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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온스당 1458달러 ‘사상 최고치’…은값도 덩달아 올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는 금 6월 인도분을 전날보다 6달러 오른 온스당 14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온스당 1467달러까지 치솟았다. 금값의 상승 요인은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줬다. 또 최근 안전 자산 선호현상으로 투자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된 것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하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한 번에 3단계나 강등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은값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 5월 인도분은 이날 20.4센트 오른 온스당 39.38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은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39.785달러까지 치솟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값 급등 여파에… 국새 제작비 16%↑

    금값 급등 여파로 제5대 국새 제작비가 4년 전보다 3000만원 이상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6일 국새 제작비 한도를 제4대 국새 제작비 한도 1억 9000만원보다 약 16% 증액한 2억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제4대 국새 제작 당시 금값은 1g당 2만 7000원이었지만 최근 시세는 2배 이상인 5만 6000원으로 뛰어올랐다. 제5대 국새는 손잡이인 인뉴의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 내외, 무게 3㎏ 이내로 제작돼 금 구입에만 약 1억 3000만원이 쓰일 전망이다. 비영리법인이 국새를 제작하면 이윤과 부가가치세가 제외되지만, 영리법인이 제작하면 제작비 한도는 2억 6800만원까지 올라간다. 행안부는 경쟁 입찰을 통해 제작기술 및 사업비 평가 등을 거쳐 제작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실제 제작비는 2억 2000만원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당초 수의계약으로 제작자를 정해 오는 8월까지 제작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제작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변경하면서 제작 일정도 한달가량 늦춰졌다. 조달청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 나라장터(www.g2b.go.kr)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제5대 국새는 40일간의 공고 기간과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9월쯤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다고 속여 정부로부터 제작비 명목으로 1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제4대 국새제작단장 민홍규(56)씨는 지난 1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누구 차일까?”…‘황금 스포츠카’ 中서 등장

    차체를 황금으로 휘감은 일명 ‘황금 스포츠카’가 중국 도심에 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값이 폭등한 가운데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양을 녹여 차체를 꾸민 스포츠카가 나타나자 이를 확인하고자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난징에 있는 신제커우 거리에 시민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황금색이 아닌 진짜 황금빛을 번쩍이는 스포츠카 한 대가 백화점 앞 도로에 모습을 드러낸 것.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차에서 내린 20대 남녀는 유유히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황금 스포츠카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다가오거나 사진을 찍었으며 일부는 차체의 금이 진짜인지를 확인하려고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어느새 차량 근처는 호기심에 찬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데다가 문제의 차량이 세워진 곳이 주차금지 구역이었기 때문에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했다. 출동한 교통경찰은 “황금 스포츠카라도 예외로 둘 수 없다.”며 주차 10분만에 이 차량을 견인조치 했다. 황금 스포츠카의 견인 과정도 시민들에게는 볼거리였다. 워낙 희귀한 차량이라서 견인담당자들도 행여 차체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에 차체를 교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황금 스포츠카의 주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일부 현지 언론매체들은 “최근 부호 2명이 수입차량 전체를 황금으로 주문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WTI 배럴당 105.75弗… 금값도 사상 최고치 경신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아랍지역 불안이 고조되면서 23일(현지시간) 유가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8센트(0.7%) 오른 배럴당 10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8년 9월 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는 리비아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국의 새뮤얼 라클리어 제독이 수일 또는 수시간 안에 추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뒤 오름세로 출발했다. 애덤 메시 트레이딩 그룹의 토드 홀위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예루살렘의 폭탄 폭발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까지 겹쳐 지역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213만 배럴 늘어난 3억 528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 증가치는 150만 배럴이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532만 배럴 하락해 2억 197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10.40달러(0.7%) 오른 온스당 14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의 1437.70달러였다. 린드 월독의 상품 스트래티지스트인 아담 클로펜스타인은 “금값이 조만간 15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을 사는 이유를 찾는 대신, 금을 사지 않는 이유를 파악하는 편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랍의 불안과 일본의 대재앙,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弗 지고 銀 뜬다

    弗 지고 銀 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은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의 유동성 완화 정책으로 미국의 나랏빚이 급증하자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우선적 원인이다. 경기회복으로 은에 대한 산업 수요도 늘어나지만 생산은 한정돼 있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6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은은 1온스(약 28g)당 지난 4일 2.9%(1달러) 올라 35.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상승률로는 1980년 3월 6일 이후 최고치로, 2월 한달 동안 5.63달러(20%)가 오른 것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이에 따라 금·은 교환비율은 41로 1998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환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금값에 비해 은값의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달러 약세’ 스위스 프랑 가장 큰 혜택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없었더라면 교환비율 하락이 더 빨리 진행됐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은이 금과 함께 화폐로 통행되던 19세기 후반, 교환비율은 15를 기록했었고 은 가격 조작사건이 발생한 1980년 1월에는 온스당 4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은값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달러가치 하락으로 금이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면서 금보다 싼 은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또 은은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 산업용 수요가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면 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은은 아연, 연 등 다른 금속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급 확대가 제한적이다. 반면 달러는 다른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미 달러당 스위스 프랑화 환율은 0.920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0.923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지 거래일 6일 만의 기록 경신이다. 스위스프랑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연말에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미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아 사태로 촉발된 중동발 불안이 확산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스위스프랑이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엔화, 유럽연합의 유로화에 대한 최저환율 경신도 점쳐지고 있다. ●S&P “美 신용등급 내릴수도”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 국가채무 한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서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미국의 나랏빚은 14조 250억 달러(1경 5820조원)로 의회가 정한 나랏빚 한도와의 차이가 3350억 달러에 불과, 올해 3~5월에 한도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94% 수준이다. 미국은 재정적자 외에도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정부가 나랏빚에 대해 신뢰할 만한 장기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음을 경고한 상태다. 고희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 정부 채무 급증은 미국의 대외 신인도 하락과 달러가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금 31억원 내고 금괴 60㎏ 산 ‘거물’ 누구?

    현금 31억원 내고 금괴 60㎏ 산 ‘거물’ 누구?

    중국서 무려 1800만 위안(약 30억 8800만원)을 현금으로 내고 금괴 60㎏을 사간 ‘거물’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간지 난팡두스바오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남성은 광둥성 광저우시의 황금전문매장을 찾아 약 31억 원을 현금으로 내고 금괴를 사갔다. 당시 그는 150만 위안(약 2억 5740만원)씩 든 가죽가방 12개에 현금을 나눠담은 뒤 비서와 함게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에게 금괴를 판 업체 측은 정확한 나이나 사는 곳 등은 일체 모르지만, 광저우에서 상업을 하는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남성이 어마어마한 현금을 주고 금괴를 사가는 과정은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금괴를 무사히 사갈 때까지는 주변에 알리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보안유지를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당일 아침 예약을 마쳤다. 현금을 들고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금괴를 모두 전달받은 후에는 특수하게 제작한 상자에 이를 싣고 떠났다. 매장 주인은 “그는 해가 진 뒤 예약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매장에 들어왔다. 긴장하며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금값 폭락 등을 우려해 한번에 5~10㎏씩의 금괴를 사가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이렇게 큰 거래는 매우 드물어서 그의 정체에 더욱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정체불명의 ‘거물’이 금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차후 매매차익금 수익을 기대하는 상업계의 큰 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시플레이션 현실화 ‘금값 생선’

    수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의미하는 피시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어획량은 줄어들었는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로 수요가 늘면서 올 들어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이 ‘금값’으로 올랐다.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국산 생물 오징어 소매가격은 1마리에 2898원으로 전년의 1949원보다 48.7% 뛰었다. 국산 고등어 역시 1마리 소매가격이 4380원으로 전년 대비 41.9% 급등했다. 가격 급등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획량 급감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오징어는 20%, 고등어는 30% 이상 어획량이 줄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생물 오징어는 1년새 15.5% 비싼 2980원에 팔리고 있다. 냉동 비축분 역시 값이 뛰어 산지 가격이 1박스(33마리)에 3만 7000원으로 1년 새 68% 치솟았다. 조기 가격도 이마트에서 1마리(110g)에 참조기가 2280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고등어값이 뛰면서 ‘불똥’이 갈치로도 튀었다. 고등어 대신 갈치를 사먹는 사람이 늘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행사도 많아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해 갈치 산지 가격은 2009년보다도 30~40% 오른 1박스(33마리)당 11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2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당분간 수산물 가격은 강세가 전망된다. 오징어는 원양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는 4월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굴비도 비축 물량이 적어 여름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증명제’ 시행에 고래값 폭등

    고래 경매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정부가 불법 포획으로부터 고래 자원을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체계를 세우기 위해 지난달부터 ‘고래 유통증명제’를 시행한 이후 빚어진 기현상이다. 14일 울산 남구와 고래연구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일 고래 불법 포획을 막고 유통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혼획·좌초한 고래를 유통할 경우 반드시 ‘고래 유통증명서’(해양경찰서장 발급)를 발부받도록 하는 ‘고래포획 금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했다. 증명제 시행 이후 지난 한달간 우리나라 주변수역에서 잡힌 것으로 공식 조사된 고래 수(유통증명서 발급)는 밍크고래 10마리, 참돌고래 11마리, 낫돌고래 2마리 등 총 23마리다. 이는 울산 70여곳을 포함해 부산, 마산, 포항 등 우리나라 고래고기 음식점 200여곳에서 한달 평균 소비하는 50여 마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최근 고래의 경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래고기를 확보하지 못한 음식점들이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등 고래고기 유통체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남 신안군의 한 해수욕장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몸길이 약 6m)는 경매가 4500만원에 울산의 한 고래고기 음식점 주인에게 팔렸다. 이 고래를 구매한 음식점 주인은 “고래고기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아 지난해 같았으면 2000만원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고래 유통증명서 발급으로 고래가 귀해져 밍크고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과 부산, 마산 등에서 주로 유통되는 돌고래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혼획돼 포항 죽도시장에서 경매된 돌고래는 경매를 통해 18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돌고래 경매가가 80만~120만원에 형성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인상이다. 고래고기가 ‘금값’이 되자 울산 남구 장생포에 몰려 있는 20여곳 전문 음식점들은 부산과 마산으로 보내던 고래고기 공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일부 음식점은 업종 전환도 꾀하고 있다. 한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 주인 A(47)씨는 “겨울에 혼획되거나 좌초하는 고래의 수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유통증명제 시행으로 뒷거래(불법 유통)까지 사라져 고래고기를 맛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음식점 주인들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고래고기는 원래 귀해 비싼 값을 받는데 더 올리면 먹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상당수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女談餘談] 주말부부 수난시대/강주리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주말부부 수난시대/강주리 정치부 기자

    여보 형님 내 말 좀 들어보소. 이내 몸 주말부부로 산 지 이제 달포인데 앞집 뒷집 수년째 비슷한 처지로 살아가는 부부님들 속사정 들어보니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더라. 주머니에 들어오는 월급 봉투 일정한테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 물가는 잡힐 줄 모르더라. 기름값 무서워 님 보러 가기도 두려우니 이를 어찌하면 좋소. 나라도 변하고 강산도 변해 한 집이 두 집 살림 몫을 해야 하는 주말부부 범람할 새 망망대해 떨어진 조각배처럼 근심 걱정 가득하오. 갓 장가 가 팍팍한 세간사 견뎌내려 외로이 사는 새신랑 하는 소리. 보고픈 맘 꾹 참고 5일을 버텨내어 주말에 예쁜 각시 보러 가려 하니 눈만 뜨면 오르는 기름값에 서울 가는 길이 천리만리요,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 찾느라 눈 굴리기가 이를 데 없으니 이러다 사고 안 나면 다행이라 하오. 각종 할인카드 꺼내들고 어떤 게 싼가 씨름하다 주유소 직원 눈칫밥 먹기도 하루이틀일세. 에라 구차하다, 내일도 오를 기름 꽉꽉 눌러 채워주소. 기름값 16주 연속 상승해 2년 반 만에 최고라 하니 여보 정부·기업·정치인님들 제발 나 좀 살려주오. 그 목소리 애처롭다. 맞장구친 각시 말이 과일이며 채소며 엎친 데 덮친 격에 구제역 재앙까지 돼지값이 금값이라 치솟는 물가에 진수성찬 대접 마음만 가득하네. 석달에 백 단위 호가하는 예방접종비, 기저귀값 무서워 아이갖기 두려우니 여보님들 그대들은 어찌 사오.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 5년째 주말부부 한 형님 하는 말이, 계약만기 2년마다 수천만원씩 뛰는 집값, 뉘집 아들 이름인가. 부르는 게 값인데도 전세자리 하나 없어 이 일을 어찌할꼬. ‘월세 내는 전세’ 마다 않고 이쪽저쪽 두집 구하려니 한몸 건사 어려운데 우리 낭군 허리 휘것소. 23개월 줄곧 오른 집값 잡게 똑똑한 나리들 중지 좀 모아보소. 통계청 하는 말이 우리나라 부부 100명 가운데 6명이 주말부부인데 잡히지 못한 수치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다더라. 추운 겨울 이중 난방비에 오르는 공공요금, 불때기도 겁나는데 사랑으로 버텨낼 재간마저 줄어들까 근심 높다 하더라. jurik@seoul.co.kr
  • 고삐 풀린 물가 설 이후 잡힐까

    고삐 풀린 물가 설 이후 잡힐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4%대로 복귀했고 구제역과 이상 기온의 여파로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 지수는 30.2%나 급등했다. 정부의 전방위 물가안정대책이 단기적인 효력은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설 수요가 없어지고 물가대책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2분기부터는 물가 상승이 3%대로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호전기에 물가상승에 대한 심리적 확산을 막지 못하면 올해 3% 수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올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월에 비해 4.1%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물가 상승률 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0.9% 올라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1월보다 4.7% 올랐다. 특히 유래 없는 한파를 겪으면서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1월 대비 30.2%나 급등했다. 배추와 파는 각각 151.7%, 108.2% 폭등했고, 무(84.9%), 마늘(82.3%), 고등어(63.6%), 사과(43.1%), 토마토(31.1%), 콩(58.0%) 등도 크게 올랐다. 돼지고기(11.7%)는 구제역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24.4%)과 수산물(13.7%)의 가격이 뛰어 올라 농축수산물이 17.5% 올랐고 공업제품은 4.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2%, 공공서비스는 1.1%, 개인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 올랐고 국제에너지가격 오름세에 따라 등유(15.3%), 자동차용 LPG(11.7%), 경유(11.4%), 휘발유(9.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3.0%)와 월세(1.6%)는 비수기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동전화통화료(-3.1%)와 국산 쇠고기(-6.4%) 등은 하락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한파, 구제역,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쪽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올해 1분기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우며 4월 이후 공급 부분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신선식품 물가는 당분간 고공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겨울배추의 작황부진으로 3월 이후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할당관세로 수입한 1만t이 시판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낮고 어획량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가 급등, 중국의 물가 상승 등 대외변수도 국내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상반기에 물가상승 심리의 확산을 막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국내 유가 인하, 농산물 계약재배면적 증대 등의 정책들이 실효를 거두면서 하반기 물가를 2%대에 묶으면 연중 3% 수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익률 28.8%…金이 ‘금메달’

    수익률 28.8%…金이 ‘금메달’

    올해는 대공황 이래 최악이라는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해였다. 한마디로 ‘시계(視界)제로’였던 올 한 해 각 분야별 재테크 성적표는 어땠을까. 30일 서울신문이 펀드·주식 직접투자·금·정기예금·부동산 등 5개 주요 재테크 분야별 연 평균 수익률을 매겨보니 금 관련 투자가 30%에 육박해 가장 쏠쏠했다. ●코스피 21% 상승… 펀드는 천차만별 금은 많은 투자자들이 탐내는 동시에 주저하는 상품이다. 이미 금값이 많이 올랐다는 인식 때문이다. 매년 전문가들이 “지금 사면 상투잡는다.”며 말렸던 금은 올해도 빛을 발했다. 금시세닷컴에 따르면 올 1월 4일 16만 9620원이었던 금 1돈(3.75g·24K) 매입 가격은 30일 21만 1200원으로 24.51% 올랐다. 대개 금은 직접 사기보다 간접투자를 한다. 대표적 상품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는 30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26.02%(세전)다. 원화가 아닌 달러화로 금을 사는 ‘달러&골드테크’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이 28.75%다. 다만 이제부터 금 관련 투자를 하겠다면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 요즘 원자재값 급등으로 금값도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는 예전만큼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순히 숫자로만 따지면 주식 직접 투자도 20%가량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월 4일 1696.14로 시작해 30일 연중 최고점인 2051.00으로 장을 마감해 평균 2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히려 펀드의 성적이 직접투자보다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유형별 수익률(1월 1일~12월 29일)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가 18.49%로 가장 높았다. 국내혼합형(11.76%), 해외채권형(11.54%)이 뒤를 이었다. 채권혼합형(8.40%), 해외주식형(6.86%), 해외혼합형(7.48%) 등은 성적이 다소 저조했다. 내내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정기예금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8년만 해도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평균 6~6.5%에 달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대로 내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가 3.2~4%대에 머물렀다. 3%대인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각광받은 주가지수연동예금(ELD)는 그나마 선방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올해 만기가 돌아온 ELD 179개의 평균 수익률(금액 가중평균)은 7%로 나타났다. ●약발 다했나? 아파트값 1.9%↑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부동의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져온 부동산은 시장 침체로 수익률 꼴찌를 했다. 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11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1.9%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은 값이 2.3% 떨어졌고 수도권도 2.9% 하락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오름폭은 0.2%에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 한돈 25만원? 국내 금값 최고… 내년 더 오를 듯

    금 한돈 25만원? 국내 금값 최고… 내년 더 오를 듯

    금값이 국내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의 도매가격은 21만 1200원으로 국내 금시세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한 달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9.9달러(0.7%) 올라 온스당 1416.10달러로 지난달 10일(1410.10달러) 이후 가장 비쌌다. 금값의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1500~1600달러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라면 원·달러 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할 경우 금 한 돈당 약 25만 4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US글로벌 인베스터는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자산전략팀장은 “금값의 상승은 금 수요의 60~70%를 차지하던 귀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국내 금시장도 실수요보다는 금융권에서 거래되는 비중이 더 커지는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값 12월물 1.5% 상승

    국제 금융시장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아일랜드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 탓에 크게 요동쳤다. 먼저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연평도 포격과 유럽의 채무위기 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든 오후 저가 매수세가 시작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환시장에도 불안 심리가 퍼지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는 발언을 하자 유로는 2개월여 만에 처음 1.34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인 달러의 가치는 유로 대비 1.79%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 또한 연평도 도발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크게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한국 ‘채권버블’ 원자재 시장 전이?

    [경제 ‘돌발변수’ 비상] 한국 ‘채권버블’ 원자재 시장 전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화폐 공급을 늘리는 것)조치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 버블(거품)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시작된 채권시장의 버블이 원자재 시장과 주식시장에 전이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을 급진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채권시장의 거품에는 동의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6개월~1년의 시차를 두고 다른 자산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선제적 금리 인상과 외화 유출입 변동성 완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23일 4.59%에서 지난달 3.05%로 1.5%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막대한 글로벌 유동자금의 영향이다. 지난 9월까지 전 세계 유동자금의 95%가 채권으로 쏠리면서 채권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투기등급 회사채 가격을 의미하는 미국의 9월 정크본드 지수는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반 채권 가격이 오르자 유동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올 4월만 해도 g당 4만원가량이었던 국내 금값은 이달 초 5만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하반기 들어 8월 27일 1729.56에서 3개월도 안 되는 시점인 이달 10일 1967.85로 238.29포인트가 치솟았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금융정책 공조로 해외시장에서 일어나는 버블의 전이가 우리나라에도 시차가 거의 없이 반영되는 것”이라면서 “채권시장발 버블은 부동산발 버블과 달리 개인 투자자와 밀접한 관계가 없어 원자재나 주식 시장에 전이된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채권 버블 붕괴는 회사채의 경우 정크본드를 버블상태에서 과도하게 매입한 상태에서 해당 업체가 한두 개라도 무너지면 경쟁적으로 시장에 매도하면서 일어난다. 국채 역시 과도하게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이후 금리가 오를 경우 시장에 일시에 팔아치우면서 자금이탈이 일어난다. 이는 부동산 버블이나 주식 버블 붕괴처럼 아주 급격한 자금 이탈은 아니다. 하지만 버블이 다른 자산 시장으로 전이된 상태에서 채권시장 버블 붕괴가 일어날 경우 모든 자산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자금이탈이 일어나 충격은 더 클 수 있다. 반면 주식시장의 경우 실제 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가 11.5배에 불과해 주식 버블이라고 불렸던 2007년의 13.5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아직 버블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는 등 유럽의 경제상황 악화로 유동자금이 신흥국으로 더욱 쏠리면서 버블 우려가 커진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한은행 골드적립 21~28% 수익… 金테크 어쩌나

    신한은행 골드적립 21~28% 수익… 金테크 어쩌나

    국제 금값이 폭등하면서 금 투자가 재테크계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올 들어서만 수익률 20%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금값이 이미 많이 오른 데다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온스당 1410.10弗 나흘째 최고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6.9달러(0.5%) 오른 141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금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덩덜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금 적립계좌’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1.92%이며 6개월 수익률도 12.68%로 비교적 높다. 달러로 가입해 환차손을 피할 수 있는 ‘골드리슈 달러앤드골드테크 통장’도 최근 3개월간 28.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금 적립계좌 ‘윈클래스 골드뱅킹’과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수시입출식 금 투자상품인 ‘KB골드투자통장’의 1년 수익률도 각각 22.3%, 21.36%에 이른다. 금 관련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운용자산 1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8일 기준으로 ‘블랙록월드골드자’ 펀드의 수익률은 33.73%로 같은 기간 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4.01%)의 배 이상이었다. 이는 올해 금값 상승률(28%)보다 높은 것이다. 올해 수익률 분석이 가능한 금 관련 대표 클래스펀드 12개 중에서 2개를 뺀 10개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의 투자 수익률은 주식과 정기예금 등 다른 재테크 상품과 견줘도 독보적이다. 10일 대신증권이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금이 20.47%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이 14.01%로 2위였으며, 코스피200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13.75%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기예금의 수익률은 2.50%에 불과했다. ●“인플레 헤지 차원서 계속 강세” 최근 금값이 많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승제 동양종금증권 상품애널리스트는 “지금처럼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된 국면에서 금값은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까지 온스당 1450달러, 내년 각국의 출구전략(금리 인상) 시행 전까지는 온스당 최대 150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기 위험… 적립투자를”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에 투자하기 전 금값과 환율의 움직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금은 100% 수입품이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환율 하락기(원화 강세)에는 금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목돈으로 금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 금 통장을 만들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직접 금을 사고 파는 실물 거래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는 점도 고려 요소다. 정서린·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금, 중국 부동산, 페이스북, 애플, 대체에너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투자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시간에 폭등한 이들의 가치가 ‘거품’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지 데일리파이낸스는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FRB)이 최근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보태 ‘조만간 붕괴할 수 있는 시장 거품 1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금이다. 데일리파이낸스는 “금값은 1998년 온스당 284달러에서 12년 동안 377%나 급등했지만, 이는 금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유동성이 금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값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치솟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선정됐다. 중국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점차 수요가 과열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부와 식당 종업원들까지 부동산 투기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결국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아파트와 건물이 지어지면서 충격적인 거품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태양에너지로 대표되는 대체에너지 시장 역시 위태롭다. 실제 사용이 힘들 정도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이 산업에 지나치게 몰리고, 벤처업체들도 과잉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정보기술(IT)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한 애플과 애플의 뒤를 바짝 뒤쫓는 페이스북 역시 가치가 과대포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애플의 주가는 2001년 이후 1200%나 폭등했다.”면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퇴진하거나 사망한다면 애플은 곧바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시장가치가 350억 달러에 이른다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 상장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만한 투명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형 IT업체들의 인수 경쟁 속에 폭등하고 있는 소규모 기술업체들도 시장 거품의 사례로 거론됐다. 이 밖에 올해 60% 이상 급등한 밀 등의 곡물과 구리 가격, 인도네시아·호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국의 주식, 여전히 높은 달러화의 가치, 미국 정부의 부채 등도 거품 리스트에 올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금값 또 들썩

    금값 또 들썩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이 지난주말 종가보다 5.5달러(0.4%) 오른 온스당 1403.20달러로 마감, 14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과 안전자산으로 인기가 치솟으면서 금값 선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1407.2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 현물도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를 통해 환율 갈등 해소를 위한 ‘변형된 금본위제’ 채택을 전격 제의한 여파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6개월 안에 금값이 152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말 종가보다 2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8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발표한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 조치로 인해 부진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과 달리 졸릭 세계은행 총재의 환율 갈등 해소를 위한 ‘변형된 금본위제’ 채택 제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로이터통신은 졸릭의 제안이 실질적인 금본위제로의 복귀를 겨냥했다기보다 중국을 국제 통화 시스템으로 더 끌어들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졸릭의 접근이 전반적으로 매우 사려 깊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금을 사용하자는 구상에는 “사소하며 정말 잘못 짚은 것”이라고 반대했다. UBS의 에델 털리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세계 무역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금본위제가 가동하려면) 금 공급도 그만큼 급증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미국발 제 2환율전쟁 선제 대응해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내용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는 ‘달러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뜀박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걱정스러운 대목은 미국의 달러화 살포에 각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경우 다시 환율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환율전쟁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각국이 조금씩 금융 정책방향을 수정하더라도 그 여파는 엄청나다. 만에 하나 환율전쟁이 재연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이다. 풀린 돈이 성장세가 좋은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자산가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신흥국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배경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수출경쟁력 하락과 경상수지 악화,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다. 과잉 유동성 유입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거품을 초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본다. 각국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태국은 이웃나라들과 달러 자금의 유입에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호주와 인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우리도 미국발 환율전쟁에 대비해 포화를 피할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둔 미묘한 시점이지만 선제적 대응은 반드시 필요하다.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며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 투기자금의 유출·입을 감시해야 한다. 외국인에게 한국 채권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도 필요하다. 달러 유입을 촉진하기만 하면 된다는 단견을 이제 버릴 때가 됐다. 매번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다음 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환율전쟁을 차단할 수 있는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 유가 80달러선 등락…금·은값도 곤두박질

    중국 인민은행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세계 금융시장은 일제히 요동쳤다. 미국 달러 가치는 급등했고 뉴욕증시의 주가 및 유가, 상품가격은 급락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은 하루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인 셈이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2007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금리 인상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져 전 세계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를 비롯한 각종 상품과 원자재 가격은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59달러(4.3%) 떨어진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 이후 최대이다. 유가가 8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도 이달 들어 처음이다. 뉴욕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 165.07포인트(1.48%) 내린 1만 978.62로 마감됐던 다우존스지수는 20일 111.86포인트(1.02%), 18.81포인트(1.59%) 떨어진 1만 165.90에 끝났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2포인트(0.82%)가 오르면서 출발했다. 43.71포인트(1.76%) 낮아진 2436.95에 거래를 마쳤던 나스닥도 20.12포인트(0.83%) 상승했다. 금값도 동반 출렁였다. 12월물 금 선물은 36.10달러(2.6%) 내린 온스당 1336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12월물 은값 역시 2.6%나 추락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를 우려해 최근 급등세를 나타낸 구리값도 2% 넘게 곤두박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t당 2.2%(183달러) 내린 8260달러에 거래됐다. 19개 주요 상품들에 대한 톰슨로이터스 CRB 상품 지수도 1.9% 하락한 295.04를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국 → 중국 ‘금추 도미노’

    “한국 ‘김치대란’이 중국에도 ‘배추대란’을 불러왔다.” 배추대란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배추와 무 등을 확보하기 위해 투기꾼들이 대거 야채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중국에서도 배추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광둥성에서 발간되는 광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각지의 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이미 산둥성 등에서는 배추 가격이 ‘금값’이 됐다고 전했다. 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의 야채시장에서는 최근 1개월 사이 배추와 무 값이 12% 이상 올랐다. 지난달 12일 ㎏당 8.8위안(약 1470원)이던 배춧값은 한달 만인 지난 12일 10.4위안으로 오른 상태다. 지린성과 산둥성 등에서 유입되던 배추와 무가 한국으로 팔려 나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지방 배추는 올 상반기 t당 550위안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 850위안으로 300위안 올랐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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