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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배경·주요 내용

    ◎돈 흐름 편중 막고 금리 안정 유도/CP 할인 기능 활성화… 기업 자금난 숨통/고수익 상품 억제… 금리 하향·건전화 부축 정부가 8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자금시장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금사의 영업정지와 폐쇄는 기업어음(CP) 할인을 크게 위축시켰고 이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했다.은행권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은 더욱 빡빡해져 금리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금융권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여유자금을 장기보다는 초단기로 운용하는 투기적 행태를 보이면서 2금융권의 단기 고수익 상품(신종적립신탁과 MMF 등)으로 여유자금이 쏠리는 ‘자금편재’ 현상을 초래했다.게자가 고금리 경쟁을 촉발시켜 시중금리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때문에 정부는 CP할인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단기 자금시장의 공급기반을 넓힐 필요도 있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했다고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단기자금의 편중 현상과 이에 따른 고금리를 해소하는 것이 단기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키 포인트로 본 것이다. ◆CP활성화 방안=△지방은행과 은행 신탁계정에 허용된 CP 할인업무를 은행 고유계정으로 확대한다(1월말 현재 CP 할인잔액은 83조원)△증권사의 CP취급범위를 신용평가등급 A2인 상장기업에서 B이상 상장법인 및 협회등록법인으로 확대한다.취급 금액도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투신사에 CP를 50%이상 편입하는 CP전용펀드를 신설한다.만기 9개월 12개월 15개월 등 세가지이며 중도환매는 금지한다(은행 신탁계정에도 CP 전용상품을 신설한다)△신용보증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CP보증에 나서도록 업무지도를 강화한다 △은행이 보유한 CP를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준다(은행은 유동성 비율을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양도성 정기예금과 통안채 상업어음 등만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고금리 인하 유도=△신종적립신탁의 운용방식을 가계금전신탁 등 기존 장기화 상품과 똑같이 적용한다(만기를 1년 이상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고 중도해지수수료를 1% 안팎에서 1.5∼2.5%로 높였다) △현재 연 16∼20%인 1년 미만의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단기 고수익 상품인 MMF 등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펀드에 금리가 연 10∼12%인 증권금융 발행어음과 채권을 10% 이상 편입시켜 수익률 하향화를 꾀한다. ◆은행대출 활성화=기업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 담보부 보증제도를 도입한다(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면 은행의 위험자산 가중치는 100%에서 10%로 낮아진다). ◆회사채 활성화=△현재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9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짜리 발행을 허용한다 △성업공사가 보증보험사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부실채권을 매입해 준다. ◆단기금융상품 개방=△16일부터 CP와 상업어음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무제한 허용한다(CP의 매출잔액은 지난해 말 49조7천억원,상업어음은 5백67억원,무역어음은 4천5백억원) △양도성정기예금(CD)과 표지어음 환매채(RP) 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개방한다.
  • “세은 20억불 2∼3주내 제공”/울펜손 총재

    ◎중기 지원 벤처펀드 구성 검토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는 7일 “고금리는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펜손 총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외환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고금리는 불가피하나 IMF의 고금리 정책은 상황이 호전되면 수정돼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세계은행이 금리인하를 위해 IMF측에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전할 의사를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울펜손 총재는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에 번처캐피틀펀드를 구성,한국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장기대출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은행이 올해 안에 지원키로 한 7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는 2∼3주안에 제공될 것이며 나머지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돈이 돌게 해야 한다(사설)

    정부가 8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사상 최악의 기업부도사태로 빚어지는 실물경제기반 붕괴 위험성을 극소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의 정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업계는 지금 종합금융회사 폐쇄,금융기관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지키기와 단기수신상품의 고금리경쟁 등으로 심각한 무더기 도산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때문에 기업어음(CP) 활성화 등 다각적인 지원내용을 담은 이번 대책은 업계 자금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책내용 가운데 CP할인업무를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고 은행보유 CP를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자산으로 분류한 것은 자금대출여력을 크게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외국인에게 CP·상업어음·무역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시장을 완전개방하는 조치도 외자유입에 따른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은행이나 종금사의 경우 생존을 위한 자기보호 전략으로 각각 8%와 4%의 BIS비율을 지키느라 신규대출을 꺼리거나 초고금리로 운용하는 폐단이 있다.이를 해결하려면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금융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CP할인 활성화도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위주로 지원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비교적 견실한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고루 지원효과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시급한 고금리현상 해소를 위해 중앙은행인 한은의 지준금리나 환매채 할인이자율을 낮춰 일반은행의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함께 외채상환과 관련,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출용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과 같은 수출입금융은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특단의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갖가지 지원대책이 실효를 거둬 자금시장에서 돈이 돌게끔 각 금융기관 창구를 감독·독려하는 일도 중요하다.
  • ‘단기 고금리’서 ‘장기 확정금리’ 전환을/돈 어떻게 굴릴까

    “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장기 확정금리 상품 쪽으로 눈을 돌려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는 단기상품의 홍보에 주력했던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 달라지고 있다.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시장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쪽으로 재테크 전략을 수정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IMF 실무협상 매듭/단기 금리인하 불가피/MMF등 20% 이하로 고객들이 단기상품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던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고금리 행진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내놓은 단기상품의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불투명한 금리전망으로 가령 3개월 단위로 자금을 굴려본 뒤 최종 투자대상을 판단하려는 게 첫번째 계산. 그러나 거시지표 수정을 위한 정부와 IMF의 실무협상이 끝나면서 금융계에는 그동안 경쟁적으로 개발했던 단기상품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시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시장금리 인하를 위한 통화당국의 RP(환매조건부 채권) 입찰금리의 하향 조정과 예금금리 인하를 위한 신종적립신탁상품 및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초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금리를정부가 20%대 밑으로 끌어내리겠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서 안정 유도/콜금리 24% 수준 한국은행도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단기상품의 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8∼19%대에서,콜금리는 23∼24% 수준에서 형성되는 등 IMF 시대임에도 하향 안정화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단기상품의 고금리 유치 경쟁으로 대출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기업과 서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이다. ◎은행권 탄력적 대응/정기예금 등 추천 정부가 8알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에도 신종적립신탁의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를 사실상 폐지한 것 등은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한일은행 재테크팀 관계자는 “신종적립신탁과 IMF 등에 대한 정부의 금리 인하 유도 방침과 한은의 RP 입찰금리 조정 등은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단기상품의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아야 한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며 투자 대상을 이런 상품으로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도 같은 주문을 했다. 실제로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들여다보면 향후 시장금리 하락을 미리 예측해 탄력적으로 대응한 상품들이 니오고 있다. 예컨대 평화은행에서 판매하는 만기 6∼18개월의 ‘아나바다통장’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가입하는 사람은 연 17%,3월 31일까지는 연 15%,4월 1일까지는 연 13%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한 상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장기 상품으로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개발신탁과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 등을 추천한다.여러 상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개발신탁 네고 가능/가입시기 선택 유의/특정 금전신탁 매력 개발신탁은 은행 신탁계정에서는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으로 만기는 2∼3년이며 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이점.투자금액에 따라 금리를 협상(네고)할 수도 있다.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개발신탁의 금리는 연 14∼17%선.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은 은행에 따라 가입 시점의 금리를 만기 때 지급하는 상품과 매달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해 금리가 바뀌는 상품이 있다는점에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가입시점의 금리를 확정금리로 지급받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금리가 개발신탁에 비해 약간 높은 이점이 있는 반면 만기는 대부분 1년 안팎이다.재테크 전문가들은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이지만 투자액이 1억원이상일 경우에는 만기가 3년까지 있는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노려봄직하다고 조언한다.
  • 기업어음 등 16일 완전 개방/금융시장 안정대책

    ◎고금리 신종적립신탁 사실상 폐지/대기업 연말까지 3년 미만 회사채 발행/은행 고유 계정·투신사에 CP 할인 허용 정부는 16일부터 기업어음(CP) 등 일부 단기금융상품에 대한외국인의 투자를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다.고금리를 촉발시킨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을 9일부터 사실상 폐지하고 투신사에 CP를 50% 이상 편입시켜야 하는 CP 전용펀드를 신설키로 했다. 대기업들이 오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며 2월 중 은행 고유계정도 기업어음(CP)을 할인할 수 있도록 CP 취급을 전 은행권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8일 종합금융사의 폐쇄에 따른 CP할인 업무 위축 등 자금시장 왜곡을 해소하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내용의 ‘자금시장 안정 및 단기금융시장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단기자금시장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외자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50조원에 달하는 CP와 상업어음 및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16일부터 제한없이 허용하기로 했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 환매채 금융기관발행어음(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 말 허용한 신종적립신탁의 만기와 중도해지 수수료를 가계금전신탁 등 다른 장기금융상품과 똑같은 1년6개월 이상 및 2∼2.5%로 조정,사실상 폐지했다.고수익 상품인 MMF(마켓머니펀드) 등 투신사의 단기 공사채형 펀드에도 금리가 낮은 증권금융 발행어음을 10% 이상 편입시키도록 했다. 2차 폐쇄 종금사를 발표하는 2월 말을 전후해 은행 고유계정과 투신사에 CP 할인업무를 허용하고 중도환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CP 전용펀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시 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기업이 한시적으로 1년 이상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중소기업은 1년 이상 회사채 발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대기업은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 증권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CP 할인 및 매출 최저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부동산담보 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 주는 ‘담보부보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은행권 수신금리 첫 인하

    ◎제일은 으뜸재테크 20%서 0.5P 낮춰 제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최고 연 20%의 확정금리를 지급했던 실세금리 연동형 단기 확정금리 상품인 ‘으뜸재테크예금’ 금리를 10%대로 낮췄다.금리안정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강도높은 의지표명으로 금융권에서의 금리인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6일 정부출자로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고 고금리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으뜸재테크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연 20%의 금리가 적용됐던 예금액 3천만원 이상에 만기 3개월∼6개월짜리 금리를 19.5%로 고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가입자 기준으로 만기 1∼3개월 미만은 연 17.5%,3∼6개월은 예금액과 상관업이 연 19.5%가 지급된다.6개월∼1년짜리는 매일 고시되는 금리를 반영해 지급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제일은행은 으뜸재테크예금의 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과 연동시키고 있으나 앞으로 CD 수익률이 연 20%를 넘어서더라도 으뜸재테크예금의 금리는 10%대에서 고시할 방침이다.으뜸재테크예금은 지난 해 12월9일부터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시한은 없다.
  • 고금리 17일 이후 대폭 완화될듯/IMF이사회 개최

    ◎한국 이행계획 높이 평가… 거시지표 수정 밝혀/한은 “3월 자금대란 없다” 자신감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우리나라의 거시지표 조정과 관련한 IMF 이사회가 오는 17일 열리고 나면 한은의 콜시장 개입금리 인하 등을 통해 고금리를 대폭 낮춰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IMF도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을 높이 평가할 17일의 이사회가 열리고 나면 외환시장 안정을 통한 고금리 완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박철 자금부장은 5일 고금리 정책과 관련,“IMF는 환율안정을 위한 고금리 정책의 유지와 그로 인한 수출기업 및 중소기업의 애로 등 고금리의 양면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며 “IMF는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환율안정이 관건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휴버트 나이스 단장은 향후 우리나라의 금리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환율안정을 위해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거시지표 수정과 관련해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17일의 IMF 이사회가 끝나면 환율안정과 그에 따른 고금리 완화가 가능함을 알리는 신호(시그널)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한은은 고금리 정책의 유지 기간에 대해 “상당히 짧은 기간”이라고 밝히고 있어 고금리 기조를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는 17일 이후에는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장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하오 김원태 이사 주재로 금융기관 자금담당 상무회의를 열어 연 30%대이던 콜금리가 최근 25%대로 떨어졌음을 지적,금리인하를 위해 현재 28∼29%인 은행권의 당좌대출 금리를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은행들의 단기고금리 수신상품의 전반적인 금리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들어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한은은 3월 원화자금 대란설과 관련,종합금융사의 부실로 기업어음(CP) 시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종금사와 은행(신탁계정) 및 증권사 등의 CP 매입액은 지난 해 12월에는 전달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던 반면 지난 1월에는 7천억원이 늘어나는 등 3월 원화자금 대란설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콜금리 1%P 낮춰/시장금리 인하 유도/한은

    금융당국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고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은이 콜시장에 개입하는 금리를 1%포인트 가량씩 낮춰 시장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고금리가 유동성(자금)부족때문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도 때문인 점을 감안,금리인하를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는 방식은 택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4일 “노사정 합의 도출과 뉴욕 외채협상에 따른 개별 금융기관들의 후속 협상이 마무리되고 나야 해외에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돼 환율도 안정될 것”이라며 “최근의 금리수준이 IMF 자금지원 요청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이런 전제조건들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한은의 콜시장 개입 금리를 조금씩 낮춰 시장금리를 최근 수준과 IMF 관리시대 이전 수준의 중간선까지 떨어뜨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금리경쟁부터 막아야(사설)

    정부와 IMF가 금리의 단계적 인하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룸으로써 고금리해소의 실마리는 잡혔지만 당장 만족할만한 수준의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같다.IMF는 금리인하 문제를 오는 17일 이사회에 올려 결론을 낼 예정이다.그러나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이 이례적으로 발표한 언론기고문은 부도속출로 인한 고금리시정의 필요성은 인정된다해도 환율안정을 위해 고금리의 지속이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있다. 균형된 금리정책수행을 위해서는 신뢰를 구축할수 있는 조치가 필수적이고 특히 구조개혁과 노사정 합의가 가속화돼야 한다는 나이스 단장의 발언은 주목을 끈다.완곡한 표현은 썼지만 개혁의 속도에 불만이고 현재로서는 급격한 금리인하가 어렵고 그 시기도 유동적 일수 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MF가 금리인하를 허용한다 해도 미조정 수준에 그치고 고금리의틀은 유지되는 것으로 봐야한다.제한적이긴 하지만 금리를 낮추는 수단은 당분간 국내시장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최근의 고금리는 종금사의 영업정지 및 폐쇄조치와 관련한 자금경색,신종적립신탁허용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인상경쟁에 원인이 있다.금융권의 무분별한 금리인상경쟁이 해소되지 않는한 금리인하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자제를 촉구했지만 그런 정도로 금리경쟁을 중단할 은행들이 아니다.예금자보호를 위한 원리금 보장조치에서 지나친 예금금리는 배제하는 등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또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업어음(CP)취급대상을 확대하면서 필요하다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할 것이다. 현재의 고금리를 견뎌낼 기업은 거의 없다.3월에는 또 한바탕의 자금대란설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만족할만한 금리의 인하를 위해서도 IMF가 수긍할 수 있는 충분한 개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 “은행·기업피해 최소화” 공감/금리인하 합의 배경­전망

    ◎IMF프로그램 성실이행 따른 신인도 상승 반영/“환율안정=고금리유지” IMF 이중잣대 딜레마 환율안정을 위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IMF의 ‘주문’이 다소 완화됐다.물론 고금리 정책을 전면 철회한 것은 아니다.IMF는아직도 환율은 안정된 수준이 아니고 이전 수준으로 금리를 성급히 내렸다가는 환율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IMF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기에 앞서 신용전망만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꾼 것과 비슷하다. 휴버트 나이스 IMF 실무협의단장은 이점을 분명히 했다.한국 경제가 금리수준을 완화할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금리인하 시점을 결정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금리 유지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과 환율불안의 위험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환율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IMF는 고금리에 따른 기업과 은행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동조하고 있다.특히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추진하는 잇딴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나아가 정부가 더욱 강력한 조치로 고금리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IMF가 정부와 3일 합의한 고금리 하향조정의 밑바탕에는 이중적인 요소가 있다.금리인하를 용인하는 듯 하면서도 전제조건을 분명히 내세운 것이다.첫번째는 환율이 더욱 안정되야 한다는 것이고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금리가 당장 내려갈 지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그렇지만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심리적 요인은 시중금리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더욱이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는 IMF의 생각을 훨씬 앞서고 있다.임창열 부총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F가 정부의 금리인하 요구를 100%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고금리정책에서 선회한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국제적으로 IMF의 고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센 것도 이번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분석이다. 금리를 언제 내리느냐 하는 문제는 적정환율에 대한 정부와 IMF간의 평가에 맞물려 있다.정부는 환율이 1천400원대에 진입하면 안정된 것으로 보고있다.IMF는 당초 연말 기준으로 1천370원을 목표로 삼았었다.
  • 나이스 IMF 단장 언론 기고문

    ◎“금리인하 여건 조성 단계 종전 수준 복귀 아직 일러”/외환시장 정상화 초기… 인내 더 필요/수출·중기 악영향 최소화 한국과 조율 다음은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장이 기고한 글이다. 이자율이 언제 지금의 높은 수준에서 내려와야만 하는지의 문제는 한국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내 생각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편파적으로만 보도돼 이 시점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그러나 현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은 없다고 본다.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나의 생각은 이렇다. 한국은 심각한 외환위기를 경험했다.대외 신인도 회복,환투기 근절,환율안정을 위해서는 고금리가 불가피하다.모든 사람이 이점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우리는 고금리가 은행과 기업에 손실를 준다는 점도 알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딜레머(진퇴양난)에 직면해 있다.IMF는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고금리를 받아들일 것을 조언했다.한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외환위기를 가능한한 빨리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정부가 IMF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고,국제사회의 재정지원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단기채무 상환연기협정이 유리하게 마무리되는 등 좋은 징조들이 있다.경상수지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한국의 외환위기가 해소되기 시작했고 원화도 안정돼 가고 있다.금리인하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환율안정이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외환시장은 이제 정상화를 위한 초기단계에 있다.인내가 필요하다.위기 전 수준으로의 금리인하는 환율 불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은 결국 은행과 기업에 악영향을 주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따라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손실과 새로운 환율불안에 따른 폐해간의 조심스러운 균형이 필요하다. 고금리 때문에 생산과 무역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기업,특히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행과 논의했다.정부가 이미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고 IMF는 이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필 것이다. 누구도 고금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그러나 불행하게도 고금리 외에 현재로선 묘안이 없다.IMF는 경제회복 지연과 환율불안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리정책을 한국정부와 조율할 것이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빨리 회복될수록 딜레마는 더욱 빨리 풀릴 것이다.
  • 금리 곧 적정수준으로 낮춘다

    ◎IMF협의단 기업방문 고금리 애로 정취/임 부총리­나이스단장 오늘 본격 협상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2일 금리인하 등 거시경제지표 재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특히 IMF 협의단이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LG·쌍용그룹 조흥·하나은행 등을 잇따라 방문해 고금리와 관련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조만간 적정금리 수준의 하향조정이 예상된단. 정덕균 재경원 제2차관보도 휴버트 나이스 IMF 협의단장과 오찬을 하며 금리인하를 위한 통화증가율 상향조정을 논의했으며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일 나이스 단장을 만나 금리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고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경우 기업들의 흑자도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15일 5차지원금 20억달러 승인에 앞서 IMF와 통화증가율 상향조정을 통한 금리인하 유도를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IMF가 직접 기업과 금융기관을 만나 고금리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대기업 및 금융기관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정부와 한국은행을 상대로 협의를 벌여온 IMF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방문한 것도 금리인하를 협의하기 위한 전단계 작업이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금리문제에 대한 IMF의 입장이 1월 4차 지원금 협상때보다 상당히 유연해졌다”며 “금리인하를 직접 논의할 수는 없으나 통화운용을 중심으로 간접적인 금리인하 방안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MF와 금리인하에 대한 합의가 있더라도 금리수준을 명시하기 보다는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금리도 내려갈 수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과 통화증가율 상향조정으로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당초 IMF와 12∼13%에서 유지키로 합의한 총 유동성증가율(M3)을 13.5∼14.5%로 1.5% 포인트 올릴 방침이다.이 경우 콜 금리는 10%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스 단장은 중기중앙회에서 “이자율을 내리고 싶어도 외환위기를 초래할 것이 걱정된다”며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금리인하 협상에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IMF는 지난 1월8일 4차 지원금 20억달러를 승인할 때 우리 정부와 3월 말 기준으로 본원통화 증가율 14.9% M3 증가율 13.2% 유지에 합의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는 본원통화 증가율을 13.9% M3 증가율을 12.5%를 유지하기로 했었다.
  • 실물경제안정 진력해야(사설)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경제의 어느 한구석이라도 온전한 데가 없다.제조업 가동률은 9년래 최저이고 내수는 85년 지수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모든 경제지표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이거나 십수년래 최저수준 일색이다. IMF체제에 따른 고금리,초긴축,고환율 등으로 예견됐던 것이긴 해도 실물경제의 붕괴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성장의 잠재력마저 회복될 수 없는 수준으로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우려된다.상황으로 보아 지난 1월에는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당분간은 악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 장래에 대한 희망을 걸 수 없도록 하고있다. 그동안 가장 화급한 과제였던 외채만기연장 문제가 타결된만큼 이제는 실물경제 안정에 진력해야 한다.결국 외채를 갚는 최대 버팀목은 생산이고 그로 인한 수출이 될 수밖에 없다.실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금융시장기능을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금리수준을 낮추고 자금공급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정부가 이번주중에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실물경제 안정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IMF와 협의를 통해 현재의 금리수준을 낮추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IMF는 20여일전 금리수준의 하향조정에 대한 우리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바 있으나 외채상환연기가 해결된만큼 지금은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고 본다. IMF 피셔부총재도 외환시장의 안정기틀이 마련되는 등 여건이 바뀌면 경제운용지표도 변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측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한계기업의 퇴출은 당연하지만 고금리로 멀쩡한 기업까지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정부는 금리인하와 함께 통화증가율 목표를 올리면서 금융기관들의 어음할인이 정상화될 수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기 바란다.
  • 임창열 부총리·김용환 협상대표 문답

    ◎“외환사정 호전… 금리인하 여건 조성”/전국민 위기타개 의지 뉴욕협상에 큰 힘/채권국 시각 우호적… 신용등급 급속 향상 임창열 부총리와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외채협상단 수석대표)는 29일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채협상 타결로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환율과 금리도 안정세를 보일것” 이라고 밝혔다. ­협상타결에 도움을 준 요인은. ▲(임부총리) 현 정부와 신 정부,국민 모두 IMF의 개혁조치를 적극 지지하는 점이다.노사정 합의 등 전 국민적인 위기타개 의지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 몫 했다.신용평가기관도 올해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외채를 갚을 능력이 있다고 국제 금융계도 인정했다. ­신용등급이 좋아질 경우 금리를 낮추는 것이 채택되지 않았는데. ▲(임 부총리) 2∼3년으로 전환되는 중장기 외채에 대해서는 6개월 뒤부터 조기에 갚을 수 있는 콜 옵션이 있기 때문에 새로 빌려서 기존의 외채를 예정보다 빨리 갚으면 된다. ­협상타결로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 같은가. ▲(임 부총리) 신용평가기관들은 외채 협상이 타결되면 빠른 속도로 조정할 수 있겠다는 말을 했다. ­외환위기는 없어진 것인가. (김 부총재) 단기 외채를 중장기 외채로 연장해 외채 구조가 개선됐다.국제 금융사회와 우방국에서 보는 시각도 급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IMF와의 이행조건을 성실히 지키고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을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모라토리움(지불유예)선언 가능성이 협상에 영향을 줬나. ▲(임 부총리) 채권은행단 사이에 동남아시아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의 외환문제를 빨리 타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도움을 줬다. ­앞으로 금리수준을 낮출 수 있나. ▲(임 부총리)새로운 자금 유입도 활발히 이뤄져 외환사정도 나아질 것이어서 금리인하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 주가 39P 폭등­환율 1,500원대

    ◎외채협상 타결따라 금융시장 급속 안정/회사채 수익률 10%대 하락… 해외 한국물도 급상승 외채협상 타결 여파로 금융·외환시장이 급속도로 안정되고 외화차입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주가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 3개월만에 지수 550선을 단숨에 회복했고 환율은 한 때 달러당 1천510원까지 급락했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올들어 처음 10%대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외환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금리인하를 위해 한국은행이 콜시장에 개입하는 금리를 종전 30%대에서 20%대로 낮추는 등 고금리 완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6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최고치(1천605원)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1천500원대에서 거래됐다.1천525원에 장이 마감됐으며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30일보다115원90전 낮은 달러당 1천572원90전이다.시장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가 18.5%로 2.7%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는 25.64%로 2.4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외환시장 안정으로 주가지수가 지난 26일보다 39.69포인트 오른 558.33으로 마감했다.5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해 11월6일(553.87) 이후 처음이며,하루 지수상승률도 7.65%로 증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화차입 여건의 경우 미국 뉴욕시장에서 발행되는 산업은행 장기채권 유통금리가 미국 재무성 채권(TB) 금리에 3.9∼4%의 가산금리가 붙어서 형성되고 있다.협상 타결 이전 가산금리(5∼6%)에 비해 1∼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한국전력 장기채권의 가산금리가 지난 28일까지는 4.85∼6.25% 선이었으나 29일에는 4.5%로,포항제철은 28일 5%에서 29일에는 4.6%로 떨어졌다.뉴욕증시에서의 주식예탁증서(DR)가격도 한국전력의 경우 협상 타결 이전 주당 9.25달러에서 타결 직후에는 11.20달러로 뛰었다.포항제철의 DR도 16∼18달러에서 협상 타결 이후에는 21∼23달러로 뛰었다.SK텔레콤은 7.25달러에서 8.7달러로,조흥은행은 1.7달러에서 2.35달러로,주택은행은 7.1달러에서 9달러로 각각 올랐다. 재정경제원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 민간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이 지금보다 더욱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1불 1,400원∼1500원때 금리 내린다/3월이전 안정 전망

    ◎정부,새달 15일 IMF와 인하 협의/초긴축 통화 완화·수출업체 지원 조치도 금융당국은 기업 자금난의 최대 걸림돌인 고 금리 현상해소를 위해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거쳐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단기외채의 중·장기 외채로의 전환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그럴 경우 다음 달 15일에 있을 IMF와의 협의시 금리인하 방안을 IMF측에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화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신규 외화자금 유입 등이 이뤄지고,지난 해 12월에 이어 올 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낼 경우 새해들어 달러당 1천700원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은 오는 3월 이전에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당국은 특히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금리의 단계적인 인하방안을 IMF측에 제시해 수용되면 한은이 콜시장에의 개입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통화당국은 그럴 경우 현재 31%선에서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콜자금 금리를 25%선으로 낮춰 콜 및 기업어음(CP) 등의 단기자금과 회사채 등의 중·장기자금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통화당국은 당초 콜자금을 25%의 금리로 공급해 왔으나 IMF의 주문에 의해 지나 해 12월 24일부터 30% 이상으로 높인 바 있다. 당국의 의도대로 환율안정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면 초강도 통화정책의 완화와 금융권의 수출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종금사 등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후속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중 화폐 평가절하 가능성”/홍콩지 보도

    ◎내년 금리인하… 외국은 업무 확대 【북경 연합】 중국은 내년중 제2차로 일부 외국은행들의 인민폐 업무 취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당국자의말을 인용,14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용영도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이 지난 5일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인민폐를 취급할 수 있는 외국은행 수를 늘리고 그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금융시장 개방은 중국정부의 공약”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 데일리 일요판인 비즈니스 위클리는 중국이 내년초 또 한차례 인민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중 미 달러화에 대한 인민폐의평가절하 가능성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인민대 재정금융학원 천 부원장은 재정정책 재조정의 일환으로 내년초 인민폐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면서 그 결과로 미 달러화와 인민폐 예금금리 간의 격차가 줄어들면 외화보유가 허용된 국내 회사들이 한층 더 외화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뢰회복이 급선무(사설)

    최근 금융시장에서 대란 확산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경제의 움직임과 정부시책에 대한 대내외의 신뢰성부족에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특히 은행권에서 종금사에 빌려준 1조4천억원의 자금동결이 신용공황의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으므로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은행권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의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인수·합병 및 폐쇄대상이 될 것이란 통고를 받은 입장이어서 대출을 꺼릴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처럼 금융기관들의 신용고리가 끊김에 따라 특히 단기외화차입이 많은 종금사 등이 직접 외환시장에서 서둘러 달러를 매입,환율폭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기업의 연말 결제자금 수요까지 가세,금리 급등세와 부도 도미노가 지속함으로써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기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기업 해외지사들의 현지차입 외국자본이 정부 발표의 외채규모에서 제외된 사실과 IMF합의와 관련한 정치권의 재협상 주장등 인기성 발언도 우리의 상황인식이나 위기극복의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때문에 우리는 정부·금융기관·정치권 등 광의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지 말고 국란극복과 전화위복의 한마음으로 뭉쳐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신뢰회복에 수범을 보이도록 촉구한다.특히 IMF지원을 계기로 해외금융기관이나 건전한 외국의 산업자본이 마음놓고 대한 투자를 늘릴수 있게끔 심리적 대외신인도 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현시점에서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는 원활한 외자도입에 의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케냐 첫 여성대통령 도전 은길루 여사(뉴스의 인물)

    ◎기업가 출신… 야권후보 14명중 군계일학 아프리카 초원의 나라 케냐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까. 채리티 칼루키 은길루.마흔다섯의 기업가 출신 국회의원인 은길루 여사는 오는 29일 국회의원 총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78년이후 집권해온 다니엘 아랍 모이 현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낸 14명의 후보중 한명이지만 케냐 민심을 모은 가장 강력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은길루 여사 말고도 또 다른 여성후보가 있긴 하나 그녀가 지난 5년간 의정활동으로 빛낸 유명세는 따라잡지 못하는 형편.그녀는 집권당인 케냐아프리카민족연합(KANU)에 맞서 육탄공격을 서슴지 않는 여장부로 유명하다.경찰과 치고받기도 했고 자신의 선거구 키투이에서 조직한 시민교육집회를 해산한 지역관료 제프리 타라곤에게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케냐 일류급 엔지니어와의 사이에 세자녀를 둔 은길루 후보는 “케냐국민의 반대에 직면한 현재의 비민주적이며 억압적인 체제와 미래의 민주적인 체제를 잇는 가교를 건설하기 위해 단임대통령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선거공약은 헌법과 법률 개혁,사회정의,정부의 적자 감축 및 금리인하를 통한 경제성장 등. 여성표의 절반을 확보하고 키투이 선거구가 위치한 동부주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이 가능한 것으로 은길루 후보측은 전망하고 있다.
  • 경제난국 정도로 풀자(사설)

    정치권과 경제계가 금융실명제를 보완 내지는 유보하고 금융기관대출금 상환연기를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하라고 건의,이 논쟁으로 인해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본질적 문제가 흐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정치권은 한결같이 경제위기의 원인중 하나로 금융실명제의 부작용문제를 꼽으면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무기명장기채권 발행과 대출금의 상환연기를 주장하고 있다.국민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기간동안 금융실명제를 전면 유보하고 금융기관의 대출도 연장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국민신당은 무기명장기채권의 발행만을 찬성하고 있다. 정치권과 경제계가 주장하고 있는 두개의 특단의 조치로 한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 정부는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재 우리경제는 ‘국가부도’ 또는 ‘국난(으로 비유될 만큼 위기에 처해있어 환부를 잘못 건드리면 더 위험한 상황에 접어 들지도 모른다. 한국은 그동안 위기가 있을 때마다 긴급조치를 통해서 위기를 넘겨왔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73년 단행된 8·3조치다.대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사채동결과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했던 것이다.이 조치로 인해 금리가 인하되어 은행부채가 많은 대기업은 큰 혜택을 보았다.그러나 은행예금이 급격히 둔화되고 실세금리를 밑도는 저금리의 지속으로 인해 은행의 부실화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당시 사채를 제도금융권으로 흡수하겠다며 설립을 허가한 단자회사가 죽순처럼 늘어나 오늘날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종금사로 바뀐 것이다. 8·3조치는 대기업의 비대화를 가속화시킨 반면 금융산업은 낙후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 조치는 대기업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시켜 경영위기를 극복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결과는 대기업의 차입의존형 경영구조를 정착시켰다. 현시점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출금 상환연기는 사채가 아닌 제도금융권 자금의 상환동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만약 그것이 시행될 경우 부작용은 8·3조치가 잉태한 오늘의 경제위기이상의 ‘국가부도’를 초래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대출금상환연기 조치가 단행되면 당장 금융기관은 대출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된다.한국은행이 연장된 자금만큼을 은행에 빌려주지 않으면 대출여력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은행대출에 이상온다는 것은 금융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우리경제를 회생불능상태로 몰고 갈지도 모른다.한은이 상환연장된 자금을 대신 빌려준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통화증발로 인한 인플레를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출금 상환연장을 위한 긴급명령은 한국경제를 담보로 일부 부실기업을 구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게다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이런 조치를 단행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이 긴급자금지원을 하지않을 우려마저 있다.IMF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전제로 긴급자금을 지원해줄 것이 분명하다. 금융기관구조 조정을 지연시키고 산업구조조정마저 지연시키는 긴급명령은 단행되어서는 안된다.다만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위해 고려되고 있는 무기명 장기채권발행은 지하자금의 양성화차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무기명 장기채권발행의경우 실명제를 충실히 지켜온 시민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발행이율을 상당히 낮게 책정해야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지난 62년 경제개발에 착수한 이래 가장 어려운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정부·정치권·국민 모두가 단기간에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경제회생을 위한 정도를 걸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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