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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금값/일제히 급등/소 연방해체 우려

    【뉴욕 AP UPI 연합】 소연방 해체에 대한 염려로 9일 유럽의 금값과 미시카고상품거래소의 농산물 선물가격이 뛰어올랐고 파리 주식시장의 주가가 급락했으나 유럽외환시장의 달러화 시세는 각국 통화에 대비하여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의 금시장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구백러시아)등 소련의 3개 공화국이 종전의 소연방 대신 「독립국가 공동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보유에 대한 매력을 증대시켜 금값이 지난 6일의 폐장가인 온스당 3백67달러50센트에서 한때 3백71달러50센트에 거래된후 3백70달러50센트의 시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취리히의 금값도 6일의 폐장가 3백67달러95센트에서 3달러가량이 상승한 3백71달러로 치솟았다. 파리 주식시장의 주가는 주로 소연방 해체보도로 급락했는데 CAC­40 주가지수가 개장초에는 6일의 폐장때에 비해 0.72%하락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1.33% 밀린 1천6백63.37 포인트로 폐장했다.
  • 외언내언

    세계정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품의 하나는 금이다.세계 어느 구석에서 국지전이라도 발발하면 금새 금값은 뛰어오른다.최근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경제난 타개를 위해 다량의 금을 방출한 결과 세계 금값은 하락을 나타냈다.그래서 일찍부터 김은 경제가치의 척도처럼 여겨졌다.그러나 금은 그 자체의 가치만을 가질 뿐 실질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오히려 지금은 검은 황금이라고 일컬어지는 석유가 금의 위력을 깔고 앉아있는 형국이다.석유만큼 경제적인,정치적인 상품도 없다.1,2차 오일쇼크 때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걸프전때 그 위력이 다시한번 발휘되었다.◆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는 1년동안의 경제계획을 짤때 석유값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대전제로 놓는다.그만큼 석유는 투기성도 강하다.그런데 최근 국제원유값이 계절탓등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조금씩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불과 1개월전보다 배럴당 1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내년에는 이보다 2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석유전문가들의 분석이다.우리나라가 1년간 쓰는석유는 4억배럴 정도다.올해 평균 값으로 치면 1백억달러에 육박한다.국제수지가 천정부지로 적자를 나타내다보니 올해 도입물량을 1천만배럴이나 줄였다.◆당장 그것만으로 1억8천만달러 상당의 적자 감소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나쁠게 없다.그러나 내년 언젠가는 들여와야 할 물량이고 석유의 정치성,경제성,투기성으로 본다면 우리는 요즘 엎친데 덮친 결과가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떨어져야 정책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정책이 투기는 아니다.
  • 고르비 충격… 세계주가 폭락/국내선 29P 빠져… 올 최대 낙폭

    ◎일본서는 무려 1,181P나 밀려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주가가 올들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주식시장은 전장이 끝날 무렵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사임설이 전해지면서 장세가 급속히 냉각,종합주가지수가 전날에 비해 무려 29.33포인트나 폭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률은 4.19%로 올들어 최고이며 사상 다섯번째이다. 최대낙폭은 지난해 10월26일의 32.01포인트였다. 19일 세계의 주요주식시장의 주가는 폭락한 반면 미국의 달러화및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평균지수는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의 실각보도가 전해진 직후 후장개장초부터 1천1백81.08포인트(4.8%)떨어진 2만1천7백.11을 기록했다. 한편 금값도 홍콩 도쿄외환시장에서 급등,홍콩에서는 1온스당 3백61∼3백62달러로 지난 16일의 1온스당 3백57.70∼3백58.20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 감자값 1년새 4배 폭등/북한산 5천t 더 반입키로

    ◎㎏당 1천2백원… 1월보다 54% 뛰어/재배 기피·일조량 부족… 작년 생산 격감 감자값도 금값이 됐다. 지난해 흉작으로 감자값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폭등하자 농림수산부는 해인프로닥스(주)가 제출한 북한산 감자 2천t의 반입 요청을 승인해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값이 크게 오르는 감자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다른 업체가 북한산 감자의 반입을 요청하는 경우 추가로 2천∼3천t을 승인해주겠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격은 날씨에 따른 풍·흉작 여부에 좌우되게 마련이고 특히 전년도의 생산량이 거의 떨어져가는 상태에서 금년산 햇작물이 나오기에는 아직 이른 요즘 같은 계절에는 가격이 급등하는 작물도 나올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넓게 퍼진 가운데 식탁에 오르는 야채류 등 식료품의 가격 상승은 주부들의 물가불안 심리를 더욱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 때문에 정부도 수입을 추진하는 등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단 오른 가격을 끌어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감자값은 최근 ㎏당 1천2백77원으로 지난 1월의 8백28원에 비해 54%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3백10원에 비해서는 무려 4배가 오른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37만5백20t으로 89년의 62만9천4백46t에 비해 59%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생육 초기에 비가 자주 내린 데다 일조량마저 모자라 작황이 나빴다. 때문에 단보당 수확량이 1천7백57㎏으로 89년의 2천2백41㎏의 78%로 낮아졌다. 게다가 지난해의 감자 재배면적은 89년의 75% 수준인 21만1천91㏊로 줄어들었다. 89년산 감자가 대풍을 이뤄 가격이 전해의 절반(49%) 수준으로 떨어지는 쓴 맛을 본 농민들이 감자를 덜 심었기 때문이다. 국내 감자의 소비량은 일반 가정의 식용이 약 50만t,감자깡 등 가공용이 약 1만t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산 감자는 지난해에도 11∼12월중 모두 1만2천5백t이 반입됐었다.
  • 세계금융시장/비상대책 수립

    【워싱턴·런던 로이터 AP연합】 세계의 금융시장은 15일 불안한 투자자들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끝까지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석유시장과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5일 미달러화 시세는 14일과 변함이 없었으며 주가도 보합세를 보였고 금값만 약간 상승했는데 미국과 그동맹국들은 석유시장과 금융시장이 공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일련의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당황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미주식시장들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개장중에 발생할 경우 약 30분 동안 폐장한다는 이례적인 합의에 최근 도달했는데 이같은 거래 중단은 여유를 잠시 준후 시장을 다시 개장하여 거래를 질서정연하게 진행시킬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원유·금값 일제히 폭등

    ◎원유/런던·뉴욕서 배럴당 3∼4불씩/금값/개전되면 온스당 5백불선 예상 【뉴욕·런던AP 로이터연합】 세계의 1차산품 시장과 금융시장들은 14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을 피할수가 없다는 비관론을 반영,원유와 금값이 뛰어오르고 주식값이 하락했다. 그러나 주요시장의 거래는 많지 않아 유엔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 시한인 15일을 앞두고 사태의 불확실성 때문에 거래상들이 확고한 입장을 못세우고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품시장과 금융시장에서는 페르시아만 위기의 해결을 위해 진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데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앞날이 지극히 불활실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결정을 내리지 않고 시장을 외면했다고 투자전력가들이 말했다. 이날 유가는 페르시아만 위기의 평화적 해결 희망이 적어지자 런던과 뉴욕에서 배럴당 3.50∼4달러 상승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2월 인도분이 한때는 11일의 폐장가보다 배럴당 4.71달러가 오른 32달러에 거래되었으나하오에 들어와 상승폭이 좁아져 배럴당 3.41달러가 상승한 30.70달러에 매매되었다. 런던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2월 인도분이 11일의 폐장가인 배럴당 25.67달러에 비해 5.53달러 뛰어오른 31.20달러에 한때 거래되었다가 29달러선으로 밀렸다. 세상이 시끄러울때의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4백달러가 넘은 4백달러60센트에 매매되었으나 거래는 적은 편이었으며 런던의 금값도 3개월반만에 최고시세를 형성하여 11일의 온스당 3백90.75달러에서 3백97.75달러로 7달러가 상승한 값으로 거래되었다. 거래상과 전문가들은 전쟁이 일어나 전쟁초에 유가가 폭등할 경우 금값은 8년만의 최고시세인 온스당 5백달러로 뛰어오를수 있다고 말했다.
  • 마늘은 남아돌고 고추는 모자라고/올해 양념류 가격파동 우려

    ◎5만t 과잉생산,값 폭락 예상/마늘/재배면적 17% 줄어… “금값” 될듯/고추/농림수산부,농산물 유통 예고 올해 마늘재배 면적이 계획에 비해 16% 이상 늘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반면 고추는 재배면적이 계획보다 17%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9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유통예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파종이 끝난 마늘은 재배면적이 48만3천㏊로 올해 계획면적 41만6천㏊에 비해 16.1%(6만7천㏊) 늘었다. 이에따라 수확량도 올해 소요예상량 40만t에 비해 5만t 이상 남아돌 것으로 추정돼 가격폭락이 우려된다. 올해 4월이 심는 시기인 고추는 농가의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계획면적 7만6천㏊보다 1만3천㏊(17.1%)가 부족한 6만3천㏊에 그쳐 재배면적을 늘려도 될 것으로 지적했다. 올해 고추 수요량은 16만t으로 추정,현재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한 재고량은 대부분 햇고추 출하전에 소비될 것으로 보여 고추재배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양파는 지난해 가격이 좋아 재배 추정면적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9천5백㏊로 조사됐으나 계획면적 1만1천㏊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유통예고에 이어 오는 4월에 2차 예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통예고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으로 농산물 파동이 악순환돼왔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예고로 농정에 대한 신뢰가 우선돼야하고 농민들도 적정면적을 재배해야 예고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 생명태값 급등… 한마리 8천원까지/서울 6대시장 조사

    ◎작년보다 갑절이상 올라/생태찌개 1인분에 5천원 받기도/동해안 수온높아져 거의 안잡혀 생명태 값이 금값이다. 서울시내 주요 시장과 슈퍼마켓에서는 동해안에서 잡힌 생명태 한마리 값이 최고 8천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같은 값은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올 겨울 생태맛을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서울시내 주요 시장과 슈퍼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생명태값은 가장 큰 것이 마리당 8천원이며 작고 볼품없는 것도 4천원선에 이르고 있다. 관계당국이 서울시내 6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명태값도 마리당 평균 4천3백원으로 잡혀있다. 이 때문에 대중음식점의 생태찌개값도 최근 며칠사이에 30∼50% 이상씩 뛰었다. 생태최고값은 한우쇠고기 상등육 1근값(5백g기준)인 7천5백원보다 높은 것이다. 지금의 생태값은 지난해보다 2배가 높은 수준이며 1주일전보다도 마리당 5백원내지 1천원이 뛴 것이다. 동해안에서 잡힌 생명태값이 이같이 치솟고 있는 것은 동해안 명태어장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냉수대가 형성되지 않은 탓으로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명태어항인 속초나 거진항의 명태어선의 경우 어선 1척당 잘 잡아야 4백마리(20마리기준 20짝)이며 상당수 어선은 1백마리 남짓만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속초수협에서는 명태위판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어쩌다 형성된 거래에서는 20마리 짝당 지난해보다 2배 높은 4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것도 그물로 잡은 명태의 경우고 낚시로 잡힌 명태값은 짝당 현지에서 11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11월말까지 동해안 명태어획고는 1만1천5백t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나 있으나 올해 어획량자체는 지난 1월 어획량이 대부분 이어서 사실상 이번 겨울에는 거의 잡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수산청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동해안어장의 냉수대가 형성되어 지금보다는 명태가 다소 많이 잡힐 것으로 내다보고는 있으나 어획량자체가 매년 감소되어온 추세여서 큰 기대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세계주가 큰 폭 상승세/페만 해결조짐 반영

    ◎유가는 내림세 지속 【런던·도쿄 로이터 AP AFP 연합】 이라크가 고위급 회담을 갖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하는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6일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힘입어 구미 및 아시아 각국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고 반면 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후세인 대통령의 인질석방 소식이 전해진 뒤 영국 런던주식시장의 주요지표인 런던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주요주식 1백종 거래지수는 개장 초반인 상오 9시45분쯤(현지시간) 무려 11.6포인트가 상승,2천1백64.2를 기록했다. 일본의 니케이(일경) 지수는 앞서 5일 무려 3백31.11포인트가 상승한데 이어 이날 들어서도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져 총 3백59.38포인트가 오른 2만2천5백53.10을 기록했다. 국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계약가는 개장 직후 6주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27달러 30센트에서 출발했으나 정오가 지나면서 26달러 40센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6달러에 폐장됐다. 또금값은 이날 아침 온스당 3백74달러25센트에서 시작했으나 3백70달러63센트로 마감됐다.
  • 세계 유가 상승/31불선에 거래

    【뉴욕 AP 로이터 연합】 대 이라크 무력사용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강력히 촉구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과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소련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고로 23일 뉴욕의 석유가격은 배럴당 2달러 이상 오름세를 보였으며 거래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주식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27달러가 오른 31.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금값도 온스당 4.8달러가 오른 3백83.7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군 병사들에게 미군이 곧 현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책을 제공해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개전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발트해 공화국들이 연방으로부터 탈퇴할 경우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중동의 화약고”… 숨가쁜 대치의 현장

    ◎소 군사고문단,이라크군 계속 지원/이라크,성전독려ㆍ애비난 방송시작/금값 4백불선 돌파… 소도 후세인제안 반박/이스라엘 시민들 방독면 사려 장사진 ○미ㆍ소 외교문제 비화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소련군사고문들이 이라크에 남아서 후세인대통령군을 지원하고 있어 미소간의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2일 미정부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공식적으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비난하고 있으나 소련요원들이 이라크군에 계속 관여하고 있어 미소간에 알력이 생겼으며 중동문제해결을 위한 초강대국간 협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 자원 급증 ○…이스마일 하무디 후세인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라크대사는 13일 외세의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의 회교성지를 방어하기 위해 6천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후세인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라마바드의 이라크 대사관과 카라치의 영사관에서 지원병 등록을 받아 이라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만여명의 요르단인과 1만여명의 튀니지인,그리고 레바논과 수단ㆍ예멘ㆍ팔레스타인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를 돕기 위해 자원입대했다고 밝혔다. 후세인대사는 『파키스탄인은 우리의 회교형제』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21만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파키스탄의 한 관리가 이라크내의 파키스탄인들을 면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13일 이라크가 제시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조건은 당장 실현될 수 없는 「한낱 제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그레미츠키흐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그 조건을 이행하는 일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아랍­이스라엘분쟁을 연계시키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어떻든 이런 조건들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13일 페르시아만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연계시켜 해결하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PLO는 한 성명에서 12일 발표된 후세인대통령의 제안을 「현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객관적인 접근」이라고 말한 뒤 미국이 『파괴적인 전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완전 폭발로 가도록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PLO는 전 아랍국 및 국제사회에 『이라크제안이 담고 있는 국제정의와 합법성이라는 긍정적인 원칙과 일치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중동위기가 고조되면서 13일 세계 주식시세와 미달러화의 환율이 떨어진 것과는 반대로 금시세는 1온스당 10달러이상 치솟아 4백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시장의 금시세는 이날 11시50분 현재(현지시간)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0일의 1온스당 3백91.24달러보다 10달러이상 폭등한 4백1.375달러로 거래됐다. 파리시장 금시세는 지난 주말의 3백93.17달러보다 12달러 이상 오른 4백5.4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값 폭등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예상했던 것만큼 오르지 않았던 금 장세에도 마침내 중동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라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 대한 봉기와 「제국주의자」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아랍 이집트의 목소리」라는 특별방송을 시작했다. 니코시아에서 13일 수신된 이라크의 뉴스보도들은 이 방송이 이라크 라디오 국내방송 주파수로 지난 11일 개시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7년 고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때도 이 방송과 똑같은 명칭의 방송이 행해진 적이 있다. 후세인은 앞서 무바라크대통령의 발의로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아랍정상회담에서 이라크의 침공에 대비한 아랍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이 승인된 이후 이집트대통령을 비난했었다. ○…이스라엘 국민의 62%가 이라크의 화학무기공격에 대비,방독면 지급을 원하고 있다고 1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3백8명의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가 방독면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32%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고. 이라크가 최근 화학무기사용을 위협하자 이스라엘에서는 방독면 구입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주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텔아비브의 한 상점에서 방독면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정부는 그러나 당장은 방독면이 필요없다며 국민들에게 방독면 구입을 서둘지 말 것을 설득중이라고. ○화학장비 영서 구입 ○…이라크는 독가스전에 필요한 장비들을 영국에서 구입하려 한다고 옵서버지가 12일 보도. 이 신문은 이라크가 특히 화학전의 사전 처치제로 쓰이는 「납스」정제와 「콤보」주사제를 입수하려는데 이 약품들은 독가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거나 신경계통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약품들이다. 이라크는 제네바협정으로 독가스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불구,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량의 「겨자가스」 「시안화물 가스」 및 「사린」 「타분」 등과 같은 신경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이를 장거리로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지는 이날 런던의 이라크계 회사들이 쿠웨이트사태 후에도 여전히 핵무기를 비롯한 서방의 첨단기술과 군사장비를 구하고자 은밀히 활동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민들 70% 이상은 조시 부시 대통령의 페르시아만 파병결정에 이해를 표시하고 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전쟁에 이를 경우 월남전때와 같은 장기전이 될까 우려하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뉴욕 타임스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밝혔다. 타임스지가 9.10일 양일간 미국 성인 6백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민 절반가량은 이라크와의 유혈충돌없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가 해결되리라고 믿고 있는 반면,약 3분의 1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어쩌면 월남전과 같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콜라주고 검문 통과 ○…쿠웨이트를 탈출,지난 9일 워싱턴에 도착한 한 미국인은 자신이 다이어트 콜라 한 캔을 검문하던 이라크 병사에게 주고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있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국가대표 수영팀의 코치로 일해온 스티브 베츠는 지난주초 쿠웨이트를 탈출하던 도중 쿠웨이트시티에서 1백35㎞쯤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을때 이라크 군인들의 검문을 받았으나 콜라 한 캔을 주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미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취재진 입국 허용 ○…미 취재 및 사진 기자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배치 미군병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취재하기 위해 이번 주말 미군용기로 사우디에 입국할 것이라고 10일 미국방부가 밝혔다. 기자단에 포함되는 언론사는 로이터ㆍAPㆍUPI 등 세계유수통신사를 비롯,뉴스전문 유선방송인 CNNㆍ타임지 등이다.
  • 원유가 폭등/달러화·금값도 치솟아

    【도쿄·런던 AP AFP 연합】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소식이 2일 보도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의 미 달러화 시세가 급등한 데 이어 도쿄·런던 등에서의 주가가 급락했고 국제원유시세는 원유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때문에 급등세를 보였으며 런던의 금및 달러화 시세도 급격하게 치솟았다. 미 달러화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1백47.70엔과 1.5917 서독마르크화로 호가돼 1일 종가대비 달러당 0.45엔,마르크화에 대해서는 0.0037마르크가 각각 올랐다. 미 달러화는 개장직후 달러당 1백47.13엔과 1.5893마르크를 각각 기록했으나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소식이 보도되면서 안전한 투자대상을 찾는 자금이 몰려들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런던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의 원유가도 원유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때문에 급등세를 보였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1일)의 배럴당 20.40달러보다 3달러 가까이 오른 23.20달러로 급등했으며 뉴욕시장에서도 1일 배럴당 20.80달러에 거래되던 원유가 배럴당 23달러에서 25.30달러사이에 거래됐다.
  • 장마에 오염에/서해 소금 “흉작”

    ◎작년보다 70% 격감… 전국 겨우 19만t 생산/비축염 방출에도 값 두배로/김장철 성수기 「파동」 우려 잦은 장마비와 일조량부족 등으로 올 소금생산이 크게 줄어 김장철 소금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소금의 주생산지인 인천주변 해안에 유조선기름 유출사고까지 일어나 장마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소금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염업조합 경기지부 관내 97개 염전 1천3백99.2㏊는 올들어 잦은 비로 소금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빗물때문에 바닷물의 염도가 크게 떨어져 생산량이 예년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최대 염전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6 대한염업㈜ 소래염전의 경우 5백39㏊의 염전에서 예년 이맘때면 연간 생산량 4만2천t중 60%인 2만5천여t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30%인 8천4백여t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더욱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있을 만조때 해수퍼담기 시기에 바닷물이 기름덩이로 오염,물푸기마저 중단해야할 형편이다. 이 염전 한내석차장(52)은 『올해처럼 소금생산이 저조한 것은 염전조성이후 40여년만에처음있는 일이며 더욱이 물푸기 시기에 해상오염사고마저 발생해 앞으로 소금생산량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고 걱정했다. 소금은 염도가 1.5도∼3도인 바닷물을 염전에 담아 햇볕과 바다바람으로 말려 만든다. 김춘배대한염업조합 경기지부장은 『소금원료인 바닷물이 오염,각 염전에서 바닷물퍼담기 최적기인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작업을 중단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기름에 오염된 해수를 제거,정상적으로 소금을 생산하려면 앞으로 몇개월이 더 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8월 한달동안 1만6천5백t을 생산했던 것을 감안,해상오염으로 최소한 20억원(50㎏ 가마당 6천3백원)의 피해가 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올들어 현재까지 연생산 목표량 60만t의 31.6%인 10만t만을 생산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2% 수준에 불과하다. 소금생산이 이처럼 부진하자 비축염 15만t 가운데 2만3천t을 긴급 방출하고 5천t은 수입하는 등 소금값 안정에 힘쓰고 있으나 소금값은 비수기인 벌써부터 지난해 50㎏ 1가마당 3천2백원의 2배에 가까운 6천3백원(산지값) 선으로 크게 오르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수기인 김장철에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소금 무제한 방출/계속 값 오를땐 수입키로

    정부는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소금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비축물량을 무제한 방출하고 경우에 따라 외국산 소금을 수입키로 했다. 1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올들어 계속된 강우등 일기불순으로 소금공급이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우선 조달청 보유 정부비축물량 7만5천t중 2만3천t을 50㎏당 4천9백20원씩에 방출키로 했다. 이번 정부방출가는 현재 시중시세보다 10%이상 싼 가격이며 정부는 앞으로 남은 물량도 시세보다 싼 값에 방출키로 하는 한편 가격불안이 계속될 경우 국내가의 5분의1 수준인 외국산 천일염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축물량 방출과 함께 소금 유통과정을 추적,매점매석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현재 소금의 시중소비자 가격은 50㎏당 6천3백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20%이상 올랐고 특히 산지가격은 올들어 80%나 급등,50㎏당 5천3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금광개발 다시 활기/대봉광산 재가동 계기로 본 금광산업 실태

    ◎정밀탐사서 고품위ㆍ경제성 판명/작년 천3백㎏ 생산에 소비는 1만6천㎏/산업용 금 수요 늘고 값도 오름세 한때 국내 최대 금광이었다가 폐광됐던 구봉광산이 다시 문을 여는 등 국내 금광개발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재 국제금값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결혼시즌 등 금 수요에 대비,상승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금거래도 다양화돼 선경그룹이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금지금수입판매시장에 뛰어들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금화수입업자들도 국제금시세의 내림세로 다소 위축된 상태이긴하나 수요증가와 저변확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88년 수입자유화 조치이후 침제의 늪에서 허위적대던 금시장이 일시에 되살아나고 금 광산이 단숨에 부산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광의 경우 대부분 노후해 광맥의 품위가 낮고 심도 또한 깊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금값도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처럼 재산증식의 안정된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힘들다. 이런가운데 국내 최대 금광이었던 충남 청양의 대봉광산(구 구봉광산)이 폐광된지 18년만에 ㈜영풍광업에 의해 4월부터 대대적인 채광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심지어 동자부나 광산관계자들은 대봉광산의 재개발을 놓고 바닥권의 금광산업이 용트림을 할 「길조」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금맥을 찾기 위한 굴진탐광과 시추탐광 결과 「평균품위 t당 8∼10g,최고품위 t당1백g」으로 나타나서가 아니다. 「일제시대부터 연간 생산량이 1t이 넘었다」는 역사성이나 「틀림없는 노다지」라는 기대감 때문만도 아니며 단지 이 광산에 얽힌 재미나는 일화에서 연유된다. 일반에 「구봉광산」으로 더 알려진 이 광산은 30대 초반이상이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양창선씨 매몰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36세였던 양씨는 광맥의 심도가 1천8백50m나 돼 광석운반이 어렵자 수직운반갱도 공사를 하다 갱이 무너지는 바람에 땅속 1백25m 지점에 갇혀 버렸다. 이때가 67년8월22일 하오 3시30분. 칠흑같은 갱속에서 옷에 밴 물을 짜서 마시며 죽음의공포와 싸우던 양씨는 16일만인 9월6일 하오 7시15분 기적적으로 구출됐었다. 지금도 갱속에서 「여보 내가 먼저 가오」라는 양씨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흘러 나올것 처럼 기억이 새로운 곳이다. 그러나 양씨의 인간승리와 달리 이광산은 양씨를 구조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써버려 72년 문을 닫아야 했다. 새로 개발에 나선 영풍관계자들도 『심부화현상이 경영악화의 주원인이긴 했지만 엄청난 양씨의 구조비가 폐광의 도화선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두얼굴을 가진 광산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재개발되자 관계자들은 제각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며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금광수는 재개발에 나선 대봉광산을 비롯,모두 60여개소. 대부분 소량의 금을 캐는 영세금광이나 무극ㆍ삼광ㆍ통영ㆍ금왕등은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이 가운데 최대 금광은 무극으로 지난해 생산량은 8백31㎏,이었으며 삼광 2백25㎏,통영 59㎏,금왕 55ㆍ3㎏,옥계 50㎏순이었다. 나머지 금광은 대개 연간 20㎏미만으로 보잘것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비의 현대화등으로 80년대들어 금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금값에따라 양이나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고 동자부관계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 총 생산량은 88년 1천2백94㎏보다 37㎏이나 증가한 1천3백31㎏. 해방이후 최대의 생산량이었으나 증가폭은 87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금값이 1온스당 2백24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던 87년에는 금생산량이 1천72㎏으로 86년 4백55㎏보다 무려 6백17㎏이나 늘었다. 이같이 금값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는 우리나라 금생산량은 85년 3백72㎏,86년 4백55㎏,87년 1백72㎏,88년 1천2백94㎏,89년1천3백31㎏이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난해 국내 총소비량 1만6천6백33㎏의 0ㆍ08%에 불과해 혼수용품이나 치아사용량에도 크게 못미친다는 동자부관계자들의 얘기다. 때문에 컴퓨터ㆍTV등 내수의 대부분을 금지금수입이나 수입광제련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국내기업의 컴퓨터ㆍTV생산의 증가로 지난해 금지금수입은 88년보다 6천5백30㎏이 는 1만3천9백27㎏이었다. 수입광제련도 마찬가지로 88년 9천8백27㎏보다 3천1백12㎏이 증가한 1만2천9백39㎏이었으며 금지금이나 수입광제련은 85년부터 해마다 2천㎏씩 늘고있다. 특히 이같은 금수입량은 첨단산업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고있어 제품의 생산량과 정비례하고 있는 것이다. 금값은 생산량뿐 아니라 밀수와도 연관이 깊다. 세관직원들은 『금값이 오르면 밀수량도 덩달아 늘고 떨어지면 밀수량도 따라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근 김포세관에서 김경자씨(38)등 3명이 금괴 74g짜리 4개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것으로 금값이 다소 상승하자 지난해부터 금밀수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이 최고치를 보였던 87년 적발된 밀수량은 7백9㎏이었다가 88년들어 하락세를 보이자 2백35㎏만이 적발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천2백85㎏이 적발돼 88년의 2백35㎏보다 무려 5.5배나 증가했다. 『최근 4개월간의 금시세추이와 환율상승등을 고려할 때 금밀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김포세관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선경의 금지금수입판매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이 확산돼 금의 암거래 및 밀수방지를 기대하고 있다.〈양승현기자〉
  • 일부 재벌이 “금괴장사”/선경,스위스서 수입… 10종류 시판

    ◎부동자금 몰려 첫날 25% 팔려/“무역적자ㆍ과소비조장” 비난도 사치성 수입품이 과소비를 조장하고 국제수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속에서 국내 일부 재벌그룹이 금괴를 수입,6일부터 판매를 개시함으로써 기업의 도덕ㆍ윤리성에 대한 비판여론이 적잖게 일고있다. ㈜선경은 스위스뱅크로부터 금괴 40㎏을 수입,6일부터 외환은행을 통해 일반에 판매를 개시했다. 선경이 수입한 금괴종류는 1g짜리부터 1㎏짜리까지 모두 10종류로 판매개시 첫날 수입량의 25%가 팔리는 호조를 나타냈다. 선경은 판매추이를 보아 올해 1t정도의 금괴(1천만달러)를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번 금수입 판매를 계기로 S물산ㆍH상사 등 국내 재벌그룹 계열의 무역상사들도 금괴수입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재벌그룹의 금괴수입에 대해,금수입이 자유화돼 있다고는 하나 호화사치성 수입품의 범람으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어 있고 국내 경기가 좋지않아 정부가 기업회생을 위해 최근 특별종합대책까지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윤리측면의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금괴판매를 대행한 외환은행은 비자카드회원들에게 금괴판매 안내문까지 발송,구매욕구를 충동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 과소비나 부의 상징적 상품으로 재벌그룹에 의한 금괴수입이 러시를 이룰경우 일부계층의 금괴매입으로 인한 위화감조성,부동자금의 금매입붐등 사회적문제로 비화될 공산이 크다. 금괴를 수입했거나 수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난 88년7월 금수입을 자유화했고 금에 대한 관세율도 인하 하는 등 금수입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수입판매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6일 외환은행을 통해 판매된 금괴값(부가가치세 포함)은 g당 종류에 따라 1만2천1백원에서 1만6천8백30원선으로 시세는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가격은 국제금값은 물론 국내금시세(g당 1만1천5백원)에 비해서도 비싼편으로 순도 99.99%를 보증하는 스위스뱅크의 품질보증서가 첨부되어 있다. 이날 첫 발매에서만 1g짜리 40개,2g 26개,5g 66개,10g 45개,20g 20개,50g 8개,1백g 12개,250g 2개,5백g 1개등 총10종류 8백78개 가운데 2백20개(약10㎏)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금괴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뉴욕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날 금시세를 기준으로 매일매일 대고객 매매가격 고시,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금값이 지난 1월 온스당 4백25달러에서 3백60∼3백70달러로 폭락하는 등 시세가 불안정해 금매입에 따른 투자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선경과 외환은행은 당초 판매한 금괴를 보관해주고 매입금괴에 대해서 재매입을 해줄 계획까지 세웠으나 재무당국이 환금에 따른 투자손실발생우려와 금투기화 방지를 위해 보관증서발행과 금괴재매입은 당분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경측은 금수입여건이 조성된 상황에서 금수입이 장기적으로는 국부의 유출이 아닌 국내자산축적이 될 수 있으며 미국ㆍ일본 등지에서도 은행을 통한 금판매가 일반화돼 있듯이 오히려 밀수로 충당하던 국내금수요를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난 여론을 일축하고 있다.
  • 일본경제/오린엔트 초특급 “궤도이탈”적신호

    ◎「세계 일류」왜 흔들리나… 그 실상과 앞날/엔약세→주가폭락→엔약세 악순환/불투명한 정책ㆍ해외투자 급증이 큰 요인/“대책 미흡땐 경기후퇴 가속”비관론 대두 일본의 「경제일류」는 신화였는가. 최근까지 일본은 두말할 나위없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와 주가폭락,주가폭락→엔화약세 유발의 악순환은 불황을 모르는채 고도성장만을 구가해온 일본경제가 침몰의 위기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마침 이곳에서는 일본의 쇠퇴를 예언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옥스퍼드 출신의 이코노미스트 도쿄지국장 빌 에모트가 쓴 「일본은 또다시 가라앉는다」가 그것이다.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것이 요즘 일본 식자층의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28일 상오 현재 엔시세는 전날보다 1엔67전이나 떨어진 1달러당 1백58엔 63권 이었으며,동증주가도 전날 종가대비 5백62엔39전이 내린 3만1천2백63엔50전에 거래됐다. 덩달아 채권과 금값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엔시세가 1백58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7년 1월이래 3년2개월만이며 마르크화에 대해 1마르크당 92엔대에 육박한 것도 83년 9월이래 6년반만의 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중순부터 주가 및 채권가하락→엔화약세→주가 및 채권가하락이라는 트리플 연쇄하락의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의 하락폭은 주가(닛케이(일경)평균지수)15%,엔시세는 7%에 이른다. 하락원인으로는 지난 2월18일 일본총선거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투명감이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다. 일본에서는 90년들어 시중 단기금리가 인상추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간 격차를 해소하고 최근 수년간의 호경기에 따른 물가상승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심리가 주식의 투매 및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는 것이다. 또 89년도의 3차에 걸친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계속 상승했는데 이자율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식 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주가하락은 엔화하락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엔화약세에 대해서도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일ㆍ미구조협의등 마찰을 둘러싸고 경제방향에 대한 불투명감이 높았던 데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가치의 하락이 촉발되기까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축적되어 왔다. 즉 동서독 통화통합등을 둘러싼 마르크화 강세에 따라 일본자본이 서독으로 유출되었으며 일본의 해외직접투자증가,해외부동산투자증가가 엔시세 급락의 요인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구미경기의 확대 및 상대적 고금리,일본의 무역수지흑자폭 축소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일본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미측과의 협조아래 대량의 달러를 투매하고 엔화를 구입하고 있으나 별무효과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재할인율을 예상보다 큰폭인 1%포인트를 인상(4.25%에서 5.25%),구미와 유사한 수준인 고금리시대 개막을 시도했으나 트리플하락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민간주도형의 일본경제가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되기에는 너무 볼륨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중앙은행이 일은과 대장성간의 이견도 최근의 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은은 금리인상을 늦추면 엔 약세가 더욱 진전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대장성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국면에서의 금리인상은 주가하락을 더욱 촉진시켜 경기에의 악영향은 물론 일본발 세계주가의 폭락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대립은 일본 내외에 「금융정책의 혼란」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주식ㆍ채권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일본에 대한 투자매력을 잃게 만들었다. 또 일본 국내소비자를 위해 득이된다는 일ㆍ미구조협의에도 이렇다할 결단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경제가 세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모가 돼버린 결과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정치가 3류라면 경제도 1류인 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끌어내려진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결론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전후최대의 호경기에 젖어 있던 일본경제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던져지고있다. 스즈키 에이지(영목영이)일경련회장은 『정책운용을 잘하지 않으면 예상외로 빨리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며 비관적 견해를 보인다. 일본의 각 연구기관은 현재의 호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을 65∼75%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에도 4%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화가치의 하락,고금리는 일본경제의 근본에 변화를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의 일본의 경제성장은 내수가 주도해왔다. 개인소비ㆍ설비투자ㆍ공공투자등 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또 물가도 의외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은 자본재공급이 충분하므로 수급불균형에 의한 인플레 요인이 없으며,엔화약세는 기업수익의 호조로 흡수가 가능하다. 다만 노동력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요인이 서비스산업등에서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국내 경제구조상 기업이 이를 가격에 전가하기에는 곤란한 상태다. 그러나 일본경제계는 최근에 엔화약세와 주가하락을 지켜보면서 일본의 경제가의외로 약한 면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하겠다.
  • “조기맛 보려다 아차하면 부세”(생활정보)

    ◎장보기전 알아둘 어종식별 상식/조기 통통하며 사각형에 노르스름한 빛깔/부세 적황색 빛깔 띠며 조기보다 20㎝ 길어/거의 마름모형… 등쪽 좌우에 둥근 반점 홍어/꼬리부분에 큰 가시… 오각형에 가까워 가오리 진짜 조기를 맛보기가 금값을 주고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어획량이 계속 줄어드는 데다 아주 비슷한 부세종류가 조기로 둔갑,판매되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는 홍어ㆍ넙치ㆍ도다리ㆍ오징어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어종과 구별이 어렵거나 북태평양ㆍ남미수역등 원양에서 잡은 같은 어종이 대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건에서 원하는 생선을 제대로 맛보려면 식별할줄 아는 안목을 기를수 밖에 없다. ▷조기ㆍ부세◁ 진짜 조기,즉 참조기는 몸통이 부세에 비해 통통하면서 긴사각형에 가깝고 눈의 크기도 더 큰편이다. 꼬리부분의 높이도 더 크며 회색바탕에 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다. 부세는 참조기와 같은 민어과에 속하지만 단맛과 육질에서 참조기에 떨어지며 길다란 사각형이고 몸은 적황색이다. 다 자란 부세는 길이가 50㎝ 안팎으로 참조기보다 20㎝ 정도 길다. 참조기를 말린 굴비는 씨알이 굵고 알이 배어 있어야 하며 배주위에 노르스름한 기름기를 띠고있다. 가격은 ㎏당 도매에 현재 부세가 1만원 수준이며 참조기는 희소가치 때문에 이보다 배이상 비싸다. 굴비는 20마리당 5만9천3백원 선이다. 참조기가 이처럼 부세보다 비싸기 때문에 일부 상인들이 부세에 노란색을 물들이거나 식도에 공기를 집어넣어 조기로 둔갑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넙치ㆍ가자미ㆍ도다리◁ 가장 손쉬운 식별방법은 눈의 위치다. 넙치는 고기의 머리부분을 정면에서 볼때 두눈이 왼쪽에 몰려있고 가자미와 도다리는 같은 붕넙치과에 속해 눈이 오른쪽에 있다. 때문에 좌광우도라고 불린다. 이밖에 넙치는 눈언저리가 갈색바탕의 우유색깔이고 가자미는 연한 암갈색,도다리는 암갈색에 각각 크고 작은 반점이 많다. 길이는 넙치와 가자미가 60㎝ 내외인 반면 도다리는 30㎝ 안팎이다. 가격은 ㎏당 도매에 넙치가 3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도다리 1만5천원,가자미 5천원 수준이다. ▷홍어ㆍ가오리◁ 홍어는 생김새가 마름모형이고 등쪽 좌우에 둥근 반점이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작으며 꼬리부분 위쪽에 있다. 등쪽이 갈색이며 배쪽은 희거나 회색을 띠고있다. 이에 비해 가오리는 5각형에 가깝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없지만 꼬리 부분에 큰 가시가 있다. 등쪽은 녹갈색이며 배쪽은 담황색이다. 홍어는 길이가 1백50㎝ 내외이며 가오리는 1백㎝ 정도이다. 가격은 ㎏당 도매에 홍어가 6천원이고 가오리는 5천원 선이다. ▷오징어◁ 연근해와 북태평양에서 잡은 것보다 아르헨티나 포클랜드에서 어획한 것이 비교적 더 크고 굵은 편이다. 마른 오징어는 연근해와 포클랜드산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구멍을 내서 말리는 울릉도 오징어가 맛이 더 고소하기 때문에 원양오징어에 구멍을 내서 말려 울릉도 오징어로 둔갑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미오징어는 주로 북태평양산을 원료로 하며 통조림은 연근해에서 잡은 것으로 많이 이용된다. 물오징어 가격은 연근해산이 ㎏당 도매에 1천7백원이며 원양산은 이보다 2백∼3백원 싸다. 마른오징어는 20마리에 2만3천원이다.
  • 밤샘 폭죽놀이… 바가지 상혼 극성/병오년 설날… 아주각국 표정

    ◎상점 대부분 철시… 휴일 연장도 중국/해외 친척 만나려 공항 북새통 홍콩/중국에 동구식 개혁바람 기원 대만 중국 홍콩 대만등 구정을 쇠는 아시아국들은 27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한데모여 각종 전통행사를 즐겼으며 점술가들은 올해 금값 폭등과 국제정세 불안등을 예언하기도 했다. 구정을 가장 중요한 명절로 치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들은 자정과 함께 폭죽과 타종으로 새해를 축하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4일 연휴가 지정되었음에도 불구,많은 공장들은 장거리 귀성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위해 휴일을 연장했다. ▲중국=북경시는 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하고 철도역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당정 지도자들은 각자 지방으로 귀성활동을 떠나 탄광ㆍ공장ㆍ부대들을 방문하고 함께 구정축하 행사를 가졌다. 산서성을 방문한 강택민총리는 노동자계급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할 때 중국사회주의는 승리를 거두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시가의 각 건물에는 형형색색의 신년축하 장식으로 치장됐으며 각역과 공항ㆍ항구에는 중국의 친척들을 만나거나 해외에서 신년연휴를 보내려는 수십만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구정을 앞두고 상점가는 연휴중 필요한 식품ㆍ꽃ㆍ과일과 과자등을 구입하려는 쇼핑인파가 몰렸으며 대목을 노리고 정가의 3배를 요구하는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대만=자정과 함께 전국을 뒤덮은 요란한 축하폭죽놀이가 아침까지도 계속됐다. 이등휘총통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중국지도부는 올해 동구권 공산정권과 같은 운명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의 점술가들은 병오년에는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고 국제 정세불안이 예견되며 금값도 50%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언했다. 점술가들은 각국 국민들이 정치적 금기를 타파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이며 중국 최고 실권자 등소평,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조지 부시대통령,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등이 시련을 겪는 한해가 될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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