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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장기보유에 세제혜택/당정,증시대책 곧 발표

    ◎통화 신축운용… 금리인하 유도/민자·민주대표도 「부양책」 촉구 여야는 18일 연일 주가가 폭락하는것을 막고 증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장·단기대책을 신속히 마련,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상오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증시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민주·국민당도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정부·여당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촌·문경=이도운기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8일 최근 증시폭락사태와 관련,『증권시장은 우리경제의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시점에서는 장기적인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대응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긴축정책으로는 증시부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주식시장 붕락과 관련,20일 상오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장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갖고 장·단기 증시대책을 논의한다. 황정책위의장은 18일 이와 관련,『주가하락의 근본원인인 기업의 수익률저하를 막기위해 실질금리의 인하·통화량의 신축적 운용 등을 정부측에 중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정부가 통화량지표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증시부양과 관련,주식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상 우대방안등 다각적인 증시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증시안정대책으로 ▲올해 매각키로 돼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등 6천7백억원규모의 국민주매각을 내년으로 넘기고 ▲4조원규모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을 통해 주식매수수요를 늘리며 ▲8∼9월중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관리목표인 18.5%에서 19%대로 신축성있게 운용,금리안정을 유도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무주=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8일 『증시소생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개혁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증시부양책 실시를 촉구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와 전북 무주에서 각각 열린 개신교 장로회모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여당은 응급조치를 취해 증시의 붕괴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투자심리 일어나 증시 깨운다”/특융집행 이후의 주가 점쳐 보면

    ◎상승때면 풀리던 투신사매물 스톱/회사채등 수익률 하락도 호재 구실/실물경제 회복지연·정국불안이 변수 3대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지난 10일 집행됨에 따라 앞으로 침체된 증시가 되살아 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은특융이 집행된 10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나 급등,일반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11일에는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주가가 다시 떨어져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4년7개월여만에 무너질 정도로 지난주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증시가 투신사에 대한 특융집행을 계기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무엇보다도 3대 투신사에 대해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연3%의 낮은 이자로 지원됨에 따라 지난달말 현재 6조3천5백억원의 빚으로 연 6천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던 3대투신사의 이자부담이 약 3천억원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자 3천억원 경감 투신사는 이자부담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매물을 마구 내 놓던 일은 없을 것이며 은행이 2조9천억원어치에 이르는 투신사의 보유주식을 「보관」하게 됐기때문에 그만큼 매물로 나올 주식수도 줄어들게 되어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는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자부담에 시달린 3대투신사는 그동안 주가가 오를때마다 주식을 처분,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이에따라 일반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때에도 투신사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해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태였다.올들어 투신사는 지난달말까지 주식을 사들인 것보다 처분한 것이 4천3백억원어치나 많아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증시 침체를 부추겨 왔었다. 따라서 한은특융의 집행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증시에는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회사채의 연 수익률이 3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14%대로 떨어져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6월말현재의 무역적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억2천7백만달러가 줄어든40억8천5백만달러를기록하는등 경제가 다소 나아지고 있는것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는 것도 주가가 반등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세 전환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6·7월에는 주식을 사들인 것보다 처분한 것이 각각 70억원어치가 많았지만,종합주가지수 5백선에서 등락을 하고 있는 이달에는 이미 10일현재 1백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는등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국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한 올들어 이미 동성반도체를 비롯,19개의 상장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처럼 실물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증시상황 개선 뚜렷 증권거래소의 조영환이사는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금리인하,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특융의 집행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는 『한은특융으로 투신사의 매물부담이 줄어들게 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증시외부의 악재인 정국불안이 해소되면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중심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상승국면에 들어서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럭키증권의 박병근영업지원부장도 『실세금리도 떨어진 가운데 한은특융의 집행으로 증시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번주 들어 객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 주가는 다소 상승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 증시부양책 다각적 모색 시급/당정회의:7일

    ◎금리인하·증안채권 발행등 검토/재무/중기경영난… 고유업종 해제 연기/상공/국민정서 고려,PKO보병파견 추후 결정/외·통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재무·외무통일·상공분과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재무분과회의에서 당정은 연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를 반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검토했으며 외무통일분과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있어서의 군병력 포함문제를,상공분과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고유업종지정 해제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재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최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당정은 증시부양을 위해 3대투자신탁회사에 대한 한국은행특별융자를 오는 10일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금리인하,기관투자가역할강화,증시안정기금추가확보를 위한 채권발행등 갖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이용만장관=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지연돼 매물압박이 가중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상실함에 따라 주가지수 5백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한은특융의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므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특융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국회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하고 최근 증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특융집행을 더 늦출 필요가 없다.특융을 선집행하고 사후에 지급보증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도 법적하자가 없다. ▲이장관=국회가 양해해준다면 사전준비기간 1∼2일을 거쳐 오는 월요일(10일)에는 집행이 가능하다. ▲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내정자=한은특융만으로는 증시를 부양하기에 불충분하다.기업의 경영수지개선을 위한 금리인하나 기관투자가의 역할제고,증시안정기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채권발행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장관=당에서도 큰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증시주변의 여건등을 감안,빠른시일안에 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조순한국은행총재=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본정책과 조화를 살려야 할 것같다.물가안정·긴축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증시부양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내정자,안무혁·강신조의원등 외무통일위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외무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보병을 포함한 군병력의 참여문제를 집중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PKO활동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군병력을 포함시켜야겠지만 국민의 거부감등을 감안,보병의 파견은 추후에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돼 최종결정은 미뤄졌다. 이상옥장관은 『국방부가 보병부대 1개대대 5백40명등 군병력 7백30명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정부회의에 보고한바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 군병력이 파견되는 것은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유엔의 참여요청이 있을 때마다 국회의 정식 파병 결정과정을 거치게 되며 전쟁에 파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외무부와 국방부,혹은 외무위와 국방위가 PKO활동에 보병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다소간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이달안에 외무부장관과 국방부장관,국회외무위원장과 국방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당정회의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상공분과 당정회의에서는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58개 중소기업고유업종에 대한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심정구중소기업특위위원장,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이택석의원 및 한봉수상공부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또 8월 현재 2백37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외에는 추가지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장은 『해제를 예고해온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깨질 염려가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을 해제할 경우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지정해제시기를 2년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이에대해 한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경영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58개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시기를 당측 의견대로 늦추겠다』고 답변. 당초 9월1일부터 고유업종에서 해제키로 돼 있는 58개업종은 강관전주·쌀통·국산차·부동액·싱크대·배합사료 등으로 국내 4천∼5천개 중소기업이 이들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당정회의 참석자들은 『수입자유화로 인해 이들 품목에 대한 외국산제품이 밀려오게 됨에 따라 국내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겠지만 최근 악화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지정해제연기는 불가피한 조치』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 은행 예대금리마진 너무 크다/평균 연4.66%

    ◎자유화뒤 「대출」 많이 올려/인건비등 부담 높아 순이자마진은 적어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예금이자보다 턱없이 높은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경비절감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예대마진을 줄여 대출금리인하를 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은행감독원이 분석한 「일반은행의 예대금리차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들의 평균대출금리는 90년보다 1.64% 포인트 상승한 연11.43%인 반면 평균예금금리는 0.82%포인트가 오른 연6.77%를 기록,예대 금리차가 4.66%에 달했다. 이는 90년보다 0.14%포인트 상승한것으로 지난해 1단계 금리자유화조치로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예대마진은 지난 88년 3.83%,89년 4.61%,90년 4.53%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이 지난해 5.67%인 반면 부실채권이 많아 이자를 못받는 시중은행은 4.38%에 그쳤다. 이같은 면목예대금리차는 일본의 2.31%,미국의 3.8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감독원은 국내의 예금및 대출과 관련된 타점권에 대한 이자지급등과 높은 지준부담 등을 고려한 실세 예대금리차는 2.20%로서 일본의 2.25%,미국의 3.72%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원의 실세예대마진 추산에는 꺾기등과 같은 기업들의 추가비용부담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예대마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국내은행들은 이같은 높은 예대마진에도 불구,높은 인건비·물건비 등의 비용 부담으로 순이자 마진이 적어 대출금의 인하를 꾀하기 위해서는 경영합리화를 통한 금리인하등의 자체흡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은행 당좌대출금리 곧 인하/빠르면 이달중순

    ◎시중금리 하락따라 0.25%선/시은,개발신탁 수신이자율도 내려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으로 은행들이 지난해11월 자유화된 당좌대출금리를 빠르면 이달중순께 소폭 인하할 전망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단자사의 여수신금리인하와 은행 개발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인하된데 이어 시중 은행들이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좌대출금리를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좌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21일 1단계 금리자유화이후 3월초 0.25%포인트 인하된 연11.75∼14.75%로 기업에 따라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당좌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정기예금금리와 CD발행금리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회사채유통수익률이 6월말보다 2%포인트 이상 하락한 연14%대로 떨어지고 CD(양도성 예금증서)유통수익률이 0.72%포인트 하락,CD발행금리의 인하요인이 생김으로써 당좌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서울신탁·상업·한일·조흥은행들은 3년만기 개발신탁상품의 수신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1일부터 시판하고 있다.이같은 금리인하추세와 당국의 금리인하 정책의지가 가시화될 경우 당좌대출금리가 0.25%포인트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은행별로 25억∼30억원의 순익감소가 예상돼 금리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수익감소분을 경영합리화로 흡수,당좌대출금리를 금리자유화 9개월을 맞는 오는 20일쯤 0.25%포인트 내릴 전망이다.
  • 단자사도 금리인하/오늘부터 팩토링금융 1%P 내려

    단자사들은 최근 실제금리 하락과 정부의 하반기중 금리인하시책에 따라 여·수신 금리를 0.5%에서 최고 1%포인트까지 인하,25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서울 소재 8개 단자사는 24일 회의를 갖고 기업어음(CP)의할인 기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현재 연 14.9%에서 14.4%로 인하,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간별로 차등화 돼있는 CP의 할인금리는 연 14.9∼16.9%에서 14.4∼16.4%로 인하된다. 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팩토링금융 금리도 현재의 연 17.9%에서 1%포인트를 인하,16.9%를 적용키로 했다. 또 대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창구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개어음 금리도 최근 실제금리 하락세를 반영,16.9% 이하로 운용키로 했다.
  • 은행금리 인하 강력유도/당정/예대상계통해 중기 실질 금융지원

    정부와 민자당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금리인하를 강력히 유도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위해 한국은행의 재할인금리를 선별적으로 인하,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토록 하는 한편 예대상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 금융비용을 줄여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특히 시중은행의 이른바 「꺾기」와 보상예금등으로 중소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출금리가 높아져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관행에 대한 행정규제와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관련 당정은 23일 상오 이용만재무장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및 서상목제2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현재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 미·일 등 선진국경기 회복세/세계경제 내년 3.1% 성장

    ◎산업연구원 전망 세계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지난해를 바닥으로 해 올해부터 점차 회복,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92∼93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걸프사태와 사회주의 경제권의 경제개혁추진에 따른 진통으로 2차대전후 처음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세계경제는 선진각국의 구조조정 노력과 경기부양을 위한잇단 금리인하조치 등에 힘입어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 올해 세계경제는 1.0%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나타내 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권별로는 지난해 0.8%의 성장에 그친 선진국경제가 올해에도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내 1.8%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3%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개도국경제는 올해 선진국경기가완만하나마 회복되고 유가 및 1차산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률이 4.5%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지난해에 선진국의 경기둔화,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지연 등으로 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3.3%의 증가에 머물렀던 세계교역량은 올해에는 세계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4.4% 수준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세계무역량도 5.9%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전문가 좌담(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8·끝)

    ◎“구조조정 1∼2년 더 힘쓰면 「제2번영」 가능”/기업들 연 5∼6% 성장에도 자족해야/임금은 한자리… 물가 3∼4%·금리 5∼6%선 유지 필요/잠재력 있는 분야에 선별 금융지원 바람직/경기 나쁠땐 생산비절감등 자구노력을… 무작정의 설비투자 금물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간의 고도성장에서 벗어나 조정기를 맞고 있다.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등 고속성장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부도의 증가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둔화와 부동산투기 진정등 이른바 「거품이 걷히는 현상들」도 뚜렷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경기가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다며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긴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강한 반론을 펴고 있다.고려대 곽상경교수와 경제기획원 이기호 경제기획국장,전경련 전대주상무의 좌담을 통해 거품이 걷히고 있는 우리경제를 진단해본다. ▷참석자◁ 곽상경 고려대 교수 이기호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전대주 전경련 상무 ▲곽상경교수=우리경제는 80년대말 이후 심화된 인력난과 고임금 때문에내실성장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라는 후유증도 깊어졌습니다.그러나 이런 상황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으며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오히려 구조조정이 늦은 감이 있어요.구조조정을 거쳐야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집니다. ○균형성장 조정기맞아 ▲전대주상무=구조조정도 물론 좋지만 88년부터 89년에 이르는 18개월간의 활황뒤에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다보니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전반적인 고금리추세속에 올들어서는 단자사의 업종전환요인으로 신용부문의 경색이 심화돼 기업부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시지표로 볼 때 안정일지 모르나 미시적으로는 기업이 도산하고 재고가 쌓이고 있어요.그러다보니 체감으로는 불황의 기미가 크게 와닿습니다.건설경기를 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내일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대기업투자에 배려를 해야 합니다. ▲이기호국장=우리나라의 적정(균형)성장률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7%수준입니다.지금 우리경제는 지난 3년간 7%를 웃도는 고도압축성장에서 벗어나 균형성장으로 가는 조정기에 있습니다.그동안 경쟁력을 키워온 기업은 구조조정을 잘 견디고 있지만 한계기업은 부도와 재고증가,가동류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의 불균형은 지난 수년간 고도성장에서 누적된 것입니다.구조조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곽교수=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업종이 안좋은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별업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야 해요.예를 들어 86년부터 88년동안 경공업수출증가율은 연평균 10.5%였습니다.그러나 89∼91년동안 경공업의 수출은 1.9%증가에 그친 반면 중화학공업의 수출은 8.2%가 증가했습니다.또 노동집약적 산업의 수출증가율은 1.4%,자본집약산업은 11.2%,기술집약적 산업은 8.8%가 늘었습니다.이는 우리경제가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부도가 나느냐,부도원인으로 높은 금융비용을 들 수도 있지만 기업들이 부동산투기등 자금을 방만하게 운용해온 데도 원인이 있어요.재고관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과소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 수요가 주는 게 당연합니다.경기를 제대로 읽어야 하며 불황기에는 기업 스스로 사람을 적게 쓰거나 생산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이러한 노력없이 구조조정기에 살아남기란 어렵습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을 금융시장과 정부의 정책탓으로만 돌려서도 안됩니다.기업에도 책임이 있어요.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자꾸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면도 있습니다. ▲전상무=기업이 잘못한 게 아니냐고 하셨는데 한계기업은 물론 도태돼야 합니다.그러나 인건비가 오르면 자동화투자를 해야하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합니다.그렇지만 고금리 때문에 자동화투자가 어렵습니다.사람 값이 비싸면 돈값이 싸든가,돈값이 비싸면 사람 값이 싸든가 해야 하는데 사람 값도 비싸고 금리도 높은 게 현실입니다. 유상증자나 외자·사모사채등 모든 자금조달수단이 규제받고 있고 이때문에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한 예로 정부가 공모사채를 규제하는 바람에 사모사채로 수요가 몰려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회사채 발행신청을 해도 물량이 많다고 다음달로 넘기고 그러다보니 돈이 정말 필요해 신청했다가 차질이 빚어져 부도를 낸 사례도 있습니다. ○기술 집약적 투자로 ▲이국장=회사채 발행물량을 조절한 것은 회사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2·4분기부터 월별 할당을 다소 완화해 대부분 신청한 만큼 해주고 있습니다.할당제로 가니까 가수요가 생긴 점도 있어요.1·4분기에는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 치솟던 회사채 발행수요를 그대로 두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금리가 20%이상 올랐을 겁니다. ▲전상무=금리문제와 관련해 한말씀 더 드리면 그동안 정부의 각종규제로 금융시장이 왜곡돼 있습니다.정부는 통화량증가에만 너무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자금흐름 개선에도 노력해야 합니다.시장메커니즘을 살려 금리인하쪽으로 접근해주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괜찮은 기업인데 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이는 신용경색 때문입니다.국제수지문제를 중기적으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정부가 너무 단기에 국제수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곽교수=성장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와 국제수지가 조정됩니다.자금수요도 줄고 이자율도 떨어지게 되지요.또 초과수요가 진정돼 물가안정으로 이어지고 수입수요도 줄어듭니다.그러나 긴축기조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부양책을 쓰면 조정은 늦어지고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문제가 다시 제기됩니다.적어도 2∼3년은 구조조정이 지속돼야 우리경제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지표 낮게 조정을 ▲이국장=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업계의 애로가 금리와 자금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금리안정책으로는 전통적으로 3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가안정입니다.과거 20년간 물가와 금리의 상관관계를 보면 거의 1에 가깝습니다.물가안정이 바로 금리안정인 것이지요. 둘째는 투자수요를 조절하는 일입니다.지난해 투자율이 39·3%로 지난30년간 가장 높았어요.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투자수요가 이렇게 높은데 금리가 낮아질 수 있겠습니까.투자가 선별화되고 자제돼야 합니다.설비투자는 선이라는 등식은 이제 성립되지 않습니다.자본·기술집약적 투자로 가야 하며 투자패턴도 조립·장치산업에서 기술이 체화되는 부품소재산업으로 중심이 옮겨져야 합니다. 셋째 자금흐름의 개선입니다.금융기관이 담보관행을 개선,신용평가에 따라 자금을 배분하는 선별능력을 키워야 합니다.인위적인 금리인하는 실효가 없으며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해요. 세계경기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선별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이 역시 거시경제지표가 흔들리지 않는 미조정에 그쳐야 합니다. ▲곽교수=선진국의 경기에 따라 국내경기를 조정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선진국경기와 관계없이 수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미국이나 일본경기가 좋아진다고 즉각 대응하면 또 가공·장치산업으로 가게 돼요.그러다보면 인력난·고임금의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정부나 기업이나 큰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연9∼10%의 성장을 바라지 말고 7%성장이라도 착실히 이룩해야 합니다. ▲이국장=곽교수 말씀대로 선진국으로 가려면 성장이나 매출신장등 거시경제지표가 낮게 조정돼야 합니다.성장률 7%이하,임금 한자리,물가 3∼4%,금리 5∼6%수준으로 모든 거시변수가 낮아져야 해요.기업하시는 분들도 과거에는 연10%이상 기업이 성장해야 만족했지만 이제는 5∼6%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1∼2년 더 구조조정노력을 하면 94∼95년에는 구조조정노력이 세계경기회복에 맞물려 우리경제가 제2의 번영기를 누릴 수도 있어요. ▲전상무=문제는 핵심이 되는 자동차와 반도체산업이 좋지 않은데 있습니다.통화를 풀면 물가가 오른다고 하지만 1∼2% 더 푼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필수불가결한 성장잠재력분야는 좀 풀어줘야 해요.그렇지 않으면 94∼95년 경기회복시에 쉽게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기술개발은 안하고 쉽게 경영하려고 한다고 하지만 기업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선진국의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를 체화시킬 수 있는 기업은 대기업뿐입니다.기업들의 능력을 감안해 정책을 써야지 따라올 능력이 없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해야 소용이 없습니다.자기자본비율이 평균20% 이하에 불과한 현실에서 점진적으로 긴축기조를 펴야지 그렇지 않고 자기자본비율 50%를 기준으로 한 정책은 곤란해요.아울러 정부가 자금을 배분할 생각을 버리고 자율화해야 합니다. ○물가안정이 저축 유도 ▲이국장=기업조직,산업조직이 효율화돼 있느냐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우리의 기업과 산업조직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가 남용될 소지가 높아 그대로 놔두면 자금의 대기업편중이 심화됩니다. ▲전상무=국제수지와 물가·성장이 과제인데 정부는 주로 국제수지와 물가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기적인 차원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성장도 생각해야 합니다.투자활성화를 위해 조세적차원에서 갑근세 인하 이상의 저축인센티브를 주어야 합니다. ▲곽교수=저축증대를 세제상 혜택으로 유인할 수도 있지만 저축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실질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물가가 오르면 저축하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국장=결론적으로 경기가 침체냐 아니냐하는 논쟁보다 우리경제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총량지표로는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과거 4년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았으나 올들어 4월에는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외수위주의 성장으로 바뀌고 있어요.물가도 지난해보다 2% 낮고 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15억∼20억달러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습니다.임금도 지난해에는 17%가 올랐으나 올해에는 총액기준 5%로 다소 안정되고 있고 특히 부동산가격이 하락추세에 있어요.이러한 추세나 흐름이 구조조정의 양산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움이 있다면 금리·자금과 인력의 흐름입니다.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경제주체 모두가 합심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무역수지·국제경쟁력 2∼3년 지나야 개선”/한 기획원차관 밝혀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24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대기업 전문경영인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우리경제가 당면한 물가와 국제수지,경쟁력강화문제는 지난 수년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고도성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2∼3년의 조정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차관은 『조정기에는 긴축에 따른 고통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 어려움 때문에 긴축기조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재정·금융긴축을 중심으로한 총수요관리와 건설투자진정등 내수억제,그리고 임금안정시책을 실효성있게 추진,안정기반을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경영인들은 환경·직업훈련과 관련된 행정규제로 비용소모가 크고 유통비용의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물류시설확충등을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자금난해소를 위한 여신규제완화와 금리인하등 금융비용경감조치도 건의했다.
  • 한전주 하한가 지수는 소폭 회복

    주가가 소폭 오르며 6공최저치를 벗어났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 오른 5백59.99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한전주의 매물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내림세로 출발했다.고객예탁금도 줄어드는데다 유가인상설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러나 후장들어 반발매수세에다 금리인하설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한전주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인 1만1천7백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4백49만주,거래대금은 1천8백85억원이었다.4백52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55개 종목은 내렸다.
  • 주가 6백선에 접근/금리인하설등 호재 13P 올라/5백95에 마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선에 접근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1포인트 오른 5백95.88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연이틀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과 저가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은행의 지불준비금 마감으로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현대전자에 대한 제재완화가 투자심리를 부추겨 매수세가 고르게 확산됐다. 후장들어 금리인하설과 북방관련 호재설로 증권·건설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대우그룹 계열사는 협력사절단의 방북설과 관련,전장의 약세에서 벗어자 전자,중공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현대그룹 계열사도 정부와의 갈등완화설로 현대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올랐다. 거래량은 3천5백62만주,거래대금은 4천6백62억원이었다.
  • IMF전망/“내년 세계경제 되살아난다”

    ◎선진국 금리인하등에 힘입어 3.6% 성장/한국,긴축정책 강화통해 내수 진정시켜야 올해의 세계경제는 지난해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뒤 내년에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등 본격적인 경기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2일 전망했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경제가 미일등 선진국의 금리인하조치에 힘입어 내년도에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IMF는 그러나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1.4%로 6개월전의 예상치 2.8%에 절반 수준에 머물것이라면서 그같은 이유로 작년 가을에 미국경제가 회복되지 못한점과 유럽및 일본경제의 침체,구소련의 경제혼란등을 꼽았다. IMF 관리들은 성장률을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목표치에 미달할 위험이 있다면서 위협요인으로 유럽경제전망을 더욱 어둡게 할 독일및 이 지역국가의 지속적인 고금리와 금융시장 침체등으로 일본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등을 지적했다. IMF의 금년도 경제전망을 지역별로 보면 선진공업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1.6%를 비롯,평균 1.8%가 예상되며 개발도상국은 전공산권국가를 제외하고 6.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보고서는 이어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등은 국내 내수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이 더 필요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 민주·국민당대표 「경제발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

    ◎아파트값 절반내리면 「서민용」 못짓는다 「3·24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였던 점을 감안,최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편집인협회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가3%억제,금리인하,무역수지흑자,아파트분양가 인하등을 실현하겠다고 자신한데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현실성이 없음을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총선기간중에야 여·야가 정당활동이라는 차원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뒤에도 정당대표가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임등에서 현실성이 없고 서로 상치되는 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가져다줄 소지가 높다』며 그같은 발언의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건과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은 여신관리규정과 징세권의 당연한 발동이며 정주영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당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가 기자들과 가진일문일답과 김대중·정주영대표의 발언에 대해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현대전자 대출금유용사건등을 계기로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경제총수로서 현대측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기업하던 사람들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정당활동을 할 수는 있다.그러나 정주영대표는 국내굴지의 재벌기업을 창업하고 최근까지 기업을 직접운용해왔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은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며 다른 업체도 규정을 위반하면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다.또 현대상선의 탈세문제는 과세권의 당연한 행사로서 서류변조등에 의한 탈세는 법에 의해 사법적·형사적 처벌이 당연히 함께 따르도록 돼있다』 ­정대표가 소유주식의 의결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집안사람에게 위임한것 가지고 기업과 정당활동이 명실공히 분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주력기업의 자금이 정대표에게 흘러가고 총선당시에는 현대의 인력·장비가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됐다.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치와 기업활동은 분리돼야 한다』 ▷관훈클럽 토론회 정주영대표 발언에 대해◁ ○통화늘려 금리내리면 물가상승/「3백억불 흑자」 해외시장 여건상 불가능 ◎「집권하면 3년내에 현재 1백억달러 수출입적자를 3백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겠다」 3년내에 3백억달러흑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입증가율이 연10·5%정도 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이보다 훨씬 높은 매년23%씩 증가해야 한다.과거 70년대와 80년대초기의 여건에서 수출이 연20%이상씩 신장할 수 있었지만 해외시장의 여건이나 우리의 경쟁력강화속도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실제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었던 때는 지난79년이후 87년과 88년 두해뿐이었다. 정부는 올해 무역적자가 지난해 88억달러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력강화노력에 힘입어 94년이나 95년에 가서 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급격한 수지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출금리를 7∼8%로 낮추겠다」 현재의 금리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를 낮추는 여건이 중요하다.정대표가 GNP대비 통화량비율이 낮다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통화량을 늘려 금리를 낮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통화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떨어질지 모르나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상승을 가져와 낮아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 예금자들이 5%수준의 금리로 예금을 늘려주면 대출금리7∼8%가 가능해진다.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물가가 2∼3%로 안정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금하려는 사람은 줄고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물가를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따라서 통화량을 늘려 예금금리를 낮추는 일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아파트분양가를 현재보다 반값으로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알기는 어렵다.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현대그룹의 주택건설회사가 현재의 분양가를 높여달라고 했었다. 혹시 그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택지의 가격을 낮추기위해 국·공유지를 염가로 분양하거나 주택채권입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한다.현재18평아파트의 경우 택지비가 30%,건축비가 70%이며 주택채권은 없다.또 택지는 토개공등이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원가이하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축비는 자재비·인건비등이므로 인위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택지비는 토지의 취득원가가 현재보다 저렴한 국·공유지가 있으면 가능하나 서울주변 수도권에는 서민용택지로 활용가능한 국·공유지가 거의 없다.현재 주택채권은 서울(18평이상)과 수도권지역(신도시는 25·7평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한해 실시되고 있으며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채권입찰액은 상한이 분양가의 50%수준이 되는 경우(서울 수서지구40평)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분양가의 2분의 1수준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채권으로 흡수한 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으로 들어가 서민주택건설의 지원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그 이익이 중대형아파트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소형아파트입주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 ▷편집인협회 김대중대표 발언에 대해◁ ○고속전철이 고속도보다 경제적/「금융실명제」 바람직하지만 충격 커 유보 ◎「경제살리는 기본방향이 민주적이고 일관성있는 지도력과 물가의 안정,국제경쟁력강화및 기업의 자율성보장에 있다.특히 물가는 3%선에서 억제돼야 한다」 이러한 정책의 기조는 기존의 정부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다만 물가를 3%에서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그 기간이 언제인지 분명하지 않다.정부는 올해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면 내년에는 연간5∼6%수준,94년에는 2∼3%수준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가를 3%에서 안정시키려면 수요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이 12%로,임금이 5%대로 낮아져야 하며 이 경우 성장이 5∼6%로 급격히 감소하게 돼 가뜩이나 심각한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켜 기업의 연쇄도산사태를 빚을 것이다. ◎「경부고속전철보다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은 정부와 교통연구기관이 교통폭주현상을 감안,여러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만든 것이다.경제성이나기술·효율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이라는 점에서 당초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이다.경부고속전철의 건설비용(5조8천억원)이 많이 들지만 4차선 경부고속도로건설에도 3조4천억원정도가 들어간다.전철이 도로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정도 높고 3배이상의 속도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전철이 보다 경제적이다.서해안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에 착수했다. ◎「투기억제수단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실시의 타당성이나 장점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에 따른 충격을 주지않기 위해 유보하고 있을 뿐이다.정부로서도 금융실명제실시여건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현실화해야 한다」 연차계획에 따라 종합토지세를 현실화해가고 있다.그러나 일시에 현실화할 경우 과세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선의의 1가구 1주택보유토지에 대해서도 토지세금이 현실화폭만큼 오르게 된다.과표를 올리면서 세율을 낮추게 되면 대다수 국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되나 이것은 현제도를 유지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현세율아래에서 과표를 점차 올려 세부담을 무겁게하는 노력을 몇년동안 한뒤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율을 낮춤으로써 그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지가가 오른 것만큼 세금이 증가되도록 하는 현재의 계획이 바람직하다.
  • 일 「경제대책」 발표 안팎(해외경제)

    ◎금리인하·투자확대… 일,경기부양 비상/주가폭락·재고 누증… 경제전반에 이상/공공사업 조기발주등으로 활로 모색 일본경제는 과연 불황인가.일본기업인들은 경제환경이 크게 악화되었다고 말한다.정부도 지난달 31일 5년만에 처음으로 긴급경제대책을 발표했다. 경제대책은 공공사업의 조기발주및 설비투자증액,주식시장 활성화방안등 7개항으로 되어있다.일본은행은 재할인율을 현행 4.5%에서 3.75%로 0.75%포인트 내렸다.일본은 재정과 금융 양면에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 경기대책이 5조엔의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재계도 대체로 정부의 경제대책을 환영했다.그러나 긴급 경제대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않다.일본의 평균주가는 경기대책과 일본은행의 재할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1일 상오 5년만에 가장 낮은 1만8천8백8엔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평균주가는 3월16일 2만엔 밑으로 떨어졌다.1일 상오 주가는 가장 높았던 89년말 3만8천9백15엔의 절반이하 수준이다.주가의 폭락은 일본경제의 침체를 말해준다.주가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제지표는 경기후퇴를 나타내고 있다.일본의 91년 10∼12월분기 국민총생산(GNP)실질성장률은 마이너스 0.046%를 기록했다.일본기업의 경상이익과 설비투자도 감소하고 상품재고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 대장성조사에 의하면 법인기업의 경상이익은 90년 하반기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첨단기술의 상징 소니는 92년 3월말 결산에서 2백억엔의 적자가 예상된다. 일본기업의 저력은 다이나믹한 설비투자에 있다.그러나 설비투자도 감소하고 있다.일본은행은 기업의 92년 설비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6년만에 처음인 설비투자감소는 신소재 전자전기,화학등 최첨단기술 분야에 현저하다.더욱이 지금까지 「성역」이었던 연구개발(R&D)투자까지 위축되고 있다. 마루베니(환홍)상사의 다쓰노사장은 『작년 하반기 일본경기는 하오4시였는데 지금은 한밤중』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경기후퇴는 버블(거품)경제 붕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지 구조적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한다.일본경제는 조정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경제는 그러나 통상적 경제이론의 불황과는 다르다. 경기후퇴에서는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설비가동률이 낮아지는데 현재 일본경제에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2.2%로 완전고용에 가깝다.금융기관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91년도 경상이익도 경기가 절정을 이루었던 89년 보다는 20% 낮아졌지만 대형 호경기(평성 경기)가 시작됐던 86년 보다는 30% 이상 높다.미쓰비시은행은 이같은 현상을 「성층권 불황」이라고 정의한다. 일본경제는 노동력부족,시장의 성숙화,무역마찰등 성장을 억제하는 요소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세계적 경제권위지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기불황에 의문을 제기한다.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일본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때도 위기라며 아우성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올 연말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일본경제는 시대변화에 대한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오일쇼크,엔(원)고등 위기때마다 산업구조개혁과 하이테크화로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왔다.
  • 제조업경쟁력강화 대책회의 중계

    ◎“경제활력에 모든 역량 기울여야”/노 대통령/“정부서 과감하게 금리내려주길”/업계대표 노태우대통령은 1일 청와대의 제조업경쟁력강화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작년 3월 우리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만 우리 경제가 살아나갈 수 있다」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회의를 시작한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주에 총선도 끝난만큼 이제는 선거로 들떴던 우리 사회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경제의 활력을 다시 일으키는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김종석 평화산업사장=여러가지 대책이 대부분 잘 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제조업종사자도 긍지와 자존심을 갖도록 사회환경 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한 고금리 부담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부에서도 과감한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도록 지원이 요망됩니다. ▲노대통령=경제부처장관들은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여러가지 지원대책을 기업이 몰라서 실질적으로 활용치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여야겠고 특히 상공부장관은 많은 지원시책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기 바람니다. ▲김관대 기아산업노조위원장=총선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자에게까지 관심을 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6·29 이후 진통이 있었지만 일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정부에서 총액임금기준 5%이내 인상을 주장하지만 노사정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물질적인 대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에 대한 정신적 대우를 원하고 물가안정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노대통령=일본에서는 올 봄의 임금협상이 4%선에서 잘 타결되었기 때문에 언론들이 춘투란 표현을 쓰지않고 춘담이란 표현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우리도 이제는 노사가 잘 협력하여 언론이나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성숙된 임금협상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일부에서는 「경제는 실정」이라고 모두가 잘못된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경제 현황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객관적으로 한번 평가해 주십시오. ▲김문순 조선일보논설위원=경제지표상 성장복지 등 상당한 성과를 얻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민주화 요구를 수렴하면서 이정도 한 것은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실물경제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생활물가가 뛰고있는데 국민은 오른 것만 느끼고 있습니다.
  • 첨단산업 외화대출 확대/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설비투자등 촉진하게

    ◎전환사채등 해외증권 발행요건 완화/공대­전문대 1만3천명 증원 정부는 첨단산업의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올 외화 대출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해외전환사채 등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93학년도에도 공업계 전문대 9천명,이공계 대학 4천명등 정원을 1만3천명가량 늘리며 기계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업체만 수주하도록 돼있는 정부발주의 대형공사에 설비제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수출증가등 시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주력 수출산업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자동차와 반도체등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55억달러에서 올 30억달러로 줄였던 외화대출의 규모를 늘리고 까다롭게 돼 있는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외증권발행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민간기업의 상업차관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첨단및 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하고 신기술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투자때 적용되는 일시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올리며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과 기술도입대가의 조세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국산기계구입자금,자동화설비자금,기술개발자금 등 주요정책자금 7조3천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는 한편 법정의무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하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확대(현행10%) ▲도급제활성화를 위한 동일공장의 복수사업자등록허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올해 9백83만평의 공장부지를 신규분양하고 4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경인(신월∼부평),경부(양재∼수원)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아산항등 항만개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내용 ◎국산기계구입자금 7조 공급/신기술 8백개과제 중점개발 제조업및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90년 4.2%에서 91년 10.5%,올1∼2월엔 11.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건축경기억제,소비절약등 내수진정시책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노사분규감소등 근로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1∼2월중 신용장 내도액이 13.7%나 증가해 수출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과제 2백67개를 포함,총8백개과제를 중점 개발한다.기계류국산화를 위해 올해 7백개품목에 9백60억원을 지원하고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기술개발복권의 발행근거 등을 마련한다.기술개발 전담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한국기술개발(주)로 확대개편,7월부터 업무를 개시토록 한다.정부출연기관의 보유기술 70∼80개와 한소공동개발 47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한다.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으로 18조원을 공급하고 국산기계구입자금등 정책자금공급을 7조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기술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10%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고 첨단·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한다.기술개발과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품목(현행 1천6개)및 기술도입대가에 대한 조세감면대상(〃71개)을 확대한다. 93학년도 각급학교의 정원을 금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원하고 산업기술교육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법개정을 추진한다.올해부터 기업체위탁 단기직업훈련과정을 도입해 4천명을 훈련시키고 여성인력활용을 위해 공단지역 민간보육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해 나간다. 무역어음발행을 활성화하기위해 은행할인분에 대해 여신한도관리를 신축운용하고 할인금리인하를 위해 할인실적의 20%를 한은이지원한다.수출검사절차를 간소화하기위해 올 하반기중 검사품목을 현행 2백43개에서 1백개이하로 줄이고 93년중에는 꼭 필요한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한다.종합상사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일정지분(10%)이하로 투자할 경우 여신관리상 자구의무를 완화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조립대기업이 부품중소기업에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여신관리규정을 상반기에 개정한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에 한해 제3자담보를 허용하고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 계획을 마련한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KDI원장 5년」퇴임 구본호박사의 경제진단(인터뷰)

    ◎“환율 올려 수입 억제해야 적자 감소”/부실기업 도태돼야 만성자금난 풀려/인플레압력 막게 긴축 재정정책 필요/“적정성장률 7%는 저율아닌 고율… 선진국의 3배” 지난 10일 퇴임한 구본호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국제수지적자의 주범은 수입증대이며 수입억제를 위해 환율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구 전원장은 『저성장정책아래서 자금공급여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금초과수요를 유발시키는 부실기업의 도태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은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87년부터 5년간 KDI원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변 이코노미스트」구본호박사를 만나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과제 등을 들어보았다. ­우리경제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우리경제는 지난 몇년간 고속성장을 이루었지만 고물가와 국제수지적자확대라는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총수요가 총생산을 앞질러 나타나는 이른바 「초과수요」가 우리경제의 문제입니다.86년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0%의고성장을 이룩했는데 이는 우리경제가 감내할만한 적정성장률(7.5∼8%)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습니다.이것이 바로 인플레와 국제수지적자요인으로 작용했지요. ○「초과수요」잡아야 생산비 증가도 물론 인플레 압력의 하나였습니다.명목임금은 87∼89년 4년간 평균19% 올랐습니다.그러나 생산성은 4∼5%밖에 향상되지 않아 인건비상승에 따른 생산비증가가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초과수요를 해소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초과수요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긴축적인 금융정책과 건전한 재정운용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올 총통화증가를 18.5%이내에서 억제하고 경제성장도 7∼8%선으로 잡은 것은 모두 그런 맥락입니다.그러나 경제주체들이 이같은 총론에 찬성하면서도 각론에는 이의를 달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1·2월 물가와 국제수지동향은 안정화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듯 합니다.그러나 한쪽에서는 불황이라고 야단들입니다.기업은 「금리를 내려라」「돈을 풀어라」고 정치권에 압력을 넣고 있고 선량들은 재정팽창적인 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노조는 지난해 물가가 10% 올랐는데 임금 5%인상은 근로자의 희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총론엔 합의하고 금융긴축에는 기업가가,재정긴축에는 정치입후보생 등 정치권이,임금안정에는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모두가 나는 희생하지 않고 남이 희생하기를 바라는,바로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자금공급확대와 금리인하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은이 돈을 찍어 통화를 늘리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내립니다.그러나 이 경우 통화공급은 수요증대로 이어져 통화증가­고물가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때문에 안정적인 통화공급속에 자금의 실질공급을 늘리는 일이 긴요합니다.바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길이지요. ○수출채산성도 악화 선진국은 불황이 되면 자금수요가 떨어지는데 우리는 불황이 되면 자금수요는 떨어지지 않고 금리만 오릅니다. 왜 그러냐,바로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와 관계가 있습니다.기업이 장사가 안되면 도태돼야 마땅한데 빚을 져가며 연명하려 듭니다.은행,단자,신용금고,그래도 안되면 친척돈까지 끌어쓰고 결국은 물귀신처럼 물고들어가지요.대그룹에도 부실기업이 있는데 상호보증으로 묶어 「부실」이라는 군살을 붙이고 살아요.환자를 격리시켜야 하는데 같이 살고 있는 꼴이지요.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돼야 하며 그것이 시장경제의 장점입니다.그런데 우리는 부실기업을 자꾸 살려두는 비능률을 배태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긴축 등 저성장정책이 지속되면 기업도산에 따른 실업 등 사회문제가 심화되지 않겠습니까. ▲7%성장이 저성장이 아니라 고성장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선진국들의 성장이 2∼3%인 상황에서 3배나 되는 7%성장을 저성장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7%성장을 이루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최대현안인 국제수지의 악화요인은 무어라고 보십니까. ▲수출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수출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지난해 수출은 10%나 증가했습니다.세계무역량이 연간 1% 증가하고 있는데 비추어보면 대단한 증가입니다.그럼에도 왜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됐느냐하면 그것은 지나치게 왕성한 수입수요때문이었습니다.수입이 지난해 17%나 늘었습니다. ­국제수지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라면. ▲수입억제적이고 수출신장적인 정책전환이 절실합니다.환율인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는 물론 물가안정에 역행하는 정책일수 있습니다.그러나 수입품이 비싸져야 수입이 억제됩니다.85년엔 환율이 1달러당 8백90원이었습니다.그동안 물가상승요인을 제외하고도 환율이 더 떨어져 그때보다 수입품 값이 더 싸진 형편입니다.더구나 관세도 단계적으로 자꾸 내리니 싼 수입품이 마구 들어오지 않을 수 없지요. 또 수출단가인상을 통한 국제수지개선을 위해서도 환율인상이 필요합니다.물론 환율인상이 물가상승압력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정책,즉 좀더 긴축적인 재정과 금융운용이 요구됩니다. ­시장평균환율제아래에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중앙은행이 개입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선진국에서도 환율결정을 시장기능에 전적으로맡기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경쟁력강화 급선무 ­경제주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경제성장의 목표는 결국 잘 사는 것입니다.임금이 오른다고 한탄만 할 일은 아닙니다.고임금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경영혁신도 이룩해야 합니다.또 종업원들이 우리의 기업이라는 귀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실상을 공개해야 합니다. 재벌해체론도 위험합니다.실제 주인이 있으면서 전문가와 고용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돼야 합니다.일본의 기업들은 직장내부의 각종 관리개선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산업계와 대학,출연연구기관이 같은 문제에 공동노력해야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종자돈」을 대주되 주인역할은 말아야 하며 주도는 어디까지나 기업이 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박사는 대구출신으로 서울대문리대,미위스콘신대(경제학박사)를 졸업,71년 KDI에 들어와 수석연구원·연구부장·부원장(80년)등을 지낸뒤 81년부터 한양대 경제학과교수와 한양대 대학원장을 지냈다.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장과 대통령교육정책자문회의 위원이기도한 구박사는 KDI원장 퇴임과 함께 한양대에 다시 출강하고 있으나 조만간 금융통화운용위원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져있다.주요저서로는 「개발도상국에 있어서 환율의 역할」과 「80년대의 세계경제」등이 있다.
  • 전세금 1천2백만원 대출자/월 6천원 이자 경감혜택

    ◎「주택자금 금리인하」문답풀이/전용 25.7평 이상은 월 만7천원 더 부담 주택은행이 내달부터 소형주택에 대한 전세및 구입자금의 대출금리를 인하키로 한 것은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조치의 주요내용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전세자금의 금리인하에 따른 혜택은. ▲지난해는 3만78가구에 총2천3백45억원이 지원됐다.올해는 3만3천가구에 2천7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세자금은 3∼5년 상환으로 1천2백만원까지 빌려주며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 1천5백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번의 대출금리 1%포인트 인하로 5년만기 1천2백만원을 대출받을 때 매달부담이 종전보다 5천9백84원이 줄게 된다. ­금리차등화에 따라 전용면적 12.1평이하의 주택구입자금에 대한 부담경감액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내려 월상환액부담이 현행보다 3.3%가 줄어든다. 예컨대 20년 상환조건으로 2천5백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현재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25만8천46원을 갚았으나 앞으로는 8천4백51원이 줄게된다. 또 12.1평초과 18.1평까지의 월 부담액은 8천5백61원이 줄고 18.1평초과 25.7평까지는 현행과 같은 26만6천여원이다. 다만 전용면적 25.7평초과 30.3평까지의 주택구입자금은 대출금리가 오히려 1%포인트 올라 월부담액은 1만7천4백28원이 늘어난다. 각 평형별 자금공급가구수는 12.1평이하가 2만6천4백가구 ▲12.1평초과 18.1평까지가 4만7천9백가구 ▲18.1평초과 25.7평까지 7만5천8백가구 ▲25.7평초과 30.3평까지가 5천9백가구로 총1조7천3백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소형주택 구입자금의 상환기간 연장에 따른 효과는. ▲대출기간이 전용면적 12.1평이하의 경우 최장 5년이 연장되고 금리도 0.5%포인트가 인하됨으로써 이중 혜택을 입는다. 예를 들어 2천5백만원을 만기 25년 상환조건으로 대출받았을때 월부담액은 23만6천45원으로 현행보다 2만2천1원이 줄게된다. ­신용보증요율의 인하로 대출자가 얻는 혜택은. ▲종전 전세자금이 대출금의 0.5%,구입자금이 규모와 상관없이 0.8%,사업자자금이 1.0%였다. 앞으로는 전세및 12.1평이하 주택구입자금이 0.3%로 내림으로써 1천만원을 대출받는데 따른 보증료부담이 매달 각각 1천6백77원,4천1백67원이 감소한다. ­금리인하조치의 수혜대상은. ▲이같은 개인주택자금이외에 조합주택및 건설사가 분양을 조건으로 입주자에게 대출해주는 사업자자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 그동안 국가유공자와 유족,영구불임시술자에 대해 연11%로 적용해오던 대출금리도 10.5%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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