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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소통과 화합” KB 수뇌부 ‘백련사 결의’

    “이젠 소통과 화합” KB 수뇌부 ‘백련사 결의’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하천IC를 빠져나와 10㎞가량 비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녹음이 우거진 산자락에 살포시 자리 잡은 백련사가 눈에 들어온다. 22일 오후 이곳에서는 건장한 남성 35명이 단체로 수련복을 맞춰 입고 한 손을 치켜올리며 “새롭게 출발”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두 달 넘게 금융당국의 징계국면이 이어지며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포함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및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1박2일 동안 템플 스테이(사찰 체험)를 위해 모인 자리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KB 임직원 91명 중 87명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양형 결정이 이날 새벽 1시까지 지속됐던 터라 대다수는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백련사를 찾은 임원들과 별도로 오후 3시쯤 개인 차량을 이용해 가장 먼저 도착한 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원들이 모여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최근 어려운 일들을 잘 추슬러 향상하자는 마음 자세로 모였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달부터 이번 템플 스테이를 준비했다. 지난 5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수뇌부의 갈등과 이후 두 달 동안 이어진 금융당국의 제재국면으로 상처를 받은 조직을 추스리는 일종의 단합대회인 셈이다. 당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지난 6월 초 중징계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가 이날 새벽 제재심의위에서 ‘경징계’로 양형을 감경받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임 회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최고 결정권장인 최수현 금감원장의 결재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해서다. 뒤이어 도착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정당했다고 생각하고, 제재심의위에서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 양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지난 두 달 동안 직원들이 동요 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KB임원들과 통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풀고 수련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KB금융 임원들은 공식일정이 시작되기 전 삼삼오오 사찰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눴다. 오후 4시부터 주지 스님의 지도하에 사찰예절을 배우는 것으로 1박2일의 일정을 시작한 KB임원들은 저녁예불과 참선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주로 힐링(치유)에 방점을 맞춘 일정이었다. KB금융 징계 국면이 일단락되며 KB 경영공백 사태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회장은 임기가 이미 종료된 5개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큰 과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재결정이 나온 만큼 그동안 미뤄 뒀던 인사를 이달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증시 전망대] 경영 공백 사라진 KB금융 주가도 날까

    [증시 전망대] 경영 공백 사라진 KB금융 주가도 날까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국면이 마무리된 KB금융의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650원(1.65%) 오른 4만원을 기록했다. 중징계를 받았을 경우 우려됐던 경영진 공백이 경징계 확정으로 사라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KB금융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영진 간의 갈등 및 내분이 어떻게 봉합될지가 남은 관건이다. 사실 금감원이 지난 6월 중징계를 통보한 이후 KB금융의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KB금융에 중징계가 통보된 지난 6월 9일 KB금융의 주가는 3만 5050원이었다. 그 이후 한때 3만 40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 오히려 4만원대로 올라섰다. 6월 9일 이후 거래일이 54일이었는데 이 중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떨어진 날은 20일이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로 은행주 내에서 낮은 수준”이라며 “KB금융의 지배구조 이슈 완화가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의 징계는 일단락됐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에서 표출된 KB금융 경영진 간의 갈등 및 내분을 앞으로 어떻게 봉합 및 해소하느냐의 여부”라면서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경징계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 KB금융은 금융위원회에 LIG손보 자회사 인수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인수가 승인되면 LIG손보가 82.35% 지분을 갖고 있는 LIG투자증권도 편입된다. 손해보험업종은 자동차 보험료 할증 기준이 2018년부터 사고 크기에서 사고 건수로 바뀜에 따라 중장기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KB투자증권과 합병되더라도 규모가 작아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또 다른 증권사의 추가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5조원대에 머물렀던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6조원대에 안착, 증권주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체면 구긴’ 최수현 금감원장, 리더십 위기

    ‘체면 구긴’ 최수현 금감원장, 리더십 위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KB금융 수뇌부 징계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물론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조차 최 원장의 중징계 방침을 외면했다. 금융노조는 즉각 최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리더십 위기에 빠진 최 원장으로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2일 “원장께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르고 알릴 내용이 있으면 다음주에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원장에게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경징계 결정이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가 침울하다”면서 “이번 불똥이 어떻게 튈지 걱정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원장은 지난 14일 제5차 제재심의 회의가 끝난 뒤, 조영제 부원장과 박세춘 부원장보 등이 포함된 은행검사 라인들과 식사를 하며 ‘특별 당부’를 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가 잘못되지 않도록 엄중한 상황임을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최 원장의 책임론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중징계를 사전 통보하고서도 권력의 눈치만 보다가 꼬리를 내렸다”며 최 원장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재신임을 받은 그로서는 또 한번의 위기인 셈이다. 제재 권한 남용과 금융권에 분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은 뼈아픈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경징계라는 제재심의 결과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최 원장이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전례가 없다는 점과 임 회장의 경우 금융위가 징계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한다는 측면에서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장이 직접 입장을 내는 것보다 KB금융과 관련된 제재 공시를 통해 잘잘못을 따질 수도 있다”면서 “제재 내용을 보면 누가 잘못했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감형되면서 금융감독원의 무리한 제재 추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뒤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징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던 금감원으로서는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셈이다. 또 ‘부실관리 책임을 묻겠다’는 금감원의 칼질이 사실상 허공을 가르면서 지난 두 달간 KB금융의 경영 공백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1일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한 6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이날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진행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소명을 위해 이날로 5번째 제재심의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소명을 이어갔다. 제재심의위 참석 직후 기자와 만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소신 있는 판단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야 제재심의가 진행되며 심의위원들은 밤 10시쯤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운 뒤 다음날 0시 50분까지 KB 수뇌부에 대한 양형을 논의했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이 임 회장과 이 행장 모두 중징계에서 ‘주의적경고(경징계)’로 양형 수위가 감형됐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 제재와 관련해 수시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관계를 떠난 제재심의위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를 결정한 셈이다. 이는 금감원의 중징계 사전 통보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괘씸죄’를 반영했거나 금융당국 특유의 ‘권위주의’에 집착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감사원은 앞서 임 회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인 지주사의 계열사 고객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점을 통보했다. 사실상 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벌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곤혹스러우면서도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두지 않았고, 되레 금융당국의 제재 과정에 감사원이 부당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재심의위원들은 금융당국의 주장보다 감사원 지적에 손을 들어줬다. 경징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강한 ‘제재 드라이브’를 펼쳤던 최 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 원장은 사석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KB금융 경영진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경징계 대상자를 놓고 두 달 이상 ‘제재 리스크’를 만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 금융을 망가뜨린 사람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영진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원칙없는 제재도 한몫했다”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재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재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서 법적 지위가 모호한 데다 제재 기준에 대한 원칙도 없기 때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옛날 원님이 재판하던 식으로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제재심의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미흡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은 제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200여명의 금융권 인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통보가 과하다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제재 대상자들도 경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회장을 비롯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22일 경기도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사찰 체험)를 진행한다. 지난 두 달여간 징계 국면을 딛고 일어나 재도약을 다짐하겠다는 포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감원 ‘갑의 횡포’에 상처뿐인 KB

    지난 6월 이후 두 달간 이어진 징계 국면은 KB금융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2001년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 면에서 ‘리딩 뱅크’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의 상황은 국민은행 출범 이후 최대 위기라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KB금융은 ‘역대 수장들이 모두 징계를 받는다’는 오명을 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어윤대 전 KB지주 회장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행장 모두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고도 21일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에 그치며 금융당국의 징계국면을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KB금융이 받은 상처는 적지 않다. 지난 5월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이후 KB금융은 석 달 가까이 경영 공백을 겪고 있다. KB 두 수뇌부의 ‘집안 싸움’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고 영업력 누수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모(임 회장, 이 행장)의 부부싸움이 전국에 생중계되다시피 했는데 자식(행원)들이 공부(영업)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인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낙하산 인사의 한계’라는 불신을 지우고 내부 통합을 도모하는 것이 최대 당면 과제다. KB금융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라인 갈등을 이참에 해소하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보조를 맞추며 실적으로 국내 리딩뱅크의 자존심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또 징계 결정이 지연되며 정체된 KB금융 인사 난맥도 한시바삐 해소해야 한다. KB 수뇌부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작업에 치여 KB금융 5개 계열사 사장과 국민은행 임원 4명은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후임 선출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외부 낙하산 인사 때문에 계속 풍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KB금융 제재 사태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리딩뱅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임영록·이건호 경징계로 감경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받았다. 지난 6월 중징계 사전 통보에도 불구하고 두 달간의 심의 끝에 경징계로 확정되면서 금융당국이 무리한 제재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금융은 주전산기 교체 파문 이후 악재를 털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 등에 대해 이같이 징계했다. 다만 최종 제재 양형은 최수현 금감원장의 결재를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의위원들이 밤 12시가 넘어갈 정도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임 회장과 이 행장의 해명에 대한 타당성이 받아들여져 한 단계 제재 수위가 낮아진 경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로 확정되면서 최 금감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선의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면서 “지난 두달간의 경영 공백을 서둘러 메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리더십에 상처를 받았고, 노조의 사퇴 요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남은 관건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소액 사고 ‘자비 처리’ 증가 예상속 사고규모 안따져 할증 형평성 논란

    소액 사고 ‘자비 처리’ 증가 예상속 사고규모 안따져 할증 형평성 논란

    2018년부터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제 기준이 ‘사고 크기’에서 ‘사고 건수’로 바뀜에 따라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간 유·불리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자동차 보험사의 손해율(보험료 중 계약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업계는 77%를 적정 수준으로 봄)을 낮추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부터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또 무(無)사고자에게는 실제로 보험료 할인이 이뤄지는 만큼 공정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시민단체는 소액 사고 때 계약자들이 할증을 피하기 위해 ‘자비 부담 처리’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물적사고 1건에 대해서는 할증을 부과하지 않지만 2018년부터 1회 사고는 50만원 이하면 1등급, 50만원을 넘으면 2등급의 할증이 부과된다. 2회 사고부터는 금액과 상관없이 3등급의 할증이 부과된다. 사고 건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 할증이 커지는 구조다. 이에 따라 50만원 미만의 소액 사고 때는 보험사 처리보다 본인이 부담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보험사와 얘기하세요”라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금감원 측은 제도 변경으로 사고 1건에 대한 보험료가 4.3%, 2건 16.4%, 3건 이상은 30.0% 할증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할인·할증등급 체계는 모두 26개 등급으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를 더 낸다. 최초 가입 때는 11등급이 적용된다. 자비 처리가 늘어나면 이는 상대적으로 보험사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20일 “무사고자에 대한 할인 혜택과 건수제 변경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한쪽만 본 것”이라면서 “자비 처리가 늘면 이는 보험사의 손해율 하락으로 연결되고 사실상 자동차보험료의 간접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험업계 관계자도 “빈번한 소액사고 처리가 보험사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비 처리가 늘면) 아무래도 보험사의 사업비와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제도 변경으로 이득을 보더라도 이것이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료 부담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사고를 많이 낸 운전자가 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전제로 기준을 바꿨지만 형평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컨대 앞으로는 대물사고 300만원과 3000만원에 대한 의미가 없어진다. 보험료 할증 측면에서 보면 똑같은 사고다. 1회 사고에 해당되면 모두 2등급의 할증이 부과되고 2회 사고부터는 3등급의 할증을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의 크기를 보지 않고 건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보험계약자의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은 대목”이라고 털어놨다. 또 생계형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생계형 운전자의 경우 접촉 사고 건수가 많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8년 시행인 만큼 향후 나타날 문제를 모니터링해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車보험료 ‘사고 건수’ 따라 오른다

    2018년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사고 크기’(부상·손해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에 따라 올라간다.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는 무(無)사고 기간은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1년간 무사고 운전을 하면 보험료가 평균 2.6% 할인되고, 사고자의 경우 지금보다 평균 10% 더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보험 가입자의 79.6%가 무사고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 개선 방안을 확정해 2018년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할인·할증제가 바뀌는 것은 1989년 현행 제도 도입 이후 30년 만이다. 과거엔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인적 사고가 빈번했지만 최근엔 물적 사고의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시민단체는 금감원의 기준 변경이 보험료의 간접 인상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험료 할인은 적으면서 보험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기준이 사고 건수로 바뀌면서 1회 사고는 2등급, 2회 사고부터는 3등급이 할증된다. 1회 사고 중 50만원 이하는 1등급만 할증된다. 예컨대 11등급 기준 보험료를 냈던 운전자가 50만원이 넘는 사고를 내면 앞으로 9등급의 보험료를 내야 하고, 다시 사고를 내면 9등급이 아닌 6등급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자동차 보험료는 1등급이 가장 비싸고 26등급이 가장 싸다. 반면 인명 사고 등 대형 사고의 경우 지금은 최대 6등급이 할증됐지만, 앞으로는 2~3등급으로 할증 폭이 줄어든다. 인적 사고에 대한 보험료는 줄고, 물적 사고에 대한 보험료는 늘어나는 구조다. 보험료가 할인되는 무사고 기간은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알맹이 빠진 ‘이상한 외감법’

    알맹이 빠진 ‘이상한 외감법’

    금융당국이 대규모 분식회계로 제재조치를 앞두고 있는 회계법인의 내부통제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식회사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일부 개정안이 2년 연속 국회를 통과했지만 알맹이가 빠졌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행된 재무제표 작성과 제출 의무 강화는 기업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무제표 작성을 버거워하는 중소기업이 많고, 감사인(회계법인)의 재무제표 작성 자문도 받을 수 없다. 또 작성 책임자로 ‘업무집행 지시자’(회장을 포함한 대표와 임원)를 명시해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자 처벌 근거를 마련했다. 여기에 오는 11월에는 외감법 시행령으로 외부 감사인 지정이 확대된다. 금융당국이 개입해 기업과 회계법인 간 강제로 ‘짝’을 지어주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상장예정 법인과 관리종목 기업 등 일부 기업에만 감사인을 강제 지정했고, 나머지는 자율 계약이었다. 그러다 보니 ‘갑을 관계’에 묶여 회계법인이 고용주인 기업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끌려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으로는 재무구조 약정 기업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의 감사인 강제 지정이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강제 지정 기준과 관련해 부채 비율로 정할지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감법 개정안은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부실 감사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외감법 개정안에 회계 조작과 분식회계의 또 다른 ‘공모자’인 회계법인에 대한 내부통제 규정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기업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그 책임과 비용을 기업에만 전가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법적으로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유지 시스템에 대한 기준이 없다. 회계법인이 감사 품질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는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이 2년마다 대형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 감리를 진행하지만, 이에 대한 조치 내용은 권고 사항이며 비공개다. 구속력이 없다 보니 회계법인이 이를 무시해도 그만인 셈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2001년 회계 부정인 ‘엔론 사태’ 이후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민간 자율에서 공적 감독기구로 전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회계법인에 대한 온정주의 탓에 지금도 컨설팅 차원의 감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회계법인이 스스로 내부 통제에 나서는 것도 아니다. 4만여명의 피해자를 낳고 1조 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발생시킨 ‘동양 사태’와 관련해 삼일과 안진, 삼정, 한영 등 국내 4대 회계법인 모두가 금융위의 제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금감원은 STX와 대우건설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로 삼정과 삼일회계법인을 감리 조사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지난해 4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내용을 담은 자체 외감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심 부족으로 1년 4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초저금리’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초저금리’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9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예금 이자 소득은 2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초(超)저금리 시대의 두 얼굴이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가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기대효과를 둘러싸고 찬반 견해가 엇갈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2.5%→2.25%)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 이자 부담이 연간 1조 8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478조 5000억원과 기업 대출 잔액 670조 5000억원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분을 잣대로 삼은 것이다. 은행들이 변동 대출 금리를 기준금리 인하 폭(-0.25% 포인트)만큼 내린다고 가정해 산출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분(74.3%)은 355조 5000여억원이니 약 9000억원의 대출 이자가 깎이는 셈이다. 이런 이자 경감 혜택이 기대되는 대출자는 779만 6301명이다. 1인당 연간 11만 4000원씩이다. 물론 은행이 대출 금리를 얼마나 내리느냐 등에 따라 실제 이자 경감 폭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은 1곳당 95만 5000원씩 총 100만 2542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들은 대출 금리뿐 아니라 예금 금리도 조만간 내릴 예정이다. 올 6월 말 기준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957조원이다.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예금 금리가 내려간다고 단순 가정하면 2조 4000억원가량의 이자 소득이 증발된다. 보수적으로 정기예금(623조원)만 놓고 봐도 1조 6000억원의 이자 감소가 예상된다. 대출 이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예금 이자 감소 폭이 훨씬 크다. 이는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 자산이 아직은 금융 부채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 자산은 2636조원, 금융 부채는 1219조원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저금리 여파로 가계의 이자 지출은 전년보다 8조 2889억원 줄었지만 이자 소득은 이보다 더 많은 8조 6433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논란으로 이어진다. 권장우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대출은 변동금리가 많아 기준금리 인하분이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에도 바로 반영되지만 예금은 확정금리여서 (인하분 반영에) 시간이 걸리고 신규분에만 적용된다”면서 “이런 시차 등으로 인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 소비 여력을 진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가처분소득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언발에 오줌누기”라며 “초저금리는 예금과 연금 등 가계의 이자수지를 악화시켜 소비 위축을 더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인 김경원 디큐브시티백화점 대표도 “30, 40대는 빚을 갚느라 이자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고 해도 소비를 늘리기 어렵고, 소비 여력이 있는 노년층 등은 이자 소득 감소로 지갑을 닫을 우려가 있다”면서 “일본이 장기불황에 빠진 것도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고령층 소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은행 사외이사 최대 10명 중 6명 옷 벗는다

    연봉 1억원이 넘으면서도 이사회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KB금융 사태’처럼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은행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옷을 벗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 합리화를 위해 금융지주사의 100% 자회사인 은행에 한해 사외이사를 2명만 둬도 좋도록 완화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연내까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합리화 방안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지주사 체제 내에서 은행 사외이사의 수는 이사회의 절반 이상인 5~6명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은행은 모두 11곳이며 사외이사는 총 57명이다. 이 가운데 지주사와 은행이 통합되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3곳을 빼면 은행 9곳에 사외이사는 44명이다. 법적으로 둬야 할 사외이사 최소 인원 2명(은행 9곳에 총 18명)을 단순 적용하면 44명 중 28명(64%)의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다만 강제 조항이 아닌 만큼 지주사별로 은행 사외이사의 수를 조정할 수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사외이사의 임기는 보장되며,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유지하거나 줄이는 것도 금융지주사들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사외이사들이 ‘밥값’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데다 ‘낙하산 인사’로 이뤄져 있어 유지할 명분도 많지 않다. 실제로 내분 사태에 있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6명은 모두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이거나 교수들로 채워져 있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옛 재무부 출신이며, 오갑수 감사위원장은 금감원 부원장을 지냈다. 또 강희복 이사는 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박재환 이사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다. 학계 출신으로는 송명섭 중앙대 교수와 조인호 덕성여대 교수가 있다. 이들이 올 상반기에 받은 이사회 참석 보수는 1인당 3600만원으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7200만원이다. 특히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의 6개월치 보수는 1인당 5900만원으로 연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사외이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낙하산 인사인 데다 연봉은 5000만~1억원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감원 ‘KB제재’ 또 공수표… 새달로 넘어갈 듯

    금감원 ‘KB제재’ 또 공수표… 새달로 넘어갈 듯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최종 제재결정이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KB금융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짓지 못했다. 금감원은 14일까지 KB금융제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또다시 공수표를 날린 셈이다. 두 달 넘게 징계국면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과 KB금융 모두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제재 남발에 대한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고, KB금융은 경영 공백에 휘청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KB금융 제재와 별개로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KB금융 제재심의위에서는 ▲국민주택채권 횡령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에 연루된 임직원 10여명의 제재 수위가 집중 논의됐다. 당초 금감원은 이날까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징계 결정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질의응답과 대질심문이 길어지며 오는 21일에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21일 제재심의위를 ‘KB금융 제재를 마무리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KB금융 최종 제재 결정은 오는 9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KB금융 제재 지연으로 금융당국의 부담도 커졌다. 지난 6월 26일부터 5차례에 걸쳐 KB금융 안건이 제재심의위에 상정됐지만 최종 제재 결정이 거듭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감원이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국면을 조성하면서 제 발등을 찍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KB금융은 경영공백 사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임영록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어떻게 징계 결정이 나든 하루빨리 징계국면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KB금융은 오는 9월 말 금융당국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10월부터 LIG손보를 KB손보로 사명을 바꿔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은행 못 믿어”… 분쟁 조정신청 급증

    고객이 올해 은행 업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은행 대상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고객 민원은 1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4건)보다 37.5% 늘었다. 분쟁조정 내용에 대한 불만으로 소송으로 간 사례도 5건에서 12건으로 증가했다. ‘동양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은행권에 대한 불신이 커진 데다 소비자의 권익 향상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측은 “대출금리와 연체, 보이스피싱 피해, 펀드의 불완전판매 시비 등이 많았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이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196건)과 농협(165건), 우리은행(161건), 신한은행(137건)이 뒤따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분쟁조정 신청이 많아진 곳은 기업은행으로 지난해 60건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지방은행 가운데 경남은행이 1건에서 18건으로 급증했다. 분쟁조정신청 건수는 매년 금감원이 실시하는 민원 평가에 포함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서비스도 선도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서비스도 선도

    LG유플러스가 복잡한 결제 단계를 간소화한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쓰면 번거롭게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거나, 공인인증서를 깔지 않고도 미리 카드 정보를 저장한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결제 시간이 대폭 준다. 회사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서비스가 국내 결제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페이나우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모바일과 PC에서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모바일에서 결제하려면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페이나우플러스는 ‘상품 선택→페이나우 플러스 선택→ 비밀번호 입력’만 하면 된다. 비밀번호로는 네 가지 인증 수단을 마련했다. 매번 위치와 내용이 바뀌는 이미지를 조합한 ‘디멘터 그래픽’, 3×3 배열에 지정한 패턴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안전패턴’, 미리 설정한 6자리 번호로 본인을 확인하는 ‘패스워드’, 결제를 요청할 때마다 1회용 비밀번호를 받아 쓰는 ‘mOTP’ 방식 등이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해 정보가 유출되면 위험하지 않을까. 강문석 BS본부장(부사장)은 “카드 정보 자체는 암호화해 가상으로 저장한다”면서 “만약 정보가 절취당하더라도 최초 1회 정보를 입력할 때 ‘080 ARS 시스템’으로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발신번호를 대조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인증 방식은 LG유플러스만 갖고 있는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 박스 등 10만여개 온라인 가맹점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고 올해 안으로 가맹점을 15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한, BC, 하나SK카드만 가능한 카드 종류도 연내 모든 신용카드로 확대한다. 이달 중에는 은행 계좌이체도 신규 결제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보신주의 타파하라고?… 현실 모르는 탁상행정”

    “보신주의 타파하라고?… 현실 모르는 탁상행정”

    A시중은행의 수도권 영업점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김미진(가명)씨. 그는 팀장과 함께 100여개의 중견·중소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그나마 거래 실적이 좋은 중견기업은 ‘관리 차원’에서 수시로 회사를 방문하지만 영세 중소기업은 1년에 한 번 최고경영자(CEO)와 얼굴을 마주하기도 힘들다. 최근 정부가 시중은행에 창업 초기 중소기업과 ‘관계형 금융’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김씨는 ‘그림의 떡’이라고 잘라 말한다. 김씨는 “적은 인력으로 100여개의 중소기업을 관리하다 보면 영업점 실적 기여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항상 관리대상에서 뒷 순위로 밀린다”면서 “관계형 금융이란 취지는 좋지만 영업점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보신주의 타파’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권의 반발이 만만찮다. 일선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당국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더구나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행보는 금융권의 혼란만 더 부추기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배포한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관계형금융 가이드라인’의 일부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금감원은 9~11등급(15등급 기준) 중소기업과 시중은행이 협약을 맺고 대출, 지분투자, 경영컨설팅에 나설 것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9~11등급 기업은 은행에서 신규 대출조차 받기 힘든 저신용 기업들이다. 시중은행의 반발이 이어지자 금감원은 지원 중소기업의 신용등급 상향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감원이 은행원의 순환배치 기준 강화를 지시한 것 역시 관계형 금융에 걸림돌이다. 지난해 국민은행에서 각종 모럴해저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금감원이 영업점은 3년, 본점은 4년 이상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은행 내규에 이를 반영토록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 담당 직원도 3년마다 교체하며 주거래 기업에서 항의가 들어오는 지경인데 어떻게 관계형 금융을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금융위원회도 기술금융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노출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초 규제개혁방안을 발표하며 큰 틀에서 2금융권 중심으로 기술금융 및 관계형금융을 이끌고 가겠다는 밑그림을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여신금융업체계 개편안’을 발표, 리스·할부·신기술금융업 3개 업종을 통합해 기업여신전문금융업을 신설했다. 리스나 할부사들이 가계여신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금융을 특화하라는 취지다. 또 이달 말에는 저축은행의 관계형금융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달 24일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은행권의 보신주의를 질타한 이후 기술금융 지원 주체가 2금융권에서 시중은행으로 옮겨 가고 있는 모양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시중은행에 기술금융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내부에서조차 “전국적인 영업망을 지닌 시중은행이 관계형 금융 지원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자칫 시중은행과 2금융권의 영업권역이 중첩되며 금융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감원, 이르면 14일 KB금융 징계 마무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금융당국의 일괄 제재가 이르면 오는 14일 확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이 확고한 가운데 감사원 감사 결과와 업계의 완화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임직원 95명에 대한 제재를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이르면 14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양형이 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명은 마무리됐으며 제재심의위원들과 징계 대상자 간 혐의 확인이 남아 있다”면서 “이 절차가 끝나면 바로 개인별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재 통보를 받은 KB금융 임직원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22명, 국민주택채권 횡령 51명, 고객정보 부당 이관 6명, 주전산기 교체 관련 22명 등이다. 임 회장의 징계 수위는 감사원 감사 결과의 수용 여부가 변수다. 감사원은 앞서 금융지주 계열사의 고객정보 이관과 관련, 신용정보법상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유권 해석과 정면 충돌하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제재심의에서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 임 회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경징계로 낮춰질 수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아니더라도 임 회장에게 충분히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을 어느 정도 고려할지 제재심의위원들이 논의를 거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홍 사태뿐 아니라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의 관리 책임도 있다. 그러나 이 행장에게 관리 책임을 제재한다면 감사원의 지적대로 금융당국도 금융기관의 부실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중징계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측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감안하더라도 사안별로 볼 때 중징계를 받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잘못한 행위와 신뢰를 깎아 먹은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마이너스 대출금리도 비교 공시

    이르면 연내에 은행별 마이너스통장의 대출금리 비교가 가능해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연합회와 마이너스대출의 은행별 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은행연합회에 마이너스대출 금리도 다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마찬가지로 공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현재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측도 “최근 은행들과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말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대출 이용자들은 은행 간 금리 격차와 금리 비교가 안 되는 점을 불만으로 꼽고 있다. 마이너스대출은 같은 신용등급이라도 은행에 따라 금리가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등급별로 적용되는 은행의 마이너스대출 평균 최저금리는 4~8%대, 최고금리는 7~12%대 수준이다. 신용도가 가장 좋은 1등급은 은행별로 4% 후반대에서 7%대까지 적용되고, 6등급은 5%에서 최고 10%대에 이른다. 마이너스대출은 필요할 때마다 즉시 현금을 빼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사들 도 넘은 ‘꼼수’

    메트라이프 종신보험에 가입한 주부 강모(36)씨는 보험사로부터 건강체 할인에 대해 여태 어떠한 안내도 들어본 적이 없다. 강씨는 “최근에서야 고객콜센터에 직접 물어봐서 나도 가입 대상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를 비롯한 생명보험사 대부분이 ‘건강체(우량체) 보험료 할인’에 대한 고객 안내를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 비용 부담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건강체 보험료 할인을 받으면 남성은 평균 8.2%, 여성은 2.6%가량의 보험료를 각각 덜 낼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건강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선정에도 ‘꼼수’가 엿보인다. 메트라이프는 주계약이 1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대상자에게만 건강체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당수 고객이 1억원 이하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의 한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건강체 할인을 받도록 현재 기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고객의 당연한 권리도 무시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최근 보험대리점을 통해 삼성화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려다가 포기했다. 해외 1년을 포함해 자동차 보험가입 경력 3년이 넘는 이씨는 올해부터 보험가입경력 요율 산정에서 할증요율이 제외되지만, 삼성화재는 이씨를 경력 3년 미만으로 보고 할증요율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씨는 “외국에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기간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따졌지만 “실가입 경력이 3년 미만”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특히 이씨가 언짢았던 것은 보험청약서에는 3년 이상의 경력으로 표기해 놓고, 실제로는 3년 미만 경력의 보험료를 책정해서다. 이씨는 “다른 보험사들은 해외 보험가입 경력 1년을 다 받아들이는데 유독 삼성화재는 일부만 인정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처음부터 알았다면 아예 신청조차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일 보험가입 경력 인정 기간과 관련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측은 “외국 보험가입 증명서와 출입국 증명서를 제출하면 기간을 모두 인정해주고 있다”면서 “해외 보험가입 경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화생명은 직원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 조회해 논란을 낳고 있다. 한화생명 퇴직연금사업본부 직원들은 사측의 경비 감사에서 감사 내용과 무관한 지난 3년간의 은행계좌 거래 내역서를 일괄적으로 제출해야 했으며, 배우자의 금융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라고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퇴직연금 직원은 “감사인이 계좌 리스트를 보여주며 제 명의의 다른 통장이 몇 개 더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 모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면서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직원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양 불완전판매 배상 23%뿐… 반발 거세

    동양 불완전판매 배상 23%뿐… 반발 거세

    금융감독원은 ‘동양 사태’ 피해자의 평균 배상 비율을 22.9%로 확정했다. 또 분쟁조정을 신청한 피해자 1만 6000여명 가운데 1만 2000여명을 불완전판매 피해자로 인정했다. 이들은 동양증권으로부터 배상금 625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평균 배상 비율이 낮고, 비율도 15~50%로 차등 적용해 피해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동양 사태 피해자들은 불완전판매가 아니라 사기판매여서 집단소송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 사태의 책임과 관련, 금융 당국의 업무 태만을 지적한 감사원 지적 사항이 향후 법정에서 얼마나 유효할지 관심을 모은다. 금융감독원은 31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상정안건 3만 5754건 가운데 2만 4028건(67.2%)을 불완전판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가 인정된 투자자는 분쟁조정을 신청한 1만 6015명 중 1만 2441명(77.7%)이다. 동양증권이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은 모두 625억원이다. 피해자별 배상 비율은 15~50%로 정해졌고, 평균 배상 비율은 22.9%다. 불완전판매 피해자들은 기업회생절차에서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발행회사로부터 피해액 5892억원 가운데 3165억원(53.7%)을 변제받고, 이번 분쟁조정으로 동양증권에서 625억원의 손해배상을 받는다. 총투자액의 64.3%인 3790억원을 회수하는 셈이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동양시멘트와 동양레저 등 동양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당 권유와 설명 의무 위반 등의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투자자별로 배상 비율의 차등을 둔 것은 불완전판매의 정도, 투자자 연령, 투자 경험, 투자 금액, 회사채와 CP 간 정보 차이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양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판매이며 금융 당국의 업무 과실이 있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준 투기자본감시센터 사무처장은 “금감원도 1만 2000여명의 불완전판매 피해자를 인정했다”면서 “이 정도의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건 동양증권이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상 범죄 집단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감원도 공범 내지는 방조 책임이 있는 만큼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관계자는 “동양 사태는 대국민 사기 사건으로, 조정 비율을 피해액 100%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쟁조정위 결정 사항은 통지 후 20일 이내에 분쟁조정 신청자와 동양증권이 모두 조정 결정을 수락해야 중재가 성립된다. 양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결국 소송으로 판가름 난다. 동양 사태는 투자자 4만 1000여명이 동양 계열사 CP와 회사채에 투자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던 초대형 금융 사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감원 감사에 김일태씨 내정

    금감원 감사에 김일태씨 내정

    김일태(57)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1년 넘게 공석이던 금융감독원 감사에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김 본부장을 금감원 감사로 임명·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금감원 감사는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내정자는 감사원 자치행정감사본부 팀장과 사회·문화감사국 과장, 경찰청 감사관 등을 지냈다. 김 본부장이 금감원에 ‘낙하산’으로 내려오면서 감사원도 고위 공무원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감피아(감사원+마피아)의 재현’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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