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리인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하이패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리올림픽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0
  • 기업 체감경기 1년만에 최고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서서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동향을 조사해 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의 BSI는 115.5였다.지난해 5월 12.3을 기록한 이후 최고이며,지난 1월(BSI 62.7)이후로는 연속 4개월째 상승세다. BSI가 100이상이면 이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100이하면 반대다. 음식료품 시멘트 운송 등 상당수 업종이 계절적 성수기에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대외적으로 국제외화시장에서 엔화약세가 진정되고,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금리인하 영향 등으로 국내금융시장에서 환율·주가·금리의 트리플약세 현상이 일시적으로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내수BSI가 122.9,수출BSI가 113.5를 기록,수출보다 내수전망이 좋아졌다.전경련 관계자는 “이달들어 BSI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안정국면이 지속될 지 속단하기어렵다”며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실질적인 경기부양효과로 이어질 지 불투명해 실물경제에 대한 본격적인회복기대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기매물 138억주… 600돌파 최대 장애

    ‘580∼600포인트대 매물 벽을 넘어라.’ 5월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80∼600선대에 대기중인 138억주에 이르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달렸다는 게중론이다.이는 전체 지수대별 거래량의 44%가 넘는 물량으로,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에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떤 변수가 있나 현재의 증시는 반등장세에 그친 지난1월과 비교해 긍정적 신호가 많은 편이다.외부 요인의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지난 1월 이후 4차례나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누적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이달 중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다.5월중 발표되는 ▲4월중 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NAPM·1일·이하 현지시간)▲4월 고용·노동지표(4일)▲4월 생산자물가지수(11일)▲4월산업생산활동동향(14일) 등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국내적으로도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해 9조원 가까이되고,시중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무척높다.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 허용,SK텔레콤 지분 해외매각,M&A 전용사모펀드 허용 등도 소테마로 떠올라 크든 작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건설과 하이닉스전자(옛 현대전자)에 대한 채권단 지원문제,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문제 등은 잠재적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매물벽 넘어야 추가 상승 기대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측치인 0.8∼1%를 넘어 2%를 기록한데 힘입어 30일 증시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4월 마지막날을 장식했다.미국 1·4분기 GDP 성장률의 호조는 미국경기가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국내시장 분위기도크게 바꿔 놓았다.그러나 GDP 성장률만으로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김정표(金政杓)책임연구원은 “미국GDP 덕분에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580∼600대에 집중된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추가적인 큰 폭의상승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 “거래량 확대에따른 시장에너지 보강과 5월중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회복세가 재확인되면 우리 증시도 600∼620선까지는 ‘완만한 계단식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IMF “금융위기 예방 주력”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상황이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IMF 정책제안기구인 국제통화위원회를 열어 신중하지만 비교적 낙관적인 세계경제 전망을내놓으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쪽짜리 코뮈니케를 채택했다. IMF는 코뮈니케에서 위기 예방을 IMF의 핵심 활동으로 부상시키려는 노력 강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IMF의조기경보와 위기예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IMF내에 국제자본 시장부를 신설키로 한 총재의 결정을 환영했다. 코뮈니케는 이어 단기적 세계경제 성장 전망이 지난해 9월 총회 이후 약화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성장 둔화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책 당국자들은 주의깊게 향후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뮈니케는 이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를 환영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유지하면서 성장잠재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선 구조적취약성,특히 금융 및 기업 부문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당부하면서막대한 공공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근의 점진적금융기관 구조조정 노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AP 교도 연합
  • 주가 재편…먼저 타야 높이 뜬다

    증시에 풍부한 자금이 흘러들어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업종 및 개별종목 주가의 대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에는 고객예탁금이 9조원 가까이 쌓여 비교적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금리불안과 채권·부동산시장 침체로 기관과 개인의 주식 매도자금도 갈 곳을 찾지 못해 증시에 남아 있다.290조원에 이르는 단기부동자금도 금리불안 영향으로 일부는 저평가된 증시로의 유입이 기대돼 ‘유동장세 속 주가 재편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심종목 눈여겨 보라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해 매수여력이 크게 약해졌다.그러나 매수에 나설 경우 보유한도가 꽉 차 더 이상 사기가 힘들어진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블루칩보다는 금리인하 수혜주인증권주,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입찰 수혜주인통신 및 핵심기술주,장기 소외된 저평가기술주 등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재편이 가속될 전망이다. ■기관·개인 선호주도 가격변동 클 듯 최근 반등장에서현금확보에 치중했던 기관은 26일에도 기업인수·합병(M&A) 재료 보유주인 국민·주택은행주를 비롯,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등 선행성이 강한 운수장비업종,새로 상장된 LG화학,하이닉스·LG전자 등 전기전자주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때문에 이들 주식의 가격 상승 여지도 그만큼커지고 있다. ‘위험’을 우려,차익실현에 매달려 있는 개인도 새로운 주가패턴에 속속 참여할 움직임이어서 선호주인 증권·은행·제약 등 3만원 이하 중·저가 대중주와 개별종목의 주가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 주가패턴에 먼저 동참하라 현재의 증시는 ▲전망치보다 좋은 1·4분기 기업실적 ▲M&A전용 펀드 설정 ▲삼성전자의 중국 CDMA사업 참여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 ▲외국계 증권사의 대한(對韓)투자 상향조정 등 다양한 호재를바탕으로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보강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로 주가 재편이 빠르게 나타날것”이라면서 “유동장세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손실을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주가패턴에 먼저 동참하는 게 오히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실탄 준비’때를 기다려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50포인트 이상 급등한 이후 사흘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조정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며,600∼620까지는 안정적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같은 전망은 두가지 측면에서 기인한다.우선 현재의 장세가 연초 FRB의 전격 금리인하 이후 장세와 유사점이 많다는 점이다.연초와 달리 ▲미국증시의 안정세 유지 ▲미국실물경제지표들의 호전 ▲FRB의 5월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투자자들의 심리안정 등 추가적 호재도 많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현 시장상황을 ‘위험’(risk)보다는 ‘보상’(reward)이 더 큰 장세로 본다.이런 점을 들어‘팔자’보다는 ‘사자’에 비중을 둬 조정장세 이후의 상승 장세에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비관적 시각 버릴 때 이번 장세가 연초 장세와 비슷한 점은 FRB의 기습적 금리인하에 이은 외국인 순매수의 폭증이다.비교적 괜찮았던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1월 증시에 반영됐고, 최근 10년만에 최악이라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4월 증시에 영향을 미쳐 이번 장세가 연초보다는 강도나 규모가 약한 측면도 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 그러나“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는 이미 소화된데다 실물경제지표의 호전 등으로 연초처럼 ‘하락추세속 단·중기반등’이 아닌 ‘성숙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자금 유입과 외국인 매수 강도가 변수 조정장세 탈출에는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여전히 큰 변수다.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외국인 매입한도가 소진되고,삼성전자 주식의 60%가 외국인에게 팔린 것은 그들의 추가매수 여지를 좁혀놨다.외국인들이 24일 열흘만에 순매도(520억원)로 돌아선 것은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아직 가시화되지 않는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도 장세를 판가름하는 중요 요인이다.연초 증시가 단기 반등에 그친 것은 부동자금의 유인에 실패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이번 장세는 금리불안에 따른 부동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육철수기자ycs@
  • 한국투자등급 ‘중립’으로 올려

    골드만삭스가 24일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현재의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 tral)’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대외적으로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500∼6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등 외부여건상 한국시장이 이전의 바닥선 이하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또최근 한국의 주식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12개월 목표 종합주가지수를 700선으로 설정하고,대만증시에 비해 한국증시를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전문가들이 분석한 금주의 증시전망

    지난주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급등했던 주가는 이번주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것 같다.‘550∼600박스권’에 몰려있는 매물벽을 뚫기 위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일보다 4.65포인트 오른 560.96을 기록,560선을 겨우 회복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趙奉來)선임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지난주 581포인트까지 뚫었던 폭등세가 나타나기보다는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매물을 소화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세 주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지난 19일 하루 동안 사상 두번째 규모인 6,717억원어치나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23일에는 2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겟모어증권 김정희(金正熙)리서치팀장은 “외국인들이 지난주에만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단기간에 너무 많이샀다”면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한도가 소진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매수를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은사상 최대인 58.48%를 기록했다.삼성전자와 함께 핵심 블루칩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23일 합병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외국인지분도 각각60.41%와 62.01%를 기록했다.신한은행의 외국인 지분도 51.02%나 된다. 실제로 그동안 거래소에 집중됐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23일에는 코스닥의 프리텔이나 엠닷컴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었다. ●해외증시도 숨고르기=20일 미국 다우지수는 1만579.85로 113.86포인트(-1.06%) 하락했다.나스닥지수도 2,163.41로 18. 73포인트(-0.86%)가 빠졌다.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1만3,765.67로 102.61포인트(-0.74%) 하락했다.지난주 국내증시의 상승 기폭제중 하나였던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23일 오후장에 15포인트 하락했다. 동부증권 김성노(金成魯)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초 1,638이었던 나스닥지수가 20일에는 32.1%나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거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하락추세선이던 2,150을 뚫었기 때문에 상승의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벽이 걸림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차 하락추세선인 560선을 지킨 점을 들어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580선까지는 상승과 횡보를 거듭하며 계단식으로 상승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아울러 나스닥의 추가상승과 미국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할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수 560∼600사이에 매물의 49.3%가 집중돼 있는점은 상승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IT 회생·구조조정 최대 관건

    “해외경제,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제1의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실마리를 국내보다는 미국경기의 불확실성 제거 등 외부 요인에서 찾는다.이들은 2·4분기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지난 3년간 경제성장률의 50%,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IT) 경기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경제동향실장은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된다고는 하나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는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IT산업의 구조조정이내년 초까지 간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수출전망은 그다지밝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는 “올해 100억원의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원자재 및 자본재 등의 수입감소에의한 것”이라며 투자부진으로 국가경제규모 축소를 걱정했다.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고유선(高裕善)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던 경기순환곡선의 기울기가최근 평평해져 바닥권에 접근했다”면서 “‘4·18 깜짝 금리인하’가 미국 실물경기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늦어도 3·4분기부터는 국내수출이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을 댈 수 없는 해외변수를 탓하지만 말고 경제개혁의 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경기대 경제학과 이재은(李載殷) 교수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며,최근 정부의원칙을 잃은 경기부양책은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에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은 “경기회복의 많은부분이 대외적 요인에 달려 있지만 시장논리에 따른 철저한구조조정이 선행조건”이라면서 “한계기업과 우량기업을공존시키는 현 정부의 ‘관치적 평등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급등락 없이 박스권횡보 계속될듯

    종합주가지수 490포인트부터 시작된 지난 2주간의 주가상승을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까? 먼저 고려해야 할 부문은 그동안 국내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 1년 동안 62% 떨어졌다.이는 나스닥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고의 하락률이다.하락이 컸던 만큼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었고,반등이 나타나면 상승 폭도 클 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는 주식시장을 괴롭히던 미국 기업실적 둔화가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 미국 기업실적과주가의 관계를 보면 주가하락은 실적 둔화 초기에 주로 나타났다.이번에도 이미 기업실적 둔화에 따른 영향은 주가에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세번째는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발표한 지난 18일,미국의 3월 소비증가율이 마이너스 0.4%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미국의 잇단 금리인하가 소비에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미국경기의 위축국면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세가지 점에근거할 때,지난 2주간의 국내외 주가상승은 주식시장이 저점 이후 박스권을 만드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이제 주가가 계속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그러나 주가가 저점을 만들었다해서 곧바로 상승하기는힘들 것 같다.박스권을 횡보하면서 시간을 끄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지난 1월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한달동안 외국인이 2조원의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 지금을 단순비교할 수 없다.2월 이후 아시아주가가 선진국 주가보다 초과 상승해 외국인이 갖고 있는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점을감안해야 한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제회복 곳곳 ‘복병’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 데 걸림돌이 될 국내외 변수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외부변수로 단연 미국과 일본경제의 회복 시기를 꼽는다.우리 경제는 수출의존적이기 때문에 미·일의 경기침체는 국내경제성장 둔화와 직결된다.국내적으로는 현대및 대우의 구조조정 문제가 최대 불안 요인이다. ■해외변수는 미국발 경기둔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의 이익을대변하는 국제금융연구소(IIF)는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있으며,세계경제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최대의 위험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 거시경제팀장은 22일“미국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것은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방증이며,금리를 0.5%포인트 내린 것도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경제성장의 둔화로 우리 경제의 올 하반기 회복도 낙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전망도 없지 않다. 한국은행 조승형(趙昇衡) 동향분석실장은 “부시행정부는 감세정책을 통한 소비심리 회복과 금리인하를 통한 투자확대라는 양면작전을 펴고 있어 경기회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허찬국거시경제실장은 “미국경기는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제상황은 심각하다.경제성장률은 금융기관 부실채권처리 문제로 우리보다 구조조정이 더딘 데다 정치적 리더십 부재 등으로 1%대나 그 밑이 될 전망이다. ■국내변수는 최대 복병은 구조조정의 부진이다.현대건설·현대전자 등 현대의 처리가 채권단간 이견으로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대우자동차를 GM에 매각하는 문제도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부진으로 금융시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인위적으로 계속 끌고 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김광열(金光烈) 수석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는 성장률,실업률,물가상승률이 모두 4%대인 ‘트리플 4’를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 오름세도 무시할 수 없다.한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높아 걱정”이라면서 “물가가 뛰면 경제성장을 부추기는 데 제약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환율도 안심할 수 없다.한은은 지난 5일 이후 외환보유고로 환율방어에 나섰으나 지난주부터는 사실상 시장개입을중단했다.급등락에 대한 속도조절(Smoothing operation)이목표였기 때문이다.한은이 멈칫하자 지난 22일에는 15원 오른 달러당 1,313원으로 마감,이내 1,300원대로 뛰었다. 오승호 박정현기자 osh@
  • 떠돌던 여유자금 주식시장에 몰려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시대에다 증시침체로 갈 곳을 찾지못해 떠돌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9일 주가가 급등하자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다졌다는 확신감이 서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에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한달만에 8조원 돌파=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잔액은 지난 3월19일 이후 줄곧 7조원선를 맴돌았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500∼520박스권에서 게걸음을 하다 540으로 껑충 뛰어오른 18일 8조1,890억원을 기록,8조원선를 회복했다.19일에는 8조6,350억원으로 하루새 4,460억원이 증가,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식거래대금도 폭증세=실제로 주식매매가 이뤄진 거래대금의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지난 16일 9,177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으나 17일 1조2,752억원,18일 2조796억원,19일 3조5,454억원으로 하룻만에 1조원,2조원,3조원선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19일의 주식거래대금은 3일전보다 3. 9배나 많은 것이다. ◆외국인순매수잔액 4조원 돌파=최근 증시를 달구고 있는일등공신은 외국인투자자들이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올들어 19일까지 외국인들은 13조4,778억원어치의 주식을처분한 반면 17조5,701억원어치를 매입,4조9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11조원선이었다”면서 “3개월 보름여만에 4조원선을 돌파했기 때문에올해 연간 순매수액은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도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다.이들은 올들어 1월과 2월 각각 1조5,032억원과 5,2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3월에 1,375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18일 현재 3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입자금 출저는 투신 MMF=증시로 몰려드는 돈의 출처는 단기 대기자금인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가 주류를이루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MMF는 4월 들어 상황이달라졌다. 지난 14일 현재 잔액은 39조8,130억원으로 이달초보다 3조5,117억원이 적어졌다.지난 18일 현재 잔액도 40조603억원으로 이달초의 41조원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 윤여봉(尹汝奉)자금시장팀장은 “MMF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은은행권의 단기예금이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전문가 3인의 향후 장세 분석

    증시전문가들은 19일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의 전격 금리인하’라는 돌발변수 영향으로 폭등세를 연출했으나 620선까지 오르는 단기랠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용주 과장=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1월3일의‘깜짝’ 금리인하를 연상케 한다.19일 외국인순매수가 6,718억원으로 사상 2위를 기록하는 등 추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 620선까지 넘볼 수 있다.국내 수급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지만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도 호재다.나스닥이 2,200선에서 저항을 뚫고 나간다면 추가상승이 가능하다.외국인 선호종목인 SK텔레콤·삼성전자·포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증권주 등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폭등에서 급등’으로장이 전환한 것은 첫째,갑작스러운 금리인하 이면에 숨은미국 경기악화의 가능성이 감소하지 않고,둘째 여전히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아울러 내부적으로 종합주가지수570선대의 매물압박 때문이었다.단기고점은 620선으로 본다. 개인들은 주식을 내다팔기보다는 매수타이밍을 다소 늦추면서 10∼20포인트정도 조정을 거칠 때 추격매수를 하는것이 좋다.업종대표 우량주나,반도체주,낙폭과대 통신주,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주을 매수추천한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종합주가지수는 550∼560선,코스닥지수는 7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다.미국과 한국의 1·4분기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장세를 눌러왔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악재’를 누른 형국이다. 그러나 악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투자종목은 유동성이 크고,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좋겠다.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받을때 55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추격매수한다.550선에서 반등하면 상승한뒤 팔고,550 아래로 내려가면 손절매를 한다.
  • 美금리인하 ‘약발’얼마나 갈까

    ‘미국 훈풍’의 영향을 받은 국내증시의 단기랠리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 추가인하가 국내 증시에 ‘확실한’ 모멘텀(전환점)이됐다고 본다.이번 상승장세는 돌출적인 안팎의 변수가 없는 한 적어도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발표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외국인,매수신호 따라 움직였다=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6,718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사상 2위)를 기록했다.‘금리인하=매수신호’로 판단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비롯,삼성증권·대신증권·국민은행·LG전자 등 반도체주와 우량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식 124만5,000여주(2,940억원)를 순매수,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처음 58%를 넘어섰다.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7월,올해 1월,3월에 각각 57%대에 진입했었다. 반면 국내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은 2,972억원과 3,01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매수장세인데도 차익 실현에만 급급해 대조를 이뤘다. ◇어디까지 갈까=전날 힘겨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20선을 뚫은 데 이어 이날 550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560선까지 가볍게 돌파함으로써 단기적으로 620∼650선,장기적으론 750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견고했던 저항선이 단기간에 무너졌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이를 뚫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지적도있다.미국 GDP가 나오는 이달말까지는 단기랠리가 이어질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경기는 물론,국내경기도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아직은 확실치 않아 ‘반짝장세’로 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쉬운 자생적 모멘텀=현 장세는 국내의 자생적 모멘텀은 없고 해외변수의 호전에만 의지해 반등세를 이어가는상황이다.기업 인수합병(M&A) 사모펀드를 정부가 조만간허용할 방침이고,연기금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한선을 떠받치는 역할만 할 뿐,장세를 주도할만한 모멘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따라서국내증시는 특별한 내재적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미국 증시 등 외적 변수와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560돌파 하던날 객장표정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을 듣고 ‘장(場)이 갈 것’으로보고 추격매수를 했다.그러나 지수가 20포인트 가량 빠져서 좀 손해를 봤다.하지만 보유종목들이 가격을 회복해 위안이 된다.” 19일 장 마감 직전 LG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지점에서 만난 회사원 한모씨(33)는 여전히 들뜬 목소리였다. 증권사 객장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객장을 찾은 고객들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탄 것인지,아니면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점 영업부에서는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재료로 주가 오름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자오전 동시호가부터 무조건 매수를 해달라는 고객들이 많았다. 영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손해를 본고객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이용,현금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도시기를 늦추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상승세가 어느 정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오늘 고점에서 매도한 뒤 조정될 때 다시 매입하려는 고객들이 더러 있었다. 경기 일산 삼성증권 지점에서는 그간 주식시장을 예의주시해 오던 ‘큰손’들이 전날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지점 관계자는 “평소 움직이지 않던 큰손들의 일부가 전날 상한가에 추격매수하고 오늘도 상한가 가까이 올랐는데도 팔지 않고 있다”면서 “시간을 두고 볼 때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증권사들의 인터넷 시황분석을 투자 지표로 삼았던 개인투자자들은 연 이틀째 맞지않는 분석 자료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도 일산의 주부 김모씨(39)는“550선에서 분할매도하라는 조언을 실천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속상해 했다.D사 투자전략팀장은 “이런 돌발변수는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금리인하 국내 영향

    해외악재에 시달려 온 우리 경제가 모처럼 해외호재를 만났다.실물지표가 심리지표 회복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미국 금리인하가 적지않은 ‘경제 활성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미국이 두 차례나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한 사실은 그만큼 미국경기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으로 장기호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증시에 직접 영향=한국개발연구원(KDI) 신인석(辛仁錫)박사는 “워낙 한국증시와 미국증시의 연동성이 강해 1차적인 효과는 증시를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전세계 경기부양 효과로 국내 투자심리 호전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콜금리가 5.0%로 미국보다 0.5%포인트 높아 금리차를 노린 국제자본의 유입가능성도 높아졌다. ◇달러강세 꺾여=엔·원화 기지개 외환당국의 물량공세로수세에 몰리던 달러 가수요는 미 금리인하 조치로 ‘KO펀치’를 맞았다.이재욱(李載旭)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미국의 계속된 금리인하는 달러강세가 꺾일 것임을 의미한다”며 “당장 엔화 가치가 달러당 122엔대 강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도미노현상으로 원화환율의 상승추세도 완연히 꺾였다. ◇금리하락 효과는 제한적=국고채·회사채 등 국내 시장금리는 원화환율과 미 금리하락에 동조돼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도이체방크 서울지점 신용석(申容錫)부지점장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금리수준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미국처럼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만 바닥을 확인하고 재반등하려는 기세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금리 동반인하 가능성은 희박=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경제동향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시중 유동성이풍부한 상황에서 콜금리를 내리면 단기자금의 부동화현상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면서 콜금리 인하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신인석 박사도 “물가불안을 감안할 때 현수준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역시 2·4분기 물가상승률이 연 5%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과,저금리 기조에대한 우려 목소리도 높아져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주가 23P 급등…환율 1弗 1,298원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주가는 폭등하고 환율은 크게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미국·일본 등 해외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31포인트 오른 563.31을 기록했다.오전 9시27분쯤에는 41.25포인트나 오른 581.25까지 치솟는 등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 3월3일(8,558억원) 이후 가장 많은 6,718억원어치를 순매수,주가상승을 주도했다.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528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51개였다. 코스닥지수도 2.71포인트 오른 74.90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2원 내린 달러당 1,298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한달만에 2,000선을 회복,8.12%(156.22포인트) 폭등한 2,079.44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현지시간) 올들어 네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오승호기자 osh@
  • 다급해진 美… 상승증시에 ‘기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 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14년 재임기간중 한해에 임시회의를 두번씩이나 소집해 금리를 0.5%포인트씩 내린 것은매우 이례적이다.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하 시기를 미룰 경우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놓칠 수 있다는 다급해진 FRB의 상황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때 금리를 추가인하함으로써 반등에 탄력을 가해 경기둔화의 ‘늪’에서빠져나오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FRB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격 인하 배경=세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시스코인텔등 잇달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이에따른 대규모 감원이다.대규모 해고는 소비자들의 심리를위축시켜 소비감소로 이어졌다. 둘째,기업들의 투자급감이다.첨단기업들은 실적악화와 향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 역시 소비감소로직결되고 있다.셋째,향후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다급해진 FRB=FRB의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고 과감하다.FRB는 0.5%포인트씩 올들어 네차례에 걸쳐모두 2.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미 경기를 침체에서 구해내기 위해 과감한 금리인하정책을 폈던 지난 91년과 비교해도 확연하다.당시 미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6.75%에서 4%로 내리는 등 모두 2.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당시의 금리인하는12개월에 걸쳐 10번에 나눠 진행됐다.이중 0.5%포인트의금리인하는 두번에 불과하며 그것도 올해처럼 임시회의에서 인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FRB의 이같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신기술로 인해 경기변동이 빨라지면서 통화정책 속도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미국경기 회복에 불당길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일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인하만으로 1981∼82년 침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미국경제를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또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 등으로 나타나는데는 평균 6∼9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FRB는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다음달 15일 정례회의에서 금리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배수진을 쳐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수 540돌파 전문가 조언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18일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종합주가지수가520선을 뚫고 17일보다 26.03포인트나 오른 540으로 껑충 뛰었지만 주식투자전문가들은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삼성증권사 김도현(金道現)수석연구원은 “520선을 뚫고 26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해서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그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미국경제가 우려했던 것 처럼 ‘패닉(공황)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결과에 불과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7일 미국이 발표한 3월 거시경제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1%에 그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줬다.물가가 안정적이어서 금리인하를 통한경기부양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지수도 당초 0.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0.4% 증가했다.인텔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나스닥 100선물이 상한가를 이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가 540을 돌파한 것은 미국 증시와의 연동성이높아진 ‘해바라기 장세’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증권 김장환(金壯桓)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종합주가지수는 550포인트,코스닥지수는 75∼80까지 상승할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보유종목의 차익실현을 위해단기고점 분할매도를 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빛증권 투자분석팀 박성훈(朴成訓)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수 520을 전후해 저점 분할매수해야 한다”면서 “추세전환의 축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보유율을 50%까지 늘려잡을 것”을 권유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1 ·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1차 추정치가 국내 증시의 잠재된 악재로 남아있는 이상,상승장세에 대한 기대는 지속하기 어렵다”고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재경·국방위 표정

    18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정부의 환율·금리정책의 적정성과허술한 물가관리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국방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한 듯 군 전력증강사업의경제적 추진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재경위 재경위는 “(한마디로)경제가 어렵다”는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의 보고로 시작됐다.여야 의원들은 환율·금리정책 및 물가관리 대책 등을 물고 늘어졌으나 대안제시는 저마다 달랐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금리인하 정책에 회의를 보였다.이어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의원도 이에 동조하면서 “금리는 내리더라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현행 수준 유지”를강조했다.같은 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은 “현재의 물가상승현상은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인 만큼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아직 이르다”고 답한 뒤 “현재로서는 금리의 추가인하 필요성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 모두 이달 첫주 나타난 환율 급등이 누그러진 데대해서는 한국은행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급등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적정환율 유지 대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과도한 환율상승 방지를 위해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환율과 관련된 부처내 혼선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전 총재는 환율 안정시점을 묻는 의원들에게 “빠르게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외부적 조건에 큰 변동이 없다면 상반기내에 안정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위 경기침체가 군 전력증강사업의 발목을 잡은 느낌이었다.여야 의원들은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주요 전력증강사업과 관련,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현실을 고려해 재검토 내지 일부 사업의 연기를 촉구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환차손을 우려,대형공격헬기(AH-X)사업의시행 연기를 주장했다.장 의원은 “예산편성 당시 1달러당 1,100원이던 기준환율이 1,300원선이 된 만큼 전력 증강사업비 1조7,152억원을 기준으로 3,000여억원의 환차손이 예상된다”면서 “사업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사업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도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을 한꺼번에 강행하는 것은 과욕인 만큼 패트리어트 미사일 사업(SAM-X) 등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차세대전투기 사업 선정에서 기술도입 문제를 포기하는 것은 항공방위산업의 종속을영속화하는 동시에 관련 방위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도입과 연계를 주문했다.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도 “21세기 국책사업으로 정부가육성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도입 면허생산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마이너스 금리시대

    실질 금리가 ‘제로(0)’ 아래로 떨어져 ‘마이너스(-)금리시대’로 접어들었다.물가는 뛰고 금리는 계속 떨어진 여파다.저금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자칫 소비를 부추겨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2·4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5%를 웃돌 전망이다.한은은 3월부터환율이 크게 상승한 데다 지난해 4,5월의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였던 반사효과까지 겹쳐 2·4분기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은행권 수신금리는 계속 하락,2월중 평균금리가 연5.43%였다.3∼4월에도 금리인하가 이어져 평균금리는 더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평균수신금리가 5.43%지만 이자소득세(16.5%)를 뗀 세후이자는 4.53%대에 그쳐 물가상승률(5%)을 밑돈다.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가 3·4분기에는 4%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는 일시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를 벗어난다 하더라도 여전히 ‘실질금리 제로시대’다.이 경우 돈을 갖고 있으면 있을수록 손해이기 때문에 저축성향이 떨어져 소비와 물가 오름세를 부채질하게된다.자금이 증시로 옮겨갈 가능성도 높지 않다.소득 재분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서민층과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금리생활자들은 더욱 타격을 입는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위축이 우려돼 금융당국은 정책의 딜레머에 빠져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자소득에 대한 기대는 이제 일정부분 포기해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다시 짜다양한 재테크 수단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