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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와 뒤섞인 그리스 신화… 그 오묘한 아우라

    한국화와 뒤섞인 그리스 신화… 그 오묘한 아우라

    기이한 숲속에 그리스 신화의 인물, 상징물들이 그물에 걸려 있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나 학문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올빼미가 등장하는가 하면, 우리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가 뻗어나가 있다. 여인의 모습도 신화를 연상시키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양인의 얼굴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상당수의 주연, 조연 등 작품 속 인물들은 그의 제자들일 때도 있다. 이처럼 예측불가능한 이미지의 교란으로 기존의 의미를 깨고 환상과 악몽의 세계를 교차하는 권여현(홍익대 회화과 교수) 작가의 신작들이 전시장에 나온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리는 권여현전 ‘베일에 싸인 숲’에서다.이번 전시에서는 권여현 작가가 지난해와 올해 작업한 신작 8점이 선보여진다. 오필리아, 디오니소스, 오이디푸스, 올빼미, 원숭이, 반인반수 등 그의 작품에 거듭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들과 동물들이 숲속에 배치된 그의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풍성한 서사를 머금고 있다. 최태만 미술평론가는 “권여현 작가는 위험하기는커녕 오히려 유쾌하기 그지없는 이미지 천국, 역할극의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영토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폐지 노인’ 돕는 부산의 착한 손수레 광고

    ‘폐지 노인’ 돕는 부산의 착한 손수레 광고

    최근 중국 폐지 수입 제한으로 국내 폐지 값이 폭락함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는 저소득 어르신을 돕기 위해 ‘손수레 광고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손수레에 광고판을 붙이고 한 달 광고료로 5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이 첫 번째 광고주로 나선 반송새마을금고의 광고판을 부착한 손수레를 끌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여기는 남미] 여성 모델, 눈동자 색 바꾸려다 시력 80% 상실

    [여기는 남미] 여성 모델, 눈동자 색 바꾸려다 시력 80% 상실

    기회만 되면 성형을 즐기던 미모의 여자모델이 과한 욕심을 부리다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눈동자 색을 바꾸려다 평생 앞을 잘 보지 못하게 된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모델 나디아 브루나(32)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팬들을 열광케 하는 건 SNS를 통해 현직 모델이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털어놓는 성형수술담. 브루나는 성형 후 항상 후기(?)를 올린다.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엔 '어디'를 수술했다"고 당당히 밝힌다. 역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여동생과 나란히 성형을 하고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런 브루나가 처음으로 성형을 후회했다. 눈동자 색을 바꾼다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시력을 거의 잃게 때문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나는 2016년 콜롬비아 보고타로 날아갔다. 실리콘 임플란트로 눈동자 색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선 금지돼 있는 이 시술을 콜롬비아 보고타에선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더구나 SNS에 후기를 올리는 조건으로 가격협상도 가능했다. 브루나는 주저하지 않고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루나는 3000달러(약 320만원)를 지불하고 양쪽 눈에 실로콘 임플란트를 받았다. 갈색이던 눈동자는 하루아침에 멋진(?) 그레이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1년 가까이 충혈이 계속됐다. 가려움증도 견디기 힘들었다. 결국 안과를 찾은 그에게 의사는 "실리콘 때문에 눈물이 흐르지 않는다"며 제거를 권유했다. 브루나는 눈물을 머금고 실리콘을 도로 빼냈했지만 후유증은 심각했다. 백내장이 생기고, 한쪽 눈은 80%, 또 다른 한쪽은 50% 시력을 잃었다. 회복은 불가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 브루나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브루나는 "실리콘 임플란트 시술 전 양쪽 눈 모두 정말 건강했고, 시력도 좋았다"면서 "(눈동자 색을 바꾸려고 한 건)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대중의 반응도 이번엔 싸늘했다. 개중엔 동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이번엔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외모에 그토록 집착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 성형중독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나디아 브루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카뱅도 유상증자 난항… 1040억 ‘구멍’

    카카오, 실권주 인수 가능성 ‘은산분리 완화법’ 통과 촉각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마저 유상증자 과정이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일부만 참여하기로 하면서 1000억원가량이 부족해졌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본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또다시 은산분리 완화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투금융은 카뱅의 5000억원 규모 증자에 186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지분율 58%에 해당하는 2900억원보다 1040억원이 부족한 금액이다. 한투금융은 처음 계약한 대로 발행주식의 50%만을 보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투금융은 당초 지분율 50%로 출발했지만 카뱅 준비법인에 참여했던 주주들이 빠지면서 추가로 8%를 떠안았다. 하지만 한투금융이 보통주는 현 지분율만큼 사들이는 대신 우선주를 덜 사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의결권이 있는 지분율은 58%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의결권 없는 우선주 실권주를 결국 카카오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뱅도 1500억원 이상 증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미뤄졌다. 주주사 간 협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은행법 개정안을 이번 4월 임시 국회의 중점 법안으로 채택했다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은산분리 완화 관련 법안이 국회 중점 법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강석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50%까지 늘리자는 게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은 이와 관련해 ‘신중 검토’ 의견을 냈다. 하지만 아직 은산분리 완화가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당에서 은행의 사금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 등의 영향으로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당이 ‘수용 불가’ 의견을 내지 않고, 여야가 관련 이슈를 다룰 여지가 생겼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면서 “그동안 케뱅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카뱅도 원활한 증자를 위해 은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역 노숙인, 여고생 추행 실패하자 마시던 물 얼굴에 뱉어

    부산역 노숙인, 여고생 추행 실패하자 마시던 물 얼굴에 뱉어

    부산역 노숙인이 등교하는 여고생을 추행하려다 실패하자, 욕설을 하고 마시던 물을 얼굴에 내뱉어 구속됐다.부산 동부경찰서는 강제추행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A(63)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55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버스 정류장 앞에서 등교하는 여고생 B(17)양에게 성적 수치심이 드는 욕설을 하고, 입에 머금고 있던 물을 얼굴에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양을 추행할 목적으로 80m 정도 따라가다 실패한 뒤 B양이 신고하려고 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A씨는 여러 차례 성폭력을 저질러 다수의 상습추행과 공연음란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당시 등교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심리상담 연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매도 폐지’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17만명 돌파

    ‘공매도 폐지’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17만명 돌파

    공매도를 폐지하고 증권사들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7만 4000명을 돌파했다.이번 국민청원은 지난 6일 삼성증권의 자사주식 약 28억주가 직원 실수로 우리사주(직원 보유 주식)에 배당된 사건에서 비롯했다. 우리사주 1주당 1000원이 배당돼야 하는데 1000주가 배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지급된 자사주는 모두 112조 6000억원 어치로 삼성증권 시가총액의 33배가 넘는다. 특히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들이 잘못 배당된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직원들의 계좌에 주식이 배당된 후 약 30분 만에 500만주 이상이 시장에 나왔고 삼성증권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직원들 중엔 100만 주 이상을 팔아치운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청원의 글쓴이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은 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법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한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판다는 뜻인데 주식을 빌려서 파는 차입 공매도와 없는 주식을 내다파는 무차입 공매도로 나뉜다. 이 중 무차입 공매도는 2000년 우풍상호신용금고 공매도 사건으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자 법적으로 금지됐다. 글쓴이는 “삼성증권 주식의 총 발행주식이 8930만주이고, 발행한도는 1억 2000만주인데 28억주가 배당됐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증권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무차입 공매도가 법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성증권의 내부 점검 시스템뿐 아니라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분명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매도 제도 자체의 폐지에 대해서는 “점검을 해 보고 내용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잣집 아들’ 박재정, 뽀글머리+막대사탕 등장 ‘충격 비주얼’

    ‘부잣집 아들’ 박재정, 뽀글머리+막대사탕 등장 ‘충격 비주얼’

    ‘부잣집 아들’ 김씨 집안의 원조 사고뭉치 박재정(김종용 역)이 위기일발 상황에 직면한다.지난 ‘부잣집 아들’ 8회 말미 김종용(박재정 분)은 박순옥(김영옥 분)의 금고를 열다 발각 돼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며 강렬한 첫 등장을 선사했다. 도둑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순옥의 막내 아들이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막내 삼촌이었던 것. 이날 종용의 갑작스런 등장은 안방극장에 무한 궁금증을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엔 대낮에 골목 질주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뽀글 파마머리와 어울리지 않게 막대 사탕을 든 종용의 추레한 차림새가 단번에 보아도 수상해 보여 호기심을 자극 하는 것. 이어 무언가에 소스라치게 놀란 종용이 두 눈을 질끈 감고 도망가는 모습까지 코믹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종용이 누굴 보고 놀란 것인지 또한 뜀박질한 사연은 무엇인지 호기심이 증폭되는 상황. ‘부잣집 아들’ 관계자는 “김종용은 어머니인 순옥의 아픈 손가락이자 큰형인 김원용(정보석 분)에게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라며 “그의 갑작스런 등장이 바람 잘 날 없는 김씨 집안을 또 한번 떠들썩하게 만들 예정이니 재미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처럼 박재정은 이씨 집안의 공식 철부지 광재(김지훈 분)에 버금가는 김씨 집안 대표 철부지 삼촌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폭소현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한편,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8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이관희프로덕션,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이 뜨면 나도 뜬다… 야구장은 가성비 갑 광고판

    공이 뜨면 나도 뜬다… 야구장은 가성비 갑 광고판

    지난 27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8회초 9-3으로 뒤진 가운데 6번 타자 최진행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TV중계 카메라는 곧장 중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을 3초 넘게 비췄고, 마산야구장 전광판 위에 설치된 키움증권의 입간판도 덩달아 시청자들의 눈앞에 등장했다.●헬멧·입간판 등 로고 1억 시청 마케팅 담당자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려던 그 순간, 때마침 터진 외국인 타자 호잉의 백투백 홈런에 키움증권의 광고가 또 한 번 중계 화면에 나타났다. 2013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키움증권의 전광판 위 광고는 “공이 뜨기만 하면 등장한다”는 부러움을 사는 야구 마케팅의 최고 성공작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야구 한 해 관중수가 800만명을 넘으면서 고객 확보와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금융사들의 야구장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직관족’뿐만 아니라 연간 1억 3000만명을 넘어선 프로야구 TV 시청자, 통계조차 잡히지 않은 모바일 시청자까지 감안하면 말 그대로 야구장은 ‘가성비 갑(甲)’ 광고 수단으로 손꼽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옥외광고 중에서는 가장 효과가 있는 게 야구장 광고라는 말이 돌 정도”라면서 “일반적인 광고는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에게만 노출되지만, 프로야구를 통한 광고는 전 경기가 생중계되고 시청자가 많은 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축구, 농구와는 달리 경기가 세 시간 넘게 진행된다는 점도 광고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야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가상화폐 거래소도 동참 올해부터는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야구장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코인원은 넥센 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맺어 고척 구장 외야 펜스는 물론 더그아웃, 선수의 유니폼에도 로고를 새겨 넣었다. 코인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하고,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마케팅을 고민했다”면서 “스포츠가 주는 건강한 이미지와 결합하면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시범적으로 야구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마산, 문학, 대전구장에서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빗썸 측은 “회사의 타깃층이 지방에도 있고, TV 중계가 활발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광고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빗썸의 스포츠마케팅은 프로야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중에서도 처음부터 야구장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선 곳은 증권사들이다. 키움증권은 마산야구장 외에도 2006년부터 전국의 외야 펜스에 ‘키움증권’ 네 글자를 새기는 광고를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에는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사직구장에서 펜스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야구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증권사 주거래 2050男 타깃 펜스를 활용한 브랜드 광고는 폭 6.2m, 높이 2m 크기로 만들 수 있어 관중들의 눈에 쉽게 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타구가 펜스까지 흘러가면 한참 동안 TV 중계 화면에 클로즈업되는 ‘대박’의 순간도 기대할 수 있다.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의 타자 헬멧에 광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모습을 중계 화면이 빠짐없이 비춘다는 점을 포착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유안타증권’ 다섯 글자가 새겨진 헬멧이 쓰였지만, 올해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투자자문 시스템인 ‘티레이더’를 광고 문구에 추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증권회사 주거래자를 살펴보면 30~50대 남성 고객들이 많아 적당한 광고 수단을 고민하던 중 프로야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주 500만 5681명 중 40대가 141만명(28.1%)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130만명·26.1%), 30대(93만명·18.8%) 순이다. 대신증권은 2016년부터 KT 위즈와 5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어 수원구장의 외야 펜스는 물론 야수들의 모자에도 ‘대신증권’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타자들의 헬멧에는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크레온’을 적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가 두산 베어스 야수들의 모자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012~2013년 이후 중단됐지만, 2016년부터 광고를 재개했다.●포수 뒤 ‘롤링보드’ 단연 명당 그렇다면 금융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위치는 어딜까. 역시 TV 중계 화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포수 뒤편, 일명 ‘A보드’다. 실제 야구 중계의 절반 이상은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장면으로 구성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도도 가장 높은 순간이어서 ‘A보드’ 광고는 야구장 마케팅의 정석으로 통한다. 잠실구장은 A보드를 회전식 롤링보드로 활용해 투수가 공을 두 번 던지고 나면 광고를 교체하고 있다. 광고를 의뢰한 회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일종의 규칙을 만들었다. 올해는 최대 32개사에 롤링보드에 광고를 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2017년 통계에 따라 한 경기 평균 405개 정도의 투구가 이뤄지는 점, 한 턴에 두 개 회사의 광고가 교차 표출되는 점을 감안해 보면 A보드 광고를 활용하면 한 경기에 최소 9~10회가량의 TV 노출이 보장된다. 잠실구장 A보드에는 신한생명, KEB하나은행, 강원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광고를 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천 문학구장이나 대구구장에서 광고를 진행했지만 관중 동원, 구단 인기 등 효과를 검토하면 잠실이 가장 낫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는 잠실구장에서만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농협은행과 KB국민카드가 마산구장 A보드 중 한 자리를 차지했고, MG새마을금고는 문학구장에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5억대까지 뛴 광고비에 속 타 “마음 같아선 전국 9개 구장에 광고를 다 하고 싶죠. 그 정도 광고 비용은 없으니까 결국 한두 군데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A사 마케팅 직원) 뛰어난 광고 효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사들의 속을 태우는 것은 역시 치솟는 광고비다. 1루와 3루 측 파울라인 밖에 그려지는 그라운드 페인팅은 최대 5억원까지 값이 뛰면서 금융사들은 좀처럼 광고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많이 진출한 야구장 본부석 앞, 포수 뒤편의 명장 자리도 한 시즌 계약에 3억 6000만원 수준이어서 마냥 광고를 늘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3년 전까지 잠실구장에 광고를 하다 중단했다는 B사의 관계자는 “꾸준히 계약을 하거나 여러 광고를 동시에 체결하면 가격이 떨어지긴 하지만, 높은 가격 대비 효과에 의문이 생겨 철수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나마 외야 펜스 광고는 한 시즌당 1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돼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C사의 한 직원은 “증권사 핵심 고객인 자산가들은 야구보다는 골프를 즐기기 때문에 대형 금융사들은 골프 마케팅에 좀더 치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비교적 중소형사들이 야구 마케팅에서 집중하는 것도 결국 비용 문제”라고 말했다. TV 화면에 잘 노출되지 않는 내야 전광판 하단 광고는 2500만원으로 기준가가 가장 낮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산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직원 잠적…고객들 피해는?

    부산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직원 잠적…고객들 피해는?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위조서류로 94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뒤 잠적했다.28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따르면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차량 담보대출 업무 담당 직원 A(39)씨가 94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빼돌려 지난해 11월 잠적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다가 2014년 2월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한 A씨는 잠적하기 전까지 3년간 해당 업무를 맡는 동안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는 사람 100여명의 명의를 빌리고 자동차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이 통장으로 돈을 입금받으면 A씨에게 재입금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대출금을 돌려막기식으로 갚아오다가 지난해 9월부터 대출금 상환이 밀리기 시작했고, 두달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측은 A씨가 잠적한 이후에야 뒤늦게 불법대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는 A씨를 지난해 12월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또 A씨가 근무하는 부서의 담당 팀장에 대해서도 업무 태만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는 명의 대여자에게도 돈을 갚으라고 통보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60여명을 상대로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의 대여자들도 범죄에 공모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별도로 처벌을 요구하는 조치를 할 에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한 관계자는 “해당 새마을금고가 채권 회수를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고, 회수하지 못 하는 채권은 보험에서 충당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지점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호금융권도 새달부터 대출 조인다

    금융위, 개인사업자 집중 점검 7월부터 ‘DSR’ 시범 운영키로 은행권에 이어 상호금융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농·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다음달 중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상호금융권의 수익성 및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 가계·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가계·개인사업자 대출은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활용해 상시 감시하고. 필요하면 즉각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은행권에서 시행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는 7월부터 상호금융권에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DSR은 개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부채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일정 비율 이상이면 대출이 제한된다. 또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과 소득대비대출비율(LTI)도 하반기 중 상호금융권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노윤호 “금고 안에 돼지저금통 보관” 이유 들어보니..

    유노윤호 “금고 안에 돼지저금통 보관” 이유 들어보니..

    유노윤호가 금고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노윤호는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인 동전을 모아 어디론가 갖고 가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노윤호의 행동을 본 MC 전현무는 “집에 코인 노래방이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방 안에 있는 금고로 향했다. 금고에는 돼지저금통이 여러개 있었다. 유노윤호는 이에 대해 “연습생 때부터 모았던 저금통”이라며 “하루 일과가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스·특활비 등… 등돌린 측근들과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다스·특활비 등… 등돌린 측근들과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지난 1월 MB 주변 본격 수사 MB집사 김백준 ‘방조범’ 적시 金 “속죄하며 살겠다” 혐의 인정 ‘금고지기’ 이병모 등 7명 구속 영포빌딩 지하창고 압수수색 사찰 문건 확보 추가 수사 예고 22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서 구속된 핵심 측근들과의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됐다. 지금까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은 모두 7명이다.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MB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은 최근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측근들에게 떠넘긴 이 전 대통령에게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따르면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주로 사법 처리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도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들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발휘해 왔다. 검찰은 지난 1월 12일 김 전 기획관 등 측근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 전 대통령의 주변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관련 수사에서 첫 구속 피의자가 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지난 14일 첫 재판을 받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원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반면 김 전 기획관은 재판에서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사찰 입막음을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수수한 5000만원을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거쳐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최종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 측은 재판 과정에서 5000만원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툴 여지가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장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 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도 구속기소됐다. 10여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진 이 국장은 다스 자회사와 관계사에서 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대표도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에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특히 검찰은 2006년 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서의 비자금 조성을 멈추라고 지시한 뒤 금강을 비자금 조성 창구로 썼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청계재단 소유인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지하 다스 비밀창고 압수수색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임 중 청와대 작성 문건 뭉치를 확보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 이현동 전 국세청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 확보한 문건에 드러난 추가 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권한 분산과 지방분권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개헌안 전문. 『大韓民國憲法 개정안 大韓民國憲法 전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우리들과 미래 세대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9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③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附屬島嶼)로 한다. ②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제6조 ① 헌법에 따라 체결ㆍ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에게는 국제법과 조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를 보장한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② 공무원의 신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③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④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공무원의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제8조 ①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 ② 정당은 그 목적ㆍ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③ 정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정당한 목적과 공정한 기준으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④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반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에 정당의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제소된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따라 해산된다.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장 기본적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성별ㆍ종교ㆍ장애ㆍ연령ㆍ인종ㆍ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② 국가는 성별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③ 사회적 특수계급 제도는 인정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 ④ 훈장을 비롯한 영전(榮典)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 제12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지며, 신체와 정신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①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도 법률에 따르지 않고는 체포ㆍ구속ㆍ압수ㆍ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않으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는 처벌ㆍ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② 누구도 고문당하지 않으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③ 체포ㆍ구속이나 압수ㆍ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도피하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는 경우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④ 누구나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경우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⑤ 체포나 구속의 이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고지받지 않고는 누구도 체포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의 가족 등 법률로 정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와 일시ㆍ장소를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 ⑥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은 법원에 그 적부(適否)의 심사를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⑦ 고문ㆍ폭행ㆍ협박ㆍ부당한 장기간의 구속 또는 기망(欺罔), 그 밖의 방법으로 말미암아 자의(自意)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피고인의 자백, 또는 정식재판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되는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며, 그런 자백을 이유로 처벌할 수도 없다. 제14조 ① 누구도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행위로 소추되지 않으며, 동일한 범죄로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遡及立法)으로 참정권을 제한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③ 누구도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15조 모든 국민은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제16조 모든 국민은 직업의 자유를 가진다. 제 17조 ① 모든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하려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③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19조 ①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제20조 ① 언론ㆍ출판 등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금지된다. ② 통신ㆍ방송ㆍ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경우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ㆍ정정을 청구할 수 있다. 제21조 집회ㆍ결사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는 금지된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알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보호받고 그 처리에 관하여 통제할 권리를 가진다. ③ 국가는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3조 ① 모든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② 대학의 자치는 보장된다. ③ 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 제24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행사해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 보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제25조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6조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7조 ①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청원을 심사하여 통지할 의무를 진다. 제28조 ① 모든 사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군인ㆍ군무원이 아닌 사람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군사법원을 두는 경우 중대한 군사상 기밀ㆍ초병(哨兵)ㆍ초소ㆍ유독음식물공급ㆍ포로ㆍ군용물(軍用物)에 관한 죄 중 법률로 정한 죄를 범한 사람은 예외로 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지체 없이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형사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 ⑤ 형사피해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할 수 있다. 제29조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서 구금되었던 사람이 법률이 정하는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에 정당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제30조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 제31조 타인의 범죄행위로 생명ㆍ신체에 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제32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로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 ⑥ 학교교육ㆍ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3조 ① 모든 국민은 일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고용의 안정과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하되, 그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⑤ 모든 국민은 고용ㆍ임금 및 그 밖의 노동조건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지 않으며, 국가는 이를 위해 여성의 노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⑥ 연소자(年少者)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⑦ 국가유공자ㆍ상이군경 및 전몰군경(戰歿軍警)ㆍ의사자(義死者)의 유가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동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⑧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4조 ① 노동자는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가진다. ② 노동자는 노동조건의 개선과 그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③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④ 법률로 정하는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35조 ①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장애ㆍ질병ㆍ노령ㆍ실업ㆍ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③ 모든 국민은 임신ㆍ출산ㆍ양육과 관련하여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⑤ 모든 국민은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6조 ①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립된 인격주체로서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노인은 존엄한 삶을 누리고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리며,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제37조 ①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②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제38조 ①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와 국민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9조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40조 ①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않은 이유로 경시되지 않는다. ②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ㆍ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41조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제42조 ①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③ 누구도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3장 국회 제43조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제44조 ① 국회는 국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 ②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명 이상으로 한다. ③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그 밖에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 제45조 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 ②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6조 국회의원은 법률로 정하는 직(職)을 겸할 수 없다. 제47조 ①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동안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는다. ②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경우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동안 석방된다. 제48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발언하거나 표결한 것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제49조 ① 국회의원은 청렴해야 할 의무를 진다. ②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③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ㆍ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ㆍ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제50조 ① 국회의 정기회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열며,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연다. ② 정기회의 회기는 100일을, 임시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③ 대통령이 임시회를 요구하는 경우 기간과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제51조 국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제52조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제53조 ①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② 공개하지 않은 회의 내용의 공표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 제54조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그 밖의 의안은 회기 동안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폐기된다. 제55조 ① 국회의원은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② 정부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③ 법률안이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경우 국회의장은 지방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하며, 해당 지방정부는 그 법률안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6조 국민은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발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7조 ①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 ②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제1항의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 폐회 중에도 또한 같다. ③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하여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 ④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⑤ 대통령이 제1항의 기간 안에 공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⑥ 대통령은 제4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정부에 이송된 지 5일 이내에, 제5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지체 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한다. ⑦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제58조 ①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여 예산법률로 확정한다. ②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법률안을 의결해야 한다. ③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한 경우 정부는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를 전년도 예산법률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률로 정하는 지출 의무의 실행 3. 이미 예산법률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④ 예산안의 심의와 예산법률안의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9조 ① 한 회계연도를 넘어 계속하여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는 연한(年限)을 정하여 계속비로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② 예비비는 총액으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비의 지출은 차기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60조 정부는 예산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 제61조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수 없다. 제62조 국채를 모집하거나 예산법률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을 맺으려면 정부는 미리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63조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 제64조 ① 국회는 다음 조약의 체결ㆍ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 상호원조나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2.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3. 우호통상항해조약 4.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5. 강화조약(講和條約) 6.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조약 7.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 8.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조약 ②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내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제65조 ①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증인의 출석, 증언,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②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66조 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국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국정 처리 상황을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고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② 국회나 그 위원회에서 요구하면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출석하여 답변해야 한다. 다만,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 국무위원이나 정부위원으로 하여금 출석ㆍ답변하게 할 수 있다. 제67조 ①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해임건의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제68조 ① 국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의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며, 의원을 징계할 수 있다. ③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④ 제2항과 제3항의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제소할 수 없다. 제69조 ①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탄핵소추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③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사람은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④ 탄핵결정은 공직에서 파면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파면되더라도 민사상 또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70조 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계속성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 ③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할 의무를 진다. ④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있다. 제71조 ①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다. ② 제1항의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③ 제2항의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그 다음 순위 득표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 전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일 때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④ 제3항에 따른 결선투표 실시 전에 결선투표의 당사자가 사퇴ㆍ사망하여 최고득표자가 없게 된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고, 최고득표자 1명만 남게 된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⑤ 대통령 후보자가 1명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⑥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⑦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2조 ①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40일 전 사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②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경우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그 밖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③ 결선투표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첫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실시한다. 제73조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지키며 조국의 평화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맡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74조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제75조 ①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로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② 대통령이 사임하려고 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은 그 사정을 국회의장과 제1항에 따라 권한대행을 할 사람에게 서면으로 미리 통보해야 한다. ③ 제2항의 서면 통보가 없는 경우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④ 권한대행의 지위는 대통령이 복귀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때에 종료된다. 다만, 복귀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는 대통령, 재적 국무위원 3분의 2 이상 또는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⑤ 제1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은 그 직을 유지하는 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⑥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6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외교·국방·통일, 그 밖에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제77조 대통령은 조약을 체결ㆍ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ㆍ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한다. 제78조 ①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②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제79조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 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發)할 수 있다. 제80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 상태에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 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이나 명령을 한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승인을 받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이나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되었거나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받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 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한다. 제81조 ①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한다. ③ 비상계엄이 선포된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경우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제82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면(任免)한다. 제83조 ①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②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③ 사면·감형과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4조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장을 비롯한 영전을 수여한다. 제85조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문서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제86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 군사에 관한 것도 또한 같다. 제87조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사(公私)의 직을 겸할 수 없다. 제88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제89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0조 ①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 ②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③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1조 ① 평화 통일 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2조 ①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93조 ①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③ 현역 군인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수 없다. 제94조 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위원은 국정에 관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무회의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한다. ③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④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 제3절 국무회의와 국가자치분권회의 제95조 ①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한다. ② 국무회의는 대통령ㆍ국무총리와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제96조 다음 사항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 국정의 기본계획과 정부의 일반 정책 2. 선전(宣戰), 강화, 그 밖의 중요한 대외 정책 3.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안, 조약안, 법률안 및 대통령령안 4.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의 신청 5. 예산안, 결산, 국유재산 처분의 기본계획, 국가에 부담이 될 계약, 그 밖에 재정에 관한 중요 사항 6. 대통령의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처분 및 명령, 계엄의 선포와 해제 7. 군사에 관한 중요 사항 8. 국회의 임시회 요구 9. 영전 수여 10. 사면ㆍ감형과 복권 11. 행정각부 간의 권한 획정 12. 정부 안의 권한 위임 또는 배정에 관한 기본계획 13. 국정 처리 상황의 평가ㆍ분석 14. 행정각부의 중요 정책 수립과 조정 15. 정당 해산의 제소 16. 정부에 제출되거나 회부된 정부 정책에 관계되는 청원의 심사 17. 검찰총장,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대사, 그 밖에 법률로 정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관리자의 임명 18. 그 밖에 대통령ㆍ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제출한 사항 제97조 ①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관련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가자치분권회의를 둔다. ② 국가자치분권회의는 대통령, 국무총리, 법률로 정하는 국무위원과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④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절 행정각부 제98조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99조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 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임 또는 직권으로 총리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제100조 행정각부의 설치ㆍ조직과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제5장 법원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있다.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으로 조직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2조 ① 대법원에 일반재판부와 전문재판부를 둘 수 있다. ②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 ③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관추천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법률로 정하는 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④ 대법원장·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⑤ 대법관추천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05조 ①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② 대법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③ 법관의 정년은 법률로 정한다. 제106조 ① 법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 정직, 감봉, 그 밖의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 ② 법관이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퇴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7조 ①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제청하여 그 심판에 따라 재판한다. ② 명령·규칙·조례 또는 자치규칙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 ③재판의 전심절차로서 행정심판을 할 수 있다. 행정심판의 절차는 법률로 정하되, 사법절차가 준용되어야 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제109조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 다만, 심리는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제110조 ① 비상계엄 선포 시 또는 국외파병 시의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 ②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③ 군사법원의 조직·권한 및 재판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6장 헌법재판소 제111조 ① 헌법재판소는 다음 사항을 관장한다. 1.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 여부 심판 2. 탄핵의 심판 3. 정당의 해산 심판 4. 국가기관 상호 간,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 5. 법률로 정하는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6.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관한 심판 7.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심판 ②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하며,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제2항의 재판관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④ 헌법재판소의 장은 재판관 중에서 호선한다. 제112조 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②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③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3조 ①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결정, 탄핵의 결정, 정당 해산의 결정 또는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② 헌법재판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판에 관한 절차,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③ 헌법재판소의 조직과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장 감사원 제114조 ①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지방정부 및 법률로 정하는 단체의 회계검사, 법률로 정하는 국가·지방정부의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감사원을 둔다. ② 감사원은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제115조 ①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9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며, 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제1항의 감사위원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③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중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④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다만,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 임기는 감사위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⑥ 감사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6조 감사원은 세입·세출의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다음 연도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117조 ① 감사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에 관한 절차, 감사원의 내부 규율과 감사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감사원의 조직, 직무 범위, 감사위원의 자격, 감사 대상 공무원의 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장 선거관리위원회 제118조 ①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사무를 관장한다. 1. 국가와 지방정부의 선거에 관한 사무 2.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3.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4.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5.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무 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④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⑤ 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관 사무의 처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⑦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19조 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등 선거사무와 국민투표 사무에 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지시를 받은 행정기관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120조 ①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②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 제9장 지방자치 제121조 ① 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은 지방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② 지방정부의 종류 등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주민발안,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에 관하여 그 대상,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 사무의 배분은 주민에게 가까운 지방정부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제122조 ① 지방정부에 주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구성하는 지방의회를 둔다. ② 지방의회의 구성 방법, 지방행정부의 유형, 지방행정부의 장의 선임 방법 등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제123조 ①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자치와 복리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 ② 지방행정부의 장은 법률 또는 조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과 법률 또는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에 관하여 자치규칙을 정할 수 있다. 제124조 ① 지방정부는 자치사무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위임한 사무를 집행하는 경우 그 비용은 위임하는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②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세의 종목과 세율, 징수 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③ 조세로 조성된 재원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무 부담 범위에 부합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상호 간에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한다. 제10장 경제 제125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상생과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③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제126조 ① 국가는 국토와 자원을 보호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이용ㆍ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② 광물을 비롯한 중요한 지하자원, 해양수산자원, 산림자원, 수력과 풍력 등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일정 기간 채취ㆍ개발 또는 이용을 특허할 수 있다. 제127조 ①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다. 제128조 ①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제129조 ①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③ 국가는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0조 ①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협동조합의 육성 등 사회적 경제의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1조 ① 국가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생산품과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운동을 보장한다. 제132조 국가는 대외무역을 육성하며, 이를 규제·조정할 수 있다. 제133조 국방이나 국민경제에 절실히 필요하여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제134조 ①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 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 ③ 대통령은 제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제11장 헌법 개정 제135조 ①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②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 제136조 대통령은 제안된 헌법 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제137조 ① 제안된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표결해야 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② 헌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③ 헌법 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은 경우 헌법 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해야 한다. 부칙 제1조 ① 이 헌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없이 실현될 수 없는 규정은 그 법률이 시행되는 때부터 시행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률의 제정, 개정, 그 밖에 이 헌법의 시행에 필요한 준비는 이 헌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2조 ① 이 헌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그에 해당하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 헌법 제9장에 따른 지방의회와 지방행정부의 장이 선출되어 지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이 헌법에서 정하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본다. 제3조 이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4조 ① 2018년 6월 13일에 실시하는 선거와 그 보궐선거 등으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후임자에 관한 선거는 부칙 제3조에 따른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제5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공무원은 이 헌법에 따라 임명 또는 선출된 것으로 본다. ②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되어 임명된 것으로 본다. ③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한 것으로 본다. ④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감사원장, 감사위원은 이 헌법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후임자가 임명된 날의 전날까지로 한다. 제6조 이 헌법 시행 당시 군사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으로서 이 헌법에 따라 군사법원의 관할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이미 행해진 소송행위의 효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7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법령과 조약은 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을 지속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유효하게 행해진 처분, 행위 등은 이 헌법에 따 른 처분, 행위 등으로 본다. 제8조 이 헌법 시행 당시 이 헌법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기관의 권한에 속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이 헌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이 설치될 때까지 존속하며 그 직무를 수행한다. 제9조 이 헌법 시행 당시의 지방자치단체 규칙은 이 헌법에 따른 자치규칙으로 본다.
  • ‘나혼자산다’ 동방신기, 싱글라이프 최초 공개 ‘극과극 일상’

    ‘나혼자산다’ 동방신기, 싱글라이프 최초 공개 ‘극과극 일상’

    ‘나혼자산다’에 그룹 동방신기가 출연해 데뷔 15년 만에 집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극과 극 리얼 일상이 공개된다. 유노윤호는 “창민이 스타일과 제 스타일이 반대”라며 숙소 생활을 마치고 혼자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는데, 최강창민은 유노윤호의 습관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까지 모두 폭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유노윤호는 지인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비밀스러운 금고를 공개했고, 최강창민은 아침부터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며 일상을 꾸밈 없이 공개했다고 전해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최강창민은 ‘부지런 라이프’의 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그는 멸치 육수와 쌀뜨물을 이용해 된장찌개를 끓이는가 하면 쓰다 남은 두부는 간수까지 만들어 보관하는 등 능수능란한 요리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요섹남 최강창민의 모습과 15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동방신기의 리얼한 싱글 라이프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산재 땐 징역형 형평성 어긋” “실제 처벌 줄 수도”

    “산재 땐 징역형 형평성 어긋” “실제 처벌 줄 수도”

    경총 “다른 죄목 비해 처벌 과도” 勞 “사법부 업주 처벌 부담 커져” 유해작업 도급 금지 조항도 논란 최근 입법예고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가 동시에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은 산업재해 발생 때 징역형을 강화하는 등 사업주 책임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비슷한 다른 죄목에 비해 처벌이 너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노동계는 되레 실효성을 문제 삼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산안법 개정안에 관한 경영계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산재 예방을 위한 법률 개정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징역형 확대나 도급 금지 등은 지나치다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은 안전·보건조치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면 사업주에게 1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경총은 비슷한 내용인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죄’(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와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노동계는 다른 차원에서의 부작용을 우려한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위험의 외주화와 균열일터 산업안전 차별해소’ 토론회에서 “법정형 하한선이 정해지면 사업주 처벌에 대한 사법부 부담이 커져 오히려 실제 처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안전사고 때 기업으로 하여금 반드시 강의를 듣도록 한 수강명령제도 단순히 창피 주기나 감성적 제재에 그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로자에게 유해한 작업의 도급을 원천 금지한 조항도 논란거리다. 개정안은 위반 때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했다. 원청 사업체가 위험한 작업만 가려 하청업체에 맡기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총은 “기업의 인력 운영 자율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과징금이 사업주 이익을 회수하는 수단에 그치는 데다 회수한 이익이 피해자인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민노총은 “정작 이해당사자인 노동자들을 배제한 채 소수 전문가들이 개정안을 만들어 현장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보호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 재해 재발이 예상될 경우 고용부 장관이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게 한 조항과 관련해서도 경총은 “악용을 막으려면 작업 중지 요건 및 실시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해하지 않은 물질의 구성 성분, 명칭, 함유량을 모두 정부에 제출하도록 한 조항도 기업의 영업비밀을 과도하게 유출할 수 있다고 경총은 걱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련한 추억처럼…곰삭은 풍경이 흐르다

    아련한 추억처럼…곰삭은 풍경이 흐르다

    “군산이 소고기 한 근이면 갱개이(강경)는 참새고기 한 점이지요.” 충남 논산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의 김무길 연구부장이 평가한 근대 문화 유적지 강경의 가치입니다. 겨울철 참새고기 한 점은 소고기 한 근과도 안 바꿀 만큼 맛있다는 옛말을 차용한 표현입니다. 어디 김 부장뿐이겠습니까. 강경 사람 대부분이 그리 자평하겠지요. 알려졌듯 전북 군산은 근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반면 강경은 명성에서 군산에 다소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한데 강경 사람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는 명성의 차이일 뿐, 담긴 풍경들은 결코 얕거나 작지 않다는 거지요. 근대 문화유산을 돌아보기 위해 강경을 찾았습니다. 현지인의 자랑처럼 곰삭은 풍경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참새고기 같은 맛을 유지하려면 강경 안팎의 많은 관심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세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건물은 허물어져 가고 있었고, 불필요하게 변형되는 조짐도 엿보였습니다.강경 읍내 외곽. 주택가 이면도로 한 켠에 허물어진 문 두 개가 서 있다. 오래전 미곡창고로 쓰였던 건물의 흔적이다. 창고 터의 직선길이는 눈대중으로도 100m는 족히 넘어 보인다. 허물어진 문 위로 옛 건물을 그려 넣어 본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창고 건물이 옛 터 위에 얹혀진다. 번성했던 강경의 옛 모습을, 날로 쇠락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이보다 명확하게 웅변하는 잔해는 없지 싶다. 강경은 논산시에 딸린 소읍이다. 하지만 두 도시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강경이 잘나갈 때는 “은진(논산)은 갱개이 덕에 먹고 산다”고 했다. 지금이야 옛날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쇠락했지만, 당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은 여전히 도처에 널렸다.●하루 100여척 고깃배 드나들던 황산나루의 추억 옥녀봉부터 찾아간다. 금강변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부여와 경계를 이룬 곳으로 강경의 전체적인 윤곽을 개략적이나마 그려 볼 수 있다. 옥녀봉은 높이가 약 44m에 불과해 봉우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게다가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꼭대기의 늙은 나무 옆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넓고 시원하다. 옥녀봉 아래는 황산나루다. 금강 하류의 강경은 예부터 포구와 시장이 발달했다. 바다와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강경포는 북한 원산항과 함께 2대 포구로 꼽혔다. 강경장은 평양장, 대구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번성했다. 황산나루엔 하루 100여척의 고깃배와 상선이 줄을 섰고, 전국에서 몰려든 장사치들로 들끓었다. 지금은 금강 하굿둑 탓에 뱃길이 끊겼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저 물길 위로 강경과 군산을 잇는 정기 운항선이 오갔다. 옥녀봉에 올라 금강을 굽어보면 그 기억이 새삼 되살아난다. 옥녀봉은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붉은 해가 황산나루 너머 부여의 들녘으로 잠길 때면 하늘도, 땅도, 강물도 죄다 붉게 물든다. 우리나라 침례교회의 발상지인 기억자 교회, 한옥 형태로 지어 희소가치가 높은 옛 강경성결교회예배당(등록문화재 42호) 등도 이 봉우리에 기대어 있다.●빨간 벽돌 건물·빛바랜 나무 빛깔에 간직한 역사 강경의 등록문화재는 대부분 읍내 중심부에서 반경 1㎞ 이내에 몰려 있다. 자박자박 걸어도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물은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등록문화재 324호)이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일제강점기인 1905년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된 이후 조선식산은행 강경지점 등으로 쓰였다.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사용 중이다. 옛 금고 등 강경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구 연수당 건재 약방(등록문화재 10호)에선 근대 한옥의 건축 양식을 살필 수 있다. 1920년대 촬영된 강경 사진 속에 등장할 만큼 오래된 건축물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갑문인 강경갑문(등록문화재 601호), 아치 형태의 천장이 인상적인 강경성당(등록문화재 650호), 화교학교 교사와 사택(등록문화재 337호), 현재 강경역사문화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구 강경노동조합(등록문화재 323호), 충남 최초의 수도시설이었던 강경정수장, 불 꺼진 황산포구의 옛 등대 등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읍내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나가면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등록문화재 60호)이 나온다. 강경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이다. 1937년 건축됐다. 외벽의 빨간 벽돌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선연하다. 한국전쟁 당시 기관총에 맞은 흔적이다. 강경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발원지다. 교정에 이를 기념하는 탑이 세워져 있다. 이웃한 구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등록문화재 322호)는 1931년 건축됐다. 일본 목조 형식의 집을 벽돌조로 바꾼 것이다. 여러 이음으로 이어진 지붕 형태와 석재로 마감한 외벽이 매우 인상적이다. 비교적 원형도 잘 보존돼 일부러 찾을 만하다. ●300년 전 돌로 만든 ‘번영의 상징’ 미내다리 이제 미내다리를 찾을 차례다. 긴 장대석을 쌓아 올려 사발처럼 넉넉하게 원을 이룬 정교하고 튼튼한 다리이다. 다리의 역사는 300년을 넘어선다. 일대의 재력가들이 돈을 추렴해 세웠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나무가 아닌 돌다리를 놓는 일은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었다. 강경장이 아우른 사람들의 경제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름에서 보듯 미내다리는 미내천 위에 세워졌다. 하지만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물길을 바꿨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미내다리는 삼남 일대에서 손에 꼽을 만큼 큰 다리였다고 한다. 미내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한양에 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 한 자락.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묻는단다. “강경 미내다리를 보고 왔느냐”고. 뭐, 그 정도로 유명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겠다. 글 사진 논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지역번호 041) →맛집: 봄철 금강 일대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웅어다. 현지에서는 ‘우여’라 불린다. 웅어는 길이 30㎝ 안팎의 은빛 물고기다. 작은 갈치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웅어는 보통 3월 말부터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금강 하구의 갈대숲이 최고의 산란지 노릇을 한다. 미식가들은 이 무렵 잡히는 웅어를 최고로 친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다. 백제 의자왕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고 조선 말기에는 ‘위어소’(葦漁所)를 둬 왕실에 진상했다고 한다. 위(葦)는 갈대를 뜻하는 한자다. 웅어는 보통 향긋한 미나리에 오이,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다. 반면 식도락가들은 뼈째 송송 썰어 초장에 찍어 먹기를 즐긴다. 보통 3월 말이면 웅어를 내는 가게마다 ‘올해 잡힌’ 웅어를 판다는 현수막을 내건다. 웅어가 소상하기 이전엔 냉동 저장해 둔 것을 요리해 먹는다. 금강변에 ‘우여’를 내는 집들이 많다. 황산옥(745-4836)이 널리 알려졌다. 봄철 황복탕으로 이름을 얻은 집이다. 강경은 젓갈로만 200여년 곰삭은 ‘젓갈의 도시’다. 읍내에만 젓갈가게가 100여개에 이른다. 한데 젓갈 백반을 파는 집은 손가락 두 개 꼽고 나면 끝이다. 달봉가든(745-5565)이 알려졌다. 1인분은 팔지 않는다.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미내다리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연무강경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이어 미내다리 인근의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 등을 둘러본 뒤 등록문화재들이 즐비한 강경 읍내로 들어서는 게 무난한 동선이다. 강경역사관(745-3444)은 월요일 휴관이다. 관람료는 없다.
  • 우리銀 ‘서울시금고’ 사수 가능할까

    우리銀 ‘서울시금고’ 사수 가능할까

    금융권 “복수제 리스크 감소” 신한·국민銀과 승부 불가피 우리은행이 잇단 악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채용비리 논란부터 지난달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연기, 이달 초 세금고지서를 잘못 발송하는 일까지 잇따라 일어나면서 우리은행 내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당장 103년간 단독 운영해 온 32조원의 서울시금고를 내년부터는 잘못하면 아예 놓치거나 아니면 다른 은행과 나눠야 할 처지가 됐다. 우리은행은 1915년 조선경성은행 시절부터 서울시 자금 관리를 단독으로 맡아 왔다. 하지만 시가 내년부터 복수 금고 체제로 바꾸기로 하면서 1금고와 2금고를 두고 신한·KB국민 등 경쟁자들과 치열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는 복수 금고 도입을 요구해 온 은행권의 의견을 반영해 시금고 운영사 지정 계획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시가 현재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단수 금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우리은행이 지금처럼 1금고와 2금고를 동시에 맡게 될 수도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서울시 지방세 납부시스템 전산 오류가 복수 금고 도입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리은행 측은 그러나 “전산 오류는 기계적 문제일 뿐 금고 운영과는 별개”라고 해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수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복수제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등 서로 장점이 다른데 시가 오랜 시간 단수 금고를 유지한 만큼 이번엔 변경하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자산 6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지만 바로 다음날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샴페인도 제대로 터뜨리지 못했다. 3000억원을 투입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도입해야 했지만 돌연 미뤄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대량 거래와 자동 이체 등 일부 업무에서 좀더 테스트를 해보기 위한 측면이고 오는 5월엔 문제없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B “큰 꿈 있으니 비자금 중단하라”…구속영장에 나타난 ‘치부의 역사’

    MB “큰 꿈 있으니 비자금 중단하라”…구속영장에 나타난 ‘치부의 역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초반부터 다스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계획하면서 비자금 조성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영포빌딩 지하 2층에 불법자금…직접 살펴보기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1996년 4월 15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 직원인 정모씨에게 선거사무소 경리 업무를 맡게 하고, 3월쯤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한 선거 여론조사 비용을 다스 법인 자금으로 지급하게 했다. 이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그는 다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형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개인적인 관심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정씨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을 다스에서 지급하게 했다’고 허위 증언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봤다. 1991년 11월부터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이던 고 김재정씨 등을 영포빌딩에 근무하게 하면서 다스 비자금 등 불법자금을 관리하도록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포빌딩 지하 2층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대형 금고와 차명계좌에 보관된 수백억원대 불법자금의 관리 현황을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영포빌딩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세탁해 보관하다가 사적 비용으로 사용하는 저수지’라고 판단했다. ●검찰 “다스 차명 보유, 대통령 당선 무효 사유”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있던 1985년 당시 현대자동차 정세영 회장의 제안에 따라 차명으로 설립했고, 자본금 3억 9600만원을 이 전 대통령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4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비자금 339억원을 조성해 돈세탁했다고 적시했다. 다스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은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선거,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 때 선거 비용, 우호적인 언론인 등 유력 인사에게 건넨 촌지 비용, 동료 국회의원 후원금, 사조직 운영 경비, 차명 재산 관리 및 사저 관리 비용 등으로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다스가 많은 이익을 내는 사실이 드러나면 현대차가 납품가를 낮추자고 할까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분식회계를 지시한 사실도 검찰은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차명 보유에 대해 검찰은 “피의자의 대통령 당선무효 사유로 연결되는 국가 중대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큰 꿈 있으니 위험한 일 말라” 비자금 중단 지시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말인 2005년 10월쯤 김성우 다스 사장 등에게 다스의 자금 횡령을 중단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한 뒤 자신에 대한 여론 호감도가 상승하자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주변 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당시 현대자동차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다스를 통해 비자금을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1~3월쯤 김성우 다스 사장 등이 횡령액 규모를 보고하자 “내가 큰 꿈이 있으니 올해부터는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면서 비자금 조성 중단을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조카 다스 입사시켜 ‘횡령 장부 세탁’ 맡겨 대통령 당선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3월 조카 이모씨를 다스에 입사시킨 뒤 그 동안 횡령 범죄가 없었던 것처럼 장부를 꾸미는 임무를 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청와대 관저 가족 모임에 조카 이씨를 불러 차명 보유했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 계좌 관리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조카 이씨는 이 전 대통령에게 해외 미수 채권을 회수한 것처럼 장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그 동안 횡령한 자금을 회사 수익으로 돌려놓겠다고 보고했다. 또 법인세까지 줄이겠다고 보고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카 이씨에게 “잘했다. ○○이가 잘했네. 너 혼자 다 해도 되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명박 부부, 다스 법인카드 총 1796차례 사용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다스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5년 김성우 사장에게 “다스의 법인카드를 하나 발급해서 서울로 올려보내라”고 지시했다. 모 시중은행 경주지점에서 다스 명의로 발행한 카드를 전달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 서울대병원에서 김윤옥 여사의 병원비 10만원을 결제하는 등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796차례에 걸쳐 다스 법인카드를 썼다. 주요 사용처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과 식당, 리조트, 백화점, 의류매장, 미용실 등지였고, 액수는 총 4억여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다스 법인카드를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5월에는 미국의 호텔 등에서, 그해 7월에는 호주에서 썼다. 1996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고 미국으로 건너간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다스 법인카드가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은 아들 전세금 및 결혼 비용에 검찰은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돼 있던 도곡동 땅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차명재산이라고 결론내렸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은 다스 유상증자 대금, 논현동 사저 재건축 및 가구 구매, 처남 김재정씨 사후 상속세, 아들 이시형씨 전세보증금 및 결혼 비용 등에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누나 이귀선씨 명의로 차명보유한 이촌동 상가와 부천 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 중 2억 6880만원은 2007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딸 이승연씨의 생활비로 월 400만원~1000만원씩 나눠 지급됐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2007년 검찰수사에서 다스 차명보유 밝혔으면 이명박 당선 무효 사유”

    검찰 “2007년 검찰수사에서 다스 차명보유 밝혔으면 이명박 당선 무효 사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에서 12년간 비자금을 조성해 세탁·관리하는 과정을 주도했으며 빼돌린 300억원대의 돈을 선거 등 정치활동이나 차량구매, 사저 관리비 등 개인적 용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이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에 ‘BBK 의혹’ 등을 수사했던 검찰이나 이듬해 특검팀의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대통령 당선이 무효가 됐을 것이라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청구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서 이 전 대통령이 1994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비자금 339억원을 조성해 돈세탁했다고 적시했다. 비자금은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통령 등의 선거비용, 우호적인 언론인 등 유력 인사에게 건넨 촌지 비용, 동료 국회의원 후원금, 사조직 운영 경비, 차명재산 관리 및 사저 관리 비용 등으로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설립한 경위를 구속영장에 설명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1985년 당시 현대자동차 정세영 회장의 제안을 받고 다스를 차명으로 설립했으며, 자본금 3억9600만원을 이 전 대통령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차명 보유했다는 점을 두고 검찰은 “피의자의 대통령 당선무효 사유로 연결되는 국가 중대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범행 사실이 특검 수사 당시 드러났을 경우 미쳤을 전 국가적 파급력 등 고려하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구속영장에 적었다.이 전 대통령은 이후 다스 경영진에 분식회계를 지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스가 많은 이익을 내는 사실이 드러나면 현대차가 납품가를 낮추자고 요구할 것을 우려해 분식회계를 지시했고, 조성한 비자금은 ‘불법자금 저수지’인 영포빌딩의 지하 사무실 대형금고나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런 식의 비자금 조성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임기를 마치고 대권 후보로 거론되던 2006년 초 “내가 큰 꿈이 있으니 올해부터는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중단됐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1991∼2000년 선거 캠프에 고용됐던 현대건설 관계자 7명의 급여 4억3천여만원을 다스가 부담하게 하고, 1999년 다스로부터 5천390여만원에 달하는 고급 승용차 에쿠스를 받았으며, 1995년∼2007년 다스 법인카드로 4억580여만원을 사용한 의혹 등도 횡령 혐의에 포함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돼 있던 도곡동 땅 역시 이 전 대통령이 차명재산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땅의 매각대금 263억원은 다스 유상증자 대금과 논현동 사저 재건축·가구구매, 처남 김씨의 사후 상속세, 아들 이시형씨의 전세보증금 및 결혼비용 등 이 전 대통령을 위한 용도에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친누나 이귀선씨 명의로 차명 보유한 이촌동 상가와 부천 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 중에서 2억6천880만원은 2007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딸 이승연씨의 생활비로 월 400만원∼1천만원씩 나눠 지급됐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연합뉴스
  •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주 ‘빅 위크’(Big Week)를 맞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주주총회 심판을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우선 오는 23일 KT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임기 3년) 문턱을 넘은 게 불과 지난해라 ‘진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만,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총 현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 노조나 소액주주들의 돌발 행동에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이후 회장 후보 선정 권한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옮긴 ‘정관 변경안’도 문제입니다. 애초 목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직이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례를 바꿔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사회 담합 여지만 키웠다’는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가 후보 선정 및 심사를 맡던 데서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권한을 이원화시켰습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권은 이사회에 줬지요. 전임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정권 교체 1년여 만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던 기억을 되새기면 CEO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바뀌어야겠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같은날 열립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김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순실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들과 달리 “내려오겠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 이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씨 얘기입니다. 그는 23일 주총에서 19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입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데도 총수로 볼 것이냐”는 항변이지요. 총수로 지정되면 친인척들도 지분 관계를 공시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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