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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주성민(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헌민(세민통상 대표)정민(우신인터누사 〃)씨 부친상 박원석(베스터지앤지 대표)정진화(티엠인터내셔날 〃)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6 ●윤정(전 덕수상고 교감)씨 별세 석준(SK 커뮤니케이션 과장)씨 부친상 이은평(magnachip 팀장)임병훈(온세통신 과장)홍정택(신촌성결교회 교육목사)씨 빙부상 2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50분 (02)921-4499 ●김은호(서울오륜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373 ●김진우(미국 거주)진석(Group & Falck 실장)진용(서울 금옥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박성민(S.E.S Korea 대표)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종규(미국 거주)상규(필리핀 〃)봉규(금광중 교사)씨 모친상 최낙훈(전 하이트맥주 상무)이순영(청운실업 대표)조돈엽(삼성테크윈 상무)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6 ●정순주(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씨 별세 24일 광주 첨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62)973-4961 ●이한광(드림파마 대표)씨 별세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958-9545 ●김병석(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병훈·병강·병무(사업)씨 모친상 김영구(사업)씨 빙모상 25일 을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970-8745 ●김미임(고 안상영 부산시장 모친)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김실(서울시 산림조합장)씨 상배 성준(서울랜드 기획팀 과장)의정(이화여대 전임강사)씨 모친상 김현용(자영업)심주현(우리꽃 기획팀장)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후 2시 (02)3010-2253 ●황준환(강서구의회 행정재무위원장)주성(동작구 상도2동사무소)준철(송파구청)준식(광운대 우체국장)준용(홍성읍사무소)씨 부친상 25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1)630-6246 ●한상룡(HAN SINDO RAYA IN DAH 대표)씨 모친상 진희(서울아산병원 분만장 간호사)씨 조모상 김이남(성지화장 대표)정창록(미라콤아이엔씨 대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3010-2254 ●채태석(풍전철망상사 대표)씨 별세 수한(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수범(풍전철망상사 과장)윤지(KBS컨소바토리 겸임교수)씨 부친상 2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929-0699
  •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십자가는 원래 로마시대에 시민권을 갖지 못한 중죄인들을 처형하는 도구였다. 로마인들에게는 참수형이 적용됐지만 노예나 반란자들에게는 주로 십자가형이 내려졌다. 이 극형을 위한 잔인한 도구였던 십자가가 신앙의 의미를 띠면서 2000년 가까이 기독교의 대표적인 심벌 구실을 해오고 있다. 서기 110년부터 기독교인들은 비로소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고 비기독교인으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십자가 하면 사람들은 흔히 열십(十)자 형태만을 생각하기 쉽다. 기껏해야 가톨릭교회의 십자고상(十字苦像)과 개신교회의 단순한 십자가를 구별하는 정도다. 그러나 십자가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국감리교회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여는 ‘세계의 십자가전’(11∼19일)은 세계 30여개 국의 십자가 500여점을 소개하는 색다른 자리다. 십자가는 ‘상상력의 만용’이라 할 만큼 자유롭게 재창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열십자 형태 위에 배의 닻이나 물고기, 비둘기 발자국, 생명나무 등 고전적인 기독교 상징물이 덧붙여진 다종다양한 ‘변형’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 새터민이 만든 33송이 백합 십자가, 이집트 콥틱교회 사제들이 목에 거는 가죽제품 십자가, 나무 끝에 작은 십자가들을 꽃잎처럼 매단 에티오피아 전통 십자가 등이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소나무 가지 하나씩을 겹쳐 만든 1m 높이의 남북통일 상징 십자가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십자가의 질감도 제각각이다. 독일 동서 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도 있고, 독일 슈바르츠 발트 지역의 전통 십자가인 두 팔 없는 그리스도상, 총알 탄피로 만든 십자가, 폴란드 소금광산의 소금으로 만든 십자가도 등장한다. 전시작은 대부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송병구(44) 목사의 소장품. 송 목사는 “‘십자가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8년여 동안 목회활동을 하면서 십자가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는 성물로만 이해돼 온 십자가가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적용되는가를 확인시켜 주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경 속의 십자가이기에 앞서 생활 속의 십자가를 실감하게 하는 전시다.(02)399-436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이젠 사람입국이다] 15. 캐나다의 평생학습도시

    |에드먼턴(캐나다 앨버타주)·실리콘밸리(미 캘리포니아주) 정재삼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21세기는 정보사회, 지식경제사회라고 한다. 이에 따라 평생학습, 학습조직, 학습공동체, 학습도시, 학습타운, 학습마을, 학습지역, 학습국가 등에서처럼 ‘학습’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와 발전의 원동력이다. ●지구촌, 학습도시 열풍 평생학습도시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지역학습공동체라고 포괄적으로 설명된다. 학습도시는 1970년대에 캐나다 에드먼턴이 주민의 평생학습기회를 넓히고자 추진한 교육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와 일본 가케가와시가 79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된다. 특히 학습도시 개념은 1992년 스웨덴 괴텐베르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공식 채택돼 파급 속도가 더 빨라졌다. 현재 일본에 140여개, 영국에 40여개의 학습도시가 있다. 한국에도 1999년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2001년 정부 지정)한 뒤 2004년 현재 19개가 학습도시로 지정돼 있다. 학습도시는 선진국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인도제도의 자메이카도 학습도시를 개발활동의 중심으로 선언했다. 캐나다는 1970년대에 교육개혁을 시작했고, 특히 에드먼턴은 평생학습이 미래 교육발전의 기초라는 생각에서 전략기획팀을 구성했다. 미국에서는 학습도시보다는 능력있는 도시, 이상적인 도시, 활기있는 도시, 안정적인 도시, 청소년 친화도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컬럼비아대학, 스탠퍼드대학, 에모리대학 등을 중심으로 학습도시에서 대학의 역할에 초점을 두는 프로젝트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공동체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는 ‘미래의 선택’이라는 교육기획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평생학습과 성인교육을 강조해왔다. 에드먼턴평생학습자협회, 에드먼턴공동체성인학습협회 등이 조직돼 캐나다는 물론 유럽의 학습도시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03년 에드먼턴에서는 제1회 학습공동체 세계대회가 열렸고 2004년에는 평생학습세계프로그램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에드먼턴이 학습도시 선두주자로 나서게 된 데는 정보통신(IT) 기술 활용이 큰 몫을 했다. 에드먼턴의 성공은 인접 도시로까지 번져 도시 하나를 ‘평생학습공동체’(Continuing Learning Community)로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에드먼턴 북쪽에 인접해 있는 세인트앨버타는 인구 5만의 불어권 도시인데, 도시 전체가 평생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세인트앨버타 인구의 대부분은 에드먼턴으로 출근한다.1995년 앨버타 의회에서 공동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생겼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세인트앨버타에 살았다. 여기에 고무된 이들은 세인트앨버타 평생학습축하모임(Continuous Learning Celebration) 및 도시 전체를 평생학습공동체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은 1997년 학습관련 전시를 중심으로 첫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성공적이었지만 평생학습 개념은 대중들에게 전파되지 않았다. 평생학습축하모임이 학습공동체를 추구하면서 공동체 주민들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한 셈이다. 또 철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한 축하모임의 개념을 주민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축하모임은 사업중심으로 행동의 초점을 옮겼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많은 토론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시 전체가 학습공동체 개념을 자각했다. 축하모임은 1998년 유럽에서 열린 학습도시관련 회의에서 사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평생학습공동체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조정위원회만 있던 축하모임에는 동반자, 번영, 지도자 등 4가지 하위 위원회가 생겨 평생학습을 일상생활화하는 작업을 실행 중이다. 축하모임에서 역점을 두는 사업 중의 하나는 인터넷 보급이다. 도시 전체에 컴퓨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장소를 13곳 선정, 주민들이 웹서핑이나 e메일 체크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IT 보급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일환이기도 한다. ●실리콘밸리, 대학과 기업이 만들어낸 학습도시 캐나다 에드먼턴이나 세인트앨버타가 정부나 주민들이 만들어낸 학습도시라면 실리콘밸리의 형성에는 스탠퍼드대학과 기업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실리콘밸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군에 속하는 6개 도시(팔로알토, 마운틴뷰, 서니베일, 쿠퍼티노, 산타클라라, 새너제이)를 포함한다.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은 1971년 반도체산업전문정보지의 편집자가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체 벤처자금의 3분의1 이상이 이곳에 투자돼 있고 인터넷 정보혁명이 여기서 주도됐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은 돈을 벌어들이고 대학은 지식을 발견·전달하는 등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즉 대학은 실리콘밸리에서 아이디어를 팔고 대학 내부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이뤄왔다. 한편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는 대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실리콘밸리 활성화의 시작은 스탠퍼드대학이다.19세기 말 금광과 철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스탠퍼드가 세운 스탠퍼드대학은 1940년대 터먼 교수에 의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터먼 교수가 실리콘밸리에 뿌린 첫 씨앗은 휼렛패커드(HP)다.HP의 창시자인 휼렛과 패커드를 스탠퍼드대학 공학부로 불러서 석사공부를 시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HP는 40년대 초에 상당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터먼 교수는 넓은 스탠퍼드 대학 소유의 땅에 연구단지를 건설,HP 등 70여개 회사를 입주시켰다. 입주사들은 임대료 부담을 덜고 대학과의 기술연계성이 강화되면서 회사발전에 더 힘을 쏟게 됐다. 스탠퍼드대학이 공과대학 건물을 터먼공학관이라 부르는 것도 터먼 교수가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터먼 교수의 업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된다. 인텔이 대표적이다. 물리학자 쇼클레이는 1952년 상업용 트랜지스터를 만들고 제자들과 함께 쇼클레이반도체회사를 세웠다. 그의 제자들은 페어차일드 반도체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LSI(대규모집적회로)의 기본이 되는 MOS트랜지스터를 개발, 인텔을 만들기에 이른다.1965년에는 록히드항공의 주력 부문이 들어오고 국방부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와 더불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적자생존의 벤처생태계 스탠퍼드 대학을 씨앗으로 해 1930∼40년대 태동기를 거친 실리콘밸리는 1950∼70년대 성장기를 맞는다.50년대 벤처창업이 붐이었다면 60년대는 반도체산업,70년대는 컴퓨터 산업이 주를 이룬다.80년대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서 90년대의 재도약에 성공한다.90년대에는 미국 경제의 붐을 일으키는 엔진 역할을 했다. 자생적으로 생겨난 실리콘밸리는 이제 경쟁에 의해 죽고 사는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돌아간다.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도 높은 실리콘밸리의 이직률과 경쟁체제는 기업의 설립과 도산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물론 21세기 들어 실리콘밸리는 IT 거품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2001∼2002년에는 일자리가 10% 이상 줄어들었다.2003∼2004년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비율이 1.3%로 완화되긴 했으나 2004년에는 실리콘밸리 전체에서 컴퓨터와 반도체 관련 일자리가 5100개가 없어졌다. 대신 의료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4100개 만들어졌다. 다른 지역처럼 실리콘밸리도 직업이 다양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미 전역에 걸친 것으로 200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에서는 260만개의 전문적·기술적 일자리가 없어졌다. 최근들어 미 전역에 걸쳐 2001년 경기후퇴 때 없어진 일자리를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새너제이와 스탠퍼드대학 지역을 포함하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관련 일자리는 2001년보다는 16% 정도 적은 상태이다. 예를 들어 산타클라라에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2001년부터 25%의 종업원(3만 2000명)을 줄였다. chungjaesam@korea.com
  •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호주가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호주라면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와 골드코스트 해변을 생각하지만 멜버른이야말로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끝없이 펼쳐있는 푸른 평원, 변덕 심한 파란 하늘,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달려드는 파도, 태곳적 초록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멜버른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뽑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며 호주의 문화와 패션의 중심지다. 또 파도와 해풍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에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사장에 우뚝 서있는 12사도 바위,1850년대의 금광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버린 힐, 증기기차로 원시림을 여행하는 단데농. 때 묻지 않은 대자연과 함께하는 허니문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하다. 멜버른은 캔버라가 수도가 되기 전 호주의 옛 수도였던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다.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에선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촬영하기도 했다. 도심이 아름다워 각종 CF와 드라마의 단골무대이기도 하다. ●1800년대 전차 타고, 야라 강 배를 타고 멜버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트램(Tram)’이라는 전차.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도심도로의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트램은 멜버른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고풍스러운 자주색 나무의 전철인 시티서클 트램을 탔다. 차창으로 보이는 이국의 풍경,1800년대에 지어진 뾰족한 지붕의 유럽풍 교회, 건물들이 눈길을 잡는다. 마치 잘 정리된 거리가 소박하다. 갑자기 트램이 속도를 줄인다. 앞에 관광용 마차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를 내며 여유있게 도심을 돌고 있다. 뒤에서 빵빵거리고 불평도 함직한데 아무도 얼굴 붉히는 사람이 없다. 마차와 자동차가 뒤섞였으나 결코 각박하지 않아 아름답다. 이곳 사람들의 여유도. 트레저리 공원, 캡틴 쿡의 오두막, 사우스 게이트, 빅토리안 아트센터 등 주요 관광지를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무료. 멜버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야라강변은 호주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 그들에 섞여 강변을 걸어보는 맛도 특별하다. 플린더스역 맞은편 식당가가 들어선 야라강변 샤우스뱅크 거리에서 강을 따라 1시간 동안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다. 보통 20여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배이다. 강변에는 멜버른의 여유가 그대로 느껴진다.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연인들. 커다란 나무 아래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가족들. 강변을 따라 걷는 사람. 카누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강변과 어우러져 그림 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다. 사우스뱅크거리에는 강변을 따라 수십개의 식당과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야라강의 야경을 즐기며 맥주 한 잔을 하면 밤은 더욱 달콤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100살짜리 증기기관차를 타고 ‘도대체 100년 된 기차가 움직인단 말야.’하는 의문을 품고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휴양지 단데농에서 100살짜리 빨간색 증기 기관차 ‘퍼핑 빌리’를 탔다.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칙칙칙 기차가 움직인다. 그런데 아이들이 차창 창살사이에 걸터앉아 손을 내민다. 기차가 천천히 달리고 안전장치가 있어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우거진 원시림과 푸른 계곡 속으로 기차는 미끄러져 들어간다. 향긋한 나무냄새. 크게 숨을 한번 들여마신다. 나무다리와 꽃, 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매일 4차례 운행되는 증기 기관차는 벨그레이브 역을 출발해 에메랄드 호수 구간까지 약 15㎞를 반복 운행한다. 약 2시간30분. 역장과 기관사의 복장뿐 아니라 기차표까지 100년전 그모습 그대로라 더 멋지다. ●겁없는 캥거루 호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캥거루와 코알라. 특히 캥거루는 겁이 없어 사람에게 먼저 접근한다. 벨그레이브역 인근의 힐즈빌 동물원에서 캥거루와 처음 만났다. 먹이를 내밀자 다가와 손바닥을 핥는 놈들. 경계심이 전혀 없다. 보드라운 캥거루 머리를 쓰다듬고 있으려니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목이 긴 타조가 다가온다. 또 하루 중 20시간 이상을 잔다는 코알라. 눈만 끔뻑거리고 먹는 것 빼고 제발로 움직이는 시간이 하루 겨우 4분정도인 진짜 게으름뱅이 귀염둥이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태즈매리언 데블, 오리너구리, 왈라비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투어가이드가 안내한다. 어른 17.5호주달러. ●황금을 찾아서 멜버른은 지난 1850년대부터 금을 찾아 몰려든 광부들이 만든 전형적인 골드러시 타운이다. 대부분의 금광이 문을 닫았지만 멜버른 북서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밸러랫의 소보린 힐에 가면 당시 금광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마치 우리 민속촌을 생각하면 된다. 빅토리아주 금의 삼각지대에 속하는 밸러랫은 1851년 황금이 첫 발견된 데 이어 무려 70㎞에 이르는 커다란 금광맥에 이르기까지 당시에 골드러시를 주도했던 곳이다.1970년에 소보린 힐을 만들어 1850년대 금광촌의 생활상과 금 채굴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빅토리아 양식의 대장간, 사탕가게, 우체국, 금제련소뿐 아니라 뿌연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마차까지. 거리에는 19세기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금광 갱도안으로 들어가 금맥과 채굴과정 등을 설명해주고 금광옆 개울에 앉아 직접 사금을 채취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공짜라는데‘라며 옷을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개울에서 흙을 그릇에 담아 찾아봤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견학 온 학생들은 눈곱만한 사금들을 찾아서는 조그만 약병에 담아 서로 자랑한다.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끼며 난파선해안은 아름다움에 취해 난파한 배가 160여척에 달해 붙여진 이름. 이곳은 웅장한 12사도상(Twelve Apostles)이 유명하다.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거대한 바위섬들의 모양이 마치 예수의 12제자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2사도의 형성과정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다. 폭약이나 기계 등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세찬 파도와 해풍이 대자연의 걸작품을 만들었다. 파도가 해안 절벽에 아치형 굴을 만들고 절벽과 돌출부를 끊어 내어 바다에 홀로 우뚝 선 거대한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 조각품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무렵 2000여만년.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상상을 할 수조차 없는 시간이다. 그들은 지금도 세찬 파도에 자신의 살이 깎여 나가는 고통을 참아내며 무엇인가 우리에게 읊조리고 있는 듯하다.‘대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초라하고 하잘것없는 존재인지, 만물의 영장이라며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내고 자연을 정복했다고 교만하고 무례한 인류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이다. 12사도상은 완성된 지 수백년이 지나면서 그들을 만들었던 파도와 해풍에 밑동부터 서서히 깎여나가 결국을 무너지는 운명을 맞게됐다. 벌써 2개의 사도상은 무너졌다. 그들도 인간처럼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파도가 만든 두개의 구멍이 다리 같다고 이름 붙여진 런던브리지. 해안절벽과 연결된 부분이 1990년 떨어져 나가 이제는 사도상으로 발전을 했고,1878년 영국을 떠나 3개월 간의 긴나긴 항해 끝에 로크 아드호는 멜버른을 눈앞에 두고 이곳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 붙여진 12사도 인근의 로크 아드 고지. 자연의 아름다움은 황홀했다. 지금도 파도와 바람에 의해 쉼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난파선 해안. 높이 60m의 수직절벽이 앞으로 1000년의 세월이 흐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궁금해졌다. ●지금 호주는 호주 대륙 남단에 있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다. 지금은 초가을. 그러나 일교차와 날씨 변화가 심해 가벼운 잠바는 필수.3월 말까지 서머타임을 적용해 멜버른이 우리보다 2시간 빠르다. 환율은 1호주 달러에 830원정도. 멜버른까지는 현재 직항편은 없으며 시드니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든지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면 홍콩을 거쳐 멜버른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문의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02-752-4138. ●허니문 상품은 여행상품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는 멜버른과 시드니를 여행하는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 출발하며 5박 6일의 일정으로 멜버른 시내,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단데농과 시드니까지 둘러보게 된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연장체류도 가능하다. 가격은 1인당 169만원. 멜버른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 허니문 베스트 5 둘만의 사랑이 시작되는 허니문.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짧다. 그렇지만 안락한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것인가 아니면 멋진 곳에서 추억을 남길 것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보면 둘만의 멋진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베트남 나트랑 베트남의 지중해로 불리는 나트랑은 호찌민(사이공)에서 북동쪽으로 320㎞쯤 떨어져 있는 세계적인 미항이다. 금빛 모래사장과 눈부신 햇살, 에메랄드빛 바다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리조트내에서 낭만적인 바비큐 파티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고대 참 왕국의 유적이 많아 관광도시로도 유명하다. 베트남전쟁 때는 한국군이 주둔한 곳으로, 태권도 간판을 비롯해 곳곳에 한국군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다.4박 5일에 비용은 130만∼150만원. 태국 코사무이 방콕에서 남쪽으로 560㎞ 떨어진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푸껫과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을 띠는 해변의 바다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여행객 대부분은 유럽인들이며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때묻지 않은 해변의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볼거리, 놀거리,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4박 5일에 130만∼150만원. 필리핀 펄팜 진주조개 농장이라는 뜻의 펄팜은 자연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20분 가량 남쪽으로 가야 한다. 도착공항인 다바오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여기서 필리핀 전통목선(엔진추진)인 방카로 갈아타고 다시 30여분 바다를 질주한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수줍은 듯 감추는 원주민의 미소띤 모습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일생일대의 화려한 휴가를 보내게 된다. 펄팜리조트에 일단 들어서면 해양레포츠(무동력)는 모든 것이 무료다. 펄팜리조트는 태풍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를 자랑한다.4박 5일에 비용은 120만∼130만원. 캐나다 밴쿠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대의 도시인 밴쿠버의 가로수와 아름다운 꽃길은 로맨틱한 신혼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캐나다 건국을 기념하는 밴쿠버 100주년 박물관과 해양박물관, 사이언스 월드, 아마존의 진귀한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 등을 돌아본 뒤 북미 최대의 항구도시 빅토리아를 돌아보는 코스가 좋다. 특히 북미 최대의 항구이자 영국풍의 아침의 향기가 감도는 꽃의 도시 빅토리아로의 허니문은 새로운 체험이 시작된다.4박 5일에 150만∼170만원. 파리와 로마 유럽의 핵심 도시인 파리와 로마를 돌아보며 신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과 샹젤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개선문, 에펠타워 등 17∼18세기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로마에선 교황이 머무는 바티칸과 성베드로 광장, 콜로세움 등 찬란했던 이탈리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5박 6일에 140만∼150만원. ■ 도움말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
  • 함평군 ‘순금 황금박쥐’ 만든다

    ‘나비축제’의 고장 전남 함평군에 26억원짜리 순금으로 만든 황금박쥐 조형물(조감도)이 세워져 관광상품으로 선보인다. 함평군은 20일 “2008년 4월 국가행사로 확정된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에 맞춰 이야기가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함평읍 화양리 나비엑스포관 옆에 착공된 한국 곤충생태체험타운 내 황금박쥐 생태관에 전시된다. 군은 홍익대 디자인공학연구소에 황금박쥐 가족들을 형상화한 조형물의 종류와 배치계획 등을 의뢰했다. 군은 지난달 군비 26억원을 주고 162㎏짜리 금 덩어리를 사들여 안전한 곳에 보관중이다.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의 폐쇄된 옛 금광동굴에는 세계적 희귀동물인 황금박쥐 6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r.리바이/카트야 두벡 지음

    150년 전통의 리바이스 청바지를 탄생시킨 이는 유대계 독일인 룁 슈트라우스(1829∼1902)다. 1850년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금광 채굴이 한창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미국 이민국은 그를 리바이로 불렀다. 물이 새는 천막용 천을 재활용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든 작업복 바지가 바로 리바이스 청바지의 기원이다. 실용주의의 대표적 산물인 청바지는 이후 제임스 딘, 말론 브랜도 등 청춘 스타들의 후광에 힘입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급속히 번지면서 20세기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문화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책은 가난한 행상인의 아들에서 청바지의 황제가 된 한 남자의 성공신화 이면에 감춰진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특별한 눈길을 준다. 그가 미국으로 떠나게 된 건 사랑하는 연인 파올리나 때문이었다. 지주의 딸인 파올리나와 몰래 사랑을 키우던 그는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 성공해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희망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한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다. 저자는 리바이의 성공 철학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분석한다.‘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사람’‘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 등 그가 평생 지켜온 생활태도와 소신 가운데 17가지의 교훈을 들려준다.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러시아 ‘자원 민족주의’ 치닫나

    러시아가 10일 석유와 천연가스, 금, 구리 등 전략적 천연자원에 대한 탐사·개발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러시아측 지분이 51%를 넘는 회사들에만 국한시킨다고 발표, 자원 국유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발표가 현실화하면 우선 41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에 참여하기를 기대해온 엑손모빌과 셰브론 텍사코, 토털 및 러시아와 영국이 50 대 50으로 합작한 TNK-BP 등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우선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 계획과 43억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해역 유전 개발, 오는 3월 입찰 예정인 시베리아의 우도칸 동(銅)광 개발, 러시아 전체 금 매장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코이 금광 개발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밝혔다. 그러나 벌써부터 다른 자원들에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텍사코는 러시아측 발표에 대해 일단 유코스 매각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유화 정책에 비춰볼 때 새로운 것은 아니라며 법적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난해 1월 이들 두 회사의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 지분을 매각한 93년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 개발에 참여할 법적 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가 그동안 많은 외국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천연가스 매장량 1위, 석유매장량 4위 등 풍부한 자원에의 접근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원개발 참여를 통한 이익 실현이 봉쇄될 경우 그간 러시아를 향했던 외국자본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그동안 상당부분 자본이 축적돼 외국자본 없이도 자원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자국 자원개발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할 경우 브릭스(BRICs) 국가의 일원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한 축을 떠맡아온 러시아 경제가 흔들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이후 계속되는 고유가 시대에서 석유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자원무기화 이후 석유시장의 안정을 지켜온 것은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새로운 석유 개발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외국자본에 의한 석유 탐사·개발이다. 러시아가 자국 내 석유 탐사·개발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배제시키면 지난 20여년간 석유시장을 안정시켜온 석유 공급의 한 축이 붕괴될 수도 있다. 아울러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에도 천연자원의 국유화를 부추겨 제2의 자원무기화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최승희 무용전수받은 김영순씨 “조카찾고 싶다”

    최승희 무용전수받은 김영순씨 “조카찾고 싶다”

    “최승희 선생은 보통 사람과는 달랐어요. 모든 동작에 심장의 울림이 전달되어 살아 숨쉬는 것 같았지요.” 새터민(탈북자) 김영순(68)씨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작은 임대 아파트에서 설을 맞는 느낌은 남다르다.2003년 12월 한국에 온 뒤 정착훈련을 거쳐 ‘대한민국 국민’으로는 처음 맞는 설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펼쳐놓기에 앞서 평양음악무용대학 시절 ‘조선민족무용 특강’을 가르치던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기억을 더듬었다. ●대학서 최승희에게 무용배워 김씨는 “키가 크고 눈이 부리부리한 선생은 워낙 엄해서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살풀이를 가르칠 때면 ‘엿가락을 늘이듯 팔을 움직이라.’면서 손바닥으로 ‘탁’ 소리가 날 정도로 때려서 학생들의 뻣뻣한 자세를 바로잡아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정일의 동거녀가 된 성혜림이라는 존재로 하여 평양음악무용대학 시절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바뀐다.1953년 김씨와 성혜림은 무용학부와 영화연극부에 각각 입학했다. 김씨는 성혜림이 “홑꺼풀의 자그마한 눈과 좌·우 턱이 약간 각진 소녀로 대단한 미인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웃을 때 생기는 보조개가 무척 사랑스럽고 귀여웠으며 고상한 기품이 풍겨 정이 가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성혜림과 조선인민군협주단서 일해 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13년 동안 조선인민군협주단에서 일했다. 그러나 평탄했던 김씨의 삶은 성혜림의 말 한마디 때문에 송두리째 뒤틀리고 만다.1967년 성혜림은 2·8영화촬영소에서 돌아가는 길에 김씨에게 들러 “나 5호댁으로 간다.”는 말을 남겼다.‘5호댁’이란 김일성의 친족이 모여 살던 창광산의 옛 관저를 뜻한다. 김씨는 1970년 함경남도 요덕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다. 김씨는 성혜림이 김정일의 동거녀라는 것을 안다는 사실 때문인 것으로 믿고 있다. 남편도 이 때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뒤 소식을 알 수 없다. 김씨는 소금국과 강냉이밥으로 연명하며 수용소 건설현장에서 8년을 중노동에 시달렸다. ●막내아들은 탈북시도하다 총살돼 1978년 수용소에서 나온 김씨는 세 아이를 데리고 금광 채굴 일꾼으로 일한다. 이후 1981년 양재기술을 배워 함흥의 양복점에서 일하면서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88년에는 탈북을 시도하던 막내아들이 붙잡혀 총살되는 아픔이 있었다. 이제야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는 김씨의 가장 큰 소망은 어딘가에 살고 있을 조카 유숙화(1941년생)씨를 찾는 것. 가족과 함께 중국에 살던 큰언니는 1943년 남편을 따라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떠났고 그해 언니가 죽었다는 소식만 들었다. 김씨는 “나이가 드니까 혈육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만 간다.”면서 “조카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황금광시대/전봉관 지음

    황금광시대/전봉관 지음

    일제시대는 몰락과 수탈의 시대로 각인되어 있다. 제대로 된 물건 하나 못 만들던, 아니 그나마 근근이 만들던 것마저 빼앗기며 살아온 세월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해당 시대의 자료를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자본주의와 근대성이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로 자리잡아 가던 시기였다는 관점이다. 일제시대 때 쌀과 농지를 수탈했다기보다 쌀값이 비쌌던 일본에 조선인 지주들이 쌀을 수출했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경제사학계의 목소리와 비슷하다. ●“일제때 조선인 지주 日에 쌀 수출” ‘황금광시대’(전봉관 지음, 살림 펴냄)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1930년대를 훑어주고 있다.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원래 국문학 전공자다.1930년대 국문학 자료를 뒤적이다 보니 미국의 서부개척사에서나 들어왔던 골드러시(Gold Rush)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5년여 동안 관련 자료를 찾아 낸 책이다. 물욕으로 질주하는 시대에는 항상 신화적인 성공담이 나오게 마련이다. 바로 황금귀(黃金鬼) 최창학. 몰락한 양반가의 자손이었던 최창학의 인생은 평안도에서 조선 최대 ‘삼성금광’을 찾아내면서 완전히 바뀐다. 자객의 협박, 기관총 세례에도 불구하고 그는 삼성금광에서 얻은 자금으로 ‘금광 놓고 금광 먹기’를 해서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른다.‘최창학’은 단순히 금광을 개발한 부자가 아니라 돈이 돈을 부르는 자본주의의 모델, 그 자체가 된 것이다. ●몰락한 양반 최창학 ‘금광 놓고 금광 먹기’ 이 덕분에 몇 그램의 금을 얻기 위해 멀쩡한 집과 논밭을 망가뜨리는 무지렁이 농부, 항문과 성기에 금괴를 숨겨 국경을 넘나들며 금을 밀수하는 노파, 화장한 뒤 금니나 금반지를 챙기려고 화장장을 인수한 얌체꾼, 평범한 돌과 야산을 금과 금광이라고 사기쳐 돈을 빼돌린 금광 야마시(사기꾼)패 등.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즈음 불기 시작한 지식인의 패배주의다. 여기에는 일제의 유화정책으로 인한 타협적인 ‘실력양성론’의 부상,1929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대공황 등이 영향을 끼쳤다. 현실적인 암울함 속에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없던 지식인들은 이제 ‘혁명’이나 ‘해방’ 대신 ‘돈’이라는 유토피아로 내달렸다. 조선 프롤레타리아트 예술동맹(KAPF)을 이끌었던 사회주의 문학가 팔봉 김기진은 금광으로 제일 먼저 달려간 사람이었다. ●김기진·채만식도 금광 찾아 헤매 금광 부자 방응모가 조선일보를 인수하자 그 밑에서 일 못한다며 사표를 내던진 사람이었다. 당대의 소설가 채만식은 동아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논객이라 불리던 설의식과 함께 금광을 찾아 헤맸다. 이외에도 숱한 문인 작가, 지식인들이 금을 찾아 나선다. 매년 50% 이상 초고속 성장하면서 일제를 세계 5위의 금생산국으로까지 만들었던 식민지 조선의 황금광시대. 저자의 말처럼 “70년 전 이야기지만 70년 전에 ‘끝난’ 이야기는 아님”이 분명하다.1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헌재 경제팀과 불확실성/조명환 경제부장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국민들이 실의에 젖은 지난 1998년 영화 ‘타이타닉’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1503명을 태운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미국 뉴욕간 첫 항해도중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했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아직도 비극의 상징처럼 회자되지만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깜깜한 바다속의 장애물 위치와 거리, 방향 등을 마치 돌고래처럼 감지할 수 있는 ‘음파탐지기’의 발명이 바로 그것. 요즘에야 인공위성을 이용한 자동 항법장치가 일반화됐지만 당시의 뱃사람들에게는 안개속 등대불만큼이나 반가웠으리라. ‘개혁’의 노도 속에 ‘경제살리기’라는 격랑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이헌재 경제팀’의 사정은 마치 빙산더미에 갇힌 호화여객선을 연상시킨다. 시장주의자로 잘 알려진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심경의 일단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이 부총리는 “1848년 미국 서부의 금광 발견 소식이 전해진 뒤 다음해 일확천금을 노리고 캘리포니아로 몰려든 ‘포티나이너’(49er)나 1999년 말의 ‘밀레니엄 버그’(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처럼 불확실성이 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몰려든 포티나이너들 덕에 서부 경제가 활성화됐고, 해를 넘기고도 밀레니엄 버그의 피해가 없었지만 대대적인 컴퓨터의 교체가 이뤄져 정보·기술(IT)특수를 떠받친 점을 꼽았다. 그러나 이 부총리 취임 이후 터진 일들은 온전히 ‘악재’뿐인 것 같다. 대통령 탄핵소추, 충청권 폭설, 광우병과 조류독감, 중국의 금리 인상, 고유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판결 등 얼추 스무개가 넘는다.“뭣 좀 해보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불확실성 때문에 못해먹겠다.”는 경제팀 실무진의 하소연을 결코 엄살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내수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속에 야심차게 내놓은 한국적 뉴딜정책이나 부동산세제 개편 등을 지켜보노라면 내부적인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 경제팀의 성패가 달렸다는 생각이다. 야당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은 그렇다 쳐도 세수 감소를 걱정하는 정부와 표를 의식한 여당의 시각이 맞부딪치면서 부동산세제 개편의 입법 여부가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는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불안감을 안겨주었다.‘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1년 추가유예’방침도 여당 일각에서 먼저 낸 의견에 경제부총리가 화답한 형식인데도 의견 조율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이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마찬가지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는 문제점을 탄력적으로 보완하자는 취지였지만 시민단체 등은 ‘10·29 투기대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몰아붙여 경제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해온 한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은 시사적이다.“정부가 그동안 취한 각종 개혁 정책의 목표는 좋다. 그러나 국민들은 마치 예방주사를 맞기 전의 어린이가 주사바늘을 보고 갖는 공포감 비슷한 것을 느낀다. 하지만 막상 주사바늘이 팔뚝에 꽂히고 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정부 정책이 어떤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지를 잘 살펴, 충분히 설득하는 것이 내부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당정간의 호흡이 긴요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대통령이 “올해 5% 성장에 그쳐 매맞아도 싸다.”고 언급한 가운데 경제팀은 ‘환율급락’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만났다. 조명환 경제부장 river@seoul.co.kr
  •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시원하다 못해 으슬으슬 춥다.천장에 맺혀 있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앗 차가워’란 비명소리.닫힌 공간이라서 그런지,동굴속에서 폭포의 물줄기 소리는 계곡에서 보다 서너곱절은 크게 들린다.바깥에선 독이 오를대로 오른 살모사처럼 8월의 늦더위가 기세등등하지만,동굴속은 으스스한 한기(寒氣)의 세상.동굴 깊숙한 곳의 기온은 섭씨 10도 내외이니 어찌 그렇지 않을까.지구의 생성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굴.그래서 과학자,탐험가에겐 탐사와 연구의 대상이지만,우리네 보통사람들에겐 지독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반가운 곳이다.강원도 삼척의 환선굴,동해의 천곡동굴로 안내한다. 글 동해·삼척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굴이 있기는 있는 겁니까?이렇게 올라갔다가 그냥 돌아내려오는 건 아니고요?” 백두대간을 잇는 덕항산 중턱에 있는 환선굴 오르는 길.구불구불 가파르게 이어진 계단이 끝이 없다.찌는 듯한 더위에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은 사람들은 지치고 짜증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그나마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깊숙한 계곡에서 시원하게 들려오는 물소리,물가 옆에 재현해 놓은 너와집과 통방아 등이 작은 위안을 준다.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거리는 1.5㎞.그중 절반은 가파른 계단이어서 요즘같은 한여름엔 오르기가 꽤 힘들다.하지만 동굴에 들어선 순간, 등줄기를 흠뻑 적셨던 땀은 씻은듯이 증발한다.동굴 입구 밖 반경 30m 정도까지는 냉기의 세상이다.동굴 입구가 직장 사무실인 검표원은 때아닌 파카차림이다.불평으로 가득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시원하고 상쾌하게 바뀐다.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환선굴은 1997년 10월 일반에 공개됐다.석회암 동굴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총 연장길이는 6.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공개되는 부분은 1.6㎞ 정도.5억 3000만년 전부터 형성됐지만 여전히 노화와 회춘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굴이다.성장기부터 쇠락기까지 동굴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길은 쇠나 나무로 만든 다리와 난간으로 되어 있다.여행객들은 신발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굴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대신 난간 바깥으로는 나가지 못한다.안전과 보존을 함께 생각해서다.쇠로 만든 길은 전람회에서 그림을 감상하듯이 이쪽 저쪽 벽에 위치한 동굴의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게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져 있다.1시간 30분 정도면 돌아본다. 말이 굴이지 땅 속에 만들어진 다른 세상이다.마치 굴 밖의 계곡과 폭포를 굴 안에 들여다놓은 듯한 거대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그래서 여행사 패키지코스 기획자들중엔 환선굴을 ‘천상의 세계’로,환선굴 오르는 계단은 ‘천상의 계단’으로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가장 먼저 만나는 제1폭포를 비롯해 오련폭포,흑백유석,꿈의 궁전,도깨비 방망이,대머리형 석순,악마의 발톱 등 신비로운 동굴의 세계가 계속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작품의 이름은 지역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붙여졌다.가까운 것은 손에 닿는 위치에 있지만 손을 대는 것은 금물.곳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돌아간다. 환선굴이 있는 신기면 대이리 일대는 다양한 석회동굴이 분포한 동굴지대다.사암·이암·석회암 등 퇴적암이 발견되는데,그중 동굴이 발달된 지층은 하부고생대 캄브리아기(약 5억4000만년 전)에 퇴적된 석회암층이다.환선굴 말고도 관음굴,사다리바위바람굴,영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세굴 등이 있다.대이동굴관리사무소 (033)541-9266. 환선굴을 나와 동해시 천곡동의 천곡천연동굴로 향했다.얼마전 TV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해진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동해 인근 해변으로 휴가를 왔던 피서객들은 처음에 동굴을 찾으면서 ‘도심에 무슨 동굴이 있겠나.’하는,약간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기 마련. 그러나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굴 입구에 선 순간 ‘쏴아’ 뿜어져 나오는 한기에 이같은 의심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천곡천연동굴은 1991년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공사중 발견됐다.총길이는 1400m.고생대 초기의 석회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지층 생성연대는 4억∼5억년으로 추정된다. 내부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신비감을 자아낸다.관리사무소측에선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기이한 모양의 암석과 공간 등에 이름을 붙여놓았다.‘동굴심연’‘샹데리아 종유석’‘보석궁전’‘오백나한’‘블랙홀’‘저승굴’ 등등. 동굴 입구에서 헬멧 착용은 필수.동굴 천장이 낮아 천장에 비죽비죽 솟은 돌부리에 부딪히기 일쑤다. 가끔씩 헬멧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행여라도 머리가 다칠까봐 조바심을 내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입장료 2000원,주차료 3000원.관리사무소(033)532-7303. ●고수동굴(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충북 신단양 시가지 바로 앞 남한강 건너편에 있다.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4억 5000만년 동안 생성되어온 석회암 자연동굴로 1973년 첫 탐사 이후 일반에 개방됐다.동굴입구에서 석기가 발견됐다.한강과 가깝고 굴 입구가 남향이어서 선사시대의 주거지로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총길이 1700m,면적 6만 93㎡.침식붕이 유난히 발달하고 지하수가 풍부하게 흘러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다.어깨가 벽에 부딪치고,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된다.그러나 현란한 모습에 눈은 마냥 즐겁다.동굴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사자바위,비단을 녹인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황금폭포,짐승의 떼처럼 도열해 있는 석순과 촛대바위,그리고 천불동과 만물상 등 천태만상의 종유석이 이어져 있다.특히 퇴보 종유석이라 불리는 아라고나이트는 고수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종유석이다. 동굴 안에 물이 많이 흘러 서식하는 생물도 다양하다.박쥐는 물론 화석곤충으로 널리 알려진 갈로아 곤충을 비롯한 옆새우,톡톡이,노래기,진드기,딱정벌레 등이 산다.그러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 가까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길은 모두 철다리와 철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이것저것 사진을 찍다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단양군 문화재 관리소 (043)422-3072. ●화암동굴(강원 정선군 동면 화암2리) 일제시대 전국 5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대형 금광이었던 ‘천포광산’이 있던 곳.폐광후 오랫동안 방치됐다가 갱도를 손질해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화암동굴은 금광의 갱도와 갱도를 파다가 발견된 석회암동굴 등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석회암동굴이 발견된 것은 1934년.광부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마어마한 공간과 만났다.불을 밝힌 순간,그곳엔 세월과 석회암이 빚은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동굴은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1993년 일반에 공개됐다. 관람은 폐광의 갱도에서 시작된다.천포광산의 채광 당시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밀랍으로 만들어진 광부들이 금을 캐는 작업을 설명한다.재연 부스는 모두 16개.관람객이 부스 앞에 서면 센서가 작동해 광부들이 움직이고 1분 내외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석회암 동굴은 마지막 코스에서 만난다.드문드문 종유석과 석순을 비추는 불빛을 제외하고 거대한 어둠이 눈 앞에 펼쳐진다.블랙홀이 이런 이미지일까.이 곳에는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유석폭포를 비롯해 대형 석주와 석순이 부지기수이다.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돈다.약 550m.높이 30m,둘레 20m의 황종유벽,부처상,유석폭포 등 절경에 취한다.1시간30분 정도면 모두 돌아본다.관리사무소 (033)560-2578. ●용연동굴(강원 태백시 화전동) 백두대간의 줄기인 금대봉 능선 해발 920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다.동굴 깊은 곳에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어 국가 변란시 피란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보호대책 없이 일반에 노출돼 훼손이 심했는데 1980년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통제됐다.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 학술조사를 끝내고 관련시설을 설치하면서부터.총길이 843m의 수평굴로 4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 내부의 계단은 관광객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동굴 대형광장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리듬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해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 구간에 무궤도열차인 용연열차(트램카)를 운행한다.입장료 어른 3500원,중·고생 2500원,어린이 1500원.관리사무소(033)553-8584. ●가는 길 천곡천연동굴 영동고속도로 강릉 못미쳐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계속 남진하면 동해시에 이르러 7번 국도로 이어진다.10여분쯤 계속 직진한 뒤 왼쪽으로 천곡동굴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환선굴 동해시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삼척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태백으로 가는 38번 도로와 만난다.이 도로를 타고 다시 30분쯤 가면 거대한 환선굴 입구 모형이 길을 가로막는데,그 앞에서 우회전해 10분 정도 달리면 환선굴 주차장에 닿는다. ●잠잘 곳 천곡천연동굴 인근에선 동해시내 호텔이나 여관,해수욕장 인근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휴가 최성수기가 지나 방을 잡는데 별 문제 없다.뉴동해관광호텔(033-533-9216),이스턴관광호텔(533-1930),부림파크(531-6804),금강산파크텔(531-6969) 등이 있다.환선굴 인근에도 진입로 주변에 여관과 민박집이 즐비하다. ●먹거리 환선굴 진입로 초입에 ‘수림’(033-541-1622)이란 보리밥 전문집이 있다.몇가지 산채와 콩나물,무나물 등 몇가지 나물과 된장찌개,꽁치구이 등이 함께 나온다.보리밥이 담긴 대접에 나물과 고추장,된장을 약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구수한 보리와 된장,상큼한 나물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5000원.
  • [일요영화]

    ●대부(SBS 오후 11시45분)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각색해 명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72년 만든 작품.지난 1일 숨을 거둔 연기파 배우 말론 브랜도의 대표작.그는 돈 콜레오네 역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목됐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영화는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여세를 몰아 74년에 ‘대부2’,90년에는 ‘대부3’이 제작됐다.알 파치노,로버트 듀발,제임스 칸,다이앤 키튼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시실리에서 미국으로 이민,암흑가의 보스로 군림한 마피아의 두목 돈 콜레오네.재력과 조직력을 동원,사람들의 갖가지 고민을 해결해줘 ‘대부’로 통한다. 어느날 그는 라이벌인 타탈랴 패밀리에 의해 저격 당해 중상을 입는다.막내 아들 마이클은 이를 계기로 조직에 개입,아버지의 복수를 감행한 뒤 시실리로 피신한다.장남 소니는 여동생 코니를 학대하던 매제 카를로를 혼내주나 앙심을 품은 카를로의 계략으로 처참하게 암살당한다.붕괴직전에 직면한 돈 콜레오네의 일가.마이클은 조직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변호사 톰과 함께 조직 재결집에 나선다.174분. ●워 왜건(EBS2 오후 2시) 존 웨인,커크 더글러스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서부극.가출옥한 타우 잭슨은 뉴멕시코 고향 에멧으로 돌아온다.타우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낸 뒤 자신 소유의 토지와 금광을 빼앗은 피어스 일당에게 복수를 결심한다.겁이 난 피어스는 1만달러를 내걸고 방랑의 건맨 로맥스에게 타우의 살해를 의뢰하지만 로맥스는 냉담하게 반응할 뿐이다.타우와 로맥스는 이미 피어스의 황금 실은 장갑마차를 습격해 50만달러에 이르는 사금을 탈취할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오마이달링 클레멘타인

    ‘동굴이나 골짜기로 광맥(鑛脈)을 찾아 다니는 한 사나이에게 클레멘타인이라는 딸이 있었네.그녀는 매일 아침 9시 물가로 오리를 데리고 갔는데,어느날 돌에 걸려 넘어져 그만 거품이 이는 수렁에 빠졌네.루비와 같은 입술에 물거품이 천천히 흘렀네.그러나 나는 헤엄을 칠 줄 몰라 사랑스러운 클레멘타인을 살려 내지 못했네’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한 중년 남자의 애처로운 사연을 담은 ‘클레멘타인’(Clementine)의 노랫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 모르는 딸 있네.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으로 개사돼 애창된 ‘클레멘타인’은 19세기부터 작자 미상으로 전래된 미국 민요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1849년 광활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수많은 금광이 발견되자 일확천금을 노린 서부 사나이들이 이 지역으로 밀려 들어와 흔히 ‘골드 러시’를 이룬 시기부터 서민들의 애창곡으로 환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팝계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히트시킨 빙 크로스비가 1941년 취입해 정식 음반으로 수록되게 된다.이 노래는 남편이 2차 대전에 참전한 뒤 후방에 홀로 남겨진 부인이 일상 생활에서 여러 힘겨운 사건과 부딪히게 된다는 존 크롬웰 감독,제니퍼 존스 주연의 ‘당신이 떠나간 뒤’(Since You Went Away·1944년)의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심금을 울려 주는 멜로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자주 이용됐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클레멘타인’이 지구촌 히트곡으로 부상하게 된 계기는 존 포드 감독의 서부극 ‘마이 달링 클레멘타인’(My Darling Clementine·1946년)이다.보안관 와이어트 어프(헨리 폰다)가 마을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 클랜턴(존 아일랜드) 일당을 힘겹게 퇴치한다는 내용이다.이 영화에서 멋쟁이 보안관 어프가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타나면 딸 클레멘타인(캐시 다운스)이 ‘아빠 마치 사막에 홀로 피어 있는 꽃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 같아’라는 말을 건네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흘러나와 부녀지간의 혈육의 정을 부추겨 주는 역할을 한다. ‘마이 달링 클레멘타인’은 심금을 울려 주는 주제곡외에 극의 무대와 등장 인물의 활약상을 부각 시켜 후에 버트 랭카스터 주연의 ‘OK 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Corral·1957년) ‘툼스톤’(Tombstone·1993년),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1994년) 등의 후속작이 연속 공개돼 서부극의 번성을 촉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시카고 선-타임스에 연재한 ‘미국 걸작 영화 100’ 가운데 ‘OK 목장의 결투’ 평을 통해 주제곡 클레멘타인은 황량한 OK 목장을 무대로 전개되는 총잡이들의 건조한 결투 장면을 동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겨 주는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빙 크로스비에 이어 1958년에는 조지 해밀튼 4세가 취입해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위버스,미치 밀러 합창단의 노래도 대중들의 환대를 받는 등 여러 가수가 리바이벌 했다. 클레멘타인은 지난주부터 공개된 김두영 감독,이동준·스티븐 시걸 주연의 국산 영화 ‘클레멘타인’에서 태권도 세계 챔피언 경기에서 판정으로 우승을 놓친 체육인이 홀로 딸을 키우면서 겪는 애환을 위로해 주는 배경곡으로 흘러 나와 음악 애호가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들고 있다.˝
  • 영생교주 ‘살인교사’ 무죄

    영생교 신도·암매장 사건과 관련,항소심 법원이 교주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이홍권)는 24일 영생교(승리제단) 신도 6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범인을 도피시킨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교주 조희성(72)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범인도피죄만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법정 최고형은 징역 3년이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신도 나모(61·영생교 승사) 피고인은 사형,함께 범행을 저지른 신도 김모(64·경비원) 피고인은 무기징역,신도 정모(48·여) 피고인 징역 15년,신도 조모(54·의료기판매업) 피고인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피고인이 살인을 교사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는 데다 나 피고인이 맹목적인 충성심 탓에 독단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원심과 항소심 결과가 달라진 것은 조 피고인에게서 살인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신도 김 피고인의 진술이 번복됐기 때문이다.무기징역을 받은 김 피고인은 검찰에서 “조희성씨가 교회 앞길에서 나와 나씨에게 ‘전모씨가 말썽을 부리니까 없애버려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항소심 법정에서 말을 바꿨다.그는 “직접 지시를 받진 않았다.조희성씨가 풀려날까봐 나씨와 같이 들었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김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는 데다 조 피고인에게 ‘살인지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있어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범인도피 혐의에 대해선 강도높게 비판했다.재판부는 “영생교 내에서 ‘신’으로 군림해 온 피고인이 12년 동안 10건이 넘는 신도 살해·실종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유치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 피고인은 1984년 1월∼1992년 2월 교단을 이탈하거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신도 지모(당시 35세)씨 등 6명을 살해토록 나 피고인 등에게 지시한 혐의로,나 피고인 등은 살해한 뒤 경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부근 야산 등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각각 구속기소됐다. 이 판결에 피해자 유족들은 법정에서 “말도 안 된다.정의가 살아있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한 반면 영생교 승리재단측은 “살인교사 무죄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金寅植(전 프로야구 두산 감독)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9 ●李德喆(경운 대표)씨 모친상 金世珪(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孔殷培(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6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92-2099 ●李守羲(남대구세무서장)在羲(전 고려증권 영남본부장)씨 모친상 곽경순(동화설비 대표)씨 빙모상 4일 오후 7시30분 대구 가톨릭의료원,발인 7일 오전 8시 (053)656-2512 ●白斗鉉(순신금광 대표)씨 별세 承翰(대우엔지니어링 과장)承學(LG전자 DDM사업부 선임연구원)承勳(샤니 대리)씨 부친상 5일 오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31)902-5499 ●具滋英(롯데백화점 이사)씨 빙모상 5일 0시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31)919-2099 ●郭板達(마산시 곽이비인후과 원장)씨 별세 賢(동아대 교수)씨 부친상 昇(컴택 대표)淳達(스타텍 대표)씨 형님상 金亨坤(마산시 김형곤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5일 오전 4시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51)256-7011 ●白玹好(부산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사)玹忠(부산일보 생활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5일 0시30분 부산의료원,발인 7일 오전 10시 (051)607-2992 ●林奉圭(우보사)哲圭(라산건설)錫圭(한겨레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5일 오후 4시30분 전북대병원,발인 7일 오전 9시 (063)251-8770˝
  • 기업·농촌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 촉진을 위한 ‘1사1촌’ 도·농간 자매결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농업기반공사가 다리를 놓은 삼성전기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의 자매결연이 잦은 왕래를 통해 우정을 다져가는 행사로 자리잡자 다른 회사와 마을들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일손 도우며 농촌체험 ‘일거 양득’ 농업기반공사는 6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도농교류센터’를 개장하면서 9개 회사와 마을간의 자매결연식도 갖는다.도농교류센터는 농촌투자 유치활동과 관광마을에 대한 다양한 홍보·지원을 하게 된다. 새로 ‘1사 1촌 운동’에 참가한 곳은 ▲금광기업-전남 곡성 가정마을 ▲임광토건-전남 영암 영보마을 ▲한신공영-경기 화성 궁평마을 ▲현대건설-전북 완주 산내골마을 ▲일진중공업-인천 강화 용두레마을 ▲비츠로시스-충남 보령 신대리 ▲라인테크시스템-경기 포천 교동마을 ▲한국인프라-경기 양평 양수1리 ▲이지통신-강원 춘천 부귀리 등이다. 이들 회사 종업원들은 결연 마을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을 싸게 구입하고 일손돕기와 농촌체험관광도 한다.마을 주민들은 든든한 후원 기업이 생겨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도 싸게 사 컴퓨터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 종업원 5000여명은 결연을 맺은 지 1년5개월 동안 23차례나 토고미 마을에서 가족초청 농촌체험 행사를 가졌다. 오리농쌀,토종꿀을 특산품으로 자랑하는 200여명의 주민들과 김장담그기,오리 방사,메주 만들기 등을 즐겼다.오리 15마리를 살 수 있는 후원금(3만 5000원)을 보내준 종업원들은 그 오리를 풀어 농사지은 햅쌀 1말을 받게 된다.그동안의 농산물 구입액도 1500만원에 이른다. 토고미 마을의 대표 최수명씨는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이 없는 작고 쓸쓸한 마을이었지만 큰 회사의 직원과 가족들이 몰려오면서 주민들에게도 정과 활기가 넘치고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서로 존중하며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고]

    ●金寅植(전 프로야구 두산 감독)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9 ●李德喆(경운 대표)씨 모친상 金世珪(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孔殷培(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6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92-2099 ●李守羲(남대구세무서장)在羲(전 고려증권 영남본부장)씨 모친상 곽경순(동화설비 대표)씨 빙모상 4일 오후 7시30분 대구 가톨릭의료원,발인 7일 오전 8시 (053)656-2512 ●白斗鉉(순신금광 대표)씨 별세 承翰(대우엔지니어링 과장)承學(LG전자 DDM사업부 선임연구원)承勳(샤니 대리)씨 부친상 5일 오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31)902-5499 ●具滋英(롯데백화점 이사)씨 빙모상 5일 0시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31)919-2099 ●郭板達(마산시 곽이비인후과 원장)씨 별세 賢(동아대 교수)씨 부친상 昇(컴택 대표)淳達(스타텍 대표)씨 형님상 金亨坤(마산시 김형곤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5일 오전 4시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51)256-7011 ●白玹好(부산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사)玹忠(부산일보 생활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5일 0시30분 부산의료원,발인 7일 오전 10시 (051)607-2992 ●林奉圭(우보사)哲圭(라산건설)錫圭(한겨레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5일 오후 4시30분 전북대병원,발인 7일 오전 9시 (063)251-8770
  • 과학이 몰랐던 과학/존 플라이슈만 등 지음

    지금부터 1900여년 전,로마제국의 작은 변방도시였던 영국 런던에서 행해진 검투사 경기의 주역 중에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고고학 증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런던박물관 고고학팀은 최근 런던 근교 그레이트 도버 스트리트에서 발견된 골반을 분석,검투사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성의 존재를 확인했다.발굴된 유적들은 여성 검투사들이 로마나 소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같은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여성 검투사 경기는 기원후 202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그 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됐다.로마 사람들은 여성 검투사들의 경기를 매우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원후 1세기 초 로마 황제 네로는 원로원 의원의 부인들을 보석으로 치장시키고 칼을 들려 원형경기장으로 내몰았다는 기록도 전한다.‘글래디에이터 걸(Gladiator Girl)’의 진실은 무엇일까. ●20세기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획기적 발견 ‘과학이 몰랐던 과학’(존 플라이슈만 등 지음,최성범 등 옮김,들린아침 펴냄)에는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견’들이 한데 묶였다.이 새로운 과학의 퍼레이드는 자연의 세계,인류고고학,인간과 과학기술 등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책은 오늘날 과학은 어디까지 그 지평을 넓혔고,과학적 사고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미다스 왕의 향연’은 좋은 예다.미다스는 디오니소스로부터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얻었지만 딸마저 황금으로 바뀌게 만든 프리지아의 어리석은 왕.미다스 왕에 관한 이야기는 왕이 죽은 뒤에도 수천년에 걸쳐 트로이의 프리아모스 왕 이야기처럼 영원한 신화로 여겨져왔다.그러나 이 미다스 왕의 이야기는 미국의 분자생물 고고학자 맥거번(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 의해 베일을 벗게 됐다.그는 미다스 왕의 장례식에 사용된 음식 찌꺼기 성분을 연구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으며,의식주 생활은 어떠했는가를 꼼꼼히 밝혀냈다. ●공룡은 지구환경 변화로 자연도태된 것 공룡의 멸종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무려 1억 6000만년 동안 중생대 지구를 지배한 공룡이 6500만년 전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때문이라는 게 고생물학계의 통설이다.이에 반하는 대표적인 학설이 소행성 충돌 이전부터 공룡의 멸종이 서서히 진행됐다는 ‘점진적 소멸론’이다.이 책에서는 공룡 멸종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이른바 헬 크리크(Hell Creek) 프로젝트다.‘고생물학계의 금광’ 헬 크리크 지층은 미국 몬태나 주에 있는 후기 백악기 암석층으로 세계적인 공룡 화석 발굴지로 유명하다.연구팀은 공룡들이 거대 행성의 충돌에 의해 일시에 소멸된 것이 아니라 먹이사슬을 비롯한 지구환경 변화에 의해 자연 도태됐다는 데 무게를 둔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사실일 수도 있는데…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지었다는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과연 실존의 역사인가.책은 이 작품들이 오로지 상상에 의해 씌어진 픽션이라는 기존 학계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다.21세기 고고학자들에게 호메로스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존재다.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과학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1970년대 중반까지 많은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호메로스를 사기꾼 또는 유사 역사학자로 매도했고,호메로스의 작품은 그릇된 정보를 담은 단순 창작물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서서히 역사의 옷을 갈아 입고 있다.이 책은 호메로스 이야기가 실제 역사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호메로스가 작품들을 통해 일깨운 세상과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밝혀진 세상 사이에는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다.한 예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동물희생 의식은 의식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고된 전투를 앞둔 병사들에게 고기를 마음껏 먹게 해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책은 이밖에 고대 이집트의 생활상과 피라미드 건설 의문,남미의 거대한 유물 ‘나스카 라인’의 수수께끼,사라진 이스터 섬의 문명,마다가스카르 섬에만 사는 전설의 동물 포사,비비원숭이의 노년 준비,인조모기 생산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과학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여기는 이들에게 이 책은 과학의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1만 4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분양정보] 성남 ‘래미안 금광’ 326가구 공급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래미안 금광’ 아파트 326가구를 공급한다.24∼44평형 1098가구다.순환로를 이용,성남 시내를 거지치 않고 서울을 오갈 수 있다.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2006년 12월 입주 예정.분양가의 50%는 중도금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02)445-2001.˝
  • [인사]

    ■ 성남시◇5급승진△복정동장 권준상△금광1〃 문경수△은행1〃 박상복△수내1〃직대 정순방 ◇5급전보△상대원1〃 서정덕△수내3〃 차종회△금곡〃 신대우△신흥3〃 이형선△성남〃 이병용△야탑1〃 신변섭△분당〃 박석홍△판교〃 곽현성△중원구 세무과장 정창율△분당구 사회경제〃 노흥섭△〃 건설〃 김응구△경기도 전출 박동균 이일용 이희원 ■ 안산시△첨단산업경제과장 심재호△농어촌진흥〃 정점근△정수〃 오왕선△차량등록사업소장 정혜창△상록구 자치행정과장 강대윤△단원구 도시관리〃 황한경△본오1동장 김진묵△부곡〃 김기상△초지〃 한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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