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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잇단 금리인하 실효성 의문

    은행권이 실세금리에 연동된 새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만들기에 나섰다. 한빛은행은 19일 시장금리 변동사항을 즉각 반영하는 새로운 기준금리 체계를 마련,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기준금리는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및 양도성예금증서(CD),국고채 등의 실세금리에 은행 조달금리와 고객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외환은행도 비슷한 방식의 새 기준금리를 마련 중이다.신한은행은 이미 조달금리와 고객 가산금리를 적용한 변경 기준금리를 지난 7월16일부터 적용해오고 있다.기준금리 체계개편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은행권이 실세금리 하락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나 대출금리의 핵심 결정축인 프라임레이트는 전혀손대지 않고 있어 금리인하가 생색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새 기준금리는 기존 기준금리(9.25∼10%)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새 기준금리도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돼 기존 기준금리 체계하에서 대출받은 고객들은 ‘그림의떡’에 불과하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리인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기존대출금(고정금리연동) 비중은 6월말 현재 전체 은행 대출잔고의 66%에 이른다.대출고객 10명중 6명은 여전히 고금리를 물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권은 ‘대출금리=기준금리±α’ 방식이라는 점을 들어 기존 기준금리 조정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이미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준금리에못미치는 금리로 대출이 나가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릴경우 ‘기간 가산금리’ 등이 동반하락,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은행 수익성 악화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새 기준금리 체계가 정착되면 기존 고금리 대출금은 점진적으로 없어진다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깊어지는 경기침체 버팀목이 없다

    경기 침체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조금만 지나면 나아지리라던 경제는 갈수록 내려앉고 있다.미국경제 회복 시기가 늦어지고,수출은 34년만에 최악의 상황이다.산업생산이감소되고 소비자 체감경기마저 7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내리막길에 있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없는 형국이다. ◆실업률 높아지나=국책·민간연구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한 잠재성장률 5∼6%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성장률 둔화는 실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연간 성장률을 4%대로 유지해야 내년 이후 안정성장이 가능하지만 9월부터 수출이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며 실업자 증가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경수(崔庚洙)연구위원은“제조업 부분에서 경제가 좋지 않지만 고용조정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실업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실업률 증가보다는 오히려 소득 불균형 현상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실장은 “내년에는내외 여건이 나아지고 선거와 월드컵대회 등으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좋아=거시지표는 악화되고 있지만 지난주말종합주가지수는 580선을 유지하는 등 금융시장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미국 달러화의 약세현상으로 국내에 자본 유입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KDI 심상달(沈相達)연구위원은 “달러 약세는 당장은 수출에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달러화의 거품이 걷히고 미국경제의회복시기를 앞당겨 우리의 수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대책은=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수출과 투자가 지난해 경제를 주도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1단계 비상대책에 들어갔다.추경예산과 금리인하가 주요 내용이지만 추경예산은 아직도 국회에서 심의조차 안된 상황이다.2단계 비상대책은 2차 추경편성과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의 2%로 늘리는 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 “2단계에 돌입할 지 여부는 경제지표에따라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략없는 구조조정은 毒藥”

    장기적 전략없이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고도산업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향후 전망’이라는 최고경영자(CEO) 경영 참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1월 이후 연방준비위원회의 지속적인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의 회복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실업률,기업 영업실적,주식시장 등 경제지표 및선행지수는 악화,세계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 경기가 단시일내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는 비관론자들을 인용,기업의 투자수요 위축은 고용 및 가계소득감소→주식시장 위축→소비 및 수출수요 위축→기업 장기투자심리 위축의 ‘악순환’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과감한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일본 및 아시아 개발도상국 기업의경우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것이 서구경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끝으로 모든 산업부문에서 급속 부상하고 있는중국 경제를 감안할 때 장기적 차원에서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지역경제 차원의 산업구조조정과 협력관계를 전략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美 침체 지속땐 달러화 급락”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미국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달러화 가치는 급락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으며 이는 달러화 가치의 급락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생산성 저하가 심화되면 달러화의 급락 위험은더욱 커지고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도 심각한 영향을받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IMF 보고서가 발표되자 유로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는 크게상승,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를 낮추려는 노력에도 지난 2개월 이래 가장 낮은 달러당 120엔에 육박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기의 약화가 다른 나라에 전파되지 않으려면 각국이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경기가 올 하반기에 회복되느냐 아니면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냐 하는 문제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7월 중 소매 매출이 6월과 같은 0.2%증가했다고 발표했다.당초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경제전문가들은 경기에 낙관적인 징표로 보고 있다.특히 차량과 가솔린 판매를 제외하면 소매 매출은 0.6% 증가했다. 가솔린 판매의 감소는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고 차량판매는 스포츠레저차량(USV)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소비는 살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중 소매 매출을 감안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경기가 불황에 들어섰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성장률 수정치는 29일 발표된다.한편 IMF는 물가상승의 압력이전반적으로 퍼져 있지만 금리인하를 단행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을 지지하며 400억달러의 세금환급도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저금리 타고 저가주 뜬다”

    초저금리 바람을 타고 건설·은행·증권 등 ‘트로이카대중주’가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종지수는 14일 6.74%나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에큰 힘을 보탰다.은행업종지수도 이날 4.14% 상승했다.앞서 13일에는 건설업종지수가 10.37%나 급등하면서 1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14일에도 1.6%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한투자신탁 장만호 리서치센타장은 “금리인하로 인한수혜주로 건설·증권·은행주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도 가세하고 있다”고분석했다. [건설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과 최근 초저금리로 인한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오랫동안 소외됐던 건설주들이 한단계 상승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건설투자가 1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섰고,하반기 주택경기도 호조를 보여 강세가 시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또 초저금리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흐르는 것도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종의 회복이 본격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고 조언한다.연초대비 업종지수가 이미 24%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삼성증권 이승우(李承雨)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재무상태가 양호한 태영·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삼성물산등 우량 건설주, 단기적으로는 계룡·신세계·중앙건설 등실적호전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은행주] 은행업종은 금리하락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종지수가 지난 연초와5월의 업종지수 고점인 129포인트를 뚫고 14일 137.98까지올라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黃畯鉉) 연구원은 “부실자산매각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관심종목은 국민·주택·하나·신한은행 등 우량주. [증권주]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때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업종으로 단연 증권주가 꼽힌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그러나 “연초의 증권업종지수 고점인 1,537포인트를 깨고 올라가기 전에는 주도주로서의 부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갖고,추세가 완연히 반전될 때 저가주에 관심을 쏟으라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재정·통화정책 효과 미진 경제기조 일관성 결여 탓”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이 기대와달리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경기불투명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보다는 정책기조의 일관성 결여때문이라는 지적이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경기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의 유효성 제고방안’이란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책기조와 정책추진의 일관성을 회복해 정책신뢰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통화신용정책의 경우 자금시장의유동성을 높이는 금리인하정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함으로써 금리인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정책에 있어서도 상반기중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출이 세금징수에 비해 충분치 않아 상반기 통합재정수지가 오히려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인 13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재정흑자 역시 총수요 진작책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정책 신뢰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美 내년 금리 2%대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침체된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초까지 금리를 연 3%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미국의 언론과 경제분석가들이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경기가 당초 생각보다 더욱 나빠질가능성이 크다”며 “FRB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단기금리를 3% 이하로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FRB는 올해 6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연 6.5%에서 3.75%로 낮췄다.21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신문은 물가지수의 하락과 채권시장에서의 수익률 하락을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꼽았다.7월 중 도매물가지수는 1993년 8월 이후 가장낮은 0.9% 하락했다. 당초 예상한 0.3% 하락폭을 크게 벗어나 소비자들의 수요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음을 반영했다.
  • 이자생활자 “울고 싶어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4.5%로 조정하면서 은행권의 수신 금리인하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연 5.3(3개월)∼5.7%(1년)로 조정했다. 오는 16일부터는 일주일만 예치한 뒤 수시로 입출금해도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도 내릴 것을 검토중이다.MMDA 개인형의 경우 5,000만∼1억원짜리는 연 4.3%에서 4.0%로,1억원 이상짜리는 4.8%에서 4.3%로 낮출 방침이다.MMDA 기업형도 예금액별로 0.3%포인트씩 인하할 예정이다.현행 5.9%인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0.1%포인트 내린다. 외환은행도 이날부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개인고객의 경우 예치금액에 따라 연 2.5∼4.5%이던 금리가 2.3∼4.3%가 됐다.기업형은 연 1∼4.3%가됐다.또한 정기예금 금리도 오는 13일부터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통합을 앞둔 국민·주택은행도 다음주부터 MMDA 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한다.또 이달말쯤 정기예금 등 각종 예적금금리도 0.2%포인트씩 내린다.두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한빛은행은 오는 13일부터 1·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각각 0.2%포인트씩 인하한다.지난 9일에는 금액별로 최고 연 4.8%까지 지급했던 MMDA 금리를 연 4.5%로 낮췄다. 기업은행도 오는 13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0.2∼0.3%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한미·평화·조흥은행 등도 다음주부터 정기예금과 MMDA 금리를 내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신한·한미은행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출금리 인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은행권 대출상품의 상당부분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돼 있어 콜금리가 떨어져 실세금리가 하락하면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금리인하로 이자소득자들의 자금운용은 더욱어려워질 전망이다.1,000만원을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예치해봐야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연 3만원에도 못미치는 탓이다. 1년짜리 금리가 5.5%일 때 이자는 55만원.여기에서 연 16.5%인 이자소득세(9만750원)와 4.3%인 7월 현재 물가상승률(43만원)을 제외하면 1,000만원을 1년 맡겨 얻는 실질 이자수입이 2만9,250원에 그치게 된다. 주현진기자 jhj@
  • 서민금융 지원 확대키로

    정부가 내수진작을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선 가운데 야·야·정도 9일재정지출 확대,감세방안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특히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협의를 가진 여·야·정은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첫날 회의에서 서민금융지원확대와 주거안정 대책 등 서민생활 안정 및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5조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중산층의세부담을 줄이는 감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달에 이어 콜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의 이자를 연 4.8%에서 4.5%로 내렸으며,정기예금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서울은행도 MMDA 금리를 0.25%포인트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며,조흥·하나·신한은행 등도 “시장추이를 봐서 인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환(全哲煥)한은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는 최소한 추가적인 경기하락을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콜금리 인하가 실물경제 호전으로 이어지기위해서는 재정면에서도 경기부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기업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주현진 홍원상 기자 sskim@
  • 시중돈 단기금융상품에 몰린다

    지난 7월 한달동안 투신사 수신이 13조3,000억원 늘었다. 월중 증가액 기준으로 99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은 9일 “투신사 수신 급증은 시장금리 하락 및은행수신금리 인하 등으로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채권투자신탁등에 자금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계정 수신은 지난 6월 7조9,000억원 증가에 비해 4조6,000억원만 늘어 증가 폭이 줄었다.종금사수신은 6,000억원 늘었다. 대출에서는 중소기업 대출 신장세가 뚜렷했다.은행간 대출확대 경쟁으로 전월실적(1조8,000억원)을 웃도는 2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회사채는 전월(2조9,000억원)과 비슷한 2조7,000억원이 순발행됐다.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분등을 제외한 공모채 기준으로는 올들어 최대 규모인 2조3,000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한은은 “금리인하후 시중자금이 은행권에서 투신 등 제2금융권으로 옮겨가면서 회사채 매입 여력이 커져 자금의선순환이 뚜렷해졌다”면서 “기업의 긴급 자금수요를 나타내는 당좌대출한도 소진율이 14.6%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美 7월도 경기침체 늪속에”

    미국 경제가 제조업 분야에서의 심각한 타격으로 7월에도계속 둔화하고 있다고 연방준비 제도이사회(FRB)가 8일 밝혔다.FRB는 12개 지역 연방준비 은행으로부터 취합한 경제상황보고서 ‘베이지 북(beige book)을 통해 “제조업의악화와 소매판매 둔화로 7월 말까지도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 북’은 1년에 8차례 발표되는 FRB의 공식보고서로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때근거자료로 활용된다.경제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고서는 제조업의 침체가 다른 분야로까지 확산돼 운수업과 사무실 임대 분야에서 수요가 격감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9월 학기를 겨냥,큰 폭의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지만소비는 기대에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 이코노미스트지 “美경기 바닥 단정 이르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올들어 6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 단기금리를 6.5%에서 3.75%로 내렸으나 경제지표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요인인 기업투자는 2·4분기중 13.6%감소,82년 이후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정보기술업체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7.7% 줄었다.기술업체를 포함하면 순이익은 17.3% 감소,올해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은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내구재와 첨단기술장비에 대한 신규수주도 2%와 3.2%씩 감소,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밝혔다.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줘 2·4분기 중 9.9% 감소했다. 그나마 미국 경제에 보탬이 된 것은 늘어난 재정지출과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성장,소비지출의 안정 등이라고 말했다.6월중 소비지출은 0.4%,신규주택매매는 1.7%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기업의 투자와 순이익이 감소한데따른 증시 침체와 대량해고가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하는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컨퍼런스보드가 지난주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도 6월 118.9에서 7월에는 116.5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38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다만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7%만 환급된 세금을 소비할것이라고 응답,향후 소비지출의 유지 및 회복이 경제 회복의 관건임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불룸버그통신은 FRB 보고서를 인용,7월중 소비자들이 신용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를 산 차입 규모가 6월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소비 자체가줄었다기 보다 금리 인하로 가계의 부담이 줄면서 소득 등으로 신용대출을 갚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4·5%로 유지되며 실업자 수의 증가추세도 둔화돼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보도,이코노미스트의 분석과 다소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워크아웃 기업 月內 정리키로

    35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에 대한 퇴출·매각·회생 등 처리방향이 이달 중 확정된다.현대투신증권 매각을위한 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간의 양해각서(MOU)가 빠르면이번주 중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취임 1주년을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감독원이 채권은행단에 워크아웃 35개 기업의 처리에 대한 의견을 오는 14일까지 내도록 했다”면서 “졸업시킬 기업은 졸업시키고 살 길이 없는기업은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대투신증권 대우차 등의 해외매각 협상을채권은행단이 이달내 매듭을 짓도록 하고, 안될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면서 “처리가 어떤 식으로 되든비판이 나오겠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진 부총리는 이어 “재정정책과 금융·통화정책은 박자를 같이 해야 하며 절제된 경제정책을 펴는데에는 중앙은행총재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혀 10일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날 “오는 10일부터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당초 9월말까지 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대상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되도록 그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금감위원장은 “현대투신 매각문제는 아주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금융권이 요청한 299건의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9일 콜금리 인하여부 결정

    한국은행은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7월에 이어 콜금리 추가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앞당기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한은이 통화정책 측면에서 공조에 나설 경우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등 대외여건이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하가 경기부양에 실효를 거둘 수 없으며 필요할 때에 대비해 수단을 아껴야한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아격론이 예상된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정책만으로 경기진작 효과를 낼 수 없다”며 “통화신용 정책도 함께 따라야 한다”고 밝혀 금통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보다 저금리로 인한 금리생활자의 고통 등 부작용이 더 부각되고 있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로쉬 간담

    세계적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쉬(David Roche·54) 미국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투자자문 사장은 8일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20∼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한국의 구조조정이 최근 후퇴,금융부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협과 삼성증권이 공동설정한 해외투자펀드의 총괄자문사 대표이사 자격으로 방한한 로쉬는 이날 삼성증권 여의도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98년 12월 ‘에일리언(재벌)을 품고 있는 한국’,지난해 5월 ‘OK목장의 결투는 끝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통해 대우와 현대의 몰락을 정확히 예견,우리 경제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일본시장의 위기와 구소련의 몰락,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도 정확히 맞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경기와 국내경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다시 그의 ‘쪽집게 전망’에 관심을기울이고 있다. ■“미국경기 5월에 바닥 찍었다”= 로쉬 사장은 “미국 경기가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돌아섰으며,앞으로 3∼6개월내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S&P500지수는 1년내 20%수준,나스닥지수는 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나스닥 시장은 저점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며,기술주는본격적인 IT(정보통신)산업의 생산성 회복세가 나타나기전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인플레이션우려가 없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0.5%포인트의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자유무역,작은 정부 등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고,10년간 축적된 부(富)를 토대로 가계의 소비가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4분기에 수출회복”= 한국은 세계적 IT경기 침체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수출경기는 4분기나 내년 1분기가 돼야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구조조정과 관련,“최근 퇴출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이결정되거나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등 개혁과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업부실이 다시 금융부문의 발목을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한국정부가 시장논리에따라 퇴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엔화 약세전망= 그는 일본 개혁의 성공에 대해 “일본 국민들이 지지할 지 알수 없다”고 모호하게 대답했다.특히일본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곧 쇠퇴하고,중국에 모든영향력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엔화 약세가 유지될 것이며,엔화 약세가 하이테크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게 유리한 일이라고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근영 금감위장 “금융규제 대폭 완화·폐지 할것”

    취임 1주년을 앞둔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대한매일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융사의 내부경영이나 시장경쟁원리를 제약하는 규제는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업무수행에 대해 자체평가를 한다면. 밖에서 현경제팀에 대해 C학점, 절반의 성공 등의 평가를한 것으로 안다. 객관적 평가는 성급하나 현경제팀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 시장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본다.C학점에 대해서는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 ●불황타개를 위해 금융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금리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미국도 마찬가지다.옛날처럼(금리인하 효과가)발휘되지 않고 있다. 금리·재정정책을 통합하는 대안이 효과적이다. 경제정책은정책적 혼합이 이뤄져야 한다. ●방카슈랑스제도의 도입 시기는. 재경부와 금감위는 조기 도입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모집인 제도나 영업형태에 많은 변화가 오는 등 한꺼번에 도입하면 문제가 많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상품등비용절감 효과가 직접적인 상품부터 하게 될 것이다. ●보험계약 해약을 강요하는 일부 생보사가 있는데. 만약 그런 행위가 있으면 가입자 협조 아래 보험사의 건전성유지를 위해 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과 투신권간의 갈등 해소는. 이 문제와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오는 16일 열려 논의한다.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말들이 많은데. 설립된지 얼마 안된데다 지주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없어불협화음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자회사와의 MOU가 체결됐고 카드사 통합·전산통합 등도 노조 동의아래 다 합의됐다. ●조흥은행의 지방이전은. MOU사항인데 이행상황은 예보에서 점검하고 있다.MOU는연말까지다.MOU대로 이전준비를 하고 있다. ●대우차 부평공장의 처리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에 대한 검토를 산업은행이 하고있다.현상황에서만 볼 수 없고 다른 부분과 연계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박현갑기자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투자심리 회복 의문…관망세 여전

    8월 첫째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나스닥지수가 1. 8%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정보통신(IT)주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만오르는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전통주 중에서는 유통·은행·보험·제약업종 등이 차익을 건졌다.하지만 주도업종의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여전히 경기전망과 실적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성급한 매수로 큰 손실을 봤던 게 여전히 투자심리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벌써부터 미국경기가 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하지만시장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데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7일(현지시간) 시스코의 2·4분기 실적발표,8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 북,10일 7월생산자 물가지수(PPI,등이 증시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의 마지막 고비인 시스코 실적발표는이미 시장에 악재로 반영됐다. 따라서 충격적인 결과만 아니라면 최근의 상승 무드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다. FRB의 베이지 북도 이달 21일 0.2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경기와 금리전망을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생산자물가지수도 2분기부터이어진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 같다. 다우지수는 1만600선 회복, 나스닥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기대된다.이를 위해선 거래량이 수반되어야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민주 최고위원 발언록

    6일 열린 민주당의 경제 관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부의지금까지의 안일한 경제 활성화 대책,그 중에서 수출대책에대한 질타가 이어졌다.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국민들에게 낙관적인 경제전망만 전할 게 아니라,어려운 경제상황을 있는그대로 솔직히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신랄한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부양의 불가피성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정부 경제팀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 요지. ■김중권(金重權)대표 경제 회생을 위해 당과 정부가 많은노력을 했지만,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당과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경제 어려움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대외지향적이어서 대외의존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이를 개선,내수와 외수가 균형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몇 개 나라에 중첩되고 있는 의존도를 중국,중남미,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정부는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는데,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 정부가 정직하게 실상을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병행은 가능한 것인가. ■박상천(朴相千)위원 정부가 확실치 않은 것을 너무 장미빛처럼 말하게 되면,국민들의 신뢰만 저하시킬 수 있다. 산업자원부가 수출진흥을 맡고 있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통상마찰을 담당하고 있는데, 두 부처간에 유기적인협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 ■정동영(鄭東泳)위원 정부가 3·4분기가 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4·4분기로 넘겼다.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경제전망에 대해 말을 바꿨겠지만,국민들은 힘이 빠지고 있다. 또 징세업무의 효율화로 징세가 강화돼 영세자영업자들은세금문제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적절한 감세정책이필요하다. ■김기재(金杞載)위원 수출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수출금융 확대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정부가 적극나서야 한다.올해 미집행예산을 3·4분기에 조기집행해야하며,특히 물가불안이 어느 정도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도 적극 검토해야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신용금고 ‘金利테크’ 덕 톡톡

    신용금고가 저금리 시대의 반사이익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마땅히 갈 데 없자 보다 이자가 비싼 금고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금고업계는 5일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126개 금고의 수신규모는 18조5,341억원으로 지난해말 15조5,891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생활자들이 은행권의 잇따른 예금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신용금고를 찾는 탓이다.현재 신용금고의 1년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연 6.2∼8.3%로 은행의 4∼5%보다 2∼3%포인트 높다. 이같은 수신증가에 힘입어 신용금고의 신용대출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말 4조176억원에 불과했던 신용대출 규모는 6월말 현재 5조1,795억원으로 28.9%나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외에도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신용금고의 경영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여수신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금증가가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자금을 마땅히 운용하기가쉽지않기 때문이다.현대스위스금고,협신금고가 지난 1일부터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8.3%에서 8.1%로,7.8%에서 7.3%로 내린 것은 이 때문이다.다른 우량금고에서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돈이 몰리고 있으나 감당을 하지 못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서민금융 활성화방안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농사자금 이자 인하해야”

    농협이 농민들에게 지원해 주는 농사자금 등에 대한 이자가 너무 높아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농민들이 농자재를 구입할 때 주로 쓰는 상호금융자금의경우 농협중앙회의 회원농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대부분 연리 8.5∼12.3%선으로 평균 10%가 넘는다. 은행이 최근 이자율 인하와 함께 대출세일을 벌이면서 연리 7%대로 일반인들에게 빌려주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경산·영주·안동시 등 10여개 지역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최근 해당지역의 농협중앙회 시·군지부를 방문,각종 농업자금의 금리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민들은 정부가 농가부채경감책의 하나로 법을만들면서까지 빌려주는 자금의 경우 5∼6.5%라며 정책자금금리수준인 3%선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농민회연맹 관계자는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지난4월 농업인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농업금융개혁 정책을 발표해 놓고도 현실화되지않고 있다”며 “농사자금 금리인하를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연리 12% 이상의 고금리를적용하고 있는 일부 회원조합은 오는 10월까지 금리를 내리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며 “각종 농사자금의 대출금리를 연리 9%선으로 끌어 내리는 방안을 농협중앙회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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