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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먹구름”… 840선 무너져/3포인트 빠져 「올 최저」육박

    ◎증권주 신용허용 등 호재도 맥못춰 3일째 주가하락이 계속돼 종합지수 8백30선까지 내려왔다. 14일 주식시장은 증관위가 증권주에 대한 신용거래를 허용하고 이날부터 실시토록 했으나 하락세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장 초반 1시간동안 근래 드문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장중 최저 하락치가 5포인트도 안되었으나 종합지수 8백40선의 붕괴로 드리워진 어두운 분위기를 씻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3.37포인트 하락한 8백38.19로 지난 2월26일의 최저치 8백33.81에 4.4포인트차로 육박했다. 종가기준으로 8백30선의 하향진입은 지난해부터 살펴봐도 보름전의 최저치 추락 외에는 이번이 유일하다. 후장 초반에는 최저치와의 차이가 3포인트까지 좁혀지기도 했었다. 전장 초반에 금리인하,금융실명제 연기등 해묵은 소문이 증권주 신용허용 보도를 등에 업고 다소나마 인기를 회복,3.3포인트 상승을 끌어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락세 반전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재료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수금이 8천7백60여억원이나 되는데 반해 고객예탁금은 1조5천2백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장에너지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기매물만 쌓이고 투자자들 대부분은 대세를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후장 하락세가 가속화될 듯하자 반발매수가 생겨나 낙폭이 조금 둔화됐다. 거래도 부진해 8백85만주에 그쳤다. 거래비중이 낮은 한두업종 외에는 대다수 업종이 동반 하락,4백86개종목이 내린 반면 1백54개 종목만 올랐다. 상ㆍ하한가 종목은 똑같이 20개. 금융업종(4백78만주)과 증권주(3백20만주)는 각각 0.7%씩 하락했다.
  • 경기 새달부터 호전된다/설비투자 활발… 환율 신축운용 큰 몫

    ◎노사관계도 점차 안정화 추세/섬유등 수출 10%선 증가/가전제품은 경쟁력 약화로 부진 여전/산은,전국 1천2백업체 조사 최근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는 정부의 투자촉진책과 환율의 안정적 운용,노사관계의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2ㆍ4분기 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산업은행이 2백인이상 고용하고 있는 전국 1천2백5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ㆍ4분기 경기실사지수(BSI)가 1백16으로 1ㆍ4분기의 1백1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가 4월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의 BSI가 1ㆍ4분기 1백 23으로,가동률 BSI가 1백7에서 1백23으로,영업이익 BSI는 87에서 1백8로 각각 늘어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환율의 안정적 운용으로 산업용 전자기기와 부품,고급섬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기업투자도 특별설비자금지원등 투자촉진책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수출은 1ㆍ4분기 보합수준을 보이다 2ㆍ4분기에는 10.1%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고급섬유를 중심으로 한 섬유업종(14.7%증가)과 석유화학(13.2〃),전기전자(13〃)업종의 2ㆍ4분기 수출신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저급의류와 직물류,가전제품 등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들은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사대상기업들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설비자금확대 및 지원제도 개선(31.3%),환율의 안정운용(25.3%),금리인하(13.2%)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올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55.6%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시 급냉”… 840대로 밀려/10포인트 내려 다시 바닥권

    ◎투자심리 위축/금리인하설도 맥못춰/4일간 연달아 37포인트 폭락 주가하락이 한층 빨라져 종합주가지수가 8백40대로 밀렸다. 7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비해 반발매수세의 힘이 극히 미약해진 가운데 약세기조가 이어져 전일대비 10.12포인트가 하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8백47.46. 이날까지 연 4일간 내리막길을 타면서 모두 37포인트가 떨어졌다. 종합지수가 8백40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두번째이다. 지난 26일의 8백33 바닥권 추락 직전장(24일)에서 처음으로 8백50선이 붕괴되면서 나타났었다. 지수 8백40대로의 뒷걸음은 투자심리의 위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특히 반발매수세의 약화가 확연해져 전ㆍ후장 각 한차례씩만 나타났고 그것도 1포인트이내의 회복에 그치는 미약한 모습이었다. 전장은 3일간의 하락세가 그대로 이어져서 시간과 함께 낙폭이 증가(1∼8포인트)하는 양상이었고 후장은 마이너스 9.10포인트에 고정되다시피 했다. 후장에는 금리인하,증권거래세 인하및 증권사의 매도자제등 호재성 풍문들이 나돌았으나 장세 호전에는 별효과가 없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의욕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다. 거래량도 최근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8백96만주에 그쳤다. 금융업종의 거래 비중은 43%로 전날보다 약간 줄었으나 업종지수 하락은 전날과 비슷한 2.3%에 달했으며 증권주는 2.8%까지 내렸다. 증권관계자들은 하락세가 계속되는 것은 증권주신용이나 신규기관지정 등의 증시안정화조치가 중장기적 대책인 데다 지난주 급등때의 매수가 대부분 미수금으로 이루어져 이를 정리,매각하려는 매물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안정화조치 발표이후 신규자금의 유입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관개입은 80만주에 그쳤다. 5백21개 종목이 내렸고 1백3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4,상한가12.
  • 안정기조속 성장 추구/당정 경제팀 첫 회동 안팎

    ◎“경제개혁 지속적 추진”의견 접근/기본정책 「표류위기」서 방향잡아 안정과 성장 사이에서 방황해온 당ㆍ정간의 경제정책 논쟁은 「안정기조 위에 성장」을 추구한다는 선에서 일단락 됐다. 12일의 경제당정협의회 결과는 「안정과 성장의 조화」와 「경제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정과 성장이라는 상호 대립적인 정책목표를 조화시킨다는 것은 이날의 합의사항처럼 그렇게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했던 조순부총리와 이승윤의원은 이구동성으로 안정과 성장을 양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적합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것은 안정과 성장 사이의 정책논쟁을 덮어 두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당정이 모두 절감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더이상 당정이 마찰을 계속할 경우 「안정ㆍ개혁론자」인 조부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경제팀과 이승윤ㆍ김용환의원 등 「성장론자」가 중심이 된 당의 경제팀간에 공존이 불가능해져 어느 한쪽이 물러나야 하는 사태로 갈 수밖에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정의 기조위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조부총리의 지론인 「안정적 성장론」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안정기조 정책에 당이 동의해 준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그동안 당이 정부쪽에 요구해온 성장위주 정책으로의 전환요구를 일단 후퇴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순부총리의 입각이후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는 1인당 GNP의 증대라는 총량지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산업평화 정착에 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기업과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각 경제주체의 체질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기초공사가 부실한 상태에서는 기껏해봐야,2,3층 건물을 올리는 데 그치지만 50층 정도의 고층건물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충실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기획원측은 이를 「성장잠재력 배양정책」이라고 표현해 왔다. 과거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심화됐던 경제적 불균형과 불형평을 시정하지 않고는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없다는 것이 이 정책의 골자이다. 정부의 「성장잠재력 배양정책」은 따라서 근로자ㆍ농민ㆍ도시빈민 등 소외계층에 대해 보다 많은 자원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이에 비해 민자당쪽은 정부의 「성장잠재력 배양정책」이 비생산적인 분야에 자원 배분을 집중시키고 정부재정의 이전적 지출을 팽창시킴으로써 기업등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위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을 가해 왔다. 민자당은 이같은 비판을 토대로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정책전환에 강력히 반대해 장애물로 인식돼온 조부총리등 경제팀의 조기개각을 청와대쪽에 진언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조부총리의 사의표명 파문은 민자당 일각에서 나온 「금융실명제 연기발언」등과 맞물려 민자당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에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조부총리의 사의표명 파동을 전후해서 민자당의 성장위주 정책노선은 「안정과 성장의 조화」라는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민자당의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는 『신당의 경제정책방향이 성장일변도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안정없이는 성장도 있을 수 없다는 기조하에 경제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12일의 경제당정회의가 「성장과 안정의 조화」라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에 관한 인식을 접근시킴으로써 일단 당정간의 불협화음은 일단락됐다.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이나 금융실명제등도 부작용을 보완하는 선에서 계속 추진키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민자당의 출범으로 한때 표류하는 기미를 보였던 정부의 정책기조는 본래의 모습대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당정간의 이같은 공감대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성장과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어떻게 정책수단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가 문제로 남아 있다. ◎조 부총리ㆍ이승윤 의원,기자와 일문일답/“정부의 경제진단ㆍ처방에 당서 동의했다/기업투자ㆍ수출촉진위해 최대지원 할터” 조순부총리와 민자당 이승윤의원은 당정협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당이 우리경제의 현실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 논의내용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조부총리와 이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오늘 당정간에 합의된 내용이 너무 추상적인 느낌인데. ▲조부총리=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경제정책 전반의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당과 정부는 오늘날 한국경제의 현상과 문제점,그리고 그 처방에 있어서 충분히 논의했고 내용에 있어서도 당이 정부의 인식에 동의했다. ▲이의원=최근 성장ㆍ안정ㆍ복지 등의 문제가 가치선택적인 것인 양 보도돼 유감이다. 경제성장이나 경제안정은 쉽게 양분될 수도,양분돼서도 안되는 것이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에 있다면 국민적 인식을 바탕으로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새로운 사고로 경제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제도 등 「개혁정책」의 실시가 연기되거나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는가. ▲조부총리=금융실명제나 토지공개념 확대도입 실시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에 대해서는 당도 동의했다. 다만 역기능과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했다. ­수출증진과 첨단산업 육성 등 기업의 투자의욕고취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는가. ▲조부총리=우리 경제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의 하나가 산업생산기술의 문제다. 정부는 기술개발ㆍ첨단산업육성을 위해 법안까지 제정하는등 상당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수출과 기업투자촉진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당정간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이견은 없었나. ▲조부총리=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당도 동의했다. ­수출ㆍ투자를 늘리기 위한 경제활성화 대책으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 ▲조부총리=지금 국민의 경제활동이나 기업의 관심이 대체로 비생산적인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크다. 이를 생산쪽으로 돌리는데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생산적 투자를 부추겨 수출촉진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선별적 정책대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의원=신당합당후 정책기조가 정치국면에서 경제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안정적 성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특별설비자금의 확대등 여러가지 단기적인 경제활성화 대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당정이 의견접근을 보았다. ­원화절하ㆍ금리인하및 물가등에 대해서는. ▲이의원=우리 경제에 환율ㆍ통화ㆍ금리 등이 변수가 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것들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이기에 정부의 운용방안이 옳은 것으로 본다. 이보다는 기업의 투자의욕과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살리기 위한 분위기조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합의내용 가운데 정부가 취하는 정책수단에 있어 심대한 제한이 있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가. ▲조부총리=과거 정부가 모든 정책수단을 전횡적으로 행사했던 것과 달리 경제부문에 있어서 자율화 추세등으로 민간에 의존해야 될 부분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정부도 과거보다 정책의 선택폭이 줄어들었고 정책효과 역시 감소됐기 때문이다. ◎당정대좌 90여분 이모저모/동의ㆍ합의ㆍ일치 나열 “당정갈등 없다”강조/당,투자촉진등 경기부양책 필요성 개진 ○…12일 하오 서울 대한상의 클럽에서 민자당출범이후 처음 열린 경제관련 당정회의에서는 현재의 우리 경제에 대한 당정간 인식이 「완전히」일치한다는 합의문을 도출해 냄으로써 그동안 안정과 성장을 둘러싸고 일었던 당정간 불협화를 일소. 이날 회의는 당초부터 신당 창당에 즈음한 새 경제정책 기조설정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당정간 갈등이 없음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과시용」의 성격을 짙게 띤듯 했으며 합의문에도 「동의」「합의」「인식일치」등 화합을 강조하는 용어가 다수 포함. 그러나 발표내용이 안정ㆍ복지ㆍ개혁과 성장ㆍ번영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약간은 「모호한」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정책논쟁이 1백%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 ○…이날 회의는 이승윤의원과조순부총리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김인호경제기획원차관보가 경제현황및 정책기조방향을 보고한 뒤 참석자들이 각자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1시간30여분동안 진행.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모두 『당정간 경제정책에 대한 이견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그동안 갈등의 주역처럼 비쳤던 조부총리와 이승윤의원 등도 『매우 만족스런 모임』이라고 평가. 이의원은 특히 『최근 성장ㆍ안정,성장ㆍ복지간 가치선택의 필연성이 있는 양 보도되어 유감스러웠다』면서 『성장ㆍ안정은 양분법적으로 논의될 수도 없고 논의된 적도 없다』고 당정갈등을 강력 부인. 이의원은 그러나 『오늘의 한국경제를 위기국면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며 신당합당이 위기국면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전제,『기술발전,단기적 수출및 투자촉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완곡하게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피력. 이에 대해 조부총리는 『일반적 경기부양책 조치는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못박았고 이의원도 『환율ㆍ통화량ㆍ금리 등의 조절은 경기상승뿐 아니라 물가자극의 이중성이 있기에 함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동조. ○…민자당측이 다른 참석자들도 다수가 내심 상당 정도의 경기부양책 채택등 성장우위론을 선호하는 눈치이지만 신당 출범 직후부터의 「당정 불협화음」「복지정책 수정」이란 구설수에 휩싸일 것을 꺼려 구체적 언급은 자제. 이승윤ㆍ나웅배ㆍ김동규ㆍ황병태ㆍ김용환ㆍ이희일의원 등 경제대책 특위위원 6명은 모두 『성장과 분배문제를 이분화,이중에서 마치 택일해야 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따라서 오늘 회의는 당정간의 경제정책에 관한 입장조정이나 정책방향을 둘러싼 이견해소를 위한 것이 아니고 경제현황에 대한 현실감각을 교환한 자리』라고 설명.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민정ㆍ공화계와 민주계간에 「미묘한」입장차이가 표출되었으며 민정ㆍ공화계 의원들이 「성장을 통한 복지달성」을 강조한 반면 민주계는 「토지공개념ㆍ금융실명제 등 개혁조치의 차질없는 시행」을 각각 주장했다는 후문. 특히 황병태의원(민주)은 「기술혁신」「작은 정부」등을 주장해 합의문에 이들 내용이 삽입.
  • “호재성 루머 만발” 주가 급상승/9포인트 껑충,「8백90」육박

    ◎개각설등 줄이어… 거래량도 크게 늘어/상한가 1백5개… 건설ㆍ무역주 오름세 뚜렷 주가가 10포인트 가깝게 상승했다. 6일 주식시장은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층이 몰라보게 늘어난 가운데 호재성 소문들이 때맞춰 퍼져 문닫을 시간이 가까울수록 상승세의 걸음이 한층 날렵해졌다. 일반투자자들은 금리인하,경기부양책발표 임박설에 고무받아 전장초반 5포인트 넘게 지수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이 설득력을 잃으면서 매수세가 주춤,주가는 후장 초반까지 4포인트정도 뒷걸음질했다. 그러나 개각설과 함께 정부의 성장우선 정책 전환,전자산업 활성화방안 발표,블랙머니 증시유입설 등이 전장보다 더 신빙성있게 유포되면서 높은 가격에 「사자」를 부르는 일반매수세가 속출했다. 한번의 비틀거림도 없었던 후장 상승세는 전장보다 속도감이 있었고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종가는 전날보다 9.41포인트 상승한 8백86.86이었으며 1천1백46만주가 매매되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지난번 기관들의 대량 매입시 일반투자자들이 매각대금으로 챙긴 3천여억원중 상당부분이 증시주변에 괴어있는 것으로 보고 이같은 호전된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형주의 상승폭이 컸으며 나무ㆍ제조ㆍ기계ㆍ운수장비 업종들이 인기를 끌었다. 금융주에 비해 건설ㆍ무역주가 많이 올랐다. 거래가 형성된 7백82개종목중 6백34개종목이 올랐고 상한가종목도 1백5개나 됐다. 하락종목은 57개(하한가 3개).
  • 뛰는물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정부의 종합안정대책 발표배경과 전망

    ◎고임금ㆍ과소비가 상승을 부채질/처방에 한계… 묘책 못찾아 난관에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않다. 물가는 치솟고 있으나 치솟는 물가를 제압할만한 처방은 손쉽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물가는 극심한 노사분규와 이에 따른 사상 유례 없는 고율의 임금인상 와중에서도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선을 유지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그런대로 물가정책은 안정기조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새해들어 물가상황은 현저히 나빠지고 있다. ○농수산물등이 주도 1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로 1월중 상승률로는 지난 81년 1.6%에 이어 9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ㆍ축ㆍ수산물 등 1차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이 높은 기여도(물가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를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을 리드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품목별로는 정부미(12%),돼지고기(17.7%),시내버스요금(10.7%),학원비(0.7∼15.4%)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설날성수품의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계절적 특수요인과 인건비ㆍ임대료 상승 등에따른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돼 있어 물가상승의 내용면에서는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자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에 놓여있고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대폭 오르고 있어 자칫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불황하의 인플레)단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한다. 물건은 팔리지 않는데도 물건값은 올라가 경제가 더욱 심한 불황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연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상황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단계에서 물가전망을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부의 확고한 물가안정기조 정착의지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이같은 추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뾰족한 정책수단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해의 물가관리여건은 연간 20%대의 폭발적인 물가상승을 기록했던 80,81년 이래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는데 물가당국이나 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이들은 연간상승률 30%선에 육박하고 있는 「고임금」과 일부 부유계층의 「과소비」가 물가상승의 주범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안정의지는 확고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을 묶어둘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행정력으로 억누르는 것도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이 위기에 봉착한 느낌이다. 정부는 물가관리상의 이같은 취약점을 인식하고 물가대책 실무회의를 통한 개인서비스요금 관리 강화,민ㆍ관공동의 경제난국 극복위원회 구성을 통한 근로자의 임금인상 자제요구,산업평화 조기정착의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홍보 강화,주택전세값 및 상업용건물 임대료 전국실태조사 착수 등으로 연초부터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조짐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급기야 1일 물가대책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전화료 등 일부 공공요금 인하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90년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나 이정도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정부의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는 매우 확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중순 경제기획원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노태우대통령은 배석자들 가운데 물가정책국장을 호명해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대한 실무당국자의 대책과 처방을 새삼 체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와대쪽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당국의 의지는 강하지만 사용가능한 처방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 물가당국의 고민인 것 같다. 앞으로 있을 지자제선거 등을 감안할 때 통화관리 여건은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환율은 지난해 급속한 원화의 평가절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연초부터 계속 절하되고 있다. 또 재정쪽도 국민들의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예산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섣부른 부양,역효과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수단은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만 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보수 신당의 태동은 신당에 대한 정치적 지지도 확산을 위해 정치권으로부터의 경기부양 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짐작케 해준다. 이 경우 물가당국이 이같은 요구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울 것임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금리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부동산투기 재발 등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 물가당국의 판단이다. 물가안정의 유지와 경기부양 요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물가당국의 선택의 귀추가 주목된다.
  • “물가 안정대책 곧 마련/조 부총리/상반기 경기부양 조치 않겠다”

    정부는 올 상반기 경제운용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안정에 두어 포괄적인 금리인하등의 경기부양 조치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물가안정 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설비자금지원 확대및 각종 정책자금에 대한 선별적인 금리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30일 『우리 경제의 당면 최대과제는 지난해 고율 임금인상과 임대차보호법 개정시행에 따른 임대료의 급상승,공공요금의 장기간 억제 등에 따라 누적된 물가인상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부동산가격 안정 등을 포함한 물가전반의 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1가구 택지 세부담 축소/완전변동환율제 92년이후 실시

    ◎이 기획원차관 밝혀 정부는 종합토지세로 인한 세부담 증가를 이유로 임대료를 지나치게 올리는 건물주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형구 경제기획원차관은 20일 제주에서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주최한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종합토지세부과로 세부담의 급증이 예상되는 건축물부속토지에 대해서는 세율을 내리고 1가구1주택용 토지에 대해서도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방세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표현실화계획은 오는 94년까지 시가의 60%를 현실화하겠다는 당초 목표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차관은 또 금융실명제및 금융자산종합과세와 관련,91년부터 실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되 대다수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않고 소액금융소득자의 세금부담이 늘지않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이어 『경기회복을 위해 업계에서 금리인하와 환율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물가상승과 통상압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인위적인 조정은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실세금리하락을 유도하고 오는 92년이후에는 선진국과 같은 완전자동변동환율제도를 실시해 시장상황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폭락주가 6일만에 진정/기관투자가 개입설에 강보합

    주가가 엿새만에 내림세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16일 주식시장은 후장중반까지 별 호재가 없는 가운데 기관들마저 소극적 개입에 그쳐 지난 5일간의 하락일변도 장세가 이어지며 종합지수 8백80선이 무너져 전날보다 8.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보험사를 선두로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개입에 적극성을 띠게되고 증시안정화대책 발표설ㆍ금리인하설 및 개각설등 기존의 호재성소문들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유포되면서 주가가 반등,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관망하던 투자층이 대거 「사자」로 나와 1시간 사이에 3백만주 가량이 매매되면서 전일 지수를 회복한뒤 0.39포인트 오른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종합주가지수는 8백83.43. 전장 거래가 아주 부진한 탓에 거래량은 1천38만주에 그쳤다. 대형주만이 상승세를 탔으며 지점개설 내인가 소문이 돈 단자주와 5광구 시추와 관련된 유화업종이 큰폭으로 올랐다. 7백54개 종목의 거래가 형성됐으며 2백38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3),3백7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1)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2천1백63억원.
  • 냉ㆍ온탕식 극약처방의 후유증/올 통화관리 왜 어려워졌나

    ◎잦은 목표변경,통화정책 신뢰성 상실/지자제 선거등 경제외적 요인이 변수 정부는 신축적인 통화공급을 위해 지난해까지 월별로 실시하던 통화관리방식을 올해부터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으나 올1ㆍ4분기 통화관리는 아직 과거의 부정적인 유산을 정리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에 집착하지 않기위해 월별관리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3개월치를 묶어서 분기별로 통화공급을 평준화하기로 했는데도 지난해말 원낙 방만한 통화관리를 한결과 그 부담이 그대로 올해로 넘어와 1ㆍ4분기중 금융시장이 다소 혼란을 겪어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연초의 통화관리가 힘들게 된 것은 지난해 통화관리가 난맥상을 빚은데서 비롯된다. 지난해 통화관리는 먼저 88년12월 금리자유화를 계기로 뭉칫돈을 잔뜩 풀었으나 89년 연초 무려 2조원을 긴급환수하는 무계획성을 보였다. 하반기들어서 8월에는 부진한 수출타개를 위해 무역금융지원폭을 크게 확대했으며 11월14일 대출금리인하,12월12일 증시안정을 위해 한은을 통해 투신사에대한 무제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겠다는 희한한 발표가 나왔다. 그러다가 연말을 며칠앞두고 총통화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다시 2조원 긴급환수 작전을 폈다. 이같은 냉탕ㆍ온탕식의 통화관리결과 지난 한햇동안 새로 풀린 돈(총통화)은 9조8천1백억원. 그 가운데 43.3%인 4조2천5벡억원이 12월 한달동안에 풀렸다. 당초 89년 한햇동안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가 18%였으나 결국 0.4%포인트가 높은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말의 방만한 통화관리로 우리나라 총통화의 지난해 연말잔액은 사상최고인 58조7천5백8억원이나 돼 전년동월대비 통계상 올 1월중에는 추가로 통화를 늘리지 않더라도 이미 1조8천억원이 늘어난 상태가 돼버렸다. 따라서 1ㆍ4분기중 총통화 증가목표(19∼22%)를 달성하려면 말잔기준으로 1월중 최소한 4천억∼7천억원은 되려환수해야 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도 정부가 통화를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통화채권 7조7천억원어치(1ㆍ4분기 만기도래액)가 그대로 차환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기관투자가들의 비협조로 통화채권이 잘팔리지 않을 경우 총통화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매년초가 되면 전년말의 통화홍수로 말미암은 부담이 그대로 이어져 올연초에도 악습이 반복될 전망이지만 그것은 87년말 대통령선거,88년말 금리자유화등 돌발적인 통화증발 요인이 기여한 바가 크다. 다행히 올해부터 분기별 통화관리방식을 도입,월별증가율에 얽매이지 않고 연간 진도율을 기준으로 돈을 풀겠다고 통화당국이 나섬으로써 그나마 지난해초의 2조원환수 때처럼 법석을 떠는 극약처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에도 안정적인 통화관리를 위협하는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상반기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라는 경제외적요인은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를 계속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1ㆍ4분기이후의 통화관리는 분기별관리방식의 도입으로 지난해처럼 긴축ㆍ팽창의 악순환은 없을 것이란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지만 경제외적인 통화관리의 복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올해 통화관리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잦은 통화목표의 변경으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세워놓은 자금수급계획이 일시에 무너지거나 증시부양 또는 시장실세금리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기 위한 통화공급이 계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 생명인 신뢰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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