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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 던지기’로 2살 아들 잃은 유족 “항소해 달라” 분노한 이유

    ‘공중 던지기’로 2살 아들 잃은 유족 “항소해 달라” 분노한 이유

    피해자 아버지 “집행유예 뒤 태도 돌변”“돈 필요없으니 검찰이 항소해 달라” 호소검찰, 유족 의견 반영해 법원에 항소장 제출지인의 두 살배기 아들을 잠시 맡아 돌보다가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최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 유족이 항소해 달라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아버지는 “집행유예 판결 뒤 가해자 태도가 돌변했다”며 “합의금도 필요 없으니 검찰이 항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21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자 아버지 A(38)씨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지인 B(36·여)씨가 최근 1심에서 금고 10개월에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항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천지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진정서에서 “가해자의 남편은 저와 20년 지기 친구”라며 “재판이 있던 날 가해자는 법원 주차장에서 매달 ‘100만원씩 갚겠다’며 합의서를 좀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선고 날 집행유예 판결이 나니 가해자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이틀 사이 6차례 전화를 걸어도 카카오톡으로 답장만 했고, 집에 올라가는 가해자를 뻔히 보고 전화를 해도 병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7월 4일 아파트에서 A씨 아들 C(2)군을 돌보다가 실수로 마룻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아이를 공중에 던진 뒤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겨 넘어지는 바람에 아이를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검찰의 항소를 요청하는 청원 글도 올렸다. A씨는 ‘저는 지인 아들 사망사건 2살 애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피고인들을 대한민국 법의 판단에 맡기고 싶었다. 그런데 선고결과가 집해유예로 나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통상 1심 선고 후 항소 기간은 1주일로 오는 22일까지는 검찰이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해자는 1심 선고 전에는 ‘평생 미안하다’고 하더니 선고 이후에는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가해자 가족들은 사건 발생 3개월 뒤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무렇지 않게 잘살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하늘에 있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며 “정말 억울하고 분해 합의금도 필요 없으니 검찰은 부디 항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도 A씨의 요청에 화답했다. 검찰은 이날 B씨 사건과 관련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고인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며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벌금 100만원 이상 확정땐 지사직 상실 李 “일할 수 있는 기회 달라” 최후진술검찰이 25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 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25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 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이재명 지사 1년6월형 구형

    검찰, 이재명 지사 1년6월형 구형

    검찰이 25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 이 지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의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들의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이 지사 최후진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 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면서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재판부에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손승원(29)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근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의 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피고인(손승원)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사고를 내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쪽에서 무면허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손승원은 이미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윤창호법’ 적용받아 재판을 받는 첫 연예인으로 알렸지만, 1심에서는 ‘윤창호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음주운전 전력과 도주 행위 등 죄질의 무게를 다툰 선고 내용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2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 법안은 그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차 공판 당시 손승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손승원과 그의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당시 손승원의 변호인은 “손승원이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도 하고 피해를 모두 배상했다”며 “피해자 전원과 합의했다고 죗값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피해자들의 상해 부위와 정도가 자연치유 가능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부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승원이 입영 영장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수감돼 입대를 못하게 됐다”며 “엄격 규율속 2년간 성실 복무하면서 계속 반성한다면, 앞으로 음주운전 버릇도 끊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손승원도 최후진술 기회를 얻어 선처를 호소했다. 손승원은 “지난 70여 일간 구치소에 수감돼 하루하루 온몸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하고 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 상처받은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1년 전쯤부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다”며 “죗값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든 약이든 마음을 다스리든 이겨내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손승원 변호인 역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육체적으로 공황장애도 앓고 있다”며 “이 사건 당시 입대도 압둔 상황이었는데,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사실상 ‘병역 면제’(5급 전시근로역: 입영하지 않지만 병역면제는 아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병역면제로 해석된다)가 된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먼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4급 보충역으로 편입된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그에 해당하는 금고형을 선고받을 경우에는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된다. 단, 두 조항 모두 병역법 제86조에 의거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제외한다. 한편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손승원은 ‘헤드윅’, ‘그날들’ 등 다수 뮤지컬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힐러’,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시즌1, 2,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또한, 전 소속사와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신 곁에 ‘정준영’ 있다… 5명 중 1명은 아는 남자

    당신 곁에 ‘정준영’ 있다… 5명 중 1명은 아는 남자

    2년전 피의자 5437명… 3년새 두배 97%가 남성… 재범률 53.8% 달해 정준영·승리 오늘 경찰에 동시 출석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고 죄책감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한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 사건을 계기로 일상 속 불법촬영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잠재적 피해 가능성에 노출된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정준영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는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동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정준영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이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다. 본인이 촬영한 영상뿐만 아니라 타인이 촬영한 영상을 유포해도 마찬가지다. 피해자가 여러 명이면 형량이 2분의1 가중된다. 승리는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는다. 수사 통계만 봐도 성관계 등을 몰래 찍어 유포하는 불법 촬영물 공유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4년 2905명에서 해마다 늘어 2017년 543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피의자의 97%는 남성이었고, 불법촬영·공유로 인한 피해자의 83%는 여성이었다. 또 피의자 가운데 17.3%(2017년 기준)는 연인, 직장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이었다. 불법 촬영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고를 꺼리는 사례가 많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범죄는 훨씬 많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사회엔 여성과의 성관계 경험을 과시하는 수많은 ‘정준영’들이 존재한다”면서 “그가 공인이 아니었다면 이번 사건도 우리 센터에 상시 접수되는 무수한 사건들처럼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갔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실제 전체 성범죄 가운데 몰카 등 카메라 이용 촬영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전체 성폭력 범죄에서 카메라 이용 촬영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였지만 2016년 17.9%로 증가했다. 또 한국여성변호사회가 2016년 조사한 범죄 판례 분석에 따르면 몰카 범죄 재범률은 53.8%에 달한다. 과거 정준영도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으나 불법 촬영 관련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2~17년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446명 가운데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비율은 8.7%(647명)뿐이다. 서윤 불꽃페미액션 활동가는 “영상 속 피해자를 확인하려는 사람 또한 엄연한 가해자이며 정준영과 다를 바 없는 범죄자”라고 덧붙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한 뒤 “불법 영상물 유통은 영리 목적이든 아니든 가장 나쁜 범죄 중 하나”라며 “범행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따라 마땅히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론상 징역 7년 6개월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제의 옥새1]일제 맞서 조선 구하려는 두 명의 서양인

    [황제의 옥새1]일제 맞서 조선 구하려는 두 명의 서양인

    올해는 3·1운동 발발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서울신문은 100주년 기획 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을 주인공으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들 소설은 일제 병합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베델이 조선인을 위해 기꺼이 모험에 나서는 내용입니다. 1900년대 초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이어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에 이어 ‘황제의 옥새’(1914년 출간·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다음은 러일전쟁(1904~1905)이 끝난 뒤 ‘조선의 형제’를 자처하며 한반도 침탈에 나선 일본이 벌인 일들에 대한 기록이다. 또 수백년 간 조선의 왕들이 비밀리에 간직해 온 유물이자 종종 왕국에서 위대한 일을 해 낸 옥새에 대한 비화이기도 하다. <제1장> 헝클어진 곱슬머리 중년 여인 한때 명쾌하고 정곡을 찌르는 지혜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얼간이가 된 나(이 소설의 두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미국인 빌리)는 하등 관계도 없는 작은 나라가 위험에 처하자 조상의 지혜가 담긴 격언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로 “불에 데인 개는 불을 무서워한다”라는 말을 거스르기로 한 것이다. 이 말은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거나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처럼 수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개도 개 나름이고 불도 불 나름이니까. 내가 아는 ‘해피’(Happy)라는 이름의 개가 있다. 전에 자동차에 치어 눈과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 그런데 휘발유로 움직이는 마차가 또 한 번 해피에게 달려간다고 하자. 과연 그 녀석은 괴물을 보고 저 멀리 도망깔까. 아니다. 남은 3개의 다리와 한 쪽 눈으로 다시 한 번 그놈과 맞부딪히려고 할 거다.나와 베델은 그런 부류의 인간이다. 우리는 러일전쟁이 끝난 뒤부터 ‘조선의 형제’를 자처한 일본이 대한제국에 지른 불에 심하게 데였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불 속으로 뛰어들 생각이다. 또 한 번 크게 다칠테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우둔하지만 행복하고(happy) 유쾌한 개니까. 그 불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번역자주: 소설 속 화자인 빌리가 ‘불에 심하게 데였다’고 말하는 것은 이 소설의 전편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에서 두 주인공 베델과 빌리가 조선의 황제를 중국으로 망명시켜 을사늑약 체결을 막으려다가 실패한 것을 뜻합니다.)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선조들의 지혜를 거스르는 건 분명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우리처럼 바보같고 혈기왕성한 청년들만 이런 짓을 한다. 나는 집(뉴욕 브루클린 소재 고급 아파트) 근처 작은 도서관에서 저 아래 아파트에 사는 여자가 축음기로 ‘겨자가 너무 많아요’(20세기 초 발매된 미국 재즈음악)를 듣고 있을지 가늠해보고 있었다. 이곳은 너무도 평화롭고 무료했다. 문득 내 오랜 친구 베델이 슬픔에 잠긴 ‘고요한 아침의 나라’(조선)에서 다시 한 번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려고 마음먹은 것 같아 걱정이 됐다. 이제 다시 한 번 그를 도와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는 친구니까.흔히 보험업자들은 증서 뒷면에 “신의 행위나 화재, 홍수, 공공의 적의 도발” 등에는 지불 의무가 없다는 면책 조항을 적곤 한다. 과연 이들은 일본에게 점령당한 조선 땅으로 다시 들어가 분란을 일으키려는 우리를 받아줄까.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럴 리 없겠지. 몇 년 전 우리는 조선의 황제(고종)를 중국 상하이로 모셔가려고 했다. 나와 소녀(전편에 등장하는 러시아 스파이), 베델은 황제와 함께 서울 성벽을 넘어 자유를 향해 달아나다가 앞에서 소개한 격언이 말해 주던 일(고종이 일본에 지레 겁을 먹고 조선 탈출 직전 망명을 포기)을 실제로 겪었다. 우리가 기획한 ‘황제 납치 프로젝트’는 수포로 돌아 갔다.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모험이었다. 일부 아는 분도 있겠지만 나는 최근 이 이야기를 잡지에 발표했다. (번역자주: 이 소설의 전편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는 1912년 12월 미국의 ‘포퓰러 매거진’에 실렸습니다.) 베델은 조선에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발간하며 일본을 지독하고도 신랄하게 비난했다. 일본은 늘 그를 감시했다. 영국 대사관을 압박해 징역 1년형을 선고받게도 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옥살이를 했다. 하지만 석방되자마자 서울로 돌아와 신문 되살리기에 열을 올렸다. 끝없이 비틀거리던 제국의 주인(고종)이 한반도를 빠져 나가 전 세계를 상대로 일본을 비난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번역자주: 실제로 베델은 1907~1908년 영국 대사관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재판에서는 6개월 근신형을, 두 번째 재판에서는 3주간 금고형 뒤 6개월 근신형에 처해졌습니다. 당시 조선에는 영국인 구금시설이 없어 베델은 두 번째 재판 뒤 중국 상하이에서 옥살이를 했습니다.) ‘황제의 옥새’는 2회로 이어집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해공항 131㎞ 광란의 질주 항공사 직원 금고 1년 감형

    김해공항 내부 도로에서 제한속도 3배를 넘는 시속 131㎞로 BMW를 몰다가 택시기사를 치어 중상을 입힌 항공사 직원이 2심에서 1심보다 감형된 금고 1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문춘언)는 1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상)로 기소된 항공사 직원 정모(35)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갇히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김해공항 도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피고인이 항공사 직원 직위를 이용해 과속하다가 사건에 이르게 돼 엄벌이 필요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1, 2심에서 피해자들과 잇달아 합의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노력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최상한으로 선고한 금고형은 다소 무거워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과실치상 교통사고는 양형 권고 기준이 금고 8개월에서 2년 사이다. 정씨는 지난해 7월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40㎞의 3배를 넘는 시속 131㎞로 BMW를 몰다가 택시기사 김모(49)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보름 만에 깨어난 김씨는 전신 마비 증상을 보이며 사고 8개월째인 현재까지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물이 됐다.” 마구 버려져 여기저기 나뒹굴던 플라스틱 쓰레기. 거리와 골목을 뒤덮던 인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갑작이 보물이 됐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이 발생한 것이다. 배경은 플라스틱을 아스팔트 재료들과 섞어서 재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돈 주고 수거하게 되고 너도나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팔게 된 것이다. NHK는 2일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 그 뒤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그 뒤 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가공료를 감안해도, 같은 양의 아스팔트 가격에 비해 3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저렴한 도로 건설 자재가 된다고 NHK는 전했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가공해 넣어 만든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 보팔에서 도로 건설을 담당하는 주 지방도로개발공단 산자이 슬리바스타바는 NHK에 “이렇게 만든 도로가 물에 더 강하게 내구성도 높아져 구덩이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보팔시의 다리 건설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했다고 한다. 보팔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으로 인도에서는 집적 센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1㎏당 6~7루피(약 94~109원)에 매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요즈음 인도의 각 도시마다, 골목골목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들에게 질세라 일사분란하게 긁어모으고 있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13억 인구에 근년 들어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인도에서는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로 큰 골치를 썩여왔다. 쓰레기가 매년 늘어 현재는 연간 950만t 수준으로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의 양을 기록해 왔다. 국토를 오염시키고 하천 및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몇년 전부터 플라스틱 오염 극복을 위한 거국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왔다. 인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입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은 아스팔트 건설 등을 전국적으로 본격화시킬 계획이다. 또 29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도 시작했다.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비닐 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해 위반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벌금형이나 금고형을 부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국내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 신해철 집도의, 다른 의료사고로 금고 1년 2개월 확정

    고 신해철 집도의, 다른 의료사고로 금고 1년 2개월 확정

    의료 과실로 가수 고 신해철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의사가 다른 의료사고로 금고형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업무상과실치상·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48)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31일 확정했다. 강씨는 2015년 11월 위 절제 수술을 한 호주인 A씨를 후유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와 2013년 10월 B씨에게 지방흡입술 등을 한 뒤 흉터를 남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은 의료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큰 당뇨병 의심 환자였기 때문에 2차 수술 직후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전문병원이나 상급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의사로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B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 결과 수술할 때 기술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의료 과실이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강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강씨가 의료사고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은 사실을 고려해 형량을 정해야 한다”면서 형량을 금고 1년 2개월로 낮췄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앞서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한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집도했다가 신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치마 속 몰카 ‘업스커팅’ 금지법…英상원 통과, 최대 금고 2년 가능

    치마 속 몰카 ‘업스커팅’ 금지법…英상원 통과, 최대 금고 2년 가능

    영국 상원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인 ‘업스커팅’을 범죄로 간주하고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CNN 등 외신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스커팅 금지법은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 절차만을 남겨놨다. 이에 따라 입법이 완료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업스커팅을 하다가 붙잡히면 2년 이하의 금고형(강제노동을 과하지 않고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일)을 받을 수 있고 악질범인 경우 성범죄 가해자에 이름이 등록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에 업스커팅 피해자 지나 마틴(26)은 트위터를 통해 법안 통과를 누구보다 환영했다.2017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한 콘서트에서 두 남성이 자기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것을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했던 그녀는 이들 남성을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마틴은 속옷을 입고 있어 사진이 충분히 상세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들을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업스커팅 처벌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나섰고 무려 10만 명이 넘는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 법안은 지난해 하원에서 노동당 의원에 의해 처음 발의됐지만, 보수당의 한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제지에 나서 표결에 부쳐지지 못했었다. 당시 노동당은 물론 나머지 보수당 의원들도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무산 직후 트위터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법안은 재표결을 통해 상원까지 올라온 것이었다. 영국에서도 스코틀랜드는 이미 2009년부터 업스커팅을 관음증 일부로 명시해 법적 처벌을 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스코틀랜드의 업스커팅 처벌은 전통 치마인 킬트를 입는 남성들 역시 보호해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업스커팅을 전면 처벌하는 나라로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가 있으며 미국은 일부 주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애가 죽어도 버젓이 운영?’ 내년부터 산후조리원 영유아 사망 시 폐쇄명령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애가 죽어도 버젓이 운영?’ 내년부터 산후조리원 영유아 사망 시 폐쇄명령

    내년부터 지자체가 산후조리원에서 임산부나 아기가 사망하면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가 마련 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모자보건법이 본회의에서 의결 됐기 때문인데요. 2016년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이 의결 된지 26개월만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법은 어떻게 강화된 걸까요. 오늘은 모자보건법 개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자보건법(모자법)은 말 그대로 임산부와 아이들, 만 6세 미만 정도로 보는데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법입니다. 이번에 개정된 부분은 모자 법에서도 산후조리원에 관한 부분입니다. 요즘 산후조리원 이용인원이 많다보니 법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지자체가 산후조리원에서 영유아나 임산부가 ‘사망’할 경우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생긴 겁니다. ‘사망하면 당연히 폐쇄 아냐?’ 이런 생각이 드실 텐데요. 기존에는 영유아가 사망해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법 조항이 명확히 없었습니다. 그동안은 경찰 조사 결과 운영자 책임이 있어도 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산후조리원 운영은 계속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보통 모자보건법 내 위반사항이라는 게 ‘질병이 있는 사람을 조리원에 근무하게 한 경우’ 등 경미한 사안이라 웬만하면 금고형이 나올 수 없거든요. 운영정지를 시켜도 최대 3개월에 그쳤던 게 현실입니다. 운영자는 자신의 책임으로 애가 사망에 이르더라도 산후조리원을 다시 운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던 거죠. 그런데 이제는 개정안 폐쇄명령 범위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나 영유아를 사망하게 하는 경우’를 명확히 넣어서 금고보다 낮은 형이 나오는 것과 별개로 아이가 사망하면 지자체가 폐쇄명령을 바로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감염 예방 교육을 받아야하는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원래는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사업자만 받으면 됐는데, 이제는 산후조리업에 종사하는 사람, 그러니까 직원들도 교육을 받게 된 거죠. 이 과정에서 산후조리원 운영자는 직원에게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러지 않을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법 강화는 불가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통계를 보면 2014년 88명이었던 감염 피해자는 2017년 491명으로 증가했거든요. 2014년 대비 5.6배입니다. 대부분 산모 보다는 영유아가 감염 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보다 심각한 거죠. 사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부안이 국회로 보내진 건 2년 전입니다. 법을 만드는 권한은 국회만 갖고 있지만 ‘법을 이런 식으로 만들자’고 국회에 제안하는 권한은 정부도 갖고 있거든요. 2015년에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가 대책을 세운 겁니다. 그런데 정부안이 국회로 보내진 2016년 10월 이후 바로 최순실 사태가 터졌고, 대선 등과 겹치면서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난 거죠. 사실 정부안은 국회와 어느 정도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니거든요.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낸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정부안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더라도 이번 법안은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자보건법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김해공항 교통사고 그 후…피해자는 전신마비, 가해자는 금고 2년

    김해공항 교통사고 그 후…피해자는 전신마비, 가해자는 금고 2년

    지난 7월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도로에서 승객의 짐을 내리다가 과속 차량에 치어 크게 다친 택시기사 김모(48)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재 김씨는 전신이 마비된 상태. 반면 가해 운전자인 항공사 직원이 1심에서 선고받은 형은 금고 2년이었다.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난 7월 10일 낮 12시 50분쯤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택시를 정차한 뒤 승객의 짐을 내려주다가 변을 당했다. 가해 운전자 정모(34)씨가 빠르게 운전한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보름 간 의식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전신이 마비된 상태로, 겨우 눈꺼풀을 한두 번 움직이는 방식으로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하다고 한다. 김씨는 다섯달 째 병원에서 힘겹게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친형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던 동생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 정씨는 공항도로 제한속도인 40㎞를 3배 초과한 최대 시속 131㎞로 달렸다. 정씨가 과속으로 코너를 돌 때 동승자들도 이상을 느꼈다. 사고 발생 당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동승자들이 “어, 어, 코너 조심, 스탑, 스탑”이라면서 정씨를 다급히 만류하는 음성이 들어있다. 하지만 속도는 크게 줄지 않았고, 결국 정씨는 시속 93㎞로 택시기사 김씨를 쳤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분노했다.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도로에는 5개월 전에는 없었던 과속카메라 측정 장치가 설치됐다. 그러나 김씨가 당한 사건은 빠르게 잊힌 듯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공항도로 제한속도를 넘겨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가해 운전자 정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가 낮 1시에 약 2㎞ 떨어진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이 예정돼 있었고, 약 10분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속도를 높여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정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기소됐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 반성문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달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정씨에게 징역이 아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차의 운전자가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하면 금고 5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즉 정씨에게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의 경우 최대 법정형이 금고형으로 한정돼 있어 판사가 징역형 등 다른 종류의 형벌을 부과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누리꾼들은 피해자는 평생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살아야 하는데 가해자에게 금고 2년형만 부과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해공항 BMW 질주’ 피해자 중학생 딸 편지 “판사님 감사합니다”

    ‘김해공항 BMW 질주’ 피해자 중학생 딸 편지 “판사님 감사합니다”

    김해공항 청사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다가 과속하던 BMW에 치어 전신마비 등 중상을 입은 40대 택시기사의 딸이 가해자에게 실형을 선고한 담당 판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른바 ‘김해공항 BMW 질주 사건’을 재판한 담당 판사에게 피해자 김모(48)씨의 중학교 2학년 딸이 보낸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김양이 보낸 편지에는 사건을 꼼꼼히 검토하고 피해자 측의 마음을 헤아려 준 담당 판사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김양과 김양의 언니는 사건 공판이 있을 때마다 법정을 찾아 재판 과정을 방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해자인 BMW 운전자 정모(34)씨에게 법원이 금고 2년의 실형을 선고하던 날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씨는 사건 당시 제한속도의 3배나 되는 속도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공항 청사 앞에 차를 세우고 손님의 짐을 내려주던 김씨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양은 이 사건을 다룬 뉴스에도 댓글을 달아 “금고 2년이라는 형량은 아쉽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아버지 측에서 합의를 해주는 바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올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해자에게 금고 2년이 선고됐을 당시 누리꾼들은 교도소에서 노역에서는 제외되는 형벌인 ‘금고’가 선고된 것은 솜방망이 판결이라며 담당 판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법원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형벌의 종류를 ‘금고형’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판사가 다른 형벌을 선택하지 못했고, 대법원 양형 기준 내에서 가장 중형에 해당하는 금고 2년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판사 개인에 대한 비판보다 기존 제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양도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판사님, 인터넷 댓글은 신경쓰지 마세요”라면서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해공항 ‘BMW 질주’ 운전자 금고 2년…피해 택시기사는 인공호흡기 의존

    김해공항 ‘BMW 질주’ 운전자 금고 2년…피해 택시기사는 인공호흡기 의존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도로에서 질주하다 택시기사를 들이받아 중태에 빠뜨린 ‘BMW 질주사고’의 운전자에게 법원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이를 두고 피해 택시기사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네티즌들은 처벌이 가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 2단독 양재호 판사는 2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3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은 하지만 노동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교도소에 복무하면서 노동을 하는 징역형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이다. 정씨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3조 1항이 적용됐다. 이 조항은 운전자가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숨지게 하면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정한 권고형량 기준을 보면 교통사고 치상의 경우 금고 ‘4개월∼1년’이고, 감경 사유가 있을 때는 8개월 이하로, 가중 사유가 있을 때는 8개월에서 2년이다. 재판부는 8개월에서 2년 사이를 고민하다 형량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에어부산 직원인 정씨는 지난 7월10일 오후 12시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진입램프에서 도로 제한속도인 40km의 3배가 넘는 최고시속 131km로 달리다가 택시기사 김모(48)씨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전신마비 상태로 현재까지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법원은 밝혔다. 의식은 있지만 또렷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하고 “눈 감으세요”, “입 벌려보세요” 등의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는 반응하려고 한다고 병원 측은 법원에 전했다. 재판부는 “공항에서 근무하면서 해당 지리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위험하고 무모한 과속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며 “해당 범행이 통상의 과실범과 같이 볼 수 없는 점 등을 미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정씨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가 입은 피해를 조금이라도 회복시켜 주기 위해 별도의 형사합의금 7000만원을 지급한 점, 이전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합의를 주도한 김씨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정씨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김씨를 간병할 부인과 두 딸은 합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원에 엄벌을 지속적으로 탄원하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리한 정상들을 감안하더라도 위법성 정도와 피해 정도가 매우 커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치상)죄에서 내릴 수 있는 형량 중 가장 중한 금고 2년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살인행위에 가까운 범죄에 고작 금고 2년이라니 황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중생 살해·유기’ 이영학 딸, 징역 4∼6년 확정

    ‘어금니 아빠’ 대법원 상고심은 계속 딸 친구를 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의 딸(15)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2일 미성년자인 자신의 친구를 유인하고 이씨의 사체유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양에게 장기 6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기 6년, 단기 4년형이란 4년간 복역한 뒤 출소 가능한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는 뜻이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이양의 친구를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이고 추행하다 살해했다. 이씨와 이양은 시신을 강원 영월군 야산에 유기했다. 이양은 미성년자 유인, 사체유기 혐의에서 이씨와 공범으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씨에 대한 상고심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이양에 대해선 우선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너무 높은 형을 선고 받았다”는 이양의 상고이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금고형이 선고된 원심에 대해서만 양형부당을 사유로 삼은 상고를 받아 들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대집 의협 회장 삭발 시위…“오진 의료진 구속 과도…방어진료 많아질 것”

    최대집 의협 회장 삭발 시위…“오진 의료진 구속 과도…방어진료 많아질 것”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10일간 병원을 4차례 찾은 어린이에게 변비라는 오진을 내려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3명이 법정 구속되자 대한의사협회가 거세게 반발하며 삭발 시위에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방상혁 부회장은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남지원은 A군(8)의 복부 통증을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모(42)씨에게 금고 1년 6개월, 송모(41)씨와 이모(36)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8)군은 지난 2013년 5월 말부터 약 열흘간 복부통증으로 4번이나 경기도의 B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해 6월 9일 인근 다른 병원에서 횡격막탈장 및 혈흉이 원인인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전씨 등은 A 군의 복부 X-레이 촬영 사진에서 좌측하부폐야의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를 동반한 폐렴 증상이 관측됐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변비 등에 대한 치료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협은 의료의 특성을 무시한 판결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의사의 진료 행위는 본질적으로 선한 의도가 전제돼 있으며, 최선의 진료를 했음에도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금고형을 선고하는 건 부당하다”면서 “이번 판결로 의사들 사이에서 방어진료가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20(끝)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20(끝)

    서울신문은 대한제국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찾았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대거 등장합니다. 작가가 직접 조선과 일본에 머물려 취재해 쓴 이들 소설에는 고종의 해외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도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읍니다. 대한제국이 배경인 거의 유일한 해외 소설이어서 사료적 가치도 큽니다. 서울신문은 먼저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를 연재 형태로 소개합니다. <마지막회(20회)>베델(어니스트 토머스 베델)과 소녀, 그리고 내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은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황제 납치 프로젝트’에 실패한 뒤 소녀와 나는 요트를 타고 상하이로 건너왔다. 그 뒤 나는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 뉴욕 브루클린에 터를 잡았다. 우리가 모험을 펼쳤던 조선은 어떻게 됐냐고? 베델과 민영환 대감이 황제를 데리고 궁으로 돌아간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11월 17일. 마침내 하세가와(당시 조선주둔 일본군 사령관으로 훗날 조선의 2대 총독이 되는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군대를 소집해 경운궁을 에워쌌다.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서였다. 이토(이토 히로부미)가 궁에 직접 들어가 겁쟁이 황제(고종)에게 “조선은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호통을 쳤다. 결국 일본은 이날 강제로 조약(을사늑약)을 체결했다. 그 일 뒤로 2년이 지난 1907년 7월. 우리가 구하려 했던 조선의 늙은 왕은 일본에게 왕위마저 빼앗겼다. 이후 궁에 갇혀 사실상 옥살이를 시작했다. 이에 격분한 조선의 애국자들이 의병대를 꾸려 서울 곳곳에서 봉기를 일으켰지만 안타깝게도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처단됐다. 조선 역사에 큰 죄를 지은 황제는 지금(이 소설을 출간하는 1912년 12월)도 궁에서 살고 있다. 민 대감은? 조선 왕이 일본의 총검 앞에서 외교권을 포기하는 조약(을사늑약)에 서명한 다음날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적어도 언론을 통한 ‘공식적인’ 경로로는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저 너머에 있는 진실을 과연 누가 알겠나... (번역자주:이 부분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민영환이 일본인들에게 의해 타살된 뒤 자살로 위장 처리됐을 것이라는 설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죽지 않고 해외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아마도 작가가 이 소설을 시리즈로 쓰려고 ‘열린 결말’의 형태로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가장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건 나의 오랜 벗 베델이었다. 영국은 동맹국인 일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그를 재판정에 세웠다. 영국의 벗인 일본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반역을 선동했다는 혐의다. 결국 베델은 영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상하이에 있는 영국 감옥에서 복역했다. (번역자주:실제로 베델은 1908년 6월 서울 주재 영국총영사관에서 재판을 받고 3주간 금고형(6개월 근신 포함) 선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조선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시설이 없어 중국 상하이에 있던 영사관 내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인천과 상하이 간 정기 배편이 없었기에 영국 군함 ‘클리오’호가 베델 한 사람을 데리러 인천에 오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감옥살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뒤에도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영자지)를 발간하며 일본인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 저항은 오래 가지 못했다. 조선에서 몸과 마음의 병을 얻었고 얼마 안 가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내가 아는 한 베델은 지금도 그 유령의 땅(조선)에 묻혀 있다. (번역자주:베델은 평소에도 몸을 돌보지 않던 성격이었던데다 일제의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독주와 담배로 달랜 것이 원인이 돼 1909년 5월 1일 3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토 히로부미는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듯 주도면밀하게 조선 병합 작업을 진행하다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한 조선인(안중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생전에 그토록 원하던 바람이 이뤄졌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이다. ‘황제 납치 프로젝트’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번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금고형 10년간 5.9% ‘솜방망이’

    최근 10년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위반해 금고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로 이뤄져 왔다는 의미다.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심 단계에서 교특법이 적용된 사건은 연평균 1만 959건이었고, 이 가운데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은 평균 654건(5.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집행유예 선고가 연평균 4985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 선고가 평균 3748건(34.1%)으로 뒤를 이었다. 주광덕 의원은 “현행 교특법이 운전자에 대해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한 경우 중과실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유족의 억울함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아파트 단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게 이뤄져 왔다”면서 “사유지에 대해서도 교특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특법은 사고가 났을 때 보상과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행됐으나, 운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에 치우쳐 있다”면서 “12대 중과실로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살인·상해죄에 해당하는 처벌을 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첫 재판 앞둔 김경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인정되면 집행유예 나올 듯

    첫 재판 앞둔 김경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인정되면 집행유예 나올 듯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첫 재판이 21일 열린다. 댓글조작 공범이 인정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게 되면 지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21일 오전 10시 김 지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특검팀이 함께 기소한 드루킹 일당 재판을 함께 진행해 병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법원은 공소제기 3개월 이내 1심 선고를 해야 한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대선 후에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측근을 앉혀달라 청탁하자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선거법에서 금지한 ‘이익제공 의사 표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는 사실 관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법원이 기각하며 “공모관계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유죄가 인정될지 미지수다. 특검의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면 김 지사는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는 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연관검색어를 조작한 경우 적용된다. 특정 업종과 관련된 단어를 연관검색어에 나타나게 하거나 연관검색어 순위를 조작하는 광고서비스 관련 업체 직원들이 기소된다. 식당, 병원, 학원 등을 광고하기 위해 ‘맛집’, ‘성형수술’, ‘꽃배달’, ‘토익’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특정 상호나 업체명이 연관검색어에 나타나게 조작하는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과거 판례를 보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연관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약 33억원의 수익을 올린 전직 프로게이머 일당에 대해 법원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비슷한 수법으로 네이버 검색어 조회수나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는 조작을 한 일당도 징역 4~10개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대출업체에서 의뢰받아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도 징역 1년 6개월~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드물지만 벌금형을 선고하는 경우도 있다. 경쟁업체가 포털사이트에 덜 노출되도록 사이버공격한 소셜마케팅업자에게 법원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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