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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감을 깨우는 홍어음식 3선

    오감을 깨우는 홍어음식 3선

    양치권 사장이 소개하는 영산포 홍어의 참 맛은 옛 사람들이 그랬듯 옹기를 이용한 저온숙성에 그 답이 있다. 저온숙성 홍어의 쏘는 맛과 담백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홍어 요리로는 단연 삼합이 꼽힌다. ■ 도움말:양치권 영산강홍어 대표.(http://yeongsanpo.com) 홍어삼합 잘 삭혀 두툼하게 저민 홍어와 묵은 김치, 삶아낸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를 곁들인 음식이다. 김치는 반드시 묵힌 것이라야 하며, 비계가 붙은 수육은 삶아낸 뒤 식혀야 제 맛이 난다. 예전에는 돼지고기가 귀한 반면 홍어는 지천에 널려 ‘홍어 듬뿍에 돝고기 몇 점’이었지만 요새는 국산 홍어가 금값이라 그 반대가 돼 아쉽다. 삼합도 ‘법식’에 따라 먹어야 풍미가 더한다. 저민 홍어 한 점을 초장에 찍어 수육에 얹고, 여기에 묵은 김치 한가닥을 덮어 입에 넣으면 싸한 홍어 맛이 은근하게 퍼지는데, 여기에 맛들이면 바로 ‘홍어중독’이 된다. 여기에 걸쭉한 막걸리를 곁들이면 홍탁이 된다. 이 맛이 바로 황석영이 ‘입천장이 홀라당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먹게 된다.’는 그 맛이다. 홍어탕 홍어탕은 애국과 탕으로 나뉜다. 애국은 홍어 살을 바른 뒤 남은 뼈(물렁뼈)와 내장, 특히 애와 나물, 파래 들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자산어보에 ‘나주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국은 복결병을 낫게 하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애국은 한 겨울 보리싹이나 이른 봄의 새 쑥을 넣어 끓이면 그 맛이 시원하고 깔끔해 가히 별미라 할 만하다. 된장은 너무 진하지 않게 풀어야 맛이 시원하며, 끓일 때 생기는 거품은 국자로 걷어내면 된다. 뼈와 살코기만 넣는 탕도 애국과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된다. 홍어찜 찜맛이 강해 입 천장이 홀랑 벗겨지기 일쑤며, 먹은 뒤에도 날숨에서 특유의 맛이 배어난다. 이 때문에 ‘홍어찜을 알아야 진짜 미식가’소릴 듣는다. 손질한 홍어 몸통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솥에 넣고 물에 닿지 않게 쪄낸다. 큰 접시에 데친 미나리를 깔고 찐 홍어를 얹은 뒤 잘게 썬 파와 마늘, 생강, 고추장, 참깨, 간장 등을 버무린 양념을 끼얹으면 된다. 식성에 따라 겨자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꾸들꾸들 말린 홍어를 볏짚 깐 찜솥에 쪄내 양념에 찍어 먹는 ‘홍어어시욱’이 전라도에서 예전부터 전해지는 또다른 홍어찜 맛내림이다. 이렇게 먹으면 홍어의 특유한 냄새도 가실 뿐 아니라 오돌오돌 씹히는 뼈와 쫄깃한 살이 어울려 아주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환율 추락 어디까지] 환율 하락기 재테크 어떻게

    환율 하락기에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89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달러 매입은 최대한 천천히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기러기 아빠’는 하락세가 주춤할 때마다 나눠서 송금하는 게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환율 하락기 때 유리한 투자 종목은 주식의 경우 수출 종목이 아닌 내수 종목. 환율이 더 떨어져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요즘은 해외 분산투자가 유망한 만큼, 해외펀드 투자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선물환 계약(환차손 헤지·계약 종료 시점의 환율을 미리 정하는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게 현명하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환율이 안정적일 때는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자 수익이 상당하지만 환율 하락기에는 환차손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때마다 분산해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하락할 때는 금값과 환율은 거꾸로 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금값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보통 달러로 금에 투자하는 만큼, 금 ‘올인’은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위험할 수 있다. 자산 중 10∼30% 정도만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 해외 유학생이나 가족에게 학비 등을 송금할 때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다만 잦은 송금은 자제해야 한다. 수수료가 환차익보다 더 나올 수 있다. 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이나 송금 등을 앞두고 있으면 외환예금이나 외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넣어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카드사는 현지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한 뒤, 국내은행에 달러 결제를 요구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통 구매 이후 한달에서 두달 뒤에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에는 현금보다 카드 결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실수요가 아닌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현지의 각종 세금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김도훈 PB는 “달러·엔화 대출은 장비 수입용 등 요건이 까다로운 탓에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더구나 엔화 환율은 거의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투자·소비 위축… 국가신인도 타격 우려

    북한의 핵실험 성공으로 국내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내수 위축과 투자 부진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경기를 급랭시키는 ‘카운터 펀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칫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시장의 경색과 외국인 투자자본의 철수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는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이나 ‘당장’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의 대응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셧 다운’을 거론할 정도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독(毒)’ 또는 ‘득(得)’이 될 수도 있다고 엇갈렸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상황이 과거와 달리 단시일내에 종료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을 단순한 ‘벼랑끝 전술’로 보기에는 파장이 너무 컸고 ‘후폭풍’이 앞으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긴급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금융·국제금융·원자재·무역·생필품 등 5개 부분에서 관계부처별 대책반을 가동시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항공·물류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봐야겠지만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의 고위관계자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신용등급이라도 떨어지면 제 2위 금융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추석 연휴 뒤 찾아온 북핵 실험은 증시냉각에 따른 ‘부의 감소’ 효과로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경제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면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가 늘 리도 만무하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소지가 높아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고조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시적 문제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지정학적 위험으로 번지면 국가신용등급과 국제금융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금값이 급등한 것으로 미뤄 국제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에서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코리안 프리미엄’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지만 펀더멘틀에 따른 게 아니어서 언젠가는 떨어질 수 있는 불안요인이 남아 꼭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호 박사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북한은 우리 경제의 ‘변수’가 아니라 이미 ‘상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이 무력제재를 가하거나 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한다면 국내 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금융시장에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협상 강화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끝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어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못생긴 게 죄냐. 나도 다른 야채처럼 화려한 변신으로 커다란 접시의 중앙을 차지하고 싶어. 언제나 나를 볶거나 삶아 먹지만 말고 연구하면 안되냐. 영양 많고 값싸고 칼로리 낮은 훌륭한 나를 흔하다는 이유로 너무 홀대하면 안 되지. 내가 한을 품으면 7∼8월에 서리가 내려 금값이 되는 수가 있어.” 이같은 ‘감자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어 서울시내 특급호텔 주방장의 힘을 빌렸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자요리를 추천한다. 항상 구석에 있던 감자를 주재료로 한 그 특별한 맛의 세계에 푹 빠져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추천1 >> 감자해물냉채 감자를 이용한 이색 냉채요리. 더운 여름 입맛을 잃기 쉬운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이광진(46·은하수뷔페)주방장은 감자를 얇게 채를 썰어 담백한 면발의 느낌을 냈고 숙주나물을 얹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더했다. 소스를 ‘잣’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여름철 특별식으로 감자해물냉채를 권했다. 감자해물냉채의 재료는 감자 1개, 사과 1/2개, 오이 1/2개, 손질된 숙주(살짝 데친 것) 100g정도, 새우 8마리, 참소라 100g, 갑오징어 1/2마리, 잣즙 소스(다진 잣 2큰술, 육수3큰술,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 (1)큰 감자를 가늘게 채쳐 냉수에 약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면처럼 길게 뽑는 기계가 없으면 얇게 썰면 된다.) (2)길게 뽑은 감자 채를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 얼음물에 행궈서 채반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사과를 위와 같이 길게 채쳐서 준비한 (2)와 함께 잣즙 소스로 무친다.( 레몬즙과 설탕, 식초를 약간 더 첨가하면 맛이 더 상큼하다.) (4)고루 무친 (3)을 접시 가운데에 놓고 적당한 크기로 손질된 해물을 주변에 보기 좋게 담아 해물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게 한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사과와 숙주나물과 함께 씹히는 감자채의 맛이 상큼하고 이색적이다. 추천2 >> 감자 런치세트 감자를 이용한 가벼운 런치 세트로 푸딩과 비슷한 감자 수플레를 박은애(37·더가든)씨가 추천한다. 수플레란 ‘부풀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원래는 프랑스 음식인데 감자를 주재료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요리대회 감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맛좋고 보기 좋은 요리이다. 감자수플레의 재료는 감자 100g, 버터 5g, 모차렐라 치즈 10g, 계란 흰자 한 개, 오렌지 주스 100㎖, 소금, 후추 약간. (1)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잘 식혀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오렌지 주스를 중불에서 1/2정도로 조린다. (3)흰자를 거품 내어 준비한 (1)과 (2)의 재료와 섞어서 오븐 용기에 담는다. (4)오븐에서 중탕으로 160℃에서 12분간 가열한다. 감자 수플레는 오븐에서 꺼내 바로 먹어도, 좀 차갑게 식혀 먹어도 좋다.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오렌즈 주스의 시큼한 맛 또한 입에 침을 고이게 한다. 레서피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으깬 감자에 버섯 등 야채나 햄, 소시지 등을 넣으면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추천3 >> 포테이토 스테이크 부드러운 감자와 베이컨의 고소한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감자 스테이크를 조재원(38·카페스타시오) 주방장이 추천했다. 특별한 날 가족, 연인을 위해 준비한다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포테이토 스테이크의 재료는 감자 4개, 베이컨 4줄, 우유, 소금, 후추 등 약간. 소스는 케첩, 우스터, 설탕, 육수(물), 다진 마늘 약간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된다. (1)감자는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넣고 푹 삶는다. (2)익은 감자는 꺼내어 뜨거울 때 으깬다.(감자를 으깰 때 생크림이나 버터를 좀 넣으면 아주 부드럽게 된다.) (3)으깬 감자에 우유, 소금, 마요네즈, 후춧가루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4)베이컨은 다져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약불에 볶는다. (5)간을 한 감자는 한주먹 떼어 동그랗게 빚어 속에 볶은 베이컨을 넣고 타원형으로 빚는다.(만두와 비슷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6)프라이팬에 버터를 조금 두르고 만든 감자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7)접시에 구운 감자 스테이크에 야채와 소스로 장식한다. 보기보다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 부드러운 첫 맛, 고소한 두번째 맛, 아삭아삭한 세번째 맛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감자를 으깰 때 넣는 생크림이나 우유 등으로 감자의 점도 조절이 키포인트.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게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 추천4 >> 뢰스티 감자요리 소개를 가장 반긴 사람이 스위스 출신의 찰스 무터(46) 총주방장이다. 산이 많은 스위스는 감자를 주로 한 요리를 자주 먹는 민족이라며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전통 스위스 요리인 뢰스티를 추천했다. 쉽게 말하면 감자빈대떡이다. 하지만 스위스에선 우리나라처럼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지 않고 무채를 썰듯 작고 얇게 채를 쳐 그대로 팬에 굽고 위에 치즈나 계란, 베이컨, 소시지 등을 기호에 맞게 얹어 먹는다. 뢰스티의 재료는 감자 1㎏, 버터 3작은술, 양파 2개, 소금 약간. (1)감자를 삶아 하루 정도 식힌다. (2)충분히 식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다음 무 채써는 강판에 갈고 양파를 얇게 썬다. (3)팬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를 넣고 윤이 나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갈아놓은 감자와 소금을 넣어 젓는다. 약 3∼5분 동안 팬에서 저어가면서 볶는다. (5)납작한 케이크 모양이 되도록 눌어주고 바닥이 황금색으로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중간 불에서 구워준다. (6)팬을 뒤집어서 접시에 뢰스티를 담아, 바삭바삭한 부분이 위로 오게 한다. 즉 팬 케이크처럼 팬에서 뢰스티를 공중에 던져 올리면서 뒤집어 가며 구우면 된다. 바삭하고 감자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뢰스티는 담백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강추’. 또한 계란이나 치즈 등 기호에 맞게 첨가를 해서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스위스에는 감자를 삶아 냉장고에 보관하다 아침마다 강판에 굵게 갈아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추천5 >> 포테이토 브르케스타 저녁에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하면 이상하게 배가 출출해진다. 치즈를 먹자니 뱃살이 걱정이다. 이럴 때 잘 어울리는 것이 브르케스타이다. 조일환(37·페닌슐라)주방장이 지난 4월에 열린 한국감자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안겨준 요리로 가볍게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포테이토 브르케스타를 소개한다. 재료는 4인분 기준이다. 감자 5개, 감자칩 24개, 시금치 50g, 버터 30g, 베이컨(잘게 썰어 볶은 것) 10g, 토마토 4∼5개, 블랙올리브 8개, 깐 새우 8개, 비트싹 20g, 느타리버섯 8∼10개, 고르곤졸라 치즈 80g, 칠리소스 50㎖, 발사믹식초 10㎖, 사워크림 30㎖,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감자를 끓는 물에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삶아 익힌 다음 감자를 으깨 채로 내린다. (2)으깬 감자의 절반은 다진 베이컨, 소금, 후추, 버터로 맛을 내고 나머지 반은 시금치 간 것, 버터,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맛을 낸다. (3)느타리버섯은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소금, 후추, 발사믹식초로 맛을 내고 중하살은 칠리소스, 소금, 후추로 맛을 낸다. (4)감자칩 위에 절반은 베이컨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나머지 절반은 시금치 간 것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얹어준다. (5) (4)위에 사워그림을 토핑하고 준비한 재료를 한가지씩 올려준다. (6)칠리소스는 따로 담아 담아낸다. 위의 재료 외에 취향에 따라 다른 토핑을 해도 좋다. 바삭바삭한 감자칩 위에 예쁘게 올린 으깬 감자의 부드러움과 칠리소스의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땅속의 보물인 ‘감자’가 한창 제철을 맞았다. 중부 지방에서는 7월부터 햇감자가 생산되고 있으며 강원도 고랭지 감자는 8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다.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질뿐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칼륨, 필수 무기질 및 비타민 B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면서도 동시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천연 다이어트 식품으로 100g에는 80㎈의 적은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 北 미사일에 유가 ‘요동’

    미사일이 유가와 금값을 쏘아올렸다. 주식시장은 물결치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6달러(1.7%) 상승한 75.19달러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배럴당 75.4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4월21일의 최고가(75.35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이 거래된 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8월 인도분이 런던 원유시장에서 배럴당 1.47달러(2.0%) 오른 73.98달러로 마감돼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이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어 휘발유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북한 미사일이 이란 핵문제와 더불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원유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해 오름세가 이어져온 구조적인 상황에서 미사일이 미국 걸프만의 정유시설과 원유 수송에 타격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해져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싱가포르 ‘퍼빈 앤드 거츠’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빅터 슘은 “유가를 올리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은 예전부터 노출된 재료였다.”며 평가절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산유국도 아니고, 주요 소비국도 아니다.6일 유가는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WTI는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74.85달러로 0.34달러가 빠지기도 했다. 추가 발사설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오름세는 심상찮다. 5일 뉴욕 시장에서 8월물 금값은 온스당 2.2% 오른 6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9월물 구리 선물가는 4.9% 급등했다.6일에도 금 현물가는 도쿄 시장에서 한때 온스당 630.95달러까지 상승해 한달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세계 증시는 미사일 변수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증시 한때 급락… 낙폭 갈수록 줄어

    [北 미사일 발사] 증시 한때 급락… 낙폭 갈수록 줄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5일 주식시장은 오전에 급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좁히는 등 파장이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4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악재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평가되는 등 시장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 동향점검반’을 구성키로 하는 등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라면서 “만약 투자자들이 과민 반응하는 조짐이 보이면 즉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미사일 발사 때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만큼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의 신용등급(A+)에 부정적”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북한 리스크(위험)를 잘 통제하면 현재 신용등급(A3)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장하자마자 25.23포인트나 급락했으나 안정을 되찾으면서 6.07포인트(-0.47%) 하락한 1279.8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9.85포인트(-1.68%) 떨어진 575.98로 거래를 마쳤다.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전쟁 관련주는 오른 반면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는 떨어졌다. 방산업체 휴니드(+5.56%) 빅텍(+2.92%) 해룡실리콘(+6.19%) 등이 수혜주로 떠올랐고, 신원(-1.61%) 로만손(-3.03%) 재영솔루텍(-3.12%)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주가는 떨어졌다. 북한이 과거 두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는 주가지수가 오히려 올랐다. 1998년 8월31일 대포동1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지수는 310.16으로 5.37포인트(1.76%) 상승했다.2003년 3월10일 2차 발사 때에도 12.69포인트(2.10%) 올랐다. 대우증권 조재훈 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은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이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지는 몰라도 증시의 흐름을 좌우한 적이 없고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쿄, 뉴욕,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으며,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준석 특파원의 월드컵 편지] 먹는 물·경기 시청까지… 공짜는 없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텔레비전, 물, 화장실´ 한국에선 ‘공짜´로 볼 수 있거나 이용이 가능한 것들이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선 아니다. 생각보다 비싸다. 물과 화장실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일찍부터 유료화를 하고 있지만 월드컵 기간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공짜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한국에선 소위 ‘빅게임´이 열리는 시간엔 텔레비전이 설치된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한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질러대는 등 그야말로 시장통이 돼 버린다. 그러나 독일에선 빅게임이 열리는 시간엔 오히려 이런 공공시설과 거리는 한산한 편이다.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만이 오갈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인근 술집으로 들어간다.2시간 가까이 경기를 보면서 달랑 맥주 한잔만을 시킬 수도 없다. 주인도 맥주잔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더 주문하겠느냐.”며 은근히 압박한다. 미안한 마음에 맥주 몇 잔과 가벼운 음식까지 시키면 음식값은 순식간에 몇 만원에 이른다. 물론 응원을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이런 장소는 극히 한정돼 있다. 덩달아 물값도 ‘금값´이 됐다. 음식점에서는 물이 음료수 메뉴판에 등장한 지 오래됐지만 요즘 노점에서 파는 물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응원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에서는 0.5ℓ의 물을 4유로(5000원)에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는 사람도 배짱이다. 전혀 깎아주지 않는다. 때문에 사람들은 차라리 물보다 싼 맥주를 마신다. 독일인들은 이미 적응이 된 듯하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에 독일을 방문 중인 한국인들은 아직도 ‘물은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 아예 할인마트에서 싸게 산 대형 물병을 들고 다닌다. pjs@seoul.co.kr
  • [재테크 칼럼] 장외 파생 상품 자산관리에 유리

    지난 2002년 이후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저금리가 대세가 되면서 대체투자(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AI는 환율·주식·금리 등을 이용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주가지수 연동상품이 대표적이다. 상품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은행이면 ELD, 증권사이면 ELS, 투신사이면 ELF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원금을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ELD, 발행 증권사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ELS, 투신권의 원금보존추구형 ELF 등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2개 이상의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형태가 대세다. 보통 6개월 주기로 정해진 날짜의 가격 가운데 상승률이 낮은 주가를 기준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확정 금리로 조기상환한다.2∼3년의 만기까지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조기상환 수익률은 정기예금의 두배 수준인 연 10% 안팎이다. 첫 조기상환일 때 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계속 추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개인 고객들은 물론 보수적인 법인 고객들도 많이 가입한다. 최근에는 보다 진보된 계단식 상품도 나오고 있다. 기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하락률 조건이 내려간다.6개월 조기상환 기준이 하락률 15%였다면 1년은 20%,1년 6개월은 25% 등으로 낮아지면서 조기상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주식에 연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금리·환율·원자재 등을 기초로 한 상품들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 기조와 인플레이션 회피 목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금값에 연동하는 골드연계상품, 만성적 공급 부족과 중국·인도 등의 산업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폭등하는 원유에 연동되는 유가 연계상품도 개발됐다. 원자재펀드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반면 원자재 연계 파생상품은 원금 보존 기능이 있고 가격이 일정률 이상으로 오르면 금리가 확정되는 구조로 돼 있어 초보 투자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는 자산관리 측면에서 보면 새롭고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해 예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는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유용한 투자처이지만 최악의 위험에 대비해 보유 금융자산의 10∼20% 정도가 균형 있는 투자다.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
  • 세계경제 거품 빠진다

    세계경제 거품 빠진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과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상품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와 원자재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되고 있다. ●美 주택값 3.3% 하락… 한국 꼭짓점 논쟁 이런 가운데 올 1·4분기 미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냉각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국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면서 31.87포인트(2.25%)나 떨어진 1382.11을 기록,1390선마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이후 사흘간 코스피지수는 5.63%나 하락, 시가총액은 39조 8250억원(5.57%) 증발했다. 코스닥지수도 13.16포인트(1.95%) 떨어진 662.14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값 18년만에 최대 낙폭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인플레 압력이 지나치다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2.63달러(3.7%) 떨어진 배럴당 6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런던의 금값(현물)도 35.1달러(4.9%) 하락한 679.1달러를 기록,199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기동(-17%), 아연(-12%), 구리(-3.0%), 은(-8.0%)도 뉴욕시장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에너지·금속 등 19개 원자재로 구성된 로이터 CRB지수는 2.7% 급락,1988년 7월 이후 1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거품 붕괴’ 전조라는 시각과 일시적 조정이라는 시각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현재 세계 상품시장은 폭발을 기다리는 버블 상태”라고 경고했다. ●각국 주가 일제히 하락… 국내증시 31P↓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나 다른 주요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0%, 프랑스 CAC40지수는 1.66% 하락했다.16일 도쿄 닛케이지수도 1.99%, 타이완 가권지수는 1.48% 각각 떨어졌다. 그동안 주요국의 금융시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를 희석시키며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이 인플레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투자자금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주식)으로부터 급격히 이탈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중국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지난달 25일 이후 14거래일간 2조 9433억원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한국 증시에서 지수 낙폭과 자금이탈이 큰 것은 지수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보태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는 필립 코간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증시 랠리가 계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값 치솟아도 ‘가난한 금광국’

    금값이 26년 만에 온스당 700달러선을 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금을 캐는 중남미의 국민들은 박봉과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11일 지구상에서 접근 가능한 금광으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유한 온두라스의 산 마르틴 금광이 다국적 광업회사 글래미스 골드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서반구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국가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벌판에서 하루종일 일해도 2달러밖에 받지 못한다.1998년 허리케인 미치의 여파와 해외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새 광업 규칙의 도움으로 글래미스 골드는 산 마르틴 금광을 임대했다. 금광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루이스 아르티가(95)와 같은 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잠재우기 위해 금광 옆에 있던 마을을 통째로 옮겨버렸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당 3∼4.5달러를 주는 일자리 200여개만을 줬을 뿐이다. 6년 전 알도 산토스 검사는 10개월의 수사 끝에 글래미스 골드를 삼림 벌채, 수질 오염, 수로 및 도로의 불법 진로 변경 등의 환경문제로 고발했다. 회사 간부 3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다국적 광업회사는 전직 장관과 언론 등을 끌어들여 온두라스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금광은 세계 최악의 오염산업으로 불린다. 금 1온스를 생산하려면 30t의 유독성 폐기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금을 추출하려고 채석광에 희석된 청산칼리를 쏟아붓는 퇴적침출법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주민들은 청산칼리로 인해 피부병과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 네바다에 본사를 둔 글래미스 골드는 올 1·4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8%나 늘어났다. 금값이 오른데다 과테말라의 새 금광 덕분이다. 과테말라의 금광은 세계은행으로부터 4500만달러(약 450억원)를 빌려 개발됐다. 과테말라 국민들에게는 단지 160개의 새로운 일자리만 창출됐을 뿐이다. 캐나다의 환경단체 라이츠 액션은 “다국적 회사가 개발도상국의 자원을 착취하는 개발 모델이 문제”라면서 “중남미에서 운영되는 광산은 자국민들에게 혜택은 없고, 환경문제 등의 해악과 인권 착취만 있다.”고 주장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값 1온스=660弗

    금값이 온스당 660달러를 돌파하며 2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이 전날보다 온스당 5.70달러 오른 660.20달러에 마감,1980년 10월17일의 온스당 670.50달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663.80달러까지 올랐었다. 금값은 올 들어 28%나 상승했다. 이란핵 사태 등 국제적 불안요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안전자산 구매 심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편 국제유가도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에 비해 1.82달러(2.5%)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금값 폭등이 낳은 신풍속 3題

    금값 폭등이 낳은 신풍속 3題

    우리 생활과 밀접한 귀금속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나 금을 든다. 이런 금이 올들어 ‘금값’을 제대로 하면서 새로운 ‘금(金) 세태’를 만들고 있다. 돌잔치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금반지 선물이 줄고, 집안 장롱 속 깊이 보관됐던 금들이 다시 햇빛을 보기 시작했다. 또 일부 부유층들은 금 사재기에서 ‘금 펀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때 ‘금깡’으로 번창했던 금 카드깡은 카드사들의 가맹점 매출 한도 축소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례1 “금 카드깡 엄두 못내요” ‘금 카드깡 VS 금 펀드’ “금 카드깡 쉽지 않아요. 카드사들이 귀금속 가맹점의 신용카드 한도를 거의 밑바닥 수준으로 낮춘 탓에 업주들이 하고 싶어도 한도를 바로 초과해 예전처럼 기승을 못부려요.” 종로3가의 한 도매상에게 카드깡에 대해 물으니 손사래를 치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신용카드로 금을 산 뒤, 바로 금을 팔아 현금을 챙기는 이른바 ‘금 카드깡’이 치솟는 금값 때문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때는 급전 대용으로 많이 이용했었지만 요즘엔 카드사에서 귀금속 가맹점의 매출 신용카드 한도를 일괄적으로 대폭 축소한 이후 발붙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이런 조치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애꿎게 피해를 보는 측면도 없지 않다. 업체의 신용카드 수수료 전가뿐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신용카드를 이용한 귀금속 구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귀금속 점포 관계자는 “한때는 카드 한도가 1억원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작 수백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 때문에 신용카드 손님을 안 받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 투자에 나서는 ‘금펀드 열풍’은 강하게 불고 있다. 은행마다 금값 상승과 비례하는 금 펀드를 속속 내놓는 데다 ‘금 테크’ 관련 상품도 적지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례2 돌잔치 금반지 대신 현금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사는 주부 이수민(35)씨. 이씨는 최근 옆동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의 딸 돌잔치 때 금반지나 팔찌를 해줄까, 현찰로 축의금을 줄까 고민하다가 결국 ‘10만원 봉투’를 내밀었다. 금값이 최근 너무 올라 금팔찌 한 돈 가격이 거의 9만원대(소매가)여서 이왕이면 ‘생색 좀 내보자.’는 마음에 현금 축의를 결정했다. 금을 신용카드로 구입할 경우 카드수수료와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1만원 정도를 더 내야 하는 탓에 가격이 총 10만원을 웃돈다.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10만원을 받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돌·백일 선물이나 결혼 예물 등이 달라지고 있다. 돌잔치 최고 예물인 금반지가 점차 줄고, 대신 ‘현금’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 또 결혼 예물에서도 금 관련 품목이 줄고, 디자인이 세련된 ‘패션주얼리’가 뜨고 있다. 주부 김모씨는 “돌잔치 등을 다녀보면 현금 봉투가 (금반지보다)훨씬 많은 것 같다.”면서 “받는 사람도 금보다 현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소매상을 가리지 않고 귀금속 상가들이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다. 골드바닷컴 정준희 실장은 “이런 불경기는 30년만에 처음”이라면서 “외곽지역에선 문 닫는 금은방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3 귀금속상가 ‘파는사람’만 ‘금팔러 갑니다.’10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귀금속상가 밀집지역. 임대문의 딱지가 눈에 띄는 가운데 상가마다 점원들만 삼삼오오 모여 있을 뿐 한산해 불경기임을 실감케 했다. 귀금속백화점 관계자는 “대로변 점포를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금팔러 온 분들이에요. 반지나 팔찌, 목걸이, 골드바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니, 들고 나오신 것 아닙니까.” 종로3가 대화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이곳은 (금)사는 손님은 없고, 팔러 오는 손님만 있으니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점포 매물이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20∼30%는 늘었다.”고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순금 한 돈(도매상 기준) 가격은 7만 5000원으로 지난해 7월(5만 7000원)보다 28%나 뛰었다. 이처럼 ‘금이 금값’을 하면서 동네 금은방은 물론 서울 종로3가 등 귀금속 도소매상가에 금을 팔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골드바닷컴측은 “손님 중 열에 여덟은 금을 팔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제 원자재값 급등

    금값이 25년만에 처음으로 6일 온스당 6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귀금속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601.9달러를 기록했다가 전날보다 7.2달러 오른 599.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980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지난해 11월보다는 20%나 올랐다. 뉴욕의 귀금속 애널리스트들은 투기성 자본이 주식이나 원유 대신 금 매수에 나선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뿐 아니라 은, 구리, 아연, 설탕 등 각종 원자재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구리값은 전례없이 t당 600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는 2년 전 평균의 2배다. 구리값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인도네시아 구리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데다 멕시코에서는 광부들이 파업을 벌여 공급에 대한 불안 때문에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이자율이 불확실해지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자금이 증권·채권 시장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1990년대 증권시장 호황과 함께 안정세를 유지,2001년에는 25년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255달러를 기록했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이 대체연료인 에탄올을 만드는 데 사탕수수를 대량 사용하면서 원당 공급이 줄어 설탕값도 크게 올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고유가가 전세계적 경제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보고서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IMF는 “세계적인 경상수지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서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조정으로 세계 경제가 혼란을 겪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확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2002년과 2005년의 미국 재정 적자는 미국 정부의 생각처럼 일본·중국 등 아시아 경제의 부상 때문이 아닌, 고유가 탓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는 “고유가로 올해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金)싸라기 땅은 어디어디

    금(金)싸라기 땅은 어디어디

    서울시청 앞 소공(小公)동93의 12에 있는 땅 11평이 3천7백40만원(평당 3백40만원)에 팔려 화제다. 사는 쪽이 꼭 필요로 한데서 이렇게 엄청난 값으로 거래가 됐다고는 하지만「빌딩」이 밀집한 시내 중심가에는 이처럼 엉뚱하게 비싼 횡재수의 땅이 여러군데 있다. 그곳은 또 서로 사지도 팔지도 못하고 무언의 냉전을 벌이는 땅값 긴장지대이기도 하다. 그 몇 군데를 둘러보면- 「평당 3백40만원정」의 땅값에 대해 일반서민은 그 엄청난 값에 놀라겠지만 정작 이 땅을 사들인 경한(京韓)산업측은『비싸게 산 것이 아니고 그만한 가치를 보고 산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긴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문제의 11평은 경한산업이「매머드·빌딩」을 세우기 위해 사들인 대지 7백평의 바로 정면인 시청광장 쪽에 떡 버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땅을 사지 않으면 제아무리 높은 건물을 올려 세워도 그 건물이 죽고 만다. 11평짜리 땅의 주인 정(鄭)모여인이 심술을 부려 자기 터에 도시계획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술한 건물을 세운다면 경한산업의「빌딩」은 앞이 꽉 막혀 빛을 잃는다. 팔지 않으면 사야할 쪽이 몸이 달아 금값을 내야하는 땅, 사주지 않으면 파는 쪽이 못견뎌서 헐값이 되는 땅-. 그러한 땅값의 마술같은 장면이 시내 한 복판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 하나가 반도「호텔」과「뉴코리어·호텔」사이에 낀 D일보의 새 사옥 신축공사장이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 192번지. 시청광장을 향해서 서울의 중심 중의 중심에 위치한 땅이다. D일보는 이 곳의 땅 4백50평을 확보해서 금년3월에 착공, 28층짜리「빌딩」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D일보의 땅 매수작전에 한사코 응하지 않는 둘레의 소지주 4명이 있다. 두 지주는 장차 D일보사옥의 정면이될 자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 두 지주는 옆과 후면에 자리하고있다. 정면에 있는 땅은「뉴욕식품주식회사」(사장 윤(尹)모씨)소유의 50평과「연합철강주식회사」소유의 20여평. 「뉴욕식품」은 D일보의 기초공사로「불도저」가 땅을 깊숙이 파낸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판자가게를 열어 장사를 하면서 엄연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D일보측에서 보면 경한산업과 정모여인의 관계와 같다. D일보에서는 여러 차례 이땅을 사들이려고 교섭을 벌였지만「뉴욕식품」측의 말대로『우리는 팔생각이없어요. 우리가 오히려 D일보의 땅을 사고 싶은걸요』하는 식의 역습을 당했다. 이로 말미암아 둘레의 땅전체를 사들여서 28층짜리초근대식「빌딩」을 세우겠다던 D일보의 건축계획이 어떻게 변경될지는 두고 보아야하게 됐다. 정면에 자리한 소지주들은 D일보와 합자해서「빌딩」을 세워 함께쓴다고 하고있지만 한편 D일보측에서는 그러한 설계변경에 대해 함구무언. 그런가하면 그 옆 쪽, 을지로 1가90에는 과자산매상을 하는 오(吳)모씨의 땅8평이 있다. 오씨 역시 팔지를 않고 있을뿐 아니라 건축자금을 내겠으니 장차 서는「빌딩」속에 자기의 피해와 알맞을 만한 공간을 보상조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그 뒤쪽 을지로1가91에는 변호사 윤명룡(尹明龍·66)씨가 10평을 가지고 버틴다. 윤(尹)변호사는『안팔려는 것은 아니지만 대지주가 꼭필요로하는 땅이라면 높은 건물을 세우는 마당에 자축(自祝)의 뜻도 포함시켜 싯가 보다 값나가게 사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있다. 이 일대의 땅값은 평당1백만원 이상. 꼭 사야할 사람이라면 그 값이 얼마가 될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한편 28층짜리「매머드·빌딩」이 서버릴 경우 인접한 손바닥만한 땅에 어느 정도의 이용가치가 있을까를 생각하면 헐값이 될수도 있다고 근처 복덕방은 말하고 있다. 이 곳은 바로 대표적인 땅값긴장지대의 하나. D일보의 경우와는 다소 다르지만 두 땅이 서로 톱니바퀴 처럼 물고 들어가서 어느 편이든 상대방에게 팔아야만 이용가치가 나오는 숙명 같은 장소가 있다. 중구 무교동13번지. 체육회관옆에 공지4백50평(한국철강(韓國鐵鋼)주식회사 사장 신영술(申永述)씨 소유)이 그것이다. 금싸라기 같은 땅을 주차장과 둘레에 세운 1,2층짜리 목조가건물의 임대에 이용하고 있다. 「빌딩」을 세울 수가 없다. 체육회쪽이 되는 무교동18에 이해범(李海範·66·사업)씨의 자택1백31평이 자리잡고 있는데 신씨의 땅의 일부속에 불쑥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선조대대로 무교동18번지에서 살아 왔다는 것이다. 두 지주 사이에 흥정이 두서너번 오간듯은 하지만 거래는 성립이 되지 않았다. 이곳의 땅값은 대체로 평당 70~80만원.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산다면 얼마가 될지는 두고 볼 일. 땅값흥정으로 말한다면 민간인들 사이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계획에 걸린 시민이 시에 대해 보상금을 더 내놓으라고 버티는 예가 있다. 반도「호텔」과 을지로입구 사이 도로확장공사 때 최(崔)모변호사가 자택의 철거에 반대해서 버틴 것은 유명한 이야기지만 최근3·1고가도로 입구(삼각동)에 버티는 집 한 채가 있다. 고가도로 입구의 도로확장공사로 조흥은행 뒤편인 그 일대의 철거공사가 일차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고가도로 입구에 제일 가까운 집(주인 명운학(明雲鶴)씨, 약 60평)이 동그마니 남았다. 명씨는 평당24만5천원을 거부하고 법원에 건물철거금지가처분신청을 내고 싯가대로 평당80만원의 일시불을 요구하면서 보상금흥정에 들어 갔다. [ 선데이서울 69년 7/13 제2권 28호 통권 제42호 ]
  • [씨줄날줄] 러브콜/진경호 논설위원

    ‘러브콜’이 홍수다. 선거의 계절이 됐다는 얘기다. 러브콜은 원래 백화점이 세일에 앞서 단골고객들에게 세일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뜻하는 마케팅 용어다. 하나 요즘엔 정치용어가 됐다.‘구애(求愛)’, 즉 내 편 만들기의 뜻으로 쓰인다. 몸값이니 짝짓기, 연대, 단일화 같은 표현들이 러브콜에 이웃한 말들이 될 것이다. 러브콜이 됐든, 구애가 됐든 사실 이를 매개로 한 합종연횡(合縱連衡), 짝짓기는 이이제이(以夷制夷)와 더불어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정치의 속성이기도 하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남과 손을 잡고, 또 이를 통해 다른 경쟁자를 누르는 것이 정치 아닌가.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은 그 짝짓기의 내용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우리 현대정치사도 이 편먹기와 편가르기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정치에 있어서 대척점에 선 세력간의 짝짓기, 즉 ‘적과의 동침’이 파괴력과 목표달성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다.1990년 노태우 정부와 YS·JP의 3당 통합이 대표적이다. 명분과 민의를 저버렸다지만 정권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로부터 7년 뒤에 등장한 DJP연합도 마찬가지다.‘적들의 동침’에 일격을 당한 DJ가 이들의 이이제이를 그대로 차용해 적이나 다름없던 JP와 손을 잡았고, 결국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이다. 이회창-조순, 이인제-박찬종의 연대는 DJP의 두꺼운 지역기반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2002년 대선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해도 노동변호사와 재벌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척점에 있다 할 노무현-정몽준 연대가 비슷한 정치적 색깔의 이회창-박근혜(합당전 미래연합 대표) 연대를 누른 것이다. 5월 지방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고건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몸값이 금값이다. 특히 고 전 총리에겐 열린우리당뿐 아니라 민주당, 심지어 한나라당에서까지 손짓하는 상황이다. 눈여겨볼 점은 고 전 총리의 경력을 감안할 때 어느 당과 연대하더라도 적과의 동침은 아니라는 것이다. 연대가 이뤄져 내년 대선이 치러질 경우 그 파괴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결과에 따라,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이 러브콜 공식의 존폐도 결정될 것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금값 1년새 32%↑

    봄 혼수철과 밸런타인 데이(14일)를 앞두고 금값이 크게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 금값의 인상과 함께 국제적인 금 소비가 많아진 것이 큰 원인이다. 6일 현재 순금 1돈쭝의 기준시세는 7만 1300원. 지난해 동기 5만 7000원에서 32%나 올랐다. 소매가는 무려 8만 3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18k 또는 14k 액세서리 등 그동안 순금 인상폭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제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직장인 김미영(26·여)씨는 “지난해 남자 친구에게 선물하려 봐둔 14k 5돈쭝짜리 목걸이가 1년새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라 있었다.”면서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니 돈 쓰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귀금속 업체들은 수 십년 만에 맞은 ‘금값 된서리’에 울상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한종찬 부장은 “1997년도 2만개에 이르렀던 귀금속 판매업소가 지난해 초까지 1만개로 절반이나 줄었고, 지난 한 해에만 300여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면서 “혼수로 금괴나 세트 상품을 맞추는 부부보다 금 함량이 낮은 커플링을 맞추는 부부가 많아지는 등 소비자들이 금 소비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서관은 주민의 서재다] A도서관서 빌려 B도서관 반납

    [도서관은 주민의 서재다] A도서관서 빌려 B도서관 반납

    지난해 12월27일. 미국 뉴욕의 5번가와 42번가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미드맨해튼도서관’. 뉴욕 공공도서관의 85개 분관 가운데 하나다.1층 100여평의 공간은 붐비는 이용객들로 시내 대형서점을 방불케 했다. ‘찰리와 초콜릿공장’ 등 최신 DVD 2개와 소설책 해리포터 시리즈를 빌려가는 케이트 모리스(37·은행원)는 “신간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1주일에 한번 퇴근길에 들러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빌려간다.”고 말했다. ●시민 4명당 1명꼴 대출카드 소지 이 도서관은 우리로 치면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대출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198만여명. 뉴욕시민이 80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 4명당 1명꼴로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은 철저하게 이용자 중심으로 맞춰져 운영된다. 직장인 이용자에게 맞춰진 미드맨해튼도서관의 경우 땅값이 ‘금값’인 도심에 위치해 있다. 월·수·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쉰다. 나머지 동네 도서관들도 지역에 촘촘하게 위치해 대부분 주민이 집에서 10분 거리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B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특히 C도서관에 없는 자료를 D도서관에서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가능해 규모가 작은 도서관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있다. 자료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서가에 정리돼 있어 찾는 지루함을 덜어준다. ●컴퓨터 맘껏 사용하고 건강정보 얻어 뉴욕 시민이라면 누구나 모든 정보를 접할 권리가 있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여건이 안되면 도서관이 나서 도와주는 게 원칙이다. 도서관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 대부분의 도서관은 인터넷 카페처럼 이용자들이 컴퓨터를 마음놓고 쓸 수 있도록 해 매일 아침 도서관 앞에 20여명이 줄서는 일이 다반사다. 주민의 건강관리도 챙겨 준다. 공공도서관은 ‘초이스’라는 건강정보센터를 운영, 이용자들이 건강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서가 이용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의료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해준다. 영화 ‘로렌조오일’에서 난치병에 걸린 주인공이 도서관 자료를 탐독해 치료법을 발견했다는 게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은 이밖에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20개 분관에서 ‘무료 영어교실’을 열고, 초·중생의 ‘숙제 도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뉴욕 김유영특파원 carilips@seoul.co.kr
  • [‘돈’으로 읽는 지구촌 오늘] 노다지 캐러 ‘성큼’

    금값을 비롯한 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이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때아닌 금광 개발 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은 런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한때 온스당 562달러까지 치솟아 2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은은 9.25달러로 올라 1987년 5월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다. 구리와 아연 같은 금속도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지난 17년 사이 가장 비싼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17일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금은 온스당 564달러를 넘어섰고 뉴욕상업거래소도 금 선물(先物) 2월물이 564달러대에서 움직였다. 딜러들은 고유가와 달러가치 하락, 조류 인플루엔자, 이란핵 등 불안요소들이 겹쳐 투자처를 잃은 뭉칫돈이 금속 시장에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폭동사태도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앨런 윌리엄슨 HSBC 분석가는 “금값이 두 달도 안돼 (온스당)100달러나 올랐다.”면서 “(올해)650달러도 내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값 상승은 세계 곳곳에서 ‘골드러시’ 현상을 불러 오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먼트 마이닝은 지난달 네바다주에 금광을 연 데 이어 올해 네바다주와 아프리카 가나에서 금광을 개발할 계획이다. 캐나다의 바릭 골드도 지난해 페루와 아르헨티나, 탄자니아에서 금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호주에 하나 더 열기로 했다. 캐나다의 메탈 이코노믹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의 금광 개발에 23억달러가 투입돼 3년 전보다 3배 늘어났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산업계 트리플 악재

    산업계 트리플 악재

    산업계가 연초부터 ‘트리플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 행진에 더해 국제 원자재값마저 치솟으면서 기업 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6일)대비 10.60원 급락한 977.50원에 마감돼 98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98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11월6일(975.40원)이후 8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0원 내린 982.00원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초반부터 하락폭이 커지며 980원대가 무너진 데 이어 장중 한때 97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지난해 1011.60원에 한 해를 마친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34.10원이나 떨어지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들어 석유화학 관련 원자재값과 비철금속 가격도 가파르게 올라 거의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t당 920달러였던 에틸렌 가격은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6일 1020달러까지 치솟았다. 프로필렌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t당 60달러가 오른 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구리의 t당 국제가격은지난해 말과 최근 사이 4580달러선까지 치솟았다.16년 만에 최고치다. 알루미늄 역시 2003년 1432달러였으나 2004년 1717달러, 지난해 말과 최근 사이에는 228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도 2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가는 장중 한때 온스당 2.97달러(0.6%) 오른 542.91달러까지 급등,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51.47달러까지 내렸던 유가는 12월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지난 6일 현재 56.73달러로 마감했다. 김성수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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