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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3명 몽골서 金밀반출 혐의 체포

    몽골에서 금괴를 밀반출하려던 한국인 13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1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모(43)씨 등은 지난 14일 밤 11시 10분(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 대기 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금괴 밀반출 혐의로 몽골 사법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몽골 사법당국은 이들이 입국 하루 만에 출국하려 했고 체포 당시 10㎏가량의 금괴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밀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사례1 2006년 9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스위스로부터 금괴 수입이 급증했다. 관세청이 조사에 나서 수입업체 16개사에 대해 17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스위스 업체가 아프리카산을 수입·정제했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유럽연합(EU)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무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례2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을 적용받은 인도네시아산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에서 발급번호가 중복된 것이 발견됐다. 관세청이 인도네시아 통상부에 원산지 검증을 요청한 결과 허위로 판명돼 수입업체 2개사에 700만원의 관세가 부과됐다. ●검증전문가 양성 교육도 맡아 국가 간 FTA가 활발해지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FTA를 추진하지만 이행관리는 관세청의 몫이다. 5월10일 신설된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FTA 이행관리의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전담한다. ‘원산지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저승사자로 불린다.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김석오 센터장을 포함해 7명이 포진하고 있다.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비롯해 매뉴얼, 검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무관세가 적용돼 교역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혜택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 원산지 확인은 국가 간 약속으로 수출에 앞서 원산지를 확인해 주는 인증과 사후 검증이 있다. 2006년 이후 제기된 원산지 검증은 총 112건. 수입이 90건, 수출이 22건이다. 수입 검증은 64건이 완료됐는데 이중 48%인 31건이 위반 판정됐다. 수출품의 위반율은 30% 수준이다. 수입국에서 요청하는 상품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의류 등 고세율이 적용되는 주력 수출품이다. 우리나라가 검증을 요청한 제품도 의류와 신발·가방 등이다. 수출·입이 급증한 상품이나 생산시설이 없는 품목 수출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된 상품도 검증 대상이다. ●지난해 추징세액 156억으로 껑충 원산지 검증에서 적발돼 추징된 세액은 2007년 67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석오 센터장은 “FTA는 체결국마다 원산지 결정기준이 달라 관세 혜택을 보려면 철저한 분석과 증빙서류 확보 등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원산지위험지표를 개발해 원산지 세무조사를 줄이고 업체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FTA 효과는 뚜렷하다. 2004년 4월 칠레와 FTA가 발효된 후 2008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교역 증가량은 13.4%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FTA에 대한 준비나 관심은 떨어진다. 원산지검증센터는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미국과 EU처럼 판매가격에 수입재료 비용을 계산한 부가가치 기준 적용 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중소기업 및 섬유제품 등이 가장 취약하다. 스위스 등 EU 4개국과 체결한 한·EFTA FTA와 달리 EU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한·EU FTA는 국내 기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1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기업은 반드시 세관의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 3년간 포괄인증이 되고 아세안 등 다른 나라 수출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기준이 적용되는 기업만 1만개가 넘지만 인증을 받은 업체는 100개가 안 된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은 단기 성과에 급급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등 선제 대응력이 떨어진다.”면서 “상대국의 검증 요청에 즉각 대처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지면 부담이 기업에 전가되는 만큼 관세청도 검증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알프스 고봉밑에 특별한 금고 있다

    알프스 고봉밑에 특별한 금고 있다

    ‘홍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핵폭탄, 화생방 공격에도 안전한 시설.’ 알프스의 고봉 융프라우(4158m) 아래의 깊은 땅속에 첩보영화에나 나올 법한 엄청난 규모의 지하금고가 있고 그곳에 수많은 귀중품과 디지털 자료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아시는지. ●핵폭탄에도 안전·철통같은 경비 스위스 언론인 ‘스위스 뉴스 월드와이드’는 29일 융프라우가 자리 잡은 스위스 중부 산악지방 베르너 오버란트의 깊숙한 곳에 있는 옛 군사용 지하 벙커 2곳이 전세계 부자 고객들의 귀중품을 보관하는 지하금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금고의 이름은 ‘스위스 포트녹스’(그림)로 미국 금괴 보관소(USBP)가 위치한 미 켄터키주의 군사기지 포트녹스에서 따왔다. 스위스 휴양지인 사넨과 츠바이짐멘 등 2곳에 있는 이들 지하벙커는 단단한 암반으로 둘러싸인 환경과 철통 같은 경비 속에 어떤 물건이든 안전한 보관을 자랑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프라이빗뱅크인 SIAG는 군사시설이던 두 곳을 개조해 1996년 사넨에 스위스 포트녹스-Ⅰ을 개설했고, 몇 년 뒤엔 약 10㎞ 떨어진 츠바이짐멘에 스위스 포트녹스-Ⅱ를 열었다. ●각종 디지털 문서 등 보관… 매년 11억~22억원 지불 현재 이곳에는 세계 30여개국의 대기업과 부자들이 중요한 계약서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문서와 사진 등을 보관하면서 매년 100만~200만스위스프랑(약 11억~22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금고 측은 “한 달에 9스위스프랑을 내고 노트북 자료를 저장하는 싱가포르 대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이 금고는 자체 항공기 활주로와 세관도 마련돼 있다. 또 디지털 자료에 대한 외부의 해킹을 막기 위해 모든 자료에 복잡한 448비트 암호키를 제공하고 있다. 통상 은행의 온라인 거래에 사용되는 128비트 암호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방호벽을 구축한 것이다. 금고 입구와 주변에는 24시간 무인 감시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곳곳에 감시 인력이 배치돼 있다. 금고 내부에 들어가더라도 5중 보안문을 통과해야 정보 저장 서버에 접근할 수 있다. SIAG의 크리스토프 오츠발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료를 수십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은행이 돼야 한다.”면서 “보관하는 물건이 금괴가 아닌 기술적인 저장장치이므로 안전성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바로 이 점이 스위스 포트녹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럽의 과학자들은 지난달 미래 세대에 남기기 위한 디지털 게놈을 이곳에 저장했다. 세계의 부자들은 디지털 자료 외에도 금을 포함한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이곳을 선호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金거래소 2012년 1월 문 연다

    정부가 2012년 1월 한국거래소(KRX)에 금() 현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상품거래소 3단계 추진전략과 금 현물시장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상품거래소 도입을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012년 1월 금거래소를 도입하고 2014년부터 원유와 석유, 농산물 등으로 취급 상품을 확대하며 2015년 이후 거래 실적 등을 보고 별도 상품거래소로의 독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품거래소를 일시에 전면 도입하기에는 품질관리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장형성 가격에 대한 신뢰가 낮아 먼저 KRX에 금현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다만 앞으로 금지금(地·금괴) 거래 확대와 다른 상품 추가에 따라 별도의 규제체계가 필요하다면 독립된 상품거래소 설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금거래소 설립에 따라 현재 공급자(수입상·제련업자 등)에서 소비자까지 3~4단계(도매상-중간상-보석상-소비자)를 거치는 금 유통구조가 ‘공급자-거래소-소비자’로 단순화된다. 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지금의 규격은 1㎏과 100g, 50g 등이며 순도는 지경부가 지정한 품질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순도 99.0%, 99.5%, 99.95%, 99.99% 등이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금지금이 거래소 내에서 실물 인수 없이 계좌상으로만 거래되는 경우에는 투자금으로 간주해 부가가치세를 면세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를 이용할 때 업체의 거래액 등이 노출되는 점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법인세 또는 소득세의 일부를 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금 선물시장도 활성화하기 위해 현물취급업자가 금 현물거래소를 통해 거래한 금 현물에 대해서는 직접 선물시장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하반기부터 100g 단위 소액거래가 가능하도록 ‘미니 골드’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도입에 따라 정보공개와 거래체계 단순화 등이 이뤄지면서 수요자는 더 싸게 살 수 있는 구조로 변화된다.”면서 “거래내역을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해 탈세를 방지하고 금거래 양성화로 외환자산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롯데호텔제주, 남아공 승리 기원 ‘Again 2002’

    롯데호텔제주, 남아공 승리 기원 ‘Again 2002’

    롯데호텔제주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6월 한달 간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이번 이벤트는 ‘남아공 승리 기원 Again 2002’라는 주제로 축구 신화를 다시 한 번 재현하자는 의미로 경품 대축제가 기획됐다.경품 대축제는 6월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체크인 시 ‘100% 당첨 승리 기원 복권’과 ‘럭키드로 응모권’이 증정된다.또한 호텔 로비에서는 역대 FIFA 공식 공인구 전시회가 마련돼 투숙객과 내방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6월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선물로 제공되는 ‘100% 당첨 승리 기원 복권’ 경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FIFA 공식 공인구 ‘자블라니’와 KFA 공식 국가대표 유니폼, KFA 공식 붉은악마 T셔츠, KFA 공식 스포츠타올, 응원용 두건 등이 100% 제공된다.특히 복권 뒷면에 적힌 ‘럭키드로 응모권’은 국내대표 축구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첨을 통해 파격적인 행운이 주어진다.축하 선물로는 금괴 16돈(1명)과 객실 숙박권(10명), 금 1돈 축구공 핸드폰고리(16명) 등 16강 진출 시 당첨자에게 제공된다.롯데호텔제주 측은 “로비에서 진행될 FIFA 공인구 전시회로 2002년 한일 월드컵 ‘피버노바’, 2006년 독일 월드컵 ‘팀가이스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자블라니’ 등 전 세계를 열광케 한 월드컵 공인구 진품들을 전시한다.”며 “별도의 기념 포토존을 마련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배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문의 및 예약: 1577-0360사진=롯데호텔제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잇단 추문에 특별감찰… ‘뒷북’ 지적도

    경찰의 비리사건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이 강도 높은 특별감찰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의 지속적인 감찰에도 비리사건이 계속 일어나 감찰의 약발이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22일까지 10일간 경찰청 및 지방경찰청 감찰요원을 동원해 특별 감찰활동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이 이 같은 특별감찰에 나선 것은 최근 일부 경찰관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경사는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고 단속을 무마해 주겠다면서 상납금과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경기 성남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B경위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소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고 이 소녀가 112로 신고하자 ‘허위신고’로 몰아 이를 은폐했다가 감찰팀에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일부 경찰관의 일탈로 인해 강도 높은 특별감찰 활동을 통해 기강해이 분위기를 사전에 없애고,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근무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올해 초에도 인천공항경찰대 경찰관이 금괴 밀반출을 도왔고, 불법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누설하는 등 경찰관 비리가 잇따르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경찰 비리와 관련한 고강도 사정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일선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으레 감찰을 한다는 식으로 경찰관 금품수수나 토착비리 문제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년간 발굴소동 그곳선 무슨 일이

    20년간 발굴소동 그곳선 무슨 일이

    제주 사람들에게 한라산은 경배의 대상이다. 해마다 516도로변 산천단에서는 한라산신제가 열린다. 산신제는 원래 고려시대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 (개미목 해발 1200m)에서 매년 2월 진행됐다. 그러나 한라산의 기상악화로 산신제를 준비해야 하는 백성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고 한다. 제물을 지게에 지고 눈 내린 겨울 한라산 정상까지 날라야 했던 백성들 가운데 동사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조선조 성종 1년(1470) 제주 목사 이약동(1416-1493)은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지금의 제단(산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올리게 했다. 이곳에선 요즘도 해마다 2월이면 한라산신제가 열린다. 일제 강점기때는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약탈했던 금괴와 골동품 등을 산천단 어딘가에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여년간 금괴발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군 제58군의 주둔지였던 산천단 주변에 금괴 매장설이 퍼지면서 1983년부터 전국의 탐사전문업체들이 수십여억원을 들여 금괴발굴작업을 시도했다. 2006년 3월 마지막으로 한 업체가 산천단 뒷산에서 노다지 시추에 나섰으나 역시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후 제주시는 산천단 주변 곰솔 보호를 위해 산천단 일대 지하발굴은 허용하지 않기로 해 금괴 매장설은 소문으로만 남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에 금괴가 묻혀 있을거라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산천단에는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된 곰솔(해송)이 장관을 이룬다. 곰솔은 나무껍질이 검은빛을 띤다 하여 흑송이라고도 불리운다. 국내에서 자라는 곰솔 중 가장 오래된 수령 500~600년의 곰솔들이 우뚝 솟아 산천단의 장구한 역사를 보여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세청 “6대 토착비리 척결”

    관세청이 17일 지연·학연 등 지역적인 연고를 기반으로 관세행정 각 분야의 토착비리 척결을 선언했다. 공항만 등의 유관기관과 관세행정 종사자가 금괴·녹용의 밀수출입에 가담하는 등 구조적 비리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세관의 조사요원 688명을 투입해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밀수업자와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가 관여한 조직밀수 ▲공항과 항만 상주기관·업체 임직원 가담 ▲수출입 및 무역서류 허위 작성·발급 ▲방조·알선·무자격 업무대행 ▲고가품 불법 휴대 반입 및 외화 반출 ▲농산물 불법 수입·유통 등이다. 관세청은 6대 토착비리 유형을 마련, 전국 세관에 내려보내는 한편 관세행정 업무 종사자의 불법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또 업체는 관계기관에 통보해 등록을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토착비리는 관세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범죄”라면서 “구조적·제도적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청 앞길을 비롯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불린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개항기 건축물이 밀집된 데다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구역이어서 근대 건축물들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외세의 강압에 못 이겨 인천항이 문을 연 1883년부터 한일병합이 이뤄진 1910년에 이르는 개화기 시대의 주요 건물 50여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용도의 건물인 은행·상점·교회·기상대 등이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양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어찌 보면 치욕의 역사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도시학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각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개항도시 인천의 포용성이 느껴진다. 과거 건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곳에선 흉물스러워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 이곳에서는 문화관광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구청에서 인천역 쪽으로 200m쯤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30여개의 중국요리집과 중국 공예품, 의상·문구류·잡화 등을 파는 상점 30여개, 7개의 대형 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낸 음식점인 ‘공화춘’도 이곳에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난 샛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다. 이 밖에 파이러우(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 삼국지벽화거리, 중국 사찰인 의선당, 한·중문화관, 화교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바로 앞 골목에 있는 옛 ‘일본58은행’은 일본에서 들여온 벽돌로 만든 2층 석판마감 건물로 발코니, 도머창, 맨사드지붕 등은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이다. 인천 전환국에서 만든 신화폐와 구화폐를 교환하는 업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두었던 58은행이 1892년 인천에 설립한 지점으로, 현재는 중구음식업지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58은행에서 50m쯤 떨어진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1899년 건립된 건물로 조선의 금괴 및 사금 매입업무와 일본영사관 금고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설치한 좌우 대칭의 르네상스식 석조물이다. 이들 은행 건물은 시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중앙청 앞 큰길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인천항 개항 이후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면서 연차적으로 지어진 10여동의 적벽돌 창고였으나,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개항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 뒤편에 있는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들이 인천을 거류지로 삼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한 공간으로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인천기상대는 개항 후 선박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다. 이외에도 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조계지 계단, 제물포구락부,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청국영사관 회의청, 인천우체국 등이 한국 근대사에서 인천이 지니는 역사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상당수 인천시민들도 이곳이 이처럼 풍부한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많이 알게됐다. 김가혜(26)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인천에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 이처럼 많은 줄 몰랐다.”면서 “역사문화의 거리를 찾은 뒤 인천이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창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희락 경찰청장 “경찰비리 고강도 사정 지속할 것”

    취임 1주년을 맞아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민생 치안과 성과주의, 교 육비리·토착비리 단속, 수사권 독립 문제 등 경찰 현안에 대한 견해와 복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9일이 취임 1주년이다. 지난해에는 큰 사건이 많았는데 1년 지난 소회와 아쉬운 점은. -취임 직후에는 용산 화재사고로 인한 지휘부 공백사태로 표류하던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두 분 전직 대통령 서거, 쌍용차 불법농성 등 중요한 국가적 현안들이 이어져 편히 쉴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왜 이 자리를 서로 하려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다. 바쁘고 힘들었던 1년이었지만 불법폭력 시위가 2008년에 비해 49.4%나 감소하는 등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고 민생치안도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강력한 자정활동을 전개하였음에도 경찰비위가 근절되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파출소를 부활시키고 직급을 경감으로 상향 추진한다는데. -파출소 체제가 ‘풀뿌리 치안’ 정착에 유리하다. 다만 지구대 체제에 비해 집단범죄 대응역량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3~4개의 파출소를 권역별로 묶어 집단범죄 발생 시 공동대응하게 할 것이다. 파출소 직급상향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요즘 이슈인 교육비리와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토착비리 사범에 대한 경찰 수사는. -교육비리를 중대범죄로 보고 토착비리 차원에서 강력 단속해 뿌리 뽑겠다. 토착비리와 공직비리는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한 TF를 꾸려 2주마다 회의를 하고 있다. 전국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했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본격화되는 오는 22일부터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 →올 초부터 업소와의 유착 등 경찰관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 해결책은. -경찰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직도 일부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음주운전, 강도짓을 한다. 단속정보 빼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년간 비리 경찰관 324명을 퇴출시켰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풍속업소 단속부서 근무자의 절반을 교체했고 금괴밀반출 사건이 일어나 인천공항경찰대는 92%, 감찰요원은 32%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했다. 적은 수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기강이 좀 잡혔다. 올해는 경찰관의 금품수수·토착비리 등에 대한 고강도 사정 활동을 강화하겠다. 또 그동안 관행적으로 민간인에게 신세지는 그릇된 문화를 없애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실천 과제를 선정, 전 직원 동참하에 중점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 준비와 대규모 경비인력 차출에 따른 치안공백 우려 해소책은.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참석하는 각국 정상 등에 대한 신변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반세계화 시위와 테러 등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찰 병력 4만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은 좁은 면적에 전 국민의 25%가 살고 있고 혼잡한 교통여건 등 어려운 경호환경이다. 행사 15일 전부터 단계별 비상근무, 지구대 근무체계 변경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집회, 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 평가 및 개선점은. -지난해 불법 폭력시위가 절반 가까이 줄고, 경찰 부상자가 많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폭력 시위가 주 1회 꼴로 벌어지는데, 이러한 후진적인 시위 형태가 남아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 전의경 기동대가 아닌 경찰관 기동대(총 34개)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채증장비 등을 활용해 불법행위자를 반드시 검거하겠다. 또 집회, 시위문화가 선전화돼야 하는데 우선 ‘집회, 시위현장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추진하겠다. 집회가 끝나면 유인물과 신문지, 음료수병 등으로 쓰레기 천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집회를 하기 전이나 끝난 뒤나 똑같이 깨끗한 상태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조정에 대한 의견은. -범죄사건의 98%를 수사하는 경찰의 역할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 책임감 있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검찰은 경찰수사를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사후통제하면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영미식 수사구조가 바람직하나, 먼저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도입해 수사와 기소 분리의 연착륙을 도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정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천공항 보안대 女캅스 29명배치

    인천공항경찰대가 여경을 앞세워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새로 전입한 여경 29명을 출입국 현장에 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주로 보안검색 용역업체의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일에 투입된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최근 현직 경찰관의 금괴 밀반출 사건에 개입되면서 전체 직원 115명 가운데 95%인 100여명이 새 직원으로 바뀌었다. 이 가운데 29명이 여경이다. 여경의 수가 금괴 밀반출 사건이전 10여명에서 2배 가량 늘었다. 경찰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섬세함을 앞세워 폭발물 테러, 밀수 등의 용의자에 대한 검색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으로 인천공항을 찾는 국민 또는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교육자와 경찰 범죄는 더 엄히 죗값 물어라

    교육자와 경찰관들의 막가파식 범죄가 또 터졌다. 나라의 백년대계와 치안을 책임진 공직자들의 처신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경찰에 국민의 안전을 의지하며, 교육자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을지 참담하다. 최근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2명은 밀반출업자와 한통속이 되어 1㎏짜리 금괴 30개(시가 12억원 상당)를 해외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가증스럽게도 이들은 공항 검색대와 내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을 범죄에 악용했다. 교육자의 비리는 황당한 사건 때문에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50대 남·여 장학사가 술을 마시다가 싸움이 붙었는데, 여성 장학사가 하이힐을 벗어 남성 장학사의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경찰에 불려간 여성 장학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중학교 재직시 남성 장학사에게 2000만원을 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경찰이 더 조사해 보니 서울 강남의 학교장 등이 매관매직으로 줄줄이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높은 인격과 품위를 갖추어야 할 교육자들이 시정잡배처럼 행동하다니 눈을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 경찰과 교육계의 범죄는 경중을 떠나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중요한 보루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그 부정적 영향은 일파만파일 것이다.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과 국민의 사표(師表)여야 할 교육자가 스스로 죄악을 저지르면 나라의 기둥이 흔들리는 격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대다수 교육자와 경찰관들이 어떻게 얼굴을 들 것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오늘날 교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공권력이 신뢰를 잃은 것도 교육자의 탈, 경찰의 탈을 뒤집어쓴 자들의 탈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의 범죄 관련 교육자·경찰관은 지난해 행정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서울교육청과 경찰청의 일원이다. 이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식구 감싸기나 솜방망이 처벌과 무관하지 않다. 해당 관청과 사법당국은 교육자와 경찰관의 범죄·비리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더욱 엄중하게 그 죗값을 물어야 할 것이다.
  • 인천공항경찰 2명 금괴 밀반출 시도

    경찰 2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금괴 밀반출을 돕다 세관에 적발됐다. 24일 인천공항세관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대 유모(45) 경위와 김모(38) 경사는 지난 22일 금괴를 밀반출하려는 서모(40)씨의 부탁을 받고 1㎏짜리 금괴 30개를 복대에 숨겨 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들은 공항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구역’ 출입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안검색 등을 받지 않는 점을 이용, 검색대 통과 뒤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려던 서씨를 화장실에서 만나 금괴를 넘겨줬다. 세관은 비행기 탑승 직전에 이를 적발, 서씨와 유 경위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 경사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윤대표 총경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이희성 총경을 인사발령했다. 또 공항경찰대에서 3년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공항근무기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출입 물가 3개월만에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9%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 8월에 2.1% 상승했으나 9월에는 1.9%, 10월에는 1.1%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원자재 가격이 4.4% 올랐고 중간재는 1.0% 상승했다. 그러나 자본재는 0.7%, 소비재는 0.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금괴 6.9%, 밀 5.3%, 휘발유 4.1%, 경유가 3.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0.2%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동판 4.5%, 아연괴 5.5%, 전기동이 5.0% 올랐다. 그러나 무선전화기 3.7%, TV수상기 1.2%, 중형승용차 0.6%, 레저·대형 승용차는 0.9% 내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뉴스&분석] 金의 경제학

    금값의 고공행진이 요즘처럼 화제였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다. 세계적인 저금리·약(弱)달러 현상에서 비롯된 금(현물) 보유 심리가 기록적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인도의 결혼 성수기 수요 폭증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금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값은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28g=약 8돈)당 1100달러를 돌파했다. 13일에는 1116.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의 최대 수요국은 인도다. 연간 수요량만 2007년 기준 555t으로, 대부분 결혼 성수기인 5월과 11월에 집중된다. 혼수품으로 금붙이를 선호하는 문화 때문이다. 곽장윤 삼성선물 상품팀 대리는 “금값은 인도의 결혼 시즌과 맞물려 4월 중순 저점을 찍고 5월 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10월 중순까지 하락하다 연말까지 상승하는 양상”이라면서 “최대 성수기는 신년을 앞두고 중국의 수요까지 가세하는 11~12월”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의 공급은 제한적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캐낸 금은 15만t 가량. 남아 있는 금 매장량은 많아야 10만t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20~30년 뒤면 모든 금광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차선책은 금고 속 금을 내다파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대 금 보유국은 미국이다. 미 연방은행이 쌓아둔 금괴는 8966t으로 전세계 정부가 확보한 금의 3분의1에 이른다. 현 시세에 팔면 3000억달러(350조원) 이상 손에 쥘 수 있지만 미국 정부 부채가 12조달러인 상황에서 ‘껌값’에 불과하다. 게다가 각국 정부는 물론 개인들도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새해가 밝더라도 금값이 안정될 가능성은 적다. 금값은 다른 원자재와 비교할 때 얼마나 올랐을까. 대표적 비철금속인 구리는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t당 9000달러대로 최고가를 찍었다. 지금은 t당 6500달러 안팎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반면 금은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인 온스당 1043달러(지난해 3월14일)를 뛰어넘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구리는 선진국 수요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원자재이지만 금은 원자재이자 금융재”라면서 “금의 실질가격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값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국제유가 상승률이 관건이다. 유가는 금과 함께 달러 가치와 정반대로 움직인다. 유가는 연초 배럴당 30달러대에서 지금은 80달러대로 150~160% 오른 반면, 금은 지난해 말 저점(온스당 710달러) 대비 60~70% 상승에 그쳤다. 금값이 앞으로 온스당 최소 120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달러화가 약세인 만큼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 경기 불확실성도 제거된다. 이는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2~3분기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곽 대리는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바람직하다.”면서 “수요·공급에 의한 금값의 움직임은 물론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값 ‘금값’ …일주일새 5% ↑

    금값 ‘금값’ …일주일새 5% ↑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국제 금값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금에 투자하고 있고,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제2, 제3의 자산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장중 1100弗 최고치 경신 국제 금값은 지난 6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온스당 장중 한때 1100달러를 돌파했다 1095.70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새 5%나 올랐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각국의 중앙은행들에서부터 부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금에 투자하고 나서면서 금 광풍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인도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67억달러어치의 금 220t을 사들이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번 대규모 금 매입으로 2855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6%를 금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는 종전의 4%에서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 재무부 채권 보유 물량을 줄이고 대신 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일 스리랑카 중앙은행도 금의 보유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지난 6년 새 금의 보유 물량을 두배로 늘렸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160년된 백화점 헤로즈가 1g짜리 금화에서 12.5㎏짜리 금괴까지 다양한 금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자, 백화점에는 금을 사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조세회피 목적 투자 크게 늘어 일반인들의 금에 대한 수요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투자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선호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정치적인 상황도 국제적 골드 러시에 한몫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각국 정부가 조세회피국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비밀주의를 유지해오던 스위스 은행들이 최근 미국 고객 명단을 미 정부에 제공하면서 부자들이 세무당국의 감시로부터 쉽게 재산을 숨길 수 있는 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 사재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귀금속 담당 투자전략가인 수키 쿠퍼는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금값은 내년 중반에는 온스당 11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금값이 온스당 최고 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금값을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만한 어떤 경제적 압박이나 상승 요인도 현재로서는 없다.”며 이 같은 전망을 일축했다. kmkim@seoul.co.kr
  • ‘부가세 지침’ 역사속으로

    국세청 본청이 해마다 지방청에 내려보내던 ‘부가가치세 지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본청에서 해오던 부가세 신고 및 징수 업무를 올해부터 지방청으로 넘긴 데 따른 조치다. 시범실시 대상인 부가세를 시작으로 법인세 등 다른 세목(稅目) 지침도 차례로 사라질 전망이다.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조직 쇄신 방안의 하나로 세금 관련 단순업무를 본청에서 6개 지방청으로 넘기기로 함에 따라 부가세 지침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부가세가 신설된 것은 1977년 7월1일이다. 국세청은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정확히 언제부터 지침을 내려보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차질없이 잘 진행하라.”는 원론적 언급만 전달했을 뿐, ‘미주알고주알’ 세부 지침은 생략했다. 본청에서 하달되는 지침의 핵심은 징수 대상자 명단. 지금까지는 본청이 전국 성실신고 대상자를 일괄적으로 전산 분석해 지방청별로 적게는 몇 천명, 많게는 몇 만명 내려보냈지만 올해부터는 지방청이 지역사정 등을 감안해 자체 선정토록 했다.올해 2기분 부가세 납부 대상자는 전국 114만명으로 집계됐다. 법인사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 늘어난 50만명, 개인사업자는 7만명 늘어난 64만명이다. 오는 26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 측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규 개업 등 의무신고 ‘조건’ 부합 여부에 따라 변동이 커 증감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는 금괴(금지금·地)도 금반지 등 고금(古)과 마찬가지로 매입자가 부가세를 내야 한다. 국세청은 이번 신고기간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고파는 자료상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매화당 은닉자금” 속여 3400조원 위조채권 사기

    수천조원 상당의 위조 유로·달러 채권과 모조지폐를 중국 국민당 비밀조직인 ‘매화당(梅花黨)’의 은닉 재산이라고 속여 투자를 권유해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3일 중국에서 반입한 외국 채권의 처분 비용을 대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조모(42)씨 등 3명으로부터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위조유가증권행사 등)로 김모(62·여), 한모(60)씨를 구속하고 백모(53)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 5월쯤 중국에서 위조채권과 모조지폐를 대량으로 들여온 뒤 자영업자인 조씨를 만나 “매화당이 관리하는 채권을 전문 처분 기관에 맡겨 현금화할 계획인데 기관에 의뢰할 자금 2억원을 대면 30억원을 돌려주겠다.”고 투자를 권유했다. 이들은 조씨에게 위조한 3400조원 상당의 유로 채권과 1600억원 상당의 달러 채권을 보여 줬다. 또 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이라며 1000억원이 입금된 예금 통장, 수천 장의 100만달러와 100만유로 지폐, 국내 은행이 발행한 1억원 채권 84장도 제시했다. 이들은 치밀한 사기를 위해 매화당이 중국 모처에 금괴 등 보물을 숨기고 있다며 ‘기밀건(機密件)’이라는 보물지도와 보물창고 내부를 촬영한 CD 등을 보여 주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보여준 채권과 CD, 지도, 지폐 등은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로 밝혀졌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반지 매입자가 부가세 납부

    오는 7월1일부터 금반지 등 고금(古)을 사업자들끼리 거래할 때도 금괴와 마찬가지로 매입자가 부가가치세를 물어야 한다. 지금은 제품으로 만들어지기 전 단계인 금괴(금지금·地)에만 부가세를 물렸다. 고금은 소비자가 구입한 사실이 있는 반지 등 제품 상태의 것으로, 14K 이상 금을 말한다. 새달부터 고금 거래 때는 금괴 거래처럼 매입자가 제품값과 부가세를 지정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의 금거래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고금을 이용한 부가세 탈루를 막기 위한 조치다. 소비자가 금괴나 고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유대인 자산 보호로 비밀금고 악용

    스위스 은행(UBS)의 ‘비밀주의’는 17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할 만큼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박해를 피해 제네바로 건너온 위그노 신교도들이 만든 은행은 유럽 왕조들의 부를 숨겨주며 국경 밖의 돈을 조금씩 자국으로 끌어들였다. 비밀주의가 스위스의 예금정책으로 공식화된 때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1934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 재산을 색출하기 위해 명단을 요구하자 스위스는 이를 거부하기 위해 헌법에 비밀주의를 명문화했다. 나치가 비밀주의 명문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스위스 은행들은 나치와 연계되기도 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는 비밀주의의 이면에 나치와의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3년 아돌프 히틀러는 취리히 생고타르 호텔에서 은행가들을 만났다. 이후 스위스 은행들은 나치가 갈취한 금괴를 감추기 위한 은닉처로 이용됐다. 97년에는 UBS가 과거 나치와 거래한 내부 자료를 파기하려는 것을 UBS 야간경비 크리스토프 메일리가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은행 금고에서 나치가 약탈한 유명 미술품 10여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금도 스위스 은행들은 독재자의 비밀금고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페르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과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오세스쿠, 나이지리아의 독재자 사니 아바차 등이 스위스 계좌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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