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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기간 짧은 한국, 獨과 소득대체율 40% 같지만 연금은 절반

    가입기간 짧은 한국, 獨과 소득대체율 40% 같지만 연금은 절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는 독일 등 선진국의 명목 소득대체율도 40% 수준이며, 이보다 높은 국가도 점차 소득대체율을 낮춰가는 추세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공개한 국가별 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 자료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로 그리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많은 복지 선진국은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2050년이 됐을 때 명목소득대체율 목표치가 프랑스를 빼고는 모두 50%를 상회한다. 2010년 기준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91.2%인 룩셈부르크는 2050년 71.7%로 낮출 계획이고, 현재 64.6%인 영국은 같은 기간 62.6%로 인하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현재 63.9%인 명목소득대체율을 2050년까지 47.3%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40~50%로 하위 그룹에 속하는 독일, 덴마크, 벨기에 등은 오히려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을 높여가고 있다. 독일은 2010년 41.9%에서 2050년 45.7%, 덴마크는 48.8%에서 56.2%, 벨기에는 51.3%에서 52.7%로 소폭이나마 소득대체율을 인상한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현재 명목소득대체율이 40% 수준으로 우리와 비슷하다고 해도 실질소득대체율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명목소득대체율은 연금에 40년간 가입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소득대체율을 말하고, 실질소득대체율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10년) 이상 보험료를 냈을 때 실제 받을 수 있는 연금의 소득대체율 수준을 의미한다. 오래전 연금 제도를 도입한 유럽 복지 선진국 국민의 평균 연금 가입 햇수는 평균 30~35년 정도로 우리보다 훨씬 길다. 한국은 현재 평균 연금 가입 햇수가 15년 정도이며, 2050년이 돼야 평균 23년이 된다. 즉 명목소득대체율이 높아도 실제 받는 연금은 명목소득대체율 수준에 못 미친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실질소득대체율은 23%에 그친다. 보건복지부가 추계한 자료를 봐도 그나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해야 실질소득대체율이 4% 포인트 정도 올라 27%가 된다. 독일의 2012년 실질소득대체율은 47%, 덴마크는 42%, 벨기에는 47%로 우리의 두 배 수준이다. 구창우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공무원연금 급여가 많은 것은 33년 가입기간을 대부분 채워 보험료를 납부하기 때문인데, 일반 국민은 고용이 불안정해 실직 등의 이유로 국민연금에 안정적으로 가입할 수 없어 실질소득대체율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3년에 조사한 자료를 봐도 한국은 노인의 전체 소득에서 연금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16.3%에 불과하다. OECD 최하 수준이다. 대신 근로소득 비중은 63%로 OECD국가 중에 가장 높다. 노인도 일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셈이다. 룩셈부르크는 노인의 전체 소득원 중 연금 소득 비중이 81.5%로 가장 높고, 근로소득 비중은 15% 안팎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금전문가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명목소득대체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는 나라들은 높은 수준의 연금을 보장하면서 재정안정성 관리를 위해 급여 수준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매우 약한데도 이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6·15 공동행사, 남북관계 돌파구 계기 삼아야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민간 차원의 남북 공동행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접촉을 갖고 다음달 14~16일 서울에서 공동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부의 승인이 남아 있지만 6·15 공동행사가 이뤄진다면 2008년 6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후 이후 7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천안함 폭침과 이에 따른 5·24 대북 제재 이후 남북 관계는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지금까지 경색 국면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모처럼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도 어제 “우리 정부는 문화, 학술, 체육 등 그동안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민간 교류는 허용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6·15 선언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남북 공동행사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경색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남과 북이 대립과 반목을 거듭해 온 지난 7년 동안 동북아시아 정세는 숨가쁘게 변해 왔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일본은 해외 파병의 길을 열면서 군사대국화의 야심을 노골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이른바 신밀월시대로 접어들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결속을 강화하는 등 동북아 정세는 사실상 신냉전 구도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남과 북 역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핵 문제를 비롯해 대북 전단 살포 문제 등 크고 작은 사안들에 휩싸여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북한 역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한·미 군사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격한 비난 성명을 쏟아부으며 남북 대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남북 문제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 남북 관계는 동북아 정세나 한·미, 북·미 관계에서 우리가 외교안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다. 한반도에서 미·일과 중·러의 외교·군사적 압박 구도가 거세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북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과거의 사건과 이념적 명분에 얽매일수록 남북 관계는 블랙홀로 빨려들고 주변 강대국들에 개입의 명분을 제공해 온 것은 생생한 역사가 증명한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드레스덴 선언, 통일대박론이 대담하고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동북아 정세에서 우리가 변방의 목소리가 안 되려면 상황을 주도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 남북 관계 복원은 이런 의미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4강을 끌어당기는 카드가 될 수 있다.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는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반목과 대결의 악순환을 끊고 대북 민간 교류를 확대하여 남북 당국자 간 대화 통로 개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를 위해 6·15 공동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 ‘청풍호’ 충북 제천 ‘내륙의 바다’

    ‘청풍호’ 충북 제천 ‘내륙의 바다’

    충북 제천은 산악도시라 부를 만하다. 시 경계를 따라 월악산 등 20여개 산들이 험준한 자태로 서 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계곡을 따라 흐른 물은 강으로 이어진다. 물길이 막힌 자리엔 호수도 생긴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도 그중 하나다. 제천은 물론 단양과 충주까지 넓게 자락을 펼쳤다. 산군의 중심부에 고인 호수이니만큼 주변에 빼어난 경승지들도 잔뜩 매달고 있다. 새 명소로 떠오른 청풍호 전망대에서 굽어본 풍경은 장쾌하고, 용담폭포의 옹골찬 모습도 인상적이다. 벚꽃이 진 요즘엔 신록이 꽃 보다 더 예쁜 풍경을 펼쳐 내는 중이다. 청풍호 주변엔 짙푸른 초원지대 망덕봉 초입엔 옹골찬 용담폭포 박달재엔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청풍호 일대는 요즘 초록이 지천이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초원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너른 초원지대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이 풍경, 아무때나 볼 수 없다. 초봄, 꼭 이맘때만 드러나는 ‘희귀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호수들은 봄철 농경을 위해 물을 뺀다.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저수용량을 높이려는 뜻도 있다. 이때를 놓칠세라 잡초들이 왕성하게 자라 호숫가 전체에 짙푸른 초원을 펼쳐 낸다. 올해는 극심한 봄 가뭄이 더해졌다. 그 ‘덕’에 초원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고, 깊이 또한 깊어졌다. 따지고 보면 생명력 넘치는 듯한 초원은 사실 극에 달한 물 부족이 빚어낸 역설의 풍경인 셈이다. 여기서 짚고 갈 게 있다. 제천을 처음 찾는 이들은 꼭 묻는다. 왜 공식 명칭인 ‘충주호’가 아니고 ‘청풍호’냐고. 충남 부여 앞을 지나는 강을 금강이라 부르는 이는 없다. 대개는 백마강이라 부른다. 경기 여주를 지나는 강을 한강이 아닌 여강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이치다. 굳이 제천시 측에서 내세우는 공식 논리를 들먹일 것 없이 ‘청풍호’가 지역의 특징과 자존심을 살린 이름이라 이해하면 될 듯하다. 청풍호 일대에서 요즘 주목받고 있는 곳이 청풍호 전망대다. 제천시에서 조성한 ‘자드락길’ 제7구간인 ‘괴곡성벽길’의 중간쯤에 있는 고갯마루에 조성된 쉼터다. 원래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출발해 괴곡리, 다불암을 거쳐 고수골에 이르는 9.9㎞ 길이의 난코스다. 소요 시간도 4시간을 훌쩍 넘긴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의 경우 들머리에서 청풍호 전망대까지 한 시간가량 오른 뒤 하산하는 게 보통이다. 옥순봉쉼터에 차를 두고 걸어서 옥순대교를 건너 5분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이 들머리다. 전망대까지는 제법 품이 드는 편. 40분 남짓 땀깨나 쏟아야 한다. 전망대에 서면 나무 솟대 너머로 옥순대교와 옥순봉, 말목이산 등 청풍호 북쪽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청풍호 전망대에서 위로 100여m 떨어진 곳에 백봉전망대가 새로 조성됐다. 여기 서면 청풍호 주변 풍경을 360도 돌아가며 감상할 수 있다. 하산 길에 산마루주막에 들러 막걸리로 목을 축여도 좋겠다. 갈림길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수산면 상천리 망덕봉 초입의 용담폭포는 한여름 물맞이 폭포로 유명하다. 옛날 중국의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고 신하들에게 찾아오라고 명령했다는 바로 그 폭포다. 폭포수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서 용담폭포라 불린다. 폭포의 묘미는 주변의 바위들이다. 선 굵은 암릉이 폭포 좌우를 굳건하게 에워싸고 있다. 폭포 위는 선녀탕이다. 물이 오랜 세월 바위를 파 만든 세 개의 작은 소를 일컫는다. 물줄기는 ‘선녀의 요강’을 닮은 세 개의 소를 돌아 30m 아래 소(沼)로 떨어져 내린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폭포 맞은 편의 바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암릉은 급경사 구간이라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돼 있다. 암벽 등반하듯 10분 정도 기어올라 바위전망대에 서면 장엄한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자태를 드러낸다. 눈을 돌리면 청풍호 뒤로 월악산 영봉의 날카로운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제천 남쪽의 박달재는 꼭 들르길 권한다. 1948년 발표된 유행가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얼마 전까지도 38번 국도가 지나던 곳이었으나, 재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지금은 고개로서의 역할을 잃었다. 정상 부근에 휴게소만 달랑 있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조각공원과 휴양림이 조성되는 등 볼거리가 제법 많아졌다. 특히 박달과 금봉의 조각상이 풍경의 ‘갑’이다. 낭패한 표정으로 금봉을 잡으려는 박달과 그의 손이 닿긴 했으되 속은 뻥 뚫린 모습의 금봉이 세워져 있다. 한 편의 신파극을 보는 듯해 얼핏 실웃음도 터져 나오지만, 얽힌 내용을 곱씹어 보면 그리 웃을 일만은 아니지 싶다. 둘의 사연은 사실 뻔하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경상도 선비 박달이 고개 아랫마을에 살던 금봉과 사랑에 빠졌고, 과거에 낙방한 박달을 기다리다 금봉이 세상을 뜨자 뒤늦게 제천을 다시 찾은 박달도 시름시름 앓다 금봉의 뒤를 따랐다는 게 얼개다. 러브 스토리만큼이나 조각상에 담긴 뜻도 뻔해 뵈지만, 박달이 가졌을 허망함과 회한을 곱씹어 보면 몸 전체에 구멍이 뚫린 금봉의 조각상이 더할 수 없이 애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제천 여행 팁 하나. ‘관광 마일리지’는 꼭 챙기시라. 제천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안내소에서 마일리지 카드와 가이드북을 받아 제천 여행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 뒤 제천의 관광지나 체험 여행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거나 스탬프를 찍으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QR 코드 인증 시 최소 5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복권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스탬프 북에 스탬프를 찍으면 5000원에서 1만원까지 현금 기프트카드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제천 시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천역, 박달재, 청풍호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 18곳과 체험 여행지 28곳에 QR 인증코드 안내판과 스탬프가 설치돼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45개다. 제천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okjc.net) 참조. 글 사진 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약선 떡갈비에 매운탕 한 그룻, 유기농 야채 우렁쌈밥까지…먹는 재미도 쏠쏠 →가는 길:제천의 명소들은 대부분 시내 남쪽, 그러니까 청풍호와 인접한 지역에 몰려 있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좋다. 여기서 82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금성면 소재지를 지나 청풍대교 삼거리에서 왼쪽 20번 지방도로 바꿔 타고 금수산 입구 삼거리까지 간 다음 왼쪽 도로로 접어들면 상천리 금수산 주차장이다. 단양 나들목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성면 소재지→36번 국도 충주 방향→원대삼거리→옥순대교→금수산 입구 삼거리→우회전→주차장 순으로 간다. 어느 길을 택하든 늦봄의 정취 가득한 청풍호를 차창에 매달고 달릴 수 있다. 제천의 대표 아이콘인 의림지를 먼저 보겠다면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의림지와 ‘울고 넘는’ 박달재, 배론성지 등을 묶어 둘러본 뒤 남제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순서다. 국도 나들이를 즐긴다면 38번 국도를 타고 경기 이천에서 장호원, 감곡 방향으로 가다 박달재를 넘어 597번 지방도를 타면 청풍호까지 갈 수 있다. 주말에는 38번 국도도 막히는 경우가 있지만 영동고속도로보다는 덜한 편이다. 청풍호리조트 인근의 청풍힐호텔 한방 사우나는 산행 뒤 피로를 풀기 좋은 곳이다. →맛집:청풍호 주변에 이름난 집들이 많다. 황금가든(647-6303)은 건강식 떡갈비로 근동에서 대단한 명성을 날리는 집이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이 맛있는 집이다. 닭볶음탕 등도 끓여 내지만 주메뉴는 역시 청풍호에서 잡은 빠가사리 등 잡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두 집 모두 청풍리조트 인근에 있다. 꽃피는산골은 토속적인 향이 물씬 풍기는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수산면 능강리 솟대문화공간 인근에 있다. 산아래(646-3233)는 유기농 야채를 곁들인 우렁쌈밥을 내는 집이다. 봉양읍에 있다. 외진 곳인데도 점심 시간엔 제법 붐빈다. 제천 시내에선 명가 박달재(070-8825-1501)가 약선 떡갈비로 이름난 집이다. 천연 재료로 만든 조미료만 써 맛이 담백하다. 화사한 맛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에겐 다소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락동에 있다. 간식거리로는 ‘빨간 오뎅’이 이름났다. 매콤한 고추 양념에 어묵 꼬치를 적셔 낸다. 화산동에 있다. →잘 곳:제천 주변에 이름난 리조트가 많다. 박달재 인근엔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가 있다. 깊은 숲 속에서 우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청풍리조트(640-7000)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곳. 객실창 너머로 물안개 핀 청풍호와 월악산 영봉이 넘실댄다.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 ‘베니키아’ 가입 업체로 식사와 사우나 등 부대업장의 가격도 저렴하다. 충주 쪽에선 수안보 한화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제천 수산면과 가깝다. 단양 쪽에선 대명 리조트가 첫손에 꼽힌다. 단양 한복판에 있어 단양 8경 등과의 연계 관광이 수월하다. 제천 시내에선 서울관광호텔(651-8000)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 불신의 연금정책… 불편한 연금정치

    불신의 연금정책… 불편한 연금정치

    2004년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국민연금 8대 비밀’이라는 글이 국민연금을 못마땅해하던 국민들의 정서에 불을 질렀다. “맞벌이 부부가 국민연금을 내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부인이 낸 연금은 국민연금공단이 ‘꿀꺽’한다. 국민연금을 내던 남편이 사망해 유족연금을 받으려면 부인의 소득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등 괴담 수준의 내용이었다. 이 글을 계기로 인터넷 등을 통해 대대적인 국민연금 반대운동이 벌어졌고, 국민연금에서 탈퇴하겠다는 지역가입자가 줄을 잇는 등 혼란이 일었다. 그로부터 10년 뒤 국회발(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논란에 민심이 다시 들끓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려면 보험료율을 지금의 두 배 이상 올려야 하고,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연금 기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며, 현재 소득대체율로는 기본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이 야당과 보건복지부의 공방 과정에서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10년 전에는 괴담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어서 국민에게는 더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팍팍한 현실에 미래까지 암담한 젊은 세대 사이에선 차라리 국민연금을 폐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최모(26)씨는 “일자리도 불안정한데 미래를 위해 보험료를 더 내라는 말은 청년에게 별로 와 닿지 않는다”며 “당장 지금 내는 돈도 연금으로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지급 보장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며 차라리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국민연금에서는 탈퇴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윤모(26)씨는 “지금 내는 보험료는 부모 세대에게 드리는 선물 정도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취업 준비생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생 이모(24)씨는 “나중에 좀 덜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지금 조금 내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이런 생각은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한다. 소득대체율이 아무리 낮아도 국민연금은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로 설계돼 개인연금보다는 유리하고, 기금이 소진되더라도 ‘의무 가입’이어서 보험료를 내는 미래 가입자가 확보되기 때문에 어찌 됐든 연금은 받을 수 있다고 연금 전문가들은 말한다. 구창우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지금도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한데 정부가 폭탄 수준의 보험료를 제시해 불신이 더 커졌다”며 “연금 지급 불능 사태와 보험료율 대폭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신뢰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독도 사계절 표준영상 제작·홍보 사업 무산

    경북도의 독도 사계절 표준영상 제작 사업이 반쪽에 그쳐 예산낭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경북대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독도의 사계절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은 표준영상 파일 제작 사업에 들어갔다. 이는 ‘문화예술의 섬 독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표준영상과 같은 기록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독도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도비 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올해 2월까지 표준영상 파일을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는 한편 전시회 등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 사업에 참여한 사진작가 장모(72)씨가 사진 촬영을 위해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에서 금강송을 무단 벌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도는 독도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장씨를 사업에 계속 참여시킨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작가는 장씨 등 모두 3명이었으며 도는 이들에게 3개월여 동안 활동비 등으로 4000만여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1억 5000여만원은 환수 조치했다. 이 때문에 도가 독도 표준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록과 DVD로 만들어 해외 문화원 및 독도자문위원회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단체 등에 배포해 홍보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반쪽 사업으로 인한 예산낭비 및 졸속행정 논란도 일고 있다. 독도 관련 단체들은 “도가 애초부터 문제가 있는 작가를 사업에 참여시킨 것도 잘못이지만 이를 교체해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 될 것을 중도 포기해 혈세를 낭비한 것은 더 큰 잘못”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경북도 독도 홍보정책은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도는 독도 관련 단체들로부터 2012년 금강송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이유로 장씨의 프랑스 전시회를 지원한 데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독도를 촬영해야 하는 사업에 관련 분야 전문성이 없는 장씨를 참여시켜 특혜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독도정책관실 관계자는 “장씨 문제가 불거진 이후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재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중단했다”면서 “하지만 경북대산학협력단으로부터 독도 파일 3000여장을 인수받아 각종 홍보에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대북 교류 손 놨던 지자체들 다시 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 사회·문화교류를 폭넓게 허용키로 함에 따라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얼어붙었던 지자체 남북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적극적으로 대북교류를 펼치다 손을 놨던 지자체들은 정부 방침을 일제히 반기면서 본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도적 분야 대북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황해도 말라리아 예방·치료 지원(2억원), 결핵약 지원(1억원), 어린이 제약공장 현대화사업(5400만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 인천업체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개성공단 물품전시회’를 오는 10월, 남북 축구대회는 9∼10월 인천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북한의 민둥산을 살리는 묘목종자 지원, 병충해 방제 등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 사업도 검토 중이다. 5·24조치 전까지 북강원도에 솔잎혹파리 방제, 연어부화장·양어사료공장 건립 등을 진행해 온 강원도는 북강원도와의 교류를 당장 재개할 태세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일 분단 도인 남·북강원도는 10년 가까이 신뢰를 쌓으며 교류해 왔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제2개성공단으로 꼽히는 철원평화산업단지도 정부 차원에서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북한에 감귤 보내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1999년 시작된 이 사업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12회에 걸쳐 4만 8000t의 감귤이 북한 육아원 등에 지원됐으나 5·24조치 이후 4년째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감귤가격 안정으로 재배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오는 8월과 10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방북 시 실크로드 행사에 북한이 공연단을 파견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지자체 남북교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재정적인 뒷받침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 경우 남북협력기금이 한때 140억원에 달했지만 상당액을 집행한 데다, 재정난으로 추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현재 18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시는 향후 3년간 남북협력기금 출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촉진법률’이 제정되면 재원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 법 제정과 관련된 사항을 광역자치단체에 이미 통보한 상태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정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 법이 제정되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프클럽, 슈즈/아웃도어 등 선물전 기프트 포유 행사 진행

    하프클럽, 슈즈/아웃도어 등 선물전 기프트 포유 행사 진행

    브랜드의류 전문 쇼핑몰 ‘하프클럽’이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다양한 쇼핑기획전을 개최한다. 총 3가지 이벤트 기간 모두 5월 4일부터 11일까지이며 슈즈, 잡화, 아웃도어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을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이번 감사의 달 이벤트는 그 동안 하프클럽을 성원해 준 고객 분들께 각종 할인혜택을 돌려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채로운 상품으로 이벤트를 구성한 만큼 이번에도 고객 분들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프클럽에 따르면 ‘슈즈, 잡화 선물대전’의 경우 가격비교 상품 검증이 완료된 온라인 최저가 상품으로 준비됐으며 금강, 엘칸토, 라빠레뜨, 세인트스코트의 단독판매 구성상품으로 이뤄진다. 또한 인기 메인 브랜드 최저가전도 이와 동시에 진행되며 상품별 선물포장 서비스도 제공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슈즈, 잡화 선물대전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즉시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상의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하프클럽 이벤트 페이지를 접속한 뒤 제품을 구매할 경우 5% 페이백이 주어지며,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1% 추가 즉시할인이 가능하다. 하프클럽이 마련한 ‘연휴단독! 선물같은 빅3 쇼핑찬스’는 아웃도어 제품을 구입하고자 했던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블랙야크 여름 70% 세일전을 포함 데니스골프 단독 23% 빅 쿠폰 증정 등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와 함께 버팔로, 핑골프웨어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 1, 2만원 특가판매가 진행된다. 데니스골프와 캠프라인은 최대 5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어버이날을 맞아 블랙야크, 네파, 핑골프웨어 등 유명 백화점 브랜드들의 상품을 온라인 단독으로 2, 3 만원대 특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과 동일하게 보일 수 있도록 선물포장용 쇼핑백까지 준비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프클럽이 준비한 ‘베스트 100 추가 할인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베스트 100 추가 할인전은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들 가운데 인기 품목 100가지를 선정,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데코, 써스데이 아일랜드, 지이크 등의 시즌 인기 아이템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5월 감사의 달 쇼핑기획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프클럽 사이트(www.halfclub.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좋고, 산 좋고, 맛 좋네

    물 좋고, 산 좋고, 맛 좋네

    요즘 맛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전엔 사람의 온기 드물었던 대도시 주변의 허름한 골목에까지 식객들이 불원천리 찾아가는 형국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봄 관광주간을 맞아 걷고, 먹고, 즐기기 좋은 ‘5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길따라, 맛따라’ 만나는 도시의 맛집들이 테마다. ●설악의 봄을 맛보다-강원 속초 설악산에 봄이 당도할 무렵, 밥상 위에도 산 내음이 가득 찬다. 학사평 콩꽃마을 일대의 80여 개 식당에선 매일 순두부를 만들어 여행객을 맞는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한다.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점봉산산채식당’ 등 곰취와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 산야초로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 집도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순대골목에는 차진 순대가, 건어물 상가에는 황태 등 건어물이 즐비하다. 닭전골목의 닭강정도 맛있다.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설악산에 자생하는 꽃과 나무로 조성한 곳이다.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도 구경한다.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등이 어우러진 동명항에서 봄 바다를 느끼고, 척산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푼다. ●웅녀를 사람 만든 마늘-충북 단양 단양은 마늘로 유명한 고장이다.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 덕에 튼실한 육쪽마늘이 난다. 단양 곳곳에 마늘을 이용한 약선 음식과 한정식, 떡갈비 등을 내는 집들이 많다. 단양구경시장에서는 마늘순대, 마늘만두, 흑마늘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다. 단양은 깨끗한 자연만큼이나 풍경도 아름답다. 양방산에서 보는 단양 읍내와 주변 산수는 한 폭의 그림이다. 양방산 활공장에서의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도담삼봉과 사인암 등의 단양팔경,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금강과 올갱이국의 앙상블-충북 옥천 옥천은 흙길과 물길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 따라 수려한 산책로가 이어지며, 그 강에서 건져 올린 ‘올갱이’(다슬기)가 봄의 향취를 더한다. 옥천의 옛 번화가인 구읍에서 시작해 장계국민관광지를 거쳐 금강 변을 아우르는 여정은 호젓한 봄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시 ‘향수’를 쓴 정지용의 생가가 있는 구읍은 상점 간판조차 시구로 단장했다. 골목길만 유유자적 걸어도 시심이 솟구친다. 장계국민관광지는 시와 예술, 호수, 산책이 어우러진 가족 쉼터다. 올갱이 요리는 옥천 여행의 덤이다. 식당들이 금강에서 직접 잡은 올갱이를 식탁에 내는데, 올갱이국과 무침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춘향의 고향에서 맛보는 별미 한정식-전북 남원 5월 말 ‘남원 춘향제’가 광한루원과 요천 춘향테마파크 등에서 열린다. 주무대인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정원의 진수다. 광한루, 오작교, 영주각, 방장정 등이 호수 속에 자리 잡고 있는데, 버드나무 고목이 물에 비쳐 신록을 실감케 한다. 지리산허브밸리와 이어진 바래봉은 봄날의 향취를 느끼기에 맞춤하다. 산을 뒤덮은 연분홍 철쭉은 전국에서 손꼽힌다. 지리산 들꽃을 만날 수 있는 지리산허브밸리도 봄의 향기로 여행자를 부른다. 남원은 추어탕이 유명한 곳. 바래봉이 있는 운봉읍은 지리산 흑돼지가 별미다. ‘지리산고원흑돈’ 등의 식당들에서 해발 400~600m 고랭지에서 기른 버크셔 순종 흑돼지를 낸다. ●떡갈비 먹고 걷는 무등산 옛길-광주 이른바 ‘광주오미’의 하나로 꼽히는 송정 떡갈비는 봄철 나들이를 즐기며 맛보기 좋은 별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네모나게 빚어 굽고, 채소에 싸 먹는데, 뼛국이 곁들여지는 게 특징이다. 육회가 푸짐한 육회비빔밥도 맛있다. 무등산 자락엔 보리밥거리도 조성돼 있다. 무등산옛길은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산책하듯 걷기 좋다. 서양식 옛 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양림동도 빼놓으면 아쉽다. 옛 전남도청 건물을 중심으로 건립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필수 코스다. 광주시청 측에서 5월부터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는 건축물 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장어에서 서대까지, 남도음식의 수도-전남 여수 여수의 5월은 장어와 서대회 덕에 한결 풍성해진다. 붕장어를 이용한 장어탕과 장어구이,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한 경도의 갯장어샤부샤부도 이때부터 맛볼 수 있다. 서대는 5∼6월에 가장 많이 잡힌다. 여기에 간장게장 한 접시면 밥 한 공기가 뚝딱이다. 해 질 무렵 등장해 새벽까지 불을 밝히는 여수교동시장 풍물거리의 포장마차도 여행의 낭만을 선물한다. 요즘 여수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다를 횡단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다.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인 여수 진남관(국보 304호), 오동도,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여수수산시장 등도 꼭 찾아봐야 할 곳들이다. ●가족이 걷기 좋은 고분군과 닭똥집 골목-대구 잊힌 것들 사이에서 새롭게 가치를 발견하는 예가 간혹 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이 그렇다. 삼국시대 토착 세력의 분묘로 추정되는 고분은 210여 기다. 1500여 년 전에 조성된 고분 사이로 시대를 넘나드는 오솔길이 나있다. 길이 완만해 아이 손잡고 거닐기 좋다. 고분군을 지나 단산지에 이르는 구간은 대구올레 팔공산 6코스 ‘단산지 가는 길’이다. 옻골마을에선 서당 체험, 전통 가마 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택 숙박 등이 가능하다.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아양기찻길은 폐철교를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여행의 마무리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제격이다. 고소하고 쫄깃한 튀김 ‘똥집’ 등 다양한 닭모래집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걷고, 먹고, 즐기고-경북 포항 뱃사람들이 즐겨 먹던 물회는 포항의 대표 음식이다. 굵직한 전복에 고소한 참기름으로 맛을 낸 전복죽과 죽도시장 칼제비도 포항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1971년 문을 연 구룡포 제일국수공장에서는 아직도 해풍에 국수를 말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구룡포 토속 음식인 모리국수도 별미다.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일본식 찻집에서 마시는 차 한잔이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포항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풍성한 지역이다. 계곡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내연산계곡, 봄꽃이 앞다퉈 피는 기청산식물원,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운치 가득한 포항운하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때 그 시절의 가족 나들이 공간-경남 창원 진해구 벚꽃이 진 5월, 경남 창원 진해구는 가려졌던 구도심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낸다. 중원로터리(진해8거리)에 자리한 진해군항마을역사관은 진해 근대 여행의 시작점이다. 여덟 개 도로를 따라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공간들이 자리한다. 속천항의 창원국동크루즈,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도 함께 돌아보면 좋은 볼거리다. 먹거리도 다양하다. 역사관에서 만나는 ‘경화당제과’의 진해콩과자, 커피 한잔하며 음악과 그림을 즐길 수 있는 ‘흑백’,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등록문화재 제193호)에 자리한 ‘선학곰탕’ 등이다. 현재의 진해를 대표하는 ‘진해제과’ 벚꽃빵까지 더해지면 온 가족을 만족시키는 여행지가 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新 국토기행] <25> 강원 강릉시

    [新 국토기행] <25> 강원 강릉시

    천년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청정한 자연자원, 풍성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강원 강릉시는 사람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간직한 고장이다. 동쪽으론 푸른 동해를 끼고 서쪽으론 장엄한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둘러 관동팔경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빼어난 자연을 품고 있어서일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비롯해 김시습, 허균, 허난설헌 등 예부터 지금까지 뛰어난 문인 등 인재 배출이 끊이지 않는다. 아흔아홉 구비의 전설이 깃든 대관령과 대한민국 명승 1호인 소금강, 국내 첫 모자 화폐로 등장한 신사임당과 율곡의 오죽헌,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인 경포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정동진역,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 등 유구한 역사 흔적과 전통문화가 살아 있다. 최근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변혁을 꾀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1시간대의 복선전철이 놓인다. 세계인들의 축제인 올림픽이 열리면 세계 속의 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30분 거리의 양양국제공항까지 활성화되면 22만명에 머무르고 있는 인구도 급증할 전망이다. 전철 길과 비행기 길을 따라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힐링 도시가 될 강릉의 속살을 들여다본다.[볼거리] ●시심 자극하는 관동팔경 중 으뜸 ‘경포호·경포대’ 바다와 맞닿은 잔잔한 경포호수는 경포대와 함께 많은 일화를 간직한 최고의 명승지다. 경포대 누각에 앉으면 낮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물새들의 오가는 모습이 호수에 비쳐 신선들의 세계를 맛보게 하고 밤에는 달빛이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임의 눈동자에 비치며 시심(詩心)을 자극한다는 명소로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다. 호수 안에 외딴섬으로 떠 있는 월파정과 물 위로 꽃비를 내리는 아름드리 벚나무도 운치를 더한다. 경포호 둘레를 따라 조성된 4㎞ 남짓의 걷는길과 자전거길에는 언제나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2012년 조성을 끝낸 호수변 경포가시연습지는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특수한 지역의 생물서식지를 보호하고 관광자원화한 습지에는 희귀종인 가시연 군락지가 조성돼 생태탐방지로 인기다. 호수를 따라 잘 보존된 방해정 등 정자와 경포대 인근 참소리 축음기·에디슨박물관도 가 볼 만하다. ●신사임당·율곡의 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오죽헌’ 우리나라 대표 어머니상인 신사임당과 율곡이 살았던 오죽헌(보물 제165호)을 빼고 강릉을 얘기할 수 없다. 당대 최고의 학자 율곡이 탄생한 집 주변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아 오죽헌이라 이름 붙였다. 건물은 바깥채와 안채, 어제각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조선 초기 건축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관심을 더한다. 오죽헌 남쪽에는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고 동쪽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강릉예술창작인촌이 있다. 주변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통 기와집촌까지 만들어진다. 오죽헌과 지척에서 마주한 곳에는 조선시대 아흔아홉 칸 전통한옥인 선교장이 잘 보존돼 있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빼곡히 둘러선 선교장은 300년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족제비 무리를 쫓다가 이곳에 이르러 집을 지어 번창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경포해변 쪽으로 좀 더 가다 보면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 생가도 만날 수 있다. ●고려 숨결 배인 ‘강릉대도호부관아·강릉향교’ 고려 때 창건한 강릉대도호부관아(임영관)는 왕의 전패를 모시고 의례를 치르기도 하고 중앙 관료들이 강릉으로 내려오면 머물던 객사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목조건축물로는 가장 크고 배흘림 기둥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곳의 세련된 조각 솜씨는 고려 말,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물 솜씨가 살아 돋보인다. 지금은 국보(51호)로 보존된다. 1908년 일제에 의해 고등보통학교로 쓰이다 일부 철거된 것을 2012년 전대청, 중대청, 동대청 등 현재의 웅장한 모습으로 다시 복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강릉향교(보물 제214호)도 가 볼 만하다. 고려시대 세워진 강릉향교는 완벽한 규모와 기능을 갖춘 유교식 건축물로 분묘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이 옛 그대로 남아 봄·가을 석전제를 지내며 문화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나주향교, 장수향교와 함께 3대 향교로 꼽힌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정동진역’ ‘최고 동쪽 나루터’라는 뜻의 정동진역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고 해돋이 명소,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금도 청량리역에서 정동진을 잇는 기차가 해돋이 시각에 맞춰 운행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추억의 여행지로 찾는다. 특히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를 만날 수 있다. 해마다 새해 첫날 일출과 함께 열리는 모래시계 회전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모래시계공원에는 기차를 활용해 동서양의 다양한 시계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정동진 박물관이 있다. 주변에는 5.1㎞에 이르는 폐철로 위를 달릴 수 있는 정동진 레일핸드바이크가 있고 산 위에 떠 있는 육상 유람선 모양의 썬쿠르즈리조트도 명물이다. 그닥 멀지 않은 곳에는 신라시대 수로부인의 전설을 간직한 헌화로가 있어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북한 무장공비 잠수함 보존된 ‘통일공원’ 1996년 바다로 침투한 북한잠수함과 해군 퇴역함(4000t급)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통일공원이 주변의 임해자연휴양림과 함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다 강동면 바닷가에 이르면 바닷가 쪽으로 함정과 잠수함이 전시돼 있고 산 쪽 언덕에는 각종 항공기 등이 전시돼 있다. 잠수함 내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전시관으로 개방된 이곳에는 국난극복사, 6·25전쟁, 이산가족 찾기, 통일환경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통일공원에서 임해자연휴양림으로 가다 보면 바다를 마주하며 새벽 일출을 보기에 좋은 등명락가사가 있다. 신라 때부터 이어져 왔다는 고찰로 오백나한상을 모신 영산전 등이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명락가사 인근에는 또 자연환경을 이용한 10만여㎡ 넓이의 하슬라아트월드(피노키오미술관)가 있어 산책 코스로 인기다. ●천년 역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단오제’ 천년을 이어져 오는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해마다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풍성한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예부터 영동지역 사람들은 높은 대관령 고개의 신이 주민들 삶을 보호해 준다는 믿음에서 출발해 천년이 넘게 원형을 잘 보전하며 지역축제로 면면히 이어 오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단오 한 달 전 신에게 올릴 술을 담그는 신주빚기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대관령 산신에게 행사를 알린 뒤 대관령 국사성황신을 여성황신이 있는 사당으로 모신다. 분위기는 행사 전날 성황신 부부를 남대천 임시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가 시작되면서 한껏 고조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제례, 무당굿, 관노가면극, 씨름, 그네, 창포 머리감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을 만날 수 있어 인류학, 민속학, 역사학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 전통축제로 자리 잡았다.[먹거리] ●‘강릉의 상징’ 감자옹심이 음식문화가 발달된 강릉지역에서 가장 대표음식으로 꼽히며 유명세를 타는 음식이 감자옹심이다. 다양한 감자요리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먹거리에 앞서 독특하고 재밌는 이름부터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자극한다. 감자를 갈아 물기를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작고 동글동글하게 감자수제비로 빚어 끓여 낸 음식이 감자옹심이다. 삶아 낼 때 감자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들어 쫄깃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다. 메밀로 밀어 낸 메밀 손칼국수나 일반 칼국수를 넣어 함께 끓여도 좋다. ●바닷물로 간 맞춘 초당순부두 가장 자연에 가깝고 신선한 웰빙 두부하면 강릉 초당순두부가 떠오른다. 조선 광해군 때 강릉지역 삼척부사로 부임한 허엽이 집 앞의 맛 좋은 샘물로 콩을 갈고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춰 두부를 만들게 한 게 초당두부의 기원으로 알려진다. 이때 만든 두부의 맛이 좋아 소문이 나자 허엽이 자신의 호인 ‘초당’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혀끝에 감기는 부드러운 초당두부는 지금도 바닷물로 간수를 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강릉 경포해변 인근 초당마을에는 순두부, 모두부, 두부전골 등의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초당두부 전문 음식마을이 성업 중이다. ●전통방식으로 정성 가득 ‘사천과줄’ 청정지역 사천마을에서 재배한 사천쌀과 조청 등으로 만들어 내는 사천과줄은 1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과줄은 쌀가루로 만들어 말린 얇은 바탕을 기름에 튀겨낸 뒤 꿀이나 조청을 발라 튀긴 쌀이나 깨알 등 온갖 영양 곡식을 붙여 만들어낸 달콤하며 영양이 풍부한 전통과자다. 워낙 정성과 시간이 많이 가는 과정을 겪어야 하기에 전통 기법 그대로 과줄을 만들어 내는 곳은 강릉 사천마을이 유일하다. 명절 등 수요가 많을 때 전통방식으로 한정 수량만을 생산한다. 사천마을에는 집집마다 과줄 생산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술꾼 유혹하는 문어 숙회·오징어 물회 주문진항과 사천항 등 항구를 끼고 있는 마을에는 싱싱한 횟감이 넘쳐난다. 오징어, 문어, 가자미, 가리비, 멍게, 해삼 등 동해안에서 나는 횟감은 모두 올라온다. 특히 오징어 철에는 쫀듯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회와 오징어 물회 등이 술꾼들의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제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문어는 숙회로 만들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뼈째 썰어 먹는 가자미회도 달짝지근하며 꼬득꼬득 씹히는 맛에 마니아까지 생겨날 정도다. 동해안 양식으로 제법 물량이 많아진 가리비와 해삼, 멍게도 동해안의 빼놓을 수 없는 횟감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대강 녹조 막는다” 18개 지류 중점 관리

    4대 강의 ‘녹조 배양소’ 역할을 하는 지류·지천에 대한 수질 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통상 6월부터 발생하는 녹조에 대비해 주요 하천의 18개 지류에 대한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점 관리되는 곳은 오염도가 높고 녹조가 상대적으로 일찍 발생하는 지류로 한강 2곳, 낙동강 10곳, 금강 2곳, 영산강 4곳이다. 중점관리 지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 발생에 조기 대응하고,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조류를 사전제거하는 등 녹조현상이 본류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된다. 우선 녹조발생을 제때 감지할 수 있도록 주 1회 이상 지류의 수질을 점검하고 항공감시를 실시한다. 지류와 본류 유입부의 물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의 방류량을 늘리는 등 지류하천의 유량확보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 강구할 계획이다. 지류 상류에 위치한 하폐수처리장 또는 수처리시설의 처리효율을 높이고 가축분뇨가 많은 지류 주변의 오염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가축분뇨 제거 및 적정처리를 유도키로 했다. 고농도로 농축된 지류의 녹조는 현장 제거작업이나 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본류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녹조가 상대적으로 일찍 발생하고 피해가 심한 낙동강 수계를 대상으로 오염물질을 정해 집중 관리하는 지류총량제를 8월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탄2신도시 입성 기회, 저렴한 가격으로 찾아오다

    동탄2신도시 입성 기회, 저렴한 가격으로 찾아오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지역으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 저렴한 가격으로 입성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그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동탄2신도시 인기 높아 동탄2신도시의 인기는 최근 분양한 단지의 청약률이 보여준다.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3일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58.5대 1에 달했다. 앞서 분양했던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도 평균 17대 1, '동탄2 에일린의 뜰' 역시 12.8대 1을 기록하며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동탄2신도시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동탄2신도시의 인기는 집값 상승으로도 연결 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3㎡당 매매가는 작년 6월 1021만원(평균)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에는 1049만원을 기록했다. 또 동탄2신도시 초기에 분양에 나서 현재 입주에 들어간 시범단지들의 경우 최고 1억 원이 넘는 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많아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탄2신도시 아파트를 들썩이게 만든 것은 ‘갖출 건 다 갖춘 지역’이라는 구매자들의 인식 덕분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 좋은 교육환경, 쾌적함까지 갖춰진 동탄2신도시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금강주택, 동탄2신도시 최초로 민간건설사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선봬 동탄2신도시 아파트를 향하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이번달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가 주목 받고 있다.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동탄2 최초의 민간건설사가 짓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A-64블록에 공급할 예정으로 단지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0개 동 총 908세대다. 전용면적 기준 69㎡(245세대), 84㎡(663세대)로 전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지다. 이 아파트에는 확정분양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확정분양가란 말 그대로 분양 전환 시 분양가를 결정하고 가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분양 전환 시 주변 아파트값이 오르게 되면 시세차익까지 기대 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세 부담도 없다.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취득세 및 재산세가 없다.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의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거리다. 단지는 상업•문화•레저가 복합된 도심 속 수변공원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인접해 있다. 신리천•수변공원•근린공원 등 자연환경이 생활권 내에 조성돼 단지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단지중앙에 광장 및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내집에서 느낄 수 있는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판상형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 극대화는 물론 레벨차를 이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역시 조성될 예정이다. 특화된 공간설계, 극대화된 수납공간 역시 더해져 입주민들이 여유롭고 넉넉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또한 대규모 단지에 걸맞는 시설로 갖춰진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에어로빅과 요가를 즐길 수 있는 GX룸이 조성돼 단지 안에서 운동 및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자녀들을 위한 공간인 북카페와 도서관 등도 조성돼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단지 외부로 교육여건 및 교통망도 우수해 인근 첨단산업단지(삼성 반도체 공장, 동탄 테크노벨리 등)에 직장을 둔 젊은 부부들의 높은 만족도가 기대된다. 단지 옆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조성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개통예정에 있는 KTX(2016년)∙GTX(2021년)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도 수월해 질 전망이다. 저렴한 분양가로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4월 30일(목)에 오픈한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위치해 있다. 5월 6일(수)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접수는 7일(목), 2순위 8일(금) 실시되며, 당첨자발표는 15일(금), 계약접수는 20일(수)~22일(금) 총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다.문의번호 1899-57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견본주택 열기 활활~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에 청약 넣어볼까

    견본주택 열기 활활~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에 청약 넣어볼까

    명진건설산업이 시행하고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하는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의 견본주택에 지난 24일(금)부터 주말 3일 동안 1만 여 명이 방문해 구름떼 인파를 이뤘다. 공주는 인구가 10만 여 명이 되지 않는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만 여 명의 내방객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59㎡ 단일면적 제공과 가족텃밭 부지 제공, 평균 673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은 오픈 전부터 100m 이상 길게 줄을 섰고 유니트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유니트별 특징을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상담 창구에서도 금융혜택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조건에 대해 묻는 등 청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37세, 여)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알아봤으나 웅진동에는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되질 않아 한참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번 분양이 몹시 반갑고, 견본주택을 방문해보니 더욱 맘에 들어 청약을 넣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28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수) 1순위, 30일(목)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5월 8일(금), 계약은 5월 13일(수)~15일(금)까지 3일간 진행한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 220-3에 공급되는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충남 공주시 웅진동의 첫 프리미엄 아파트로 3.3㎡당 6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목할 만하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총 423가구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교통•편의시설•학군 등 풍부한 인프라도 모두 갖췄다. 왕릉로, 무령로, 백제문화로 등을 통해 시내•외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공주검상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광역교통망인 KTX 공주역이 이달 개통해 전국 각지로 이동도 편리해졌다. 단지 앞으로 공주의료원(예정)과 소방서(예정),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도 들어서고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종합운동장 등의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주중, 공주사대부고 등 명문 초•중•고교 10여 개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망월산 두리봉과 금강을 낀 천변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단지 부지 한편에 가족텃밭을 위한 부지가 제공되며 숲 속 쉼터가 조성된다. 휘트니스 센터는 물론 자녀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마련되고 입주민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하모니룸도 준비된다. 최신 아파트답게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거실 조명, 난방 온•오프,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하고 세대 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원패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보안과 안전을 위한 동체감지기(1,2층 적외선감지기)와 차량도착알림 시스템도 도입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7년 4월이며 견본주택은 공주시 웅진동 223-2(경일아파트 옆)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깨끗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 터득한 우리 고장] 전북, 1시·군 1생태관광지 청사진

    전북도가 광역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1시·군 1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강점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과 결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은 탐방객이 자연자원이 잘 보전된 곳에서 환경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체류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1022억원을 투입하는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생태자원이 많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려 생태자원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은 ▲지질공원형 ▲생물군락지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 기반시설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육성한다. 지질공원형은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진안 지오파크다. 생물군락지형은 전주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과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등 3개다. 경관자원형은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5개다.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은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술 성수 왕의 숲 등 5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에 1억원씩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태관광지별로 유형에 맞는 장점을 특화 육성하고 인근에 생태마을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주민 소득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안내시설, 편의시설, 숙박시설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마을기업, 마을조합 등을 통해 주민 운영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獨 신부의 100년 전 식물 표본 수목원에 기증

    獨 신부의 100년 전 식물 표본 수목원에 기증

    국내 식물 연구 시작보다 훨씬 앞선 100년 전에 한반도에서 채집된 식물 표본 수백점이 국립수목원에 기증된다. 표본 대부분이 국내에 없는 것들이어서 국내 식물 연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1913년 북한 원산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했던 독일인 안드레 에카르트 신부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식물을 채집했다. 그리고 100년 만인 2013년 독일 성 베네딕도회는 수도원에서 에카르트 신부가 만든 표본 460점을 발견했고 10점만 남기고 한국 성 베네딕도회 본관인 경북 칠곡 왜관수도원으로 표본을 보냈다. 도화지 1장마다 잘 건조된 식물 1점이 붙어 있고 채집 시기와 지역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왜관수도원은 한눈에 봐도 학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국립수목원에 연락했다. 수목원 박사들이 수도원으로 가 살펴보니 금강산에서 채집한 ‘금강초롱꽃’ 등 연구 가치가 충분한 표본이 가득했다. 학명이 붙기 전 마을에서 불리던 식물 이름 등도 한글로 기록돼 있었다. 표본 가운데 ‘실부추’는 당시 경기 수원에서 채집됐지만 현재 이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는 식물이다. ‘큰반쪽고사리’는 기록만 남아 있을 뿐이다. 수목원은 왜관수도원에 부탁해 독일에 있는 나머지 10점도 기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립수목원과 왜관 수도원은 28일 기탁 협약식을 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표본은 식물 연구의 기초”라며 “1950년 이전 식물 표본은 국내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조선왕실의궤 반환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나브로, 그대곁에 물들었네

    시나브로, 그대곁에 물들었네

    봄꽃들의 시간이 다해 간다. 대신 신록이 꽃만큼 아름다워지고 있다. 여강(驪江)이 휘감아 도는 경기 여주. 여울 곳곳마다 연둣빛으로 물드는 중이다. 이맘때면 여주는 늘 세인의 머릿속을 맴돈다. 도자기 축제 때문이다. 해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도자기 깨기라던데, 그 심정 장삼이사들은 다 안다. 이른 봄, 가족 나들이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가기 딱 좋은 곳, 여주다. <고달사지> 혜목산 황량한 절터에 우뚝 솟은 승탑… 세련된 윤곽에 완벽한 균형미 넋을 잃다 고달사지 먼저 간다. 여주 북쪽의 혜목산 자락에 남아 있는 절터다. 갈 곳 많고, 볼 것 널렸는데, 무슨 황량한 절터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절터, 맞다. 황량한 것도 맞다. 한데 공들여 봐야 할 것도 많다. 여주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 하나만 봐도 ‘남는 장사’다. 한참을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름답다.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전성기였던 고려시대엔 ‘사방 30리가 모두 절땅’이라는 말이 전할 만큼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그 흔적은 지금도 찾을 수 있다. 고달사터 초입에 야트막한 야산 하나가 웅크리고 있다. 위로 소나무가 밀생해 꼭 고슴도치처럼 보인다. 이 산의 이름이 ‘신털이봉’이다. 신도들이 절에 들기 전 신발에 묻은 흙을 털었는데, 그게 산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만큼 절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 언제, 왜 폐사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1799년(정조 23)에 쓰여진 ‘범우고’에 폐사지로 기록돼 있어 적어도 18세기말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집의 위세 때문인지, 고달사터에 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란 수식어가 붙는 유물들을 몇 차례 만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석불대좌(보물 제8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잘생긴’ 대좌란다. 한데 불상은 어디 가고 거대한 대좌만 남았다. 석불대좌 위쪽은 원종대사 부도비(혜진탑비·보물 제6호)다. 975년에 세워졌으나 지금은 귀부와 이수만 남았다. 거북을 비의 받침으로 삼으니 귀부(趺), 이무기를 지붕으로 삼으니 이수(?首)다. 절터의 ‘슈퍼 스타’ 고달사지 승탑은 고달사터 위쪽의 산자락에 숨겨져 있다. 이런 곳에 뭐가 있을까 싶을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저편에 신기루처럼 서 있는 석탑 한 기와 만난다.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조성 연대는 고려 때인 10세기 초로 추정된다. 기단부·탑신부·옥개석 등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승탑이다. 세련된 흐름의 윤곽과 완벽한 균형미에 더해 ‘규모나 크기’에서 우리나라 부도 중 단연 앞선다. 탑 여기저기에 새겨진 조각들도 빼어나다. 탑신에 조각된 사천왕상은 서글서글한 눈매에 균형 잡힌 몸매가 인상적이다. 지붕돌 처마 밑에 새겨진 비천상도 유려하고 아름답다. 아래쪽의 원종 대사 부도는 고려 경종 2년(977)에 고달사지 승탑을 모티브 삼아 세워졌다.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 보물 제7호다. <영릉> 세종대왕·효종대왕릉 주변은 연분홍빛 꽃밭… 진달래꽃 즈려 밟으며 힐링 여행~ 여주를 관통해 흐르는 남한강을 여주 사람들은 따로 여강이라 부른다. 검은 말(驪)을 닮은 강(江)이란 뜻이다. 충남 부여를 통과하는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강이 크게 휘어져 가는 강변 위에 신륵사가 터를 잡고 있다. 대개의 절집들이 산에 있는 것과 달리 강을 향해 산문을 낸 것이 이채롭다. 경내엔 극락보전, 고려시대 유일한 전탑(塼塔· 벽돌로 쌓은 탑)인 다층전탑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수두룩하다. 조사당은 수리 중이라 볼 수 없다. 강변 쪽 너럭바위 위엔 강월헌(江月軒)이 날아갈 듯 서 있다. 강물에 비친 달빛이 빼어나다는 6각형의 정자다. 먼 옛날 강월헌서 나옹화상과 목은 이색이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눴다는 기록이 전해 온다. 여주엔 영릉이 두 곳이다.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이다. 요즘 두 영릉의 하이라이트는 진달래꽃이다. 세종대왕릉 서편 산자락이 얼추 절반 가까이 연분홍 꽃밭이다. 거리는 500m가량 된다. 이 구간에 떨어진 진달래꽃잎만 ‘사뿐히 즈려 밟으’려 해도 며칠 소요되지 싶다. 평소엔 통제되다 진달래꽃이 피는 기간에만 개방된다. 원래 개방 시기는 지난 18일까지였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낙화 상황 등에 따라 통제 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방문에 앞서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영릉과 영릉 사이엔 조붓한 산길이 나 있다. 산새 소리 들으며 자박자박 걸어도 좋겠다. 10월까지만 개방된다. 세종산림욕장 전망대에서는 여주시내와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천면 이호리의 목아박물관은 불교 박물관이다. 불교 목공예가인 목아 박찬수의 작품과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야외 조각공원에도 미륵삼존대불과 삼층석탑, 자모관음상 등의 볼거리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이다. <도자기 축제> 도자접시 깨뜨리며 스트레스 훌훌… 신륵사 일대 여주도자기 진수를 엿보다 여주도자기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가 5월 17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도자 천년, 물결 따라 행복여행’이 주제다. 수준 높은 도자기 감상은 물론 도자 경매를 통해 원하는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생활 도자기부터 도예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자기 흙 밟기 체험을 비롯해 물레체험, 칠보도자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도자기를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다. 벽에 도자접시를 던져 ‘사정없이’ 깨트리는 이벤트로, 해마다 관람객들에게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접시깨기 대회는 폐막일 하루 전까지 매일 열린다. 한 명당 접시 2개를 벽에 던져 도자기를 깨고, 접시 1개마다 제일 큰 파편 길이를 재서 기록한다. 가장 짧은 길이의 기록, 그러니까 도자기를 가장 ‘사정없이 부숴 버린’ 기록이 참가자의 성적이 된다. 성적에 따라 상금도 받는다. 2년마다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5월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계 도자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글 사진 여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가 42번 국도로 갈아타고 이천 방향으로 가다 영릉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영릉이다. 885-3123. 양평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서여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다. 고달사지를 먼저 가겠다면 북여주로 나가는 게 낫다. 도자축제장은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에서 37번 국도를 따라 여주까지 간 뒤 여주교를 건너 신륵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881-6165. →맛집:여주를 휘감아 도는 여강은 바닥이 모래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에서 흙냄새가 덜한 이유다. 이 때문에 여강 주변에 오래된 매운탕집들이 많다. 강천면의 강천매운탕(882-5191), 굴암매운탕(882-6382) 등이 인근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막국수 집은 천서리 쪽에 몰려 있다. 홍원막국수(882-8259)는 사람들의 발걸음 탓에 문지방이 닳을 정도이고, 천서리막국수(883-9799)도 제법 명자깨나 날리는 집이다. 편육도 기름기를 빼 담백하고 고소하다. 쌀밥집은 여주시청과 신륵사 일대에 몰려 있다. 보배네 만두(884-4243)는 배춧속을 넣은 시골만두를 푸짐하게 내주는 집. 오금동에 있다. →잘 곳:일성남한강 콘도(883-1199)와 여주선밸리호텔(880-3889) 등 큰 규모의 숙소가 여강변에 들어서 있다. 신륵사 템플스테이(885-2505)도 이용해 볼 만하다.
  • 탈북청소년 ‘무지개 희망스터디’ 1:1 영어교육 지원

    탈북청소년 ‘무지개 희망스터디’ 1:1 영어교육 지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 강선혜)은 탈북청소년의 영어기초학력 향상과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무지개 희망스터디’를 25일 코치와 학생의 결연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5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독지가(XY희망스터디 운영)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이번 무지개 희망스터디는 탈북청소년의 1대1 맞춤형 영어교육 운영뿐 아니라,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한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5월부터 5개월간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금강학교에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성적 향상, 심리·정서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목표로 하며 영어코치가 탈북청소년을 방문해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탈북청소년과 영어코치를 10명씩 선발했다. 선정된 영어코치들은 지난 17일 탈북청소년을 이해하고 이들의 심리, 정서 지원 및 영어 성적 향상을 돕기 위한 코칭교육을 받으며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5개월간 2시간씩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되고 탈북청소년의 학교생활에서의 고민이나 정서적인 문제의 해결을 돕는 방문 상담과 개인에게 적합한 캠프 참가 등의 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다. 영어코치와 탈북청소년의 1대1 만남을 주선하는 결연식은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된다. 영어코치와 학생의 첫 만남,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논의를 통한 활동계획 수립과 활동 서약서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은 “영어공부에 대한 걱정이 많고 학교생활에 위축된 탈북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영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길 바라며, 시범운영에서 효과성과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프로그램이 확대 연장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열린세상] 인도의 무상급식/이옥순 인도연구원장

    [열린세상] 인도의 무상급식/이옥순 인도연구원장

    무상급식에 대한 논쟁이 여전하다.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측의 주장에는 나름의 일리가 담겨 있다. 얼마 전 초등학교 교사들의 모임에 참석했을 때도 그랬다. 학생에게 먹은 만큼 값을 치르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급식비를 덜 내거나 안 내는 학생들이 위화감을 갖게 되는 것이야말로 비교육적이라는 반론이 이어졌다. 다시 이 주제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간의 논쟁으로 확대되면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졌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쟁이 쉽게 결론이 나긴 어렵다. 교육적 견지보다 정치적 입지가 더해진 문제라서 앞으로도 한동안 공방전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생에게 점심밥을 제공하는 인도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좋으리라. 오늘도 인도에서는 1억 4000만명의 학생들이 무상으로 점심밥을 먹고 있으니 말이다. 가난한 사람이 많은 인도의 실정이 우리와 다른 건 분명하지만 무상급식의 본질을 짚어 보는 점에선 유의미할 수 있다. 남부 타밀나두의 주 총리가 시골을 방문했다가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한 소년을 보았다. “왜 학교에 가지 않고 여기에 있니?”라고 묻는 높은 분에게 소년은 당돌하게 대답했다. “제가 학교에 가면 먹을 걸 주실래요? 먹을 수 있다면 배우겠어요.” 그래서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정책이 탄생했다. 1956년이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곧 중단됐던 무상급식이 1962년에 부분적으로 재개되자 선거를 의식한 인기영합적인 정책이라고 비판이 쏟아졌다. 하나 무상급식을 시행한 뒤에 취학률과 출석률이 증가하고 퇴학생이 줄어드는 큰 성과가 나타났다. 아이들의 영양 증진도 눈에 띄었다. 그러자 주정부는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전면 확대했다. 이를 지켜본 구자라트 등 2개주가 1980년대에, 12개주가 1990년대에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자 연방최고재판소는 2001년에 모든 주정부에 무상으로 점심밥을 제공하라고 판결했고, 2004년부터는 무상급식이 전국적 현상이 됐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서 8학년(만13세 이하)에 이르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점심밥을 먹는다. 급식비는 연방정부가 75%, 각 지방정부가 25%를 부담하는 형태지만 지방정부에 따라 분담률이 다르다. 가장 먼저 무상급식을 시작한 타밀나두는 다른 지방보다 많은 돈을 배정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을 시행한다. 급식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급료와 연금 혜택을 주는 지방이 있는 반면에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정부패로 열악한 급식이 실시되는 지방도 적지 않다. 전반적으로 보건대 소외된 학생들이 먹고 배울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돕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학생들의 취학률과 출석률, 중도 퇴학자의 비율에 높은 변동을 가져오는 순기능이 드러나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영양 상태와 성적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부족민의 자녀와 여자 아이 등 취약하고 빈곤한 계층을 학교로 부르는 효과가 높다. 금강산이 식후경인 것처럼 배가 든든해야 배움에 대한 집중이 가능하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더욱이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수평화라는 부수적 결과도 가져온다. 무상급식으로 전국에서 약 200만명의 가난한 여성이 일자리를 얻었는데, 특히 가족을 홀로 이끄는 여성들이 많이 채용됐다. 조리와 배식, 설거지를 담당하는 주로 하층 카스트인 그들이 만든 음식을 상층 카스트 학생들이 먹는 과정이 카스트제도가 붕괴되는 데 일조한다는 주장도 맞는다. 자신보다 낮은 카스트가 조리한 음식을 먹지 않는 상층 카스트의 오래된 금기가 ‘은근하게’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는 책임질 인구가 많다. 무상급식 학생들이 1억명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정부가 미래 세대의 급식을 혼자 감당하긴 어렵다. 그래서 일부 지방에서는 민간인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 간극을 메운다. 종교단체와 자선단체, 기업체들이 급식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 저변에는 아이들을 먹이는 일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여기는 관점이 깔려 있다.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국가에 더 많은 걸 돌려줄 것이라는 인식인데, 우리도 참고할 만하다.
  • 공공임대아파트 동탄2신도시의 명당에 자리잡다...’동탄2신도시 A40블록’

    공공임대아파트 동탄2신도시의 명당에 자리잡다...’동탄2신도시 A40블록’

    동탄2신도시내 검증된 노른자 땅이라고 알려진 A40블록에 10년 공공임대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A40블록은 우수한 교통여건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주거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서 분양했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과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단기간 내에 계약이 완료됐었다. 일반적으로 공공임대아파트(5년, 10년 임대)가 입지조건이 우수한 곳에 분양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는 LH가 직접 개발하면서 공공임대아파트입지가 좋은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A40블록은 동탄2신도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대로와 접해 있다. 동탄대로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중심대로 중 테크노밸리에서 워터프론트 콤플렉스까지 연결되는 약 7.3Km 구간이다. 동탄대로를 이용하면 동탄테크노밸리를 비롯해 KTX∙GTX동탄역, 리베라CC 문화디자인밸리 등 동탄2신도시 주요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 및 분당∙판교∙광교신도시 등으로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분당이나 판교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강남권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311번 국도를 통하면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도 차량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광교신도시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광역환승시설인 KTX동탄역(2016년 완공예정)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2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광역환승시설 KTX역은 KTX는 물론, GTX, 고속버스, 시외버스, 공항버스 등이 집결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역도로망도 매우 잘 갖춰져 있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지상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를 직선화하고 지하화구간을 연장할 계획에 있어 향후 차량을 통한 교통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오산~영덕간 고속화도로 개통 및 국지도 23호선도 신설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바로 남쪽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마련돼 어린 자녀들의 보육을 책임지게 된다. 또, 입주민들의 다양한 활용공간으로 제공될 멀티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및 독서실 운영을 위한 공간이 제공된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진다. 주변에 약 201만㎡ 규모의 새로운 복합문화센터인 문화디자인밸리가 건립될 예정에 있으며 약 164만㎡ 규모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도 가깝다. 단지 주변 환경도 쾌적해 ‘에코힐링’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단지 주변이 공원과 하천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 수도권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진다. 단지 바로 북측에는 신리천이 흘러 휴식 및 여가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단지 남쪽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마련될 예정으로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또 리베라CC도 가까이 있어 조망도 가능하다. A40블록의 시행사는 국민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공공임대리츠인 ‘㈜NHF제1호공공임대개발전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며 주택건설•공급 및 분양전환 제반업무 등의 자산관리업무는 LH가 수행한다. 오는 4월 22일 입주자모집공고 예정으로, 분양문의는 LH 콜센터(1600-1004, 031-8077-7900)이며 홈페이지 티저사이트를(http://동탄2공공임대A40.kr)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시장 봄바람] 대방건설 ‘세종 노블랜드’… 신혼·젊은층 위한 중소형 가구

    [부동산 시장 봄바람] 대방건설 ‘세종 노블랜드’… 신혼·젊은층 위한 중소형 가구

    대방건설이 세종 행복도시에서 ‘세종 노블랜드’ 아파트(조감도) 1002가구를 분양한다. 세종 노블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땅은 행복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에서 96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3-2생활권 M3블록이다. 대방건설은 행복도시에는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지만 수도권, 전남 광주, 부산 경남지역 등에서 성공적인 분양실적을 토대로 전국 혁신도시 및 공공 택지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해 인기를 끌었던 주택전문 중견업체이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53위의 탄탄한 중견건설사이다. 상위 건설사 중 부채율이 최하등급일 정도로 재무 여건 또한 건실한 업체로 알려졌다. 대방건설이 짓는 세종 노블랜드의 3-2생활권 M3블록은 2015년 4월 16일 세종시에 첫발을 내딛는다. 수요층이 두꺼운 전용면적 59~84㎡로만 설계됐다. 59㎡짜리 중소형이 800가구 이상이다. 대형 평수 위주로 공급됐던 행복도시에서 신혼부부 및 젊은 수요층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2생활권에서는 임대 아파트와 조합 아파트를 빼고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60㎡ 이하 분양주택은 M3블록이 유일하다. 3-2생활권은 시청, 교육청, 법원 등 주요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의 중심지이다. 단지 주변은 금강과 풍부한 녹지,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초·중·고교가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단지 주변에 들어선다. 세종시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정류장을 곁에 두고 있으며 대전~유성 간 연결도로를 통해 유성 노은지구까지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하반기 세종시와 대전테크노밸리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대전 전역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3-2생활권에서 먼저 분양한 건설사들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소형 아파트라서 분양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평면 특화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주변에 주민센터, 아동복지시설, 복합문화시설, 체육관, 경찰지구대, 119안전센터 등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세종시 대평동에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1688-7730.
  • 주민 사이 다리 놓는 ‘행복의 교량’

    주민 사이 다리 놓는 ‘행복의 교량’

    교량이 소통과 문화의 날개를 달았다. 단순한 차량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주민들의 친근한 모임장소로 다가가는 동시에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행복도시에는 52개의 다리(시공 중인 교량 포함)가 있다. 이 다리들은 모두 디자인이 제각각이다. 지역 상징성, 하천별 경관 등에 맞춰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했다. 금강·미호천에는 5개의 장대교량이 있는데, 설계가 확연하게 다르다. 5개 교량이 각각 다른 공법으로 건설됐다. 이 중 4개 다리에 적용된 디자인은 국내 최초다. 도심을 흐르는 제천·방축천에 있는 중소교량 30개에도 16개의 공법이 적용됐을 정도다. 행복도시 교량 52개에 사용된 공법이 26건, 특허·신기술만도 10건에 이른다. 행복도시에 건설된 교량의 특징은 ▲단절 구조물→소통의 공간 ▲차량 중심→시민 중심 ▲단순 교통 소통→문화 소통 공간으로 요약된다. 햇무리교(금강3교·758m)는 국내 최초의 보행·이벤트교로 건설됐다. 정부세종청사·중앙공원(예정)과 국책연구단지를 잇는 다리로 자전거도로는 물론 교량 양쪽에 각각 이벤트 공간(최대 폭 14m)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고수부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도 있어 도시와 친수 공간을 연결해 준다. 한두리교(금강2교·880m)는 국내 최초의 비대칭 곡선주탑 강합성 사장교다. 주탑은 강을 가로지르던 옛 시절 돛단배가 나아가는 것처럼 비스듬하게 설계, 예술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다리도 설계부터 전망대를 배치했고, 교량 위 전망대와 고수부지를 연결하는 진입통로 및 반대편 전망대를 오갈 수 있는 횡단교량을 설치했다. 도심 외곽 도로를 연결하는 학나래교(금강1교·740m)는 멀리서 보면 학이 날아가는 모습이다. 국내 사장교의 주탑이 대부분 A형인 데 비해 이 다리는 V자형이다. 이곳 지명 비학산과 학마을과도 연계 설계했다. 공사 중인 아람찬교(금강4교·840m)는 국내 최초의 U자형 높이가 다른 주탑으로 설계됐다. 이곳에도 금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양방향 전망대와 고수부지로 통하는 통로가 설치된다. 작은 다리들도 제각각 특징을 갖고 있다. 정부청사 옆 방축천에 있는 도림2교(42m)는 강합성 파이프 아치교로 설계됐는데 옛 궁궐과 첨단기술의 이미지가 풍긴다. 도담4교(35m)는 다리 중간에 동그란 전망대가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교량 박물관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설계·시공 중인 교량 31개도 지금까지 건설된 다리와 다르게 짓고 40여건의 특허·신기술을 적재적소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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