성화돼 각종 장기자금의 조달이 쉬워진다.특히 10∼20년의 장기재원이 필요한 전력·통신·고속전철·항만 등 SOC(사회간접자본)분야의 재원확보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시기에 만기 5년짜리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5년짜리 고정금리부 채권을 발행해 현재의 금리수준을 5년간 확정하는 것은 손해이다.이보다는 만기 3개월짜리 채권을 5년간 차환발행하는 방식으로 시장금리인하효과를 누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따라서 금리하락기에는 금융기관들이 고정금리부 장기채권발행을 기피한다.그러나 FRN을 발행하면 차환발행하는 불편을 겪지 않고도 시장금리인하효과를 그때그때 반영할 수 있다. 재무부는 지금을 FRN도입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2∼3년안에 한자리수 금리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FRN은 또 이달부터 개인연금의 시판으로 금융권으로 유입될 만기 10년이상의 장기자금(약 3조∼5조원 예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수단이 된다.
  • “G7 고용창출 공동방안 모색”/클린턴,노동각료회담 개막연설

    ◎각국,실업해결 적극 협력 【디트로이트 AP 로이터 연합】 세계적인 실업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서방선진 7개국(G7)노동관련 각료회담이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 고용창출방안의 채택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3일자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과 유럽이 세금축소및 금리인하등 여러 조치들을 통해 경제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을 것이며 근로자들의 재교육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한 나라의 실업,또는 임금인상 둔화가 다른 나라들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G7 국가들은 성장지속에 공동의 이해가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틀동안 실업문제에 대한 공동전략을 마련,오는 7월로 예정된 나폴리 G7 정상회담때는 그 내용이 보다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로이드 벤슨 재무,로버트 라이시노동,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각각 분과별 회의를 주재하며 각국은 나름대로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12월 결산법인 영업실적 악화/작년/경기회복조치에도 순이익 줄어

    ◎동서증권,1백90개사 분석 지난해 신경제 1백일계획등 각종 경기회복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등 영업실적은 92년보다 악화됐다. 1일 동서증권이 12월 결산법인 5백33개사 중 지난달 28일까지 주총을 마친 1백90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매출액 증가율은 10.4%로 92년의 14.3%보다 3.9%포인트 줄었다.순이익 증가율도 마이너스 10.3%로 92년의 마이너스 8.9%에 비해 1.4%포인트 악화됐다.두산종합식품의 적자가 92년 87억원에서 2백38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한일합섬·한창제지·동해펄프·쌍용자동차·현대정공 등 일부 대형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인하및 하향안정세로 전체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금융부담률은 92년의 5.38%에서 5.05%로 낮아졌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전기전자(22.5%),조립금속(16.2%),운수장비(15.3%),운수창고업(14.6%)등은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기계(마이너스 2.9%),섬유의복(0.5%),건설(3.2%),은행(3.8%)등은 부진했다.순이익은 음식료(1백67.6%),조립금속(85.4%),전기전자(51·9%),운수창고업(39.5%)등은 호조인데 비해 섬유등이 적자로 바뀌는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기업별 순이익은 미원식품이 92년 2천만원에서 11억8천만원으로 7천%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영풍산업(순이익증가율 3천%),부산주공(2천9백60%),인켈(1천5백38%)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순이익 규모로는 삼성전자 1천5백46억원,제일은행 1천5백40억원,신한은행 1천3백29억원,한일은행 1천1백95억원등의 순이었다. 한편 93회계연도 중 삼립식품등 13개 업체가 적자에서 흑자로 바뀐 반면 한국제지등 13개 업체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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