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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1,000P 돌파 배경·전망·비교/간접투자시대 개막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시대가 열렸다. 95년 10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87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280)에 비하면 1년여만에 720 포인트가오른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각각 2조3,829억원과 1조3,054억원어치의주식을 순매수,‘쌍끌이 장’을 이끌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5,003억원을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돌파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저금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연 30%를 오르내리던 ‘살인적’ 고금리는 지난해 9월을 고비로 수그러들기시작,올해에는 7∼8%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은 현대의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0억원씩 투신사 등에 몰렸다.기관들은 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3월 초부터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매출이 늘지 않아도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나자증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800선 고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으나 6월 들어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증시는 대세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6.8%로 조정했듯이 증시에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상승세를유지했고 일본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한국투자신탁 김경배(金京培) 주식운용2팀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악재는 없나 단기적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급등에 따른 급락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열 현상을 보일 때는 공기업 물량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물량을 풀어도 투자수요가 워낙 앞서 대세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밝혔다.공기업 상장은 우량주의 상장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연말 지수를 당초 1,100에서 1,200까지로높여잡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과거 1,000P시대와 비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89년 3월31일 1,003.31로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뒤 94년 9월16일(1,000. 31),95년 10월6일(1,002.07)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95년 10월은 94년 하락에 따른 반등성격이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의 1,000포인트 돌파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유동성이뒷받침돼 기반이 훨씬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돌파 배경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비교’에서 89년 4월의 1,000포인트 돌파는 86년이후 3저 호황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86년부터 3년 평균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1.5%로 고도성장을 지속했고경상수지 흑자도 87·88년에 98.5억 달러와 141.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에는 GDP증가율과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주가가 경기에 후행한것이 특이하다고 분석했다. 94년 9월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회복이 주 요인이다.92·93년 철강·화학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4.7%와 94.1%씩 증가했다.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호전됐다.실물경기는93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94년말까지 8조5,133억원이 유입됐고 94년 12월엔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도 1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식으로 옮아오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역할을 하고 있다.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이 상반기에만 23조원 이상 급증했고 투신사의 순매수금액도 9조3,957억원이나 됐다.IMF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고비용구조에서 탈피,기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일조했다. ?주도주와 지속기간 89년에는 금융·건설·무역주가 장을 주도했지만 나흘밖에 지속되지 못했다.3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94년에는 은행들의 주도 아래 철강·화학·반도체·조선·자동차 관련주가 장을 이끌었다.이번에는 핵심 블루칩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박만순(朴萬淳)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재고정리가 아닌실질 성장에 근거한 경제성장률 5%가 예상되고 금융개혁에 이은 대기업 개혁,내년 4월 총선을 통한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 완성되기 때문에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공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간접투자시대 본격 개막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폭발장세의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2조8,336억원으로 7월들어 4일간 2조896억원이 늘었다.지난 4일 하루에만 7,613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 종금사들이 운용중인 펀드 수는 지난해 12월26일 현재주식형이 1,128개,공사채형 1만2,165개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는 2,023개로 지난 연말보다 895개가 늘었다.6월28일부터 1주일새 펀드가 128개나 늘었다. 반면 공사채형 펀드는 9,838개로 지난 연말보다 2,327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총 계좌수는 21만6,337개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1만4,828개로 늘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계좌수가 올 1월 7만5,176개에서 3월말에는7만5,865개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월말에는 17만8,900개로 급증했다. 이달에만 1만2,510개의 계좌가 신설됐다. 현대투신도 사정은 비슷하다.1월말 7만4,149개이던 주식형 펀드 계좌가 3월2일 바이코리아 펀드를 발매하면서 급증,3월말에는 10만3,599개로 늘었고 6월말 현재 22만1,094개로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주식투자는 올 최고의 재테크 올 상반기 최고의 재테크는 역시 주식투자였다. 대신증권이 7일 올해 상반기 중 주식과 채권,예금,금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이 그 뒤를 이었다.예금과 금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을 내 수위를 차지했고 주식은 수익률44%로 2위에 머물렀었다.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해 종합주가지수가 50.3%나 올랐다.특히 코스닥증권시장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35%나 급등,수익이 배 이상 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설정된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서도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음료업이 무려 133.3%나 올라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에 육박했으며 이어 육상운수(113.9%) 도매업(108.5%)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모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달 30일 팔았다면 세전수익률이 10.6%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수익률이 37.5%에 달했다.그러나금융채는 4.2%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정기예금이 상반기 중 3.8%,금리우대 상호부금과 특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4.3%에 불과했다.금 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최근 4만원으로 7.6%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부동산은 특성상 비교 기간이 너무 짧고 세금부분을 별도로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美 금리 0.25%P 인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9년째 호황을 맞고 있는 미국경제의 과열을 막고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간 초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FRB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를 연 4.75%에서 5.0%로 상향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FRB는 그러나 연 4.5%의 재할인율은 인상하지 않고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FRB는 이와 함께 통화정책 기조를 그간의 긴축에서 ‘중립적’ 입장으로전환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병행했다. 한편 이날 2년3개월만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작아 인플레가 주요 현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45포인트(1.4%)가 오른 10,97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hay@
  • FRB 금리인상 검토…0.25%P 올릴듯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인상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인다. FRB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9년째 호황을 맞고있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FRB는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30일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1일 새벽 3시15분)쯤 금리조정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회의에서 은행간 초단기 자금거래에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정도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연 4·75%,재할인율은 4·50% 이다.
  • [경제프리즘]말로하는 美금리인상

    전 세계의 눈이 쏠려있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오는 29,30일에 단행될 지 모른다. 사실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예고된 늑대’로 별로 무서워할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미 떨 사람은 여러번 떨었고 시장에도 충분히 반영됐다.단기적으로는 ‘올려도 그만’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금리인상 여부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우리의 한국은행 총재에 해당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언동이다.그는 이미 여러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해왔다.지난 17일에도 의회에 출석,“경제성장을유지하기 위해 불균형세력이 경제안정을 위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의 관치금융 시대를 지나도 여전히 금리 정책은 주요 보안에 속하는 우리와는 다른 점이다.그린스펀의 행동은 우리 풍토로 보면 보안의 사전 유출이고 가벼운(?)처신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그린스펀의 행동은 어설픈 돌출행동이 아니라 미리 계산된 행동인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금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모를리 없다.미리 ‘금리인상’을 시사,기대한 효과를 거두려는 ‘예방적조치(preemptive measure)’다.즉 경기를 미리 진정시키고 시장의 반응을 떠보는것이다. 한 당국자의 말대로 “금리란 조정 권한이 있다고 알려진 사람이 말하는 데 따라 움직인다”는 아이러니를 철저히 이용하는 것이다.우리 통화당국자도충격조치보다는 그린스펀 식의 미세한 금융시장 조정기법을 익힐 만 하다. 이상일기자 bruce@
  • 美FRB부의장 공석 위기

    금리에 대한 한마디 언급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막강 FRB의 2인자인 부의장 자리가 ‘비인기’ 직종으로 몰려 장기 공석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사의를 표한 앨리스 리블린 현 부의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7월16일.백악관은 그간 다각도로 후임자 물색작업을 펼쳤으나 후보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후보들의 기피 사유는 한가지.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의 힘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12년간 의장자리를 꿰차고 있는 그린스펀은 그간 호화진용의 클린턴 재무부팀과 손잡고 전후 최고수준의 미국 호황을 이끌어내며 국민적 영웅 자리에올라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업적은 그의 장기집권과 어울려 FRB가 그린스펀 의장의 사기관이 되다시피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리블린 부의장은 금리정책을 둘러싼 그린스펀과의 알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미국경제의 호황기조를 굳건히 다졌던 그린스펀은 현재 금리인상 쪽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틀었다.이는 경기후퇴를 가져와 2000년 대선에서 집권 민주당에게 감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부의장이 돼서 그린스펀의 독주에 제동을 걸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날아봤자 은메달’ 운명인 현 FRB 부의장.연봉 13만달러도 월스트리트의억대 연봉자들을 유혹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액수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지수 900P돌파 의미·전망

    증시가 단기 조정국면을 마치고 힘찬 날개짓을 했다.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장을 이끌었다.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800선을 돌파했다가 상당기간 조정을 받은 전례에 비춰,폭락은 않되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호재는투신사에 돈이 몰리고 있다.신규자금 뿐 아니차 채권형 수익증권에묻혀있던 자금까지 주식형으로 편입돼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개인투자자들도 이에 편승,기관들이 좋아하는 블루칩 등 대형주 위주로 사자주문을 내고있다.물량부담도 적다. 6월에는 유상증자 물량이 6조7,000억원에 이르렀으나 7월에는 1조8,000억원정도다. 게다가 7월에는 기업의 반기실적과 6월 결산기업의 연간실적이 나온다.유동성 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어지면 3차 대세상승도 가능하다. 악재는 미국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발표하면 국내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당장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악재다.6월 증자물량이 7월에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들의 동향도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는 요인이다.28일 외국인 순매도는 1,599억원에 이르렀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 때의 1,000억원 보다 많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투자한도가 는 SK텔레콤이나 해외에서 발행될 포철의 주식예탁증서(DR)을 매입하기 위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매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쌍끌이 증시’ 가운데 외국인이 빠지는 것은 좋지 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을 뚫으면서 증시에 탄력이 생겼다.투신사들은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를 1,000에서 1,100으로 상향조정했다.950선까지는 무난히 갈 것으로 보되 단기급등시 개인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기관들이 지수에 영향을 주는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을 매입할경우 개별종목에 관계없이 지수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백문일기자 mip@
  • 美금리인상땐 23억弗 흑자 감소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올 국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가낮아지고 경상수지 흑자도 23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1일‘미국 금리인상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불안한 신흥개도국들의 금융외환시장과 미국 주가의 폭락 위험 등 잠재적인 위협요인을 고려,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소폭으로 서서히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기관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상반기 중 4.75%에서 하반기 4.85%,2000년 3·4분기 4.89% 등 순차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를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5.2%보다 0.5%포인트가 낮은 4.7%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204억3,000만달러에서 23억4,000만달러가 감소한 180억9,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전망했다.보고서는 또 2000년의 국내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포인트와 35억달러가 감소,4.0%와 117억1,000만달러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국인 주가 급등락 틈타 단기차익 얻고 자금 유출

    외국인투자자들의 증시자금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주가 급등락을 틈타 단기매매 차익을 챙겨 빠져나가거나,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여파로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순유입액은 6,800만달러에 그쳐 전월동기(3억2,900만달러)의 20.7%에 그쳤다.특히 1일∼11일까지는 1억6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14일 1억달러가 넘는 돈이 유입되는 등에 힘입어 간신히 순유입기조를 유지했다. 하루평균 유입액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1억5,400만달러에서 이달들어 15일까지 1억4,600만달러로 준 반면 유출액은 4월 1억900만달러,5월 1억3,8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증가 추세다.이에 따라 순유입액(하루평균)은 4월 4,500만달러,5월 1,700만달러에서 이달들어 600만달러로 대폭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이달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유입 감소) ▲주가 단기급등 와중에서 저점매수한 투자자들의 증시이탈 ▲우리나라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1일∼11일까지 2조5,000억원) 및공급물량 확대를 우려한 매도 증가 등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주가가 하루 등락폭이 커지면서 상승기조를 유지할 경우 단기매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이 크게 늘 전망”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자기 책임 아래 거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 3년만에 860線 회복…31P급등 지수869 기록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3년 만에 860선을 회복했다. 21일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5일째 상승한 데다 선물지수의 고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까지 가세,종합주가지수가19일보다 31.27포인트 오른 869.00을 기록했다. 지수가 860선을 넘기는 96년 6월19일 869.56 이후 3년 만으로,지난 10일 연중 최고치(856.06)를 7일(증시개장 기준) 만에 경신했다.기관투자가들이 한전 등 핵심 블루칩 위주로 적극 매수,종합주가지수는 크게 올랐으나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2개 등 377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64개로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기관투자가들이 2,3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1,697억원,586억원씩 순매도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가뿐히 넘은 데다 새로 설정된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유입돼당분간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문일기자 mip@
  • 단기급등 따른 경계매물도 강보합 마감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 경신노력이 좌절됐다. 17일 주식시장은 서해안 대치국면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보합세로 나타나 금리인상 우려가 줄었고 선물시장의 강세,엔-달러 환율의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출발했다.특히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으로 외국인한도가 늘어난 한국통신에 대해 외국인투자가들이 오랜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전 업종으로 사자주문이 확산되며 후장 한때 860선을 돌파,연중 최고치를경신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과는 반대로 일반투자가들은 주로 팔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주식을 많이 샀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금리인상·남북긴장·노동계 불안등 악재로 폭락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팽배해있던 터에 미국 금리인상과 뉴욕 증시 급락,대형 헤지펀드의 위기설에다 노동계 불안과 북한문제,이달 하순으로예정된 대규모 유상증자 등이 겹쳐 주가가 힘없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순매도를 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핵심 블루칩인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삼성전자,포항제철이 각각 1,600원 1,000원 4,500원 6,000원 내리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특히 SK텔레콤은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는데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거펀드의 위기설까지 퍼져 가격제한폭인 21만6,000원이 떨어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출신용장 내도액 18개월째 감소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18개월째 감소세다.이 액수가 향후 3∼6개월 후의 수출을 가늠하는 선행지표인 점으로 미루어 볼때 당분간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52억6,500만달러로전년동기(55억8,830만달러)보다 5.7% 줄었다.지난 2월(-15.4%)과 3월(-9.2%)에 이어 감소율은 크게 줄고 있지만 97년 11월(-13.7%) 이후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신용장 내도액은 모두 182억2,200만달러에 그쳐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쳤던 전년동기(202억7,800만달러)보다 10.1%나 줄었다. 신용장 내도액 감소는 최근 환율급락 및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과 맞물려 수출업체들에게 타격이 되는 것은 물론 수출주도의 경기회복이라는과제를 안고 있는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 사상 최대 폭락 원인분석

    주식시장이 하룻동안 무려 50.14포인트(5.87%)나 급락,803까지 떨어지면서12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선물도 약세를 면치못해 선물가격이 무려 7.50포인트나 떨어져 하락폭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왜 폭락했나 지난 11일동안 158포인트가 급등한 데 따른 이익실현 및 경계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장 끝무렵에 쏟아져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추가 급락했다.이에 따라 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면서 금리인상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국내 주가가 해외에 상장된 DR보다 고평가됐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외국인이 오랜만에 5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정부의 수익증권 판매자제 유도방침과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뮤추얼펀드의조기 상환도 악재로 겹쳤다.금리가 8%대로 소폭 상승하고원화환율이 1,160원대까지 급락하면서 수출관련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 급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급락세 이어질까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않는다.선물 6월물 만기일인 10일 이후에는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번 급락이 상승속도에는 상당히 영향을 줘 직전 고점인 853포인트를 돌파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다음주부터 몰려있는 유상증자 물량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금리 월내 0.25%P 인상

    뉴욕 AP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달 중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이르면 8월 또는 연말 이전에 같은 수준으로한차례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7일 전망했다. 지난 며칠 사이 조기 금리인상을 관측하는 투자은행들이 늘어나 체이스증권,JP모건,페인웨버,모건 스탠리 딘 위더 및 골드먼 삭스 등이 이런 쪽으로 내부 분석의 방향을 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들은 FRB가 오는 29∼30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 스탠리 딘 위더측은 FRB가 차기 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후 연말 이전에 또다시 같은 폭을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 주가 사상최대 폭등 전문가들 긴급 진단

    ■羅仁洙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 최근 주가급등은 5월말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미국의 금리인상이유보되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기때문이다.특히 지수 700을 저점으로 본 투신사가 5월중 5조3,000억원이나 증가한 주식형 수탁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 상승세에 탄력을 주었다. 6월 중순까지 대외적으로 뚜렷한 악재요인이 없다.수급측면에서도 대규모매수여력을 바탕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영향력이 증대될 전망이다.이번 상승에서 소외됐던 여타의 우량주로 순환매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850∼87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달 중순이후 단기급등에 따른이익매물의 출회,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월말에 집중된 증자물량 부담으로 한차례 조정을 받을 것같다. ■金明達 대한투신 주식투자부장 결론적으로 향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전망이 어려울 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증시의 중요변수인 실물경제 회복과 기업 수익증대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5월10일 지수 810포인트 이후 증시를 위축시켰던 금리,엔-달러 환율 및 해외증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5월중 8.5%를 웃돌던 회사채금리는 최근 7%대로 떨어졌다.엔-달러 환율도 124엔에서 120엔대로 안정세다.특히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미국증시 붕괴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으나 6월4일 미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와 내년의 상장사 영업실적 추정치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적정 주가지수는 1,100포인트다.상승과정에 조정은 예상되지만 올 증시는 1,000포인트를향해 나갈 것이다. ■崔大文 현대투신 운용이사 6월 하순에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주식시장이 장중 고점인 지수 826포인트를 돌파하는 강세국면을 연출했다.이는 악재요인이 심리적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신호다. 경기회복 추세와 국내금리의 안정 등 시장 외적인 요인은 좋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관련 상품의 판매호조로 단기 수급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선물지수 대비 현물주식의 저평가 현상으로 선물 6월물 결제일인 오는 10일 전에는 주가의 강세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이후 일시적인 조정을거치고 선물 9월물의 프로그램 차익거래에 따른 현물매수현상과 기관투자가의 매수확대에 힘입어 지수 1,000포인트에 도전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설] 경제운용 內實있게

    정부가 향후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경기부양에서 안정으로 옮기기로 한 것은 보다 내실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위한 정책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새경제팀은 지난 5일 첫 간담회에서 올하반기에는 더 이상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현재의 저금리·저물가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기조를 견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방침은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부분적으로는 거품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바람직한 방향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초긴축 정책여파로 산업생산 기반의 붕괴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재정적자에 의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부양에 의한 소비심리 확산과 함께 증권시장과 부동산분야에서 부분적인 거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고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국제경상 수지개선에도 큰장애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지나친 외제(外製)소비심리 확산은 외화낭비를 초래하고 내수·수출산업 어느 것에도 도움이 안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또 예상외로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은 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정부 경제정책이‘안정’지향으로바뀌는 것은 시의적절하다.이러한 정책선회와 관련,우리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를 당부한다.구조조정이 하루 빨리 마무리돼야 기업들이 본격적인 신규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실업자를 단계적으로 줄여 고용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자본의 회임(懷姙)기간은 길지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신기술개발관련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방지의 저물가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상승의 선도적 기능을 갖는 공공요금 안정에 각별히 노력하도록 당부한다.기업투자심리를 부축하는세제·금융상의 특별지원도 강구돼야할 것이다.이밖에 정부는 해외요인이 국내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금리인상 및 중국위안화 절하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수출지원을 강화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20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 여유자금 단기운용 “분산투자로 때를 기다려라”

    - 입출금 자유로운 상품 선택이 필수 요건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돈을 굴리기가 애매하다. 지난달 ‘800선 고지’를 정복했다가 떨어진 주가가 1주일이상 오름세를 계속했지만 조정국면을 벗어났다고 단언하긴 힘들다.이를 조정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오르기 위한 과도기로 진단하기도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유자금을 1,2금융권의 단기 금융상품에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가의 대세 상승기에 대비한 단기전략이다. ■기존 가입예금이 없을 때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 재테크팀장은 “3개월이내의 표지어음이나 양도성 정기예금(CD),사은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정기예금이나 CD보다는표지어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은행 민성기(閔成基) 재테크팀장은 “여유자금의 20∼30% 가량은 주식에 투자하고,나머지는 단기로 굴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연 6%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있는 증권사의 단기상품인 신(新) MMF에 투자한 뒤증시상황에 따라 예탁금 계좌와 함께 탄력적으로 운용해도 된다”고 했다. ■기존 가입예금이 있을 때 만기가 1년6개월인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이나만기가 1년인 신자유예금에 추가 불입하면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했더라도 만기가 4∼5개월쯤 남아있으면 추가불입해도 된다. ■금융시장 전망 주가는 이달 중 유상증자 물량이 월 단위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7조원을 웃도는 데다,올 하반기에도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가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이 변수다. 오는 30일에 판가름날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역시 국내금리와 주가 움직임의큰 변수이다. 한은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올리더라도 국내 금리는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연 4.75%,국고채·회사채 등의 장기금리는 연 6∼8%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오승호기자 osh@- 입맛에 맞는 단기상품 내게 맞는 단기금융상품을 고르려면 여러가지를 따져 봐야 한다. 이자는 어떻게 배당하는지,입·출금은 자유로운지,최저 가입한도는 얼마인지… 가입기간별 단기금융상품의 종류와 함께 장·단점을 알아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 사정에 따라 돈을 언제든지 넣고 빼는 게 좋다면 MMF(머니마켓펀드)와 CMA(어음관리계좌)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세가지가 있다. MMF는 고객의 돈을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에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투신사와 증권사에서 취급한다. 지난 4월 수수료 자율화로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져 환금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최근 연 평균수익률은 7∼8% 정도. 종금사에서 운용하는 CMA는 실적배당,수시입출이라는 점에서 MMF와 같지만‘푼돈’은 받지 않는다.보통 최저 가입한도가 4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들 두 상품은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맡긴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금리가 높다.다만 단기금리가 갑자기 떨어지면 이자는 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6월중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이런 우려는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은행이 판매하는 MMDA는 MMF나 CMA보다 수익률(연 4∼5%)이 떨어지지만 장점도 있다. 우선 은행거래 실적으로 잡혀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입을 수 있고 은행의 지점망이 많아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하다.가입금액에 제한은 없지만 맡긴돈에 따라 확정금리가 다르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은 5% 안팎,500만원 미만이면 1∼2%에 불과하다. ■30일 이상 단기상품 최소 한달이상 돈을 묻어둘 수 있다면 단기상품 선택의 폭은 훨씬 커진다. 우선 표지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이 있다. 모두 확정금리형으로 은행·증권사·종금사에서 판매한다.표지어음과 CD는만기 후에는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만기 때 반드시 돈을 빼야 한다는 점에유의해야 한다.중도해지를 할 수 없어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표지어음은 배서후 양도할 수 잇다.무기명 CD도 만기전에라도 양도할 수 있다. CD의 연평균 수익률은 5∼6%로 표지어음보다 1%포인트정도 낮지만 원리금이보장돼 안정성이 뛰어나다. 최근 돈이 몰리고 있는 RP의 경우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으로,표지어음이나 CD(보통 500만원 이상)보다 많다.30일 이내에 중도환매하면 금리가 1%대에 불과하지만 만기를 지키면 6∼7%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다. 15일 이내에는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중도해지할 수 없다.특히 지난해 7월25일 이후 발행분은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발행어음(종금사 자체 신용 발행어음)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7∼10%의 금리가 보장된다. 자발어음은 단 하루부터 180일까지 원하는대로 기간을 정할 수 있는 데다,돈액수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돼 가입할 때 종금사와 금리협상이 가능하다는게 특징. 여러 모로 신축성있는 상품이지만 해당 종금사가 부실이나 도산의 위험은 없는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은호기자 - 실권주 청약 서둘러라 유상증자 물량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실권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권주 청약 경쟁률도 따라서 치솟아 배정주식 수가 적어 실익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실권주 공모기업이 워낙 많아 청약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달이 실권주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실권주란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배정된 신주 인수권을 포기할 때 발행하는 주식을 의미한다.실권주는 발행가격이 시가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특히 주가 상승기에는상장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실권주 청약방법 실권주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기업의 주간사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해 청약일에 청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 경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증권금융에 실권주 청약예금을 개설하면 된다.실권주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전화(02-3770-8200)로도 증권금융에서 제공하는실권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실권주 청약예금에 대해 연 7%(1년미만 연 5%)의 확정이자도 받을 수 있다.현재 증권금융은 서울 여의도 본점을 비롯 명동과 강남지점,지방에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유의점 현재의 주가와 발행가격의 격차가 큰 종목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그러나 해당 회사의 채무내용은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가격차이가 큰 것만골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실제로 (주)신동방과 한일약품공업에 실권주 공모청약을 한 투자자들은 이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부도가 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해당사의 재무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모규모가 큰 종목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청약을 하기 전에 반드시 최소우선배정주수를 확인해야 한다.청약규모가최소우선배정주수 이내일 경우에는 경쟁률에 따라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그러나 최소우선배정주수를 초과해 청약을 할 경우에는 경쟁률이 워낙 높기때문에 초과분에 대해서는 배정을 거의 못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실권 공모주식수가 100주,최소우선배정주식수가 10주이고 경쟁률이 5대1일 때,10주이상 신청한 청약자들에게 2주씩 우선 배정한 뒤 남는 주식을 갖고 다시 분배를 하기 때문에 50주를 신청했다고 해서 10주를 청약한사람보다 5배의 주식을 배정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청약을 많이 한다고 배정을 많이 받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따라서 한주라도 더 많이 배정을 받으려면 실명으로 여러계좌를 트고 최소우선배정주수 범위내에서 청약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균미기자
  • FRB 리블린부의장 돌연사임 발표

    워싱턴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리스 리블린 부의장(68)이 내달 16일자로 사임한다고 FRB가 3일 발표했다. 지난 96년 6월부터 FRB 이사로 일해온 리블린 부의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직원을 통해 “수도 워싱턴의 재건을 위한 재정보조위원회 의장직에 충실하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사임을 희망한다”고밝혔다. 리블린 부의장은 지난 94-96년에는 백악관 예산실장으로 일했으며 당초 2000년 6월24일까지 FRB 부의장 2010년 1월31일까지 FRB 이사를 각각 맡게 돼있었다. 금리인상 반대론자인 리블린 부의장의 사임으로 금명간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 증시 조정국면 벗어났나

    종합주가지수가 7일간 79.4포인트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재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대형주가 장을 주도하면서 지수가 저항선인 750을 지난 1일 뚫으면서 가빠르게 상승,전 고점인 820선까지 오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간조정 벗어났나 장인환(張寅煥) 현대투신운용 운용3팀장은 “완전히 기간조정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저항선이었던 750선이 지지선으로 바뀌었고 상승속도는 과거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LG증권 투자전략팀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저점을 높여가는 상승세”라며 “그러나 급등세는 마무리되고 앞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고 횡보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대형 우량주가 주도한다 이번 장세는 기관,특히 투신사들의 대거 매수로대형 우량주들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 삼성전자를제외한 한전 한국통신 포철 SK텔레콤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주가가 조정기에 접어든 지난달 11일부터 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5% 떨어졌지만 이들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7.8% 올랐다.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한전도 신고가를 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신사들의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핵심블루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걸림돌 이달 세째·넷째주에 몰려있는 유상증자 물량이 부담이 될 수있다.오는 16일 한국노총의 총파업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변수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로貨 5개월째 하락… 바닥은 어디?

    올초 도입된 유럽단일통화 유로가 연일 추락세를 면치 못해 단일유럽경제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로는 지난달 28일 뉴욕시장에서 1유로당 1.039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곧바로 유럽 금융계의 실세인 독일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가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발언,시장개입 암시로 받아들여지면서 31일 1.0460달러선으로회복됐지만 1.17달러까지 치솟던 1월과 견줘 11.5%나 떨어진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유로의 고전을 발칸반도 분쟁,미 달러의 상대적 강세 등 외부적 요인 탓으로 돌린다.하지만 유로가입국간 편차 등 유럽경제 자체의 취약성을 짚어봐야 한다는 ‘내재론’ 목소리도 부쩍 높아지고있다. 실제로 지난 주의 유로 급속하락은 EU 가입국간의 맹약인 ‘각국 재정적자의 GDP 2.0% 한계’를 이탈리아에 대해서만 2.4%까지 봐주기로 하면서 터져나왔다. 더 나아가 유로권(圈)의 기관차로 질주해야 할 독일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유로의 순조로운 전진을 막고 있다. 기민당,기사련 등 독일 야당은 슈뢰더총리가 EU의장국을 맡은 지난 5개월간유로가 낙하일로를 걸었다면서 고실업,구조조정 태만 등 경제실정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 2002년으로 예정된 영국의 유로권 참여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영국의 한 연구소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영국의 유로가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확률이 40%이하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중앙은행 총재 내정자가 31일 유럽중앙은행 시장개입가능성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중앙은행 개입설이 팽배해있다. 유로가 달러와 1대1 환율로까지 떨어지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중앙은행도 버틸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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