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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더위사냥’ 강변 계곡서

    이달말 장마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산과 바다가유혹하고 계곡이 손짓한다. 그러나 호주머니 사정이 만만치 않은 서민들에겐 더운 여름철 먼 바다나 전국 각지의 유명계곡이 부담스럽기만하다. 멀지 않은 곳에 한강이 있다.곳곳에 한강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계곡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얕은 시냇가를 헤엄치는 피라미가 어린이들의 발가락을 간지럽힌다. 몰라서 가지못하는 예쁜 개울이 많다.이번주엔 어린시절 고무신으로 물고기잡고 친구들과 물장구치던 기억을 되살리는한강변 계곡을 찾아나선다. 경기도 광주시에는 뭐니 해도 천진암 계곡이다.퇴촌면 광동리에서 천주교발생지인 천진암까지 이르는 3㎞구간은 수려한 주변산세에다 낮게 흐르는 계곡이 잘 어울린다.물이 깊지않고 깨끗하며 개울옆으로 자갈밭도 널려있어 주말 가족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특히 송사리가 많아 어항을 이용한 고기잡이가 재미를 더한다.소금쟁이와 장구애비 등 물속곤충들도많다. 초월면 지월리에서 곤지암리에 이르는 곤지암천과 중부면광지원리 남한산성 계곡도 추천할 만하다.곤지암천에는 다슬기를 잡을 수 있고 남한산성 계곡은 곳곳에 보기보다 깊은곳이 있어 물놀이가 제격이다.그러나 상류쪽은 음식점들로오염돼 하류를 많이 찾는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하남시에도 옥석같은 계곡들이 있다. 상상곡동 검단산계곡에는 민물가재가 심심치않게 잡히고 피라미와 특히 마을사람들이 ‘중투라지’라고 부르는 민물고기가 유명한다.족대를 사용해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고 인근 돌틈에서는 도롱뇽도 볼 수 있다.반딧불이가 많아 한여름밤을 수놓기도 한다. 춘궁동 고골계곡은 남한산성과 연결돼 있고 학암동과 서울송파구 마천동을 잇는 학암계곡도 여름철 물놀이 코스로 안성마춤이다.피라미와 송사리가 많다. 양평군 개군면 신내천은 다슬기 천국이다.상류부터 하류까지 개천 밑 자갈표면에 모래알 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어 소쿠리하나만 장만하면 수북히 딸 수 있다.물이 깨끗해 버들치와 붕어,돌고기,피라미 등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한다.하류쪽은 상수원 직할하천으로 수영이나 어로행위가 금지돼 가급적상류쪽으로올라가야 한다. 서종면 벽계천 벽계계곡도 일품이다.물이 얕고 깨끗해 피라미가 많다.개천 인근에 자갈밭이 넓어 자리를 깔기 좋다.옥천면 용천리 사나사계곡은 주변산세가 아름다워 이미 많이알려진 곳이다. 용문면 용문사계곡은 입장료를 받는 주차장부터 시작된다. 가재가 잡히기도 하고 피라미도 많다.계곡 옆으로 숲이 우거져 그늘이 좋다. 이천시 설봉산 계곡은 아름답지만 최근 도자기행사장 공사가 한창이어서 올해 여름은 찾지 않는 것이 좋다. 포천군 백운계곡과 가평군 명지계곡도 자치단체들이 뽐내는 계곡 가운데 하나다.특히 이동면에서 강원도 화천군에 걸쳐진 백운산 기슭의 백운계곡은 주변의 광덕산과 박달봉계곡에서 발원하여,흐르는 물과 바위가 한데 어울려 장장 4km나 이어진 환상적인 계곡으로 가는 길목마다 기암 괴석이 즐비하다.신선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선유담,광암정,학소대,금병암,옥류대,취선대,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펼쳐지며 세종의 친필이 보존돼 있는 흥룡사도 계곡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명지계곡은 맑은 물과 깊은골이 아직 때묻지 않아 대자연의 싱싱함을 전해준다.계곡 시냇가에 자상하게도 물고기들이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어도(魚道)’가 만들어져 있어인근에 붕어와 버들치 등 민물고기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상 최악의 가뭄/ 민·관·군 “극복 한마음”

    가뭄이 극심한 강원,경기,경북 북부 및 충청·전북 일부등지의 농민들은 공무원,군부대 및 민간단체들과 힘을 합쳐가뭄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개월 가뭄으로 경기도내 408개 저수지 가운데 38곳이 저수율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의 경우 저수지 339곳 가운데 철원군 금연저수지 등 79개 소형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으며 130곳이 저수율 10% 이하로떨어졌다.나머지 저수지들도 매일 저수량이 1∼2%씩 떨어지고 있어 기상예보대로 장마 전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가뭄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 노력 경기 북부에서 가뭄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돼온 연천군은 농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10일 현재전체 논 4,780㏊ 가운데 98%가 모내기를 마쳤다.특히 가장메마른 신탄리와 대광리 일대 주민들은 수맥을 찾기 위해군청과 함께 지난주에만 4,000여만원을 들여 6차례의 시추작업을 벌였다. 화성시 봉답읍의 경우 주민 20여명이 폐쇄된 광산의 갱도에 양수기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하루 1,000여t의 물을 퍼올려 모내기는 물론 앞으로의 물 걱정을 크게 덜고 있다. 경북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등에서는 밤에 횃불을 켠 채하천에서 다단계로 물을 퍼올리는 ‘횃불 일손돕기운동’을전개했다.농민과 의용소방대원,공무원 등 300여명이 굴착기로 200m의 하천을 판 뒤 양수기 42대를 동원,11.2㎞ 떨어진 논과 밭 40㏊에 물을 공급했다. ■행정당국 강원도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암반관정 892곳을개발해 농업용수 공급을 도왔으며,20일까지 450곳의 관정을더 뚫을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113억원을 들여 186개의암반관정과 2,882개 소형관정을 개발하는 한편 하루 3,800여명의 공무원과 굴착기 724대,양수기 3만4,713대,송수호스1,044㎞ 등을 지원하고 있는 등 시·도마다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13∼15일 음성군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40회 도민체전을 다음달로 미뤘고,진천군은 ‘농다리 군민 축제’를해갈 때까지 연기했다.음성군은 폐광인 무극광산 지하 100m 지점에 수중 모터를 설치,지난 4일부터 하루 500∼1,000t의 지하수를퍼올려 금왕읍 봉곡리 일대 농경지에 용수를공급하고 있고,충주시도 노은면 보련산 폐금광 갱도의 물을하루 700t씩 끌어올려 인근 논에 대고 있다. ■군(軍) 지원 경기 북부지역의 광개토와 전진·백마·비룡·올림픽부대 등 전 부대는 10일 현재까지 1만여명의 장병들을 동원,가뭄 현장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비룡부대는 연천군 백학면 석정리에서 땅굴탐사에 쓰이는 대형 시추장비로 10일 대형 수맥을 찾았다. 동부전선의 승리부대는 마현천이 말라 백답이 돼버린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민통선지역에 화학대 제독차량과 급수차량 5대를 투입,휴일인 10일에도 물공급을 계속했다. ■민간 지원 경북 영양군의 영양온천개발은 지난 5일부터 40마력짜리 수중모터를 560m 지하에 설치,온천 시추공에서하루 500t의 물을 올려 일월면 도곡·가곡리에 공급하고 있다. 또 경북 영주시의 3개 위생업체는 지난 8일부터 분뇨차량9대로 가흥1동 애앗고개 논에 물을 대고 있고,안동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 5일부터 업무를 마친 오후 7∼10시 낙동강 물을 퍼올려 예천군과 청송군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대황2리 박찬교씨(62)는 최근 자신의양어장에서 물을 빼내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인근7개 농가의 논 9,000여평에 공급해 줬다. 전국 종합
  • 개미들 ‘청개구리 투자’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우량종목을외국인들에게 팔고,루머 및 M&A(인수·합병)관련주 등 단기 상승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9일까지 5개월 동안 투자주체별 매매 상위종목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매수 상위종목은 매출액,순익증가율,매출액순익률,부채비율 등에서 개인 및 기관 매수 상위종목에 비해 크게 우수한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104개 종목의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2.09%,매출액 순익률은 4.63%였다.반면 개인순매수 154개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은 4.44%에 그쳤다.매출액순익률은 적자였다. 또 외국인이 순매도한 72개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은 5.01%로 낮았고,매출액 순익률도 적자를 기록했다.하지만 개인이 순매도한 172개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은 10.20%,매출액 순익률은 4.62%였다. 부채비율도 외국인 순매수 종목들은 평균 133%인 반면 개인 순매수 종목은 169.41%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1조3,659억원),포철(9,200억원),현대자동차(4,505억원),LG전자(2,207억원)를 집중사들였다.반면 개인들은 이들 종목을 집중 매도하고 하이닉스(2,902억원),삼애인더스트리(275억원),신원(125억원),현대종합상사(90억원),금양(73억원) 등 금광·보물선 관련주나 M&A루머 관련주들을 주로 사들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정석투자보다는 루머와 관련된 저가 부실종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량주를 넘겨주고 루머관련주들을 사들이면서상승장세의 과실도 대부분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376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근로자의 날(5월1일)을 맞아 3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노사화합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공이 큰 근로자,노조간부,사용자 등 모두 376명에 대해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포상 내역별로는 훈장 26명,포장 26명,대통령 표창 71명,국무총리표창 69명,노동부장관 표창 184명 등이다. ◇은탑훈장 李松潤(50·한일시멘트공업 직장) 吳京鎬(54·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金容柱(60·행남자기 대표이사) ◇동탑훈장 金學泰(42·대한펄프 생산반장) 金性煥(50·금광공사 사원) 張大翼(49·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 위원장) 崔守一(60·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강화본부장) 馬弘烈(48·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李鍾奎(57·롯데삼강 대표이사)◇철탑훈장 李有洙(48·여·한독약품 과장대리) 金東仁(4·계림요업 사원) 許湘(62·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陸石均(63·대전탁주공동제조창 노동조합장) 李休相(55·한국노총서울지역본부 의장) 許明會(70·경기고속 대표이사) 李基晟(59·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석탑훈장 尹範植(54·삼성공조 사원) 文鏞浩(46·LG전자 김해공장 계장) 朴泰範(43·동양석판 사원) 申石坤(44·평화산업 생산반장) 李鉉珠(54·여·대림통상 금구공장조장) 柳萬錫(44·삼익악기 직장) 趙正衍(54·서울시버스노동조합 화곡교통지부장)金東仁(42·부국산업 노동조합장) 左楠守(52·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의장) 張泰煥(74·경북경영자협회장)오일만기자 oilman@
  • 땅끝 해남 골드러시

    땅끝인 전남 해남에 때아닌‘골드러시’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광산업체 코리안 익스플로레이션(대표 백두현)이 황산면 부곡·성산·옥동리 등 3곳 3,668㎡에서 10월 말까지 금광 채굴을 위한 산림 형질변경 신고를 보름 전에 마쳤다. 황산면사무소 손승종(孫承鍾·7급)씨는 “지난달 초부터옥동리 경지정리 지구에서 외국인 등 7∼8명이 중장비를동원해 시추공 4개를 뚫고 있다”고 밝혔다.코리안 익스플로레이션의 대주주로서 국제적 광물 개발업체인 캐나다의아이반호 마인즈사는 최근 “한국 남서부 해안가에서 금과 은이 있는 광맥 3.2㎞를 발견했다”며 이 일대 시추작업지역을 담은 지도를 인터넷에 올렸다. 코리안 익스플로레이션이 허가낸 곳은 일제시대부터 시멘트와 도자기 원료가 되는 납석을 캐내는 성산광산에서 2∼3㎞ 떨어진 곳.금맥은 이같은 지층 아래 부분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 남기창기자
  • 근로자의 날 동탑산업훈장 환경미화원 김성환씨

    “남들이 기피하는 궂은 일이지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광주지역쓰레기 수거 담당환경미화원 김성환(金性煥·50·금광공사)씨는 “동료의 생계를 위해 직원 화합과 노사분규 방지에 힘썼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돼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 78년 ㈜금광공사에 입사한 이후 23년여 동안 줄곧악취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골목길을 누볐다. “분리수거제가 시행되기 이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다가 오물이 몸에 묻어 수차례 피부병에 시달렸다”는 김씨는“그러나 지금도 나보다는 동료들의 건강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직장에서 ‘맏형’으로 통한다.직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고 노사갈등을 앞장서 추스려왔다.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구조조정 파동때 노조의 파업으로 쓰레기 수거업무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그는 이때 관할 구청과 노조를 설득해 감축인원을 최소화하기로합의하는 등 협상타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회사 총무과장홍대곤(洪大坤·48)씨는 “미화원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김씨는 눈비오는 궂은 날에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나와 청소차량을 점검하는 등 타고난 성실성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2남1녀를 모두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가장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김씨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맡은 바 일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황금박쥐 멸종위기 ‘비상’

    99년 전남 함평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황금박쥐(학명 붉은 박쥐)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 덕산리·호정리 일대 폐금광 5곳에서 서식중인 황금박쥐에 대한 생태 조사결과 현재 49마리가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발견된 99년 100여마리에서 지난해 69마리에 이어 올해 49마리로 3년여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황금박쥐는 암·수 비율(40대1)의 불균형이 심한 데다 환경 오염 등에 취약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98년 이를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했으며 이곳 서식지 일대를 생태계보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황금박쥐는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여마리미만의 채집기록이 남아 있을 뿐 집단서식 및 동면장소가확인된 곳은 함평이 처음이다. 함평군은 황금박쥐를 보호하기 위해 인근 마을 주민 2명과 공익요원 1명을 현장에 배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 이곳에서 개체수가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암수 성비 불균형에 따른 자연감소로 보인다”며 “박쥐의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경교장·승동교회등 4곳 서울시 유형 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승동교회와 경교장,동아일보사옥,옛 미국공사관 등 4개소를 시 유형문화재로지정하기로 했다. 승동교회(종로구 인사동 137)는 에 1899년 건립된 초기개신교의 대표적인 교회당으로 근대 기독교 건축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준 건축물이며,경교장은 1938년 지어진 금광업자 최창학의 양옥주택으로 1949년 김구선생이 저격당한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동아일보 사옥은 1926년 건립됐으며,최초의 외국공사관 건물인 옛 미국공사관(중구 정동 10-1)은 1883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창작무용 ‘Colors’ 30일 공연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아폴로가 사랑한 그는 역설적이게도 아폴로가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그가 흘린 피에서는 히아신스가 피어 났다.푸른 보랏빛 눈물의 꽃 히아신스.신은 슬픔의 히아신스를 낳았고,이 땅의 춤꾼은 또 하나의 히아신스를 피워 낸다.그리스신화의 한 토막을 따다꾸민 현대무용 ‘히아신스,히아신스’(안무 김정은)를 지배하는 색깔은 보라다.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예술감독 육완순,회장 황미숙)이 30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색깔을 소재로 한 연작무용 ‘컬러스(Colors)’를 발표한다.빨강,파랑,보라,하양의 네 가지 색깔의 대비 속에 저마다 다른 춤사위를 펼친다.색깔에 담긴 이야기 혹은 이미지가 곧 작품의 스토리다. ‘홀로 아리랑1∼4’‘더블웨이’ 등을 만든 이윤경의 안무작 ‘두번째 이야기’가 택한 색깔은 파랑이다.파랑을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파란 하늘을 쫓아 바닷가에 닿는다. 그곳에서 비로소 발견한 것은 각각 서로에게 행복의 파랑새라는 사실.‘메테르링크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는평범한 진리를 이춤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은 몸짓으로보여준다.이윤경과 류석훈이 연인으로 나온다. 이밖에 장은정은 빨간 꽃장식으로 정열적인 군무를 연출한 ‘우먼 인 레드’를,김금광은 백색으로 무대를 정제한‘생명이 있는 건 다 사랑을 원한다’를 선보인다.(02)325-5702. 김종면기자 jmkim@
  • 현대상사 정재관 사장 “말리서 30t 금광 또 확인”

    현대종합상사 정재관(鄭在琯) 사장은 말리금광 개발과 관련,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말리금광 바라니이스트에서32t의 금 매장량이 확인된 외에 6월말이면 링구에꼬또에서도 30t 가량이 더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사장은 “외국 업체들이 말리금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개발단계에서 외국업체와의 제휴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사가 97년부터 100% 지분을 갖고 탐사를 진행해 온말리금광은 최근 호주의 탐사전문회사인 RSG사의 중간 탐사보고서를 통해 6곳에 금맥이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정밀탐사를 마친 바라니이스트의 경우 금 예상매장량이 32t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 측은 올 하반기까지 이 지역에 대한 생산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Drive & Shopping] 국도3호선(3)광주

    *광주 건축자재·애완견·타이어 매장. ●건축자재 할인매장이 최근 2~3년새 전원주택과 아파트 건축붐을 타고 경기도 경충국도 3호선 주변에 우후죽순으로생겨나고 있다.품목도 온돌마루전문에서부터 인테리어,조립식 판넬,합판,철강 등 다양하다.도로변에서부터 200∼300m들어선 마을어귀까지 40여곳이 빼곡하게 들어차 성업중이다. 온돌마루 총판이라고 간판이 붙은 업소는 아파트나 주택의거실 목조바닥재를 판다. 주로 중·소규모 건축업자들을 상대로 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을 상대로 도매를 하기도 하며시공까지 해준다.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가게 인근에 공장과창고까지 갖추고 있어 공장직판을 하고 있다. 배관전문매장도 있고 조립식 판넬이나 나무문을 제작해 파는 곳도 있다.문짝 1개의 가격은 체리나 오크나무의 경우평균 15만원대.고급은 20만∼35만원선으로 서울 을지로 목조자재매장에 비해 10∼20%가량 저렴하다고 매장주인들은말한다.스킨과 나왕은 8만∼10만원선.아파트 실내 방문이망가지면 원목문으로 저렴하게 갈아끼울 수도 있다. 건축자재라는 것이 구입량과 재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구입전에 매장별로 가격대를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또 미리 전화를 걸어 구입의사를 밝힌 뒤 할인폭과 A/S여부를 흥정해 보는 것도 지혜다. 또 업소 대부분이 넓은 자재전시장과 주차장을 확보하고있어 시내에 위치한 매장들보다 둘러보기에도 편리하며 구입시 배달이 용이하다. ●애완견센터도 눈에 띈다.가구점들 사이로 자리잡은 업소들은 500여평 규모의 대형사육장을 가지고 순종강아지들만을 취급한다.대부분 서울 퇴계로 애견센터들과 거래를 하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도매 가격에 판매한다. 요크셔테리어나 불테리어 등 테리어종은 암컷이 25만∼30만원,수컷은 10만∼15만원대로 성남 모란시장이나 서울 퇴계로와 비슷하나 최상품으로 비교한다면 30%가량 싼 편이다.보증기간도 1주일로,타지역 24시간에 비해 길며 이 기간내죽으면 새 강아지로 바꿔주거나 환불해 준다. ●안전용품 할인매장도 있다.안전모와 안전벨트,안전화,안전표지판,작업복 등을 소매가격으로 팔며 없는 물건은 주문을받아 구해주기도 한다.안전모는 6,000원,신발 3만5,000원,표지판 7만∼10만원,작업복 1만5,000원(춘추복) 수준이다. ●타이어 할인매장도 곳곳에 있다.‘고급타이어 4짝에 19만원’ 또는 곳곳에‘타이어를 신발보다 싸게 팝니다’라고적힌 플래카드도 쉽게 발견된다. 건축업자 이모씨(48·성남시 중원구 금광동)는 “집을 손보거나 수선하는 소규모 건축업자들이나 일반소비자들은 오히려 싼값에 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대상사 말리금광 매장량 32t

    현대종합상사가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서 탐사권을 갖고있는 금광(237㎢)의 동부지역 금 예상 매장량이 32t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또 개략탐사가 진행 중인 서부지역6곳에서는 금맥이 확인됐다. 현대종합상사는 호주의 광물탐사 용역 전문기업인 RSG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중간탐사 보고서를 받아 말리공화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RSG사는 보고서에서 바라니 동부지역에서는 t당 평균 2.5g의 금을 함유한 광맥이 평균 폭 120m,두께 10m,연장 1.3㎞ 규모로 탐사됐으며 금 예상 매장량은 100만온스(32t)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링구에코토 서부에서 t당 평균 16g,최대 64. 44g의 금이 포함된 광맥이 발견됐으며 이밖에 케니굴로우서부지역에서도 금맥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사 측은 “바라니 동부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은 시가로 약 3억달러에 달해 비용을 뺀 수익은 1억5,000만달러가 될 것”이라며 “금광의 경제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되는 동부와 링구에코토 서부 등을 중심으로 4월부터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사의 개발일정에 따르면 정밀탐사 뒤 8월초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국제자본을 대상으로 파이낸싱을 하고 제련시설 등을 설치,2004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개시하게 된다.말리공화국과는 개발권에 대한 계약을 맺었으며 생산단계에 돌입하면 금 생산량의 15%를 말리정부에 제공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푸틴 수행 유리 텐 하원의원

    2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고위급 수행원 26명 가운데 카레이스키(한인계 러시아인)가포함돼 있다. 유리 미하일로비치 텐(50·한국명 정홍식) 러시아연방 하원(국가 두마) 의원이 주인공. 러시아 이민 2세로 젊은 나이에 혼자 이르쿠츠크로 건너간정 의원은 현재 금광,목재,건설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성공한 기업가인 동시에 러시아 하원 산업·교통·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의원이다. 한·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93년에는 옛 소련의 붕괴 후 처음 치러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뒤 내리 3번 당선돼 소수 민족 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최다선 의원 그룹에 진출했다. 이같은 경력으로 러시아 한인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정 의원은 자신이 한인이라는 데 자부심이 매우 크다. 러시아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이기도 한 그는 여권의 민족기재란에 ‘카레이스키’를 고집스레 쓰고 있으며 매년 러시아인 부인과 자녀들을 고향인 안동에 다녀오게 할 정도. 지난해 10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러시아 방문때 한·러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불법단속 공무원 ‘수난시대’

    불법 광고물과 포장마차 등 노상적치물 단속공무원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 22일 불법 노상적치물 단속을 하던 경기 성남시 중원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금광동에서 인도와 가로수 사이에 설치한 현수막을 철거하다가 현수막 설치업주김모씨(35)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청원경찰 3명은 부상을입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업주는 단속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공무원 3명에게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재 경찰의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쯤에는 배미산 공군비행장 주차장 진입로변에서포장마차를 단속하던 공무원들이 이모씨(33)로부터 폭행죄로고발을 당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이모씨는 엉뚱한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공무원들이 자신의어깨를 붙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고발했으나 혐의사실은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동선(李同先) 성남시 시민봉사과장은 “공무원 폭행사건은 성남시에서만 한해 1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단속인력도 부족한 판에 업주들의 폭력으로 큰 어려움을겪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노다지설 3인방’ 희비교차

    현대상사·영풍산업·동아건설 등 ‘노다지 3인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울릉도 연안에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소문을 재료로 17일 동안 상한가 행진을 했던 동아건설은 지난 4일 3,265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걸어왔다.나흘 연속 하한가로 추락하다 10일에는 2,000만주를넘는 거래량을 보인 가운데 1,715∼2,315원 사이에서 급등락을 하며한차례 몸부림을 쳤다.하지만 결국 11일에는 하한가까지 밀려 1,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말리에서의 금광 발견 소식으로 지난 4일부터 6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하고 있는 현대상사는 2,655원으로 거래를 끝내 기세를 높이고 있다.해외에서 금광을 발견했다는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영풍산업도 4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600원까지올랐으나 11일에는 매도물량이 늘어 하한가로 급반전,4,760원으로 마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보물선이나 금광 개발과 같은 재료는 소문에 근거한 것으로,언제든지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노다지주’에 대한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각종 說에 설설기는 증시

    연초 증시가 각종 ‘설(說)’로 얼룩지고 있다. ‘대박’을 노린 한탕주의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그만큼 지난해 극도의 침체를 겪은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종목은 ‘보물선 발견’소식으로 특수를 누린 동아건설.무려 17일간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다 5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2,780원을 기록했다. ‘기초탐사 활동 진행중’이라는 해양수산부의 공식발표가 있었고최종부도까지 난 기업인데도 ‘묻지마 투자’가 계속되며 주가가 치솟아 증시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4일엔 현대상사가 아프리카 말리,LG상사가 필리핀 루손섬에서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전해지며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상사는 동아건설 사례에서 학습효과를 얻은 투자자들이 랠리 초반에 일제히 뛰어들어 오전장 한때 매수 잔량이 1억주를 넘기도 했다. 또 영풍산업도 말리와 파푸아뉴기니 금광발견설로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뛰었다. 5일에는 롯데제과의해태제과 인수설이 등장하면서 해태제과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증권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루머에 휩싸인 해당기업에 공시를 요구하고 있지만,정작 해명은 명쾌하지가 않다. 한 증시 관계자는 “검증이 되지 않은 재료만 보고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기 십상”이라며 “특히 개인투자자가 이같은 투기판에 뛰어들었다가는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는 커녕 남은 돈까지 잃을 수있다”고 경고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30만t 금광 발견설… 현대상사 상한가

    현대상사가 4일 대규모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보물선 특수’를 누리고 있는 동아건설에 이어 ‘제2의 대박주’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상사 주식은 이날 말리에서 30만t 규모의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상한가인 1,330원까지 올랐다. 현대상사가 3년전부터 말리에서 금광탐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사실이며 조만간 중간 탐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소문처럼 30만t의 금광이 발견된다면 이는 전세계 매장량을 모두 합한 규모에 달해 그야말로 떠도는 얘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상사가 금광탐사에서 일부 매장량을 확인했을 것이라는 점은 신빙성이 있으나 ‘30만t’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30t’이 입에서 입을 거치며 증폭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김종국(金鍾國)연구원은 “과거에도 금광 발견설로 주가가급등했다가 떨어진 사례가 있다”면서 “확인불가능한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이른바 대박주만 찾아 나서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동아건설은 지난달 5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이기 시작,이날 3,265원까지 오른 상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성남 노래방등 유흥업소 조사

    성남시 관내 상당수 유흥업소 및 일반음식점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상구는 각종 물건들로 쌓여있어 제구실을하지 못할뿐더러 전선들이 뒤엉켜 있어 누전의 위험이 크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관내 1,414개 다중 이용업소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결과 284개소에서 359건에 달하는 위반사항이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비상구에 대한 관리허술이 두드러져 사고시인명피해의 우려를 낳고 있다.중원구 W주점과 금광2동 T주점 등은 비상통로를 물건들로 막아놓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분당구 야탑동 H주점 등은 유사시 비상구를 안내하는 유도등이 망가지거나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꺼놓았다가 적발됐다. 또 중원구 성남동 D업소 등 상당수 업소가 가스누설탐지기의 작동불량으로나타났고 일부업소는 누전위험이나 비상구 표지를 엉뚱한데 해놓았다가 적발됐다. 업소별로는 노래방이 163개소,휴흥주점 54개소,일반음식점 45개소,단란주점 19개소,비디오감상실 3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속적인단속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위반사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해 위반업소들은 영업정지하거나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편집위원 칼럼] 황금 구속복과 한국

    “냉전시대에는 중국의 인민복과 소련의 가죽코트,인도의 네루 의상이 있었다.그러나 세계화시대에는 오직 ‘황금 구속복’(golden straitjacket)밖에 없다.아직 황금 구속복을 입지 않은 나라가 있다 해도머지 않아 입게 될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세계화를 황금 구속복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황금 구속복을 입기 위해서는 16가지의 황금률을 채택해야 한다고프리드먼은 말한다. 황금률은 민간부문을 경제성장의 주요 엔진으로삼을 것,물가안정,정부조직의 축소,흑자재정,자본시장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 폐지,공기업 민영화, 금융시스템 개방 등을 포함하고있다.황금 구속복의 착용은 결국 자유시장 자본주의 틀에 맞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황금 구속복은 대처 전 영국총리에 의해 만들어져 세상에 유행되기시작했다고 한다.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은 80년대 그 유행을 빠르게확산시켰다.황금 구속복은 냉전 종식과 함께 글로벌 패션이 됐다.황금 구속복은 사이즈가 하나뿐이며 몸에 꼭맞게 입으면 입을수록 더많은 황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황금 구속복을 가장 말쑥하게 입으려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멕시코다.새로 취임한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국정은 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험하고 있다.기업 뿐만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에도 기업경영 원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주요각료에 기업인,국제금융전문가 등 경제인들을 임명했다. 폭스 대통령도 중남미지역 코카콜라 사장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멕시코가 황금 구속복을 잘 입는다고 해서 황금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부정부패,빈부격차,사회불안 등 많은 난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오늘의세계정세 흐름에 맞추어 국정에도 시장논리를 적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프리드먼의 논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의 논리를한국에 적용한다면 우리나라도 황금 구속복을 입고 있다.황금 구속복은 소외계층의 희생을 가져올 수 있고 경쟁력을 잃으면 더 큰 손실을입을 위험성도 내재하고 있다.그러나 멕시코나 우리나라나 세계화흐름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세계는 지금광케이블과 인터넷으로 정교하게 연결돼 있다.외국 자본의 흐름도 자유롭다. 세계화에 대한 저항감이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세계화는 미국의 이익을 제도화하는 ‘미국화’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미국 달러는 세계의 척도가 되고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미국의 나스닥지수는세계의 주가를 좌우한다.우리나라 주식투자가들도 나스닥지수를 먼저본다. 우리 경제는 그만큼 미국 및 세계 경제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우리가 미국의 ‘글로벌 오만’이 지배하는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그런데 현실은 어떤가.국회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외면한 채 정쟁으로 세월만 죽이고 있다.법과 질서의 파괴와 집단 이기주의는 개혁을 막고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금 혼란의 탁류 속에 절망의늪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시장논리에 따라 낡은 틀을 없애고 비효율적인 기업을 퇴출하는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져야 한다.그런데 집단 이기주의와 정치의 힘을 빌려 생존하려는 과거의 악습 등이 창조적 파괴를 막고 있다.정치의 힘이 지배하던 시대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세상은 시장의 힘이 강력한힘을 발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그런데도 우리는 정치와 권력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낡은 틀에 아직도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정치는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공정한 법과 제도가 지배하는 투명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잔인한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오늘의 글로벌 시스템에서외국 투자가들에게 외면당하고 국제 경쟁력도 잃을 것이다. 이창순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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