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광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호신용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저격수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식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통행료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7
  • 영주 송리원댐 건설 재추진 논란

    주민 반대로 오랫동안 표류하던 경북 영주 송리원댐 건설 재추진에 상류 지역 주민들이 다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7일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회’에서 낙동강 하류 수질 개선과 홍수 피해 방지, 경북 북부지역 생활·공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영주 송리원댐 건설을 확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영주농협 3층 회의실에서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 및 설명회 등을 열었다. 이처럼 정부가 송리원댐 건설을 본격화하자 댐 상류지역의 봉화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봉화 이장협의회 및 새마을지회, 여성단체협의 등 지역 15개 단체들로 구성된 ‘송리원댐 건설 반대 봉화군 투쟁위원회(대표 위원장 우병열)’는 다음 달 3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댐 건설 반대 투쟁위는 같은 달 7일을 전후해 국토해양부 등을 방문, 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17일엔 봉화읍 내성천 축제광장에서 군민 궐기대회는 갖는 등 댐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 위원장은 “정부가 댐 건설로 인해 봉화 주민들이 입게 될 막대한 피해는 아랑곳없이 댐 건설 재추진에 나서고 있다.”면서 “봉화 군민들은 댐 건설을 온몸으로 막아 내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송리원댐이 건설되면 댐 상류 봉화 주민들은 잦은 안개 발생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송리원댐은 1999년 정부가 낙동강 유역의 수질 개선 등을 목적으로 추진해 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동안 표류해 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말부터 2014년까지 영주 평은면 금광리~용혈리 내성천(유역 면적 500㎢)에 총 8380억원을 들여 건설할 송리원댐은 높이 50m, 길이 380m, 총저수량 1억 8100만㎥(수몰 면적 11.4㎢· 이주민 500여 가구 ) 규모의 다목적 댐이다. 댐이 들어서면 7050만㎡의 홍수조절 효과와 하천 유지 및 농·공업 용수 등 연간 2억 330만㎥의 용수 공급 효과, 연간 16.3Gwh(시설용량 5000㎾) 규모의 수력발전 효과 등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랍속 폐휴대전화 팔아 저소득층 지원

    경기도가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 등을 팔아 저소득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도는 13일 자원 절약을 위해 폐휴대전화나 폐PC 등에서 금이나 은, 동 등 고가 귀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 읍·면·동에 수집 창구를 개설, 폐원자재(도시광산)를 수집한 뒤 이를 재생업체에 팔아 매각 대금을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해 수집을 독려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수탁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선별장 운반요원 62명(시·군별 2명씩)과 수집요원 5명 등 67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도내에는 가전제품이 약 5545만대, 휴대전화 약 1660만대, PC가 약 341만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2조 1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제품과 PC, 휴대폰의 신규기종 교체율이 각각 10%와 15.1%, 28.8%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362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및 신규세원 발굴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금광석 1t을 채굴할 경우 금 5g이 나오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400g, 컴퓨터 1t에서는 52g의 금이 추출되는 등 경제적 효율성이 크다.”며 “수입 대체효과와 신규 세원발굴,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전남 순천의 조계산(해발 884m)은 참 허술하다. 멀리서 내비친 넉넉하고 만만한 산세가 쉽게 보인다. 남녀노소가 오른다. 갖춰 입기보다는 이웃집 마실 가듯 헐렁한 옷이나 운동화 차림새도 그렇다. 등산로에는 노부부와 손자들까지 마치 도시락 싸들고 공원에 놀러나온 차림이다. 이들은 십중팔구 순천시민이거나 인근 여수, 광양 등에서 왔다. ●해발 884m… 남녀노소 마실 가듯 순천시민들은 조계산을 ‘제집 드나들 듯’ 한단다. 선희곤(47·자동차정비업·순천시 조례동)씨는 “조계산을 오를 때는 오이 한 개만 달랑 들고 가도 장군봉까지 쉽게 간다.”고 자신했다. 지팡이를 짚은 정채봉(75·순천시 연향동)씨는 “일주일에 두 번은 이렇게 산에 오르지.”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선암사에서 10분 거리인 야외생태체험장에서 동창생 10여명과 사진을 찍던 정병국(76)씨는 “목요일마다 사범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조계산에 놀러 오는 게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자랑했다. 반면 관광버스 수십대에서 내린 형형색색 복장의 등반객들은 짙은 선글라스에 한결같이 쏙 빼입은 멋쟁이들이다. 외지인들이다. 하나 놀라는 쪽은 오히려 이들이다. 누군가 “야, 저런 신발로 산에 오르나봐.” 하며 신기해했다. 서울에서 온 전인동(60)씨는 “조계산에는 유달리 여성 등반객들이 많다.”고 환하게 웃었다. ●주요 탐방로 5개… 혼자 걷는 명상길 조계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의 길목으로 광주 무등산과 장흥 제암산, 보성 일림산을 거쳐 나온 줄기다. 그리고 오성산을 거쳐 광양 백운산으로 가지를 뻗는다. 주요 탐방로는 5개. 1000년 고찰인 선암사와 송광사 앞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쉽고 편한 길이다. 일명 스님 오솔길이어서 ‘명상로’로 통한다. 길에 들어서면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그러나 주봉인 장군봉을 놓치는 아쉬움이 남는다. 2~3부 능선으로 이어진 이 길은 끊이지 않는 계곡물 소리, 굴참나무 낙엽이 바람에 실려 발길 사이로 까끌거리는 소리,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이 어울린다. 길옆의 산수유처럼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는 영락없이 생강 냄새를 풍긴다. 요즘엔 귀한 선물이 더해졌다. 선암굴목재와 송광굴목재 사이 언덕이 은하수처럼 환해졌다. 아름드리 굴참나무 뿌리 사이로 보랏빛 얼레지 꽃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봉긋봉긋 솟아났다. 한 중년 여성이 나팔처럼 생긴 꽃봉오리가 땅으로 숙여진 모습에 “시골처녀처럼 낯가림한다.”고 어쩔줄 몰라했다. ‘조계산 지킴이’인 양회명(55) 순천시청 공무원산악회장은 “조계산 등산의 묘미는 한여름에도 햇볕을 쐬지 않고 흙길을 밟는 명상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명상로에서 스친 탐방객들은 혼자이거나 두 명씩이 대부분이었다. 도중에 소설 ‘태백산맥’ 안내판이 나왔다. 빨치산들의 연락로로 쓰였다는 설명이다. 작가 조정래는 선암사에서 자랐다. 반면 주암면 접치재에서 출발하는 탐방로는 순천시민들이 찾아낸 길이다. 1000원 내는 시내버스가 경유해 접근성도 좋다. 두 사찰에서는 탐방객에게 입장료(2500원)나 주차료(1500원)를 받지만 접치재에는 매표소가 없다. 하나 산 좀 타는 이들은 선암사~장군봉~연산봉~송광사에 이르는 종주산행을 즐긴다. 전문 산악인들은 선암굴목재~배바위~장군봉을 타기도 한다. ●선암사·송광사 천년 고찰 향기 ‘순천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속설은 빈말이 아니다. 조계산 자락의 순천이 인심 좋고 경치 좋고 물이 맑은 까닭이다. 진인호(70·향토사학자) 순천문화원 부원장은 “일제 강점기 때 순천에 지주들이 많아 그 자식들이 비단옷으로 치장해 ‘순천에서 옷 자랑하지 마라.’고 했다.”며 “1960년대 세일러복을 입은 순천 여고생들의 인물이 남달랐고 이후 미스코리아가 나오면서 옷 자랑이 미인 자랑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조계산은 동쪽 장군봉 밑에 태고종 총림인 선암사, 서쪽 연산봉 아래에 승보사찰인 송광사라는 가람을 품고 있다. 선암사 전각 스님은 “산 하나에 태고총림(선암사)과 조계총림(송광사)이 있는 곳은 조계산밖에 없다. 총림은 선원·강원·율원 3개 경전 교육기관을 모두 갖춰야 지정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스님은 “조계산은 1천년 역사에 바랜 문화재 수천점이 숨쉬는 역사·교육·문화의 도량”이라며 “산에 갔다만 와도 수양을 쌓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요즘 선암사 경내 원통전 담 옆으로 600년 된 매화나무 20여그루가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꽃을 피워 볼 만하다. 송광사에는 한꺼번에 500개를 포갤 수 있는 능견난사(能見難思·나무그릇)가 흥미롭다. 공교롭게 선암사 어디서나 휴대전화가 잘 터진다(소통). 하지만 보조국사 지눌 등 16국사를 배출한 송광사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참선). 조계산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봄 머금은 산사 비빔밥에 홀리고 18명 국사배출 十八公 전설 흐르고 조계산은 천년 고찰을 거느린 품새만큼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사찰 밑에는 식당 20여개, 숙박업소 8개가 성업 중이다. 도시 생활의 찌든 때를 산속의 맑은 공기로 씻어 버린 이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찰인 선암사와 송광사 아래를 찾아 휴식을 취한다. 특히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 더욱 많은 등산객이 몰린다. 송광사 아래서 금광식당을 하는 김화영(43·여)씨는 “봄이 되면 손님이 많은데 요즘에는 수학여행 아이들이 몰려들어와 산채 비빔밥을 즐겨 찾는다.”며 웃었다. 학생들은 식당 옆 조계산장에서 하룻밤을 묵어 갔다. 송광사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신라 때는 길상사, 고려 때는 수선사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때부터 송광사로 불렸다. 소나무가 무성해 당시 불렸던 ‘솔개이메(솔강이메)’에서 유래해 솔을 송(松), 갱이(광이)를 광(廣)으로 옮겨 송광산이라고 한 것으로 전한다. 전설에는 ‘송(松)’을 파자(破字)하면 ‘十八公’으로 송광사에서 18명의 국사가 나올 것이라고 풀이된다. 그래서 고려와 조선조에 16명의 국사가 배출되었으니 앞으로 2명의 국사가 더 배출된다는 기대를 가지고 스님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 송광사에는 목조삼존불감(국보 42호), 고려고종제서(국보 43), 송광사국사전(국보 56), 송광사경패(보물 175), 송광사영산전(보물 303) 등의 문화재 외에 곱향나무(천연기념물 88호)도 있다. ●가는 길 광주~송광사는 광주 광천버스터미널(062-360-8114)에서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하루 5번. 광주~순천은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10~20분 간격. 순천~송광사는 순천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40분 간격으로 111번 시내버스(061-753-5377). 순천~선암사는 순천역에서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수시 운행 1번 시내버스. ●묵는 곳 선암사와 송광사 입구에 모텔과 민박집이 여럿 있다. 문의는 매표소(선암사 061-754-6160, 송광사 755-5308) 조계산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시, 도시광산화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 도시광산화 프로젝트 추진

    집 안에서 버려져 있는 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을 수거해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이 서울시 차원에서 추진된다. 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은과 같은 고가금속이나 팔라듐·인듐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광산’ 혹은 ‘도시광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1980년대 일본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선진국에서 효과적인 자원회수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광산의 금광석 1t에서 5g의 금을 추출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1t에선 400g, PC 1t에선 52g의 금을 얻을 수 있어 유망한 녹색성장산업 분야의 하나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5% 수준에 불과한 폐전자제품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 올리기로 하고, 현재 54만대 수준인 휴대전화 연간 회수량을 2012년까지 564만대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PC는 7만대에서 28만대로, 가전제품은 20만대에서 424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1대에서 추출할 수 있는 희귀금속을 현 시세로 환산하면 3540원 정도. 시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추진되면 매년 서울에서만 1842억원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와 8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폐기물 매립,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 서울에서만 연간 67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도시광산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시민과 기업, 사회단체가 방치된 ‘장롱폰’ 등을 모아 수익금을 자선단체나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폰 기부(Phone Give)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도시광산화 사업은 경제와 환경에 이바지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특히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전제제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져 앞으로 크게 주목받을 분야”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수익 미끼 금융사기 피해액 1조 5000억

    고수익을 내걸고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가 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된 업체는 237개로 전년에 비해 22.2% 늘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 업체들로 인한 피해액은 1조 4986억원이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액은 이보다 3~4배 많은 수준이라는 게 금감원의 추정이다. 이들은 몇배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금을 유치하지만 정작 투자는 하지 않고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금 지급에 돈을 쓰는 다단계 방식의 금융 사기를 저질러 왔다. 금감원은 투자 대상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카지노, 금광개발, 식물성 대체에너지 개발 등 해외 사업을 내건 경우가 많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특이하게도 환차익을 챙겨 주겠다고 선전한 곳이 27개로 가장 많았다. 환율 급등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동거녀 살해 암매장 ‘무서운 10代’

    정신지체 장애인 동거녀를 20여일간 가둬놓고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22일 정신지체 2급 장애인 동거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18·무직)군과 이군의 친구 3명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지난 19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집에서 동거하던 유모(16·무직)양을 주먹과 흉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중원구 금광동의 한 야산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군은 지난 1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유양과 동거하던 중 유양이 한 집에 사는 자신의 친구 김모(18·무직)군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 지난달 26일부터 20여일간 유양을 방에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폭행해왔다. 김군도 친구에게서 의심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양이 먼저 내게 접근했다.”며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공원 환경미화원이 21일 청소 도중 잔디로 뒤덮인 야산 일부분에만 풀이 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 등은 암매장 다음날인 20일 유양 통장에서 35만원을 찾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극과극] 한반 3명&식판수 3천개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경찰, 장자연 소속사 ‘뒷북 수색’
  • 강영중 vs 앤드루 캄 BWF회장 선거 후끈

    강영중 vs 앤드루 캄 BWF회장 선거 후끈

    │버밍엄(영국) 임일영특파원│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 선거전이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오는 5월 대의원 총회에서 새 회장 선출을 앞두고 각국 관계자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전영오픈은 후보자들의 훌륭한 멍석이 됐다. 초 선거는 재선에 나선 강영중(왼쪽 사진) 현 회장의 무혈입성이 점쳐졌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서 자진사퇴하면서 BWF 회장직도 임기가 끝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개 대륙연맹에서 추천했고, 정부에서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BWF 회장을 계속 맡아줄 것을 권유, 출마를 결정했다. 하지만 BWF 법률자문을 지낸 앤드루 캄(오른쪽) 말레이시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판세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말레이시아 금광개발회사인 페닌슐라 골드의 회장인 캄 부회장은 대교그룹 오너인 강 회장 못지않은 자산가. 당초 캄 부회장은 강 회장의 ‘정적’인 펀치 구날란(말레이시아) 전 BWF 부회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캄 부회장 스스로 구날란과는 선을 긋는 데다 대리 출마는 오해라는 의견도 확산된 상황. 두 후보는 전영오픈이 열리는 버밍엄 국립체육관 안팎에서 부지런히 각국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일부에선 이번 선거가 혼탁해질 가능성도 거론했다. “캄 부회장 쪽에서 1000만달러를 뿌린다.”는 유의 악성 루머도 파다하다. 강 회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연맹에 100만달러를 기부한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의리와 명분보다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세계라서 결과를 점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쓸 돈도 없고 대응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rgus@seoul.co.kr
  • 국민 5명중 1명 ‘민생경제 범죄’ 당했다

    국민 5명중 1명 ‘민생경제 범죄’ 당했다

    40대 주부 A씨는 지난해 5월 “가나의 금광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매주 원금의 15%를 지급한다.”는 다단계 업체 K사 대표 김모씨의 제의에 수천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A씨의 돈은 금광 투자가 아니라 다른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됐고, 결국 고스란히 손실을 보게 됐다. A씨처럼 김씨의 유혹에 넘어가 투자에 참여한 사람은 자그마치 3100여명, 투자금은 178억원에 이르렀다. 경기 불황을 틈타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A씨처럼 피해를 입은 국민이 5명 가운데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고율은 10분의1밖에 되지 않았다. 신고해 봤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다. 형사정책연구원 이천현 형사법연구센터장 등이 최근 펴낸 ‘민생경제침해범죄의 실태와 대책’에서 성인남녀 15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9.7%인 295명이 2005~2008년 사이 보이스피싱, 불법 다단계 판매, 가짜 건강보조식품 판매 등 민생경제침해범죄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2005년 이전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4.9%만 ‘그렇다’고 답했다. 국정홍보처에서 2005년 같은 조사를 했을 때 피해율은 9.5%였다. 불과 4년 사이 민생침해범죄 피해율이 2~4배 급증한 것. 이는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가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생침해범죄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대(31.0%)였다. 또 경제적 수준을 상~하까지 5단계로 나눴을 때 3단계인 ‘중’ 계층(53.6%)에 피해가 집중됐다. 중산층 가장이 범죄꾼들의 주 타깃이라는 이야기다. 피해자 상당수인 72.7%는 범죄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지만, 직장을 그만뒀거나 가정이 파괴됐다는 응답자도 있어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적 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민생경제침해범죄를 당한 뒤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10.2%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장 많은 43.4%가 ‘기관의 조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민생경제침해사범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정책을 아는 국민은 42.5%에 불과했다. 정부 대책으로 민생경제침해범죄가 줄었느냐는 질문에 51.8%는 ‘비슷한 수준’, 30.8%는 오히려 ‘늘었다’고 응답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생활정보지, 전단지, 인터넷 등을 통한 허위 과장광고에 대해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단속을 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경제적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태동 통곡 먹혔나 ‘금산분리 완화’ 무산 힘들어진 예비군 훈련장…“실전 感 잡히네” 영어마을 향하는 행안부 행정인턴 ‘부럽네’ 돈 쓸 곳 많은데… “아빠가 울고 있다”
  • [씨줄날줄] 블러드 골드/함혜리 논설위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다이아몬드로 인해 아프리카인들이 떠안아야 하는 고통, 어린이들을 살인병기로 내몬 아프리카 내전의 참상,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학살과 테러, 혼란의 와중에 사리사욕을 채우는 다이아몬드 사업자들의 비도덕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인간의 탐욕과 잔인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영원’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인들의 피와 희생의 결과물임을 깨우치게 한다. 귀금속 가운데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꼽히는 것이 금이다. 금은 희귀한 데다 보관과 운반이 쉬워 어떤 경우에도 그 가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전쟁 등 유사시에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훌륭한 화폐 대체재로 예로부터 각광받아 왔다. 금값이 금융시장의 위험도를 표시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치·경제적인 상황이 안정되면 금값이 적당한 선에서 머물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면 금값은 거침없이 오른다. 달러화의 대체재로서 금값은 달러 가치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달러 가격이 오르면 싸지고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 반대로 오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금값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이 올해 안에 200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전자산’인 금에 미리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금 생산지는 아프리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광에서 전 세계 금 생산량의 16%가 생산된다. 콩고민주공화국도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금 생산국이다. 콩고에서는 기계의 도움 없이 작은 구덩이를 파고 금을 캐내거나 강에서 사금을 건져 내는 원시적 형태의 채굴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광부들의 힘든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블러드 골드’. 그 혜택을 그들은 누리지 못한다.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정부군과 반군이 10여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부끄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충남 폐광주변 중금속 오염 심각

    충남도 내 폐광 주변 토양과 수질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의 2008년 폐금속 광산 토양오염실태 조사결과, 도내 16개 폐광 가운데 12곳의 토양과 하천에서 비소와 니켈, 아연 등 중금속이 토양오염 및 수질환경 기준을 초과했다. 토양이 오염된 곳은 공주시 남산·마암철·금계광산, 보령시 대영광산, 예산군 삼당광산, 천안시 대흥·천안제일광산, 청양군 비봉·청양광산, 태안군 소원금광산, 홍성군 금기광산 등 11개 광산에 이른다. 이 곳에서 255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가운데 니켈과 비소가 각각 133건과 109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카드뮴과 아연은 각각 6건, 5건이 검출됐다. 수질은 갱내수 10곳, 하천수 92곳, 지하수 66곳 등 모두 168곳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3개 광산 8개 지점에서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토양은 대부분 논과 밭 등 농경지로, 하천수나 지하수는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곳도 있다. 충남 홍성과 보령 등에서는 폐 석면광산 주변 상당수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거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파문이 일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엔高 타고 日패권국가론 재등장

    일본 세계패권국론이 재등장했다. 1980년대 후반에 이어 두 번째다. 85년 플라자합의 뒤 엔화 가치가 급상승, 세계의 자산을 사들이며 패권국론이 일었다. 하지만 수년 뒤 ‘거품이었을 뿐’으로 결론이 났다. 아직 소수론에 불과한 패권국론도 강한 엔고(円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금광산 회사 지팡구의 마쓰후지 다미스케 사장은 지난 400년간 6회의 대공황이 발생했는데, 공황 뒤에는 세계의 패권국이 바뀌었다면서 “20년 후 일본이 세계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개인의 금융자산(1400조엔대)을 들었다. “현재 세계에서 개인 금융자산이 플러스인 나라는 일본뿐이다. 자력으로 (경제 회복용)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GM·포드 등 대기업이 정부의 자본주입을 받아야 할 상태다. 모든 금융기관이 일본에서 차입하고 있다. 대외순자산도 일본은 250조엔인 반면 미국은 350조엔 순채무국이다.”라고 주장한다. 물론 작위적 주장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오바타 세키 게이오 비즈니스스쿨 준교수도 “일본이 거품 붕괴의 경험에서 세계 처음이었고 저출산·고령화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등 일본이 각종 흐름서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가장 진보된 사회”라며 일본 리더론을 편다. 근착 주간 아사히는 이를 토대로 ‘공황 뒤에 일본의 시대가 온다.’고 보도했다. 유사한 내용의 책들도 마루젠 등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일본 패권론에는 회의론이 더 많다. 경제위기 뒤에도 미국의 패권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다수론이다. 호들갑을 떨지 말고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경계론도 일본내에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아사이 다카시는 ‘대공황 생존 독본’ 하권에서 “엔고 다음엔 국가파산이 도래하고, 그 뒤엔 초엔저로 간다.”고 초엔저론을 주장한다. 일본은 나랏빚이 850조엔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무려 180%다. 선진국 중 최악이다. 경제위기 초기 일본은 금융위기로부터 안전하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금융도 휘청댄다. 정부 세수입도 급감했다. 일본 정부도 1월 경제보고에서 자국 경제가 ‘유례없는 속도로 역사적인 하락 중’이라고 우려했다. 패권국론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taein@seoul.co.kr
  • PR 좋아 하다가 망신 당한 선생님

    군산시내 일부 국민학교 교사들은 과잉PR도 서슴지 않아 웃음거리. 금광(錦光)동 K국민학교의 경우, 3월24일 제공한 홍보자료를 보면「어린 고사리의 따스한 온정」이란 제목하에 1학년 어린이들이 같은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점심도시락을 제공했으니 이 얼마나 흐뭇한 미담이냐고 자화자찬. 자기 학교의 자랑도 좋지만, 세상에 1학년 어린이들이 입학한 지 1개월도 못되어 점심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라는 시민들의 쑥덕공론. [선데이서울 72년 4월 9일호 제5권 15호 통권 제 183호]
  •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이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뜻이다.표현 자체만 보면 실생활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주위를 돌아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나 지역자원이 산재돼 있다.태양,지열,바람,가축 분뇨 등을 활용해 이른바 ‘에너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웃들도 볼 수 있다.이들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 강원 화천 ‘하늘빛 호수마을’ 지열로 농가주택 냉·난방 상용화 농촌에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원인 중 하나로 난방을 꼽을 수 있다.농촌이나 저소득층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등유는 도시나 중산층이 쓰는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싸다.게다가 비싼 기름값 때문에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드넓은 농촌에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은 해법을 지열에서 찾고 있다.원리는 간단하다.땅 속은 연중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지하수가 열을 빼앗고,영하 10~20℃까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하수에서 열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은 대형 건물이나 축사·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에는 상용화됐지만,소규모 농가주택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또 태양광과 태양열은 각각 전기,온수를 만드는 데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때문에 화천처럼 겨울철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추운 지역은 지열 냉·난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화천군청 관계자는 “농촌의 경우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난방비”라면서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 못지 않게,생계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부터 15억원을 들여 하늘빛 호수마을 전체 240여가구 중 우선 50가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현재 30평짜리 농가주택은 난방(10월 중순~3월 중순)과 냉방(7월 중순~9월 중순) 비용으로만 연간 350만원 안팎을 지출하고 있다.하지만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37만~86만원으로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경기 안성 ‘두리마을’ 버리는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변신 ‘쓰다 버린 폐식용유가 자동차에 유용한 바이오디젤로 바뀐데요.’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이를 둘러싼 마을 주민 9000여명으로 이뤄진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은 지난해 한경대의 지원을 받아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은 경관농장(플로랜드)을 조성했다.이어 지난 3월 경관농장 중앙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센터 1층에 들어서면 한 쪽에 놓인 요상하게 생긴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이 기계가 바로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보다 폭발력이 뛰어나고,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분의1 수준이다.이런 바이오디젤은 콩기름이나 유채기름,동물성지방 등에서 뽑아낸다.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콩기름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하지만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콩 가격이 올라 바이오디젤 생산비도 뛰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는 폐식용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수거비를 포함한 생산비용은 ℓ당 1000원 안팎이다.다만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는 불순물이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대학 구내식당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서 쓰인 폐식용유만 사용할 수 있어 아직은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적어도 자원 재생 등에 대한 훌륭한 친환경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차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도 번지고 있다. 자신의 차에 바이오디젤을 넣는다는 한경대 산업협력단장 박장우(44) 교수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고유가는 물론,친환경 시대에 걸맞는 자원 재활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장흥 ‘우산마을’ 지렁이 분변토로 고소득… 생태계 복원도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농촌에서도 지렁이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자리잡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주민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지렁이를 친환경 농법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렁이를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마을 중심에 위치한 장평초교는 1990년대 초 폐교된 이후 방치되다가 지난 2005년 ‘지렁이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군청이 부지를 매입한 뒤 ‘지렁이 박사’로 통하는 진병교씨에게 임대했다.지금은 연간 체험방문객만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진씨는 올 초 생태학습장에 대한 소유권 등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영농법인에 넘기고,‘월급 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이처럼 참여의 길이 마련되자,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장흥은 산지가 많아 전남·북을 통틀어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당연히 배설물 처리문제가 처치곤란한 상황이다.하지만 우분을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분변토’로 만들면 폐기물이 친환경 유기 퇴비로 바뀔 수 있다.분변토는 흙에 섞여 있는 불필요한 유기물을 분해해 거름지게 하고,산소를 공급하며,보습성까지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올 초 지렁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변토 생산을 위해 6600㎡의 부지를 확보했다.이는 연간 2000t의 우분으로 400t의 분변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분변토 20㎏의 시세가 5000원∼1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2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지렁이 자체도 의학용 등으로 1㎏당 5000원~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여기에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주민 김병선씨는 “마을 전체 농경지를 분변토를 활용하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만들고,농산물에 대해서는 공동 생산·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에너지 자립에 관광 부수입 ‘1석2조’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바닷가 야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24개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한다.가까이 다가서면 이 바람개비는 3만㎡ 부지에 들어선 높이 80m 직경 82m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로,바닷바람을 맞아 붕붕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이는 연간 2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자,영덕군민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풍력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풍력발전은 에너지 변환기술이다.발전설비의 날개가 바람에 의해 돌아가면서 운동에너지가 발생하고,운동에너지는 다시 발전기를 거치면서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것이다.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대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변변한 공장 하나 없다.이처럼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하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보다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웠다.쓸모없는 돌맹이도 돌담으로 쌓아올리면 자원이 되듯,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풍력설비를 갖춰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 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지난 2005년 4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풍력발전단지는 인근 해맞이공원과 더불어 이색 관광지라는 입소문이 차츰 번지면서 올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만 무려 60만명이 넘는다.때문에 관광수익 증가는 물론,고용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또 발전단지의 상당 부분이 군유지인 탓에 임대료와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1억원 가까이 수익도 얻고 있다. 영덕군청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는 풍력에너지를 주목할 수밖에 없고,대규모가 아니더라도 마을 단위 중·소형 설비를 갖추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 탄력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계획(일명 J-프로젝트)이 그간 논란을 빚어온 간척지 일부를 빼고 추진될 전망이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월 열리는 국토해양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87.9㎢·2660만평) 가운데 기업도시 시범구역인 삼호지구(9.2㎢)와 구성지구(21.8㎢) 등 2곳만 개발승인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해남 산이면 간척지(1-1·2지구)인 초송지구(20.5㎢)를 포함해 개발승인을 신청했었다.그러나 농식품부가 간척지 경작권을 들어 양도·양수를 반대하면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상정마저 물거품이 되자 신청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추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이로써 도와 농식품부 사이에 걸림돌이었던 초송지구가 빠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가 유력해졌다. J-프로젝트에 돈을 출자하기로 한 민간기업 모임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은 삼호지구(4500억원)가 금호산업·대림건설·삼환기업 등이고,구성지구(8600억원)는 보성건설·송촌건설 등이다. 앞서 공사에 들어간 영암읍 삼포지구(4000억원)는 SK건설·금광기업·전남도 등이 참여해 국제포뮬러원 국제자동차대회(2010~2016년)를 치를 트랙(서킷)을 짓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나머지 송천·초송·부동 등 3개 지구 가운데 송천지구(해남군 산이면 간척지 2-1지구·15.4㎢)에는 대규모 농업단지와 농식품 가공단지를 만들기로 최근 발표했다.또 부동지구(16.64㎢)는 특수목적법인으로 참여한 대한도시개발이 자금난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해 사업구역 조정이 시급하다. 김홍식 도 기업도시과 개발계획담당은 “삼호와 구성지구는 다음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청계천은 살아났지만 그 옛 정취는?

    청계천은 살아났지만 그 옛 정취는?

    박태원의 장편소설 《천변풍경》은 뚜렷한 줄거리나 인물이 없이 1930년대 청계천 주변의 일상 사물과 풍경을 세밀히 관찰하여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1920년대의 이데올로기 문학을 비판하고 극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기술(記述)의 비인칭화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의 역할만 하고 있다. 박태원은 1909년 수중박골(중구 다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약국을 경영하고 숙부는 의사로, 그의 집안은 중인 계층이었다. 이 소설의 배경인 청계천 주변은 원래 서울의 중인 계층이 살던 동네로, 작가가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과 풍경이 《천변풍경》에 녹아 있다고 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에 총 9개의 다리가 있었는데, 모전교, 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새경다리), 태평교(마전교, 오교), 오간수교, 영도교(영미교) 등이다. 모전교의 옛 이름은 모교였는데, 중구 무교동 네거리 길모퉁이에 과일가게 ‘모전’이 있어 이름을 얻게 되었고, 하랑교는 현재의 청계3가 센추럴 호텔 앞쪽에 있었던 다리이고, 효경교는 세운상가 동쪽 전자상가 앞쪽에 있었던 다리이다. 마전교는 청계5가 네거리 동쪽 방산시장 앞에 있던 다리로 성종 때는 태평교라고 불렀으나, 수표교 주변에 있던 말-소 시장이 옮겨오면서 마전교라는 이름을 얻었다. 말과 소 시장은 낮에 열리므로 오교라는 명칭도 갖게 된 것이다. 이들 다리 이외에 청계천을 쉽게 건너기 위해 교각을 세우지 않고 널조각을 걸쳐 놓은 나무다리를 배다리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다리가 청계천에 몇 군데 있었다. 그 중 이 소설에는 장통교, 수표교를 중심으로 모전교, 광통교, 광교 등이 나오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공간은 빨래터, 이발소, 평화카페, 한약국, 신전(여관), 이쁜이네 집, 당구장, 근화식당 등이고, 그 공간들은 각각 분리되어 서로 연결되지 못하는 도시의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청계천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으니, 식민지 자본주의 유통 구조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부(富)를 축적하는 인물들로 한약방 주인, 사법서사를 하는 민주사, 포목전 주인, 양약국 주인 최진국 등으로 식민지 경제 체제 속에서 안정적인 부를 쌓으며, 새로운 지위, 즉 권력을 차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토지나 자본, 지식 등의 기반이 없이 축첩이나 노름 같은 비생산적이고 불건강한 일들에만 몰두한다. 다른 부류는 도시의 부유층 밑에 고용되어 하루하루의 생명을 이어가는 하층민들로 이발소의 재봉이, 김서방, 점룡이, 창수, 귀돌어멈, 만돌어멈, 칠성어멈, 필원네, 금순이, 하나코, 기미코 등으로 남의 집에 고용되거나 이발사, 아이스케키 장사, 당구장 종업원, 남의 집 행랑살이, 카페 여급 등으로 일한다. 이들 대부분은 농촌에서 살다가 상경하여 방황하고 몰락하는 가엾고 딱한 사람들이다. 이 소설의 모든 사건과 그 진행의 추이(推移)는 작가가 아니라, 이발소의 소년 재봉이와 점룡이 어머니의 관찰과 수다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정보들은 빨래터와 이발소를 매개로 전파된다. 이 소설 처음에 나오는 청계천 빨래터는 오늘날 삼일교 근처에 있었던 것 같다.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한약방만 청계천 남쪽 천변에 있고, 이발소, 포목전, 은방, 당구장, 평화카페는 전부 청계천 북쪽 천변 광교 모퉁이 큰 길거리에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소설에 나온 시대와는 달리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청계천도 복개했다가 다시 복개한 것을 뜯어 버린 만큼 과거의 지형지세는 변화무쌍하게 바뀌어 소설에 나온 장소와 공간들은 그대로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 물론 소설은 픽션이므로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빌딩과 음식점, 커피점으로 바뀐 것이다. 오로지 예쁜이 남편 강 서방이 관심을 가졌던 신정옥이가 풍금으로 찬송가를 치던 수표교 예배당은 건물만 그 자리에 폐허처럼 남아 있고(머지않아 그 자리는 재개발되리라 한다), ‘수표교교회’는 1984년 5월에 서초동에 새 성전을 짓고 이사를 갔다. 소설 《천변풍경》에는 옛 서울 지명들이 나오는데, ‘우대(인왕산 주변 마을;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등)’, ‘아래대’(동대문 주변 마을), ‘양삿골(충신동)’, ‘다방골’(중구 다동), ‘똥굴’(관철동), ‘동관’(예지동, 원남동), ‘노돌강(노량진 부근의 한강)’, ‘시구문(광희문의 속어)’, ‘남묘(남대문 바깥에 있던, 관우를 모시던 사당)’, ‘왜성대(지금의 남산 공원)’, ‘남산 벙바위’ 등이 나온다. 《천변풍경》에는 당시에 수입되었던 외래 근대문화와 새로운 물질문명의 여러 구체적인 모습과 양상이 소설에 제시됨을 볼 수 있다. 당구장, 카페, 이발소, 백화점, 왜식 술집 등과 마작 용어, 당구 용어, 당시 유행하던 일본 유행가 등은 서울이 근대적으로 변화하고 서구의 영향에 차츰차츰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안이 몰락하여 강화로 낙향하는 ‘신전집’이나, 부회 의원 선거, 금순이를 유혹하여 서울까지 데려와 하숙에 유숙하는 금광 브로커의 모습 등은 70년 전이나 오늘이나 변하지 않은 서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소설은 1930년대 어느 해 3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의 1년간을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1년 동안 인물과 사건 등은 비극으로만 치닫는 것이 아니라 4계절의 순환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결국 시련을 거친 뒤에 안정을 회복하고,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 등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세상은 자연 순환의 법칙을 따르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천변풍경》은 독자에게 회고의 감정에만 빠지게 하지는 않는다. 결국 인간이 사는 모습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과 진리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글·사진 김원호 편집이사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Metro] 성남 황송공원 잔디구장 개장

    [Metro] 성남 황송공원 잔디구장 개장

    경기 성남시가 중원구 금광동 황송공원에서 조성 중이던 인조잔디구장(조감도)공사를 끝냄에 따라 30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개장식에는 성남시 생활체육축구연합회 소속 30개 클럽이 참가하는 ‘2008 왕중왕전 국민생활 성남시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공사에 착수,7개월여 만에 공사를 끝낸 황송공원 인조잔디구장은 가로 105m, 세로 64m의 규모의 구장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 음성 꽃동네와 광해 관리/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기고] 음성 꽃동네와 광해 관리 TIT2 이 이 재 TIT3 <鑛害>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SECT TEXT 충북 음성의 한 마을에서 땅이 내려앉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놀라움을 던져 주고 있다. 지난 5월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꽃동네 ‘소망의 집’ 마당이 갑자기 무너진 데 이어, 최근 소망의 집 인근 논에서 또다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반침하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정밀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겠으나 ‘소망의 집’의 사례처럼 광산 개발로 인한 폐해가 아닌가 우려된다. 당시 ‘소망의 집’ 마당이 무너진 데 대한 정밀 조사에서는 주변의 무극광산이 지표와 가까운 곳까지 개발되어 지반침하를 초래했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무극광산은 조선 고종 말기부터 1992년까지 금을 생산했던 대규모 금광산이었으나, 지금은 과거의 화려함을 뒤로 한 채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광해(鑛害)’ 요인으로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제2, 제3의 무극광산 우려가 널려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는 현재 운용 중인 광산과 문을 닫은 광산을 포함해 총 2000여개의 광산이 있고, 광해관리 사업이 필요한 광산 수만도 940여개에 이르고 있다. 광해란 광산 개발과정에서 수반되는 환경 피해를 말한다. 지반침하, 오염수 유출, 폐석 및 광물찌꺼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광해는 오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축적성과 확산성의 특징이 있어 광산의 문을 닫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오염이 발생한다. 실례로 광산을 개발하면 짧게는 50년에서 길게는 100년간 물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물이 철, 망간 등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이를 방치하면 지하수를 오염시켜 그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또한 토양에 침투해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주고, 하천으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광해는 결코 가벼이 넘길 대상이 아닌 것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광해방지 사업이 정착된 지 오래다. 그만큼 광해에 대한 인식의 폭도 넓고, 사업시스템과 기술 등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 반면 광해의 피해는 우리가 더 심각하다. 국토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의 광산 지역은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들에 대한 피해가 적지만 우리의 경우는 광산과 주거지가 가까운 탓에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광해에 대한 항시적인 관리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며, 광해를 복구하고 방지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 요소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부상한 만큼 이제는 광해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광해를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재해로 보는 공감대의 형성이 필요하며, 해외 자원 개발 시 광해방지 기술의 동반 진출이 유용함을 인식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이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광해방지사업단이라는 종전의 틀을 가다듬고 새롭게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석탄 산업 지원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광해는 소리 없이 우리 곁에 다가오지만, 철저한 준비와 관리로 이에 대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울러 광해관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도 광해로 인한 폐해를 막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 [20일 TV 하이라이트]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자신의 안면 장애를 숙명처럼 체념하며 살았던 태엽씨는 ‘닥터스’ 제작진의 설득으로 용기를 얻어 28년 만에 처음으로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고난이도의 수술이라 수술 시간은 장장 10시간을 넘어서고, 수술실 밖에서 태엽씨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속이 타 들어 간다. ●백세 건강 스페셜(SBS 오후 2시10분)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어서 손에 침을 놓고 뜸을 떠서 온 몸의 질병을 다스릴 수가 있다.1975년 유태우 회장이 창안한 수지침과 뜸은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유태우 회장이 출연해 감기, 퇴행성관절염, 치매, 변비, 부인병 등의 수지침 치료법을 직접 알려준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 김영혜를 초대해 세계여성법관회의의 역할, 부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부회장이 되기까지의 특별한 노력 등에 대해 듣는다. 또한 아직도 어려운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재판과정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서아프리카 기니와 말리, 세네갈 등지의 금광에서 일하는 어린이가 25만 명에 이른다. 이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온갖 중금속 먼지를 뒤집어쓰고 수은을 만지며 일하고 있다. 자석처럼 금가루를 끌어 모은다는 수은은 뇌와 장기를 파괴하고 종양과 실명까지 야기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골수염이 생겨 한 학기를 꼬박 병원에서 보낸 초등학교 2학년 하영이.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금은 여느 아이들처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의 학습 공백은 너무도 컸다. 하영이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학습 해결책을 들어본다. 또한 과중한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 데다 부지불식간에 손쓸 수 없는 단계로 치닫게 되는 위암.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위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포의 번식이 빠른 젊은 사람일수록 암의 진행속도가 빨라 더욱 위험하다.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우주 생명체 비밀 풀 ‘금광 벌레’ 발견

    우주 생명체 비밀 풀 ‘금광 벌레’ 발견

    금광에 서식하는 벌레들이 우주 생명체의 비밀을 풀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박테리아 학회는 남아프리카의 한 금광에서 표면으로부터 약 2,8km 떨어진 깊숙한 땅 속에 서식하고 있는 벌레를 발견했다. 일명 ‘The bold traveller’라는 이 벌레는 산소와 빛이 전혀 없는 지점에 서식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다이랜 치비안은 “이 벌레처럼 철저히 지구 환경에 단절된 생명체는 없었다.”며 “DNA를 검사해 그동안 영원한 비밀로 여겨졌던 우주 생명체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심해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 생물과 비슷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며 “깊은 물 속에는 직접적인 빛은 없으나 물에 용해된 산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이 벌레는 주변 바위의 침식과 부패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학설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명체의 발견인 만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풀 것으로 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물관’ 관장 박영국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물관’ 관장 박영국

    한해 중 가장 취기 오른 달이 막 떠오르려 한다. 휘영청 중추만월이다. 어찌할 거나,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다 빠져 죽었다는 이백(701∼762)의 시 한 수를 감상해 보자.‘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성(酒星)이란 별이 없을 것이오. 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천(酒泉)이란 곳이 마땅히 없어야 할 것이로다. 하여, 술을 좋아함을 어찌 부끄러워하리. 옛날에 청주를 성(聖)이라 했고 탁주를 현(賢)이라 했다네. 현도 성도 벌써 술을 즐겨 했는데 굳이 신선을 찾을 필요 뭐 있겠는가.’ 달 그림자와 자작하는 ‘월하독작(月下獨酌)’에 나오는 대목이다. 시를 읊은 속내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술을 예찬했다기보다 술의 ‘진의’를 노래했으리라. 붓을 한번 휘두르면 불후의 명작들을 줄줄 써낸 ‘천상의 시선’이기에 말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이번 주는 이런 분위기다. 만나는 사람마다 고향 가느냐고 안부를 묻는다. 오곡백과가 푸짐한 주안상에 가족 친지들이 정답게 모여앉을 터. 뭔가 꼬인 게 있다면 재미있는 술 얘기로 술술 풀어보면 어떨까.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술박물관’을 수소문 끝에 지난 주 찾았다. 야트막한 언덕을 끼고 6600㎡의 부지에 2층 건물의 실내전시장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마당으로 들어서자 덩치 큰 성인만 한 시석(詩石)이 떡 버티고 있었다.‘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소야 신천희 짓고 아무아무개 쓰다.’ 제목이 ‘술타령’으로 애주가들의 심정을 간단명료하게 그렸다. 박영국(53) 관장의 안내를 받아 실내전시장에 들어섰다. 제1전시실은 ‘민속품 전시관’‘우리술 전시관’이었다. 어디서 모았는지 전통술을 빚는 데 쓰이는 여러 양조도구들, 술 관련 고서와 각종 자료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박 관장은 이 가운데 조선시대의 주법이 담긴 ‘향음주례홀기(鄕飮酒禮笏記)’를 펼쳐 보이며 “옛날 선비들은 ‘남의 집에 가서 일곱잔 이상 마시지 말고 술잔을 깨끗이 닦아 올린다.’고 돼 있다.”면서 당시의 주법이 엄격했음을 잠시 설명한다. 아울러 조선시대 주조역사를 기록한 ‘조선주조사’ 원본, 전통술 제조의 온갖 비법이 담긴 ‘규중세화’ 등 문화재급 희귀본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뿐만 아니다. 일반 가정에서 술 빚는 것을 금지했던 1910년대, 한 시골 가장이 여동생의 결혼을 앞두고 군수에게 ‘혼사를 앞둔 만큼 술을 빚게 해 달라’고 탄원한 ‘자가양조허가 소원서’, 대한민국 교통부장관이 지정한 ‘관광 민속주’, 비상계엄때 육군 대령의 이름으로 발표한 술에 관한 담화문과 경고문 등도 역시 눈길을 끄는 자료들이다. 술을 다룬 소설책이나 수필·시집 등도 족히 1000여권은 돼 보였다. 그 중 천경자 화백이 쓴 ‘캔맥주 한잔의 유희’도 있었다. 이런 자료들 사이로 전시실 벽에는 술과 관련된 글들이 쭉 붙어 있었다.‘술의 어원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에는 ‘술이란 열을 가하지 않아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수블-수을-수울-술 등으로 변해져 왔다.’고 적혀 있다. 또 ‘중추절에 마시는 술은 신도주(新稻酒)입니다. 한해 농사의 풍년에 감사하고, 가장 큰 만월을 맞이하며 신도주와 송편을 빚어 조상께 감사하고’라는 글귀에도 눈길이 멈춘다. 바로 옆에는 ‘인생에는 술항아리 앞보다 좋은 것이 없고 인생 백년을 보내는 데 술만 한 것이 없으니 술잔이 돌아가거든 남기지 마라.’라는 시구가 절로 주흥을 돋운다. 2층의 제2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소주, 맥주 등의 변천사와 팔도 막걸리 상표와 홍보물, 각종 도자기와 술 항아리 등도 가득 놓여 있었다. 박 관장이 들려주는 에피소드 한 토막. 하루는 일본 관람객이 찾아왔다.‘군은(君恩)’이라고 이름을 붙인 항아리를 보자 일본인은 일왕(日王)이 하사한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대뜸 “이건 우리 술항아리인데”라고 했다. 그러자 박 관장은 항아리 뒷면을 보여주었다. 거기엔 전남 목포에서 만들었다는 제작 이력이 적혀 있었다. 머쓱해하는 일본인에게 우리 술 문화가 일본의 그것보다 왜 우수한지를 한참 설명했다. 이곳에는 외국인들도 소문을 듣고 가끔 찾아온다. 하루 관람객은 보통 100∼200명이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 중 ‘소주의 눈물’편도 이곳에서 시작됐으며 시대극을 찍는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주조회사 관계자들도 찾아와 박물관을 팔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하지만 한사코 거절한다. 어떻게 해서 애지중지 이 박물관을 만들었을까. 술부뚜막과 술방이 있는 야외 전시장 의자에서 박 관장과 마주 앉았다. ▶왜 술 박물관을 만들었나요. “외국에는 술문화를 중요한 관광상품으로 접목시킵니다. 축제도 많지요. 우리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것도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여러 전통술과 전국에 흩어져서 사라져가는 희귀자료들을 모아야 함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또 춥고 배고팠던 그때 그시절을 알려면 바로 그 술, 경제나 사회, 정치 등 여러 시대상황이 켜켜이 녹아들어 있는 술문화를 봐야 합니다.” ▶비용도 많이 들어갔을 텐데, 처음부터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는지요. “군 제대를 하면서 처음에는 먹고살려고 구멍가게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오는 술이 천태만상이더군요. 옛날에는 007소주, 이젠백 맥주 등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술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는 생각에 이르렀지요. 내친김에 술도매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국을 돌아다니게 되고 술과 관련된 자료들을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했지요.” 박 관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수원에서 주류 도매상을 했다. 그때만 해도 술박물관을 세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동생과 함께 전국의 고물상과 양조장을 뒤지다 보니 제법 흥미가 붙었다. 추억 어린 술병과 간판, 그리고 소주 고리(소주를 증류하는 도구),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은 막걸리통도 몇푼씩 주고 사들였다. 사라질 뻔했던 조선시대의 술제조 방법을 기록한 책자나 서류 등도 찾아냈다. 그러는 사이 무려 4만점이나 됐다. 보관해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중 부모님의 고향인 안성에 터를 장만했다. 이때가 2004년 11월. 개관한지 얼마 안돼 한 시인이 찾아와 ‘술박물관’이란 이름 앞에 ‘대한민국’을 붙여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후 ‘대한민국술박물관’이 됐다. 특정 술에 대한 박물관은 몇 군데 있지만 ‘한국의 술’을 종합세트화한, 그러면서 팔도 주당들의 애환을 가득 담은 유일한 박물관으로 존재의 이유를 드러냈다. 건물 설계도 박 관장이 직접 맡았다. 이곳에 전시된 1만 8000여점 외에 2만여점을 창고에 보관 중이다. 이들도 옛 주막을 재현해 놓은 언덕 위의 전시장에 곧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술문화를 어떻게 봅니까. “원래 우리 술은 집에서 직접 빚어 어른을 대접하거나 조상 제사를 모시는 엄숙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1907년 조선총독부가 주세령(酒稅令)을 포고하면서 이 풍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빚던 가양주(家釀酒)가 이 때문에 자취를 감췄지요. 이후 여러 곡절을 겪은 뒤 1982년에 와서야 전통주 장인들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장려에 나섰지만 많은 장인들과 우리의 전통 술들이 세월 속으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박 관장은 이제라도 명맥 끊긴 전통주들을 복원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면 와인이나 위스키 못지않게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2년 사이에 술박람회를 꼭 개최할 생각입니다. 그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주당들이 한 곳에 모여 질펀한 소동을 벌이겠지요. 이런 보람 있는 일을 한 뒤 박물관을 국가에 헌납할 생각입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박영국 관장은 ▲1955년 수원 출생. ▲75년 수원공고 졸업. ▲80년 수원에서 구멍가게 운영. ▲80∼93년 술도매상 운영. ▲89년 술 관련자료 수집 시작. 현재까지 4만여점 수집. ▲98년 경기도 핸드볼협회 회장. ▲2004년 경기도 안성에 ‘대한민국술박물관’ 개관. 향음주례홀기, 조선주조사 등 문화재급 자료와 각종 양조도구 1만 8000여점 전시. #찾아가는 길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 나들목에서 나와 중앙컨트리클럽 방향으로 가다가 금광농협 개소지점 근처(031-671-39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