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감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개입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처벌 강화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심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회장 선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10
  • 편의점서 1만원 물건 사고 3만원 긁으면 2만원은 현금 줘요

    금감원, 금융사 건전성 검사 확대 올 하반기부터 편의점 등 동네 가게 계산대에서 직불카드(체크카드)로 현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고객이 손해를 봐도 꼬박꼬박 떼어 가던 펀드 수수료도 수술대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캐시백 서비스’(캐시아웃 서비스)다. 1만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3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2만원은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서구권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다. 현금이 필요한 고객이 따로 은행 등을 가지 않고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돈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은행은 자동화기기(ATM)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안에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게 금감원의 목표다. 펀드 운용 수수료는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지금은 일부 헤지펀드를 뺀 대부분의 공·사모 펀드가 고객의 수익률과 관계없이 미리 정해진 연간 수수료를 떼어 가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운용 성과에 연동되면 펀드가 손해 났을 경우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고객의 투자 성향이 안전추구형일지라도 ‘부적합 금융상품 거래 확인서’만 받으면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고위험 상품을 쉽게 판매하던 관행도 바뀐다. 앞으로는 금융사 직원이 어떤 판단으로 특정 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했는지 ‘적합성 보고서’를 작성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는 줄이고 대신 건전성 검사는 대폭 늘린다. 지난해 15차례였던 종합검사 횟수가 올해는 다섯 차례로 줄어드는 것이다. 건전성 검사는 연간 400회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상품 개발과 판매 자율성이 확대된 보험·펀드·ELS 상품에 대해서는 미스터리 쇼핑(고객으로 가장해 불시 점검) 등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큼 다가온 설 연휴…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귀성길 교대운전은 하루전 특약 가입을

    [성큼 다가온 설 연휴…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귀성길 교대운전은 하루전 특약 가입을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교대운전이 필요하면 하루 전에 자동차보험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사설 견인차를 이용하게 될 경우는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은 3일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이나 해외 여행에 나설 때 알아둬야 할 금융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우선 장거리 운행 시 다른 사람과 번갈아 운전을 할 예정이라면 출발 하루 전에 자동차보험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에 운전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운전자 특약은 가입한 날 밤 12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하루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갑자기 연료가 떨어지거나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에는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득이 사설 견인차를 이용할 때는 금액이 과도하게 청구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가 정한 견인요금표를 참고하자. 2.5톤 미만 차량의 경우 30㎞ 거리가 8만 5100원, 100㎞가 19만 8400원 수준이다. 휴일이나 폭설이 심하면 30%가량 가산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무료 긴급 견인서비스(1588-2504)도 알아두자. 해외 여행 갔다가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때는 카드사 콜센터로 즉각 분실신고를 하고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명절 택배나 경품행사를 미끼로 한 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도 기승”이라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모바일앱 등은 연결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운전 알바하다 보험사기 공범 된 청춘들

    입건된 84명 중 74명이 ‘알바’ 취업 준비생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차에 잠깐 같이 타 주기만 해도 3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발견했다. 직접 운전을 하면 70만원을 준다고 했다. A씨는 조금 찜찜했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가 얼마 뒤 보험 사기 가담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5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보험 사기단 84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74명이 A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 사기 전문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일반인들이 보험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서는 특히 ‘칼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적한 심야에 A, B 차량이 한 조를 이뤄 A 차량이 B 차량 앞쪽으로 갑자기 차선 변경(칼치기)을 하고 달아나면 B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차와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식이다. 주로 고가의 외제 차량을 이용해 사고를 일으킨 뒤 미수선수리비나 합의금을 받아낸다. 공짜로 세차나 유리막 코팅을 해 준다며 고객들을 보험 사기에 가담시킨 사례도 있다. 한 세차장 업체는 세차 고객 차량에 크레파스 등으로 경미한 파손을 위장한 뒤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미수선수리비를 받아냈다. 병원에서 건강,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해 환자를 모은 뒤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 사기 사례도 잇따랐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 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면 보험 사기로 의심하고 금감원 콜센터(1332) 등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감원 인사 태풍… 국·실장 88% 교체

    금감원 인사 태풍… 국·실장 88% 교체

    소비자보호·건전성 감독 강화 방점… 17년만에 첫 여성 부서장 이화선씨 금융감독원이 ‘진웅섭호’ 출범 1년 3개월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감독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국·실장의 88%를 바꾸는 대폭 물갈이 인사도 단행했다. 금감원은 2일 ‘43국 14실’ 조직 체계를 ‘44국 15실’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아래에 권역별로 소비자보호부서(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 보험소비자보호국, 금융투자소비자보호실)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일선 영업점이나 보험대리점을 상대로 소비자 관련 법규위반 사항을 직접 검사하고 불완전판매나 불건전 영업행위 단속을 위해 미스터리쇼핑(고객으로 가장해 불시 점검) 등을 병행한다. 불법금융대응단과 보험사기대응단도 금소처 산하로 옮겼다. 업무를 총괄하는 금소처장 직급은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승격시켰다. 금융회사 검사를 담당하는 조직은 크게 건전성 담당국과 준법성 검사국으로 분리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금융회사 검사·제재 개혁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법규위반 적발 위주의 검사 관행에서 벗어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각기 분산돼 건전성 감독 업무를 수행하던 실무조직은 건전성 담당국으로 일원화했다. 건전성 담당국은 금융사 건전성 유지에 필요한 감독과 검사 업무를 전담하고 준법성 검사국은 중대하거나 반복적인 법규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일을 맡는다. 10명 중 거의 9명이 교체된 국·실장 인사에서는 이화선(52) 기업공시제도실장이 눈에 띈다. 금감원 출범 17년 만에 내부에서 나온 첫 여성 부서장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뒷돈 받은 ‘동승’ 영화감독 2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6일 고등학교 동문인 고위공무원에게 로비해 주겠다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영화 ‘동승’의 감독 주경중(57)씨에게 징역 2년,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S고교 동창회 사무총장 이모(60)씨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감원에서 일하는 고교 동문과의 친분을 내세워 보험약관 변경을 막기 위한 청탁 명목으로 거액을 받았다”며 “공무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KB금융·금감원 ‘전통시장 사랑 나눔’

    KB금융·금감원 ‘전통시장 사랑 나눔’

    진웅섭(오른쪽 두 번째) 금융감독원장과 윤종규(오른쪽 첫 번째) KB금융 회장이 26일 설을 앞두고 서울 마포 망원시장을 찾아 잡화가게에서 방한용품을 산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1년부터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있는 국민은행은 올해는 금감원과 공동으로 식료품 및 생필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한 뒤 어려운 이웃 총 4280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제공
  • 피부 관리·미백주사 실손 처리했다구요?…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피부 관리·미백주사 실손 처리했다구요?…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 있는 A의원은 미용 목적의 피부 마사지와 미백 주사도 실손의료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며 환자들을 유치했다. 병원의 상담 실장은 환자가 방문하면 제일 먼저 실손의료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진료비를 현금으로 미리 받았다. 미백 주사 시술 후에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부에 ‘도수치료’(맨손 통증치료)를 했다고 작성하고 영수증을 발급했다. 이처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시술을 하거나 치료 횟수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병원 36곳이 금융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12월 기획조사를 벌여 적발된 이들을 보험사기 혐의로 수사 당국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치료 횟수나 금액을 부풀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고서는 다른 병을 치료한 것처럼 진료 내용을 조작한 행위도 대거 발견됐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고가의 미승인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다. 일부 병원은 보험에 관해 잘 아는 보험설계사나 병원 직원을 브로커로 이용해 ‘비싼 피부관리나 휜 다리 교정 시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았다. 병원 홈페이지나 입구에는 ‘실손의료보험 적용으로 진료비가 0원’이라는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 예컨대 경기 지역의 B병원은 경영이 어려워지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암환자만을 유치해 고가의 치료를 하고 약제 등을 허위 청구했다. 이 병원이 109명의 환자를 허위로 입·퇴원시키며 28개 보험사로부터 청구한 보험금이 52억원에 이른다. 브로커들은 병원에 환자들을 알선한 대가로 진료비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챙겼고, 환자들은 조작된 영수증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탔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장은 “보험사기 때문에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진료기록을 조작한 병원은 물론 환자들도 보험 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신·공공요금 연체 없는 납부자 오늘부터 신용등급 올릴 수 있다

    통신·공공요금 연체 없는 납부자 오늘부터 신용등급 올릴 수 있다

    21일부터 통신요금이나 공과금을 연체 없이 6개월 이상 납부하면 개인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서민금융 이용자들도 성실하게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평가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 실적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연체 경력은 개인 신용평가를 할 때 부정적 요소로 적용됐지만 공공요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것만으로 떨어진 신용등급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자료는 통신요금과 도시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의 최근 6개월치 납부 실적이다. 해당 기관 홈페이지나 사무소에서 자료를 받아 신용조회사(CB)인 NICE평가정보나 코리아크레딧뷰로에 우편 또는 팩스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용조회사의 확인 절차를 거쳐 1주일 이내에 결과를 회신받을 수 있다. 성실 납부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은 5~15점이다. 통신비나 공과금 중 하나만 제출해도 되지만 더 많은 납부 실적을 제출하면 가점에 더 유리하다. 단 6개월마다 납부 실적을 제출해야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통신·공공요금 납부정보를 곧바로 신용조회사에 제공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희망홀씨·햇살론·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 역시 대출금을 성실히 상환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서민금융상품 중 미소금융 이용자만 이런 가점을 적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약 200만명이 새 제도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신용평가 대상자(4652만명) 중 30%가 넘는 숫자다. 김유미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특히 금융거래 실적 자체가 없어 4~6등급으로 구분된 대학생, 사회초년생의 등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우리 사이 좋아요”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우리 사이 좋아요”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린 합동 연찬회에서 그간의 ‘조직 갈등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반갑게 손을 잡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금융사 등록 주소 한번에 바꿔드려요

    금융사 등록 주소 한번에 바꿔드려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사 한곳에서 주소를 변경하면 선택한 다른 모든 금융사의 등록 주소도 한꺼번에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사나 직장 이동 등으로 주소 변경 시 금융사 한곳에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다른 금융사 주소도 일괄적으로 바꿔주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일일이 금융사에 전화를 걸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3월까지는 금융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단, 본인만 신청 가능하다. 할부금융·리스사,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주택금융공사 등은 신청을 받지 않고 주소 변경처리만 가능하다. 금감원은 주소 불일치로 인한 대출금 연체, 보험계약 실효 등 주요 금융정보를 제때 통보받지 못한 데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르신들~ ‘그놈’ 사기 전화에 속지 마세요

    한국전력 직원을 가장한 사기범이 70대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요금이 연체됐다”며 전기를 끊겠다고 협박했다. 요금을 제대로 냈다는 피해자의 항변에 “얼마 전 은행원이 사기범과 공모해 요금을 횡령한 사건이 있는데 고객님도 그 피해자인 것 같다. 경찰에서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예고한 대로 피해자에겐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 수사관이라 밝힌 남성은 “은행에 공범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은행 직원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며 “혹시 모르니 국가에서 운영하는 안전계좌로 예금을 이체해 놓으라”고 당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그놈 목소리’로 소개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수법이다. 여러 명의 공범이 등장해 역할을 바꿔가며 고령층인 피해자를 겁박해 극도의 혼란 상태로 몰아넣는 방식이 특징이다. 금융 당국과 경찰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자 고령층을 상대로 범죄 행각에 나선 것이다. 여러 차례 피해사례가 소개됐음에도 여전히 “은행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시켰으니 모든 예금을 빼내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어라. 금감원 직원이 가서 보호해줄 것”이라는 식의 사기범 말에 속아 넘어가는 고령층이 많은 것이다. 현금을 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한 뒤 몰래 들어가 훔쳐가는 ‘침입 절도형’은 지난해 1~3월 14건에 불과했지만 9월 19건, 10월 36건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대한노인회중앙회에 피해예방 홍보 협조공문도 보냈다. 금감원 금융사기 신고전화는 1332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소비자원, 최태원 SK 회장·내연녀 검찰 고발키로

    금융소비자원, 최태원 SK 회장·내연녀 검찰 고발키로

      금융소비자원은 이번주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내연녀 김모(41)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는 SK건설이 건립한 서울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를 2008년 15억 5000만원에 분양받은 지 2년 만인 지난 2010년 SK 싱가포르 계열사인 버가야인터내셔널에 24억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상의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현재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재외동포나 해외법인 등 한국에 살지 않는 이가 국내 부동산을 취득할 때 한국은행에 해당 금액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 탈세나 부정거래 사실이 있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감원 ‘5%룰’ 공시 위반 엘리엇 제재 검토

    금융 당국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삼성물산 지분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5%룰’(지분 보유 공시 의무)을 위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 ‘파킹 거래’를 통해 5%룰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해 6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 59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시에는 엘리엇이 6월 2일까지 4.95%(773만 2779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다음날 하루 만에 2.17%(339만 3148주)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다. 자본시장법상 특정 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5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 지분 2.17%를 하루 만에 매수하기에는 큰 물량이라는 점에서 엘리엇이 사전에 기관투자가들에게 삼성물산 주식을 매집해 갖고 있도록 한 뒤 미리 합의한 조건으로 매매해 명의를 바꾸는 ‘파킹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 조사 결과 엘리엇은 메릴린치, 씨티 등 외국계 증권사들과 삼성물산 주식을 대상으로 총수익스와프(주식 보유에 따른 수익이나 손실이 파생상품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파생상품)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아직 파킹 거래 혐의와 제재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외국 펀드에 대한 차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부터 한정후견인도 상속인 금융조회 가능

    앞으로 질병이나 노령 등으로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된 피한정후견인(옛 한정치산자)의 후견인들도 자신들이 돌보는 피후견인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법원행정처와 금융감독원은 상속인 금융 거래 조회 서비스를 피한정후견인에게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속인 금융 거래 조회는 상속을 받는 사람에게 상속을 하는 사람의 금융자산과 부채 실태 등을 파악해 알려주는 제도다. 상속인이 금융기관과 회사를 일일이 방문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사망자, 실종자, 피성년후견인 등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금감원은 11일부터 피한정후견인의 금융 거래 내역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정후견은 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경우 후견인의 조력을 받도록 한 제도로 2013년 7월 도입됐다. 한정후견은 성년후견보다 장애 등의 정도는 약하지만 재산을 관리할 능력이 부족할 때 신청하고, 대리권은 좀 더 제한적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가정법원이 발급하는 후견등기사항 전부증명서 또는 한정후견 개시 심판문과 확정증명원을 금감원에 제출하면 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구조조정·대부업 금리상한 ‘공백’ 막아라

    여야 합의 실패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근간이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과 대부업 최고금리를 제한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금융 당국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우선 워크아웃 빈자리를 줄여 줄 협약을 만들어 임시방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부업 시장 상황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기업구조조정 운영협약’ 마련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협약이 만들어지면 참여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존 워크아웃과 유사한 절차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워크아웃과 달리 참여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일부 금융사가 협약에서 이탈할 경우 원활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이 한계다. 일부 금융사가 독자적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면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들이 나눠져야 하는 부담이 그만큼 커지므로 신규 자금지원 결정이 사실상 힘들어진다. 또 금융사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어느 정도의 기업 구조조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6년 기촉법 실효 기간에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현대LCD, VK, 팬택 등의 경우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비협조로 구조조정에 실패하거나 구조조정이 상당 기간 지체된 전례가 있다. 지난달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11개사 중 지난해 말까지 워크아웃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3곳이다. 당국은 최고금리 상한(34.9%)이 사라지면서 당장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부업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행정지도를 통해 금리 상한 준수를 업계에 지도한 데 이어 오는 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관계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연다. 조만간 현장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한도를 초과해 고금리를 받는 금융회사나 대부업체가 있으면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1332)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파열음… 사령탑 3행시까지 등장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파열음… 사령탑 3행시까지 등장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방 통보”라는 내부 파열음이 심상찮습니다. 집행부가 바뀐 새 노동조합은 ‘진웅섭 금감원장이 금융위원회 요구를 다 들어준 덕분에 관용차를 계속 타고 다닐 것’이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지난 8월 진 원장과 임금피크제 지급률을 3년간(만 57~60세) 217%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가 예금보험공사(3년간 185%) 수준으로 맞추라고 압박하고 나섰고, 노조는 수정이 불가하다며 맞섰습니다. 그런데 전임 노조위원장이 임기 마지막 전날 ‘190%’(부서장급 4년, 팀장급 3년) 합의안에 전격 동의했습니다. 노조는 사내 게시판에 “진 원장이 전(前) 직장에서도 ‘해결사’(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통합 갈등)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이번에도 직원들을 후려치는 솜씨가 녹슬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부실기업 구조조정도 단칼에 정리될 것 같다”는 신랄한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판은 ‘다운’되고 성명서는 이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불만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하네요. 급기야 ‘진웅섭 3행시’까지 등장했습니다. ‘진짜 /웅섭이형 /섭섭하네’라는…. 웃고 넘기기에는 조직 내 갈등이 심각해 보입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발벗고 나서 임금피크제 합의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마찰음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임금피크제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감독 당국이 출발부터 삐걱대는 것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래서야 앞으로 금융사를 다독이고 설득해 나갈 일이 쉽겠습니까. 1년여 전 진 원장이 취임했을 때 세간의 중평은 이랬습니다. ‘충돌을 싫어하고 조율에 강하다.’ ‘동료와 선후배를 세심히 챙겨 주위에 적이 적다.’ 지금이야말로 진 원장이 그 장점을 유감 없이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C·D등급 19개사 대출 12조 5000억… 은행에만 98% 몰려

    C·D등급 19개사 대출 12조 5000억… 은행에만 98% 몰려

    금융감독원이 상반기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의 부실 위험이 은행 등 금융권으로 전이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터질 수 있어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덩치가 큰 기업의 부실은 경제 충격 등을 감안해 적당히 ‘덮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이 30일 19개사에 대해 C등급(워크아웃 대상·11개사)과 D등급(법정관리 대상·8개사)을 부여하면서 올해 실시한 두 차례 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대기업은 총 54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34개에 비해 20개(59%)나 늘었다. 양현근 금감원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는 “여신 규모가 큰 조선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신용위험평가 대상은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 100% 미만 또는 최근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인 한계기업인데, 이번에는 각 채권은행의 ‘워치리스트’로 분류된 기업이 포함됐다. 또 상반기 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받은 기업과 급격히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도 추가하는 등 총 368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수시 평가인 이번 평가에서 상반기 때의 60%에 달하는 기업의 위험도를 다시 살핀 것이다. 금감원이 수시 평가를 실시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상반기 평가 때는 C등급이 16곳, D등급이 19곳이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19개사가 금융권에 진 빚만 12조 5000억원으로 98%(12조 2500억원)가 은행에 몰려 있다.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은 1조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3.99%에서 13.89%로 0.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BIS 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자산(부실채권)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위기상황 대응력이 높다. 2008년 9월 10.86%까지 떨어졌던 국내 은행 BIS 비율은 2013년 말 14.53%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9월 13%대로 낮아지는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원장보는 “일부 은행 중심으로 위험이 늘고 BIS 비율이 떨어진다”며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에 몰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기업부채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경제 저성장이 2~3년간 지속돼 조선 등 일부 국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내수도 좋지 않아 한계기업이 늘었다”며 “금감원이 새로 솎아 낸 기업의 규모가 매우 큰 편은 아닌 것으로 보여 금융권에 구조적 리스크를 주지는 않겠지만 추가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를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지만, 당초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던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이 빠진 건 의문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현대상선은 12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들은 B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늬만 정상’일 뿐 부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 금감원과 채권단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은 자체 정상화를 지켜보기로 했다. 또 부실 위험이 크지만 증자와 계열사 지원 등 자구 계획이 있는 23개사에 대해선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공급과잉 업종의 한계기업 정리는 분명히 필요하다”면서도 “시간을 오래 끌면 정상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속히 필요한 부위만 도려내는 외과수술식 처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내년에도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력이 있을 때 대손충당금 적립 등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아원 등 대기업 54곳 솎아낸다

    대기업 19곳이 채권단의 주도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지난 7월 구조조정 대상에 편입된 35곳을 포함하면 올해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총 54곳이다. 2010년(65곳) 이후 최대 규모다. 여기에는 상장사 3곳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대출+보증 등)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가운데 잠재적 부실 위험 가능성이 있는 368곳을 대상으로 추가 신용위험 평가를 벌인 결과 부실 징후는 있지만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C등급이 11곳,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한 D등급이 8곳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D등급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는 “7월 정기 평가 때보다 신용등급(A~D) 분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정된 19개 기업의 신용공여액은 12조 5000억원이다. 정기 평가 때 선정된 35곳의 신용공여액(7조 1000억원)과 합하면 20조원에 육박한다. 업종별로는 철강 3곳, 조선 2곳, 건설과 전자 업종에서 각각 1곳이 추가로 늘어났다. 최근 워크아웃 진행이 결정된 동아원 등 상장사 3곳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부원장보는 “앞으로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 23곳에 대해서는 증자나 자본유치, 인수·합병(M&A) 등 자구계획 이행 실적을 점검,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용등급이 ‘B+’로 강등된 현대상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민·관 합동으로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촉법·원샷법 표류에 손발 묶인 기업 구조조정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외치고 있지만 국회가 발목을 잡으면서 구조조정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양대 법안인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특히 기촉법은 올해 말로 일몰시한이 끝나 연장이 안 될 경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카드는 구조조정 수단에서 제외된다. 전광우(전 금융위원장) 연세대 석좌교수는 30일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국회가 법 처리를 미룰수록 경제는 위기로 치닫게 된다”고 경고했다. 당장 기촉법이 사라지면 당국이 워크아웃 대상(C등급)으로 분류한 기업(11곳)은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과정을 밟게 된다. 연내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현실성은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촉법 실효로 구조조정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법에 준하는 절차(자율 운영협약)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촉법과 달리 법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채권단 간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이날 17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소집한 뒤 “협약이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합리적인 근거 없이 기관 이기주의 행태를 보여 기업 구조조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사실상 엄포를 놓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원샷법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전 구조조정 수단을 잃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국발 경기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사업 재편이 시급한 데 법적·제도적 조치가 뒤따라 주질 못한다는 지적이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주주총회를 통해서도 사업 재편을 할 수 있지만 소수 주주권 강화로 쉽지 않다”면서 “(재편) 타이밍을 놓치면 정상 기업도 순식간에 구조조정 대상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법정관리를 밟는다고 모든 기업이 청산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롭고 채무 기업 주도의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임금피크제 앞둔 금감원 “치킨집이라도…”

    [경제 블로그] 임금피크제 앞둔 금감원 “치킨집이라도…”

    세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氣) 싸움이 팽팽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금감원의 새해 예산안이 확정됩니다. 올해는 유난히 양측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임금피크제가 갈등의 출발점입니다. 논란은 올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금감원을 비롯해 313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새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신규 고용 축소를 우려해 임피제를 도입한 거죠. 핵심은 늘어난 정년 만큼 적은 연봉(직전 연도 연봉 대비 평균 50~60%)을 받는 것이지요. 금감원 노조는 지난 8월 진웅섭 금감원장과 3년간(만 57~60세) 215%에 합의했습니다. 노조 입장에선 당초 원했던 한국은행 수준(3년간 240%)에 비해 크게 물러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새해 예산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융위가 예금보험공사(3년간 185%) 수준으로 맞추라고 요구한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새해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고민 끝에 금감원 수뇌부는 3년간 195%(팀장급 기준)를 다시 제시했습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수준입니다. 하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실상을 따져 보면 기업은행에 훨씬 못 미친다”며 반발합니다. 임피제를 원치 않는 기업은행 직원 188명은 직전 연도의 260%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받고 최근 회사를 떠났습니다. 금감원은 희망퇴직 제도가 없습니다. “기업은행이나 예보의 임금피크제 연봉 수치만 비교하지 말고 복지 수준도 좀 비교하라”는 게 금감원 직원들의 불만입니다. 어떤 이는 “(희망퇴직 제도라도 있으면) 치킨집을 차리는 게 낫겠다”고 푸념합니다. 하지만 이런 금감원의 ‘불평불만’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습니다. 고액 연봉과 과다 복지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금감원이 치킨집 운운하는 게 배부른 투정으로 비칠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금융권의 고액 연봉 수술을 주문했던 당사자가 바로 금융 당국입니다. 더딘 금융개혁의 속도를 내려면 “공무원과 감독 당국부터 솔선수범을 보이라”는 금융권의 주장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