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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장 케이블카 타고 ‘목포 9味’ 맛볼까

    국내 최장 케이블카 타고 ‘목포 9味’ 맛볼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역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전남 목포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는 당일치기 코스만으로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역사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목포 여행의 출발점은 단연 목포해상케이블카다. 총길이 3234m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한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탑승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면 푸른 목포 앞바다와 점점이 박힌 다도해의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케이블카의 종착지인 고하도에 닿으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상데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탁 트인 해안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려간다. 다시 유달산으로 돌아오면 항구도시 목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 자리한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목포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개항 이후 지어진 옛 건축물과 빛바랜 골목길을 천천히 거닐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목포의 대표 미식 ‘목포 9미(味)’인 민어회와 갈치조림은 식도락 여행의 정점을 찍는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는 수려한 해양 경관뿐 아니라 맛과 멋 그리고 역사적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올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낭만과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와 안전한 편의시설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해상케이블카로 바다를 건너고 비경을 품은 채 근대의 시간 여행까지 떠날 수 있는 로맨틱 항구도시 목포로 떠나보길 추천한다.
  •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 나눔 잇는 사랑의 쌀 기부···1800㎏ 전달

    순천시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 나눔 잇는 사랑의 쌀 기부···1800㎏ 전달

    순천시자원봉사센터가 29일 쌀 1800㎏을 기부받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성화로타리클럽, 봉화라이온스클럽, 순천만라이온스클럽, 금강건설이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후원에 나섰다. 이번 기부는 성화로타리클럽이 1t, 봉화라이온스클럽과 순천만라이온스클럽이 공동으로 500㎏, 금강건설이 300㎏을 마련했다. 기부된 쌀은 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한 단체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힘과 희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신숙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해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솔라시도에 공장 지어야 ‘RE100’이란 착각

    [서울광장] 솔라시도에 공장 지어야 ‘RE100’이란 착각

    티베트 고원 끝자락,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사막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7배 면적의 태양광 단지 탈라탄이 있다. 설비 용량이 약 17GW로 원전 17기에 맞먹는 규모다. 이 전력은 송전선을 타고 3000㎞ 떨어진 중국 동부 연안으로 향한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가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짓는 팹이 송전선 동쪽 끝단인 상하이에 있다. 창장메모리는 우한, 창신메모리는 허페이가 생산기지다. 초고압 송전선이 대륙을 횡단하는 길목의 대도시로 양쯔강이나 차오후 호수를 낀 입지다. 전력은 반도체 팹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팹을 돌리려면 하루 수십만t의 고순도 정제수, 수천 명의 엔지니어, 150여개 소부장 협력업체의 생태계가 함께 있어야 한다. 인재와 협력업체는 유치할 수 있지만 물은 다르다. 전기는 전선을 통해 어디든 보낼 수 있는 반면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정제수는 그렇게 보낼 수 없다. 파생되는 갈등 양상도 다르다. 송전탑 설치가 보상과 노선 조정이라는 타협의 여지가 있는 님비 갈등을 유발한다면, 논밭에 대던 물을 공장으로 돌려야 하는 물 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된다. 실제로 반도체 공장에 물 대기는 난제 중 난제다. 용인 클러스터에서도 한강 수계의 댐 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기 위해 여러 부처와 지방정부, 기초단체가 몇 년째 협의를 벌여 왔다. 4대강 중 하루 100만t 이상 반도체 공장 용수 공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수계는 소양강·충주·팔당댐을 가진 한강뿐인데 그 한강을 총동원해도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가뭄이 들 때마다 생활용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곤 하는 남부권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로 거론되는 후보지 중 새만금은 금강 수계 용담댐에 의존하는데 2040년 기준 여유 수량이 하루 수만t에 그칠 전망이다. 광주·장성 첨단3지구나 광산구 서창동 부지는 영산강 수계에 속하는데 여기의 여유 수량도 수만t에 불과하다. 전공정 팹이 요구하는 하루 수십만t과는 자릿수가 다르다. 애초에 정부와 기업이 논의하던 시설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이었다. 이 정도라면 남부 지역 물 사정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는 물을 거의 쓰지 않고, 후공정도 전공정에 비하면 용수 부담이 훨씬 작다. 그런데 이달 들어 청와대 정책실이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의 삼위일체(트리니티)로 국가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후공정이 전공정으로, 수조원이 수백조원으로 바뀌었다. 왜 바뀌었는지 이유에 대한 설명도, 그에 따른 용수 확보 구상도 제시되지 않았다. 대신 꾸준히 제기된 것이 용인 클러스터의 갈등 비용이다. 땅끝 솔라시도에서 용인까지 송전망을 확충하는 데 비용과 갈등이 따른다는 것인데,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이 비용을 꼭 낭비로만 보기도 어렵다. 한 선로가 끊겨도 다른 경로로 우회하는 것이 그리드 설계의 기본이기 때문에 이참에 국토를 종단하는 송전선을 하나 더 놓으면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이 올라간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이해 생긴 투자 여력을 송전망에 쓰면 용인의 전력 문제를 푸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한 단계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RE100’이라는 명분도 다시 따져 봐야 한다. RE100은 기업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빅테크 주도 캠페인인데, 실상은 부족분을 인증서로 사서 장부에 기재하는 방식이다. 구글조차 2023년 기준 무탄소 전력 비율이 64%에 그쳤고, 나머지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전기를 썼다. 부족한 36%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사서 채웠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한 최근엔 빅테크들조차 예전보다 RE100을 덜 중시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요구하는 쪽도 장부로 맞추는 것을, 우리만 공장을 옮겨서 물리적으로 구현하려는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 수백조원 규모의 결정 앞에서 명분과 셈법은 구분되어야 한다. 이미 결정된 지역을 흔드는 재검토, 지역 균형발전 논리를 기업 투자에 얹으려는 안이함, 정부가 그린 정책을 기업에 건네는 방식. 일련의 과정을 보다 보면 이것이 대한민국 주력산업인 반도체를 대상으로 집행되는 정책이 맞나 싶다. 홍희경 논설위원
  • “635년만의 귀향”…‘이성계 발원백자’ 특별전

    “635년만의 귀향”…‘이성계 발원백자’ 특별전

    강원 양구백자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선 백자의 시원을 밝히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에서는 ‘이성계 발원백자’ 5점이 전시된다. 발원백자는 조선 건국을 염원하는 이성계의 발원문이 새겨진 유물로 고려 말인 1391년 양구 백토를 사용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월출봉에서 봉안됐다가 1932년 발견돼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발원백자가 중앙박물관이 아닌 곳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635년 만에 제작지인 양구로 돌아와 선보이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특별전에서는 양구백자를 비롯해 분원백자, 해주백자, 청송백자 등 조선시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백자 100여 점도 소개된다. 또 전통 백자의 조형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백자의 여름전도 열린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열린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양구백토와 양구백자의 역사·문화를 연구·보존·전시하기 위해 2006년 개관했다. 지난 20년간 학술연구와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구백자의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정 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양구백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경북 울진서 터널 안 달리던 차량 화재…운전자는 자력 대피

    경북 울진서 터널 안 달리던 차량 화재…운전자는 자력 대피

    경북 울진군 한 터널 안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전부 탔다. 경북소방본부는 23일 오후 1시 4분쯤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 국도 36호선 금강송2터널 안에서 봉화 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을 끈 뒤 오후 2시 40분쯤 통행을 재개했다. 불이 나자 운전자 1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부산시, 해운댕길 등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 조성

    부산시, 해운댕길 등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 조성

    부산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총길이 8km) 조성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표 힐링 명소 5곳을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로 조성하고,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이름을 부여했다. 조성 구간은 해운댕길(시외버스터미널~엘시티, 1.4km), 해변댕길(다대포해변공원 내, 1.1km), 강변댕길(다대포해변~장림포구, 3.5km), 공원댕길(남4문~북3문, 1.0km), 금강댕길(금강공원 내 일부, 1.0km)이다. 산책로에는 옥외용 벤치(디자인 의자), 반려견 대기소(목줄 거치대), 안내판 등을 설치해 휴식·대기·안내 기능을 강화했으며, 반려동물 동반 산책 시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편, 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반려동물 돌봄 시민 대면 교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기질 파악, 반려견 사회화 교육(동물교감)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총 4기수 운영했으며, 오는 10월 추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 호남 물길의 희생양 섬진강…‘5대강 체계’로 물 배분 갈등 끝낼까

    호남 물길의 희생양 섬진강…‘5대강 체계’로 물 배분 갈등 끝낼까

    수십 년 동안 호남권 물 공급을 책임져온 섬진강의 관리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기존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중심의 ‘4대강’ 관리체계에서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체계로의 전환이다. 당장 가시화되는 변화는 섬진강 유역과 수생태계를 관리할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이 검토에 들어간 것이지만, 그간 부차적인 관리 대상으로 밀려나 있던 섬진강이 독립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는 상징성이 더 크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7일 섬진강댐부터 하류 기수역에 이르는 전체 구간을 현장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섬진강은 영산강보다 거의 100km 가까이 수계가 더 긴데도 4대강에 빠져 있고, 기후부도 강을 관리할 유역청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취임 초기부터 했다”며 “오늘 현장을 둘러보니 염수 피해로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 채취량이 줄고 있는 등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현장을 둘러보니 섬진강 홍수와 수생태 관리를 영산강홍수통제소 출장소에서 한다고 하는 것을 두고 섬진강 지역 주민들이 왜 제대로 대우를 해주지 않냐는 불만이 많더라”며 “공식적으로 확정한 건 아니지만 섬진강유역청을 별도로 두는 문제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섬진강은 국내에서 4번째로 긴 하천이다.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길이를 기준으로 영산강(133km)보다 약 90km 긴 222km를 흐른다. 과거 4대강 보 건설 과정에서 제외되며 5대강 중 부착돌말·저서동물·서식수변환경·수변식생 분야 건강성이 가장 양호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서식지, 재첩이 잡히는 기수역 등 생물다양성도 풍부하다. 하지만 섬진강은 별도 유역환경청 없이 차로 2시간여 떨어진 영산강유역청에서 관리하고 있고, 홍수 관리도 영산강홍수통제소가 담당한다. 섬진강 유역에는 출장소만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섬진강 유역 주민들은 잇따른 염수 피해와 2020년 8월 대규모 홍수 피해 발생 이후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해왔다. 김 장관은 오랜 문제인 섬진강 물 배분 문제 검토도 시사했다. 섬진강 수계에 포함되는 섬진강댐과 주암댐은 호남권에 막대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섬진강댐은 일일 100만톤에 달하는 물을 동진강으로 보낸다. 호남평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인위적으로 섬진강물을 반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작 강 하구로는 17만톤이 내려오며 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 장관은 “하구쪽으로 물의 양을 20~30만톤 더 돌려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물 배분은 제로섬 게임인 만큼 전북쪽의 대안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백두대간의 품 속, 오대산 노인봉 [두시기행문]

    백두대간의 품 속, 오대산 노인봉 [두시기행문]

    강원도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솟아 있는 노인봉(1338m)은 오대산 국립공원이 품은 가장 거칠고도 아름다운 암릉의 정점이다.산의 이름은 정상의 기암괴석이 마치 백발 노인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거대한 암봉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솟아 있는 모습은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산의 의연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노인봉은 백두대간의 중심 능선에 자리 잡고 있어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 반드시 올라야 할 순례길과 같다. 노인봉 산행은 자연이 그려낸 가장 화려한 수채화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진고개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완만하면서도 고도가 높아 산행 초입부터 탁 트인 능선 조망을 선물한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 펼쳐진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첩첩이 쌓인 강원도의 산맥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맑은 날 노인봉 정상에 서면 동해로 뻗어 나가는 산줄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용의 등허리처럼 장쾌하게 굽이친다. 거친 바위 사이로 뿌리 내린 소나무들은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 꼿꼿한 자태로 탐방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노인봉 산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은 바로 ‘소금강’(小金剛) 계곡이다. 노인봉 정상에서 시작되어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이 계곡은 금강산의 절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무릉계, 구룡폭포, 만물상 등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옥빛 물결은 지친 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여름철 노인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계곡물은 얼음처럼 차갑고 맑아 숲이 내뿜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산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준다. 산행 후 즐기는 강원도의 맛은 노인봉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자리한 만큼 인근에서는 메밀을 활용한 막국수와 고소한 메밀전병을 맛볼 수 있다. 맑은 계곡 물에서 자란 송어회나 토속적인 산채 비빔밥은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산 아래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메밀차 한 잔은 노인봉의 거친 바람을 잊게 해준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016.89로 약보합…반도체 강세에도 대형주 혼조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016.89로 약보합…반도체 강세에도 대형주 혼조

    1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9포인트(0.18%) 내린 1016.89를 기록했다. 지수는 1019.88에 출발한 뒤 장중 1023.34까지 올랐지만 1014.35까지 밀리며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51억 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597억 원, 기관은 79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 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04억 원 매도 우위로 전체 503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532개, 보합 103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1075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이 나왔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6849만 2000주, 거래대금은 1조 2934억 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196170)은 0.71% 내린 35만 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06% 내린 17만 9400원, 에코프로(086520)는 0.73% 내린 12만 17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32% 오른 61만 8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6.84% 급등한 24만 2000원, 원익IPS(240810)는 12.62% 오른 17만 58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23% 상승한 51만 1000원을 나타냈다. HLB(028300)는 3.72% 내린 4만 655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서는 서산이 30.00% 오른 370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테크는 29.99% 오른 1만 9810원, 금강철강은 29.06% 오른 6840원, 동일스틸럭스는 28.75% 오른 1509원, 핌스는 21.36% 오른 1301원에 거래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서는 씨에스베어링이 13.82% 내린 5050원, 한선엔지니어링이 12.29% 내린 1만 6490원, 아주IB투자가 8.46% 내린 6710원, 태웅이 8.00% 내린 3만 8500원, 동국S&C가 7.90% 내린 1773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과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영향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락과 원·달러 환율 흐름 등 대외 변수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자이언트스텝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에 적용되는 리얼타임 3D 콘텐츠를 개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기술은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됐으며, 주행과 변속, 주차, 충전 등 차량 상태 변화에 맞춰 화면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구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기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피어난 예술혼

    [기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피어난 예술혼

    겸재 정선은 72세이던 1747년, 노년의 무르익은 필치가 집약된 금강산 그림을 남겼다. 그는 이 그림에 당대 최고의 시인 이병연과 김창흡의 시를 곁들여 산수화 21폭을 비롯한 총 38폭의 ‘해악전신첩’을 제작했다. 예술·학술·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이 화첩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 화첩은 한때 영영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33년 고미술상 장형수는 용인 양지면 일대를 둘러보던 중 한 대저택을 발견했다. 수소문 끝에 그 집이 친일파 송병준의 손자 송재구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송재구와 경성의 소식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날이 저물자 장형수는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하인들이 불을 지피기 시작할 무렵, 마침 밖으로 나왔던 장형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불쏘시개로 쓰려던 것이 다름 아닌 초록 비단으로 장정된 오래된 화첩이었기 때문이다. 그림과 글씨가 범상치 않다는 사실을 직감한 그는 곧장 이 화첩을 간송 전형필에게 가져갔다. 처음에는 자신이 송재구에게 치른 값의 열 배인 200원 정도를 받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화첩의 가치를 한눈에 알아본 간송은 1500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놨다. 당시 경성 시내의 제법 큰 기와집 한 채 반에 해당하는 거금을 들여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셈이다. 오늘날 서울 강서구는 조선시대에 양천현으로 불렸다. 겸재 정선은 영조의 명을 받아 65세이던 1740년부터 70세인 1745년까지 5년간 양천현 현령으로 재직했다. 그는 지금의 강서구 궁산에 올라 마곡나루 주변의 뛰어난 경관을 그려 보내곤 했는데, 절친인 사천 이병연은 그림을 감상한 뒤 시로 화답했다. 멀리 떨어진 겸재를 그리워하며 이병연이 시 한 수를 지어 보내면, 겸재는 이를 받아 그림으로 옮겼다. 이처럼 한강 변 풍경부터 일상의 소식까지 그림과 시로 교류한 작품들을 후손들이 모아 엮은 것이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이 화첩 역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강서구에서는 겸재 정선이 ‘경교명승첩’이라는 불멸의 작품을 남긴 것을 기념하고,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중심으로 연구·전시하고자 2009년 겸재정선미술관을 설립했다. ‘해악전신첩’(정선이 금강산을 그린 진경산수화 시화첩)처럼 우리 선조가 지켜낸 겸재의 원화 27점을 순환 전시할 뿐 아니라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알리는 학문적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대 화가들이 겸재의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매년 ‘겸재미술대전’과 ‘겸재 내일의 작가전’ 등 공모전도 개최한다. 특히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겸재 탄생 350주년을 기념해 4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특별 기획전 ‘소나무, 늘 푸르른’을 열고 있다. 겸재의 ‘사직노송도’를 비롯해 김홍도·강세황·이재관·이인문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부터 채용신·김은호·박노수 등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23건 37점의 명작이 모였다. 소나무라는 하나의 상징을 통해 한국 회화 350년의 흐름과 변천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획이다. 겸재가 거닐던 강서구에는 서울 유일의 양천향교, 의성 허준 선생의 자취가 깃든 허가바위, 겸재가 그림에 담았던 궁산과 소악루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예술의 인연을 만나는 기회를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갖기를 권한다. 김진호 서울 강서문화원장
  • 부산시, DX 캠프 운영…지역 청년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부산시, DX 캠프 운영…지역 청년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부산시는 7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지 8주간 지역 청년의 디지털 전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2026년 DX 캠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과 재직자, 학생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로 다루고 현장에 적용하는 실무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패스파인더 메이커스페이스점(금정구 금강로 271-5)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8주 몰입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제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는 개발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캠프는 ‘데이터로 생각하고, AI로 빌드하라’를 주제로,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방안에 중점을 둔다.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빅데이터 활용의 핵심인 수집, 설계, 구성, 검증의 4단계 현장 중심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활용과 AI 프로덕트 개발에 관심 있는 청년, 재직자, 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대나무로 피라미 잡자…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서 축제

    대나무로 피라미 잡자…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서 축제

    계곡과 금강송을 배경으로 피라미 낚시를 즐기는 축제가 경북 울진군에서 펼쳐진다. 군은 오는 13~14일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 왕피천 계곡 일원에서 ‘제19회 왕피천 피래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굴구지 산촌마을은 맑은 물이 흐르는 왕피천과 사방을 둘러싼 금강송 숲이 어우러진 오지마을로, 국내 최고의 트레킹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축제는 예로부터 굴구지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에서 대나무를 이용해 피라미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물놀이를 하던 전통 놀이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2008년부터 마을 축제로 발전시켜 주민 주도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농촌체험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전국 우수 농어촌 축제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는 울진군 대표 마을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축제는 더운 여름날 피서를 즐기는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피라미 낚시 ▲풍년기원제 ▲보물찾기 ▲농산물 경매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왕피천 봇도랑길 트레킹 체험’이 새롭게 추가돼 남녀노소 모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만호 농정과장은 “왕피천 피래미 축제는 마을 고유의 전통과 자연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왕피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녹조 번성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직자의 창] 녹조 번성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계적 걸작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중 ‘문명의 붕괴’라는 책이 있다. ‘총, 균, 쇠’ 못지않은 무게감을 자랑하는 이 책의 주장은 상당히 단순하다.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문명은 아니지만 이스터섬, 마야, 바이킹 등 문명사회의 붕괴 원인을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꼽는 원인은 환경 파괴, 기후변화, 적대적 이웃, 우호국의 몰락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다. 지나친 단순화라는 비평도 있지만, 30년가량 환경 문제와 대응을 고민해 온 필자로서는 그 주장의 설득력이 차고 넘치게 다가온다. ‘녹조의 번성’이라는 문제를 톺아보자. 우리가 직면한 녹조 문제는 다이아몬드가 제시한 사례처럼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의 복합 상승 작용에 따른 사회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름뿐 아니라 봄도 갑자기 뜨거워졌다. 올 3~5월 전국 평균 기온은 섭씨 13.3도로 54년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더웠다. 5월 17일 밀양은 35.1도를 기록했고 강릉에선 5월 30일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역대 가장 더웠던 봄이 2023년의 13.5도였으니, 더위의 확장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예측이 어려운 돌발 호우도 잦아지고 있다. 이 모두가 물 흐름 정체와 녹조 문제를 심화시키는 기후 환경적 요인들이다. 유례없는 기후 위기 앞에서 녹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그간의 대책을 개선하고 새로운 정책 수단을 추가한 ‘녹조 계절관리제’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관리하는 배출원을 중심으로 녹조 측정정보 기반의 수질 개선과 먹는물 안전 관리에 치중했다면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농축산 등 인을 배출하는 분야까지 포괄하고 물 흐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환경 정책의 금과옥조인 사전 예방 원칙을 견지해 녹조 심화 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 방안도 이행한다. 먼저 녹조가 발생하기 전에 ‘인’을 배출하는 요인을 지방정부와 유역·지방환경청이 함께 관리한다. 농작물과 동물의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인’은, 마찬가지로 녹조의 양분이 된다. 정부는 토양에서 유출되는 ‘인’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만 뿌리고 불가피하게 빠져나오는 ‘인’은 최소화되도록 작물을 전환하거나 계단식 밭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조 발생이 심해지면 물 흐름을 개선한다. 국민주권정부는 낙동강 유역 8개 보를 차례로 개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농민 등 지역 사회와 협의를 계속했다. 계절관리제 기간에 최초로 8개 보 순차 개방을 시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지역 물 이용 제약 여부를 면밀히 고려하며 추진할 것이다. 녹조 예보와 감시 체계는 기존의 정확성에 사전 예방 원칙을 가미해 국민 건강을 우선하도록 개선했다. 과거에는 조류경보 발령에 4일이 걸렸다. 이를 바꿔 지난해 낙동강 유역에서 시료 채취 당일에 분석하고 조치하도록 했다. 올해는 한강과 금강, 섬진강으로 확대해 ‘당일 채수, 당일 발령’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거주지 인근에서 녹조를 함께 감시해 우리 사회 전반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별 시민 감시단도 구성했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는 ‘녹조의 번성’이라는 숙제를 내줬다.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 정부는 녹조의 번성이 사회와 문명의 번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올해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 보완해 내년에는 더 효과적으로 대응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 충남 서천·예산·공주, 초여름 길목 ‘신록의 싱그러움’

    충남 서천·예산·공주, 초여름 길목 ‘신록의 싱그러움’

    충남도가 서천·예산·공주 등 초여름 길목에서 만나는 야경 명소 소개에 나섰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매월 새로운 관광 주제를 선정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소개한다. 이번 달에는 ‘6월의 수채화’를 주제로 서천·예산·공주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초여름 꽃 명소 등 당일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를 담았다. 자연 숨결이 닿는 곳 ‘서천’서천은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과 서천특화시장, 장항송림산림욕장 등을 중심으로 옛 감성과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이곳은 최근 방영된 드라마 ‘허수아비’ 촬영지로 알려지며 찾는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서천특화시장에선 6월 초까지 제철인 꼴뚜기와 갑오징어 등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100년 넘은 해송이 빼곡히 들어서 솔향 가득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는 숲길 끝에서 서해와 금강 하구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관에선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가 12~14일 열린다. 국내 최대 저수지가 그려낸 ‘예산’예산은 예당호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의 수레국화 군락을 비롯해 숭고한 독립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윤봉길 의사 유적지 등이 인기다. 덕산 온천 맥을 잇고 있는 스플라스 리솜 등 온천욕장,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도 들러볼 만한 여행지다. 예당호 일원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출렁다리·음악분수·모노레일·무빙보트·71개 모험 코스를 갖춘 어드벤처 등을 즐길 수 있다. 수국이 수놓은 길, 쉬어가는 풍경 ‘공주’공주는 수만 송이 수국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정겨운 벽화가 맞이해주는 유구전통시장, 과거 섬유산업 영광을 간직한 유구섬유역사전시관 등 다양한 매력을 갖췄다. 지난 2월 개관한 백제문화전당은 백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웅진 백제의 숨결을 미디어아트·콘텐츠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공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 일대에서 한옥 카페, 독립 서점 등 낭만을 즐기면 여행의 즐거움은 더욱 깊어진다.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6월 매주 금·토요일 저녁마다 펼쳐져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찬 문화 공연으로 초여름 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밖에 부여 백마강변과 천안 천흥저수지 금계국, 태안 천리포수목원 아스틸베, 논산 솟대마을 능소화와 해바라기 등 도내 대표적인 초여름 꽃 명소도 추천한다. 6월의 주인공인 수국 명소로는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을 비롯해 서산 부석사,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홍성 솔바람테마파크, 태안 팜카밀레 등이 있다.
  • “전국 동호인 집중”…청양군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

    “전국 동호인 집중”…청양군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

    충남 청양군은 코레일관광개발과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도 관광 및 스포츠를 결합한 ‘파크골프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광열차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연계 버스를 활용해 청양 청정 주요 관광지와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체류형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조치원역에 도착한 후 칠갑타워를 방문해 전망타워, 스카이워크, 수상전망대 등을 차례로 체험한 후 파크골프장에서 36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은 청남면 왕진리 금강 둔치 일원 2만 7290㎡ 부지에 16억원을 들여 기존 18홀에서 36홀 규모로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확장됐다. 잔디 품종 개선과 배수시설 보강을 거쳤으며,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금강변의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가 특징이다. 군은 관내 음식점 이용과 지역사랑상품권 환급 등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왕진나루 파크골프장과 내년 개장 예정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108홀)을 양대 축으로 삼아 칠갑산·천장호 등 인근 자원을 연계해 대한민국 스포츠·관광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과 미디어 홍보를 통해 36홀로 새롭게 탄생한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천년의 세월을 품은 거대한 암산, 양평 용문산 [두시기행문]

    천년의 세월을 품은 거대한 암산, 양평 용문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양평의 진산이라 불리는 용문산(1157m)은 수도권 산객들에게 언제나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산이다. 산세가 험준하고 바위가 많아 예로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그 기상이 장엄하다. 정상인 가섭봉(1157m)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은 가히 압권으로, 첩첩이 쌓인 강원도의 산군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용문산 산행의 시작점인 용문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본격적인 암릉 구간에 들어서면 산이 가진 거친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 발걸음을 옮기며 만난 장군봉(1065m)은 용문산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정상인 가섭봉이 거대하고 웅장한 기개를 뽐낸다면, 장군봉은 이름 그대로 늠름한 장군처럼 우뚝 솟아 산객들에게 굳건한 자세를 요구하는 듯하다. 가섭봉으로 향하는 주능선에서 만나는 장군봉은 용문산 산세의 강인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정상부의 암벽과 주변 능선은 한 폭의 강렬한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용문산은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사찰 용문사의 고즈넉함과 숲의 청정함을 동시에 선물한다. 용문사 경내에 자리한 천년 은행나무는 용문산의 시간을 대변하는 상징과도 같다. 거대한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월의 무게는 산을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용문사를 지나 가파른 너덜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덧 몸은 땀으로 흠뻑 젖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일상의 번뇌도 함께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산행을 마친 후 즐기는 양평의 미식은 또 다른 기쁨이다. 용문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과 고소한 더덕구이를 내어놓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나오는 향긋한 산나물은 긴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그만이다. 양평의 맑은 공기와 물을 머금고 자란 식재료들이 만들어낸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은, 용문산이 품고 있는 자연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산 아래 자리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기울이며 바라보는 용문산의 능선은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고 포근하다.
  • “늑구야 반갑다” 두 달 만에 만난다

    “늑구야 반갑다” 두 달 만에 만난다

    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 동물원이 약 두 달 만에 재개장한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3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재개장 허가를 통보하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금강청이 오월드에 내렸던 시설 개선 조치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월드는 5일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지난 4월 8일 우리를 탈출한 늑구는 9일 동안 도심 야산을 배회하다 17일 생포돼 동물원으로 돌아왔다. 금강청은 같은 달 20일 오월드에 대해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또 한 달 내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 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18일 완료 보고서를 제출했다. 2018년 퓨마 ‘뽀롱이’ 탈출 당시에는 오월드 일부 사육시설에 대해서만 1개월간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금강청은 “동물원수족관법상 안전관리 의무 위반에 따른 조치”라며 “늑대사는 개별 사육시설 등록 대상이 아니기에 적용 법령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했다. 현재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늑대와 마찬가지로 분쇄육이 아닌 생닭 등을 먹고 가족과 합사한 뒤에는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고 한다. 도시공사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휴장에 따른 카페·음식점·캐릭터 가게·편의점 등 입주업체 11곳의 피해에 대해 객관적인 규모를 산정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늑구’…대전 오월드 5일 재개장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늑구’…대전 오월드 5일 재개장

    지난 4월 8일 늑대 ‘늑구’가 탈출했던 대전 오월드가 두 달 만에 재개장한다. 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이 전날 오월드 재개장을 허가하면서 5일 문을 연다. 금강청은 지난달 29일 오월드에 내렸던 시설 개선 조치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 결과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금강청은 4월 20일 오월드에 대해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지하는 조치명령을 내렸다. 한 달 내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18일 조치계획을 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퓨마 ‘뽀롱이’ 탈출 당시에는 오월드 일부 사육시설에 대해서만 1개월간 폐쇄 명령했다. 당시 금강청은 “동물원 수족관 법에 따른 ‘안전관리 의무 위반’에 따른 조치”라며 “늑대사는 개별 사육시설 등록 대상이 아니기에 적용 법령이 다르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했다.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분쇄육이 아닌 다른 늑대와 같이 생닭 등을 먹고 가족과 합사한 후 더 활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공사는 두 달여 이어진 휴장에 따른 카페·음식점·캐릭터 가게·편의점 등 11곳의 입주업체 피해에 대해 객관적인 피해 규모를 산정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 금강주택,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입주 개시

    금강주택,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입주 개시

    금강주택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한 ‘신검단중앙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입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총 1049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분양 단계에서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계약이 진행됐다. 교통 환경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검단중앙역과 인접한 입지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GTX-D 노선 및 서울 5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이 예정돼 있다. 교육 및 자연 환경의 경우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공원이 인접해 주거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 설계 측면에서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평면 구조를 적용해 실거주 편의성을 반영했으며 단지 내 공간에는 테마 가든이 조성됐다. 공동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구축됐다. 금강주택은 입주 과정에서의 인프라 관리를 위해 품질 검사와 사전 점검, 조경 식재 관리, 공용부 하자 예비 점검 등을 수행했으며,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 안내 및 입주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신검단중앙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브랜드 신뢰와 분양가,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라며 “입주자 중심의 서비스 운영으로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공사인 금강주택은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AA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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