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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 환매체금리 0.5%P 인하/한은,내일부터

    ◎실세금리 하락추세 반영/시은들 신탁금리인하도 검토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권의 단기 여·수신금리의 하락에 따라 통화조절을 위해 시중은행에 배정하는 환매체(RP)의 금리를 0.5%포인트 인하,오는 16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김영대자금부장은 14일 『최근 단기유동성의 호전으로 은행간 콜금리가 연11∼12%에 머물러 RP금리를 밑도는 등 실세금리의 하락추세를 반영,연 13.5%의 RP금리를 13%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RP는 한은이 시중의 넘치고 모자라는 단기자금을 흡수 또는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국공채를 30일안에서 시중은행으로부터 사고 되파는 것으로 현재 그 매입규모가 4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오는 16일 도래하는 1조원부터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이와함께 제일은행등 8개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CD)등 수신금리를 0.5∼1.0%포인트 내린데 이어 국민은행도 15일부터 CD와 거액RP의 수신금리를 1.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은행들은 회사채등 시중금리가 연14%선으로 떨어져 신탁상품의 수익률(연14.5%)을 밑도는 현상이 발생하자 신탁금리의 인하를 검토중이다. 상업은행은 현재 팔고 있는 홈런신탁의 수익률이 실세금리를 밑도는 역마진이 발생,이를 0.7∼1.0%포인트가량 이달말쯤 내리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국내의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90년6월 9.3%에서 91년6월 10.2%로 높아졌다가 지난8일 현재 7%를 기록하고 있으나 6월말 기준 미국의 2.4%,일본 2.8%,대만의 4.3%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은행 수신금리 오늘부터 인하/5개은/CD발행 0.5∼1% 내려

    최근의 실세금리 하락추세를 반영,은행권이 CD(양도성예금증서)등 일부 수신금리를 현행보다 0.5∼1.0%포인트 내린다.제일은행과 조흥·상업·서울신탁·외환은행은 주요재원조달수단인 예치한도 5천만원 이상의 CD 발행금리를 현행 연14%에서 13%로 인하,1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제일및 조흥은행등은 CD금리외에 예치한도 각각 5천만원·3천만원 이상인 신종환매채(거액RP)와 상업및 무역 어음매출 금리도 각각 1%포인트 내려 적용한다. 이에따라 거액 RP 91∼1백79일물은 연13.5%,1백80일 이상물은 연14%가 적용되며 상업및 무역어음매출은 60∼89일 짜리가 연11%,90일 이상짜리는 연13%이다. 대형은행들의 CD등 매출규모는 1조원 안팎이며 이번 금리인하로 연1백억원 가량의 금리지급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설은행인 하나·한미은행은 13일 CD발행금리를 현행보다 0.5%포인트 내렸으며 보람은행도 무역및 상업어음매출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연11∼13%를 적용하고 있다. 단자사들도 지난1일 여수신금리를 0.4∼0.5%포인트 내린데 이어 일부사가기업어음할인금리를 우대금리(연14%)보다 0.5%포인트 낮게 적용하고 있으며 금주내로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음관리구좌 거액어음매출금리등 수신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주가 39P 폭락/올 최저치 또 경신

    【뉴욕 로이터 연합】 미주가가 채권시세 폭락과 희박한 조기 금리인하 전망 등에 자극받아 9일 또다시 떨어져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전날 폐장 때보다 39.45포인트(1.24%)떨어진 3천1백36.59를 기록했다.이는 올들어 지금까지 최저치였던 지난 7일의 3천1백52.25포인트를 밑도는 것이다. 거래내용도 급락세를 그대로 반영,1천1백83개 종목이 떨어진 반면 오른 종목은 5백17개에 그쳤다.
  • 금리인하 요구 거부/영 재무장관

    【런던 AP AFP 연합】 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은 8일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거센 금리인하 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라몬트 장관의 연설이 있은 뒤인 이날 하오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화가 한때 하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라몬트 장관은 이날 보수당 연례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파운드화의 유럽환율조정장치(ERM)복귀여부에 관계없이 인플레율을 다른 주요 경쟁국들이 누리고있는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영국의 정책목표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배포된 별도의 문서에서 현재 3.6%에 달하고 있는 인플레율을 향후 4년간에 걸쳐 4% 이내로 묶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2% 수준으로 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기업해외투자 대출금리/산은,연5%로 대폭 인하

    산업은행은 7일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연8∼9% 수준에서 5%로 대폭인하,시행키로 했다. 이는 최근 국제금리의 인하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국내기업의 금리부담경감과 함께 해외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중소기업은 연8%,대기업은 9%의 고정금리를 받아오던 것을 변동금리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이 4%포인트의 금리인하 효과를 볼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해외투자자금으로 5억달러를 책정,9월말 현재 3억달러를 국내기업에 지원해주고 있다.
  • 지방 단자사도 5일 금리인하

    은행권과 서울단자사에 이어 16개 지방단자사들도 여수신금리를 현행보다 0.4∼0.5%포인트 내려 5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 5개시은 일제히 금리인하/하나·농협 등/보험사 2곳은 5일부터

    하나·보람·동남·농협·대구은행등은 1일부터 실세금리의 인하에 따라 당좌대출등 자유여신금리를 현행보다 0.5∼0.25%포인트 내려 적용키로 했다. 인하대상은 당좌대출을 비롯,한은재할인 대상이 아닌 상업및 무역어음할인금리로 중소기업의 경우 0.5%포인트 내린 연 11.25∼14.25%가 적용되며 대기업은 0.25%포인트 인하된다. 이에따라 지난28일 한미·한일은행등을 시작으로 11개 시중은행과 국민은행·농협등 2개국책은행등 14개 은행이 여신금리 인하조치를 했으며 단자사들도 1일부터 여수신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도 5일부터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들 두 보험사의 상업어음 할인금리는 기존의 16.25%에서 15.75%로 낮아졌다. 이밖에 대한교육보험도 오는 5일부터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0.5% 포인트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서방외채 86% 상환불능”/채권국에 상환일정 재조정 촉구

    ◎네차예프 경제장관 【모스크바 AFP 연합】 외채상환 일정이 재조정되지 않으면 러시아는 서방 채권국들에게서 빌린 돈의 7분의 1밖에 갚을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네차예프 러시아 경제장관이 27일 밝혔다. 네차예프 장관은 금년에 25억∼30억달러밖에 상환받지 못할 서방 채권국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채권국 회의인 파리클럽에 미불 외채에 대한 상환일정 재조정을 촉구했다. 네차예프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국내 석유및 석유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등 러시아 정부가 경제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러나 소비자 가격이 급격히 인상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로 통화량이 팽창하고 인플레가 심화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국내 금리인하 연말까지 지속”/이용만 재무

    【뉴욕=임춘웅특파원】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4일하오(미동부시간)국내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금리인하문제에 대해 『연말까지는 상당수준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열렸던 IMF(국제통화기금)총회에 참석한뒤 귀국길에 뉴욕에 들른 이장관은 그러나 금리인하를 위한 직접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금리인하는 회사채의 물량조정,증권시장 안정책,중개어음 금리조정,은행수익 마진 인하조정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동·동남은 금리인하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은 오는28일과 10월1일부터 당좌대출및 무역어음할인금리를 현행보다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 미,세계통화제도 개편 제의/“환투기가 혼란의 주범”/브랜디 재무

    ◎“자본시장 통제수단 마련을”/불 금리인상 불구 프랑화하락 계속 【워싱턴·파리 AFP 연합】 니콜라스 브래디 미국 재무장관은 23일 유럽에서 계속되고 있는 통화 위기와 관련,서방 선진 10개국(G10)이 ▲세계 자본 흐름을 재분석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위한 새로운 무기를 마련하자고 전격 제의했다. 이같은 제의는 독일과 프랑스가 이례적으로 프랑화 보호를 위해 환시에 공동으로 전폭 개입하는 한편 프랑스도 별도 자구책으로 긴급대출금리(콜금리)를 13%로 2.5%포인트 올리는 등 고육지책이 취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화 폭락 등 유럽금융시장의 「총체적 혼란」이 좀처럼 수습되지 못하고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브래디 장관은 워싱턴에서 개막중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합동총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의 환시장이 투기자들에 의해 혼란에 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각국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새로운 통제 수단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G10에 세계 자본 흐름,규모 및 움직임과 함께 이들이 세계 통화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브래디 장관은 이어 『이같은 검토가 선진권 지도자들로 하여금 국제적 경제,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자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 G7에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및 얼마전 동참한 스위스 등 사실상 11개국을 포함하는 G10의 의장국이다.미국은 그간 독일이 금리를 실질적으로 인상하도록 거듭 촉구해왔다. 【워싱턴·런던 로이터 AFP UPI 연합】 프랑스 프랑화의 가치하락을 막기위해 프랑스 중앙은행이 23일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불·독간 현행 환율유지를 위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음에도 불구,유럽 통화위기는 좀처럼 수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통화체제 개편론 배경/환시 총체적 혼란… 달러가도 하락 조짐/독·일 겨냥 실질금리 끌어내리기 포석 영국등이 유럽통화조정장치(ERM)에서 전격 탈퇴한데 이어 그런대로 강세 통화를 유지하던 프랑스마저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된 것은 유럽통화위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프랑스는 독일이 적극 지원한 환시 개입으로도 자국화의 투매를 막지못해 급기야 일반금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콜금리를 2.5%포인트 전격적으로 내리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다. 이같은 유럽통화체계의 혼란은 미국과 일본등 유럽공동체(EC)역외에도 연쇄파급을 초래,일본의 엔화가 미달러에 대해 사상최고의 강세를 보이는등 그 후유증을 더해가고 있다.이는 유럽의 통화위기가 상당기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않는데다 달러의 실세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예견됨에 따라 달러매각→엔매입 사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현대적 외환거래체제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시세를 기록,심한 투기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 주요통화의 「총체적 혼란」이 거듭되자 급기야 미국이 나서기에 이르렀다.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23일 유럽통화위기와 관련,서방선진 10개국(G10)이 ▲세계 자본흐름을 재분석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강화하자고 전격 제의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제통화체제가 재편돼야 한다는 미국의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브래디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독일에 실질적인 금리인하를 촉구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해온 미국이 이번 유럽 금융혼란을 이용,독일당국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도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맞수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 또한 미리 올가미를 씌워놓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IMF회동에 참석한 데이비드 멀포드 미재무차관이 23일 『우리는 달러와 엔화간의 환율을 걱정한 적이 없다』고 새삼스레 시치미를 뗀 것도 오히려 이같은 맥락에서 짚어볼 수 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환율전쟁」과 관련,IMF잠정위원회의 카를로스 솔차가위원장이 지난 21일 『이번 통화위기가 부분적으로는 독일의 금리가 너무 높은 반면 미국의 금리가 너무 낮은데 기인한다』고 지적,두나라의 금리격차를 줄일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매우 주목되는 일이다. 이같은 성명은 금리인하정책을 꾸준히 펴온 미국측을 매우 당황케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3년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미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줄곧 금리인하를 실시,현재 재할인율이 20년래 최저수준인 3.0%에 이르고 있다.여기에다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부시행정부는 경기회복이 여의치않자 FRB에 금리의 추가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가하면 독일측으로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반발이 매우 완강하다.독일정부와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통일비용 과다로 인한 인플레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선 더이상의 금리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통합과정을 둘러싼 회원국들의 기득권싸움과 미국·일본 및 EC측의 자국경제 우선이란 「국가이기주의」가 국가간의 정책협조에 의한 세계경제 회복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 불·독,「프랑화 보존」 시장개입/투매현상 확산에 긴급 대처

    ◎1마르크당 3.40프랑 유지 계획/EMS 중단설 등 환율 붕괴 위험성 점증 【파리·홍콩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독일은 23일 양국간 현행 환율을 유지시키기로 합의한 직후에 열린 파리 외환시장에서 거래 초반부터 프랑화 가치하락을 막기위한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섰다고 외환거래인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마르크화는 양국 중앙은행들이 프랑화의 가치를 마르크당 3.40프랑으로 높인다는 계획하에 시장에 개입한 뒤 3.39내지 3.3950프랑의 시세에 거래됐다. 홍콩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시세가 1.50마르크의 폐장가를 기록,전날 시세인 1.497마르크보다 올랐다. 【런던 로이터 AFP 연합】 독일의 통화공급 증가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유럽통화체제의 개편과 환율 재조정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유럽 외환시장에서는 22일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강세 통화로 여겨지던 프랑스 프랑화에 대한 외환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이 나타나는등 유럽환율체제가 붕괴위기에 몰리고있다. 이날 유럽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독불 정상회담을앞두고 마르크화와 파운드화를 비롯 유럽환율조정체제(ERM)에 가입된 주요 통화의 환율이 재조정돼 독일 마르크화는 5∼7%,프랑스 프랑화는 2∼5% 평가절상될 것이라는 풍문과 함께 유럽통화제도(EMS)가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마르크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있는 프랑화와 약세통화인 아일랜드 푼트화에 대한 투매현상이 확산됐다.
  • 생보사 내주 금리인하

    은행과 단자사가 실세금리의 하락세에 따라 일부 대출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생명보험회사들도 빠르면 다음주부터 단기대출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22일 보험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은행이 당좌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단자사가 기업어음 및 팩토링금리 등을 내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일한 단기대출종목인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오는 28일부터 현행보다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말부터 연 12∼16.5% 사이에서 차등적용돼 오던 생보사들의 상업어음 할인금리는 10개월만에 11.5∼16%로 낮아지게 된다.
  • 국민은도 금리인하 오늘부터 적용키로

    시중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당좌대출,비적격할인어음및 무역어음할인금리를 현행보다 0.5%포인트 인하,23일부터 적용한다. 이에따라 대출금리는 연 11.75∼13.75%에서 11.25∼13.25%로 기업별로 신용도에 따라 3단계로 차등적용된다.
  • 영 금리 1% 인하

    【런던 AP 연합】 영국 중앙은행은 22일 기본 대출금리를 10%에서 9%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영국 정부가 지난주 파운드화의 유럽환율조정장치(EMR)탈퇴를 발표함에 따라 금리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단자사 주내 금리인하/0.5%P선/기업어음 할인·매출 주대상

    은행권의 당좌대출 금리 인하에 이어 단자사들도 금주중 여·수신금리를 소폭 인하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5%대로 내려서는 등 각종 실세금리가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를 단행키로 하고 이번주중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열어 금리인하의 대상과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단자사의 한 여신담당 임원은 『이번 금리인하는 기업어음 할인및 매출과 팩토링금리가 주된 대상이 될 것』이라며 그 폭은 은행권에 맞춰 0.5%포인트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3단계로 차등화돼 있는 기업어음 할인금리는 현행 연 14.4∼16.4%에서 13.9∼15.9%로 조정되며 거액어음매출(기간 91일이상,금액 3천만원 이상) 금리도 연15.9%에서 15·4%로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 구미 압력에 굴복한 독 고금리정책(해외사설)

    고금리정책으로 철저하게 「나의 길」을 걸어오던 독일연방은행이 핸들을 크게 꺾었다.유럽국가들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재할인율을 인하하는등 금융완화정책으로 선회한 것이다.이 결정은 지난 19 85년 9월 미국이 고달러·고금리정책을 전환시킨 플라자회의에 필적할만한 것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지금까지 독일연방은행이 취해온 고금리정책은 전체적인 국내경제대책의 필요에 따른것으로 일찍이 인플레로 고생해온 독일국민들의 역사적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고 실제로 효과를 봐왔다. 그러나 단기금리가 독일과 미국 사이에 6%이상 차이가 생기는 이변이 발생해 외환시장의 투기움직임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됐다.고금리로 유인된 자금이 독일로 흘러들어 역으로 인접국가들은 돈의 빈곤을 겪게되었으며 구주통화,나아가 국제통화혼란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사태를 방치할 경우 혼란이 통화에서 경제전체로,또 구주정치로 파급되리라는 우려가 높았다.독일에 대한 반발이 20일로 다가온 구주통합의 가부를 묻는 프랑스 국민투표에 악영향을 끼쳐 구주통합 자체를 어렵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낳게 했다. 지난 2년동안 독일의 금리인하를 요구해온 미국은 독일을 구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정책을 진전시켰으며 구주제국의 독일지배에 대한 불안도 전에 없이 강하게 일었다. 독일 국내산업계로부터도 고금리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성장은 마이너스로 되고 금리를 올려도 통화공급량은 역으로 증가했으며 고마르크화로 수출경쟁력 또한 약화되었다. 독일연방은행의 금리인하를 환영하는 이유는 첫째로 통화의 혼란요인이 되었던 「고마르크」와 「저달러」 사이의 간격이 어느정도 메워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자국통화의 방어를 위해 고금리를 무리하게 시행해오던 구주제국들에 금리인하의 구실을 줌으로써 구주의 경제성장및 세계경제안정에 플러스가 된다는 것이다. 셋째로 이번 조치를 계기로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G7)에서의 정책협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협조는 환영할 일이지만 플라자회의의 실패측면을 잘 반성해 똑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유럽 통화위기의 파장(사설)

    유럽통화체제의 위기는 국내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유럽통화위기가 조기에 수습되느냐,그렇지 않고 장기화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통화위기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 속단하기 어려우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이번 유럽통화위기는 복합증후군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에 위기의 장기화가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유럽통화위기가 다행히 단기간에 수습될 경우 우리 경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다.단기에 수습되려면 이번 파동의 진원지인 독일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자국의 인플레를 이유로 금리인하를 거부해오다가 소폭인하한 독일이 금리를 대폭 조정할 경우 유럽경제의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 독일의 금리인하는 미국에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함으로써 미국경기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게된다.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은 우리나라의 대EC와 대미수출을 촉진시켜 국내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반면에 유럽통화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은 물론 세계경제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국내 경제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경제가 일대 위기의 고갯길에 서 있다.동서간 냉전 종식이후 경제적 패권주의가 세계경제의 공조체제를 무너뜨리고 있고 이로인해 무력충돌에 의한 전쟁이 아닌 통화를 무기로 한 경제전쟁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요구된다.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등 선진5개국이 달러고를 시정하기 위해서 강력한 협조개입에 합의했던 지난 88년 플라자합의에 버금가는 협력이 요구된다. 마침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서방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담이 열리고있다.이번 회담에서 선진국들은 유럽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시장협조개입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독일과 일본이 다른 선진국들이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유럽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조개입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파운드화의 극심한투매현상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막기위해 영국은 금리를 인상했을 뿐아니라 유럽통화제도(EMS)내의 환률조정제도(ERS)에서 잠정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영국의 금리인상은 파운드화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독일등의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고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금리와 환률은 연결고리처럼 얽혀 있다.이는 바로 선진국들의 공조체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이번 서방 선진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협조개입에 어느정도 합의가 이루어지겠지만 미국과 독일의 재정적자해소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게될 것 같다.따라서 선진 7개국 정상회담 내지는 EC 정상회담의 개최를 통해 이번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영,금리 금명 재인하/독선 기존통화정책 고수할듯

    【워싱턴·런던 외신 종합】 독일은 혼란상태에 빠진 통화시장의 질서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라는 동맹국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기존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이 밝혔다. 바이겔 장관은 이날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독일의 재무장관이나 분데스방크(중앙은행)총재 누구도 금리인하를 약속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기존정책을 유지하는데 대해 부끄러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자신은 G­7 회담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파운드화 폭락후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서 탈퇴한 영국정부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이날 오는 24일 통화위기사태를 다루기 위해 의회가 소집되기 앞서 금리가 9%로 1%포인트 인하될 것이며 이어 10월6일의 보수당 당대회에 맞춰 금리가 8%로 재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옵서버지도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은 파운드화 폭락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6일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15%까지 인상,사실상 파운드화의 평가절하 조치를 취했으나 외환시장으로부터 외명당하자 ERM으로부터 탈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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