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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또장’ 노범수, 도대체 적수가 없다…올해 10개 대회 중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또장’ 노범수, 도대체 적수가 없다…올해 10개 대회 중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민속씨름 태백급(80㎏ 이하) 최강자 노범수(25·울주군청)가 또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 했다. 노범수는 24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정택훈(MG새마을금고)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올해 1월 설날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태백급 정상에 오른 노범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7번째(태백 16회·금강 1회)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허선행이 몸 담고 있는 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노범수에게는 윤필재(의성군청) 외에는 이렇다할 적수가 없었다. 8강에서 정철우(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한 노범수는 4강에서 윤필재와 마주쳐 사실상 결승전을 펼쳤는데 들배지기로 거푸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정택훈은 지난 설날 대회 8강에서 만났던 상대.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노범수는 덧걸이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울산대를 중퇴하고 2020년 민속씨름에 데뷔해 올해 4년차를 맞은 노범수는 첫 해 태백 3회, 금강 1회 등 4관왕, 2021년 태백 5관왕, 지난해 태백 6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첫 2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타이틀을 수집하고 있다. 올해 명절 대회와 민속씨름리그를 합쳐 모두 10개 대회가 열리는 데 노범수가 몇 차례나 정상에서 포효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 공사, 최초 비행사 안창남 선생 훈장 영구 전시

    공사, 최초 비행사 안창남 선생 훈장 영구 전시

    한반도 상공을 난 최초의 한국인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안창남 선생의 훈장이 공군사관학교에 영구 전시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23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안 선생의 훈장을 공사에 전수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보훈의 역할’을 주제로 생도 대상 특강에 나섰다. 안 선생은 192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3등 비행사 면허를 취득해 이듬해 단발 쌍엽 비행기 ‘금강호’로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고국 방문 비행을 한 비행사다. ‘간토 대학살’ 사건을 계기로 안 선생은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도와 항일 투쟁에 참여했다. 보훈처는 안 선생에 대해 “조국의 하늘을 최초 비행한 비행사”라고 설명했다. 안 선생은 독립군 비행사 양성에 힘쓰다가 1930년 비행훈련 중 순국했다. 정부는 2001년 안 선생에게 애국장을 서훈했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보훈처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비행사로서 보장된 부귀영화를 버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던 안 선생의 생애를 통해 ‘이충보국’(以忠報國·충심으로 나라에 보답한다)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사에 훈장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조선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선생 훈장, 공군사관학교에 남는다

    ‘조선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선생 훈장, 공군사관학교에 남는다

    한반도 상공을 날은 최초의 한국인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안창남 선생의 훈장이 공군사관학교에 영구 전시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23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안 선생의 훈장을 공사에 전수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보훈의 역할’을 주제로 생도 대상 특강에 나섰다.안 선생은 192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3등 비행사 면허를 취득해 이듬해 단발 쌍엽 비행기 ‘금강호’로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고국 방문 비행한 비행사다. ‘간토 대학살’ 사건을 계기로 안 선생은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도와 항일 투쟁에 참여했다. 보훈처는 안 선생에 대해 “조국의 하늘을 최초 비행한 비행사”라고 설명했다. 안 선생님은 독립군 비행사 양성에 힘쓰다가 1930년 비행훈련 중 순국했다. 정부는 2001년 안 선생에게 애국장을 서훈했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보훈처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비행사로서 보장된 부귀영화를 버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던 안 선생의 생애를 통해 ‘이충보국’(以忠報國·충심으로 나라에 보답한다)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사에 훈장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 영상 1000만뷰 돌파

    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 영상 1000만뷰 돌파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앞세워 SNS를 통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중 H CORE 브랜드 영상 30초 버전의 누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돌파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 H CORE를 재론칭해 기존 내진용 강재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로 확장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0월 브랜드 전용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계정을 구축하고 H CORE 유튜브 영상을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부터 총 8편의 추가 홍보영상 제작을 계획했다. 이미 방영을 시작한 ‘아기돼지삼형제’편, ‘에이취코어’편, ‘유연단단’편 등 3편은 각각 30초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아기돼지삼형제편의 지난 16일 기준 총 누적 조회수는 24만뷰, 후속으로 제작된 유연단단편과 에이취코어편은 각각 11만뷰와 9만 6000뷰를 돌파하면서 많은 구독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아기돼지삼형제편은 디즈니사의 ‘아기돼지삼형제‘ 작품을 통해 짚더미, 나무, 벽돌 등의 건축 소재를 등장시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짚더미로 대충 지은 첫째 집과 나무로 만든 둘째 집이 늑대의 입김으로 날아갔지만 H CORE로 지은 막내 집은 무너뜨릴 수 없다는 내용이다. 에이취코어편은 동물들의 재채기 소리와 H CORE의 ‘H’ 발음 유사성을 연결해 사계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유연단단편은 유연하고도 단단해 보이는 물질이 교차해 쌓여가는 모습을 담아 H CORE의 성질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나머지 후속 5편은 H CORE가 실제 적용된 건물·시설을 소개하는 콘텐츠들로, 순차 공개된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남극 장보고기지, 송도G타워, 금강보행교, LNG 허브터미널 등 H CORE가 적용된 다양한 건물의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 경북경찰, 과속 적발 1년새 34.4%↑…공신은?

    경북경찰, 과속 적발 1년새 34.4%↑…공신은?

    경북에서 무인 과속단속 장비가 잡아낸 과속 적발 건수가 1년 새 34.4% 증가했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인 과속단속 건수는 151만 948건으로 전년도 112만 3535건보다 34.4% 늘었다. 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 해 동안 무인 단속 장비(카메라) 124대를 확충해 집중 운용한 결과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2021년 경북지역 과속 무인 단속 장비는 138대였다. 지난해 총 262대로 늘었다. 단속이 많았던 지점은 일반도로의 경우 ▲칠곡 약목면 관호오거리 ▲경주 문무대왕면 봉길해수욕장 ▲울진 금강송면 삼근 1터널 등이다. 고속도로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군위 소보면 신계리 29.2K 종점 지점 ▲구미 도개면 다곡리 21.8K 지점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 문경읍 마원리 182km 종점 지점 등에서 단속 사례가 많았다. 이 중 상주·영천 고속도로 29.2K 지점은 도로 구조가 내리막으로 일부 대형 화물차들이 가속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문용호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은 “법규 위반 단속보다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안전 운전 정보를 제공하거나 단속 안내 표지판을 증설하는 등 홍보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림생태 보고’ 경북 동북부 지자체들 산불 대책 엇박자

    울진과 영덕, 봉화 등 우리나라 산림생태자원의 보고인 경북 동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산불 예방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산불 사상 가장 큰 피해를 본 울진군이 올해 봄철 산불 발생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최근 감시원을 대폭 증원 배치한 반면 인접한 영덕군과 봉화군은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80%를 넘는 영덕과 봉화는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와 문화재청이 특별 관리하는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하다. 울진군은 산불 초기 진화 대응력 강화 및 읍면 감시 인력 집중 배치를 위해 산불감시원을 121명에서 199명으로 78명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또 초동 진화를 위한 감시초소 14곳과 무인 감시카메라를 13곳에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다시는 대형 산불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다. 울진은 지난해 3월 일어난 산불로 1만 4140㏊(축구장 2만 182개 규모)의 산림 피해와 이재민 328가구가 발생했다. 이 산불은 1986년 산불 집계 이후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영덕군과 봉화군은 상대적으로 산불 예방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해 2월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발생한 불로 406㏊(축구장 569개 규모)의 임야가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 산불감시원으로 지난해 수준인 78명을 운용한다. 봉화군도 지난해 4월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120여㏊가 불에 타는 피해를 봤으나 올해 산불감시원을 예년 수준인 98명으로 유지한다. 이 때문에 영덕과 봉화지역에 산불 감시 인력을 대폭 증원해 대형 산불 예방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모(73·영덕군 지품면)씨는 “군이 지난해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올해 산불감시원을 그대로 운용하는 것은 무사안일한 대처이며, 산림청과 경북도 등 관계 당국도 수수방관한다”면서 “산불이 나면 다른 지역으로 번져 대형 산불로 비화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권역별 산불 예방책 마련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림생태보고, 경북 동북부지역 올해 또 산불로 잿더미 될라

    산림생태보고, 경북 동북부지역 올해 또 산불로 잿더미 될라

    울진과 영덕, 봉화 등 우리나라 산림생태자원의 보고인 경북 동북부지역 지자체들의 산불 예방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내 산불 사상 가장 큰 피해를 남긴 경북 울진군이 올해 봄철 산불 발생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최근 감시원을 대폭 증원 배치한 반면 인접한 영덕군과 봉화군은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80%를 넘는 영덕과 봉화는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 문화재청이 특별 관리하고 있는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하다. 경북 울진군은 산불초기진화 대응력 강화 및 읍면 감시인력 집중 배치를 위해 산불감시원을 애초 121명에서 199명으로 78명을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또 초동 진화를 위한 감시초소 14곳과 무인감시카메라를 13곳에 설치해 24시간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다시는 대형 산불 피해가 없도록 산불방지 대책을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다. 울진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1만 4140㏊(축구장 2만 182개 규모)의 산림 피해와 이재민 328가구가 발생하는 등 1986년 산불 집계 이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하지만 울진군 접경지역인 영덕군과 봉화군은 상대적으로 산불 예방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해 2월 15일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발생한 불로 406㏊(축구장 569개 해당하는 면적)의 임야가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 산불 감시원을 지난해 수준인 78명 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봉화군도 지난해 4월 5일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임야 120여ha가 불에 타는 피해에도 불구, 올해 산불감시원을 예년 수준인 98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덕과 봉화지역에 산불 감시인력을 대폭 증원해 대형 산불 예방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모(73·영덕군 지품면)씨는 “영덕군이 지난해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올해 산불감시원을 그대로 운용하는 것은 무사안일한 대처이며, 산림청과 경북도 등 관계 당국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최근 어느 한 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비화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권역별 산불 예방책 마련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 경북 울진·영덕·경주, ‘축구 꿈나무’ 메카로

    경북 울진·영덕·경주, ‘축구 꿈나무’ 메카로

    울진과 영덕, 경주 등 아름다운 동해를 낀 경북 시군이 유소년 및 중등 축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 유망주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중등 축구축제 개최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군은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군 일원에서 ‘2023 울진 금강송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축구협회, 울진군체육회, 울진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중학교 88개 팀(고학년 58개 팀·저학년 30개 팀) 2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연호생활체육공원 등 6개 구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난해 8월에는 울진에서 전국 중학교 78개 팀(고학년 43팀, 저학년 35팀)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022 추계 전국 중등축구대회’가 열렸다. 영덕군은 축구협회와 함께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춘·추계 전국중등(U15)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각 대회에는 100여개 팀 4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군은 연간 5만명 이상이 방문해 4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영덕군은 2011년부터 축구협회 산하 한국중등축구연맹이 주최한 전국 중등축구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경주시는 오는 8월 초부터 2주간 경주축구공원과 알천구장 등 경주 일원에서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에는 학교와 클럽 700여개 팀, 1만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조별리그 후 팀별 최대 5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다. 이어 11월에 ‘2023 전국 초등축구 왕중왕전’(꿈자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40개 권역에서 60여개 팀, 16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이 대회를 개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축구 꿈나무 메카로 부상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축구 꿈나무 메카로 부상

    울진과 영덕,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시·군이 국내 유소년 및 중등 축구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 유망주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중등 축구축제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군은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울진군 일원에서 ‘2023 울진 금강송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 개최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축구협회, 울진군체육회, 울진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중학교 88개팀(고학년 58개 팀·저학년 30개 팀) 2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연호생활체육공원 등 6개 구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울진에서 전국 중학교 78개팀(고학년 43팀, 저학년 35팀)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022 추계 전국 중등축구대회’가 열렸다. 영덕군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영덕에서 춘·추계 전국중등(U-15)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각 대회에는 100여개팀 4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군은 연간 5만명 이상 방문해 40억원 이상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영덕군은 201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산하 한국중등축구연맹이 주최한 전국중등축구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경주시는 오는 8월초부터 2주간 경주축구공원과 알천구장 등 경주 일원에서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에는 학교 및 클럽 700여개팀, 1만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조별리그 후 팀별 최대 5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는 2003년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 뿌리를 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다. 이어 11월 경주에서 ‘2023 전국 초등축구 왕중왕전(꿈자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교육부·문체부·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전국 40개 권역에서 60여개개팀, 선수 1600여명이 출전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지방 가뭄 심각…한화진 “주요 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

    남부지방 가뭄 심각…한화진 “주요 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6일 “주요 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공급 및 수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한 뒤 광양 국가산단은 물이 없으면 하루 수천억원의 피해가 우려되고, 완도 등 섬 지역은 하루 세번 물 공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부지방, 특히 영산강·섬진강권역의 물 부족이 심각하다. 영산강·섬진강 권역은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의 68%, 저수량은 57%에 불과해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34개 댐(다목적댐 20개·용수댐 14개) 중 현재 가뭄단계인 댐은 영산강·섬진강권역 4개(주암·수어·섬진강·평림)와 낙동강권역 4개(합천·안동·임하·영천) 등 8개다. 올해 상반기 낙동강권역 운문댐과 금강권역 보령댐 등이 가뭄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수 부족으로 올해 1월 31일 기준 주암댐과 수어댐은 219일, 평림댐은 227일, 섬진강댐은 82일째 가뭄단계를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대체 공급 등을 통해 댐 용수 비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공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력해 부안댐 여유물량과 동진강 유역 하천수를 섬진강댐 가뭄 대응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정상적인 용수 공급 한계선인 ‘저수위’ 도달을 늦추고 낙동강권역은 가뭄단계 격상 지연, 보령댐은 도수로를 가동하는 등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나섰다. 그는 “이상기후로 해마다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며 “물공급 기관간 협력을 통해 용수 활용을 확대하고 수요 조절을 통해 주요 댐의 용수 비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서지역 물 공급 대책으로 저류댐 설치와 해수담수화 선박 활용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선박을 활용한 담수 공급이 섬지역의 물 부족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라며 “담수 선박의 용량 확대 등 대두된 개선 사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금강하구·곰소만 어업행위 가능해진다

    금강하구·곰소만 어업행위 가능해진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금강하구와 부안 곰소만에서 어업행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1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하구와 곰소만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금지구역이 해제될 전망이다. 금강하구와 곰소만은 전국 74개 만 가운데 유일하게 그동안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를 할 수 없었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제6조에 묶여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9∼2022년 국립수산과학원과 군산대학교에 수산자원 정밀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그 결과 포획 금지 구역을 해제하더라도 수산자원 남획을 초래하거나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 해역의 포획·채취 금지구역을 해제할 방침이다. 도는 어업인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이를 해제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다소 일렀다. 기대했던 동백꽃은 아직 다다르지 않았고 심술궂은 미세먼지만 바삐 찾아왔다. 정수리 위의 하늘은 파란데 눈앞은 회색빛이다. ‘대략난감’이다. 그래도 그 작은 섬이 내보인 선 굵은 풍경들은 감동적이었다. 경남 통영 수우도. 산행이 제격이라는 섬. 이번 여정의 목적지다.수우도는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했다. 한데 거리상으로는 사천시, 정확히는 옛 삼천포가 더 가깝다. 섬을 오가는 배가 통영이 아닌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섬 주민들의 일상도 통영보다는 삼천포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수우도는 작다. 해안선 길이가 7㎞ 정도에 불과하다. 마을은 더 작다. 고래 등딱지에 붙은 따개비처럼 이십여채 집이 올망졸망하다. 몇 해 전 문을 닫은 수우분교 자리에 외지인을 위한 숙박 시설을 지었는데, 과장 좀 보태 마을 집을 전부 더해도 이 건물 하나보다 작을 듯하다. 섬은 작은데, 돌아보기는 만만하지 않다. 이웃한 사량도처럼 섬 자체가 거대한 암릉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은박산(196m)을 돌아오는 단순 일주 산행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한 번의 ‘깔딱고개’와 서너 번의 오르막을 투덜대며 오르내리면 된다.한데 섬의 비경을 찾으려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예컨대 금단의 열매 같은 해골바위를 보려면 정상에서 해수면까지 내려서야 한다. 기껏 높인 고도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그 억울한 느낌, 아는 이들은 안다. 행여 길이라도 잘못 들어 벼랑을 다시 기어 올라갈 때의 절망감이야 더 말할 게 없다. 비경 속으로 놓인 등산로는 사실 없다. 고래바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행제한 탐방로다. 수우도의 딜레마는 여기서 비롯된다. 방문객들의 발자취로 이뤄진 탐방로는 위험하다. 초행인 데다 험하기까지 하니 심리적 스트레스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섬을 찾은 외지인 거의 전부가 금강산(외지인에겐 백두봉으로 알려졌다), 신선봉, 해골바위 등을 간다. 수우도를 찾은 목적이 이곳들이기 때문이다. 수우도 섬 산행의 장점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하산한들 오후 배 시간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럴 바에야 세상 가장 느린 산행으로 작은 섬의 절경을 완벽하게 즐기는 편이 낫다. 산행은 선착장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오른쪽 코스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로 된비알이다. 선착장 끝의 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곧바로 산이다. 동백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수우도를 동백섬이라고도 부른다던데, 이를 못 봐 못내 아쉽다. 바다 건너 사량도 쪽 하늘이 붉다. 고래바위에서 해돋이와 마주하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고래바위는 수우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실제 고래의 등처럼 둥글고 평평하다.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보며 ‘희망을 보았다’ 따위의 감동을 느껴 보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태양을 가둔 두툼한 미세먼지 탓이다. 신선봉부터 금강산, 해골바위까지는 위험지역이다.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이는 없다. 거의 모든 이들이 따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장면이다. 신선봉은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종종 쓰인다. 발아래는 그야말로 천길단애다. 금강산도 비슷하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해골바위는 주민들이 ‘쇠등태’라 부르는 암봉 아래 있다. 금강산에서 되짚어 올라온 뒤 다시 내려가야 한다. 쇠등태는 소의 등짝과 비슷한 모양새다. 해골바위는 쇠등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내판은 당연히 없고 사람들의 흔적도 희미해 헷갈리기 십상이다. 행여 소의 등뼈 같은 쇠등태에서 길을 잘못 내려섰다면 더 욕심부리지 마시길. 제때 오후 배를 타지 못할 수도 있고,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게다가 지금껏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 청명한 날씨와 해골바위, 그리고 동백꽃은 수우도의 버킷리스트로 남겨 두면 된다. 은박산 정상은 해골바위 등에 비하면 산책로 수준이다. 다만 몽돌해변 쪽으로 내려서는 구간이 급경사여서 조심해야 한다. 나라 안에 인어 전설이 전하는 곳이 몇 곳 있다. 수우도는 그중 하나다. 한데 인어가 남자인 데다 장군인 것이 여느 곳과 다르다. 사연은 이렇다. 옛날 수우도의 한 부부가 늦은 나이에 자식을 갖게 됐다. 치성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는 12개월 만에 태어났다. 아이는 비범했다. 자라면서 몸에 비늘이 돋고 겨드랑이에 아가미가 생겼다. 당시 왜구는 온 나라의 골칫거리였다. 물고기처럼 바다를 누비며 청년으로 성장한 반인반어(半人半魚) 아이는 왜구를 물리치고 노략질한 식량을 백성에게 돌려줬다. 사람들은 그를 ‘설운 장군’이라 불렀다.왜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남해안에 반인반어 괴물이 나타나 백성을 괴롭힌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에 현혹된 조정에서 뜬금없이 욕지도 판관에게 체포 명령을 내리자 설운은 어부들을 모아 관군에 맞섰다. 욕지도 관아를 급습한 설운은 판관의 부인을 납치한 뒤 자신의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 낳았다. 설운은 한번 잠이 들면 며칠을 내리 잤다. 이를 안 부인이 그가 잠든 틈을 타 관군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설운은 묶인 포승줄을 힘으로 끊어 냈고 칼에 목이 잘리면 도로 붙였다. 설운을 죽음으로 이끈 건 부인이었다. 관군이 칼로 목을 베자 부인이 곧바로 메밀가루를 뿌렸고, 설운은 그대로 죽고 말았다. 수우도 사람들은 지금도 설운 장군이 죽은 음력 10월 보름에 당제를 지낸다. 설운 장군의 위패를 모신 지영사는 마을 끝자락에 있다. ■ 여행수첩 -수우도엔 편의점이 없다. 과자 몇 봉지 진열한 작은 ‘점빵’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 문이 닫혀 있기 일쑤다. 섬이 작다고 얕보지 말고 음식과 물을 여유 있게 챙겨 가길 권한다. -섬 내 일반 숙박업소는 없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복합휴양센터(blog.naver.com/suudo886)가 깔끔하다. 겨울철엔 하루 전에 예약해야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선착장 초입에 동백민박도 있다. -삼천포항에서 출항하는 일신호(055-835-5033)는 ‘공식적으로’ 오는 2월 4일 단항 예정이다. 선령이 다 됐기 때문인데, 섬 주민들은 힘겨루기 중인 통영시와 선사(사천시 선적)가 막판에 어떻게든 합의를 볼 것으로 내다본다. 그래도 운항 여부를 출발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외지인들은 새벽 첫 배(오전 6시 30분)를 타고 들어가 오후 배(2시 30분, 이상 겨울철)를 타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오후 배는 출항 시간이 다소 당겨질 수 있어 여유 있게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뱃삯은 현금(편도 5000원)으로만 받는다. 삼천포항에서 30분 남짓 걸린다.
  • 백두급 춘추전국, 김민재 천하 통일

    백두급 춘추전국, 김민재 천하 통일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8강은 춘추전국이었다. 8명 중 7명이 1차례 이상 백두장사에 등극했고, 절반은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품었다. 심지어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도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 정상을 밟은 대형 루키였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주눅들지 않은 새내기가 선배들을 줄줄이 눕히며 설날 모래판을 평정했다. 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오정민(25·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꽃가마를 타며 통산 3승을 기록, 모래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4강 뒷경기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과 접전을 벌여 체력 소모가 컸던 오정민이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순식간에 두 판을 따냈다. 김민재는 셋째 판에서 밀어치기에 밀렸으나 오히려 오정민을 무너뜨리고는 포효했다. 김민재는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학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됐는데 최고의 팀에 와서 또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영암에서 열린 씨름대회에서 홈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차민수(22)가 한라장사(105㎏ 이하), 최정만(33)이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르는 등 3개 타이틀을 따냈다. 2년차 차민수는 벌써 4차례 우승으로 한라급을 주름잡고 있다. 최정만은 16번째 금강장사. 태백장사(80㎏ 이하) 트로피는 노범수(25·울주군청)가 챙기며 태백 15회, 금강 1회 등 개인 통산 16회 우승을 이뤘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는 첫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장성우(26)가 백두급 5위, 정택훈(21)이 태백급 5위에 자리했다.
  • ‘태풍의 눈’ 루키 김민재, 천하 이어 설날 모래판도 평정

    ‘태풍의 눈’ 루키 김민재, 천하 이어 설날 모래판도 평정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8강은 춘추전국이었다. 8명 중 7명이 1차례 이상 백두장사에 등극한 경험이 있었다. 절반은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품었다. 심지어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도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오픈 대회로 치러진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 정상을 밟은 대형 루키였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새내기 김민재가 선배들을 줄줄이 눕히며 설날 모래판을 평정했다. 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오정민(25·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꽃가마를 타며 통산 3승을 기록, 모래판 태풍으로 떠올랐다. 8강에서 김진(34·증평군청), 4강에서 장성복(43·문경새재) 등 대선배들을 줄줄이 제압한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4강전 뒷경기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과 접전을 벌여 체력소모가 컸던 오정민이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순식간에 두 판을 따냈다. 김민재는 셋째판에서 맞배지기 이후 상대 밀어치기에 밀렸으나 균형을 잃지 않고 오히려 오정민을 뿌려쳐 무너뜨리고는 포효했다.김민재는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학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내서 부담이 됐는데 최고의 팀에 와서 또 좋은 성적을 내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재미 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 최성민과 관련해서는 “둘이 결승에서 만나면 누가 이기더라도 멋있게 해보자고 했는데 성민이가 아쉽게 떨어졌다”고 앞으로 뜨거운 라이벌 전을 예고했다. 4년 만에 영암에서 열린 씨름 대회에서 홈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차민수(22)가 한라장사(105㎏), 최정만(33)이 금강장사(90㎏) 타이틀을 품으며 모두 3개 타이틀을 따냈다. 2년차 차민수는 벌써 4차례 한라장사에 오르며 이 체급을 주름잡고 있다. 최정만은 16번째 금강 타이틀. 태백장사(80㎏ 이하) 타이틀은 노범수(25·울주군청)가 챙기며 태백 15회, 금강 1회 등 개인 통산 16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첫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이날 장성우(26)가 백두 8강전에서 장성복에게 1-2로 져 5위에 머물렀다. 태백급에서 정택훈(21)이 역시 5위에 자리했다.
  • 차민수, 2개 대회 연속 젊은 피 대결 승리…통산 4번째 한라장사 등극

    차민수, 2개 대회 연속 젊은 피 대결 승리…통산 4번째 한라장사 등극

    한라 모래판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속씨름 2년차 차민수(22)가 개인 통산 4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해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이다. 차민수는 23일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105㎏ 이하·5판3선승제), 박민교(21·용인시청)와의 젊은 피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한라급을 3차례 제패했던 차민수는 새해 첫 대회부터 황소 트로피를 보태며 기분좋게 한 해를 열었다. 차민수는 또 전날 금강급 최정만(33·영암군민속씨름단)에 이어 4년 만에 씨름 대회를 치르는 홈 그라운드 영암에 대회 두 번째 타이틀을 선물했다.2001년 6월 생 차민수는 2002년 2월 생 박민교와 같은 체급, 같은 학년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수 차례 대결을 벌여 왔다. 지난해 민속씨름에도 나란히 데뷔했다. 그러나 장사 경험이 있는 차민수가 첫 타이틀을 노린 박민교보다 조금 더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첫째판에서 배지기로 맞불을 놓다가 밀어치기로 박민교를 모래판에 눕힌 차민수는 전광석화 같은 들배지기로 둘째판을 요리하더니 셋째판은 묵직한 안다리로 마무리 하고는 김기태 감독을 모래판에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차민수는 전날 한라장사 12회의 오창록(29·MG새마을금고), 10회의 최성환(31·영암군민속씨름단) 등 기존 강자들이 전날 16강(예선)에서 탈락하며 우승 기대를 일찌감치 부풀렸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한라장사 2회의 김무호(20·울주군청)는 이날 4강에서 박민교가 잡아주며 차민수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천하장사 한라급 결승에서 차민수와 김무호가 격돌한 데 이어 이번 대회 4강을 차민수와 박민교, 김무호 등 2000년 이후 태생으로 지난해 데뷔한 새내기 트리오가 꿰차며 한라급에서 젊은 피 바람이 더욱 도드라 지고 있다. 차민수는 경기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영암에서 대회를 했는데 우승하게 되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민교랑 붙으면 이기든 지든 재미있다. 져도 기분 안나쁘다”며 다음 대결을 고대했다.
  • 최정만, 4년 만에 돌아온 안방 영암 대회 기어코 우승

    최정만, 4년 만에 돌아온 안방 영암 대회 기어코 우승

    최정만(33·영암군민속씨름단)이 설날 안방에서 개인 통산 16번째 금장장사 타이틀, 설날 대회로는 4번째 타이틀을 품었다. 최정만은 22일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90㎏이하)에서 마지막 다섯째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문형석(34·수원시청)을 3-2로 누르고 꽃가마에 올랐다. 최정만은 4년 만에 씨름대회가 열린 설날 당일 안방에서 정상에 오르며 홈 팬들을 기분 좋게 세배를 했다. 최정만은 2019년 영암에서 열린 추석 대회 결승에서 임태혁(34·수원시청)에게 패해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4년 만에 날려버렸다. 이와함께 최정만은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강급을 평정하며 개인 통산 16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현역 최다승(금강 18회·통합 2회) 기록을 갖고 있는 임태혁에게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최정만은 이날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8강에서 임태혁을 2-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최정만은 지난해 6월 단오대회에서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승전은 시소 게임 양상으로 승리를 주고 받으며 진행됐다. 최정만은 첫째판을 먼저 내주며 끌려다녔다. 잡채기를 시도하다 밀어치기로 되치기를 당해 무너졌다. 그러나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둘째판에서 문형석의 등쪽 샅바를 잡고 방어 자세를 취하다가 모래판 가장자리에서 뿌려치기에 성공했다.셋째판을 한 차례 징외 끝에 오금당기기로 내준 최정만은 넷째판을 안다리 걸기로 따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 장사가 온힘을 쏟아낸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최정만은 배지기로 문형석을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문형석은 개인 통산 5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설날 첫 정상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최정만은 경기 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영암에서 진짜 1등을 하고 싶었다. 그 때(2019년) 졌으니 이번에는 지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부담이 없었는데 (팀 동료) 최성환 장사가 (한라급 예선에서) 져서 너무 놀라 긴장했다”면서 “태혁이 형과의 첫판에서부터 신경을 많이 썼는데 체중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태혁과 함께 금강급을 주도하고 있는 최정만은 “올라오고 있는 선수들도 잘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자기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금강급을) 3~4년은 더 끌고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 ‘설날 장사는 처음이야’ 노범수, 또 노또장 했네

    ‘설날 장사는 처음이야’ 노범수, 또 노또장 했네

    ‘노또장’ 노범수(25·울주군청)가 생애 처음 설날 대회를 제패하며 새해 첫 대회부터 황소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민속씨름 4년차를 맞은 노범수는 개인 통산 16번째 장사 타이틀을 따냈으나 설날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노범수는 21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80㎏ 이하)에서 생애 첫 장사를 노리던 울산대 선배 김윤수(26·용인시청)을 3-0으로 제압하며 꽃가마를 탔다. 노범수는 2000년 민속씨름 모래판에 뛰어들어 지난해까지 금강장사 1회, 태백장사 14회를 차지했다. 그런데 명절 대회 우승은 단오 대회 2회 뿐, 설날과 추석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징크스를 깨고 설날 대회에서 우뚝 서며 ‘올해도 노범수 시대’를 예고했다. 노범수는 지난해 치러진 10개 대회에서 무려 6번 우승하며 모래판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노범수는 이날 첫째판은 다소 어렵게 풀었다. 접전이 이어지며 두 차례 장외를 간 끝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샅바가 찢어져 다시 시간이 지체된 뒤 돌입한 둘째판도 김윤수의 덧걸이를 버텨내며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이겼다. 노범수는 마지막 셋째판은 잡채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앞서 4강전에서는 문준석(32·수원시청)을 2-0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설날 대회 4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노범수는 우승 뒤 “이번 설날 대회를 진짜 많이 준비했다. 4강전을 (문)준석이 형이랑 하는데 작년 생각이 나서 두 번 다시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눈여겨 보는 후배 선수들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노범수는 “아직까지는 제가 조심해야 할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허선행(24)은 전날 예선 8강 1조에서 김덕일(28·울주군청)에 1-2로 져 예선 탈락했다. 김준석은 본선 8강에서 문준석에게 졌다. 문준석이 3·4위 결정전에서 최원준(24·창원시청)을 2-1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 보물이랑 청풍호·솟대랑 하늘로… 시베리아, 딱 그곳

    보물이랑 청풍호·솟대랑 하늘로… 시베리아, 딱 그곳

    수몰 전 마을의 이름 딴청풍호엔 보석 같은 추억이고려 석조여래입상 ‘고고히’솟대, 하늘과 도란도란모전탑 그 끝엔 신라의 향이 충북 제천과 청풍호는 연관검색어 같은 곳이다. 어느 계절에 찾든 제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청풍호다. 다만 어디나 그렇듯 눈이 오는 날엔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왕복 2차선 도로 바로 옆은 호수다. 게다가 길도 구불거린다. 유명 관광지라 제설 작업이 빠른 편이긴 해도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알려졌듯 청풍호는 제천 권역의 충주호를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이 일대에서 ‘충주호’를 입 밖에 냈다가는 눈총받기 십상이다. 충남 부여를 지나는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르고, 경기 여주를 지나는 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몰 전 이 일대의 지명은 ‘청풍’이었다. 지역민의 기억과 자존심을 담은 표현이 바로 ‘청풍호’다. 금성면 시내를 벗어나면 곧 청풍호가 시작된다.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관광객 대부분은 왼쪽 길로 드라이브에 나선다. 청풍문화재단지 등 명소들이 즐비해서다. 청풍문화재단지는 1985년 충주댐 조성 당시 수몰된 청풍면 등의 문화유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둔 곳이다. 향교, 관아 등 43점의 문화재와 생활 유품 1600여점이 전시된 민가 4채 등으로 이뤄졌다. 날아갈 듯한 자태로 입구를 지키는 팔영루를 넘어서면 여행객들은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이상 보물),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 응청각 등의 옛 건물과 선정비, 열녀문 등이 줄지어 여행자를 맞는다. 발품 팔아 망월산성 위 망월루까지 오르면 청풍호반 일대가 한눈에 담긴다. 옥순봉은 청풍호 최고의 비경 중 하나다. 퇴계 이황이 비온 뒤 솟은 옥빛(玉) 대나무 순(荀)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었다. 옥순대교 쪽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옥순봉 주변에 출렁다리도 놓였다. 길이 222m, 너비 1.5m 규모로 청풍호를 가로지른다. 다리를 건너면 약 400m 길이의 생태탐방 목재 데크와 야자 매트가 깔린 산책로가 이어진다. 능강계곡의 솟대테마공원도 들를 만하다. 솟대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한다는 고대 삼한의 상징물이다.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 총회에서 한국 문화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로 선정됐는데 이듬해에 이를 기념해 테마공원이 조성됐다.제천 시내에서도 찾아볼 만한 여행지가 몇 곳 있다. 청전동에 ‘삼한의 초록길 광장’이 조성됐다. 별빛정원과 그네마당 등의 시설로 이뤄졌다. 그네마당이 독특하다. 자가발전 그네, 타이탄 그네 등 10종류 15개의 그네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휠체어 그네도 있다. 안장 수는 30개다. 3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다는 뜻이다. 원칙적으로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만 그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그네는 연인들의 ‘낭만 샷’에 필수 소재다. 어린이들이 모두 귀가한 저녁 무렵엔 누구나 한가하게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경관조명까지 들어와 밤에 방문해도 문제없다. 주차장도 잘 갖춰졌다. 다만 반려동물은 출입이 제한된다. 별빛정원은 토끼 조형물을 비롯해 꽃씨조명, 라이팅 터널 등 여러 경관 조명으로 장식한 공간이다. 그네마당과 바짝 붙어 있다.장락동엔 칠층모전탑이 있다. 벽돌을 구워 쌓은 것이 전탑, 돌을 잘라 전탑처럼 쌓은 걸 모전탑이라고 한다. 장락동의 칠층모전탑도 얼핏 벽돌로 쌓은 전탑처럼 보이지만 실은 회색 점판암을 벽돌만 하게 잘라 쌓은 모전탑이다. 탑의 재료로 쓰인 돌은 의림지 뒤 용두산 자락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칠층모전탑의 높이는 9.1m에 이른다. 단층 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올린 형태다. 돌을 쌓은 기법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 주변에 있었을 절집 건물들은 모두 소실됐고 유구 일부와 터만 남았다. 그래서 외로운 느낌이 더한다.
  • 다음달 수도권에 입주 폭탄 터진다…전셋값 가격 조정 불가피

    다음달 수도권에 입주 폭탄 터진다…전셋값 가격 조정 불가피

    봄 이사철을 앞두고 다음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1만 5000여 가구 입주와 서울 대단지 입주로 수도권 전셋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월 46개 단지, 3만 5748가구(임대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2만 4026가구)보다 48.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도권 물량은 2만 5096가구로 전체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동기(1만 3287가구)보다 약 1만 2000가구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서울에서는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서구 마곡지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상일동 일대 정비 사업지 입주로 7815가구가 몰렸던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입주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17개 단지, 1만 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부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 387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4개 단지, 1만 652가구가 입주한다.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하락폭은 3주 연속 둔화했지만, 전세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52%)에 비해 0.35% 하락했지만, 전셋값 낙폭은 지난주 -0.76%에서 이번주 -0.84%로 확대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전세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 누적의 우려가 깊은 경기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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