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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관예우 금지’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전관예우 금지’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5급 이상 공무원과 4급 이상 금융감독원 직원 등 고위 공직자가 퇴직한 뒤 로펌에 취업하면 자문료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변호사법 시행령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들이 외국계 로펌이나 컨설팅 회사에 취업할 경우의 관리 감독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고위 공직자가 퇴직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 대형 로펌에 취업할 경우 의무사항을 담은 ‘변호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관계 부처 의견 조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시행된다. ●국무회의 의결 거쳐 새달 시행 개정안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가 퇴임 후 로펌에서 일할 경우 의뢰인, 변호사 등에게 제공한 자문·고문 내역, 보수, 보수 산정 방법, 월별 활동 내역, 업무 내역서 작성 책임 변호사 등을 작성해 지방변호사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허위로 기재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가진 책임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다. 보고 대상은 5급 이상 일반직·지방·별정직·외무·국가정보원 직원 및 대통령실 경호공무원,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보, 군 중령 및 3급 군무원 등이다. 특히 저축은행 비리를 통해 전관예우 폐단이 심각한 조직으로 지목된 금감원의 3·4급 직원과 5급 일반직 공무원에 해당하는 장학관·교육연구관도 의무 보고 대상에 포함됐다. 법이 시행되면 해당 로펌은 보고 대상에 포함된 퇴직 공직자 명단을 지방변호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시행된 일명 ‘전관예우 금지법’(변호사법 개정안)이 규정한 대로 공직에서 퇴직한 판·검사(변호사)들의 첫 1년간 수임 제한 국가기관을 구체화했다. 겸임 발령 등으로 2개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경우 실제로 근무한 기관의 사건 수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파견·휴직·출산휴가 등으로 근무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수임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과 이에 따른 구조적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법 조항에 담았다.”고 말했다. ●“공직자 3년간 불법 재취업 246명” 하지만 이 같은 시행령 마련에도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국내 로펌이 아닌 외국계 로펌이나 컨설팅회사 등에 취업할 경우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아서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한국 진출이 가능한 영국계 로펌들이 퇴직 공직자를 채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이럴 경우 퇴직 공직자들이 외국계 로펌이나 다국적 컨설팅업체를 위한 ‘국제적 로비스트’로 활동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은 최근 3년간 퇴직 공직자 가운데 불법 재취업으로 적발된 이는 모두 246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방부 44명, 지식경제부 18명, 국토해양부와 대검찰청이 각 11명 등이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나라종금·대북송금… 네번째 ‘출두’

    [저축은행 비리수사] 나라종금·대북송금… 네번째 ‘출두’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금융감독 수장들의 수난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1998년 금감원이 설립된 뒤 참고인 신분이든 피의자 신분이든 검찰 조사를 받은 금감원장 출신 인사는 김 전 원장까지 모두 5명이다. 권혁세 현 원장을 제외하고는 역대 7명의 수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다. ●역대 수장 7명中 과반 ‘불명예’ 검찰에 직접 출두한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다. 현직에 있을 때 조사가 이뤄진 경우는 없다. 대부분 퇴임 뒤 수 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조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김 전 원장은 퇴임 직후 재임 시절에 일어났던 일과 관련해 검찰에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금감원에 대한 신뢰와 권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장 출신으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인사는 이용근(2000. 1~2000. 8) 2대 원장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나라종금 쪽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3년 구속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용근 원장은 구속 기간 동안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근영(2000. 8~2003. 3) 3대 원장은 2003년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장에 앞서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하던 시절에 있었던 대출이 문제가 돼 구속기소됐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그런데 그는 2007년에는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 로비 사건에 휘말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헌재(1998. 3~2000. 1) 초대 원장은 김앤장 고문으로 있을 당시에 이뤄졌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되며 2006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정재(2003. 3~2004. 8) 4대 원장도 같은 사건으로 간접(방문·서면) 조사를 받았다.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 무혐의 처분됐다. ●“김종창씨 무혐의일 것” 관측도 금융감독 수장 8명 가운데 검찰과 악연을 맺지 않은 경우는 4대 윤증현(2004. 8~2007. 8) 원장, 5대 김용덕(2007. 8~2008. 3) 원장, 8대 원장으로 재직 중인 권혁세(2011. 3~) 원장 등 3명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로비 대상이 되기 쉽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김종창 전 원장의 꼼꼼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상 부산저축은행 관련 청탁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무마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아시아신탁 주식을 명의신탁해서 보유하고 있는지 등이 풀어야할 의혹들이다. 김 전 원장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오히려 커져버린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비리에 무신경한 사회/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비리에 무신경한 사회/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개혁의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2000년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김종창 당시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직원들이 자정 결의 대회에서 한 발언이다. 동방금고 비리사건으로 실추된 금융감독기관으로서 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일찍이 이렇게까지 공정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걸 보면서 금감원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2011년 5월 4일 같은 장소. 점퍼 차림으로 예고 없이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발언이다. 금감원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자행된 불법적인 예금 특혜 인출 비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매서운 질타였다. 지난 10여년 동안 금감원은 무엇을 했을까? 금감원은 10년 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을 임원급에서 중간간부급 이상으로 확대 ▲퇴직 임직원은 일정기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게 제한하는 방안 검토 ▲감사실 기능 강화 등의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의 조직 및 인사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네 가지 쇄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기획예산처의 방침도 나왔다.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간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감독 시스템 강화 방안 ▲감독정책업무와 검사업무의 분리 등 금감위와 금감원 간의 기능 재정립 방안 ▲금감원의 조직·인사 혁신 방안 ▲금감원 직원에 대해 공무원 신분에 준하는 책임과 의무 부여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 추진이 무색했음이 이번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서 드러났다. 10년 전 자정결의대회에 참석했던 김종창 당시 부원장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부국장 이자극씨는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씨는 2002년 “금감원 검사 관련 정보를 빼내주겠다.”며 부산저축은행 감사 강성우씨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0년대 초반부터 강씨에게서 명절 때마다 수백만원씩 총 18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역시 구속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최근 5년간 명절 때마다 떡값 명목으로 200만원씩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받았으며, 2008년 9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재직 당시에는 자택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앞에서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금감원을 배제한 채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금감원 혁신 TF를 가동 중이다. 금감원이 독점하는 감독권 분산 문제를 중심으로 금융회사 인·허가, 제재권 독점 등 문제점에 대한 개혁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감원 퇴직자들이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관행 근절 대책으로, 2급 이상으로 되어 있는 취업심사제도를 금감원의 경우 선임조사역인 4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나왔다. 1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벌어진 금융비리 사건 흐름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 사회가 비리와 부조리에 무신경한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입법부인 국회의원은 지역구라는 한정된 표밭에 치우친 의정활동에 빠져 공공의 이익추구에는 무신경하고, 행정부 공무원들은 입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서민들의 분노는 쌓여만 간다. 10일 넘게 계속된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그렇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백지화 과정도 마찬가지다. 집전화 정액요금제에 무단 가입된 사실을 뒤늦게 안 KT 고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조치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유기로 고객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도 서민들을 낙담하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10년 뒤 서민들은 어떤 눈물을 흘려야 할까? eagleduo@seoul.co.kr
  • 김종창 前금감원장 소환, 참고인 조사 뒤 귀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 ‘금융 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이 1998년 설립된 이후, 전·현직 수장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네 번째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김 전 원장을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자정무렵 귀가 시켰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다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검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프라임저축 ‘뱅크런’

    [저축은행 수사] 프라임저축 ‘뱅크런’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에서 하루 새 410억원이 인출되는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발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프라임저축은행 5개 지점에서 모두 410억원가량의 예금이 인출됐다. 이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울 강남 논현동 본점과 테크노마트 지점을 제외하고는 인출 사태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18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해 놓고 있다. 금감원은 프라임그룹의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에 대해 지난해 10월 검사를 벌여 개별업체 3곳에 한도를 넘겨 대출한 사실을 적발해 올해 초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의 고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프라임상호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 초과 대출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월 이 은행 대주주 일부가 상호저축은행법을 어기고 동일인에게 수백억원대 초과 대출을 해줬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자기자본 비율의 20% 이상을 같은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은행이 부산저축은행그룹처럼 SPC를 통해 대규모 불법 대출을 했는지도 살펴보았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금감원 역시 애초 고발 내용에 SPC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주주의 횡령 의혹도 아직은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오달란·강병철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檢 ‘성역없는 수사’… 청와대까지 사정권?

    권부 핵심을 향한 검날이 예사롭지 않다. 검찰은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청탁을 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또 다른 수석급 인사를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검찰 수사 향방에 따라 정치권에 앞서 청와대가 먼저 큰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내세워 청와대 수석급 K씨에게 퇴출 저지 등 구명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이 금융감독원과 감사원, 금융위원회를 넘어 청와대까지 사정 칼날을 겨눈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 완화 등 로비와 관련해 금감원, 감사원 수사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봤는데,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나오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예측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권 실세도 사정권에 들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리고 있다. 권 수석이 이 은행 고문 변호사이자 연수원 동기인 박종록 변호사로부터 구명 청탁 시도를 받은 사실<서울신문 5월 30일자 1, 3면>이 확인됐으며, 백용호 정책실장은 이 은행 계열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14개월간 45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정진석 정무수석도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3년간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는 대검 중수부 수사를 지지하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저축은행 비리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강조한 상황이다. 이런 탓에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더구나 검찰은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장까지 구속시키며 성역 없는 수사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원장은 앞서 구속된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과는 달리 검찰이 진술 외에 구체적 물증 확보는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원장이 구속돼 법원까지 검찰의 정·관계 수사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가 됐다. 향후 정·관계 로비의 큰 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가 검거될 경우 관련 수사는 지금보다 더 큰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삼화저축銀 피해자 24명 은행·금감원 상대 손배소

    삼화저축은행 투자자들이 국가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을 사들였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 24명은 이 은행과 신삼길 명예회장, 국가, 금감원 등을 상대로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은행이 허위재무제표를 작성해 약 2000억원의 부실·불법 대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제브리핑] 금감원, 저축은행에 ‘실탄’ 확보 주문

    금융감독원은 최근 97개 저축은행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예수금의 20% 이상 확보하라고 주문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7일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예치금, 시장성 유가증권 등을 언제라도 현금화해 예금 인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초 8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을 때 예수금의 20% 정도가 급격히 빠져나갔다.”면서 “현재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시장 심리가 취약해져 작은 악재에도 예금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우제창, 강원저축銀 수사 막았다” “박영준, MB 사조직 회장에 이권”

    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갖고 저축은행 비리 의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존폐 문제 등을 따졌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전날 김준규 검찰총장이 ‘상륙 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한 데 대해 “검찰은 해병대같이 사지에 들어가서 국가를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는 게 아니라 강한 곳은 피해 가고 쉬운 사건은 북 치고 깽판 치다가 제대로 못하는 당나라 군대”라며 “이런 사람들이 해병대를 얘기하면서 태업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김황식 총리는 “검찰에 대해 국회가 불만이 있는 줄 알지만 검찰을 어떻게 둘지는 행정부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말씀을 가려 하라.”고 질타했지만, 김 총리는 “(국회가) 못마땅해하는 것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정무위원회 간사인 우제창 의원의 강원저축은행 횡령 혐의 무마 의혹을 겨냥했다. 권 의원은 “우 의원이 금감원 감사반장에게 전화해서 강원저축은행의 3억원 횡령 혐의를 수사 의뢰하지 말라고 했고, 실제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저축은행 부행장과 우 의원은 고교 선후배 사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3억원 횡령과 금감원의 묵인 의혹은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갔기 때문에 민주당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한편 최영희 의원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해외 자원개발 이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자본금이 16억 5000만원에 불과한 신생기업 KMDC가 미얀마 4개 해상광구 개발권을 따냈는데, 이 기업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한국의 힘’을 이끈 이영수 회장 소유”라면서 “다른 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를 조직한 박영준 전 차관이 개발권 확보를 위해 미얀마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KMDC 이모 회장과 미얀마를 함께 간 적도 없다.”면서 “날조 전문가 집단도 아니고, 사실 관계가 전혀 다른데 계속 공세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줄잇는 정치권 저축銀 비리 연루 의혹

    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일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 의혹 과정에 한나라당의 부산 출신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저축은행이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대책회의를 열어 청와대에 탄원서 두 통을 작성해 제출하기로 결정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한 분이 한나라당의 부산 출신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원서 한 통이 (해당 부산 의원 측 인사를 통해) 청와대의 한 분에게 전달된 것은 어느 정도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통이 어떻게 됐는지는 계속 파악·추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부산 의원이 누구인지, 대책회의 소집 시점이 언제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모모 인사들이 구속기소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을 면담했다는 제보가 있어 서울구치소에 면담 기록을 요청했다.”면서 “신 명예회장은 이미 두 번 감옥에 갔다왔고 140억~150억원의 돈을 미납한 채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했는데, 어떻게 이러한 로비가 이뤄졌는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인)박지만씨와 그 부인 서향희씨의 행동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강원저축은행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의원은 지난 3월 금감원 측에 전화를 걸어 강원저축은행에 대한 적발 내용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금감원 관계자들이 우 의원을 만나 조사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감원은 강원저축은행 비리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비리 혐의에 대한 검사 도중 의원에게 보고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우 의원이 강원저축은행에 대한 징계수위를 낮추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금감원 측을 불러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저축은행 측에서 금감원 검사가 강압적으로 이뤄진다는 불만이 제기돼 저축은행 측의 소명 기회를 달라고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주리·안석기자 jurik@seoul.co.kr
  • 대출규제 ‘무풍지대’ 손본다

    대출규제 ‘무풍지대’ 손본다

    최근 3년간 몸집을 크게 불린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까다로운 건전성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체 대출(여신) 가운데 연체되거나 돌려받기 힘든 금액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2~10배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3000만원인 비과세 예금 한도를 200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상호금융회사의 대출 가운데 연체 1개월 미만인 정상 여신과 1~3개월 연체된 요주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소적립비율을 일반 은행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호금융회사는 정상 여신에 대해 0.5%, 요주의 여신은 1%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최소적립비율은 정상 여신의 1%, 요주의 여신의 10%다. ●비과세예금 한도 2000만원으로 금감원 방침대로 감독규정 세칙이 개정되면 적립률이 2~10배 증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기준을 한꺼번에 은행 수준에 맞추면 상호금융회사의 부담이 커지므로 업계와 협의해서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연체가 3개월 이상인 고정 이하 여신, 연체 3~12개월인 회수 의문, 연체 12개월 이상인 추정 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각각 20%, 75%, 100%인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상호금융회사의 비과세예금 한도를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2009년부터 상호금융 예금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예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다는 판단에서다. 상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007년 말 233조원에서 지난 3월 말 311조원으로 33.5% 증가했다. 총여신도 146조원에서 186조원으로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총여신이 22.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금융당국이 은행과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대출 수요가 ‘무풍지대’인 상호금융회사로 몰린 것이 자산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의 거래 비중이 상호금융은 28.0%로 은행(5.7%)보다 높은 점이 우려 대상이다. 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들이 은행 빚을 갚기 어려워지면 상호금융이 가계부채 폭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 7~10등급 28% ‘우려’ 이런 이유로 금감원은 200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 대출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내놓은 방안 외에도 최대 80%까지 허용돼 온 상호금융회사 ‘권역외 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을 60%로 낮추고 여러 신협이 공동 대출단을 꾸리는 ‘신디케이트론’을 총대출의 30% 이하로 맞추도록 하는 등 대출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늑대와 양떼몰이/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늑대와 양떼몰이/오일만 경제부 차장

    역대 정권에서 반복됐던 ‘부패 게이트’가 이번 정권에서도 변함없이 재현됐다. 이른바 ‘부산저축은행 게이트’다. 한푼의 이자라도 더 받으려는 서민들의 돈이 부패고리의 ‘종잣돈’으로 쓰였다. 예금 인출 과정에서 소외됐던 ‘힘없고, 백없는 서민’들이 원금을 돌려달라고 길거리에 나서는 형국이다. 이들의 분노와 원망이 하늘을 찌른다. 피해를 입은 고객이 2만 7000여명, 피해액은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공정사회를 전면에 내건 현 정권의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파괴력이 감지된다. 과거 게이트와 달리 이번엔 금융권력을 장악한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와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마피아)의 최상위 핵심들이 줄줄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 크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감독기관 차원을 떠나 정치권과 청와대를 포함한 부패 커넥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밀하고 끈끈하게 얽혀, 정밀하고 교묘하게 작동했던 부패 시스템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짙은 암운을 던진다. 해결 방법은 없는가. 부패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던 중국이 우리의 반면교사다. 중국 왕조의 흥망사를 끈질기게 추적했던 이중톈(易中天) 교수(중국 샤먼대)는 관료들의 부패가 중국 역대 왕조의 생명을 단축한 근본 원인이라고 단언한다. 중국도 온갖 감독·감찰부서를 만들어 관료들을 통제했지만 감독기관과 피감기관이 한통속이 되면 속수무책이다. 마치 도적패의 졸개가 두목에게 훔친 물건을 상납하는 구조다. 그는 관료체제를 ‘늑대(감독)에게 양몰이 개(관료)를 감독하게 하는 것이나 같다.’고 일갈했다. 이번 사태도 감독기관(금감원)과 피감기관(부산저축은행)이 전관예우를 고리로 먹이사슬을 형성, 금융 비리를 확대 재생산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관료제가 부패하는 이치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원래 양떼(백성)의 주인은 황제이고 관료는 황제의 대리인에 불과하다. 주인이 아닌 이상, 관료들은 목장의 항구적인 이익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자신의 임기 내에 주어진 권력과 기회를 이용해서 한몫 챙기는 것이 최대 관심사다. 이런 이해관계 속에서 감독·피감독 관료들 모두가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공무원 제도가 지연과 학연이란 연결고리 속에서 서서히 부패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이 우리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중국 춘추시대 최악질 도둑인 도척(盜跖)의 일화를 보자. 그는 도둑의 도(道)로 성용의지인(聖勇義知仁)의 5가지를 들었다. 재물이 집안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을 아는 것(聖)이고, 도둑질 하러 집안에 들어갈 때 맨 앞에 서는 것이 용(勇)이며, 도둑질을 마치고 맨 나중에 나오는 것이 의(義)라고 했다. 장물의 가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지(知)이고, 각자의 몫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은 인(仁)이라는 것이다. 장자(莊子)의 거협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도척의 도를 이번 부패사건에 적용해 보자. 금감원은 부산저축은행의 부실구조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聖), 그 부실을 앞장서 덮어줬으며(勇), 각자의 몫을 전관예우를 통해 공평하게 분배(仁)한 꼴이다. 다만 누가 ‘총대를 메고’ 이번 비리를 마무리할지(義)는 아직 모르겠다. 이런 신랄한 유머가 술자리에서 울분을 푸는 서민용 안주로 오르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문득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조순씨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국의 고위 관료들의 머릿속에서 국익이란 상위 개념이 사라지게 되면, 결국 사사로운 ‘밥그릇’만 남을 것이라고. 그의 지적은 참으로 탁월한 혜안이었다. 국무총리는 물론 장·차관을 마치고 곧바로 대형 로펌이나 기업의 로비스트로 변신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전관예우 근절 역시 우리 관료시스템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만간 우리 사회는 새로운 저축은행 개혁안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이 분명하다. 더 이상 ‘늑대에게 양떼몰이 개를 감시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고, 금융권력들이 부패에 개입할 수 없는 보다 정교한 금융 감독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 oilman@seoul.co.kr
  • ‘식물 당국’ 전락 금융위·금감원

    저축은행 수사에 금융당국의 각종 현안이 표류하고 있다. 부실 가계대출 대책 마련부터 은행권 재편에 이르기까지 당국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들에 대해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식물 당국’이 됐다는 혹평이 쏟아진다. 카드론 급증 문제와 더불어 지난해 말 800조원을 넘긴 가계대출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해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를 비롯해 노무라증권·모건스탠리 등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국 가계부채 건전성에 대한 경고가 최근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국은 당초 3월에서 상반기 중으로, 다시 하반기로 대책 마련 시기를 늦추기에 바쁘다. 결국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6조 3000억원 더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은행의 외형확대 경쟁에 경고를 하고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5일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가 나온 뒤 당국의 방침에 따라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했고, 거치기간을 줄이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당국이 지시한 사항에 한해서는 충실히 따랐는데, 대출이 늘어난 결과 때문에 경고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우리금융 매각 작업에도 소극적이다. 산은금융 등 금융지주회사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1일 금융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이미 우리금융 지분의 30%(3조~4조원) 이상 인수자에게만 입찰 자격을 주기로 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지주사 이외에는 입찰하지 못하도록 판을 짜놓은 상황”이라면서 “시행령 개정이 무산된다면 우리금융 매각 작업이 다음 정권 이후인 3~4년 뒤로 늦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위의 잇따른 승인 연기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 위기에 처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종창 부산저축 비호 몸통?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피의사실에 등장한 뒤부터 금융계 안팎에서는 ‘몸통’ 논란이 한창이다. ‘금피아’(금감원+마피아) 수장이자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핵심 일원이라는 비중감이 크다. 애당초 검찰 안팎에서는 김 전 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직권남용으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눈앞에 둔 그는 일주일 이상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의 영남알프스골프장 불법투자 사건에 대해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다. 이미 구속기소된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 등은 친인척 등을 내세워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을 설립한 뒤 대출을 가장해 자금을 불법투자한 혐의로 2009년 1심,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검찰은 2008년 말 기소 당시 사건 내용을 금감원에 통보했으나 적절한 조사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 전 원장은 지난해 2월에는 감사원이 요청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와의 공동검사를 한때 중단시키기도 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감사원을 찾아가 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김 전 원장이 사외이사를 지냈던 아시아신탁, 부산저축은행 사이에 얽힌 관계도 석연치 않다. 지난해 6월 아시아신탁이 부산저축은행에 9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 김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아시아신탁이 회수한 지분 47억원 가운데 26억원가량은 부산저축은행의 알선으로 KTB자산운용이 사실상 지배하는 글로벌리스앤캐피탈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원장이 아시아신탁 주식을 명의신탁 형태로 계속 갖고 있었다는 의혹이 입증될 경우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감원 직원 87% 취업 제한… 공직 풍토 대변화 예고

    금감원 직원 87% 취업 제한… 공직 풍토 대변화 예고

    전관예우 근절방안에 대해 공직 사회는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이다. 이번 근절방안의 주요 목표가 되는 경제 부처는 좌불안석이다. 공무원 사회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한 경제 부처 차관은 “퇴직하고 1년은 무조건 쉬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경제 부처는 민간 기업의 이해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기관의 업무 중 민간 기업의 이해 관계에 영향을 주는 업무는 퇴직 후 1년간 취급 금지’라는 ‘1+1’ 제도를 벗어나기가 힘들다. 취업심사 대상에 매출액이 큰 법무법인(로펌)도 포함됨에 따라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진 셈이다. ●공공기관 재취업 경쟁 심화 단, 공공기관은 예외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산하 단체 기관장이나 고위직을 두고 퇴직 예정 고위 공무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한 공기업 사장은 “요즘은 퇴직 공무원에 비해 산하 기관장 자리가 부족해 나도 1급으로 퇴직한 뒤 반년가량을 아무 일도 없이 놀았다.”고 전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다. 금융감독원은 산하 기관이 없고 공정위는 2008년 출범한 공정거래조정원이 유일하다. 퇴직 고위 공무원이 주로 로펌에 재취업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경쟁법 관련 로펌의 수요는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항변한다. 공정위 한 과장은 “‘강등해서 (취업심사를 받지 않는) 5급 이하로 내려가는 방법은 없냐’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업무 관련성 적용 기간이 퇴직 전 3년간 소속 부서일 때도 공정위는 민간 기업 취업이 어려웠다. 이번 조치로 적용기간이 퇴직 전 5년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4급 이상으로 퇴직 시 민간 기업의 취업은 사실상 봉쇄된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취업 심사 대상자가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10명 중 9명꼴로 취업이 제한되는 철퇴를 맞았다. 임원을 제외한 금감원 전체 인력 1605명 중 4급 이상은 1398명으로 87%다. 금감원에 5급 조사역으로 입사한 뒤 보통 5년 동안 3개 정도 부서를 거치면 4급 선임 조사역이 된다. 즉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진 뒤 퇴직하면 모두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금감원 4급 선임조사역은 “일부의 잘못으로 금감원 전체가 제약을 받는 셈”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금감원에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반면 국장급 간부는 “지금 상황에서는 유구무언”이라며 “묵묵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반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무상 다뤘던 민간 기업에 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며 “민간 기업에 대한 인허가권이나 재정 보전 등의 권한을 가진 사람은 5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우수한 민간인 영입 어려울 듯” 정부 부처에서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을 공개채용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 취업 제한이었다. 국장급으로 근무하고 나면 취업 심사 대상이 돼 원래 업무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부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공개 채용을 하면 지원자는 있겠지만 우수한 인력은 더욱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도 변호사는 4급 이상, 회계사는 경력에 따라 4급 또는 5급 이상으로 경력 채용한다.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변호사나 회계사들은 로펌에 재취업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조치에 수긍하면서도 공무원들은 제도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전관예우가 공무원들에게 박봉에도 끝까지 버티게 하는 유인책”이라며 “경력 20년이면 민간과 연봉 차이가 5배까지 나는데 누가 공무원을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유일한 보루는 대학? 로펌 관계자는 “로펌에서는 공직자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높이 사는 것뿐”이라며 “공직자 출신들이 퇴직 전에 담당했던 업무에 대해 취급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취업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로펌 관계자는 “공직자 출신 고문이나 전문 위원이 없으면 법률 자문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로펌 취업제한조치에 대한 과태료가 1000만원 이하로 책정되는 등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교수들도 문제를 제기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관예우를 금지하려면 지금보다도 더 페널티 조항을 강화해야 실효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강력한 제한 규정 신설과 함께 공직자의 전반적인 도덕성 수준이나 책임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위 공직자의 강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박흥식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학 입장에서 이론과 실무 사회 경험이 적절히 조화되고 학생 교육으로 이어진다면 반대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관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재능기부 형태로 학생들을 위해 공직 시절 전문성과 재능을 가진 분들이 교단에서 활동한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부처 종합 lark3@seoul.co.kr
  • “금감원, 국민에 사죄하고 뼈깎는 자세로 쇄신해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3일 금감원 직원들을 상대로 자성론을 폈다. 권 원장은 이날 배포된 내부 소식지 ‘금감원 이야기’에서 “왜 국민이 금감원의 실수에 대해 그토록 너그럽지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공정성을 잃은 적은 없는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대했는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이 설립 이후 최대 위기상황을 맞았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자기반성의 토대에서 원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금융시장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원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금감원의 신뢰와 평판에 직결되는 과제이기 때문에 빈틈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의 업무가 국민의 행복과 재산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원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일한다는 공복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 뼈를 깎는 자세로 철저히 쇄신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감독기구는 태생적으로 칭찬을 듣기 어렵고 비난을 받기 쉬운 조직이지만 프로의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관련해 권 원장은 ‘적수역부’(積水易腐·고인 물은 반드시 썩게 마련)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한 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 권역·부서 간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나 자신의 이익보다 조직과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 대주주·계열사 부당지원

    금융감독원은 태광그룹 계열을 포함한 보험회사 3곳이 대주주 및 다른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신용을 공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일자 종합검사 및 자산운용검사에 나섰으며,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등이 다른 계열사로부터 골프회원권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거나 경쟁입찰 대상 부동산 등을 수의로 매각 또는 구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흥국생명은 2008년 6월 태광그룹 계열사인 동림관광개발이 짓는 골프장 회원권 1계좌당 22억원씩 모두 220억원 어치를 분양 전 선매입하는 형태로 불리한 조건의 거래를 했다. 동림관광개발은 흥국생명에 선매입에 따른 연 12%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흥국생명과 같은 가격으로 일반 분양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8월 다른 회사보다 4억원 비싼 1계좌당 26억원씩 312억원의 골프회원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생보사는 무상 또는 낮은 가격으로 사무실을 임대하는 식으로 대주주나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 임직원 40여명에 대해 관계법규 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제재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다음달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아시아자산운용도 부산저축銀 유상증자 참여

    아시아자산운용도 부산저축銀 유상증자 참여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김 전 원장이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의 지분을 명의신탁 형태로 갖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관계사인 아시아자산운용도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아시아신탁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의 15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3일 아시아자산운용 등의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30일 부산저축은행에 약 10억원을 출자해 주식 3만 8669주(0.52%)를 취득했다. 출자금은 당시 자본총계 82억원의 12%에 해당한다. 중소회사인 아시아자산운용으로서는 부담이 가는 액수로 보인다. 특히 유상증자 참여 당시 아시아자산운용은 각각 16억 7000만과 16억 6000만원의 영업 손실과 당기 순손실을 낸 상태였다. 앞서 아시아자산운용은 2009년 4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금감원장이 김종창 전 원장이었다. 그런데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하기에 앞서 부인 명의로 4억원을 출자했고 사외이사로도 재직했던 아시아신탁이 아시아자산운용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자산운용과 아시아신탁, 부산저축은행 사이에도 관계가 얽혀 있다. 아시아신탁은 아시아자산운용 지분을 9.9%,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도 아시아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4.5%씩 갖고 있다. 아시아신탁은 부산저축은행에 약 90억원을 출자했다가 절반가량만 회수했고, 나머지는 손실 처리한 상태다.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아시아신탁과 아시아자산운용이 동시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김 전 원장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시아신탁과 아시아자산운용은 별개 법인이고 독립적으로 경영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큰 부산저축은행에 출자한 것도 업무상 제휴 관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정부 들어 공무원 28명 퇴직하자마자 저축銀 재취업

    MB정부 들어 공무원 28명 퇴직하자마자 저축銀 재취업

    이명박 정부 들어 28명의 공무원이 퇴직한 직후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에서 물러나기도 전에 옮겨 갈 자리를 정했다는 뜻이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가 신학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유력 기관의 퇴직자 28명이 저축은행(관계사 포함)에 재취업했다. 기관별로는 금감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사원 3명, 대검찰청 2명이었다. 국가정보원, 국세청, 기획재정부 퇴직자도 저축은행에 감사 또는 사외이사 등으로 재취업했다. 특히 금감원과 감사원 출신 16명 대부분이 퇴직 후 곧바로 저축은행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재취업하기까지 2~3개월의 공백기가 있는 다른 정부기관 출신들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감사원 4급 인사는 2008년 8월 28일 퇴직한 당일 저축은행에 취업하기도 했다. 2009년 8월 26일 공직에서 물러난 감사원 3급 공무원 2명은 이틀 뒤 한국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 퇴직자도 대부분 퇴직한 뒤 10일 내외로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2월 1일 금감원을 그만둔 2급 인사는 같은 날부터 대전저축은행 상근 감사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2009년 9월 23일 퇴직한 또 다른 2급 인사도 이틀 뒤인 25일부터 푸른저축은행으로 출근했다. 퇴직 공직자 외에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지상고·고려대 동문인 사업가 하모씨도 지난해 5월 저축은행중앙회가 소유한 하나로저축은행에 낙하산 행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측근들이 낙하산으로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뒤 부실이 곪아 터지도록 방치하고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퇴직공직자 로펌 못 간다

    퇴직 공직자의 대형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 사기업 취업을 대폭 제한하는 등 전관예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나왔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비리의 진원지가 된 금융감독원 직원의 경우, 취업제한 대상이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청와대와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열어 전관예우 관행의 폐해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토론회 내용 등을 수렴해 공직자의 민간기업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최고위직 공직자가 퇴직 뒤 로펌으로 옮겨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정부를 상대로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과 회계법인도 취업제한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현재 대형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은 외형 규모가 작아서 자본금 50억원 이상이고 연간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인 기업체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퇴직 전 3년간 소속기관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취업을 제한하던 것이 5년으로 강화되고 대민 유관업무를 한 공직자는 퇴직 후 1년간 민간에 취업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 비리 사태로 비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는 금감원의 경우 취업제한 대상이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퇴직 공직자가 퇴직 후 취업한 기업에서 전 소속기관에 청탁이나 알선,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접촉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또 전관예우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전관예우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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