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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물가 안정속 경기 연착륙”/나 부총리

    ◎경제정책 금리·환율·임금 안정에 역점/“투명경영 확보 제도적 장치 강구 중”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앞으로 금리와 환율 및 임금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을 유도하는 데 정책운용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최대과제인 기업의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임금인상이 노동생산성 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임금안정을 유도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합리화와 수신경쟁 지양으로 금리의 하향안정을 꾀할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 물류비용을 축소하고 땅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기업들이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자숙하고 있고 정부는 이같은 기업의 의식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그 방안으로 기업공시제도를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기업감시체제를 확립하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기업들의 부당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 급냉 우려에 대해 『현재 추세로 보면 물가안정속의 경기연착륙이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국제수지가 다소 불안하지만 올목표치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주혁 기자〉 ◎나 부총리 취임 100일 간담회 문답/“물류시설 확충에 재정 집중”/“잇단 중기대책은 현안 총선 선심정책 아니다” 다음은 나웅배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데. 『3월이후 호전될 전망이어서 성장률 감소폭 정도는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총수요 관리와 환율안정 노력을 펴나가겠다』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개방시대에는 국내금리가 하향안정돼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다.시중은행은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데 고금리신탁이 총수신의 4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수신구조가 경직돼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과다한 수신경쟁을 자제하고 경영합리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시간이 별로 안남았다』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발표가 없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별히 총선을 의식해 무리한 조세경감이나 선심정책을 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중소기업의 부도어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만 해도 제품판매대금도 못받은 중소기업이 세금만 내는 것은 너무 가혹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방안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의 기본틀을 6월말까지 다시 마련할 계획이며 공항과 항만,수송시설 확충에 정부 재정 집중 투입은 물론 민간자본유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취임후 1백일간 자신의 점수를 평가한다면. 『낙제수준인 60점은 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김주혁 기자〉
  • 한은­재경원 상반된 「돈 관리」/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는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내에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현재는 정확한 인하시기와 폭,방법론상의 문제만 남아 있다. 지준제도는 지난 186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고 지난 50년대 이후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도 채택하고 있다.원래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이 보다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의 의미가 더 커졌다. 80년대 이후에는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 금리를 중시하면서 일부 선진국들이 금융규제 완화차원에서 지준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지준율을 인하하는 추세다.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는 지준제도를 폐지했고 영국,일본,프랑스 등은 지준율이 1%를 밑돈다.우리나라는 지난 50년 한은법의 제정과 함께 지준제도를 도입했다. 재경원과 한은이 지준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금융자율화의 진전으로 예금과 대출이자의차이가 줄어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행을 도와주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지준예치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현재 지준율은 평균 9.5%이지만 1∼1.5%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은행들이 한은에 무이자로 예치해둔 지준규모는 13조2천억원.지준율을 낮출 경우 1조4천억∼2조원의 자금을 새로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 자금을 연 10%만 굴려도 1천4백억∼2천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문제는 지준율 인하로 늘어날 통화를 흡수하는 방법이다.재경원은 통화안정증권을 더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들리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준율 인하의 효과는 반감된다.통안증권의 발행을 늘리면 채권시장에 그만큼 물량공급이 늘어 시장(실세)금리를 부추길게 뻔하다. 지준율인하의 주목적은 은행의 수지개선이지만,부수적으로는 전반적인 금리인하 효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통안증권 발행확대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 모순은 통안증권의 이자도 매년 불어나는 만큼 확대재생산 될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은행 예·대금리 본격 인하/최고 1.5%P 낮출듯

    ◎지준율 인하방침 힙입어 조정 여건 성숙 은행가에 금리인하 러시가 일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분적으로 인하한 데 이어 예금금리인하작업에 착수했다.최근의 시중실세금리 하향화추세에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강력한 예·대금리 인하촉구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정부와 한은이 지불준비율의 인하작업에 착수해 예금과 대출금리 인하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오는 5월쯤 지준율이 현재의 평균 9.5%에서 1∼1.5%포인트 떨어지면 예금과 대출금리 인하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개인)를 현재의 연 10.5%에서 10%로 내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2년짜리 정기예금과 3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연 10.7%에서 10.5%로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보람은행도 현재 금리가 9.5∼11%인 3년이하 정기예금의 금리를 0.5∼1.5%포인트 내리기로 이날 서둘러 발표하는 등 선발은행인 조흥은행의 예금금리 인하는 다른 은행에도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그동안 특종재형저축의 예금금리를 기본 9%에다 보너스 3%를 포함해 12%를 적용해왔으나,지난 21일부터는 11%로 낮췄다.주택자금 신탁대출금리도 14.5%에서 14%로 내렸다. 동남은행도 신탁대출금리를 최고 2.5%포인트 내렸다.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구분없이 최고 연 16%까지 적용해오던 신탁대출금리를 업종구분 없이 보증서대출은 13.5%,신용대출은 14.5%로 인하했다.산업은행도 2·4분기에 적용할 원화자금의 우대금리를 현행 11.35%에서 11.2%로 낮췄다. 한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은행지급준비율 인하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곧 양측 실무자로 대책협의회를 구성,지급준비율의 인하폭과 시행시기결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증권에 따르면 지급준비율이 1.5% 인하될 경우 은행수입은 2천4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대금리의 인하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 은행 수신경쟁이 문제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그동안 실세금리에 맞춰 은행금리도 내려야 한다는 비판에 미동도 보이지 않던 은행의 태도가 불과 하룻밤 사이에 돌변해버린 것이다. 금리를 내려야 할 사안이 돌출된 것도 아닌데 은행들이 이처럼 앞다퉈 금리인하 대열에 나선 것은 금리인하의 당위성을 주장한 라웅배부총리의 말 한마디때문이다. 최근 회사채수익률로 대표되는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한 것과는 반대로 은행금리의 꾸준한 상승이 경제의 핫이슈로 등장되자 라부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은행금리인하를 촉구해왔다.금융기관들이 외형경쟁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고 실세금리하락에 맞춰 은행 여·수신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금리에 대한 우려는 고금리 자체도 문제려니와 거기서 빚어지는 중소기업대출금리의 상승쪽에 비중을 뒀던 것이다. 은행들이 금리경쟁을 하다보니 대기업에는 싼 금리를,중소기업에는 비싼 금리를 적용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리차가 날로 확대된 것이다.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게 된 또하나의 배경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작용에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의 폭과 인상시기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담합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2개 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합리와 거리먼 금융구조 부총리의 말대접에서이건 공정거래위 칼날의 두려움에서건 어쨌든 금리는 외견상 인하되기 시작했다.이것이 내일모레면 선진국대열에 진입한다는 우리의 은행모습이다.금리인하의 요인이 없으면 누가 뭐래도 내릴 수 없는 것이며 내릴 요인이 있으면 누구의 요구없이도 의당 내려져야 할톈데 우리의 금융구조는 아직 합리화와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보여준 꼴이 되었다. 은행들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금리인하 자세를 견지할 것인가는 알 수 없다.다만 분명한 것은 현재와 같은 금융관행의 폐습이 온존하고 공정거래위의 칼날이 무디어질때면 다시 금리인상의 형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93년에도 공정거래위는 32개 은행에 대해 수수료담합행위등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여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그럼에도 오랜 담합경영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은행금리의 상승은 수신경쟁에서 빚어지고 있다. 은행이 예금실적을 높이기 위해 쓸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예금이자를 높여주는 것이다.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아야 보다 많은 예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 ○금리상승 비용 중기전가 수신금리를 올리다보니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또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이것이 오늘과 같은 「이상한 금리」를 낳게 된 원인이다. 최근 1년간 실세금리의 하락폭은 4∼5%포인트까지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금리의 경우 1.5%포인트에 그치고 있다.이때문에 시중에서 돈을 빌려 은행빚을 갚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고 금리상승의 비용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바람에 중소기업은 결국 돈얻어 쓰기도 힘들고 그나마 비싼 금리를 적용받는 금융의 2중고를 겪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부총리의 말 한마디나 공정위의 1회성 조사로 완치될 일이 결코 아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빈 껍데기나 다름없는 은행의 수신경쟁이 없어져야 한다. ○은행간 수익성경쟁 돼야 은행의 경쟁이 실속있는 수익성경쟁으로,은행장의 보신을 위한 경쟁이 아닌 소비자위주의 서비스경쟁으로 전환돼야만 한다.외형경쟁은 마진하나 없이 조달코스트만 높이는 고비용성 예금만을 끌어들여 금리인상만을 부채질할 뿐이다.이를 위해서는 은행지점장들에 대한 인사고과방식과 지점장회의의 형식을 전환 내지는 깨뜨려야 한다.은행장이 지점장을 평가하는데 수신쪽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면 지점장은 수신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지점장회의의 대부분이 각 지점의 예금실적만 논의하고 부진한 지점장에 대한 성토장이 된다면 금융의 낙후는 탈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정거래위가 이왕 칼을 빼든 이상 과징금 정도같은 미지근한 조치에서 끝내지 말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며 정부당국도 수신경쟁을 벌이는 또는 이를 촉구하는 은행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불사해야 한다고 본다.수신경쟁을 벌인 은행장 단 한명에 대해서만이라도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면아마 무모한 수신경쟁은 쑥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이런 문제에 대해 당국이 단 한번이라도 인사조치 한적이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라.
  • 전경련 “여신관리제 없애야”/회원사 조사결과 분석

    ◎금융비용 부담 일의 4∼5배… 경쟁력 약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신관리제도의 폐지와 금리인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11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금융시장과 기업자금조달환경」 보고서에서 『국내기업이 부담하는 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은 일본보다 4∼5배나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우리나라 주요 제조기업의 90∼94년 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은 5.74%로 일본의 1.74%에 비해 3.3배나 되고 차입금 평균이자율도 12.08%로 일본의 5.11%보다 2.4배나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자수익 등을 뺀 매출액대비 순금융비용은 일본의 30배나 돼 과도한 금융비용부담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많은 기업들이 금융규제가 작년에 비해 크게 완화되지 않은 것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는 여신관리와 증권시장,해외 자금조달 등 핵심 금융규제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신용대출활성화 ▲신용조사의 중복 폐지 ▲대기업 규제위주의 여신관리제도 폐지 ▲연지급수입기간 연장 등 44개 규제완화과제를 제시했다.
  • 일 경기 6년만에 회복 국면

    ◎경제기획청·통산성·일본은행 잇단 핑크빛 보고서/퍼스컴·반도체 등 전자제품 내수증대가 견인차/공공투자 확대·주택건설 호조·엔저 현상도 한몫 일본경제의 앞길에 파란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 올해들어 통산성·경제기획청·일본은행등이 잇따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이른바 「평성불황」에 들어선지 6년만에 찾아드는 낭보인 셈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6일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내용의 정세판단자료를 발표했다.경기 움직임등에 대해 평소 여간 신중하지 않은 중앙은행인 만큼 이같은 「선언」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이다. 이어 통산성은 지난달 29일 제조업의 생산동향과 기업경영자의 경기에 대한 예상이 밝아지고 있어 경기회복이 확실해졌다고 발표했다. 통산성은 지난해 12월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법인기업동향조사에서는 경영자의 경기판단이 개선돼 설비투자계획도 상당부분 수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핑크빛 전망에 경제기획청도곧 합류했다.경제기획청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11월의 경기선행지수가 60%로 경기판단이 나뉘어지는 50%선을 2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공공투자,주택투자 확대,엔저현상,퍼스컴과 반도체등 전자제품의 수요증대등이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엔고현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6월에서 10월에 이르는 기간동안 매달 1조5천억엔 이상의 공공투자를 했다.공공공사를 앞당겨 착공하는 등 집중투자한 결과 연말부터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엔고현상으로 해외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내수부문에서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일본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투자등을 통해 경기를 회복국면으로 이끌면 다음에는 민간수요가 경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와종합연구소는 지난해의 집중적인 공공투자가 올해 실물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떠받쳐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저금리정책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건설도 호조를 띠고 있다.지난해 5월이후 신축아파트의 계약률이 꾸준히상승,85%를 넘어서고 있다. 생산회복의 견인차는 전기·전자분야.그 중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은 퍼스컴과 반도체이다.퍼스컴의 주요부품인 MOS형 반도체의 95년 생산액은 94년에 비해 20.6%나 늘었다.전자상가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지역은 최근 퍼스컴등 컴퓨터관련 상점이 70∼80%에 이를 만큼 가전제품 상가에서 컴퓨터상가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컴퓨터관련 정기간행물이 94년말 50여종에서 지난해 말 1백50종으로 늘어났고 올해 봄에는 2백여종으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내용이 비슷비슷하지만 대부분 웬만큼 팔릴 정도로 일본에는 컴퓨터 열풍이 불고 있다.전자산업을 포함,전체산업 평균 투자계획은 95년도가 94년도의 계획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엔저현상도 활력을 주고 있다.엔화는 지난해 초 1달러당 1백엔대에서 79엔대까지 급속히 평가절상돼 일본경제의 목줄을 죄었다.산업공동화,해외수요의 격감을 가져오고 나아가 기업인의 투자마인드와 소비자들의 소비에 찬물을 끼얹었었다.그러나 지난해 일본 무역흑자의 감소,금융체제의 불안,미·일 무역마찰의 완화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엔화는 1달러당 1백6∼1백7엔대로 회복됐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금리인하(달러의 수요를 줄여 달러화를 평가절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시세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안정적인 것이다.해외수요(수출) 회복에 좋은 여건이다.소비부문에도 회복기미가 확산되고 있다.12월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월에 비해 2.7포인트 상승,43.8을 기록했다. 일본은 최근 몇년동안 택시잡기는 무척 쉽지만 샐러리맨들이 1천엔짜리 점심을 선뜻 사먹지 못할 정도로 불경기에 시달려왔다.아직도 일본의 실업률은 53년 이후 최악인 3.4%를 기록하고 있다.그런가하면 오는 97년 3%인 소비세율(부가가치세)이 5%로 오르면 물가가 불안해져 소비를 억제할 우려도 있다. 이 모든 요인을 고려해 일본은행의 다케시마 구니히코 조사통계국장은 『경제성장의 기초는 여전히 허약하고 해외경제의 하강 및 엔화의 절상등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면서도 『그러나 96년 1·4분기에 재고 정리가 끝날 것으로 보여 공업생산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해 경기회복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 미·유럽/금값 5년만에 최고

    ◎온스당 410불 돌파… 금리인하로 매입 열기 【런던·뉴욕 로이터 AFP 연합】 세계의 금값이 1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금리가 각각 인하된 후 인플레 상승에 대한 염려로 금 매입 열기가 일어남에 따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5년여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4백10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수주동안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금값은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전날의 폐장가보다 온스당 4.50달러가 높은 410.10달러에 매매됐으며 런던시장에서는 410.15달러에 폐장됐다.이같이 높은 금의 폐장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발생한 매입 소동으로 값이 급등했던 90년 8월이후 최고 시세를 보였다. 유럽 금시장의 거래가 종결된 후에도 24시간 현금거래를 하는 세계시장에선 계속 4백10달러선을 유지했다. 런던의 한 금매매업자는 『금값이 4백10달러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매입열기가 일 것이며 현재 4백10달러선을 넘는 값으로 금을 주문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세계의 금값은 작년 내내 온스당 3백70∼3백90달러를 지속한 끝에 새해에 들어서면서 4백달러선을 돌파,금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지난달 31일에는 미국의 주요 금리가 인하된데 이어 1일 유럽에서도 일련의 금리가 내려가 금매입이 크게 증대했다. 뉴욕의 금거래상들은 미국의 금리인하에 이어 유럽의 금리인하가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는 주로 공업용으로 쓰이는 은,백금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런던에서는 은값이 온스당 17센트가 오른 5.72달러에 폐장됐고 백금의 폐장가는 4달러 오른 424.25달러였으며 팔라듐은 5.50달러 오른 132.75달러에 폐장됐다.
  • 미 금리 0.25%P 인하/독·불도 0.1·0.15%P각각 내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의 금리인하에 영향을 받아 독일과 프랑스등이 속속 금리를 인하했다. 독일은 1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운영위원회를 긴급소집하고 채권환매금리를 3.4%에서 3.3%로 낮췄다. 프랑스는 독일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수분만에 주요금리를 4.2%에서 4.0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이같은 금리인하는 다른 유럽국가들에게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31일 주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기준금리인 공정할인율을 연 5.25%에서 5%로,연방자금 금리를 5.5%에서 5.25%로 각각 낮췄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두달동안 두번째로 단행된 것이다.
  • 달러화 급등… 107.53엔 기록

    ◎2년만에 최고… 일의 대미흑자 감소 영향 【뉴욕·도쿄 AP AFP 연합】 미 달러화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줄어들고 중국과 대만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보도에 자극받아 24일과 25일 뉴욕 및 도쿄 외환시장에서 2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달러화는 24일 하오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의 105.84엔보다 1엔이상 오른 106.93엔에 매매돼 지난 94년 2월 107엔에 거래된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도쿄에서도 25일 1달러당 107.53엔을 기록,역시 94년 2월 이후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주요 금리인하를 허용한데 영향받아 대마르크 환율이 전날의 1.47 91마르크에서 1.4475마르크로 상승했다. 일본정부는 24일 일본의 전체 무역흑자가 작년에 비해 11% 감소한데 반해 대미 무역흑자는 17%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 대미 무역흑자가 감소하기는 90년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일본의 무역흑자가 큰폭의 하향추세에 있다고 말했으며 이같은 흑자 축소는 「엔저」전략이 계속될 징조로 해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만이 국제승인을 모색할 경우 중국이 대만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금융시장의 이목을 끌었으며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연방정부 채무상한 해결낙관 발언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 영·불 금리 인하/0.25% P씩… 경기진작 차원

    【런던·파리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에 뒤이어 18일 영국과 프랑스의 중앙은행들도 경기진작을 위해 일제히 금리 조정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18일 경기 자극을 위해 시중은행들에 대한 중기 대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6.25%로 조정했다. 런던 금융시장은 갑작스런 금리인하 소식에 자극받아 파이낸셜 타임스 주가지수(FTSE)가 25.1포인트가 오른 3천7백29.3으로 뛰어올랐으며 외환시장에서도 파운드화는 마르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실업률 증가로 금리인하 압력을 받아온 프랑스 중앙은행도 이날 단기환매금리를 포함한 2개의 주요 공금리를 독일 및 영국과 같은 수준인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그러나 전날 14일간의 단기 환매금리를 인하했던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는 이날 정례 중앙이사회를 가진 뒤 재할인율과 롬바르드 금리 등 2개의 공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달러 급등/1달러 106.18엔 22개월만에 최고

    【도쿄 AP 연합】 미국의 달러화가 17일 하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6.18엔에 거래됨으로써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도 0.58엔 오른 것으로 유럽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외환거래자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달러화 구매현상은 유럽경제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 금융시장 안정… 성장도 “가속”/해외 새해 경제 전망

    ◎「아시아6룡」 선진국의 3배 성장/교역 6.6% 신장… 유가 하향안정 인류를 괴롭혀온 가장 큰 적은 전쟁일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지난해 이뤄진 중동과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협정을 바탕으로 그 어느해보다 평화무드가 깃든 새해가 밝아왔다. 올 세계경제는 이런 평화기조를 배경으로 「번영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페소화 위기와 베어링 증권사의 도산,일본금융시장의 혼란 등 유난히 국제적 금융위기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디딤돌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보편적인 견해이다. ○환경·노동 새 통상현안 올 세계경제 성장률이 88년이래 최고 높은 4.1%에 달한다(IMF·국제통화기금)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3.6%)보다 높은 4% 내외가 된다는 것이 세계적 연구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주로 거품경제 휴유증에서 벗어난 일본의 경기회복(2%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안정적 경제성장(2.4%),선진국들의 3배 이상이 넘는 아시아 6용들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주요인으로 꼽는다.지난해보다 떨어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도 세계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복병들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지적도 많다.미국의 재정적자,일본금융의 흔들림,개도국들의 허약한 재정상태가 그것이다.이 세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이자율의 급상승,일본의 경제침체,개도국들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불안과 유럽연합(EU)의 통합진통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도 걱정거리다.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선과 일본과 한국,포르투갈 등의 총선 등 세계 각국의 선거 정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경제 혼란변수다. 세계교역은 미·일의 자동차 무역분쟁과 무역­환경 문제,무역­노동문제 등 새로운 통상현안의 등장으로 올해는 지난해(8%)보다 떨어진 6.6%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요소들도 「세계경제 활성화」라는 대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달러당 엔화 환율이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출범 2년째를 맞는 WTD(세계무역기구)도 무역분쟁 해결기구들 만드는 등 서서히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세계무역의 UN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 등 구소련 경제권도 체제 전환후 처음으로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멕시코 금융위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남미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소들의 진단이다. ◎주요국가별 올 경제 전망/미국­성장률 2.5%선 둔화/일본­2분기후 침체 탈출 ▷미국◁ 94년부터 활황세를 보였던 미국경제는 올해 인플레 없는 안정된 성장세가 지속된다.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증대로 경제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산업전반에 확산된 가격인하 경쟁은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2.5% 내외로 다소 둔화되면서 경기의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기는 대통령 선거와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회복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재정적자의 축소를 위한 긴축재정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설비투자의 감소 등이위축요인으로 작용한다. 95회계년도(94년 10월∼95년 9월)에 1천6백38억달러로 전년보다 3백92억달러가 줄어든 재정적자가 올해는 1천6백10억달러를 기록,다소 줄어들 전망이다.무역적자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미행정부의 적극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여억달러가 준 1천1백20억달러가 예상된다.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주로 개도국의 사회간접 설비의 확충을 겨냥한 자본재수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수입은 경기감속에 따라 다소 둔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는 3년만에 연방기금금리(FF)를 6.0%에서 5.75%로 0.25%포인트를 인하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클린턴대통령의 재선 등을 목적으로 금리인하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다.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인 2.9%나 소폭인하가 예상된다. ▷일본◁ 94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일본경제는 침체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금융완화와 공공지출의 확대,엔고의 완화 등에 힘입어 2·4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보인다.성장률은 2% 내외로 전망되나 토지거래의 침체와 불량채권 등 거품경제의 처리가 일본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요인이 된다.본격적인 경기확대는 97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U◁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EU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금융시장의 안정,투자심리의 회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대의 안정성장이 예상된다.다만 99년 착수예정인 통화통합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부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실업률의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적극적인 실업대책 등으로 지난해 10.7%에서 올해 10.2%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고실업률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표로 본 올 지구촌 경제 흐름/환율 1달러 100∼104엔 유지/물가상승 선진국 3.5%­개도국 13%선/실업률 미·일 소폭 오르고 EU 낮아져 ▷물가◁ 올 물가상승률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과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로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하향안정세를 보인다.WTO의 출범에 따른 교역장벽의 완화와 이에따른 가격파괴 현상의 확대,범세계화 확산에 의한 생산요소이동 및 원자재가격의 안정 등이 이유다. ○일 물가 0%선 머물듯 미국의 물가는 지난해 수준(2.9%)의 상승률을 지속하거나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일본은 미약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EU는 통화통합을 위한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해 3% 수준보다 다소 낮아진다.개도국의 경우 높은 인플레에 시달려 온 중남미와 체제전환국의 물가안정에 힘입어 뚜렷한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아시아지역도 하향안정세 추세가 예상된다. ▷달러당 엔화◁ 미국이 내년 경기 연착륙에 성공해 무역 및 재정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미 달러화는 당분간 엔화에 대한 강세가 예상된다.일본의 경기회복의 시작과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기 때문이다.일본의 낮은 금리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자본유출이 증가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한 이유다.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94년 이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해 온 마르크화는 다소 주춤하고,되레 미 달러화가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독일의 수출부진으로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해 미국으로 자본유출이 늘기 때문이다.달러당 1.538∼1.575 마르크(지난해 달러당 1.44마르크)가 예상됨. ▷실업률◁ 선진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완전고용에 가까운 5.7%의 실업률에서 올해는 제조업 고용감소로 0.1∼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경기회복전망에도 불구 전통적인 종신고용제도의 붕괴에 따른 고용흡수력 저하로 올해는 지난해 3.1%에서 3.3% 수준으로 높아져 최악의 실업률이 예상된다.EU는 안정적 성장의 지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94년 11.6%까지 올랐던 실업률이 지난해 10.7%로 낮아졌고 올해는 10.2%까지 개선된다.개도국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다. ▷금리◁ 미국금리는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경기의 급랭을 방지할 목적으로 미연방 준비위원회가 금융완화 정책을 시도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중에 연방기금금리 기준으로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나 하반기엔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올해 중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금리는 경기회복의 촉진과 엔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1%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독일금리도 올해엔 경기 안정세 전망에 따라 단기금리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4.5% 수준을 유지한다. ○개도국 자금난 우려 개도국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외자도입의 증가 등으로 세계자금 수요가 계속 늘기 때문에 국제 자금의 수급에선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가◁ 올해의 유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세계석유수출기구(OPEC)의 과잉생산과 구소련 지역의 원유생산 증가가 계속되는데다 선진국의 경기가 정점에 달해 원유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여기에 노르웨이와 영국 등 비(비)OPEC 국가들의 생산증가도 원유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16.7달러(주요 산유국 평균유가)에서 올해 15.5달러선에서 세계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독,공정할인율 0.5%P 인하/경기변동 감안 통화공급 신축 운용

    【프랑크푸르트 AFP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4일 공정할인율을 3.5%에서 3%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적용되는 롬바르트금리를 종전 5.5%에서 5%로 역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와함께 M3(총유동성) 지표를 기준으로 통화공급 증가율을 올해의 4∼6%에서 내년에는 4∼7%로 확대,경기변동상황을 감안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독일 마르크화의 강세와 인플레 진정추세,그리고 최근의 통화공급 증가율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 경제성장 둔화 조짐/10월 경기선행지수 0.5% 하락

    ◎내구재 등 소비지출 감소 【워싱턴 AFP 연합】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여온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세 둔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6일 미국경제활동이 계속 확대되고는 있으나 그 추세가 점차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고있다고 발표했다. 금융전문가들이 당초 10월중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선행지수는 0.5%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지표 가운데 7개가 10월중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의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은 소비지출의 둔화등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등을 포함,내구소비재 주문은 10월중 1%나 감소했다.이는 제조업 부분의 성장세가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미 구매경영협회의 경제활동지수도 최근 46.5로 하락했다.이 지수가 50이하로 떨어질 경우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로 보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요 단기금리를 빠르면 이달 상순에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면서 주요 은행들은 백악관과 의회의 예산 협의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수신 경쟁(외언내언)

    시중은행들의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말 결산을 앞두고 예금실적을 올려야 하는 데다가 이자등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로 적잖은 자금이 은행권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해서도 수신고경쟁은 필연적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특히 은행들은 10억원 이상의 거액예금을 유치할 경우 일반예금상품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신금리를 적용받는 특정금전신탁을 이용케 하거나 기준금리에 일정비율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준다는 것.각종 연금이나 기금등 규모가 큰 예금을 끌어 올때 일정액의 유치커미션이 오가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것이며 은행지점장들이 관할 구역주민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예금주들에게 개인 돈을 써가며 골프·식사대접하는 일도 일반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무리한 예금경쟁은 은행수지를 악화시킴은 물론 금리인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은행측의 자제가 요청된다.예금상품의 금리를 변칙적으로 올리다 보니 대출금리와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줄어 경영압박을 받게 되고 시중자금이 비교적 풍부한데도 은행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무겁게 해서 국제 경쟁력약화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또 거액예금자에 대한 사례비지출이 늘어남으로써 이러한 재원염출을 위해 대출커미션을 받아내야 하는등 탈법의 악순환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예금실적 최우선의 은행인사 관행도 큰 문제다.서열이나 종합적인 능력평가보다는 단기간의 예금유치실적으로 출장소장·지점장 등에 대한 승진인사를 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무리한 예금목표액이 할당되는 등 부작용을 낳고있다. 은행이 돈장사를 하는 곳인 이상 수신경쟁을 안 할 수는 없다.하지만 우리금리가 국제수준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점을 고려,은행들은 변칙적인 예금금리인상보다는 질좋은 금융서비스로 고객유치에 힘씀으로써 국내금리의 하향안정화와 금융산업발전에 기여토록 해야 할 것이다.
  • 저금리시대/은행 「대출세일」 경쟁

    ◎당좌·신탁대출 금리 0.5∼1%P 낮춰/실세금리 하락세 지속… CD유치 포기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은행권의 금리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장기화되면서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11%대 진입을 앞두자 은행계정의 여·수신 금리의 인하를 적극 검토중이다. 은행권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편으로 지금까지 금리에 상관없이 외형 키우기에 치우쳤던 수신경쟁을 자제하는 한편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에 2∼3%포인트 더 얹어주는 정기예금의 특판경쟁도 당초 올 연말에서 이달 말로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상업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1.5%포인트인 가산금리를 1%로 줄이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대출세일」에 나서는 등 금리 하향 안정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 등은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고금리로 조달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발행을 억제하는 한편,조흥은행과 상업은행 등 상대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는 금융기관들은 CD의 재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특히 조흥·보람·하나은행 등은 최근 수신금리를 인하하기에 앞서 신탁계정의 대출금리를 0.5∼1%포인트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1조원 내외이던 당좌대출이 최근 7천억원 대로 떨어지고 신탁계정에서도 자금이 남아돌고 있으나 운용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밝히고 『수신금리만 자제할 수 있으면 여수신금리를 동시에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때보다도 성숙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의 세일시대가 의외로 빨리 도래할 것 같다』며 『우선 가산금리를 없애는 방식으로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1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작년 2월17일의 연 12.05%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다.또 올 최고치였던 지난 3월초의 연 15.5%보다는 3.3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91일짜리 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2.2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4.4%로 보합세였다.
  • 이 한은총재/“금리인하” 이례적 강조/전경련서 “안정최선” 강연

    ◎“통화 안정공급과 상충되지 않는다”/재경원과의 업무협조 자신감 표출 문민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의 밀명을 받아 금융실명제를 차질없이 완수한 경력의 보유자이다. 그런 그가 21일 한은총재로서는 이례적으로 금리안정과 중소기업 지원,금융개혁을 강조했다.이총재는 이날 전경련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에서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금리안정은 반드시 상충되는 목표가 아니다』고 전제,『하반기 중에는 통화안정과 함께 기업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금리안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앞으로 5∼6년간 국내 금리를 국제수준에 근접한 수준으로 서서히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동안 물가대책 차원에서 통화의 안정적인 공급을 주로 강조해 왔다.때문에 이총재가 재정경제원의 몫인 금리안정 문제를 언급한 것은 조용하게 지낸 전임자들과는 다른 면모이다..한은 관계자는 『이총재가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힌 것은 한은총재로는 매우 드문 일로,립(lip)서비스가 아니다』고 밝혔다.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총재의 이런 자신감 넘치는 언행은 대우자동차 사장·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업계를 두루 거친 데다,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 등 정책을 총괄했던 화려한 경력과 두둑한 배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최고통치권자의 신임에,전임 부총리로서 재경원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표정이다.
  • 적자재정 감소땐 미금리 추가인하

    【잭슨(미 와이오밍주) 로이터 연합】 미 연방준비은행(FRB)은 미 행정부와 의회가 정부의 적자재정을 줄이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시기와 범위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에서 1일 끝난 한 경제회의에서 『정부의 적자재정 감소가 두드러질 경우,단기 및 중간 금리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 조건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 차 보험료 가격파괴 경쟁/보험사/무사고 할인폭 확대·무상 점검

    오는 98년 4월 보험료의 완전 자유화를 앞두고 자동차보험사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보험사들은 보험료 할인과 함께 대출금리 인하,해외여행등 각양각색의 고객용 서비스로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쌍용화재와 한국자동자보험·신동아화재는 지난 1일부터 사고 위험이 높아 보험사들이 단독인수를 거부해 온 불량물건도 무사고 기간에 따라 경력요율을 최고 10%와 5%포인트까지 각각 할인해 주고 있다.쌍용화재는 개인사업용 불량물건의 경우 3년이상 가입자는 기본경력요율 1백%에 10%포인트를 할증한 1백10%를 적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무사고기간 6년은 10%포인트가 할인된 90%,5년은 5%포인트가 할인된 95%,4년은 1%포인트가 낮은 99%의 요율을 적용한다.한국자보는 불량물건에 대해 일반물건과 동일한 경력유율을 적용,최고 5%포인트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한편 LG화재를 선두로 불붙기 시작한 일반물건의 범위요율 할인경쟁에 9월3일 현재 전체 11개 손해보험사중 삼성,현대,쌍용,한국자보,신동아등 6개 회사가 가세,가격경쟁이 더욱 뜨겁다.이들 6개 보험사들은 출퇴근용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4년 무사고 가입자의 범위요율을 종전 5%에서 3%,3년 무사고 가입자는 4%로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씩 할인해 준다.개인사업용 경우도 4년 무사고 가입자의 범위요율을 0%에서 ­1%로 내렸다.한국자보는 여기에 덧붙여 영업용의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5%였던 경력요율을 5년이상 무사고일 경우 0%로 5%포인트 낮췄다.쌍용과 한국자보는 9월1일부터 적용하며 나머지 3개 회사는 이미 할인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가격인하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한 것은 우수고객에 대한 보험사 간의 서비스 경쟁이다.무료 해외여행,대출금리 인하,자동차 무상점검에서부터 사고 발생시 심야 출동제와 보험금 청구서 간소화,민원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삼성화재가 시작한 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대출금리인하 서비스도 다른 회사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삼성화재는 무사고 운전경력(3∼10년이상)에 따라 대출금리를 0.5∼3%까지 인하해 주며 현대해상은 9월1일부터 무사고 3년이상은 2%포인트,5년이상 2.5%포인트,10년이상 3%포인트씩 인하해 준다.대한화재도 1%포인트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 한국자보는 올 여름 처음으로 3년이상 무사고 장기보험가입자 5천여명을 선정,엔진오일 무료교환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LG화재는 5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공중전화기에 넣기만 하면 따로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회사로 자동 연결되는 엘지오토카드를 발급했고 국제화재도 전화카드를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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