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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기 급속회복/곳곳에 ‘희망의 불빛’

    ◎외환안정­개혁 진척에 민간경제연구소 등/성장 전망치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출범 이후 급락해온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살아날 것이란 희망적인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가 내년의 한국경제 회복 전망을 발표한데 이어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을 움직임이다. 국제금융시장 불안해소와 수출증가 및 재벌구조조정 작업의 진전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의 전망이 한결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달전만 해도 세계공황 진입가능성이 집중 거론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지난 2일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으며 분명히 2000년에 들어서면 저물가속에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와튼경제연구소(WEFA)는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0.6%,미국 신용평가회사 S&P의 자회사인 DRI는 1.0%,J.P. 모건 투자은행이 2.0%로 각각 내다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王允鍾 세계경제실장은 “지난 2개월간 3차례의 미국 금리인하로 외환불안 요인이 다소 가셨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국제금리 인하 등으로 여건이 호전돼 외국 경제연구소들이 당초 전망치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경제부 玄旿錫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공장가동률 증가,금리와 환율지표의 상승,7개월 만의 수출증가 등 경기 흐름에 실질적인 호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玄국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바닥이 온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洪淳英 수석연구원은 “이제는 경기지표가 더 이상 나빠지기 힘든 점에서 바닥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다만 경기가 횡보를 하느냐 아니면 반등이 곧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洪연구원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낙관 2.2%,비관 마이너스 1.8%)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일본 경제가 비틀거리는 것이 문제라고 재경부는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은 현재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내수와 투자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가 선결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 金 대통령 MBC 특별회견/청와대 보도 분석

    ◎외국 언론 “한국 경제 호전” 예측/3분기 들어 긍정 전망/“연말 저점 탈출” 평가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12월3일 이후 지난 1년동안 해외 언론 및 IMF,세계은행(IBRD) 등의 우리경제에 대한 시각이 우려에서 위기극복을 낙관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2일 해외언론 등이 지난 1년동안 보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월스트리트 저널지를 비롯한 해외 유력지들은 IMF와 IBRD,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자금이 유입되면서 한국경제가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새정부 출범후 지난 1·4분기에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협상 타결,노사정 합의,10개 종금사 폐쇄 등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지의 경우 1월31일자에서 “10개 종금사 폐쇄는 금융개혁의 첫 단계로서,금융기관도 망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3·4분기로 접어들면서도 긍정적인 논조들이 이어졌다.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는 7월15일자에서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를 적시하면서 “한국 경제가 올 연말 경기 저점을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 등 일부 세계언론은 우리 경제가 이제 겨우 시작임을 지적했다.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한국의 노동파업이 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불안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사회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수출이 살아난다/11월 120억弗… 작년보다 1.5% 늘어

    ◎마이너스 행진 6개월만에 ‘일단 멈춤’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120억7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1.5%가 늘었다.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되기는 지난 5월 -3.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로 6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올 무역수지도 11월치 37억달러를 포함해 359억달러를 기록,올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총액은 그러나 11월까지 1,206억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2.6%가 감소, 사실상 지난 58년 이후 40년만의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내수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입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월 수입액은 올들어 최고액인 83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8%를 기록,올해 처음 30%대의 감소세를 벗어났다. 특히 산업기반인 기계설비 등 자본재의 수입감소세가 -23.1%로 눈에 띄게 둔화돼 국내 산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반증했다.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하로 세계 경기침체가 진정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 내년도에 본격화될 저(低)유가 등 신3저 효과에 대비,수출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한데다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점도 수출회복 요인으로 꼽혔다.
  • 美 ‘과소비 호황’ 언제까지/8년째 호황에 추수감사절 특수 겹쳐

    ◎소비증가율 두달째 소득증가율 앞질러/저축증가율은 마이너스대 ‘59년이후 처음’ 미국이 흥청망청이다. 8년째 호황이 이어진데다 ‘추수감사절 특수’까지 겹쳤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올라 투자자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 금리인하로 이자소득도 별볼일 없으니 은행에 돈을 묵혀 둘 이유가 없다. 돈이 소비로 몰릴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셈이다. 최근 두달간 소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소득은 지난 9월에 0.2% 늘었지만 소비는 0.7%나 솟구쳤다. 소득이 0.4% 상승한 10월에도 미 국민들은 0.5%를 추가 소비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당연히 저축률은 바닥이다. 9,10월 저축 증가율은 -0.1%와 -0.2%. 지난 59년 이후 처음 보는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미시간대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도 금리인하,주가상승에 따른 경제신뢰도 회복으로 이달 들어 4개월간의 하락 행진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미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 때문에 소비활황은 곧 호황으로 이어진다. 분위기가 12월까지 계속된다면 93개월째 호황. 80년대 92개월의 호황 기록을 깨면서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기록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호황이 아찔하기 짝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저축감소로 투자축소가 뻔한데 버는 족족 써버리고 빌려서까지 사치품을 사들이는 과소비의 호황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 상무부도 24일 미국 기업 3·4분기 세후 수익이 전년 대비 6.2% 줄었다며 경고사인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의 예에서 보듯 거품이 빠지는 순간 경기후퇴의 나락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인 셈이다.
  • 韓銀 ‘가계살리기’/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유도

    ◎일반대출보다 1%P 낮게 은행권에 요청 은행의 가계대출금 중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금리가 최소 1%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기업대출보다 훨씬 높은 가계대출금리를 떨어 뜨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반대출 금리 이하로 낮춘다. 한은 관계자는 25일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일반대출보다 위험도가 낮다”며 “따라서 은행들은 일반대출 금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은 朴哲 자금담당 부총재보는 이날 낮 은행회관에서 여신담당 상무회의를 소집,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및 가계대출 금리인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은행권의 총 대출 중 29%는 가계대출이며 가계대출의 42%는 주택 등 부동산 담보대출이다. ●가계·기업대출금리 격차 더 벌어진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의 경우 가계대출금리는 연 14.9%로 기업보다 0.1%포인트 낮았었다.그러나 한은의 총액한도대출금리 인하 여파 등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크게떨어져 가계가 기업보다 금리부담이 지난 10월 1.2%포인트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무역어음 할인금리도 인하 유도 한은은 은행이 기업으로 부터 무역어음을 인수하면서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지 않는 어음에 대해 인수수수료를 받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한다.기업은 수출보험공사에는 보증수수료를,은행에는 인수수수료를 내는 이중고(苦)를 겪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종전에는 은행이 인수한 무역어음을 종금사에서 할인했기 때문에 인수수수료를 받을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은행에서 바로 할인해 주기 때문에 할인금리와 별도로 인수수수료를 받는 것은 은행의 잇속만 챙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세계 ‘추수감사절 주가’ 폭등

    ◎美,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지수 9,374.27 기록/금리인하 등 호재 작용… 日도 1만5,000대 회복 올해도 추수감사절 주가 폭등세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45년간 이어져온 추수감사절 주가폭등은 세계 증시의 동반상승을 유도하며 미 증시 주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상승세의 여세를 몰아 23일에는 지난주말 폐장가(9,159.55)보다 무려 214.72포인트 오른 9,374.2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17일 미국 증시사상 최고치였던 9,337.97을 30포인트 이상 경신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례에 걸쳐 금리를 0.75% 인하한데다 메가톤급 기업합병 소식이 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더욱이 지난 45년 동안 추수감사절 전후 이틀간 단 6차례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폭등했다는 ‘증시의 전통’도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울러 미국까지 번질것으로 우려됐던 브라질의 금융위기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결정으로 진화된 것도 ‘재료’로 작용했다. 미 증시의 기록경신은 일본의 닛케이지수를 지난주 폐장가보다 384엔 오른 1만5,164엔까지 끌어올리는 등 세계 증시에서 동반상승을 낳았다. 불과 한달전까지 세계 증시에 암담한 그림자를 드리웠던 미국의 경김침체와 기업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증시 대폭락의 가능성을 잠재워 버렸다.
  • 증시에 외국인 자금 밀물/올들어 모두 42억달러

    ◎지난달 6억달러… 투자심리 급속 회복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최근 외환수급 동향’에 따르면 올 2·4분기에 약간 빠져 나갔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0월에는 6억1,000만달러가 들어온데 이어 11월들어 19일까지 3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나라별로는 미국계와 아일랜드 및 말레이시아의 역외펀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최근 유입되는 자금 중에는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금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및 엔화강세 등 해외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기아자동차 매각문제 마무리 등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은 4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미국이 16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해 말 45억달러에 그쳤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들어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18일 현재 1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주가 급상승… 연말 지수 500갈듯/전문가 진단

    ◎선진국 금리인하로 외국 중장기 자금 유입/투기적 요인많아… 신중한 투자자세 필요/새달 2조여원 유상증자 증시에 큰 부담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가 단기 급상승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보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이 장세를 이끈다. 현재 주가상승은 외국인들이 선물매수를 통해 이끌고 있다. 선진국들의 금리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장기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참여는 하고 싶지만 경제의 기초여건이 좋아졌다는 확신이 없어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는 선물을 사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500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이유는 119엔대를 유지하고 있는 엔/달러 환율이 첫번째다. 에셋코리아투자자문 관계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金大中 대통령의 방중외교 등이 한국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를 높였다”면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세계 금융시장의 거품이 많아 조그마한 변수에도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마지막 강세장이다. LG증권 관계자는 “480선에서 멈출 것이다. 1년동안 강세장은 길어야 3개월인데 그 기간이 다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에 예정된 2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도 증시에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대유리젠트증권 관계자는 “국내의 유동성자금도 증시로 모이는 금융장세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500선을 넘으면 많은 매도물량이 기다리고 있어 이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내년이 돼야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며 “현재는 투기적 요인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 농업자금 금리 5%로 인하

    ◎黨政,내년 만기 농가 부채 상환 2년 유예 정부와 여당은 20일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내년부터 농업 중·장기 정책자금 금리를 현행 6.5%에서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이전 수준인 5%로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농가부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 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성실하게 농사를 짓는 농가를 엄선,가구당 2,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농·축산경영자금과 농·축협중앙회자금을 통해 연리 6.5%의 저리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金成勳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또 중·장기정책자금 금리인하에 필요한 소요재원 6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금년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로 돼 있는 생산성 중·장기정책자금의 상환을 2년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농어촌특별세가 조세체계 간소화 차원에서 폐지될 경우 별도 계정을 설치,오는 2004년까지 완료될 농특세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이은‘99년 이후 중·장기 농촌투융자계획’을 금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농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분야 규제 701건 가운데 75.2%에 해당하는 527건을 연말까지 폐지(362건)하거나 개선(165건)하기로 하고,농업관측 전담기구 설치와 가격예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4개 농업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 주가 17P 올라 440선 회복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종합주가지수는 17.32포인트 오른 441.06으로,지수가 440선을 돌파하기는 지난 4월18일(441.68) 이후 처음이다. 19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에서 약세로 시작했으나 장세전망을 밝게 본 외국인들과 개인투자가들의 사자주문이 몰려 지수 430선을 가볍게 넘었다.후장 무렵엔 선물매수 등이 쏟아지면서 440선을 돌파했다.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많았다. 거래량은 1억8,453만주.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9개 등 578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236개였다.조흥은행 주식이 646만주,대우중공업이 591만주나 거래됐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결산

    ◎亞 경제위기 극복 ‘밑그림’ 그렸다/DJ 제시 재정 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바탕/선진국 ‘협력’­개도국 ‘자구’ 등 실행안 마련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을 포함한 5가지 의제에 대해 모두 35개항의 합의 사항을 채택하고 18일 폐막됐다.이 선언은 협의를 통한 컨센서스에 의해 이뤄진 만큼 향후 1년동안 역내국가들에게 ‘경제협력 대장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회원국간 많은 불협화음과 클린턴 미대통령의 불참으로 처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었다.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상들이 무역자유화에 대한 각료회의의 논의결과를 두고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규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이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康奉均 경제수석은 “과거 어느 정상회의때보다 구체성 있는 대책이 마련된 회의”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金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이 돋보였다는 지적이다.사실 ‘APEC 무용론(無用論)’을 고리로 걸어 金대통령이 제시한 재정 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등 3대 과제는 역내국가들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효했다.정상선언에 금융위기 국가의 강력한 자구노력과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협력,그리고 투기성 단기자본(헤지펀드)의 공격에 대한 응급복구와 예방 조항이 담기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구체적으로 나라이름을 명시하지 못한 채 ‘주요 선진국’으로 최종 정리되긴 했지만,미·일 등을 압박할 ‘준거’는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국을 비롯한 위기국가들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에 대해 지원방안을 담고있는 부분은 金대통령의 선진국 책임론과 개도국의 자구책을 아우르는 ‘중간자적 절충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金대통령은 내년 6월 첫째 주에 투자박람회 서울 개최,지식기반산업 및 관광산업의 협력 확대,중소기업 활성화,미래정보화시대 대비 노력 등이 선언문에 포함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중소기업 활성화의 경우,내년 뉴질랜드 정상회의때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도록 못박음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APEC의 위기극복 解法(사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18일 합의사항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발표하고 폐막됐다. 정상들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극복과 조속한 경기회복을 회원국들이 당면한 최대 과제로 꼽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정상들의 연례적인 친선 모임성격에서 벗어나 알찬 내용의 성과를 거둔 것은 아·태지역 경제회생의 기대를 크게 해준다.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효율적인 경제위기 극복대책들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정상선언문은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을 위해 회원국들이 해야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경제선진국들은 재정확대,금리인하,통화공급확대등 내수확대책으로 수입을 늘리고 한국·태국 등 위기를 겪고있는 회원국들은 구조조정의 가속화를 다짐했다.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위해 국제금융체제의 강화와 투기성 단기자금의 규제책 마련에 공동노력도 약속했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안정적인 자본유입을 촉진하고 후유증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대책도 합의했다.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과거의 정상회의 합의와는 다른 결실이라 하겠다. 모두가 위기극복과 지역경제회생에 절실하고 실천 가능한 대책들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설 10년을 맞는 APEC의 활동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것도 다가오는 아시아시아·태평양시대 APEC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APEC정상회의가 기대이상의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金大中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이 컸던 것으로 지적된다. 실용과 실효성을 강조하는 金대통령의 주장이 실질적인 대책들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지난 4월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이어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金대통령의 외교역량을 두번째 과시한 셈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가진 개별 회담도 정상회의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겠다. 내년 6월 서울에서 열기로 한 APEC투자박람회도 우리의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지 1년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정국 혼란,이라크사태로 인한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불참등 우려되는 일도 있었다. 임산물과 수산물등 9개분야의 무관세화를 앞당기려했던 분야별 조기자유화계획(EVSL)이 무산된 것도 아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번 정상회의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100억달러를 추가지원키로 한 것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국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美 금리인하 국내 파급효과

    ◎금융시장/외채이자 10억불 감소/투자심리 안정 외자 유치늘어 경제회생 호기 미국의 금리인하는 세계경제 전반의 심리적 불안을 가라앉히면서 우리 경제의 회생시기도 앞당길 전망이다. 당장 외채이자 부담을 줄이고 외자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외채이자 부담 10억달러 이상 경감 효과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말 현재 총외채(1,536억2,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로 연간 이자부담은 10억4,000여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우리나라의 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先) 대출금리 인하,후(後) 국내 콜금리 추가 인하 한은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콜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릴 요인은 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지난 9월30일 콜금리를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나 대폭 낮춘데다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등의 유통수익률(금리)이 국내보다 해외가 높은 내외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에 주력한뒤 내외금리 차가 좁혀지면 콜금리의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 ◎실물경제/대미 수출 30억불 증가/美 내수늘고 대일 경쟁력 우위로 수출 청신호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조치는 미국의 내수를 늘려 우리의 대미(對美)수출은 물론 제3시장 진출 확대에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엔화의 대(對)달러 환율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대일(對日) 수출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공산이 크다. 다른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를 유도,기업의 외채부담도 크게 덜게 됐다. 지난 9월 이후 세차례의 인하조치로 모두 0.75%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우리 수출은 내년 하반기까지 8억∼10억달러의 직접증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이외의 수출시장이 회복되는데 따른 2차 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출액 증가분은 최소 30억달러 이상이 되리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미국시장에서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이 보다 유리해 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수출확대 요인이 실제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金昌魯 수출과장은 18일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우리의 수출증진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출금리 1∼2%P 인하 유도

    ◎정부,은행에 강력 촉구… 콜금리는 현수준 유지 정부는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를 1∼2%포인트 정도 인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7% 수준의 콜금리는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당분간 추가 인하를 유도하지 않기로 했다. 콜금리가 더 낮아질 경우 내외 금리가 역전돼 외화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13∼15% 수준인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리를 1∼2%포인트 인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재경부는 이날 오후 소집된 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에서 은행들의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李장관은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는 추가인하 여지가 있다”며 금리인하를 강력 유도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어 리스크가 크지 않은 만큼 높은 금리를 부담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李장관은 현재 신용경색 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며,내달중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사업성 예산의 조기집행 등으로경기부양을 적극화하고 실업자 감축대책과 건전한 금융기관정착을 위한 소프트웨어 대책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환율 1,200원대 급락/지난 8월 이후 처음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 여파 등으로 외환수급 사정이 좋아지면서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06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292원까지 떨어졌으며 1,294원50전으로 마감됐다.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는 8월 5일(1,263원),장중 기준으로는 8월25일(1,298원) 이후 처음이다.1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11원80전 낮은 1,299원50전.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7.04%를 기록했으며,회사채 유통수익률은 9.90%로 보합세였다.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등 호재에도 불구,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 내린 423.74로 마감됐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정상회의 발언론

    ◎金 대통령­“자구노력 국가위한 경제대국 협력 절실”/장쩌민­위안화 가치 유지하겠다/오부치­경기회복 노력 강화할것/고어­국제금융기관 신중 개편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콸라룸푸르 외곽 사이버 뷰 별장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태국 추안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金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대한 각국 정상의 발언 내용과 대화록도 함께 소개한다. ●金대통령 기조연설 금융위기를 겪은 나라들은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등 자구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에 대한 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당사국들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미국·일본·중국 등 경제대국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역내 수입수요가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각국이 수출경쟁에만 매달리게되면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따라서 아시아 경제회복을 위해 역내 각 회원국들이 재정확대,금리인하,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시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특히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도 회원국간에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 위안(元)화 가치를 유지하겠습니다.7%가량 내수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우선 SOC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경기회복 노력을 좀 더 강화하겠습니다. 당초 60조엔으로 편성했으나 경기부양자금으로 20조엔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17조엔은 재정지출을 통해,나머지 3조엔은 감세를 통해 조달하려고 합니다. ●앨 고어 미국부통령 미국은 민간 투자기관들이 자본이동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며,그 결과를 G­22회의에 설명하겠습니다. 국제 금융기관이 단기성 투기자본의 투명성 제고를 확보하기 위한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다만 개편문제는 시한을 두고 해야지 성급히 추진되면국제 금융시장에 좋지않은 사인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金대통령 전자상거래는 정보화시대에 중요합니다.APEC이 이를 선도해 확산시킵시다.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민간자율 원칙 아래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고어 부통령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50% 이상 늘어납니다.무어법칙에 의하면 18개월마다 컴퓨터 성능이 2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과 국제적 협력강화를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金대통령 (일본의 거부로 임산물과 수산물 개방을 WTO로 넘기기로 한사실을 적시하며)WTO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차선책입니다.상품 중심의 무역자유화를 관광·지식사업까지 확대할 것을 제의합니다. ●오부치 일본총리 무역자유화 원칙에 동의합니다.
  • 美 경제 탄력… 다우지수 9,000 회복

    ◎홍콩 땅값 폭락·수출부진… 17년만에 최악의 실업률 아시아 경제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위기권을 맴돌고 있는 것같다. 반면 지구 반대편의 미국 경제는 크게 탄력을 얻고 있다. 아시아 경제의 체온계격인 홍콩이 지가 폭락과 수출부진으로 17년만에 최악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견실한 내수와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9,000선을 넘었다. 7월말이후 100여일 만이다. 16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1.66포인트 오르면서 9,011.2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의를 열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며 시작됐다. 9월 말과 10월 중순 금리가 인하될 때마다 주가는 크게 올랐었다. 다우지수는 7월17일 9,337.9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경기 후퇴 가능성과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지면서 8월 말에는 7,539까지 내려 갔었다. 그후 미국경제는 2·4분기 중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실업률은 4.6%로 사상 최저치(4.3%)에 근접하는 등 활황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서울투자박람회·포럼 제의 안팎

    ◎경제개혁 바탕 ‘外資 봇물’ 유도/달라진 한국투자환경에 자신감/域外國에 문호개방… 규모 확대 모색/亞 경제회복 방안 공동선언 포함 추진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원국들을 비롯한 전세계 투자자들이 내년 6월 서울에 몰려 온다.金大中 대통령은 18일 APEC 정상회의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박람회(FDI MART)의 서울 개최를 제의한다.이미 APEC 각료회의에서부터 회원국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정상회의 선언문에 담기로 합의된 상태다. 金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康奉均 경제수석도 “박람회는 해외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과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는 국가 및 기업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상담을 벌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이 박람회를 제의한 이유는 우리의 달라진 투자환경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해된다.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데다 그 때쯤 되면 공기업 민영화,빅딜 등 각종 경제개혁 조치가 본궤도에 올라 발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도 “투자박람회는 외자유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공동 아시아 경제회복 프로그램’도 주창할 예정이다.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제안이다.金대통령은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이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金대통령이 제시하는 세 가지 과제는 재정확대를 통한 내수진작과 금리인하,금융위기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확대이다.선언에 채택된다면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이어 金대통령이 주도하는 또 하나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로 기록될 것이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이모저모

    ◎고어 “DJ는 민주주의 영웅”/미 부통령에 “공정무역 의지” 강조/정상들과 민속문화 등 화제로 환담/장쩌민 주석과 농담 주고 받아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하루동안 하워드 호주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어 미국 부통령 등과 연쇄회담을 갖는 한편 APEC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정상외교를 펼쳤다. ○3대과제 협조 요청 ▷리셉션 및 만찬◁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주최한 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내외를 위한 기념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각국 정상들과 민속문화,날씨,자연 등을 화제로 환담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마하티르 총리의 안내로 환담장에 들어서 각국 정상들에게 18일 정상회의에서 제안할 재정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등 3대 과제에 대해 설명한 뒤 협조를 요청했다. 만찬장 입구에서는 간단한 말레이시아 전통 환영행사가 열렸으며,정상들의 만찬자리는 무대를 향한 U자형 테이블이었다.金대통령 내외는 APEC 의전 서열에 따라 8번째 자리에 앉아 말레이시아 민속공연을 관람하면서 만찬을 들었다.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전통문화와 경제상황 등을 화제로 2시간여동안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방중 성공적 평가” ▷정상회의 의제설명 및 기업인 자문위원과 대화◁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POGH호텔 유니티룸에서 열린 정상회의 의제설명에서 각국 정상들과 만나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나눴다. 金대통령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리 국민들이 이번 방중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장주석의 도움이 컸다”고 거듭 감사했으며,베이징정상회담때 서로 노래를 한 것을 상기하면서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장주석이 “한국과 중국은 모두 가무을 좋아하는 민족 같다”고 하자 金대통령은 “맞다.양국은 문화의 뿌리를 공유하는 면이 많으며, 이런한 점이 수교 6년 만에 양국관계를 이만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홍콩의 통치화 행정수반과 눈이 마주치자 인사를 건넸으며,퉁치화수반은 “한국의 개혁이 현저한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다시 베트남 카이 총리에게 눈길을 주며 “오랜 전화에도 국민들이 단결,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치하한 뒤 “이제 더 큰 국가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라크사태도 논의 ▷고어 부통령 접견◁ 이날 오후 POGH호텔에서 金대통령을 만난 고어 부통령은 ‘틈만 나면’ 한국 철강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지급 의혹,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한국의 배기량 감축노력 등 미국의 이해가 걸린 구체적인 ‘문제 제기성’ 현안을 내밀었다.그때마다 金대통령은 단호하게 공정무역 의지를 강조했고 고어 부통령은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나니 이해가 많이 된다”고 한발 물러섰다. 두 사람은 또 이라크사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민주주의의 영웅’‘21세기지도자’로 치켜세웠다.고어 부통령은 “金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며,만날 때마다 배우는 기분”이라며 극찬했다. 金대통령도 “고어 부통령을 보면 미래비전이 확실한 지도자,정보화를 여는 21세기 지도자,환경에 정성과 성의를 가진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고어 부통령의 정치적 장래에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 헤지펀드 대책기구 구성 역설/주요 의제와 대응전략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17일부터 열리는 제6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기술 협력,아시아의 금융위기 극복과 내수진작 방안,전자상거래,APEC 발전방향 등 5가지이다.그러나 올 APEC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크게 다르다.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가 금융위기의 늪에 빠져 휘청대고 있기 때문이다.당연히 아시아 금융안정책이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금융위기 극복◁ 金大中 대통령은 선진국에는 금리인하와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개도국들에는 스스로의 금융개혁과 시장개방을 촉구할 예정이다.회원국 전체를 상대로 해서는 경제성장책을 폄으로써 하루빨리 경기를 회복시키자는 호소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교역과 투자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될 것 아니냐’며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주식시장을 교란시키는 헤지펀드(투기성 단기자본)에 대해서는 절충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 이번 회의에서는 임산물과수산물이 자유화 대상으로,金대통령은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자상거래와 APEC 발전방향◁ 金대통령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개인정보 및 소비자 보호,불건전 내용물 규제 등에 대해 최소한의 법적 규제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또 APEC의 효용성 문제로 이어질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단순한 협의기구에서 벗어나 결의·집행력을 갖는 기구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을 피력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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