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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기획팀장 조충현△고용정책실 자산운용팀장 여성철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상임위원 신근호△행정심판국장 권근상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종합군수지원개발2팀장 고승철 ■국민연금공단 ◇본부 부서장 전보△가입추진실장 이래광△가입지원실장 김용국△기초·연금지원실장 서영보△운용지원실장 송호동△정보시스템실장 우제광△비서실장 서정태◇지사장 전보△강남역삼지사장 김응환△파주지사장 윤기묵△강서지사장 김정학△안양과천지사장 이말용△서대구지사장 이훈상△구미지사장 이상선△사천남해지사장 임계홍◇부장 전보△인재경영실 정근식△총무지원실 박제연△홍보실 김성호일△가입추진실 고광영 이만현 김미경△가입지원실 이명호 류승훈△기초·연금지원실 조정호 양광복 박재구 최우용 정갑수△감사실 김승균△강남역삼지사 최남희△송파지사 이철희△서초지사 박재석△구로금천지사 한현임△영등포지사 이석한△용인지사 최홍배△대전지역본부 김창식△대구지역본부 곽춘석△국제협력센터 허강은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기획조정부장 하홍윤△인사지원부장 윤차용◇2급 승진△기획조정부 팀장 박인식△인사지원부 팀장 김해종△인사지원부 팀장 이상조△저축은행관리부 팀장 권남진△조사총괄부 팀장 양건승◇3급 승진△윤홍규 이영호 나근세 강병완 염유동 김성곤◇4급 승진△호종대 홍승환 심재만 양지현 이승후 여승찬 안효상 서아라 이형주 송성진 이재용◇부서장급 전보△기금관리부장 서승성△조사총괄부장 박연서△저축은행관리부장 이미영△창조경영실장 유대일△재산조사부장 양이중△감사실장 지창우◇부서장급 보임△핵심사업평가TF 팀장 김경관△기금운용실장 홍준모△정보시스템실장 이형표△외부 파견(파산재단) 유천우
  • [경제 블로그] 우리은행장, 실적발표 열흘 당긴 까닭

    [경제 블로그] 우리은행장, 실적발표 열흘 당긴 까닭

    민영화 성공 위해 주가 상승 노려 공자위 이전 ‘전략적 택일’ 측면도 뜨거운 7월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황금 같은 휴가철이지만 기업체들은 가슴을 졸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드는 실적 발표 시즌이어서죠. 금융사들도 오는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KB금융(21일), 신한·하나금융(22일), 기업은행(29일) 등 줄줄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정을 보면 재밌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은행이죠. 우리은행은 실적 발표일을 예년에 비해 열흘이나 앞당겼습니다. 이광구(얼굴) 우리은행장의 지시 때문입니다. 이 행장은 “실적 발표를 왜 금요일 오후에 하느냐. 결산 마치면 곧바로 공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올해도 기업은행과 같은 29일에 발표했겠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5번째 민영화 작업 재개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민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가가 중요합니다. 우리은행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뛰기 마련이죠. 그런데 예년처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면 주말이 끼어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기 어렵습니다. 우리은행 주가는 올 들어 4월 27일에 최고점(1만 800원)을 찍고 지금은 9930원까지 주저앉았습니다.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목표 주가(1만 280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오는 25일에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도 잡혀 있습니다. 지난 4일, 11일에 이어 또 다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전략적으로 29일 대신 공자위 전인 19일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적이 공시되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테고 이런 우호적 기류 속에서 공자위가 열리는 ‘모양새’를 노렸다는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은행은 벌써 네 번이나 민영화에 실패했습니다. 정부도, 우리은행도 이번에는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간절합니다. 이 행장의 구상대로 판이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중한 공자위…속타는 우리銀

    신중한 공자위…속타는 우리銀

    우리은행의 5번째 민영화 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분위기다. 올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느껴진다. 금융 당국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측은 “진성 투자자가 나타나야 매각에 착수할 것”이라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앞서 4번이나 실패한 만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겠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마음이 다급하다. 투자자 ‘질’을 따지며 시간을 끌다 힘들게 모은 전주(錢主)들이 떠나갈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해에도 중동 국부펀드가 우리은행 투자에 관심을 보이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마음을 돌렸다. ●우리銀 “해외 IR에서 20곳 투자 의사” 13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지분투자자 리스트를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올 들어서만 싱가포르·유럽 5개국(2월), 미국(5월), 일본(6월) 등 세 차례나 해외 IR을 나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해외 IR에서 50곳 가까운 투자자(연기금, 사모펀드 등)와 접촉했고 이 중 20여곳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며 “정부가 우선 매각 방침을 정한 지분 규모(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투자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공자위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내놨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30%를 4~10%씩 쪼개 파는 것이다. 매각 완료 후에도 정부(예보)는 21.0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지만 경영권은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시장 “다음달 초 매각 공고 적기” 금융시장에선 우리은행 매각 공고 ‘적기’를 다음달 초로 보고 있다. 오는 19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7459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0% 급증했다.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 우리은행을 팔아야 한다는 게 우리은행의 논리다.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1만원 문턱에 머물러 있다. ●공자위 “5년이상 중장기 투자자 찾아 ” 공자위 생각은 다르다. 진성 투자자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공자위는 우리은행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의중’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과거 네 차례나 실패한 만큼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자위가 생각하는 진성 투자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가 아니라 몇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 당국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신속한 민영화에 목 말라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의향을 과다 해석했을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확고한 민영화 의지가 중요 ” 우리은행은 속이 타들어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분을 4%씩 쪼개 팔아도 투자자 입장에선 3억 달러(약 3000억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며 “우리은행 매각 공고만 기다리며 반년 가까이 그 큰돈을 계속 쌓아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 사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까지 터져 해외 투자자들이 움츠러들까 봐 전전긍긍이다. 지난해에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국부펀드가 반년 가까이 투자 의지를 내비치다 유가 하락으로 무산됐었다. 앞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지휘했던 박상용 전 공자위원장은 “우리은행 민영화 여건이 과거보단 더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진성 투자자 확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확고한 민영화 의지”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을 팔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투자자에게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세난의 해결사 인천 ‘만수역 남광하우스토리’ 등장

    전세난의 해결사 인천 ‘만수역 남광하우스토리’ 등장

    - 인천 전세가율 70% 돌파...전세가격으로 내집 장만 가능한 명품 아파트 등장 - ‘향촌 휴먼시아’ 3.3㎡당 전세가격 812만원...만수역 남광하우스토리 공급가 800만원대 인천의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수많은 실수요자들이 무주택 세대주들에게 혜택을 주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매입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인천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하면서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인천은 현재 70.4%의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68.7%)과 경기(69.8%)보다 전세가율이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 전국 평균 전세가율(67.9)보다 2.5%가량 높다. 이처럼 인천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가까워지면서 깡통주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뿐만 아니라 2년마다 이사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지방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일반분양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하므로 전세가격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세대주이거나 전용 85㎡이하 주택소유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이다. 이렇듯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최근 추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 남동구 만수동 지역조합조합 아파트 ‘만수역 하우스토리’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 23층 9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59㎡ 단일형으로 전 세대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인천의 중심인 구월동 중심상업지구까지 차로 5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뛰어난데다 단지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아시아선수촌 근린공원, 인천대공원 등 문화 및 공원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도 갖췄다. 게다가 롯데는 인천터미널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 13만6000㎡규모로 도쿄의 미드타운과 같은 롯데타운 조성사업을 오는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곳은 쇼핑ㆍ문화ㆍ공연 등의 복합 문화광장으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할 계획으로 있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인천 2호선 만수역이 오는 7월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호재까지 품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을 통해 인천 1호선과 국철 1호선과 연계가 가능해 인천지역 이동의 편리성은 물론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됨에 따라 향후 교통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이 단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신평면으로 공급된다. 특화 설계로 채광성 및 통풍성을 확보했다. 또, 이 아파트는 동과 동간의 거리가 넓고 대부분 탑상형구조로 설계된 만큼 일조권 확보에 유리하다. 인천 최대 규모의 인천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 59㎡의 경우 화장실 2개 방 3개 평면이 가능할 정도이며, 거실과 안방 발코니 외에 발코니가 제공되어 별도의 수납공간 혹은 취미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거실에는 알파공간을 통해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놀이방, 공부방 등으로 활용가능하며 미끄럼방지타일, 모서리 둥근가구, 대기전략 차단시스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온도조절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만수역 하우스토리’의 지역주택조합은 해당 토지를 100% 매입합으로써 안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이 맡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게 된다. 만수역 하우스토리의 공급가격도 주변 전세가격 수준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의 3.3㎡당 공급가격은 8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향촌 휴먼시아(2011년 입주) 전용 59㎡형의 3.3당 전세가격은 812만원에 달한다. 견본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근처 구월동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금융개혁 필요성’ 국내 금융사 CEO 20명에게 물어보니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금융개혁 필요성’ 국내 금융사 CEO 20명에게 물어보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계좌이동제, 기술금융도 결국엔 ‘땅따먹기’(고객 뺏어오기)와 다를 바 없다.” 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얘기다. 거침없이 이어지는 그의 발언. “정부가 ‘선진 금융’이라고 힘주어 포장한 상품들을 모든 은행들이 한날한시에 ‘땅’ 하고 내놓는다. 그런데 상품 내용이 다들 고만고만하니 대출 금리나 수수료를 깎아 주고, 예금 이자를 더 얹어 주며 고객을 한 명이라도 뺏어오려고만 한다. 이런 땅따먹기 게임에선 선진 금융기법은 없고 (정부에 보여 주기 위한) 실적 경쟁만 남게 된다.” 금융 당국은 ISA와 계좌이동제, 안심전환대출, 비대면실명확인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금융개혁 마중물’이라는 강조도 빠뜨리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권은 “정부가 (정책 출시에 드는) 비용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올 4월 일임형 ISA를 출시하기 위해 전산을 새로 개발하고 인력 채용 및 교육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였다”며 “앞으로 수익은 얼마나 될지 투입 비용을 모두 건질 수 있을지 계산조차 어려운데 은행들이 적자를 보면서까지 고객 가치를 계속 실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CEO는 “정권이 바뀌면 도루묵이 될지도 모르는 일에 선뜻 큰 비용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현장에서 ‘유효기간 1년 반(박근혜 정권 남은 임기)짜리 정책과 상품’이라며 반발해도 자신 있게 ‘믿고 따라오라’고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금융개혁이 추진력을 얻으려면 역대 정권에서부터 되풀이되어 온 민(民)과 관(官) 사이의 불신을 걷어내야 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CEO들 새 정책·서비스 ‘투자보다 비용’ 인식 특히 정책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명박 정부 때 강조했던 ‘녹색금융’은 현 정권 들어 ‘기술금융’으로 자리바꿈됐다. 조선업 구조조정 실패로 뭇매를 맞고 있는 산업은행은 정권에 따라 정책금융공사를 떼었다(2009년 이명박 정부) 붙였다(2015년 박근혜 정부) 하며 2500억원만 날렸다. 한 카드사 임원은 “당국은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그렇게 단명한 상품을 수도 없이 봐 와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런 ‘학습효과’ 탓에 CEO들에게 새 정책이나 새 서비스는 ‘투자’보다 ‘비용’으로 더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CEO들이 금융개혁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 응한 국내 금융사(은행·증권·보험·카드 등) CEO 20명은 ‘국내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생각되는 서비스’로 현 정권이 도입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51.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A증권사 임원은 “비대면 실명 확인은 점포와 실명거래 위주의 기존 영업 관행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뒤는 ‘계좌이동제’(20%)가 차지했지만 ‘비대면 실명확인’ 응답과의 격차가 컸다. ‘간편결제’(14.28%), ‘ISA’(8.57%), ‘인터넷전문은행’(5.71%) 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금융 당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CEO들 모두 100%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발전적인 경쟁 문화가 자리 잡으면 서비스나 실적 개선에 도움 될 것’(75%)이라는 게 주된 이유였다. ●“대못 규제 철폐·해외진출 활성화 반드시 필요” B은행장은 “전 산업을 통틀어 호봉제가 적용되고 있는 유일한 업종이 은행업”이라며 “오히려 정부가 성과주의를 도입하라고 얘기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당연히 추진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노조 반발을 의식해 섣불리 성과연봉제 카드를 협상 테이블 위에 꺼내 놓지 못했을 뿐이라는 고백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보신주의를 뿌리뽑고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며 ‘거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금융권이 생각하는 금융개혁의 선(先)과 후(後)는 금융 당국과 온도차가 있었다. CEO들은 ‘절절포’를 가장 많이 외친다. 절절포는 임 위원장이 NH농협금융 회장 시절 범금융인 대토론회에서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서 생겨난 말이다. 금융 당국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그동안 1064건의 법령 규제 중 211건을 개선했다. 그림자 규제는 700건 중 43건으로 줄었다. CEO들은 ‘반드시 필요한 금융개혁’을 묻는 질문에 ‘대못 규제 철폐 내지 완화’(20.83%), ‘해외진출 활성화’(20.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는 ‘금융 노사관계 개혁’(16.67%), ‘낙하산 및 관치금융 차단’(12.5%) 및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12.5%) 등이 차지했다. C은행 임원은 “축구장에서 왼발 슛을 잘 날리는 선수가 있고 어시스트에 능한 선수가 있는 것처럼 은행마다 특성과 장기가 다 다른데 이런 기량을 자유롭게 펼칠 여건이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금은 비대면 실명확인→계좌이동제→ISA→사잇돌대출(중금리대출) 등 금융 당국이 정해 놓은 타임스케줄에 따라 모든 금융사들이 허겁지겁 따라가기 바쁘다는 것이다. ●MB정부 이후 끊임없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 제기 D은행 부행장도 “2014년 금융 당국과 은행들이 모인 기술금융 태스크포스(TF)에서 기술금융 부작용을 언급했던 한 금융사 임원은 이후 회의에선 아예 발언권조차 얻지 못했다”며 “이런 상명하복식 분위기에서 어떻게 금융사가 자유롭게 당국과 소통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겠느냐”고 털어놓았다. 여전히 금융 당국이 ‘심판’ 대신 ‘코치’ 역할을 하려 한다는 볼멘소리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한 주장이 끊임없이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지금의 금융개혁에는 금융사와 소비자에 대한 부분은 있지만 정작 금융 당국 개혁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분리한 이후 부작용과 비효율성이 적지 않은 만큼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금융산업의 특성상 금융 당국 스스로 심판과 코치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반론도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 교수는 “2011년 미국 월가 시위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았고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민감한 사태가 터졌을 땐 여론재판이 극심하다”며 “이런 풍토에선 금융 당국도 몸을 사릴 수밖에 없고 자꾸 코치 역할을 하려는 유혹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고 강변했다. 실제 2014년 최수현 당시 금융감독원장은 그해 초 터진 카드 고객 정보 1억건 유출 사건 책임을 지고 중도 해임됐다.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 명예교수는 “5년 단임 대통령제 아래선 관료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유혹은 (연임이 쉽지 않은) 금융사 CEO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금융사의 유전자(DNA)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시장에 맡겨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이해 당사자인 금융사 경영진 및 주요 주주의 개혁 의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며 “(금융사들은) 정부 때문에 개혁이 안 된다고 책임을 떠넘기지만 금융사의 의지 부족도 개혁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영자들 관치금융에 오랫동안 순치’ 지적도 특히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 과정에서는 정부 지원 못지않게 금융사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 CEO 중에 글로벌 DNA가 부족한 사람이 적지 않다”며 “선진 금융 경험이 많은 유능한 인재를 CEO로 과감하게 영입하고 글로벌 인재를 키워 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승계를 통해 CEO를 배출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며 “금융권 경영자들이 관치금융에 너무 오랫동안 순치돼 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 외곽순환로 통행료 내년 ‘1천원 안팎’ 인하될 듯

    내년부터 1천원가량 싼 요금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인하된 통행요금 적용을 목표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북부구간 민간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는 교통연구원과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 중인 통행료 개선안 연구용역을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민자구간 통행요금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구간 수준에 근접하도록 낮춘다는 방침이다. 서울고속도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도 큰 틀에서는 요금 인하에 대한 입장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상 민자구간의 통행요금은 4천800원으로, 도공 요금(2천900원) 대비 1.7배이다. 현재 요금에서 20% 인하하면 3천800원, 30% 인하하면 3천400원으로 각각 도공 요금의 1.3배, 1.2배 수준까지 떨어진다. 검토 중인 요금 인하방안은 크게 3가지다. 자본재조달, 사업 재구조화, 운영 기간 연장 등이다. 자본재조달은 2011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민자구간을 인수하면서 9%대인 투자수익률을 8.52%로 낮춰 요금 인상을 억제할 때 사용됐던 방안이다. 그러나 자본재조달은 요금 인하 효과가 크지 않아 비싼 요금에 반발하는 서울·경기지역 25개 기초지자체와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사업 재구조화는 새로운 사업자에게 매각, 최소 투자비용을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새 협약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낮출 수 있지만 투자금을 보장해줘야 하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새로운 사업자가 나설지도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현행 사업자와 계약은 유지하는 대신 추가 투자자를 찾아 늘어난 운영 기간 만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현행 30년인 운영 기간에 현재의 사업자가 통행요금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후 20년간 통행요금을 더 받아 새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통행요금 징수 기간은 30년에서 50년으로 늘어난다. 현재의 사업자가 계약을 유지할 수 있고, 인하된 요금을 30년 뒤 도로 이용자들이 부담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추가 재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금을 어느 정도 선까지 인하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납득할 수 있는 요금 인하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말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주와 합의안을 마련,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전검토와 협약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인하된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부는 민자로 건설된 북부구간의 통행요금이 ㎞당 평균 132.2원으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남부구간(㎞당 50.2원)에 비해 2.6배 비싸 경기지역 10개 시·군과 서울 북부지역 5개 구 지자체, 국회의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자 지난해 12월 요금 인하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 “친환경 농산물 해외·외식 시장 개척”

    “친환경 농산물 해외·외식 시장 개척”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매우 좁습니다. 이곳저곳에 판매를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소득을 올리려면 어렵더라도 해외 수출시장과 국내 외식시장을 개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용(49) 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친환경 급식시장이 커지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이렇게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자조금은 40억~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5만 3000여곳의 친환경 생산 농가와 정부가 돈을 절반씩 대는 방식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생산한 모든 농산물을 뜻한다. 2001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동등성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수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우리가 미국에 친환경 농산물을 수출하려고 하면 현지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관련 검사와 인증 마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 비용이 만만찮다. 동등성 협약은 각국의 친환경 인증을 서로 인정함으로써 이런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는 것을 말한다. 강 위원장은 “한류 바람을 이용해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향후 중요한 계획”이라면서 “국내 유기농가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한국 유기농 기획 판매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으로 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외식시장 공략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친환경 농산물은 외국산이나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값이 비싸 외식 식재료로 쓰기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죠. 하지만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벌레가 먹거나 상처가 난 ‘못난이’ 친환경 농산물을 적절히 이용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잘하면 꽤 괜찮은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프가니스탄에도 신라 금관 닮은 보물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도 신라 금관 닮은 보물이 있습니다

    2000년간 잠들어 있던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와 역사를 국내 최초로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다. 전시는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의 역사를 네 곳 유적지를 중심으로 보여 주며,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 소장품 1412점이 선보인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새롭게 담아내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부에선 기원전 2000년쯤 청동기시대 유적인 ‘테페 푸롤’을 소개한다. 이곳에서 출토된 황금잔의 기하학 무늬나 동물 표현 등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인더스 문명과의 교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부에선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 군주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 이후 세워진 ‘아이 하눔’ 유적을 살펴본다. 전시 백미는 ‘황금의 언덕’을 뜻하는 ‘틸리야 테페’ 유적을 다룬 3부다. 1978년 소련의 고고학자 빅토르 사리아니디의 발굴로 세상에 드러났다. 1세기쯤 조성된 6기의 무덤에서 ‘박트리아의 황금’이라 불리는 화려한 금제 부장품들이 출토됐다. 특히 6호분에서 발굴된 금관은 신라 금관과 유사해 오래전부터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4부에선 쿠샨 왕조의 여름 수도였던 ‘베그람 유적’을 조명한다. 1세기쯤 조성된 이곳 궁전 터에선 유리나 청동, 철로 제작된 물품들이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은 2006년 파리 기메박물관을 시작으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런던 영국박물관 등 10년간 11개국 18개 기관에서 개최됐다. 아프가니스탄은 유럽과 중국, 인도를 잇는 문명 교차로이자 실크로드 요충지였다. 토착 요소와 외래 요소가 융합해 탄생한 아프가니스탄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시는 9월 4일까지 이어지며, 9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마을변호사’ 사업 실시

    서울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마을변호사’ 사업 실시

    서울시가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무료로 노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마을노무사’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중구(도심권), 강남구(강남권), 동대문구(동북권), 영등포구(서남권), 마포구(서북권) 등 5개 자치구 300개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마을노무사’는 사업주가 노동 관련 법률들을 몰라 과태료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서 음식점, PC방 등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3603명 가운데 약 15%가 근로계약서 내용에 대해 모르고, 약 21%가 주휴수당 지급 규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노무사는 한국공인노무사회,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이 추천한 노무사 50명으로 꾸렸다. 사업장 전담 마을노무사가 사업장을 2주간 2회 방문해 우선 근로계약서·급여 대장 작성, 노동법상 임금관리, 근로·휴게시간, 휴일 운영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6개월 이후 재방문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듣는다. 서울시는 내년 마을노무사 사업 규모를 1000개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총 4000개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원하는 사업장은 목요일인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노동정책과나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 이메일(ksj1001@seoul.go.kr), 우편, 팩스(02-3278-8120)로 신청하면 된다. 상시근로자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면 가능하다. 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가맹점과 점포규모 300㎡ 이상 슈퍼·편의점, 주점 등은 제외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관리委 출범

    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이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강용 학사농장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원예 농산물로는 인삼에 이어 두 번째인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을 통해 농업인들 스스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마을, GS리테일 등 8개 친환경 농산물 유통업체들은 30일부터 농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홍보·판촉 행사를 업체별로 1~2주간 진행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제천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제천

    충북 제천시가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기관 등의 연수시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서다. 제천시는 29일 충북도청에서 한국환경공단과 연수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비 286억원을 투입해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10만 7417㎡ 부지에 연수원을 짓는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준공예정인 이 연수원은 하루 4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연수원이 건립되면 연간 5만여명이 이용해 연간 2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공단은 환경시설 설치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경찰청도 270억원을 투입해 청풍면 학현리에 콘도형 객실과 수영장, 회의장, 체육공원, 힐링시설 등을 갖춘 연수시설을 짓기로 했다. 오는 9월 착공해 2018년 10월 개장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청풍면에 570억원을 들여 하루 4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준공했다. 지난해 건보공단 연수원 이용객은 무려 4만 3000여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청풍면에는 구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과 청소년들에게 체험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 중인 청풍유스호스텔을 비롯해 국정원 연수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레이크호텔 등이 자리잡고 있다. 기관들이 제천을 연수시설 건립지로 선호하는 것은 청풍호를 품고 있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까지 좋아서다. 이상만 전략산업 TF팀장은 “제천의 도시브랜드인 자연치유 도시와도 연수의 목적이 맞아떨어진다”며 “전략산업 TF팀이 연수원 건립계획을 가진 기관들의 정보를 입수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 “국민께 송구···여고생 성관계 경찰 2명 면직 취소”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 “국민께 송구···여고생 성관계 경찰 2명 면직 취소”

    경찰청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에 퇴직한 부산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의 의원면직 처리를 취소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비위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의원면직이 될 수 없으므로 이날 오전 (의원)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재직 시 중대한 하자를 범하고도 이를 속이고 이뤄진 면직은 취소할 수 있다는 서울고법 판례를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경찰청은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부산 사하경찰서 SPO 김모(33) 경장(지난 15일 퇴직)에게 지급된 퇴직금은 환수하기로 했다. 부산 연제경찰서 SPO 정모(31) 경장(지난달 17일 퇴직)의 퇴직금은 주지 말도록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요청했다. 강 청장은 물의를 일으킨 해당 경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사건과 관련있는 경찰에 대한 형사처벌 및 징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PO의 윤리·행동 강령이 정확하게 (일선에) 자리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전면 재교육 등도 약속했다. 다만 “여자 대상자(학생)에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게 맞지만, 현재 전국 고교 중에 남녀공학이 87%에 달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남녀 혼성 (SPO) 편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강 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강 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어린 학생을 돌봐야 할 경찰관이 책무를 어기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관계 경위와 보고 과정에서의 은폐 의혹 등 관련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경찰은 전날 김 경장과 정 경장을 출석시켜 이 사건을 조사했다. 이들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이나 대가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이들을 입건하지 않은 채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도 의원면직 처분이 취소되면 공무원 신분이 회복되므로 대기발령을 내리고서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물어 징계하겠다는 것이 경찰청의 방침이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인정되면 최고 ‘파면’까지 가능하다. 한편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이달 초 연제경찰서 정 경장 사건을 인지하고도 경찰청장과 감사관에게 보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청장은 이 사건이 페이스북에 폭로된 이후인 지난 25일에야 전후 사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담당관은 “당시 판단이 소홀했다”며 “곧바로 보고하지 않아 저도 감찰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은행 안 파나 못 파나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은행 안 파나 못 파나

    경영지표 개선… 해외銀 ‘입질’ 은행 “공적자금 2조 회수할 적기” 공자위 “진성 투자자 골라내야 또 불발땐 브렉시트 겹쳐 악재” 우리은행 ‘주인 모시기’가 또 화두다. 다섯 번째다.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우리은행은 기업 구조조정 재원 마련이 시급한 만큼 “우리를 팔아 약재로 쓰라”고 읍소한다. 여기에는 경영지표 개선에 따른 자신감이 바닥에 깔려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직접 나선 해외 투자설명회(IR)에 글로벌 금융기관의 ‘입질’이 심심찮은 것도 자신감을 키운다. 하지만 정작 메스를 들고 있는 정부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노쇼’(No Show·예약 부도)를 걱정한다. 진성 투자자를 골라내야 한다는 것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고려 요인이다. ●“왜 지금 안 파나… 늦어지면 저평가” 우리은행이 “지금이 적기”라고 외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우리은행 지분 6억 7600만주 중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은 51.06%다. 금융 당국은 이 중 30%가량인 2억 만주를 4~10%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가 수준(27일 종가 9480원)으로 팔면 정부로서는 2조원가량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쓸 재원 한 푼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실탄이 어디 있느냐”며 “외환위기 이후 은행 구조조정의 마무리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자 반응도 좋다. 우리은행 측은 “일본에 본사를 둔 미국 글로벌 금융사를 방문했는데 일본 본사에서도 만나자는 연락이 와 접촉했다”면서 “매각 공고가 나면 알려 달라고 한 곳만 20곳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 정부의 불확실한 매각 의지와 매각 공고 지연을 민영화 걸림돌로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예보가 매각 주간사를 통해 시장 수요를 파악, 진성 투자자를 가려낸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팔 의지’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팔리면 예보 조직이 쪼그라들 수 있어 예보가 매각에 소극적이라는 억측도 나온다. 예보 측은 “민영화가 늦어지면 경영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뛴 뒤 “우리은행이 팔리더라도 공적자금 상환 재원으로 우선 쓰이는 데다가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재원으로 쓰려면 국회 동의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기본적으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매각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도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우리은행) 매각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민영화 재추진에 나설 뜻을 밝혔다. ●“판 깐다고 손님 오나… 예약 부도 날라” 공자위는 “합리적 의심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다. 윤창현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추진 동력이 좀더 생긴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은행 측 얘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정부도 별도 채널을 가동해 손님이 정말 올지, 말만 하고 내빼는 노쇼족인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면서 “판만 깔아 주면 손님이 올 것이라고 낙관하기엔 그동안의 실패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매각이 불발되거나 잘못 팔았을 경우 짊어질 트라우마나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역시 “우리은행이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자를 만난 것이지 과점주주 매각과 관련한 직접 수요자를 만났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연내 매각 공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말 외에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라는 돌발 악재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불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데다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다시 조성한 민영화 분위기가 브렉시트로 침잠하는 것은 정부와 우리은행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창원 10년만에 신규아파트... ‘안심보장제’ 지역주택조합 눈길

    창원 10년만에 신규아파트... ‘안심보장제’ 지역주택조합 눈길

    내 집 마련에 있어 착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창원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이런 조합원 부담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안심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의 ‘창원경화 오션포레’가 바로 그곳인데, 이 지역은 신규공급 중단이 10년 이상 장기화 되고 있었으나, 이번 ‘창원경화 오션포레’를 선보이며 신규 아파트에 대한 갈증해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창원경화 오션포레’를 선보인 창원진해경화동지역주택조합은 지역조합주택 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빠른 사업진행과 더불어 안심보장제를 마련했다. ‘안심보장제’란 2016년 8월말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조합가입 계약자에게 계약금의 100% 전액을 환불해주는 제도로서 불투명한 사업 진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가운데 주택조합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다. 창원경화 오션포레는 기초조사를 비롯해 조합추진위구성, 조합설립인가, 건축심의, 토지소유권이전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착공을 목전에 두고 사업 진행 상황이 순풍 속에 돛을 단 모양새다. 부동산신탁전문 기업인 아시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담당해 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한 가운데 쌍용 예가, 삼호 e편한세상 등 4~5개의 시공사가 6월 넷째 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131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총 440세대, 2개 단지로 들어서는 창원경화 오션포레는 전용면적 76A㎡, 84A㎡, 84B㎡의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진해 최초로 테라스를 도입한 가운데 복층 펜트하우스 특화설계를 통해 고급스럽고 넓은 생활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단지 앞, 뒤로 바다와 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진해항의 수변 조망권과와 장복산의 그린프리미엄을 품었다. 단지 내부는 채광과 통풍을 끌어올린 4-Bay 구조를 채택했으며 남향위주 단지 배치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마련했다. 시내와 시외를 연결하는 중심위치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단지 바로 옆 안민터널과 제2안민터널(예정), 국도2호선 대체도로(예정)를 통해 쾌속 교통망을 지닌 교통 환경도 눈에 띈다. 창원경화 오션포레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이 장기화된 겸기침체 속에서 합리적인 주거의 대안으로 꼽히면서 경쟁력 강화와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빠른 사업진행이 이뤄지는 가운데 안심보장제를 통해 조합원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창원경화 오션포레의 행보는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지역주택조합이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창원진해경화동지역주택조합은 특수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공급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완공 후 프리미엄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다. 창원경화 오션포레는 3.3㎡당 700만원대로 시세 대비 저렴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며 희소성에 따른 완공 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30세대의 잔여 조합원 가입신청을 접수 중으로, 준공 6개월 전 동호수 추첨제를 채택함에 따라, 동호수 배정은 되어있지 않다.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71-3 아크로타워 A-107호에 자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대기업 박차고 나왔다… 국내 P2P 시장에 뛰어든 2030

    글로벌·대기업 박차고 나왔다… 국내 P2P 시장에 뛰어든 2030

    지난해 10월 국내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한 이인섭(27) 전략이사는 대원외고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와 미국계 컨설팅회사 매킨지 프랑크푸르트 지사에서 근무하는 등 세계 금융의 중심 월가에서도 탐낸 인재다. 하지만 이 이사는 총직원 24명에 불과한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이메일로 동갑내기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와 사이버 교류를 하다 “함께하자”는 제안에 의기투합했다. 서 대표도 서울대 경영학과를 7학기 만에 조기 수석 졸업하고 미국 벤처캐피털 콜라보레이티브펀드에서 근무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 이사는 “매킨지 시절 영국과 싱가포르 기업 고위 경영자들을 만나면서 P2P의 잠재력을 알게 됐다”며 “유럽의 글로벌 은행들은 이미 P2P를 강력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어니스트펀드에서 받는 연봉은 매킨지의 3분의1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창립 멤버 자격으로 받은 지분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훗날 충분한 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미국과 영국 P2P 기업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이직해도 내 손으로 일군다는 성취감이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P2P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업이나 해외 명문대 출신 20~30대 젊은 인재가 속속 합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장된 부와 명예를 박차고 나온 이들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P2P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와 동료들이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해 세계를 정복한 것처럼 새로운 신화 창조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9월 피플펀드에 합류한 이수환(34) 전략총괄이사는 매킨지와 함께 세계 3대 컨설팅회사로 꼽히는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10여년간 근무했다. 일본 도쿄와 인도 뭄바이 지사 근무를 마치고 베인앤컴퍼니 한국 지사 상무(Principal)로 승진해 3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베인앤컴퍼니에서 함께 근무한 김대윤(35) 피플펀드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김 대표가 술자리에서 ‘1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제 너를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설득하는 바람에 더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이 이사는 P2P가 국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이유를 세 가지로 압축했다. ▲이미 해외에서 성공한 모델이고 ▲인간의 삶에서 의식주 못지않게 중요한 금융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재 제도권 금융이 많은 불편과 불합리한 모순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 수많은 서류에 자필 사인하는 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며 “정보기술(IT)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P2P는 은행 등 전통적 금융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8퍼센트의 UX(사용자 경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손승표(26)씨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호 시스템(Symbolic systems)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기호 시스템은 철학과 전산학, 심리학 등을 융합한 스탠퍼드대의 독특한 전공이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는 손씨는 8퍼센트에서 고객이 쉽게 P2P에 접근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상품도 설계한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손씨는 포드 실리콘밸리 연구소에서 10개월가량 근무한 뒤 2013년 국내로 돌아와 창업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Open)을 개발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8퍼센트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기존 금융사는 과도한 마케팅과 지점 비용, 인건비 등으로 인해 연 6~10%대 중금리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이 기존 대출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P2P에는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옮겨온 인재도 여럿 있다. 포스코에 근무하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김태경(37) 회계사는 지난 3월 사표를 던지고 8퍼센트에 합류했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포항을 등지고 서울에서의 힘겨운 타지 생활을 선택했다. 월요일 새벽 KTX로 상경해 고시원에서 출퇴근하다 금요일 저녁 집으로 간다. “기존의 대기업에선 틀에 박힌 할당된 일만 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중금리 시장을 개척해 보고 싶어 8퍼센트로 왔죠. 기존 금융권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과 이익을 개인에게 돌려주고 부를 증대시키는 혁신을 이뤄보고 싶습니다.” 박성용(33) 렌딧 리스크 관리총괄이사는 스탠퍼드대학원에서 통계학 석사를 취득하고 삼성화재에 근무하다 김성준(32) 대표, 김유구(35) 상품설계 이사와 렌딧을 공동 창업했다. 김 대표와는 스탠퍼드대학원에서 동문수학했고 김 이사와는 삼성화재를 함께 다녔다. 기계학습(머신러닝) 등을 공부한 박 이사와 카이스트를 나온 공대 출신 김 대표,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국제금융정책학을 전공한 김 이사의 만남은 IT와 금융의 융합이다. 박 이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진행 중인 금융 혁신을 따라가는 것에 목말라 있던 중 김 대표의 창업 제안을 받고 주저 없이 따라나섰다”고 말했다. 2006년 출범한 영국 기업 ‘조파’를 원조로 한 P2P는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중금리 대출시장을 공략하며 전 세계적으로 30조원 규모의 금융산업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1조 달러(약 11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전망이다. 세계 1위 업체 미국 렌딩클럽은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성공해 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창립 초기인 2007년 10명 안팎에 불과했던 렌딩클럽은 현재 400명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핀테크(IT+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P2P 주요 7개사의 누적 대출액은 23일 기준 116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432억원에서 5개월 새 700억원 이상 늘었다. P2P가 향후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미국과 중국 P2P는 이미 성장통을 앓고 있다. 렌딩클럽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르노 라플랑셰 회장은 지난달 2200만 달러 규모의 부당 대출 상품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미국 재무부의 조사를 받았다. P2P 업체가 2600여개에 달하는 중국은 투자자들의 돈을 떼먹는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금융 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기존 금융기관과 P2P가 협업해 안전한 자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규모 도시개발 지구 양산 서창·웅상, 지역주택조합 잘 고르는 방법

    대규모 도시개발 지구 양산 서창·웅상, 지역주택조합 잘 고르는 방법

    지역주택조합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조합에 대한 부동산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주택 마련을 위해 특별시, 광역시, 특별 자치도, 시 또는 군에 거주하는 주민이 모여 설립한 조합을 일컫는다. 선 분양 후 시공으로 최소 건립 예정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이 구성되어야 조합원 설립 인가가 승인되기 때문에 미분양 위험이 적다. 때문에 시공사의 리스크 또한 낮아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공비로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분양가 역시 저렴해지기 때문에 지역주택조합을 눈여겨보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 가입을 위한 조건으로는 해당 지역 무주택세대 또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여야 한다. 조합원 탈퇴 및 추가 모집을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기 위험성이 낮고, 실거주 목적 조합원들이 대다수로 투자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 선택에도 주의를 요한다.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정에서 연면적, 층수, 세대수 등 당초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 또한 토지매입을 못하거나 조합설립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업 지연에 따른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조합원간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토지동의율이 95% 확보되어 있는가 살펴야 한다. 사업예정지의 95%의 이상 토지확보가 이루어져야 조합주택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투명한 자금관리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신탁사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지역주택조합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양산 등 영남 지역에만 무려 30여 개의 지역주택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영남에서는 양산시 서창 웅상의 지역주택조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산 서창은 소주지구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며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으로 서창일반산단, 2200세대 도시개발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를 비롯 서창초·중·고, 개운중, 효암고, 웅상도서관 등 우수한 학군을 자랑하며, 롯데마트, CGV(예정), 용상중앙병원 등 뛰어난 생활편의시설이 구축되어 있다.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7번 국도가 인접해 있고 부산울산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하며, 특히 2017년에는 7번국도 우회도로가 예정되어 있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교통 프리미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우협회·하나로마트서 한우 30% 할인

     전국한우협회와 농협중앙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24일부터 10일간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한우 값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큰 서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를 판매하고자 기획됐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한우협회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매장 300여곳이 행사에 참여한다. 품목은 불고기(우둔, 설도, 앞다리)와 국거리(목심, 사태)이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30% 싼 3500원(100g 기준) 이하로 정했다. 1+등급과 1++등급은 각각 4000원과 4500원에 판매된다.  할인행사에 드는 비용은 한우농가가 출자한 자조금과 영농조합법인 및 농·축협 판매장의 유통비 절감액으로 충당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개입 없이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자율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 바람직한 사례”라면서 “여름 휴가철이 오기 전에 대형마트에서도 한우 할인 행사를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싼 한우, 싸게 먹는다···불고기·국거리용 1등급 한우 30% 할인행사 실시

    비싼 한우, 싸게 먹는다···불고기·국거리용 1등급 한우 30% 할인행사 실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 동안 한시적으로 비싼 한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전국한우협회와 농협중앙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 할인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생산자 단체와 유통업체가 소비자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단기적으로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할인 행사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지역 매장, 한우영농조합법인 매장 등 300여개소에서 진행된다. 행사 품목은 수요 촉발로 인한 부작용이 없도록 계절적으로 수요가 적은 불고기(우둔·설도·앞다리)와 국거리(목심·사태) 등으로 정해졌다. 가격은 한우 1등급을 기준으로 유통업체의 평균 소비자 가격에서 30% 할인된 100g당 3500원 이하로 책정됐다. 가격 할인으로 드는 비용은 한우자조금으로 일부 지원하고, 영농조합법인과 농축협 판매장이 유통비 절감을 위해 분담하기로 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농가들도 한우가격이 높아지기만 하는 것보다는 안정된 가격으로 농가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대형 유통업체들도 상생 차원에서 적정 할인가격 기준을 설정해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 임용△차장 박제국△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황서종 ■KB국민카드 ◇부장 승진△제휴/공공사업부 서영수△차세대추진부 서상태◇전무 전보△리스크관리본부 김준수◇상무 전보△기획본부 한동욱◇지역본부장 전보△동부지역본부(강남지점) 이관우△서부지역본부(영업부) 이동탁△호남·충청지역본부(광주지점) 윤주철△영남지역본부(부산지점) 고진석◇부장 전보△상품기획부 황주현△카드금융부 성백준△가맹점마케팅부 임영권△자금관리부 이상욱△프로세스운영부 김덕홍◇지점장 전보△강동지점 임익환△인천지점 김병만△부천지점 임준희△분당지점 박인수△동래지점 홍호선
  • 총수 최측근 소환… 검찰 ‘롯데 심장’ 찔렀다

    총수 최측근 소환… 검찰 ‘롯데 심장’ 찔렀다

    10년간 정책본부서 총수 자금관리 사장급 첫 조사… 다음주 수뇌부 소환 롯데 4월부터 조직적 증거 인멸 포착 롯데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총수 일가의 최측근인 채정병(66) 롯데카드 사장을 사장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롯데그룹 수뇌부에 대한 소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부터 롯데 측이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조직적으로 없앤 정황도 검찰이 새롭게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7일 채 사장과 이봉철(58) 롯데쇼핑 정책본부 지원실장(부사장) 등 정책본부 전·현직 임직원들을 지난 16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신동빈(61) 그룹 회장의 직할 조직인 정책본부에서 그룹의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격인 지원실장을 맡아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 사장과 그의 후임인 이 실장을 상대로 그룹 오너 일가의 자금 관리 내역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 등으로부터 매년 받은 300억원 상당의 자금에 대해 ‘급여와 상여금 명목’이라는 기존 그룹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각 계열사뿐 아니라 정책본부에서도 조직적으로 주요 자료를 없앤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지시한 ‘윗선’을 쫓고 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개인자금 자료나 배임 등의 의혹을 살 만한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자료 등이 대거 파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채 사장과 이 실장 등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는 본궤도에 오른 양상이다.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해 증거를 확보하는 단계를 지나 이에 대한 소명을 듣고 법적 책임을 가리는 수순으로 접어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도 “두 사람을 부른 건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하면서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재산을 오랫동안 관리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 사장 등에 대한 조사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된 것임을 못박은 셈이다. 롯데 정책본부는 그룹의 주요 경영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그룹의 ‘심장’이다. 운영실과 지원실, 비전전략실, 커뮤니케이션실, 인사실, 개선실, 비서실 등 7개 실에서 20여명의 임원과 25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신 회장도 2005년 정책본부장에 오른 뒤 2011년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정책본부는 지난 10일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수사팀의 일관된 ‘주 목표’였다. 비자금 조성과 배임 등 롯데가 받고 있는 혐의의 대부분을 정책본부가 주도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채 사장 등에 대한 조사는 검찰 수사가 신 회장의 ‘턱밑’까지 다가서고 있음을 뜻한다.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과 황각규(61)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최측근 소환을 앞둔 정지작업의 성격인 셈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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