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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주담대 가산금리 인상 ‘제동’

    금융당국이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는데 가산금리까지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측은 지난 26일 신한은행 관계자를 만나 최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가산금리 인상 근거를 제출받아 점검한 결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중은행의 첫 가산금리 인상이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코픽스 기준 대출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하고 금융채 5년물 기준 대출은 시장에서 매일 정해지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달 초 예금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했고 이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었다는 점을 들어 가산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런 부분이 기준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가산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편승해 가산금리를 더욱 올려 마진 확대에 나서는 것을 감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지적에 곧바로 인상된 가산금리를 복원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75분 교육 받고 대출금리 0.2%P 깎고 잊고 있던 연체금 갚고 신용등급 올려요

    75분 교육 받고 대출금리 0.2%P 깎고 잊고 있던 연체금 갚고 신용등급 올려요

    # 자영업자 A씨는 최근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인 파인(FINE)을 둘러보다 ‘금융교육 이수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리할인’을 알게 됐다. 마침 운전자금 대출이 필요했던 그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은 뒤 은행에 수료증을 제출하고 금리를 0.2% 포인트 할인받았다. # 중고차를 사려고 캐피탈 회사에서 2000만원을 빌린 B씨는 신용등급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락한 것을 알고 낙심했다.B씨는 이후 연체 없이 꾸준히 빚을 갚았고, 1년 만에 4등급을 회복했다. # 개인사업자 C씨는 연 소득이 5000만원 늘어 신용등급이 1단계 올랐다. 하지만 은행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하면 신용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낮출 수 있었으나 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했다.●금융연수원 수료증 은행에 내면 OK 금융감독원이 ‘금리 할인제도 및 신용관리 요령’을 25일 안내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개인사업자 금리할인 제도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었지만 이런 제도를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2016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이 제도를 이용한 건수는 291건에 불과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사업자 본인이 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은행에 제출하면 은행이 0.1~0.2% 포인트 낮춘 금리로 대출을 내준다. 교육 내용은 대출계약 내용, 신용관리 방법, 금융사기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이다. 총 5회, 75분이 소요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수강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액 넘기는 리볼빙 주의 금감원은 신용관리 요령도 소개했다. 신용관리 첫 단계는 자신의 신용등급과 부채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등급을 알려면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credit4u.or.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신용등급 관리의 핵심은 절대 연체하지 않는 것이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치명적이다. 특히 여러 연체가 있는 경우 오래된 것부터 먼저 갚는 게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 낫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출금계좌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공과금(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을 연동시켜 사소한 요금도 연체하지 않도록 한다. 신용카드도 잘 이용하면 득이 된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은 신용 평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꼭 사용해야 하는 금액(대중교통요금, 통신비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용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기는 리볼빙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의사 소견’ 핑계로 보험금 안 주면 제재

    ‘의사 소견’ 핑계로 보험금 안 주면 제재

    별다른 질병이 없었던 A씨는 최근 자는 도중 숨을 거뒀다. 검안의는 시신에서 혈액을 뽑아 ‘트로포닌(Troponin)Ⅰ’ 검사를 했고 급성심근경색으로 결론 내렸다.유족은 A씨가 생전 들어놓은 보험 약관대로 진단비 5000만원과 사망보험금 1억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가 위촉한 순환기 내과 자문의는 “트로포닌Ⅰ검사만으로 급성심근경색을 사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서를 써줬다. 이 소견서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자 A씨 유족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법원 판례에서도 트로포닌Ⅰ검사로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한 사례가 나오자 보험사는 뒤늦게 보험금을 내줬다. 내년부터는 이렇게 보험회사가 ‘전문의 소견’을 핑계로 보험금 지급을 부당하게 거절하지 못한다.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런 ‘의료분쟁 매뉴얼’ 초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분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핵심은 ‘의료자문’ 남발 금지다. 보험사가 자문의로 위촉한 의사가 보험금 지급 청구에 대한 소견서를 써 주는 게 의료자문이다. 그간 보험사는 의사의 자문 결과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지연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환자를 직접 진료한 의사의 진단서를 서류만 본 의사의 자문서로 뒤집힌 것이다. 생보·손보사를 합쳐 2014년 5만 4399건이던 의료자문은 2015년 6만 6373건으로, 지난해에는 8만 358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생보사는 2014년 의료자문 건수가 1만 2624건에서 2016년엔 2만 9797건으로 두 배가 넘게 늘었다. 의료자문 내용의 60∼70%가 ‘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 생보사의 부지급 건수는 2014년 6240건에서 2016년에는 1만 998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생보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의료자문 1만 4638건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 9902건(67.8%)을 거절했다. 생보·손보사들은 보험금 지급을 막는 의료자문료로 건당 30만∼100만원을 냈고, 지난해 155억원을 썼다. 앞으로 보험사가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자문을 할 경우 그 이유를 계약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문 의사가 속한 병원 이름과 전공과목, 자문 횟수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자문이 잦은 보험사와 병원이 투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험사가 ‘의사소견’ 핑계로 보험금 안주던 관행에 ‘제동’

    별다른 질병이 없었던 A씨는 최근 자는 도중 숨을 거뒀다. 검안의는 시신에서 혈액을 뽑아 ‘트로포닌(Troponin)Ⅰ’ 검사를 했고 급성심근경색으로 결론 내렸다. 유족은 A씨가 생전 들어놓은 보험 약관대로 진단비 5000만원과 사망보험금 1억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가 위촉한 순환기 내과 자문의는 “트로포닌Ⅰ검사만으로 급성심근경색을 사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서를 써줬다. 이 소견서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자 A씨 유족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법원 판례에서도 트로포닌Ⅰ검사로 급성심근경색을 진단한 사례가 나오자 보험사는 뒤늦게 보험금을 내줬다. 내년부터는 이렇게 보험회사가 ‘전문의 소견’을 핑계로 보험금 지급을 부당하게 거절하지 못한다.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런 ‘의료분쟁 매뉴얼’ 초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분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핵심은 ‘의료자문’ 남발 금지다. 보험사가 자문의로 위촉한 의사가 보험금 지급 청구에 대한 소견서를 써 주는 게 의료자문이다. 그간 보험사는 의사의 자문 결과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지연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환자를 직접 진료한 의사의 진단서를 서류만 본 의사의 자문서로 뒤집힌 것이다. 생보·손보사를 합쳐 2014년 5만 4399건이던 의료자문은 2015년 6만 6373건으로, 지난해에는 8만 358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생보사는 2014년 의료자문 건수가 1만 2624건에서 2016년엔 2만 9797건으로 두 배가 넘게 늘었다. 의료자문 내용의 60∼70%가 ‘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 생보사의 부지급 건수는 2014년 6240건에서 2016년에는 1만 998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생보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의료자문 1만 4638건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 9902건(67.8%)을 거절했다. 생보·손보사들은 보험금 지급을 막는 의료자문료로 건당 30만∼100만원을 냈고, 지난해 155억원을 썼다. 앞으로 보험사가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자문을 할 경우 그 이유를 계약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문 의사가 속한 병원 이름과 전공과목, 자문 횟수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자문이 잦은 보험사와 병원이 투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당국 권고 수용한 하나금융, 회추위서 회장 뺀다

    하나금융지주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회장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내부 규범을 개정한다. 차기 회장 후보군을 평가, 심사하는 회추위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그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현 김정태 회장을 겨냥해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가 불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하나금융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 구성과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현직 회장의 회추위 참여를 배제하고 사외이사로만 회추위를 구성하도록 내부 규범을 바꾸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추위는 3인 이상 8인 이하로 구성하되 사외이사가 과반이 되게 돼 있다. 단, 대표이사가 회추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거나 빠져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이는 금융회사 내부 규범의 모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도 마찬가지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본인이 후보로 추천될 경우 의결권이 제한된다’고만 돼 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3연임을 노리는 김 회장의 회추위 참여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연이어 금융회사의 ‘셀프연임’ 지배구조를 문제 삼은 결과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이해 상충 방지 등 면에서 회추위 운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 유의를 주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회추위를 열어 내년 1월 중으로 후보군을 확정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8억 털렸다… 가상화폐 보이스피싱

    한 여성이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으로 8억원의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중 최대 규모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명의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져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계좌의 돈을 보관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A씨는 사기범이 알려준 4개의 계좌로 8억원을 보냈다. 8억원 가운데 은행에 개설된 대포통장 3개로 5억원이 송금됐고 나머지 3억원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연계된 가상계좌로 보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회원명과 가상계좌로의 송금인이 일치해야 한다. 사기범은 A씨에게 거래소 회원명으로 송금인 이름을 바꿔 돈을 보내라고 했고, A씨는 그대로 했다. 이렇게 해서 들어온 8억원으로 사기범은 비트코인을 산 뒤, 이를 전자지갑에 담아 현금화해 달아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8억원 피해는 1인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종전의 최대 피해 규모는 지난 6월의 3억원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용감한 고교생’보이스피싱범을 잡다.

    대구 고등학생들이 보이스피싱범을 추격해 붙잡았다. 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전지환과 라연 군 등 2명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을 경찰과 함께 추격하여 검거했다. 피해자 B(30·여)는 보이스피싱범 A(35·조선족)씨에게 은행에서 찾은 돈 2200여만원을 넘겨주려는 순간 상대방 옷차림을 수상하게 여겨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앞서 B씨는 검찰을 사칭한 누군가에게서 “당신 명의 대포통장을 발견해서 확인이 필요하다. 돈을 찾아 금감원 직원을 만나 안전한 계좌에 맡길 수 있도록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가 달아나자 B씨는 112에 신고하며 쫓아갔고 마침 인근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전 군 등이 자전거를 타고 같이 추격했다. A씨는 도주하다가 버스에 올라탔으나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 도중 버스까지 따라온 경찰과 학생들을 보고는 황급히 내려 다시 달아나다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21일 전군과 라군이 용감한 행동을 보였다며 오성고를 찾아가 두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1번- 전 가족이 없는데요. 2번-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잘 따라오던가요? 크... 가족하나같이 다 말 안듣는데...리스펙!” 최근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로부터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네티즌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보이스피싱 대처요령이 화제다. 가족을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에 주의를 촉구하는 이동통신사의 일반적인 안내문자에 비해 상황별 대처법을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우선 가족이 없는 경우, 단호하게 가족이 없다고 한다.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해서 납치가 쉽지않았을 것같은데 납치했다니 놀랍고 대단하다며 반문하는 식으로 대응할 것을 안내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처법은 상대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돈을 주고 싶으나 돈이 없다. 세상살기가 힘들지만 함께 힘내자고 응수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이며 자금을 빼돌리는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최근 급증세다. 지난 9월만 해도 37건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92건으로 2.5배로 불어났다. 조금만 주의하면 보이스피싱에 따른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으나 사랑하는 가족이 납치됐다는 연락을 받게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노리는 점도 바로 이 점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발송하고 있다. 문자는 오는 22일까지 10일간 각 회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발송된다. 알뜰통신사의 경우, 12월분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를 통해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녀나 부모의 현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지인의 연락처(친구, 학교, 학원, 경로당 등)를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경우, 조용히 직장 동료 등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고 하는 가족 본인이나 사전에 확보해 둔 지인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보이스피싱범 쫓아가 붙잡은 용감한 고등학생

    보이스피싱범 쫓아가 붙잡은 용감한 고등학생

    고등학생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를 치려던 범인들을 경찰과 함께 붙잡았다.2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A(30, 여)씨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당신 명의 대포통장을 발견해 확인이 필요하다. 돈을 찾아 금감원 직원을 만나 안전한 계좌에 맡길 수 있도록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은행에서 2200여만원을 찾은 뒤 오후 3시 30분경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또 다른 보이스피싱범인 조선족 B(35)씨에게 돈을 건내주려고 했다. 그렇지만 A씨는 금감원 직원의 옷차림치고는 이상하다고 생각해 신분증을 요구하자 사기범 B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한 뒤 B씨를 쫒아 갔고 마침 대구여자고등학교 부근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오성고등학교 3학년 전지환 군과 라연 군이 자전거를 타고 범인을 추격했다. B씨는 도주하다가 버스에 탔지만 범어사거리 부근에서 버스가 신호 대기에 걸리자 황급히 다시 내려 도주했지만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끈질긴 추격과 용감한 고등학생들 덕분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성경찰서는 이날 전 군과 라 군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피싱 범인들 사기금액을 비트코인으로 현금화

    보이스피싱 범인들 사기금액을 비트코인으로 현금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8억원의 피해를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이 8억원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달아나 비트코인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본인 명의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져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전화를 서울중앙지검 검사로부터 받았다. 검사를 사칭한 이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에게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계좌의 돈을 보관해주겠다고 하고 이 말에 속은 A씨는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 4곳으로 8억원을 보냈다. 8억원 가운데 은행에 개설된 대포통장 3개로 5억원이 송금됐고 나머지 3억원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연계된 가상계좌로 보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회원명과 가상계좌로의 송금인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기범은 A씨에게 거래소 회원명으로 송금인 이름을 바꿔 돈을 보내라고 했고,A씨는 그대로 했다. 이렇게 해서 들어온 8억원으로 사기범은 비트코인을 산 뒤 사들인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에 담아 현금화해 달아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8억원 피해는 1인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대 피해 규모는 지난 6월에 발생한 3억원이다. 금감원은 최근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거래소와 협력해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금융거래로 인정되지 않고 거래소도 비금융 사기업인 만큼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개입이 어렵다”며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전화를 끊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빽’ 없는 청년들 들러리 세운 공공기관 채용

    공공기관 채용 비리는 이제 어지간해서는 놀랍지도 않다. 소문만 무성했던 인사 비리 실체들이 최근 숨 돌릴 틈도 없이 터져 나왔다. 어제는 대검찰청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 검찰청에서 금융감독원,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의 인사 채용 비리를 수사해 30명을 기소했다는 내용이다. 전국 곳곳의 공공기관들이 채용 비리 복마전의 거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삼 기가 막힌다. 검찰에 발각된 채용 비리는 오랜 관행으로 틀거리가 짜여 있다시피 했다. 임원들이 지인의 청탁을 받고 채용 예정 인원을 늘리거나 면접 점수를 제멋대로 고친 것은 기본이었다. 낙하산 채용을 위해 조건과 절차를 맞춤형으로 조작한 범행은 수두룩했다. 예컨대 이랬다. 이문종 전 금감원 총무국장은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청탁을 받고는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아들을 합격시키느라 면접 점수를 부풀리고 채용 인원까지 늘렸다. 채용 비리의 ‘요람’인 강원랜드는 2013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실에서 21명의 추가 합격자를 청탁받아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켰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청탁에 별도 공고를 낸 뒤 맞춤형 채용을 하기도 했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 염 의원의 보좌관 등은 기소됐다. 이 말고도 비리 유형은 다양하지만, 더 말해 봤자 입만 쓰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우리은행,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기관 채용 비리는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 주요 공기관들의 채용 비리가 하도 심각해서 정부가 아예 전수조사로 칼을 뺐을 정도다. 공공기관의 존재 의미가 의심스럽다. 낙하산 사장이 외부 유력 인사들의 채용 청탁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는 창구가 공공기관인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엄중한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부당 채용된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합격을 무효화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난망하다. 이 지경이라면 청와대는 추가 선언해야 할 것이 있다. 복마전 채용의 근인(根因)인 낙하산 기관장부터 다만 한 명이라도 줄이겠다는 약속이다. 이유 막론하고 채용 비리가 적발되면 기관장에게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 ‘빽’ 없는 수십만 청년들이 취업 들러리를 서고 있다. 그들 입에서 “헬조선” 소리가 또 쏟아지게 할 텐가.
  • “이건희 1021개 차명계좌 소득세·과징금 부과해야”

    “이건희 1021개 차명계좌 소득세·과징금 부과해야”

    “인터넷銀 은산분리 규제 완화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 ‘낙하산’ 막게 금융업 경험 5년 이상 신설을” 금융위원회 민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소득세와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권고했다.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 완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윤석헌(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혁신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최종권고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의 최종권고안에 대한 금융위의 이행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2008년 삼성 특검이 밝혀낸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소득세 및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특검은 총 1199개(약 4조 4000억원)의 차명계좌를 밝혀냈으며, 이 중 1021개가 금융실명제법상 실명 확인 절차 위반으로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았다. 이 회장 측은 2008~2009년 이 돈을 찾아갔는데,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인출해 세금과 과징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실명으로 전환해 인출했다면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중과세(국세 기준 세율 90%)가 부과되지만 그렇지 않아 38%의 세율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세금 회피 규모가 최소 1000억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금융당국은 이 회장 차명계좌가 가공의 인물이 아닌 삼성 임직원 등의 실명과 주민번호를 제시하고 만든 계좌라 실명 전환 의무가 없다고 해석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 이후 계좌가 개설된 경우 주민등록상 명의가 확인됐다면 돈의 실소유주가 따로 있더라도 실명 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삼았다. 금감원 제재를 받은 1021개 계좌 중 1001개가 금융실명제법 이후 개설됐다. 나머지 20개에 대해선 금융실명제 시행 전 실명으로 개설됐거나 가명으로 개설된 뒤 실명 전환 의무 기간에 전환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국감에서 문제가 제기된 후 ▲수사당국 수사 ▲금감원 검사 ▲국세청 세무조사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는 비실명 재산으로 유권해석해 중과세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과징금 부과에 대해선 현행법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혁신위 권고가 나온 만큼 추후 입법 등을 통해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혁신위는 또 “은산분리 완화를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국회 및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득과 실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을 최대 10%(의결권 있는 지분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금융위는 그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주자는 입장이었다. 혁신위는 금융지주 회장 자격요건 강화도 주문했다.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금융업 관련 경험 5년 이상’ 등의 규정을 넣자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을 ‘참호 구축’에 비유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의 다양화를 권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정위,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조사 실시…정부 차원 조사·규제 본격화

    공정위,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조사 실시…정부 차원 조사·규제 본격화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부터 사흘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등 소비자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3일 범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관련 긴급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공정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 등 관련 기관이 추진 중인 후속 대책을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공정위는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코인원, 코빗 등 13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에 해당하는지, 약관규정 중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관련법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에 대해 ‘2018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이라고 통보하고, 조속히 인증을 이행하라고 요청했다. ISMS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 이상인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가 적절한지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ISMS 인증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중소규모 거래소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마크’(ePRIVACY Mark)를 획득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조사대상 사업자(10개사) 대부분이 접근통제장치 설치·운영, 개인정보의 암호화 조치 등의 관리적·기술적 보안조치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규의 위반이 있는 거래소에 대해 과징금·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엄격히 집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의 본인확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은행들과 실무협의를 개최해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다음 달 중 이용자확인시스템이 차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행위 등을 규율하기 위한 유사수신행위규제법과 특정금융정보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단속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검찰과 경찰은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벌여 매매, 중개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죄질이 중한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해 피해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3월까지 ‘불법환치기 단속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환치기 계좌 운영, 허위증빙을 통한 해외 자금반출 등 외국환 거래법 위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한방병원 ‘나일롱 환자’에 보험금 37억원 지급돼, 평균 7일 입원

    광주의 일부 한방병원들이 ‘나이롱 환자’를 양산하며 보험사기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광주 한방병원 142곳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난 19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19개 한방병원은 초과 병상이 5680개에 달했다. 사기 혐의를 받는 보험금은 37억 3000만원이다. 입원급여, 일당, 실손보험금 등 입원 관련 보험금이 91.4%를 차지했다. 문제의 한방병원은 보건당국이 허가한 병상을 초과해 환자를 유치하고, 이들이 보험금을 타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한방병원은 병상을 추가로 들여놓지도 않고 환자를 받아 매출을 올리고, 환자는 실제로 입원·치료를 하지 않고도 돈을 챙기는 수법이다. 이들 한방병원은 초과병상 5680개를 579일간 운영하면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환자’를 양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간 A 한방병원은 서류와 달리 환자 대다수가 병실에 없어 침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B 한방병원은 일가족이 자녀 방학을 이용해 허위 입원했다가 적발됐다. 환자들은 금요일에 집에 가서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병원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들 한방병원은 외출·외박이 자유롭고, 환자는 치료는 받지 않은 채 식사만 했다. 대부분이 사무장이 병원장을 맡은 ‘사무장 병원’이다. 단속을 비웃듯 개·폐업을 반복했다. 환자들이 호소한 증세는 대부분 염좌, 긴장, 복통, 미끄러짐 등 사실상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인데도, 병원 서류에는 평균 6.9일 입원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한방병원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개·폐업을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광주는 100만명 당 한방병원이 65.2개(올해 3월 기준)로 전국에서 월등히 많다. 2위는 전북(14.7개), 3위는 전남(11.7개)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흥식 “금융 CEO 선발 객관적 절차 필요”

    최흥식 “금융 CEO 선발 객관적 절차 필요”

    “김정태 겨냥? 내가 얄팍해보이나” 내년 ‘셀프 연임’ 개선 의지 밝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가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절차에서 후보군을 압축할 때 구체적·객관적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프 연임’으로 낙인찍은 금융지주회장 선임절차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속적 문제 제기가 3연임을 시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그렇게 얄팍해 보이나”라고 일축했다.최 원장은 1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와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공정성·투명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EO 후보군을 압축하는 ‘쇼트 리스트’와 관련해 2개 이상 계열사의 업무 경험을 갖추지 않으면 탈락(컷오프)시키는 기준을 제시하고 CEO 경험 이력이나 전문성 등으로 후보자별로 계량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의 경영승계 절차를 점검한 결과 현직 CEO의 영향력 아래서 선임 절차가 진행되도록 설계된 데다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어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지주 CEO 연임 절차를 지적했는데 김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하나금융·KB금융 검사는) 검사 일정이 다 있었던 것이고, 특정인을 노려서 한 건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 원장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가깝지만, 김 회장과는 다소 껄끄러운 관계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CEO 후보군에 포함되면서도 회추위에 참여하고 일부 사외이사는 회추위에서 배제된 점이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나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최 원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금융상품으로 보지 않고, 화폐로도 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개입하지는 못하지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장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는 이날 소비자들이 본인의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얼마인지 등을 알려 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최 원장에게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하기 전 자신의 대출 금액, 연간 원리금 상환액 등을 조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DSR 산출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확충하기로 했다. DSR은 내년부터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서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유사한 금융 피해자들을 한꺼번에 구제하는 분쟁조정 절차를 도입하고,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는 목적의 의료자문을 제한할 예정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한 결과 부적절한 채용 청탁이 이뤄진 정황이나 사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이날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11개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숨은 보험금 7조 넘는데, 내 돈도? ‘내보험 찾아줌’서 조회해 보세요

    숨은 보험금 7조 넘는데, 내 돈도? ‘내보험 찾아줌’서 조회해 보세요

    수령 전에 만기 이자 확인을 금감원 ‘내 계좌 한눈에’ 운영 1년 이상 휴면계좌 해지 가능 앞으로 ‘숨은 보험금’ 7조 4000억원이 주인 900만명에게 돌아간다. 1만원 이상 숨은 보험금이나 16만건 정도인 사망 보험금의 계약자 또는 수익자(청구권자)에게는 ‘보험금을 찾아가라’는 안내 우편이 발송된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8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보험금 등 3가지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계약 만기는 안 됐지만 자녀 진학 등 지급 사유가 발생한 중도보험금 5조원 ▲만기는 지났지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1조 3000억원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사가 갖고 있던 휴면보험금 1조 1000억원 등 총 7조 4000억원이다. 소비자는 가입한 보험이 무엇이고, 해당 보험에서 숨은 보험금이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 조회 시스템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금감원을 방문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신청한 상속인은 피상속인(사망자)의 보험 계약과 보험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숨은 보험금 조회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조회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단순 피보험자가 아닌 계약자·수익자만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보험사가 지급 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압류 또는 지급정지 등으로 정상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금은 조회되지 않는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되면 해당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고,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 안에 돈이 지급된다. 생보·손보협회는 각 보험사를 통해 1만원 이상 모든 계약에 대해 이달 말까지 안내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 2015년 이후 피보험자가 사망했지만 사망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은 계약 16만건도 포함된다. 다만 원금에 더해 지급되는 이자를 감안해 찾아갈지 여부를 정하는 게 유리하다. 2001년 3월 이전에 맺은 계약은 예정이율이 높은 만큼 만기 혹은 만기 이후 소멸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찾아가지 않는 게 낫다. 그 이후에 가입한 보험은 본인의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휴면보험금의 경우 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발견 즉시 돌려받는 게 유리하다. 한편 금감원은 19일부터 소비자의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accountinfo.or.kr) 사이트를 1단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또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 4788만개,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금감원은 내년 2분기 중 증권과 저축은행 등의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해 주는 2단계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4>] 국정원 보도 때 최다 언급 단어는 ‘MB’…경찰은 ‘여성’

    [신뢰사회로 가는 길<4>] 국정원 보도 때 최다 언급 단어는 ‘MB’…경찰은 ‘여성’

    33개 공공기관을 상징하는 대표 단어들은 무엇일까.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개발한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제휴 협약을 맺은 언론사에서 송고한 21만 9588개의 관련 기사를 ‘워드클라우드’ 방식으로 분석했다. 단어가 사용된 빈도를 통해 해당 기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무엇인지, 기관이 어떤 현안에 집중 대응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또 핵심 ‘키워드’는 기관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신뢰지수를 기록한 국토교통부의 관련 기사에서는 김현미 장관이 439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8·2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각종 정책을 발표할 때 김 장관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의 워드클라우드에선 김영주 장관의 이름이 250회, ‘일자리’가 246회로 두 축을 이뤘다. 김 장관이 주도하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기획재정부도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이름이 987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의 이름이 383회 언급되며 4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그만큼 ‘경제 수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해양수산부 관련 기사에서는 ‘세월호’(1007건)가 단연 주인공이었다. 2위도 ‘인양’(289회)이 차지했다. 그다음도 ‘미수습자’(161회), ‘선체’(127회), ‘수색’(127회)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단어들로 채워졌다. 헌법재판소는 예상대로 ‘탄핵’이 2043회로 1위를 차지했다. 헌재는 올 한 해 ‘탄핵’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기관이 돼 버렸다. 국방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2197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국가정보원 관련 기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별칭인 ‘MB’(1024회), 적폐 수사 주체인 ‘검찰’(1005회),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원세훈’(919회)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블랙리스트’ 838회, ‘조윤선’ 600회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이 문체부를 대표하는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 관련 기사에서는 ‘수사’(4100회), ‘대통령’(3788회), ‘박근혜’(2422회), ‘국정원’(2325회) 등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원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적폐 청산’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련 기사에서는 이례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한 문형표 전 장관의 이름이 234회로 1위에 올랐다. 문 전 장관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1호 구속자’가 되면서 오명을 썼다. 법무부는 ‘검찰’(803회), ‘만찬’(613회), ‘돈봉투’(515회), ‘이영렬’(370회)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단어들을 조합하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돈봉투 만찬’ 사건이 법무부와 관련된 가장 뜨거운 이슈였음을 알 수 있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이름이 1066회로 가장 많았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대법원장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다룬 보도가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련 기사에서는 ‘여성’(2407회), ‘혐의’(2332회), ‘살해’(2172회), ‘폭행’(2121회)이 비슷한 빈도로 많이 사용됐다. 특히 ‘여성’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병원’(671회)이었다. 백남기 농민의 사인 변경,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까닭이다. 교육부 관련 기사에서는 ‘대학’(693회)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교육 이슈 가운데 대학 입학이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는 뜻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국정교과서’도 517회 집계됐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973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북한’이 667회로 2위를 기록한 점을 보면 올해 외교 이슈 상당수가 북한과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부는 ‘정부’가 338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기사에선 백운규 장관의 이름이 234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공론화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원전’이 두 번째로 많은 178회 거론됐다. 중소기업청이 승격·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이슈가 많은 관심을 끌면서 ‘중소기업’이라는 단어가 157회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국세청은 기관의 주요 임무인 ‘세무조사’가 241회로 1위를 차지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62회)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이름(34회)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317회)과 ‘재난’(269회)이 가장 많았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미세먼지’가 264회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이 116회를 기록하며 이 법의 주무 기관임을 증명했다. 별칭인 ‘김영란법’도 75회 거론되며 ‘부패’(85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이 276회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126회), ‘권고’(122회) 등이 뒤를 이었다. 인권위가 올 한 해 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해 차별을 개선하라는 권고를 많이 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된 핵심 단어는 역시 ‘대선’(312회)과 ‘투표’(212회)였다. 감사원 관련 기사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 비리와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고 주요 단어도 ‘면세점’(174회), ‘금감원’(170회), ‘채용’(165회) 순으로 많이 꼽혔다.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된 기사에서는 모두 기관장의 이름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key5088@seoul.co.kr
  •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www.accountinfo.or.kr 또는 www.payinfo.or.kr)가 19일부터 운영된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 미사용계좌에 있는 3조 4000억원이 넘는 예금도 다음달까지 주인을 찾아준다. 이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18일 범금융권 차원에서 추진해 온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1단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단계 서비스 조회 대상 정보는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이다.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대상이다. 보험은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약정금액을 주는 ‘정액형’과 일정 한도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금액을 주는 ‘실손형’으로 나눠 조회된다. 보장 시작·종료일과 피보험자 정보도 볼 수 있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 대출의 대출기관, 종류, 금액과 신용카드 및 발급일자 등도 한 번에 파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자신의 모든 카드 사용 내역까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년 중 구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내년 2월에는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된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계좌는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조회된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와 함께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종류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으로 4788만개다. 미사용 기간 1∼5년이 1559만개, 5년 이상이 3229만개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각 상호금융조합은 1년 이상 미사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메일, 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이를 알린다.‘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자신의 미사용계좌를 확인하고 영업점을 방문, 신분증을 제시하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를 내년 2분기에 도입한다. 증권·저축은행·우체국과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 대상이 추가된다.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도 내년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내년 초 특별검사

    업계 일각 ‘新관치금융’ 우려 하나, 김정태 회추위 제외할 듯 ‘셀프 연임’ 논란을 빚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내년 초 감독 당국의 검사 대상에 오른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도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중 주요 금융지주 경영권 승계 절차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행을 계열사로 둔 KB와 신한, 하나, 농협 등의 금융지주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감원장이 최근 잇따라 금융사 CEO ‘셀프 연임’ 관행을 비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과 지난 1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는 대주주가 없다 보니 현직이 계속할 수 있게 여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도 지난 13일 언론사 경제·금융부장 초청 간담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 회추위에 연임 의사가 있는 현직 회장이 포함되는 등 모든 금융지주사가 상식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CEO 후보군에 포함된 회장이 회추위에 참여하면서도 일부 사외이사는 배제돼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KB금융도 CEO 후보군에 포함됐거나 포함이 유력한 이사 등이 후보군을 선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돼 있어 같은 조치를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이사회는 조만간 김정태 회장을 회추위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감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CEO 연임 및 신규 선임 등 승계 절차, 고액 성과급 지급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손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금융그룹감독혁신단을 신설했다. 업계에선 이런 움직임이 이미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나 내년 3월 3연임을 노리는 하나금융의 김 회장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 당국이 금융사 수장 인선에 개입하는 신(新)관치금융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는 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추진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끝내 무산

    금감원 “내년 하반기 재논의” 금융감독원이 추진한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 방안이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간 입장 차이로 끝내 무산됐다. 금감원은 카드 수수료율을 재산정하는 내년 하반기에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는 최근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방안을 자문위 권고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방안의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자문위는 양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8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수수료율 수준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고객이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로 결제금액의 2.2∼2.3%를 카드업계에 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카드결제를 확대하려면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최대 인하 여력이 0.2∼0.3%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카드 결제를 허용하는 보험료 액수 한도를 설정하거나 보험 유지 기간별로 수수료율을 차등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도 헙의체에서 제시됐으나 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양측의 이견으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수수료율을 재산정할 때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는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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