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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철강… 美, G20서 한국도 껄끄러운 주제 다룰 듯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환율 조작 문제와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는 한국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해 한국산 철강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만큼 한·미 간 이 문제가 어떻게 협의될지 주목된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은 G20 회의에서 모든 주요 국가가 불공정한 환율 관행에서 벗어난다는 컨센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2012년 다른 G20 정상들과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피한다는 공통된 의무를 확인했다”며 “우리(미국)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런 의무를 계속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독일 등을 ‘환율 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루 장관은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과잉 생산, 특히 철강 업종의 과잉 생산에 대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며 “과잉 생산은 시장과 환경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에게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6월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5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지난달 18일 미국산 합금강 제품에 최고 48% 이상의 관세를 매기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국자협정(TPP)에 대해 루 장관은 “노동과 환경 분야의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미국의) 교역 상대국이 우리(미국)의 규칙과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의회가 조속히 TPP를 비준해 주기를 희망한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태 지역에서 우리 경제와 미국의 리더십을 위해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협상이 타결된 TPP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다. 루 장관은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TPP를 반대하는 데 대해 “지금의 정치 환경은 복잡하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TPP의 연내 의회 통과를 위해 “모든 의지와 에너지를 사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車강판 年 45만t 도요타·포드 등 공급

    태국 방콕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달려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이르자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위에 포스코TCS(태국 CGL공장 법인명)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는 31일(현지시간) 태국 라용주(州)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있는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준공식을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태국은 지난해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허브 국가로, 동남아의 자동차 생산 기지이자 가전산업의 중심지”라면서 “포스코는 오늘 준공을 계기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타나삭 파티마프라곤 태국 부총리, 솜삭 수완수자릿 라용 주지사 등 태국 주요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태국 CGL공장은 2014년 9월에 착공, 총 3억 달러(약 3347억원)가 투입됐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태국 내 가공센터인 ‘포스코TBPC’와 함께 현지에 있는 도요타,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동남아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0%가 넘는 연 200만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2020년까지 생산량은 28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철강업체인 JFE와 신일철주금(NSSMC)이 2013년에 각각 40만t, 36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포스코의 CGL이 준공되면서 동남아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이 생산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태국 내 자동차 생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현장에서 생산라인 준공을 준비해 온 이병건 포스코TCS 영업부장은 “태국은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의 생산량을 늘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현지 자동차 생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간 수입관세를 없앤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서 태국 내 자동차 생산량 증대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향후 자동차 강판 생산 비중을 더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생산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8년까지 1000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강판 생산 1위 업체는 유럽계 다국적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로 1000만t 수준으로 알려졌고, 일본의 신일철주금이 700만t 규모로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권 회장은 “현재 태국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CGL을 준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수요 공급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타시티(태국)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영동군 자계마을·자계예술촌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영동군 자계마을·자계예술촌

    자계마을은 충북 영동의 최남단 용화면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이다. 소백산맥이 덕유산까지 이어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크고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계마을의 의미도 보랏빛 골짜기라는 뜻이니 얼마나 깊은 산중에 마을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용화면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라 평소엔 마을 사람들 외에 드나드는 이가 없어 인적도 드물다. 6개의 이(里)로 구성된 용화면 인구수가 1000여명 정도다. 100여명 남짓한 자계마을 주민 대부분이 곶감, 호두, 블루베리, 표고 등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충북·충남·경북과 맞닿은 자계마을 재미있는 것은 마을의 위치다. 행정구역은 포도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이지만 생활구역은 전북 무주군과 더 가깝다. 영동시내까지는 차로 40분 걸리지만 무주시내까지는 15분이면 갈 수 있어 장을 보거나 문화생활 등을 대부분 무주에서 해결한다. 무주의 지역적 특징이 북으로는 충북, 서쪽으로는 충남, 동쪽으로는 경북과 맞닿아 있는 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자계마을 또한 산속에 있어도 외지 문화와 사람들에게 비교적 관대하다. 전혀 연고도 없는 외지인들이 만든 자계예술촌이 예술마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초창기보다도 이른 2001년에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 데에는 이러한 문화, 역사적 요인들이 있다. 자계예술촌을 찾아간 것은 여름 휴가 끝자락인 8월 15일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예술촌에서는 매년 8월 광복절이 낀 연휴에 산골공연 예술잔치를 펼쳐 왔다. 올해로 13번째. 12~14일 3일 동안 작은 산골마을이 축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로 북적였다. 그 피곤함이 오롯이 남아 있을 법한데 16일에는 창작 레지던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레지던시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20여 명의 예술가들이 소극장에 모여 편안한 자세로 디자인 평론가 최범씨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을 주고받았다. 자계예술촌은 자계마을에 있는 폐교를 활용해 새롭게 만든 문화예술공간이다. 초창기 예술촌을 개척한 이는 연극연출가 박창호 감독과 극단 터이다. 대전에서 활동해 오던 극단 터가 좁은 지하연습실을 벗어나 새로운 연습실을 찾으면서 오게 됐다. 폐교된 산골의 작은 분교를 임대해 소극장과 분장실, 소품실, 야외무대, 연습실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처음에는 극단의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활용됐지만 이후 다양한 단체의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지역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립 예술 단체가 됐다. 지금은 2005년부터 합류해 박 감독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우이자 공연기획자인 박연숙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산골공연예술잔치 등 열정의 축제 자계예술촌이 주목받는 이유는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행사가 산골공연예술잔치다. 1년에 한 번 여는 이 행사는 3일 동안 다양한 공연단들이 참여해 지역주민, 방문객들과 함께 공연예술잔치를 펼친다. 올해만 해도 3개의 극단과 타악공연단, 어쿠스틱밴드, 국가무형문화재가 참여하는 고성문둥북춤 공연단 등 6개 팀이 참여해 6개의 서로 다른 작품을 보여 주었다. 3일간 1000명의 주민과 관람객이 산골로 찾아와 뜨거운 여름밤을 불태우며 축제를 함께 즐겼다. 한국예술문화위원회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신나는 예술여행’에도 자계예술촌이 참여한다. ‘예술농장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6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 진행 중인데 토요일 한나절 공연 관람과 목판화, 나무 공예, 흙공예, 벽화, 직조놀이 등 다양한 실용예술을 접목해 지역 주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4번의 행사가 열렸으며 앞으로 9월 10일, 24일, 10월 8일 3번의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예술창작과 교육도 꾸준히 진행된다. 레지던시를 두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협업을 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학교에 출강해 아이들이 예술을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연을 희망하는 단체들에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9월 21~23일엔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오픈 워크숍과 창작거점 공간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오픈 라운드테이블도 열릴 예정이다. ●예술창작·교육도 활발 폐교 등을 활용한 문화공간이 초창기에는 주목받지만 결국은 재정난에 부딪혀 운영이 중단되거나 방치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거창한 욕심 같은 건 없어요. 일단 행사나 공연을 준비하는 일이 무척 즐겁구요. 영동 용화면 산골에 가면 언제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무대와 공간이 있다는 것을 계속 알리는 게 중요하죠.” 15년 넘게 공간을 운영해 온 비결에 대한 박연숙 대표의 답변이다.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공간을 꿈꿀 때 먼저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곳이 자계예술촌이라고 한다. 여행자들에게도 언제든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자가용으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반디랜드 방면으로 가다가 용화면사무소에서 자계마을 방면 도로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경부선 영동역에서 하차해 하루 4~5번 다니는 조동행 농어촌버스를 타고 예술촌에서 하차한다. 영동역에서 예술촌까지 약 1시간 소요. →함께 가볼 만한 곳:자계예술촌과 무주읍은 15분 거리다.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의 최북미술관은 무주 출신인 조선 후기 대표화가 최북의 업적을 기리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산수화를 잘 그려 최산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인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기획전도 열린다. 같은 무주 출신인 문학비평가 김환태 문학관, 옛 생활사 전시체험관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무주 특산물인 머루와인동굴과 적상산전망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 사고지도 30여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맛집:자계마을에는 식당이 없다. 무주읍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무주군청 부근의 한일관(324-1633)은 갈비탕, 낙지덮밥 등이 인기 있다. 커다란 왕갈비로 끓여내는 갈비탕 한 그릇이면 하루가 든든하다. 천지가든(322-3456)은 버섯전골정식이 유명하다. 칼칼하게 맛을 낸 전골과 나물, 김부각 등의 반찬이 맛있다. 비빔밥 정식 등도 즐겨 먹는 메뉴다. 금강식당(322-0979)은 무주의 향토음식인 어죽으로 유명하다.
  • ‘생태관광 성공’ 확산 위해 생태마을 12곳 자매결연

    ‘생태관광 성공’ 확산 위해 생태마을 12곳 자매결연

    환경부는 30일 충남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동백동산 등 12곳의 생태관광지역 마을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한다. ‘생태관광 성공 DNA 확산’을 위한 것으로 동백동산 습지와 강원 인제 생태마을(대왕산 용늪),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전남 신안 영산도 등 4개 생태관광 성공 모델과 유사한 여건을 갖춘 경기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강릉 가시연습지와 경포호, 평창 어름치마을, 서천 금강 하구와 유부도 등 8곳이 참여한다. 마을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생태관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주민협의체가 협력을 희망하는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을 직접 선정했다. 환경부는 2014년 4곳의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을 선정했는데, 지정 전에 비해 관광객과 관광소득이 평균 55% 늘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정지욱(스포츠동아 스포츠1부 기자)씨 부친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787-1510 ●봉광수(청주시 도시개발팀장)씨 부친상 28일 청주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43)279-0144 ●류진옥(전라남도교육청 홍보팀 주무관)씨 별세 27일 광주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62)941-4444 ●강성대(금강일보 정치부 부국장)성호(거산텔레콤 근무)씨 부친상 이희성(광진기계 근무)지영인(사랑샘교회 목사)씨 장인상 27일 양산부산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5)389-0600 ●이운교(전 예천농촌지도소장)씨 별세 한중(전 대구시청 과장)대현(국민대 겸임교수·전 한국일보 논설위원)한범(두산중공업 차장)씨 부친상 27일 예천농협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54)655-0990 ●한덕종(남양주 구룡초 교장)국종(자영업)세종(춘천농협 상임이사)씨 부친상 오익근(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씨 장인상 28일 강원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33)254-5611 ●조규욱(전 현대증권 사장)씨 별세 애란(전남대 외래교수)씨 부친상 배인기(디자인시티 팀장)하수오(킨트 대표)이준희(미국 거주·사업)씨 장인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58-5940 ●고장원(CTS기독교TV 부사장)씨 장모상 28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 (064)744-4444
  • 손혜원 골동품·예술품 28억… 김현권 한우 4억… 조훈현 지재권 5000만원

    지상욱, 부부명의 6개 ‘회원권 부자’ 홍의락 4억어치 땅문서 최다 보유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목록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골동품들이 단연 눈에 띈다.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등은 유명 저서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손 의원이 신고한 골동품·예술품은 자신과 배우자의 신고 재산 총액 46억 30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28억 2000만원에 달한다. 도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인데 칠기 중엔 1억 5000만원짜리가 3점 포함돼 있다. 17∼18세기 조선에서 만들어진 ‘쌍용무늬 관복함’, 19세기 조선의 ‘십장생무늬 오층롱’, 1939년 전후 제작된 ‘금강산도 대궐반’이다. 경북 의성에서 25년간 부인과 소를 키우며 농민운동에 매진하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더민주 김현권 의원은 한우를 3억 98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농군답게 실거래가 259만원짜리 용달트럭도 갖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자신의 저서 ‘고수의 생각법’ 소득금액이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행정학 전문가인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한국행정학’ 출판권 소득금액이 2000만원이다. 정의당의 대표적인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의원도 ‘안보전쟁’(소득금액 280만원), ‘시크릿파일’ 시리즈(249만 4000원)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출판인 출신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배우자가 도서출판 산하의 서점 보관분 도서 2억 9752만원어치, 문화유통북스의 재고도서 5억 1628만 6000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산하는 소 의원이 당선 전까지 대표로 재직하다 배우자에게 대표직을 넘겼고, 문화유통북스는 소 의원이 주주로 있다.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2500만원),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비올라(6500만원)를 각각 등록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회원권 부자’다. 그는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통영리조트 콘도 회원권, 라데나 골프 회원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반얀트리 헬스 회원권,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한화골든베이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다. 더민주 홍의락 의원은 가장 많은 ‘땅문서’를 신고했다. 그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의 임야, 대지, 논, 밭 등 57건, 4억 2883만원어치를 등록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등지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12채 등 총 18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 총액은 38억 6497만 9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강주택, 아파트형 공장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 시공·분양

    금강주택, 아파트형 공장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 시공·분양

    금강주택이7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아파트형공장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시공·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타워가 들어설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보다 2.7배, 광교테크노밸리보다 11배 더 넓은 47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R&D 클러스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성격을 갖춘다. 타워 설계는 뉴욕 등 전세계 9개 도시에 인테리어 설계와 건설 계획 업무를 수행한 퍼킨스 이스트만 회장 브래드포드퍼킨스가 맡았다.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1층~6층까지 5.8m에 달하는 층고를 확보했다. 물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곽이 아닌 건물 중앙에 양방향 화물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또한 장애인 주차구역을 1층에 일괄 배치하고 지하1층은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물류하역장과 일반주차장을 배치했다. 아파트형공장이지만 지식산업센터로 인가 받아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37.5% 감면 혜택이 있고 부가세도 환급이 가능하다. 접근성 또한 좋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이 타워와 1km 떨어진 곳에 SRT와 GTX가 정차하는 동탄역이 있다. 시험운행중인 SRT는 최근 시속 300km/h 시험운행을 마치고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SRT는 개통되면 수서까지 약 12분, GTX는 삼성역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이 타워에서 용서고속도로 진입까지 1분, 경부고속도로는 2분이면 진입 가능하다. 용서고속도로를 이용시동탄에서 양재까지 32분, 경부고속도로 이용시동탄에서 강남까지 35분이면 도달한다. 동탄테크노밸리에 시공중인 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내년 11월에 완공 입주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쁘띠테라스배 ‘아재족구한마당’ 새달 개최… 4인이상 동호인팀 모두 참가 가능

    쁘띠테라스배 ‘아재족구한마당’ 새달 개최… 4인이상 동호인팀 모두 참가 가능

    ‘쁘띠테라스배 아재족구한마당’이 오는 9월 3일 첫마을 족구전용구장(한두리대교 밑)에서 개최돼 관내 최강팀을 가리는 열전에 돌입한다. 쁘띠테라스는 세종시 3-1생활권 테라스 특화거리에 들어서는 프렌치 테라스 상가로 프랑스 특유의 테라스 거리 컨셉을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고스란히 옮겨 담은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주변으로 대림 e편한세상과 중흥S클래스를 비롯한 2만여 배후세대와 주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코스트코, 자동차극장, 금강수변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위치하고 있어 현재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쁘띠테라스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세종시족구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종일반부, 세종관내부와 세종시 거주자로 구성된 4인 이상의 순수 동호인 팀이라면 기관, 직장, 단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지역단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순위는 조별예선을 거친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리게 되며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공동 3위팀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게다가 응원 온 가족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2인치 TV 3대, 자전거 3대, 커피머신, 밀폐용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으로 진정한 생활체육 한마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양수산부, 태평양개발, 에스원, 세종가재마을7·10단지, 연동면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접수는 오는 9월 2일 대회 전일까지다. 참가신청 접수는 세종퍼스트족구단 다음카페 및 모델하우스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코리아와 여성 구두

    미스코리아와 여성 구두

    25일 서울 중구 금강제화 명동점에서 2016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금강제화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 여성 구두를 소개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부고]

    ●박상수(전 국민은행 지점장)동수(사업) 치수(익산주얼팰리스 전무)경수(전 교보생명 충남본부)철수(남원 대강중 교장)선수(익산시청)씨 모친상 박승호(한국해양과학진흥원 사업관리본부)용호(KCN금강방송 기자)영호(에이비넥소 관리팀)주호(삼성전자 LED사업팀)경호(현대자동차 법조팀 변호사)씨 조모상 25일 익산 함열 백제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63)861-5300 ●이상주(청주시 가덕면 산업팀장)씨 장인상 25일 공주 이인농협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41)853-4400 ●김진길 정희 진덕(충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재복(농협생명 금융상품준비팀장)씨 모친상 25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10-5444 ●유호봉(전 청원군의회 의장)씨 별세 상용(충북약사회 총무)씨 부친상 25일 충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10)3445-7582
  •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최고청약경쟁률 64.27대 1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최고청약경쟁률 64.27대 1

    최근 주택시장에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테라스하우스가 적용된 가구의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강조망권을 갖춘 테라스하우스임에도 합리적인 분양가로 주목을 받은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이 청약성공을 거둬 눈길을 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24일(수) 진행한 1순위 청약결과 641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만390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1.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주말 3일간 4만 5000여명의 수요자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에 23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총 304가구 모집에 634명이 몰렸다. 최고청약 경쟁률은 전용 84㎡A 형에서 나왔다. 기타경기지역에 할당된 물량에 2968명이 접수하며 64.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별경쟁률은 전용 84㎡A이 317가구 모집에 7331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23.13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84㎡B형도 324가구 모집에 6578명이 청약을 접수하여 20.3대 1의 경쟁률로 두 개 주택형 모두 고른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금강주택 분양 관계자는 25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전가구 5Bay 테라스 설계, 강변북로를 이용한 뛰어난 서울접근성 등 입지와 상품 강점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며 “높은 청약열기를 보인 만큼 이어지는 계약도 순조로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경기 다산신도시 B-4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남단에 위치하여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형 근린공원과 남양주 한강체육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초입에 자리한 올림픽대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여 강남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남양주제2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성 및 생활편의성도 좋다. 단지와 바로 인접하여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통학환경도 우수하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의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가운동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그의 웃음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 있었던 듯했다. 좌절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 커지고 짙어진 것일까. 소박하게 꾸며진 사장실 문을 열면 ‘힘들어도 괜찮아’라고 적힌 액자가 첫눈에 들어온다. 사무실과 공장을 겸하고 있는 경기 일산 본사에서 지난 17일 만난 김원길(55) 바이네르 사장에게서 “힘들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되뇌며 넘어지고 일어나 달려온 40년을 들어봤다. -옷가지 몇 벌이 든 작은 가방 하나를 들고 나는 영등포역에 내렸다. 처음 밟은 서울 땅. 또래들처럼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2 새 학기의 시작에 들떠 있었을 1978년의 봄이었다. 당시 영등포는 사람과 상점, 공장, 유흥가로 지금보다 훨씬 더 번잡했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들. 겁이 났다.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이 탔다. 화장실에서 벌컥벌컥 수돗물을 마시고 세수를 했다. 시간은 오후 4시. 자, 이제부터 한 집 한 집 내가 있을 곳을 찾아나서 보자. “제가 구두 만드는 기술이 있는데요, 저 좀 써 주시면 안 될까요.” 하지만 땅거미가 내리고 전등에 하나둘 불이 들어와도 나를 받아주는 곳은 나오지 않았다. 퇴짜를 맞은 집이 스무 곳 가까이 되어갈 즈음, 문래동 쪽 허름한 구둣방에서 나를 받아주었다. 월급은 없이 하숙집에서 먹여 주고 재워 주기만 하는 조건이었지만 마다할 수가 없었다. -내 솜씨를 본 구둣방 주인은 좀 놀라는 눈치였다. 열일곱 살 먹은 ‘충청도 촌놈’치고는 실력이 꽤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곳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여름이 되자 주인이 불렀다. “장마철이라 물건이 너무 안 팔린다. 더이상 널 먹이고 재워 줄 능력이 안 된다.” 말하자면 정리해고였다. -“구둣방에서 잘렸어요.” 몇 달 동안 하숙하며 친해진 룸메이트 형에게 사정 얘기를 했다. “내가 강원도 양양 출신이어서 잘 아는데, 설악산에 가면 일자리가 있을 거야.” 귀가 번쩍 뜨인 나는 다음날 새벽같이 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널로 달려갔다. 그날 늦은 오후가 돼서야 도착한 설악산. 몇 달 전 영등포 역전에서처럼 상점과 산장의 문을 한 집 한 집 두드렸다. 하지만 하숙집 형의 말과 현실은 달랐다. 서울로 돌아갈 차비는커녕 김밥 하나 사먹을 돈도 없는데 서늘한 밤이 찾아왔다. 그런데 그냥 죽으란 법은 없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말할 요량으로 찾아간 산장에서 “방 청소하고 손님들 가방 들어 주면 한 달에 5만원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당시 설악산은 신혼여행이 피크였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짐을 들어 주자 팁이란 걸 주는데, 한 번에 2000~3000원은 기본이었다. 새로운 삶의 희망에 들뜬 신혼부부들은 일반 등산객들보다 손이 컸다. 지배인이 보는 데서 받은 팁은 도로 토해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팁은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 들어왔다. 팁에 맛을 들인 나는 강아지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가 밖에서 발소리가 나면 누구보다 먼저 뛰어나갔다.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말을 해야 더 많은 팁을, 그리고 지배인이 안 보는 데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갔다. 한 달이 지나자 다락방에 몰래 감추고 벽돌로 눌러놓았던 팁이 50만원으로 불어났다. 월급의 10배였다. 그 돈을 들고 나는 미련 없이 설악산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정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1961년 충남 당진에서 5남 2녀의 셋째로 태어났는데, 가족이 의지할 거라곤 손바닥만 한 논 몇 마지기가 전부였다. 나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허약한 형을 대신해 풀 베고, 땔감 구하고, 논에서 피 뽑는 노동의 무게를 다 짊어져야 했다. 그 보상일까. 초등학교까지만 보낸 형, 누나와 달리 아버지는 나를 중학교에 넣어주셨다. 하지만 중학교 3년 동안 수시로 학업 중단의 위기가 찾아왔다. “엄마, 저…학교에서…100원만 가져오래요.” 집안 사정 뻔한데 차마 말 못하고 있다가 어렵게 입을 열면 어머니는 새벽부터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며 돈을 꾸러 다녀야 했다. “진작에 얘기했으면 좀 더 일찍 알아봤을 것 아니니.”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 봐야 어머니의 긴긴밤 잠 못 드는 괴로움만 더 깊어졌을 거란 사실을. 풀이 죽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물을 애써 외면하며 집을 나서곤 했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학교생활은 1977년 2월 중학교 졸업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중학교 3년이 나에게 보장된 최후의 학업이란 걸 이미 다 알고 있었던 터라 고등학교 진학 얘기는 아버지도 나도 꺼내지 않았다. “원길이는 내 밑에서 구두 기술 배워라.” 서산 읍내에서 작은 구둣방을 하시던 작은아버지가 같이 일을 하자고 하셨다. 초등학교 때 지게를 직접 만들기도 했던 조카의 손재주를 익히 알고 있던 작은아버지였다. 하지만 ‘좁은 곳’에서 평생을 ‘족(足)쟁이’로 썩고 싶지는 않았던 나는 그 손을 뿌리치고 ‘넓은 곳’을 찾아 경기 고양군 지축면(현재의 지축동)의 분재농장에 취직을 했다. 하지만, 한 달 1만원을 받아서는 내 한 몸 먹고 자기에도 빠듯했다. 슬슬 염증이 났다. -“돈 번다고 올라가더니 사는 게 그리 만만하더냐.” 그해 9월 추석에 집에 와서 작은아버지를 다시 만났다. “욕심 부리지 말고 우리 가게로 와라. 이 기술 하나면 먹고사는 데 문제없다.” -서산 구둣방에서 처음 배운 것은 가죽과 밑창이 단단히 붙도록 망치질을 하고, 접착면에 ‘뻬빠질’(사포질)을 하는 일이었다. “역시, 원길이 손재주는 대단하구나.” 남들이 1년을 해도 떼지 못한다는 남성용 구두 제작 전 공정을 나는 5개월 만에 마쳤다. “그 재주로 시골에 있긴 아깝다. 서울 가서 서울 기술 배우거라.” 동료 아저씨들의 말이 몇 번 반복되자 마음이 흔들렸다. 작은아버지는 나의 고민을 이해해 주셨다. 그래서 작은아버지가 쥐여주신 차비를 들고 나는 1978년 그 봄에 영등포역 가는 기차를 탔던 것이다. -설악산에서 번 55만원으로 경기 성남 상대원동에 월셋집을 얻고 서울 중곡동 어린이대공원 근처 구두 공장에 취직했다. 당시 제화업계의 판도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케리부룩의 순이었다. 내가 들어간 곳은 케리부룩에 납품하던 참스제화였다. 본격적으로 여성용 구두 만들기를 익혔는데, 얼마 후 나는 참스제화 안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됐다. 그렇게 5년이 지났을 즈음 케리부룩에서 나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다. 1983년 9월 스물두 살 때였다. -‘생산라인에 있으면 신발을 20켤레 만들 수 있지만 관리자가 되면 2000켤레, 2만 켤레의 생산을 직접 관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늘 ‘더 큰 것’, ‘더 높은 곳’에 목말라 했다. 그래서 나를 믿고 부른 케리부룩 김정현 사장님에게 ‘생산직’이 아닌 ‘관리직’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사장님은 원했지만 주변에서 말들이 나왔다. ‘생산관리를 고작 중졸 출신에게 맡기다니’와 같은 것들이었다. -그래도 나는 계속 관리직의 문들 두드렸고, 얼마 후 포장반에 배치됐다. 구두에 상표를 붙여 사각 박스에 담는 단순노동을 하는 곳이었지만, 그나마 관리직이라는 이름표를 갖고 있는 부서였다. 생산라인에 있을 때 100만원이던 월급이 포장반으로 오니 20만원으로 깎였다. 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계산은 적중했다. 몇 달 후 완제품을 최종 검사하는 검수반으로 옮겼다. ‘완벽한 제품’을 강조하며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깐깐하게 검사를 했다. 어느 날 공장 기술자 100여명이 “우리를 괴롭히는 김원길을 자르라”고 대놓고 사장님에게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사장님은 나를 지지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그걸 마다할 사장이 어디 있겠나. 나는 ‘시키지 않은 짓’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다. 시장 조사였는데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경쟁제품 중에 잘 팔리는 건 어떤 게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석해 리포트를 작성했다. -1989년 인천백화점에서 우리 케리부룩 매장을 퇴출시키겠다고 통보해 왔다. 내가 영업관리를 하며 어렵게 입점을 성사시킨 지 한 달여 만이었다. 월 매출이 600만원으로 다른 업체의 5분의1밖에 안 된다는 이유였다. 백화점에 시간을 한 달만 더 달라고 했다. ‘저 많은 걸 나 혼자선 절대로 못 판다.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반값 특가 세일과 동시에 내가 백화점 매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자, 여러분, 케리부룩 CM송 부르시면 구두를 그냥 드립니다.” 당시 ‘허리를 미끈하게 펴고~ 무릎을 쭉 뻗으면~ 케리부룩 케리부룩 예쁘게 걸어요~’라는 우리 TV CM송은 꽤나 인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 달 매출이 1억 1000만원으로 거의 20배가 됐다. 그걸 계기로 뉴코아, 롯데, 신세계 등 서울 시내 백화점에 속속 입점을 했고 나는 ‘영업의 달인’으로 통하게 됐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에 대한 시기와 모함도 커져 갔다. ‘사장이 되려고 한다’, ‘회삿돈을 제 맘대로 쓴다’ 악성 루머가 사내에 돌았다.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고 분노를 하니 더이상은 회사에 다닐 수가 없었다. -1990년 사표를 던졌다. 언젠가는 예정됐던 일, 그게 조금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다. 이듬해 케리부룩 퇴직금 280만원과 사장님이 별도로 챙겨주신 200만원을 밑천으로 서울 용산에 선심(구두의 앞코에 들어가는 부속) 제조회사를 차렸다. 간판은 ‘원길’로 내걸었다. 장사는 그럭저럭 됐는데 돈이 안 들어왔다. 못 받은 외상값이 2000만원이 넘어갔고, 빚이 쌓여 갔다. 답답한 마음에 전에 거래했던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의 바이어를 만났다. “아이고, 김 대리 회사 관두고 나서 케리부룩 엉망 됐어요.” 케리부룩 김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롯데백화점에 물건 한 트럭 보내주세요. 제가 팔아볼게요.” 매출의 10%가 내 몫이었다. -“사장님, 제가 직접 구두 만들어서 케리부룩 상표 붙여 팔겠습니다.” 다시 기세가 오른 나는 케리부룩에 로열티를 주고 하청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호사다마는 이번에도 비껴가지 않았다. 1993년 케리부룩 대표가 된 전문경영인이 케리부룩 상품권을 헐값에 불법 발행해 구속이 됐고 회사는 부도가 나고 말았다. 상품권들은 휴지조각이 됐고 나는 산더미처럼 쌓인 구두와 빚더미에 거리로 나앉을 판이 됐다. 불면의 날이 이어졌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충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밀려왔다. 하지만, 20대 때 연탄가스를 마시고도 씩씩하게 출근을 했던 나였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때마침 어떤 고마운 분이 급전을 융통해 줘서 최종 도산에는 이르지 않을 수 있었다. -회사 이름을 ‘안토니’로 바꾸고 그럭저럭 구두회사를 꾸려가고 있던 1994년 뜻하지 않은 전기가 찾아왔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구두 박람회 ‘미캄’에 갔는데 바이네르의 컴포트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들에게 “나와 한국 독점판매 계약을 맺자”고 했다. 당시 바이네르는 하루 1만 2000켤레를 생산하는 대형 업체였다. 한국 수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들을 나는 어렵사리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예상대로 국내에서 바이네르는 중년 이상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 주문을 넣고 제품을 받기까지 무려 석 달이나 소요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직접 생산이 절실해졌다. -“내가 한국에서 알아주는 구두 기술자다. 바이네르 상표를 붙여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 팔면 안 되겠나. 바이네르의 명성에 먹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그들을 꼬박 6개월을 설득했다. 나의 한결같은 노력은 바이네르 회장을 감동시켰고, 결국 나는 일산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하루 50켤레씩 컴포트화 생산을 시작했다. -바이네르로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뜻하지 않은 악재가 터졌다. 나를 아껴주었던 이탈리아 본사 회장이 돌아가시고 그 분의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았는데, 회계사 출신인 그는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한국에서 그렇게 잘 팔리는데, 로얄티를 이 정도 밖에 안 내나.’, ‘이탈리아 본사에서 수입해 가는 물량을 더 늘려라.’ 아들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나는 서서히 바이네르와의 결별을 준비했다. 광고도 바이네르의 비중을 줄이고 우리 자체 브랜드인 안토니에 집중했다. 그런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대표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부 유럽은 특히 충격이 컸다. 거기에서 바이네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게다가 바이네르는 당시 유럽과 홍콩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게 됐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1년, 나는 이탈리아로 가서 아들을 만났다. “너희들 자금난이 심각하다는데, 내가 지원을 해줄 테니 바이네르 브랜드를 나에게 팔아라.” 그들은 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현재 이탈리아에 바이네르 공장이 10군데 정도 있는데 그들이 쓰는 브랜드 상표권은 내가 갖고 있다. -바이네르 신발이 편안한 비결이 뭐냐고 많은 사람이 묻는다. 그러면 나는 “고객의 마음은 당신이 그 질문을 하는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일러준다. 고객은 항상 더 예쁘고, 더 편안한 구두를 찾는다. 그걸 떠올리면 절대로 연구개발(R&D)을 게을리하거나, 맘 놓고 쉴 수가 없다. 고객은 혹시 한 번은 몰라도 절대로 두 번은 봐주지 않는다는 걸 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발이 편안한 신발을 뜻하는 ‘컴포트화’를 통해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업계 3위 바이네르의 최고경영자(CEO)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구두 분야의 장인(匠人)으로, 특히 ‘중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바이네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국 60여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가난으로 배움을 다하지 못했던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안토니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 꿈나무에게 연간 2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수도권의 독거노인을 초청해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박애원, 벧엘의집 등 수많은 복지시설에 물품을 보내고 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급여를 보장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다양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61년 충남 당진 출생 ▲당진 도성초등학교, 미호중학교 ▲198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화부문 동상 수상 ▲1994년 안토니 설립 ▲2008년 국무총리 표창, 2012년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 2012년 철탑산업훈장, 2013년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70㎞가 넘는 비무장지대(DMZ)를 접하는 강원 철원은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평화의 고장’이다. 철의 삼각지, 노동당사, 제2땅굴 등 수많은 6·25전쟁 전후의 아픈 상처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고통의 역사를 딛고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와 경원선 남북 연결, 금강산선 복원 연결로 통일시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를 꿈꾼다. 9세기 후반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철원은 도성의 성곽 등 유적지와 함께 궁예 왕과 관련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산지대로 이뤄진 현무암 단층의 한탄강 절경이 있고 우리나라 중부 제1의 곡창인 철원평야에서는 명품 오대쌀이 생산된다. 한탄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한여울길이 있어 한탄강의 기암절벽과 철원평야의 황금 들녘을 감상하며 자전거 등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지만 자연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전쟁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철원으로 떠나 보자. [볼거리] ●백마고지 전투 등 6·25 격전지 ‘철의 삼각지’ 6·25전쟁사에 길이 남을 철의 삼각지는 북위 38도선 이북에 있는 철원, 김화, 평강지역을 잇는 삼각지대로 백마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던 곳이다. 문혜리에서 시작해 지경리, 청양리, 와수리를 잇는 이 지역은 전쟁 때 공산군이 군수물자를 보급하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전쟁으로 미8군이 이곳 일대 철원평야를 빼앗은 뒤 김일성이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통곡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비무장지대로 남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2007년에는 중부전선 최북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원평화전망대가 들어섰다. 2층 전망대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평강고원과 북한선전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초정밀 망원경시설과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지형 축소판이 있어 민족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관광객 수송 시스템인 모노레일을 운행,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육단리에 있는 승리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군의 이동 모습은 물론 오성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금강산철도, 광삼평야, 아침리 마을 등 남북분단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발견한 제2땅굴 철원 제2땅굴은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땅속에서 울리는 폭음을 듣고 발견한 땅굴이다. 시추 작업으로 땅굴 소재를 확인한 뒤 수십일간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한국군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북괴의 기습 남침용 지하 땅굴을 확인했다. 땅굴은 견고한 화강암층으로 지하 50~160m 지점에 놓여 있다. 땅굴의 길이는 총 3.5㎞에 이르고 군사 분계선 남쪽으로 1.1㎞까지 파내려 왔다. 규모는 높이 2m의 아치형 터널로 대규모 침투가 가능하도록 특수 설계됐다. 땅굴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출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제2땅굴이 발견될 당시 수색하던 한국군 7명이 북한군에 의해 희생됐다. 이 땅굴을 이용하면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탱크까지 통과할 수 있다. ●北공산독재 시절 주민 착취 악명 떨친 노동당사 광복 이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 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이곳은 6·25전쟁 때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되며 주민들을 착취했다. 북한은 노동당사를 지을 때 성금이란 구실로 이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했고 인력과 장비를 강제 동원했다. 특히 건물의 내부작업 때는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멘트와 벽돌로 쌓은 3층 건물로 6·25전쟁 당시 주변 다른 건물들은 모두 파괴됐지만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어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산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 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고문·학살 등의 소름 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했다. 한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살아 나오지 못했을 만큼 무자비한 살육이 저질러진 곳이기도 하다. ●기암괴석·주상절리… ‘지질 표본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용암이 굳어지면서 기둥 형태를 이룬 모양으로 한탄강과 대교천 현무암 협곡층에서 발견된다. 한탄강 유역은 한반도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이지만 하상에 현무암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한탄강 주류 하천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대교천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부근의 기반암은 쥐라기의 화강암이다. 쥐라기는 중생대를 3기로 나눴을 때 2기에 해당하며 1억 8000여만년 전부터 1억 3500여만년까지 4500여만년간의 시기이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의 폭은 25~40m이고 높이는 30여m에 이른다. 강바닥과 강 주변 절벽들은 화강암이 부정합으로 덮여 있어 제4기 사력층 또는 추가령 현무암의 부정합면, 계곡지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용암류와 주상절리 등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한탄강 유역에서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근거지였다는 고석정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고석정은 철원 팔경의 하나로 한탄강 중류에 있다.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孤石) 정자와 그 일대의 현무암계곡을 아울러 고석정이라 부른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를 겸비한 천인이 산적 무리를 조직해 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으로부터 조정에 상납되는 공물을 빼앗아 서민들에게 분배해 줬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지금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자연 석실이 남아 있다. 강 중앙에 약 23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고석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기암절벽 아름다운 순담계곡 래프팅 명소 각광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깎아내린 듯한 벼랑, 연못 등이 수없이 이어지고 물도 많을 뿐 아니라 계곡에는 보기 드문 천연 하얀 모래밭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끊임없이 찾는다. 특히 계곡 뒤쪽으로는 래프팅 최적지인 뒷강이 있어 여름철 래프팅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근래 들어 수려한 주변 경관과 급하지 않은 물살로 인해 주말을 이용해 새롭게 래프팅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계곡 주변에 전문강사들이 운영하는 스포츠숍들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한탄강 최상류 메기로 끓인 풍미 가득한 매운탕 한탄강 메기매운탕은 철원지역 향토음식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아 철원의 대표음식으로 꼽힌다. 맵지 않고 깊게 우려낸 국물 맛이 기본이다. 계피, 감초 등 한약재로 달인 물을 육수로 사용해 민물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흙냄새를 제거해 비린내가 없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탄강 최상류에서 잡아 올린 메기에 게를 넣고 끓여 맛을 돋우고 두부, 미나리, 무, 대파 등을 아낌없이 넣어 풍미가 가득해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매운탕과 사뭇 다르다. 메기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두릅밥·버섯잡채… ‘농가맛집 대득봉’ 한상차림 철원 역사를 배경으로 해 신라 금성(김화) 태수의 딸 혜원 비구니가 궁예에게 바친 산채 상차림을 현대에 대득봉 지킴이가 ‘농가맛집 대득봉’ 상차림으로 재현했다. 농가맛집 대득봉의 대표 메뉴인 오대두릅밥은 철원 오대쌀과 대득봉 자락에서 재배한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 한식 상차림이다. 밥은 황기 등 건강한 재료로 우린 물을 이용해 두릅을 얹혀 짓고, 오가피 장아찌류와 도라지 튀김, 더덕구이, 산목이 버섯잡채 등이 상차림으로 나온다. 몸에 활력을 공급해 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항암작용과 혈당조절 등에 효과가 좋은 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고 부를 만큼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졌다. ●깨끗한 물과 고지대 신선한 바람이 키운 오대쌀 철원오대쌀은 휴전 이후 인적이 끊긴 DMZ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물과 해발 250m 고지대의 신선한 바람, 기름진 황토흙,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철원오대쌀을 주원료로 만든 철원오대쌀국수 포포면은 멸치맛과 매운맛 등 두 종류로 생산되며 쫄깃한 식감과 쌀을 재료로 한 웰빙 식품이다. 또 철원오대쌀의 맛을 이어갈 가공식품전문점 ‘모락모락’에서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기호 식품화한 쌀찐빵, 쌀쿠기, 쌀마들렌, 쌀와플, 쌀머핀, 쌀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비타민·철분·칼슘의 여왕’ 철원산 파프리카 철원산 파프리카는 주야간 온도 차가 크며, 겨울이 춥고, 논을 밭으로 만든 깨끗한 토양의 환경에서 재배돼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향이 좋고 단맛이 강해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암과 비염 예방에 효능이 있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는 철원의 특산품이다. ●민통선 샘통에서 생산한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 철원 최전방 민통선 안에 있는 샘통은 사시사철 수온이 13도를 유지하며 변화가 거의 없는 천연암반수 용출지역으로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가 생산된다. 물고추냉이 잎과 줄기를 활용한 고추냉이 고추장, 장아찌, 미용비누, 탈취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파트 앞 초등학교+공원 ‘아·이·좋·아’ 단지 수요↑

    아파트 앞 초등학교+공원 ‘아·이·좋·아’ 단지 수요↑

    어린 자녀를 둔 30ㆍ40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일명 ’아·이·좋·아’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 주거 선택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및 주거환경은 주요 기준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학교와 인접해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파트는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 또한 주택 침체기에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단지 옆 공원은 방과 후 자녀의 최고의 자연 놀이터로 활용 될 수 있다.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아파트 주거환경에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면서 창의력과 관찰력을 기를 수 있어 수요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나온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는 지난 10일 청약접수 결과 평균 13.02대 1로 1순위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 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근린공원과 리베라CC, 신리천 공원 등 청정 주거환경과 단지 앞 초등학교와 도보권 중·고교 등 우수한 교육여건이 인기 요인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숲속유치원, 향동천 수변공원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고양 향동지구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좋은 입지로 관심 받았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역시 평균 24.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서울 성북, 경북 구미, 인천 영종 등에서 초등학교과 공원이 인접한 아이키우기 좋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전세난과 저금리 속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른 30ㆍ40대 학부모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 규모다. 단지 바로 건너에 도산초등학교와 구미여고가 위치한다. 구미중, 구미고도 도보로 통학 할 수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뒤편으로 약 6만5000㎡규모의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으로 광운초, 남대문중이 바로 가까이 있고, 수변공원이 있는 우이천과 북서울꿈의숲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설계 역시 ‘키즈특화’에 신경 썼다. 래미안 아파트에서는 최초로 에버랜드 캐릭터인 판다를 도입, 단지 내 버스쉘터, 어린이놀이터 등에 캐릭터가 포함된 조경이 꾸며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위뉴타운은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1급 권장도 도입돼 안전한 주거환경도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신공영㈜은 9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 단일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으로 뒤나미스유치원을 비롯해 하늘초, 영종하늘도서관 등이 위치하고 반경 600m 이내에 초·중·고교 예정부지도 마련되어 있어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남측으로 36,000여㎡의 근린공원이 맞닿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석화산이 위치하는 만큼 주거쾌적성이 높고, 자녀들과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을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최초로 테라스 특화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전용 48~84㎡)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405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의 93% 이상이 전용 59㎡이하로 구성됐다. 단지옆 원곡초, 관산초, 원곡중학교가 가깝다. 또 단지 남측으로 안산 시민공원이 위치했고, 동측으로는 화랑유원지, 북측으로는 자연공원이 맞붙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금강주택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공급될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I(1,304가구)’와 함께 총 2,248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와 바로 인접하여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통학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단지 북측으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종합운동장)가 위치해 있어 여가·체육시설의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단지 주변으로 대형 근린공원도 위치해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 ‘보훈’ 野 ‘경협’… 대북 보상 입법 봇물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남북관계 관련 보상법들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 여당은 전쟁 공로자나 전투 희생자를 위한 보상에, 야당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002년 제2연평해전 사망자들의 보상액을 상향하는 특별법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법안은 전사와 순직의 구분이 없던 당시, 본인 월소득의 36배로 책정된 ‘공무상 사망자 사망보상금’을 받은 사망자 6명에게 전체 공무원 월소득 평균의 57.7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시 3000만~6500만원을 받았던 윤영하 소령 등 전사자 6명은 그동안 2015년 개정된 현행 군인연금법의 전사 사망보상금 규정을 소급 적용받지 못하고 있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각각 2억 7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같은 당 김종태 의원은 지난 6월 30일 6·25전쟁 전후의 비정규군 공로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전쟁 전후 국군이 아닌 신분으로 적 지역 안에서 유격, 첩보 등의 작전을 수행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과 유족에게 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비정규 공로자들 중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엑스레이’ 작전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대북첩보부대인 ‘켈로부대’ 대원들도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지난달 18일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여당 의원들이 주로 전쟁이나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공로자 보훈을 목적으로 법안을 발의했다면, 야당은 역대 정부의 대북 활동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 더민주 원혜영, 홍익표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운영 등 대북경제협력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법안을 지난 5일과 지난달 29일 각각 발의했다. 원 의원의 법안은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와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한 5·24조치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남북경제협력 사업자들과 강원 고성군의 경제 주체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홍 의원의 법안은 이들과 함께 지난 2월 개성공단 사업 전면 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업자들과 관련 투자자들을 보상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원 의원 안은 보상심의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홍 의원은 통일부 장관 산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실수요자 중심 주택시장,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등 테라스 하우스 인기

    실수요자 중심 주택시장,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등 테라스 하우스 인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개편으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테라스하우스가 적용된 가구의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청계동의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 복층형 테라스로 지어진 전용 84㎡의 경우 현재 5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3억 7260만원) 대비 1억 574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같은 단지 내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는 1억 3738만원(3억 4262만→4억8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되었다.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웃돈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테라스하우스는 인기가 높다. 같은 단지라 할지라도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일 정도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전용 84㎡ 4개 타입 중 전용 84㎡T 타입에 중정형 테라스를 설계한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청약접수 결과, 전용 84㎡T 타입은 36가구 모집에 1122명이 몰리며 31.17대 1의 경쟁률로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A(4.05대 1), 전용 84㎡B(5.32대 1), 전용 84㎡C(4.26대 1) 보다 월등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강남 등 신도시 및 청약 인기지역에서 테라스가 적용된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강주택은 다산신도시 B-4블록에 공급되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는 지난 19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다산신도시에서는 최초로 전 가구에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테라스는 모든 가구의 안방에 적용되며 미니텃밭이나 정원, 자녀놀이공간은 물론, 부부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이 단지는 일부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라 테라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스 외에도 전 가구 5베이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0층 8개 동 전용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9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총 56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 전체가 전용 59㎡ 단일면적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1층은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최상층은 복층형 다락 테라스의 다양한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약 3만6000여㎡ 규모의힐링공원이 단지 남쪽으로 맞닿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석화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개통 예정지와 가까워 향후 교통환경 발전 가능성도 크다. 단지 인근으로 하늘초, 영종하늘 도서관이 위치해 있고, 600m 이내에 초·중·고 예정 부지도 마련됐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강남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테라스하우스는 총 14가구이며, 일반분양은 8가구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3층, 23개 동 전용 49~148 총 1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일원에 ‘녹조’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수계 보와 댐 6곳의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일뿐더러 오히려 녹조 피해를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운영으로 실시한 연계방류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경남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 수문을 개방했다. 초당 900t의 물을 흘려보냈고, 흘려보낸 총 수량은 3400만t이었다. 이와 더불어 합천댐도 수문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 총 900만t을 방류했다. 댐과 보의 수문을 동시에 개방해 녹조를 한꺼번에 하류로 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댐-보 연계방류’처럼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 유속을 증대시키고 강물의 상·하층을 섞어주는 펄스(Pulse) 방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성층 현상(수심별로 층을 이루는 현상)이 생긴 낙동강의 경우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했을 때 추정 유속인 초당 2000t 수준의 수량은 돼야 녹조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해야 그나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된다는 의미다. 인제대 환경공학과 조경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당 2000t 방류를 한다고 해도 수문을 닫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녹조가 생기기 때문에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면서 “수량이 무제한은 아니어서 무작정 방류를 할 수 없을뿐더러 방류량을 늘려도 낙동강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정수근 사무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녹조가 발생한 뒤 사후약방문격으로 방류하면 강 하류에 녹조를 더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며 “녹조는 강이 정체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녹조 발생 전에 미리 수문을 열어 강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초 금강 3개 보(세종,공주,백제보)에서 펄스 방류를 진행한 바 있으나 오히려 녹조가 확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펄스 방류처럼 물을 일시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녹조 관리 보조수단이며 시범운영인 만큼 지속적인 후속 조사로 적정 방류량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뭄, 공업·생활용수 사용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무작정 많은 양을 방류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해법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인 만큼 펄스 방류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섣부르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보호무역주의 ‘본색’…화학제품까지 반덤핑 공세

    미국이 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계속 강화하면서 한국산 철강 제품에 이어 석유화학 제품에도 ‘반덤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미(對美) 수출 피해마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8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맨 케미칼 컴퍼니가 한국산 가소제(DOTP) 생산업체 3곳을 상대로 제기한 반덤핑 제소 예비조사에서 미국 산업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제소업체는 한국산 가소제에 비교적 높은 반덤핑 마진인 23.70~47.86%를 부과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ITC의 판결을 토대로 반덤핑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발표하며 ITC는 상무부의 최종판정 결과에 따라 내년 2월쯤 최종 판결을 내린다. DOTP는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312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미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 1위(55.9%)를 기록했다. 이 품목에 대한 미국의 총수입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5%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7.3% 늘어났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미국이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 미국 수출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은 반덤핑 조사대상 외국업체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미국 제소업체가 제공한 불리한 정보를 판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도금강판, 냉연강판,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 제품에 잇따라 ‘반덤핑 관세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내린 반덤핑·상계(相計) 관세율은 최고 60%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렌치 테라스 컨셉 ‘세종 쁘띠테라스’, 특색있는 구조로 접근성↑

    프렌치 테라스 컨셉 ‘세종 쁘띠테라스’, 특색있는 구조로 접근성↑

    지난 주말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 세종시에 들어서는 프렌치 테라스상가 쁘띠테라스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세종시 3-1생활권 중에서도 특화 테라스 상권 C3-6BL에 들어서는 쁘띠테라스는 세종시 최초 프렌치 테라스상가로 1층 전면에 데크와 어닝을 시공해 프랑스 파리의 노천 테라스카페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방성 높은 테라스 구성으로 대림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와 중흥S클래스 등을 비롯한 2만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배후수요의 유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설계를 선보인다. 또한 주변으로 금강수변공원과 종합운동장, 코스트코 등 다양한 근린·편의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요의 흡수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쁘띠테라스 관계자는 16일 “프렌치 테라스 컨셉과 임대 케어 서비스 등 상가 활성화와 임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준공 직후부터 활성화된 상가는 물론 세종시를 대표하는 성공 상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쁘띠테라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쁘띠테라스 홈페이지, 유선전화, 모델하우스 방문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일부 의원 ‘경기 815 선언’ 참여논란…한미훈련 ‘전쟁연습’ 표현

    한미 합동훈련을 ‘전쟁연습’으로 표현한 공개 선언문에 일부 야당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15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등 경기지역 인사들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 815 선언’을 발표하고 같은 내용을 지난 12일자 한 일간지 전면광고에 게재했다. 선언문은 한미 합동훈련을 ‘전쟁연습’으로 표현하고 “북을 겨냥한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북한의 주장을 답습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선언문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철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 대화의 시작 ?탄저균 등 생물무기 반입과 훈련 중단 등을 촉구했다.아울러 ?조건 없는 5·24 조치 철회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당국 간 회담의 조속한 개최 ?각계각층의 대화와 교류 전면 허용 등을 요구사항으로 담았다.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815명이 서명한 이 선언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이원욱, 소병훈, 정재호, 김두관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현역 의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옛 통합진보당 인사인 김재연 전 의원도 참여했다. 이날 연락이 닿은 의원들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서명했거나 보좌진의 착오로 이름이 올랐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취소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연습’ 등으로 표현한 부분이 포함된 것 등을 놓고 당혹해 하는 표정도 역력했다. 조정식 의원은 “자세한 내용은 보지 못한 채로 6·15 정신 계승이라는 포괄적 취지만 보고를 받고 이름을 넣으라고 한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부분 등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과한 표현으로 동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호 의원도 “보좌관이 보고 없이 다른 의원들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드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기조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취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주장해왔다. 이원욱 의원도 “6·15 선언 부분 때문에 참여한 것이고 자세한 문구를 보지 못했다”며 “전쟁연습 등은 과한 표현으로 서명 참여를 취소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측 한창민 대변인은 “주최 측에서 ‘광복 71돌을 맞이해 6·15 남북공동선언에 준하는 평화통일 촉구 선언문을 내려고 하니 동참해달라’고 요청해 이름을 올렸다. ‘전쟁연습’이라는 적절치 못한 문구가 들어가는 줄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들어간 줄 알았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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