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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금값 반짝 상승

    [김정일 사망 이후] 금값 반짝 상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여파로 국내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 돈(3.75g)의 시세가격은 23만 8000원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23만 6000원)보다 2000원 올랐다. 지난 14일 24만 1000원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값은 북한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16만 7750원에서 다음 날 16만 8850원으로 1100원 뛰었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23일에는 20만 3500원에서 하루 만에 5500원이나 올랐다. 금값은 국제시세에 연동돼 있어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북한 문제로 국내 정세가 불안해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고, 금값이 오르는 것이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급등, 장중 한때 1185원까지 올랐고, 전 거래일보다 16.20원 오른 11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금값이 오른 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이며, 조만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주얼리 업체들의 반향…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주얼리 업체들의 반향…

    반지는 커플링, 웨딩링, 우정링 등 의미 있는 선물로 꼽힌다. 특히 커플 특수로 구매를 가장 많이 하는 품목인 만큼 각종 이벤트, 크리스마스, 여자친구 선물 위시리스트 상단에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연말을 맞아 커플링을 찾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침체한 경기 탓에 커플링을 바라보는 연인들의 눈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귀금속류는 가격이 높아 큰맘 먹고 구매를 해야 할뿐더러 금값상승으로 말미암은 원자재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예물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는 방안으로 커플 구매자들의 마음을 설득하려 했던 반면,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구매자들의 마음을 잡는 정공법을 택하는 주얼리 업체도 있다. 청담동의 웨딩 업계에서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주얼리 브랜드 ㈜바이가미(대표 김가민)가 바로 그곳이다. 김가민 대표는 “예물을 보는 안목이 높아진 고객들에게는 금의 중량을 낮추거나 기존 가격을 올린 뒤 할인 이벤트를 하거나 사은품 지급과 같은 눈속임은 통하지 않는다. 이는 장기적으로 업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하며 정찰제를 고수하는 것은 투명 경영의 가장 기본임을 강조했다. 바이가미는 청담동 주얼리 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디자인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장 내에 주얼리 디자인 연구소가 있어 실력파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웨딩링, 커플링, 웨딩 세트 등을 디자인하고,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이미지를 맞추어 디자인해 줄 수 있다. 특히 본 주얼리 업체의 김가민 대표는 패션의 본고장, 유럽 이탈리아의 레아르띠 오라페(Le Arti Orafe)와 스쿠올라디 페르세오(Scuola di Perseo)에서 주얼리 디자인, 주얼리 마케팅, 스톤 세팅을 공부하고 국제 보석 감정사(GIA-GG) 및 국내 보석감정사, 해외 보석 가치 평가사, 주얼리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며 국제적인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여러 번 수상경력을 가진 실력파 디자이너다. 특히 젊은 층의 과감한 요구를 반영하여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얼리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김 대표는 “주얼리는 사치품이 아니라 특별한 관계, 특별한 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착용하지 않는 주얼리는 오히려 가치가 없다”며 “사람이 착용해야만 주얼리 디자인도 패션과 함께 진일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디자인 개발과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차별화된 제품 생산으로 단기적인 이윤보다는 장인정신을 기본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가미는 연말을 맞아 유니세프와 연계하여 구매자 명의로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김치 저가 수출 기업 지원 안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경기도 평택과 화성 지역 농촌 현장을 방문, “FTA와 도하개발어젠다(DDA) 등으로 국내 시장이 개방되는 것은 위기이지만 외국시장도 개방되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농식품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2020년까지 1g당 가격이 금값보다 비싼 종자인 ‘골든시드’를 육성해 농식품 수출을 늘리겠다.”며 “파프리카와 토마토, 꽈리고추, 넙치, 갯벌참굴 등 세계적 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 등 가격을 정상 수준보다 낮춰 수출하는 기업에는 포장재 지원 등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0)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테마로 본 공직사회] (30)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은 공직사회 ‘마이너리티’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2009년 업무가 사실상 폐지된 사무보조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사무분야 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사무기능직은 1963년 타자 등 업무 보조를 담당할 기능직 공무원 행정보조군을 신설하면서 처음으로 채용됐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행정전산화로 공무원 대부분이 기본적인 정보화 능력을 갖춰 타자나 전산업무 등을 직접 수행하면서 존재 이유가 축소됐다. 논란과 반대 속에 2009년 1243명이 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한 후 올해까지 1만 1766명의 사무기능직 중 35.7%인 4201명(올해 합격자 포함)의 신분이 바뀌게 된다. 올해부터는 전환대상이 지방공무원에게까지 확대됐다. ●“이젠 떳떳하게 공무원 신분 밝혀” 조달청의 Y(여) 주무관은 일반직 전환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05년 12월 자체 전환시험을 통해 일반직 9급으로 임용된 후 5년 만인 올해 7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10월에 본청으로 전입했다. 그에게 사무관 승진은 더 이상 ‘꿈’이 아닌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다. Y 주무관은 전환 후 지방청과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생활에 불편을 겪었지만 능력을 발휘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소속 기관에서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4주간 신규자 교육을 받았지만 실무과정에서 ‘벽’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기능직으로)오래 근무했으니 잘 알 거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힘들다는 표현도 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Y 주무관은 전환시험을 준비하거나 임용을 기다리는 공무원들에게 “시험 합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 최소한 업무에 대한 규정이나 법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면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려면 자신이 우선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말부부인 산림청의 S 주무관은 최근 의욕이 넘친다. 9급으로 임용돼 부여받은 업무가 서서히 성과를 보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석사 출신 기능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다. 그러다 2009년 전환시험이 공표되자 첫해 응시, 합격했다. 그는 시험 응시와 관련해 “예전에는 떳떳하게 공무원이라고 밝히질 못했다.”면서 “어디서 근무하냐, 몇 급이냐 등 뒤따라올 질문들이 부담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용된 지 얼마간은 몇 년간 따라다녔던 ‘ㅇㅇ씨’라는 호칭이 ‘ㅇ 주무관’으로 바뀌어 어색하기도 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도와 준다는 생각으로 무심히 볼 때는 나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이름으로 기안을 하려니까 걱정과 부담이 컸다.”면서 “주변 도움이 없었다면 많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직 전환자, 기능직 병행도” 일반직 전환자 중에는 적응하지 못해 동료보다는 ‘주변인’으로 전락, 갈등을 겪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전환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아이들이 있는 기혼자가 많기 때문이다. 조달청의 L(여) 주무관은 얼마 전까지 대전에서 청주로 출퇴근했다. 본청에 8~9급 자리가 없다 보니 지방청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주로 이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집을 옮겼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회식에도 마음껏 참여하지 못하다 보니 항상 마음이 무겁다. 다행히 최근 대전청으로 발령이 나 한숨을 돌리게 됐다. 8급 전환자인 K 주무관은 “지방조직이 있는 외청은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있다 보니 소속기관으로 발령받더라도 연계가 되지만 서울에 있는 부나 지방에서 근무한 이들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생소한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모든 게 서툴 수밖에 없지만 책임이 있다보니 혼자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기능직원이 없거나 일용직이 충원되지 않은 부서의 경우 일반직 전환자들이 접대나 복사 등 기능직 업무를 병행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한다. Y 주무관은 “‘주마간산’격의 연수가 아닌 기관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강화된 실무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조기 적응 및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직사회 변화·하위직 요동 일반직 전환은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외청의 경우 본청에 8~9급 자리가 한시적으로 신설됐고, 기능직이 크게 줄었다. 지방조직이 없는 특허청과 시험 합격 후 3년간 본청에서 업무를 수습하는 과정을 도입한 산림청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관들은 소속기관으로 발령내고 있다. 관세청은 본청에서 근무하던 사무기능직원 상당수를 인천공항세관 X레이 판독요원으로 배치했다. 기능직 업무인데 전환시험을 통해 결원이 생기면서 불가피한 이동이었다. 이로 인해 지방 근무 부담 때문에 전환시험 응시를 고민했던 기능직들에게 시험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본청에서 가까운 일부 지방청은 밀려드는 여성 전환자들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K 주무관은 “전환시험만큼은 남자의 몸값이 금값”이라며 “현장을 다녀야 하는 지방조직에서는 업무 수행뿐 아니라 기관 평가도 생각하다보니 여성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겨났다.”고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은 전환시험의 존속 여부다. 올해까지 일반직 전환자가 전체의 35.7%에 불과하나 일부 부처에서는 “시험을 생각한 직원은 대부분 전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전히 미전환자가 많지만 내년부터 응시자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응시하지 않는 이들은 시험에 합격하면 지방 근무가 불가피하고 성적순 합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3번에 불과하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다. 공채합격자와의 치열한 경쟁도 자신감을 떨어트린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면접을 포기하는 응시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20년 이상 근무한, 기혼 여성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6·25 전사자 보상금, 5000원 → 946만원

    국방부가 최근 6·25 전쟁 전사자 보상금으로 ‘5000원’을 주려다가 물의를 빚자 보상금 액수를 늘려 1000만원쯤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바친 목숨값치고는 너무 적다는 비판과 함께 이미 보상금이 지급된 다른 유가족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국방부는 25일 전사자 보상금 신청 기간을 지나 청구하는 경우를 고려해 1974년 폐지된 ‘군인사망급여금 규정’에 명시된 기준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지급할 수 있는 근거 지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6·25 전쟁 때 전사한 고(故) 김용길(당시 18세)씨의 전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여동생 김명복(63)씨에게 60년 전 보상기준인 ‘5만환’을 5000원으로 환산해 지급하려다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새 지침은 금값 인상률과 공무원보수 인상률 등을 기준으로 환산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상지급액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해 산정하는데 1980년 이전에는 공무원 보수에 대한 공식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금값 인상률을 지표로 활용했다.”면서 “다른 지표를 적용했을 때보다 금값 등을 적용했을 때 가장 많은 액수가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50년 11월 김씨의 경우 1980년까지는 금값 인상률을 적용하고, 1980년부터 여동생 김명복씨의 보상금 청구시점인 2006년까지는 보수 인상률을 적용한 뒤 다시 법정이자를 가산한 946만원이 보상금으로 결정됐다. 다만 이미 전사보상금을 수령한 사람에게는 이 기준이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 전사자에게 지급됐던 사망급여금은 1974년에 폐지될 때까지만 해도 보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6·25 전쟁 이후 전사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전사자 가운데 유가족이 생존해 있을 150~200가구가 새 지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사한 오빠의 보상금을 받기 위해 5년동안 법정투쟁을 벌여온 김명복씨는 “보상금 900여만원은 그동안 쓴 교통비의 3분의1도 안 되는 돈”이라면서 “(정부가 보상금을 준다고 해도)수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백화점, 생일 턱 쏜다

    백화점, 생일 턱 쏜다

    주요 백화점들이 4일 일제히 창립 또는 개점 기념행사에 들어간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생일’은 각각 11월, 6월, 10월로 다른 달이지만 해마다 같은 날짜에 맞춰 대규모 경품·기획 행사를 벌인다. 이유는 11월에 단가 높은 겨울 상품들이 많아 매출이 제일 많이 나오는 달이기 때문이다. ●롯데·신세계 순금 경품 눈길 4일 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 맞이 축하행사를, 현대백화점은 창사 40주년 사은 대축제를,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1주년 행사를 각각 연다. 창립행사의 최대 특징은 고액 경품. 올해는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세를 반영해 금 경품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개장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콘셉트로 삼아 1등 1명에게 타워 황금모형 320g과 상품권 3200만원, 2등 1명에게 상품권 1000만원, 3등 10명에게 상품권 100만원씩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100만원 구매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주며, 총 81명을 추첨해 ‘행운의 순금카드’ 10돈씩 총 2억원 상당의 810돈을 증정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개점 14주년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닛산 큐브(1.88SL)를 준다.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7일까지 분당점 열린광장에서 전시 차량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다양한 기획전·특별행사도 마련 기획전과 특별 행사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신촌·이대·홍대입구·건대입구역에 스마트폰으로 제품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구매 가능한 ‘지하철 가상스토어’를 설치한다. 또 7개점에서 LG패션 13개 브랜드와 함께 할인 행사를 벌여 수익금 2%를 동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현대백화점은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으로 핸드백, 상품권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금화가 호주에서 제작됐다. 호주 퍼스 조폐국이 만든 화제의 금화는 지름 80cm, 두께 12cm로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였던 로얄 캐네디언 민트의 것보다 5배나 큰 크기다. 순도는 99.9%. 주조에는 약 18개월이 걸렸다. 금화의 앞면에는 현재 호주를 공식 방문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 뒷면에는 호주의 상징동물인 캥거루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위기로 올해 들어 금값이 부쩍 뛴 가운데 엄청난 금을 녹여 만든 금화는 얼마나 갈까? 금화의 액면가는 100만 달러지만 퍼스 조폐국이 공개한 금화의 가격은 53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억 원이 넘는다. 법정통화라 들고(?) 나가면 쓸 수 있는 돈이다. 조폐국 관계자는 “창의력과 인노베이션의 첨탑같은 작품” 이라며 “이렇게 큰 금화를 만들 수 있는 조폐국은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99년에 세워진 퍼스 조폐국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조폐국으로 기념주화, 동전, 금화, 금괴 등을 만들고 있다. 금화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950만원 금목걸이 찾아준 미화원

    “주인 잃은 물건을 제자리에 되돌려준 것뿐인데요.” 취객이 놓고 간 시가 9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찾아준 미화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곽옥영(49·여)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자신이 미화원으로 일하는 영등포동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안에서 평소처럼 청소를 하다가 벤치에 옷가지와 가방, 지갑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누가 곧 찾으러 오겠지.” 하고 그냥 지나쳤지만 시간이 흘러도 임자가 나타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인을 찾아주라고 맡겼다. 곽씨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방에 보니 값비싸 보이는 금목걸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그냥 놔두면 누가 주워 갈까봐 바로 관리사무소에 맡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저런 것을 잃어버리면 주인이 얼마나 속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목걸이는 금 35돈쭝짜리였다. 금값이 치솟는 요즘 돈으로 1000만원에 육박한다. 관리사무소에서 가방 속에 있던 신분증을 확인해 주인을 찾았다. 목걸이 주인은 아파트 주민으로, 술에 취해 가방과 옷가지 등을 벤치에 놓고 자다가 미처 챙기지 못한 채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목걸이 주인은 곽씨를 직접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음료수라도 사 드시라.”며 소정의 사례도 했다. 그러나 곽씨는 “당연한 것을 했는데 여기저기에서 연락이 와 쑥스럽다. 목걸이 주인이 준 돈으로 동료 미화원들에게 음료수도 샀다.”며 웃었다. 영등포구는 곽씨의 선행에 대해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부, 6·25전사자 유족 보상금 뒤늦게 재산정…그마저 400여만원 될 듯

    6·25 전쟁 유족 보상금을 5000원으로 책정했던 정부가 뒤늦게 보상금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금값 인상률과 법정이자’ 등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예우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는 18일 서울 종로 도렴동 중앙정부청사 별관에서 관계부처 실무급 회의를 갖고 6·25전쟁 전사자 유족보상금 지급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키로 했다. 우선 국방부가 이번 주 중으로 6·25 전사자 군인사망보상금 지침을 만들어 보훈처에 통보해 보상 기준을 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금값 인상률과 법정이자 등을 감안해 보상금 액수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방부 지침이 통보되는 대로 보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해 기존에 보상금액을 5000원으로 결정해 통보했던 유족들에게까지 새 기준을 소급적용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대로 보상금이 책정된다면 대략 전사자 당 400여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5만환으로 살 수 있던 금이 현재 가치로는 300여만원쯤이고, 여기에 법정이율을 적용할 경우의 수치다. 일각에선 그러나 이 같은 정도의 보상액이 6·25 전사자에 대한 보상으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유족회 관계자는 “돈의 적고 많고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혼에 대한 예우나 관심이 고작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게 더 가슴이 아프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전사자 유족에게 사망보상금으로 달랑 5000원을 지급키로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을 샀다. 1950년 11월 육군 일병으로 전사한 고(故) 김모(당시 18세)씨의 여동생 김모(당시 2세)씨가 60여년이 지난 2008년 12월 군인사망보상금 지급 요청에 대해 보훈처는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5년이 지나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거절했다가 벌어진 소송에서 진 뒤 ‘전사 당시 군인사망급여금 규정에 따른 지급금 5만환을 현재의 원 단위로 환산해 5000원을 지급한다’고 결정했던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론스타 재상고 포기… 외환銀 매각 급물살 탄다

    론스타에 선고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고 선언한 뒤 보유 지분 51.02% 가운데 41.02%에 대한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미 인수 계약을 맺은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헐값 인수후 금값 매각” 비난 일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RX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 측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전해 왔다.”면서 “검토를 거쳐 다음 주초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된 (금융위원회의) 판단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외환은행 주식 처분 명령을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대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매매 가격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헐값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금값으로 매각하고 떠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론스타가 하나금융과 계약을 맺을 당시인 지난 7월 외환은행 주식 1주당 1만 3390원(4조 6888억원)으로 매각대금을 산정했지만, 최근 주가가 8000원을 밑돌고 있다. 하나금융 측 입장도 론스타 유죄 판결 뒤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유죄 선고 당일인 지난 6일에는 “주가가 떨어진 게 외환은행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재협상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점차 “론스타가 상고 기간 동안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본 뒤에 생각할 문제”라는 식으로 하나금융 측의 분위기가 다소 유연해졌다. 재협상이 이뤄지면, 그 차액은 1조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을 30~40% 수준으로 잡는다면, 주당 1만 300~1만 1100원대 가격이 적당하다고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3조 3900억~3조 6500억원대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과 론스타 측 모두 “아직 가격 협상을 한 적이 없다.”며 의견 표명을 자제했다. 론스타의 상고 포기를 한국 철수에 대한 강한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03년 2조 1549억원을 들여 외환은행 대주주가 된 론스타는 지금까지 일부 지분 매각과 배당을 통해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하나금융으로부터 받는 돈은 매각차익으로 순이익이 되는 셈이다. ●외환銀 노조 “주주 적격성 판단을”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금융위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재판 결과와 별도로 론스타가 일본에 골프장을 소유한 산업자본임이 드러났는데, 당국이 이와 관련된 주주적격성 판단을 미루고 있다.”면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외환은행 지분을 4%밖에 소유하지 못하는 소액주주가 되기 때문에 하나금융과 맺은 계약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5대 국새’ 제작 완료… 이달부터 사용

    ‘제5대 국새’ 제작 완료… 이달부터 사용

    제5대 국새가 공개됐다. 기존 국새보다 크고 강하게 제작됐다. 4일 행정안전부는 5대 국새가 지난달 30일 완성돼 이달 중 국새규정을 개정하는 대로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국새는 75%가 금으로 구성된 금합금으로 은·구리·아연 등 3대 국새의 구성성분에 이리듐이 추가돼 기존 국새보다 2배 이상 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새제작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국새의 강도는 항공기 기체 정도이며, 하루 2만번 이상 찍더라도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제작됐다.”고 말했다. 크기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4㎝, 무게는 3.38㎏이다. 현재 사용 중인 3대 국새보다 가로·세로의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도 1.23㎏ 늘어났다. 또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랫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주조한 점도 기존 국새 제작과 달라진 점이다. 국새 제작은 최신 현대기술로 이뤄졌으며, 전통방식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총제작비용은 2억 1500만원으로 금값 1억 8000만원 등 대부분 재료비에 쓰였다. 행안부는 국새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9일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 신청을 했으며, 완성품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감리 하에 비파괴검사와 파괴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제4대 국새 제작단장인 민홍규씨의 제작 비리가 드러나자 제5대 국새를 만들기로 했다. 새 국새 모형은 지난해 12월 23일~ 올해 2월 14일 일반 공모해서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 가운데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와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윗부분인 인뉴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작품을, 아랫부분인 인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68)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작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제3대 국새를 제작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다시 뽑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어값이 금값?

    전어값이 금값?

    가을철 별미로 꼽히는 전어가 어획량 감소로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전어 한 마리 가격은 12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0원대보다 2배가량 급등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격(경매낙찰가격)도 크게 올라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당 가격이 1만 4000원으로 지난해 평균 3500원에 견줘 4배 가량 뛰었다. 전어 가격이 급등한 것은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어선들이 조업을 나가지 않거나 나가더라도 조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들어 국내 최대 전어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새만금 주변에 대한 환경단속이 강화되면서 이 지역에서 전어잡이 어선들의 조업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어 어획량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서울 등 주요 대도시의 일선 횟집에서도 늦은 저녁이 되면 전어를 찾기 힘든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어 어획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유통업계와 식당 사이에 가을철 인기상품인 전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어 품귀 및 가격 급등 현상은 양식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괴산 절임배추 값 동결

    충북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가 올해도 ‘착한가격’을 이어간다. 괴산 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는 절임배추 공급가격을 작년과 같은 20㎏들이 1상자(배추 8~10포기)에 2만 5000원으로 결정하고 새달 4일부터 사전주문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정순천 협의회장은 “올해 농자재값 상승과 작년보다 127%나 오른 소금값 등으로 절임배추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인건비까지 따지면 남는 게 없지만 경제난 등을 감안,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도 농가에 소금값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착한 가격 결정을 거들었다. 예약 주문은 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043-830-3900)에서 오전 9시~오후 5시 접수를 받으며, 괴산장터(1544-8913)나 괴산장터 홈페이지(www.gsjanter.com)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배송은 11월부터 시작된다. 협의회는 올해 배추 재배면적 525㏊에서 116만 상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지하 암반수와 전라남도 신안군의 천일염을 사용해 올해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金’ 급락… 더 내린다? 내년 오른다!

    ‘金’ 급락… 더 내린다? 내년 오른다!

    올해 들어 최고의 투자 자산으로 주목 받던 금 가격이 1주일 새 급격히 추락했다. 한때 온스당 2000달러를 바라봤지만 향후 1100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값은 온스당 1594.8달러다. 1주일 전인 22일(1808.1달러)보다 11.4%나 급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발 금융위기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낳을 정도로 심화됐다. 금융위기가 일어난 후 지난 8월 중순 급값이 19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을 볼 때 최근의 하락세는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는 달러와 금을 중심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일으키지만 경기둔화가 겹칠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금값도 ‘투자자의 패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 2008년 8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1주일간 급격한 금융혼란 속에 금값은 10% 올랐지만 글로벌 금융 둔화가 시작됐던 2007년 말에는 1분기 뒤에 금값이 단기간 하락한 바 있다. 게다가 금융기관들이 원자재 투자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차익을 실현한 것도 금값 하락의 주요한 이유다. 이승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최근에 크게 내렸어도 연초부터 1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반면 소폭(4%)의 수익을 거둔 옥수수를 제외하면 원유는 -19%, 천연가스 -12%, 구리 -24%, 콩 -8.6% 등 대부분이 손실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닥터둠’ 마크 파버는 금값이 온스당 1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다시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가 급값을 하락시키지만 심해질 경우 반대로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통화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금은 영구적 가치 때문에 인플레이션 때는 가격이 급등한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금값이 앞으로 몇년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을 포함해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은 금을 팔기는커녕 달러 위주의 외환보유고를 금 매입으로 다변화하는 추세여서 금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여지도 거의 없다. 최근 1주일 새 국제 금값이 11.4%가 내리는 동안 국내 금값은 7.1%만 하락한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용환 골드스토어 사장은 “국제 금값이 온스당 1594.8달러일 때 국내 ‘살 때’ 금값은 1돈당 20만원 선으로 내렸어야 하지만 24만 5000원을 기록했다.”면서 “급등한 원·달러 환율 탓도 다소 있지만 그보다 단기간의 조정 후에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서울 성북동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지난달 말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에 2억원을 넣었다. 김씨의 전체 금융자산 30억원의 7% 정도 되는 금액이다. 이 펀드는 주가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20%였다. 김씨는 “지금은 주가가 공포 심리 때문에 너무 많이 빠졌는데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20%의 수익률은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금융시장에서 부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택한 전략은 역발상 투자다. 수익률이 고꾸라진 펀드에 돈을 더 넣고, 값이 많이 뛴 금을 열심히 사모은다. 언뜻 보면 무모해 보이는 이런 행보 뒤에는 장기적으로 금융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과 함께 남들보다 한 발 앞서야 돈을 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부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다. 보통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0포인트 오르면 딱 그만큼 수익을 낸다. 그러나 원금의 1.5배를 투자하는 레버리지 기법이 더해지면 15포인트 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손실도 1.5배 커지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3.45% 하락한 지난달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마이너스 28.32%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률 하위 펀드 5개 중 1~3위가 모두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NH-CA자산운용의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들 수 있다. 현재 운용 중인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이 상품에는 모두 3588억원이 몰렸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9.42%에 달하지만 지난달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로 전체 펀드 가운데 꼴찌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푸르덴셜 2.2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와 ‘하나UBS파워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8월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28.32%와 마이너스 19.26%를 기록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 펀드도 역발상 투자 대상이다. 대형주 20~30개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로 상반기 수익률이 12.49%를 기록할 정도로 잘나갔다. 2007년 6월 출시 이후 1조 1155억원이 몰려 ‘공룡 펀드’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달 15.65%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가 방향을 주도했던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의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수익률이 무섭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여유자금이 있고 공격적인 성향의 부자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중소형주 펀드도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골드PB클럽 팀장은 “중소형주는 대형주처럼 주가 흐름을 주도하지 않아 변동성이 작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주가가 회복되면 저평가됐던 중소형주의 오름폭도 커질 것으로 보고 미리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요즘 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금이다. 국제 금값이 지난달 한때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올라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지만 일부 부자들은 금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물 골드바를 1~3㎏씩 통 크게 사모으고 있다. 이런 금은 대개 상속 또는 증여용으로 쓰인다고 은행 PB들은 귀띔했다. 반면 부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 상품도 있다. 브릭스 펀드 등 신흥국 주식형 펀드다. 2007년 브릭스 펀드 7~8개에 10억원을 투자한 김모(75)씨는 “원금의 40%를 까먹은 상태인데 환매할 시점을 놓친 것 같다.”면서 “브릭스 펀드 가입을 권유했던 PB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고추값’ 하락세…상품 600g 도맷값 1만5000원

    지난달 중순부터 ‘금값’으로 치솟던 고추가격이 양호한 기상여건과 수입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 중순부터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2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고추 도·소매 동향 자료를 통해 건고추(화건-건조기에 말리는 방식) 상품 600g 도매가격이 지난달 하순 1만 2118원에서 이달 초순 1만 6057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중순 1만 5520원으로 떨어졌고, 지난 21일 현재 1만 5000원으로 더 내려갔다고 밝혔다. 소매가격 역시 이달 초순에는 1만 9752원까지 치솟았으나 중순에는 1만 9448원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 21일 1만 9228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고추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7만 9000t으로 예상했으나 8월 하순부터 기상여건이 좋아져 지난해보다 5% 감소한 8만 7000t에 이를 것”이라면서 “재배농가들은 이른 서리에 대비해 비닐 막덮기 등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금값’ 최고가…3.75g(1돈) 26만4000원

    국제 금값은 떨어졌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3.75g(1돈)을 살 때 26만 4000원(부가가치세 10% 별도)으로 전날보다 4000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같은 양의 금(순도 99.9% 골드바 기준)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4만 2000원으로 전날보다 2000원 올라 역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1트로이온스(31.1035g)당 1917.90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 금 시세는 최근 1800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하락 추세다. 업계에서는 국제 시세와 달리 국내 시세가 최고치를 찍은 것에 대해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규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금값에는 국제 시세뿐 아니라 환율의 영향도 많이 받는데, 최근 원화 가치가 떨어져 같은 양의 금을 사는 데 필요한 액수가 증가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이상기후 대비책 마련 시급/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김성완

    배추, 상추에 이어 고추값이 금값이다. 본격적인 수확 철이 되었지만, 밭에는 고추가 별로 없다. 올여름 잦은 비로 말미암은 탄저병으로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가격은 서울 가락동도매시장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말린 고추는 2배, 붉은 고추는 3배가량 올랐다. 자식들에게 먹일 김치를 생각하면 어머니들은 벌써 김장 걱정이 앞선다.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면서 농업의 피해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비, 장기적으로 가격 및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생산자는 내병성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상기후에도 꾸준히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농가와 소비자 간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과잉 생산 때 가공품으로 재고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김장시기를 조금 늦추든가, 소비량을 줄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김성완
  • 소금값마저… 30년만에 최고상승 43%↑

    소금값마저… 30년만에 최고상승 43%↑

    소금값이 30년 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醬) 값도 20% 안팎씩 오르는 등 양념 물가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42.9%나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 1981년 9월의 46.7%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런 상승세는 연초부터 시작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 3.2%를 시작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7월 9.4%에 이어 8월에는 13.6%나 껑충 뛰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사태 때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한바탕 소금 사재기가 있었고, 국내산 천일염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수요가 늘어났는데도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일조량이 부족해 7~8월 소금 채취가 많이 못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추장과 간장, 된장 가격도 지난해 8월보다 각각 18.7%, 21.7%, 18.2%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고추장이 6월 1.6%, 7월 2.7%, 8월 2.1%로 3개월째 올랐고, 간장은 7월에 16.0% 오른 데 이어 8월에 5.8% 올랐다. 된장도 5~8월에 전월 대비로 각각 2.5%, 0.5%, 1.4%, 2.6% 등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류 가격이 오른 이유는 고춧가루와 콩 등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전월 대비로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째 올랐고 특히 8월에는 10.4%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고추값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국과 인도로부터 들여오는 고추 의무수입물량 8185t(도입잔량 4185t+추가 40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저가로 방출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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