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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 1백일/수출채산성 0.4% 개선/상자부 분석

    ◎기업금융비용 3천2백억 경감 신경제 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0.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상공자원부가 내놓은 「신경제 1백일계획의 기대효과」분석에 따르면 이 계획중 계량화가 가능한 부분만 수출기업들에 연간 7천2백억원의 자금지원효과와 6백44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줄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가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1천7백억원이,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 수입기간 연장으로 5천5백억원이 추가로 공급되고 금융비용은 공금리인하에 따른 정책금융의 금리인하로 5백55억원,중소기업무역금융 융자단가조정과 관련해 60억원,수출용원자재 연지급 수입기간 연장에 따라 29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 1월의 금리인하와 비계열대기업의 범위확대 등 제도변경으로 3천5백억원의 자금공급과 2천5백억원의 금융비용 경감요인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모두 1조7백억원이 늘고 금융비용은 3천2백억원이 경감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1%포인트의 공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산업전반에 약 2조원의 금융비용 경감효과가 발생하고 재정지출의 조기집행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6조원의 수요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또 임시투자세액 공제기한의 연장으로 기업들은 약 1천5백억원의 조세감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3)

    ◎「1백일계획」의 의미/고통분담 전제… 첫 국민동참정책/수요확대­경기부양 정책수단 망라/임금안정화 부작용엔 「인내」를 호소 1백일계획은 「김영삼경제」의 성공적 발아를 위해 가용정책수단 모두를 동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을 강화할 퇴비성 조치들이 집중적으로 쏟아부어지는가 하면,또 다른 면에서는 기력회복을 위한 영양제도 무더기로 투여되고 있다.뿌리와 잎 모두에 입체적인 시비를 하는 것이 1백일계획의 요체인 셈이다. 1백일 계획은 크게 세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하나는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와 금리수단을 통해 수요확대책을 사용하려 한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경제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행정규제의 완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세번째는 국민에 대한 고통분담요구로 정책이 메울 수 없는 틈을 메우거나 예상되는 정책의 부작용을 상쇄하려는 지극히 「정치적인 호소」가 포함돼 있다. 통화·금리를 통한 수요확대­경기부양은 단기적 효과는 크지만 그 부작용때문에 사용이 금기시되곤하는 수단들로 통하고 있다.근본적인 경쟁력회복수단이 될수 없을 뿐더러 물가불안으로 연결돼 경제의 주름을 크게 한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백일 계획이 수요확대책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은 것은 5년간의 경제성패가 사실상 앞으로의 1백일동안에 결정된다는 시기의 중요성때문으로 보인다.시작단계에서 경제분위기를 바꾸는 작업,즉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경제에 대한 국민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어렵고 그렇다면 앞으로 5년간의 경제도 정부와 국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보다는 상황에 끌려가게 된다는 고려를 했음직하다.약간의 부작용이 예상되더라도 지금은 분위기를 바꾸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또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지지율속에서 탄생했고 출범과정에서 갖춰진 정통성으로 인해 수요확대책의부작용을 국민협조아래 충분히 제어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확대책을 사용하면서 물가를 5%선에서 잡을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다.고통분담차원에서 생필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동결을 촉구한것 역시 이전 정부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과감한 정책배합이다. 1백일 계획에 담겨있는 수요확대책은 파격적이다.3월중 공금리를 추가인하하고 가계대출한도를 폐지하며 신용카드의 구매한도와 현금서비스한도를 늘리도록 하고 있다.여기다 올예산의 60%를 상반기중에 집행한다.수출금융단가를 중소기업에 한해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늘리도록 했고 해외증권발행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수요확대책을 쓰되 그효과가 중소기업에 가능한한 많이 가도록 노력한 흔적이 여러군데서 발견되기도 한다. 강력한 경기부양으로 사실상 통화관리는 일정기간 포기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수출금융단가 인상으로만도 1천7백억원정도가 한은에서 빠져나갈 전망이다.은행을 돌다보면 이돈은 5천억원정도로 늘어 총통화에 잡히게 돼있다. 정책당국자는 이같은 통화증발이 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수요가 위축돼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통화증대는 물가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가동률이 올라가 물가가 움직일 조짐이 나타나면 그때 가서 다시 돈을 거둬들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수요확대책이 단기적인 분위기 일신용 경기대책들인데 비해 행정규제완화는 한국경제를 근본적으로 살찌워나갈 요소로설명될 수 있다.정부가 올연말까지 추진할 경제행정규제완화로 인해 경제가 입는 이득은 통화공급량을 얼마 늘리고 줄이고 하는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클 것이다.비록 그 효과가 단기적으로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경제에 대한 행정권의 행사를 군림에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행정규제완화의 종국적인 목표이고 보면 「한국경제의 혁명」에 준하는 사건으로 해석돼도 좋을 만하다. 기획원 당국자들은 1백일경제의 내용이 수요확대와 공급자의 비용감소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때문에 경제적 부양효과는 극대화하되 그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급자의 비용부담을 축소하는 가장 큰 노력은 임금인상자제 요청이다.말자체로는 자제요청이지만 사실상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안정시킨다는 의지의 표시와다름없다.설비투자자금 공급과 금리인하의 바탕위에서 임금을 안정선에서 묶을 경우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믿고 있다.우리경제의 가격경쟁력 상실의 가장 큰 요인이 임금급등이었고 보면 1백일 조치의 성패도 사실은 임금안정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비스요금억제,생필품 가격동결은 수요확대에 따른 물가앙등 요인을 인위적으로 막으려는 시도다. 별지 수요확대책을 사용한다면 상식적으로 어느정도의 물가앙등을 감수해야한다.그러나 1백일 계획은 과감한 수요확대책에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이같은 괴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생필품가격동결·서비스요금동결로 나타나는 「정치적호소」다.이를 인위적이라고 설명하는것은 정상적인 경제수단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나 임금은 서로 연결돼 어느한쪽이 깨어지면 다른 한쪽도 같이 깨어진다.여기에 수요확대에따른 폐해까지 겹쳐지면 경제는 안정속의 침체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것이다. 1백일 계획과 같은 정책선택이나 배합은국민의 협조 바탕위에서만 성공할 수 있게 마련이다.정부는 동원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면서 정부와 국민의 고통분담을 성공의 전제로 제시했다. 국민과 정부의 공동노력을 전제로 마련된 최초의 참여경제정책,열린정책이 1백일계획이라 해야할 것같다.
  • 실세금리 10%대 진입/회사채수익률

    ◎21년만에 연 10.95% 기록 시중실세금리를 나타내주는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사상처음으로 10%대로 들어섰다. 22일 금융계및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연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도 0.05%포인트 떨어진 10.95%를 기록했다.지난 72년 회사채가 발행되기 시작한뒤 수익률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91년말에는 19%를 웃도는등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경기의 부진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줄어드는데 반해 자금공급은 계획대로 이루어진데다 공금리의 추가인하가 이번주중에 또 있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등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에 따라 계속 떨어져 왔다. 올초 3년만기 회사채의 연 유통수익률은 14%였으나 지난달 6일에는 12%로 떨어지는등 올들어서도 회사채의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1)

    ◎회생처방의 방향/참여·창의로 「국민의 경제」 실현/금리 내리고 규제 풀어 기업투자 지원/자율·투명성 대원칙… 「안정속 성장」 추구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신경제로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를 통해 새 경제가 추구해 나갈 경제정책의 기본들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신경제 1백일 계획」 「신경제 5개년계획」에 따른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통해 경제조약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신경제구상의 목표와 방향,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국민적 자세 등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이 19일 발표한 경제관련담화의 핵심은 「고통분담」이다.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의 자제와 양보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하고 있다.이는 고임금·고물가의 고리를 끊지 않는한 경제활성화의 관건인 경쟁력강화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경제활성화 시책 추진에 따른 필연적 부담인 물가문제를 「고통분담」으로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단기적 측면에서 새정부의 우선 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경우 시중의 돈이 늘어나다보니 물가는 오를수밖에 없고 임금인상 욕구도 커질수밖에 없다.따라서 각 경제주체들이 당장의 욕구를 억제해주면 경제는 안정기반속에 살아날 수 있고 궁극에는 더 큰 몫을 배당받게 된다는 논리이다. 김대통령은 「고통분담」을 위한 솔선수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청와대 예산과 행사에서 낭비적 요소를 철저히 없애겠다고 밝혔다.정부재정지출을 억제하고 금년도 공무원 봉급및 정원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공무원봉급은 오는 7월부터 3%인상하기로 하고 이미 예산에 책정해 둔 상태이지만 결국 백지화됐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기조에서 기업과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는 앞으로 1년간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대기업에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협력관계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근로자에게는 금년 임금이 안정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전 국민에게는 『건전한 소비생활을 해달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임금동결·물가동결 등에 대한 긴급명령권과 같은 비상한 정책을 쓸 권한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그러나 이는 자율을 근간으로 하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과 배치된다.따라서 긴급명령권과 같은 극약처방보다는 자발적인 참여가 최선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내세우는 신경제는 지시와 통제가 아닌 참여와 창의가 바탕이 되는 경제를 일컫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정부가 주도하던 경제를 앞으로는 국민이 꾸려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신경제 1백일계획」과 「신경제5개년계획」을 수립토록 해 놓고 있다.오는 6월말까지의 경제프로그램을 짜놓은 「신경제 1백일계획」은 오는 22일 김대통령에게 보고된다.5개년계획은 오는 6월말까지 완성시켜 하반기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1백일계획은 경제활성화의 가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특별히 마련되는 것이다.국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새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신뢰와 희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추진 배경이다.새정부는 이와함께 5개년계획의 성패가 첫 1백일에 달려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1백일계획의 7대과제와 시책을 제시했다.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투자활동지원을 강화하고 공금리인하,신축적인 통화관리등의 시책을 펴겠다는 것이 첫번째 시책이다.법령과 관행에 의한 규제를 완화하겠으며 주요생필품의 가격은 정부가 특별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중소기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촉진,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개편,의식개혁등을 위한 대강의 구상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의 연도별 마스터플랜도 제시하며 예측가능한 경제를 펼쳐 안정속의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새정부의 이같은 경제구상은 제도와 의식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제도면에서는 재정의 형평을 높이고 금융은 실질적인 자율화를 추구하며 행정은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이루어나가겠다는 것이다.의식개혁은 경제주체는 물론 공직자의 자기혁신에 비중을 두고있다.금융실명제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김대통령은 강조했다. 이과정에서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특히 투명성의 원칙은 김대통령의 「깨끗한 정치 구현」이라는 철학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일체 의혹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인식되고 있다.
  • 실세금리하락 바닥이 안보인다/공금리인하 임박

    ◎회사채수익률 10%대 “눈앞”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3월 중순쯤 들어서도 시중자금사정이 여유를 보이면서 시중실세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달중 실시예정이던 금리자유화가 미뤄지고 공금리 추가인하가 임박함에 따라 회사채수익률을 비롯한 주요 실세금리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실세금리인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연 11.05%를 기록,처음으로 연 11%대에 진입한 지난 5일이후 약 2주만에 0.9%포인트가 하락했다. 1년짜리 통안증권 수익률은 0.07%포인트 떨어진 연 11.23%를 기록했으며 1년만기 금융채와 2∼3년만기 금융채도 모두 0.2%포인트씩 떨어진 연 11.35%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만기 3개월의 CD(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연 11.53%를 기록했으며 만기 91일 이상의 CP(기업어음)의 경우 우량기업에 대한 할인금리는 연11.6%,투자신탁회사에 대한 매출금리는 연 11.5%까지 하락했다.
  • “실명제 실시방안 6월에 발표”/홍 재무

    ◎2단계 금리자유화 하반기로 연기/규제금리인하는 상반기 단행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6월말에 마련될 신경제5개년계획에 넣어 발표키로했다. 이와함께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를 하반기로 늦추고 대신 상반기중 한은 재할등 규제금리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갖고 『오는 20일부터 6월말까지 1백일동안 실시되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 실명제실시문제를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오는 6월말까지 마련돼 7월부터 실시되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기본방향을 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장관은 금융실명제는 가능한한 조기에 실시하되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선택해 실시한다는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현시점에서는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인만큼 경기활성화에 부담이 되는 실명제 실시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담을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관은 5개년계획에 실명제실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담기보다는 큰원칙만을 담게 될것이라고 말해 실명제는 그 실시시기가 다소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장관은 또 2·4분기(4∼6월)의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5∼6%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초 이달말까지 실시키로 했던 2단계 금리자유화도 2·4분기 경기를 보아가면서 그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상반기중 규제금리인하,하반기중 금리자유화를 실시하는 「선규제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이날 하오 『실명제 5월 일정 제시는 5월쯤이면 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계획을 논의할 자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의미였었다』고 해명하고 『6월20일쯤 완성될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실명제에 대한 실시 기본방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기본방향은 실명제 실시를 전제로 한 기본방향』이라고 말해 실시방침이 불변인 것을 재확인했다.
  • 증시부양설로 6백30선 육박/12P 상승

    ◎국민주 장세 주도… 전업종 강세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30선에 접근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 오른 6백28.16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정부의 개혁조치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전장 중반부터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내린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어난데다 증시부양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확대된다는 소문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증권사들의 신용한도도 늘어난다는 설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금융채발행설도 호재였다.재할금리인하설도 나돌았다. 후장들어 주가는 더욱 올랐다.정부가 각종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게다가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반한때 매물부족 현상까지 빚으며 주가는 20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은행 증권등 금융주와 포철 한전등 국민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후장 후반 주가가 급등한데 대한 경계및 이식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오름세는 주춤했다. 전업종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 건설 자동차등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거래량은 2천6백57만주,거래대금은 3천1백90억원으로 거래도 다소 활발했다.상한가 76개 종목등 5백77개 종목이 올랐으며 1백46개 종목은 내렸다.
  • 공사채형 펀드에 시중자금 급유입

    지난 1·26공금리인하조치에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시중의 자금이 투신사의 채권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투신사의 상품 가운데에서도 공사채형 상품에는 뭉치돈이 들어오고 있으나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형 상품의 저축고는 줄어들고 있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8일현재 한국투신등 3대투신사와 제일투신등 지방의 5개투신사를 포함한 8개 투신사의 8일 현재 공사채형의 저축액은 31조22억원에 이르러 지난해말의 25조1천8백46억원보다 23.1%가 많은 5조8천1백76억원이나 늘었다.
  • 환매채금리 인하/독 중앙은

    【프랑크푸르트 DPA 로이터 연합】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는 5일 다음주중 8.25%의 고정이율부 환매채를 총 36억마르크(22억5천만달러)상당 매입하겠다고 공개,자금시장 주요금리의 하나인 환매채 금리인하를 발표했다. 주변국들의 압력에도 불구,롬바르트 금리및 재할인율 인하를 거부해온 분데스방크의 이같은 조치는 곧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재래시장 증·개축 지원/도매센터 설립때도 자금대출

    상공부는 유통산업의 근대화촉진을 위해 앞으로 재래시장을 증·개축하거나 도매센터를 설립할 때에도 재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상공부는 4일 「유통근대화 재정자금 지원요령」을 개정,종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재래시장의 증·개축이나 도매센터의 건립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대출금리도 지난 1월의 금리인하조치에 따라 연 10%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이제까지 재래시장에 대해서는 기존시장을 없애고 다시 짓는 경우에나 재정자금이 지원됐다. 상공부는 이와 함께 지원자금의 운전자금 비율도 종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용도별 자금지원의 한도는 연쇄화사업 구조개선과 유통정보화 사업이 각 2억원,소규모점포 개선 1억원,재래시장 개선 10억원,상점가 개선 5억원씩으로 책정했다.
  • “신경제계획 재계 적극 협조를”/이 부총리,경제5단체장과 간담

    ◎임금안정·금리 추가인하 필요/경제회생은 금융개선이 관건/재계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부장관은 4일 상오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신경제」계획 수립과 관련한 재계의 의견을 들었다.이날 대화에서 재계는 금융개혁과 임금안정을 요청했고 정부는 신경제정책에 대한 동참과 업계의 고통분담을 요구했다.새경제팀과 경제단체장들과의 첫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이날의 대화내용을 소개한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자.경제는 정부만의 것도 아니고 기업인의 것만도 아니다. 거시경제정책수단은 다 알다시피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때문에 새경제팀은 「경제하는 분위기 쇄신」에 역점을 두려하고 있고 이점에서 재계의 전폭적인 협조가 요망된다. 다만 고통분담은 정부가 솔선할 생각이다.규제완화를 과감히 추진하겠다.또한 재정지출도 최대한 줄여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기에 앞서 정부가 고통을 더 지도록 하겠다. ▲박용학무역협회장=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중에서 산업계에 영향이 큰 문제는 업계의 이야기를 미리 들어주는 정부의 자세가 필요하다. ▲박상규 중소기협회장=사회분위기가 새정부 출범이후 「뭔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 다행스럽다.중소기업 경쟁력회복의 관건은 뭐라그래도 임금안정에 있다.정부는 이부분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 ▲김상하상의회장=경제활성화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금리의 인하가 한차례 더 필요하다고 본다. ▲홍재형재무장관=자금사정이 경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기업에서는 자금가수요를 없애는데 협력해주었으면 한다. 금리인하보다 금리를 자유화 할 적기라고 보고있다. ▲이부총리=나도 기업에 있어 봤다.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점,어려운 점,잘못하고 있는 점 다 잘알고 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중소기업 육성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돕겠다. ▲이동찬 경총회장=임금체계가 우리나라처럼 복잡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80가지나 되는게 우리나라 임금체계다.노사합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노총과의 임금협상이 내주에는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무협회장=부총리가 주재했던 무역애로타개위원회를 계속해 열어주었으면 한다.또 대통령이 수출업계의 사기진작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철수 상공자원장관=3월중에 수출촉진대책과 함께 중소기업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최 전경련회장=전경련에서 새정부에 대한 정책제안을 낸적이 있다.새경제팀은 이제안을 신경제정책을 확정하기전에 참조해주었으면 한다. 경제활력회복의 최대관건은 금융부문에 있다.금융부문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규제완화방안을 작성할 때도 기업측의 이야기를 들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본다. ▲이부총리=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이런 모임을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 이상씩 갖도록하자.
  • 제도개혁으로 경제체질 강화/경제장관회의서 드러난 정책 방향

    ◎물가·임금안정 유지… 「특단조치」는 배제/토지 등 행정규제 풀어 투자의욕 촉진 새정부의 경제정책기본방향은 「제도개혁을 통한 경제체질개선」으로 요약할수 있을 것같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상황진단과 대응과제」의 내용은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던 업계에서는 일견 실망스러울 수 있는 내용들이다.이부총리는 경제활성화대책을 앞으로 마련,시행해나가되 기본적으로 물가안정을 유지함으로써 임금·금리인하를 유도,투자의욕을 살려나가겠다고 그 원칙을 밝혔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과 큰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다만 경영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개혁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 부분이 새정부 경제정책의 큰 줄기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해야할 것이다. 이부총리는 경제활성화대책은 각분야별로 토의가 끝나는 대로 집행하며 모양을 내기위해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종합대책」을 발표하지는않겠다고 말했다.비록 오는 20일 규제완화방침을 확정발표하는 과정에서 금융개혁등 경제활성화대책이 부분적으로 마련되겠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조치」나 「특단의 경기대책」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부총리는 경제활성화대책의 각론으로 물가와 임금의 악순환단절,금리의 하향안정,경제규제완화,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의 설비 및 기술투자확대,중소기업애로타개지원,공공사업의 조기집행,대외통상 및 환경문제 능동대처등 7가지를 제시했다.이들 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책을앞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는 새정부가 추진할 5개경제개혁과제에 대해 더 무게를 실은 인상을 주고 있다. 금융개혁의 경우 금융실명제의 실시방안과 시기를 5월중에 확정하고 금리자유화,금융산업자율화,금융국제화를 추진대상으로 열거하고 있다.당초 금리부문은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중시,공금리 추가인하를 검토했으나 금리에 여유가 있을때 금리자유화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2단계금리자유화의 조기실시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이용제도개혁은 경직적인 토지제도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농지 및 산지의 이용이 지나치게 어려운점을 완화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럴경우 부동산투기가 재발될 가능성이 큰만큼 예방조치의 마련에 같은 체중이 실려있다. 행정규제완화도 각 부처별로 완화대상을 선정한뒤 이를 종합,단계별로 시행토록 했다.기획원은 이를 비공개로 취합,한꺼번에 공개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고 의견이 올라오는대로 공개,여론검증과정을 거치는 공개주의원칙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과 인력양성제도개혁은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기술 및 기능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개혁」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이러한 개혁이 입시제도 자체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으나 과감한 개혁이 강조되고 있음은 기대되는 바 크다. 또 재정은 5년동안의 중기개혁방안을 마련키로 했고 세제개혁은 형평성제고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정부의 보고는 모두 과제를 열거하는 선에서 그쳤다.국민의 기대에 눌려 충분한 검토없이 조급한 시책을 내놓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최선의 안을 도출하려는 새경제팀의 업무스타일이라고 볼수 있겠다.
  • 2단계 금리자유화(새 경제팀의 과제:3)

    ◎“인상경쟁 없을 것” 조기시행 선회/“돈흐름 제조업으로” 금융자율화 확대/정책금융 제외 전대출금리 포함될듯 2단계 금리자유화가 곧 시행될 전망이다.현재의 침체된 경기가 제조업의투자위축과 함께 높은 금융비용으로 인한 국제경쟁력의 상실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금리부담을 낮춰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이다. 또 덩치가 커진 실물경제를 떠받치기에는 미흡한 현재의 금융환경을 개선,금융의 자율기능을 회복해 돈이 제조업등 꼭 필요한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시중자금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뿐 아니라 자금의 배분,인사에 까지 당국의 간섭과 규제에 묶여 효율적인 실물경제지원역할을 제대로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신정부 출범과 함께 은행의 인사가 자율화된 데 이어 정책자금의 축소및 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의 시정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자유화도 빠르면 이달중에 시행될 전망이다. 지난 91년 11월 단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실세금리가최고 7%포인트까지 하락하는등 하향안정화의 틀을 다지고 있는 것이 2단계 자유화의 실시를 앞당겨 주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 기업의 자금가수요가 사라지고당국이 금리수준에 따라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도 2단계 금리자유화 시행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3일 현재 회사채및 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은 한은의 공식집계 이후 사상최저치인 각각12%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재무부와 한은이 2단계 금리자유화의 조기실시를 주장하면서도 선뜻 단행하지 못했던 것은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었다. 정부는 금리자유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자유화대상금리와 실시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올 연말까지 시행예정이던 2단계 자유화대상 금리는 정책자금대출을제외한 은행및 단자사등 제2금융권의 모든 대출금리와 2년이상 장기수신금리,2년미만 회사채금리 등으로 이번 자유화에는 이같은 금리를 골격으로 3단계계획에 들어있던 국공채·통화채·금융채의 금리까지 포함할 가능성도 높다. 한은의 유시렬이사는 『한은이 이미 금리수준과 기업의 자금수요에 대비,2·4분기중 통화증가율을 19%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2단계 자유화의 조기실시로 인한 급격한 금리상승의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물가와 임금안정,부동산투기억제 노력이 계속돼 금리인하가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강화에 보탬이 되도록하는 정책이 병행돼야함은 물론이다. ◎당국자 의견/“가능한한 이달중 실시 바람직”/김영대 한국은행 자금부장 금융개혁의 요체인 금리자유화는 가능한한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지난91년 당좌대출금리와 상업어음 할인금리등 1단계 금리자유화와 1·26 규제금리 인하조치 이후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대기업의 경우 연간 1천억원을 비롯,기업의 금융비용이 총3조원이상 경감됐다.이달중에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기 하지만 설비투자보다는 자동화와 세금납부,배당금지급과 관련된 것이어서 금리자유화로 인한 부작용은 크긴 않을 전망이다. 자유화에 앞서 단기부양책으로 규제금리를 추가로 내릴 경우 실세금리와의 격차를 넓혀 오히려 꺾기와 대출커미션 요구 등으로 자유화를 지연시킬 것이 우려된다. 시행시기는 이달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화의 시행에 앞서 실세금리가 11%선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불건전 금융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과 자금의 효율적인 흐름개선에도 신경을 써나갈 계획이다.
  • 3월 주가/경기부양책 강도가 변수/주요증권사 전망을 들어보면

    ◎실명제 발표땐 일시적 증시위축 초래/외국자금 지속유입 등 투자환경 유리 김영삼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가 3월에는 어떻게 될까.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식날 주가는 6공1기의 마지막날보다 17.2포인트나 떨어졌다.그러나 대통령취임식날의 주가가 떨어진 것은 놀랄만한 사건은 아니었다.노태우전대통령의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88년2월26일의 주가는 5공 마지막날보다 무려 21.69포인트나 폭락하는등 대통령 취임직후의 주가가 떨어진 「전통」은 이미 지난 73년의 8대대통령 취임이후 계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8대이후 계속 하락 지난달 25일이후 주가는 연3일째 내림세를 보이며 29.9포인트나 떨어졌다.새정부 출범이후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않다.새정부의 금융실명제 조기추진설로 큰 손들이 주식시장을 빠져나가고 있으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개혁조치와 사정한파로 큰 손들의 거금을 비롯한 구린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물론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새정부의 개혁조치에 지레 겁 먹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인은 지난해의 8·24증시안정화조치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8·24조치직전인 지난해 8월21일의 주가는 4백59.07로 6공 최저였으나 지난 1월9일의 주가는 7백9.77로 4개월여만에 54.7%나 폭등했었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출발한 올해의 주가가 경기회복도 눈에 띄지 않는데다 새로운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통상압력까지 겹쳐 조정을 받을 시점에서 금융실명제라는 악재를 만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보다 설득력을 갖고 있다. ○예탁금 투신사 이동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금융실명제추진설때문보다는 지난 1·26공금리인하조치로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사의 공사채형 상품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고객예탁금은 지난 1월26일에는 2조6천2백83억원이었으나 지난달 25일에는 2조2천6백36억원으로 줄었으나 이 기간동안 3대투신의 공사채형상품의 저축고는 2조1천1백44억원이나 늘었다. 따라서 이달의 주가는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의 강도와 금융실명제의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금리인하,행정규제완화를 비롯한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일 정책,특히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때문에 내용에 따라서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대우 럭키 쌍용 고려 동양증권등 주요증권사들은 금융실명제의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80년대초의 장영자사건이후 그동안 2∼3차례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검토된 적이 있어 국민들사이에는 금융실명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때문에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82년7월3일 금융실명제를 83년7월1일부터 실시한다는 발표에따라 주가는 이틀간 6%가 폭락했었다. 또 과거와는 달리 토지공개념등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도적 억제장치가 있고 토지거래자체가 실명이어서 자금이 부동산투기로 몰릴 가능성은 적다.시중금리도 하향안정세를 보이는등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어 지하로 들어갈 가능성도 적다는 분석이며 다만 만기가 5년이상인 무기명의 채권쪽으로 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일정기간 주식시장은 거액자금의 이탈에다 위장분산된 대주주의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고려종합경제연구소는 외국인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거액자금 이탈은 외국인 자금으로 보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자금흐름의 정상화에 따른 경제효율성의 향상으로 이어져 오히려 투자환경이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했다. 또 한진투자증권은 금융실명제가 3단계로 나누어 1단계에서는 은행및 제2금융권의 예금에 대해 실시하고 2단계에서 주식에 대한 금융실명제가 이루어지면 오히려 1단계실시후 사채자금이 차,가명의 계좌로 주식시장에 유입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산매물 쏟아질듯 그렇다고 해서 이달의 주가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아니다.주식투자자의 심리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금융실명제는 최대의 악재임에 틀림없다.또 지난달부터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는것도 부담스럽다.3월 결산법인인 투신 증권등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많은것도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동안 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물가안정과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었다는 사실에 국민들과 증권관계자들은 3월의 주가를 기대하고 있다.
  • 금리 빠르면 주내 추가인하/경기부양 돕게

    ◎인하폭 0.5%∼1%포인트 될듯/경제대책 업계건의 대폭 수용 정부는 기업투자촉진과 경기부양을 위해 빠르면 금주중 2단계 공금리 인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인하폭은 0.5%∼1%포인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경제활성화종합대책에 기업현장의 의견을 대폭 수용키로하고 금주부터 경제계와의 연쇄회동에 들어간다. 새 경제팀의 최고위 당국자는 1일 『시중실세금리의 계속적인 하락으로 2차 공금리인하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고 재무부·한은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인하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인하여지가 0.5%만 있어도 경제활력 회복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금리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하고 가능한한 범위내에서 인하폭을 확대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금리는 지난 1월26일 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여수신 금리 모두 1∼2%포인트 인하됐으나 기업투자부진으로 시중실세금리가 계속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회사채 수익률이 7년만에 가장 낮은 연12.2%를 나타내 은행의 당좌대출 최고금리 12.5%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자원장관은 오는 4일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겸한 모임을 갖고 경제활성화대책 마련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 시중금리 끝없는 하락세/사채수익률 12.2%

    ◎7년만에 최저… 「명목」 밑돌아 지난달 26일 금리인하이후 시중자금이 넘쳐 실세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이 7년만에 가장 낮은 연12.2%선을 기록,명목금리를 오히려 밑돌아 자유화된 금리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26일 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를 1∼2%포인트 내린뒤 시중자금사정의 여유로 실세금리가 계속 하락,회사채 유통이익률(3년짜리)이 86년4월8일(12.11%)이후 가장 낮은 12.2%를 나타냈다. 회사채수익률은 금리인하 직전인 1월25일의 13%에서 한달여만에 0.8%포인트가 내렸으며 통화채(1년짜리)1%,콜금리 0.9%,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이 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이같은 실세금리 하락추세는 이달이 기업의 자금비수기라는 점외에 향후 경제전망을 놓고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아 금융기관의 자금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회사채 수익률은 당좌대출 최고금리인 12.5% 보다 낮은 것이며 단자사의 기업어음 할인금리(91일 이상률)도 최고금리인 12.5%를 밑도는 연12.3∼12.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내달초 자유화된 당좌대출금리를 현 10∼12.5%에서 0.5%포인트정도 인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 홍재형 재무부장관(새 경제장관 3인 인터뷰)

    ◎“금융실명제에 신중 기할터”/조세감면 기능위주로 개편 지원 홍재형 신임 재무부장관은 26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안정속의 개혁을 이룩하기 위해 경제팀의 일원으로서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경제팀과 함께 논의해야할 문제이다.개인적으로는 안정성장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제조업을 활성화시켜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의진흥과 인력개발및 기술투자가 이뤄지도록 정책수단을 활용하겠다.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대해. ▲이에따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업무파악이 끝나야 거론할 문제이다.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방법과 시기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2단계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그러나 게임의 룰을 정해준뒤 은행의 자율화를앞당기고 경쟁체제를 갖춰 생산성을 높여 예대마진을 줄여나가야 한다.대신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에 철저해야 한다. ­금융산업개편의 추진은. ▲이는 은행간,나아가 금융기관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여기에는 정부와 함께 은행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시장의 개방은. ▲국내의 금융자율화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외국의 요청보다는 우리의 필요에 의해 추진돼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앞으로 조세정책의 추진은. ▲세금내는 대상을 넓혀 정액봉급생활자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조세감면 대상을 제조업의 기술개발등의 기능위주로 개편해 지원해 나가겠다. 이는 금융실명제와 관련되기 때문에서로 상충되지 않는 부분부터 열심히 일한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
  • 투기우려지역 19곳 새로 지정/국세청/땅값상승예상 서울 상암동포함

    ◎지가안정 수서동 등 53곳은 해제 국세청은 난지도 개발계획에 따라 땅값 상승이 예상되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전국의 19개 읍·면동을 부동산 투기우려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강남구 수서동 등 53개 지역을 투기 우려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따라 부동산 투기 우려지역은 종전 2백64개 읍·면·동에서 2백30곳으로 줄었다. 국세청은 2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개발예정지역과 그린벨트 해제설이 나도는 지역,농업진흥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커 지정지역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투기 우려지정지역 가운데 개발계획의 시행이 불투명하거나 지연 또는 중단된 곳과 개발이 완료돼 땅값이 떨어지고 있는 곳은 제외했다. 국세청은 특히 올해는 최근의 금리인하에 이어 경기부양책 추진,토지이용 및 거래규제의 완화등이 예상되고 이에따른 물가불안이 부동산 투기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투기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를 강력히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또 투기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별로 가격동향과 거래건수·부동산 중개업소의 증감현황등을 면밀히 파악,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투기 우려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은 ▲택지개발계획으로 인한 것이 64곳 ▲공단조성 35곳 ▲관광지 개발 26곳 ▲북방정책 관련지역 25곳 등의 순이다.
  • 에너지사업 자금도 이자 1∼2%P 인하

    석유사업기금등 에너지사업에 지원하는 자금의 이자율이 22일부터 1∼2%포인트씩 내렸다.동력자원부는 은행권의 1·26 금리인하 조치로 전반적인 금리체계가 낮아진데 따라 에너지사업 자금의 이자율도 이날부터 내린다고 밝혔다. 자금별 이자율 인하내역을 보면 석유사업기금에서 지원하는 전원개발사업·송유관건설사업·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사업·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등의 자금의 이자율은 종전 연 10%에서 9%로 낮아진다.광업자금·석재산업지원자금도 연 10%에서 9%로 인하된다. 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으로 지원하는 산업체·건물·수송 부문의 절약시설 자금 및 가스안전관리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 중 충전소 용기구입자금의 이자율은 종전 연 10%에서 8%로 낮아진다.
  • 무통장입금 수수료징수 확대/타지점 자기구좌송금도 3백원 내야

    ◎상업 등 10개은,내일부터 시행 오는 22일부터 동일지역내의 다른 은행지점에 통장없이 온라인으로 송금할 경우 다른 사람의 구좌는 물론 자기 명의 구좌에 입금하더라도 건당 3백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상업·서울신탁·외환·한미등 10개은행은 금리인하에 따른 수지보전의 하나로 이같은 2단계 은행수수료 현실화방안을 당초보다 한달 앞당겨 2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온라인 송금의 경우 기존 같은 은행이라도 지역이 다르면 수수료를 내왔으며 이번 조치로 같은 시·도내의 지점에서 무통장 입금시킬 때도 송금시마다3백원의 수수료를 물게됐다. 무통장 송금시 송금대상 통장이 저축예금이거나 보통예금일 경우에 수수료를 부과하며 정기적금이나 당좌예금·가계종합예금등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자기앞수표의 발행시에는 정액수표 1장당 50원,일반수표는 2백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금자동인출기(CD)를 이용해 자기앞수표를 5백만원까지 빼내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CD기를 이용해 다른 시·도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도 건당 3백원의 수수료를 받고 구좌를 이체할 경우 10만원이하면 3백원,다시 10만원이 추가될 때마다 1백원의 수수료를 더 받되 전체 수수료가 1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 부도어음의 처리에 5천원,담보조사때 1만원,신용조사때 3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제일·한일·조흥·신한은행등은 23일부터,10개 지방은행은 24일부터 이같은 수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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