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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물결 ‘국민주권’ 외치다

    촛불 물결 ‘국민주권’ 외치다

    21년 만에 다시 광장이 열렸다.6·10 민주화항쟁 이후 처음으로 수십만명 규모로 모인 시민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신(新) 6·10항쟁’의 장을 열었다.‘독재 타도, 호헌 철폐’라는 거대 민주화정치 담론에서 ‘쇠고기 고시 철회, 대운하 반대’ 등 미시 생활정치 담론으로 바뀌었을 뿐, 정권의 부당함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들의 ‘국민주권적’ 열정은 그대로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한 ‘고시철회·즉각 재협상·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에는 이번 촛불집회 최대 인파인 50만명(경찰 추산 10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지난달 2일 이후 34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과 넥타이 부대, 유모차를 끈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대학 시절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중년 세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태평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두 갈래로 나뉘어 종로와 서대문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부산 서면 주디스태화 앞에서도 3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으며 일부는 삼보일배 행진을 벌였다. 광주 금남로에도 6만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으며 전주와 대구, 울산, 창원, 강원, 충남 등 전국 79개 지역에서도 일제히 촛불이 켜졌다. 그동안의 6·10항쟁 기념일과 비교해 이날 ‘신 6·10항쟁’의 의미는 달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부가 한달 넘게 제기된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시민들은 6·10항쟁 기념일을 맞아 생활정치라는 미시적인 민주주의의 목표를 광장의 목소리를 통해 실현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중앙대 진중권 겸임 교수는 “지난 정권 때까진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서만 문제제기를 하면 됐던 시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권위주의적 국정운영으로 인해 87년의 민주화 운동 성과였던 민주주의 원칙마저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전국 모든 경찰관(제주 제외)들을 상황 종료까지 비상대기시키는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서울에만 221개 중대 2만여명, 전국 292개 중대 2만 5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광화문 일대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빈축을 샀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회원 3000여명도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촛불의 물결에 묻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야,‘5월 광주’놓고 서로 다른 의미

    여야,‘5월 광주’놓고 서로 다른 의미

    5·18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광주로 달려가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여야는 ‘5월 광주’를 놓고 서로 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18일 한나라당은 선진화와 통합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쇠고기 전면 개방과 촛불집회 단속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 정몽준·전재희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기념식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살려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주 정신을 살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역적·이념적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전야제가 열린 광주 금남로에서 “통합민주당이 집권 여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영 대변인은 “최근 언론통제와 학원사찰, 국가 최고통치권자의 독단 등 5·18 정신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의 성과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28년 전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는 일체의 도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 정대철 상임고문 등 차기 당권주자와 김근태·유시민 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등이 참배행렬에 동참했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행사에 참석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5·18 영령들의 고귀한 뜻은 자유민주주의의 이상을 세웠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이상이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법과 원칙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비대위 대표와 지도부,17·18대 국회의원단이 현지에서 광주정신 결의대회를 가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단도 묘지 참배 후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과잉 검문검색… 기념식장 썰렁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우려했던 충돌 없이 치러졌다. 다만 기념식장 근처의 ‘5·18 구 묘역’에서는 광주·전남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시국회의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과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총련 대학생 50여명도 피켓을 들고 묘역 주변에서 시위를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사전에 충돌 우려가 나오고, 경찰의 과잉통제 탓인지 기념식장 초청석이 듬성듬성 빈 모습을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장에는 2500여개 의자 가운데 뒷자리 500여개가 채워지지 않아 썰렁했다. 그나마 일부 좌석은 전경 등이 자리를 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시민들은 묘역 앞에서 “경찰이 일부 초청자들조차 행사장 진입을 막아 5·18 민주정신과 어긋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삼엄한 검문검색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유족들은 “민중항쟁 기념식은 5월 영령들에 대한 추모행사로 경건함과 엄숙함을 되새겨야 하는데 모두 문제가 많다.”고 항의했다. 묘역 앞에서는 ‘청년희망국토대장정’ 일행 30여명과 장애인,5·18 유공자 차량 등이 기념식장을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자 경찰과 실랑이를 했다. 이날 5·18 민주묘지 주변에는 전·의경 74개 중대 등 경찰병력 8000여명이 철통같은 경비를 했다.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5월 17만 2500명 등 올 들어 전국에서 29만 4000여명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문화행사와 체험현장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날 ‘다시 서는 금남로’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마당극과 촛불행진 등으로 5월 정신을 재현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꺼지지 않는 ‘교복 촛불’

    검찰과 경찰, 교육당국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대 ‘교복부대’들이 지핀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장학사 등 1000여명을 동원해 ‘현장 지도’에 나섰지만 청계천 광장에는 2만여명(경찰추산)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특히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초·중·고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청계광장을 찾은 정광훈(48)씨는 “처음엔 딸을 말렸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닫는 정부, 학생들의 권리를 짓밟는 교육당국의 행태를 보면서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딸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씨와 영화배우 김부선, 문소리씨 등이 동참했다. 윤도현씨는 “미군 장갑차에 생명을 잃은 여중생 집회 이후 4년 만에 광장으로 나왔다.”면서 “10대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는 걸 보고 아주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광주·부산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36개 장소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가 열렸다. 광주 금남로에선 ‘5·18민주화운동 28주년 전야제’와 ‘미국 쇠고기 수입 규탄대회’가 함께 열렸다. 과천 지역에서 시작된 ‘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걸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현수막은 현재 옥션과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론] ‘5·18광주’를 아시아 문화교류 장소로/김호균 시인·아시아문화중심 도시추진단 기획위원

    [시론] ‘5·18광주’를 아시아 문화교류 장소로/김호균 시인·아시아문화중심 도시추진단 기획위원

    “에헤루 상사뒤야, 일락서산에 해는 지고 월출 동령에 달이 솟아온다! 에헤루 상사뒤야 저 달 뒤에는 별 따라가고 우리 님 뒤에는 나도 가네!” 부지깽이도 거들어야 한다는 농사철, 남도의 들녘에서 불리던 ‘농부가’다.‘농부가’와 함께 남도의 봄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노래가 있다.‘꽃잎처럼 금남로에 쓰러진 너의 붉은 넋’으로 시작되는 ‘오월의 노래’이다. 허리 꼬부라지는 노동 현장에서 불리던 남도의 ‘농부가’가 사람살이와 우주의 순환을 하나로 보는 아시아의 문화적 자산이라면 ‘오월의 노래’는 역사적 사건 앞에서 새로운 문화를 일궈냈던 시민공동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5·18 28주기를 앞둔 광주가 안고 있는 숙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농부가’로 상징되는 문화적 자산과 ‘오월의 노래’로 상징되는 시민 문화의 자산이 어떻게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문화적 힘으로 거듭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러한 고민의 구체적 과정이 바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돼 온 일련의 과정들이라 할 수 있다. 서구문화의 하위 문화나 ‘카피문화’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문화적 대안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때문에 광주는 그동안 ‘주변 문화’로 인식돼 온 아시아의 토착문화와 지식들이야말로 새로운 문화 자원이자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실제로 자생해온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문화 경쟁력으로 활용해 가는 도시들은 많다. 장인들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산업으로 재창조해 가는 일본의 가나자와, 자연철학에 기초한 전통 의료문화로 새로운 경쟁력을 얻고 있는 인도 아유르베다 치유센터, 르네상스시티 리포트라는 문화플랜을 통해 고유한 문화 전통을 글로벌 표준으로 되살려 낸 싱가포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다. 중국도 방대한 문화적 유산을 기반으로 문화 패권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광주’는 아시아의 문화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억압적, 가해자적 위치에 서있지 않았고 5·18이라는 광주의 역사적 경험은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있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는 데 매우 매력적인 접근 통로로 인식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봐도 상처와 부담, 부정의 인식으로 남을 수 있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가 긍정의 인식으로, 새로운 시대의 전망으로 거듭나는 역사적 의의가 적지 않다. 화순 운주사에 가면 천불천탑이 있다. 누워있고 앉아있고 다양한 표정과 크기의 탑과 불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천년 전 이 작업장에서 울려 퍼진 재담과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광주가 이뤄가야 할 아시아적 문화는 이처럼 네편 내편이 없는 소통과 통합의 문화이자 자발적 참여의 산물이 될 것이다. 광주는 광주만을 위한 광주가 아니고, 아시아 문화의 새로운 소통과 교류의 본질적 장이 돼야 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도시들과, 아시아 각국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문화 질서’를 통해 인류가 전망할 새로운 가치를 재구성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농부가’와 ‘오월의 노래’를 뛰어넘어 전국의 모든 도시들이, 아시아 각국이 함께 부르는 새롭고 아름다운 광주의 노래가 이 시대에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김호균 시인·아시아문화중심 도시추진단 기획위원
  • ‘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

    5·18민주화운동 28돌 기념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8일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정신 계승과 문화예술행사 ▲교육행사 ▲시민참여행사 ▲국제연대 등 7개 분야 60여개 세부행사로 나뉘어 치러진다. 주요 현장인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대에서 9일 기획전과 영화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도청 하룻밤 체험(17∼18일),28주년 부활제(27일) 등도 예정돼 있다. 시민군 항쟁지도부가 위치했던 ‘도청 하룻밤 체험’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망월동 묘역에서는 ‘광주 사발통문을 날리다’를 주제로 만장전과 깃발설치전(9∼27일)이 열린다.금남로에서는 17일 오후 3시부터 ‘다시 서는 금남로’를 주제로 5·18 전야제가 열리고,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는 5월 정신 계승 국민대회와 시·도민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9∼18일 2차례 열리는 ‘5·18 역사기행’은 광주의 5월 현장을 찾아 떠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옛 전남도청을 출발해 ‘화려한 휴가’ 세트장과 상무대 영창, 망월묘역 등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광주 주요 도심과 공원 등지에서는 ‘찾아가는 영화제’가 열리고 ‘5·18 주먹밥 나눠먹기’‘차량시위 재현’‘2008 난장·人·Free’ 행사 등이 이어진다. 전국적으로도 관련 행사가 줄을 잇는다. 부산민주공원에서는 8일 부산시민한마당이 펼쳐진다.10일 목포역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12일 경북대의 정신계승 대구경북 행사,13일 전북대와 전주시청의 28주년 기념문화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기념행사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짰다.”고 설명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지하철 이용 40% 급증

    광주지하철 1호선이 최근 완전 개통된 이후 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선 송정리역과 환승체계가 갖춰지면서 KTX 등의 열차 승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광주시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호선 2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난 11일 이후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은 하루 평균 4만 9000여명을 기록, 개통 전 3만 5000여명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이 중 평일 이용자는 23.3%, 휴일 이용자는 61.8%까지 늘어났다. 특히 새로 개통된 2구간의 송정공원역과 송정리역은 평일 이용객이 2000∼3000여명으로 1구간 도심 구역의 금남로5가역과 양동시장역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하철 1호선이 환승되는 송정리역 열차 이용객이 20%가량 늘어났다. 코레일 광주지사 관계자는 “광주 지하철 완전 개통 이후 최근 10여일간 송정리역 이용객은 1만 8000여명으로 개통 전보다 3000여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열차 종류별로는 무궁화호 열차가 1500여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KTX와 새마을호 이용객은 각각 1400여명과 18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승객들이 대중 교통과 철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교통수단간 환승체계 구축에 역점을 뒀다.”며 “편리함이 입증된 만큼 승객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은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역∼평동역에 이르는 2구간이 새로 개통되면서 전체 20개 역 20.1㎞에 이르는 전 구간이 운행 중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 동구, 정신건강센터 운영

    광주 동구는 4월부터 금남로4가역 지하 2층 ‘정신건강정보센터’ 운영을 민간에서 위임받아 시민 정신건강 상담센터로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천주의성요한병원’에서 파견된 정신과 의사 1명과 광주 지역 5개 구청의 정신보건센터에서 파견된 보건직 직원 1명이 함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주한다. 이 센터에서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해당 질환에 맞는 전문기관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시대] ‘물 흐르듯이’ 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지방시대] ‘물 흐르듯이’ 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호’가 출항의 나발을 불 날도 6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그의 먼 항해를 축하하고 빌어주는 목소리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도처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인기도랄까,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모습이 그것이고 일반 국민도 차츰차츰 별스러운 기대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그를 지지했던, 지지하고 있는 일부 보수 경향의 신문도 “이건 아닌데!”라는 의문과 물음표를 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취임하기도 전에 당선인이 너무 진도를 성급하게 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참새떼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여론이라 할지라도 그 여론 속에는 분명 사자나 호랑이의 경고도 있을 법한데 그것까지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의 오만(?)에 가까운 인수위원회의 태도도 그렇고 대운하 문제나 영어몰입식 교육의 경우,“당선인의 의지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쏟아지면서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말도 좋지만 ‘법고창신’이란 말도 새겨두어야 할 것 같다. 옛것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재창조·발흥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가령 우리 민족의 절대 지상명제에 따라 문을 연 ‘통일부’를 폐지한다는 발상부터가 심히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여론에 밀려 폐지 철회를 했다고 하지만 뒷맛은 역시 개운치가 않다. 삼면에 바다를 둔 나라에서 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그러잖아도 자유무역협정(FTA) 파동으로 붕괴 직전에 놓인 농촌(식량안보 최후의 마지노선)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농진청을 마치 무슨 구멍가게처럼 처리해 버리려 하는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을 한다.1960년대식의 혹은 1970년대식의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면 개발독재형의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들이다. 1980년대의 5·18 광주항쟁과 6월항쟁으로 새롭게 초석을 놓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려는 것 같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경제를 살리는 일’도 사실은 ‘정치적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건설된다는 것을 그런 점에서 명심해야 하리라.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주자에 표를 던졌건 안 던졌던건 간에 일반국민들은 “우리 모두의 새 대통령이기 때문에, 제발 정치를 잘 해주길 바란다.”는 심정들이었는데 벌써부터 실망스러운 눈빛들이다. 여기에 지역문제를 하나 덧붙여 말한다면 광주문화중심도시의 경우, 조성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 직속기구 안으로 집어넣겠다는 발상도 우선 큰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목이라면 대목이다. 전남도청이 옮겨간 이후 거의 ‘폐허’처럼 놓인 광주광역시의 한복판, 요즘 금남로·충장로·대의동 일대는 폐가·폐건물이 늘어가고 밤 10시만 되어도 ‘적막강산’이다. 이런 지역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집권적 발상에 입각, 노무현정권 때 첫삽을 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을 마치 ‘아파트단지 조성’처럼 생각한다면 그 또한 큰 불찰이리라. 옛 전남도청 자리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인정된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당선인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노자가 말했듯이 “가장 좋은 정치는 물 흐르듯이 하는 정치가 좋다.”는 것이다. 권위주의 시대처럼 이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니, 자신의 오만에 사로잡혀 큰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먼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나라를 이끌어가 주길 축원한다. 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 경상대 교수들 “전원 사퇴” 배수진

    경남도내 로스쿨 추가선정 논란과 관련, 국립 경상대 교수들이 전원 사퇴를 결의하는 강수를 두었다. 경상대 교수회(회장 강호신)는 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 장관이 경남에 로스쿨 설립·인가를 하지 않으면 320만 도민과 더불어 경상대 교수들은 교수직 사퇴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창원지법의 1년간 사건처리 건수는 114만여건으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광주·대전 다음으로 많다.”고 강조했다.●“지역 특수성 반드시 고려해야”강호신 교수회장은 “법학교육위가 주변적 여건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과거의 법조인 배출 수와 대학간 평면적 비교만으로 로스쿨의 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역적 특수성과 미래의 필요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상진(여·법학과) 교수는 “법학교육위의 결정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선대·광주시민도 `금남로 시위´ 광주 시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조선대 총동창회와 총학생회,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관계자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민주의 종각’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에 로스쿨 재선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명단에 오랫동안 로스쿨을 준비해 온 조선대가 빠진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로스쿨 선정 과정의 평가 기준과 점수 등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조선대는 이날 교육부를 상대로 심사 과정과 정원 배정 기준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창원 이정규 광주 최치봉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장 마종수■ 경찰청 ◇경정 승진 예정 (일반) △본청 경비 김치관△〃 총무 모상묘△〃 생활안전 윤주정△〃 혁신기획 남제현△〃 보안1 김인규△〃 인사 도준수△〃 정보3 조원래△〃 정보2 송영호△〃 외사기획 박근혁△〃 교통기획 오영국△〃 정보1 박익훈△〃 감찰 조기연△〃 외사수사 장동찬△〃 정보4 김원태△〃 감찰 박종철(수사)△본청 수사 최준영△〃 특수수사 황용수(정보통신)△본청 정보통신1 이원희(항공)△본청 항공 이원걸(여경)△충북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이광숙△본청 여성청소년 김숙진△서울 청문감사 민원실 안현순◇경감 승진 예정 (일반)△본청 정보3 신건우△〃 정보1 정용섭△〃 보안2 신영호△〃 장비 유재칠△〃 혁신기획 전석창△〃 감사 박경철△〃 인사 김지원△〃 보안3 신장현△〃 정보4 엄상춘△〃 총무 오용래△〃 혁신단 임동호△〃 경호 여태수△〃 외사기획 유도경△〃 감찰 권윤섭(수사)△본청 마약수사 김하철△〃 특수수사 강구명△경찰종합학교 교무 박종민(정보통신)△부산 정보통신 장성수△서울 정보통신 최영윤(항공)△경기 경비 항공대 이안희(여경)△전남 여수 강력범죄 양정숙△경기 수원중부 수사지원 김화자△부산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박민자△전북 〃 〃 송미영△인천 서부 〃 최길주△서울 강동 지능범죄 이향미△〃 양천 〃 유광자△충남 공주 신관지구대 최재금△서울 형사 과학수사 박미옥△충북 제천 생활질서 신윤경△서울 형사 과학수사 조정미△〃 남대문 〃 정현△〃 혜화 지능범죄 강호남△〃 마포 보안2 이성은△〃 은평 지능범죄 허수진△〃 외사 외사1 김영미△본청 사이버 조성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연구실장(정책홍보팀장 겸직) 고준환△경영기획〃 장정진△예술지원컨설팅센터장 이성겸△문화협력사업본부장 양효석△아르코미술관장 백지숙△아르코예술극장장 최용훈△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이창윤△아르코예술정보관장 이호신△혁신인사팀장 장계환△기획예산〃 오영주△경영지원〃 유봉래△지원총괄〃 황치준△문학〃 이용훈△시각ㆍ다원예술〃 박두현△공연예술〃 김영중△국제교류〃 장용석△문화협력사업본부 사업운영〃 송시경△검사역 이용진△성과관리역 박천수△기금운용역 황근하△정책연구실 수석전문위원 오양열△〃 책임전문위원 박상언 양경학 황진수■ 국립공원관리공단 ◇본부 전보 △탐방지원처장 최운규△탐방관리팀장 정석원△재난관리〃 김홍하△인력개발〃 최승운△정보화전략〃 강낙성△감사〃 임영재△자원보전팀장 직무대리 차진열△대외협력팀장 〃 허학영◇지방 전보△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권혁균△내장산국립공원백암〃 이규원△오대산국립공원〃 이영석■ 근로복지공단 ◇본부장 △정보시스템실장 송재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본부장 국일현△원자로시스템기술개발〃 장문희△핵연료주기기술개발〃 박성원△원자력산업기술개발〃 지광용△원자력기초과학연구〃 김영진■ 서울대병원 ◇전보 △기획예산팀장 金秀鎰△임상의학연구소 행정과장 閔丙閏■ 중소기업중앙회 ◇상근이사 △전무이사 성낙중△대외협력본부장 강남훈△회원지원〃 최진태△중소기업디지털벤처지원센터 건립추진사업단장 최경태◇이사대우△정책개발본부장 조유현(직대)◇팀장급△전략경영실장 이상태△소상공인지원〃 장길호△중소기업인력개발원장 김철기△업무지원팀장 추문갑△정책총괄〃 소한섭△기업협력〃 이종목△편집국장 강성근△PL지원팀장 정일훈△회원지원〃 김한수△조합활성화〃 유영호△공제기획〃 박동하△공제사업〃 서석태△공제가입〃 이근국△리스크관리〃 정재기△소상공인공제〃 이상호△인력정책〃 정인호△인력지원〃 심규섭△취업교육〃 류길상△산업인력〃 남명근△감사실장 전석봉△서울지역본부장 김종배△부산울산지역 유옥현△인천지역〃 정성모△대전충남지역〃 이운형△전북지역〃 유광수△대구경북지역〃 강삼중■ 국민일보 △판매국 특수판매팀장 박문수△〃 수도권〃 김용술■ 우리투자증권 ◇신규 △상품기획팀장 李基南■ 기업은행◇사업단장 및 지역본부장 △PB사업단 이국재 △강남지역본부 김경태 △강서지역본부 김창구 △북부지역본부 안우진 △서부지역본부 오금필 △중부지역본부 안병국 △경인지역본부 황만성 △부산울산본부 이윤희 △대구경북본부 전재갑 △호남지역본부 고일영 ◇본부 부서장△개인고객부 안동규 △해외사업부 동학림 △카드사업부 배길환 △직원만족부 장주성 △총무부 서형근 △정보시스템부 조용찬 △정보서비스부 황명수 △e-business부 장기명 △리스크감리부 권태고 △업무지원센터 황기순 △IBK고객센터 배영훈 △본부기업금융센터 김도진 △검사부 오위탁 △인재개발원 전화숙 △BPR추진팀 장영환 ◇기업금융지점장△성수동기업금융지점 이한신 △반월기업금융지점 박영식 △남동공단기업금융지점 김영규 △주안공단기업금융지점 김양채 △울산중앙기업금융지점 김충호 △성서공단기업금융지점 박해구 △하남공단기업금융지점 문병진 △천안중앙기업금융지점 박종언 ◇지점장△과천중앙 허상무 △반포 양현두 △삼성동 박남수 △서초동 허선구 △선릉역 채영철 △신사동 박치영 △경안 김왈수 △곤지암 박상환 △구리 정환종 △방이역 이정애 △속초 김윤식 △송파 최병주 △워커힐 양봉우 △원주 최석암 △잠실 채창훈 △중곡동 조해현 △MBC 박환건 △당산동 김종석 △도당동 노승훈 △목동쉐르빌 오세중 △문래동 최하수 △문래중앙 기영종 △삼정동 송기찬 △상동 구상식 △역곡 박세준 △염창동 강기호 △영등포 남승호 △우장산역 고일석 △가산디지털역 이상래 △구로서 김성만 △구로중앙 김성경 △낙성대 조일 △독산중앙 형만욱 △사당역 김성동 △석수역 이귀식 △시흥동 민병서 △신림동 김용호 △신림역 최길봉 △온수동 이병덕 △노원역 한계선 △면목동 이용재 △삼양동 박혜성 △수유동 곽윤배 △안암동 장영기 △중계동 황귀환 △청계8가 서성석 △청량리 이곤수 △마포역 장혜창 △북아현동 장석준 △수색 이융기 △신촌 박성근 △홍대역 송익진 △화정역 강영호 △대학로 송하룡 △독립문 박미하 △성수2가 임정택 △용산중앙 최인규 △을지6가 임성환 △장한평 신승수 △제일기획 허은영 △종로6가 이진영 △창신동 이정한 △화양동 박형순 △군포 원창세 △군포공단 곽순도 △반월 김노수 △시화중앙 조희문 △신고잔 전기철 △안산중앙 엄기백 △안양 김정태 △평촌아크로타워 김성태 △호계동 김정갑 △분당정자역 이병돈 △서정리역 하동현 △송탄 안상룡 △수지동천 고윤흥 △안성 손기호 △영통 홍승재 △용인동백 안상윤 △포승공단 이길우 △화성남양 신상권 △화성병점 임영지 △화성봉담 윤송해 △화성정남 박갑재 △가좌공단 이간수 △계양 오인환 △김포 이덕윤 △김포대곶 김양섭 △남동공단 조치영 △석암 백세종 △송림동 김성수 △연수 손환성 △인천원당 강남희 △녹산공단 김병춘 △덕천동 전정안 △사상 장유수 △창원공단 송석주 △팔용동 김봉경 △하단 전종호 △금사 이근석 △동상동 손광섭 △범천동 정태수 △부평동 백남윤 △울산 손영곤 △울산북 장영철 △초량 문남식 △구미3공단 곽봉철 △성서공단 류재봉 △송현동 노병천 △안동 곽준섭 △왜관 박주헌 △포항남 김종수 △광주 홍기국 △금남로 박종선 △목포 조용 △봉선동 이길원 △상무 김석준 △서귀포 김광순 △신제주 강영택 △여천 오상선 △익산중앙 김영인 △일곡 정중택 △전주서신동 문대희 △정읍 하충승 △하남공단 김종영 △가장동 정회남 △논산 백성현 △대전3공단 장인근 △서산 이윤복 △아산 김재삼 △오창 송기덕 △천안중앙 임명섭 △청주산남 이찬희 △동경 박병룡 △홍콩 김학명 (드림기업지점장)△선릉역 강현훈 △테헤란로 김주원 △가락동 변종만 △경안 박수한 △성남공단 김정근 △가산디지털중앙 손현상 △구로디지털 최경훈 △일산마두 김용운 △파주 김정호 △안양 정승주 △남수원 구용화 △동수원 길영수 △분당서현역 박영제 △안성 김기상 △영통 이희만 △용인 고명식 △원천동 박왕수 △검단 김선태 △연수 문수택 △작전역 강인철 △주안북 김용현 △신평동 김용길 △영도 정형교 △웅상 방군섭 △대구중앙 배병국 △비산동 김철동 △죽전동 정기봉 △광산 박승규 ◇개설준비위원장△강동지역본부 김진환 △경기중앙본부 허석영 △경수지역본부 김필곤 △경인지역본부 전동영 이애경 △부산경남본부 이양수 정영진 △대구경북본부 고득룡 박중수 △점포전략부 문선규 박선 백승헌 윤종구 임이규 전걸 노균연 조충현 김주식 임장영 이명희 변문수 조남언
  • 싫다는 남자 끌고가「팁」뜯는 여인

    22일 광주(光州)경찰은 김(金)모양(22·광주시 금남로5가)을 행정법규 위반혐의로 입건했는데-. 윤락행위를 해온 김양은 22일 상오 9시 40분께 대한극장 근처에서 지나가는 행인 박(朴)모씨(37·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가방을 빼앗아 어두컴컴한 방으로 유인한 뒤 그것을 하자고 요구했으나 박씨가『생각없다』며 거절, 이에 화가난 김양은『밥먹는 것도 점심이 있고 농촌에선 하루 다섯끼나 먹는데 그건 왜 못하냐』고 일갈. 그래도 불응하자 박씨의 주머니를 강제로 수색(?) 3백원을 꺼내 2백원은 돌려주고 나머지 1백원은『「팁」으로 받겠다』며 주겠다는 사람의 의견도 듣지않고 집어 먹었다고. -쳐다 보기만해도 팁 받을 여자로군. [선데이서울 71년 5월 9일호 제4권 18호 통권 제 135호]
  • 광주시 행정은 주먹구구?

    광주시 행정은 주먹구구?

    광주시가 5·18행사와 시민의 날 등에 타종하기 위해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건너편에 세운 ‘민주의 종’과 종각이 2년만에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시가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옛 전남도청 일대에 들어설 줄 알면서도 장소를 바꾸지 않고 ‘민주의 종’ 건립을 강행해 근시안적 행정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31일 시와 시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에 따르면 ‘민주의 종’ 부지 지하에 건립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하주차장과 지상의 조경 공사를 위해 내년 3월쯤 ‘민주의 종’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문화전당이 완공된 이후에 ‘민주의 종’이 제자리로 되돌아 올지는 미지수다. 추진기획단은 ‘민주의 종’이 문화전당의 조경부지에 위치해 그대로 두고는 설계 당선자 우규승 건축가가 강조하는 ‘빛의 숲’과 부합되지 않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문화전당 설계작품 공모 당시에는 ‘민주의 종’이 건립되지 않아 우규승 건축가가 그 부지에 조경을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의 종’을 이전하지 않고는 전체적인 조경이 부조화를 이룰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공사기간 동안 ‘민주의 종’을 해체·보관한 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자리로 옮겨 재건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주의 종’은 문화전당 부지가 확정되기 전인 2000년 말 추진위를 구성해 2005년 현재의 장소에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광주 충장로축제 개막

    ‘7080’과 ‘2030’의 만남을 주제로 한 광주충장로축제가 9일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충장로·금남로 일대에 열린 식전행사에는 서울 은평구 ‘럭셔리 주부댄스팀의 재즈 댄스’를 비롯, 경북 안동시 전통하회탈춤, 해남 강강수월래, 전주시 전주시립국악오케스트라 등 전국 27개 국내외 자치단체가 참여했다.5만여명이 참여하는 추억의 동창회에서의 대형 도시락먹기, 그때 그 거리 먹을거리, 추억의 사진찍기 등도 마련됐다. 광주읍성, 광주우체국, 동방극장, 부래옥, 뽐뿌집, 서석대, 원두막, 화신다방 등 1970∼80년대 건물이 재현된 추억의 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 지자체 ‘컬러·빛 마케팅’ 경쟁

    지자체 ‘컬러·빛 마케팅’ 경쟁

    ‘이제는 컬러다.’ 전국의 자치단체가 ‘색깔’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뜻한 컬러로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이를 지역 상품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이른바 ‘컬러 비주얼’ 전략이다. ●검은돌 많은 제주, 검은콩 등 ‘웰빙 명품화´ 제주시는 검은돌이 많은 화산섬 제주의 이미지와 걸맞은 검은색을 내세운 ‘블랙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검은색 제주 토종 가축과 작물을 특화시켜 내년에 5억원을 투입해 오골계, 흑돼지, 흑염소, 흑우, 흑마 등 5종의 검은색 가축을 사육하는 ‘5흑단지’를 조성한다. 또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 3가지 웰빙 검은색 작물 재배도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미 블랙명품 대접을 받고 있는 제주 흑돼지, 흑한우에다 오골계, 흑염소, 흑마 등을 합쳐 소비자들에게 ‘블랙 제주 명품’의 이미지를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보수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색채 중심도시’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컬러풀축제(10월12∼14일)는 올해로 3번째 맞는다. 축제 슬로건도 ‘색깔 속으로 대구 속으로’로 정했다. 시내 중심지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일대에 길이 158m, 높이 12∼23m의 ‘빛의 터널’을 설치해 ‘컬러풀 대구’로 변신 중이다. 시는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컬러 엑스포’를 대구에 유치하고 색채개발연구소와 색채박물관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농도’ 전남, 청정명품에 사활 전남은 녹색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녹색(그린)의 땅, 전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지, 친환경 농업 등을 녹색이라는 컬러에 담아 ‘녹색명품’ 생산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자연의 빛(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인 영일만 일출) ▲산업화의 빛(한국 근대화의 빛인 포스코 용광로) ▲과학의 빛(포스텍의 방사성가속기)을 내세워 ‘빛 마케팅’에 성공했다. 화려한 빛을 내세운 포항시의 국제불꽃축제는 2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경주시도 최근 슬로건을 ‘뷰티플(Beautiful) 경주’로 정하고 색깔이 있는 역사문화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안압지, 첨성대, 반월성 등에는 환상적인 야간 조명을 설치, 빛과 색깔이 살아있는 ‘명품 야경’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빛고을 광주, 빛과 산업 연계 광주시도 빛고을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빛과 산업을 연계하는 도시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2009년 광(光)산업 엑스포와 빛의 축제를 동시에 연다. 또 북구 동림IC 일대 등 도시의 주요 관문로에 빛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에는 레이저 빔 등을 통해 빛을 발산하는 시설물 설치를 구상 중이다. 금남로와 신도심 지구에 ‘빛예술 조명’으로 단장한 색깔있는 빛의 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의 컬러는 바로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특색있는 도시 컬러가 곧 도시의 경쟁력을 죄우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선주자 25시] 한명숙 前총리

    [대선주자 25시] 한명숙 前총리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내린다. 오후 9시 광주 무등극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말이 없다. 체구가 작은 그는 숫제 의자에 파묻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충격적인 장면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옆자리에 앉은 남편의 손을 살짝 잡아본다. 남편 박성준 교수도 문득 부인의 존재를 깨닫는다. 서로 잠시 눈을 맞춘다. 둘 다 영화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둘은 지난달 27일 ‘5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5·18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5월 어머니회’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여성들의 모임이다. 이날은 이 영화의 광주 개봉일이었다. “꼭 5·18 현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역사를 가졌나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한 전 총리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 금남로에 왔다고 했다. 영화가 끝난 뒤 그는 목놓아 우는 ‘5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손을 맞잡았다.“이런 좋은 날이 와서 영화까지 만들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도 아직은 억울하고 원통해서….”반백이 다된 여성들이 말을 잇질 못한다. 한 전 총리도 금세 얼굴이 붉어졌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벌써 세 번째 호남을 찾았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에게 호남은 특별한 의미일 수밖에 없다. 호남 지지가 없으면 대권도 없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광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새삼 강조했다. “저는 광주교도소에서 5·18을 맞았습니다. 감옥 안에선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질 않았어요.”한 전 총리는 광주 지역 원로 윤공희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옛 일을 회상했다.27년 전, 두려웠다고 했다. 당시 그는 총소리가 들리고 헬리콥터가 드나들어 전쟁이 난 줄 알았다.“전쟁이 나면 정치범부터 죽이잖아요. 그 현장에서 저는 하루 24시간 감시받으며 목숨건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그 열흘을 버텼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측근은 “5·18 광주를 생각하면 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후보가 될 수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삶의 궤적은 역사 앞에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80년 5·18 당시 어디에 있었나요. 그리고 93년 정치 입문은 어떤 당 간판을 달고 했나요.”범여권 주자들이 두고두고 손 전 지사를 공격하는 대목이다.“최근까지의 행적·발언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우리 범여권이 반성해야 합니다.” 한 전 총리는 ‘여성 리더십’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도 역설했다.“지금까지의 남성중심적 문화와 국정운영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여성적 가치, 부드러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박근혜씨나 남편의 후광을 입은 여성 리더십이 아닌 자기 손으로 운명을 개척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호언했다. 자신만만 했다. “세계가 여성지도자를 원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과 독일 메르켈 총리, 그리고 이제는 인도에서도 여성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우리도 여성대통령, 나올 때 되지 않았을까요.”외유내강형인 한 전 총리의 권력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쉽사리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지율은 낮고 역전의 기미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 전 총리측 반응은 간단했다.“흔들림 없이 우리 갈 길을 갈 뿐입니다. 처음 출마 선언 때 누구나 우리가 곧 포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명숙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사람이 있습니까.”아직 시간은 남아있고 변수는 많다는 이야기다. 그는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다보면 경선판이 흔들릴 때 유력한 제 3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안정되고 편안한 이미지로 뚜벅뚜벅 가는 게 필승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그 의도가 적중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광주에서의 밤.‘한명숙 팬클럽 회원’들이 금남로 근처 한 호프집에 모였다. 한 전 총리와의 팬 미팅이다. “바깥양반이 저를 위해 13년 반을 고생했습니다. 이제 바깥양반을 위해 안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 전 총리의 남편 박성준 교수가 인사말을 한다. 남편이 아내를 ‘바깥양반´이라 부른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웃음을 머금었다. 한 전 총리는 혼인신고도 못한 채 끌려간 남편을 13년 반 동안 옥바라지했다. 결혼 6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박 교수 표정이 진지하다. 허튼 소리가 아니다.“부정한 힘으로 쓴 역사는 정의로 지켜온 역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희 바깥양반은 꼭 승리할 겁니다.”박수가 쏟아진다. 광주 일정 마지막 날. 통합신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한 전 총리는 외로워 보였다. 행사 초반 대선주자 소개 때 다른 이들에게 쏟아지던 연호·함성은 그에게 없었다. 인지도가 아직 낮다.‘가나다’ 연설순서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연설은 항상 마지막이다. 그가 연설할 때쯤 청중의 3분의1은 이미 행사장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대중연설은 의외로 설득력 있었다. 분위기가 고조된다. 연설 말미 “본선 경쟁력에 한사람 한사람 대입해 보십시오. 한명숙 괜찮지 않겠습니까?”란 마무리에 생각지 못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광주 시민은 마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한 걸까. 연단을 내려오는 한 전 총리가 살짝 웃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총리의 약점은 ‘단점 없는 게 장점, 장점 없는 게 단점’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특별히 흠 잡을 데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내세울 것도 없다는 얘기다. ‘여성 후보 무임승차론’은 여기서 나온다. 콘텐츠가 부족하고 특별한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지도 못하면서 단지 여성후보라는 점만을 부각시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 재임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부분도 한계다. 캠프쪽에서는 안정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장점으로 꼽고 있지만 지지율을 높이는 것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비호감’은 아니지만 확실한 호감도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안티는 별로 없지만 팬도 별로 없다는 얘기다. 한 전 총리는 “나는 돈도 조직도 계파도 없는 ‘3무(無)’ 후보다. 오직 국민의 바다에 뛰어들어 당당히 승부하겠다.”고 말한다. 선거전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호남이나 충청, 수도권 그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등 지역적 기반이 취약한 것도 한 전 총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친노와 비노 후보 이미지가 겹치는 것도 한 전 총리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친노 대선 주자들에 밀려 친노 지지층에서도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비노 지지층에서 한 전 총리를 친노로 분류할 경우 그쪽에서도 표를 얻기가 쉽지 않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누가 돕나 한명숙 전 총리의 캠프는 현직 국회의원과 여성계 인사, 총리 시절 참모그룹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1970년대 ‘크리스챤 아카데미’ 출신 인사들과 신인령 전 이대 총장 등 모교 이화여대 출신 인맥, 후원회장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주요 지원그룹이다. 현역 의원으로 김형주(대변인)의원을 비롯, 백원우(조직)·이미경(여성 총괄)·이경숙(서울지역)·장향숙(장애인 담당)·신명(직능)의원이 결합했다. 실무진에는 청와대와 총리실 출신 참모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황창화 전 총리실 정무수석(총괄기획)과 김형욱 전 민정수석(조직), 김승호 전 정무비서관과 양상현 전 청와대 행정관(정책)이 힘을 보태고 있다. 신상엽 총리실 전 정무비서관이 공보를, 조한기 전 의전비서관은 의전과 일정을 맡았다. 지원그룹 면면에는 한 전 총리가 재야활동 시절부터 관계를 맺었던 지인들이 많다. 후원회장인 한 변호사를 비롯해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박영숙 전 의원 등이 한 전 총리를 돕고 있다. 이 밖에도 홍보 및 연설기획, 메시지를 담당하는 선거 전문가와 방송작가 등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팬클럽 ‘행복한(韓) 사람들’ 회원 3000여명도 한 전 총리의 든든한 후원자다. 신상엽 공보팀장은 “캠프는 한 전 총리가 내세우는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면서 “후보가 수시로 참모들과 대화하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열린 캠프”라고 자랑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영화리뷰] 화려한 휴가

    1980년 5월18일 오후 3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발포가 시작됐다. 이제 곧 계엄군이 물러갈 것이라는 말만 믿고 기쁨에 차 전남도청 앞에 몰려든 시민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총탄에 혼비백산한다. 군인들의 총탄에 시민들의 살이 터지고 거리는 피로 물든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은 먹먹해져 온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애국가와 함께 극장 안을 메운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미덕은 ‘5월 광주’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폭도로 몰린 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그 장면에서, 이렇게 객석에 편하게 앉아서 봐도 되나 할 정도로 민망해진다. 애국가가 이렇게 슬프게 들렸던 적이 있었을까. 그간 영화 ‘꽃잎’‘박하사탕’, 드라마 ‘모래시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뤄진 5·18이 ‘화려한 휴가’를 통해 정면으로 드러난다. 영화는 처절했던 광주의 열흘을 소시민의 삶을 통해 풀어냈다.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에 참여한 사람들은 독재정권에 의해 ‘폭도’로 몰렸지만 모두 눈앞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택시기사로 일하는 순박한 청년 민우(김상경)처럼. 부모를 일찍 여읜 그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 진우(이준기)가 계엄군의 총칼 아래 희생 당하자 시대의 비극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생생한 재현’만으로 점수를 준다면 ‘화려한 휴가’는 분명 100점짜리다.5·18에 관한 기록용 필름이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진 듯하다. 제작비 100억원 중에서 30억원을 광주 금남로를 재현하는데 썼을 만큼 김지훈 감독은 철저한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5·18을 전혀 모르는 요즘 세대들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만하다. 하지만 영화가 그려낸 참혹한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과연 영화가 주는 감동인지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5·18이라는 소재에 많이 빚져 있다. 그런 만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 시도는 좋지만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려는 고민은 부족해 보인다. 우선 인물들의 성격이나 갈등 구조가 판에 박인 듯 전형적이며 전개 또한 평면적이다.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간간이 삽입한 유머는 다소 과장돼 거슬리기도 한다. 진지함을 강조하기 위했다고는 하지만 주요 배역들이 표준말을 사용하는 것도 사람들의 편견을 고착화하고 인물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5·18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미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5·18’이 선사할 서늘한 충격을 기대한 관객들이라면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66인의 시인 6월 항쟁 20주년 기념 헌시집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발간

    “…/종철아/한열아/도대체 민족이 무엇이관데/민주주의가 무엇이관데/우리는 이어나갔다/악과의 싸움만이 진리이므로/사람의 날이므로”(고은 ‘6·10대회’ 가운데) 1987년 6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전국 22개 도시서, 종로, 태평로, 금남로 등으로 쏟아져 나와, 명동성당에서 농성하며 몸으로 6월을 살려냈던 시인들이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헌시집을 엮었다.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화남 펴냄)에는 모두 66명의 시인들이 각자 한 편씩 써내려간 ‘그해 6월’의 기록과 기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김규동 고은 민영 이기형 등 원로부터 양성우 강은교 정양 김준태 홍일선 김정환 이영진 곽재구 등 중진, 이은봉 이재무 이승철 나희덕 정철훈 박철 등 중견, 그리고 전기철 김주대 박후기 송경동 손태연 조성국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노장청을 아우르는 한국시단의 대표적 시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생생한 체험 되살려 시적 형상화 시집은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그곳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바리케이트를 쳤다’(1부)에는 6월항쟁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아로새겼다. 현장에서 최루탄에 신음하며 가슴으로 써내려간 시편이나 그해 6월을 전후로 쓰여진 시편들로 구성됐다. “나는 그때 만삭이었다/남편이 어깨에 민들레 같은 최루탄 흉터를 만들어왔다/그곳에서 봄 다음의 여름 같은 아이가 나왔다/이름이 새벽이었다/그후 해마다 아이는 넝쿨장미꽃 피는 유월에/새벽이를 낳을 준비를 한다”(김경미 ‘이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전문) 2부(그대 하늘이 되었구나)에는 당시 꽃처럼 스러져간 민주열사들에 대한 추모시편을 모았다. 박종철, 이한열 추모시들과 그해 4월 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 민족문학작가회의) 명의의 ‘4·13 호헌조치에 대한 문학인 194인의 견해’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다가 6월항쟁을 거쳐 한달 뒤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채광석 시인에 대한 추모시들이다. “내 몸은 끊임없이/맑은 피가 샘솟아요///당신들은/나를 욕조에 거꾸로 처박고/콧구멍으로 흘러내리는/피눈물을 받아 마시지요//…//종이컵 속으로/한 잔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넘치고///나는/차갑지만 뜨겁게 살다 간//맑은 물 한 통이지요/거꾸로 처박힌 양심이지요”(박후기 ‘스파클 생수-박종철’ 가운데) ●“터지는 ‘꽃병´이 되고 싶었다” 마지막 3부(나도 꽃병으로 날아가고 싶었지)는 20주년을 맞는 시인들의 감회를 담고 있다. 불꽃이 되어 터지는 ‘꽃병’이 되고 싶었다는 김경윤부터 징허게 상채기가 근질댄다며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왔다고?’라고 반문하는 정용국까지…. 이번 시집 편찬을 주도한 문학평론가 임헌영씨와 시인 김준태 김영현 홍일선 이승철씨는 “역사와 시대 앞에서 순결하고자 했던 이 나라 시인들의 청정한 육성이 담겨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평했다. 한편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임헌영)은 23일 오후 명동성당 앞 YWCA 강당에서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문학축전’을 열어 시민들과 6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10) 대안정당 가능성] 전국 10만 “민주 쟁취” 외치며 그날 재현

    “독재 타도, 민주 쟁취!” 1987년 6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진 지 꼭 20년째인 10일 전국 각지에서는 그날의 함성이 재현됐다.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민간조직위원회 소속 회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 대행진’을 열어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서울 명동으로 가두행진을 하면서 ‘호헌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인물을 뿌리는 등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웃통을 벗고 태극기를 펼쳐들며 허리가 휘어지도록 민주화를 외치던 흑백사진 속의 청년과 6월 항쟁의 주역인 ‘넥타이 부대’ 모습도 재현됐다. 행사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이 참석했다. 박씨는 “87년 6월 항쟁 뒤 20년이 지난 지금 시청앞 광장은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하리만큼 많이 변했지만 민주주의를 바라는 우리들의 뜻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민족과 민중의 뜻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행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은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과 제주 서귀포시청 등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평화대행진 ‘대한민국 하나로 잇기’ 행사를 가졌다. 전국에서 참여한 10만여명은 걷거나 자전거·자동차 등을 타고 릴레이 방식으로 맡은 구간을 행진하면서 6월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했다.광주 금남로 주변에서도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참여한 ‘6.10m 김밥말기 경연대회’ 등 문화 체험, 공연 행사가 개최됐다. 부산에서는 시민 1000여명이 서면 전포초등학교에서 부산역까지 행진을 벌이며 ‘그날의 함성’을 재연했다. 부산역에서는 ‘그날이 오면’,‘님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를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콘서트가 열렸다.전국종합·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합해도 시원찮을판에 ‘선택’ 바라나”

    5·18 민주항쟁 27주년을 맞은 빛고을에 범여권의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모였다.5월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금남로에서 범여권 통합을 목놓아 외쳤다. 흡사 중앙정치무대가 18일만큼은 광주로 옮겨진 듯하다. 해마다 5월이면 정치 각축장이 돼버린 광주. 특히 올해는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범여권으로선 무너진 지지기반과 지지부진한 통합으로 광주에 거는 기대가 각별할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새벽 기차로 내려간 광주 그 어디에서도 범여권의 통합 물꼬는 터지지 않았다. 다들 ‘민주세력의 위기’를 말하고 ‘5·18정신은 범여권의 단결’이라면서도 실체는 보이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대선주자 원탁회의도 성사되지 않았다. 여전히 대통합과 소통합으로 나뉘어 ‘건널 수 없는 강’만 바라볼 뿐이었다. 이들이 말하는 5월 정신은 뭘까. 탱크를 앞세운 군사권력 앞에서도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를 지켰던 그 정신을 무엇으로 계승한다는 걸까.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서로를 일으켜 세우던 그 정신을 도대체 무엇으로 이어간다는 걸까. 이합집산, 기득권, 사분오열…. 범여권의 현주소 아닌가. 이날 5·18국립묘지에서 항쟁 27주년 기념식에 참가했던 한 시민의 혼잣말이 가슴을 울렸다.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무렵, 초로의 남자가 “내년 이맘때도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을랑가 모르겄네.”라고 말했다. 항쟁 당시 시민군이었던 강석순(57·운림동)씨였다. 강씨는 “정치적 목표를 두고 싸우면 몰라. 별 차이도 없는 것들이 자리다툼하느라 이 지경을 만들고도 광주의 선택을 기대하다니….”라고 말했다.30여년 동안 택시운전을 했다는 이민천(55)씨는 “합해도 시원찮을 판에 통합하는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 하는 게 어딨어.”라며 분열을 질책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저녁 호남선에 몸을 실었다. 무거운 마음이었으리라. 진압작전으로 표창을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직 훈장을 반납하지 않았다.5·18이 국가기념일까지 됐지만 교육부는 광주정신을 ‘항쟁’이라고 가르치면 안 된다고 한다.5월정신의 정통성을 넘겨받은 범여권이 해결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통합과 정권재창출을 말해야 한다. 지난 14일에 문을 연 5·18추모관에는 80년 5월에 멈춰진 시계가 전시돼 있다. 범여권이 지역주의에 편승해, 정치적 고향이라는 안도감에만 젖어 있다가는 금남로의 시계가 다시 2007년 5월에 멈춰설지 모를 일이다.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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