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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출회… 주가 소폭 내려/7백2.5

    ◎거래 활발… 5천8백만주 기록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 떨어진 7백2.50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주가가 5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의 폭이 예상보다 큰데다 고객예탁금이 8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전장중반부터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데다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후장 초반한때 건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중반부터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 거래량은 5천8백26만주,거래대금은 8천1백27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상한가 1백69개 종목을 포함,3백80개 종목이 올랐으며 3백40개 종목은 내렸다.한편 이날 하룻동안 증권전산의 공동온라인망장애가 두차례나 일어나 주식거래시간이 늦어지는 혼란을 일으켰다.
  • 은행대출금리 9∼11%로/오늘부터 적용/1∼1.5%P 내려

    ◎한은 재할인금리는 7%서 5%로 정부는 한국은행의 재할인금리를 비롯해 은행과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를 26일부터 최저 1%포인트에서 최고 3%포인트까지 인하한다. 재무부는 26일 상오 임시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하를 의결,이날부터 적용토록 했다. 금융권별 인하폭은 한은의 재할금리가 상업어음할인의 경우 현행 연7%에서 연5%로 2%포인트,무역어음은 연7%에서 연 6%로 1%포인트를 내리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1∼1.5%포인트,예금금리는 1∼2%포인트씩 인하됐다. 은행의 수신금리중 가계당좌예금은 현행 4·0%에서 1.0%로 3.0%포인트가 낮아져 가장 큰 인하폭을 나타내게 됐다. 또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인하폭은 1∼3%포인트로 인하폭이 은행권보다 크다. 이에따라 은행대출 중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드)가 연9%까지 낮아져 한자리수 금리시대를 맞게 됐다. 여신금리는 은행의 경우 일반대출이 연10∼12.5%에서 연9∼11%로 1∼1.5%포인트가 인하되며 은행의 신탁대출금리는 연12%에서 연10∼12%로 낮아진다. 제2금융권의 금리는 여신금리의 경우 2.0%포인트 이상 인하하고 수신금리는 3개월미만의 경우 1∼2%포인트,3개월이상은 0.5∼1%포인트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무담보 기업어음의 금리는 연11.9%에서 10.0%로,신협등 상호금융의 자립예탁금은 6.0%에서 3.0%로 대폭 내렸다. 26일 이전에 계약된 예·적금이나 대출은 대출의 경우 인하된 금리의 적용을 받게되며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종전의 약정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 임시국회 새달 9일 소집/3당 합의/회기 20∼30일로 잠정결정

    ◎“새 총리 인준… 국정수행 협조”/구체일정은 총무회담서 절충 민자·민주·국민 3당은 25일 하오 김용태민자당총무도 참석한 3당수석부총무 회담을 열고 오는 2월9일 제1백6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기를 20∼30일로 한다는데 일단 잠정합의했으며 회기를 포함한 구체적 본회의 의사일정및 상임위 개최일정 등은 추후 총무회담을 통해 계속 절충키로 했다. 3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인준을 마쳐 새정부가 원활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민자당은 당초 임기만료가 임박한 현정부를 상대로한 의정활동은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2월초 국회소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민주·국민 두 야당이 공동소집요구한 국회가 공전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날 2월임시국회를 소집하도록 김민자당총무에게 긴급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3당은 상임위활동차 외유중인 이철민주,김정남국민 두 야당총무들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3당총무회담을 열고 대정부질문및 대표연설실시여부를 비롯한 구체적 의사일정을 협의한다. 민자당은 일단 현정부를 상대로 한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책,청주오암아파트붕괴사건,중소기업지원대책등 민생현안들은 해당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국민 두 야당측은 대선기간중 있었던 ▲부산기관장회식모임사건 ▲김대중전민주당후보에 대한 용공시비등을 쟁점화하는 한편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의 형평성문제를 중점 제기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날 임시국회운영방침과 관련,『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그대신 상임위운영중심으로 금리인하·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을 다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신임총리인준을 3당 합의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말해 임시국회소집합의의 조건으로 총리인준시 야당측의 협조를 얻어냈음을 시사했다.
  • 기업 금융비용 연 3조5천억 경감/금리인하 파급효과와 전망

    ◎인하폭 차등… 제1·제2금융권 격차 좁혀/은행 수백억 수익감소… 경영합리화 시급/기술개발·시설투자 뒤따라야 실효기대 정부가 한은의 재할인금리와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한것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지난 91년 하반기이후 과열된 내수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한 건축및 부동산투기 억제,통화긴축등 경제안정화 정책이 경제체질을 어느정도 튼튼히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더이상 계속할 경우 성장의 원동력을 잃는 교각살오의 우를 범할 우려가 높다는 정책 당국간의 경기진단이 일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성장률이 3.1%및 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이 돼온 높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물가는 15일 현재 전년동기중 0.8%가 상승한데 비해 올해에는 0.6%가 (전년말 대비)오르는데 그쳤고 무역수지(19일 현재)는 전년보다 4억달러가 개선된 1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증가율도 전년의 3.8%에서 21.8%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세금리의 하나인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년말보다 1%포인트 떨어진 연13%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에서 수신상품의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상품의 인하폭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의 가입유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2금융권의 금리는 은행보다 평균인하폭을 크게 함으로써 제1·2금융권의 금리격차를 좁혔다. 은행의 총여신이 약 90조원,제2금융권의 여신이 1백10조원이므로 이번에 1.75%포인트가 내림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대략 3조5천억원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90년 5.1%에서 91년 5.7%,지난해 상반기에는 82년(6.6%)이후 가장 높은 6.2%를 기록,고금리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부담률은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2.1%(90년)와 2.5%(〃)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쟁력강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의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인건비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경영합리화 노력도 절실하다. 정책당국도 금리가 내렸다해도 안정기조는 계속 유지되도록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흔들리는 물가안정기조를 계속 다져야하며 금융권의 이탈자금이 부동산이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의 수지감소가 예상돼 이를 경비절감등 경영합리화로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꺾기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자금흐름을 제조업중심의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도록 하는 지도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이번 조치로 고금리에 매력을 느껴 금융권에 묻어두었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석달만에 12%대로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3개월여만에 12%대로 떨어졌다. 25일 증권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리인하 발표에 따라 이날 하오 채권시장에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연수익률은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2.95를 기록했다.회사채의 연수익률이 1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일의 12.9%이후 처음이다.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해 10월30일 5년만에 12%대로 떨어졌었다. 지난해 말의 회사채수익률은 14%였으나 올초인 지난 4일 13.85%로 떨어진 것을 비롯,올들어서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 「금리인하주가」 7P 급등/7백7.6/투자심리 호전… 전업종 강세

    금리인하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 오른 7백7.61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주가가 6포인트 이상 오르는 초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식료와 단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는 계속 올랐다. 지난주 주가가 약세를 보인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여 전장 중반한때 종합주가지수는 16포인트 이상 올랐다. 후장들어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 거래량은 4천9백35만주,거래대금은 7천3백92억원이었다.
  •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의식개혁운동/신한국 3대우선과제 구체화

    대통령직인수위(위원장 정원식)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 및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전개등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직후 실천에 옮길 과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차기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이들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실천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 분과위 또는 별도의 소위를 구성해 과제들을 분담,본격적 작업에 착수한다. 인수위는 특히 이들 과제 가운데 부정부패척결에 최우선운위를 두고 인수위내에 전담반을 편성해 구체화작업을 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24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국민의식개혁 운동과 관련,『국민의식개혁을 위해 기존 국민운동단체를 하나로 통폐합하는 것은 김차기대통령의 뜻과 거리가 멀다』면서 『어디까지나 국민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자정운동을 벌여 나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이 의식개편운동의 핵심과제』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민간차원의 의식개혁운동을 선도하기 위한 「윗물맑기운동」차원에서 대선공약인 부정부패방지법의 제정,공직자윤리법의 강화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직자의 재산공개문제는 고위공직자는 물론 배우자의 재산공개 의무화도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인수위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의 활동은 당이 주도하기 곤란한 작업을 도맡아 신한국창조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이념을 구현시키는데 역점이 두어질것』이라면서 『필연적으로 개혁정책을 수반하게 될 이들 3대과제는 김차기대통령의 새정부출범과 동시에 추진될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경제활성화대책과 관련,인수위차원의 방안을 강구해 새정부 출범 즉시 조기 집행토록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인수위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 방안의 강구가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중소기업안정대책을 포함한 경기종합대책을 수립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인수위는 금리인하조치와는 별도로 정부재정사업을 1·4분기에 집중집행토록 하는 한편 일부 내수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조기에 방출하는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대출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특히 금리인하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도록 통화의 신축적 운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늦어도 2월초까지 청와대기구개편안을 마련,새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내정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주가 7백선 하룻만에 붕괴/0.08P 하락

    ◎금융주중심 경계매물 출회 주가가 소폭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설날연휴를 앞둔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6백99.92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며 주가는 6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금리인하로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매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주가는 계속 올라 중반한때 종합주가지수는 7포인트 이상 올랐다. 전장 후반부터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위축됐다.후장 중반부터 금융주이외에 자동차,무역을 비롯한 대형주와 화학,광업,섬유등 일부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전기 전자 기계등은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5천41만주,거래대금은 7천4백68억원이었다.상한가 1백70개 종목을 포함,4백55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39개 종목은 내렸다.
  • 꺾기 등 규제로 금리인하효과 살려야(사설)

    정부와 여당이 금리를 인하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많은 논쟁을 불러온 금리문제가 종지부를 찍게되었다.당정간에 합의된 금리인하 내용에는 한국은행 재할인금리 뿐이 아니고 일반은행 여수신금리와 단자회사등 제2 금융권 수신금리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광범위해서 기업의 김융비용부담을 덜어 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연말에 거론된 한은 재할인금리만 인하할 경우 그 기대효과는 크지가 않다.기업과 직접연관이 있는 시중은행 금리가 인하되어야 기업의 금리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 정부의 금리인하조치로 기업의 연간 금융비용부담이 2조원이상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금리 인하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실질적인 비용부담 경감효과 못지 않게 위축된 기업의 심리를 부추기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기업으로하여금 정부정책에 대한 예측을 가능토록 하는것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동안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위축시켜왔다.92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분기의 3.1%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로인해 92년 성장률이 지난 80년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같은 저성장 원인중의 하나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라 할 수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금리자유화에 역행되는 점을 들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한쪽으로 굴절된 시각이다.금융산업은 실물경제가 원활하게 돌아 가도록 뒷받침해 주는 서비스산업에 속한다.현재 실물경제가 10여년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데 김융산업내의 과제인 금리자유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조치를 평가 하는 것은 옳지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조치가 극심한 자금난과 사채수준의 이율로 어음을 할인함으로써 금융비용부담이 엄청난 중소기업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더 돌아가도록 하느냐이다.중소기업에 인하된 금융자금이 더 돌아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양해야 한다. 정부는 담보여력 없는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토록해야 할 것이다.보증확대를 위해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에의 출연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또각 금융기관은 대기업이 은행으로 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우선해서 변제하도록 유도하기를 당부한다.감독당국은 이번 조치이후 은행들이 꺾기를 재연하여 금리인하 효과가 상쇄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
  • 금리 26일 인하 단행/당정/대출 1.5∼2%·예금 1%안팎 내려

    ◎한은 재할인금리도 2% 낮춰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6일부터 한은재할인금리를 2% 낮추고 은행의 수신(예금)금리를 기간에 따라 1% 안팎으로 인하하는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일반대출금리를 1.5∼2%선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당정은 21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방침에 합의하는 한편 오는 26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금리인하폭을 의결,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이용만 재무부장관 및 서상목 민자당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서 모든 규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정은 그러나 급격한 금리자율화는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가칭 「금리자율화 준비반」을 구성해 좀더 연구·검토작업을 거쳐 새정부 출범이후 구체적 실시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은행대출금리는 현재 연10∼12.5% 수준으로 1.5∼2%수준의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질 경우 기업들의 금융비용은 연간2조∼3조원 가량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에서 12%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밖에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도 종류별로 1%이상 인하키로 했다.
  • 중기경영자금 5천억 추가 지원/기획원 등 12개부처 업무보고 내용

    ◎기술개발복권 5백50억규모 발행/농지소유상한 3㏊서 20㏊로 늘려 ▷경제기획원◁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토지거래허가의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토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외화대출한도제 폐지등을 통해 설비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자유화·개방화에 맞춰 금융제도를 전면 개편해나간다.토지이용규제제도의 개편과 이용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가칭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를 설치,규제·보전위주에서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토지이용제도도 고친다. ▷재무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규모를 2조원 늘린 10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를 추진하며 저소득층의 주택자금을 7조2천억원으로 확대공급한다.또 금융자율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한다. ○진미·일품벼 등 공급 ▷농림수산부◁ 진미·일품벼 등 양질의 벼신품종을 농가에 공급,모두 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송아지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낙농진흥법도 개정해 우유의 가격및 집유선을 안정시킨다.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의 농지소유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늘리고 농지구입자금을 집중지원한다.농어민후계자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준다. ▷상공부◁ 해외시장개척기금조성등 수출지원을 강화,무역수지의 균형기반을 마련하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정보·교육·유통을 포함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특별자금 5천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UR협상에 적극 대응하고 통상활동을 산업·기술협력 위주로 한차원 높여 전개해 나간다. ▷동자부◁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일부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여름철 이전에 2백61만㎾의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10% 이상의 예비율을 확보한다.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 무료진단을 실시하여 개선요인을 캐내고 절약자금도 우대지원한다. ▷건설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광역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무주택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기관과 호당 대출한도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금리인하방안도 마련한다. ▷보사부◁ 저소득층을 위한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올해부터 가입기간 5년이상·60세 이상의 연금가입자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생업자금융자 한도액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중학교·실업계고교생 20만5천명에 대한 학비를 전액 지급한다.장애인 중증요양시설 10곳을 신축한다.「정신보건법」을 제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과 환자의 치료·보호를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한다. ▷노동부◁ 지방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업종별 공동훈련원등 13개 직업훈련원을 증설하고 첨단·신수요직종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34개 훈련원의 노후·부족시설·장비를 확충·교체한다.실업자와 저소득층 고용안정책으로 휴·폐업실업자에게 전업훈련및 직업알선을 강화시킨다. ▷교통부◁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전동차 2백88량,부산에 18량등 모두 3백6량을 증차한다.또 시내버스전용차선 확대와 직행좌석버스·심야좌석버스를 늘린다.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을 올안에 착공하고 호남선고속전철화·경인복복선전철건설등 계획사업에 대한 용지매입등을 본격 착수한다. ▷체신부◁ 우정사업의 경영자립,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조기정착,통신·방송위성사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우정사업의 경영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각 종별 우편요금을 10원씩 인상하고 현행 종별요금체계를 배달속도에 따른 차등요금체계로 개편한다. ○5대역점사업 추진 ▷과기처◁ 우리의 기술력을 제고시키기위한 5대역점사업을 벌인다.G7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에 올해 4천51억원을 투입하며 원자력핵심기술개발 사업및 UR협상에 따른 농업의 개방과 그린라운드(GR)출범 이후의 환경보호운동에 대처한다.또한 상반기중 기술개발복권을 5백50억원규모로 발행하며 「연구개발실용화 사업단」을 육성한다. ○철도소음기준 신설 ▷환경처◁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시행한다.대기환경기준개정안을 마련하고 철도소음 환경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도권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 “경기활성화 급선무” 공감/「금리인하 논쟁」 일단락 배경(해설)

    ◎2단계 자유화는 “분리·동시” 이견/“안정기조 지켜야” 다른 부양책 안쓸듯 그동안 경제계의 관심을 모아왔던 금리인하 문제가 3개월여만에 내리는 쪽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20일 열린 부총리·재무·상공장관·한은총재·청와대 경제수석등이 참석한 5자 고위정책회동은 금리인하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문제는 금리인하와 동시에 시행하느냐 좀더 늦추느냐를 계속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재무부와 한은은 재할인금리 인하라는 대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했으나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실시시기를 놓고 여전히 재무부는 「분리실시」,한은은 「동시실시」를 주장함에 따라 이 문제는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5자회동에서는 금리인하는 조기실시하되 『금리자유화를 위한 각부처관계자의 특별대책반(Task Force)을 구성,시기와 대상을 협의해 결론을 짓는다』고만 합의를 했다. 재무부는 「선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라는 자신의 입장이 관철됐다고 믿고 있으며 한은도 동시실시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주중 다시 한번 열릴 5자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논쟁은 지난해 10월말 이용만재무장관이 먼저 「재할인금리인하」주장을 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발언은 3·4분기 성장률이 3.1%로 크게 떨어지리라는 추정이 나온데다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나와 크게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순한국은행 총재는 12월초 『재할금리의 1%인하때 대출금리의 0.13%인하효과를 가져오므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경감에 그다지 도움이안되며 오히려 꺾기를 확대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이장관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대했으나 최근 금리자유화실시를 조건으로 금리인하수용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해 말까지도 금리인하에 반대해온 최각규부총리도 지난 3일 「금리인하수용」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와 금리자유화에 대한 논쟁은 단순히 금리정책을 놓고 벌어졌다기보다는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대한 진단과 그 처방에 대한 논쟁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경제전반에 대한 진단을 보면 재무부는 지난해하반기들어 『거품이 진정되고 있으나 자칫 지나치게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진단하고 있다. 한국은행측은 지난해 말까지도 금리인하는 결국 안정정책의 포기로 간주돼 인위적으로 강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달들어 4·4분기 성장전망이 지난 80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알려지자 일부 경기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금리자유화를 같이 실시해야한다고 주장,금리자유화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은측은 금리자유화를 같이 실시해야 금리인하로 파생되는 꺾기 확대등 부작용을 막고 우니라나 금융체질을 개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재무부는 금리인하를 단행하려는 목적은 경기활성화이며 금리자유화를 시행할 경우 지난 88년 한차례 자유화시도에서 볼수있었듯 금리의 상승현상이 나타날 것이므로 금리인하의 효과가 퇴색된다고 주장,금리인하를 한 뒤 기간을 두고 나중에 금리자유화를 해야 경기활성화·불건전금융관행 개선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어쨌든 이번 5자회동에서 재할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현재의 경기상황으로보아 금리인하가 시급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앞으로 경기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활성화가 급하다고 해서 그동안 다져온 안정기조를 무너 뜨려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금리인하이외의 또다른 경기부양책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 주가 7백선 회복/금리인하 발표로 금융주 한때 강세

    주가가 연3일째 오르며 1주일만에 종합주가지수 7백선에 올랐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 오른 7백을 기록,지난 13일(7백5.93)이후 처음으로 7백선에 올랐다. 개장초부터 금리인하와 경기활성화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5포인트 이상 올랐다.금리인하에 대한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볼 것으로 알려진 금융주 건설주의 강세가 연이틀 이어져 전장은 종합주가지수 7백7.05로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주가는 계속 올라 초반한때 종합주가지수는 9포인트 이상 폭등했으나 중반부터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 단자주를 제외한 금융주와 대형제조주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고객예탁금이 줄어들면서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는데다 전날에도 큰 폭으로 오른 증권주에서 경계및 이식매물이 주로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위축됐다.현대건설과 대우 한전도 후장들어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상장된 대우정밀공업은 공모가인 6천5백원보다 38.5%오른 9천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천2백76만주,거래대금은 7천8백75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상한가 2백2개 종목을 포함,5백38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79개 종목은 내렸다.
  • 국정연계성 확보 정지 원만/인수위의 부처업무 파악·보고 결산

    ◎공금리 인하·행정규제 완화 등 공감대 형성/일부 개혁정책엔 “신중검토 필요” 유보자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9·20일 이틀동안 정부당면 현안보고를 마침에 따라 인수위의 임무중 한가지는 끝났다. 인수위는 통일·외교·안보·정무·경제·사회·문화등 국정 전반에 걸쳐 1백여건에 달하는 현안을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그동안 현정부와 새정부의 연결통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웬만한 국정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완화및 안기부의 향후 위상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켰으며 김차기대통령과 민자당이 대선때 제시한 공약및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측이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보였다. 또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 등은 현정부가 새정부에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일 발족한 인수위가 15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불필요한 잡음을 사지않고 직무범위내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유지한 것은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수위는 이번 보고활동에서 김차기대통령의 신한국창조와 개혁이념 구현에 역점을 두고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 ▲종합유선방송 허가 ▲액화천연가스 수송선건조 발주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등 국민적 관심사항인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방향에 신경을 썼다. 또 UR협상에 따른 쌀시장개방,사면복권 대상과 폭의 결정등 차기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인수위의 검토의견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인수위의 현안 보고내용은 국정의 연속성과 개혁의 발판마련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지향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개혁정책과 관련,당정책위와의 역할분담문제로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인수위는 환경처의 환경세,교통부의 자동차주행세등 이른바 목적세의 신설과 관련,『국민세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이는 차기정부의 개혁의지를 판단하는 단서인 동시에 「고통분담」을 강조하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도 상충된다는 평가이다. 또화급한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앞으로 인수위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인수위의 이번활동은 33개 정부부처의 현안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나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부족했던 점은 인수위 활동의 「한계」로 보인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이번에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에 대한 공약사항 실천과 함께 ▲경제회복방안 ▲부정부패대책마련 ▲정책마련의 우선순위 결정등이 인수위의 2차 과제이다. 이가운데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에 결정할 사안과 취임후 단행할 정책을 구분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라 할수 있다. 결산을 토대로 보면 인수위는 해결해야 할 3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는 당정책팀과의 관계이다.김차기대통령이 이날 보고에서 「경제회복,부패척결,국민에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추진」을 새로이 지시함으로써 당정책팀과의 업무중복이 불가피해졌다. 인수위 위원들은 『방안을 마련해 협의하고 제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업무중복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처음 인수위의 정부업무파악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주도」문제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성·인원 등에서 당에 못미치는 인수위로서는 적절한 관계정립이 시급한 셈이다. 보고가 끝나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할 일을 다 마쳤느니,업무파악및 보고가 주임무였다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은 실정이다. 비록 한시적인 기구이지만 이같은 점도 인수위는 돌아봐야 할 점이다.이는 개인차원의 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지나친 의욕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취임식 준비등 앞으로의 현안은 공론화를 통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안팎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열의의 역작용이다.각종 개혁과제가 여과없이 흘러나오면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천정 모르게 높아진 상황이다.충격적 개혁방안이 아니고서는 설득시킬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개혁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고통분담 없이는 모든 개혁조치가 난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인수위는 앞으로 미클린턴 차기대통령처럼 국민의 기대수준을 가급적 낮춰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금리 빠르면 내주 인하/한은 「재할」도/인하폭 1∼2%포인트 될듯

    ◎정부·한은·청와대 5자회동서 합의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재할인금리를 포함한 여수신 금리를 빠르면 내주중에인하하기로 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는 가급적 규제금리 인하와 동시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건에따라 공금리를 먼저 내린뒤 시차를 두고 시행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용만 재무부장관,한봉수 상공부장관,조순 한국은행총재,이진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상오 금리인하와 경기활성화 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부총리는 『최근의 물가안정과 성장률 둔화등의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와함께 금리자유화를 위한 여건이 성숙된 점을 고려,2단계 금리자유화도 가능한 빨리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금리인하 조치에는 한국은행 재할인 금리를 비롯해 은행의 주요 여·수신금리가 포함될 것』이라며『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관련대책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와 자유화 조치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재무부·한은의 실무자로 구성된 「특별추진반」을 만들어 이날부터 협의에 들어갔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내주에 다시모여 금리인하폭과 시행시기를 확정한뒤 민자당과 협의를 거쳐발표하기로 했다. 금리인하 폭은 재할인금리의 경우 현재의 연7%에서 1∼2%포인트,일반대출금리(10∼12.5%)와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10%)등 여수신금리는 1%포인트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시기는 내주나 늦어도 2월초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의 재할인 대상과 국고지원 대출금을 뺀 모든 여신금리와 2년이상의 금융권 장기예금금리에 대한 2단계 금리자유화와 관련,최부총리는 『금리인하 조치와 큰 시차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고금리 인하조치에 이어 한달이내에 금리자유화가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재무부와 한은간에 엇갈렸던 금리인하 문제는 선공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는 금리인하 문제외에 경기부양을 위한 다른 대책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시기는 내주나 늦어도 2월초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 금리,선인하 후자유화 추진/빠르면 월내 재할인 1∼2P 내려

    ◎자유화는 한은과 협의 새달 단행/이 재무 밝혀 이용만재무부장관은 19일 『금리인하와 금리자유화는 동시실시 보다는 금리인하를 앞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리논의와 관련,최각규부총리·이장관·조순한국은행총재·이진설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서울 삼청동 회의실에서 모여 의견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벌어진 금리인하논쟁이 일단락지어져 빠르면 이달중 재할인금리가 1∼2%포인트 인하될 전망이다.다만 금리자유화는 이장관과 조총재의 협의결과에 따라 시행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재무부는 금리인하뒤 1개월쯤 지나 금리인하에 따른 기업부담감소효과를 감안해 금리자유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할금리를 내리려는 이유는 기업금융비용부담을 덜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경기를 다소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금리자유화를 같이 실시하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올라 금리인하로 발생할 기업경쟁력 회복이라는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할금리를 내리면 은행들이 뒤따라 할인금리나 대출금리를 내리거나 예대마진을 줄이는등의 방법으로 공금리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당분간 우리나라는 6∼7%의 성장을 계속해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 재원조달·인구증가에 따른 고용창출등이 가능하므로 안정기조를 유지하되 지난해의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한된 활성화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설전후 자금사정 “풍족”/올 수요 1조8천억… 예년보다 격감

    ◎공급늘고 금리인하기대 작용/어제 7천억 빠져나가/회사채수익률 13%로 하락 설을 나흘 앞두고 개인및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시중의 자금사정이 좋아 기업들의 자금요청이 눈에 띄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세금리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설연휴를 나흘 앞두고 은행창구에는 설자금을 찾으려는 일반인들과 기업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 이날 하룻동안 6천억∼7천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날 10일전부터 일기 시작하는 자금수요가 3일전에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면서 『오는 21일까지 은행창구로부터 인출되는 현금수요가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연휴 자금수요는 지난 91년의 2조6백억원,지난해의 1조9천6백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 연초 신정연휴 기간에도 현금수요는 전년보다 2천억원이 준 8천억원 정도에 그쳤었다. 또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예년과 달리 크게 줄어 은행및 단자사등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이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의 홍태완상무는 『예년의 경우 설을 3일 앞두고 기업들이 당좌대월·일반대출 요청이 줄을 잇고 기업금전신탁 예금을 1천억원 가량 찾아 갔으나 올해는 이렇다할 자금요청이 별로 없다』면서 『투자수요가 없는 탓인지 오히려 기업들이 당좌대출금을 갚는 기현상이 나타나 지난해 11월하순 자금요청이 많았던 때보다 2천5백억원 정도 당좌대출 잔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단자사의 관계자도 이달중 부가세 납부와 설자금 수요로 기업들의 대출요청이 잇따를것으로 내다봤으나 경기부진으로 투자의욕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돈을 쓰려는 기업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올해 개인및 기업의 설대목 자금수요가 감소한 것은 한은이 이달중 통화증가율 18%내에서 2조 8천5백억원의 돈을 새로 시중에 공급,유동성이 풍부한데다 경기가 나빠 기업들의 보너스및 물품대금의 수요가 많지않고 개인들의 씀씀이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중자금사정의 여유로 예년의경우 오름세를 보이던 실세금리가 내림세를 나타내 이날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5%포인트가 떨어진 연13.05%,콜금리도 0.1%포인트가 내린 11.7% 수준을 기록했다.
  • 주가 7백선회복“눈앞”/6P 올라 6백99/증권·건설주 강세 뚜렷

    주가가 연이틀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7백선에 접근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 오른 6백99.32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상대적으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증권과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설날을 앞두고 시중의 자금사정이 비교적 좋아 고객예탁금의 감소가 적은 것도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됐다. 후장 중반한때 투신사가 증권주와 건설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는 9포인트 이상 올라 종합주가지수 7백선을 가볍게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오름세는 주춤했다. 거래량은 4천4백95만주,거래대금은 6천6백87억원이었다.상한가 1백21개 종목을 포함,4백40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72개 종목은 내렸다.
  • 환경­수산­중기 관련부서 확충/오늘 보고할 인수위의 현안대책

    ◎시국사범·과실범 등 사면복권 확대/추곡수매 근원적 개선… 쌀개방 반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18일 전체회의및 민자당정책실과의 협의를 거쳐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부현황 및 당면현안에 대한 종합보고내용을 확정했다. 인수위가 이날 확정한 내용은 ▲행정부의 보고사항과 ▲이에대한 인수위의 의견첨부및 ▲당의 요망사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우선 추진될 현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수위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차기정부가 안정속의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각종 행정규제의 완화및 안기부의 위상조정 등을 건의하고 있으며 대선사범처리,불가피한 공공요금인상 등의 문제는 현정부가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 경부고속전철 기종선정·종합유선방송허가·액화천연가스 수송선 건조발주 및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등은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분류했다. 이와함께 차기정부의 행정조직 개편방침에 대해서는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승격시키고 ▲수산청에는 수산해양관리부를 신설하며 ▲상공부에는 중소기업청 신설과 중소기업정책실을 두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제시한 대선공약중 교육분야의 공·사립학교 교사인사교류및 수석교사제 채택,복지분야의 복지청신설등의 문제는 교육부와 보사부가 현실여건등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통일·외교·안보분과◁ 현안인 안기부의 기능조정문제와 관련,▲정치사찰을 중지시키기 위해 관련기구를 폐지하고 ▲순수 대공기능의 강화와 해외 첨단과학기술정보수집기능의 확대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안기부가 주도해온 남북관계업무는 문민정부 출범취지에 부합되도록 앞으로는 통일원이 주관한다는 검토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무분과◁ 청와대기구개편은 차기 비서실장이 임명된후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되 공약사항인 사정수석실 폐지와 과학기술특보및 농업특보의 임명,신농정기획단의 신설등은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사면복권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문민정부개막정신을 살릴수 있도록 지난 6공출범때의 7천2백34명보다 훨씬 광범위한 대상자들에게 은전을 베푼다는 원칙아래 특별사면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가석방중인 형사범의 형집행 면제,형이 확정된 시국사범의 사면,초범·과실범의 형기단축등을 상정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선거는 오는 95년 제2대 지방의회선거때 동시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대 지방의원 임기를 1년 단축,98년부터는 지자제선거를 동시·중간선거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총리실 직속의 환경처를 환경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들어있다. ▷경제1분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중기정책을 전담할 정책실을 두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전기요금의 인상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되는 각 분야의 임금협상을 고려,2월중 단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계획이다. ▷경제2분과◁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선정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새정부가 행사해야 하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쌀개방문제도 현재로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방침이다.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있는 그린벨트문제는 상반기중 전국적인 종합평가를 실시,9월까지 재조정여부를 결정하고 추곡수매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마련도 건의할 예정이다. 대도시교통대책과 관련,1인탑승승용차의 시내진입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과 지하철환승역 주변에 공영조차장을 설립,교통분산을 꾀하는 방안도 건의하게 된다. ▷사회·문화분과◁ UR협상에 대비,수입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보사부산하의 식품연구소와 보건연구원·지방검역소를 통폐합하고 마약남용을 퇴치하기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생수시판허용은 당분간 유보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 주가 소폭 오름세에 그쳐/6백93.2/대이라크 공습으로 장세 위축

    주가가 소폭 올랐다.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 오른 6백93.23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곧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반전됐다.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하여 금융주와 대형제조주가 강세를 보여 후반한때 7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후장들어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세가 주춤했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제2차 공습에다 고객예탁금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기관투자자들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거래량은 3천7백89만주,거래대금은 5천2백96억원으로 거래도 다소 부진했다.상한가 1백15개 종목을 포함,3백80개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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