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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리볼빙금리 맘대로 못 올린다

    오는 12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카드업계와 한국소비자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에서 약관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표준약관 개정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만기 연장(리볼빙)을 할 때 약정금리 기간을 정해 이 기간 동안에는 카드사가 마음대로 금리를 바꿀 수 없도록 했다. 지금은 고객 신용도 등 카드사 판단에 따라 금리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당사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자가 청구되고, 금리가 오른다는 민원이 제기되곤 한다. 금감원은 다만 1년 동안 3차례 이상 연체한 상습 연체자나 최근 1년 이내 1개월 이상 연체한 장기연체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카드 가입 때 고객은 가입신청서와 별도로 만기 연장 조건이 명시된 리볼빙 약정서를 따로 작성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결제금액 가운데 일부만 납입했을 경우 카드사는 고금리 채무부터 없애도록 했다. 예컨대 결제액 50만원 가운데 20만원만 입금됐을 경우 이자율이 10%대를 넘는 현금서비스 부분을 먼저 없애는 게 아니라 무이자 일시불을 먼저 없애는 방식으로 일부 카드사가 이득을 챙기는 폐단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고객은 이용대금 명세서에서 어떤 채무가 먼저 처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를 줄일 때 사전통보 기간도 현행 ‘3개월 전’에서 ‘6개월 전’으로 늘어난다. 신규 상품은 1년 동안 부가서비스를 고칠 수 없다. 경기가 좋을 때 달콤하게 고객을 유혹했다가 불경기에 부가서비스를 확 줄이는 폐해를 막기 위한 차원이다. 또 약관이나 현금서비스·할부구매에 붙는 수수료율을 바꿀 때도 사전통지기간이 ‘14일 전’에서 ‘1개월 전’으로 늘어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 CPA시험 국제회계기준 적용 출제 기출문제 43% 정답 바뀌어 혼란 우려

    내년도 공인회계사(CPA) 시험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시험 문제가 출제된다. 하지만 이를 적용한 시험 문제 사례가 부족해 수험생들의 혼선도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도 CPA 1차 시험의 경우 회계학(재무회계 분야), 2차 시험에서는 재무회계 과목에 각각 IFRS를 적용한 시험 문제를 출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11년부터 국내 상장사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IFRS가 도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경우 상당수 시험 문제 정답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이 한국회계정보학회에서 의뢰해 2005∼2009년 회계학 과목 기출문제 149개 문항에 IFRS를 적용한 결과 ▲문제 불성립 16%(24문항) ▲복수 정답 13%(20문항) ▲정답 없음 11%(16문항) ▲정답 변경 3%(4문항) 등으로 나타났다. 정답이 바뀌지 않은 경우는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12일부터 수험생 편의를 위해 CPA 시험 홈페이지에 IFRS 적용에 따른 최근 5년간 기출 문제 모범답안 변경 내용 등을 공개한다. 이어 오는 9월10일까지 수험생 의견 등을 받아 10월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피서철 車 사고·관리 어떻게

    불경기 탓에 국내 여행이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자동차다.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식은 필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동차 보험 가입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한다. 피서철 장거리 운전 때는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나 직계 가족만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렌터카 ‘허’자 확인 필수 이럴 때는 일정 기간 동안만 보장 대상 운전자를 늘려주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된다. 1주일에 1만~2만원 수준으로 보험료도 싼 편이다. 아예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는 경우는 물론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사고도 보장해 준다. 연 보험료는 1만원이 채 안 된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보험 가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임을 나타내는 번호판의 ‘허’자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싼 가격에 끌려 불법 대여한 일반 승용차를 이용했다가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힘들다.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자차 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자차 담보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 사고 때 자기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본인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외로 자차 담보 가입 문제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터카 계약 때 자차 담보 가입 여부를 얼버무리면 반드시 분명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서지로 가기 전에 자신이 가입한 손보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 정도는 파악해 둬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카드사 특별서비스도 활용할 만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손보사들 못지않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이나 타이어, 오일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신한 SK엔크린 뉴플래티늄’ 등 SK 제휴카드를 소지한 고객도 스피드메이트에 들르면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 오일 백(Oil Bag) 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협력업체에서 결제금액의 30%까지 M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다. ‘롯데 후불 하이패스 카드’ 고객은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할인 등의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권 위험한 錢爭

    금융권 위험한 錢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카드사와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전 영업 행태로 급히 유턴하고 있다. 카드사는 대출 한도를, 은행들은 단기 외채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위험한 줄타기’라고 지적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일부 우량 회원들에게 현금서비스 이용 방식이 바뀌었다는 편지를 보냈다. 결제일까지 현금서비스를 다 갚지 않더라도 일정기간(결제일+2일)이 지나면 현금서비스 한도를 100% 원상복구시켜 준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금서비스 한도가 1000만원인 A씨(결제일 25일)가 이달 초 900만원을 빌려 남은 한도가 100만원밖에 안 되더라도 이달 27일만 지나면 다시 10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대출 한도를 늘린 셈이다. 삼성카드는 또 이달말까지 현금서비스 이자를 최고 20%까지 감면해 주고 취급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연체율 떨어지자 카드사 영업 가열 공격적인 대출에 나서는 것은 다른 카드사도 마찬가지다. 신한카드는 하반기들어 카드론 금리는 낮추고 대출 이용 한도는 높이는 중이다. 현대카드도 지난달부터 현금서비스 이용자에겐 5일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채 발행금리 하락으로 조달금리가 다소 낮아지자 너나 할것 없이 수익률이 높은 현금 대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3.08%로 떨어지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카드사들은 이미 영업전에 돌입했다.”고 귀띔했다.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값싼 단기 외화 차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은 미화 2억달러 상당의 유로화를 차입하면서 만기를 1년으로 정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12일 일본 등 5개 국가 금융회사로부터 1년 만기로 2억달러를 차입했다. 금융시장 사정이 더 열악했던 4~5월에도 해당은행들이 각각 2~3년 만기로 외화를 들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스로 만기를 줄이는 셈이다. 편법도 등장했다. 1년 만기 해외 차입을 할 때 1년(365일)+1~7일을 붙여 366~372일짜리 외채를 빌려오는 방식이다. 실제는 1년짜리 단기외채와 다름없지만 엄연히 통계상은 장기외채로 분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장기 외화대출 재원 조달 비율을 연말까지 높이라고 하니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외화 조달을 단기화하려는 것은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보통 해외시장에서 3년 이상 달러를 빌리면 1년간 빌릴 때보다 연간 1%포인트 정도 이자를 더 줘야 한다. 시중은행 자금부장은 “1%포인트면 1억달러를 빌릴 때 연 이자만 12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되도록 싼 이자로 갈아타고 싶은 것은 은행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단기외채 쏠림이 지나치면 다시 국내 외환 건전성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선진국들이 달러시장에서 빌려줬던 단기자금을 일제히 회수하자 은행은 물론, 우리 경제 전체가 달러 기근을 경험해야 했다. 불과 9개월 전의 일이다. ●국내 외환 건전성 추락 우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자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단기 외채를 늘리는 것은 국가 대외채무 통계를 악화시켜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위기 대응력마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규제를 검토 중이지만 당장은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카드사의 영업 확대에 우려를 표시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연체가 줄고 수익이 많이 늘었다지만 이익구조 등을 보면 금융사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정황이 없다.”면서 “감독 강화를 통해 내부적인 체질 강화를 더욱 강력하게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 공인회계사 시험 10일부터 신청접수

    내년 시행되는 제45회 공인회계사시험 일정이 나왔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10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학점이수소명 신청과 영어시험 성적확인 신청을 접수해야 한다. 학점이수과목 인정신청 접수는 11월27일까지다. 신청은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에 해당 내용을 입력한 뒤 등기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금감원을 찾아가서 제출하면 된다. 1차시험 원서접수는 내년 1월13~27일, 2차시험 원서접수는 내년 5월11~31일이다. 시험 일시와 최소 선발인원은 내년초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된다.
  • 떠도는 돈 부동산·CMA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금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지난 7월 말 기준 101조 5290억원을 기록했다. 70조~80조원 수준이던 MMF 잔고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급속하게 불어나 지난 3월 126조원에 이르렀었다. 4개월 만에 25조원이 빠져나갔다.은행 예금도 줄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163조 9083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10조원가량 줄었다.반면 CMA 잔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월 말 40조 902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조원대를 돌파했다. 연초 30조원대에서 7개월 만에 10조원가량 늘어났다. CMA 계좌가 투자의 축인 데다 최근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게 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기대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두는 고객예탁금도 7월 말 기준 14조 3861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으로도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까지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6월 기준 4만 7638건으로 1월 1만 807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남·용인·분당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에도 돈이 들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이 지역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1510억 3167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47%가량 올랐다. 여름 비수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액수다.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거품이 채 꺼지기도 전에 또 다른 거품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 숨통이 좀 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금융위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락 같은 것이 없었던 데다 고용이나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자산인플레로 치닫지 않도록 길목을 잘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도 이런 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쏠림현상’을 경고했고 부동산과 증시로 들어가는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화인지 또 다른 거품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감원, 불법 카드깡 대부업체 21곳 적발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부업체들이 ‘카드깡’으로 방향을 틀었다.금융감독원은 3일 대부업자가 생활정보지에 낸 광고를 토대로 진행한 기획조사에서 불법 카드깡을 해온 대부업체 21곳을 적발, 수사기관에 통보조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연체대납’이나 ‘결제·연체·대납’ 등의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사람들의 카드로 물품을 구입하고 이를 다시 할인해 사들이는 수법으로 현금을 융통해 줬다. 카드결제금액의 10~18%는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100만원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121만원가량의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한 뒤 100만원은 주고 21만원은 수수료로 받아챙기는 방식이다.금감원은 최근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부업체들이 카드깡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카드를 남에게 준 사람도 금융질서 문란자로 지목돼 7년 동안 금융거래에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 가맹점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서 공모한 의혹이 드러나면 카드사에게 계약을 해지토록 할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금지급기 이체한도 축소

    현금지급기를 통한 계좌 이체 한도가 3일부터 크게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년간 이체 실적이 없는 은행 계좌의 현금지급기 1회와 1일 한도를 70만원으로 줄인다고 2일 밝혔다. 원래 한도는 1일 3000만원, 1회 600만원이다. 현금지급기를 통한 계좌이체를 평소에 잘 이용하지 않던 주부나 노약자들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12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1년 안에 현금지급기를 통한 계좌이체 실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44.2%에 달했다. 그러나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할 경우 원래 한도로 회복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6월15일부터 7월 말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계좌들을 집중 단속해 911개의 사기계좌를 적발, 지급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이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받은 뒤 곧장 빼내가는 수법을 쓴다는 점에 착안, 소액 거래가 자주 일어나는 계좌들을 점검한 결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펀드수수료 차등화 ‘감감’

    펀드 판매시장에 경쟁 원리를 도입하겠다던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방안이 겉돌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판매수수료 차등화 제도가 지난 7월 도입된 이래 아직까지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한 펀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같은 펀드를 파는 판매사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판매수수료를 내리면 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던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판매사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차등화제를 도입해봤자 투자자가 볼 수 있는 이득은 몇 천원에서 몇 만원 정도에 불과한데 이걸 내세워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거래하던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요 은행이나 대형 증권사 등은 강력한 판매망을 무기로 가진 갑(甲)이기 때문에 운용사 등은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사에선 일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수수료가 싼 펀드 이점 등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檢, OCI 주식거래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김강욱)는 24일 OCI(옛 동양제철화학)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주식거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서 수사자료를 통보받은 검찰은 불법주식거래 여부를 직접 살펴본 금감원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료를 검토하고 참고인을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대상자나 금감원에 통보한 수사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금감원은 동아일보사 김재호 사장 겸 발행인과 이 회사 간부들이 지난해 초 OCI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자료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아들 부부 역시 2007년 말 OCI의 미공개 정보로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은·금감원 정보공유 외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각종 금융정보 공유를 외면해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각종 금융정보를 ‘영향력 행사수단’으로 간주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감사원이 23일 공개한 한국은행 기관운영감사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4년 양해각서를 체결해 금융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금융정보 공유에 인색할 뿐 아니라 정보 제공 기준이나 원칙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007년 4월 금융감독원이 요청한 금융정보 108건 중 92건에 대해 ‘통계응답자 비밀보호’라는 이유로 제공을 거부했고,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요청한 377건의 금융정보 가운데 287건을 영업상 비밀이라며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4개월 후 금융감독원이 287건 중 55건을 임의로 한국은행에 제공하자 한국은행은 거부했던 자료 중 7건을 금융감독원에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 되면서 두 기관이 시중은행에 같은 자료를 중복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융정보를 수집하고 작성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시간을 필요로 한다. 지난해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이 통계 20건을 작성하는 데 147억원이 들었을 정도다. 두 기관이 정보 공유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감사원은 “두 기관이 금융기관에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마저 달리하는 등 금융기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양해각서에 입각해 정보공유를 확대하는 등 금융기관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은,유학 중인 직원에도 연차휴가 보상금

    한국은행이 직원들의 연차휴가 보상비를 초과 지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또 지난해 직원을 채용하면서 공고 내용과는 달리 서류전형 합격자를 추가 선발,최종 합격됐어야 할 1명이 억울하게 탈락한 사례도 드러났다.   ●유학 중인 직원에도 연차휴가비  감사원이 23일 공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05년 연차휴가 일수(25일)가 하루 이상 최대 23일까지 초과한 직원 1568명에게 14억 2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51억 65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또 시간당 통상임금을 산정하는 기준인 ‘월 근무시간’이 209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83시간을 적용,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차휴가 보상금 51억 500만원을 초과 지출했다.이처럼 월 근무시간을 줄인 결과 시간외 근무수당 역시 5억 3600만원이 과다 지급됐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외 대학(원) 등에서 학술연수(유학) 중인 114명에게도 근무자와 같이 연차휴가를 부여하고 휴가보상금 11억 8500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장기간 학술연수 중인 직원은 연차휴가를 부여하거나 보상금을 지급해선 안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기준없는 신입사원 채용으로 최종합격자 탈락  감사원은 또 한국은행이 2008년도 신입사원 정기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결정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를 추가 선발해 최종합격자 1명이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당초 채용 안내문에 따라 학교성적 60%,토익 점수 10%,제2외국어 점수 10%,자격증 10%, 자기소개서 10%를 기준으로 채용인원 35명의 20.3배인 710명을 합격시켰다.하지만 이후 다양한 학교 출신 지원자들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한다는 명목으로 서류전형 탈락자 40명을 추가로 합격시켜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 시험을 보도록 했고 그 가운데 1명을 최종 합격처리했다.이 바람에 최종합격 자격이 있는 1명이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한은-금감원 힘 겨루기에 시중은행만 피해  감사원은 한은과 금융감독원이 각각 금융기관에서 제출받은 금융정보의 공유를 꺼려 결국 시중은행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한은과 금감원·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04년 1월 ‘금융정보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금융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은행과 금감원은 이를 잘 지키지 않은 데다 정보 제공 기준이나 원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2007년 4월 금감원으로부터 108건의 금융정보 공유 요청을 받았지만 다음 달 16건만 제공했을 뿐 나머지 92건은 통계응답자의 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지난해 12월에도 금감원이 55건의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한은이 보유한 114건의 금융정보에 대한 공유를 요청했지만 25건만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도 지난해 6월 한국은행으로부터 377건의 금융정보 공유 요청을 받았지만 두 달 뒤 90건만 제공했다.하지만 금감원은 불과 4개월 뒤에는 금융정보 114건의 공유를 한은에 요청하면서 갑자기 방침을 바꿔 그 동안 제공하지 않았던 금융정보 55건을 골라 한은에 제공했다.  감사원은 한은과 금감원의 ‘힘 겨루기’에 시중은행들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두 기관이 비슷한 자료를 중복 요구해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금융정보의 수집,작성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보고의 부담이 따른다.”며 “공유 가능한 정보를 특별한 사유도 없이 제공하지 않거나 상호 거래하는 방식으로 제공 여부를 결정하는 등 기관의 영향력 행사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리먼공포 끝났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드리워졌던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지표상으로는 대부분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급이나 환율, 증시 등이 모두 리먼 사태 이전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는 140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48억 50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24억 5000만달러)부터 급격히 쪼그라든 차입금이 4분기 24억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회복했다. 상반기 중·장기 외화차입 가운데 만기 5년 이상이 차지한 비중도 52.3%로 지난해 하반기 16.5%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50.1%에까지 떨어졌던 단기차입금 차환율은 올해 들어서는 1분기 94%, 2분기 105.0%로 치솟아 상반기에만 99.0%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발생 전인 지난해 3분기 수준 99.8%로 되돌아 갔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초반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거래 규모도 안정을 되찾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14억 7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16.3% 증가했다. 특히 6월 중 외환거래 규모는 233억달러로 리먼 사태 이전으로 회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무역 흑자가 사상 최고치인 2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당 부분 제거된 것 같다”면서 “다만 국외에서 추가적인 충격 요인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 관건은 글로벌 차원에서 실물경기가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출 확대에 따른 소비 확대가 진행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생보사 사업비차익 2조… 보험료 올렸다?

    생보사 사업비차익 2조… 보험료 올렸다?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에서 남긴 이익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생보사들이 챙긴 사업비차이익은 모두 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생보사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동안 생보사들이 남긴 사업비차이익은 2조 386억원으로 2007 회계연도에 비해 4448억원(27.9%)이나 증가했다. 사업비는 설계사에게 주는 수당이나 계약 유지, 마케팅 등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업비차이익은 예정사업비에서 실제 집행한 사업비를 빼고 남은 차익이다. 사업비차이익이 큰 폭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보험 상품 설계와 보험료 책정 때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인데 이런 비용을 감안해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더 비싸게 냈다는 의미다. ●보소연 “무배당 상품 주주 이익독식” 구체적으로 2008 회계연도 기간 국내 생보사들의 사업비차이익은 1조 588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907억원(32.6%) 늘었고, 외국계 생보사들은 450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1억원(13.7%)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전년도보다 1789억원 늘어난 4828억원, 대한생명은 454억원 늘어난 2758억원, 교보생명은 143억원 늘어난 397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서는 ING생명이 무려 1755억원 늘어난 1881억원에 이르렀다. 사업비차이익률 기준으로 보면 라이나생명이 34.7%로 가장 높았고 ING생명은 26.7%, AIA생명 25.9%, 신한생명 25.1% 등의 순서였다. 2000년대 초반 2조~3조원대를 넘나들던 사업비차이익은 2005 회계연도에 1조 8417억원, 2006년 1조 8812억원, 2007년 1조 5938억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은 금융감독원의 감독 부실과 생보사들의 얌체 영업행태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보소연은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사업비 공시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변액보험 이외의 다른 상품은 업계 평균 대비 몇% 하는 식으로 불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생보사들은 이익이 생기면 이익금의 90%를 고객들에게 배당해야 하는 유배당상품 대신 무배당상품만 팔아서 이익을 주주들만 독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무배당 상품이 보험료 싸” 생보업계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영업실탄이랄 수 있는 사업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완충지대를 설정, 넉넉하게 짜는 경우가 있는데다 지난해 같은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사업비를 많이 아껴썼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무배당 상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유배당에 비해 무배당 상품이 보험료가 싸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고객 이익을 회사 이익으로 돌리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감원, 상반기 유사수신 101곳 적발

    고(高)수익을 미끼로 한 불법적인 자금모집 행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에 유사수신 혐의업체 101곳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적발 업체 수는 지난해 상반기 108곳과 하반기 129곳에 비해 줄었지만 국제 금융위기 이후 주가 상승과 경기 회복을 틈탄 불법 자금모집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올 상반기 적발 업체의 유사수신 유형은 증권상품 투자(19개), 부동산 개발(12개), 농축수산업 투자(11개), 해외 개발·투자(9개), 유상증자와 상장(4개), 인수·합병(2개) 등으로 다양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19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보증 확대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은 성격이 짙어 경기회복의 본격 징후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5개다. 전달보다 26개 줄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100개 언저리로 뚝 떨어졌다. 올 1월(262개)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신설법인 크게 늘어…한 달 새 1363개↑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부도법인 수(84개)도 전달보다 17개 줄었다. 1990년 9월(79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정부의 중기대출 만기연장과 신용보증 확대, 한은의 지속적인 자금(유동성) 공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된 여파”라고 풀이했다. 신설법인 수도 크게 늘었다. 전달보다 1363개 증가한 5392개를 기록했다. 2005년 3월(5043개)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64.2배로 수직 상승했다. 전달에는 39.9배였다.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도 0.02%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회복 본격 징후 해석 일러 이 과장은 “상법 개정으로 소규모 회사 설립이 쉬워지고 각종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향후 경기전망이 극히 불투명해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유보했던 2개 그룹에 대해 오는 9월 중 재무평가를 재실시, MOU 체결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KBS 방송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한 자리에서 “MOU 체결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패널)의 지적에 대해 “조선업종의 경우 선수금이 들어오면 자산과 부채가 같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선업체 3곳은 (MOU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고, 나머지 2곳은 당시 상황이 괜찮다고 봤기 때문에 (MOU 체결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장, “2개 그룹 재무평가 9월 재실시” 이어 “(유보한 2개 그룹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9월 중 다시 평가해 (MOU 체결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을 주력으로 하는 H그룹과 건설사 인수합병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W그룹이 재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채권은행들은 금융회사에 진 빚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인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해 재무평가를 실시, 14개 기업집단에 대해 ‘불합격’ 평가를 내렸으나 실제 주채권은행과 MOU를 체결한 곳은 9곳에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검사 성공 조건은 부자 처가·스폰서”

    “검사 성공 조건은 부자 처가·스폰서”

    “검사로 이름을 날리려면 처가가 잘살거나 믿을 만한 ‘스폰서’가 있어야 한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공무원 월급만으로 경조사와 부하직원을 챙기는 게 불가능했다.”면서 고향 친구, 선배의 도움을 가끔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하고 검찰의 ‘스폰서 문화’가 공론화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악습을 근절할 기회라는 목소리가 높다. ●수사·회식비 월급으로 감당 못해 검찰의 스폰서 문화는 뿌리가 깊다. 10여년 전만 해도 부장검사가 부서 평검사 5~8명에게 매달 지원비를 수십만원씩 건네고, 그 돈의 출처를 묻지 않는 게 관례였다. 특수부 등 부하직원이 많은 수사부서에서는 특히 그랬다. 10여년 전 재경지검의 부장을 지낸 한 변호사는 “큰 사건을 맡으면 경찰, 국세청, 금감원 직원들이 1~2명씩 파견온다.”면서 “수사 현장에 보내려면 교통비, 식비 등을 줘야 하는데 서기에게 맡겨 몇 천원까지 계산해서 줘도 한달에 100만원 이상 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중간중간에 1차 식사하고 2차 거나하게 하면 수백만원 나오는데 검사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며 “이때는 친구가 빌려준 카드로 긁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친구(스폰서)는 평검사 때는 없고 부장검사쯤 되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귀띔했다. 스폰서는 주로 지연·학연으로 얽혔다. 고향 사람들이 모여 ‘형’ ‘동생’하며 밥 먹고 술 마시고 골프 치고 결국 신용카드까지 빌려줬다. ●“출처 묻지마” 후배에 수십만원 그렇게 10여년이 지나면 가족처럼 가까워졌다.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하면 수십억원도 금세 벌 수 있기에 ‘잠시 빌린다.’는 생각으로 용돈을 받았다. 천 전 후보자가 사업가인 지인에게 수억원을 싼 이자에 빌리고, 승용차를 지원받고도 ‘당당’했던 이유가 여기 있다. 그 또래에는 스폰서 있는 검사가 일반적이고, 스폰서 없는 검사가 특별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내부 감찰이 강화돼 ‘스폰서 검사’를 솎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았고, 한 지청장은 15년간 후원해주던 기업체 사장의 법인카드를 1억원 가까이 쓰다가 적발됐다. ●‘형’ ‘동생’하며 음주에 카드까지 지난해 골프장 사장이 만들어준 법인카드를 1억원 가까이 쓴 검사가 해임됐고, 다른 부장검사는 스폰서 소유의 고급승용차를 공짜로 타고 다니다 좌천됐다. 사회 분위기가 달라진 것도 스폰서 청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예전만큼 부하직원들이 2차, 3차로 이어지는 회식을 원치 않는다. 무엇보다 부유한 집안 출신과 여성이 검찰에 많이 진출했다. 재경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개천에서 난 용’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젊은 검사들은 월급이 부족하면 부모에게 달라고 하지 스폰서한테 손을 벌리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택대출 LTV 추가하향 검토

    금융감독당국이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가계 대출에 주력하면서 집 값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가계 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강화할 경우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LTV를 50%에서 강남 3구와 같은 40%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계속 오른다면 LTV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주택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LTV를 더 낮추거나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6월 전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3조 5000억원 가운데 3조원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의 미분양 문제 등이 해결되기엔 아직 멀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언제든 규제를 강화할 수 있고, DTI 규제 강화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LTV를 추가로 낮추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것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원장은 “은행에 구두지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총량을 어떻게 하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미 각 은행들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제출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일부 도서지역 등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LTV를 60%에서 50%로 낮췄다. 금감원에 따르면 LTV 규제를 강화한 이후 지난 13일까지 은행권 하루 평균 대출금액은 1441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747억원에 비해 306억원 줄었다. 비은행권의 하루 평균 대출금액도 31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중소기업 77곳 워크아웃·36곳 퇴출된다

    중소기업 77곳 워크아웃·36곳 퇴출된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기업 가운데 77곳이 C등급(부실징후) 판정을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36곳이 D등급(부실) 판정을 받아 퇴출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여신(빚) 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861개를 대상으로 채권은행들이 1차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기업 가운데 13.1%인 113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여신 규모는 1조 6000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추가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은 28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주채권은행 부담 덜게” 종전의 구조조정과 이번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다른 점이 있다. 지난 3일 개정된 채권은행들간 협약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단독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덩치가 큰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채무관계는 단순한 데다 부(副)채권은행과 협의 운운하다 시일이 지체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중소기업이 불필요하게 타격을 입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개정된 채권은행 협약은 주채권은행에 힘을 실어줬다. 일단 단독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고 이때 다른 채권은행이 여신을 회수하려 하면 서면통보만으로도 이를 중단시킬 수 있다. 또 단독 워크아웃 뒤에 신규지원한 자금은 나중에 다른 채권은행들의 반대로 워크아웃이 무산돼도 우선적으로 변제해 주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의 부담을 덜어준 만큼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지원 여부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신용위험평가는 9월말까지 금감원은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신 규모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기업들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에도 착수한다. 1차 평가 대상 기업까지 합쳐 모두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평가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단순히 재무적 기준뿐 아니라 연체 발생이나 어음 연장 횟수 등 질적 잣대도 들이댄다.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횟수, 압류 발생 여부 등을 따지겠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들을 주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1차 평가 때보다 대상기업은 크게 늘지만 그만큼 회계와 채무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빨리 끝낼 수도 있다.”면서 “이른 시일안에 평가대상과 등급분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사후 검증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당장 8~9월 두 달 동안 신용위험평가의 적정성에 대해 검사한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C나 D등급을 받지 않았음에도 기업이 부실해졌을 경우 여신 담당자뿐 아니라 신용위험 평가자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면서 “구조조정은 은행 건전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채무재조정을 통해 기업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가계부채 심상찮다

    가계부채 심상찮다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열린 ‘금융안정과 정책 공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일반가정의 가처분소득보다 20% 이상 많은 688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이란 개인소득에서 세금이나 연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가계들이 다들 적자살림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 교수는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20%)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가 2000년 이후 6년간 3배 이상 늘어났다. 하위 소득 20% 가운데 빚을 진 가구의 비중은 2000년 29%에서 2006년 49%로 증가했다. 평균 부채 규모는 375만원에서 1226만원으로 뛰었다. 박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금리가 1~3% 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연체율은 8~17%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리가 현 수준을 벗어나면 갑자기 가계부채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민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부업체의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 40%대를 넘나드는 금리를 최대한 낮춰야 서민들의 숨통이 트인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방법은 대부업체가 자산유동화증권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싸게 자금을 조달해 대부업체만 이득을 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하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도금융권에서 자금을 싸게 빌려 주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금은 제2금융권에서 10~20% 정도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에서 고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만 어느 정도 풀어 줘도 금리를 낮출 수 있는데 기존 금융권이 대부업체와 손잡기 싫어해서 난감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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