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감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양극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불균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후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요동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05
  • 라임펀드 직판장이었던 지점 포상한 증권사

    라임펀드 직판장이었던 지점 포상한 증권사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장모씨가 재직했던 대신증권 반포WM센터가 사실상 라임펀드만 판매했던 ‘직판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조 6000억원대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다음달쯤 운용사인 라임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반포WM센터를 2017년 2~4분기, 2018년 3분기 4차례에 걸쳐 우수영업점으로 선정했다. 반포WM센터는 2017~2019년 3년 동안 개인 고객에게만 3915억원 어치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기관자금 설정액까지 포함하면 이 센터의 라임펀드 잔고는 같은 기간 2조 8734억원이다. 전체 펀드의 잔고가 3조 48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4.3%가 라임펀드 관련 돈인 것이다. 장 센터장이 재직하던 시기 반포WM센터가 개인 고객 판매와 기관자금 설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라임펀드만 집중적으로 취급했다는 얘기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시 라임펀드는 탁월한 수익률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품이었다”며 “당시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고객 수익을 높인 점, 라임펀드 외에 다른 성과도 반영해 이뤄진 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판매사로서는 운용사(라임자산운용)의 부실 운용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상품을 팔지도 않았을 것이고, 포상도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본사 차원의 포상까지 이뤄진데다 라임펀드만 판매하는 기이한 구조를 방치한 것을 두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책임론은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당시 반포WM센터장이었던 장씨는 지난 5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 제재심에서 대신증권 등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해 기관 징계뿐 아니라 내부 통제 부실로 경영진까지 징계할 가능성이 크다. 민형배 의원은 “대신증권은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이지만, 소비자 보상 등 후속조치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증권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은행 민원 10건 중 3건은 “대출 상환 미뤄주세요”

    은행 민원 10건 중 3건은 “대출 상환 미뤄주세요”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은행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만기 연장이나 상환 유예, 금리 인하 요구 등 대출(여신) 관련 민원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1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접수된 민원 4만 592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5.0%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은행 관련 민원은 6107건으로 같은 기간 30.7% 증가했다. 은행 관련 민원의 33.1%는 코로나19 여파로 대출 원리금 상환을 미뤄달라는 요청 등 대출 관련 내용이었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제도에 대한 이용법 문의나 자격요건 미달로 거절당한 경우 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련 민원은 대출 외에는 예적금(11.9%), 방카슈랑스·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가 차지했다.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민원은 3722건으로 1년 전보다 83.2% 급증했다. 카드사 관련 민원은 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등을 포함해 모두 326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 증가했다. 이 밖에도 대부업체 관련 민원은 1616건, 상호저축은행은 633건, 할부금융사 548건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축은행, 부동산 PF대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저축은행, 부동산 PF대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스스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률 하향 규정이 삭제된다. 은행·보험·상호금융권과는 달리 저축은행은 하향 규정이 존재한다. 정상분류 자산에서 투자적격업체 지급보증 시 적립률을 하향(2%→0.5%)하는 규정, 요주의 분류 자산에서 관련 자산이 아파트면 적립률을 하향(10%→7%)하는 규정을 각각 없앤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이사회나 위험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기준을 만들도록 했다. 저축은행을 이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은행·보험·금융투자회사 등 다른 업종처럼 위기상황 분석 제도를 도입하는 근거도 규정 개정안에 들어갔다. 본점 종합검사 때에만 가능했던 저축은행 경영실태평가는 앞으로 부문검사에서도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입법 올해 중으로 개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외국인 재난 긴급생활비…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

    외국인 재난 긴급생활비…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

    관내 거주 재외동포 등 9만5천여 가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문자와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등록 외국인과 관내 거주 재외동포 등 9만5천여 가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문자와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 민원 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거주 외국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외국인 재난생활비 신청을 대행해 준다며 계좌 번호와 연락처를 요구하는 전화가 왔다. (보이스피싱 위험이 내국인보다 취약한) 외국인 특성상 이를 곧이곧대로 믿고 개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말 시에서 진행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이런 연락을 받은 외국인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몽골 출신으로 서울에 사는 A씨도 최근에 이처럼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계좌번호 등을 보내려다) 미심쩍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아서 한국인 친구에게 물어본 뒤 바로 삭제했다.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놓는 외국인 지인도 속속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긴급 재난생활비 수급 대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 출신의 B씨는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이 잇따른다”며 “최근 지자체에서 ‘지급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고, 공공기관에서는 그런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는 알림 문자를 보내줘서 다행히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인출·송금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경각심을 당부하고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같은 해 1월부터 10월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계좌(5만4천364개) 중 외국인 명의 계좌는 2천234개(4.1%)였다.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응하지 말고 신고하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공서가 유선상으로 계좌 번호나 개인 정보 등을 요구할 일은 없다.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생활비 지급 대상자에게 주의 문자를 보냈고, 다문화센터 홈페이지 등에 대응 요령 등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시 산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행히 아직까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이는 없다”면서도 “문자에 삽입된 링크에 접속할 경우 해킹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미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됐다고 의심될 경우 경찰청(☎ 112)이나 금융감독원(☎ 1332)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공공기관들 ‘사기펀드’ 옵티머스에 수십억 날렸다

    [단독] 공공기관들 ‘사기펀드’ 옵티머스에 수십억 날렸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4곳이 문서 위조와 횡령, 사기 등으로 점철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3곳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사망 위로금, 경조사비 등으로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종잣돈 일부를 날렸다.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4곳은 올 1월을 전후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 6월 이후 환매 중단됐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를 포함한 3곳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모두 60억원을 투자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280억원 중 30억원을 지난 1월 옵티머스 펀드 34호(10억원)와 40호(20억원)에 부었다. 두 펀드 모두 6개월 뒤 상환될 예정이었지만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 탓에 환매가 중단됐다.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해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굴려 임직원 6000여명의 복지에 쓴다. 농어촌공사가 손실을 본 액수는 지난해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2350만원), 축의금·조의금·출산지원금 등 경조사비(2억 8280만원)를 합친 액수의 10배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광주WM센터가 추천해 줬는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도 사내 잉여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20억원을 잃었다. 이 기관은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예적금 대신 투자 위험성이 큰 채권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건을 검사하고 있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에게 손실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단독]‘사기펀드’에 직원 투병지원금·생활자금 날린 공공기관들

    농어촌공사 등 4곳, 옵티머스에 수십억 물려경조사비 등 써야 할 사내복지기금에서 투자옵티머스 ‘설계자’의 배우자, 공사 이사 역임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없었나” 의혹 제기공사 측 “NH증권이 추천…안전하다 판단”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공공기관 4곳이 문서 위조와 횡령, 사기 등으로 점철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3곳은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이나 생활안전자금, 사망 위로금, 경조사비 등으로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종잣돈 일부를 날렸다. 8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공공기관 4곳은 올 1월을 전후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 6월 이후 환매 중단됐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를 포함한 3곳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모두 60억원을 투자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280억원 중 30억원을 지난 1월 이후 옵티머스 펀드 34호(10억원)와 40호(20억원)에 부었다. 두 펀드 모두 6개월 뒤 상환될 예정이었지만 옵티머스운용의 사기 행각 탓에 환매가 중단됐다. 농어촌공사는 기관의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해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굴려 임직원 6000여명의 복지에 쓴다. 농어촌공사가 손실 본 액수는 지난해 직원들의 장기투병 지원금(2350만원), 축의금·조의금·출산지원금 등 경조사비(2억 8280만원)를 합친 액수의 10배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광주WM센터가 추천해 줬는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 안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도 사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도 사내 잉여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20억원을 잃었다. 이 기관은 지난 7월 자체 감사에서 예적금 대신 투자 위험성이 큰 채권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의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반면 농어촌공사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건을 검사하고 있고, 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본 뒤 손해배상 소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에게 손실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왜 옵티머스에 투자를?…정치권 “직간접적 압박 의심”-농어촌공사 “아니다” 공공기관들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놓고 정황상 석연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상당액을 이 펀드에 넣었다가 날린 농어촌공사의 투자 배경을 두고는 정치권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다.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극의 ‘설계자’ 가운데 한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4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36)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1년 4개월 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애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며 사임했다.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이 변호사가 남편 윤 이사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개입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지난 7월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일단락하고 재판에 넘길 때 피의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사모펀드 문제에 밝은 한 변호사는 “사내복지기금 특성상 이 자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예금이나 금리가 현격히 낮은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아무리 안전한 사모펀드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 건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 의혹이 또 제기된 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금융사 7곳으로부터 투자 상품을 추천받아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른 것이 옵티머스 펀드였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투자처는 노사 대표가 2명씩 들어가는 사내기금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외부 압력이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올 1월로 이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를 그만둔 이후”라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가 원래 운용사 제안대로라면 굉장히 안정적인 상품이라 농어촌공사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은행권에 주담대 등 관련 자료 요청위반 땐 대출금 회수·금융사 제재주택대출 규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준수 여부와 관련한 서면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을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 신용대출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 DSR 40% 이하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이 이뤄졌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시설 자금 등 용도로 자금을 빌린 후 부동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출 자금이 용처에 맞게 쓰였는지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위반이나 의심 건을 발견할 경우 현장검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9~10월에 거쳐 현장검사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확인할 경우 대출금을 즉시 회수토록 하고 금융사 제재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타모빌리티 대표 “‘라임’ 아닌 회사 위해 청와대 수석 만났다”

    스타모빌리티 대표 “‘라임’ 아닌 회사 위해 청와대 수석 만났다”

    지난해 7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 인사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모(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변호사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3일 열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 대표는 2018년 11일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정·관계 유력 인사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검사를 무마시키기로 계획하고 친분이 있는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A씨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해 7월 27일 A씨에게 전화해 다음 날 만나기로 한 다음 김 전 회장에게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을 한 뒤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 또는 사무에 관하여 청탁 또는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금품 등을 받은 사람 또는 제3자에게 이를 공여하게 할 것을 약속한 사람 등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경우 벌금과 징역은 병과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또 올해 1월 김 전 회장과 그의 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와 공모해 스타모빌리티 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의 기존 전환사채 채무 상환 용도로 라임에서 자금이 들어오는데 이 자금을 스타모빌리티 회사 업무와 무관하게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대금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피고인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먼저 횡령 혐의와 관련하여 변호인은 “피고인은 일종의 바지사장이었다. 김 전 회장이 대표이사 인감을 전부 가지고 있었고 김 전 사내이사에게 맡겨 결재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라임으로부터 받은 192억원을 다른 회사 인수를 위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명목으로 B법무법인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횡령과 관련해서 피고인이 어떤 이익도 분배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유일한 증거가 김 전 회장의 진술밖에 없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타인의 사무와 관련한 청탁 또는 알선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는데, 이 대표는 당시 스타모빌리티가 라임 투자금을 받아야 살아날 수 있고 계획했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회사를 위해 청와대 수석을 만난 것이지 타인의 사무를 위해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죄 전력도 없고 도망할 염려도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김 전 회장의 진술조서를 부동의함에 따라 김 전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달 8일 오후 공판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저격수’ 김기식 “재벌총수 기소돼 무죄 난 적 없어”

    ‘삼성 저격수’ 김기식 “재벌총수 기소돼 무죄 난 적 없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와 관련해 “재벌총수가 기소돼서 무죄 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활동 시절 ‘삼성 저격수’를 자처했던 김 전 원장은 “검찰 수사가 한번 중단됐다가 다시 이뤄지면서 시기가 1년 9개월이나 걸려 기소가 늦어진 것은 좀 아쉽다”며 그 이유로 삼성바이로직스 수사를 담당하던 이복현 부장을 포함한 경제범죄형사부 인력들이 작년 9월에 갑자기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차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삼성이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위원회가 삼성의 기대대로 수사 중단 불기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심의위원회는 국회에서 재검토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금융감독원장으로 있으면서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결정했다”며 “수사심의위원회 회계 전문가도 아닌 분들이 모여서 한 2시간 보고받고 몇 시간 회의해서 수사가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판사가 기각했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영장을 청구할 때 사법 처리는 결정되어 있었고, 삼성 측의 ‘처음부터 목표를 정해놓은 무리한 수사’란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합당한 물적 증거나 진술이 확보되지 않고는 기소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수사심의위원회도 삼성의 여론전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원장은 ‘삼성의 미래가 서초동에 발목잡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재벌총수 중에서 사법 처리되지 않았던 사람이 없고 구속됐던 전례들도 많지만 구속 기간 동안 오히려 주가는 올랐고 회사의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은 단 하나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만으로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고, 뛰어난 전문 경영인들이 소신 있게 기업을 경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부회장에게도 지금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할 일은 사법 처리 때문이 아니고 오히려 중국의 추격과 같은 경영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토부 산하 ‘부동산분석원’… 금융·과세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

    국토부 산하 ‘부동산분석원’… 금융·과세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

    정부가 이르면 연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고 불법행위와 시장 교란행위를 적발해 처벌하는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설립한다. 독립기관이 아닌 정부 내 조직으로 가닥을 잡았다. 무소불위의 ‘부동산 경찰국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금융·과세 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과도한 시장 감시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제5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교란행위를 차단하는 부동산거래분석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된 불법행위 대응반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산하 임시조직(TF)인 불법행위 대응반은 국토부, 검찰, 경찰, 국세청 등으로부터 파견받은 13명이 전부다. 매월 1000건이 넘는 불법행위를 조사하느라 부동산 투기나 시장 교란 등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일각에선 금감원처럼 정부 밖에 별도의 대형 감독기관을 설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인력 비대화 및 예산 문제와 함께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지나치게 통제하고 감시한다는 지적이 나와 국토부 산하에 두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홍 부총리는 “금융위원회 산하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자본시장조사단을 적극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80여명 규모로 범죄와 관련한 자금 세탁이나 외환거래를 통한 탈세 등을 색출한다. 자본시장조사단은 30여명 규모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를 전담한다. 부동산거래분석원 규모는 이 기관들을 참조해 10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1급 고위공무원(원장)을 비롯해 소속 공무원 30~40명과 검찰, 경찰, 국세청 등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가 기관명에서 ‘감독’이라는 단어를 빼 예상보다 외양이 축소됐지만 역할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상거래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 금융과 과세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다. 실거래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 구입 자금 용도로 은행 대출을 받은 게 맞는지 금융회사에 계좌 정보를 요구할 수도 있다. 계좌 조회권과 함께 국세청 납세 정보도 얻게 되면 불법·탈법 증여 의심 거래를 잡아낼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부모가 자녀에게 음성적으로 전세 자금을 융통해 주는 행위도 자금 흐름이 드러나 증여세 포탈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있어 정보 요청 권한과 범위는 제한적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인정보 조회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 국회 통과의 문턱도 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란 점에는 동의하지만 이처럼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시장 안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원인을 투기꾼들이 집값을 올린 데 있다고 보고 투기꾼만 때려잡으면 된다는 식이지만 불법 거래는 시장에서 극히 소수”라며 “근본적인 수요와 공급에 대한 고민보다 모든 거래를 단속하겠다는 개입이 시장 위축을 가져와 공급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수도권에서 사전 분양하는 3만 가구의 대상지와 일정을 다음주 발표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남기 “부동산거래분석원 정부 내 설치...투기 근절”

    홍남기 “부동산거래분석원 정부 내 설치...투기 근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부장관이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 조직을 강화한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 등록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적의무 위반 여부를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차단조직 강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에 설치된 ‘불법행위 대응반’을 가칭 ‘부동산거래분석원’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불법행위 대응반은 국토교통부,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7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된 임시조직(TF)이다. 이에 정부는 국토교통부, 금감원, 국세청, 검찰, 경찰 등에서 전문 인력 파견을 확대하고, 금융정보 등 이상 거래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 제정안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국토부의 실거래 조사 결과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시장 교란행위 대응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시스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현재의 불법행위 대응반 인력으로는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불법행위 등에 대응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시장을 통제·감독하는 기구를 신설한다는 지적과 우려를 제기했으나 이번 방안은 현재의 대응반(TF)을 확대해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 등을 포착·적발해 신속히 단속·처벌하는 상시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거래분석원의 기능·권한 등을 설계하면서 정부 외부에 설립하는 독립된 감독기구가 아닌, 정부 내 설치하는 정부 조직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본시장조사단 사례를 적극 참고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세를 확고하게 착근시키기 위해 수급시장 교란 요인인 투기수요, 불법거래, 모든 교란행위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등록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적 의무 위반 여부를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등록 임대사업자의 공적 의무 위반 여부를 9월부터 12월까지 정부·지자체가 합동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점검 대상은 올해 7월 기준 주택 임대사업자가 보유 중인 등록임대주택이며, 점검 항목은 임대의무기간 준수 여부와 임대료 증액 제한(5% 이내), 임대차계약 신고 등이다. 그는 “기존에 예고한 대로 공적 의무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록 말소, 세제혜택 환수 등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P2P 업체 70여곳만 감사보고서 제출…영업 포기 수순?

    P2P 업체 70여곳만 감사보고서 제출…영업 포기 수순?

    금감원, 적정 의견 받아야 등록 심사투자금 횡령·돌려막기 등 확인 절차온라인연계투자금융(P2P) 업체 240여곳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감사보고서 제출 요구에 응한 업체가 7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연계투자금융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법) 시행을 계기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영업할 수 없다. 법 시행 이후 현재 활동 업체의 5~10%만 정식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제도가 안착될 때까지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금감원에 대출채권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곳은 70여곳이다. 전체 P2P 업체 241곳 중 3분의 1에 못 미친다. P2P 업체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투자를 받은 쪽이 부실해지면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구조지만, 일부 P2P 업체들은 부실을 감추려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P2P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P2P 업체 누적 대출액은 11조 2654억원이다. 2017년 5.5%였던 연체율이 이달 기준 16.3%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50%가 넘는 업체도 15곳이나 된다. 앞서 금감원이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은 업체만 P2P업 등록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는 P2P 영업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이 P2P 업체에 감사보고서를 요구한 것은 가짜 대출채권을 만들어 투자금을 횡령하거나 돌려막기를 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감사 의견이 부적격하거나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거쳐 대부업으로 전환 또는 폐업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P2P업을 계속하려면 대출채권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과 별개로 물적·인적 요건을 거쳐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기존 업체는 1년 안에 등록을 마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 공인회계사 1110명 합격, 금감원 오늘 합격자 발표

    올해 공인회계사 1110명 합격, 금감원 오늘 합격자 발표

    금융감독원은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111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는 6월 말 2차 시험에 응시한 3453명 중 전 과목 모두 60점 이상을 득점한 응시자를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올해 응시자 평균 점수는 60.2점으로 지난해보다 0.6점 하락했다. 최고 득점자는 고려대 4학년생인 오준성(26)씨로 평균 87.5점을 받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3학년생 김다현(21)씨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7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71.2%로 가장 많았고, 20대 초반(18.2%), 30대 초반(10.0%) 순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8.6%였다. 합격자 명단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에 치러질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일정은 올해 11월쯤 금융위가 공고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임펀드 투자원금 전액 배상한다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 4곳 모두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투자원금 전액 배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금융투자상품 분쟁조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일제히 임시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의 ‘투자원금 전액 배상’ 분쟁조정안 수용을 결정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판매사들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투자원금을 전액 배상해야 하는 금융사는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등 모두 4곳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신뢰 회복,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해당 펀드와 관련해 검찰수사와 형사 재판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신속한 투자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들의 이례적인 전액 배상안 수용은 최근 금감원 분쟁조정에 강제성을 부여하거나 조정안 수용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언급된 영향이 크다.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국과 각을 세우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앞으로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 신한금투와 법률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한금투가 라임 펀드 부실을 은폐하고 판매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적극적인 구상권 및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투는 “일부 사실을 수용할 수 없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배상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최대 7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펀드 만기가 지난 개인고객 중 투자액 3억원 이하 가입자는 원금의 70%, 10억원 미만 가입자는 50%, 10억원 이상 가입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고객도 개인과 동일하게 지원 비율을 적용받지만, 가입 규모가 10억원 이상일 때는 개인보다 유동성 여건이 더 낫다는 점을 고려해 원금의 30%만 지원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18명 당첨” 아파트 청약자 줄줄이 배출…수상한 고시원

    “18명 당첨” 아파트 청약자 줄줄이 배출…수상한 고시원

    “고시원 입주자 18명 청약 당첨”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 고시원 입주자 18명이 주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진짜 고시원 거주자가 아니었다. 그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 청약 우선순위를 받기 위해 고시원에 이름만 걸어둔 이들이었다. 이 같은 청약시장 교란 행위들이 대거 국토교통부 특별사법경찰 조직의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이 26일 발표한 부동산 범죄 수사 및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실거래 조사 결과를 보면 부동산 시장에는 규제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다양한 유형의 편법과 불법이 난무했다. 청약에 당첨된 18명의 고시원 주민들은 고시원 업주가 돈을 받고 위장전입을 받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파트 청약의 지역 거주자 우선순위를 얻기 위해 그곳에 살 생각도 없으면서 고시원에 주소를 걸었다. 5명의 위장전입자와 고시원 업주를 입건하고, 나머지 청약 당첨자 13명의 위장전입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애인 등 특별공급제도를 악용해 부정청약을 주선한 장애인단체 대표도 입건됐다. 한 장애인단체 대표는 2017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총 13명에게 돈을 벌 기회를 주겠다며 접근해 이들의 명의를 빌리곤 브로커를 통해 수요자에게 아파트 특공을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는 그 대가로 당첨자들이 아파트를 전매해 얻은 프리미엄 중 수천만 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탈세 의심 사례 555건, 대출규정 위반 37건 대응반이 적발해 국세청에 인계한 탈세 의심 사례는 555건으로, 이 중에서 가족 등 특수관계간 탈세는 458건, 법인 탈세는 79건이었다. 한 제조업체는 대구 수성구에 22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면서 상호금융조합에서 법인사업자 대출 13억원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금감원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의료업을 영위하는 한 개인사업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70억원 상당 아파트를 매수했다. 하지만 그는 저축은행에서 의료기기 구입 목적 등을 위한 용도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26억원을 집값에 보탠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등은 그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용도 외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할 예정이다. 대응반이 대출규정 위반 등으로 금융당국에 넘긴 37건의 이상 거래 중 규제지역 주택 구입 목적의 기업자금 대출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은 14건, 대출금을 용도 외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것은 22건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최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 시장 불안 등 부동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다시 대립했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추궁했고, 여당은 ‘투기 배후세력’에 책임을 돌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8월 결산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소관 부처 세 곳의 결산보고를 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감정원 통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큰) KB 통계를 인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KB는 호가 중심으로 감정원은 실거래 중심이다. 과거에 KB를 쓰다가 감사원 지적에 2013년부터 감정원 통계로 바꾼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데 국민 재산권을 침해할 때는 정부가 KB 통계를 쓰고 있다”며 “대출규제에 적용할 때는 높은 가격인 KB 시세를 쓴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대출의 경우는 대출이 많아지면 그것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렇다면 정부가 작위적으로 한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김 장관은 “앞으로는 감정원 시세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 때문이 아니라 주부·청년들까지 투기 세력에 동조하는 등 사회 전체에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퍼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주부·젊은층도 동조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은 물음에 김 장관은 “갭투기 열풍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내에도 적폐가 많다”면서 “진짜 적폐는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와 현재 문재인 정부의 주택가격상승률을 비교하면서 “세 정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많이 상승한 데 대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역 변동률을 보면 전국 변동률은 현저하게 낮다. 지방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도 정부의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불안정의 원인으로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소병훈 의원은 김 장관에게 “작전세력을 들어봤느냐”며 “주식 작전세력은 금감원이 잡아낸다.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필요하다고 했는데 진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실질적으로 맡아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처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단순히 작전세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투기세력 뒤 제3 세력을 잡으려면 특별사법경찰로는 어림도 없다”며 “얼마 전 서울 아파트값 10억원 돌파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느냐. 단순히 취재했다기보다 저는 뒤에 엄청난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혹을 꺼냈다. 소 의원은 이어 “국토부 힘만으로 대처하기는 약하다. 때려잡으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강력한 기구 만들어서 잡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뒤집어쓴 어둠의 세력들” 등 발언으로 언론을 질타하면서 언론이 투기 배후세력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언론을 고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불법행위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집을 한 채 가진 사람이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2년 이내 기존 주택 처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기관이 처분·전입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의 약정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차주(빌린 사람)가 이를 증빙하지 못하면 대출 회수나 약정 위반 등록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지역 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1주택 가구는 기존 주택을 2년 내 처분하는 조건을 걸고 예외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또 무주택자는 주택 구입 뒤 2년 내 전입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2년 내 팔기로 한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정 이행을 점검하고 미이행 땐 제재(대출 회수 등)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고가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차주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도 점검 대상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DSR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 취급 제한 등 전세대출 요건 강화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부채 증가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19에 손해보험은 웃고, 생명보험은 울고

    코로나19에 손해보험은 웃고, 생명보험은 울고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줄면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주가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조 4850억원) 대비 2306억원(15.5%) 증가한 1조 7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상반기 87.5%에서 올 상반기 84.3%로 줄면서 손실도 4184억원에서 1254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또 손해보험사들은 올 상반기 채권 등 금융자산처분으로 4조 4972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8%(2045억원) 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보상 등으로 3분기 다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율 관리,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손익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는 상반기 47조 8135억원을 보험료로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장기보험(5.5%), 자동차보험(11.5%), 일반보험(11.6%)은 보험료 유입은 늘었고, 퇴직연금은 2.3% 줄었다. 생명보험사들은 올 상반기 2조 9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549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이익 감소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1조 7149억원)이 지난해 상반기(6722억원) 대비 많이 증가해서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의 손실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11조 8261억원)보다 7.0%(8325억원) 정도 늘었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8771억원) 증가한 13조 2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4조 16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1조 9159억원) 증가했다. 저축성보험(6.0%), 보장성보험(4.0%), 퇴직연금(12.2%)은 늘었고, 변액보험은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으로 투자여건이 악화해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생명보험사의 해외자산,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3주 남은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코로나19 확산에 긴장

    3주 남은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코로나19 확산에 긴장

    금감원·한은·산은·수출입은행 등 4곳 공채시험해당 기관들 “일정대로 시험 개최”하기로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변수자격증 시험 등도 일단 예정대로 진행코로나19의 국내 대유행이 가시화하면서 금융공기업과 은행 등의 공채시험 준비에 매달려온 청년 구직자들의 마음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일단 기업들은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 공채 전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만큼 지금껏 해온 대로 침착하게 준비해 가야 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다음달 12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 4곳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 때문에 금융공기업 취업을 노리는 준비생 사이에서는 12일을 ‘A매치 데이’라고 부르며 기다려왔다. 일단 해당 기관들은 일정대로 시험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다. 4개 기관은 사실상 국내 사회가 ‘스톱’되는 3단계가 되면 시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이 모인 집합·모임·행사 등이 금지된다.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도 한 교실에 10명이 넘지 않게 응시자를 배치해야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른 시일 내에 잠잠해지지 않으면 하반기 채용을 예고한 다른 금융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전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탓에 채용 계획을 미뤘던 은행권도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를 키우겠다고 시사해왔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대로 치솟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공채 채용 일정과 규모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보통 8월 말이면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정시채용 계획을 잡고 준비에 돌입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 채용 공고를 예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코로나19의 재확산 탓에 하반기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했던 농협은행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금융권 입사 때 가점을 받기 위해 도전하는 자격증 시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다. 투자자산운용사나 국제무역사, 국제재무설계사(CFP)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 일정 가운데 재무설계사(AFPK) 자격증 시험이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시험을 운영하는 한국FPSB 측은 29일 시험을 일정 변경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실 수용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20명으로 줄여 수험자 간 배치 간격을 넓히기로 했다. 또, 당일 시험장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주담대보다 낮은 신용대출 금리… 대출금 부동산 유입 ‘비상’

    주담대보다 낮은 신용대출 금리… 대출금 부동산 유입 ‘비상’

    인터넷 은행 등장·부동산 대출규제 영향직장인들 돈 빌려 아파트 구매·주식투자은행원도 연 2% 초반 금리로 대출 가세尹금감원장 대출규제 준수 점검 주문최근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집을 담보로 잡은 주담대 금리가 더 높은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연 0.50%라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에 따른 업권의 경쟁 가속화, 대출금리 결정구조 등이 맞물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1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과 대출금액 등에 따라 연 1.74∼3.76%로 집계됐다. 반면 주담대는 연 2.03∼4.27%로 신용대출 금리보다 하단과 상단이 모두 높다. 1년 전 5대 시중은행의 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2.38~4.36%, 주담대가 2.15~4.85%였다. 신용대출은 하단과 상단이 각각 0.64% 포인트와 0.60% 포인트 낮아졌지만, 주담대는 0.12% 포인트와 0.58%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자 은행 직원들도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역전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신용대출의 금리 하락 속도가 더 가팔랐다. 은행이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로 삼는 금융채 6개월물의 금리는 1년 전보다 0.719% 포인트 떨어졌지만, 주담대 등에 사용되는 금융채 5년물은 같은 기간에 0.04%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이 기준으로 삼는 시장금리의 낙폭이 주담대보다 더 컸기 때문에 금리도 그만큼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은행권에서 경쟁이 불붙어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규제 위주 부동산 대책으로 주담대를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까지 신용대출이 더 낮다 보니 신용대출을 받는 이들은 자연히 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 4884억원이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9영업일 만에 1조 289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등급 1·2등급인 직장인 등이 신용대출을 받아 주로 아파트 매매·전세 자금으로 쓰거나 최근 활황인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은행 직원 중에서도 연 2%대 초반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금융당국과 은행 모두 신용대출 급증에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여신(대출)의 포트폴리오(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영역별 비율을 분산하는 것)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용대출이 과도하게 커지는 건 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에 돈을 더 풀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바로 신용대출 자체를 조이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신용대출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근 윤석헌 금감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를 언급하면서 금융사의 대출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례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