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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中은행 서울지점 ‘보고의무 위반’ 무더기 제재

    금감원, 中은행 서울지점 ‘보고의무 위반’ 무더기 제재

    금융감독원이 한국에 진출한 중국 은행의 서울지점들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2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공시 또는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임직원을 ‘자율처리’하라고 제재했다. 자율처리란 금감원이 징계 유형을 정하지 않고 각 금융사가 내부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감봉 등의 제재를 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사는 임원을 선임하거나 해임한 경우 7영업일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4건의 임원 선임 및 해임 관련 내용을 기한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않거나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하지 않았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도 같은 문제가 7건 발생했다.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또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다른 회사 등의 지분증권 20%를 초과하는 지분증권을 담보로 대출한 43건에 대해 금감원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다른 회사 지분 증권의 20%를 초과하는 지분 증권을 담보로 대출한 9건에 대해 금감원장 보고를 늦췄다가 발각됐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2020년 7월 전 지점장을 재선임했는데도 기한 내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지점장을 해임하고 새 지점장을 선임한 건도 금감원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또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각각 38건과 7건의 지분증권 담보대출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가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당국이 중국 은행을 이렇게 동시에 제재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의무 위반 등으로 거액의 과태료 등을 냈다. 우리나라의 법규를 위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처벌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중국 우리은행과 중국 하나은행, 중국 IBK기업은행에 총 1743만 위안(약 3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홍콩발 리스크 맞물려 ‘심각’ 위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위기의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6% 육박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무려 16%에 육박해 매우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까지 맞물리면서 강력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이른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2.01%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급등한 상태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2020년 말 5조 2000억원에서 올해 5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를 둘러싼 악재는 부동산 PF 대출 연체 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최근 막대한 투자 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 우려가 크다. 일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28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90% 안팎 수준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고 1150억원은 다른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투자한 돈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최고경영자(CEO)들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로부터는 별도 관리방안을 제출받아 점검하는 한편, 부족할 경우 CEO 개별 면담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손해율 77% 선방에도… 상생 인색한 손보사

    손해율 77% 선방에도… 상생 인색한 손보사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던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에 이어 ‘상생금융’ 동참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7개 중대형 손보사의 올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7%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가 76.8%로 가장 낮았고, DB손보(76.9%), KB손보(77.0%), 삼성화재(77.1%), 현대해상(77.4%), 롯데손보(79.1%), 한화손보(79.3%) 등의 순이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말하는데 통상 80%를 손익분기점으로, 70%대는 양호한 수준으로 통한다. 손보사들이 높은 실적을 내고 있고,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 가면서 보험료 인하 목소리가 거세다. 손보사는 당기순이익 기준 2020년까지 생보사에 뒤처졌었으나 이듬해 3861억원 앞선 이후 2022년에는 1.5배 수준까지 차이를 벌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손보사 7개사의 1분기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하 요청이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은행권에 집중됐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도 임박했다. 주요 카드사들은 1조 5000억원의 상생금융안을 제시했고, 생명보험사 중에선 한화생명이 지난 13일 보험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1호 상품(저축보험)을 내놨는데, 이날 발표 현장에 참석했던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화생명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해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생금융 동참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손보업계는 소극적이다. 올 1분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2분기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자동차 손해율은 장마와 태풍이 오는 8월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는 데다 지난 2월 한 차례 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이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와 달리 저축보험도 없고, 대출이 주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취약계층이) 체감할 만한 방안이 무엇일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 “여기 부동산 뜬대”... 미공개 정보 악용 금투사 임직원 대거 적발

    “여기 부동산 뜬대”... 미공개 정보 악용 금투사 임직원 대거 적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허위 계약으로 고객 돈을 빼돌린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금투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18일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이들은 금융·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차명 또는 가족법인 명의를 쓰거나, 문서를 허위로 꾸미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운용사, 증권사 임직원들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부동산 개발 정보, 기업 내부 정보 등 미공개 정보를 가지고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투자했다. 역정보를 흘려 수백억원을 챙긴 임원도 있었다. 한 금투사 임원 A씨는 펀드가 투자한 건물의 임대차계약이 펀드에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됐는데 투자자에게는 대규모 공실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해당 수익증권을 차명으로 저가에 넘겨받아 수백억원을 챙겼다. 계약을 허위로 맺고 고객 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사례도 있었다. 운용사 임원 B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와 공모해 펀드가 보유한 부동산의 보수 공사비를 과다하게 부풀려 계약했다. 이후 해당 건설업체와 가족 법인과의 허위 컨설팅 계약을 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겼다. 같은 회사의 대표이사 C씨는 펀드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허위의 자문 계약을 맺고 관련 수수료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삼켰다. 금투사 대주주 또는 임원이 특수관계자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본인 또는 가족이 투자한 용역회사와의 펀드 계약을 직접 승인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국은 사모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금투사가 급증하면서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위법·탈법적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투사는 총 916곳으로 5년 전(515곳)보다 80%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은 “부동산 펀드 전문 운용사 또는 중소 금투사에서 임직원들의 부당한 사익추구 행위가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적발된 건은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면서 “횡령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했다”고 밝혔다.
  •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을) 안 받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망합니다.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이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지난 13일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 “추인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정치 검찰’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반대로 추인은 무산됐다.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결론 보류전당대회 돈봉투 진상조사도 지지 부진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전권 위임’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해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정치적이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돈 봉투 사건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혁신위가 지난 12일 2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꼼수 탈당’ 근절 대책도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논의하던 중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1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고, 이재명 대표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나 원칙주의자”라며 “향후 혁신위의 명칭 과제 역할 구성은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애초 김 위원장 정무감각 우려하는 목소리도혁신안, 계파 갈등 日오염수 등 현안에 묻혀 하지만 당내에선 애초에 김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지난 13일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반대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상의 권리이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라고 혁신위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위의 존립 기반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립 구도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제안이 호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며 “냄비뚜껑만 뒤집으면 속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안 뒤집어서 지금 속이 안 보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당내 고질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과 비명(비이재명)계간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것이 제1과제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을 겨냥해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12일 이 의원에게 경고하는 등 혁신위의 제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가 이 대표를 옹호한다는 계파 프레임에 갇힐 경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당 내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다른 이슈가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혁신위가 시선을 끌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혁신위는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친명계와 친낙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했고, 혁신위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주당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문제를 들춰내기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사심 없는 혁신” 강조전국 순회하며 여론 조성 전략으로 혁신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래경 낙마’ 사태를 거치며 이미 당의 혁신 동력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만 전념할 뿐 사심은 전혀 없다”며 “저는 다음 학기에 4과목 강의가 있다”고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 약관 점검과 개선에도 강단 있게 나선 경험이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 보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청년들을 만났고,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게 정치적 부담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금감원 새 부원장보 3명 임명

    금감원 새 부원장보 3명 임명

    금융감독원이 11일 부원장보 3명을 새로 임명했다. 박충현(왼쪽) 은행검사1국장이 은행담당 부원장보로, 황선오(가운데)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김준환(오른쪽) 은행감독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담당 부원장보로 임명됐다. 기존 김영주·김정태·김범준 부원장보는 각각 기획·경영, 공시조사, 소비자피해예방 담당으로 이동했다.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2026년 7월 11일까지 3년이다.
  • 강력한 시장안정 메시지 통했다…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진정’

    “말을 믿어 달라”는 정부의 강력한 시장안정 메시지가 통했다. 최근 건전성 부실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새마을금고의 예·적금 인출 규모가 둔화되고 재예치와 신규 가입이 늘면서 자금이탈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 정부는 10일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을 출범시키며 진정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새마을금고의 자금 이탈은 정부 합동브리핑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새마을금고의 인출 규모는 하루 사이 1조원가량 줄었다. 특히 정부가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오는 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 및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해 주기로 하면서 재예치 규모도 늘었다.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는 지난 7일에만 3000건을 넘었다. ‘뱅크런’(대량 자금인출 사태) 우려를 사던 새마을금고가 안정된 모습을 찾은 건 정부의 선제적 메시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범정부 합동 대응을 시작하는 등 새마을금고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6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에 대응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기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브리핑에 이어 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을 찾아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직접 예금통장을 개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날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6000만원을 예금하고 “불안 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으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유튜브 등이 아닌 정부의 말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금융위원장, 한 차관 등은 지난 9일 간담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건전성 우려가 되는 특정 금고는 인수합병될 경우 고객 예·적금을 100%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마을금고의 5000만원 이하 예금 보장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는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새마을금고 직원들은 부처 수장들의 계좌 개설 사진을 프린트해 붙여놓고 고객들을 안심시켰다. 새마을금고 주고객층인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지난달까지 돌던 ‘새마을금고 예금을 빼야 하느냐’는 메시지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새마을금고에 예금자보호 한도까지 돈을 넣을지, 그보다 더 넣어도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는 메시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범정부 실무지원단은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등에서 파견된 실무진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사태 진정을 위해 마련된 컨트롤타워 ‘범정부 대응단’의 실무조직인 셈이다. 실무지원단은 새마을금고 사태 안정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관리 사각지대 논란…감독 체계 개편되나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관리 사각지대 논란…감독 체계 개편되나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자 관리감독 전면 개편 필요성이 재부상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관리감독하고 있는데 이를 금융당국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관리 감독 업무를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에 “새마을금고 감독권 주무관청을 옮기는게 나은지 아니면 협조체계에서 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지금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은 현재 뱅크런(대규모 인출) 우려로 번진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의 각종 비리와 금융사고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상호금융인 농협·신협, 수협 등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주무부처가 행정안전부다보니 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예를들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상호금융업감독 규정을 통해 개인사업자, 법인 대출 중 부동산업, 건설업에 대해서는 각각 총 대출(대출+어음할인)의 30% 이하로 제한하고 합계액은 총 대출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해당 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새마을금고 자체적으로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규모가 커진 상황이었고, 올해 들어 부동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 8000억원(가계 85조 2000억원·기업 111조 6000억원)인데, 이중 연체액이 12조 1600억원(6.18%)에 달한다. 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9.63%로 치솟았다. 금융당국 검사가 필요할 때도 행안부 장관이 금감원장에게 검사지원 요청을 하도록 돼 있고, 금감원의 단독검사나 행안부 위탁검사는 할 수 없다. 다른 상호금융 중앙회와 비교해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상대적으로 개별단위금고를 관리할 권한이 약하다는 점도 방만 경영의 이유로 꼽힌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감독체계도 문제지만 거버넌스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다른 상호금융은 그래도 중앙회의 파워가 센 데, 새마을금고는 개별단위금고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파워가 중앙회에 없다”면서 “농협 같은 경우 경제 사업의 적자 부분들을 중앙회에서 메워주는 등 중앙회에 의존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새마을금고는 개별단위금고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에…정부 “예적금 재예치 땐 비과세” 추진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에…정부 “예적금 재예치 땐 비과세” 추진

    정부가 부실 우려에 따른 ‘뱅크런’(대량인출사태)조짐을 보이는 새마을금고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중도에 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할 경우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금고 회원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 안심하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금고 창설 60년 역사 이래 크고 작은 위기는 있었지만,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환준비금 등 총 77조 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자 보호 준비금도 2조 6000억원을 갖췄다. 정부는 중도에 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기존 혜택을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2011년 새마을금고 인출(뱅크런) 사태가 있었을 때 2주 이내에 예·적금을 재예치한 경우 (비과세·약정이율 혜택을) 원복시킨 사례가 있다”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연체율 상승, 부실 금고 인수합병 등 각종 불안한 소식이 이어지며 오히려 “안심하라는 말이 더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전날 서울 강서구의 한 지점을 찾은 직장인 이모씨(36)는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이자율 높다는 점을 비교해보고 예금을 들었는데 뉴스를 보고 불안해 점심도 거르고 다녀왔다”면서 “안심하라는 말만 믿고 있다가 미국처럼 연쇄 파산사태라도 날까 봐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새마을금고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기금이 설치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하고 있다”며 “인수합병되더라도 5000만원 초과 예·적금을 포함한 고객 예·적금은 원금과 모두 100% 이전되므로 5000만원 초과 예금도 보호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남양주동부 새마을금고는 채권 부실로 인근의 화도 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될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조합원들이 지점에 방문해 예·적금을 해지하는 뱅크런 조짐이 나타났다.
  • 금감원, 증권사 위법·탈법 엄중 경고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27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최근 증권사들의 위법·탈법적 행위를 강도 높게 질타하며 앞으로 CEO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금감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로 비난받은 키움증권의 황현순 사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 증권사 대표 대다수가 참석했다. 금감원이 증권업계를 공개 비판하는 자리인 만큼 다소 굳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먼저 매수 일색의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를 지적했다. 함 부원장은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관련된 8개 종목 가운데 4개만 리서치 보고서가 있고 이 가운데 3개는 모두 매수 의견뿐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다수의 증권사가 그간 매수 일변도 중심의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한 관행은 자성하지 않고 시장 환경만 탓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 “금감원은 랩·신탁의 불건전 영업 관행을 점검 중인데 일부 증권사가 고객의 랩·신탁 자산을 운용하면서 특정 투자자의 이익을 해치면서까지 다른 투자자에게 손실을 보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어떤 부서에서도 이런 위법행위를 거르지 못했다면 전사적인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최종 책임자인 최고경영진과 무관하지 않다”며 CEO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시사했다. 특히 “증권사 직원의 주가조작 개입 혐의와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의 사익 추구 등 불법행위까지 더해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 전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증권사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압수수색·주식거래 ‘먹통’까지… 악재 쌓이는 카카오 금융

    압수수색·주식거래 ‘먹통’까지… 악재 쌓이는 카카오 금융

    카카오페이는 불법 지원금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카카오페이증권은 40여분간 주식 거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는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잇따라 큰 악재를 만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수시검사에서 카카오페이가 밴(VAN·부가통신사업자)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내야 할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비용을 나이스정보통신이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걸쳐 대신 내는 식으로 자금을 우회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카오페이와의 결제사업 밴 거래 관계를 유지할 목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카오페이 같은 대형 신용카드가맹점이 신용카드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밴사에 보상금 등을 요구하거나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밴사 역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면 안 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법 위반 행위는 행정 제재가 아닌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10분까지 약 40분간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의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사 앱(카카오페이 앱)의 ‘1:1 문의’로 보상 신청을 받은 뒤 보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월에도 카카오페이증권 앱 내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약 40분간 접속, 이체, 해외 주식 거래 등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온오프라인 결제, 해외 결제, 계좌 송금, 페이 카드 등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완전 복구까지 약 44시간이 걸렸다.
  • 대부업 대형 25개사 5월 연체율 11.5%…전년比 4.8%p 급등

    대부업 대형 25개사 5월 연체율 11.5%…전년比 4.8%p 급등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 5월 대부업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연체율은 11.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6.7%)과 비교해 4.8%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올해 1월(8.7%)에 비해서도 2.8% 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기타담보대출의 연체율 평균값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2.9%로 1년 전(3.6%)의 무려 4배 수준으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8.5%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9.3%, 3월 10.7%, 4월 11.5%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계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꾸준히 늘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담보대출 비중은 56.1%다. 지난해 6월(53.8%), 2021년 말(52%)에 비해 늘었다. 대출 규모가 커진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진 데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담보 가치가 하락해 연체율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게 추가로 대출을 내주는 후순위 담보대출로 주택 가격 하락에 더 취약하다. 5월 대부업체 25개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0.9%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7.4%, 올해 1월 8.5% 등으로 상승세를 띄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리드코프 등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대출 유입은 중단되고 기존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요 신용평가사인 NICE평가정보 기준 대부업체 상위 69개사가 올해 5월 취급한 신규대출액은 957억원으로 지난해 5월(4298억원)보다 3341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연체율 상승으로 대부업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추심 강도를 높여 불법추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과 연체율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우수대부업자에 대해서는 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전제로 은행 차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리보금리 7월부터 산출 중단…“계약 전환 99%”

    리보금리 7월부터 산출 중단…“계약 전환 99%”

    다음 달부터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이 중단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대부분의 리보 기반 금융계약이 대체 금리로 전환 완료됐다고 밝혔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USD 리보연계 금융계약 3만 8380건 중 97.2%(지난 23일 기준)의 계약이 전환됐다. 금감원은 “비공식 협의 완료, 계약서 반영 중, 거래종료 예정 계약 등 실질적으로 합의를 마친 계약을 감안하면 대응률은 9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리보는 국내외 금융거래에서 준거금리로 광범위하게 쓰이다가 2012년 담합사건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됐다. 모든 비USD 리보와 일부 USD 리보(1주일물, 2개월물) 산출이 일차적으로 중단됐고 오는 7월부터는 잔여 USD 리보(익일물, 1·3·6·12개월물) 산출이 중단된다. 금감원은 “잔여 계약에 대해 금융회사별 대응계획에 따라 차기 금리산출일까지 최대한 대응하도록 독려하고 추가 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리보는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주요 은행 간 자금 거래 때 활용된 호가 기반 산출금리다. 2012년 6월 리보 호가 은행들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금리를 제시하는 등 ‘금리 담합’한 것이 영·미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 KB금융 회장 임기만료 앞두고… 이복현 “후보군, 기회 공평해야”

    KB금융 회장 임기만료 앞두고… 이복현 “후보군, 기회 공평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과 관련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승계 절차가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잡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및 소상공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KB금융 회장 인선 절차가 업계 모범을 쌓는 그런 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내규상 임기 종료 2개월 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데, 회사는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이사회에 보고한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추천 일정과 선정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장의 장기집권 등이 문제가 되자 금융사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금융지주·은행 이사회 면담을 정례화기로 했다. KB금융과는 지난 4월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원장은 “K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승계 프로그램도 잘 구성돼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 점검을 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향후 필요하다면 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치금융 논란을 의식한 듯 “지주 회장 승계 절차와 관련해 개별적인 스케줄에 대해 구체적인 영향을 미칠 오해받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리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 800억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 100억원, 연체차주 저리 대환대출·채무감면 1300억원 등 총 2200억원 규모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상생금융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데,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바통을 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만 나이 같아도 보험료는 달라요… 생일 6개월 지나기 전 가입 유리

    만 나이 같아도 보험료는 달라요… 생일 6개월 지나기 전 가입 유리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됐다. 나이가 어려지는 게 보험 가입에도 유리할까. 보험은 예외적으로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보험 상품에는 ‘보험 나이’를 적용하므로 가입 시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생일로부터 6개월 이상 지났다면 만 나이에서 1살을 반올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오늘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1996년 10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8개월로 끝수를 올려 27세로 계산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면 생후 1일과 11개월은 만 나이로 모두 0세지만 위험률이 달라 반올림을 하는 보험 나이 체계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도 높아진다. 이 때문에 보험 가입을 고민 중인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1994년 5월 1일 출생자가 2023년 7월 1일에 A사의 종신보험(20년납)에 가입하면 보험 나이 29세로 월 보험료는 28만 5000원이다. 그러나 2023년 12월 1일에 같은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보험 나이가 한 살 늘어난 30세로 월 보험료는 28만 8000원으로 높아진다. 총납입보험료를 계산하면 72만원 차이가 난다. 가입 나이 제한이 있는 보험상품도 잘 살펴봐야 한다. 가입 나이가 0~30세인 어린이보험은 만 30세라도 다 가입할 수 있지 않다. 보험 나이 30세인 만 30세 6개월 미만인 경우까지만 가입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 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보험 나이 제도 유지에 따라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만 나이로 일원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유병률, 사망률 등의 통계도 수정해야 해 만 나이 도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기존과 달라질 것이 없다. 역모기지론 가입은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등으로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만 나이 통일법 시행에 따른 금융불편 상담센터를 가동했다. 만 나이 관련 금융불편이 접수되면 이에 대해 안내하거나 금감원 소관 부서 또는 금융사로 소비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 [알쓸금지]“티끌 모아 티끌이라도”…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예적금 상식

    [알쓸금지]“티끌 모아 티끌이라도”…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예적금 상식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첫 월급을 받은 신입사원들은 생각보다 더 적은 월급에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이 돈을 모아 언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하나’라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래도 재테크의 기본은 ‘종잣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역시 저축입니다. 정기예적금 상품을 고를 때 꼭 알아둬야 하는 꿀팁은 뭘까요.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신입사원의 금융상품 현명하게 가입하기 예적금편’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돈을 마련할 때는 ‘정기적금’, 목돈을 굴릴 때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금리가 같아도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만기 후 최종적으로 지급받는 이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기적금은 보통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원하는 금액을 한번에 은행에 예치하는 방식이죠. 정기적금은 매월 저축금액마다 남은 만기까지의 기간을 계산해 금리를 적용하지만, 정기예금은 한번에 정해진 금액을 넣고 6개월이나 1년 등 동안의 금리를 계산해줍니다. 같은 금액을 예치했다면 정기예금의 이자가 더 크겠죠? 예를 들어 3.5% 동일 금리 조건에 월 5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11만 3750원입니다. 반면 600만원으로 만기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세전 이자는 21만원입니다. 신입사원이라면 먼저 정기적금으로 매월 저축해 목돈을 모은 후 예금에 넣어두는 게 좋겠죠.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월수입과 고정지출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저축액과 만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정기예금은 6개월에서 1년은 묶어둬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갑자기 목돈을 사용할 일이 있는가 고려해야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목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여유자금용 통장인 ‘파킹통장’ 가입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파킹통장은 예금보다 이자율이 낮고 일정수준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하지만, 언제든 찾을 수 있고 일반 요구불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정기예적금 상품과 달리 계약 후 약정 금리가 수시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조언했습니다. 예적금상품에 돈이 묶여 있는데 만일 긴급자금이 필요하다면, 무작정 해지할 게 아니라 대출 이자 지출을 비교해 ‘예적금 담보대출’을 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우대형 금융상품들이 많아 잘 활용해볼 만 합니다. 지난 15일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7일(영업일 기준) 동안 약 71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정부 지원을 받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매월 가입할 수 있는데 다음달은 3일부터 14일까지 가입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좌개설일 기준으로 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소득은 지난해 과세기간 총급여가 7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신종사기가 성행하면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사전 예방 서비스’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2019년 6720억원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면편취형 보이스 피싱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2년 64.3%로 크게 증가했다.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아닌 피해자 상황에 맞춘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이 피해자의 계좌로 의도적으로 다수 계좌에 소액을 이체해 지급정지를 시킨 후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대학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록금 사기를 치는 수법도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또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명의도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금융사의 ‘사전 예방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금융소비자가 지정한 방식의 금융거래만 가능하도록 설정해 비정상적 금융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00만원 이상 현금이 계좌로 입금된 경우 자동화기기(ATM/CD)기의 인출과 이체를 30분간 제한하는 ATM 지연인출제도가 있다.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한 이체를 본인이 지정한 일정시간 후에 입금되도록하는 지연이체 서비스도 있다. 이외에도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 차단 서비스, 카드사의 고령자 지정인 알림 서비스 등의 방법이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요령 4가지를 안내했다. 본인 계좌 또는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피해사실을 신고해 계좌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 또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에서 본인 명의의 계좌와 대출이 명의도용 피해가 없는지 확인해 ‘내계좌지급정지’ 메뉴에서 일괄적으로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 신분증 사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한 경우 금융소비자포탈 파인에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해 추가적인 명의도용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하면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이동통신사 가입현황을 확인해 회선 해지를 신청하거나 명의도용 신고를 할 수 있다.
  •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이복현, 은행 이어 카드업계 방문… ‘상생금융’ 신호탄?[경제 블로그]

    올해 초 은행권을 돌며 상생금융 동참을 이끌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은행 금융사 중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방문한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장의 이번 방문을 본격적인 카드사 상생금융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다. 우리카드는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상생금융 보따리를 푼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출 연체 차주 금리 인하 및 채무조정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맞춤형 컨설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아직 이 원장의 또 다른 카드사 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 원장이 우리카드 방문을 시작으로 전체 카드사를 순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상생금융부’까지 만들면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번 우리카드 행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카드만 부각되는 것이 다른 카드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눈치껏 상생 방안을 만들어 ‘금감원장 모시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한 은행권 릴레이 상생금융도 표면적으로는 각사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어서 카드업계 상생금융도 비슷한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을 모두 방문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도 찾았다. 은행들은 이때마다 금리 혜택 등 상생 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릴레이 방문으로 연간 170만명의 대출자가 약 3300억원 수준의 이자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울산 중구 BNK경남은행 성남동지점에서 열린 ‘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금융감독원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김미영 잡는 김미영’, ‘고졸 신화’…. 숱한 수식어는 그를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인터뷰를 망설이기도 했다. 실상이 ‘화려한 포장’에 못 미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금융감독 권역에서 남녀를 떠나 손에 꼽히는 ‘칼잡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술 잘하고 화통하다는 사족도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금융사 잘못을 잡아내던 칼잡이가 그 금융사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궁금해졌다. 지난달 임기 3년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수장(부원장급)으로 승진한 김미영(56) 처장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났다.-일찍부터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외부 하마평도 많아 발표가 나기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조직이 드디어 나를 보고 웃어 주는구나 싶었다(웃음). 모든 월급쟁이는 조직을 짝사랑하지 않나. 금감원 사람들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내 짝사랑이 보상받은 것도 좋았지만 (내부 발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더 좋았고 더 부담스러웠다. 조직에 자생적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전임 김은경 처장도 여성이지만 한국외국어대 교수 출신으로 외부 영입 사례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는 이성남 전 국회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원장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도 씨티은행에서 사실상 ‘경력 채용’된 경우다. 금감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부원장보, 부원장까지 지낸 이는 김 처장이 처음이다.) -금융감독, 검사, 소비자 보호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김미영 금소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데. “많은 사람이 감독 업무와 소비자 보호를 떼어 놓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바가지로 퍼내나 양동이로 퍼내나 한계가 있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틀어막아야 한다. 금감원 내 감독조사 부서와 금소처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금융사 검사나 감독 때 소비자 보호 체계도 들여다볼 생각이다.” -체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상품 판매만 하더라도 소비자 설명이 의무로 돼 있지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목적보다 ‘설명했다’ 식의 금융사 면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현실인데. “맞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등 체계 자체보다는 그 틀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작동되는지를 꼼꼼히 손 볼 작정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민원 경계대상이 아닌 수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감독기관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접점인 금융사의 몫이 크다. 얼마 전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고객책임자(CCO)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 (CCO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돼 주겠노라고 약속한 것도 그래서다.” -김미영 팀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문자에 수만 명이 낚여 4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재작년 필리핀에서 잡힐 때까지 9년 동안이나 악명을 떨쳤다. 잡고 보니 그는 50대 전직 남자 경찰이었다.) “워낙 흔한 이름이라 초등학교 때는 ‘김미영4’로 불렸다. 2012년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이름과 직급까지 (보이스피싱범과) 같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가 보낸 이메일을 금융사들이 스팸 처리하기도 했다. 주로 맡은 업무가 금융사 검사와 불법금융 단속이어서 꽤 오랫동안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였지만 덕분에 보이스피싱 경각심이 높아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김미영 팀장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은 ‘여성 칼잡이 1호’로 더 유명하다.(금감원이 은행 검사역에 여자를 임명한 것은 2001년이 처음이다. 세 명을 발령냈는데 그중 한 명이 김 처장이다. 금감원 ‘중수부’로 불리는 기획검사국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반장도 지냈다.) “시중은행에 처음 검사 나갔을 때 뜨악해하던 시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은행은 남자 검사역의 보조로 오해하기도 했다. 되돌아 보면 오히려 약이 된 시간이었다. 똑같은 지적을 해도 남자 검사역이 하면 순순히 수긍하던 은행들이 제가 하면 반론을 제기했다. 그 반론에 반론, 또 반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다 보니 실력이 좀더 탄탄해진 측면도 있었다(웃음).” -좌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2006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1년 연수를 갔을 때 승진심사에서 물을 먹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연수와 승진은 무관했는데 갑자기 이중특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 사표 쓸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미 선배는 우리 마음속의 팀장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거에 훅 낚여 여기까지 왔다(웃음). 그런데 이 연수 경험 덕분에 나중에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자금세탁방지실장)으로 승진 발탁됐으니 인생이 참 묘하다. 아, 미국 연수 때 받은 질문도 잊을 수 없다.” -뭔가. “연수 첫날 ‘너희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니?’라고 묻더라. 그때 이미 OCC는 임직원의 절반이 여자라 (한국서) 처음 온 여자 검사역이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검사역이 되니까 시중은행에도 검사 업무에 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부원장 발탁으로)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검사반장 시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도 조사했는데. “누가 봐도 세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었으니 수상한 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황증거만으로는 차명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검사통으로 살면서 입증 증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계기라 기억에 남는다.” -금융 인생 출발은 한국은행이다. 서울여상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던데 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나. “위가 오빠이고 아래가 남동생인데 자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한은을 권유하셨다.” -1985년 한은에 입행했는데 바로 이듬해 동국대(영어영문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막상 취직하고 보니 단순한 업무가 많았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한은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하던 해(1990년)에 외국계 은행 채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마침 그때 한은에서 직종(일반 종합직) 전환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도 붙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한은에) 눌러앉았다.”(직종 전환 뒤 한은 은행감독원에서 일하던 그는 은감원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 분리되면서 ‘적’을 옮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가끔씩 ‘능력은 처지는데 여성 할당으로 됐다는 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김미영은 없다는 압박감도 부담스럽다. 최초니, 고졸 신화니 이런 개인적 스토리보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금소처 일이 정말 중요하다.” -소비자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전적으로 공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명시했듯이 금융웰빙이 중요한 시대다.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재테크 문제가 아니다. 기대수명과 자산수명을 계산할 줄 알고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금융자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소비자에게는 있다. 반대로 받을 의무도 있다. 높은 소비자 의식이야말로 좋은 금융사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죽어라 노력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되는 상품, 차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알아 주지 않으면 어떤 금융사가 그 노력을 계속하겠는가. 금융사와 소비자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맞물려야 금융웰빙은 비로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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