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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상봉 8월 20~26일 금강산 개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는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는 것으로, 남북화해 현안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북은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타결한 공동보도문에서 “8·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며 “상봉 대상은 100명씩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예에 비춰 보면 이번 상봉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씩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한 차례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북측 가족이, 또 다른 한 차례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측 가족이 만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의뢰서를 다음달 3일까지, 이에 대한 회보서는 다음달 25일까지, 최종 명단은 8월 4일까지 교환하기로 했다. 남측은 행사, 통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인 8월 15일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남북은 상봉 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하고 남측은 현지 시설 점검단을 오는 27일부터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화상 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 방안들은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박 회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지금 그거 하나하나를 여러분들에게 (설명)하는 건 긴 여정을 가는 데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서 언급을 안 하기로(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식당에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북측이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도 “그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다 하는 건 전체가 흐르는 물결 속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좀 (발언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이번에도 이산가족 ‘전면 생사’ 확인 뒤로 미뤄

    남북, 이번에도 이산가족 ‘전면 생사’ 확인 뒤로 미뤄

    남북이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합의했지만, 이번에도 일회성 상봉을 넘어서는 근본적 해법을 공동보도문에 담지는 못했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상대측에 있는 가족·친척들의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기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산가족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확인부터 시작해서 정례적으로 만나고 심지어 성묘까지 가고 화상상봉을 하든지 고향방문단을 만든다는 것까지 쭉 내가 (북측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한 번에 100명 정도씩 만나는 지금의 상봉 방식으로는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기는 요원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측 반응은 “아주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게 박 회장의 전언이다. 그러나 근본적 해법이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점에 비춰 북측이 여전히 이들 문제에 소극적으로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남측은 과거에도 적십자회담 등의 계기에 수시상봉, 전면적 생사확인 등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북측은 이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행정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지만, 북한으로서는 일반 주민이 남측과의 접촉면이 넓어지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남북은 향후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 등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이 논의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경서 회장은 이날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취재진에게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셈이다. 북측의 반응이 여전히 미지근하지만, 정부는 이미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북측과 전면적 생사확인에 합의할 때를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 및 영상편지 제작’에 참여할지를 묻는 수요 조사를 이산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에 가족이 살아있는지를 알아야 대면 상봉은 물론 화상 상봉과 고향 방문, 서신 교환 등의 교류가 더욱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등록자는 총 13만2124명이며 이 중 7만5234명이 사망했고, 5만6890명만 생존해 있다. 생존자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85.6%인 4만8703명에 이르며, 매달 수백 명의 이산가족 신청자가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숨지고 있다. 이산가족 상당수는 북에 있는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일부가 2016년 진행한 ‘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산가족 중 74.7%는 북한 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개최

    남북,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개최

    남북이 오는 8월20~26일 금강산에서 남북 각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22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진행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상봉 대상은 남쪽에서 100명, 북쪽에서 100명으로 과거 이산가족 상봉 규모 유사하다.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장소인 금강산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남측이 오는 27일 시설 점검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남북은 생사확인 의뢰 대상을 7월3일까지 교환하고 7월25일까지 결과를 담은 회보서를 교환한다. 최종 명단은 8월4일 최종 통보된다. 남측은 사전 준비를 위해 행사·통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 금강산에 파견하기로 했다. 기타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 다음 번에 열릴 적십자 회담은 못 박지 않았고 “앞으로 협의되는 시기에” 적십자 회담과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확인이나 영상편지 교환, 고향방문 합의는 이번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 담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공동보도문 첫 문장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따라” 적십자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와 2대2 수석대표 접촉, 두 차례의 2대2 대표접촉을 잇달아 진행한 뒤 오후 7시15분부터 9분간 종결회의를 열었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수석대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 4명이 대표로 참여했다. 북측에선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단장)과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3명이 대표로 회담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만날 수 있을까…’ 남북 적십자회담에 이산가족 상봉 기대감

    [포토] ‘만날 수 있을까…’ 남북 적십자회담에 이산가족 상봉 기대감

    22일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린 가운데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상봉 민원실에는 이산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북 대표단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연락관을 통해 A4 2장 분량의 이산상봉 합의서 초안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 초안에는 남북이 각각 생각하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시기와 규모, 상봉 방법 등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논란…환경부 “배출 차단 완료”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논란…환경부 “배출 차단 완료”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환경부가 문제의 사업장을 확인하고 위험 물질 배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에서 검출 확인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검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 배출원을 확인한 후 해당 사업장에서 배출 원인 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과불화화합물 대책’ 문건을 입수해 대구시 매곡과 문산 취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수돗물 발암 물질 검출과 관련한 청원글이 빗발쳤다. 논란이 일자 환경부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낙동강 수계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주요 배출 장소는 구미 하수처리구역으로 파악됐다. 이곳에 있는 배출원에 대한 원인 물질 사용 중단 조치가 완료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 농도가 0.006㎍/L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검출 수치가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강, 금강, 영산강 등 다른 수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체중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을 초래하는 화학 물질이지만 발암 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다. 반면 과불화옥탄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로 지정된 항목이다. 과불화옥탄산의 권고 기준은 캐나다 0.6㎍/L, 독일 0.3㎍/L, 호주 0.56㎍/L 등이다. 지난달 기준 대구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의 과불화옥탄산 농도는 각각 0.004㎍/L, 0.003㎍/L에 불과했다.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면서 “지난번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 지정에 의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상수원으로의 배출 자체를 규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산업폐수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감시 항목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폐수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해 법정 관리 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참석한 박용일 북측 수석대표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참석한 박용일 북측 수석대표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적십자회담, 마주 앉은 대표단

    [서울포토] 남북적십자회담, 마주 앉은 대표단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박경서-박용일 수석대표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박경서-박용일 수석대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 회담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 금강산 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했다.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손 꼭 잡은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

    [서울포토] 손 꼭 잡은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 금강산 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했다.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떠나기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남측 대표단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떠나기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남측 대표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오늘 적십자회담...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논의

    남북, 오늘 적십자회담...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논의

    남북은 22일 오전 10시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현안을 논의한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동해선 육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박 회장 외에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에서 숙박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북측은 회담 개최 8시간 전인 이날 새벽 2시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하는 일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린다면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 문제의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서 한적 회장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하면서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도 적십자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일 열린 고위급회담 종료 뒤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박 회장은 전날 이 사안과 관련, “모든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그걸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줄곧 이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해왔는데 최근 국내 한 방송에서 ‘기획 탈북’ 의혹까지 제기돼 북한이 그냥 넘어가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북측은 과거 이 문제를 이산가족상봉행사의 조건으로 걸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급 이어 대령급 남북군사회담 이르면 이달 말… 태극연습도 연기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본격 논의할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개최를 목표로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지난 14일 장성급회담의 합의사항 이행을 논의하고자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직 북측에 실무회담 개최일을 제안하지 않았으나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개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실무회담이 열리면 남측 수석대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령은 2000년 9월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때 남측 수석대표였던 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의 장남이기도 하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는 장성급 회담의 핵심 합의사항인 군 통신선 완전 복원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현재 복구가 필요한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해군의 평택 2함대와 북한 인민군의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이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지난 1월 복원됐으나 음성 통화만 가능하고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해지구 통신선도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돼 새로 개설해야 한다. 관건은 광케이블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대북 금수품목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관계자는 “광케이블 대북 지원과 관련해 외교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며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이기 때문에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중단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실시 예정이던 한국군 단독 지휘소훈련(CPX)인 태극연습도 연기되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북측의 호응이 있을지 주목된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UFG 연습 유예 결정 이후 합참 주도로 계획된 합동 연습과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연중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임무 수행 능력을 증진시키고자 가장 적절한 시기에 최선의 방안으로 태극연습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은 22일 북측 금강산 호텔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한다. 남측 대표단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한적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으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 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고려항공 시진핑 주석 고향 첫 운항

    북한 고려항공 시진핑 주석 고향 첫 운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 끝에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다음 달 7월부터 평양과 산시성 구간을 운행한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 선양, 상하이, 청두에 이어 시안까지 총 5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북한과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협력 전에 대북 관광부터 물꼬가 트인 것이다. 산시성 시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으로 그의 부친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시안이 북한과 정기 항공노선을 열고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북중 관계의 밀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안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의 측근인 박태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북한 참관단은 당시 시안에서 후허핑 산시성 서기 등 당 고위급 인사들을 대거 면담했다. 당시 회동에는 후 서기뿐만 아니라 산시성 부서기, 성 상무위원, 부성장, 시안시 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북한 노동당 참관단의 환심을 사는 데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평양 노선이 내달 개설됨에 따라 중국 시안 여행사들은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조만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형 국유 인터넷 여행사인 씨트립(攜程)을 비롯해 취날왕(去哪兒網) 투뉴(途牛) 등 주요 온라인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북한 여행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6개월여 간 중단 또는 제한됐던 중국 유커들의 북한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움직임이다.  씨트립은 북한의 신의주∙개성∙평양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400위안(약 7만원)의 당일치기 코스부터 2400위안(약 41만원)의 3박 4일 코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오전 8시에 단둥 세관 입구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신의주로 이동해 약 4시간 정도 구경한 이후 오후 1시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다. 씨트립이 운영하는 북한 여행 상품은 총 7개로 모두 단둥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코스인데,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여행상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날왕은 평양 지하철, 만경대 김일성 생가, 당 창건 기념탑 등 평양시는 물론 금강산 등산 코스와 같은 다양한 북한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날왕에는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북한 여행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대거 출시했던 취날왕은 21일 오전 갑자기 관련 상품들을 이 사이트에서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전화를 통한 오프라인 북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는 변함없다. 이번 온라인 북한 상품 삭제 조치는 미국의 시선을 의식한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北, 내일 적십자회담인데 명단도 안 보내... 또 무슨 이유?

    北, 내일 적십자회담인데 명단도 안 보내... 또 무슨 이유?

    남북이 22일 8·15 이산가족·친지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이 개최할 예정이지만, 북측은 아직 회담 대표단 명단 등을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남측 대표단을 회담 장소인 북측 금강산 호텔과 인접한 남측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했다. 2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이번 적십자회담에 나설 남측 대표단 명단과 회담에 관한 실무적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했지만, 북측은 이날 오후 3시현재까지 이에 대한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일단 남측은 북측의 회신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 측 대표단을 이날 오후 동해선 육로 인근으로 출발시켰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판문점 선언에서) 8·15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 또는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제가 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들이 22일 오전에 바로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회담 장소인 금강산으로 이동해 북측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친지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하는 일이다.북측은 최근 각종 회담 및 교류협력 일정과 관련해 남측의 통지문에 대한 회신을 최대한 늦추거나 뒤늦게 일정을 수정제의 해오곤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준비 작업에 대해서도 당초 우리 정부는 이달 14~15일에 실시하자고 지난 12일 북측에 제의했지만, 북측은 우리 정부 제의일이 지난 15일 오후 뒤늦게 일정을 19~20일로 수정제의 해왔다. 이달 열린 남북 체육회담(18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14일)은 남북 간 통지문 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지만, 5월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은 회담 당일 북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무산됐다 이달 1일에 다시 열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북측이 빠듯한 일정을 이유로 회담 기일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는 북한의 회신을 압박하는 차원에서도 CIQ 인근인 고성에서 대기하며 북측의 통지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도 내부에서 실무적으로 논의나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이니 북한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하면 안 된다”며 “그럴 (거론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판문점 선언 착실한 이행으로 비핵화에 기여해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한 북·미가 이르면 이번 주 후속 협상을 시작한다고 한다. 합의 사항 실천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북·미 공동성명으로 동력을 얻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냉전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한반도가 평화와 공존의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바람직하고 희망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북·미는 후속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 시험 시설 가동 중단과 폐기, 폐기 대상 무기 리스트, 사찰단 방북, 종전선언 추진,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도 의제에 오를 수 있다. 모두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여건 조성에 필수적인 내용들이다. 그중엔 한·미 훈련이나 종전선언 같은 한·미 간 조율이 꼭 필요한 것들도 적지 않다. 의제 하나하나가 평상시 같으면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닐 만큼 중요하다. 그만큼 합의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양측 모두 열린 자세로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남북은 지난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연 데 이어 어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을 열었다.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와 남북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22일엔 금강산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개최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관계자들의 방북도 예정돼 있다.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는 다음주 열린다. 지난 10여년간 봉쇄됐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마치 막혔던 ‘남북 교류의 혈’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양측이 지난주 군사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및 비무장지대 GP 폐쇄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의미가 크다.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선 군사적 긴장 완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서로 지척에서 총을 겨누면서 어떻게 교류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겠는가. 차제에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거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를 뒤로 물리는 논의도 이뤄졌으면 한다. 사거리가 40㎞가 넘는 장사정포는 핵무기 못지않게 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재래식 무기다. 남북 관계 악화 때마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의 근거로 삼았던 무기다. 상호주의 차원에서 북한도 우리의 무기 배치 변경을 요구하겠지만, 충분히 타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미, 남북 관계 개선이란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야 진행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북·미 회담 뒤 남북의 발빠른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민감한 의제가 많아 협상은 언제든 삐걱거릴 수 있다. 양측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판문점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갈 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도 가까워질 것이다.
  • 삼성증권 “남북경제협력 위해 원산개발협력은행 세워야”

    삼성증권 “남북경제협력 위해 원산개발협력은행 세워야”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기업을 지원할 특수은행으로 ‘원산개발협력은행’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향인 원산이 랜드마크로 개발된다면, 원활한 인프라 개발을 위해 특수 은행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유승민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원산개발협력은행의 활용방안 제언’을 발표했다. 유 팀장은 “원산은 금강산과 연계된 관광지 개발 외 해상 및 항공 물류 중심지로 잠재력이 높아 남북경협 상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협 사업들이 경제 통합 형태로 발전하기 위해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데, 참여 기업들을 지원할 금융시스템이 특수은행으로 법적 지위를 가져야 민간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사업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은 체제 안정을 위해 특구나 개발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법으로 보호받는 원산이 선택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도 원산이 들어가 있다. 금강산 관광지구와 연계해 원산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력, 항만, 철도, 물류 등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초기 투자에 소극적인 민간보다 정부와 국책은행이 먼저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 팀장은 원산개발협력은행과 북한 정부 등이 사업에 지분 투자를 한 뒤,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이 추가 자본을 대출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원산개발협력은행 설립 방식으로는 우리 정부가 70%를 출자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5%를 출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국가나 국제기구의 정부개발원조(ODA)나 출자도 가능하다. 최초 납입금은 3조~5조원 수준이지만, 중국 정부의 하이난 관광특구 개발 자금(약 16조 4000억원)에 비춰보면 초기 자금으로 약 20조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日 오사카 규모 6.1 강진, 3명 사망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18일 규모 6 수준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오사카의 100년 가까운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의 깊이 13㎞ 지점“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발생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부에서 최대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오사카부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진도’는 일반적인 지진의 강도를 뜻하는 ‘규모’와 달리 실제 체감도를 말해주는 일본 특유의 기준으로,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오사카를 비롯한 긴키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혼슈 서남부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시코쿠에서도 진도 2~4의 진동이 있었다.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구·다카쓰키시·히라카타시·이바라키시·미노시 등이다. 교토부 일부에서는 진도 5강(强), 시가현·효고현·나라현 일부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후쿠이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가가와현 일부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발생했다. ●피해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시 다카쓰키시의 9세 초등학생과 히가시요도가와구의 남성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최소 37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비행기의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신칸센은 산요신칸센과 도카이도신칸센의 일부 구간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JR과 긴테쓰, 난카이 등 전철과 지하철도 한동안 운전을 멈췄다. 이날 지진으로 오사카 지방재판소와 고등재판소는 재판 일정을 모두 연기했으며, 국·공립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렸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긴키 지역의 17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사카시, 다카쓰키시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력당국은 긴키 인근의 쓰루가원전, 다카하마원전, 오이원전 등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반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섰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기자들에게 “사람의 목숨을 제1의 기본 방침으로 하고,정부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조속히 피해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피해 오사카 주변 지역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우리 교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규 오사카 총영사는 이날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오사카 지부 등을 통해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을 통해 방일 한국 여행객의 안부를 파악했지만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사카 건국학교, 금강학교, 교토국제학교 등 간사이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잇따르는 지진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16일 지바현에서는 인근 바다에서 ‘슬로우슬립’(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 현상이 나타나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4차례나 발생했다. 17일 오후에는 수도권인 군마현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쿄대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NHK에 출연해 “오사카를 남북으로 연결해 대지진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우에마치 단층대의 북쪽 지하 깊은 곳에 움직임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진원 주변에는 활단층이 많아서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지진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이 발생한 뒤 비슷한 정도의 지진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1주일, 특히 2~3일 안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가자” 한반도 해빙 숨가쁜 1주일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가자” 한반도 해빙 숨가쁜 1주일

    폼페이오, 비핵화 후속 협상 北 미사일 시험장 폐기 가능성남북, 체육회담 등 잇단 접촉 文대통령, 21일 러 국빈 방문4·27 남북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공동성명으로 비핵화 로드맵의 큰 틀에 합의한 남·북·미가 한국전쟁 68주년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이번 주 숨가쁜 후속 움직임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중을 방문한 뒤 귀국했기 때문에 이번 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후속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남북 관계 논의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두 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후속 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로는 리용호 북 외무상이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거론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동창리 대형 로켓엔진 시험시설 폐기, 사찰단 방북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한편 종전선언 추진,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 제3차 한·미전략포럼(18~19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면담한다.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는 남북 체육회담이 열린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공동 참가와 남북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이 논의된다. 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의 주된 의제는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남측 적십자사는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감안해 화상상봉, 상봉의 정례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통일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등 17명은 19일과 20일 출퇴근 방식으로 방북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임시 사무소를 이달 중 열기 위한 준비 차원이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0일부터 3박 4일간 평양에서 민족공동행사 및 민간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는 다음주에 열릴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 비핵화 협조는 물론 남북경협을 기반으로 한 신북방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6자회담국(북·미·중·일·러) 수장을 모두 만나게 된다. 오는 26~27일에는 서울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제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는 한·미 간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1998년 6월 16일 오전 10시 소떼 1차분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에 집결한다. 당시 83세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직접 소고삐를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휴전 이후 군사분계선을 통한 민간인의 방북은 그가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전 파리정치대 교수)은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이라고 격찬한다. 이 길은 ‘소떼길’로 불린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길에 소나무를 심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 의미를 또 하나 추가했다.강원도 통천에서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도망친 뒤 현대그룹을 일군 이른바 왕회장에게 소는 아버지이자 고향이었다. 그래서 그는 충남 서산농장에서 소를 길렀다. 직원들이 북한에 보낼 소로 1000마리를 준비하자 왕회장은 시작의 의미가 있는 1001마리로 맞추라고 지시한다. 암소는 북한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인공수정을 시켰고, 고향 통천은 물론 자강도, 양강도 등 5개 도에 골고루 보냈다. 왕회장은 1989년 1월 2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체결했다. 그 뒤 10년이 다 된 1998년에야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11월)이 성사된 것을 보면 대북 사업은 그야말로 ‘소걸음’이었다. 이 대북 사업을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이어받아 2000년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사업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명승지(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 등 이른바 ‘7대 사업권’을 따낸다. 대신 북한에 5억 달러를 전달해 ‘대북송금 사건’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이후 남편 정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까지 성사시킨다. 그러나 금강산·개성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그 즉시,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각각 중단됐다. 현대그룹이 그간 1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 구축한 시설과 사업권은 모두 동결됐다.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기대대로 남북 관계가 잘 풀리면 현대가 추진하던 기존 사업들이 재개돼 ‘소떼 방북 20년’ 만에 제대로 된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북 경협은 방대하다. 국가가 혼자 할 수도 없고, 한 기업이 주도할 수도 없다.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sunggone@seoul.co.kr
  • 의류·비료·제약·SOC 1차적 수혜… 장기적으론 車·가전 등 수요 증가

    의류·비료·제약·SOC 1차적 수혜… 장기적으론 車·가전 등 수요 증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 협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간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차적으로는 건설, 철강,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업종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와 가전 등 북한 내수시장 관련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고려시멘트 등 건설 관련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북 제재 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남북 경협을 단계별로 나눠 수혜 업종을 제시했다. 당장 협력 사업이 재개되고 인도적 지원이 늘어나면 의류, 비료, 제약, 관광 업종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의류업체들이 많고 식량·의약품 지원, 금강산관광 재개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어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 건설, 철도, 기계 등이 수혜 업종으로 분류됐다. 남북 교류의 시작은 도로와 철도 연결이 될 것이며 국내에서 주택시장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북한 시장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 내수시장이 확대되면 가전, 자동차, 미디어 관련 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몇몇 업종이나 기업에 혜택이 집중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산업에서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북한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기 위해선 대북 제재 완화와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현대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그룹은 북한으로부터 전력, 통신, 철도,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 등 7개 SOC 사업권을 받아낸 것을 비롯해 포괄적 남북 경협 우선권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도 일찌감치 대북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 현지에 초코파이와 생수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효성그룹도 의복, 전력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미 회담 이후 남북 경협 테마주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경협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대북 제재 해제나 남북 경협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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