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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보험사기 적발 4조 넘어… 환수는 10%대

    5년간 보험사기 적발 4조 넘어… 환수는 10%대

    지난 5년간 보험 사기 적발액이 4조원이 넘는 등 보험금 누수가 계속되고 있지만 환수율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생명·손해보험 업계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조 25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보험 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5만 1707명이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사기 적발금액이 3조 8931억원으로 전체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3583억원이었다. 이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이 고의사고나 가짜환자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낼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두 업권 모두 환수율은 저조했다. 5년간 손해보험 사기 환수금액은 1267억원으로 환수율은 15.2%, 생명보험은 319억원으로 17.1%에 불과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7년 7302억원에서 2018년 7982억원, 2019년 8809억원,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금 환수는 최종 사법조치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이뤄진다”며 “종료 시점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이 기간 지급 보험금을 써버린 뒤 재산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환수율이 저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1조 4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8946억원), DB손해보험(844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성실한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한다”며 “금융 당국은 국민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보험사기 대응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만원 빌려 60만원 갚았는데도 더 내놓으라니”… 금융당국 불법사금융 피해 지원

    “20만원 빌려 60만원 갚았는데도 더 내놓으라니”… 금융당국 불법사금융 피해 지원

    지난해 11월 A씨는 인터넷 대출카페를 통해 알게 된 채권자 B씨에게 일주일 후 40만원을 갚는 조건으로 20만원을 빌렸다. 만약 정해진 기간 내에 40만원을 갚지 못할 경우 연장 비용으로 20만원을 입금하기로 했다. B씨는 A씨의 직장동료, 친구, 가족들의 연락처도 요구했다. A씨는 한차례 연장비용 20만원을 지급하고, 그해 12월 40만원을 모두 갚았다. 그러나 B씨는 정해진 시간이 지났다며 40만원은 연장 비용이므로 추가 원리금을 내라고 A씨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밤낮없이 B씨의 협박성 연락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던 A씨는 결국 금융감독원에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을 신청했다. A씨의 채무자대리인으로 선임된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는 B씨에게 불법추심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미등록대부업자인 B씨가 이자제한법상의 법정 이자를 초과해 지급받은 금액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부당이득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B씨는 결국 A씨와 합의한 금액을 돌려줬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해 A씨와 같은 고금리·불법채권추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4841건의 채무자대리인 선임 등 지원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고금리 및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 등 1200명으로부터 모두 5611건의 채무자 대리인 무료지원 신청을 받아 지원대상 해당여부 등을 검토해 이중 약 86.3%에 대해 지원을 실행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2020년 1월부터 대부업자로부터 불법 추심 피해를 받거나 법정 최고 금리 초과 대출을 받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피해자가 금감원이나 불법사금융신고센터,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가 채무자 대리 및 소송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신청자 중 2건 이상의 채무를 보유한 다중채무자는 549명(45.7%)으로 전년(198명·31.3%) 대비 비중이 14.4%포인트 증가했다. 6건 이상 다중채무자는 242명(20.2%)으로 전년(50명, 7.9%) 대비 12.3%포인트 늘었다. 최대 93건의 채무를 보유한 사례도 있었다. 신청자 중에서는 30대가 4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청 비중도 37.9%에 달해 전년(34.7%)대비 증가했다. 모바일 등 신청수단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대의 신청 비중이 전년대비 23.1%에서 30.4%로 늘었다. 미등록 대부업자 관련 신청건수가 5484건으로 신청건 중 대부분(97.7%)을 차지했다. 최종 지원된 4841건 중 4747건은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가 채무자 대리인으로 채권자의 불법·과도한 추심 행위에 대응했다. 무료 소송 대리와 소송 전 화해 등을 통해 8억 4000만원 상당의 부당한 추심을 해결했다. 금융당국은 채권 추심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추심하거나 가족·관계인 등 제삼자에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행위, 협박·불안감을 조장하는 추심은 모두 불법이라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자 대리인 지원과 불법 사금융 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면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채무 감면 및 만기 연장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중 금감원 내에 공매도 전담조사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가 적발될 시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31일 오후 불법 공매도 관련 임원회의에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의 불만과 불법 공매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6월 중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해 위반사항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해 엄정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 조사 때 자문·협력·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IOSCO MMoU)에 따른 외국 감독기관의 협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조사국 내에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사반장은 자본시장조사국 파생상품조사팀장이 겸임하게 되며 팀원은 3명으로 구성된다. 실태 점검 대상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우선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등 공매도 위반 개연성이 높은 부분에 관련해서는 기획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이익을 얻는 투자기업으로 국내에선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공매도는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재개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에 제한이 있고 상환 기간도 90일로 한정돼 있는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협의에 따라 계속해서 리볼빙이 가능하다며 공매도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왔다. 담보비율도 개인은 140%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05%로 더 낮다. 윤석열 정부는 개인들이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인의 공매도 담보비율을 인하하는 등 기타 개선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 ‘나이롱 환자’ 찾아내車보험 누수 막는다

    ‘나이롱 환자’ 찾아내車보험 누수 막는다

    정부가 자동차보험료 누수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다음달부터 5개월 동안 전국 병의원 500여곳을 직접 방문해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미한 교통사고 후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보험금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입원하거나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하는 허위·과다 입원환자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부재 현황 및 입원환자 외출·외박 기록관리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과거 위반 경험이나 높은 입원율 등 의심이 가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최근 치료비가 급증한 한방 병원이나 기존 점검에서 제외된 병원 등도 포함된다. 점검 후에는 위반 정도에 따라 경미할 경우 행정 지도를 한 뒤 3개월 내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 시정 사항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매년 입원환자 부재율은 줄고 있지만 외출·외박 기록 관리 위반율은 늘고 있다. 입원환자 부재율은 2019년 4.8%에서 지난해 4.5%, 외출·외박 기록 관리 의무 위반율은 2019년 35.6%에서 지난해 38.1%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허위 및 과다 입원환자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 금감원 현장 감사 돌입…우리銀 횡령 문제도 들여다볼듯

    감사원, 금감원 현장 감사 돌입…우리銀 횡령 문제도 들여다볼듯

    감사원이 5년 만에 금감원 감사에 공식 돌입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근 문제가 됐던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을 적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부터 금감원 정기 감사에 공식 돌입했다. 현장 감사 기간은 오는 7월 5일까지다. 앞서 감사원은 금감원에 대한 본 감사를 앞두고 최근 각종 자료 요청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현황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감사는 인사·예산·회계 등 조직 전반을 점검하는 정기 감사다. 감사원은 통상 3년 주기로 중앙부처 기관 정기 검사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 때 금감원의 검사 감독 체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이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렸는데, 같은 기간 11차례나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인 금감원이 이를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정은보 금감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지난 12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현재까지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후임 금감원장으로는 금감원을 경험해 본 검사 출신들이 거론됐다가 최근에는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이병래 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의 내정설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되지 않고 있다.
  •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과잉진료 만연에 보험심사 강화 탓소비자 집단소송 등 단체행동 조짐금감원 “의료자문 남용 말라”공문복지부 빠진 TF 첫 회의 후 ‘잠잠’실손의료보험이 진통을 겪고 있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등의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급 거절 사례가 늘어나 민원이 폭증하자 금융 당국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해 초 실손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정책협의체가 출범했으나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실손의료보험 민원을 포함한 장기보장성보험 민원(보험사 자체 및 금융감독원 민원) 발생 건수는 모두 46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5건 대비 35.6%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 손보업계에서 백내장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보험사들은 백내장과 관련한 과잉진료가 만연해 심사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 10곳(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농협)의 전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중 백내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5%에서 2019년 4.9%, 2020년 6.8%, 지난해 9.1%, 올해 1~3월 12.5%로 계속 늘었다. 보험 가입자들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책임을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며 반발한다. 법무법인 산지가 최근 온라인에 백내장수술비보험금 집단소송 원고 모집 공고를 내는 등 단체행동 조짐도 나오는 상황이다. 불만이 커지면서 금감원은 최근 생명·손보사들에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시 의료자문 행위를 남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보험사들이 절차에 맞춰 의료자문을 진행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정당한 보험금 청구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과 보험협회 등은 지난 1월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TF)를 발족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으나 지난 2월을 끝으로 회의 개최조차 요원한 상태다. 실손보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급여치료에 칼을 대야 하지만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아 출범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보험사기 예방 모범 규준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원칙론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 교수는 “현재 보험사 주도로 진행하는 의료자문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혹은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이 담당하도록 해 과잉진료를 방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대 거래소 ‘루나’ 퇴출… 당정 “가상자산 상장 기준 일원화”

    5대 거래소 ‘루나’ 퇴출… 당정 “가상자산 상장 기준 일원화”

    코빗·코인원, 거래지원 새달 중단개별종목 백서 발간 의무화 추진금감원, 테라폼랩스 연계사 점검‘루나·테라 쇼크’ 여파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안 마련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루나가 모두 퇴출되게 됐다. 당정은 거래소마다 각기 다른 상장 절차와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를 주요한 문제로 보고 통일된 상장 기준을 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를 담은 백서(공시)도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코인원은 루나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하고 각각 다음달 3일(오후 2시)과 1일(오후 6시) 루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루나·테라 하락이 시작되자 고팍스와 업비트는 지난 16일과 20일 루나 거래 지원을 종료했고, 빗썸은 27일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 이로써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에서 루나가 사라지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놓고 거래소에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에 대한 충분한 심사가 이뤄졌었는지와 투자자에게 상품의 특성과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는지, 폭락 사태 이후에도 거래 지원을 이어 간 이유 등이 불분명해서다. 전날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은 “거래소들이 현재 서로 협의하거나 통일된 상장 기준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기준을 통일하는 것이 시행령에서 가능한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서로 달라 보인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당정 간담회에서 “코인 시장에는 거래소가 여럿인데 획일적 기준을 마련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거래소에 통일된 상장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날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향후 제정될 기본법에 발행인과 중요 투자 정보를 담은 백서 발간 의무화 등이 제안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규제 일변도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을 지낸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은 “이번 사태 여파가 크긴 하나 스테이블 코인 옥석을 가리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규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활성화 방안과 함께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루나·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와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에 나섰다. 테라폼랩스를 점검할 법적 권한이 없어 연계 지급결제서비스 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얻어내고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대출이 급증하고, 경기불황으로 취업준비생이 증가하는 현상과 더불어 이 같은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렸다. 작업대출이란 소득확인서 등 소득증빙서류나 신용등급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행위로 대출 사기의 일종이다. 금감원은 구직 과정에서 회사가 대출 신청을 요구하면 취업을 빙자한 대출 사기인지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업대출업자는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에게 채용과정에서 신용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며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들은 대출 성사 시 회사 계좌로 대출금을 입금하면 대출금은 전액 회사가 상환해준다고 속이고 구직자의 대출금을 편취했다. 저축은행의 작업대출 이용자는 대부분 20대 대학생·청년층이며, 비대면 방식으로 비교적 소액 대출을 받는 것이 특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사례도 있다. 한 작업대출업자는 ‘무직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고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했다.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뒤, 대출액의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받는 수법을 썼다. 이 업자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9월∼2019년 8월 여섯 차례에 걸쳐 4곳의 저축은행으로부터 3750만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출과 관련해 위·변조 서류를 금융회사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신용정보원 전산망에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오르게 된다. 이 경우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게 되고, 취업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대학생·청년층이 사기성 작업대출에 연루되면 피해자로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공범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제2루나 사태 막자’…가상화폐 긴급 간담회

    ‘제2루나 사태 막자’…가상화폐 긴급 간담회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최근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한 현황 점검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재옥 정무위원장, 김희곤 정무위 간사,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 등 관련 상임위·특위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경찰청·검찰·공정위 등 관련 기관 국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 자산 거래 업체 대표도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위의 디지털 자산 기본법 입법안 준비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금융정보분석원이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금감원은 코인마켓 리스크 관리방안, 공정위는 코인거래소 소비자 보호와 시장독점 해소방안, 경찰청과 검찰은 각각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현황 등을 보고한다.
  •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외은지점 작년 순익 1조 1482억원금리 상승 여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에 5%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총 35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1482억원으로 1년 전(1조 2017억원)보다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호조를 보였지만 비이자이익 부문이 시장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받아 손실을 키웠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년 전(1조 5557억원)보다 19.5% 증가한 1조 85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NIM은 2020년 0.8%에서 지난해 0.94%로 0.14% 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수료이익, 외환·파생·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1년 전(1조 80억원)보다 44.2%나 줄어든 5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증권 관련 이익은 -1조 476억원으로 2020년(-2189억원)과 비교해 손실 규모가 379%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은 증가했지만 시장금리가 올라가면서 유가증권 매매와 평가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은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상품(1조 7094억원) 순익은 1년 사이 24%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 관련 이익은 줄었지만,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1년 전(0.37%)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은 2020년 말 4172억원에서 지난해 말 1719억원으로 줄었다. NPL 감소와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전체 외은지점의 충당금 순전입액은 1년 전(1283억원)보다 1381억원 줄어든 -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은지점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지난해 출자약정액과 투자집행 규모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약정액은 11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1%(19조 4000억원) 늘었다. 투자 이행액은 87조 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5%(17조 2000억원) 늘었고, 펀드 수는 모두 1060개로 1년 새 24.9%(211개) 증가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지난 한해 동안 집행한 투자 규모는 2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9조 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투자 집행액이 22조 9000억원, 해외 집행액이 4조 4000억원이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말 약정액 규모가 58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외형이 2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펀드 운용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눴던 기존 감독체계를 지난해부터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했다.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돈을 넣을 수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은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치중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에 전체의 약 44.7%에 달하는 12조 2000억원이 투입돼 투자 비중이 가장 컸고, 정보통신업(14.7%), 금융 및 보험업(8.4%), 도매 및 소매업(7.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6%) 등 상위 5개 업종에 전체 투자집행액의 77.7%가 쏠렸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지난해 말 28조 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중 투자 회수액은 16조 1000억원으로, 모두 107개 사모펀드가 해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독당국은 사모펀드가 자본시장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순기능을 인정해 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운용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해외투자 등 투자 대상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M&A 시장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 M&A 시장에서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투자 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등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날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풍부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금융당국이 간편결제 수수료 비교 공시를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간편결제 수수료 기준이 명확해지고,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반면, 수수료율 단순 비교로 혁신적 서비스 경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면서 향후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가맹점 수수료를 결제관련 수수료와 기타수수료로 구분해 수취 관리하고 이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는 카드 수수료율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높은 이유에 대해 카드사와 달리 배송 추적 등 카드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해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결제대행(PG)등이 포함된 결제 관련 수수료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위한 기타 수수료를 구분해서 투명하게 밝히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각사 홈페이지에 수수료율을 공시하고 있지만, 이를 구분해서 알리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TF에 지마켓글로벌·십일번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종합쇼핑몰 3개사도 참여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제까지 빅테크와 비교해 오픈마켓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는데, 수수료율 관리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까지 쇼핑몰 수수료 등은 주먹구구식으로 정하거나 업계 관행에 의해 산정되는 경향이 컸다”면서 “이번 수수료 공시를 통해 먼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를 위해서는 일단 가격의 투명성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공시되면 그동안 카드사와 빅테크 간의 갈등을 빚어왔던 수수료 논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기타 수수료를 분리해서 공시하면 카드사도 더는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단순 논리만으로 빅테크 등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수백개에 이르는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잣대의 수수료율 공개 기준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냐는 지적도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전자금융업자는 177개 사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함께 하는 곳은 140개로 알려졌다.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서비스도 다르고 규모도 다른데 수수료율이 낮다고 해서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원가에 가까운 자료를 공시하라는 것인데 실효성은 둘째치고 민감한 부분이라서 우려가 크다”면서 “수수료율이 높은지, 낮은지로 단순 비교당하게 되면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새 정부 금융위원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사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의 수장은 누가 맡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한 직후 검사 출신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 박은석 법무법린 린 변호사,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정연수 변호사는 사법고시 26회로 서울·대구지방검찰청, 전주지검, 서울고검 등을 거쳤다.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돼 심사분석실장을 맡았고,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본부장(부원장보), 기업공시·금융투자업검사·자본시장조사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박은석(사법고시 30회)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감찰실 국장, 자본시장조사1국장 등을 맡았다. 박순철(사법고시 34회) 전 남부지검장은 법무부 법조인력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청주지검 부장 대구지검 제2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에 대한 관심도 커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각각 상법과 금융법을 전공해 석박사를 마치고 2010년에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의 이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서울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를 담당했던 그는 2009년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다. 박 전 지검장은 2020년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를 지휘하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글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해 주목받았다. 금융업계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 후보로 관측되는 데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역대 금감원장은 대부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등 정통 금융 관료나 교수 등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된 사례는 없었다. 최근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면서 금융 범죄에 대한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감원장까지 검사 출신이 맡으면 업계 분위기가 시장 발전보다는 규제 중심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거론되는 후보들이 금융권 근무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통 금융 관료보다는 전문성이 덜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이 또 하나의 사정기관이 될까 걱정스럽다”면서 “금감원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더라도 금감원장이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유명 로펌 출신이다 보니 중립성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가 금감원장을 맡을 경우 금감원의 역할이 강화되는 등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사업자 홈페이지에 매년 두 차례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관계 부처,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내 최종 공시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협회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등 빅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제이티넷 등 결제대행업자(PG)가 참석했다. 지마켓글로벌, 11번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도 TF에 참여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 보완 필요성과 세부 공시방안 등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TF 회의를 통해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산출토록 하는 등 기본 원칙을 지세하고, 공시 서식에 따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국정과제로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는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공시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가맹점과 카드사들은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규제를 받는 반면 간편결제 수수료는 수수료율 책정 등에서 제한이 없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가계부채의 규모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세계 코인 시장 뒤흔들어놓고… 권도형 “테라 생태계 재편할 것”

    전세계 코인 시장 뒤흔들어놓고… 권도형 “테라 생태계 재편할 것”

    ‘테라·루나 쇼크’ 여파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라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금융 당국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 당국 또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16일에 이어 17일에도 트위터 등에 “테라 생태계와 그 공동체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실패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를 없애고 테라의 블록체인 코드를 복사해 “새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 대표의 이런 제안에 전문가 등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대표는 “(새 계획은) 희망적인 생각일 뿐 어떤 가치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공동창업자 빌리 마커스는 “새로운 피해자를 끌어들이지 말고 떠나라”고 했다. 테라·루나 쇼크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라 폭락 후 2만 6000달러(약 3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3만 달러선은 회복했지만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 또한 수일째 1달러 미만에서 횡보 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 등 금융 당국이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임원회의에서 테라·루나 쇼크와 관련해 “가상자산 신뢰도 저하와 이용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피해 상황 파악과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준 루나 이용자는 28만명이며 이들이 700억개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관계 법령 부재로 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테라·루나 쇼크가 발생한 지난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하며 뒤늦게 긴급 점검에 나섰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50억원 추가 횡령 정황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50억원 추가 횡령 정황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이 또 다른 매각 계약금 5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 검사에서 직원 A씨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 매각 계약금 70억원 중 50억원 정도를 횡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으로, 계약 무산으로 몰수되면서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었던 돈이다. A씨는 이 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뒤 채권단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횡령 사건이 알려진 직후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해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 검사를 진행하던 중 이 계약금이 부동산 신탁사로 들어가 있던 정황을 확인했고, 해당 신탁사를 추적해보니 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탁사에서 인출된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이 무단으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A씨의 횡령 규모는 6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A씨는 2012년부터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이다.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사의… 양대 금융당국 수장 모두 교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양대 금융당국 수장이 모두 교체된다. 금감원은 이날 “정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장 임기는 3년으로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금융당국 수장이 동시에 바뀌는 데 대한 부담에 금감원장은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결국 정권 교체기에 기존 원장은 물러나는 관례에 따라 정 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정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등을 지냈다. 금감원장 취임 후 검사체계를 개편해 먼지털이식이라 비판받던 종합검사를 정기검사로 바꾸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감독 행보를 보였다. 대내외적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하면서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새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곽상도 아들 ‘위로금’이라더니…김만배 “회사 막내가 어떻게 50억 가져가”

    곽상도 아들 ‘위로금’이라더니…김만배 “회사 막내가 어떻게 50억 가져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들은 함께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자녀에게 거액의 돈을 줄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9일 열린 공판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나갔다. 이날 공개된 51번째 파일은 2020년 10월 30일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가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직원도 비밀을 알기 때문에 입막음을 위해 280억원을 성과급으로 줘야 한다는 내용과 천화동인1호가 유 전 본부장 것이라는 걸 다른 사람도 알고 있고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직원들이 천화동인1호가 너라는 지칭은 안했지만 내꺼가 아니라는 건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입막음 할 사람이 많다는 건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면서 “나는 금감원에서 분명히 옵티머스처럼 언젠가 나올 텐데 왜 안 나올까 만약 한 번 터지면 그 불꽃이. 왜 안 나오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자문을 구하며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김씨가 “내가 동규한테 700억원을 만약에 이걸 줄 수 있는 게, 비상장 주식을 동규가 차렸는데 내가 그걸 비싸게 팔아서 할 수 있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가능한지 안 한지 법적으로 따져보면 된다”고 답했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곽 전 의원에게 거액 지급을 논의한 정황도 담겼다. 김씨가 “A씨(박영수 전 특검의 딸)와 곽상도 두 사람은 고문료로 안 되지”라고 말하자 유 전 본부장은 “아들한테 배당하는 식으로 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씨는 “회사의 막내인데 50억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곽 선생님은 5억원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하자 김씨는 “변호사비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변호사들이야 변호사비로 자문료로 주면 되니까”라면서 “나도 공부 피 터지게 해서 변호사 자격증 하나 따 놓을 걸 그랬나”라며 웃었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5차례 공판을 열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재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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