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가격파괴 경쟁/보험사/무사고 할인폭 확대·무상 점검
오는 98년 4월 보험료의 완전 자유화를 앞두고 자동차보험사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보험사들은 보험료 할인과 함께 대출금리 인하,해외여행등 각양각색의 고객용 서비스로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쌍용화재와 한국자동자보험·신동아화재는 지난 1일부터 사고 위험이 높아 보험사들이 단독인수를 거부해 온 불량물건도 무사고 기간에 따라 경력요율을 최고 10%와 5%포인트까지 각각 할인해 주고 있다.쌍용화재는 개인사업용 불량물건의 경우 3년이상 가입자는 기본경력요율 1백%에 10%포인트를 할증한 1백10%를 적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무사고기간 6년은 10%포인트가 할인된 90%,5년은 5%포인트가 할인된 95%,4년은 1%포인트가 낮은 99%의 요율을 적용한다.한국자보는 불량물건에 대해 일반물건과 동일한 경력유율을 적용,최고 5%포인트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한편 LG화재를 선두로 불붙기 시작한 일반물건의 범위요율 할인경쟁에 9월3일 현재 전체 11개 손해보험사중 삼성,현대,쌍용,한국자보,신동아등 6개 회사가 가세,가격경쟁이 더욱 뜨겁다.이들 6개 보험사들은 출퇴근용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4년 무사고 가입자의 범위요율을 종전 5%에서 3%,3년 무사고 가입자는 4%로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씩 할인해 준다.개인사업용 경우도 4년 무사고 가입자의 범위요율을 0%에서 1%로 내렸다.한국자보는 여기에 덧붙여 영업용의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5%였던 경력요율을 5년이상 무사고일 경우 0%로 5%포인트 낮췄다.쌍용과 한국자보는 9월1일부터 적용하며 나머지 3개 회사는 이미 할인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가격인하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한 것은 우수고객에 대한 보험사 간의 서비스 경쟁이다.무료 해외여행,대출금리 인하,자동차 무상점검에서부터 사고 발생시 심야 출동제와 보험금 청구서 간소화,민원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삼성화재가 시작한 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대출금리인하 서비스도 다른 회사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삼성화재는 무사고 운전경력(3∼10년이상)에 따라 대출금리를 0.5∼3%까지 인하해 주며 현대해상은 9월1일부터 무사고 3년이상은 2%포인트,5년이상 2.5%포인트,10년이상 3%포인트씩 인하해 준다.대한화재도 1%포인트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
한국자보는 올 여름 처음으로 3년이상 무사고 장기보험가입자 5천여명을 선정,엔진오일 무료교환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LG화재는 5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공중전화기에 넣기만 하면 따로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회사로 자동 연결되는 엘지오토카드를 발급했고 국제화재도 전화카드를 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