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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신용카드사 포인트 현금화… 10월부터 고객 요청땐 전환 가능

    부가서비스 전월 실적도 앱으로 안내 금리인하 요구권 현금서비스로 확대 오는 10월부터 모든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를 고객이 요청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런 내용으로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해 10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약관은 포인트를 카드대금 출금계좌로 입금해 회원이 현금화하거나 카드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지금은 일부 카드사만 포인트를 자유롭게 현금화할 수 있지만 약관이 개정되면 모든 카드사로 확대된다. 카드 부가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월 실적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부가서비스는 결제 실적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금리 인하 요구권이 카드론(장기카드대출)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까지 확대된다. 금리 인하 요구 관련 방식과 절차도 구체화된다. 소득 증가나 신용등급 상승 등이 호전된 경우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드사는 금리 인하 심사 결과를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카드 분실·도난 신고와 보상 관련 규정도 회원에게 유리하게 바뀐다. 분실·도난 신고 전에 발생한 부정 사용액과 관련해 지금은 회원에게 잘못이 있으면 부정 사용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변상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회원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을 카드사가 판단해 선택하도록 했다. 회원의 귀책 사유도 구체적으로 열거되며, 카드사가 보상처리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는 부정 사용액을 ‘50만원 초과’로 제한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업 환경 악화됐다”…살길 찾는 카드사

    “영업 환경 악화됐다”…살길 찾는 카드사

    작년 순이익 ‘카드대란’ 이후 최저 업계 1위 신한도 3039억원 급감지난해 신용카드사 순이익이 ‘카드대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맹점 수수료율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탓이다. 카드사들은 인력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에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8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 순이익은 1조 22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드대란(2003~04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2005년(3423억원) 이후 가장 낮다. 재작년(1조 8132억원)에 비해 32.3%(5864억원)나 감소했다. 비씨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업계 1위 신한이 2016년 7266억원에서 지난해 4227억원으로 3039억원이나 급감했다. 국민(1325억원)·롯데(934억원)·우리(337억원)·현대(186억원)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특히 롯데는 12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금감원은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1.3%→0.8%)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카드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지난 1월 2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카드모집인도 2016년 말 2만 3800명에서 지난해 말 1만 7000명으로 1년 새 7000명 가까이 줄였다.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큰 상품과 서비스도 하나둘 없애고 있다. 국민카드는 1월부터 ‘로블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이 카드는 동남아 노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한 장 더 주는 ‘1+1’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동남아 노선 중 가장 비싼 인도네시아 발리행 항공권을 끊는 고객이 많아 ‘발리 카드’로 불렸다. 농협카드도 주유소에서 ℓ당 최대 200원을 할인해 주는 ‘채움 알뜰주유 적립형 카드’ 발급을 최근 중단했다. 삼성카드는 포인트를 모아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좌석을 승급할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 혜택을 줄였다. 수익 감소를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카드사들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감시에도 카드사 불법 회원모집은 여전하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 유효기간이 5년이라 매년 수백만명에 대한 재발급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이탈한다”면서 “위법 요소가 있더라도 회원 늘리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등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라고 하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올해 수수료율 추가 인하가 예고돼 있어 비용절감 외엔 마땅한 해법이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카드 ‘이용실적 OO만원 이상’ 사라진다

    앞으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월 이용실적 OO만원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 항목들이 단순화된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수수료가 많이 붙는 원화결제 서비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도 확충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카드사 영업관행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먼저 복잡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을 단순화하도록 카드사들에게 주문했다. 전월실적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외하는 항목이 지나치게 많고 복잡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전월실적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할인서비스를 준다. 하지만 각종 세금·공과금이나 교통요금은 실적으로 잡지 않는다. 할인도 온라인 PG(지급대행)사를 통하면 적용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도 쉬운 표현으로 고쳐 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로 해외에서 카드 결제할 때 이용하는 ‘해외원화결제’(DCC) 서비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도 3분기부터 도입한다. DCC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3~8%가 수수료로 붙고, 이는 해외 DCC 업체가 챙긴다.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15조 623억원 가운데 2조 7577억원(18.3%)이 DCC로 결제됐다. 1000억원 넘는 수수료가 소비자들 계좌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앞으로 카드 회원이 해외에 나가기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대신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카드 사용에 문제가 없다. 이밖에 카드사들이 주요 가맹점과 협약을 맺고 제공하는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의 주력 포인트인 ‘대표 포인트’로 전환되고,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약관 개선도 추진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금리인하요구권

    신용등급 상승, 소득·재산 증가, 직위 상승 등을 이유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권리.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0%로 인하되면 기존 대출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 대신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年 24% 이하 금리로…저신용자 ‘대출 절벽’ 막는다

    최고금리 인하 전 대출 땐 짧게 금리 상승기엔 인하요구권 행사다음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정부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안전망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다음달 8일 27.9%에서 24%로 3.9% 포인트 인하되는데, 이 과정에서 저신용자는 제도권 대출시장에서 밀려나는 ‘대출 절벽’이 우려된다.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 인하 전 받은 연 24% 초과 고금리 대출 상품을 연 12∼24%로 낮춰 주는 상품이다. 기존 대출 만기일이 3개월 이내로 다가온 저소득자 및 저신용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한 정책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가 이용할 수 있다.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고, 10년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성실 상환자는 6개월마다 금리를 1% 포인트 깎아 준다. 단 다른 정책 서민금융 상품 금리 수준인 10.5%까지만 낮춰 준다. 전국 15개 시중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0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한도로 운용된다.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해선 채무조정이나 회생·파산 등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차주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종합상담 매뉴얼을 구비하고, 상담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대출이 어려울 경우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로 연계하기로 했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금융연구원과 시뮬레이션한 결과 38만 8000명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불법사금융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꿀팁’(실용금융정보)을 통해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더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고금리 인하는 대출의 신규·갱신·연장 계약에만 적용되고, 기존 계약은 효력이 없다. 따라서 최고금리 인하 전 연 24% 이상 고금리 대출을 써야 한다면 가급적 대출 기간을 짧게 하라고 금감원은 권고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출을 받은 이후 취직을 했거나 소득 및 신용등급이 상승했을 경우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2016년의 경우 은행에선 11만건, 제2금융권에선 6만 3000건의 금리 인하 요구가 수용됐다. 신용등급은 대출금리와 연계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대출금이나 카드대금 연체, 잦은 현금서비스 이용은 치명적이다.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갚는 게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하다. 신용등급과 소득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저렴한 새희망홀씨·햇살론·미소금융·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간 받아야 하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안전하다.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같은 은행에 한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文정부 첫 ‘100% 탕감’ 공약…올 1000만원 이하 159만명 혜택

    文정부 첫 ‘100% 탕감’ 공약…올 1000만원 이하 159만명 혜택

    정부가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를 10년 이상 연체한 159만명의 채무를 올해부터 탕감한다. 채무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연체기간이 10년 미만인 채무자도 상환능력이 없다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이들에게 제한적으로 빚을 줄여 주는 정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른 연체자와의 형평성, 도덕적 해이 등 논란도 이어졌지만, ‘포용적 금융’이란 차원에서 정책이 전개돼 왔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7년과 1992년 대선 당시 ‘농가부채 탕감’을 공약으로 걸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 등 반발이 거세자 1997년 대선 때는 ‘부채 경감’으로 완화했다.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한 뒤 DJ 정부는 2001년 특별법을 제정해 농민 채무자의 상환 연장과 금리인하를 이끌었다. 2008년 집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후보일 때 ‘720만 신용 대사면’을 약속했다.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의 채무 중 이자를 감면해 주고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 연체기록을 말소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후 정책 실행 과정에서 대상자가 대폭 줄었고, 당초 목표치의 10분의1인 연체자 72만명(채무 원금 3000만원 이하)만 이자 감면 혜택을 받았다.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채무자들이 갚아야 할 원금을 일반 채무자는 최대 50%,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70%까지 감면해 주겠다고 공약했다. 2013년 3월 29일 국민행복기금을 설립해 채무조정에 나섰다. 원금 감면율을 일반인은 최대 60%, 기초생활수급자는 90%로 공약보다 높였다. 국민행복기금은 빚을 100% 탕감하지 않고, 채무조정된 금액을 최장 10년 동안 분할상환하도록 했다. 역대 정권의 빚 탕감 정책은 ‘빚 축소’에 있었다. 목표치도 대부분 맞추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은 정부가 채무자의 빚을 100% 없애 준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10여년 진행된 정부의 빚 탕감 정책 중 가장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원금 1000만원 이하·10년 이상 연체·상환능력 없음 등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만큼 실행 방안를 정교하게 짜야 하는 것이 과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75분 교육 받고 대출금리 0.2%P 깎고 잊고 있던 연체금 갚고 신용등급 올려요

    75분 교육 받고 대출금리 0.2%P 깎고 잊고 있던 연체금 갚고 신용등급 올려요

    # 자영업자 A씨는 최근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인 파인(FINE)을 둘러보다 ‘금융교육 이수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리할인’을 알게 됐다. 마침 운전자금 대출이 필요했던 그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은 뒤 은행에 수료증을 제출하고 금리를 0.2% 포인트 할인받았다. # 중고차를 사려고 캐피탈 회사에서 2000만원을 빌린 B씨는 신용등급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락한 것을 알고 낙심했다.B씨는 이후 연체 없이 꾸준히 빚을 갚았고, 1년 만에 4등급을 회복했다. # 개인사업자 C씨는 연 소득이 5000만원 늘어 신용등급이 1단계 올랐다. 하지만 은행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하면 신용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낮출 수 있었으나 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했다.●금융연수원 수료증 은행에 내면 OK 금융감독원이 ‘금리 할인제도 및 신용관리 요령’을 25일 안내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개인사업자 금리할인 제도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었지만 이런 제도를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2016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이 제도를 이용한 건수는 291건에 불과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사업자 본인이 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은행에 제출하면 은행이 0.1~0.2% 포인트 낮춘 금리로 대출을 내준다. 교육 내용은 대출계약 내용, 신용관리 방법, 금융사기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이다. 총 5회, 75분이 소요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액 넘기는 리볼빙 주의 금감원은 신용관리 요령도 소개했다. 신용관리 첫 단계는 자신의 신용등급과 부채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등급을 알려면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credit4u.or.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신용등급 관리의 핵심은 절대 연체하지 않는 것이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치명적이다. 특히 여러 연체가 있는 경우 오래된 것부터 먼저 갚는 게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 낫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출금계좌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공과금(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을 연동시켜 사소한 요금도 연체하지 않도록 한다. 신용카드도 잘 이용하면 득이 된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은 신용 평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꼭 사용해야 하는 금액(대중교통요금, 통신비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용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기는 리볼빙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세대란 대안책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투자가치 상승해

    전세대란 대안책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투자가치 상승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많은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전셋값이 특히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5.3%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세가격 급등과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지역은 금리인하에 따른 매매전환 증가로 매매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는 “전세대란으로 전세물량이 품귀 현상을 겪게 되면서 수요자들이 매매전환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주거수요가 많은 인기지역에서는 매매물량도 부족한 실정이라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저렴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새 아파트 단지 역시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주거형 오피스텔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통환경과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에 조성된 오피스텔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기존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다양한 평면을 토대로 특화설계가 도입돼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려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상당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중 우수한 입지와 생활편의시설, 브랜드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대산업개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이다. 단지는 대법원과 예술의전당, 서울교대가 자리한 서초동 핵심입지에 자리한다. 업무시설이 밀집한 서초, 교대, 강남역과 인접해 직주근접 오피스텔로써 임대수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풍부한 생활편의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까지 갖춘 서초 오피스텔로써 상당한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이마트 역삼점 등과 인접해 있다. 또 신중초와 서울교대 부속초, 서초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 강남8학군의 각 학교도 근거리에 있고, 국립중앙도서관도 가까이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우수한 교통망도 투자 메리트로 작용한다.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바로 앞에 반포대교와 테헤란로, 남부순환도로 등의 도로가 있다. 이를 통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며, 향후 서리풀터널 공사 완료 시 서초동 테헤란로와 방배동 사당로가 연결돼 서초권역의 교통망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요즘처럼 전세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 주거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6층~지상 33층, 4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480실을 비롯해 아파트 318세대,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갖춘 단지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가치가 높은 원룸과 주거 대체 상품인 2.5룸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희소성 있는 전용 80㎡ 단일평형으로 선보인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아파트와 한 단지를 이루며 여기에 속한 커뮤니티 시설의 이용도 수월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내부 구성과 공간 활용, 특화설계 등이 적용될 예정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9월 분양 예정인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진으로 연봉 올랐다면, 대출이자 깎을 수 있습니다

    신용·상환 능력 개선되면 가능… 햇살론·보험계약 대출은 안 돼 올해 만년 과장 딱지를 뗀 나 팀장은 승진 뒤 은행부터 찾았다. 승진해 연봉이 오른 사람은 은행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뉴스를 읽었기 때문이다. 창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자 그는 지난해 받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형)를 연 3.5%에서 3.0%로 0.5% 포인트나 낮출 수 있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법을 소개했다. 개인이나 자영업자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면 누구든지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인하권을 쓸 수 있다. 신용과 담보대출은 물론 개인과 기업대출도 구분 없이 적용된다. 단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이나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없다.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신용등급 상승과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등이다. 나 팀장처럼 직장에서 승진한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가 필요하다.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빙해야 한다. 중간 결산자료나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가 도움이 된다. 서류 제출이 끝나면 금융회사는 내부 심사를 거쳐 통상 5~10일 안에 금리 인하 여부 및 적용 금리를 알려 준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사가 내규를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같은 시중은행이더라도 A은행과 B은행의 인하 조건이나 폭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이 안가르쳐주는 금리인하 요구권

    은행이 안가르쳐주는 금리인하 요구권

    올해 만년과장 딱지를 뗀 나 팀장은 승진 후 은행부터 찾았다. 승진해 연봉이 오른 사람은 은행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뉴스를 읽었기 때문이다. 창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자 그는 지난해 받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형)를 연 3.5%에서 3.0%로 0.5% 포인트나 낮출 수 있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법을 소개했다. 개인이나 자영업자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면 누구든지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인하권을 쓸 수 있다. 신용과 담보대출은 물론 개인과 기업대출도 구분 없이 적용된다. 단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이나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없다.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신용등급 상승과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등이다. 나팀장처럼 직장에서 승진한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가 필요하다.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빙해야 한다. 중간 결산자료나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가 도움이 된다. 서류 제출이 끝나면 금융회사는 내부 심사를 거쳐 통상 5~10일 안에 금리 인하 여부 및 적용금리를 알려준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사가 내규를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같은 시중은행이더라도 A은행과 B은행의 인하 조건이나 폭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부업체에도 “금리 깎아 달라” 요구 가능

    앞으로 취직에 성공하거나 월급이 올라 신용 상태가 좋아지면 대부업체에도 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행정자치부, 금융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리 인하 요구권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때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002년 은행권에 처음 도입돼 2015년 저축은행·캐피털·상호금융·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됐다. 대부업체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대부업체 거래자 수는 263만명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고객의 개별 신용도를 금리에 반영할 수 있는 대형 대부업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옐런 연준 의장, 미국 금리인상 시사…한국은행 금리인하 어려워져

    옐런 연준 의장, 미국 금리인상 시사…한국은행 금리인하 어려워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지표)과 물가가 우리 예상에 맞으면 연방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횟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도 급격하게 힘을 잃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 등 국제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를 부양하려면 미국 중앙은행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무제한 통화공급에 나섰던 것처럼 한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올해부터 6주 단위로 열려 앞으로 4월, 5월, 8월, 10월, 11월 등 다섯 차례를 남겨두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금통위에서 8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1분기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인하 시그널은 없었다. 채권시장 내부에선 이번 금통위가 열리기 전에 우세하던 금리 인하 전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고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옐런의 이번 발언으로 볼 때 기준금리 속도가 더 빨라지고 폭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장에선 연준이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연내 2~3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시카고 연설이후 최대 4~5차례까지 올릴 수 있다는 진단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르면 2분기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수단이 줄어들어 성장세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많은 국가가 대출금리가 너무 높게 형성되면 서민들의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자율상한제를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일본은 이 제한이 엄격한 편이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 대부업법을 도입하면서 엄격하지 않은 이자율상한제를 채택했는데 저금리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이자율 제한이 엄격한 국가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춘 데 이어 정치권에서는 또다시 최고금리를 20.0%까지 낮추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를 덜어 주자는 차원이다. 주로 저소득·저신용 서민 가계가 대출을 받으려고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이익이 최고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오히려 상승해 금리인하 여력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의 ‘저축은행 사태’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201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로 돌아섰고 대부업체도 예년과 비슷한 영업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서민금융기관의 이익이 개선된 것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에 따른 조달금리가 내려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금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2016년 말 미국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외 주요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기준금리는 2018년까지 모두 6차례의 인상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리가 상승 기조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될 수밖에 없기에 자칫 서민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로 대폭 인하되면 서민금융기관은 영업상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서민의 자금 수요가 커진 데다 서민금융기관의 금리 운영의 폭이 좁아지면 서민자금의 공급이 더욱 줄어들게 돼 금융 소외 현상은 예상 외로 확대될 수 있다.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에서 퇴출되는 서민은 곧바로 높은 이자를 물고 불법 사금융 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양극화가 심화되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불안도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최고금리를 설정하기에 앞서 이론적 분석과 글로벌 경험 사례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자율 상한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의 금융자문그룹 CGAP(The 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에서도 최고금리가 오히려 빈곤층과 그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최고금리 설정을 반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민들은 소득이 불규칙적이고 대출의 상환실적이 들쑥날쑥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서민금융기관을 통한 소액 신용대출은 일시적인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해 안정된 생활을 이끌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는 금리 수준에 연연하기보다 불공정 행위를 제한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출구 전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최순실 게이트로 매우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나브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대선을 앞두고는 서민을 위한 포퓰리즘 공약들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리상승 반전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경우 나타날 부작용을 고려해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 이주열 ‘우울’, 옐런 ‘장밋빛’ 경제전망…“재정지출 필요” vs “정부 돈 풀기 안 돼”

    이주열 ‘우울’, 옐런 ‘장밋빛’ 경제전망…“재정지출 필요” vs “정부 돈 풀기 안 돼”

    14일(현지시간) 이뤄진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추가적 금리인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에서 1300조원대의 가계부채 ‘폭탄’까지 안고 있는 한국의 통화정책의 여지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당연히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또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리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으로 해석돼야 한다”면서 “(내년도 금리 인상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또 “현 시점에서 완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명백하게 재정정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구상 중인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미국이 이렇게 나오자 이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금융안정이 훼손되면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그 과정에서 금융안정에 한층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가계부채 등의 압박 요인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수 없다는 뜻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싶다면 재정지출을 동원하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 총재는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 우려,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면서 현재 2.8%인 한은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더 낮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서민정책자금의 안정적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준비 등의 방법으로 국내외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더민주 제윤경 “금리인하요구권으로 받은 이자 절감 혜택, 가계부채의 0.1% 수준”

     최근 3년간 국내 금융 소비자들이 시중은행에 제기한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실제 인하된 이자액은 1조 8760억원이며 이는 총 가계부채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현황’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국내 18개 시중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은 모두 45만건이었다.  이 기간 금리인하요구권이 승인된 누적 대출액은 지난 7월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 1392조원 대비 16%에 해당됐다. 하지만 실제 인하된 이자액은 가계부채의 0.1% 수준에 그쳤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채무자가 은행을 상대로 자신의 소득 수준이나 신용등급 상승, 담보제공 등 신용 조건이 바꼈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2002년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도입됐지만 은행들의 소극적인 홍보로 제도 자체를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는 게 제 의원 측의 설명이다.  금리인하요구권 접수건은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접수 1위는 우리은행으로 최근 3년간 12만 7000건 이상을 승인해줬다. 2위는 기업은행으로 12만 6000건을 승인했다. 3위부터는 1, 2위와 격차가 크게 났다. 3위인 하나은행은 3만건으로 1위에 비해 4분의 1로 줄었다. 씨티은행은 1만 2000건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안내포스터, 홈페이지, 이메일, 공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하고 있었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들은 안내책자에만 표시하는 등 금융 소비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해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다.  제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60% 이상이 매년 한 번 이상 신용등급이 바뀌는데 자신의 개선된 신용 상황에 대해 은행에 요구하는 소비자는 거의 드물다”면서 “은행은 대출연체 등 부정적인 정보는 고객에게 통보 없이 즉각 반영하면서 고객들이 긍정적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잠자는 돈 찾아가세요”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금과 보험 등 휴면 금융재산이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317만명에게 7020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조 3680억원이 남아 있어 하반기에도 캠페인을 계속하기로 했다. 휴면 보험금이 7540억원, 휴면성 신탁 2301억원, 휴면 예금 1886억원, 미수령 주식·배당금 867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장기 금융상품 가입자 권익 보호, 금융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과제 20개를 선정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하나인 금리인하요구권은 지난해 이후 총 33만명이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거래 주소를 일괄 변경하는 ‘금융주소 한 번에’ 서비스는 올 상반기 9만 3000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英 중앙은행 “올여름 양적완화 필요할 것”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예상되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어 일부 통화정책 완화 조치가 올여름 필요할 것 같다”며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에 경제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며 “잉글랜드은행은 향후 몇 달간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재가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전일 대비 2.0% 하락해 파운드당 1.3235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가격은 상승해 2년 만기 영국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대에 진입했다.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점인 6504.33을 기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 집 마련 부담에 건설사들 중도금·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 제공

    내 집 마련 부담에 건설사들 중도금·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 제공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목돈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의 특성 상 선분양, 후시공으로 계약금을 지급하고 약 2년이 지나야 입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계약금 5%나 중도금 무이자 등의 조건으로 목돈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 따라 금리 인상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수요자들은 향후 가계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나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 단지들에 몰리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광주시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오포4차’는 기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입주시까지 계약금 5%와 저층중도금 무이자로 분양조건을 변경하면서 2주만에 저층 아파트가 다 팔렸고 분양률도 80%까지 올랐다. 분양관계자는 “수요자들은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라며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의 다양한 금융혜택들의 아파트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경북 칠곡군 왜관은 왜관리 1463번지에 들어서는 ‘칠곡 왜관 태왕아너스 센텀’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하여 수요자들의 초기부담금을 줄였으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이 아파트는 고객맞춤형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4Bay(베이)-4Room의 혁신평면 설계를 도입하며 전세대 LED등을 설치한다. 또한 대형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을 갖춘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를 통해 개방감과 개인프라이버시를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공급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26층 6개동, 총 728세대로 지어진다.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0㎡, 84㎡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이다. 견본주택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190-2번지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1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비강남 주택시장 ‘온도차’…서울에서도 탈동조화

    강남-비강남 주택시장 ‘온도차’…서울에서도 탈동조화

    수도권 집값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같은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설설 끓고 있는 재건축 단지에는 호재가 된 반면, 비강남권의 일반 아파트들은 “아직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과거엔 “강남이 뛰면 나머지 지역도 다 오른다”는 ‘온돌효과’가 뚜렷했지만 요즘엔 ‘강남 따로, 비강남권 따로’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초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의 재건축 조합이 일반 분양가를 3.3㎡당 4천500만원, 최고 5천만원 이상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파 잠실, 강동 둔촌, 서초 반포 등지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단기간에 시세가 한두 달 새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바로 옆 단지의 일반 아파트들도 재건축 영향으로 집주인이 부르는 호가가 들썩인다. 금리 인하 호재는 이런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이에 비해 같은 서울이지만 비강남권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곳이 많다. 강북구 수유동의 S공인 대표는 “금리인하 발표 전후로 매수 문의가 늘거나 호가가 상승하거나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다. 오히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매 문의도 뜸하고 가격도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 서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에선 2월부터 시행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3천94건으로 작년 대비 16.5% 감소했지만 강남 3구는 거래량이 늘었다. 개포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한 달에 단지별로 수십건씩의 거래가 이뤄진 때문이다. ┌──────────────────────────┐ │서울 주요 구별 아파트 거래량 (단위:가구) │ ├──────┬──────┬──────┬─────┤ │지역 │2015년 5월 │2016년 5월 │증감폭(%) │ ├──────┼──────┼──────┼─────┤ │서울 전체 │15,673 │13,094 │-16.46 │ ├──────┼──────┼──────┼─────┤ │성동구 │1952 │654 │-66.49 │ ├──────┼──────┼──────┼─────┤ │강북구 │291 │176 │-39.51 │ ├──────┼──────┼──────┼─────┤ │중랑구 │494 │299 │-39.47 │ ├──────┼──────┼──────┼─────┤ │마포구 │750 │496 │-33.86 │ ├──────┼──────┼──────┼─────┤ │금천구 │341 │243 │-28.73 │ ├──────┼──────┼──────┼─────┤ │성북구 │736 │554 │-24.72 │ ├──────┼──────┼──────┼─────┤ │도봉구 │534 │417 │-21.91 │ ├──────┼──────┼──────┼─────┤ │서초구 │612 │746 │21.89 │ ├──────┼──────┼──────┼─────┤ │강남구 │922 │941 │2.06 │ ├──────┼──────┼──────┼─────┤ │송파구 │856 │852 │-0.46 │ └──────┴──────┴──────┴─────┘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의 주택시장을 ‘재건축 장세’라고 표현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최근 7∼8년 간 묶여있던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트이면서 희소성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이 경우 전체 집값이나 거래량까지 높여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다른 지역까지 모두 호황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돈이 될 만한 곳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분양이 이뤄지는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가격이 언제까지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던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금리 인하, 부동산 투자로만 자금 몰리면 재앙 우려”

    던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금리 인하, 부동산 투자로만 자금 몰리면 재앙 우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자금이) 설비투자로 가지 않고 부동산 투자로만 몰리면 또 다른 재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투자·소비·수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시점에서 불가피할 수 있지만, 정부가 기대한 대로 설비투자나 소비증가로 연결될지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역효과만 나왔다”며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넘었고 서민 주거여건도 극도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은 채 일시적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으로 연결되면,지난번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계속되면 전세가가 상승하고 전월세 전환도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서민주거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완화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관련 (조정)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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